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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당 상·하원 ‘다수당’ 수성… 입법·행정부 장악

    미국 공화당이 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낙승하며 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거에서 하원은 435명 전원을, 상원은 전체 100명 가운데 34명을 새로 뽑았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것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기인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공화당은 상·하원 장악으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NBC는 9일 오전 개표 결과를 토대로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239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NN도 공화당이 최소 235명을 확보해 과반(218명)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공화당이 236석, 민주당이 191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폴 라이언 연방하원 의장 등도 생환에 성공했다. 현재 공화당이 하원에서 247명을 보유하고 있었고 민주·공화 양당 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구 수도 17개 정도에 불과해 민주당이 ‘싹쓸이’ 수준의 승리를 하지 않는 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뺏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공화당은 2010년 중간선거 승리 이후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원도 공화당이 완승했다. AP는 공화당이 기존 의원 수에 이번 선거 결과를 더해 상원의원 51명을 확보해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전 공화당 의원 수는 54명이었다. 이번 상원 선거구 중 공화당 지역구가 24곳, 민주당이 10곳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할 경우 공화당이 소수당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선거 전에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상원 선거에서 승리해 50명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상 투표함을 여니 결과는 크게 달랐다. 대표적 친한파로 9선에 도전한 민주당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은 한인의 대대적인 지원에도 아쉽게 패배했다. 혼다 의원은 미국 의회에서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새너제이, 쿠퍼티노, 서니베일 등 캘리포니아 17지구(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출마한 혼다 의원은 같은 당 인도계 출신 로 칸나 후보에게 20% 포인트 가까운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낙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 미국의 선택] 지지율 2%P 이내 초접전지 6곳… 최대 승부처는 펜실베이니아

    펜실베이니아 +1곳서 승리 땐 클린턴 선거인단 과반… 당선 트럼프 펜실베이니아서 지면 나머지 5곳 이겨야 백악관행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전날인 7일(현지시간)까지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예측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합주의 향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합주의 결과에 따라 후보 간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이날 선거인단 171명이 걸려 있는 15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이 중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가 2% 포인트 이내인 초접전 지역은 펜실베이니아·뉴햄프셔·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메인2구 등 6곳이다. 클린턴이 6곳 중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와 또 다른 한 곳에서 이길 경우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해 당선된다. 반면 트럼프는 6곳 중 펜실베이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5곳을 차지하면 백악관의 주인이 된다. 경합주인 뉴햄프셔·플로리다의 투표 마감은 8일 오후 7시(한국시간 9일 오전 9시), 노스캐롤라이나는 오후 7시 30분, 펜실베이니아는 오후 8시며 마감 직후 주별 출구조사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합주 네 곳의 결과가 발표되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CP는 트럼프가 초경합지역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네바다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잃을 경우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겨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한다면 총 19명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를 잃어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29명이 배정된 플로리다에서 지면 현재 클린턴이 우세한 미시간,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러스트 벨트(중서부 지역의 낙후된 공업도시)를 싹쓸이하지 않는 이상 승리하기 어려워진다. 플로리다의 경우 트럼프가 현재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을 0.2% 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클린턴을 지지하는 히스패닉의 인구 비율이 2012년 대선에 비해 3% 포인트 증가하고, 히스패닉 등 비백인 유권자의 조기 투표율이 급상승한 점은 클린턴에게 호재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근 백인 유권자가 트럼프 쪽으로 결집하면서 트럼프가 1% 포인트 차로 클린턴을 따돌렸다. 뉴햄프셔는 다른 지역에 비해 소수인종 비율이 낮아 트럼프에게 유리하지만 백인 유권자층에서 민주당 지지가 근소하게 높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WSJ는 전했다. CNN은 여론조사 분석 결과, 클린턴이 선거인단 268명, 트럼프가 204명을 확보하고 나머지 66명은 경합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WSJ, ABC, NBC는 클린턴이 선거인단 275~278명을 확보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분열하던 공화 재결집… 불안한 힐러리 ‘막판 총력전’

    분열하던 공화 재결집… 불안한 힐러리 ‘막판 총력전’

    트럼프 뉴햄프셔 첫 역전 ‘경합주 접전’ 멜라니아·등돌렸던 크루즈 지원 나서 ‘족집게’ 선거인단 조사선 힐러리 우세 대선 전날 미셸 오바마 등 구원 등판 “뭉쳐야 승리한다.”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9)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70)의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두 후보 측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밝히면서 일찌감치 앞섰던 클린턴의 지지율이 주춤하자 트럼프 측이 내분 양상에서 벗어나 급속도로 결집해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대선을 닷새 앞둔 3일 로이터가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45%, 트럼프는 37%로 클린턴이 8% 포인트나 앞섰다. 반면 LA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3%, 트럼프가 48%로 트럼프가 5% 포인트 높았다. CBS뉴스/뉴욕타임스 여론조사(클린턴 45%, 트럼프 42%)와 라스무센 여론조사(클린턴 42%, 트럼프 45%)는 3% 포인트 차로 서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합주인 뉴햄프셔에서 트럼프가 처음으로 역전하고,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 평균 지지율이 동률로 나오는 등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대선 족집게’인 버지니아대 ‘새버토 크리스털볼’ 정치센터가 이날 클린턴이 선거인단 293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선거인단에서는 클린턴이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지만, 트럼프가 경합주를 싹쓸이할 경우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FBI 변수로 트럼프가 상승세를 타자 적전분열 양상을 보였던 공화당이 결집을 시도하며 트럼프를 중심으로 다시 뭉치고 있다.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최근 트럼프에게 조기투표했다고 밝힌 데 이어, 경선 라이벌로 트럼프와 등졌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이날 아이오와주와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와 함께 처음으로 트럼프 지원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도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첫 단독 유세를 갖고 “남편은 환상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여성 비하·성희롱 논란을 의식한 듯 “내가 퍼스트레이디가 되면 여성 인권을 위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하는 등 사흘 연속 경합주를 돌며 ‘힐러리 구하기’에 나섰고, 경선 라이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클린턴과 함께 연단에 올라 힘을 보탰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전날인 7일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인 미셸과 함께 필라델피아에서 전·현직 대통령과 부인이 함께하는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민석 의원 “최순실-장시호. 연예계에도 침투했다”

    안민석 의원 “최순실-장시호. 연예계에도 침투했다”

    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일 ”최순실, 장시호 씨가 연예계에도 침투해 특정 가수에 특혜를 줬다”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0년 전 장시호씨의 모친인 최순덕씨가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다”면서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장시호와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면서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는, 그 정도 급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다.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하는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싹쓸이에… 수입산 돼지고기값 2배 폭등

    중국 싹쓸이에… 수입산 돼지고기값 2배 폭등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정육점에 수입산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다. 최근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량을 크게 늘리면서 국내 수입산 돼지고기 원가도 2배나 폭등했다. 연합뉴스
  • 출렁이는 텃밭… 경합주 9곳 접전… 이제 열흘 남았다

    출렁이는 텃밭… 경합주 9곳 접전… 이제 열흘 남았다

    트럼프 악재 소진… ‘불복’ 내세워 지지층 결집 노스캐롤라이나 등 승부처 지지율 오차범위내 위키리크스 추가 폭로 땐 부동층 영향받을 듯 11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3차례 TV토론과 성추행 추문에 수세에 몰렸다는 주류 언론의 평가에 힐러리 클린턴(69)으로 기울었던 경합주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악재 효과가 소진되면서 일부 경합주를 중심으로 표심이 변하고 있다.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등 ‘클린턴 우세’→‘경합’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역대 선거마다 전통적 경합지역으로 꼽히던 오하이오, 플로리다 이외에 그동안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돼온 애리조나와 텍사스, 조지아주 등도 경합지역에 포함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동안 클린턴 우세라고 평가되던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가 맹추격해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됐다. 플로리다와 네바다 2개 주도 클린턴이 우세한 지역이었지만 ‘경합지역’으로 바뀌었다고 CNN이 27일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RCP는 전날까지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272명, 트럼프가 126명으로 클린턴이 낙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다시 클린턴 252명, 트럼프 126명이라고 정정했다. 경합 지역의 선거인단은 160명이기 때문에 이를 트럼프가 싹쓸이한다면 막판 뒤집기가 성공한다는 의미다. 선거인단이 29명인 플로리다는 지난 40년간 실시된 10차례의 대선에서 6차례는 공화당을, 4차례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지난 24일까지 RCP가 집계한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6.4%, 트럼프가 43.8%로 나타나 클린턴이 여전히 2.6% 포인트(P)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는 지난 24일 블룸버그의 조사에서 45%를 얻어 43%의 클린턴을 2%P 차로 앞서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보인다. 5%P의 오차 범위에서 접전 중이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는 한때 제조업이 번성했다 쇠락한 ‘러스트 벨트’이자 트럼프가 공을 들인 지역으로 꼽힌다. 클린턴의 우위가 최대 9%P까지 벌어졌지만 현재는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5.8%로 트럼프(40.8%)에 5%P 차로 좁혀진 상태다. 1964년 이후 13차례의 대선에서 오하이오의 선거인단(18명)을 차지하는 후보가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같은 ‘불문율’이 지켜질지 관심사다. 오하이오는 경제 규모가 크고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신시내티 등 개성이 강한 도시들이 병립해 그만큼 민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주로 꼽혔다. RCP가 분석한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가 44.8%, 클린턴이 43.7%로 트럼프가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선거인단 15명이 걸려 있는 대표적 경합주이자 주요 승부처로 꼽혀왔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0.3% 차이로 승리했고, 2012년에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2% 차이로 따돌리는 등 민주·공화 양당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이 지역에서 클린턴은 현재 46.2%, 트럼프는 43.8%의 평균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네바다(선거인단 6명)는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5.3%, 트럼프가 43.3%로 클린턴이 2%p 차로 앞서고 있다. CNN은 트럼프가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어 막판까지 경합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선거인단 38명이 걸린 공화당 전통 텃밭 텍사스는 트럼프가 45.7%, 클린턴이 41%로 트럼프가 4.7%p 우위를 지키고 있다. 조지아는 트럼프 46.3%, 클린턴 43.5%로, 애리조나는 클린턴 43.5%, 트럼프 42%로 나타났다. 최근 급부상한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가 대선 패배 시 결과에 승복하느냐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불복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심지어 그는 “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느껴지면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소송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트럼프의 언급에 클린턴은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CNN이 25일 성인 1017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61%의 응답자가 트럼프가 패배하면 선거결과에 불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의 언급은 불복 가능성을 거론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한편 법적 조치 제기나 재검표를 요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또 다른 포인트는 클린턴을 둘러싼 위키리크스의 추가 폭로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12일 클린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주고받은 이메일 1100여 건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포데스타를 둘러싼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폭로는 모두 6500여 건으로 이 과정에서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법무부와 사전 의논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폭발력이 강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부동층 유권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5만 건의 메시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 선거일까지 폭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숨은 지지층 트럼프에 몰표 던질까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층의 표심도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 8%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의 최종 결정을 주목했다.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가진 미국 유권자는 전체의 72%로 2008년과 2012년에 비해 각각 15%P, 4%P 낮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트럼프 지지자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트럼프 캠프는 ‘차별주의자’라는 따가운 시선 때문에 자신에 대한 지지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숨은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있지만 이들이 자신에게 표를 몰아주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젊은층과 흑인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가 유독 낮다는 점도 클린턴 캠프에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격전지를 중심으로 한 조기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전체 50개 주 중 37개 주와 수도 워싱턴DC가 조기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조기 투표에서 클린턴이 크게 앞서면 대선 당일 전에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조기 투표자는 자신이 표를 던지는 시점의 분위기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마지막 판세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인 만큼 어떤 후보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다. NYT는 플로리다 등 경합 주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히스패닉계 조기 투표 비율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의도 카페] “압수 폰 언제 돌려받나” 어닝 시즌 증권가 울상

    [여의도 카페] “압수 폰 언제 돌려받나” 어닝 시즌 증권가 울상

    “언제까지 불편한 임대폰으로 버텨야 할지 기약이 없습니다.” 분기 중 가장 바쁜 실적 발표 시즌에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하소연입니다.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 사전 유출 의혹으로 압수수색당한 증권가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뒤숭숭한 모습입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지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자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각 금융사의 공매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입니다. 검찰은 애널리스트들의 통신 내역도 걷어 갔습니다. 검찰이 열 군데가 넘는 압수수색에서 걷어 간 휴대전화만 160대에 이릅니다. 검찰이 휴대전화를 ‘싹쓸이’해 가는 바람에 여의도 일대 임대폰은 동이 났습니다. 임대폰을 구하지 못한 애널리스트들은 집에 처박아 뒀던 휴대전화라도 꺼내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업무 필수품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가 쏟아져 바쁜 시기에 휴대전화가 사라져 당황스럽다”면서 “업무상 꼭 필요한 연락처를 미처 백업하지 못한 애널리스트들은 사실상 업무마비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를 언제 돌려줄지 몰라 새로 사기도 애매한 상태”라면서 “빌려 쓰고 있는 전화기는 예전 모델이라 오전이면 배터리가 다 닳아 버려 너무 불편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한 증권사에서는 리서치센터 소속 전원이 휴대전화를 압수당했습니다. 검찰은 한미약품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제약 분야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20여명 모두의 휴대전화를 걷어 갔습니다. 한 회사에서 40여명이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압수수색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난해 증권사 직원이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을 챙겨 처벌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불가피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기관과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 거래 사실이 확인된다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 증권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프로야구] 졸전 속 ‘영웅’

    [프로야구] 졸전 속 ‘영웅’

    LG 양석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 ‘기사회생’양팀 잔루 33개·사사구 25개 PS ‘최악의 경기’ LG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불씨를 지폈다.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 마산 1·2차전에서 2연패하며 PO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이날 극적인 승리로 시리즈 2패 뒤 1승을 기록, 기사회생했다. 반면 ‘싹쓸이 3연승’을 노렸던 NC는 이날 패배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PO에서 1·2차전을 가져간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1.6%다.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대결이 펼쳐졌던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토종 선발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넥센과의 준PO 4차전에서 4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주장’ 류제국은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깜짝 등판’으로 화제가 된 ‘신예’ 장현식(22)은 1회에만 볼넷 4개나 허용하는 등 제구력 난조롤 겪어 2회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장현식은 생애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포스트시즌 1회 최다 볼넷(4개), 한 이닝 최다 볼넷(4개) 타이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도 썼다. LG가 시작부터 앞섰다. 선두 문선재와 이천웅이 연속 볼넷을 골라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플라이 아웃으로 2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오지환이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했고, 채은성마저 볼넷으로 나가면서 LG는 1-0으로 리드했다. 6회 NC의 침묵이 깨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태군이 2사 1,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려 2루에 있던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이날 김태군은 4안타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연장 11회 말에 갈렸다. 무사 1, 2루에서 LG 채은성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양석환이 끝내기 내야 안타를 쳐 4시간 46분에 걸친 피말리는 승부를 끝냈다. 이날 양석환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만큼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권에서 방망이가 침묵하는 등 ‘역대급 졸전’을 펼쳐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5안타 8사사구를 얻어낸 NC와 4안타 16사사구를 얻어낸 LG가 나란히 연장 11회까지 1득점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이 지지부진했다. 특히 LG는 1·2·4·6·8회에서 여섯번이나 만루 기회을 얻었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나온 잔루도 두 팀 합쳐 33개에 달했고, NC는 볼넷 13개, 사사구를 3개나 남발하며 한 경기 최다 볼넷(10개), 한 경기 최다 사사구(종전 13개) 신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NC가 2실점한 것이 기적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25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 팀의 4차전 선발은 에릭 해커(NC)와 우규민(LG)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주저없이 저주 탈출하러 간다… 컵스, WS 진출까지 1승

    주저없이 저주 탈출하러 간다… 컵스, WS 진출까지 1승

    ‘염소의 저주’에 걸려 108년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컵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컵스는 7전4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2패)째를 기록, 1945년 이후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1-1로 맞선 6회초 러셀의 투런포로 앞서 나간 컵스는 8회초 덱스터, 브라이언트의 연속 내야안타와 바에스의 싹쓸이 2루타로 5점을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챔피언스시리즈 2승2패 상황에서 5차전을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0%다. 컵스는 2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해 ‘염소의 저주’를 올 시즌 반드시 떨쳐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1945년 월드시리즈가 열린 컵스의 홈구장에 염소를 데려왔다 쫓겨난 컵스 팬이 “앞으로 우승은커녕 월드시리즈 진출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뒤 현실화된 염소의 저주는 ‘밤비노의 저주’(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에 판 보스턴에 내린 저주) 이후 가장 지독한 저주로 꼽히고 있다. 보스턴은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저주에서 풀려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풍만한 가슴 드러낸 패션으로 시선 싹쓸이

    풍만한 가슴 드러낸 패션으로 시선 싹쓸이

    힙합 모델 리지안 구티에레즈가 핫팬츠를 입은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됐다.리지안 구티에레즈는 속옷에 가까운 화이트 탑에 풍만한 엉덩이가 드러나는 짧은 데님 팬츠를 입고 런던 거리를 거침없이 누비고 다녀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통했다..빌보드 3개 부문 차트 1위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통했다..빌보드 3개 부문 차트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의 ‘소셜 50’ 등 3개의 부문별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016년 10월 29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윙스’(WINGS)는 빌보드 메인차트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고 기록(26위)을 세운 데 이어 ‘소셜 50’, ‘월드 앨범’, ‘월드 디지털송’ 등 세부 차트에서도 1위를 석권했다. 그중 ‘소셜 50’ 차트는 온라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차트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의 팔로워와 ‘좋아요’ 클릭 수, 조회 수와 같은 수치를 집계하고 분석해 산정하는 차트다. 앞서 저스틴 비버, 리아나, 테일러 스위프트 등 해외 유명 팝스타를 비롯해 싸이가 이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 가수가 ‘소셜 50’ 차트 1위를 한 것은 방탄소년단처럼 온라인 상에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인기를 얻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정규 2집 ‘윙스’(Wings)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 음원은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만난 청춘이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공개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임 “더는 분열 말라…최순실 딸 특혜는 없다”(종합)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임 “더는 분열 말라…최순실 딸 특혜는 없다”(종합)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이 특혜 입학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19일 전격 사임했다. 학생들이 평생교육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이 대학 본관을 점거해 농성을 한지 83일, 설립 계획이 철회되면서 총장 사퇴를 본격적으로 요구한지 77일만이다. 최 총장은 보도자료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으로 시작된 이번 학내 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더는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최 총장은 앞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학내 구성원 동의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는 사태를 빚으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대 학생들은 올해 7월 28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8월 3일 최 총장이 계획 철회를 밝혔지만, 학생들은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날까지 84일째 지속해왔다. 이에 더해 이대는 최근 야권이 ‘비선 실세’로 지목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부정 입학했으며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는 등 학사관리에서도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대학 측이 입학 과정에서 면접위원들에게 정씨를 뽑을 것을 지시했으며, 그가 입학한 뒤에는 국제대회 출전이 잦은 그가 출석을 하지 않아도 학점을 딸 수 있게 학칙을 바꿨다는 등의 의혹이 지난달 말부터 연일 보도됐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등 교육부 지원 사업을 ‘싹쓸이’하다시피 한 배경에 정씨의 부정 입학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었다. 최 총장은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17일 교수·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설명회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교수협의회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19일 오후 예정대로 진행키로 하는 등 오히려 사퇴 압박이 커지자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 총장은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철저히 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中, 러의 北어선 불법조업 단속 봤나

    러시아가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한 북한 어선을 엄격하게 응징한 것은 해양 주권을 지키는 데 어떤 주저함도 없는 최근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 준다.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엊그제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선원들이 저항하자 발포했다. 북한 선원 4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북한 어선이 EEZ 밖으로 도주하려 하자 중기관총으로 프로펠러를 쏘아 기동을 정지시키기도 했다. 북한 선원들은 러시아 수비대를 공격해 대원 한 사람의 머리를 다치게 했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덧붙였다. 대북 제재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화벌이 압박에 내몰린 북한 선원들이 불법 조업에 나서 죽거나 다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경수비대 대응이 지나쳤다고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 해역에서 떼 지어 불법 조업을 일삼는 것은 물론 해경의 단속에 툭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중국 어선과 선원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정부는 불법으로 고기잡이하던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이 빚어지자 강력 대응책을 내놓았다. 단속에 저항하는 불법 중국 어선은 함포, 벌컨포, 기관총으로 선체를 직접 공격하고 공해까지 쫓아가 반드시 검거한다는 내용이었다. 러시아의 북한 어선 단속을 보면 ‘강력’이라는 수식어가 오히려 무색한 주권국가의 당연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 해경의 방침은 모순을 격화하고 분쟁을 유발한다”며 억지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19일로 예정된 한·중 어업지도선 교차 승선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해양수산부에 통보해 왔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외교 분쟁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니 사과와 관련자 처벌, 재발금지 약속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 어선은 전 세계적 골칫거리다. 올 들어 인도네시아 해경과 중국 해안경비대는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중국 어선 때문에 충돌 직전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가 나포한 중국 어선을 폭파하는 장면은 이제 새롭지도 않다. 지구 반대쪽 아르헨티나 해군은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격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잇따라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나아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지구 전체를 어족자원 고갈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은 불법 어선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G2 타령’도 그만하라.
  • 가을산이 털리고 있다

    가을산이 털리고 있다

    북한산 불법 채취 단속 동행 “봄에는 나물을 캔다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수십명이 산 구석구석을 헤집고, 요즘 같은 가을에는 버섯 채취에 밤·도토리를 줍는다고 입산통제구역에서 자연을 훼손하기 일쑤죠. 국유림 보호를 위해 계도를 하면 오히려 단속요원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죠.” ●“불법인 줄 몰라” 단속에 화내기도 서울국유림관리소 단속대원 온정원(65)씨가 지난 12일 오후 다른 대원 3명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국립공원 등산로를 오르며 말했다. 대원들은 북한산·수락산 등 서울 인근의 국유림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 흡연 행위, 임산물 불법 채취 등 위법행위를 단속한다. “단풍철이 됐다는 건 산에 있는 약초나 열매도 익었다는 뜻이잖아요. 등산객으로 위장한 임산물 채취꾼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이를 단속하느라 하루에 3만보는 족히 걸어야 합니다.” 2년째 단속대원으로 일하는 이경훈(62)씨가 말했다. 곧 등산로를 벗어나 버섯을 따던 등산객을 적발했다. ‘산림경찰’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대원이 다가가자 등산객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국유림 안에서 나물이나 버섯 등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설명에 등산객은 “그런 법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항변했다. 대원들은 상업적인 불법 채취가 아니라는 판단에 계도만 했다. 단속대원 장정식(70)씨는 “불법인 줄 모르고 나물이나 버섯을 캐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적인 채취꾼인 경우도 있어서 단속할 땐 등산가방까지 꼼꼼히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채취꾼’ 새벽부터 자루에 쓸어 담아 산악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 모임 가운데 일부는 아예 임산물 채취를 목표로 단체버스를 대절해 새벽 3~4시에 산을 오른다. 봄에는 산나물, 가을에는 도토리·잣·버섯·밤 등을 채취해 포대자루에 담아 간다. 단속대원 천영호(69)씨는 “이런 사람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침이 되기 전에 일대의 모든 임산물을 쓸어 간다”며 “날씨가 쌀쌀해지면 산속에서 가스버너를 이용해 라면을 끓여 먹기 때문에 화재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 무단 투기도 많은데 주인 없는 산이라는 인식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강원 강릉시 고루포기산에서는 약초로 사용되는 산겨릅나무 껍질 163㎏을 몰래 채취한 윤모(50)씨 등 2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2년 1103건이었던 임산물 불법 채취 적발 건수는 지난해 1501건으로 36% 증가했다. 임산물 불법 채취에 흡연, 쓰레기 무단 투기, 무단 벌목 등을 합해 전체 불법행위로 보면 2012년 2337건에서 지난해 3913건으로 67.4%나 늘었다. ●상습 불법 채취 땐 검찰 송치 채취꾼들은 국유림뿐 아니라 사유지나 개인 농장에서도 마구잡이로 임산물을 쓸어 가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연천에 사는 황모(67)씨는 “밤·도토리를 따거나 씨를 뿌려 놓은 더덕을 캐러 가면 제대로 익지도 않았을 텐데 다 가져가서 남아 있는 게 거의 없다”며 “간혹 범인을 만나도 ‘별로 따지도 않았는데 시골에서 정이 없다’고 오히려 화를 내니 그저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림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면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국유림관리소 최용진 주무관은 “도토리 하나를 가져가더라도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특히 상습적인 불법 채취꾼이나 단체 불법 채취의 경우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며 “불법 채취를 하면서 화기를 사용하거나 산림을 훼손하는 행위는 산림자원을 모두 잃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경책 15만권 훔친 도둑…어디에 쓰려고?

    [여기는 남미] 성경책 15만권 훔친 도둑…어디에 쓰려고?

    성경은 도둑질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도둑은 오히려 성경을 도둑질 했다. 남미 콜롬비아에서 야밤에 창고에 구멍을 뚫고 성경 15만 권을 훔쳐간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건물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싹쓸이하는 절도사건은 종종 일어나지만 성경을 싹쓸이한 사건은 처음"이라면서 도무지 동기를 추정하기 힘들다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사건은 10일 새벽(현지시간) 보고타에 있는 한 출판사 창고에서 벌어졌다. 절도단은 벽에 구멍을 뚫고 창고에 침입해 보관돼 있던 성경을 싹쓸이했다. 단 1권도 남지 않아 텅 빈 창고에 보관돼 있던 성경은 모두 15만 권. 주변 CCTV를 확인한 경찰에 따르면 절도단은 트럭 2대와 택시 3대 등 차량 5대를 동원해 성경을 훔쳐갔다. 성경 15만 권을 싹쓸이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시간30분. 창고 주변엔 주택도 있었지만 주민 누구도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사라진 성경의 가격은 권당 8000페소부터 17만 페소까지, 우리돈으로 약 3300원부터 6만5000원까지로 다양하다. 피해액은 7740만원에 이른다. 경찰이 의아해하는 건 절도범들이 성경을 노렸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물로 처리하기 쉽지 않고, 특히 대량으로 처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성경을 훔쳐간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종교적인 이유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애꿎은 베네수엘라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혹독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누군가가 성경을 선물(?)하려고 범행을 벌였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돈을 벌 생각이었다면 성경을 훔쳤을 리 없다"면서 "고통 받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성경을 훔쳐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요즘 유커는 고궁보다 홍대거리, 한드 속 서울타워·찜질방도 ‘핫’

    요즘 유커는 고궁보다 홍대거리, 한드 속 서울타워·찜질방도 ‘핫’

    韓 교복에 벽화마을 인증샷 영화 인기 업고 부산行 많아 명동에서 싹쓸이 쇼핑을 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경복궁 등 유명 관광 명소들을 돌아보던 패턴에서 탈피해 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거나 광장시장과 찜질방 등 한국인의 일상적인 공간을 찾아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제일기획의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鵬泰)가 지난달 초부터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용 여행 앱인 ‘한국지하철’ 앱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검색한 장소 데이터 80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펑타이에 따르면 ‘한국지하철’ 앱에 등록돼 있는 관광 명소 1500여곳 중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장소는 ‘홍대거리’였다. 남산N서울타워와 북촌 한옥마을, 명동 등 전통적인 인기 장소들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급증한 ‘핫플레이스’로는 이화동 벽화마을(5위)과 광장시장 전골목(6위), 쁘띠프랑스(9위), 동대문 찜질방(15위),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19위) 등이 꼽힌다. 이화동 벽화마을과 쁘띠프랑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해 입소문이 난 장소다. 한국 지하철 앱 내 관심 장소 게시판과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서 중국인들이 옛날 한국 교복을 입고 이화동 벽화마을을 산책하거나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을 먹고, 찜질방에서 양머리 수건을 쓰고 맥반석 계란을 먹는 모습 등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방 도시 중에서는 부산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장소 조회 데이터 중 부산에 있는 장소들이 차지한 비중은 약 60%로 제주(31.6%)와 대구(4.8%) 등을 앞섰다. 영화 ‘부산행’의 인기와 부산국제영화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토익 950점 대기업 직원, 금은방 털이 된 사연

    토익 950점 대기업 직원, 금은방 털이 된 사연

    고졸 출신으로 토익 고득점을 받아 대기업에서 기술직으로 일하는 20대가 상습적으로 금은방을 털다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이모(27)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5시 54분께 대구시 달서구 한 대형 쇼핑몰 금은방에 침입해 11분 동안 유유히 진열대 위 귀금속을 싹쓸이했다. 귀금속 532점, 시가 3억1천500만원어치를 훔치는 동안 방범 알람은 울리지 않았다. 보안요원 휴식·교대시간에 미리 훔쳐 놓은 보안카드를 범행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하고 CCTV를 피해 담을 타 넘고 옷을 갈아입는 용의주도함도 보였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3억1천650만원 상당 귀금속과 오토바이를 훔쳤다. 이씨는 토익(TOEIC) 950점(만점 990점)을 받고, 대기업에서 기술직으로 일했다. 많을 때는 월 500만원의 급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하며 급여가 줄자 사채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채 8천400만 원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경찰에 체포된 후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1일 이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장물임을 알면서 사준 우모(61)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銀보다 빨랐다… 마린보이 금빛부활

    리우 銀보다 빨랐다… 마린보이 금빛부활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이 리우올림픽 은메달보다 빠른 기록으로 전국체육대회 수영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10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신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 근접한 전성기 못지않은 성적이다. 특히 박태환은 지난 8월 리우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8초06으로 출전 선수 47명 가운데 29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쑨양(25·중국)이 1분44초65를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은메달은 1분45초2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은 채드 르클로스(24·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돌아갔다. 박태환은 ‘리우에서 오늘 같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 않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그러게요. 이 기록이면 은메달인가요?”라고 되물은 뒤 “이번 올림픽은 나와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1분) 44초라는 기록이 나왔으면 굉장히 좋았을 텐데 그래도 45초라는 좋은 기록이 나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양학선 男기계체조 도마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도 금빛 연기로 부활했다. 양학선은 이날 천안 남서울대 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일반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012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양학선은 첫 번째 시도 ‘여2’(도마를 앞으로 짚고 두 바퀴 반 비틀기)에서 착지 때 한 발 앞으로 움직여 15.175점을 받았다. ‘로페즈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을 선보인 2차 시기는 14.850점을 획득했다. ●‘주부 역사’ 윤진희 통산 6번째 3관왕 ‘주부 역사’ 윤진희(경북)는 3관왕으로 우뚝 섰다. 리우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윤진희는 온양고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 53㎏급에서 인상 88㎏, 용상 108㎏, 합계 196㎏으로 3개 금을 ‘싹쓸이’했다. 그는 여고부 시절이던 2005년부터 자신의 통산 6번째 대회 3관왕을 일궜다. 남편 원정식(경기)은 11일 남자 일반 69㎏급에 출전해 부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카누 여제’ 이순자(전북)는 백마강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 K1-500m 결승에서 1분54초14로 금메달을 땄고 K2-500m에서도 배지언(전북체육회)과 1분46초64로 우승했다. 이순자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대회 13년 연속 금을 캔 부동의 강자다. 탁구 ‘얼짱’ 서효원(부산·렛츠런)은 아산 호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 단식 결승에서 이은혜(대한항공)를 3-2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역사 된 관중… 전설 된 승엽

    [프로야구] 역사 된 관중… 전설 된 승엽

    KBO리그가 지난 9일 ‘192일간 720경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역대급’ 진기록들이 유난히 많이 쏟아져 야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올해 KBO리그가 남긴 주요 기록들을 돌아봤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 올해 KBO리그가 남긴 가장 큰 성과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8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올 시즌 최종 관중 수는 833만 9577명으로 집계됐다. 시즌 중 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각종 악재가 터졌지만 흥행에는 전혀 영향을 끼지지 못했다. ●두산 최다승·선발승 등 ‘기록 싹쓸이’ 두산은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21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지난 4일 롯데를 상대로 시즌 92승째를 수확해 2000년 현대가 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16년 만에 경신했고 8일에도 1승을 더 보태 93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선발투수 4명이 15승 이상을 기록하며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고 선발승으로만 75승을 챙기며 종전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이었던 2000년 현대의 74승까지 넘어섰다. 지난해 넥센이 기록한 시즌 최다 득점(904), 타점(855)도 각각 935득점과 877타점으로 갈아치웠다. ●니퍼트 최소 경기·최고령 20승 고지 투수 부문에서는 니퍼트와 신재영(넥센)이 돋보였다. 올 시즌 22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니퍼트는 25경기, 35세 4개월 7일의 나이로 20승 고지에 올라 역대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신재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데뷔전 포함, 4연속 선발 출장 경기 승리와 더불어 30과3분의1이닝 연속 무볼넷 신기록으로 초반 넥센 돌풍을 주도했다. 주권(kt)도 역대 최초로 데뷔 첫 승리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해 주목받았다.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 타자 부문에서는 ‘베테랑’들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삼성)은 올 시즌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개인 통산 최다 타점(1411)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추가했다. 박용택은 개인 통산 2050안타로 현역선수 중 최다 안타를 기록했고 정성훈(이상 LG)은 우타자 최초로 통산 2000경기-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호준(NC)은 40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최고령 3000루타 고지를 밟았고 김태균(한화)은 34세 4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3000루타를 달성했다. 그는 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300번 이상 출루 기록도 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추신수, 1타점으로 ‘가을야구’ 끝…텍사스, 토론토에 3연패

    추신수, 1타점으로 ‘가을야구’ 끝…텍사스, 토론토에 3연패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올해 가을야구가 끝났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와일드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연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텍사스는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토론토에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원정 첫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 텍사스는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토론토에 내줬다. 텍사스는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와 만났다. 당시 텍사스는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는 악몽을 겪었다. 올해는 승리 없이 3연패로 또 다른 굴욕을 당했다.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3차전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노마 마자라는 경기 중간 교체됐으나, 추신수가 아닌 자레드 호잉이 그라운드에 나갔다. 마자라와 호잉은 모두 무안타로 출루하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연장 10회말 텍사스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한 조시 도널드슨의 끝내기 득점으로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선 팀 중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1회초 볼넷을 골라 나간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이언 데스먼드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데스먼드 땅볼에 3루에 안착했다.고메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에 득점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좌월 2점포로 역전했고, 러셀 마틴이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텍사스는 3회초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 차(2-3)로 추격했다. 3회말 토론토는 다시 달아났다. 무사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우익수 파울라인 인근에 떨어졌다가 담장 뒤로 튄 인정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2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강판당했다. 토론토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엔카나시온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4회초 루그네드 오도르의 중월 2점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잡았다. 6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중견수 글러브를 벗어나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싹쓸이, 6-5로 뒤집었다. 안심할 수는 없었다. 텍사스는 6회말 토론토에 1사 2,3루를 내줬다. 케빈 필러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다윈 바니를 상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카레라 타석에서 포수 포일이 나와 동점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6 균형은 9회말까지 깨지지 않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텍사스는 10회초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토론토는 10회말 선두타자 도널드슨이 중견수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엔카나시온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무사 1,2루에서 텍사스 투수 맷 부시는 바티스타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마틴을 유격수 병살로 잡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오도르가 1루에 악송구해 타자가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도널드슨이 홈에 들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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