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싹쓸이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14세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톱10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민지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4
  • 미스USA 등 美 3대 미인대회 모두 흑인여성 싹쓸이…사상 최초

    미스USA 등 美 3대 미인대회 모두 흑인여성 싹쓸이…사상 최초

    미스USA 등 미국의 주요 3개 미인대회 모두 흑인 여성이 싹쓸이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201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흑인 여성 첼시 크리스트(28)가 최종 우승자에 선정됐다. 이로써 미스 아메리카, 미스 틴 USA에 이어 미스 USA까지 미국 최고 미인 자리가 모두 흑인 여성에게 돌아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인 크리스트는 미인대회 참가자치고는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는 것 외에도 MBA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CNN은 크리스트가 재소자들을 위한 무료 변론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선 2개의 미인대회 우승자들과 마찬가지로 흑인 여성이라는 점 역시 주목을 받았다.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9월 ‘2019 미스 아메리카’에 뽑힌 니아 프랭클린(25)과 지난달 28일 ‘2019 미스 틴 USA’에 선정된 칼리그 개리스(18)에 이어 첼시 크리스트가 ‘2019 미스 USA’에 등극하면서 미국 3개 주요 미인대회 왕관 모두 흑인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들의 미적 기준이 인종차별과 고정관념으로 얼룩진 과거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흑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 베리와 202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노리는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등 저명인사들 역시 지지를 보냈다.3개의 미인대회 중 가장 오래된 ‘미스 아메리카’는 1921년 창설됐으나 ‘백인 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흑인 여성의 출전이 제한됐다. 이에 반발한 흑인들은 1968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미스 아메리카’ 대회장 근처 리츠칼튼 호텔에서 ‘미스 블랙 아메리카’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 첫 우승자였던 산드라 윌리엄스는 당시 “미스 아메리카는 우리를 대표하지 않는다. 나는 흑인 여성 역시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스 아메리카’는 1970년 대회 창설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셰릴 브라운이라는 흑인 여성을 출전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흑인 우승자가 나오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스 아메리카’는 1984년에야 비로소 첫 흑인 우승자 버네사 윌리엄스를 배출했다. 1952년부터 치러진 ‘미스 USA’ 대회는 1990년, ‘미스 틴 USA’는 1991년에야 각각 아프리카계 미국인 캐롤 앤 마리 기스트, 아프리카계 미국인 자넬 비숍을 첫 흑인 우승자로 지명했다.이후로도 꾸준히 미인대회의 다양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자 ‘미스 USA’와 ‘미스 틴 USA’를 주관하는 미스유니버스조직위원회는 2012년부터 트랜스젠더 여성들의 참가도 허용했다. ‘미스 아메리카’는 지난해부터 수영복 심사도 폐지했다. 그러나 ‘미스 블랙 아메리카’ 출신 애슐리 엔카디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그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인대회 우승자 중 아시아 여성, 플러스사이즈 여성은 없다. 여전히 유럽인 중심의 아름다움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미인대회를 연구해온 힐러리 레비 프리드먼 브라운대학교 초빙교수 역시 “대회의 다양성은 아직 많은 집단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꼬집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무순위 청약열기, 대출규제가 낳은 이상 현상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무순위 청약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업체들도 청약통장 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달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한 대형 건설업체는 미계약분 10가구를 내놓으면서 단숨에 팔릴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청량리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 4857명이 몰려 4.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1순위 청약에 앞서 무순위 청약에는 1만 4376명이 몰렸다. 동대문구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아파트도 무순위로 90가구를 공급하는데 3000명이 넘게 신청했다.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청약에서도 무순위로 공급한 174가구 분양에 5835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은 미분양·미계약·부적격 물량을 추첨으로 공급한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 재당첨기간, 주택 소유 여부 등을 따지지 않아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 가점이 낮아 1, 2순위 청약에 참가하지 못하는 무주택자나 현금 조달이 가능한 다주택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금 동원이 가능한 다주택자들이 미계약 아파트를 싹쓸이하면서 ‘줍줍족’(줍고 줍는다)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미계약분 가운데 상당 물량은 자금을 마련할 수 없어 계약을 포기한 경우다. 대출 규제로 계약금만 내면 중도금, 잔금을 대출받을 수 있던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60㎡ 이하 소형 아파트도 분양가가 6억 원을 넘어 아예 중도금 대출이 금지된다.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복잡하게 개편되면서 자격조건을 잘못 입력해 부적격 당첨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공급 물량의 5% 안팎에 그쳤던 미계약분이 최근에는 20% 가까이 늘었다. 무순위 청약에 인파가 몰리자 주택건설업체는 아예 사전 무순위 청약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미계약분이나 부적격 당첨자 물량이 확정되고서 무순위 청약을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아예 사전에 무순위 청약을 받아둬 많은 수요자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방식이다. 한 분양대행사 대표는 “무순위 청약열기는 대출규제가 낳은 이상현상”이라며 “건설업체도 무순위 계약을 염두에 두고 분양전략을 세운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무순위 청약열기 후끈, 대출규제 이후 이상 현상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무순위 청약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업체들도 청약통장 없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달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한 대형 건설업체는 미계약분 10가구를 내놓으면서 단숨에 팔릴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청량리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 4857명이 몰려 4.6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1순위 청약에 앞서 무순위 청약에는 1만 4376명이 몰렸다. 동대문구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아파트도 무순위로 90가구를 공급하는데 3000명이 넘게 신청했다.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청약에서도 무순위로 공급한 174가구 분양에 5835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은 미분양·미계약·부적격 물량을 추첨으로 공급한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 재당첨기간, 주택 소유 여부 등을 따지지 않아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청약 가점이 낮아 1, 2순위 청약에 참가하지 못하는 무주택자나 현금 조달이 가능한 다주택자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금 동원이 가능한 다주택자들이 미계약 아파트를 싹쓸이하면서 ‘줍줍족’(줍고 줍는다)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미계약분 가운데 상당 물량은 자금을 마련할 수 없어 계약을 포기한 경우다. 대출 규제로 계약금만 내면 중도금, 잔금을 대출받을 수 있던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60㎡ 이하 소형 아파트도 분양가가 6억 원을 넘어 아예 중도금 대출이 금지된다. 지난해 말 청약제도가 복잡하게 개편되면서 자격조건을 잘못 입력해 부적격 당첨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공급 물량의 5% 안팎에 그쳤던 미계약분이 최근에는 20% 가까이 늘었다. 무순위 청약에 인파가 몰리자 주택건설업체는 아예 사전 무순위 청약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미계약분이나 부적격 당첨자 물량이 확정되고서 무순위 청약을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아예 사전에 무순위 청약을 받아둬 많은 수요자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방식이다. 한 분양대행사 대표는 “무순위 청약열기는 대출규제가 낳은 이상현상”이라며 “건설업체도 무순위 계약을 염두에 두고 분양전략을 세운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과즙상의 귀환” 설리, 러블리룩으로 ‘시선 싹쓸이’

    “과즙상의 귀환” 설리, 러블리룩으로 ‘시선 싹쓸이’

    스페인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가 2019 S/S 캡슐 컬렉션 ‘폴라 이비자’(Paula’s Ibiza)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컬렉션이 공개된 지난 23일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설리와 아이콘 바비가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설리는 벌룬 슬리브 드레스와 에스파드리유 조합의 멋진 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의 자연스러운 구김과 은은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설리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완벽하게 부합했고, 여기에 윕스티치 장식이 들어간 해먹백을 들어 설리의 통통 튀는 매력도 놓치지 않았다. 함께 자리한 바비는 폴라 프린트가 들어간 집업 스웨터를 활용해 내추럴하지만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패치워크 진과 오렌지 포인트가 돋보이는 스니커즈는 바비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부족함 없이 보여줬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어린 시절 발레아릭섬에 여행을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이번 컬렉션은 스페인 이비자의 아이코닉 부티크 ‘폴라스’(Paula’s)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생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친자연적인 스페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로에베의 핵심 가치인 장인 정신과 결합한 것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다. 한편, 컬렉션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퍼블리케이션은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마리오 소렌티(Mario Sorrenti)의 딸인 그레이 소렌티(Gray Sorrenti)가 맡았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이비자섬의 도피적인 무드와 대자연, 젊음을 담아내며 론칭 전부터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3000만弗 들인 특검 거짓말”… 민주“전문 공개하라”

    트럼프 지지율 37%로 뚝… 연중 최저치 지지층은 결집… 하루 새 후원금 250%↑ 잠룡 워런 등 민주 일부 탄핵 추진 언급 ‘뮬러 보고서‘ 아마존 베스트셀러 싹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 방해’ 정황이 담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편집본이 지난 18일 공개된 뒤 워싱턴 정가에 후폭풍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내용이 전부 ‘거짓말’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은 편집 없는 보고서 전문을 공개하라며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지만 후원금은 급증하는 등 지지층 결집 양상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3000만 달러(약 340억원)가 넘는 비용이 들었고, 675일이 걸렸으며 2800개 이상의 소환장과 500명 이상의 증인이 동원됐지만 ‘공모 0’, ‘사법방해 0’”이라며 뮬러 특검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민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법무부를 상대로 ‘편집되지 않은’ 특검 보고서 전문을 다음달 1일까지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지금 부정행위(트럼프 대통령의 불법행위 의혹)의 모든 범위를 결정하고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의회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보고서 내용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가 명확하다며 탄핵 추진을 언급하고 나섰다. 특검 수사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9일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7%였다. 이는 지난 15일(40%)보다 3% 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올해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보고서 공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후원금이 급증하는 등 지지자들의 결집 움직임도 나타났다. 트럼프 재선캠프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그래스너는 성명에서 “특검 보고서 공개 이후 하루 만에 100만 달러 이상의 후원금이 모였다”면서 “이는 최근 하루 평균과 비교하면 250%가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 수사 보고서는 아마존 도서 부문 최다 예약 판매 1~3위를 휩쓰는 등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의 분석 내용을 포함한 스크리브너출판사의 특검 수사 보고서 등 3가지 버전의 보고서 단행본이 발간될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냉부해’ 샘 해밍턴, 벤틀리 먹성 공개 “공깃밥 한 공기 뚝딱”

    ‘냉부해’ 샘 해밍턴, 벤틀리 먹성 공개 “공깃밥 한 공기 뚝딱”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아빠를 꼭 닮은 두 아들의 먹성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서는 ‘육아 슈퍼맨’ 샘 해밍턴과 ‘개통령’ 동물조련사 강형욱이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와의 육아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MC들은 샘 해밍턴에게 “아이들이 잘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둘째 벤틀리의 식성이 대단하더라”라며 관심을 기울였다. 샘해밍턴은 “공깃밥 하나를 혼자 싹쓸이한다” “간식으로 블루베리 한 접시를 싹쓸이하고 또 냉장고를 뒤진다”라며 벤틀리의 어마어마한 식성을 공개했다. MC들은 “아들이 아빠 식성을 닮았네”라고 팩트 폭력을 시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샘 해밍턴의 냉장고에선 평소 샘 해밍턴이 즐겨 먹는 양식재료는 물론 한식, 일식 재료들이 가득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파스타 소스가 나오자 “크림파스타는 느끼해서 안 먹는다”며 의외의 입맛을 밝혔다. 또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를 좋아한다”“맛과 향의 밸런스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알고보면 미식가’의 면모를 지닌 샘해밍턴을 위한 양식 대결이 펼쳐졌다. 현재 하위권에서 머물고 있는 레이먼킴과 이연복 셰프가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지난주 미국을 다녀온 이연복 셰프는 “오늘 양식에 도전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레이먼킴 역시 “나 레이먼킴이야!”라고 외치며 캐나다 유학파다운 자부심을 보였다. 이후 완성된 요리 시식에 나선 샘 해밍턴은 “진촤 맛있어요!”“호주 멜버른이 생각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하위권 탈출을 위한 ‘미국 단기 유학파’ 이연복 셰프와 ‘캐나다 정통 유학파’ 레이먼킴 셰프의 양식 맞대결은 15일(오늘)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승1패’ 한국당 한계… 어정쩡한 보수통합론

    보선 2승 했다면 한국당 중심 흡수 탄력 2패 땐 바른미래와 당대당 결합 가능성 애매한 결과로 힘겨루기 모양새만 지속 지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얻은 1승 1패의 결과가 보수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한국당이 2승으로 싹쓸이를 했다면 한국당으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쏠리면서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등 군소 보수정당을 흡수통합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2패를 했다면 한국당이 자세를 낮추면서 개혁보수를 주장하는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 등 옛 바른정당 출신들과 사실상 당 대 당 통합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결국 1승 1패라는 결과로 보수진영은 기존 구도를 어정쩡하게 유지하며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보수 통합의 한쪽 키를 쥐고 있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과 통합할 생각이 없다고 치고 나왔다. 그는 지난 9일 연세대 강연에서 “한국당이 변화나 혁신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0일 유승민 전 대표가 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한 데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의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하셨다. 당의 큰 자산으로서 정치 지도자답게 말씀하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반색했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 보궐선거를 사실상 ‘승리’라고 자평하며 바른미래당 등을 향해 백기투항식 통합을 압박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 사무처 직원들과의 오찬에서 “변화와 혁신, 그리고 통합의 큰길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보수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의 이 말은 바른미래당이나 대한애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보다는 의원들이 ‘백의종군’의 자세로 개별 입당하는 형식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유 전 대표가 복당설에 선을 그으면서 보수통합론이 더욱 난제가 됐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동지서 적으로… ‘삼성맨’ 사령탑 전성시대

    동지서 적으로… ‘삼성맨’ 사령탑 전성시대

    어제는 코트의 동지였지만 이제는 ‘적장’이다. 9일 또 한 명의 ‘삼성맨’ 장병철 감독이 프로배구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 김세진의 백업을 맡았던 라이트 공격수였다. ‘짱가’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김세진의 빈자리를 메웠던 그는 2008~09시즌을 끝으로 은퇴, 2015년 9월부터 한국전력의 코치로 활동하다 김철수 감독의 용퇴로 감독 자리를 물려받았다. 프로배구 남자부 사령탑의 ‘삼성맨 싹쓸이’는 이제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지난 2013년 남자 프로배구 제7구단으로 출범할 당시부터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았던 김세진(45) 감독으로 출발했다. 현역 시절 삼성화재 부동의 라이트 공격수뿐만 아니라 남자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했던 김 감독은 OK저축은행을 맡은 뒤 2015~16시즌까지 두 차례 연속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았다. ‘우세진’이 있었다면 네트 왼쪽에는 ‘좌진식’ 신진식(44) 감독이 있었다. ‘갈색 폭격기’라는 별명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어깨 스윙을 자랑했던 그는 은퇴 뒤 미국 연수와 삼성화재 코치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친정팀을 이끌고 있다. 신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 시즌 직전 열린 컵대회에서 외국인선수 없이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근 삼성화재의 재신임을 받았다.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은 좌진식·우세진에게 ‘팔색조 토스’를 뿌리던 최고의 세터 출신 사령탑이다. 림프암을 이겨내고 2015~16시즌부터 친정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지휘하기 시작한 최 감독은 부임 첫 시즌 18연승 끝에 팀을 정규리그 정상에 올렸다. 이듬해와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두 차례 모두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태웅, 장병철 감독과 ‘동갑내기’인 석진욱 코치(OK저축은행)도 있다. 포지션 특성상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발군의 기량을 요구하는 레프트 공격수 가운데 그만한 인물은 없었다. 사실 셋은 인천 주안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함께 배구선수의 꿈을 키운 ‘절친’이기도 하다. 석 코치는 김세진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 물망에 올랐지만 이날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의 영입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전쟁 중에도 정쟁 올인 이승만… 산불도 정치에 활용하는 보수 야당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전쟁 중에도 정쟁 올인 이승만… 산불도 정치에 활용하는 보수 야당

    전쟁엔 관심 없다, 정쟁에 ‘올인’할 뿐. 1951년 7월 초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시작됐다. 교착된 전선에서는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고지전이 전개됐다. 지난 1년 전면전 때보다 더 많은 군인이 희생당하는 처절한 전투였다. 전선에서 500여킬로미터 떨어진 임시수도 부산. 이승만 대통령은 다른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산혈해의 전선에는 관심이 없었다. 국민을 현혹한 ‘북진통일’, ‘휴전협상 반대’는 당시 한국군으로는 이룰 수 없는 허황한 구호였다. 당시 그에게 절박한 것은 야당이 압도하는 2대 국회를 전복시키거나 장악하는 일이었다. 1950년 5월 30일 치러진 2대 총선에서 이승만 세력은 궤멸했다. 전체 210석 가운데 57석만 차지했다.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제헌의회의원 선거에 불참했던 지사들이 대거 출마해 당선됐다. 과반이 훨씬 넘는 126석이 무소속이었다. 당시는 대통령을 국회에서 선출했다. 이승만의 재선은 불가능했다.총선 결과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국민은 제주4·3과 여순 사건 학살의 배후, 백범 김구와 몽양 여운형 등 민족지도자의 잇따른 암살의 배후에 이승만이 있다고 믿었다. 동족의 고혈을 일제에 바친 자들을 처단하기 위한 반민족행위자처벌특별위원회(반민특위)를 강제로 해산시킨 것도 이승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민심은 이승만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는 2대 총선을 미루려 했다. 그는 이미 지방의회의원 선거도 무산시킨 터였다. 제헌의회가 1949년 7월 지방자치법을 제정해 8월 15일 이후 지방의회를 구성하도록 했지만, 이승만은 제주4·3, 여순 사건 등을 핑계로 미뤘다. 12월에는 아예 지방의회 구성을 무기한 유보하도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해버렸다. 미국 정부가 눈치 챘다. 한반도에서 소련과 각축하고 있던 미국은 국제여론에 민감했다. 제주4·3 문제로 소련에 된통 당한 터였다. 딘 구더햄 애치슨 국무장관이 나서서 이승만에게 경고했다. 총선을 연기한다면 대한군사경제지원을 철회하겠다! 앞서 1월 태평양 미국 방위선에서 한반도를 빼버린 애치슨이었다. 미국이 경제지원까지 중단한다면 이승만은 끝장이었다. 이승만은 꼬리를 내렸다. ‘미국의 등쌀에 밀려’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실시한 총선이었다.이후에도 악재가 잇따랐다. 6·25전쟁이 터졌고, 27일 새벽 몰래 서울을 버렸고, 대전에서 ‘국군이 북진 중’이라고 거짓 방송을 했다. 1951년 1월엔 간부들이 식량과 피복을 빼먹고 뜯어먹어 장정 1000여명이 얼어 죽고 굶어 죽고, 수만명이 영양실조로 죽어가던 국민방위군 사건이 터졌다. 간부들은 이승만의 사조직 대한청년단 단원들이었다. 2월엔 국군이 어린이 359명을 포함해 민간인 719명을 학살한 거창양민학살 사건이 터졌다. 그렇다고 포기할 이승만이 아니었다. 1951년 7월 휴전협상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본격적인 정치공작에 나섰다. 2대 대통령 선거를 8개월여 앞둔 1951년 11월 말 개헌 추진을 선언했다. 29일 공비 소탕을 명분으로 지리산 주변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 일원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날 국무회의는 대통령직선제를 뼈대로 한 개헌안도 의결했다. 30일 국회에 개헌안을 제출했다. 대통령을 국민 직접선거로 뽑자는 것이었다. 군사, 경찰, 행정권이 압도하는 전시체제였으니 직접선거로 한다면 승산은 충분했다. 북의 남침처럼 그야말로 전격전이었다. 11월 당시 교착된 160여마일 전선에서는 근접전이 격렬해지고 있었다. 11월 19일 국군은 동부전선의 요충지 월비산을 적에게 내줬다. 11월 30일엔 양구 북방 어은산과 백석산 사이의 바위 하나(크리스마스고지)를 두고 유엔과 중공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졌다. 대규모 전투의 전초전이었다. 펀치볼, 피의 능선, 단장의 능선, 백석산, 백마고지, 화살머리고지, 교암산, 지형능선, 벙커고지, 삼각고지 등은 차라리 병사의 거대한 무덤이었다. 1952년 1월 18일, 국회는 정부 개헌안을 부결시켰다. 찬성은 14표에 불과했고, 반대는 개헌선을 넘는 143표였다. 야당은 이승만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내각제 개헌안을 제출했다. 대통령 직선제 도발로 벌어진 정쟁은 전면전으로 발전했다. 그날도 유엔군의 대대적인 북폭이 있었고, 고지전은 계속되고 있었다. 이승만은 ‘플랜2’를 꺼냈다. 여순 사건을 핑계로 미뤘던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전쟁 중에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방의회를 앞세워 국회를 압박하려는 것이었다. 경찰, 행정권은 물론 군까지 동원할 수 있는 전시체제에서 여당의 지방의회 장악은 여반장이었다. 1952년 4월 25일과 5월 10일 시읍면, 도 의회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예상대로 이승만계가 싹쓸이했다. 관제 선거로 들썩이던 4월 23일 중부전선에선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유엔군이 연천을 내줬다. 평강과 금성에선 대규모 근접전이 벌어졌다. 5월 8일 중공군은 모든 전선에서 공세를 펼쳤다. 연천 탈환을 위한 교전이 7일째 계속됐다. 유엔군은 평양, 사리원, 희천, 정주, 청진, 수안 등 후방의 병참기지 철교 등을 폭격했다. 5월 이승만의 국회 침공이 본격화했다. 지방의원들이 피란지 부산의 국회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민족자결단, 백골단, 땃벌떼 등 정체불명의 폭력배들이 가세해 국회를 무력화시켰다. 이들의 요구는 하나, 국회 해산이었다. 경찰은 수수방관했다. 5월 25일 이승만은 부산·경남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공비 소탕과 병참기지 방어가 명분이었다. 그러나 공비 소탕은 1951년 11월 25일 창설된 백야전투사령부가 4단계 작전을 통해 1952년 3월 14일 종료를 공식 선언한 터였다. 계엄군은 25일 새벽부터 소탕에 나섰다. 공비가 아니라 야당 의원이었다. 26일 아침엔 국회의원 통근버스를 크레인으로 끌고 헌병대로 연행했다. 이어 국제공산당 프락치 사건을 발표했다. 국회의원 10명이 구속됐다. 국회 기능은 마비됐다. 6월 4일 이승만은 대통령 직선제에 내각제 요소를 짬뽕한 발췌개헌안을 발의했다. 6월 11일 지방의원들이 다시 국회로 몰려와 직선제 통과 시위를 벌였다. 미국 대사관 난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선에서는 6월 14일 중공군이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에 무려 7000여발의 포탄을 유엔군 진지에 퍼부었다. 5일 동안 중공군 1000여명이 사망했고, 그로부터 3개월간 아군 971명이 전사하고 3120명이 부상했다. 철의 삼각지대는 말 그대로 주검이 산을 이루고 피가 바다를 이룬 ‘시산혈해’였다. 6월 20일 김성수 이시영 김창숙 등 원로들의 반독재호헌구국선언대회가 폭력배들에 의해 피로 얼룩졌다. 국회에서는 발췌개헌안이 상정됐지만, 정족수 미달로 의결할 수 없었다. 이승만은 구속 의원들을 석방했다. 국회 표결에 참여하라는 것이었다. 30여개 고지전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었다. 7월 초부터 중공군은 수도고지와 지형능선을 장악하기 위해 대대 규모의 공격을 해왔고, 7일엔 탱크 14대를 앞세우고 유엔군 진지를 공격했다. 유엔군은 판문점 동쪽 북한군 3개 진지를 공격했다. 수도고지 공방은 8월 초 사단 규모의 대규모 전투로 발전했고, 하룻밤에 주인이 다섯 번이나 바뀌기도 했다. 미국은 7월 9일 한국전 희생자가 전년도(1951년)보다 552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임시수도 부산에선 7월 초부터 미군이 군정을 다시 실시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신익희 의장, 조봉암 부의장 등이 도피 중인 의원들에게 국회 등원을 설득했다. 7월 4일 헌병이 국회의사당과 회의장을 포위한 가운데 발췌개헌안에 대한 표결이 이루어졌다. 185명 출석 166명 찬성, 기권 3명, 반대 0명으로 통과됐다. 미국의 간섭이 주효했다. 미국은 휴전협상에 반대하는 이승만과 타협을 하고, 직선제를 지지했다. 이승만은 전쟁과 재난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권력 장악을 위한 정쟁 승리에 ‘올인’했다. 지난주 강원도 시민과 소방관들은 산불과 사투를 벌였다. 그 와중에 자유한국당 안팎에선 ‘북한과 협의? 빨갱이 정부!’라고 색깔론을 제기하거나 ‘촛불 정부? 산불 정부!’라고 이죽거렸다. 원내에서는 재난 컨트롤타워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국회에 잡아뒀다. 재난은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하는 것이 이승만의 후계 집단답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곰 잡은 공룡 ‘의지’ 강했다

    곰 잡은 공룡 ‘의지’ 강했다

    ‘양의지 효과’ 덕에 NC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다가 올 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32)는 팀을 옮겨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뽐내고 있다. 8일 현재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366(41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 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홈런 1위, 득점 공동 2위, 타점 2위, 타율 3위로 맹타를 휘두르는 동시에 NC의 ‘안방 마님’으로서 안정적인 볼배합으로 투수들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역대 포수 최고 대우를 받았던 양의지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거액 연봉에 대한 부담감이나 팀 적응 문제는 현재까지 양의지를 비켜 가고 있다. 양의지라는 ‘나비효과’ 덕에 NC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93(4위), 타율은 .281(2위)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꼴찌(10위)를 경험했던 NC가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9승 5패로 두산과 함께 선두권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주전 포수였던 김태군이 2017 시즌이 끝난 뒤 경찰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NC의 고민이 양의지의 영입으로 말끔히 날아갔다. 양의지는 친정팀인 두산과의 주말 3연전(5~7일)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그는 ‘양의지 더비’라고도 불렸던 두산과의 시리즈 세 경기에서 타율 .429(7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뜨거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적 후 두산과의 정규 시즌에서 처음 마주쳤던 지난 5일 경기에선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렸고,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는 8회초 5-4에서 6-4로 달아나는 귀중한 희생플레이를 날렸다. 시리즈의 마지막 날에는 결승타까지 때렸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동안 두산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양의지는 누구보다도 두산 투수들을 제대로 꿰뚫고 있었다. NC는 이번 3연전에서 두산을 상대로는 2015년 5월 26~28일 이후 1410일 만에 싹쓸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던 NC가 오랜만에 ‘곰 잡는 공룡’으로 변신한 것이다. NC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두산과의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이 4승 12패로 크게 밀렸으며, 역대 ‘가을야구’에서도 2015년부터 3년 연속 만났지만 매번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떠난 곰’ 양의지를 영입한 NC는 더이상 두산에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양의지가 포수 자리에 있으면 팀이 잘 짜여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선배가 생겨 후배들의 학습효과도 크다”며 “타석에 들어오는 타자들이 양의지를 많이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딱 한 가지를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 광범위하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모두의 주방’ 유민상 VS 강호동, 먹방 왕좌 대결 “어메이징”

    ‘모두의 주방’ 유민상 VS 강호동, 먹방 왕좌 대결 “어메이징”

    개그맨 유민상이 강호동과 먹방 왕좌 대결을 벌인다. 먹방계의 새 역사를 쓰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민상이 오늘(7일) 방송될 Olive 예능프로그램 ‘모두의 주방’에 전격 출연, 남다른 풍채로 등장부터 주방을 긴장시키며 보는 이의 입맛을 돋우는 대체불가 먹방을 선보인다. 특히 주방을 확실하게 싹쓸이할 남다른 포부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대리만족을 안길 예정이다.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하며 먹방 열전을 펼칠 유민상은 쾌감을 부르는 한입 크기로 시청자의 식욕을 한껏 끌어올린다고. 유민상이 출연할 Olive ‘모두의 주방’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개념 먹방 팁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온 그에게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이제껏 공개하지 않은 참신한 식(食) 조합을 공개한다고 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민상은 쉬이 따라할 수 없는 폭풍 먹방으로 자타공인 대식가 강호동 마저 긴장케 해 두 먹방의 아이콘이 펼칠 먹신(神) 대전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니크한 먹방 팁과 먹방 상식으로 안방 극장을 사로잡을 유민상의 활약은 오늘(7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Olive ‘모두의 주방’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4·3 보궐선거 민심은 민생 챙기라는 주문이다

    4ㆍ3 보궐선거가 끝났다. 국회의원 두 명과 기초의원 세 명을 뽑는 작은 선거였지만 선거 결과가 주는 의미는 적지 않다. 창원 성산은 정의당이, 통영·고성은 자유한국당이 차지했다. 범여권와 야당이 1대1로 의석을 나눠 외형적으로는 무승부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당 참패다.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지만,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단일화로 간신히 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통영·고성은 전통적인 한국당 강세 지역이나 9개월 전 지방선거에서는 여당이 기초단체장 자리를 모두 싹쓸이한 곳이었다. 민주당은 자신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전북 전주 기초의원 선거를 포함해 3곳의 기초의원 선거에서 패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어제 “이번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힌 이유다. 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득의만만했다. 정부 여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 이반에 주목해야 한다. 여당 참패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경제난에 허덕이는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않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성동조선, 대우조선해양, 현대차 하청업체 등 두 지역 제조업의 위기로 지역 민심이 흉흉한 상태였다. 여기에 선거운동 와중에 불거진 부동산 투기 등이 부각된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논란과 사퇴, 청와대 인사 검증에 대한 불신 등이 겹치면서 ‘촛불 정부’에 대해 인내하고 우호적이던 민심이 2년 만에 돌아서는 상황을 보였다. 민심은 정부가 비핵화뿐만 아니라 민생을 챙기고, ‘촛불 정부’의 도덕성을 유지하라고 한다.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하다. 인구 변화와 온라인쇼핑, 최저임금 인상, 미세먼지 등으로 파리만 날리는 자영업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국정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경제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당청 관계는 청와대 중심의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바꾸고, 장관들에게 권한을 더 부여하는 등 국정 운영 시스템 변화도 필요하다. 민생 챙기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어떤 혁신적인 정책도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여야는 3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제도 개편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를 위한 민생개혁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개혁 법안 처리를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선거제도 개편 같은 권력구조 개편 문제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민생 법안과의 연계 처리가 어렵다면 4월 임시국회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
  • “4수 끝에 출범하는 프로당구… 유소년 육성도 한몫할 것”

    “4수 끝에 출범하는 프로당구… 유소년 육성도 한몫할 것”

    86년 첫 프로화 무산… 6월 3일 첫 투어 “프로 행로 막는 UMB와 법적 대응 불사”우리나라의 당구는 세상 밖으로 나온 지 불과 30년도 채 안 된다. 당구는 늘 ‘어둠의 자식’으로 홀대받았다. 그늘을 벗어난 것이 1991년. 노태우 정부 시절 보건사회부에서 체육부로 담당이 바뀐 당구는 2년 뒤 당구인들이 ‘미성년자는 당구장에 출입할 수 없다’는 나이제한 규정이 법에 맞지 않는다며 낸 헌법소원에서 위헌판결을 받아내 비로소 환하고 따뜻한 햇살을 받게 된다. 그랬던 당구가 프로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6월 3일 첫 투어 경기로 프로 첫발을 내딛게 될 프로당구협회(PBA)의 총재특보 방기송(60)씨의 감회는 누구보다 새롭다. 그는 1991년 선수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한국당구연맹 경기국장으로 시작, 대한당구연맹 포켓볼 이사, 국민생활체육 당구연합회 사무처장 등을 두루 거친 ‘뼛속 깊숙한 당구인’이지만 세 차례나 아쉬웠던 프로당구의 탄생과 좌절 과정을 지켜본 주인공이기도 하다. 1964년 발족된 대한당구협회에 맞서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한당구연맹이 탄생한 건 방콕아시안게임을 두 해 앞둔 1996년. “2년 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가 됐지만 선수들은 당구 하나만으로는 먹고살기가 힘들었죠. 저 역시 대학교 앞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던 업주이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의 갈망 속에 첫 프로당구 출범은 앞서 1986년에 시도됐다. 한국당구의 1, 2대 명인으로 불리는 김문장, 양귀문(작고)씨가 주축이 돼 선발전까지 마쳤지만 정작 줄 상금이 없어 프로화는 무산되고 말았다. 방 특보는 “당시 선발전에서 현재 PBA 경기위원장인 남도열씨가 4구, 스리쿠션, 예술구 등 세 종목을 싹쓸이했다“고 돌아봤다. 남도열씨는 지난 1995년 전북도지사배 대회에서 4구 한 큐에 1만점을 치는 대기록을 작성한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96년 대한당구연맹 결성 직전 박태호 대한당구연맹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두 번째 프로화 시도도 물거품이 됐다. 방 특보는 “1990년 SBS가 개국하면서 당구 프로그램을 2년간 만들었는데, 이게 프로화에 대한 자극이 된 건 분명하지만 마케팅 등 프로에 필요한 조건을 간과한 데다 ‘방송에 나갔으니 모든 게 잘될 것’이라는 자기 착각에 빠진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서슬이 퍼랬던 2014년 세 번째 프로화 시도마저 무산된 한국당구는 프로화 첫 시도 30년 만인 2016년 국내의 한 스포츠마케팅 회사와 손잡고 3년 동안의 준비 작업 끝에 마침내 ‘옥동자’를 탄생시켰다. 방 특보는 “당구는 전국체전에 금메달 10개나 걸려 있는 어엿한 메달 종목”이라면서 “유소년 선수 양성 등으로 메달 기반을 충실히 닦기 위해선 정상적인 프로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시장을 기반으로 배를 불려 온 세계캐롬연맹(UMB·4구와 스리쿠션의 세계조직)이 PBA의 프로 행로를 방해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밥그룻 싸움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4·3보궐 결과, 여권은 국정운영 전환 계기로 삼아야

    어제 치른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야가 나란히 1석씩을 나눠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창원 성산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최종 득표율에서 45.75%를 기록하며 45.2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504표로 박빙 역전했다. 통영·고성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단지 2곳에서 치러진 ‘미니 보선’이지만 선거 결과가 지니는 정치적 무게는 가볍지 않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요 승부처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을 가늠할 지표가 됐기 때문이다. 또한 첨예하게 대립하는 여야의 향후 정국 주도권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선거 결과는 정의당과 한국당이 한 석씩을 나눠 가져 여야 모두 일방적 승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무승부다. 승패가 여야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사청문 정국에서 극한 대립을 이어간 여야의 공방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이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을 사수하면서 민주평화당과 합쳐 원내 교섭단체를 다시 꾸릴 수 있게 됐다. 정의당의 의석수는 기존 5석에서 1석 늘어난 6석이 된다. 민주평화당 의석(14석)을 합치면 국회의원 20석을 요구하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 조건을 충족한다. 진보성향인 정의당과 평화당이 합쳐 원내 교섭단체를 꾸리면 민주당은 입법 과정에서 ‘우군’을 얻게 된다. 지난달 21일 공식 선거운동 개막과 함께 경남 창원에 거처를 마련하고 창원과 통영·고성을 오가며 선거지원에 나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체면치레를 했다. 내심 두 곳 모두 싹쓸이 승리를 기대했던 황 대표로서는 이번 보선을 통해 대대적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려 했지만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다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민주당에 내줬다는 점에서 통영·고성에서의 승리를 놓고 ‘황 대표의 선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내년 4월 총선을 지휘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민주당은 1년을 앞둔 내년 총선의 주요 승부처인 부산·경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경남도지사와 부산시장을 당선시켰지만, 불과 10개월 만에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청와대와 여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장담할 수 없다. 4·3보궐선거 결과를 보며 청와대와 여당은 국정운영에서 오만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 2석 이상의 힘… ①정의당 부활 ②한국당 돌풍 ③역풍 맞는 黃

    2석 이상의 힘… ①정의당 부활 ②한국당 돌풍 ③역풍 맞는 黃

    3일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단 두 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선거’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데다 선거 결과가 향후 여야의 정국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두 석 이상의 의미로 평가된다. 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정국 시나리오는 대략 세 가지로 예상된다.우선 창원 성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 후보가 승리하고 통영·고성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경우다. 이는 사실상 무승부로 볼 수 있다. 이전에도 창원 성산은 정의당, 통영·고성은 한국당 의석이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성산에서 진보 단일화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통영·고성을 지켰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 민주당은 후보를 양보한 정의당의 창원 성산 승리로 최소한의 체면은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여야 간 정치적 주도권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국회 구도엔 큰 변화가 있게 된다. 정의당이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한 석이 줄어들면서 상실했던 원내교섭 단체(20석) 지위를 민주평화당과의 연대로 회복하면서 국회가 원내 4자 구도로 변모하는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한국당이 통영·고성은 물론 창원 성산에서도 이기며 두 곳 모두 싹쓸이하는 경우다. 한국당으로서는 문재인 정부 심판 여론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정국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 선거를 지휘한 황교안 대표의 정치적 위상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당내 리더십도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를 뒷받침하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입김이 더 세지면서 비박계는 한층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위기의식과 함께 쇄신론의 내홍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한국당이 창원 성산은 물론 텃밭인 통영·고성까지 두 곳에서 모두 패배하는 경우다. 창원 성산은 정의당이, 통영·고성은 민주당이 가져가는 경우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 비판론과 함께 야당 심판론이라는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정부 여당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졌다는 책임론과 함께 정치적 위상이 추락하고 당내 리더십도 비박계의 공격을 받으면서 흔들릴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한국당은 다시 친박과 비박 간 극심한 내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다시 정국 주도권을 쥐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 입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망자 1만 4256명… 23%가 아동·청소년, ‘사건’ ‘항쟁’ ‘혁명’ 논쟁에 공식 명칭 없어

    사망자 1만 4256명… 23%가 아동·청소년, ‘사건’ ‘항쟁’ ‘혁명’ 논쟁에 공식 명칭 없어

    ‘고립된 섬’ 제주에서 1948년 4월 3일부터 6년여간 발생한 학살 사건인 ‘제주4·3’은 우리 현대사의 대표적 비극이다. 하지만 ‘전 국민 제주4·3사건 인식조사’(2017) 결과를 보면 광주민주화항쟁(162명 사망), 노근리 양민학살(135명 사망)과 비교해 사망자가 100배(1만 4256명) 많은 데도 국민적 인식도는 가장 낮았다. 2일 4·3 71주년을 맞아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이 사건에 대해 정리했다. Q. ‘제주4·3’은 왜 이름이 없을까 A. ‘제주4·3’에는 아직 공식 명칭이 없다. ‘제주4·3 사건’으로 흔히 불리지만 시민사회와 학계에선 이를 ‘사건’으로 볼지, ‘항쟁’으로 볼지, 또는 ‘혁명’으로 볼지 의견이 분분하다. 항쟁 또는 혁명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쪽에서는 당시 시위대가 미 군정과 서북청년회의 횡포, 남한만의 단독선거로 인한 분단에 반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반면, 미군의 발포 사건 이후 남로당 제주도당의 활동으로 이 사태가 커졌다는 지점에선 이념 논쟁이 불거진다. 가해자처럼 보이는 경찰·군인의 가족도 여럿 죽거나 다쳤기에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4·3특별법을 통해 모든 조사가 마무리된 뒤 최종적으로 이름을 붙이자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 Q. 피해자들이 왜 외국에도 있을까 A.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강제노역, 유학, 항일 운동, 막일 등을 하던 6만여명의 제주도민은 해방 이후 제주로 귀환했다. 그러나 4·3은 갓 돌아온 이들을 다시 고향 밖으로 뛰쳐나가게 했다. 무장대와 토벌대 간 무력 충돌과 토벌대의 진압을 피해 수많은 도민들이 산이나 굴 등으로 피신했다. 해방 뒤 고국으로 돌아왔던 주민들은 학살극을 피해 일본으로 되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끝까지 한국에 오지 못하고 타국에서 사망한 사람도 많다. Q. 미국에 책임을 묻는 이유는 A. 4·3의 발단이 된 경찰 발포 사건은 미 군정기인 1947년 3·1절 행사에서 일어났다. 당시 미군 문건에는 미 군정이 4·3 초기부터 강경 진압을 고수했다는 여러 증거가 남아 있다. 1948년에는 브라운 대령이 군경 토벌대 최고지휘관으로 파견돼 제주를 싹쓸이식으로 진압하는 ‘평정 작전’을 주도했다. 이듬해엔 주한미군사고문단 단장인 로버츠 준장에게 지휘권이 넘어가 군경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을 격려했다는 기록도 있다. Q. 피해가 얼마나 컸나 A. 지난해 말 기준 정부가 인정한 민간인 피해자는 1만 436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만 4256명이다. ‘제주4·3사건위원회 신고서’에 따르면 피해자 중 20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23%였다. 60세 이상 고령 피해자는 6%였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희생자까지 합하면 피해 규모는 3만~9만명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트의 별’ 이재영… 만장일치로 女 통합 MVP에

    ‘코트의 별’ 이재영… 만장일치로 女 통합 MVP에

    흥국생명 12년 만에 통합우승 쾌거 견인 정규리그 男 MVP 대한항공 정지석 수상올 시즌 남녀 프로배구를 가장 빛낸 스타는 정지석(24·대한항공)과 이재영(23·흥국생명)이었다. 이재영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29표를 모두 쓸어 담아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이로써 이재영은 2010~2011시즌 황연주(현대건설)에 이어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정규시즌에서 MVP를 싹쓸이 한 역대 두 번째 여자 선수가 됐다.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MVP를 독식하는 통합 MVP로만 따지면 김연경(2005~2006시즌, 2006~2007시즌)과 황연주, 몬타뇨(2011~2012시즌), 알레시아(2012~2013)에 이어 이재영이 6번째다 이재영은 올 시즌 강력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득점 2위(624득점), 공격성공률 7위(38.61%)를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 1~4차전에서는 홀로 총 107점을 만들어내며 맹활약했다. 이재영의 헌신 덕에 흥국생명은 올 시즌 12년 만의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시상식에서 눈물을 쏟은 이재영은 “작년에 어려움이 있었고 힘들었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라며 “해외 진출이 꿈이지만 지금은 말을 아끼고 싶다. 다시 한번 통합우승하는 게 지금 목표다. 은퇴할 때까지 발전해나가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정지석이 기자단 투표 29표 중 23표를 얻어 5표에 그친 팀 동료 한선수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항공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건 2010~2011시즌 김학민 이후 8년 만이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부문 9위(548점)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3위(55.28%),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37개), 디그와 리시브를 합한 수비 종합에서 2위(세트당 평균 5.12개)를 차지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다. 정지석은 “대한항공에서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 대한항공이 원소속팀일 뿐만 아니라 많은 기회를 받았다. 갚는 차원에서 팀에 보답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다음 시즌에도 더욱 열심히 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챔프전에서 우승한 최태웅(현대캐피탈)·박미희(흥국생명) 감독은 나란히 남녀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녀부 신인상은 우리카드의 레프트 황경민과 현대건설의 센터 정지윤에게 돌아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때 ‘케서방’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 일본인과 네 번째 결혼 나흘 만에 파경?

    한때 ‘케서방’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 일본인과 네 번째 결혼 나흘 만에 파경?

    한국계 미국인 앨리스 김과 결혼해 한때 국내 팬들에게 ‘케서방’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던 미국 배우 겸 감독인 니콜라스 케이지(55·본명 니콜라스 킴 코폴라)가 최근 일본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한 지 4일 만에 갈라섰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케이지는 2004년 로스앤젤레스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엘리스 김을 만나 세 번째 결혼에 골인한 뒤 슬하에 아들 1명을 뒀으나 12년 만인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케이지는 자신의 네 번째 결혼 상대인 일본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코이케 에리카와 함께 지난 23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연방지방법원에 혼인 신청서를 냈으나 일주일이 채 지나기 전인 27일 혼인 무효 확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법원에 혼인 신고를 할 당시 케이지는 만취 상태였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난 결혼 안 할 거야”라는 등의 농담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카리브해에 위치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에서 시한부 알코올 중독자 역을 맡아 골든글러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하며 배우로서 명성을 쌓은 케이지의 결혼 생활은 늘 순탄치 않았다. 1995년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와 결혼했으나 6년 만인 2001년 이혼했으며 이듬해 ‘로큰롤의 황제’ 앨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재혼했으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4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그나마 앨리스 김과 부부로 산 기간이 가장 길었다. 케이지의 자녀는 1988년 교제했던 배우 크리스티나 펄턴 사이에서 낳은 아들 1명이 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KB 왕조도 ‘우리’처럼…

    KB 왕조도 ‘우리’처럼…

    박지수 등 활약 우승 ‘통합 6연패 꿈’ 우리은행 독주 마감… 삼성·OK 약진2018~19시즌 여자프로농구(WKBL)가 KB스타즈의 통합 우승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5일 우승컵을 들어 올린 KB스타즈는 지난 12년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통합 6연패를 달성했던 것처럼 ‘왕조 구축’의 꿈을 꾸고 있다.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둘 다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지수에다 염윤아, 강아정, 심성영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진이 탄탄해 한동안 막강한 화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우승으로 인해 차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낮은 순번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KB에는 타격이 덜할 가능성이 있다. 박지수라는 든든한 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이 앞 순번에서 장신 선수를 싹쓸이 해도 KB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득점력 있는 선수를 노리면 된다. 안덕수 KB 감독도 “2연속 통합 우승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벌써 다음 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6시즌 동안 최강자로 군림했던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끝냈다. 임영희(39), 김정은(32), 박혜진(29)이 막강하긴 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체력 문제를 겪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데려왔던 크리스탈 토마스는 득점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WKBL을 대표하는 명장인 위성우 감독이 있는 데다, 올 시즌 신인상에 빛나는 박지현까지 성장한다면 정상 재도전이 가능하단 평가가 나온다. 비록 챔프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삼성생명은 국내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침몰시키는 반란을 일으켰고, 인수 기업이 없어 고생이던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4승)의 세 배가 넘는 13승을 챙기며 4위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반면 올 시즌 5위의 KEB하나은행은 이훈재 국군체육부대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고, 6위의 신한은행은 26일 “10배수 이상의 후보 리스트를 만든 뒤 인사검증과 면접을 거치겠다”며 신임 감독 선발 원칙을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에픽하이 ‘술이 달다’ 음원차트 1위 “진심으로 감사”

    에픽하이 ‘술이 달다’ 음원차트 1위 “진심으로 감사”

    에픽하이가 신곡 ‘술이 달다’로 국내 음원차트를 평정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에픽하이 새 앨범 ‘sleepless in __________’ 타이틀곡 ‘술이 달다(feat. 크러쉬)’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을 비롯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새벽에’, ‘In Seoul (Feat. 선우정아)’ ‘No Different (Feat. YUNA)’ ‘비가 온대 내일도’ 등 앨범 수록곡들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에픽하이는 “16년이나 된 그룹이라서 그런지, 이제는 앨범 나오는 것을 떠나 아침에 눈 떴을 때 그저 하루 더 음악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트나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겠지만, 매번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사랑으로 더 음악 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3일부터 독일 베를린,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벨기에 브뤼셀, 프랑스 파리, 폴란드 바르샤바, 영국 런던을 잇는 ‘2019 유럽투어’를 진행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