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싸인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천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요동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무부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죄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71
  • “영웅犬이 구한 갓난아기, 버리고 간 엄마 기다려요” 영국경찰 호소

    “영웅犬이 구한 갓난아기, 버리고 간 엄마 기다려요” 영국경찰 호소

    영국 경찰이 산책로에 유기됐다가 인근을 지나던 반려견에 의해 발견된 남자아기 사진을 공개했다. 29일 BBC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경찰은 버밍엄 킹스 노턴의 한 공원에서 담요에 싸인 채 발견된 신생아의 얼굴을 공개하며 제보를 호소했다. '성 조지의 날' 하루 전 발견된 탓에 '조지'라는 이름이 붙은 아기는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쯤 킹스 노턴의 한 공원 산책로에서 테리 월시(64)의 반려견 ‘헬’에게 발견됐다. 월시는 “산책 도중 반려견 ‘헬’이 갑자기 산책로 수풀 쪽으로 다가갔다. 거기에는 둘둘 말린 담요와 깨진 유리조각 등이 놓여 있었다. 목줄을 쥐고 안전한 쪽으로 유도했지만 반려견은 담요에 계속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예 그 앞에 쭈그리고 앉은 월시의 반려견은 담요를 부드럽게 쿡쿡 찌르기도 했다. 그때, 담요 근처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월시는 “그저 버려진 담요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다가가 담요를 들춰보니 웬 갓난아기가 울고 있었다”고 밝혔다. 즉각 도움을 요청한 월시는 다른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아기를 인계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직접 아기를 안아 달랬다. 반려견 ‘헬’도 옆을 지켰다. 아기는 태어난 지 몇 시간밖에 되지 않은 남자 신생아였다. 목격자 증언과 CCTV 자료 등을 확보한 경찰은 아기 어머니로 보이는 20대 초반 백인 여성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SNS에도 아기가 입고 있던 옷가지와 담요 사진을 올려 아기 엄마가 자수하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수사에 진전이 없자, 경찰은 아기 얼굴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는 건강히 잘 지낸다”면서 “이제 아기 어머니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호소했다.웨스트미들랜즈경찰서 닐 헌트 형사는 “지금 내 주요 관심사는 아기 어머니다. 어머니가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기 출생과 관련된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나 역시 부모로서 부모가 된다는 게 얼마나 힘에 부치는 일인지는 잘 안다”며 어머니가 그저 무사히 나타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기를 최초로 발견한 월시의 반려견 ‘헬’에게는 박수가 쏟아졌다. 주민들은 “명예 훈장으로 치하할 만한 공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인인 월시 역시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드럽게 쿡쿡 찌르는 반려견 행동과 체온 덕에 아기가 깨어난 것 같다. 다른 개 같았으면, 특히 대형견이었으면 담요를 찢거나 잡아당겼을 수 있다. 아기를 인형처럼 취급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갓 태어난 사내아이를 구하라고 반려견을 보낸 게 틀림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리산 둘레길 등 4곳 국가숲길 첫 지정

    지리산 둘레길 등 4곳 국가숲길 첫 지정

    지리산 둘레길·백두대간 트레일·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대관령 숲길이 국가숲길로 첫 지정됐다.산림청은 30일 상징성과 지역 대표성이 높아 체계적인 운영 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4곳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리산 둘레길(289㎞)은 전북(남원)과 전남(구례), 경남(산청·함양·하동)의 지리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둘레길로 산자락의 수려한 경관과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두대간 트레일(206㎞)은 강원 인제·홍천·평창·양구·고성을 잇는 숲길로 100대 명산인 방태산·대암산·점봉산 등의 경관을 자랑한다. 강원 양구에 있는 DMZ 펀치볼 둘레길(73㎞)은 타원형 분지 지형에 1000m 이상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경관과 6·25전쟁, 남북분단의 아픔을 담고 있는 장소다. 대관령 숲길(103㎞)은 영동과 영서의 관문인 대관령 일대에 조성돼 아금강송과 양떼목장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국가숲길은 보존·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한 품질 체계에 따라 운영되고 민관 운영·관리협의회가 관리한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숲길의 훼손 방지 등을 위해 국가숲길 제도를 도입했다”며 “품질 높은 숲길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숲길을 확대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운영·관리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잔디 깎다가 벌 6만마리에 쏘인 美 70대 남성 사망

    잔디 깎다가 벌 6만마리에 쏘인 美 70대 남성 사망

    미국 텍사스 주의 70대 남성이 정원에서 잔디를 깎던 중 대규모 벌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 사는 토마스 힉스(70)는 26일 오후 집 마당의 잔디를 깎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잠시 외출했었던 힉스의 아내 조니는 집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남편이 수만 마리의 벌에 둘러싸인 채 비명을 지르며 정원을 뛰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목격자인 아내에 따르면, 당시 벌들은 이 남성의 머리와 등 전체에 특히 더 많이 몰려있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한 뒤 벌들을 떼어내기 위해 함께 사투를 벌였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워낙 주위를 날아다니는 벌이 많은 탓에 이마저 쉽지 않았다.  응급대원과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전히 수많은 벌이 마당을 날아다니고 있었고 벌에 쏘인 남성은 심장마비 상태였다. 한 응급대원은 “쓰러져 있는 환자에게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벌떼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현장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진 남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남성의 아내에게 보호장비를 착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벌에 쏘인 남성은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그의 아내도 벌에 쏘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벌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찾은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주택 인근에서 6만 마리의 꿀벌이 들어있는 벌집을 발견했다. 아마도 이 벌들이 숨진 남성을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잔디를 깎을 때 쓰는 기계 소리에 벌들이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벌집은 제거했지만 당분간은 시끄러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병무청장 “석현준, 외교부서 여권 무효화 완료”

    병무청장 “석현준, 외교부서 여권 무효화 완료”

    병무청장 “병역의무 이행하는 게 도리”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축구선수 석현준씨에 대해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를 끝냈다고 정석환 병무청장이 밝혔다. 정 청장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석씨는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6월에 석씨를 고발했다”면서 “현재 해외에 있어 기소중지 상태지만 귀국하면 형사 처벌을 받은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또 “석씨는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으로, 지금도 기회가 있다”면서 “조속히 귀국해서 처벌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석씨는 국가대표 축구팀 일원으로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올랐고 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현재 석씨는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내일의 기억’ 감독 “서예지 각본에 충실…고치게 한 사람이 문제”

    ‘내일의 기억’ 감독 “서예지 각본에 충실…고치게 한 사람이 문제”

    서예지 주연 ‘내일의 기억’ 서유민 감독이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와 김정현 사이의 논란과 관련 “대본을 고치게 한 사람이 문제 아닐까”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은 김정현이 제작진에 대본을 고쳐달라고 한 게 문제라는 것. 서 감독은 지난 23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영화 ‘내일의 기억’을 소개하기 위해 나왔다. 이날 ‘매불쇼’의 ‘시네마 지옥’ 코너는 서유민 감독 외에도 최광희 평론가와 전찬일 평론가가 함께 나왔다. 정영진과 최욱은 서 감독을 소개하며 “서예지 사태로 영화 홍보가 비상이 돌았다. 서예지씨가 나올 수 없다. 그렇지만 홍보하기 힘든 상황에 홍보는 더 잘 됐다”고 말했다. 이에 서 감독은 “억울한 점이 있다. 홍보가 잘 됐다고 말씀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이름 하나 알리고 뉴스 하나 나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서예지 사태로 기사에 실렸다”는 정영진의 말에 “이게 영화를 보는 호감도로 연결돼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평론가들은 ‘내일의 기억’에 대해 의외로 후한 점수를 줬다. 최광희 평론가는 “서예지의 인성 논란을 몰랐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봤다”며 “손예진씨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놀라움을 느꼈다. 너무 예쁘더라. 흔치 않은 미모였고, 목소리는 외모와 매치가 안 됐다. 중저음인데 연기자의 목소리더라. 수애씨가 처음 등장했을 때 경천동지할 놀라움이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외적인 부분으로 처음에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 화면으로 보다가 처음 실제로 보는데 너무 아름답더라. 정말 경천동지라는 단어가 딱 맞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서 되게 열심히 한다”고 세트에서의 서예지를 회상했다. 또한 서 감독은 “솔직하게 예지 배우님은 정말 각본에 충실하다. 본인이 너무 연습을 했기 때문에 뭐 하나 고치는 것에 대해 주저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욱은 “남자친구의 작품은 고치라고 했는데 너무하다”고 말했고, 서 감독은 “서예지 배우님은 각본에 충실하다. 그리고 고치게 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해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진행자는 “아, 남자배우”라고 말했다. 김정현을 겨냥한 것. 앞서 서예지는 전 연인이었던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정현이 3년 전 드라마 ‘시간’에 출연할 당시 나눈 메시지를 통해 김정현을 ‘김딱딱’이라고 칭하며 ‘(상대배우와) 스킨십을 하지 말 것’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고, 김정현은 해당 작품이 멜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스킨십을 대본에서 빼겠다는 식의 답을 했다. 결국 김정현은 해당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후 하루된 숨진 갓난아기 유기한 20대 엄마

    생후 하루된 숨진 갓난아기 유기한 20대 엄마

    부산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숨진 영아가 발견돼 경찰이 아이의 20대 친엄마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2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30분쯤 사하구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발견 당시 영아 시신은 수건에 싸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아는 태어난 지 하루쯤 지난 것으로 보이며 몸에서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아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아이의 친모 A씨를 인근에서 붙잡았다. 영상에는 A씨가 영아 시신이 발견된 고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아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집에서 혼자 출산하다가 아이가 숨지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에게 영아 유기 혐의를 적용한 뒤 부검 결과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어난 지 하루 만에…갓난아기 아파트 복도에 유기한 20대 친모

    태어난 지 하루 만에…갓난아기 아파트 복도에 유기한 20대 친모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 숨진 영아를 유기한 20대 엄마가 긴급 체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태어난 지 하루 정도밖에 안 된 영아 시신은 수건에 감싸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친모 A씨를 인근에서 붙잡았다. 영상에는 A씨가 영아 시신이 발견된 고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에서 혼자 출산하던 중 아이가 숨지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아이의 몸에서 별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아 학대로 인한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남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우선 A씨에게 영아 유기 혐의를 적용하고, 부검 결과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결된 학교급식지원센터 부지 확보안 2차본회의서 통과됐을 때 감격 못잊어”

    “부결된 학교급식지원센터 부지 확보안 2차본회의서 통과됐을 때 감격 못잊어”

    “학교급식지원센터 부지 확보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된 뒤 2차 본회의에 재상정해 통과됐을 때 감격은 잊을 수 없습니다.” 초선으로 지난 3년여간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3가지 활동을 묻자 최명진 경기 김포시의원은 이렇게 술회했다. 또 김포시 조직 개편 때 ‘자전거문화팀’ 신설을 꼽았다. 최 의원은 “부족한 자전거도로 확충과 정비가 절실히 필요했다”며 “이번 자전거 문화팀 신설은 안전한 자전거 도시로 가는 첫 걸음이자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레저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촌중학교 통학로 개선을 들었다. 고촌중 수영장 건립문제로 고촌 중학교에 갔을 때 아이들이 뛰놀 공간이 주차장과 수영장으로 한없이 작아지고 학교가 공장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마음 아팠다고 전했다. 그런 아이들에게 고촌 중에 다니는 자부심을 조금이나마 키워주고 싶어 학교 주변도로 환경개선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부서의 적극 행정으로 통학로가 개선돼 최 의원은 가슴 뿌듯해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3년여 동안 의정활동 소감은. “2018년 7월 의정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참 바쁘게 움직였던 시간이었다. 뽑아준 시민들께 부끄럽지 않는 시의원이 되고자 부족한 역량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역량강화를 위해 꾸준히 신문을 구독하면서 정책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상임위소속 부서별 위원회 참석과 사업보고로 추진사업을 들여다봤다. 그러면서 행정 감각을 익혔다. 3년여가 지나면서 민원처리 구별에 대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처음에 느꼈던 행정에 대한 답답함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그러다 좀 더 전문적으로 지방의회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중앙대학원 의회학과에서 진학했다. 배움으로 제대로 된 의정을 펼쳐 지방의정의 새로운 변화에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욕도 생겼다. 이젠 좀 더 속도감을 갖고 지역의 일을 제대로 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가 이제 일할 만하면 다시 선거철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래도 남은 기간 의미 있게 잘 마무리하고 싶다.” -김포시 공무원의 대 시민정책에 대해 느낀 점과 앞으로 바라는 점은. “그동안 공무원들이 제도적 한계 때문에 새로운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반영이 어렵지 않았나 싶다. 공무원 학력이 높아지고 능력도 훌륭한 직원들이 많다. 그들의 톡톡 튀는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행정에 반영됐으면 좋으련만 법과 제도에 묶여 능력 발휘를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기도 하다. 그래도 공무원 재량권을 최대한 넓힐 수 있도록 전문교육과 연구동아리 등 다양한 방식의 활동이 폭넓게 이뤄지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하겠다. 시민들의 수요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행정이 되려면 다양한 생각들이 토론을 통해 공감하고 생각의 폭을 넓혀야 다양한 시민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개인적으로 잘하는 주특기가 있다면. “일단 일이 주어지면 일을 미루기보다 당장 주어진 일은 어떤 식이든 마무리지어야 다음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성격이다. 지금 당장 끝낼 수 없는 큰 프로젝트는 잘게 쪼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조금씩 나누고, 일을 잘게 쪼개는 과정에서 사소한 것에 익숙해지면 큰일이 탄력이 붙어 작은 일처럼 쉽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작은 일, 사소한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떤 일이든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면 일의 성과도 따라나온다. 그래서 늘 마음에 새기는 게 무슨 일이든 과정에 충실하고 결과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으려 마음먹는다.” -앞으로 바람은. “1년여 남은 임기동안에도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 재선은 시민들의 선택이자 몫이라서 다음 재선을 위한 일보다는 의회에 들어오기 전 의정에서 하고 싶었던 일에 비중을 두고 싶다.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오지 않을 귀중한 시간들이기 때문이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개구리가 되려면 올챙이를 거쳐야 개구리가 되지 않느냐. 모든 일에는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우리 김포는 성장 단계에 있는 도시로서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민 분들께서 김포가 이것저것 맘에 안 들고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도시 성장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으로 행정수준이나 시민의식·시대적 흐름이 함께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땐 가슴이 먹막해진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등 여러 이유로 힘드시겠지만 ‘아무리 미워도 내 부모라는 말이 있듯이’ 김포를 울 엄마 같은 김포로 바라봐주신다면 김포가 좀 더 살맛나는 도시가 되지 아닐까 생각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임명....사정 전문가 앉혀 조직 혁신 드라이브

    LH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임명....사정 전문가 앉혀 조직 혁신 드라이브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사정(司正) 전문가인 김현준(사진) 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김 전 청장의 LH 사장 임명 배경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신뢰가 땅에 떨어진 LH의 조직 혁신을 앞당기는 동시에 임직원의 기강을 다잡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그동안 LH 사장에 주택정책을 총괄했던 국토부 고위 공직자 출신을 주로 임명했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전문가인 변창흠 전 세종대 교수를 앉혔다. 국토부는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된 변 사장의 후임으로 김세용 전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을 사실상 내정하고 임명 절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이 불거지면서 전문가보다는 조직 혁신을 이끌 사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사장 후보자 재추천 절차를 밟았다. 투기 의혹에 휩싸인 LH 상황을 수습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혁신을 밀어붙일 강단 있는 리더십 소유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35회) 출신으로 서청주 세무서 근무를 시작으로 부동산 투기, 탈세 업무 등을 주로 다루는 국세청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 공직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에 판견돼 공직자 사정 업무를 담당해 느슨해진 LH 직원들의 공직 기강을 확립하는 데 적격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하고 2019년 6월~지난해 8월까지 국세청장을 지냈다. 청장 재직시절 부동산거래 변칙 탈세행위에 엄정 대응해 투기 근절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이 LH 사장으로 임명되면 그는 가장 먼저 조직 혁신에 칼을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LH사태 이후 정부가 LH 조직을 해체 수준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취임 즉시 불필요한 조직의 통합·폐지와 업무의 투명성 확보에 강공 드라이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임직원의 기강 확립도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식약처 “외교부에 러시아 백신 안전성 정보 수집 요청”

    식약처 “외교부에 러시아 백신 안전성 정보 수집 요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교부에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 안전성 정보를 수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외교부에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에서 혈전 발생 등 이상반응과 관련한 정보 수집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대상 국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 중인 러시아 등 12개국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공문 발송에 대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해외 자료 등을 수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경우 다른 제약사에서 개발한 백신에 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정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나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정보와 이상 반응을 수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에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가 신청된 것은 아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한 제품으로,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논란에 휩싸인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백신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내달부터 국내 업체에서 생산된다.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국내 제약사의 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것으로 수출용이다. 앞서 21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장 스푸트니크V를 도입한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접종사례와 부작용 등을 점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허가와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도 검토하고 있어 상세한 테이터를 확보해 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투척…이유는 안전 기원

    [여기는 중국]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투척…이유는 안전 기원

    중국에서 탑승객의 동전 투척으로 여객기 운항이 차질을 빚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20일 인민망은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탑승객 때문에 이륙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16일 저녁 7시쯤, 산둥성 웨이팡에서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으로 향할 예정이던 베이부완항공(GX에어라인) GX8814편 여객기 이륙이 돌연 취소됐다. 누군가 여객기에 동전을 투척한 게 화근이었다. 현지언론은 이륙 전 점검 도중 여객기 주변에서 동전이 발견돼 항공편 이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여객기 일제 점검을 실시한 항공사 측은 기체에서 붉은 종이에 싸인 동전 6개를 회수했다. 조사 결과 수거된 동전은 남성 탑승객 왕모씨가 기복을 목적으로 던진 사실이 확인됐다. 동전 투척 사실을 시인한 탑승객은 “안전한 여행을 빌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여객기에 동전을 투척하는 중국 탑승객들의 위험한 행동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공항마다 “비행기에 동전을 던져 복을 비는 것은 오히려 안전을 해치고 복을 깎아먹는 위법 행위”라는 경고문을 내걸었지만 관련 사건은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전불감증이 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민간항공대 교수는 “동전이 빨려 들어가면 항공기 엔진이 떨리고, 속도가 떨어지며 심지어 공중에서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부완항공 관계자 역시 “엔진은 여객기의 핵심 부품이다. 동전 같은 금속 물체를 던지면 운항 도중 기류를 따라 동전이 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면서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회전식 디스크 고장 등 엔진 내부 손상은 동력 상실로까지 이어지는 등 사고 위험이 높다”며 자제를 당부했다.한편 여객기 운항 취소로 비행기에서 내리는 불편을 겪은 탑승객 148명은 다음날 점검이 끝난 여객기를 타고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 ‘행운의 동전’ 소동을 일으킨 탑승객 왕씨는 공안에 연행돼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성추문 의혹’ 박중사 해명 예고...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

    ‘성추문 의혹’ 박중사 해명 예고...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

    불법 촬영 및 유포, 학폭,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의혹 등에 휩싸인 특수부대 출신 박중사(본명 박수민)가 해명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20일 박중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다. 2021년 4월 26일 모든 진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밝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MBC ‘실화탐사대’는 채널A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한 707특임단 중사 출신 박중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방송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박중사의 전 여자친구인 A씨는 박중사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한 뒤 이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중사가 A씨의 사진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뒤 성관계를 함께할 초대남을 구했다고 주장했으며, 교제 초반 박중사가 유부남인 사실을 속였다고도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중사의 동창과 부대 지인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이들은 박중사가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박중사는 ‘강철부대’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강철부대’ 측은 박중사가 개인적인 일로 하차한다고 전했다. ‘실화탐사대’ 측이 박중사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고 하자, 박중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혓바닥을 날름”...마트서 산 양상추 봉지 속 ‘살아있는 독사’

    “혓바닥을 날름”...마트서 산 양상추 봉지 속 ‘살아있는 독사’

    마트서 산 양상추 봉지 속 독사호주 고유종 ‘페일 헤드 스네이크’포장공장에서 시드니까지 870㎞ 한 커플이 양상추 봉지 속에서 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뱀을 고향으로 보내주는 길에 함께 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20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은 호주의 한 커플이 양상추 봉지 속에서 약 20cm 길이의 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사는 알렉스 화이트와 아멜리아 니트 커플은 지난 12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샐러드를 만드려던 중 양상추 봉지 안에서 살아 있는 뱀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 커플은 즉각 호주 야생동물구조협회(WIRES)에 신고했다. 야생동물구조협회는 “몸통이 어둡고 머리가 흰 것으로 보아 호주 고유종인 ‘페일 헤드 스네이크’”이며 “아직 어린 새끼로 보이지만 위험한 독성을 가진 종”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당국은 이 뱀이 호주 투움바의 포장공장에서 양상추 2개와 함께 비닐에 싸인 채 시드니까지 870㎞를 여행했다고 밝혔다. 커플은 “뱀이 원래 살았던 투움바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 야생동물구조협회는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화이트는 “처음에는 커다란 벌레가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혀를 날름대는 것을 보고 뱀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벌레는 혀를 갖고 있지 않다. 뱀임을 깨닫고 완전히 놀랐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뱀이 점포에서 들어간 것은 확실히 아냐” 마트 ‘ALDI’는 이 뱀이 어떻게 양상추 포장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마트 측은 “야생동물구조협회와 함께 뱀의 자연 서식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며 “점포에서 뱀이 들어간 것은 확실히 아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구조협회’ 파충류 전문가 게리 패틴슨은 양배추 포장 속에서 개구리가 발견되는 일은 어쩌다 있지만 뱀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옥단지 안에 중국거리”…강원 차이나타운 논란[이슈픽]

    “한옥단지 안에 중국거리”…강원 차이나타운 논란[이슈픽]

    2022년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인 ‘한중문화타운’(당시 명칭 중국복합문화타운)이 들어선다. 인천 차이나타운, LA 차이나타운 등이 관광 명소로 발전한 데서 착안한 이 사업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으로 춘천과 홍천에 있는 라비에벨관광단지 500만㎡ 내에 120만㎡ 규모, 36만 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중국 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 영상 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중국 8대 음식과 명주를 접할 수 있는 푸드존 등이 들어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한중 양국 문화가 융화되는 교류 장소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한중 수교 30주년이자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 준공돼 한중 문화교류 증진과 도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가 폐지되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에 적극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사회 분위기에 이같은 사업은 시작부터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17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57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곳은 대한민국인데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니 차이나타운 건설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다.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드나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했다. 청원인은 “춘천 중도선사유적지는 엄청난 유물이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 유적지인데 이렇게 가치가 있는 곳을 외국인을 위해 없앤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고다”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국민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자국의 문화를 잃게 될까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하며 중국 자본과 기업이 자꾸 대한민국 땅에 발을 디디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문화라는 건 수백 년, 수천 년을 이어가고 또 공간적으로 널리 퍼져가는 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으면 두 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문화 속에서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중국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많은 지역에 이미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중국 자본을 유입시켜 인위적으로 차이나타운을 만드는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거주시설 아닌 문화교류 관광시설 강원도는 오해라는 입장이다.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거주시설이 아니며, 한중 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시설 조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있을 뿐 도 예산 투입은 없다는 것이다. 또 사업 초기 시행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는 고고·역사 분야의 유적은 확인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문화재 관련 이슈는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위기로 사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이 지역 경제 견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대부분 가짜뉴스” 해명 나선 도지사 최문순 지사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로 돼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 중 가장 많은 게 중국 관광객이다. 그분들 모셔서 전통문화를 자랑하고 문화를 교류하자, 이런 취지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전체적으로 한옥단지고 그 안에 중국 거리가 들어간다고 이해하면 되냐’고 묻자 최 지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나아가 사업에 중국 자본이 개입됐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사업을 속행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최 지사는 “대부분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중국 자본이 전혀 들어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 100% 우리 기업의 자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강원도가 인민망하고 협약은 왜 맺은 거냐’고 묻자 최 지사는 “몇 퍼센트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문화 콘텐츠를 중국이 동참해주면 좋겠다. 또 중국에 홍보해야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깐 협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청원이 답변 기준을 훌쩍 넘긴 가운데, 청원 마감일인 이달 28일 청와대의 답변이 주목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30 세대] 오해했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오해했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사실을 말하는 언어는 오해받기 쉽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일과 삶은 구분돼야 한다. 일은 사무실에서 끝내고, 그 후의 시간은 내 삶을 위해 써야 한다고 이해한다. 나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을 할 여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일 것이다. 오해다. 일과 삶은 나뉘어야 하지만 한 몸이다. 살고 싶어서 노동하는 것도 아니고, 노동하고 싶어서 사는 것도 아니다. 일과 삶을 합체해 버리고자 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함정이다. 어떤 이는 대문호 괴테가 공무원으로 일했던 걸 아쉬워했다. 대문호에 걸맞은 격정적이고 파격적인 삶을 기대한 것이리라. 철학자 스피노자는 평생 안경과 망원경에 쓰이는 렌즈를 깎으며 살았다. 의외인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1차 세계대전 중 참호에서 감자를 깎으며 이런 스피노자를 떠올리며 흐뭇해했다고 한다. 공무원 괴테의 삶에 실망했다면 어이없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간혹 나를 닦아세우고는 한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내 인생의 내 욕망을 좇는 것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오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람이야말로 자기 이익을 버리는 사람이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은 사실 끔찍하게 어렵다. 내가 생각하는 내 생각은 거의 남에 대한 생각인 까닭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생각, 내가 증오하는 사람 생각, 내가 성공했으면 하는 생각, 내가 원하는 것을 욕망하며 떨쳐버리지 못하는 생각. 이 모두가 다른 사람의 시선과 존재를 의식한 생각들이다.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가. 고독하면 어떨까? 예수도 부처도 오래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가디언지에 실렸던 미국인 이야기이다. 이 남자는 스무 살을 막 넘기고, 그야말로 홀연히 문명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준비도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27년 동안 누구도 만나지 않고 생활하다가 세상에 다시 나타났다. 그러고는 철학자처럼 말했다. “고독은 분명 무언가 소중한 것을 더 가지게 한다. 고독함은 나의 지각력을 향상시켰다. 그런데 의아한 게 있다. 내가 내 향상된 지각력으로 내 자신을 내려다보니 그곳에 나 자신은 없었다.” 나도 고독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타르콥스키의 ‘젊은이는 고독을 감싸안을 줄 알아야 한다’는 멋진 말도 좋아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있다가 노르웨이로 갑자기 사라지고, 오스트리아 시골에서 초등학교 선생을 하며 자신을 고독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 버렸다. 단연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라 할 수 있는 글렌 굴드에게도 고독은 신념과 같았다. 심지어 ‘고독’을 주제로 세 시간 분량의 라디오 다큐멘터리도 만들었다. 이제 그들의 고독이 조금조금씩 이해된다. 다만 사막으로 숲으로 떠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사랑하는 사람, 나를 나이게 해 주는 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오는 언어들, 이런 것들에 둘러싸인 나는 고독을 어떻게 찾을까. 기도하며 찾을까.
  • 복제인간 ‘서복’ 끊임없는 질문들, 인간의 어리석음 들춰내고 싶었다

    복제인간 ‘서복’ 끊임없는 질문들, 인간의 어리석음 들춰내고 싶었다

    청춘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2012)으로 411만 관객에게 첫사랑 감성을 일깨웠던 이용주(51) 감독이 9년 만에 SF 신작 ‘서복’으로 돌아왔다. 15일 개봉하는 ‘서복’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던 인물의 이름을 딴 ‘복제인간’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사유한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이 감독은 “제 첫 작품 ‘불신지옥’(2009)에서 보였던 두려움을 확장하고자 했다. 그 근원을 찾다 보니 영생이 떠오르더라”며 “결과적으로 복제인간을 선택했지만 화려한 SF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라 멈추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박보검 분)을 이송하는 일을 제안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기헌은 서복을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임무를 맡지만 서복을 노린 여러 집단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예기치 않은 일에 휩싸인다. 영화 속에서 서복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 자신을 만들었고, 왜 기헌은 살고 싶어 하고, 인간들은 왜 죽기 싫어하는지. 이 감독은 “두 남자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숙명과도 같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며 “죽음을 앞둔 기헌과 인간을 넘어선 서복이 서로를 구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브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초고를 쓰는 데만 3년이 걸리는 등 시나리오 작업에 6년이 소요됐다. 코로나19도 겹쳐 관객과 만나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건축학개론’이 흥행할지 전혀 몰랐는데, 흥행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겨 시나리오를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다음 작품은 좀더 편한 마음으로 밝은 주제를 선택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114분의 짧은 시간에 철학적 담론을 모두 담으려다 보니 베일에 싸인 연구원 임세은(장영남 분)의 비중이 작아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다. 이 감독은 “설명이 많아지면 개연성은 강화되지만 지루해질 수 있어 많은 부분을 편집했다. 모두가 만족할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15일 인터넷 동영상(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게 됐으나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 감독은 “기약 없이 개봉을 연기하는 것보다는 동시 공개가 최상의 선택”이라며 “많은 영화인이 오히려 ‘서복’의 성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보일 듯 말 듯, 닿을 듯 말 듯… 섬, 바다와 썸

    보일 듯 말 듯, 닿을 듯 말 듯… 섬, 바다와 썸

    오래전 일이다. 여객선을 타고 경남 통영의 욕지도를 가던 길에 자그마한 섬에 잠시 들른 적이 있다. 배 이물 위에서 본 섬은 꽤 예뻤다. 선착장 주변으로 고만고만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마을 위로 손바닥만 한 텃밭들이 조각보처럼 이어져 있었다. 막 연둣빛 이파리를 내던 작은 관목들과 붉은 황톳빛 텃밭들은 춤을 추듯 어우러진 모양새였다. 사람들은 그 섬을 연화도(蓮花島)라 불렀다. 바다 위에 뜬 연꽃 같다는 섬. 마음속에 갈무리해 뒀던 그 섬을 십수 년 만에 다시 찾았다.카페리가 연화도 선착장에 이를 무렵, 마을 전경부터 살폈다. 역시 옛집과 조각보 텃밭들은 사라졌고, 외지인 것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집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바다 위로는 이웃 섬 우도와 연결된 보도교가 웅장한 자태로 서 있다. 한 세대쯤 진화한 듯, 토속적인 모습을 벗고 화사하고 말갛게 단장한 느낌이다. 연화도는 욕지면에 딸린 섬이다. 통영에서 남쪽으로 24㎞ 정도 떨어져 있다. 면사무소가 있는 욕지도보다 규모는 작아도 엄연한 ‘열도’(列島)다. 본섬인 연화도를 비롯해 우도(牛島)와 반하도, 구멍섬, 목섬 등의 섬과 용머리 등 크고 작은 암초들이 ‘연화열도’를 이룬다. 아마 이 섬의 옛 주민들은 이 모습을 보고 꽃술이 겹겹이 싸인 연꽃을 연상했을는지 모르겠다. ●아찔한 해안 절벽 따라 걷다 보면 … 연화봉 발아래 가득한 비경 연화도가 꽃이라면 필경 돌로 만든 꽃일 터다. 특히 해안가는 깎아 세운 듯한 해식애로 이루어졌다. 이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연화도를 찾는다는 건 사실상 섬 산행을 즐긴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연화도를 찾는다. 공식 코스는 2개다. 선착장에서 연화봉으로 오른 뒤 출렁다리 건너 용머리까지 갔다 오는 코스와 연화봉 대신 연화사를 거쳐 용머리를 다녀오는 코스다. 연화사를 거쳐 가는 코스가 덜 힘들다고는 해도 둘 다 3~4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어느 코스든 목적지는 섬 동쪽 끝자락의 용머리다. 공식 코스와 달리 연화봉 코스로 오른 뒤 날머리에 연화사를 들르는, 자기만의 코스로 다녀오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 거리는 8㎞ 정도, 4시간가량 소요된다. 선착장에서 섬의 최고봉인 연화봉(212m) 오르는 구간은 꽤 가파르다. 이런 길은 그저 쉬엄쉬엄 오르는 게 최선이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그렇게 천천히 30분 정도 오르면 어느새 연화봉이다. 연화봉 정상에는 석조 아미타대불이 세워져 있다. 바로 옆은 쉬어 가기 맞춤한 정자 망양정이다. 누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광활한 풍경이 두 눈에 가득 찬다. 산자락 여기저기에선 먹이를 쫓는 제비의 날갯짓이 힘차다. 뭍에선 한여름에도 보기 어려운 제비가 벌써 남녘의 섬을 찾은 게다.●연화봉 아래 절벽 위에 세워진 암자, 보덕암에선 힐링 정상 바로 아래엔 연화도인과 사명대사가 수행했다는 토굴이 복원돼 있다. 연꽃이라는 이름에서 짐작되듯, 사실 연화도는 불교와 관련이 깊은 섬이다. 자연경관을 제외한 섬 내 대부분 볼거리가 불교 시설이다. 연화도를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향, 불국토가 펼쳐진 연화 세계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연화도에 불교의 가르침을 펼쳐 놓은 이는 연화도인과 사명대사다. 연화도인은 조선 연산군 때 불교 탄압을 피해 연화도로 들어왔다. 비구니 셋과 함께 섬에서 수행자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훗날 마을 주민들이 도인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수장했는데 그 자리에서 연꽃이 피어올랐다고 한다. 사명대사 전설도 비슷하다. 그를 따르는 여인 셋과 섬에 들어와 토굴에서 수도했다는 얼개다. 연화봉에서 250m 정도 내려오면 보덕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가파른 해 안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암자다. 비탈면에 세워진 보덕암은 길 위에서 보면 단층이지만, 아래에서 보면 5층짜리 건물이다.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다는 뜻이다. 트레킹 목적지인 용머리까지는 이런 오르막 내리막이 몇 차례 더 이어진다. 어느 정도 땀을 빼야 하는지는 이 일대의 지명인 ‘십리골’에서 얼추 가늠할 수 있다. 얼마나 골이 깊으면 십리나 이어진다고 지었을까. 섬 둘레를 통틀어도 12㎞ 정도에 불과한 섬에서 십리(4㎞) 거리라면 거의 전부나 다름없다. 지명에서 옛 주민들이 이 일대를 수없이 오가며 느꼈을 고단함이 그대로 전해온다. ●해질 녘 붉은 비경 선물하는 네 바위섬 ‘용머리’ 보덕암에서 되돌아나오면 다시 해안 능선이다. 깎아지른 바위 벼랑과 바다를 끼고 가는 최고의 코스다. ‘돌로 만든 연꽃’ 연화도의 진수가 이 구간에 있다. 절벽을 따라 죽순처럼 솟은 대바위, 망부석, 만물상 등 거대한 바위들이 이어진다. 저물 녘 햇살을 받은 바위벼랑들이 붉게 물들었다. 용의 등허리쯤 되는 거대한 암릉 위엔 전망대를 조성했다. 대양을 향해 꿈틀거리는 용머리가 손에 닿을 듯 가깝다.암릉과 암릉 사이엔 출렁다리를 놓았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이다. 출렁다리 너머 암릉 위에 전망대가 있다. 주민들이 부르는 용머리의 옛 이름인 ‘네 바위’가 일렬로 늘어선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오래전엔 섬과 한몸이었을 바위 무리가 독특한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통영이 내세우는 ‘통영 8경’ 중 하나다. 출렁다리 옆은 연화도의 끝자락인 동두마을이다. 잘록한 모래톱에 터를 잡은 작고 예쁜 마을이다. 여기서 연화사까지는 높낮이가 덜한 시멘트 임도를 따라간다. 연화사는 선착장이 있는 본촌마을에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쌍계사 조실 등을 지낸 고산스님이 세운 사찰이다. 1988년 창건돼 오래 묵은 맛은 없지만, 일주문과 대웅전 등 당우들의 자태가 퍽 묵직하다. 글 사진 연화도(통영)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연화도까지 오전 6시 30분과 11시, 오후 3시 등 하루 3회 왕복 운항(주말엔 예약 상황에 따라 증편)한다. 코로나19 탓에 운항 횟수가 줄었다. 연화도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35분, 오후 1시 25분과 5시 5분이다. 우도에도 배가 간다. 연화도 출항 시간에서 10분 정도 늦거나 빠르다고 보면 된다. 운임은 연화도, 우도 모두 평일 편도 1만 650원, 주말 1만 1600원(이상 어른)이다. 연화도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연화도와 우도, 욕지도를 다녀온 경우 매물도, 비진도 등의 선비가 30% 할인된다. 7월 20일까지. 승선권을 지참해야 한다. 대일해운 (055)641-6181. →우도엔 편의점이 없다. 구멍섬 앞의 펜션에서 운영하는 간이매점에서 음료 등은 살 수 있지만, 캠핑에 필요한 생필품은 통영이나 연화도에서 사 가야 한다. 민박, 펜션 등의 숙소와 식당 등은 두 섬 모두 적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 일찍 문을 닫는 만큼 예약을 해두는 게 좋다. 연화도에선 섬마을펜션이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 기약 없는 모더나, 혈전 논란 얀센… 집단면역 계획도 엉킨다

    기약 없는 모더나, 혈전 논란 얀센… 집단면역 계획도 엉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와중에 백신 도입에도 장애물이 속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희귀 혈전증 논란에 휩싸였고, 미국 내 공급량 확대로 인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몇 안 되는 백신인 얀센과 모더나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백신 접종에 차질이 불가피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고 나머지는 화이자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집중된 백신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얀센 백신 600만명분과 모더나 2000만명분의 도입이 2분기부터 시작되면 수급 불안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추진단은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희귀 혈전증 논란에 휩싸인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 권고가 나오고 미국 모더나가 자국에 7월까지 2억회분을 먼저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백신 수급 계획이 엉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얀센 백신에 대한 정부 입장은 14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긴급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나올 전망이다. 현재 얀센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만 받고 국내에서 접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까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에서 잇따라 혈소판 감소증 동반 희귀 혈전증 발생이 보고되면서 안전성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한 백신 전체로 문제가 생길 경우 중대하게 봐야 한다”며 “얀센 백신은 당장 2분기 도입 가능성이 있던 몇 안 되는 백신이었다”며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 중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큰 악재”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신고 사례가 2건 더 접수됐다고 밝혔다. 다만 2건 모두 유럽에서 해당 백신과의 연관성이 인정된 희귀 혈전증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얀센과 같이 2분기 도입 예정인 모더나도 미국 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경우 국내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하고 “5월부터 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이것도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모더나 측이 올해 초 “한국에 5월부터 공급한다”고 확인했으나 상황이 유동적이 된 것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자가검사키트를 감염 위험이 높은 학교와 콜센터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보조용’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한다고 재차 강조해 왔지만 점차 사용처를 늘려 가면서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9월 브리핑 때 “안전이나 정확도 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도입은 유행 상황이 바뀔 때 검토하겠다”고 말했던 것과도 배치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복’ 이용주 감독 “영생 추구 인간의 어리석음 사유”

    ‘서복’ 이용주 감독 “영생 추구 인간의 어리석음 사유”

    청춘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2012)으로 411만 관객에게 첫사랑 감성을 일깨웠던 이용주(51) 감독이 9년 만에 SF 신작 ‘서복’으로 돌아왔다. 15일 개봉하는 ‘서복’은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던 인물의 이름을 딴 ‘복제인간’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과 죽음의 두려움에 대한 본질적 가치를 사유한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이 감독은 “제 첫 작품 ‘불신지옥’(2009)에서 보였던 두려움을 확장하고자 했다. 그 근원을 찾다 보니 영생이 떠오르더라”며 “결과적으로 복제인간을 선택했지만 화려한 SF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라 멈추지 않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박보검 분)을 이송하는 일을 제안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기헌은 서복을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선뜻 임무를 맡지만 서복을 노린 여러 집단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예기치 않은 일에 휩싸인다.영화 속에서 서복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 왜 자신을 만들었고, 왜 기헌은 살고 싶어 하고, 인간들은 왜 죽기 싫어하는지. 이 감독은 “두 남자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숙명과도 같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며 “죽음을 앞둔 기헌과 인간을 넘어선 서복이 서로를 구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브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초고를 쓰는 데만 3년이 걸리는 등 시나리오 작업에 6년이 소요됐다. 코로나19도 겹쳐 관객과 만나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건축학개론’이 흥행할지 전혀 몰랐는데, 흥행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겨 시나리오를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다음 작품은 좀더 편한 마음으로 밝은 주제를 선택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114분의 짧은 시간에 철학적 담론을 모두 담으려다 보니 베일에 싸인 연구원 임세은(장영남 분)의 비중이 작아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있다. 이 감독은 “설명이 많아지면 개연성은 강화되지만 지루해질 수 있어 많은 부분을 편집했다. 모두가 만족할 지점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15일 인터넷 동영상(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하게 됐으나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 감독은 “기약 없이 개봉을 연기하는 것보다는 동시 공개가 최상의 선택”이라며 “많은 영화인이 오히려 ‘서복’의 성패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제 극장과 OTT가 시장에서 주도권 다툼을 하기보다 각기 다른 시장의 폭을 넓혀 가는 건강한 변화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장태유PD “서예지 염문설 고통스럽다”[전문]

    장태유PD “서예지 염문설 고통스럽다”[전문]

    배우 서예지와 염문설에 휩싸인 장태유 PD가 허위사실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입장을 냈다. 14일 장태유 PD의 법률대리인 여백 이종원 변호사는 “최근 장태유 PD와 배우 서예지가 친분 이상의 관계였고 그로 인해 진행중이던 드라마의 감독 자리에서 하차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튜브, 블로그 등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태유 PD는 서예지와 어떠한 친분관계가 없음은 물론 서로 일면식도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서예지와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논의한 사실도 없으며, 당연히 서예지로 인해 드라마 감독 자리에서 하차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면식도 없는 서예지와 관련됐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고, 더 나아가 다양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둔갑하여 확대되고 있는 점에 심히 우려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태유 PD와 관련하여 아무런 사실확인도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재생산 하는 행위를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린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이유로 강력한 법적대응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태유 측 입장 전문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연출한 장태유 PD는 배우 서예지 씨와 그 어떠한 친분관계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장태유 PD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여백(與百) 이종원 변호사입니다. 최근 장태유 PD와 배우 서예지씨가 친분 이상의 관계였고 그로 인해 진행중이던 드라마의 감독 자리에서 하차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튜브, 블로그 등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태유 PD는 서예지씨와 그 어떠한 친분관계가 없음은 물론 서로 일면식도 전혀 없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또한 서예지씨와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논의한 사실도 없으며, 당연히 서예지씨로 인해 드라마 감독 자리에서 하차한 것도 아닙니다. 장태유 PD 본인은 현재 일면식도 없는 서예지씨와 관련됐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고, 더 나아가 다양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둔갑하여 확대되고 있는 점에 심히 우려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태유 PD와 관련하여 아무런 사실확인도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재생산 하는 행위를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리며, 만약 위와 같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계속된다면 해당 매체(유튜브, 블로그, 언론 등)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을 이유로 강력한 법적대응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정중하게 밝힙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