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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소비자물가 1.8% 상승…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10월 소비자물가 1.8% 상승…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지난해 12월 1.3% 상승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이 2개월 연속 떨어지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 폭도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내렸던 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진 효과도 있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넉 달 만에 다시 1%대로 하락했다. 채소류는 9.7% 떨어져 전체 물가를 0.18%포인트(p)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이는 2014년 10월 12.1% 하락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축산물은 1.9% 상승, 2015년 7월 1.4% 오른 이래 최저였다. 이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3.0% 상승, 전달(4.8%)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곡물은 6.5% 오르며 4년 가까운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곡물 가격은 2013년 12월 1.0% 상승을 마지막으로 3년 9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곡물 가격은 최근 쌀값 상승의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정부는 전기료 누진세 폭탄 대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이로 인해 올해 7∼9월에는 전년 대비 물가 인상 효과가 나타났다가 10월에는 소멸된 것이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2% 뛰어 전체 물가를 0.35%p 견인했다. 서비스물가도 2.0% 상승, 전체 물가를 1.11%p 끌어올렸다. 서민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식품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고 식품 이외는 2.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8월 18.3% 치솟았다가 이후 주춤하고 있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6.4%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9.8% 하락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달에 21.5%나 폭등했던 신선과실은 상승 폭이 12.8%로 둔화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기초 물가상승률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6%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재배면적 증가로 무·배추가격이 하락하면서 채소류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11월에는 가스요금 인하가 반영되는데 전체 물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논에 벼 대신 콩 심으면 보조금 200만원 받는다

    [단독] 논에 벼 대신 콩 심으면 보조금 200만원 받는다

    사료용 작물은 400만원 지급 참깨·감자·수박 340만원 책정 내년 벼 재배 면적 5만㏊ 축소 파주 장단콩 등 대체작물 육성 만성적 쌀 초과 공급 해소 기대내년부터 도입되는 ‘쌀생산조정제’에 따라 벼 대신 다른 작물은 심으면 ㏊당 최대 4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다. 만성적인 쌀 초과 공급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쌀생산조정제 사업 시행 지침’을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쌀생산조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벼 재배 면적을 우선적으로 5만㏊ 줄이기로 했으며, 1368억원의 관련 예산도 편성했다. 지침에 따르면 벼 대체작물에 주는 보조금은 품목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벼농사와 소득 격차가 큰 사료용 작물(조사료)로 대체하면 ㏊당 400만원을, 벼와 소득 격차가 적은 콩을 심으면 ㏊당 2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기계화로 생산성이 높은 벼를 심으면 ㏊당 535만원(변동직불금 제외)의 소득을 올리지만 손이 많이 가는 밭작물은 노동 투입 대비 소득이 낮은 편이다. 평균 보조금은 ㏊당 340만원으로 책정됐다. 참깨, 감자, 수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만 자급률이 높고 수급 불균형이 자주 발생하는 채소류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 고추, 양파, 대파 등 5개 품목이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폐업 지원 대상인 포도와 블루베리 역시 빠진다. 폐업과 생산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생산조정제 적용 대상은 시·도별 쌀 재배 면적 비중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전남이 1만 698㏊로 가장 넓다. 이어 충남 8879㏊, 전북 7841㏊, 경북 6595㏊ 등의 순이다. 제주와 서울은 각각 7㏊와 9㏊로 적용 면적이 가장 좁다. 정부는 벼의 대체작물이 특정 작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시장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배 면적도 제한하기로 했다. 자급률이 낮은 사료용 옥수수, 수단그라스, 사료용벼 등 조사료는 2만~2만 5000㏊, 식용 콩은 1만㏊ 이상 심을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나머지 1만 5000~2만㏊에는 지역특화작물로의 대체를 유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경기 파주에서는 장단콩, 전북 고창에서는 참깨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박홍재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지원단장은 “주산지 작물은 농협 등을 통한 계약재배에 유리해 판매처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재배에 필요한 기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규 진입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산량 37년 만에 최저… 쌀값 16만원까지 오르나

    생산량 37년 만에 최저… 쌀값 16만원까지 오르나

    쌀은 넘쳐 나는데 소비가 줄어 쌀값이 폭락하는 ‘풍년의 역설’이 최근 4년간 해마다 계속돼 왔다. 정부는 농가의 이런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 막대한 나랏돈을 쏟아부어야 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쌀값이 뛰고 있다. 지난 6월만 해도 80㎏ 기준 13만 660원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이달 들어 15만원대로 올라섰다. 연말쯤엔 16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내년 1월까지 쌀값이 15만원선을 유지한다면 농가에 퍼 주던 변동직불금 규모가 지난해 절반인 7000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햅쌀(신곡) 가격이 반영된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15만 892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4076원)보다 12.5% 높다. 묵은쌀(구곡) 가격을 조사한 지난달 25일(13만 3348원)과 비교하면 열흘 새 13.2%나 뛰었다.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하는 9월 25일~10월 5일 쌀값 상승폭이 2005년 이후 연평균 3.5%였고, 2011년(9.5%)이 역대 최대 상승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쌀값 강세는 이례적이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지난해 9월 말 대비 10월 초 쌀값이 0.5%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면서 “쌀값은 햅쌀 희소성이 큰 10월 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다가 점차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떨어지는 패턴이었는데 올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맥 못 추던 쌀값이 급격히 오른 것은 정부의 강력한 ‘가격 방어 의지’가 먹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공공비축용 37만t과 시장격리용 35만t을 합쳐 72만t의 쌀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 매입량(69만t)보다 3만t 많다. 특히 시장에 풀리기 전에 거두는 격리물량 37만t은 역대 최대 규모다. 물량 발표도 지난해보다 8일이나 앞당겼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8월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쌀값을 15만원선으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다닌 것도 농가의 불안 심리를 달랬다는 분석이다.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한 요인도 컸다. 통계청은 이날 올해 쌀 생산량이 396만t으로 지난해(420만t)보다 5.8%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t을 밑돌 전망이다. 홍병석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쌀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모내기 시기인 5~6월 가뭄이 심했고 낟알이 맺히는 7~8월 비가 자주 내려 생산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생산량을 400만t, 신곡 수요량을 375만t으로 예상했다. 초과 생산분은 25만t이지만 넉넉잡고 37만t을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었다.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수요 예측량보다 16만t 많은 쌀을 정부가 사들이게 됐다. 앞으로 쌀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쌀값 상승 덕에 정부가 지출할 직불금 예산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변동직불금은 쌀값(정부 목표가 18만 8000원)이 하락할수록 지급 규모가 커진다. 지난해 정부는 고정직불금 8383억원과 변동직불금 1조 4900억원 등 2조 3283억원을 썼다. 올해 수확기 쌀값이 15만원 선을 유지한다면 변동직불금은 7389억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 과장은 “쌀값이 1000원 오를 때마다 변동직불금은 380억원씩 감소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농업·식품산업 발전…5개년 계획 연내 마련” 김영록 장관 취임 100일

    “농업·식품산업 발전…5개년 계획 연내 마련” 김영록 장관 취임 100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올해 안에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쌀값 회복,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동물복지형 축사, 농산물 가격 안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많은 과제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걱정 없이 농사 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를 농정 지표로 제시한 뒤 “2018년 예산은 쌀값 회복, 가축 질병 예방, 식품 안전 등 현안 해결에 집중 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쌀값과 관련해 “(13만원대였던) 쌀값이 한 가마니에 추석 이후 15만원대로 올라 일단 한 고비를 넘었다”며 “농민들이 안도하는 분위기여서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내년에 벼 대신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 보조금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2019년까지 벼 재배면적 10만㏊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가액을 ‘5·10·5’(식사 5만원, 선물 10만원, 경조사비 5만원)로 내년 2월 설 이전에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김 장관은 “다음달 대국민 보고회에서 국민 의견이 수렴되는 만큼 농어민들의 바람과 요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분석] 정부, 쌀값 안정 위해 72만t 매입… 창고에 쌓아둔 206만t은 어쩌나

    [뉴스 분석] 정부, 쌀값 안정 위해 72만t 매입… 창고에 쌓아둔 206만t은 어쩌나

    재고 관리비만 연간 500억원 내년 다른 작물 심으면 보조금 정부가 올해 수확하는 햅쌀 72만t을 사들이기로 했다. 쌀 공급량을 아예 수요량 아래로 떨어뜨려 쌀값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다만 ‘과잉 생산’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고육책에 가깝다.정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올해 정부가 사들이기로 한 햅쌀 물량은 공공 비축미 35만t과 시장 격리 물량 37만t 등 총 72만t이다. 이 중 시장 격리 물량은 2010년 이후 가장 많고, 수확기 격리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초과 생산량(지난해 기준 약 30만t)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정부가 매입 물량을 확 늘린 것은 2013년 17만원대(80㎏ 산지가격 기준)였던 쌀값이 올해 13만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소한 이 가격은 받아야 수익이 난다’는 취지로 정부와 국회, 농민단체가 합의한 목표가격 18만 8000원에 턱없이 모자란다. 이유는 단순하다. 수요보다 많은 쌀이 시중에 풀리고 있는 탓이다. 지난해에도 초과 생산량과 맞먹는 29만 9000t을 격리 조치했지만 쌀값 하락을 막지 못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시장 격리 물량은 초과 수요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면서 “충분한 물량을 격리했으므로 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재고가 넘치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들인 물량은 쌀값 급등 같은 비상 상황이 생기지 않는 이상 창고에 쌓아 두게 된다. 비축량이 늘면 재고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적정 재고량은 80만t 정도인데, 실제 재고량은 8월 말 현재 206만t에 이른다. 관리 비용으로만 연간 500억원 이상을 쓰고 있다. 정부가 가공용·사료용·복지용 쌀 공급을 늘려 재고량을 내년 10월까지 160만t으로 줄이겠다고 목표를 세운 것도 이러한 고충에서다. 그러나 쌀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쌀값을 떠받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들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시장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쌀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는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하겠다고 한 이유다. 김태훈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산조정제를 통해 과잉 공급량에 해당하는 만큼의 재배면적을 즉각 감축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생산조정제를 도입하면서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기대 효과가 서로 상충되는 만큼 계속 병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변동직불금 등 쌀 생산 유인을 줄이고, 쌀 이외 작물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백남기 1주기 추모제… 농민 등 400여명 참석

    백남기 1주기 추모제… 농민 등 400여명 참석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의 1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 묘역)에서 백남기 추모제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우리가 백남기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백남기투쟁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민중의례와 백남기 농민 약력 소개, 추모 공연, 각계 추모사, 유가족 인사,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시민단체 활동가, 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내 박경숙씨는 “독재라는 거목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기둥만 베어냈다”면서 “촛불로 씨앗을 뿌린 민주주의가 싹을 틔워 무성한 숲을 이루면 독재도 뿌리가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본부 등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를 백남기 농민 1주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를 이어왔다. 광주시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농민이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 손때 묻은 꽹과리와 옛 사진, 평소 읽던 책 등을 전시한 기록전시회도 열렸다. 전남에서는 도청 앞 기자회견, 22개 시·군청에서 추모 사진전, 지역별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1947년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1년여간 투병 끝에 지난해 9월 25일 숨졌다. 1968년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한 고인은 박정희 정권에서 2차례 제적당한 뒤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았다. 5·17 비상계엄 확대로 신군부에 의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쌀값 21만원 보장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이 박근혜 정부 집권 당시 경찰의 도를 넘은 공권력 행사로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께서 고단하지만 깨끗했던 삶을 가장 안타깝게 마감하신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라면서 “백남기 농민은 쌀값 폭락 등 생활을 위협하는 농업과 농정의 왜곡에 항의하는 수많은 농민의 시위에 앞장서 참여하셨다가 공권력의 난폭한 사용으로 목숨을 잃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이라면서 “공권력의 그릇된 사용은 백남기 농민께만 저질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날의 이러한 잘못들을 처절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권력의 사용에 관한 제도와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함으로써 후일의 교훈으로 남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고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와 유족 측을 대리하는 조영선 변호사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 변호사가 전했다. 앞서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들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혹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총리는 또 경찰에게도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전말을 자체 조사해 가감 없는 백서로 남기는 등 진정한 반성과 확실한 재발방지 의지를 증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발족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3년 경남 밀양 송전탑 농성, 2011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2009년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등을 비롯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 1주년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오는 28일이 1주년이다.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정한 청탁과 과도한 접대가 줄어들고 청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농축수산업계와 음식업계 등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이 공직 투명화 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쌀의 역발상… ‘사료용 벼’ 보급 나선다

    쌀의 역발상… ‘사료용 벼’ 보급 나선다

    키 크고 병충해 강한 벼 첫 수확 ‘1석3조’ 효과… 20일 시연회 정부가 쌀 과잉 생산과 축산용 사료 부족이라는 해묵은 양대 과제를 풀기 위해 이른바 ‘못 먹는 쌀’ 생산에 뛰어들었다. 밥쌀용 벼가 아닌 사료용 벼를 보급한다는 벼농사의 ‘역발상’ 논리가 깔려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에서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사료용 벼를 전국적으로 시범 재배·수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농촌진흥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를 진행해 생산성이 높고 병충해에 강한 사료용 벼 7개 품종을 개발했다. 사료용 벼는 일반 벼에 비해 알곡이 작은 대신 잎이 넓고 키가 커 가축의 먹이로 적합하다. 현재 쌀은 만성적인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쌀 생산량은 400만t으로 추산돼 수용량(370만t)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2019년까지 벼 재배면적을 10만㏊ 줄일 계획이다. 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올해 기준 75만 5000㏊)의 8분의1 수준이다. 쌀 생산조정제는 기존 쌀 농가가 재배 작물을 다른 품목으로 바꾸면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쌀 대신 콩과 같은 작물을 심으면 대체 작물의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농가의 평균연령이 지난해 기준 66.3세인 점을 감안하면 작물 전환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도 딜레마다. 반대로 축산용 농후(알곡)사료는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된 사료용 옥수수·밀의 양은 968만t으로, 국내 쌀 생산량의 2.5배에 육박한다. 가축 먹이로 농후사료와 조(풀)사료를 섞어 먹이는 점을 감안해도 전체 사료의 70% 정도를 수입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사료용 벼는 쌀값 안정을 유도하고, 대체 작물의 가격 폭락 가능성을 차단하며, 사료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1석3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료용 벼가 밥쌀용 벼보다 농가 소득 기여도는 낮다”면서 “쌀 생산조정제 대상에 사료용 벼를 포함시켜 적정 소득을 유지한다면 보급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李총리 “연내 청탁금지법 대안 마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관련해 “연말 안으로 청탁금지법의 여러 가지 영향, 즉 투명사회를 만드는 데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 또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줬는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필요하고도 가능한 대안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광화문광장 직거래장터 개장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청탁금지법은 투명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하필이면 농어민 여러분께 많은 타격을 드렸다. 가능만 하다면 올 추석과 같은 어려움을 내년 설에는 농어업인 여러분께 드리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으로 위축된 농축수산물 판매가 올해 추석부터라도 회복되도록 하자는 요구가 정부 안에서도 있었다”며 “오늘 여기 나오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표적인, 거의 독립투쟁 하다시피 뛴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러나 청탁금지법 시행이 1년도 되기 전에 투명사회로 가자고 하는 우리의 요구를 포기할 수는 없지 않으냐 하는 목소리를 내는 분이 조금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농림, 해수부 장관이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반대편에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또 “올여름은 농어업인들께 참으로 혹독한 계절이었다”며 “가뭄이 잡혔나 싶었더니 수해가 닥쳤고, AI(조류인플루엔자)를 조금 빨리 잡았다 싶더니 계란 파동이 일어났다. 농어업인 여러분께서 이런 고통을 다 이겨 내기도 전에 추석이 먼저 닥쳐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올여름 계란 파동과 지난해 쌀값 파동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계란을 포함한 모든 먹거리의 안전을 국민들이 믿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올해도 쌀 풍년, 웃지 못할 農心

    올해도 쌀 풍년, 웃지 못할 農心

    봄 가뭄과 여름 폭우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쌀 풍년이 예상된다. 재배 면적 감소로 생산량은 2년 연속 줄었지만 소비 감소폭이 더 커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a당 쌀 예상 생산량은 529㎏으로, 최근 5년간 같은 면적당 평균 생산량(516.4㎏)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전체 쌀 예상 생산량은 400만t으로 지난해(419만 7000t)보다 4.7% 감소했다. 벼 재배 면적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77만 9000㏊에서 올해 75만 5000㏊로 3.1% 축소됐다. 앞서 쌀 생산량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증가하다 최근 2년 연속 감소했다. 당초 농식품부가 제시한 올해 재배 면적 축소 목표치(3만 5000㏊)에는 못 미쳤다. 문제는 370만t 수준으로 예상되는 올해 쌀 수요량이다. 수요량은 지난해(390만t)보다 5.1% 줄어 생산량 감소폭을 웃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년에는 정부가 초과 생산량만큼만 되사들이는 시장 격리 조치를 취했지만 쌀값 안정 효과는 크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초과 생산량 30만t에 추가 물량을 덧붙여 격리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학교 등 공공 급식에 간식으로 과일 제공

    학교 등 공공 급식에 간식으로 과일 제공

    학교를 비롯한 공공 급식에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밥상 물가’와 직결된 채소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채소가격 안정제’도 본격 시행된다. 해운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맡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년 6월 출범하고 ‘한진해운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국가필수해운제’가 도입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핵심정책토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은 쌀값 안정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 식품안전 문제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우선 내년부터 도입되는 쌀 생산조정제를 통해 쌀값이 회복되면 쌀 목표가격이 인상되더라도 변동직불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사회적경제를 농업 분야로 확산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전남 완주군이 로컬푸드를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성공사례를 들은 문 대통령은 “과일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학교 등 공공급식에 과일을 간식으로 넣는 방안을 지자체가 아닌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가 도입하기로 한 채소가격안정제는 농가에 재배량의 최대 50%까지 출하량을 조절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판매 가격은 평년 가격의 80% 수준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날 토의에서 해수부는 내년 6월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선박금융 지원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선박 확보, 해운시황 리스크 관리 등 해운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물류 기능 마비 등 국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선박과 선원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국가필수해운제도 도입된다. 해양경찰청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해경 고위간부들의 현장경험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경 측은 1년 이상 함정 근무를 의무화하고 육·해상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해경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해경 출신이 청장으로 승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먹거리 안전, 정부대처 안일했다”

    문 대통령 “먹거리 안전, 정부대처 안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과 눈높이가 높은 데 비해 정부 대처가 안일하지 않았나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농식품부는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책임져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먹거리 안전사고가 잊을 만하면 터지고 그때마다 내놓은 대책은 미봉책에 그쳐 국민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축산물 안전문제가 계속 문제가 되는데, 열악한 공장형 밀집 사육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가축 질병 억제와 축산물 안전 확보도 불가능하다”며 “동물 복지형 축산이 시대적 추세인 만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키우고 생산하느냐로 축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년 전으로 후퇴한 쌀값, 도시민의 60%인 농가소득,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 1%라는 열악한 농촌 현실에 더해 자연재해, 조류독감, 계란파동 등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생명산업인 농업이 홀대받은 나라가 선진국이 된 사례는 없는 만큼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농민의 시름을 덜고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농촌이 되도록 일자리와 기회 창출을 위해 역량을 쏟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농식품부가 쌀 직불금 문제를 원만히 합의로 해결한 것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칭찬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쌀값 폭락 적극 대응… 올 15만원·내년 18만원까지 올릴 것”

    “쌀값 폭락 적극 대응… 올 15만원·내년 18만원까지 올릴 것”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쌀값 지지선을 지금보다 2만원 이상 높은 15만원 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진행되면 우리 쪽에 불리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 조정 등 농산물 수입 조건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한·미 FTA의 구체적인 재협상 카드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쌀 목표가격이 80㎏당 18만 8000원인데, 실제 가격은 12만 6000원이다. 대책은 있나. -쌀 관련 예산이 농식품부 전체 예산(14조 3000억원)의 39%를 차지한다.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이 불가능하다. 내가 아니라 다른 누가 장관이 되더라도 마찬가지다. 올해 쌀값(80㎏당)을 15만원대까지 높여야 한다. 소비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결국 공급과잉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햅쌀이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지 않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쌀값을 17만~18만원대까지 올릴 계획이다. 생산 조정제를 통해 내년에 벼 재배면적 5만㏊를 줄일 계획이다. 2019년에는 최대 10만㏊의 논을 줄이는 게 목표다. 쌀 목표가격 역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좀더 인상된 가격안을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하겠다. →최근 대북 쌀 지원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은. -쌀 지원은 그 규모가 워낙 커 통상적인 인도적 지원 범위를 넘어선다.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쌀 지원은 어렵다. 다만 북한과 미국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상황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에도, 미국에도 전쟁은 불가능에 가까운 선택이다. 만약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경제 이슈와 분리할 수 있을 정도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유엔의 대북 제재가 풀리면 쌀 지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농축산 분야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개정 협상의 이유로 내세운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농업 분야에서 연간 7조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도) 충분히 개선 요구를 할 수 있다. 지난 국무회의 때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농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개정 협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농업계 요구를 협상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 →구체적인 협상 카드는. -예를 들어 소고기 문제의 경우 미국 소고기협회도 미 정부에 협상 내용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우리에게는 불리하다는 뜻이다. 애초 FTA 협상안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을 2026년까지 0%로 내리기로 했다. 미국이 중도 탈퇴하긴 했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일본은 소고기 관세율을 최종 9%로 낮췄다.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또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기준도 지나치게 높다. 올해 기준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30만t이 넘어야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는데 지난해 전체 수입량이 16만 9000t이었다. 사실상 발동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기준을 낮춰야 한다. →추석 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 의지를 거듭 밝혔는데 관계부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이달 초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농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설명하고 김영란법 금품 허용 기준인 ‘3만원(식사)·5만원(선물)·10만원(경조사비)’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도 개정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농축산 분야 타격이 정말 크다. 최저임금 인상도 적용 시기는 내년이지만 당장 농가에 현실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가능하면 추석 전에 ‘원 포인트’로 시행령을 개정해 농민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 식사비도 5만원으로 올리고 싶은데 3만원이면 충분하다는 반론도 많다. 개정 전에 충분한 검토를 통해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청와대가 모든 정책을 주도하고 있어 정작 국무총리나 장관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충분히 소통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무회의 역시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국무회의에서도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자동정차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장관이 다양한 의견을 냈다. 또 대통령은 국무회의 10~20분 전에 먼저 오셔서 장관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회의가 끝난 후에도 접근을 불허하고 휭 떠나는 게 아니라 대화할 기회를 갖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개헌이 화두다. 시대에 맞지 않는 농업 관련 조문은 없나. -헌법 121조에는 ‘농사지을 땅은 농민만 소유해야 한다’는 뜻의 경자유전 원칙과 소작제도 금지 조항이 있다. 개헌이 되더라도 경자유전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다만 소작은 과거 시대 표현이다. 지금도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임대농이 있지만 과거의 소작농과는 다른 개념이다. 개헌이 된다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이에 맞춰 농업의 방향도 바뀌어야 한다. →농림 분야에서 청산해야 할 적폐를 꼽는다면. -정권 차원에서 다룰 만한 농업 분야 적폐는 없는 것 같다(웃음). 다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한국마사회가 연루돼 논란이 있기는 하다. 무엇보다 농정 개혁 자체에 대한 농민 요구가 거세다. 과거 9년 동안 보수 정권 아래서 농업 소외 현상이 심화됐다. 경제 효율만 생각해 농민들의 희생이 강요됐다. 정부 중심에서 농민 중심으로 개혁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美소고기 관세율 韓 0% - 日 9%… “FTA 협상 때 올리겠다”

    [단독] 美소고기 관세율 韓 0% - 日 9%… “FTA 협상 때 올리겠다”

    세이프가드 발동 기준도 완화… 청탁금지법 추석 전 개정 노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을 올리고,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세이프가드(ASG·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개정 협상에 농업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초 한·미 FT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6년까지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을 0%로 낮춰야 한다. 김 장관은 “미국이 일본과 맺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안을 보면 9%까지만 낮춘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 등을 근거로 개정 협상 때 우리나라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을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FTA 개정 압박에 대해 소극적 대응을 넘어 연간 7조원의 농업 분야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 장관은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물량 기준 자체도 너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소고기를 비롯한 주요 농산품 30개 품목에 대해 세이프가드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기준이 너무 엄격해 발동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김 장관은 쌀값 폭락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 조절을 위해 과감한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하겠다. 현재 80㎏당 12만 6000원까지 떨어진 쌀값을 올해 15만원대, 내년에는 17만~18만원대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해서는 “(관련 부처 간) 협의가 깊숙이 되고 있다”면서 “추석 전에 시행령을 ‘원포인트’ 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5·10’의 큰 틀은 그대로 두되 농가 소득과 직결된 선물비를 1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경조사비를 5만원으로 낮추는 ‘맞교환’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영록 “대북 쌀 지원 아직은 시기상조”

    김영록 “대북 쌀 지원 아직은 시기상조”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3일 ‘대북 인도적 쌀 지원’ 문제에 대해 “현재 남북 상황이나 유엔 입장 등을 고려하면 아직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쌀값 폭락 사태와 맞물려 대북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쌀값 안정 대책과 관련, “현재 구곡이 230만t 정도 되는데 절대 시장에 내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이날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꾸 (대한국 무역 적자가 큰) 철강·자동차를 언급하는데, 농업 부문만 보면 우리가 미국산을 10배 더 많이 사주니까 우리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농업 부문 적자 등 논거를 갖고 대응 논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언급했던 ‘김영란법’ 개정에 대해서도 “법 개정을 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액 조정을 통해 개선하려 한다”면서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기준은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 구체적 조정안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쌀 생산조정제 내년 도입… ‘여의도 170배’ 논 줄인다

    쌀 생산조정제 내년 도입… ‘여의도 170배’ 논 줄인다

    정부가 만성적인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쌀 생산 조정 제도를 다시 도입한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쌀 공급 과잉 및 가격 하락 등 수급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강력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쌀 생산조정제는 기존 쌀 농가가 다른 작물로 바꾸면 정부가 소득차익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벼 재배 면적을 내년과 2019년 5만㏊씩 총 10만㏊를 줄일 계획이다. 이는 국내 전체 벼 재배 면적(작년 기준 77만 8734㏊)의 8분의1 수준이고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0배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쌀 생산 단수(단위 면적당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 이로 인한 쌀값 하락과 재고 누적 등 구조적인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정부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에 ㏊당 340만원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당 340만원을 지급할 경우 관리비용 등을 포함해 연간 약 18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른 작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쌀 생산조정제 적용 대상 품목을 수입대체 효과가 큰 사료작물 중심으로 추진하되 지역 특화 작물 등 생산자 자율성도 존중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는 “구체적인 정부 지원 단가와 예산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나중에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003~2005년에도 쌀 생산조정제를 시행했다. 당시 농가가 사업 대상 농지에 3년간 벼를 재배하지 않는다는 약정을 체결하면 매년 ㏊당 보조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2011~2013년 실시한 논 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논 타 작물 재배사업)도 비슷한 사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쌀 생산량은 420만t으로 신곡 수요(390만t)를 넘어선 초과 공급량이 30만t에 이른다. 쌀 수확기(10월~이듬해 1월) 평균 가격이 목표 가격에 미달할 경우 차액의 85% 중 이미 지급한 고정 직불금(생산량이나 가격과 관계없이 법정 요건을 갖춘 농지 경작인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뺀 나머지 금액을 주는 변동 직불금 규모는 지난해 1조 4900억원 규모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영록 농식품장관 “쌀값 회복이 최우선 과제”

    김영록 농식품장관 “쌀값 회복이 최우선 과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쌀값 회복을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 농협이 햅쌀을 사들이는 시점을 10월 말보다 앞당기겠다고도 했다.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당면 현안 중에서 무엇보다 쌀값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쌀 수요를 초과하는 물량이 애초부터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시장에서 팔리지 않고 남아도는 쌀을 가격 폭락의 주원인으로 보고 시장 격리 조치를 한다. 지난해에는 초과 생산량 25만t을 10월 말부터 사들였다. 전년(11월 12일)보다 보름가량 빠른 조치였다. 올해는 시장 격리 시기가 10월 초중순으로 더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가축 질병과 관련해서는 365일 사전적이고 상시적인 긴급 방역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면서 “농축산물을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상한선을 높이는 등 올 추석 전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유통 단계별로 닭고기 가격 공시제를 도입해 축산계열화 업체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취임 전 가뭄·수해현장 찾은 농식품장관

    취임 전 가뭄·수해현장 찾은 농식품장관

    김영록 장관, 현장행정 분주후보자 시절에도 농민들 만나…지명 전엔 AI지역 찾기도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공식 취임도 하기 전에 가뭄·수해 현장을 수차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책상보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임명 직후 첫 일정으로 경기 화성 덕우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책을 점검했다. 이어 평택 내천배수장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대비 상황을 살펴봤다. 4일 예정된 취임식까지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셈이다. 앞서 김 장관은 후보자 신분으로 가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경기 안성 금강저수지를 둘러봤고, 20일에는 염해 피해가 큰 충남의 서산 간척지와 홍성 가곡저수지를 방문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삽교호 방조제와 서산 A간척지구에서 농민들을 만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후보자 신분이라며 의전을 최소화하라고 요청해 지방자치단체나 언론에 알리지 않고 실무자 한두 명과 함께 조용히 현장에 다녀왔다”면서 “후보자 지명 전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을 찾는 등 현장 행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재수 전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이임식을 치르고 4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전 장관은 “유례없는 쌀값 하락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식품 분야 피해, AI와 구제역 발생, 산불과 우박 등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나날이었다”면서 여러 농정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 전 장관은 후배 공직자에게 “(농축산물·가축질병) 파동이 날 때마다 장차관이 경질되거나 실무자가 징계당하는 쓰라린 고통이 닥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절대 책임을 회피하거나 남에게 전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란법 금액기준 완화 노력”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란법 금액기준 완화 노력”

    “해수부와 공동 대응”…밥쌀 수입,감축 시사“닭고기 유통단계별 가격 공시”…“쌀 목표가 상향·생산조정제 시행”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완화를 위해 금액 기준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추석 전에 김영란법 가액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양수산부와 협조해 빠른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가액 조정에 한정하면 추석 전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의 금액 기준은 음식 등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다. 농축수산 업계에서는 선물의 가액 한도를 높이거나 농축수산물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주장해왔다. 김 후보자는 “국내 농산물 제외도 좋은 방안”이라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여의치 않으면 가격 조정, 허용 기준, 단가를 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란법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화훼시장에 대해 “한국 난 시장 육성을 위해 국제 난 엑스포를 개최해야 하고 관련 단체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농업 분야 최대 현안인 쌀값 문제 해결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쌀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조정제 시행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내년에 우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고 반드시 생산조정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에 1500억원의 생산조정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정권 농식품부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공약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쌀 생산조정제와 목표가격 인상, 전국 농업회의소 설치 등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대통령에게 직언해 농민들의 뜻을 관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밥쌀용 쌀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수입량 감축 방침을 시사했다. 김 후보자는 “밥쌀 수입은 농민들이 공분하는 문제”라며 “수입은 결국 정부가 결정해야 하므로 농식품부가 주도권을 갖고 농민 주장을 적극적으로 정부 내에서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계가 중단을 요구한 쌀 우선지급금 환수 사태에 대해서는 “대통령 관심 사항인 만큼 농민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우선지급금은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나 시장 격리곡을 쌀 농가에서 매입할 때 현장에서 미리 지급하는 돈이다.이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줄곧 우선지급금보다 최종 매입가가 더 높게 확정돼 정부가 농민에게 모자란 만큼을 더 지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산지 쌀값이 21년 만에 13만원(80㎏)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매입 가격이 예년보다 낮게 결정됐고, 사상 처음으로 농민들이 미리 받은 돈의 일부를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된 치킨가격 문제의 대안으로 “생산·유통단계마다 가격 공시를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통단계별 ‘원가’ 공개로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란계의 생산기반 회복 등 비상수단을 강구해 추석 전까지 계란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더딘 쌀 정책 답답해 ‘우리 쌀 지킴이’ 자처했죠”

    [인터뷰 플러스] “더딘 쌀 정책 답답해 ‘우리 쌀 지킴이’ 자처했죠”

    “정부 정책이 답답한데 그것만 쳐다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기업이라도, 사업하는 개인이라도 우리 쌀을 지키려고 노력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쌀값 하락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도 10만~15만 톤의 쌀이 소비되지 않고 남을 것으로 예측되어 쌀값 전망이 밝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후보시절부터 올해를 쌀값 해결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을 만큼 쌀 소비 증대는 우리 농촌의 시급한 과제다.일찍부터 쌀 소비시장 변화에 맞춰 쌀 가공산업을 이끌어 온 이능구 칠갑농산㈜ 회장은 “식품 소비 패턴이 달라지는 만큼, 정부도 1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보고 농업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칠갑농산은 1986년 정부 요청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쌀국수를 개발했으며, 1990년에는 재고미 1800만석을 소진하는 데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정부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칠갑농산은 기업 차원에서 ‘우리 쌀 지킴이’를 자처해 왔다. 칠갑농산은 쌀을 가공한 즉석식품으로 1인가구 시대에 걸맞은 쌀 소비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쌀국수·똑쌀떡국·우리쌀떡볶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 회장은 “쌀 자체를 수출하기는 어렵지만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수출한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쌀 가공 즉석식품과 지역색을 살린 국수를 앞세워 칠갑농산은 연간 450억~500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50년 식품산업 외길을 걸어 온 이 회장은 우리 농촌을 살리고 소비자에게 좋은 식품을 전한다는 철학을 ‘칠갑농산 스토리’의 핵심으로 꼽았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가에 희망을 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농촌 상황을 특별히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우선 저부터 농촌 출신입니다. 농촌을 쭉 봐 왔기 때문에, 막막한 상황에 공감이 됐어요. 조그마한 힘이나마 농촌을 위해 뭐든 해보겠다 시도한 것이 이렇게 30년간 이어졌네요. 큰 힘은 아니었더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쌀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까지는 정책이 안일했습니다. 작은 기업도 10년 후 소비자 성향을 전망해서 제품을 준비하는데, 10년 이상을 봐야 할 정부 정책이 정권 바뀌고 장관 바뀔 때마다 흔들렸어요. 그러니 쌀 산업도 휘둘렸던 것 아닙니까. 가족 구성이 달라지고, 식습관이 달라지고, 수입 시장이 달라지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쌀 재고가 이렇게까지 쌓여가는데 기업이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방법에만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먹거리는 안보와도 직결이 되는 만큼 중요하게 다뤄야 해요. 우리가 쌀을 먹고 살아야지 휴대전화를 먹고 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칠갑농산의 쌀 가공 제품들이 관심을 끄는 이유도 쌀 소비문화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들의 입에 맞아야 하고, 생활 환경에 맞아야 하고, 몸에 맞아야 하는 것이죠.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들은 소비자의 취향과 맛을 찾아서 분석하고 개발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예부터 우리가 먹던 떡국이나 국수를 가공식품으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게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사실 떡국 한 그릇 먹으려면 사골국으로 국물 내기도 쉽지 않거든요. 이건 물만 부어도 사골 떡국 맛이 나니까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됐다고 봅니다. →생산 과정에서 자연건조 방식이나 보존 기술 같은 부분들도 눈에 띕니다. 이런 기술이 먹거리 제품에서 중요한 이유는. -식품 시장에서 ‘특별함’이 없이는 경쟁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맛, 특별한 질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연건조의 경우 환경문제도 염두에 두고 화력건조에서 과감히 벗어나 90%를 자연건조를 시도한 겁니다. 옛 방식을 재현해 특별한 질감과 맛을 찾았죠. →칠갑농산은 그러한 기술과 좋은 원재료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렇게 차별화로 인해 원가가 높아지진 않습니까. -먹거리 사업을 하려면 3대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위생적인 생산, 좋은 원재료, 보존성 등입니다. 칠갑농산은 전 품목 100%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어요. 어디에 내놓더라도 위생이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비싼 원료를 쓰죠. 최고의 식재료를 쓰지 않으면 맛 또한 특별하지 않아요. 그리고 세 번째 원칙인 보존에 있어서도, 칠갑농산은 화학방부제를 일절 쓰지 않고도 4~5개월 유통할 수 있는 보존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원가가 비싸집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저렴하게 만들어서 더 많이 판다면 회사는 빨리 커질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에게 인정은 못 받아요. 먹어보면 아니까요. 우리는 세 가지 원칙을 지켜서 좋은 먹거리를 전하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에 50년을 종사했는데, 아직 남은 목표가 있다면. -우리 농산물로 만들 수 있는 먹거리를 하나씩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만들어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 이 일을 오래 해오다 보니 소비자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경험으로 알게 됐어요. 알고 있는 것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줘야지요. 더 나아가서, 이 작은 힘이나마 농촌이 잘살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데에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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