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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시아드 / 차고 메치고 찌르고…

    한국이 메달밭 유도와 태권도 펜싱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러시아의 이리나 차시나는 리듬체조에서 대회 첫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스타 조수희(용인대)는 25일 계명문화대 수련관에서 열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도 여자 78㎏급 결승에서 중국의 판유칭을 맞아 지도·주의에 이어 경고를 이끌어내 우세승을 거두고 유도 첫 금을 신고했다. 조수희는 8강전에서 마리아 세메뉴크(우크라이나)를 허벅다리걸기 유효로 제친 뒤 4강전에서 상대 스테파니 포사마이(프랑스)를 1분40초 만에 시원한 허리후리기 한 판으로 눌렀다. 태권도에서도 여자 72㎏이상급의 김순기(용인대)와 남자 84㎏이상급 이덕휘(한국가스공사)가 각각 금·은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까지 태권도 14개 체급에서 8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남자 67㎏이하급과 여자 59㎏이하급 등 2체급을 남겨두고도 당초 목표(금 8개)를 달성하며 효자 종목의 위상을 드높였다. 펜싱에서는 남현희(한체대)가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올가 로빈체바(러시아)를15-7로 꺾었다.이로써 남현희는 여자 에페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희정(목원대)에 이어 펜싱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또 준결승에서 남현희에게 패해 결승행이 좌절된 정길옥(강원도청)도 동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펜싱 메달 수는 5개(금2 은2 동1)로 늘었다. 양궁에서는 남녀 5명이 8강에 진출,금메달 싹쓸이 전망을 밝혔다. 여자는 윤미진 이현정(이상 경희대) 박성현(전북도청) 등 3명이 모두 개인전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남자도 이창환(한체대)과 방제환(인천 계양구청)이 8강에 합류했다. 여자배구는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의 A조 예선라운드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상승세가 꺾였다.그러나 2승1패로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오는 28일 우승 후보 프랑스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러시아의 차시나는 리듬체조 후프에서 난이도 높은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28.375점을 기록해 안나 베소노바(우크라이나·27.650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차시나는 공(27.425점)과 곤봉(28.825점)에서도 금메달을 보태 전날 개인종합을 포함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는 또 육상에서도 남녀 경보를 휩쓰는 등 강세를 보였다. 육상 첫 종목으로 열린 여자 20㎞ 경보 결승에서 타티아나 시빌레바가 1시간34분55초로 중국의 칭리지안(1시간35분52초)을 57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이어 열린 남자 20㎞ 경보에서도 스테판 유딘이 1시간23분34초로 팀 동료 바실리 이바노프(1시간23분50초)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러시아는 남자 경보 1∼3위도 휩쓸었다.한국 육상의 첫 주자로 나선 박칠성(동신대)은 1시간24분45초로 남자부 5위에 올랐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기자 pjs@
  • 유니버시아드 / ‘北風’ 기대하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북한이 금사냥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종합 10위 내 진입을 노리는 북한은 전략종목으로 잡은 유도·체조·축구·하프마라톤 등이 대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최소 2∼3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유도는 26일 부산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여자 63㎏급 지경순(28)을 앞세워 금몰이를 시작한다.지경순의 선전여부가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다음날인 27일 여자57㎏급 홍옥성(19),여자 52㎏급 안금애(23),그리고 남자 73㎏급의 박철수(25)가 무더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홍옥성과 안금애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1베이징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각각 금·동메달을 딴 실력파인 만큼 북한의 10위 내 진입목표 달성에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엔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여자 기계체조가 금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베이징대회 동메달을 딴 김영실(20)과 황금희(21)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30일에는 최소 2개의 금메달이 나올 전망이다.여자 하프마라톤에서는 금메달을 장담한다.베이징유니버시아드 은메달을 딴 노장 김창옥(28)을 비롯해 지난해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1만m 은메달리스트 조분희(24),1999년 세계군인종합체육대회 정상에 오른 홍옥단(25)이 메달 싹쓸이에 도전한다.2001년 베이징대회에서 북한은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1,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하나의 금메달은 여자 축구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2진급 선수들을 내보내 당초 고전이 예상됐지만 승승장구,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북한은 조별 예선에서 독일을 6-0으로 완파한 데 이어 프랑스마저 9-0으로 꺾는 파괴력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 프로야구/기아, 현대 꺾고 단독 3위로

    기아가 무려 3개월16일 만에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기아는 2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마이크 존슨의 역투와 장성호의 홈런 등 4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로 현대를 7-2로 물리쳤다. 이로써 기아는 강호 현대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기아는 5월8일 이후 처음으로 3위(57승42패)에 복귀했고,SK는 5월8일 이후 4위(57승50패)로 밀려났다.현대는 최근 3연패로 2위 삼성에 3승 차를 유지,불안한 선두를 지켰다.존슨은 7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3연승.현대 심정수는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1회 장성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기아는 2회 박재홍의 안타와 김경언의 2루타,이재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만루 때 이현곤의 적시타와 이종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기아는 5회 김종국의 2루타에 이은 장성호의 2점포(14호)로 5-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에밀리아노 기론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의 두산을 2-1로 따돌리고 3연패를 끊었다.그러나 한화는 4위SK에 11경기 차로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게 됐다.두산은 한화전 7연승 마감.기론은 6이닝 동안 4탈삼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 1회 이영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2회 이도형의 1점포로 2-0으로 앞서던 한화는 9회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송진우가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아 힘겹게 승리했다.송진우는 2년1개월여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기아 6연승, SK 6연패

    기아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포스트시즌 진출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기아는 1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홍세완 황윤성의 각 2점포 등 장단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SK를 8-5로 따돌렸다. 4위 기아는 6연승으로 3위 SK에 2경기차로 바짝 접근,3위 자리를 위협했다.SK는 12안타를 치고도 6연패를 당해 4강 진입이 불투명해졌다.기아는 또 5위 LG와의 승차도 2경기차로 벌려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선발 김진우는 6이닝동안 9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7승째. 1회 홍세완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기아는 3회 1점을 내줬지만 5회 2사 만루에서 장성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6회 1사1루에서 대타 황윤성의 2점포로 6-2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마크 키퍼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서울 라이벌 LG를 7-3으로 누르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2연패. 기아에서 트레이드된 키퍼는 6과 3분의1이닝동안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2-0으로 앞선 5회 전상열·최경환의 연속안타와안경현의 보내기번트,김동주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원진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6회 집중 4안타를 맞고 5-3으로 쫓겼지만 7회말 김동주의 안타와 장원진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3루에서 홍원기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스포츠 라운지]세계양궁선수권 1·3위 윤미진 이현정

    1일 오후 태릉 선수촌 양궁장 사선에 아직 소녀티를 벗지 못한 두 선수가 나란히 활시위를 당겼다.시위를 떠난 화살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연신 과녁의 한복판에 꽂혔다.‘골드’ ‘골드’…. 하지만 2000시드니올림픽의 ‘신데렐라’ 윤미진이 먼저 빨간색 과녁을 맞히고 말았다.곧바로 이현정도 실수를 저질렀다.쌍안경으로 점수를 확인한 서오석 감독은 눈물이 쏙 빠질 정도의 불호령을 내렸다.둘은 다시 사대에 섰다. 스무살 동갑내기인 이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0년간 함께 활을 쏘는 단짝이자 라이벌이다.경희대 조은신 코치는 두 선수를 키우기 위해 중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코치로 따라다녔고,경희대가 두 선수를 위해 양궁부를 창단할 정도로 이들은 한국 여자양궁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다. ●날마다 겨루는 ‘10년 라이벌’ 두 선수는 지난달 20일 뉴욕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준결승에서 국제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맞붙었다.이현정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2엔드(3발이 1엔드)까지 이현정이 1점을 앞섰으나 3엔드에서윤미진이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마지막 4엔드에선 이현정이 1점을 앞서 최종스코어는 107-107.운명의 장난처럼 두 선수는 슛오프를 해야 했다.윤미진은 과녁 한가운데를 명중시키는 ‘X-10’을 쐈다.부담을 가진 이현정은 9점.윤미진의 1점차 승리였다. 이현정은 “꼭 이기고 싶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윤미진은 “큰 대회에 처음 나선 현정이가 그토록 잘 할 줄은 몰랐다.”고 받았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윤미진의 소원은 이현정과 함께 태릉선수촌 사대에 서는 것이었다.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대표팀 선발에서 번번이 탈락한 친구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소원대로 이들은 이제 활시위처럼 팽팽한 라이벌이 돼 매일 경쟁하고 있다. 서 감독은 두 선수의 실력차는 백지 한 장도 안된다고 말한다.연습경기에서 꼴찌를 도맡아 하는 윤미진은 국제대회에만 나가면 펄펄 난다.이현정은 “준결승이 끝나고 미진이의 손을 만졌는데 땀 한방울 없었다.”면서 “물에 담근 것처럼 땀이 줄줄 흐르는 내 손을 보고서야‘과연 윤미진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윤미진은 “현정이가 국제 경험이 아직 적어서 그렇지 나보다 훨씬 잘 쏜다.”고 화답했다.이현정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1위를 지켰고,올해 3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윤미진을 눌렀다. 단짝이지만 성격은 사뭇 다르다.윤미진은 말수가 적고,이현정은 쾌활하다.상대의 장점만 말하는 두 사람에게 단점을 물었다.윤미진은 “현정이는 독하지 못한 게 흠”이라고 했고,이현정은 “미진이는 너무 착한 게 문제”라며 웃었다. ●떠난 화살에 미련두지 않는다 서 감독은 둘의 가장 큰 장점으로 활시위를 떠난 화살을 미련없이 잊는 것을 꼽았다.떠나보낸 화살에 연연하는 것은 양궁선수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아쉬움을 털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무턱대고 잊기만 잘 해서도 안된다.1발을 쏘는 데 주어진 40초 동안 바로 앞의 상황을 분석하고 자세를 새로 가다듬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며,시시각각 변하는 바람도 읽어내야 한다. 두 선수는 “세계선수권 제패의 영광은 한국으로 돌아오는비행기에서 모두 잊었다.”고 말했다.당장 오는 8일부터 그리스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출국한다.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21∼31일)도 코앞에 닥쳤고,내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1년 내내 7차례나 되는 선발전을 치러야 한다.안주하는 순간 도태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한국양궁에서 단짝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 남을지 궁금해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 ■한국 여자양궁 계보 올림픽 5연패,세계선수권 11연패,세계기록 13개 중 12개 보유…. 지난 1960년 국내 도입 이후 한국 여자양궁은 25년째 세계최강을 지키고 있다.첫 세계 제패는 지난 79년 ‘신궁’ 김진호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개 부문을 석권한 것.. 김진호가 내리막 조짐을 보인 84년 LA올림픽에서 서향순(당시 광주여고 3년)은 처음으로 올림픽 금 과녁을 명중시켰다.88서울올림픽에서는 김수녕(당시 청주 중앙여고 3년)을 비롯해 왕희경 윤영숙 등이 개인전 1∼3위와 단체전을 삭쓸이해 독주체제를 갖췄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조윤정이 금,김수녕이 은메달을 땄고단체전 1위도 이어갔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김경욱이 개인·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고,2000시드니올림픽 때는 윤미진 김남순 김수녕이 다시 한번 1∼3위를 석권했다. 지난달 뉴욕 세계선수권에서도 개인전 1∼3위와 단체전을 싹쓸이했고,윤미진은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이창구기자
  • 피스컵국제축구대회 /히딩크 우승컵·박지성 MVP ‘하늘만큼 땅만큼’ 기쁜날

    ‘한국은 약속의 땅’-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이 제 1회 피스컵국제축구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에인트호벤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1-0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지난 20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홍명보의 LA 갤럭시를 4-1로 대파,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에인트호벤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리옹과 일진일퇴의 수중전을 펼치다 전반 페널티킥으로 얻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우승 트로피와 함께 200만달러(약 24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에인트호벤은 대회 골든볼과 골든슈까지 싹쓸이했다.조별리그 2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85명의 기자단이 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이날 결승골을 올린 마르크 반 봄멜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올리며 모두 2골 2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홈팬이나 다름없는 3만 3000여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출발한 에인트호벤의 초반 공격은 그러나 대회 최소 실점(2골)을 자랑하는 리옹의 ‘짠물 수비’에 막혀 곤욕을 치렀다.에인트호벤은 이영표가 상대 진영 왼쪽을 오르내리며 로벤,박지성,욘데용 등 공격진에 공을 뿌려댔지만 상대의 밀착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포백수비에 번번이 걸려 좀처럼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맞지 못했다. 전반 7분 기회는 리옹에 먼저 찾아왔다.에인트호벤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센터링이 리옹의 골잡이 시드니 고부의 머리에서 골대를 향했지만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오른쪽을 비껴갔다. 그러나 골은 역시 ‘킬러’들의 몫이었다.전반 23분 2명의 수비를 제치며 들짐승같이 리옹의 골문으로 대시하던 에인트호벤의 ‘영건’ 아르옌 로벤이 상대 미드필더 에릭 드 플랑드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봄멜은 에인트호벤의 첫번째 슛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골문 왼쪽 깊숙이 찔러넣었다. 후반전은 잠시 주춤하던 가랑비가 폭우로 변하며 본격적인 수중전의 양상을 띠었다.그러나 이미 수중전에서 리옹의 ‘아트사커’는 에인트호벤의 ‘토털사커’보다는 한 수 아래였다.리옹은 공격의 시발점인 에릭 카리에르와 시드니 고부를 각각 브리앙 벨구뇨와 주닝요로 교체,만회골을 노렸지만 계속되는 에인트호벤의 맞불 공세와 투지에 패배를 자인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한국女개인전 싹쓸이

    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자 개인전 1∼3위를 싹쓸이했다. 한국은 20일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미진(20·경희대)과 박성현(20·전북도청) 이현정(20·경희대)이 나란히 1∼3위를 휩쓰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에이스 윤미진은 8강전에서 카테리나 팔레카(우크라이나)를 114-103으로 여유있게 누른 뒤 준결승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단짝 친구인 이현정과 대접전을 벌였다.윤미진은 3엔드까지 107-10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0-9로 힘겹게 이겨 결승전 티켓을 움켜 쥐었다.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박성현과 맞붙은 윤미진은 첫 엔드에서 29-27로 앞선 뒤 한번의 리드도 뺏기지 않고 116-111로 이겨 세계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윤미진이 결승전에서 세운 116점은 지난 1993년 9월 터키대회 때 조윤정이 세운 종전 115점을 1점 경신한 대회 신기록이다. 3·4위전으로 밀려난 이현정은 마가리타 갈리노브스카야(러시아)를 107-102로 누르고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전 8강에 진출한 대표팀 막내 임동현(17·충북체고)은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임동현은 8강전에서 비테세 반 알텐(네덜란드)을 110-108,4강전에서 데이비드 반스(호주)를 112-107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해 세계 양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동현은 그러나 세계 3위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와의 결승전 첫 엔드에서 ‘10-10-10’ 공방전을 펼치며 선전했으나 2·3엔드에서 4점을 뒤진 끝에 112-113으로 패했다. 한국은 21일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프로야구/ 최경환 ‘두산 복덩이’

    최경환(사진·31)이 마침내 두산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다 국내에 역수입된 4년차 최경환은 지난 3년간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사실.하지만 올시즌에는 고비마다 강펀치를 터뜨리며 어려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8일 잠실에서 벌어진 선두 SK와의 경기는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낸 한판이었다.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의 치열한 공방은 최경환의 잇단 결정타로 두산의 승리로 끝난 것.팀이 1-2로 뒤진 3회말 상대 에이스 채병룡을 상대로 역전 2점포를 뿜어냈고,이어 8-8의 살얼음판 접전을 펼친 8회말 1사 1·3루에서는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그것도 좌타자인 최경환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버틴 현역 최고참 좌완 김정수(41)를 상대로 빼낸 결승타여서 더욱 값졌다. 주로 2번 타자에 좌익수로 나서는 최경환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86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297로 김동주(.342) 안경현(.323)에 이어 팀내 3위다. 시즌 초반 슬럼프로 벤치로 밀려났던 최경환은심재학의 2군행,정수근의 부상 등의 호재(?)로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하지만 정원진 김창희 전상열 등과의 주전 좌익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 성남고-경희대 출신인 최경환은 96년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화제를 모은 유망주.그러나 이후 98년까지 3년간 이렇다 할 성적없이 싱글A만 전전하다 팀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고 야구에 대한 미련으로 99년 멕시칸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이듬해 LG에 수입돼 국내에서 멋진 야구 인생을 설계했지만 이병규 김재현 등 막강 좌타자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채 또다시 방출되는 설움을 맛봤다. 그러나 빠른 발과 호수비,이따금 터뜨리는 빨랫줄 타구를 눈여겨본 두산은 그를 끌어들였고,지난해 좌익수로 나서 홈런 13개에 타율 .274로 제몫을 해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고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는 최경환의 올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단타 치중 매도 공세 제 역할 못하는 기관

    외국인의 ‘사자’로 증시가 7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연일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이들의 역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주요기업의 주식을 외국인이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시장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 현황 및 매매행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의 시가총액 기준 주식보유 비중은 1996년 30.7%에서 99년 16.9%,2002년 15.9%로 계속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1995∼1998년 및 2000∼2001년 주가하락기에 기관은 각각 10조원,11조원을 순매도하는 등 매매비중을 줄임으로써 주가하락을 주도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또 기관들의 지난해 말 매매회전율은 498.06%로,시장 전체 평균(248.86%)을 훨씬 웃돌아 투기꾼을 방불케 했다.특히 증권사들의 회전율은 2600%가 넘었는데,단기 실적에만 치중한 나머지 장기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저버린 셈이다. 기관들이잦은 매매를 일삼으면서 주식보유 비중도 해마다 줄어 지난해 15.9%를 기록했다.이는 외국인(36%)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기관 보유 비중이 40%가 넘는 영국과 미국,일본 등과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규모다.특히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평균 지분은 외국인(28.3%)에 크게 못미치는 19.8%에 불과,국내 우량 기업에 대한 경영권 보호기능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업체 10곳 중 6곳의 외국인 지분율이 40%가 넘는다.”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기업에 대한 경영권 보호뿐 아니라 의결권 행사 등 감시역할에서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는 기관투자가가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기관의 주식투자 확대 유도 ▲연기금 주식투자 금지조항 삭제 ▲주식의 중장기 투자관행 정착 유도 ▲파생금융상품의 이용 확대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A투신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1년 이상 장기투자가 어려운 것은 펀드매니저에 대한 성과평가가 너무 잦기 때문”이라면서 “단기매매에 치중하지 않도록 평가를 2∼3년 간격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 오호수 회장은 “기관의 투자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에 의해 계속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면서 “기업연금제 활성화 등 기관들의 장기투자를 이끌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쓰레기 대신 돈만 싹쓸이 / 청소용역 ‘악취’

    행정관청이 해야 할 청소를 대행하는 청소 용역업체들이 정작 청소는 뒷전이다.직영 지역보다 청소가 더 부실하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예컨대 단독주택이 몰려있는 경기도 용인시 김량장동과 기흥읍 일대는 쓰레기가 제 때 치워지지 않아 주택가 이면도로 공터나 놀이터 주변 등이 쓰레기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용역업체들이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일요일엔 전국이 쓰레기대란을 겪고 있다. ●선정땐 황금알… 권리금만 10억 이모(49·용인시 김량장동)씨는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 경우가 잦고,한두 개씩 모이기 시작하면 쓰레기더미로 변하기 일쑤”라며 “관할 행정기관에 연락해도 용역업체가 담당한다는 이유로 좀처럼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청소 불량사태는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일선 자치단체들이 쓰레기처리를 효율적으로 한다며 대거 용역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왜 이런 부작용이 생길까.청소용역업체들이 이를 돈되는 사업 아이템의 하나로 인식해,주민을 위한 청소 서비스는 뒷전으로 돌리고 용역사업을 권리금 확보 등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소용역 사업 공고만 나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용인시가 최근 신도시 지역을 담당할 3개 쓰레기처리 용역업체 모집공고를 내자 무려 145개 업체가 신청,4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성남시가 지난 95년 5개 용역업체를 모집하자 120여개 업체가 몰려왔다. ●일부선 특정업체 수십년간 독점 이는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용역업체로 선정되면 투자금액에 비해 수익이 높고 인구나 가구수에 비례해 청소물량을 배정받게 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선정 업체들은 단독의 경우 가구당 한 달 4600원,공동주택은 2600원씩 받아 업체에 따라 월 평균 6000만∼1억 5000만원의 현금을 꼬박꼬박 챙길 수 있다.지출은 미화원들의 월급과 차량유지비 정도여서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도 한 달에 최소 1000여만원의 순익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불황을 타지 않아 업계에서는 ‘땅짚고 헤엄치는 장사’로 통한다. 이 때문에 용역업체로 선정되기만 하면 회사규모와 수익에 따라 권리금이 적게는 3억원,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10억원씩 붙어 거래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귀띔이다.자연 청소는 뒷전이 되고 만다는 것. ●당국 감시소홀… 주민 쓰레기 몸살 배정물량을 둘러싸고 업체간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경기도 안산시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자 지난 2001년 청소용역업체 11곳을 새로 선정했다.그러나 기존 2개 업체가 강하게 반발하자 시는 새로 선정된 업체에 1년이 다되도록 쓰레기를 처리할 동(洞)을 배정하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시는 신규 선정 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결국 이들의 요구를 수용,22개 동을 13개 업체에 고루 나눠주었다. 광주광역시 5개 구는 73년부터 6개 업체가 청소용역계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독점해오고 있다.각 구는 입찰경쟁 공고를 낸 적이 없어 다른 업체가 경쟁을 위해 끼어들 기회조차 없애버린 셈이다. 용역업체에 대한 지자체의 감시도 형식에 그쳐 청소불량 등을 이유로 허가가 취소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청소부실을 부추기는 이유로 꼽힌다.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돈만 들이고 쓰레기 처리는 지자체가 직영할 때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일정 기간마다 업체의 청소상태를 주민들이 평가해 행정관청이 재계약토록 하는 제도의 도입 등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수원 윤상돈·안산 김학준기자 yoonsang@
  • 프로야구 / 마해영 3연타석 홈런

    마해영(삼성·사진)이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뿜어냈다. 마해영은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 1사후 상대 선발 박명환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터뜨렸다. 마해영은 이어 4-2로 앞선 3회 2사2루에서 다시 박명환을 상대로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마해영은 전날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 연타석 홈런을 빼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3연타석 홈런은 자신의 2번째이며 올시즌 3번째이자 통산 19번째.시즌 21호를 기록한 마해영은 홈런 2위 심정수(현대)에 6개차. 지난 한달간 1할대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마해영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등 7월들어 3경기에서 홈런 3개 등 12타수 9안타 6타점의 맹타를 기록,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 삼성은 1-2로 뒤진 3회 브리또의 3점 홈런과 마해영의 2점 홈런으로 5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4회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보태 두산을 12-3으로 대파,선두에 복귀했다.삼성 선발 임창용은 7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홈런 1개를 포함,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전 4연승을 달린 임창용은 시즌 10승 고지에 등극,쉐인 바워스(현대)와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두산 박명환은 삼성전 3연패와 시즌 8패째로 부진을 이어갔다.이승엽은 홈런없이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LG는 문학에서 김상현의 짜릿한 역전 결승포로 SK를 5-3으로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한편 기아-롯데(마산),현대-한화(대전)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권역별비례’ 의원 나오나 / 국회 정개특위 공청회 도입 주장

    2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주최한 선거구제 개편 공청회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주종을 이뤘다.현행 전국구 제도에 대한 위헌 판결로 1인2표형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불가피한데,그 방식으로 ‘전국 정당득표율과 권역별 명부’에 따른 의석배분이 지역주의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 주장을 포기하고,대신 한나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아들이는 방식의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와 함께 의원수의 증원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중대선거구 비현실적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가운데 여권에서 지역주의 타파책으로 제시된 중대선거구제는 대통령제와 맞지 않고 비례대표 중복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인하대 홍득표 교수는 “취약 지역에서 자당 후보가 2등으로 당선되고 지지기반이 견고한 지역에서 1,2등을 싹쓸이하겠다는 계산이라면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선비율 상한제는 민의 왜곡 전국 단위의 정당득표율에 따른의석배분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동국대 박명호 교수는 “전국 득표율로 할 경우 권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면서 “‘권역별 정당득표율’을 사용하되 일정비율 이상의 전국구 독점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실제로 여권에서는 한 지역에서 3분의2 이상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자고 제시한 바 있다.그러나 건국대 최한수 교수는 “당선비율 상한제도 유권자 의사의 자의적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식이냐,일본식이냐의 문제도 있다.독일식은 전국 득표율에 따라 지역별 의석을 먼저 할당하고,그 할당에서 지역구 의석수를 제외하는 방식이다.일본식은 정당투표와 지역구투표가 별개이다. 군소정당 난립을 막기 위한 봉쇄조항의 경우 전국유효투표율 3∼5%나 1∼3석 이상 획득 정당에만 비례대표 배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고,상지대 정대화 교수만 진입장벽을 보다 낮출 것을 주문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중복입후보 허용은 한신대 조정관 교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반대했다.지역구에서 떨어진 후보가 중앙당에 의해 비례대표로 선출될 경우 유권자들이 용납하겠느냐는 것이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최근 “중복입후보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의원수 확대 불가피 국민 정서상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따른 전체 의원수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대체로 300석을 잡고 있어 현행 273석보다 늘어나게 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간 비율은 1대1 또는 2대1이 거론된다.이밖에 선거구간 인구편차는 헌법재판소 제언대로 3분의1을 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삼성 홈네트워크 ‘지존’노린다

    홈 네트워크 분야의 ‘지존’을 노리는 삼성전자의 원대한 계획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정보기술(IT) 및 가전업체들과 홈 네트워크 국제표준을 주도하는가 하면 국내 ‘통신 1강’인 KT와 손잡고 국내시장을 싹쓸이할 태세다. 홈 네트워크는 PC,TV 등 가정 내 정보기기와 가전기기들을 유·무선으로 연결,쌍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2007년 전세계에서 840조원대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시장 선점 노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홈 네트워크 분야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제각각 홈 네트워크 기술 표준을 만들던 MS,소니,HP 등 세계 IT·가전업계 최강자들의 이합집산이 시작되고 있는 것.지금까지는 ‘하비’ ‘유피엔피’ ‘지니’ 등 몇 개의 그룹으로 기술 표준이 달랐지만 MS와 소니,삼성전자 등 10여개 기업이 주도적으로 뭉쳐 대규모 기술표준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주 중 이같은 ‘그림’이 전 세계적으로 일제히 발표될 예정이다. 각자 기술표준을 추진하는 데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고,홈 네트워크 시장을 조기에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최지성 부사장은 “홈 네트워크와 관련한 IT·가전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전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가 이같은 긴밀한 움직임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다.하드웨어 업체인 삼성전자로서는 홈 네트워크의 표준이 무엇이 되든 기기를 만들어 팔면 되지만 그보다는 표준을 만들어가는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입지를 단단히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해외쪽과 함께 국내 시장도 선점할 기세다.KT와 IT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제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자사 사장 출신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홈’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지목,집중 추진 중인 것도 예사롭지 않다.두 회사의 제휴식에는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부회장 직속으로 추진 삼성전자의 홈 네트워크 사업은 윤 부회장 직속 기구인 디지털솔루션센터(DSC)가 주도하고 있다. DSC는 디지털미디어(DM) 등 각 사업부문의 핵심 역량을 독려하면서 전체적인 홈 네트워크 사업의 방향을 그려 나간다.관계사인 서울통신기술과 함께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의 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프로야구 / ‘300홈런 -1’ 이승엽 5경기만에 홈런포… 오늘 ‘세계 최연소’ 도전

    이승엽(삼성)이 5경기 만에 애태우던 홈런포를 가동했다.두산은 이리키 사토시의 데뷔 첫 완봉승으로 44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2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8회말 2사2루에서 상대 4번째 투수 김태한의 초구 커브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넘는 장외(125m) 2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4일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심정수(현대)를 7개 차로 제치고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또 1073경기째 개인통산 299호 홈런을 마크,최연소 통산 300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겼다.26세10개월2일인 이승엽은 지난 1967년 8월31일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세운 세계 최연소(27세3개월11일) 300홈런 경신을 눈앞에 뒀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우전안타를 터뜨렸고 6회 몸에 맞는 공,7회 볼넷에 이어 8회 홈런을 쏘아올렸다.그러나 삼성은 9회 10-11로 역전패했다.SK는 5-4로 앞선 8회 상대 양준혁·진갑용·이승엽의 홈런 3방 등으로 무려 6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1사 만루에서 에디 디아즈의 싹쓸이 2루타 등 무서운 뒷심으로 대거 6점을 뽑아 기적 같은 재역전승을 일궈냈다.5연승. 두산은 잠실에서 이리키의 눈부신 완봉투에 힘입어 기아를 6-0으로 완파,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이로써 두산은 지난달 8일 꼴찌로 추락한 이후 무려 44일 만에 롯데를 끌어내리며 7위로 도약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 15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낸 일본인 투수 이리키는 이날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0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째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했다.2회 2사3루에서 강인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1-0으로 앞선 3회 김민호·전상열의 연속 안타와 최경환의 보내기번트,김동주의 고의사구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안경현의 짜릿한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수원에서 5-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2루에서 이숭용의 짜릿한 역전 3점포로 한화에 8-7로 역전승,4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6경원 훔친 e大盜/ 35만명 개인신용정보 빼돌려 PC100대로 사이버머니 싹쓸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35만여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빼내 컴퓨터 100여대를 이용,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6경(京·1조의 1만배)원의 사이버 머니를 수집한 뒤 이를 현금으로 되팔아 7000여만원을 챙긴 김모(31)씨 등 2명을 신용정보이용 및 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전북 정읍의 자택 등 3곳에 컴퓨터를 설치한 뒤 신용정보업체 직원 이모(32)씨를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입력,자동으로 인터넷 게임계정을 만들었다.또 이들 계정끼리 게임을 시켜 특정계정으로 사이버머니를 몰아 주는 사이버머니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이버머니를 모은 다음 이를 사이버머니 환전상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고시 토익·토플’ 女강사 뜬다 / 실력겸비 2명에 수험생 절반 몰려

    ‘고시촌에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강사가 뜬다.’ 내년부터 사법시험의 외국어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토플,토익,텝스 등 공인영어검정기관의 영어성적 제출로 대체됨에 따라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영어 붐’이 일고 있다.일정한 영어 점수를 얻지 못한 수험생은 시험응시 자격조차 갖기 못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고시원을 벗어나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시촌에서 영어를 강의하던 ‘고시 영어’ 강사는 15명선이었으나 최근 들어 토익 등 영어 전문강사는 5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이런 영어 붐을 타고 고시촌에는 여성 강사들이 미모와 실력으로 수강생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영어과목을 수강하는 수험생은 대략 1000여명.이 중 여성인 유수연(31) 토익 강사의 강의에 400여명,김태희(31) 텝스 강사의 강의에 100여명의 수험생이 몰렸다.전체 영어수강생의 절반가량을 단 두 명의 여성 강사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홍보전단에 얼굴사진 넣어 ‘유혹'도 여성강사로부터 영어강의를 듣는 수험생 김모(28)씨는 “여성 강사라는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단지 그 이유만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니다.”면서 “실력이 검증된 강사에게 수험생들이 몰리게 마련이기 때문에 여성강사의 강의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선택의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 강사들의 홍보전략은 톡톡 튄다.다른 강사들은 강의 스타일과 교재 등을 알리는 홍보전단을 돌리는 정도지만 이들은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대형 포스터를 제작,수험생들을 유혹(?)한다.유 강사는 호주에서 학사,영국에서 석사 학위를 땄고 미국 하얏트호텔에서 1년간 근무하는 등 모두 7년 동안의 외국생활에서 터득한 영어실력을 발휘한다.‘톡톡튀는 유수연의 토익스타 만들기’ 등 저서도 2권을 갖고 있다. 그는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일반 수강생들과 영어공부 방식에서 차이가 있으며,따라서 목적에 맞는 공부방법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영어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점수가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시험방식과 패턴에 익숙해지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사법시험 공부와 영어를 병행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적합한 시험종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단기간에 점수를 높이기 위해 적합한 시험으로 토익과 텝스를 권유했다. 장세훈기자
  • 경선 불복자 출마 제한 / 모든 선출직후보자 정치자금 모금 허용

    국회의원,지방의회 의원 등 모든 공직 후보자 및 출마 예상자,당내 경선자 등에게 정치자금 모금이 허용되는 방향으로 정치개혁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김원기·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 여야 의원 70여명과 학계,시민단체,법조계 인사 등이 참여한 ‘정치개혁추진 범국민협의회’는 13일 50여개 사항의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정치자금법 등 관련 4개 법률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협의회는 정치신인과 당내 경선 후보자들이 합법적인 정치자금 조달창구가 없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받아왔던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모금 주체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을 선거운동 기간에 관계없이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아울러 특정정당의 특정지역 싹쓸이 폐해를 막기 위해 현재 273명인 의원 수를 300명으로 늘리되,비례대표 정수를 100명으로 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선거는 1인 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현재 만20세인 선거연령을 민법상 성인기준인 19세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또 당 지도부 선출 등 당내 경선을 중앙선관위가 관리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당내 경선 불복 금지 및 불복자 후보 등록 제한 규정 등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페레로·에냉등 급부상 / 세계 테니스계 세대교체 바람

    ‘롤랑가로는 유럽의 잔치판(?)’ 롤랑가로의 붉은 앙투카코트를 뜨겁게 달군 14일간의 열전 끝에는 쥐스틴 에냉(벨기에·21)과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사진·스페인·23)가 남아 있었다. ‘스페인 군단’의 선두 주자 페레로는 4차례 출전 끝에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우뚝 섰고,에냉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진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를 4강에서 침몰시킨 뒤 킴 클리스터스와 함께 ‘벨기에 신화’를 만들어 내며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클레이코트에 강한 유럽과 남미 선수들이 우세를 보였지만 결과는 유럽세의 싹쓸이였다. 남자 단식의 경우 지난해 챔피언 알베르트 코스타를 비롯해 스페인 선수 4명이 8강에 포진,‘스페인 오픈’으로 비유되기도 했다.14명의 미국 선수 가운데 고군분투한 앤드리 애거시(세계 2위)는 8강에서,남미의 보루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6위)는 4강에서 각각 짐을 꾸렸고,대회 최대의 돌풍 마틴 베르케르크(네덜란드·46위) 역시 결승에서 페레로에 무릎을 꿇었다. 페레로의 우승은 개막전부터 예견된 것.첫 출전한 지난 2000년 대회를 포함,모두 4강에 든 성적을 감안하면 우승후보 ‘0순위’였다.지난달 로마오픈 준결승에서 어깨에 무리가 오자 프랑스오픈 부진을 우려해 과감히 게임을 포기했을 정도로 첫 그랜드슬램 제패에 대한 집념도 남 달랐다.‘모기’로 비유되는 빠른 발놀림과 날카로운 스트로크 앞에서는 이변도 비껴갔다. 여자 단식에서는 남녀를 통틀어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일궈낸 벨기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테니스 여제’ 비너스 윌리엄스는 일찌감치 3회전에서 떨어져 나갔고,그랜드슬램 5연승을 벼른 세레나의 꿈도 에냉에게 산산조각 났다. 러시아의 복병 나디아 페트로바(76위)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에냉에게 우승을 내준 클리스터스는 대신 복식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롤랑가로의 ‘벨기에 돌풍’을 마무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부실카드채 헐값 매각 논란

    신용카드사들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부실채권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의 6월말 연체율 등 실적을 기준으로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카드사들의 부실채권 처리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부실채권의 대부분이 외국계 금융사들로 헐값에 넘어가고 있어 ‘국부유출’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부실 정리해 연체율 낮춰 올들어 카드사들이 매각하고 있는 부실채권은 3∼6개월 정도 연체된 연체채권과 6개월 이상 연체돼 이미 손실처리된 상각채권으로 나뉜다.연체채권을 매각하면 연체율을 낮추고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을 줄일 수 있다.특히 상각채권 매각은 채권을 회수하는 효과가 발생,특별이익이 더해질 수 있다. 지난 1월 국민카드가 외국계 증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에 7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뒤 외환·우리·현대·국민·LG카드 등이 잇따라 1000억∼8000억원 규모로 부실채권을 팔아넘겼다.지난 3월 3200억원 규모를 매각한 현대카드는 최근 2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매각했으며,이달중 1300억원 정도를 더 매각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3차에 걸친 부실채권 매각작업이 끝나면 3월말 현재 19%대인 연체율을 9%대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외환카드도 하반기에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가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울며겨자먹기식 매각 많아 부실채권이 매물로 대거 쏟아지면서 매각가격이 낮아지자 외국계 금융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있다.상반기중 이들이 인수한 부실채권의 낙찰률은 20% 안팎으로,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국내 금융사가 제시하는 10%대보다 높아 부실채권을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부실채권이 매물로 많이 나와 포화 상태인 가운데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금융사보다 낙찰률을 높게 부르기 때문에 대부분 외국계로 매각되고 있다.”면서 “카드사가 몇년만 더 보유하면 회수율을 높일 수 있지만 연체율 등을 고려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내놓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이 관계자는 또 “캠코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인수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회수율에 따라 ‘국부유출’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카드사 관계자는 “연체채권의 경우,5년 정도 보유하면 50% 이상 회수할 수 있어 채권을 인수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 “부실채권 가격에 대한 적정한 평가는 물론,업계 공동으로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나 ABS(자산유동화증권) 등으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프로야구 / 송진우 시즌 첫 완투승

    뚝심의 두산이 9회 대거 8점을 뽑는 역전쇼로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송진우(한화)는 9개월만에 완투승을 일궈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서울 맞수 대결에서 9회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게다가 상대 투수는 특급 마무리인 이상훈. 김창희의 안타와 김동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전상열의 적시타로 1점,최경환의 파울플라이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5-6으로 따라붙었다.두산은 2사 뒤 홍원기의 안타로 계속된 1·2루에서 대타 이동수의 짜릿한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강인권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에서 김민호의 2루타가 터져 8-6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이어 김창희의 3루타,김동주의 안타로 2점을 더 보태 11-8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상훈은 1과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7실점의 수모를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송진우는 대전에서 막강 삼성 타선을 상대로 9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이로써 송진우는 지난해 9월8일 대전 LG전 이후 9개월만에 시즌 4승째를 화려한완투승으로 장식했다.송진우의 완투승은 개인 통산 46번째.한화는 송진우의 완투에 힘입어 삼성을 4-1로 꺾고 2연승했다. 한화는 0-0이던 3회 메히아의 1점홈런(2호)으로 기선을 잡은 뒤 행운의 볼넷 3개로 맞은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황우구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기아는 광주에서 대타 이재주의 2점포 등으로 롯데를 4-2로 누르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기아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해 9월27일 광주경기부터 롯데전 10연승을 질주했다.외국인선수 가세로 최근 상승세를 탄 롯데는 천적 기아의 벽에 막혀 최근 3연패와 광주구장 9연패에 빠졌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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