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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갈림길… 英 운명은 초박빙

    브렉시트 갈림길… 英 운명은 초박빙

    7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구성될 차기 정부는 유럽연합(EU) 탈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국내외 주요 과제와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영국 유권자는 자신의 선택을 통해 “투표용지에 없는 실존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게 된다”고 진단했다. 2010년에 이어 이번에도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 중 어느 한쪽도 의회 과반(326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일까지 나온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33~35%, 노동당은 33~34%의 지지율을 보여 유례없는 초박빙 선거가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상 의석 수를 보수당 281석, 노동당 267석으로 점쳤다. 과반 의석 확보 실패로 누가 제1당이 되든 연정 또는 소수 정부 등장이 불가피하다. 양당 체제가 붕괴된 영국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양대세력으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제3당으로서 주류 정치 무대를 장악해 왔다. 이번 총선에선 군소 정당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이후 부상한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노동당의 텃밭인 스코틀랜드 지역을 싹쓸이해 5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은 예상 의석이 1석에 불과하지만, 지지율은 5년 전 3%에서 18%로 껑충 뛰었다. 두 정당은 민족주의를 앞세워 경제침체에서 비롯된 유권자의 불만을 파고들었다. 자민당의 닉 클레그 당수는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에 휘말리지 말고 중도를 지키라”고 호소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자민당은 현재 의석 수(56석)의 절반가량을 잃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되면 주요 3개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5년 전 90%에서 45%로 반 토막이 난다. WP는 “군소 세력이 목소리를 키우면서 국내 현안 및 외교정책 등에서 영국의 방향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SNP 내부에서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재투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3당으로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SNP가 내년 스코틀랜드 의회 선거에서 분리독립 주민투표 재실시를 공약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터져나온다. 니콜라 스터전 SNP 당수는 재투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씨는 여전하다. 영국의 EU 탈퇴 여부도 ‘뜨거운 감자’다.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총선 승리 시 2017년 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반EU를 내세운 UKIP와 손을 잡는다면 EU 탈퇴 논의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노동당과 자민당의 연정 구성으로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점친다. 이렇게 되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는 해소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골프 프리즘] 나갔다 하면 상금 ‘반의반 싹쓸이’

    [골프 프리즘] 나갔다 하면 상금 ‘반의반 싹쓸이’

    역대 한 시즌 최다승에 최다 상금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은 막을 올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어진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로 떠들썩했다. 최나연(28·SK텔레콤)이 개막전인 코츠챔피언십에서 1위, 루키 장하나(23·비씨카드)가 2위에 오르면서 포문을 열더니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또 다른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 첫 승을 신고하며 두 번째 우승컵에 한국 선수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지난 4일(한국시간) 텍사스에서 끝난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박인비(27·KB금융)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코리안 시스터스’가 합작한 올 시즌 승수는 모두 7승이 됐다. 여기에서 한국인의 피는 흐르지만 뉴질랜드 국적을 가지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거둔 2승은 제외됐다. 올해 예정된 34개 대회 중에 이제 11개 대회가 끝나 투어는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태극 낭자’의 우승 사냥은 좀처럼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경신도 시간문제다.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11승을 합작해 1988년 구옥희(작고)가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뒤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을 작성했다. 한 시즌 최다 상금 획득도 기대된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을 연도별로 분석해 보면 한 시즌 평균 1200만 달러(약 130억원) 안팎이었다.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탓에 대회 수와 총상금이 줄었지만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올린 승수와 받은 상금은 더 늘었다. 2009년 당시 투어 총상금은 전년도 6030만 달러에서 4760만 달러로 22%나 줄었지만 한국 선수들이 받은 상금의 총액은 1317만 달러로 전체의 27.67%를 차지했다. 최하(4140만 달러)를 기록한 2010년 시즌에는 9승에 그치면서도 총상금 대비 30.48%(1262만 달러)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더 많은 선수가 고르게 활약을 펼쳐 나란히 상금 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얘기다. ‘1000만 달러 베이비’도 늘었다. 몇 해 전만 해도 개인 통산(커리어) 상금이 1000만 달러를 웃도는 선수는 박세리(38·하나금융·1256만 달러) 한 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박인비(1054만 달러)가 가세했고, 최나연(28·SK텔레콤·985만 달러)도 ‘입성’을 앞두고 있다. 2015시즌 34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6010만 달러. 이 가운데 지난 4일까지 7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받은 상금은 573만 달러 남짓이다. 현재는 총상금 대비 9.55%에 지나지 않지만 투어가 중반에 접어들수록 급속하게 불어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우승 상금만 50만~72만 달러에 달하는 메이저대회 4개가 중반 이후에 몰려 있어 지금의 페이스라면 역대 최다 액수인 2012년의 1397만 달러(약 151억원)도 넘을 수 있다. 역대 시즌 최다승·최다 상금 경신의 실현 가능성은 지난 4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2승째를 거둔 박인비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말과 함께 최근 더욱 두드러진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 현상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결부시켰다. 박인비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겠지만 112년 만에 나서게 되는 올림픽에 대한 집중도가 대단히 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출전하려면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세계랭킹을 올려야 한다. 지금 매 대회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벌이는 티켓 싸움이라 여기고 서로 자극을 주고받아 경기에 몰입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집안 싸움’이지만 넓게 보면 LPGA 진출 27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과정이라는 결론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꼬마 주식부자 상위권 한미약품家 싹쓸이

    꼬마 주식부자 상위권 한미약품家 싹쓸이

    ‘10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어린이 주식 부자가 모두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7명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 손녀들이었다. 특히 어린이 억대 주식 부자 중에는 한두 살의 ‘젖먹이 주식 부자’도 있었다. 4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모두 121명으로 집계됐다. 주식 부호 1위는 임 회장의 12살 난 친손자다. 모두 264억 4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7~11세 친·외손주들은 똑같이 256억 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주식을 증여받거나 이 회사의 무상 신주를 취득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이 166억 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허 부사장의 차남은 올해 11세로 6년 전인 2009년 27만 3000주에 달하는 GS주식을 증여받은 뒤 이후 32만여주를 추가 매입했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1)은 친할아버지인 황준수 서울제약 창업자로부터 50억 9000만원의 주식을 받아 부자 반열에 올랐다. 한 살배기 주식 부호로는 정호 화신 회장의 친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태어난 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화신정공 주식 22만여주를 받아 3억 4000만원을 보유한 억대 주식 부자가 됐다. 김홍준 경인양행 회장의 친인척인 두 살배기 김모군도 태어나자마자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증여받아 10억 6000만원어치를 손에 쥐게 됐다.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친인척인 김모(2)군도 8억 7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억대 어린이 주식 부자’는 지난해 126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이번에는 5명이 줄었다. 2012년 4월 말에는 102명, 2013년에는 118명이 억대 어린이 주식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강정호 홈런, 9회 극적인 동점포 불구 2-3 끝내기 패

    강정호 홈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9회 극적인 동점포로 장식했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짜릿한 동점 솔로 홈런을 쳐냈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의 초구 커브(약 132㎞)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결정적인 순간에 만들어내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이저리그 15경기 34타석 만에 기록한 홈런이다. 로젠탈은 이전 경기까지 11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0.77을 찍었으나 올 시즌 첫 피홈런을 강정호에게 빼앗기고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팀의 동점까지는 이끌어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말 시작과 함께 숀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연장 12회초에 터진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월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공수교대 후에는 한국 KBO리그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던 레다메스 리즈가 피츠버그의 6번째 투수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리즈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피터 버조스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맷 할러데이를 헛스윙 삼진, 맷 애덤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리즈는 13회말은 잘 막아냈으나 14회말 1사 후 콜튼 웡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패한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연장 승부를 치르고도 싹쓸이 패배를 당해 12승 13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야권 전면쇄신 목소리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야권 전면쇄신 목소리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야권 전면쇄신’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4·29 재보선 성적표가 나왔다.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에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을에서마저 무려 27년만에 당선인을 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광주마저 ‘탈당파’에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치러진 4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4.2%)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2%) 등을 누르고 처음 ‘금배지’를 다는 감격을 안았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직을 시작한다.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간 끝에 55.9%에 달하는 표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5%)를 압도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오후 11시 25분 현재(개표율 78.9%)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60.4%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35.7%)를 큰 표차로 앞서며 지난 15대 이후 무려 15년만에 국회에 등원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새정치연합 후보와 탈당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와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에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57개(지역구 130, 비례대표 27)에서 160개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09개(지역구 109, 비례대표 21)를 유지했으며, 무소속이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정의당 소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압승으로 최근 정국을 강타한 초대형 악재인 ‘성완종 파문’을 딛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에 이른바 ‘친박 비리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도높은 특검 드라이브를 걸던 새정치연합은 정국 주도권을 여당에 넘겨주고 급격히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에서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지도부는 격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며, 김무성 대표와 정면대결을 벌인 문재인 대표는 ‘1등 대권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제1야당의 입지가 흔들리는 치명상을 입으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6.0%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7·30 재보선보다 3.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당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은 각각 36.9%, 36.6%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무력한 야권 전면 쇄신 압박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무력한 야권 전면 쇄신 압박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무력한 야권 전면 쇄신 압박 커질 듯 ‘새누리 압승 새정치 전패’ ‘야권 전면 쇄신’ 4·29 재보선 성적표가 나왔다.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경기 성남중원에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을에서마저 무려 27년만에 당선인을 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본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광주마저 ‘탈당파’에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치러진 4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관악을에서는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34.2%)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20.2%) 등을 누르고 처음 ‘금배지’를 다는 감격을 안았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직을 시작한다.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간 끝에 55.9%에 달하는 표를 얻어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5%)를 압도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도 오후 11시 25분 현재(개표율 78.9%)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60.4%로,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35.7%)를 큰 표차로 앞서며 지난 15대 이후 무려 15년만에 국회에 등원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새정치연합 후보와 탈당파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4%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와 새누리당 정승 후보(11.1%)에 압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57개(지역구 130, 비례대표 27)에서 160개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09개(지역구 109, 비례대표 21)를 유지했으며, 무소속이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5명은 정의당 소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압승으로 최근 정국을 강타한 초대형 악재인 ‘성완종 파문’을 딛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아 역점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에 이른바 ‘친박 비리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강도높은 특검 드라이브를 걸던 새정치연합은 정국 주도권을 여당에 넘겨주고 급격히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에서 선거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지도부는 격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이며, 김무성 대표와 정면대결을 벌인 문재인 대표는 ‘1등 대권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제1야당의 입지가 흔들리는 치명상을 입으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6.0%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7·30 재보선보다 3.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당초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로는 광주 서을이 41.1%로 가장 높았고, 성남 중원이 3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관악을과 인천 서·강화을은 각각 36.9%, 36.6%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두근두근 역전극장 ‘心스틸러, 한화’ 팬심을 훔치다

    [프로야구] 두근두근 역전극장 ‘心스틸러, 한화’ 팬심을 훔치다

    ‘야신’ 김성근(73)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KBO리그에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 개막 한 달을 맞은 27일 프로야구 판세는 ‘1강 8중 1약’의 혼전 양상이다. 선두 삼성과 9위 NC의 승차는 고작 5.5경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롯데에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안정된 투타로 여전히 최강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막내 kt는 총체적인 난국으로 일찌감치 바닥에 자리를 틀었다. 하지만 하위권으로 점쳐졌던 롯데, 한화, KIA가 선전을 거듭하며 판세를 흔들고 있다. 판도 변화의 중심에는 당당히 한화가 섰다. 최근 3년 연속 꼴찌 등 프로야구 변방에서 맴돌던 한화는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현재 12승10패, 승률 5할(.545)을 웃돌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화가 22경기를 소화한 현재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린 것은 2009년(10승2무10패) 이후 6년 만이다. 게다가 최근 SK와의 3연전을 스위프했다. 한 팀을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은 것은 738일 만이다. 강호 SK와의 3연전 싹쓸이는 무려 3265일 만이다. 여기에 최강 삼성과도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는 지난해 4승1무11패 등 최근 3년간 삼성전 51경기에서 14승에 그쳐 삼성의 통합 우승에 철저히 제물이 됐다. 무엇보다 한화는 12승 가운데 6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고, 이 중 5승은 6회 이후 뒤집어 팬들을 열광시켰다. 크게 앞서다가 번번이 역전을 당하던 약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한화의 변신에는 야신의 역할이 컸다. 겨우내 혹독한 훈련으로 공수에 짜임새를 더했다. 패배 의식에 젖은 선수들에게 자신감도 불어넣었다.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이 보태지면서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그러면서 전국에 한화 ‘신드롬’이 일고 있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벌써 3차례 만원(1만 3000석 규모)을 이뤘고, 지난 21~23일 잠실 LG전에서는 평일임에도 매 경기 2만명 이상을 끌어들였다. 한화의 인기는 TV중계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그동안 중계방송 1순위는 롯데, LG, KIA 등 전국구 팀들의 경기였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2일 잠실 두산, 10~11일 사직 롯데, 14일 대전 삼성전 등 벌써 4차례나 시청률 2%를 넘어섰다. 지난해 KBO리그 케이블TV 최고 시청률이 1.9%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화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는 초반 무리한 마운드 운용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초반 레이스에 힘을 너무 소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지 이번 주 KIA, 롯데와의 6연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친정 사정 볼 것 없다… 야신 3연전 싹쓸이

    [프로야구] 친정 사정 볼 것 없다… 야신 3연전 싹쓸이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이 친정 SK와의 첫 맞대결에서 싹쓸이 승을 거뒀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기고 주말 3연전을 스위프했다. 한화가 3연전 스위프에 성공한 것은 2013년 4월 16~18일 대전 NC전 이후 약 2년 만. SK전을 싹쓸이한 것은 2006년 5월 16~18일 문학 경기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2007~2011년 SK를 이끌고 왕조를 구축한 김 감독은 4년 만에 만난 친정팀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12승(10패)째를 올린 한화는 SK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6회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 초 브라운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 1사 1루에서 권용관이 우전 안타를 쳤고, 우익수의 송구가 더그아웃에 들어간 틈을 타 주자 정범모가 홈까지 내달렸다.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권혁이 9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5타점을 올린 강민호와 선발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삼성에 7-1로 이겼다. 2010년 6월 4~6일 이후 5년 만에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위프로 장식했다. 롯데는 1회 1사 3루에서 나바로에게 유격수 땅볼을 허용,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3회 아두치,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준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삼성 선발 윤성환의 2구 139㎞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뒤에 꽂아 넣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강민호는 7회 2사 1·3루에서도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일리의 피칭도 돋보였다. 8이닝 동안 124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3개와 한 점만을 내줬다. 삼진은 6개를 뽑아냈고, 볼넷은 2개에 그쳤다. 3회 1사부터 7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선두 자리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이 3연전 스위프 패를 당한 것은 2013년 4월 30일~5월 2일 대구 넥센전 이후 2년 만이다. 넥센은 수원에서 장단 11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기며 11-4 대승을 거뒀다. 윤석민이 2회와 5회 각각 투런포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밴헤켄은 5이닝 동안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이날 패배로 역대 최단 기간 20패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민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KIA를 4-3으로 꺾었다. 마산구장에서는 LG가 NC의 막판 추격을 7-6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재벌엔 날 세웠던 중견 오너 성완종

    초등학교 중퇴 학력이 전부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종잣돈 200만원으로 자산 규모 2조원대 기업을 일궈 낸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었다. 2012년 1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성 전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재벌·대기업 부패 문제와 시장 독점에 대해 강한 비판 인식을 나타냈다. 그가 1990년대 들어 정부·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관급 공사를 싹쓸이하며 단기간에 기업을 키운 배경에 인맥과 로비의 힘이 크게 작용했던 현실에 비춰 보면 보수 성향으로 여권에 몸담았던 그의 소신 발언은 역설적으로 보인다. 성 전 회장이 국회에서 많이 언급했던 ‘부패’는 스스로에게 향했던 게 아니라 재벌 공격의 방편으로 쓰였다. ●로비로 회사 키우며 재벌 부패 정조준 성 전 회장은 2012년 국회 개원 후인 7월 25일 김동수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의 첫 업무보고 정무위에서부터 재벌 비판을 시작했다. 성 전 회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후 대기업 숫자가 200% 늘었다. 잘못하면 엄청난 저항을 가져오는 현실”이라며 “실질적으로 그분(5대 재벌 회장)들은 시장 현실을 모른다. 시장에서 들은 대로 표현하면 엄청난 횡포, 독점의 어떤 강행 이런 것들이 피부로 느끼는 게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달 31일 정무위에서는 재벌 부패를 정조준했다. 성 전 회장은 “근본적으로 부패는 그룹사 재벌들이 일으키는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정부 발주 턴키 공사에서 미안한 얘기지만 공무원, 민간인(대기업)이 패키지 그룹으로 운용된다. 이렇게 해서 비리가 저질러진다. 아주 상습된 부패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챙겨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서 중견기업 설움 표출한 듯 성 전 회장은 2013년 10월 정무위에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출석한 대기업 임원들에게 “이명박 정부 들어와 재벌 봐주기가 왜 욕먹어야 하느냐. 여러분(재벌 임원들)들이 도덕적으로 상당한 리더인데 아들딸한테 부끄럽지 않으냐”고 질타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중견기업 오너였던 성 전 회장의 재벌 비판은 ‘경제 정의’의 측면보다 기업을 키워 나가는 과정에서 감내했던 재벌 횡포에 대한 분노가 컸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싹쓸이 ‘강’타

    싹쓸이 ‘강’타

    “나를 증명할 기회였다.” 강정호(28·피츠버그)는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싹쓸이’ 2루타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첫 장타와 첫 타점, 첫 멀티히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율도 .077에서 .176(17타수 3안타)으로 올랐다. 특히 5-5로 맞선 7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3타점 2루타가 압권이었다. 컵스는 2사 1, 3루에서 5번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강정호를 택했다. 강정호에게 굴욕을 안긴 셈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2사 만루에서 제이슨 모테의 2구째 96마일(154㎞)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중견수 키를 넘는 통쾌한 2루타로 굴욕을 되갚았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차린 8-5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마무리 마크 멜란슨의 난조로 8-9로 역전패했다. 앞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 2사에서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6회 1사 1, 2루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KBO리그 LG에서 뛰었던 한솥밥 레다메스 리즈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강정호는 AP통신에 “나 자신을 증명하고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강정호에게 돌파구가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경기로 강정호는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더 좋아진 스윙으로 좌전 안타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2이닝 동안은 강정호가 다 이룬 것처럼 보였다”면서 “강정호는 그보다 적절한 시기에 메이저리그 첫 장타·타점을 만들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SB네이션’이 운영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커뮤니티 ‘벅스 더그아웃’에서는 “피츠버그는 2사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친 강정호를 영웅으로 만들 채비를 하는 듯했으나 멜란슨이 일을 벌였다”고 총평했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는 이날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135(37타수 5안타)로 더 떨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정호 3타점 2루타, 첫 타점 신고식 경기상황 어땠나?

    강정호 3타점 2루타, 첫 타점 신고식 경기상황 어땠나? ‘강정호 3타점 2루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타점 2루타로 화려한 첫 타점 신고식을 치렀다. 강정호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렸다. 컵스는 앞서 2사 1, 3루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던 5번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를 택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컵스 투수 제이슨 모테의 2구째인 시속 약 154㎞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고,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강정호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7회말까지 8-5로 앞섰지만, 8회초 1점, 9회초 3점을 잃고 8-9로 역전당했다. 피츠버그는 9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3타점 2루타, 첫 타점 신고식 경기상황 보니?

    강정호 3타점 2루타, 첫 타점 신고식 경기상황 보니? ‘강정호 3타점 2루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타점 2루타로 화려한 첫 타점 신고식을 치렀다. 강정호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렸다. 컵스는 앞서 2사 1, 3루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던 5번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를 택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컵스 투수 제이슨 모테의 2구째인 시속 약 154㎞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고,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강정호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7회말까지 8-5로 앞섰지만, 8회초 1점, 9회초 3점을 잃고 8-9로 역전당했다. 피츠버그는 9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3타점 2루타, 첫 타점 신고식 상황 실제로 보니?

    강정호 3타점 2루타, 첫 타점 신고식 상황 실제로 보니? ‘강정호 3타점 2루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3타점 2루타로 화려한 첫 타점 신고식을 치렀다. 강정호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때렸다. 컵스는 앞서 2사 1, 3루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하던 5번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강정호를 택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컵스 투수 제이슨 모테의 2구째인 시속 약 154㎞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고,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를 8-5로 벌렸다. 강정호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7회말까지 8-5로 앞섰지만, 8회초 1점, 9회초 3점을 잃고 8-9로 역전당했다. 피츠버그는 9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갈치 위판가 37% 껑충… ‘금치’ 될라

    어획량 감소에 값이 오른 ‘갈치’를 앞으로 ‘금()치’로 불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부산공동어시장 집계로 올 1분기 갈치(크기 상(上) 기준) 어획량은 39t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t) 대비 6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감소로 갈치(상/1㎏)의 지난 1분기 평균 위판가(경매가격)는 1만 1806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613원) 대비 37.1%가량 상승했다. 갈치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최근 일부 대형 어선들이 저인망(저층 끌그물막 작업)을 사용해 갈치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등 불법 조업이 늘어나면서 어족 자원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어선들의 무분별한 불법 조업이 늘어나고 올 들어 제주도 인근에 풍랑주의보가 자주 내려져 조업 일수가 줄어들었던 것도 어획량 감소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소비 부진에 고통받는 갈치 어가를 돕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23일부터 29일까지 전점에서 갈치(특대/400g 내외)를 시세 대비 20%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LB] 추신수 10일 만에 타점… 부진 탈출하나

    추신수(텍사스)가 모처럼 안타와 타점으로 부진 탈출 기대를 부풀렸다. 추신수는 20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애틀과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안타는 지난 1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타점도 지난 10일 오클랜드전 이후 10일 만이다. 그의 타율은 .152(33타수 5안타)로 올랐고 타점은 5개로 늘었다. 2회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무사 만루에서 1루 땅볼에 그쳤지만 2-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만들었다.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추신수는 6회 자존심이 상할 상황을 맞았다. 1사 2루에서 시애틀이 4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를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추신수와 대결을 택한 것. 하지만 추신수는 타일러 올슨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진 안타와 내야 땅볼로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팀은 10-11로 역전패했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이날 데뷔 첫 득점과 첫 볼넷을 작성했다. 강정호는 홈에서 열린 밀워키전 6회 무사에서 대주자로 1루를 밟았다. 폭투로 2루에 진루한 그는 크리스 스튜어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다. 8회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피츠버그는 5-2로 이겨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편 이날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의 부진이 ‘적은 출장 기회’ 탓이라는 언론 지적과 관련해 “우리는 메이저리그 핵심 선수가 타석에 10번만 들어서고 있는 얼마 안되는 팀”이라며 두꺼운 선수층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핵심 선수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정확한 평가는 여름이 지나고 하자”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다저스, 시애틀 꺾고 4연승…좌완 앤더슨, 시즌 ‘첫 승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는 등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애틀과 3연전은 물론 최근 4경기째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다저스가 올 시즌을 대비해 새롭게 영입한 좌완 브렛 앤더슨은 선발 등판해 5이닝을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두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2회 중견수 작 피더슨이 마이크 주니노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가 하면 5회 1사 2루에서 저스틴 루지아노의 중전안타 때 2루 주자 주니노를 홈에서 잡아내는 등 동료의 수비 도움도 많았다. 다저스는 1회 2사 1,2루에서 앤드리 이시어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스콧 반 슬라이크가 좌측 펜스를 바로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는 애드리안 곤살레스, 3회에는 피더슨의 적시타로 한 점씩 더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넬슨 크루스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다저스는 5-1로 앞선 6회 수비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처하자 앤더슨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같은 왼손 투수인 파코 로드리게스를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내야땅볼로 한 점만 내주고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 이후 크리스 해처, 페드로 바에스, J.P.하월을 이어 던지게 하며 리드를 지켰다. 한편, 왼 어째 통증으로 재활 중인 다저스 투수 류현진은 이날 노란 리본을 달고 더그아웃에 나타나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에 동참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유니폼에 승인받지 않은 패치 등을 부착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지만 류현진은 노란 리본으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칙술루브 크레이터 1500m 구멍뚫어 ‘공룡멸종’ 이유 밝힌다

    칙술루브 크레이터 1500m 구멍뚫어 ‘공룡멸종’ 이유 밝힌다

    지금으로 부터 6500만 년 전.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거대한 소행성(혹은 운석)이 떨어졌다. 이 충돌 이후 일어난 '핵겨울' 현상으로 생물 60~80%가 사라졌으며 특히 당시 지구를 주름잡던 공룡이 멸종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소행성 충돌 이후 생겨난 지름 180km에 달하는 '칙술루브 크레이터'에 구멍을 뚫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신 굴릭 교수는 "오는 2016년 봄부터 칙술루브 크레이터의 1500m 속까지 구멍을 뚫어 샘플을 채취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위 땅 속에 묻혀있는 '과거의 비밀'을 밝혀내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곧 소행성 충돌 이후 당시의 자연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연구팀은 적어도 1000만년~1500만년 전의 상황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학계에서는 소행성 충돌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대멸종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열로 인해 공룡과 식물들이 소위 '싹쓸이' 됐다는 이론, 충돌로 인해 떠오른 먼지가 하늘을 덮으면서 태양광이 표면에 닿지않아 동식물이 멸종했다는 이론, 또한 충돌로 생성된 삼산화황이 수증기와 결합하면서 황산비가 내렸다는 이론 등이 그것이다. 함께 연구에 참여하는 영국 에딘버러 대학 로리 하덴 박사는 "당시 어떤 이유로 대멸종 사건이 일어났는지 아직은 불분명하다" 면서 "이번에 고생물학자, 지질학자 등의 공동 연구를 통해 오랜시간 소설같이 결론지어온 이론에 대한 정답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국방 방한으로 본 ‘사드 논란’ 파헤치기(下)- 미국의 진짜 속내

    美국방 방한으로 본 ‘사드 논란’ 파헤치기(下)- 미국의 진짜 속내

    <上편에서 계속>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하려는 사드용 레이더인 AN/TPY-2는 120도 각도로 1,800km 거리까지 볼 수 있는 전방배치모드와 60도 각도로 600km 거리까지 볼 수 있는 종말단계모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운용할 수 있으며, 두 모드는 통제 소프트웨어와 일부 통신망 설정을 제외하면 동일하기 때문에 8시간 이내에 모드를 바꾸어 운용할 수 있다. 문제는 현재 미군이 준비하고 있는 AN/TPY-2 레이더의 개량형이 배치될 가능성, 그리고 지휘통제전투관리통신(C2BMC : Command and Control, Battle Management, and Communication)과 통합공중미사일방어전투지휘체계(IBCS :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의 통합 작업이다. 쉽게 말하자면 주한미군에 개량형 TPY-2 레이더가 배치되고 이 레이더의 운용을 위해 C2BMC가 설치된다면 한반도에는 사실상 미국의 MD 체계가 구축된다는 이야기다. -갈팡질팡하는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방장관 재임 중에 “주한미군의 사드 전력화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김 실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던 이유는 자신의 작품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김관진 실장의 장관 재임 시절 만들어진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 Korea Air Missile Defense) 구상은 사거리 30km짜리 패트리어트 PAC-3와 7~8년 후에나 개발될 사거리 50km짜리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개량형(L-SAM)으로만 구성된 종말단계 하층방어 개념이다. 이들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짧고 공군기지 주변에만 배치되기 때문에 서울·오산·원주·충주·청주·서산·광주·대구 정도만 보호가 가능하다. 즉, KAMD는 10조원 이상의 돈을 쏟아 부어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되, 이들 주요 도시에 살지 않는 3,700만 명의 국민들은 포기하겠다는 구상이다. 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보다는 KAMD(Korea Airfield Missile Defense), 즉 한국형 공군기지 미사일방어 개념에 더 가깝다. 북한이 우리 영토에 직접 핵미사일 공격을 가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국들마저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휴전선 상공 100km 이상 고고도에서 핵탄두를 폭파시켜 한반도 전역에 광역 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할 경우에도 KAMD는 무용지물이다. 요격 가능 고도가 형편없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드와 같은 요격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평택에 배치하면 수도권 전역과 강원도 영서 지역, 충청도 대부분이 방어권에 들어오고, 북한의 고고도 EMP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걱정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고고도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할 경우 미국의 MD 체계 편입이라는 오해를 받을 것을 두려워했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면서 그동안 사드나 SM-3 미사일 도입 가능성을 철저히 부인해 왔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자신들의 예산으로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해주겠다고 하니 정부 입장에서는 ‘손 안대고 코 푸는’ 기회를 잡는 셈이었지만, 중국 눈치를 보며 아직까지도 ‘전략적 모호성’ 타령만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반 세기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해 왔고, 전략미사일부대인 제2포병 예하 제51기지 3개 미사일여단 수 백기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한반도에 겨냥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고사하고 자위권 차원에서 필요한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미국의 진짜 속내 우리 정부가 방향조차 못 잡고 헤매는 사이 미국은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접근해오고 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의 명분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연방정부 재정 적자 누적에 시달리며 예산 자동삭감(Sequestration)의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이 미-중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전략적 모호성’만 주장하는 박쥐같은 동맹국을 위해 1조 원이 넘는 비용을 못 써서 안달이라는 주장은 삼척동자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정답은 미래에도 미국의 범지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제압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10년대 들어 G2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시작했고, 시진핑 집권 이후등소평 시기부터 이어져 온 대외전략인 도광양회(韜光養晦), 즉 조용히 힘을 키운다는 전략에서 탈피해 돌돌핍인(咄咄逼人) 전략, 즉 거침없이 타국을 압박한다는 전략을 펴기 시작했다. 이 전략대로 중국은 주변국에 대해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정책을 펴고 있다.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순시선을 보내 탐사선의 케이블을 절단하는가 하면 필리핀 영해 한복판에 있는 아융인 섬에 보급물자를 나르던 필리핀 정부 선박을 위협하면서 필리핀 병력 철수와 섬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 영해를 침범해 쌍끌이 그물로 치어까지 싹쓸이하던 불법 조업 어선을 단속하던 중 중국 선원들의 공격으로 우리 해양경찰 대원이 살해당하자 유감 표명은 고사하고 어선과 선박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 우리 국민들을 격분케 하기도 했다. 중국이 이처럼 안하무인인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단계적 도련선 확보계획을 추진하면서 서태평양을 자신들의 안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1단계인 제1도련선은 한반도와 일본 규슈,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잇는 가상의 선이다. 중국은 이미 이 도련선 안에서 완벽한 군사적 우위를 달성했고,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 지역 국가들을 거침없이 압박하고 있다. 다음 단계인 제2도련선은 사이판과 괌, 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다. 중국의 항모전단이 완성되고 DF-21D 대함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대량으로 운용하는 H-6K 전략폭격기 전력화가 완료되는 2020년대 초반이 되면 중국은 제2도련선 내에 미 해군의 진입을 거부하고 서태평양 전역을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만드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른바 반접근/지역거부(A2/AD : Anti-access/Area denial) 전략이 완성되는 것이다. 중국의 A2/AD 전략 완성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종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21세기에도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미국의 세계전략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A2/AD를 격파하기 위한 전략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고, 그 구상의 산물로 내놓은 것이 합동작전적접근개념(JOAC : Joint Operational Access Concept)이다. 지난 2012년 1월 미 국방부가 내놓은 이 개념은 도련선 일대에서 공해전투(Air Sea Battle)을 통해 중국 항모전단을 궤멸시키고, 도련선 안으로 접근해 중국 해군과 해군항공대, 공군전력을 격파하며, 중국 연안에서 제해권과 제공권이 확보되면 중국 영토 내 전략적 거점에 대량의 공습을 퍼부은 뒤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전략적 목표를 파괴하고 철수한다는 것이 JOAC의 핵심 개념이다. JOAC 개념에서 2단계와 3단계 개념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도련선 안으로 접근하는 미 해군 항모전단에 가장 위협적인 전력인 대함탄도미사일 동풍(東風)-21D를 제압해야 한다.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용 레이더를 배치하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퉁화 시(通化市)와 요령성(遼寧省) 다롄시(大連市) 일대에 배치된 DF-21를 조기에 탐지해 요격하기 위함이다. 미국은 C2BMC와 IBCS를 통합하는 범지구적 미사일방어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이 일본 영해 인근에 있는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해 동북3성 지역에서 DF-21D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반도에 배치된 X밴드 레이더가 중국 미사일을 발사 직후부터 탐지/추적해 C2BMC로 전송하면, 이 데이터를 동해 또는 요코스카 인근 해상에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이 받아 사거리 1,500km, 요격고도 500km인 SM-3 Block IIA 미사일을 발사, 동해상에서 DF-21D을 조기에 요격해버릴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11년 4월에 이러한 협동교전 능력을 시연했고, 2013년 2월에 실제 요격 실험에 성공한 바 있었다.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의 의도는 간단하다. X밴드 레이더를 한반도에 배치해 미국 태평양함대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 JOAC 개념의 2단계 전략의 원활한 시행을 보장하고, 사드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국을 한미일 삼각동맹 체제에 편입시켜 버림으로써 JOAC 개념 3단계 전략에서 지상군 투입의 교두보로 한국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한다는 명분도 챙기면서, 중국의 태평양 장악 야욕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도 얻게 되는 셈이니 사드 한반도 배치에 들어가는 1조원 안팎의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사드가 어떤 무기체계이고 전술·전략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미국의 사드 배치 추진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외교·안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한반도는 중국의 A2/AD 전략과 미국의 JOAC 개념의 접점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우리가 사드 배치를 용인하면서 JOAC 개념에 일조하는 방향의 정책을 취하면 중국은 미국의 비수(匕首) 앞에 급소를 노출하게 되는 형국이 되고, 반대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서 중국과 보조를 맞춘다면 미국은 서태평양에서의 전략적 통제력을 상실하고 나아가 세계 패권 경쟁에서 중국에 패할 수도 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통해 본격적으로 점화될 사드 협상에서 ‘갑’은 대한민국이다. 정부 당국자들이 지피지기(知彼知己)한다면 협상을 통해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을 것이지만, 지금처럼 갈팡질팡한다면 최대의 호기를 놓치고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변방국가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기획] ‘사드 논란’ 파헤치기(下)-헤매는 한국과 치밀한 미국

    [기획] ‘사드 논란’ 파헤치기(下)-헤매는 한국과 치밀한 미국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하려는 사드용 레이더인 AN/TPY-2는 120도 각도로 1,800km 거리까지 볼 수 있는 전방배치모드와 60도 각도로 600km 거리까지 볼 수 있는 종말단계모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운용할 수 있으며, 두 모드는 통제 소프트웨어와 일부 통신망 설정을 제외하면 동일하기 때문에 8시간 이내에 모드를 바꾸어 운용할 수 있다. 문제는 현재 미군이 준비하고 있는 AN/TPY-2 레이더의 개량형이 배치될 가능성, 그리고 지휘통제전투관리통신(C2BMC : Command and Control, Battle Management, and Communication)과 통합공중미사일방어전투지휘체계(IBCS :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의 통합 작업이다. 쉽게 말하자면 주한미군에 개량형 TPY-2 레이더가 배치되고 이 레이더의 운용을 위해 C2BMC가 설치된다면 한반도에는 사실상 미국의 MD 체계가 구축된다는 이야기다. -갈팡질팡하는 외교안보 컨트롤타워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방장관 재임 중에 “주한미군의 사드 전력화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김 실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던 이유는 자신의 작품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김관진 실장의 장관 재임 시절 만들어진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 Korea Air Missile Defense) 구상은 사거리 30km짜리 패트리어트 PAC-3와 7~8년 후에나 개발될 사거리 50km짜리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개량형(L-SAM)으로만 구성된 종말단계 하층방어 개념이다. 이들 미사일들은 사거리가 짧고 공군기지 주변에만 배치되기 때문에 서울·오산·원주·충주·청주·서산·광주·대구 정도만 보호가 가능하다. 즉, KAMD는 10조원 이상의 돈을 쏟아 부어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되, 이들 주요 도시에 살지 않는 3,700만 명의 국민들은 포기하겠다는 구상이다. KAMD(Korea Air Missile Defense)보다는 KAMD(Korea Airfield Missile Defense), 즉 한국형 공군기지 미사일방어 개념에 더 가깝다. 북한이 우리 영토에 직접 핵미사일 공격을 가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국들마저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휴전선 상공 100km 이상 고고도에서 핵탄두를 폭파시켜 한반도 전역에 광역 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을 가할 경우에도 KAMD는 무용지물이다. 요격 가능 고도가 형편없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드와 같은 요격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될 경우 평택에 배치하면 수도권 전역과 강원도 영서 지역, 충청도 대부분이 방어권에 들어오고, 북한의 고고도 EMP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걱정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고고도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할 경우 미국의 MD 체계 편입이라는 오해를 받을 것을 두려워했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면서 그동안 사드나 SM-3 미사일 도입 가능성을 철저히 부인해 왔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이 자신들의 예산으로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해주겠다고 하니 정부 입장에서는 ‘손 안대고 코 푸는’ 기회를 잡는 셈이었지만, 중국 눈치를 보며 아직까지도 ‘전략적 모호성’ 타령만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반 세기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해 왔고, 전략미사일부대인 제2포병 예하 제51기지 3개 미사일여단 수 백기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한반도에 겨냥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고사하고 자위권 차원에서 필요한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 눈치를 보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미국의 진짜 속내 우리 정부가 방향조차 못 잡고 헤매는 사이 미국은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접근해오고 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의 명분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연방정부 재정 적자 누적에 시달리며 예산 자동삭감(Sequestration)의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이 미-중 사이에서 눈치만 보며 ‘전략적 모호성’만 주장하는 박쥐같은 동맹국을 위해 1조 원이 넘는 비용을 못 써서 안달이라는 주장은 삼척동자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정답은 미래에도 미국의 범지구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제압하기 위해서이다. 중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10년대 들어 G2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시작했고, 시진핑 집권 이후등소평 시기부터 이어져 온 대외전략인 도광양회(韜光養晦), 즉 조용히 힘을 키운다는 전략에서 탈피해 돌돌핍인(咄咄逼人) 전략, 즉 거침없이 타국을 압박한다는 전략을 펴기 시작했다. 이 전략대로 중국은 주변국에 대해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정책을 펴고 있다.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순시선을 보내 탐사선의 케이블을 절단하는가 하면 필리핀 영해 한복판에 있는 아융인 섬에 보급물자를 나르던 필리핀 정부 선박을 위협하면서 필리핀 병력 철수와 섬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 영해를 침범해 쌍끌이 그물로 치어까지 싹쓸이하던 불법 조업 어선을 단속하던 중 중국 선원들의 공격으로 우리 해양경찰 대원이 살해당하자 유감 표명은 고사하고 어선과 선박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 우리 국민들을 격분케 하기도 했다. 중국이 이처럼 안하무인인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단계적 도련선 확보계획을 추진하면서 서태평양을 자신들의 안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그 1단계인 제1도련선은 한반도와 일본 규슈,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잇는 가상의 선이다. 중국은 이미 이 도련선 안에서 완벽한 군사적 우위를 달성했고,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이 지역 국가들을 거침없이 압박하고 있다. 다음 단계인 제2도련선은 사이판과 괌, 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다. 중국의 항모전단이 완성되고 DF-21D 대함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대량으로 운용하는 H-6K 전략폭격기 전력화가 완료되는 2020년대 초반이 되면 중국은 제2도련선 내에 미 해군의 진입을 거부하고 서태평양 전역을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만드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이른바 반접근/지역거부(A2/AD : Anti-access/Area denial) 전략이 완성되는 것이다. 중국의 A2/AD 전략 완성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종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21세기에도 패권국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미국의 세계전략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A2/AD를 격파하기 위한 전략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고, 그 구상의 산물로 내놓은 것이 합동작전적접근개념(JOAC : Joint Operational Access Concept)이다. 지난 2012년 1월 미 국방부가 내놓은 이 개념은 도련선 일대에서 공해전투(Air Sea Battle)을 통해 중국 항모전단을 궤멸시키고, 도련선 안으로 접근해 중국 해군과 해군항공대, 공군전력을 격파하며, 중국 연안에서 제해권과 제공권이 확보되면 중국 영토 내 전략적 거점에 대량의 공습을 퍼부은 뒤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전략적 목표를 파괴하고 철수한다는 것이 JOAC의 핵심 개념이다. JOAC 개념에서 2단계와 3단계 개념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도련선 안으로 접근하는 미 해군 항모전단에 가장 위협적인 전력인 대함탄도미사일 동풍(東風)-21D를 제압해야 한다.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용 레이더를 배치하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퉁화 시(通化市)와 요령성(遼寧省) 다롄시(大連市) 일대에 배치된 DF-21를 조기에 탐지해 요격하기 위함이다. 미국은 C2BMC와 IBCS를 통합하는 범지구적 미사일방어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이 일본 영해 인근에 있는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하기 위해 동북3성 지역에서 DF-21D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한반도에 배치된 X밴드 레이더가 중국 미사일을 발사 직후부터 탐지/추적해 C2BMC로 전송하면, 이 데이터를 동해 또는 요코스카 인근 해상에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이 받아 사거리 1,500km, 요격고도 500km인 SM-3 Block IIA 미사일을 발사, 동해상에서 DF-21D을 조기에 요격해버릴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11년 4월에 이러한 협동교전 능력을 시연했고, 2013년 2월에 실제 요격 실험에 성공한 바 있었다.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의 의도는 간단하다. X밴드 레이더를 한반도에 배치해 미국 태평양함대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해 JOAC 개념의 2단계 전략의 원활한 시행을 보장하고, 사드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국을 한미일 삼각동맹 체제에 편입시켜 버림으로써 JOAC 개념 3단계 전략에서 지상군 투입의 교두보로 한국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표면적으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인 한국을 보호한다는 명분도 챙기면서, 중국의 태평양 장악 야욕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도 얻게 되는 셈이니 사드 한반도 배치에 들어가는 1조원 안팎의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사드가 어떤 무기체계이고 전술·전략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미국의 사드 배치 추진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외교·안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한반도는 중국의 A2/AD 전략과 미국의 JOAC 개념의 접점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우리가 사드 배치를 용인하면서 JOAC 개념에 일조하는 방향의 정책을 취하면 중국은 미국의 비수(匕首) 앞에 급소를 노출하게 되는 형국이 되고, 반대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반대하면서 중국과 보조를 맞춘다면 미국은 서태평양에서의 전략적 통제력을 상실하고 나아가 세계 패권 경쟁에서 중국에 패할 수도 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통해 본격적으로 점화될 사드 협상에서 ‘갑’은 대한민국이다. 정부 당국자들이 지피지기(知彼知己)한다면 협상을 통해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을 것이지만, 지금처럼 갈팡질팡한다면 최대의 호기를 놓치고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변방국가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사설] 31조원 투입된 자원개발, 옥석 가려 손실 줄여야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失政) 가운데 하나로 지탄을 받는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1차 감사 결과가 지난 주말에 나왔다.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자원개발에 투자한 돈은 31조 4000억원이나 되는데 겨우 4조 6000억원만 회수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27조원은 회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말인데 더욱 기가 찬 것은 앞으로 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무려 34조 3000억원을 더 투자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는 대통령의 독려에 발맞추기 위해 공기업들이 실적 경쟁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임기만 채우면 되는 공기업 사장들은 해외자원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빚을 내 마구 사들였다. 목표를 채우려고 매장량이나 수익률을 부풀려서 비싼 값에 매수하기도 했다. 그러고는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상관도 없다는 듯 떠나버렸다. 참으로 한심하고 무책임한 경영자들이다. 민간기업이라면 과연 이런 무분별한 투자를 했을까.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해외자원 개발은 이명박 정부 이전부터 해 왔던 사업이다. 산업을 굴러가게 할 동력을 일찌감치 선점하는 것은 현 정부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국가적 과업이기도 하다.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을 눈앞에 둔 중국이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여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자원을 싹쓸이하다시피 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에 뒤지지 않으려고 앞뒤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사들이라는 말은 물론 아니었다. 비용 대비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가치가 뛰어난 자원은 과감하게 사들이고 그렇지 않다면 포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31조원이라는 투자금이 대부분 차입금이고 앞으로 그만 한 돈을 더 퍼부어야만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현실은 더욱 절망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탄만 하고 여기서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을 재편성해야 한다.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신중한 논의를 거쳐 정리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사업은 투자비용을 최대한 줄여서 경제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옥석(玉石)을 가려 내야 한다. 문제가 있다고 해서, 희망이 보이는 사업을 헐값에 처분해서는 안 된다. 이익을 보지 못한다면 손실을 줄일 길을 다각도로 찾는 게 지금부터 할 일이다. 세 공기업은 자원개발에 매진하는 와중에 부채가 많게는 20조원까지 늘었다. 빚더미에 있으면서도 가스공사의 평균 연봉은 8000만원이 넘는다.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신용등급 추락, 나아가 공기업 부도라는 비극에 이르지 않으려면 임금과 복지 혜택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현실이 이런데도 이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에 대해 발뺌과 해명에만 급급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자원외교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자원외교에 관한 국회의 국정조사부터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 책임자와 관련자에 대한 처벌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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