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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신예투수 4인방“4강 우리가 던진다”

    “4강 진출은 우리에게 맡겨라.” 프로 1·2년차 신예 투수들이 프로야구 SK의 든든한 힘으로 자리 잡았다. 고졸투수인 채병용 오승준(이상 20세) 제춘모 윤길현(이상 19세)은 지난주 싱싱한 어깨로 기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4연승을 합작했다.4연승은 창단(2000년) 이후최다연승 타이기록으로 올시즌 처음이자 팀 통산 4번째 기록이다. SK는 신예들의 역투에 힘입어 최하위권에서 최근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특히 이들의 활약은 에이스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팔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고 제2선발 이승호마저 5연패의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코칭스태프로서는 ‘가뭄끝의 단비’같은 존재다. 지난해 3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오승준은지난 9일 삼성전에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팔 통증을 호소하며 1회 한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고 강판되자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준은 예상밖으로 호투,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7-5 승리를 이끌며 생애 첫 구원승을 올렸다. 지난해 야수로 프로에 입문한 뒤 투수로 전환한 채병용도 10일 기아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2-0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루키’ 윤길현과 제춘모도 어린 나이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을 과시하며안정을 찾았다. 윤길현과 제춘모는 11·12일 기아전에 차례로 선발로 나와 두 선수 모두 8이닝을 던지며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2승 고지에 오른 이들은 ‘슈퍼루키’ 김진우(기아·4승2패)와 조용준(현대·2승1패3세)이 버티는 신인왕 경쟁에본격 합류했다. 4위 현대를 3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SK는 신예 투수들의 힘을 빌어 이제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속초 일반여관 폐업잇따라

    영동고속도로 확장과 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이후 설악산 콘도미니엄을 찾는 관광객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설악동 일반 숙박업소를 찾는 수학여행단은 크게 감소하는 등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및 설악동 주민들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입장료를 내고 설악산을 찾은 순수 관광객은 89만 176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1만 9871명보다 23.8%인 17만 1896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설악산을 찾은 사람이 증가하는 데도 설악동의 숙박업소 13곳과 70여개 상가가 영업을 포기하는 등 폐업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설악동이 침체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상당수의 중·고수학여행단의 콘도투숙 비율이 크게 늘어났기때문이다. 속초시의회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경비 보조로 업주들이 타격을 받은데다 주변 콘도업체들이 설악산을 찾는 수학여행단을 싹쓸이해 갈수록 폐업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 프로야구/ 삼성 20승 선착 단독선두

    삼성이 20승 고지에 오르며 올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나섰다. 삼성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20승13패를 기록한 삼성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다.또 기아(18승2무12패)를 0.5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째(2패)를 따내며 다승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삼성의 화끈한 방망이가 폭발하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1회초 선두타자 김종훈의 2루타와 틸슨 브리또의 볼넷,그리고 이승엽의 상대 실책에 의한 출루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마해영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이후 연속3안타가 터져 대거 5점을 뽑았다.삼성은 2·3회 각각 3점과2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멀리 달아났다. SK는 기아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SK는 이날 호세 페르난데스의 3점 홈런에 힘입어 8-3으로 이겼다. SK 선발 제춘모는 8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전날 156㎞의 ‘광속구’를 던져 주위를 놀라게했던 SK 엄정욱은 9회 등판했지만 제구력 난조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엄정욱은 이날도 최고구속 155㎞를 자랑했지만 폭투 2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SK는 제춘모를 비롯한 신인과 프로 2년차 투수들이 최근 연승을 이끌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제춘모는 동성고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신인.전날에는 대구고를 졸업한 신인 윤길현이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7-0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10일에는 지난해 입단한 채병용이 7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 2-0 승리를 거뒀다. 9일 삼성전에서는 2년차 오승준이 승리를 따냈다. 대전경기에서는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터뜨린 이도형의 활약으로 한화가 두산을 11-9로 눌렀다.이도형은 전날경기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8회 등판한 두산 마무리 진필중은 전날에 이어 이날 이도형에게 또 다시 홈런을 허용,두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
  • 병현 10세이브…8경기 무실점 행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올시즌 10세이브 고지를 정복했다. 김병현은 9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4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와 병살을묶어 세이브를 따냈다.이로써 김병현은 올시즌 10세이브째를 달성했고 방어율도 0.50에서 0.47로 낮추며 지난달 29일 플로리다전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올 16경기(19이닝)에 등판,안타 11개 삼진 34개 볼넷 2개에 1실점을 기록중이다. 4-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커트 실링을 구원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크레이그 윌슨을 걸어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 제이슨 켄달의 타구를 잡아 유격수에게 던져 자신이 내보낸 윌슨을 잡았고이어 유격수의 송구로 3루에서 마이크 벤자민을 병살로 처리했다. 이어 김병현은 롭 마이코윅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케이스 오시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깔끔하게 마쳤다. 한편 지난 5일 탬파베이전에서 메이저리그 첫승을 신고한 김선우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크게 앞선 7회말 선발 존 버켓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실점했다. 7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8회 2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볼넷과 안타에 이은 에릭 바이른스의 싹쓸이 3루타와 올메도 사인즈의 2루타로 3실점했다. 박준석기자 pjs@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밀레니엄 스트라이커’ 이천수

    **“월드컵은 나의 무대 16강·빅리그 간다” “월드컵 무대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싶습니다.빅리그 진출은 당연히 이뤄지지 않겠어요.” 이천수는 경기장 안에서도,바깥에서도 항상 당당하다. 서귀포 훈련 캠프의 연습경기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연일 골을 터뜨리고 있다.그는 월드컵을 마친 뒤 자신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때로는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만들며 “건방지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의 이런 확신은 결코 허세만은 아니다.이천수는 지난 98·99년 부평고 시절 최태욱과 단짝을 이뤄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도움왕·득점왕 등을 싹쓸이 했고 ‘당연하게’ 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18세 8개월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슈팅,패스,스피드,몸싸움,골감각 등 축구선수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덕목을 모두 보여주며 ‘밀레니엄 스트라이커’라는 별칭도 얻었다.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로 직접 수비수들을 제치는가 하면 날카로운 패스워크를 보이며 그림같은 어시스트를 선보이기도 한다.172㎝의 작은 키가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장신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싸움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아 전문가들의 감탄을 자아낸다.여기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승부근성과 독기까지 갖춰 어린 나이임에도 일찌감치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감으로 평가받았다. 중국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이천수의 플레이를 본 뒤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라면서 “유럽팀 감독들이 눈독을 들일만하다.”고 평가했다.유고 대표팀 보스코프 감독 역시 “상당히 빠르고 몸싸움도 능하다.공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찾아다닐 줄 아는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천수는 올해 고려대를 중퇴하고 신인 최고액인 계약금3억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구단으로부터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약속도 받았다. 그동안 이천수의 능력을 시기한 듯 그를 괴롭혀온 발목부상도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모두 떨쳐버려 더더욱 거칠것이 없어졌다.그는 “부상 때문에마음 고생이 심했는데다행히 일찍 완쾌돼 마음껏 플레이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반드시 한국팀을 16강으로 진출시키고 해외 빅리그 진출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2002 월드컵을 지켜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두 마리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는 이천수의 발끝과 몸놀림을 쫓아 움직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박록삼기자 ●이천수 프로필 생년월일:1981년 7월 9일 출생지:인천 출신교:부평초-부평동중-부평고-고려 대 2년 중퇴 소속:울산 현대 가족관계:2남중 차남 체격:172㎝ 63㎏ 혈액형:A형 별명:보스 취미:영화보기 주량:소주 반병 장점:스피드·돌파력대표팀 코너킥 전담 경력:청소년대표 올림픽 대표
  • 전남 연안 불법어획 몸살

    어·패류의 본격적인 산란기인 요즘 전남 연안 해역에서속칭 ‘고대구리’(소형 기선 저인망)와 ‘뻥치기’ 등 불법 어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순천·가막·득량만 등 어·패류의 주 산란처 일대에서의 불법 어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해역에는 매년 5∼6월쯤 감성돔과 도다리,농어 등고급 어종이 알을 낳기 위해 연안으로 몰린다. 그러나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이들 어류를 잡기 위해 어민들은 사용이 금지된 기선 저인망 어선이나 삼중자망 등을 총동원,불법 조업을 일삼고 있는 것. 이들은 단속을 피해 야간 작업을 하거나 그물을 쳐 놓고수면에 충격을 가하는 ‘뻥치기’로 산란철 물고기를 ‘싹쓸이’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개뻘 밑바닥을 긁어 내는 기선 저인망을 사용할 경우 수심이 얕은 연안 해초더미 등에 낳아 놓은 물고기 알은 부화가 불가능해 연안어족 고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해경 등은 어업지도선과 단속반을 여수권,목포권,완도권등에 배치,불법 어업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섰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기선 저인망과 삼중자망,무허가 조업 행위 등은 물론 불법 어획물을 위탁 판매하는 업자도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단체장 후보경선 ‘흙탕물’

    민주당 광주시장 및 전남도지사 후보경선이 하루 앞으로다가온 가운데 금품살포 시비와 상호비방 등 혼탁양상이극에 달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경선은 최근 이승채 변호사가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해 고재유 현 시장과 이정일 전 서구청장 등 2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4일 치러진다. 경선일이 다가올수록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음해성 폭로와비방이 난무하고 있다.이정일 후보측 선거운동원인 박모(28)씨는 지난 1일 광주지법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지난달 이 후보측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 대의원 5명에게 현금 50만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뒤 관련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이 후보측은 성명을 내고 “박씨가 폭로한 금품살포는 이 후보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며 “특정 후보의 매수에 의한 음해 의혹이 있으므로 이를 밝혀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재유 후보측은 “이같은 매표행위가 실제로이뤄졌다면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측도 “고 후보측이 선거인단 6000명에게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며 민주당 광주시지부 선관위에 고발했다. 한편 전남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영진 후보측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박태영 후보와 허경만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와 허 후보측은 “김 후보의 친동생이 농업기반공사의 발주공사를 싹쓸이 했다는 설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보들간의 치열한 폭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정치권 뜨거운 공방/ 野 “”총선자금 받은 의원 공개를””, 與 “”검찰 수사중…공세 중단을””

    여야는 2일 국가정보원의 2000년 4·13총선자금 개입설과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 대한 국정원의 정보보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정계개편 공론화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 총재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의 총선자금 모금 의혹에 대해 “정치개입 실례가 단적으로 드러났다.”며 박지원 비서실장과 함께 신건(辛建)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국정원이 개입해 기업의 돈을 뜯어 여당에 전달한 것은 4·13총선이 원천적인 불법선거임을 명백히 보여준다.”면서 “민주당은 규모와 자금수수 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민주당 노 후보의 정계개편과 관련, “”겉으로는 민주세력을 통합한다느니, 동서화합을 한다느니 허울 좋은 구실을 내세우지만 DJ정권, 부패정권의 계승자라는 자신의 본색을 감추려는 술수일 뿐이다.””면서 “”호남표를 싹쓸이 하고, 영남표 일부를 끌어오겠다는 망국적 지역감정 부추기기””라고 비난했다.배용수 부대변인은 홍걸씨 비리의혹에 대해 “”권노갑씨의 발언으로 대통령이 홍걸씨 비리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홍걸씨의 검찰 출두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한나라당 박 대행의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에서 월드컵이라는 국가대사를 앞둔 시기임을 상기시킨 뒤 “현재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모든 사안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국정흔들기 및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김은성 전 차장이 권 전 고문에게 최규선씨 문제 등에 대한 정보보고를 한 것과 관련,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위를 가리고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다면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프로야구/ 한화 김병준 화려한 재기

    부상으로 선수생명까지 위협받았던 김병준(한화)이 화려하게 재기했다. 김병준은 18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3볼넷,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5-2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99년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김병준은 이로써 데뷔 후첫 선발승을 거두고 올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고려대 시절 국가대표로 활동했던김병준은 졸업 무렵 목디스크 탓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못받아 계약금도 없는 신고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6월30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기록이었다.그러나 김병준은 전날 2군으로 내려간 정민철 대신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아 감격적인 첫선발승을 거뒀다. 한화 송지만은 8회 솔로아치로 시즌 5호를 기록,박경완과홈런 공동1위가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장단 10안타를 적시에 몰아친 삼성이 두산을 7-2로 제압,서울원정 3경기를 싹쓸이하고 인천으로 발길을 돌렸다.삼성은 1회 볼넷 2개로 2사 2,3루를 만든 뒤 양준혁이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고 2회에는 1사 2,3루에서 김승권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선발 배영수는 6과 3분의1이닝을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
  • [씨줄날줄] 고스톱 사회학

    1950∼60년대 일본에서 한국에 소개된 것으로 알려진 ‘고스톱’이 국민오락처럼 된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우선 게임의 규칙이 사회구조와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고스톱은 기득권자에게 프리미엄이 많다.승자가 다음 판의 선(先)을 잡기 때문에 먼저 3점을 얻는 데 유리하다.선 다음의 2번,3번째가 ‘고’를 하면 말(末)은 패가 아무리 좋아도 ‘광’이나 팔아야 하는 불공평한 게임이다. 또 먼저 3점을 낸 사람이 세 번 ‘고’를 하면 두 배,거기다 무슨 바가지를 쓰면 네 배식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점수가 늘어난다.이같은 점수 배당은 부익부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또 먼저 점수를 낸 사람이 ‘고’든 ‘스톱’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고 패자는 따라 갈 수밖에 없는,패자에게 너무가혹한 규칙을 적용한다.철저한 개인주의일 수밖에 없는 도박에서 한 사람이 ‘고’를 하면 나머지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한편이 되는 당파성 또한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사회 현실을 빼닮았다. 또 있다.대중의 시대를 반영한다고 할까.별볼일 없는 껍데기도 많이 모으면 점수가 된다.대박 가능성은 오히려 껍데기에 있고 껍데기가 모자라면 바가지를 쓴다.판쓸이,설사,받아먹기 등 예측불허 요소도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고스톱’의 생명력은 뭐니뭐니 해도 변화무쌍한 시대의변천에 따라 게임의 규칙도 부단히 변하는 데 있다.1등 마음대로 규칙을 고칠 수 있는 ‘박정희 고스톱’을 비롯해 선(先)은 아무리 패가 좋아도 무조건 죽어야 하는 ‘최규하 고스톱’, ‘비광’을 가진 사람이 바닥의 패를 싹쓸이 해버리는 ‘전두환 고스톱’,그밖에 역대 대통령과 김종필 정주영등 유명인사 이름을 딴 고스톱,대형사고를 풍자한 ‘삼풍 고스톱’이 그것이다. 이처럼 세태를 풍자하는 고스톱 최신판으로는 ‘이인제 고스톱’과 대통령의 세 아들을 빗댄 ‘홍삼 고스톱’이 있다. 게임 도중 세불리하면 자리를 떠버리거나,2점 선득점자가 먹지는 못하지만 게임을 중단시킬 수 있는 권리를 인정(2회에한해서)하는 게임,홍단 3장을 가지면 판돈을 다 먹을 수 있는 것이 홍삼(弘三) 고스톱이다. 이런 풍자들이 반드시 진실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하지만 그것이 민심의 반영이라는 걸 유념할 필요가 있다.민심의 메아리가 없으면 이런 풍자가 결코 대중화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민통선주변 지뢰사고 조심

    경기도 파주와 연천 등 민통선 부근 지역에 영농철과 행락철이 겹치면서 출입 영농인이나 외지인들이 미확인 지뢰지역을 마구잡이로 출입,산나물을 뜯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길이 아니면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군부대의경고에도 불구,야산이나 들녘을 헤매면서 두릅,취나물,다래순 등을 싹쓸이식으로 뜯어가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산나물 채취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와 백학면 임진강변,연천 신서면 고대산등 민통선 인근. 평소 한산한 농촌마을인 이들 지역엔 주말만 되면 원색 옷을 입은 남녀노소 등산객들이 몰려 산나물을 캐고 일부 희귀식물은 뿌리째 캐가고 있다. 이들 지역은 6·25전쟁을 전후해 설치한 대인·발목·대전차지뢰와 불발탄 등 각종 폭발물이 묻혀 있지만 대부분 제거되지 않은 것은 물론 확인조차 안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민통선지역 안에서는 지뢰 제거와 확인을 거친 안전한 도로와 농경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위험천만한 ‘지뢰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김모(39·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씨 등 9명은 지난 9일 안전지역을 벗어났다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 당국 조사결과 김씨 일행은 모판을 옮기려고 민통선지역에 들어왔으나 일이 어렵게 되자 인근 야산에 들어가 나물을 캐고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돼 서부전선 출입 영농인만 줄잡아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경의선 공사 관련 인부들의 막바지 일손이 바쁜 데다 안보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 안전사고 위험이 더 높아졌다. 군 관계자들은 “조금만 감시를 소홀히 하면 출입 농민이나 농사도우미,안보관광지 방문객 등이 무공해 청정 산나물에 욕심을 부려 슬그머니 안전지역을 이탈하곤 한다.”며 안전지역으로만 통행할 것을 당부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 기아 용병3총사 “명가재건 맡겨봐”

    ‘용병의 힘으로 우승까지 간다.’ 기아가 올시즌 프로야구 새 강자로 떠올랐다.당초 전문가들은 ‘3강(삼성 현대 두산) 5중(한화 기아 롯데 LG SK)’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초반이긴 하지만 기아의 강세가 예사롭지 않다. 기아는 지난해 챔피언 두산과의 개막3연전을 싹쓸이하며선두에 나섰다.여기에는 용병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선발 마크 키퍼는 7일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8이닝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프로경력 15년의 베테랑답게 변화구 위주의 빼어난 두뇌피칭으로 상대타선을 요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마무리 다니엘 리오스는 벌써 2세이브를 올렸다.특히 7일 연속경기 2차전에서 8회 등판해 한점차의 승리를 지켜내며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150㎞를 웃도는 강속구에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까지 갖췄다.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잔뼈가 굵었고 97·98년에는 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도 있다. 4번타자 자리를 꿰찬 워렌 뉴선도 8년간(91∼9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텍사스 레인저스 등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메이저리그 통산타율은 .250로 만만치않은 타력을 갖고 있다. ‘명가 재건’에 나선 기아가 올시즌 용병의 힘을 빌어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10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 [씨줄날줄] 분노의 레이스

    미국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어처구니없이 금메달을 내줬던 김동성 선수가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트랙 6개 부문 금메달을 싹쓸이했다.이미 4년 전 1998년 일본 나가노올림픽에서 열여덟 살의 나이로 금메달을 거머 쥐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던 그이고 보면 뭐 대단할 것도 없다.미국의 안톤 오노나 캐나다의 마크 개뇽과 같이 싸워 볼 만한상대가 불참한 경기였고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있는 대기록이기 때문이 아니다.가슴속의 울분을 좌절하지 않고 승리로 승화시킨 분노(憤怒)의 미학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은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또 오노의 액션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그에 놀아난 심판진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고 김동성에 대한 열광적인 성원으로 표출됐다.여기 저기서순금으로 된 금메달이 무려 8개나 증정됐고 후원금이 1억원이 넘었다.네티즌들 사이에 ‘김동성 신드롬’이 일면서인터넷 상에 130여개의 팬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그런가하면 TV방송을 비롯 음료회사와 건설회사 등의 CF 요청이쇄도했다.1년에 2억원의 출연 제의도 있었다고 한다.준수한외모에 겸손한 자세는 세인들의 칭찬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분노한 김동성은 ‘유혹’을 뿌리쳤다.그리고 얼음판으로 돌아 갔다.22살의 젊은이는 모르면 몰라도 훨신 더화려했을 길을 포기하며 얄팍한 영웅심을 극복했다.올림픽에서 돌아온 지 나흘만에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갔다.‘액션스타’ 오노가 “올림픽 이후 몸 만들기가 어려웠다.나도휴식이 필요하다.”며 자만에 빠져 있을 때 죽어라고 빙판을 달렸다.가장 스포츠 정신에 충실해야 할 스포츠 경기에서 억지와 강변,그리고 부화뇌동하는 행태에 대한 분노가그를 더욱 분발케 했다고 한다. 김동성 선수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던날,그는 몸을 철저히 관리해 4년 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서 우승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스피드와 지구력을 보완하고 싶다는 욕심도 밝혔다.상대에게 승자임을 확인시켜줄 기회를 다시 갖기 위해 화려한 CF 등장보다 차가운 얼음판을 고집했다.그리고 자신을 단련하겠다고 했다.진정한 분노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교과서를 한장 한장 넘기고 있는듯하다. 편법과 비리를 일삼는 요즘 사람들에 대한 꾸짖음이 아닌가.음해와 비방으로 승리만을 노리려는 그들에게 회개하라는 절규처럼 들려온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향후 與경선 판도…盧風 대세몰이 ‘가속’

    민주당 대선후보 경북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이인제(李仁濟) 후보에 578표차로 승리,슈퍼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대안론’을 ‘대세론’으로 굳힐 태세다.지난달 24일강원경선 이후 6연속 1위도 기록했다. 특히 노 후보가 선거 중반 최대의 승부처였던 대구와 인천·경북 등 3연전을 싹쓸이함으로써 ‘노풍(盧風)’이 영호남과 수도권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이번 3연전의 승리는 이 후보가 대구 등지의 보수성향 표를 겨냥해 노 후보의 이념·언론관에 대해 총력 공세를 펼쳤음에도 노 후보의 득표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 줬다.이 후보의 음모론에 이은 색깔론·언론관 등 3대 공세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노 후보는 앞으로의 경선에서 이 후보의 이념 및 언론관 등 후보검증 공세가 점차 격화될 것으로 보고 조기에 대세를 가르는 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관측된다.서울경선 이전에 충분하게 표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절대 강세인 충북(13일)에서 선전을한 뒤 전남(14일)·부산(20일) 경선에서 최대한 표 차이를벌린다는 전략을 세웠다.노 후보 진영은 “인천에서의 승리는 전체 선거인단의 40%가량이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표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판세가 우리 쪽으로 완연하게 기울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한 이 후보 입장에선 13일 충북 경선 이후 경선에 참여할 동력이 유지되느냐가 문제다.전남 부산 경기 서울 중에서 우세를 장담할 지역이 현재로선 없어 향후 경선 전략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는 앞으로도 노 후보의 색깔과 언론관에 대한 공세수위를 더욱 강화,마지막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 통하지 않으면 중도사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다시 말해 경선이 진행될수록 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게 되면 경선 이후 진행될 정계개편 상황에 대비,모종의 결단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락기자 jrlee@ ◆盧 “사실은 사실대로 보도돼야”. ●주말 3연승을 평가해 달라.나로서는 받을 수 있는 공격은 골고루 다 받았다.특히 경북지역이 보수적일 것이라는 전제 아래 집요한 색깔공세까지 받았지만,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일부 언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어느 언론사 등 부당한 공격을 안해주기 바란다.개인적으로 언론사별로 호·불호가 있으나,명백히 부당한 기사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지않겠다. ●부당한 기사의 판단 기준은. 사실은 사실로서 보도돼야 한다.특정인의 발언을 인용한다고 다 면책되는 게 아니다. 포항 김상연기자 carlos@ ◆李 “후보사퇴설은 정치공작”. ●경북지역 경선 결과에 대한 소감은. 최선을 다해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맺었다고 생각한다. 중도개혁 노선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일각에서 후보 사퇴설이 나오는데. 공작이다. ●이념공세로 효과가 있었나. (노 후보가)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수도권 경선에 대한 대책은. 경기·서울지역은 큰 승부처다.그 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그 사이에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그러면 선거인단들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선택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포항 홍원상기자 wshong@
  • [괴짜 인생 별난 세상] ‘개박사’ 박창규씨

    “개는 주인을 결코 배반하지 않는 영물입니다.거짓을 모르는 평생 친구지요.” 40여년을 개와 동고동락해 온 전북사역견훈련소장 박창규(朴昌奎·62·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3가)씨.개와의오랜 교감을 통해 그가 터득한 결론은 “영리한 개는 눈치 없는 마누라보다 낫다.”는 것이란다. 박씨는 국내 애견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중학교 졸업장이 고작이지만 개에 관한 한 ‘박사’다. 세계 각국의 개를 기른 오랜 경험에서 박씨는 품종별 성격과 습성,사육방법 등을 꿰뚫고 있다. 때문에 어떤 개라도 그의 손에 들어오면 명견으로 거듭난다.아무리 사나운 맹견이라도 박씨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 말 안 듣던 건방진(?) 개도 주인을 잘 섬기는 훌륭한 동반자로 변신한다. 박씨가 개를 기르기 시작한 것은 25세때인 지난 65년부터다.그는 어려서부터 개를 좋아했다.그래서 군을 제대한 직후 고대하던 셰퍼드 한마리를 샀다.온종일 정성들여 개를보살피고 훈련을 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개에 대한 애정이깊어만 갔다. 자연스럽게 개의습성과 장단점,사육방법 등도 터득했고점차 사육두수도 늘어났다.개를 기르는 동호인들과 교류를 넓히고 애견품평회에도 열심히 참가했다.자신도 모르는사이 애견이 수십마리로 불어나면서 박씨의 취미생활은 어느덧 업(業)이 돼 있었다. 당시에는 애견전용 사료가 없어 애를 먹었다.새벽과 한밤중에 시장과 음식점을 돌며 음식찌꺼기 등을 거둬들이는일은 중요한 일과였다. 박씨는 개를 잘 기르는 비법에 대해 “주인이 정성을 다하고 사랑을 듬뿍 쏟아주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박씨가 사랑으로 기르던 셰퍼드는 지난 75년 전북 변산반도에 출몰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투입돼 공을 세웠다.이이야기는 애견가들 사이에 아직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또 지난 9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도사견 투견대회도 박씨의 개들어 ‘싹쓸이’했다. 당시 도사견 훈련은 무거운 짐을 끌게 하는 등의 근력 운동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박씨는 오랜 시간 달리기와 수중훈련,아무리 힘들어도 주저앉지 못하게 하는 지구력 강화 훈련에 집중했다.그 결과 다른 도사견들은 20여분만에지치지만 박씨의 개들은 40분도 거뜬히 뛰는 지구력을 자랑하며 투견계를 평정했다.이후 투견들의 훈련방법도 근력훈련에서 지구력 훈련으로 바뀌었다. 각종 전람회에서 상을 독차지했던 애견 ‘여포’는 다른사람 손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박씨를 만나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한동안 전국에서 여포의 씨를 받기 위해 장사진을 쳐 명견의 반열에 올랐었다. 하지만 박씨에게도 시련은 있었다.지난 92년 가을은 박씨에게는 아픔의 계절이었다.박씨가 애견대회로 집을 비운사이 그를 시기한 사람이 200여마리의 개를 몰살시킨 것. 박씨는 한동안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며 방황했다.그러나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에게 무너질 수 없다는 오기로 이를 악물었다.전국을 돌며 우수 품종을 골라 노력한 결과 2년여만에 다시 애견계 ‘지존’의 위치를 되찾았다. 박씨는 소형 애완견보다는 대형견 사육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현재 기르고 있는 개는 셰퍼드·도베르만·포인터·진돗개·풍산개 등 30여종 300여마리에 이른다. 요즘 박씨의 사육장에는 세계 각국의개를 보려는 애견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전국의 애견계 소식도 이곳에서 전한다.휴일이면 가족단위의 구경꾼들이 몰리기도 한다. 박씨는 “개는 종이나 혈통,값에 관계없이 아무리 못난개라도 주인이 사랑해주고 그 개가 주인의 마음을 읽고 따르면 최고의 명견”이라고 강조한다. 글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사설] 국민경선 좌초 안된다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국민참여 경선제는 정치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정치실험이었지만 25일 김중권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이인제 후보의 ‘중대 결심설’이 제기되면서 총 7만명중 15.6%인 1만911명만이 투표한 가운데 파행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이 후보 진영은 김 후보가 사퇴한 뒤 ‘민주주의의 꽃인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한편 ‘온건 중도의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당의 노선 문제도 제기했다.이 후보측은 26일 후보사퇴 압력설과 노무현 후보의출생지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정치 공세를 계속했다.이 후보측으로부터는 ‘(사퇴) 의지가 결연하다.’는 말과 ‘끝까지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상반된 이야기가 동시에 흘러 나오고 있다.지금까지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의사퇴설만으로도 경선은 이미 절름발이가 된 상태다.하지만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떠한 이유로도 국민경선을 좌초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민경선이위기에 처하게 된 것은 지역연고주의와 근거가제시되지 않은 음모론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연고주의와 정략적 정치 행태가 부각된 것은충남지역 경선을 전후해서다.광주 시민과 당원들이 영남출신 후보를 선택,지역연고주의 극복의 희망을 안겨 주었지만 그 희망은 이 후보의 연고지인 충남과 대전에서 철저히 부서졌다.충남·대전지역의 몰표로 이 후보는 선두에 서게 됐지만4월중 집중적으로 투표가 행해지는 영남지역에서 거꾸로 싹쓸이 당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이 후보가 충남·대전에서 지역연고를 자극했는지 여부를 떠나 그곳에서 나타난몰표 현상이 부메랑이 되어 이 후보의 발등을 찍게 된 것이다.또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당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얻게 된 것도자업자득의 측면이 있다. 국민경선은 하향식 의사 결정방식과 밀실정치가 고착화된정당정치의 두꺼운 벽을 뚫고 나온 정치선진화,정치발전의새싹이다.민주당의 ‘정치 흥행’ 때문이 아니라 국민경선이 갖는정치적 의미를 생각할 때 국민경선제는 끝까지 치러져야 한다.경선 과정의 어려움도 극복 못하면서 시시각각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겠다고 후보 경선에 나섰다면 국민들이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더욱이 경선 과정에 파행을 불러일으킨 이 후보 진영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경선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만일 음모론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경선 과정에서 근거를 제시하면서싸워야 할 터이다.후보들은 이런 점들을 잘 헤아려 국민경선이 무산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경제 프리즘] 이성잃은 휴대폰 3사

    국내 휴대폰 업계가 거의 ‘무정부상태’다. 사업자들은 자제력을 잃었고,정부는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동전화 3사들은 상호 비방전으로 날 새는줄 모른다.정보통신부는 허공을 향해 ‘강력 규제’만 외쳐대는 형국이다. 정통부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휴대폰 3사들이부과받은 과징금·과태료는 250억여원에 이른다.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하는 등 시장질서를 무너뜨린 대가였다.KTF가 99억 2361만원으로 가장 많다.SK텔레콤은 97억 628만원,LG텔레콤은 50억 9817만원이다. KTF나 SK텔레콤은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그러나 이들 회사들은 너무 통이 큰 것 같다.이런 거액도 아깝지 않다는 듯 개선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 20일에는 KTF의 가세로 ‘휴대폰 전쟁’이 확전됐다.SK텔레콤이 ‘품질 1위’라는 TV광고를 한 것에 대해 정통부로 부터 ‘품질 1위’를 공인받은 KTF가 발끈 한 것이다. SK텔레콤의 TV 광고는 고객 만족도를 기준으로 했다.그러나 KTF는 이 광고가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 광고표시행위로 신고했다.양측의 신경전은 비방·허위·과장 광고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간의 상호 비방전은 이틀째 계속됐다.LG텔레콤은 전날 “지배적 사업자가 무차별적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불법 지급하면서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고선공했다.SK텔레콤은 “경쟁 사업자들이 시작한 보조금 지급에 수비 차원에서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그러자 하루 뒤 LG텔레콤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다시 공격했다. 이번 ‘휴대폰 전쟁’은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 집중단속중인 상황에서 벌어졌다.마치 정부의 감시를 비웃는꼴이나 다름없게 됐다.특단의 대책이 더 필요한 이유다. 정통부는 올 상반기 보조금 지급금지 조항을 담은 전기통신 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그러나 바뀐몇몇 조항으로는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범칙금을 지금보다 몇배로 올리면사업자들이 자제하게 될까.사업자 대표를 형사 처벌해도그대로일까.아니면 정책적으로 심한 불이익을 주면 괜찮아질까. 박대출기자 dcpark@
  • ‘박승 韓銀號’의 앞날/ 물가·성장 두축 조화에 관심

    “한국은행 총재가 무슨 경제정책회의때마다 일일이 쫓아다녀서는 안된다.대통령과 핫라인(직통창구)을 열어놓고독대해야 한다.” 박승(朴昇) 신임 한은총재 내정자는 전철환(全哲煥) 현총재의 중학교(전북 이리동중) 2년 선배다.그는 언젠가 동창모임에서 전 총재에게 ‘총재학’에 대해 이렇게 훈수했다. 한은 출신으로 26년만에 ‘친정’으로 컴백한 박 내정자가 이같은 총재학 지론을 실천에 옮길 지 주목된다.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끊임없이 현실경제에 발을 디밀어온성장론자인 그가 ‘대포’(정책수단)가 없는 한은에서 어떻게 행보할 지다.그만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박승은 누구] 전북 이리(현 익산)의 가난한 집안 수재 출신.고등학교도 공고(이리공고)를 나왔다.덕분에 ‘공고 출신 중앙은행 총재 1호’라는 이색기록을 남기게 됐다.서울대 졸업후 1961년 한은에 입행,미국 유학 전까지 15년을일했다.핵심 부서중의 핵심으로 꼽혔던 조사부 금융재정과에서 행원·조사역을 지냈다.“말 잘하고 글 잘써서 행원때부터 날렸다.”는 게 당시 함께 근무했던 현 한은 임원들의 얘기다.미국 뉴욕주립대에서 3년만에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따 다들 총재감으로 기대했었지만 한은의 유학지원금을 ‘토해내고’ 대학(중앙대)으로 가는 바람에 실망감을 안겼다. 대한매일(옛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냈으며,6공때 청와대 경제수석,건설부 장관을 역임했다.현 정부들어서는 지난해부터 공적자금관리위원장직을 맡아왔다.친구들 사이에별명은 ‘무어인’.까무잡잡하고 기운이 좋아서란다. 소탈한 성격. [발탁배경]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강력히 추천하고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원사격했다.모두 호남 출신이다.관료 경험이 있어 부처간 업무협조가 유리한데다 추진력이 강하다는 점,모두가 맡기 꺼려했던 공적자금관리위원장직을 맡아 고생한 점 등이 후한점수를 얻었다.한은 출신이어서 조직내 거부감이 덜하다는점도 작용했다. 한은은 과거 두차례 한은법 파동때 박 내정자가 서명운동에 앞장섰던 점을 들어 한은의 독립성 확보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 반기는 분위기다. [‘주택 200만가구 건설’거품의 장본인] 우려감도 없지않다.우선 6공 정부의 경제실책으로 꼽히는 ‘주택 200만가구 건설’의 장본인이 바로 당시 건설부 장관이었던 박내정자다.한 금융계 인사는 “과거의 한번 실책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물가희생은 감내해야 한다고 보는 성장론자다. 물가안정이 최대 목표인 중앙은행 총재와 그의 경제철학이 어떻게 접목될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 박 내정자는 외환위기 이후 언론 기고문을 통해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소 늦추더라도 경기를 부분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때문에 시장의 ‘콜금리 5월 인상’ 기대감과 달리 통화완화기조(콜금리 동결)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경제부총리의 강력한 추천을 등에 업고 한은 총재가 됐다는 점도 재경부와의 ‘견제와 균형’을 염려케하는대목이다.통화금융 경험이 적다는 것도 약점이다. [금통위원 ‘깜짝 카드’] 예상을 깨고 교수 두명(김태동·최운열)이 발탁됐다.막판에 합류한 최 교수는 광주일고출신으로 지난해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을 맡았으며초대 증권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내정설이 돌았던 전북 출신의 박창배(朴昌培) 증권거래소이사장이 ‘전북 싹쓸이론’(경제부총리·신임 한은총재)의 유탄을 맞았다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박승 한은총재 내정자 인터뷰. 박승(朴昇) 신임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는 19일 본지와의전화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회복기조의 초입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박 내정자는 “아직 구체적인 실물지표를 보고받지 못해견해를 밝히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회복이 막 시작됐을 때의 미열을 억누르려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일각의경기과열론에 대한 신임총재의 시각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한은은 사회생활을 처음시작한 마음의 고향이다. [우리 경제를 어떻게 보나.] 회복기조의 초입단계에 있다고 본다.물가와 국제수지 등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되는 시점에 처리 기회를 가졌다는 데 성취욕구를 느낀다. [일각에서는 과열이라는 시각이 있다.] 아직 현안파악을안한 상태라 답변을 유보하겠다.그러나 회복이 막 시작됐을 때의 미열을 갖고 과민반응하며 억누르려 들면 안된다. [성장론자라는 점이 한은의 최대목표인 물가안정과 맞지않는다는 우려가 있는데.] 그건 70∼80년대 얘기다. 그 때는 성장을 위해서 약간의 물가희생은 필요했었다. 그러나열살 때의 건강진단법을 마흔살 때까지 쓸 수는 없다.성장과 물가,국제수지 세가지를 균형있게 발전시켜나갈 작정이다. [주택 200만호 건설정책의 장본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데.] 누가 6공정부의 최대실책이라고 비판하는가. 오히려 최대치적이다.당시 53%에 불과했던 주택보급률을 오늘날 93%로 끌어올린 주역이다.물론 이 정책으로 인해 우리 경제의 거품이 더 커진 측면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이게 아니었더라도 거품은 생겼다. [현실경제에 관심이 높은 내정자의 성향을 들어 한은의위상변화를 관측하는 기대도 있다.]중앙은행이 하이닉스나대우차 등 개별사안에 대해 직접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전체적인 거시경제를 다뤄야 한다.한은의 감독권한 환원이나예산권 독립문제는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 안미현기자
  • 전북도 ‘유종근 괴담’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줄서기로 승진한 사람들은 모두 수사를 받게 된다.’ ㈜세풍으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종근(柳鍾根) 지사의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북도에는공무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각종 괴담이 나돌고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나돌고 있는 ‘전북도청 공직 괴담’은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도 담겨 있어 관련 당사자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떨고 있다.도청 내에 나돌고 있는 괴담은 주로 유 지사에게 줄을 서 지난 7년동안 고속승진을 거듭했거나 ‘물 좋은’ 부서로 양지만 찾아다닌 ‘해바라기성’ 공직자들이 수사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유 지사를 등에 업고 그동안 도청을 말아 먹은 모씨는이번에 반드시 간다.’‘도 국장급 여러명이 검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왔다.’‘서열과 관례를 깨고 승진,영전한 사람들의 인사비리를 검찰이 집중 파악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 최근들어서는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자 치고 많든 적든뇌물을주지 않은 사람은 없다.’‘모씨가 승진한 사람들을 차례로 불러 거액을 내라고 했다더라.’는 고발성 소문도 파다하다.더구나 ‘유 지사 부임 이후 점령군처럼 밀고 들어온 선거캠프 출신 별정직 공무원들은 싹쓸이를 당할것’이라는 말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공사입찰 및 대형 기자재 납품계약 비리설에 대해서도 곧 검찰에서 손을 댈 것이라는소문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이 전북도청에 각종 괴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유 지사가 그동안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신 위주의 비서실 행정’을 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청의 한 간부는 “민선시대 이후 인사와 회계 분야의물이 흐려져 일 잘하는 사람보다 줄 잘서야 출세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전북도청의 행정도 이같은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괴담 난무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경찰대 여자졸업식 1·2·3등 석권

    경찰대 졸업식에서 여학생들이 나란히 1·2·3등상을 ‘싹쓸이’하는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18일 열리는 경찰대 18기 졸업식에서는 심보영(沈寶英·22)·설은미(薛銀美·22)·박설희(朴雪熙·23) 경위가 대통령상·국무총리상·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는다.정원의 10%인 12명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100여명의 남학생들을 제치고 수석과 차석·3등 졸업을 독차지한 것이다. 여학생들은 지난 4년 동안 5508시간 166학점을 이수했으며,남학생들과 똑같이 태권도·유도·검도·합기도 등 무술 수업을 이수했다.행정학을 전공한 심 경위는 4.3만점에 3.97점,설 경위는 3.89점,박 경위는 3.88점의 높은 성적을 받았다. 박 경위는 경기 광명경찰서 방범과에 근무하는 박덕우 경사의 둘째딸로 아버지보다 높은 계급에 임용됐다. 파출소장 등으로 경찰에 첫발을 내디딜 이들은 “여성으로서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여성에 앞서 치안을 책임진 경찰관으로서 조국과 국민에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학생은지난 89년 5명씩 선발하다가 지난 97년부터 12명을 선발,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57명의 여학생이 졸업했다.특히 1·2·3학년 재학생에서도 여학생들이 학년 수석을 차지해 여학생들의 수석 졸업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졸업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경찰대 대운동장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근식 행자부장관,이팔호 경찰청장 등 3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조현석 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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