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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슈퍼리그 이대로 좋은가] 현황과 문제점

    배구슈퍼리그가 남자부 삼성화재에 4연패,여자부 현대에 10년만의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긴 채 지난 7일 막을 내렸다.그러나 배구장을 찾는 팬들의 숫자가 해마다 줄어 슈퍼리그는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지 오래다.지난 슈퍼리그는 일일 평균 유료관객이 1,322명(게임당 593명)으로까지 줄어들었다.인기추락 일로에 있는 배구의 현황과 문제점, 대책등을 알아본다. 올 배구슈퍼리그에 대해 대한배구협회는 “드래프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그동안 배구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무사히 치러져 다행”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구계 인사들은 정상에 오른 팀 선수들의 환호가 공허하게 들릴 정도라고 말한다.오히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배구가 처한 왜곡된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다. 배구의 현주소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는 이번 대회의 입장객 수.일례로 4일동안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단 한번도 잠실학생체육관을 메우지 못했다.가장 인기가 높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 이 정도이니 여자부 챔프전을포함한 다른 경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322명. 지난해 1,605명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심지어 지방에서 치러진 경기의 관중은 몇백명에 그친 경우도 있었다.중계를맡았던 모 방송국 PD는 “관객이 이렇게 없어서야…”라며 당혹해 하기도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가.가장 큰 원인은 강팀과 약팀간의 심각한 전력불균형이다.특히 남자부 경기는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LG화재가 불참한데다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이 드래프트 불발로 선수 수급을 하지 못한 채참가,경기시작 전부터 삼성의 4연속 우승이 예견됐다.결국 뻔한 승부가 팬들의 외면을 자초한 셈이다. 배구협회의 안일한 행정처리도 흥행참패의 중요한 원인이다.우선 경기 외적인 이벤트 마련 등 특별한 관중유인책을 거의 내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게다가 대학신입생의 경우 1·2차대회는 뛰게 하고 3차대회부터 출전을 금지시키는 등 파행적인 대회운영으로 남자부 신인상을 뽑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케 했다.최대 붐 메이커인 신인들이 두각을 보일기회를 잃었으니 큰 흥미거리 하나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대회 도중 갑작스럽게 대학부 경기의 승점제를 변경하는가 하면 4차대회가 끝난 뒤 휴식 없이 챔피언결정전을 강행,팀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여건을스스로 없애는 우를 범했다. 배구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배구의 인기회복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말한다.속히 구태에서 벗어나 제도개선을 통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왕년의 배구스타 장윤창은 “전력불균형이 심각한 현 상황에선 팬들에게 식상함을 줄 뿐 흥미를 유발할 수 없다”면서 “협회차원에서 선수수급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다른 인사는 “협회가 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화의 당위성은 외쳐대나 추진 주체를 놓고소모적인 싸움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세호 KBS 배구해설위원(강남대 교수)은 “이번 슈퍼리그 실패를 통해 배구계가 과감히 변해야 산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한다”며 “상업화는 물론 경기 방식과 내용의 질적 변화도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배구 유일한 살 길은 '프로화'.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나 배구계 인사들은 현재 배구의 침체를 벗어날 유일한방법은 프로화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4년전 프로를 시작한 겨울철 경쟁종목인 농구가 이미 정착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때 프로화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농구에 대적하고 축구 야구 등과 함께 4대 구기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아마추어 형태로는 관중을 끌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진준택씨는 “이대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팀 경기력의 평준화와 프로화가 안된다면 현 난국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단언한다. 성균관대 엄한주교수(스포츠과학과)는 “배구를 상품화하는 작업이 속히 이뤄져야 하는데 프로화만이 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화가 되면 구단의 홍보와 관중동원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언론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게 된다는 논리다. 배구협회 김건태 국제심판도 비슷한 주장을 펴고 있다.김 심판은“매스미디어의 발달로 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갔다”면서 “라이벌 경기가 없고 이벤트마저도 없다면 살아날 수 없다”고 프로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프로화의 선결조건인 드래프트제가 현재 실업과 대학팀간 의견차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원활한 선수수급과 팀 창단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보장한 가장 확실한 장치가 드래프트다. 경희대 김희규감독은 “대학팀과 실업팀 양쪽은 이해득실이 있기 때문에 의견일치를 내기 어렵다”면서 “협회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행정력을 발휘해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지금처럼 특정팀이 특정 대학선수를 입도선매하는 풍토가 계속되는한 배구팀 창단은 불가능하다는 게 배구인들의 지적이다.만년 하위권을 맴돌게 뻔하다면 누가 팀을 만들려 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배구인들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영중기자
  • [대한광장] ‘지역감정 쟁점화’ 안된다

    선거언론이 비틀거리고 있다.지역감정이라는 폭탄을 실은 전투기가 선거언론을 맹폭격하자 신문과 방송의 시사 보도가 온통 그 불길에 휩싸이고 흙먼지를 일으켜 국민들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참정권을 행사할국민들은 이성적 능력을 타고 났지만 지역감정의 맹폭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고강도여서 16대 총선의 투표라는 정치적 의사결정을 앞에 놓고 갈팡질팡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대중들까지 오직 지역문제로만 모아지는 선거판의 선전 선동에 현기증을 느끼다 못해 쓰러질 지경이다.고향의 물과 흙과 공기로 빚어진 인간이기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출신지역에대해 건전한 애착의 표현으로 ‘애향심’을 갖는다.이같은 지역사랑은 숭고하고 이타적이어서 때로는 이 감정이 승화하여 애국심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정서를 과잉 자극하여 득표로 연결하겠다는 계산은 곧 소집단이기주의의 발동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이것은 오늘날 우려할 만한지역대결로 치달아 모든 국민을 흙탕물 패싸움에 끌어들이고 국론마저 사분오열로 찢어놓고 있다.총선이 끝난 후에도 후유증을 남기게 될 이 두려운 일이 이번에는 선거운동 초장부터 정당에 따라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매우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영남정권창출론’이나 ‘영도다리 풍덩론’의 주창자나 추종자들은 당초소속정당의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인데,이들의 대부분은 시민운동 세력에의해 이제는 물러나야 할 구시대 정치인으로 꼽혀진 바 있다.이들은 시민운동이라는 원심력과 소속정당의 구심력이 상호작용하여 개인으로서는 크나 큰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시민운동진영을 질시하거나 때로 어떤색깔을 칠하려 하지만 그에 앞서 미국의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반대했음에도불구하고 케네디 대통령이 선거 때의 정치적 시민운동을 적극 지지했던 선진정치 사례를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런데도 하필이면 자신들이 입은 상처를 선거용 정당의 급조와 지역감정의선동을 통한 지역대결 구도를 통해 치유하려는 것은 본인에게 어떠한이익이돌아갈지 모르겠지만 공동체를 위해서는 불행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 되고 매우 큰 손실을 가져올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보도라는 명분으로 선거언론이 능수능란한 미디어 조정능력을 갖고 뉴스만들기에 노련한 이들 정치인을 추수(追隨)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언론이 공익에의 봉사라는 사명을 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미국의 정치언론학자인 에델만은 뉴스가 사회적 리얼리티를 재현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언론이 사건과 뉴스대상이 되는 객체에 대한 신념을 만들고있음을 주목한다.독일의 언론사회학자 노엘르 노이만 교수는 나선형 침묵의학설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를 통해 언론이 선거국면에서 지배적인 여론을 만들 때 그에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그 쟁점에 대해 침묵을 지키려는 속성이 있음을 밝혔다. 접근시각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두 학자의 이론은 선거시기 언론의 공정성을 강조하는 논거가 될 만하다.또한 이 이론들의 함축된 의미는 언론이 지역감정 선동과 같은 유사사건의 꽁무니를 뒤쫓지 말고 언론의 공통적 지향목표인 중립성,다원성,계도성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된다. 언론기관은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보도대상에 대한 가치판단을 통해 정보를 생산하는 사회적 제도인 만큼 흥분을 가라앉히고 또 다시 위기를 맞을지모르는 한국 경제환경을 냉정하게 감시하면서 선거의제를 정책대결로 이끌고사회적 계몽으로 역사발전과 국민통합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지역감정이선거보도의 의제가 되는 한, 충청권의 소지역대결 양상은 물론이고 호남권의싹쓸이도 정치선진화에 제동을 거는 일이 될 뿐이다. 선거언론이 한국민주주의의 미래를 선도하는 정치적 책임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지역감정을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려는 자들로부터 어서 빨리 독립하기를 바란다. 柳 一 相 건국대교수·언론홍보대학원장
  • 기록으로 본 배구 슈퍼리그

    올해 배구슈퍼리그 남자부의 부문별 순위는 유독 변동이 많았다.삼성화재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인한 LG화재의 대회 불참과 개막 4일전에 끝난 올림픽 아지아지역 예선전 등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공격종합부문에서 이경수(한양대·401개)가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대학생으로서는 4년만에 1위를 차지한 사실이다.지난해 이 부문 1위였던 후인정(현대자동차·229개)은 부상 때문에 11위로 밀렸다.‘월드스타’ 김세진(삼성화재·343개)은 올림픽예선전 후유증으로 대회 초반 부진을 보여 2위에 그쳤고 신진식(삼성·247개)은 대회 중반 발목이 접질려 7위에 머물렀다. 대학생의 급성장은 공격종합 10위에 윤영섭(홍익대·4위),손석범(한양대·8위) 등 3명이 포함됐고 서브리시브 부문에서 여오현(홍익대·598개)이 임도헌(현대자동차·578개)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이동공격(70개)과 공격리시브(48개)에서도 이변이 연출됐다.신진식의 부상으로 대체 투입된 실업 2년차의 석진욱(삼성)도 대선배들을 물리치고 이 부문에서 각각 1위를 휩쓴 것. 호쾌한 남자배구의 진수인 블로킹부문에서는 지난 대회 이 부문 1위 최천식(대한항공·7위)을 밀어내고 방신봉(현대)이 95개(세트당 1.15개)를 기록,국내 최고의 방패 자리를 되찾았다.방신봉은 A속공부문(138개)에서도 1위에 올랐다.또 세터 능력을 가리는 토스부문에서는 진창욱(현대자동차)이 689개의퍼펙트를 기록,김경훈(대한항공·565개)을 제치고 ‘토스왕’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구민정(현대건설)이 2년연속 공격종합 1위에 등극,국내최고의공격수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지난 대회 부상으로 불참한 이명희(현대)가 공격종합 8위,A·B속공 각각 2위,공격리시브 3위(퍼펙트 28개)에 올랐을 뿐 큰변동은 없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삼성화재 슈퍼리그 4연패

    삼성화재가 슈퍼리그 사상 첫 남자부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최종결승전(5전3승제) 4차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이 득점을 이끌어 7일간 계속된 경기로 체력이 소진된 현대자동차에 3-1로 이겼다.삼성화재는 3승1패로 창단 5년만에 4차례 대회 출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을 우승고지로 이끈 김세진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삼성은 신진식 김세진이 좌우 양쪽에서 강타를 퍼붓고 특유의 조직력에서나오는 수비로 시종 일관 상대 팀을 압도했다. 현대는 체력이 떨어져 몸이 무거워진 탓인지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강타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또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중앙속공과 콤비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높이의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특히 3차전에서 김세진을 잡아 승리의 주역이었던 임도헌은 탈진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신진식 김세진이 합작해 순식간에 7점을 따내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16으로 손쉽게 이겼다.기세가 오른 삼성은 2세트에서도 김세진 신진식이 초반에 모두 7점을 따내 압도적인 차이로 우세를 지키며 25-17로 끝냈다. 3세트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의 공격에 밀려 밀고 당기는 역전을 거듭하다 박종찬의 연속 블로킹에 걸려 세트를 내줬다.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은 신정섭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터지며 25-2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남자부 ‘베스트 6’에는 레프트 신진식(삼성)·이경수(한양대),라이트 김세진(삼성),센터 방신봉·박종찬(이상 현대),세터 방지섭(삼성)이 뽑혔다.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삼성화재(3승1패) 3-1 현대자동차(1승3패)김영중기자 jeunesse@. * 삼성화재 슈퍼리그 4연패 우승 원동력. 삼성의 4연패 원동력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짜여진 호화진용,구단의 아낌없는 투자,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조화 등 팀 성적을 결정하는 모든 면에서다른 팀들을 압도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싹쓸이 스카우트’ 파동의 주역이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하지만삼성은 무엇보다 싹쓸이 스카우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회 중반 발목부상으로 빠진 주포 신진식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석진욱을비롯해 최태웅 장병철 명중재 등 4명의 ‘슈퍼루키’는 챔피언전에서 체력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프런트가 지나치게 선수단 운영에 간섭한 일부 구단과는 달리 감독에게 선수단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줘 선수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 것도 보이지 않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 또 ‘지장’ 신치용감독의 치밀한 용병술과 강도 높은 훈련도 시즌 초반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지렛대가 됐다. 김영중기자. *신치용감독 “힘든 훈련 참아준 선수들에 감사”. “시즌 내내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과 힘든 훈련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슈퍼리그 4연패를 일궈낸 신치용 삼성감독(43)은 우승이 확정되자 비로소긴 한숨을 토해내며 굳었던 얼굴을 폈다.신감독은 “대회 중반 주포 신진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가 고비였다”며 “석진욱이 공백을 잘 메웠고 김세진이 4차대회부터 살아난 것이 우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세터 출신인 신감독은 현역시절 김호철이란 걸출한 스타에 눌려 빛을 내지못했으나 지도자로서는 꽃을 활짝 피웠다.부산 성지공고·성균관대를 거쳐한국전력 코치로 13년간 활약한 뒤 95년 삼성의 창단 사령탑을 맡았다.선수장악력과 전술적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단숨에 국내 배구계를 평정했다. 김영중기자
  • 외국인 현대전자株 ‘독식’

    외국인들은 올들어 국내에서 현대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지난해 말(99년 12월28일)보다 외국인투자자의 보유주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현대전자였다.지난해말 3,982만4,000주이던 것이 두달여만에 9,933만5,000주로 5,951만1,000주나증가했다. 최근들어 D램 반도체 가격이 뛰면서 현대전자 주식을 ‘싹쓸이’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6만2,000주에 불과했던 현대강관 주식의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두달여만에 3,699만9,000주로 늘어 2위를 차지했다.미래산업도 1,844만8,000주에서 4,312만6,000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올들어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빛은행(3,634만2,000주) 외환은행(1,276만5,000주) 한화석유(971만7,000주) 순이었다. 한편 지난 3일 현재 외국인들은 전체 상장주식의 12.3%인 22억6,535만4,000주를 갖고 있으며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75조566억원이다.외국인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종목(수량기준)은 국민은행(1억4,924만3,000주)이며 한국전력(1억3,989만7,000주)과 외환은행(1억3,445만5,000주),신한은행(1억1,662만9,000주),한빛은행(1억594만5,000주),현대전자(9,933만5,000주),삼성전자(7,909만3,000주)가 뒤를 이었다. 박건승기자 ksp@
  • 각당 총선판세 자체 분석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이 16대 총선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희망의석수를 모두 합치면 390여석에 이른다.의원 정수(273명)보다 120석 가까이많은 숫자다. 민주당은 5일 총정원 227석인 지역구 중에서 100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 총선목표라고 밝혔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金한길 선거기획단장 등은 안정속의 개혁추진을 위해 지역구에서 최소한 100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우세를 자신할 수 있는 지역구가 64곳,경합이 68곳 정도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지역구에서 100석을 확보할 경우 비례대표 의석수는18∼20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전체 의석목표는 120석 안팎이 되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137석을 목표치로 내세웠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지역구 102석과 비례대표 18석 등 120석을 예상치로 생각하고 있다.지역구의 경우 서울을포함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42석,영남 46석,충청 8석,강원·제주 6석을 자신하고 있다. 자민련은 전체의석 3분의 1인 91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역구 77석,전국구는 14석이다.권역별로 텃밭인 충청권은 24석을 모두 싹쓸이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8,경기 15,인천 4,강원 5,대구·경북 13,부산·경남 7석 이상,호남·제주 1∼3석 획득이 목표다.자민련이 공식발표한 목표치는 다소 ‘무리한’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며 내부적으로는 충청권 수성(守城)과 영남권 현상유지,수도권 교두보 확보를 노리고 있다. 민국당은 비례대표 7석 안팎을 포함해 최고 60석 확보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지역별로는 영남권에서 40석,서울 등 수도권에서 12석 안팎,강원에서 1∼2석 가량을 노리고 있다.이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조순(趙淳)대표가 종로에출마하는 등 인물바람을 일으키고 영남권에서도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표류하는 釜山민심 르포

    부산지역 민심이 표류하고 있다. 총선을 42일 남겨둔 2일 ‘민주국민당’(가칭) 바람의 진원지로 여겨지는부산의 유권자들은 대부분 “아직 잘 모르겠심니더(모르겠다)”라는 반응을보이며 무척이나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한나라당과 민국당 사이에서 방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공천 파동으로 야당 분열을 초래한 한나라당도 밉지만민국당을 밀어 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기도 싫다는 심정들이다. 민국당 돌풍이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특히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가세하면 의외의 폭발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의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을 찾은 30대 회사원 4명은 “한나라당이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을 공천했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자기 사람을 심는 낙하산 공천이 아니냐”며 불쾌해했다.이들은 “기본적으로 부산민심이 이총재를 크게 달가워하는 것은 아니다”“곳곳에서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싸움은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한마디씩 했다. 17년째 횟집을 운영하는 이모(57·여)씨는 “다른 선거때와는 달리 손님들이 정치 이야기를 거의 안하는 편”이라고 말해 고민하는 지역 주민들의 속사정을 드러냈다. 반면 한나라당이 부산 의석 대부분을 석권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회사원 이종주(李鍾珠·37·부산 금정구 장전3동)씨는 “이기택씨나 신상우씨가 사실 표가 있나”고 반문한 뒤 “신당에 표를 모아줄 경우 우리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 아니냐”며 신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작은 수산업체를 운영하는 유영수(柳永壽·46)씨는 “부산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나라당 한길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6시30분쯤 부산시청 뒤 한 식당에서 동료 3명과 함께 꼼장어를들고 있던 윤모(47)씨는 “공천 파동 이전에는 부산은 반 DJ정서로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가는 분위기였다”며 “최근에는 야당 분열로 부산민심이 고민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지난 대선때 김심(김영삼 전대통령의 의중)의 침묵으로 부산지역 표가 분산됐다”며 “부산의 정치적 구심점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산 국제신문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나라당 공천이 문제있다는 시각이 57.1%,신당 창당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이 63%,민국당의 부산·경남지역 성공 가능성이 28.8%로 나와 복잡한 민심을 반영했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28.8%로 지난달 21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때의 37.7%에 비해 크게 떨어진 반면 민국당·무소속 지지는 16.7%였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가 북·강서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결국 32.8%에 달하는 ‘모르겠다’는 유권자들의 향방이 막판 대세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민국당 ‘釜山 勢불리기’ 상승기류

    오는 4·13총선을 앞두고 민주국민당의 세불리기가 가속화되면서 영남권 총선 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특히 부산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자의잇따른 ‘민국행(行)’ 조짐으로 선거구도가 민국당과 한나라당의 팽팽한맞대결로 치닫고 있다.당초 한나라당의 ‘부산 싹쓸이’ 시나리오는 이미 물건너갔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대구·경북에서 지분확보를 노리는 자민련도 민국당의 영남바람에 불똥을맞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국당 바람은 1일 신상우(辛相佑)·이기택(李基澤)·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의 부산지역 합동기자회견을 계기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이날 회견에서는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이 민국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의화(鄭義和·중동)의원,손태인(孫泰仁·해운대기장갑)위원장도 이날 민국당 합류쪽으로 마음을 굳혔다.이들의 가세는 부산지역의 나머지 한나라당 공천자에게 심리적 압박은 물론 총선전략의 현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이날쯤 신당 참여 기자회견을 갖고 중동 출마를 선언하려던 박찬종(朴燦鍾) 전의원은 정의원의 합류에 따른 지역구 조정문제로 일정을 연기했다. 박 전 의원은 연제나 남,진갑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현재로서는 박 전의원이 연제로,이최고위원이 해운대기장갑으로 옮기고,이최고위원계인 손태인위원장은 해운대기장갑 대신 이최고위원 몫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정받는방안이 유력하다. 민국당은 내친 김에 부산지역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추가 영입작업에 열을올리고 있다.한나라당 소속 의원에게는 ‘희망 지역구 우선배정’ 원칙을 대전제로 내걸고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김도언(金道彦)·이상희(李祥羲)의원,무소속 강경식(姜慶植)의원 등은 민국당 합류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대변인 격인 박종웅(朴鍾雄·사하을)의원과 최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도력에 반감을 드러낸 정형근(鄭亨根·북강서갑)의원 등에게는 해당지역 무공천 방침을 흘리면서 손을 내밀고 있다. 한나라당이 오는 3일 부산선대위 현판식을 갖는 등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지만 적게는 7∼8곳,많게는 10곳 안팎에서 민국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민국당쪽은 중동,서,북강서을,해운대기장갑,해운대기장을,사하갑,연제 등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한 관계자는 “민국당이 이번 총선의 영남권 파괴력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 정민혁 혼자 6명 눕혔다

    [테네리페(스페인) 송한수 특파원] 이태현(24·현대중공업)과 정민혁(25·강원태백건설)이 스페인에서 ‘모래판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스페인 ’민속씨름’교환경기 한국선수단으로 스페인을 찾은이태현은 도착 이후 줄곧 현지 매스컴의 인터뷰에 응하느라 짬짬이 관광을즐기려던 일정까지 미뤄야 할 형편이다.또 정민혁은 19일 오후 10시부터 산타크루즈 ‘루차 카나리아’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항 1차전에서 6전승을 거둬 루차 카나리아 팬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한-스페인 천하장사 대결’에 초대된 이태현은 페네리페도(道)의 라 프로빈샤를 비롯한 5개 지역신문과 텔레비전 21 등 3개 방송국으로부터 개인 신상에 대해 극성스러우리 만큼 자세한 관심을 표시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있다. 이태현의 프로무대 우승 경력과 키,몸무게,소속팀 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편 디아리오 데 아비쇼 신문의 루이스 데 라 기자(36)는 “루차 카나리아는 170만 도민에게 프로축구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세계에서 경기방식과 기술이 가장 비슷한 민속씨름과 루차 카나리아 경기의 챔피언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태현(195㎝ 136㎏)은 94년부터한시즌 3개 대회 우승컵을 싹쓸이 한 루차 카나리아 최고 인기스타 프란시스 페레스(25·198㎝ 156㎏)와의 대결에서 1-3으로 져 경기장을 찾은 100여명의 교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가 열리자 막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쪽은 정민혁(180㎝ 130㎏).각팀 12명의 선수가 한명씩 루차 카나리아 선수와 번갈아 겨뤄 한경기 5판3선승제‘녹다운 리그’로 한팀 모두가 질 때까지 우승을 가리는 이번 경기에서 그는 뒤집기 등 화려한 묘기로 루차 카나리아 선수들을 물리쳐 6,000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특히 첫 출전자로 나선 정민혁은 홀수판의 루차 카나리아 대결에서 마저 카나리아제도 7개 섬의 대표를 차례로 꺾으며 한국 승리를 이끌어 매스컴의 플러시 세례를 받았다. 한국은 정민혁이 혼자 6명을 모래판에 뉘는 활약에 힘입어 4시간에 걸친 국가 대항전을 12-10 승리로 장식했다.2차전은 22일 라스팔마스 아루카스경기장으로 옮겨 치러진다. onekor@
  • 商議 새회장 인선 가속도

    대한상공회의소 후임 회장 인선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상의는 18일 결산총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후임회장에 관해 모종의 교감이 오가지 않았나 하는 관측이 나돈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김상하(金相厦) 상의 회장은 조만간 비공식 회장단 모임을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후임회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는 박정구(朴定求·63) 금호 회장,박용성(朴容晟·60) OB맥주 회장,강신호(姜信浩·73)동아제약 회장. 광주상의 회장이기도 한 금호 박 회장은 재계 서열 9위의 그룹세와 호남그룹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그러나 ‘호남 역차별’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그룹 주가조작 사건 또한 박 회장의 발목을 잡는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OB맥주 박 회장은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구조조정 성공기업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하지만 박 회장이 상의 회장이 될 경우 두산에서만 상의회장이 3번이나 나오게 돼 ‘싹쓸이’ 부담이 있다.박두병(朴斗秉) 초대 두산 회장과 정수창(鄭壽昌) 전 두산 회장이 상의 회장을 지낸 바있다.또 박 회장은 세계유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고,형인 박용오(朴容旿) 회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를 맡고 있어 단체장을 독식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강 회장은 재계 신임이 두터워 무난하다는 얘기를 듣지만 나이가많다는 게 약점이다.빠르면 다음주초,늦어도 이달말쯤에는 후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탁구 명예회복 노린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자’.새천년 벽두부터 시드니 프로투어 파이널에서 김택수,유지혜가 1회전 탈락,여자월드컵에서 유지혜,석은미 4강 진출 좌절 등으로 침울했던 한국탁구가 다시 세계의 문을 두드린다.무대는 19일부터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이 분리되어 실시되는데 개인전은 지난해 8월 중국이 5개종목을 싹쓸이하며 끝났다.한국은 지난해 개인전에서 여자단식과 남녀복식에서 동메달 3개를 따는 데 그쳐 이번 단체전에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가득차 있다. 한국의 목표는 남녀 모두 결승 진출.예선 조편성 결과 남자는 그리스,벨로루시,이탈리아,체코,헝가리 등과 함께 C조에,여자는 홍콩,헝가리,우크라이나,영국,룩셈부르크와 함께 D조에 각각 포함됐다. 한국 남자는 세계 1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속한 벨로루시와 크리앙가가버티고 있는 그리스가 다소 까다롭게 느껴지지만 조 1위를 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특히 간판스타 김택수(대우증권)가이번 대회를 마지막 세계대회 출전으로여길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있고 ‘미완의 천재’ 유승민(동남종고)도 유럽의 파워에 기죽지 않을 경험과 힘을 쌓아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예선 조수위가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 여자팀은 최근 유지혜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사기가 올랐고 여자월드컵에서 세계 2위 리주(중국)에게 한 세트를 빼앗으며 분전했던 석은미의 파이팅도 기대해 볼만하다. 류길상기자
  • 제일제당 제빵 소매업 진출 ‘쓴맛’

    제일제당이 제빵 소매업에 진출하려다 제과업자들로부터 ‘몰매’를 맞고있다. 대한제과협회는 제과제빵 직영점 개설및 대리점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일제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제일제당 제과업 진출 저지 투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지정 고려당 사장)를 발족시켰다.비대위는 2일 ‘제일제당 제품 불매운동’을 결의한데 이어 11일에는 제일제당 규탄 1차 제과인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제일제당이 제과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은 지난 97년 시작한 제과점 체인사업 ‘뚜레주르’를 최근 확장하려던 데서 비롯됐다. 비대위 이금재(李金宰)사무국장은 “3년전 제일제당 송경식회장이 원료 공급만 하고 소매업은 안하겠다고 공문까지 보내 약속하길래 ‘뚜레주르’ 개설을 허용했다”면서 “이제와서 대기업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생계형 소기업인 제과업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점포지원금·실내장식대금·냉장고 무상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체인점‘싹쓸이’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다.제일제당측은 체인점 신청문의가 늘고있는 것은 순전히 제일제당의 제과제빵 원료인 ‘냉동생지’(급속동결시킨밀가루반죽)의 인기 덕분이라고 반박했다.1위 제과업체의 매출액이 2천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제과업이 생계형 소기업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것. 안미현기자 hyun@
  • 배구슈퍼리그, 현대 만년 2위 털고 ‘선전’

    ‘현대 급부상,삼성 추락’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가 만년 2위였던 현대자동차의 선전과 대회 4연패 후보 삼성화재의 부진 등 이변을 낳으며 30일 마감했다. 현대는 삼성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인한 선수부족과 주전들의 부상으로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현대는 무릎수술 뒤완전회복되지 않은 후인정과 왼쪽 무릎과 발목 어깨 등 온몸에 성한 곳이없는 이인구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었다.임도헌도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 안돼 연습부족으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들의 투혼은 놀라웠다.힘과 노련미로 이런 문제를극복했다.선수보강 실패로 쓰러질 것 같았던 현대는 오히려 “2차대회는 장기전에 대비해 체력관리에 신경쓰겠다”는 여유까지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슈퍼리그 남자부 역대 최다인 4연패에 도전장을 던졌지만시작부터 삐걱거렸다.개막전에서 현대에 패한 뒤 박희상의 상무 입대,박선출의 공익근무로 차·포가 빠진 대한항공에게도 무너졌다.97년 슈퍼리그 참가이후 대한항공전 첫 패배.지난 29일 서울시청을 맞아 3-1로 이겼지만 대학팀이나 다름 없는 팀에게 1세트를 내주고 2·3세트도 2점차로 힘겹게 이겼다. 최태웅 장병철 석진욱 명중재 등 우수신인 4명을 싹쓸이하고도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있다. 삼성의 패착은 신치용감독이 신인들을 너무 믿은 데서 비롯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신감독은 최태웅에게 입단과 동시에 주전세터의 중책을 떠맡기고 장병철 석진욱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으나 주포 신진식의 역할이 줄어들고 조직력이 저하되는 등 도리어 역효과만 냈다는 분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돋보기] 썰렁한 슈퍼리그 배구協 ‘뒷짐만’

    배구가 한국 구기 단체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5회 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신진식 김세진 최태웅 신정섭(이상 삼성화재) 이경수(한양대) 후인정 방신봉(현대자동차) 이호(상무) 등 어느 때 보다 스타선수들도많다. 이런 호재를 안고 배구인들의 큰잔치인 슈퍼리그가 열렸다.하지만 관중석은 한두경기만 제외하고는 썰렁하다. 배구협회의 무사안일한 행정 탓이라는 지적이다.삼성화재 싹쓸이 스카우트여파로 집안 싸움에만 몰두해 배구붐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인데도 이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뿌린만큼 거둔다던가.슈퍼리그는 전에 없는 ‘초라한 잔치’로 전락했다.첫 지방순회경기를 주최한 부산배구협회는 1,000만원 이상 적자를 안게 됐다. 하지만 협회는 무대책이 유일한 대책이다.부산과 여수에서 지방투어가 열렸지만 협회는 흔해빠진 이벤트행사나 경품행사 하나 준비하지 않았다.경기가있다고 무조건 팬들이 몰려들지는 않는다. 경기 일정도 무리가 따랐다.중국에서 열렸던 올림픽 아시아예선이 끝난 지4일만에 슈퍼리그가 시작돼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뒷짐지고 있는 협회와는 달리 오히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팀이 더 열성이다. 2번째 지방투어(13∼16일)를 열었던 여수시는 배구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인 진남실내체육관에 4,000여만원이나 들여 난방시설을 했다.보조금도 2,000만원이나 내놨다.경희대 한양대 경기대 등 대학팀들도 팬들을 위해 처음으로 850개의 사인볼을 제작,나눠주는 등 배구붐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협회가 무성의로 일관하는 사이 팬들이 아예 경기장을 외면하는 사태가 올수도 있다.배구협회는 머리를 맞대고 하루빨리 배구 중흥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 김영중 체육팀기자 jeunesse@
  • 20억원짜리 복권 횡재주인공은 울산의 회사원

    주택은행이 발행한 당첨금 20억원짜리 밀레니엄복권의 행운은 울산에 사는회사원 정모(35)씨에게 돌아갔다. 두 아이를 둔 정씨는 회사 동료들이 밀레니엄복권을 샀다는 얘기를 듣고 울산시 전하동 남목에 있는 한 가게에서 4조와 5조 각 5장씩 연속번호로 복권을 구입했는데 이중 5조의 5장이 1·2·3등에 한꺼번에 당첨됐다.1등 6억원과 2등 각 4억원,3등 각 3억원 등 모두 20억원의 당첨금을 싹쓸이하는 횡재를 안았다.세금을 빼고 나면 정씨가 실제 받는 복권당첨금은 15억6,000만원. 정씨는 당첨금을 받으려고 18일 오전 서울 주택은행 본점에 도착할 때까지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택은행은 전했다. 특별히 기억나는 길몽을 꾸지는 않았으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이수동 “더이상 방황은 NO”

    “더 이상 방황은 없다” 불운의 연속으로 ‘코트의 미아’였던 이수동(29·198㎝)이 새 보금자리 한국전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이수동은 지난 9일 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심연섭 이병희와 짜임새있는 플레이를 펼쳐 한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수동은 왼쪽 공격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변신,고려증권 시절 보여준 폭발적인 기량을회복했다.이수동은 96슈퍼리그 고려증권 우승의 주역이었다. 이수동이 한전에 둥지를 틀 때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산불끄기 요원’보다는 코트에서 뛰겠다”며 97년 복무기간이 긴 상무를 택했던 이수동.군 복무중인 98년초 소속팀 고려증권이 해체되는 비운을맞았다.지난해 6월 제대했지만 삼성화재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인한 드래프트 파문으로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됐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98년 아버지가 운영하던 벽돌공장이 부도가 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한전 초기시절에는 팀에 별로 도움이 안됐다.이수동이 뛰었던 실업배구대제전 상무와의 경기에서 3-1로 패했다.그가 뛰지 않은 전국체전에서는 상무를3-0으로 완파했다.이수동의 방황은 팀 성적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 하지만이수동은 슈퍼리그 첫 경기를 통해 한전선수로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정배 감독은 “수동이가 그동안 방황을 많이 했으나 이젠 기둥 공격수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여수 김영중기자 jeunesse@
  • 프로스포츠 과연 적자인가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 프로선수들의 ‘제몫 찾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있다.‘IMF체제’로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선수들은 지난해부터 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이제는 정당한 몸값을 당당히 요구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구단들은 프로출범 이후 만성적자를 내세워 선수들의 무리한 요구는 자칫 프로스포츠를 존폐위기로 까지 몰고갈 수 있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반대편에서는 ‘프로구단들이 눈에 보이는 타산만 생각한 나머지팀운영을 통한 홍보효과는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높다.프로스포츠는 과연 적자인지,선수들의 주장은 정당한지 등을 짚어본다.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은 최근 구단과 첫 연봉 협상을 가졌다.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내가 한 만큼만 받겠다”는 뼈있는 말을 했다.시즌 최다홈런 신기록(54개)과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에 걸맞는 대우를 요구한것.구단이 이미 국내 최고 대우를 약속한 만큼 이승엽의 연봉은 2억5,000만원 이상을 보장받은 99프로축구 MVP 안정환(대우),올시즌 프로농구 연봉왕(2억2,000만원) 이상민(현대)을 웃돌 전망이다.따라서 각 구단은 이승엽의 연봉이 다른 선수들에게 도미노현상을 몰고올 것으로 우려,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지난해말 기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승엽의 연봉은 현실에 비춰 아마 2억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추정하고“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 몇개 팀을 제외하고는 팀 유지조차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선수의 몸값 상승이 적자를 부채질해 프로스포츠의 존폐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푸념으로 선수들의 입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99프로야구의 경우 현대가 가장 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는 구단운영과 일반 관리비 등을 합쳐 모두 150억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입장수입과 헬맷 등 광고비,사업수익 등으로 40억원을 건지는데 그쳐 110억원의 적자가 났다.삼성은 127억원을 지출하고 40억원의 수익을 올려 87억원의 적자를내 2번째로 손실이 컸다.한화 78억원,LG 75억원,롯데 49억원,두산 46억원,해태 41억원,쌍방울 17억원 순으로적자가 났다.각 구단은 연간 투자액의 70∼80%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축구와 농구도 마찬가지.구단 연평균 60억∼70억원이 소요되는 축구는 평균 70%인 40억원의 적자를 냈고,평균 40억원을 투입하는 농구는 그나마 절반의 손실에 그치고 있다.이들 구단은 그룹의 지원금으로 적자를 충당하고 있는현실이다. 그러나 각 프로구단은 이같은 현실속에서도 우수 선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이는 프로스포츠가 기업 홍보에 막대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98년 IMF로 실추된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스포츠가 톡톡히 한 몫했다는데는 이의가 없다. 시즌 내내 이승엽의 홈런을 통한 삼성의 홍보효과는 TV의 중계 시간대,신문의 면수와 단수 등을 광고비로 단순 계산해도 무려 800억원 이상 홍보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또 창단이래 첫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한화는 포스트시즌만을 놓고도 380억원의 홍보효과가 났다는 분석이다.현대와 LG,두산도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적자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98∼99시즌 프로농구의 경우 10개 구단중 현대·기아·나래(현 삼보)·LG·삼성·대우(현 신세기)등 6개 구단이 100억원 이상,나머지 SK·SBS·동양·나산도 70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냈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구단의 적자주장은 수치상 단순논리에 따른 ‘엄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구경백 기독교방송 야구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연봉 인상이 구단 적자의 주된 요인인 것처럼 매도해서는 안된다”면서 “구단은 선수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선수는 멋진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주며 다양한 이벤트와 각종수익사업 개발을 통해 적자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구단 '보이지 않는 이익' 연간 수백억원 프로스포츠 구단이 얻는 홍보 효과는 얼마나 될까 -. 관계자들은 “종목별 팀별로 조금씩 형편이 다르지만 대체로 연간 수백억원에 이른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대표적인 예는 홈런왕 이승엽을 앞세운 프로야구 삼성.지난해 8월2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42개)을 작성한 뒤 54호 홈런까지 50일동안 구단에 가져다 준유무형의 이익을 돈으로 따지면 800억원이나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이는 신문 지면의 면수와 단수,시간대별 TV 중계·뉴스,화면에 비춰진회사-제품명 등을 광고 단가로 환산한 단순 수치이며 실제 홍보효과는 천문학적 수치일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주)케이보스는 이 기간 이승엽 때문에 관중이 20만명이 늘었고 여기에 캐릭터 상품판매까지 합친 직접 매출 효과를 40억원으로 잡았다.또 삼성투자증권이 이승엽 특수를 노려 내놓은 ‘홈런왕 주식형펀드’의 예탁고도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했다.그러나 그보다는 주요시간대 TV전파를 타고 삼성 경기가 중계돼 무형적인 홍보효과가 하루 3억3,000만원.3개 공중파만의 TV중계 광고효과는 모두 63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에 헬멧 광고 등을 통한 간접광고 효과도 수치를 헤아릴 수 없다는 평가다. 축구에서도 삼성은 엄청난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99시즌 전관왕을 차지한 수원 삼성이 자체 분석한 ‘99년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효과’에서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신문 방송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모두 384억원에 해당하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삼성은 특히 KBS MBC SBS의공중파 3사를 포함한 TV중계를 통해 무려 364억의 홍보효과를 얻었다고 보고 있다.신문·잡지를 통한 홍보효과는 19억5,000만원으로 분석했으며 국내 매체 뿐만 아니라 영어전문 캐이블인 아리랑TV와 홍콩의 스타TV 등을 통한 국내 외국인과 아시아전역 등 해외까지 홍보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종목에 비해 관중수입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프로농구도 ‘눈에안보이는 이익’이 야구·축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한국농구연맹(KBL)에따르면 지난 98∼99시즌 언론을 통해 얻은 홍보효과는 10개구단 평균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현대가 1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34억원의 기아였다.성적이 바닥권이었던 동양과 나산(골드뱅크 전신) 조차도 78억원의 홍보효과를 내 전 구단이 짭짤한 홍보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적자인 프로스포츠지만 투자를 하면 할수록 부가가치는 더욱 커지는 산업”이라고 강조한 프로축구 삼성의 허영호 단장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송한수기자 onekor@ **프로스포츠 외국사례와 대책 지난해말 정부와 여당이 프로선수 계약제도의 불공정성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드러나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계에 충격을 던져줬다. 선수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구단에서 일방적으로 뽑는 신인지명제도(드래프트)와 구단의 동의없이 팀을 옮길 수 없는 보류선수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로구단은 선수와 구단이 공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 이들 조항을 없앤다면 프로스포츠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다며 발끈했다.재력있는 팀이 우수 선수를 ‘싹쓸이’,전력 불균형 심화로 흥행에 실패할 뿐만 아니라 적자를 가중시켜 팀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프로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에서 전력 평준화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연봉 억제를 위해 탄생됐다.1922년 메이저리그가 독과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연방 법원에 제소됐지만 스포츠 특성이 인정돼 법 적용에서 제외됐다.95년또다시 소송이 벌어졌지만 연방 법원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메이저리그의 경우 6시즌을 뛰면 선수가 자유롭게 팀을 선택할 수 있고 구단에 지명된 선수도 대학 진학을 원하면 구단은 지명권을 잃게 했다.일본은 구단 지명이 중복될 때 선수의 희망을 1순위로 고려하는 등 선수 권익보호를 위한 보완책을 두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자유계약선수(FA)제도를 도입,10시즌을 뛰 선수에 한해 마음대로 이적이 가능토록 했다.그러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선수보다는 구단에 유리한 쪽으로 변질돼 빈축을사고 있다. 선수의 권익 보호와 프로스포츠의 존립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구단의 수익 증대가 최우선 과제다.수익 증대는 관중 증가와 직결된다.선진국에서는 관중 유입을 위해 편의시설 확충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둬 성과를 거두고 있다.여기에 값싸고 맛있는 먹거리와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준비해 가족이 하루를 즐길 공간으로 꾸며야한다.또 캐릭터상품 개발과 판매등도 수익에 한 몫한다.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은 “현재 지자체에 묶여있는 구장 관리권이 구단에 넘겨져야 하고 구단은 시설 등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한다.더 나가서는 전용구장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용구장을 갖게 되면 획기적으로시설을 개선,‘복합 레저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일본의 야구장 후쿠오카돔의 경우 오전중에 시민들에게 개방해 배드민턴 조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외야석에는 식당은 물론 커피숍,옷가게,당구장,술집,오락실 등을마련,시민들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3년간 잠실구장 위탁관리를 맡게된 LG와 두산은 지정석 공간을 넓히고 팔걸이를 설치하며 화장실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또 햄버거·치킨점을유치중인 서울 구단은 주류판매 여부만 결정되면 엄청난 수익을 낼 것으로기대하고 있다.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경기장 광고권과 매점운영권을 확보한프로축구 대전과 수원도 편의시설보수 등을 통해 50% 이상의 매출신장을 낙관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끝** (대 한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오늘의 눈] 불법 퇴치 署長에 협박이라니

    서울시내 첫 여자 경찰서장인 김강자(金康子)종암경찰서장이 지난 6일 부임하자마자 협박전화에 시달렸다. 서울지역의 대표적 홍등가인 ‘미아리 텍사스촌’ 일부 업주들이 “이런 식으로 단속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루종일 위협했기 때문이다. 충북 옥천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매매춘을 부추기는 ‘티켓 다방’을 정화했던 김서장은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이 순시차 들렀을 때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는 종암경찰서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전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김서장은 취임일인 6일 낮과 밤 두 차례에 걸쳐 홍등가를 순시하는 등 정화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협박 또는 항의전화를 하는 사람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우린 어떻게 먹고 살아가란 말이냐”는 하소연처럼 미아리 텍사스촌은 1만여평에 260여개의 윤락업소가 밀집해 있어 업주와 접대부들의 ‘밥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서장이 홍등가 자체를 ‘싹쓸이’하겠다고 작심한 것은 아니다.법에 따라 미성년자를 고용한 업소와 이들의 윤락 행위를 근절하려는 것이다. 경찰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김서장이 티켓다방을 정화한 것도 다방을 통한 윤락 행위를 막은 것이었지다방 자체를 없애자는 것은 아니었다. 때문에 김서장을 협박하는 것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다.업주들은 반발하기에 앞서 김서장의 뜻을 잘 헤아려 자율정화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미성년자를 윤락녀로 고용하지 못하도록 자체 감시체계를 갖추는등의 자구책도 마련해야 한다. 서울경찰청도 김서장의 계획을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서울경찰청고위 관계자는 7일 “김서장에게 달려드는 사람은 간 큰 사람”이라면서 “김서장이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장이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끝까지 해내십시오.서장님,힘내십시오”라는 등 격려 전화가 쇄도했다.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한 불법은 근절될 것이다. 이랑 사회팀기자 rangrang@
  • 현대 강감독 “선수배치 고민되네”

    현대자동차 강만수 감독이 선수배치 문제로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열린 ‘현대아산배 슈퍼리그2000’ 1차대회 개막전에서 라이벌 삼성화재를 예상을 깨고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쳐 기분좋게 출발했다.그러나 강감독의 마음은 여전히 고민스럽다.팀 전체 라인업을 좌지우지할 후인정(198㎝)의 포지션 배치와 마땅한 리베로감 부재 때문. 부상에 시달리던 후인정은 오는 16일 여수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에 투입될 예정이다.그러나 후인정 대타 요원인 강성형(184㎝)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올려 강감독의 엔트리 구상을 곤혹스럽게 했다.지난해만 해도 이인구(200㎝)와 함께 레프트로 뛰었던 강성형은 원래 포지션인 라이트로 전환,좌우를 오가는 이동과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으로 현대파워를 배가시켰다. 세계 최고의 리베로 이호(180㎝)가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하면서 비운 자리를 대신 채운 윤종일(204㎝)이 데뷔전서 보여준 성적표도 강감독을 고민스럽게 했다.세계 최장신 리베로라는 윤종일은 서브리시브 16차례 가운데 퍼펙트를 6개 따내 성공률이 37.30%에 불과했다.임도헌(72.09%) 강성형(68%) 이인구(50%) 등 공격수보다도 훨씬 뒤져 수비전담이라는 보직을 무색케 했다. 강감독은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 바뀐 리베로 규정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궁지에 몰렸다. ‘한번 리베로는 영원한 리베로’라는 새 규정 탓이다.결국 윤종일이 부상을 입지 않는 한 리베로를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없게 됐다.후인정이 복귀하면 리시브가 좋은 강성형을 리베로로 교체하려던복안이 쓸모 없게 된 것이다.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와 부상 등으로 11명에 불과한 선수를 가지고 결승진출을 노려야 하는 강감독의 마음은이래저래 편치 않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대한시론] 카오스와 창조적 개혁

    정보화시대는 곧 복잡계(카오스)의 시대이다.노벨화학상 수상자 프리고진은복잡계의 과학이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골을 메우고,21세기에는 새로운 지(知)의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언했으며,실제로 그가 주장한 내용이 속속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빌 게이츠는 자신의 윈도와 매킨토시의 시장점유율이 거의 같을 때 거액을 투자해 자신의 소프트웨어의 시장점유율을 높임으로써 업계를 석권했다.복잡계의 경제학에서는 이 사실을 ‘록인(lock in)의 성공’으로 표현한다.복잡계의 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이 ‘수확체감의법칙’에 중심을 둔 것과는 정반대로,일단 록인된 상품이 시장을 싹쓸이하며,투자와 노력을 높일수록 이익이 증가한다는 ‘수확체증의 법칙’이 작용됨을 보여준다. 또 재일교포 실업가 손정의는 자신의 성공비결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3개씩 생각해낼 것을 스스로에게 가한 결과라고 한다.그러나 일단 록인된 것이라 해도 끊임없이 차세대와 차차세대의 제품을 준비해야 하며,그것이 성공의 필수조건이다.그런 면에서 이 두 사람은카오스시대가 낳은 경제영웅이라 할 수 있다.록인과 창조적 개혁(break through)이 카오스시대의 생존과 번영의 지혜인 것이다. 경제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것은 모두 복잡계이며,복잡계 과학의 대상이 된다.카오스적인 현상에서는 ‘처음 출발할 때의 조건(초기조건)’의 사소한차이가 그 후의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이 사실을 “오늘 서울 거리를 날던 나비의 날개짓이 며칠 뒤 뉴욕에 큰 폭풍우를 일으킬 수 있다”라는비유로 설명하며,‘나비효과’라 한다. 사회현상에도 미미한 일로 여겼던 것이 후일 엄청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프리고진은 복잡계 중 가장 미묘한 카오스의 생명력과 자기조직의구조를 밝혔다.카오스는 난잡(Randam)과는 다르다.무질서와 질서가 공존하는 미묘한 카오스의 가장자리에서 새로운 질서가 자기조직화되며,길고 긴 생물의 진화와 인류사의 발전에도 수없이 많은 자기조직의 과정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민족사와 사회 변동과정에도 카오스는 그대로 적용된다.조선왕조 500년사는 카오스를 거부한 결과가 비극적임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장장 518년간같은 체제로 지속되었던 것은 ‘용의 눈물’로 상징되는 왕실의 영속화라는초기조건에서 출발하여,사대와 쇄국의 올가미 속에서의 사문난적 시비,온갖차별과 오기 등으로 일관했기 때문이었다.왕조 초기에 록인된 풍조가 생명력이 있는 카오스의 발생을 억압함으로써 결국엔 식민지화라는 결과로 이어진것이다. A 토인비는 일본에 들렀을 때 “가까운 한국에 들르지 않겠느냐”는 건의를 받고 “한 왕조가 500년 이상이나 지탱한 나라에 볼 것이 뭐가 있겠는가”며 그대로 떠났다고 한다.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다.처음 록인되었을 당시에는 긍정적이었던 것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부정적인 것으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내일을 위한 이상(理想)의 설정과 착실한 계획으로 뒷받침되는 새로운 창조적 변혁이 요청된다. 애국시인 한용운은 “당신은 해당화 필 때 돌아오신다고 하였습니다.봄이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랬더니 봄이 오고 보니,너무 일찍 왔는가 싶습니다”라고 노래했다.우리는 여러 차례 좌절의 봄을 맞이해 왔다.해방의 봄은남북 분단을 가져왔다.4.19의 봄은 군사쿠데타,80년 서울의 봄은 신군부의군화,그리고 문민정부의 봄은 IMF의 한파에 쓰러졌다.평화적 정권교체도 오늘의 정치적 혼란에 시달리고 있다.준비없는 변혁이 몰고온 비극들이다.통일 또한,확고한 준비가 없다면 더욱 고통스러운 봄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새로운 21세기,밀레니엄,이런 화려한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이다.개혁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구체적인 계획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강령이 절실하다. 金容雲 한양대 명예교수 한국창의기획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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