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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주경중 감독 ‘이성재·박현진 최고의 배우’

    [NTN포토] 주경중 감독 ‘이성재·박현진 최고의 배우’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주경중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나탈리(감독 주경중/제작 상상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모션 3D 멜로 ‘나탈리’는 베일에 싸인 명품 조각상 ‘나탈리’의 실제 모델과 거장 조각가 ‘황준혁’, 그리고 평론가 ‘장민우’의 엇갈린 기억을 통해 아름다운 예술품의 모태가 되었던 예술가와 뮤즈의 치명적인 사랑을 깊이 있게 그려낸 영화로 10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daesunlee@seoulntn.com
  • ‘노랑머리 이효리’, 한후 홍보 모델 부적합…“즉각 교체”

    ‘노랑머리 이효리’, 한후 홍보 모델 부적합…“즉각 교체”

    가수 이효리의 노랑머리가 한우 홍보 모델에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10월 4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한우 광고 모델인 이효리가 노랑머리 염색을 하고 나와 한우 이미지를 오히려 실추시키고 있다”며 “즉각 모델을 교체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수 의원은 “한우 광고 모델은 수입 쇠고기와 차별화를 보여줘야 하는데 표절 시비에 휩싸인 이효리가 이 같은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효리의 광고 모델료가 너무 비싼 점도 공익 성격이 강한 한우 광고 모델에는 부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7월 여성 최초로 ‘2010 한우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후 한우 TV 광고에 출연하는 등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소녀시대는 광고모델 중’…일상모습 담아 ‘관심급증’▶ ’1박2일’ 제6의 멤버…나영석PD vs 시아준수?▶ 김새롬, 박효주에 "한달에 섹스 몇 번?" 19禁농담 논란▶ 김태희 눈가주름-송혜교 다리길이…포토샵 전후 비교 ‘눈길’▶ ’슈퍼스타K2’ 존박, 바지에 손넣고 애국가 제창 ‘자세논란’
  • 주석 “난 누구라 말한 적 없는데” 해명…진실은?

    주석 “난 누구라 말한 적 없는데” 해명…진실은?

    힙합가수 주석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에 대해 해명했다.주석은 2일 트위터에 “난 누구라고 말한 적도 없고 내 개인적인 트윗을 했을 뿐인데 참 당황스럽네”라고 밝혀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 관련 논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혹을 일축시켰다.이번 해명은 주석이 같은 날 트위터에 남긴 글이 발단이 됐다. 이날 주석은 “어쨌든 이미 XX인걸 알아버린 사람이라 꼴 보기 싫다. 많은 이들이 옹호해주는걸 보니 그 XX도 참 이미지 메이킹 잘한다. 하긴 약삭빠르니 잔머리도 잘 굴리겠지. 이번 기회에 정신 차리고 진짜 좋은 사람 되라. 거짓말로 사람들 속이는 것 좀 그만하고”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트위터에 한참 이슈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마냥 편들어주는구나. 그냥 좋은 이미지만 본 그저 그런 친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석의 독설이 최근 학력논란에 휩싸인 타블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주석은 타블로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특정인을 향해 한 말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한편 주석의 또 다른 글에도 불구, 네티즌들은 주석이 1일 MBC ‘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방송된 후 글을 남겼고 과거 가수 타이거JK와 관련된 루머 등을 이유로 들어 타블로를 향한 독설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사진 = 주석 트위터 캡쳐,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민효린, ‘섹시’ 파격드레스에 테이프굴욕 ‘옥에티’▶ 이사강 감독 "여배우보다 예쁜? 과찬이세요"▶ 2AM 진운, 前 여친과 결별 이유 고백 "바람났다"▶ 우승후보 김지수 탈락에 강승윤 비난글 쇄도▶ ’구하라 닮은꼴’’ 박은지, 개미허리까지 싱크로율 100%
  • 주석 “사람 속이는 거짓말, 그만”…타블로 향한 독설?

    주석 “사람 속이는 거짓말, 그만”…타블로 향한 독설?

    힙합가수 주석이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독설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주석은 2일 트위터에 “어쨌든 이미 XX인걸 알아버린 사람이라 꼴 보기 싫다. 많은 이들이 옹호해주는걸 보니 그 XX도 참 이미지 메이킹 잘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하긴 약삭 빠르니 잔머리도 잘 굴리겠지. 이번 기회에 정신 차리고 진짜 좋은 사람 되라. 거짓말로 사람들 속이는 것 좀 그만하고”라고 덧붙였다.또한 “트위터에 한참 이슈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마냥 편들어주는구나. 그냥 좋은 이미지만 본 그저 그런 친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어쩔수 없다”고 전했다.이에 네티즌들은 주석의 독설이 최근 학력논란에 휩싸인 타블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하지만 주석은 같은 날 트위터에 “난 누구라고 말한 적도 없고 내 개인적인 트윗을 했을 뿐인데 참 당황스럽네”라고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의혹을 일축시켰다.한편 주석의 또 다른 글에도 불구, 네티즌들은 주석이 1일 MBC ‘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방송된 후 글을 남겼고 과거 가수 타이거JK와 관련된 루머 등을 이유로 들어 타블로를 향한 독설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 = 원오원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민효린, ‘섹시’ 파격드레스에 테이프굴욕 ‘옥에티’▶ 이사강 감독 "여배우보다 예쁜? 과찬이세요"▶ 2AM 진운, 前 여친과 결별 이유 고백 "바람났다"▶ 우승후보 김지수 탈락에 강승윤 비난글 쇄도▶ ’구하라 닮은꼴’’ 박은지, 개미허리까지 싱크로율 100%
  • 타블로 조기졸업 이유 등 특집방송 …상진세-타진요 대응은?

    타블로 조기졸업 이유 등 특집방송 …상진세-타진요 대응은?

    힙합듀오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스탠포드대학에서 조기졸업한 솔직한 이유를 고백했다.1일 오후 9시 케이블 채널 QTV에서 방송되는 美CNN ‘토크 아시아’(Talk Asia)와의 인터뷰에서 타블로는 자신이 다녔던 미국 스탠포드대학 관련 이야기를 털어놓았다.조기졸업에 대해 타블로는 “난 전체적인 분위기에 동화되지 못했고 그래서 최대한 빨리 나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조기 졸업이었다”며 3년 과정을 6개월 만에 이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타블로가 스탠포드대학에 진학한 이유도 공개했다. “스탠포드 대학 진학은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며 “스탠포드대는 좋은 학교다. 나랑 맞지 않았을 뿐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더불어 우울증을 앓았던 사연과 국내 가사 검열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QTV가 앞서 방송된 타블로의 인터뷰편을 다시 긴급 편성해 특별 방송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타블로 학력논란을 주제로 한 MBC 스폐셜 ‘타블로편’ 방송에 맞춰 타블로의 스탠포드 재학 당시 상황과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힌 이야기를 집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토크 아시아’는 아시아를 움직이는 최고의 글로벌 리더들을 인터뷰하는 CNN의 간판 인터뷰 프로그램으로 QTV가 4월 19일부터 4주간 월드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스타 4인 가수 겸 배우 비, 배우 이병헌, 축구스타 박지성, 가수 타블로 인터뷰를 모아 방송한 바 있다.한편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인 가수 타블로가 사실을 밝히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MBC ‘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는 1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타블로 학력의혹을 제기하며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던 커뮤니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와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등이 ‘MBC스페셜’ 방송 이후 어떤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 = CNN ‘토크 아시아’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여자도 서서 볼일 보는 화장실 등장▶ 산다라박, 유희열에 상처 받은 사연은?▶ 실, 하이디클룸과 전라 노출로 뮤비찍어 ‘충격’▶ 정가은, 블랙 시스루룩 ‘섹시’…"역시 8등신 송혜교"▶ ’김태희 도플갱어’ 김다은, 스타킹 출연…"대역모델"
  • [현장 톡톡]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현장 톡톡]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대중문화의 꽃’ 영화. 하지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재는 의외로 적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SIFFF 2010)가 27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문정동 CGV송파 등에서 열린다. ‘사랑하면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영화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바꿔 보겠다는 게 영화제 취지다. 30여개국에서 출품된 120여편의 영화가 경쟁·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이계경 조직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영상축제가 SIFFF”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영상축제의 공식 트레일러(홍보 영상물)는 여배우 못지않은 미모로 유명한 이사강 감독이 만들었다. 이 감독은 “‘라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Light of my life)라고 제목을 붙인 트레일러는 인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면서 “원초적이고 때묻지 않은 땅 인도에서 가족애가 훨씬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갠지스강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면서 “인도는 죽음과 일상이 밀접한 곳이라 이색적이었다.”고 촬영 순간을 회상했다. 과거 걸작 가족영화를 선보이는 ‘마스터피스’ 섹션이 신설된 것은 올해 축제의 특징. ‘E.T’, ‘구니스’, ‘유령수업’ 등 1980년대 미국 할리우드 가족영화 대표작과 유럽 가족영화들이 상영된다. 배용국 집행위원장은 “가족을 소재로 한 추억의 명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과거 영화의 향수를 지닌 세대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보대사는 탤런트 정준(31)과 한채아(26)가 맡았다. 정준은 드라마 ‘사춘기’, ‘목욕탕집 남자들’, ‘커피 하우스’ 등으로 주목 받았다. 한채아는 ‘스타일’, ‘이웃집 웬수’ 등에 출연했다. 정준은 “뜻깊은 행사인데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영국 출신의 데비 이시트 감독의 ‘크리스마스 스타’다. 실연 충격에 휩싸인 교사가 천진무구한 아이들과 함께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이야기다. 폐막작은 결혼을 앞두고 갈등하는 모녀를 조명한 마르크 피투시 감독의 프랑스 영화 ‘코파카바나’다. 국제 경쟁부문은 ‘해양천국’ 등 9편의 장편영화가 최우수상과 상금 7000달러(800만원), 관객상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단편 경쟁부문에서는 ‘낮잠’, ‘바캉스’ 등 16편의 영화가 최우수상, 우수상, 관객상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시론] 北 3대세습에 정부 대응전략 마련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北 3대세습에 정부 대응전략 마련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이 시작됐다. 작년 1월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한 지 1년9개월여 만에 이루어지는 권력승계 구도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노동당의 제3차 대표자회의’는 김정일 위원장을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한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0년 만의 최대 규모로,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에 대한 후계 구도를 공식화하려는 목적이 가장 컸다. 그러나 중세와 같은 전제군주제 국가가 아닌 이상 3대에 걸친 북한의 권력세습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혈맹이라는 중국조차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서 마지못해 용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산주의 종주국이던 러시아와 중국마저 국가발전을 위해 시대에 맞는 체제로 변신했고, 개혁을 위한 개방도 전임지도자들에 대한 혹독한 비판을 통해 기꺼이 수용했음을 상기해 볼 때 동족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급격한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1세기 문명시대에 3대 세습체제라는 왕조적 전제정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한민족의 비극이다. 더구나 북한을 최빈국이자 인권 유린국, 마약을 비롯한 슈퍼노트(위조 미화 달러)의 제조국 등 ‘글로벌 악동’으로 떠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정일 세습체제가 이미 정치적으로도 참담한 실패를 가져온 정치체제라는 점에서도 이러한 세습체제의 연장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북한은 1980년부터 극심한 경기침체로 경제난에 허덕이게 되었고, 1992년부터 아사자가 대량 발생하기 시작하여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부터는 식량배급까지 중단되는 등 최악의 상황에까지 가는 등 지구상 유례 없는 폐쇄적인 세습체제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2012년 정치·사상·군사·경제에서 강성대국을 완성하겠다는 김정일 정권은 세습체제 유지라는 정치적인 목적과 극심한 경제적 빈곤의 탈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핵무기를 보유했고, 이를 통해서만이 북한 세습체제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본말이 전도된 발상을 소유한 부도덕한 체제이다. 이 시점에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정권과 주민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인민의 정치가 바로 북한주민을 살리고 우리민족을 살리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공동체 구성원의 정치적 평등을 지향한 제도였다면, 이미 실패한 이데올로기로 판명된 사회주의는 구성원의 경제적 평등을 이루어 보려는 공상적인 이데올로기였다. 김일성 주체사상의 성(城)으로 둘러싸인 북한사회는 모두가 잘살 수 있다는 경제적 평등의 이데올로기적인 사회주의 명분에 편승,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세습족벌체제라는 기형적인 정치체제로 오늘날까지 북한체제를 지탱해 오고 있다. 우리는 만민평등의 민주주의 정치발전의 상징적인 역사적 징표로 1776년 미국 독립선언, 1776년 버지니아 권리장전, 1789년 프랑스 인권선언 등을 기억한다. 이 역사적 사건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던 계몽주의사상가 로크의 주권재민에 바탕을 두고 자연법적 권리인 저항권을 명시한 ‘신탁통치론’이나 생명·자유·재산을 위한 천부인권(天賦人權)에 대한 최소한의 욕구를 자연법적인 권리로 보았던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적 사실들은 오늘날 북한체제의 향배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발전 속에 북한 주민 스스로 그들의 권리를 지켜내고 회복시켜야 한다. 또한 우리 정부도 북한의 민주적 개혁·개방과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인프라 구축, 3대 세습으로 더욱 예측 불가능해진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치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21세기 세계화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하고 당당한 세계 속의 일원으로 웅비하는 한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베일에 싸인 김정은 누구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베일에 싸인 김정은 누구

    김정은은 김정일의 성격과 외모를 쏙 빼닮아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다. 야심이 강하고 저돌적인 성격으로 알려진다. 이복형 정남에 대해 암살을 기도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성품이 포악하고 잔인하다는 얘기도 있다. 김정은은 당초 1983년 1월8일생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중반부터 북한 당국은 1982년생이라는 말을 은근히 퍼뜨려 왔다. 할아버지 김일성(1912년생)의 출생 100주년인 2012년에 김정일이 70세(1942년생)가 되고 김정은은 30세가 된다는 북한 특유의 ‘끝자리 맞추기’ 식 우상화 논리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28일 “김정은의 진짜 나이는 1984년생이라는 정보도 있다.”고 했다. 김정은은 형 김정남이 2001년 디즈니랜드를 가려다 일본에서 위조 여권으로 붙잡힌 사건 등으로 김정일의 눈밖에 나면서 후계자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둘째 형 김정철은 록 콘서트에 자주 가는 등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어 김정일의 인정을 못 받았다. 김정은은 어머니 고영희의 관저가 있는 평북 창성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엔 두 형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98년 형 정철과 함께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로 유학, 2000년까지 공부했다. 스위스에서 김정은은 ‘자본주의에 물들면 안 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학교와 집을 오가며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지만 저택 안에 음악단원들을 상주시키다시피 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미성년자 시절부터 술·담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양으로 돌아온 김정은은 2002~2007년 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 특설반에서 공부했고 2009년 후계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다. 10년간 김정일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자서전에서 “김정은이 악수할 때 험악한 얼굴로 나를 노려봤다. ‘이 녀석은 증오스러운 일본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듯한 왕자의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기술했다. 또 “김정은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특히 농구를 좋아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의 팬으로 항상 로드맨의 등번호가 새겨진 시카고 불스 티셔츠를 입고 농구를 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영화광으로 알려진다. 키는 175㎝라는 얘기도 있고 168㎝라는 설도 있다. 몸무게가 90㎏을 넘어 20대인데도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최희진 팬카페 ‘트라우마 최희진’…클럽장은 작곡가

    최희진 팬카페 ‘트라우마 최희진’…클럽장은 작곡가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 이루(본명 조성현)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수차례 주장을 번복해 거짓 논란에 휩싸인 작사가 최희진의 팬카페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싸이월드에는 최희진을 옹호하기 위해 클럽 ‘트라우마 최희진’이 개설됐다. 팬카페는 27일 현재 회원수 950명에 총 방문수 4만명이 넘을 정도로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클럽장인 이승혜 씨는 “최희진 님께 위로와 희망, 용기를 주세요. 최희진 님과 팬클럽 여러분들이 같이 화목하게 이끌어나가는 곳입니다”라고 클럽을 소개했다. 클럽장 이승혜 씨는 바비킴의 ‘아픔’을 작사, 유승준의 ‘마녀사냥’을 만든 작곡가로 알려졌다. 클럽의 회원들은 “언제나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혼자 맞서는 것이 꼭 여전사 같아요”, “진실이 이깁니다. 응원할께요”, “희진씨를 돕고 싶어요” 등 최씨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게재하고 있다. 한편 최희진은 27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모든 자료와 증거 캡처를 정리했고 경찰서로 갑니다. 조사 진행 중에라도 사과 이메일을 보내주신 분은 제외시켜 드립니다. 왜냐면 난 당신들과 싸울 생각이 없으니까”라며 악플러들에 대한 강경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날 최희진은 서울 방배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을 직접 찾아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클럽 ‘트라우마 최희진’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유인나, 우월한 ‘초등스펙’ 공개 "전교 1등에 올 100점"▶ 조영남 "장미희와 美에서 타짜로 오해받아"…왜?▶ 한혜진, 美 라스베가스 웨딩화보 ‘청초함 물씬’▶ 김희선, 남편과 커플 후드티 입고 ‘셀카놀이’ 삼매경▶ "컴퓨터만 하니?"… 母꾸중에 30대 취업준비생 추락사
  • ‘학력위조 논란’ 타블로, 눈물 심경고백…“안 믿는 것”

    ‘학력위조 논란’ 타블로, 눈물 심경고백…“안 믿는 것”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인 가수 타블로가 사실을 밝히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아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예고편으로 공개된 MBC ‘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가다’에서는 타블로가 직접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아 학창시절 어울렸던 지인들과 담당 교수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블로가 학력를 위조했다고 주장하는 이는 “(타블로는) 스탠퍼드에 입학한 적이 없는데 졸업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타블로는 현재 심경을 눈물로 대신하며 “(그들은 나를)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이라고 토로했다. 이 방송에서는 타블로가 스탠퍼드에 재학했던 당시 지도교수로 알려진 토비아스 울프가 직접 인터뷰에 응한 장면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스페셜-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는 10월 1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윤시윤 "내 이상형은 신세경"…왜?▶ ’트위터 입문’ 이경규, 진짜-가짜 모두 존재 ‘황당’▶ 문지은 "시크릿 의상도 섹시한데, 나만 의상논란"▶ ’박시은에게 한가인 코가 보여’…싱크로율↑▶ 엄정화·조여정…대종상 드레스코드 "블랙·섹시·클래비지"
  • ‘닥터챔프’ 신동, 상반신 누드에 여친반응 “숨어!”

    ‘닥터챔프’ 신동, 상반신 누드에 여친반응 “숨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이 상반신 누드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신동의 여자친구는 ‘몸짱’에 둘러싸인 신동을 향해 “숨어!”라며 이색 소감을 전했다. 신동은 2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챔프’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함게 찍은 단체 상반누드 사진을 게재했다. 사우나를 배경으로 한 배우들은 모두 식스팩 복근이 뚜렷한 몸짱들이었다. 사진과 함께 “SBS 닥터챔프 유도팀 사우나 촬영현장 단체누드! 개인소장용이라며 찍었지만. 형님들에게 아무 동의 없이 올려버립니다”라고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신동은 “몰라! 내 폰에 있으니 저작권은 내꺼야! 업어치기 당하는건가?”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하며 “내 몸이 가려져 있어 아쉽네. 내가 나서면 다른 몸들이 죽어버리니 오늘은 뒤로
  • 문지은 “시크릿 의상도 섹시한데, 나만 의상논란”

    문지은 “시크릿 의상도 섹시한데, 나만 의상논란”

    가수 문지은이 의상논란에 휩싸인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문지은은 9월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 출연했다. 그는 의상논란에 대해 입을 열며 “내 의상은 망사지만 팔 끝, 다리 끝까지 다 가렸는데 야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문지은은 “음악방송 리허설에서 본 걸그룹 시크릿의 효성은 수영복 같은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더라”며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효성은 “슬프게도 나는 그런 의상을 입어도 야하지 않은 모양이다. 별 말씀이 없더라”고 담담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는 문지은과 시크릿의 효성 외에도 나르샤와 슈프림팀의 쌈디, 인피니트의 성종, 캔의 배기성과 이종원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 사진설명 = 문지은, 전효성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초콜릿범벅베이컨, 폭탄버거-내장파괴버거 이어 ‘화제’▶ 하리수, 민낯 근황공개 "중국 호텔서 순수한 리수?"▶ ’신상털기’ 전문 검색엔진 코글 논란…예방법은?▶ ’성악계 女강호동’ 김인혜, ‘꽃게잡이 폴포츠’ 선생님 자처▶ 박한별, 연인 세븐 식당 홍보 ‘내조의 여왕’
  • ‘문화축제’ 새달 1~3일 춘천 ‘뮤직&캠핑 페스티벌’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강원 춘천 의암호 중도에서 다음달 1일부터 3일 동안 음악은 물론 캠핑과 영화,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복합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조직위원회는 23일 프랑스 인디 팝 밴드 ‘타히티 80(Tahiti 80)’을 비롯해 일본 2인조 밴드 ‘파리스 매치(Paris Match)’ 등 해외 유명 밴드가 공연을 펼치는 ‘플레이그라운드 뮤직 & 캠핑 페스티벌’을 춘천 중도에서 연다고 밝혔다. 타히티 80은 신곡을 발표하고, 데뷔 10주년을 맞은 파리스 매치는 특별 기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프랑스 일렉트로닉 록 밴드인 ‘포니 포니 런 런(Pony Pony Run Run)’을 비롯해 펑크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3인조 일본 밴드인 ‘바니 더 파티(Bunny the Party)’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9인조 스카 브라스밴드인 ‘킹스턴 루디스카’, 인디 록 밴드 ‘디어클라우드’ 등 국내 밴드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재즈 하모니스트 전제덕과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물론, 하림과 집시스윙 밴드인 ‘집시 앤 피쉬 오케스트라’ 등의 특별한 잼 공연도 초가을 밤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티켓은 공식 판매처인 인터파크 예매 및 당일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공연에 참여하는 일부 뮤지션들은 공연 후에도 소규모 이색 공연을 밤새 진행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음악 공연 외에도 중도 유원지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전시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武俠秋風 어느 검객이 이길까

    武俠秋風 어느 검객이 이길까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홍콩 영화 신화를 이끈 아이콘으로 쉬커(徐克·60) 감독과 우위썬(吳宇森·64) 감독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이 국내 극장가에서 무협물로 흥행 대결을 벌인다. 이달 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상영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들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새달 7일 개봉하는 ‘적인걸(狄仁傑); 측천무후의 비밀’과 일주일 뒤 극장에 걸리는 ‘검우강호’다. 아쉽게 상을 놓쳤지만 적인걸은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검우강호는 이 영화제 평생공로상을 받은 우위썬 감독의 회고전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갈채를 받았다. 두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추리 對 로맨스 적인걸은 역사 속 실제 인물로 중국 당나라의 중흥을 이끈 재상이자 명판관이다. 1만 7000여건의 판결을 내리면서 억울한 경우가 생기지 않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주재 네덜란드 외교관이었던 로베르트 반 훌릭이 적인걸의 범죄 사건 기록을 바탕으로 추리소설을 써 중국판 셜록 홈스로 서양에도 널리 알려졌다. 영화는 측천무후의 여황제 즉위를 앞두고 잇단 신체발화사건이 일어나자 누명을 쓰고 오랫동안 좌천당했던 적인걸이 사건 해결에 투입돼 배후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다룬다. 영화 속 적인걸은 빼어난 두뇌 회전 외에도 놀라운 무술 실력을 뽐낸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범죄수사극과 장쾌한 무협 액션을 섞은 셈이다. 검우강호는 시나리오 작가 출신 수차오핑(40)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명나라 시대 이야기다. 암살 조직에 소속돼 살인을 일삼던 여검객 정징은 얼굴을 바꾸고 새 삶을 살아가다 장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약속한다. 그런데 장은 황실의 명으로 달마 유해를 보관하다 정징의 암살 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관료의 아들. 행복한 순간을 맞는 것도 잠시, 이들은 정체불명 검객들의 습격으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베니스에서 공개됐을 때 무협 액션의 최고 요소를 뽑아내 합쳐놓은 작품으로 갈채를 받았다. 정체를 숨긴 채 사랑을 나눈다는 설정 때문에 중국판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협 액션물이지만 사랑 이야기가 기본으로, 기존 무협물과는 차별점을 드러낸다. 신무협 對 누아르 쉬커 감독과 우위썬 감독은 1980년대 중반 ‘영웅본색’ 신드롬을 함께 일궈내며 시대를 뒤흔든 주인공들이다. 각각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 ‘영웅본색2’도 합작했으나, 3편에 이르러 이견을 보이며 쉬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감독으로 데뷔해 주로 B급 코미디와 무협 작품을 만들다가 ‘영웅본색’으로 전환기를 맞은 우위썬 감독은 ‘첩혈쌍웅’ 등을 통해 홍콩 누아르의 정점에 섰다. 이를 발판 삼아 1993년 장 클로드 반담 주연의 ‘하드타깃’으로 미국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이후 ‘브로큰 애로’로 입지를 다지고, ‘페이스 오프’로 자신만의 색깔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세계적인 연출가로 거듭났다. 최근 두 편짜리 역사극 ‘적벽대전’으로 금의환향하기도 했다. ‘촉산’, ‘황비홍’ 등으로 신무협 시대를 연 베트남 출신 쉬커 감독은 1979년 데뷔했으며 연출보다는 프로듀서로 보다 많은 활약을 펼쳤다. 영웅본색은 물론 ‘천녀유혼’, ‘동방불패’ 등 홍콩 영화사에 이정표를 세운 작품들을 숱하게 제작했다. 기획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우위썬 감독과는 달리 중국식 판타지에 주목했다. 그 역시 반담을 내세워 할리우드 문을 두드렸다. 1997~1998년에 선보인 ‘넉오프’, ‘더블팀’이다. 하지만 쓴잔을 들이켰다. 이후 인상적인 작품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05년 무협대작 ‘칠검’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류더화 對 정우성 류더화(劉德華·49)는 아시아 최고 스타였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 ‘열혈남아’, ‘지존무상’,‘천장지구’에 출연했을 때가 홍콩 4대 천왕으로 군림하던 절정기. 그즈음 한 해에 서너편씩 겹치기 출연을 하기도 했다. 1981년 데뷔한 뒤 적인걸까지 그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는 무려 142편에 이른다.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청춘 스타였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서서히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2003년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 ‘무간도’의 성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포청천으로 널리 알려진 송나라 시대 명판관 포증과 함께 중국 민중의 영웅으로 손꼽히는 적인걸 역할은 다시 찾아온 전성기의 화룡점정이 될 듯. ‘예스 마담’ 시리즈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양쯔충(楊紫瓊·48)과 짝을 이뤄 외줄타기 로맨스를 선보이는 정우성(37)은 이번이 ‘무사’, ‘중천’에 이은 세 번째 무협 액션 도전이다. 데뷔 초기였던 1996년 류더화·고(故) 장궈룽(張國榮) 주연의 ‘상해탄’에 특별출연한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해외 진출작은 검우강호다. 흔치 않은 분위기 연기로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그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눈빛 연기를 선보인 게 우위썬 감독의 눈에 띄어 캐스팅됐다. 정우성은 조만간 ‘아이리스’의 자매 드라마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통해 1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올 예정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걸그룹 다음은 우리”..ZE:A, 日오리콘차트 3위

    “걸그룹 다음은 우리”..ZE:A, 日오리콘차트 3위

    제국의아이들(ZE:A)이 일본에 진출한 국내 아이돌그룹 중 최고의 데뷔기록을 남기며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제국의아이들은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첫 정규음반으로 21일자 일본 오리콘 데일리차트 3위에 올랐다. 소속사 측은 “국내 아이돌그룹 중 첫 정규 앨범으로 최고 기록을 세우며 오리콘 데일리 차트 3위를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정규앨범 발매기념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일본으로 출국한 제국의아이들은 선주문만 15000장이라는 눈에 띄는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예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 악수회, 사인회 등을 통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첫 정규 앨범 발매에 이렇게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도 놀랍고 감사했다”며 “국내에서도 곧 정규 앨범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국의아이들은 24일 일본 현지의 레코드점 시부야 등을 방문, 싸인회와 악수회, 미니 라이브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스타제국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산다라박, 추석에 한복대신 ‘웨딩드레스’ 맵시 뽐내▶ ’장키’ 김현중, ‘어린왕자’ 러블리펌으로 풋풋 대딩▶ 아이유-이루, ‘잔소리’ 개사 ‘알소리’ 불러 화제▶ 이해인, ‘아이니드어걸’ 패러디..김영철과 키스▶ 닉쿤, 태국CF사진 공개…"너무 높이 뛰었나?"
  • [영화리뷰] ‘살인의 강’

    [영화리뷰] ‘살인의 강’

    1985년. 전라도의 한 시골 마을.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모범생 승호와 말썽쟁이 동식은 단짝 친구다. 또래인 명희를 짝사랑하던 이들은 명희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 명희가 누구를 만나러 오는지 각자 약속을 잡아 보자고 내기를 한다. 그런데 이튿날 명희는 숨진 채 발견된다. 승호와 동식도 용의선상에 오른다. 경찰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동식의 형 경식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승호와의 사이가 어색해진 동식은 마을을 떠난다. 고등학생이 된 승호는 원양어선을 탄다는 동식을 만나게 되고 이후에도 대학생, 검사로 성장해 나가며 재회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둘을 얽히게 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30일 개봉하는 ‘살인의 강’은 한 소녀의 죽음 이후 엇갈리게 된 두 친구의 삶을 다룬다. 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범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영화 내내 끌고가는 등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그다지 긴장감을 자아내지는 않는다. 스릴러라기보다는 드라마에 가깝다. 압축된 TV 시대극 같은 느낌이 진하다. 군사 정부 시절이었던 1985년을 시작으로 서울올림픽이 열리고 민주화의 온기가 느껴지던 1988년, 걸프전 파병 즈음인 1991년,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월드컵 열기에 휩싸인 2002년으로 주인공들을 이동시키며 한국의 현대사를 일괄해 보려는 의욕을 드러낸다. 하지만 시대적인 배경들은 그저 병풍처럼 서 있을 뿐 이야기에 녹아들지 않는다. 윤금이씨 살해 사건 등 실제 사건에서 주요 모티프를 따왔지만 겉돌기는 마찬가지. 인생을 뒤흔든 사건들로 무너진 두 인물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지만 역시 흡입력이 부족하다. 뮤지컬 스타가 주인공을 맡은 점은 신선한 매력이다. 승호 역의 김다현(오른쪽)은 록 밴드 야다 출신으로 뮤지컬 ‘돈주앙’, ‘헤드윅’ 등을 통해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반항적인 동식 역의 신성록(왼쪽)은 최근 TV 드라마 ‘이웃집 웬수’에 출연해 얼굴이 많이 알려졌지만 역시 뮤지컬계에서 ‘김종욱 찾기’, ‘살인마 잭’ 등으로 관록을 인정받은 배우다. 황인영이 주한 미군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동식의 누나 진희 역으로 8년 만에 영화에 나와 반갑다. 하지만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아 깊은 인상을 주지는 못한다. 박광수 감독 연출부 출신인 김대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08년 하반기 독립영화 제작 지원 대상작으로 선정되며 빛을 보게 됐다. 당시 시나리오 제목은 ‘사랑의 기쁨’이었다. 영화를 만들며 ‘순수의 시대’로 제목을 정했다가 ‘살인의 강’으로 바꿔 개봉하게 됐다. 99분. 청소년관람불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효민, ‘연대이승기’와 핑크빛 러브라인 ‘닭살행각’

    효민, ‘연대이승기’와 핑크빛 러브라인 ‘닭살행각’

    걸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이 ‘연대 이승기’ 형준 군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닭살스러운 애정행각을 보였다. 효민은 9월 17일 방송된 KBS 2TV ‘청춘불패’에서 형준 군을 향해 “저랑 드라마 찍고 있었는데…”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는 효민이 현재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이승기와 닮았다는 말을 에둘러서 표현한 것. 둘을 지켜보던 송은이는 형준 군에게 효민과 함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한 장면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효민과 묘한 러브라인에 휩싸인 형준 군은 망설이듯 멈칫했지만 이내 이승기 역을 맡으며 효민과 커플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 KBS 2TV ‘청춘불패’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고은아-이채영, ‘블랙&화이트’ 가슴골 맞대결▶ 이서진 "예쁜 유인나와 결혼 하고파" 솔직고백▶ 효민, ‘연대 이승기’와 러브라인..닭살연기 일품▶ ’국민요정’ 핑클, 3년만에 재결성…왜?▶ 마이클잭슨 모친 "아들 죽음, 기획사도 책임져!" 소송 제기
  • 서울시 자치회관 톡톡톡 아이디어

    “택배를 어떻게 받지? 아~ 자치회관이 있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자치회관 운영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가 16일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과 공무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각 구마다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종로구 명륜3가동 자치회관은 다가구와 원룸 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주민들이 낮에 배달되는 택배물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배물품 수령 및 보관 서비스 운영’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곳은 대학생과 직장인 등 자취생이 많아 택배 수령이 쉽지 않았지만 한 주민이 의견을 제시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게 됐다. 서대문구는 ‘골목재생 프로젝트’ 소개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가구주택과 빌라 사이 좁은 길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악취가 심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좁은 골목길에 정원을 만들고, 주택 주변에 주민들의 쉼터를 만들어 삭막한 이웃관계를 해결하고 옛 골목길 정취를 살렸다. 중구의 경우 성곽으로 둘러싸인 신당2동 자치회관은 성곽마을선포식, 성곽올레길 조성, 성곽음악회 개최 등의 노력을 통해 애물단지인 성곽을 주민들과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 성동구는 삭막한 공장지대에 있는 초등학교 통학로에 천자문거리를 조성해 교육 친화적인 거리로 변화시킨 스토리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양천구는 뉴타운사업으로 빈집이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탈선의 온상이 되는 것을 착안, ‘놀토 학생 취미 교실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는 청소년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성북구는 노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돌곶이학교 설립, 강북구는 송천동 예절교실 운영, 마포구는 도시농업을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만들기 사례를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회관들이 종전에는 문화와 여가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됐지만 최근에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지역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공동 체험을 확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걸스…나이트클럽 출연요청 쇄도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걸스…나이트클럽 출연요청 쇄도

    역시 선정성과 비즈니스는 비례 관계인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19금 여성그룹’ 네이키드걸스를 향한 업계의 구애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키드걸스는 현재 나이트클럽에서 요청한 계약 건이 30건이 넘고, 일본에서도 콘서트 출연에 섭외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경기도 일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쇼케이스를 연 네이키드걸스는 1집 ‘네이키드걸스 Vol 1’의 수록곡 ‘핑거(finger), ’베이비(baby)‘, ’널 원해‘ 등 3곡을 선보였다. 네이키드 걸스는 ‘네이키드 뉴스’에서 알몸으로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민경, 재경, 수연으로 구성된 여성그룹. 이날 쇼케이스 역시 선정적인 의상과 동성간 키스,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와 스트립쇼까지 선보이며 파격적인 데뷔를 했다. 역시 충격을 받은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19금이라도 너무한다”, “나이트클럽에서 쇼케이스를 할 때부터 알아봤다”, “웬만한 야동 뺨칠 기세다”, “아직 한국 정서에는 안 맞다”, “옷을 벗고 싶으면 성인배우나 누드모델을 하지 왜 굳이 가수를 하나?”, “올 것이 오고 말았다는 느낌. 우리 가요에서 허용 가능한 레벨을 정해야 할 시기” 등 이들을 비판하는 한편 가요계 전반에 각성을 촉구하는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나쁘게만 볼 것 없다. 옷을 벗든 뭘 하든 가수니까 립싱크 안하고 노래 잘하면 그만”, “이들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상업화라고 비판하는데 그렇게 치면 아이돌은 100% 상업화 아닌가?”, “욕하는 사람들, 막상 나이트에 네이키드걸스 떴다하면 대박 날듯” 등 시대적 요구에 따른 변화를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키드걸스의 소속사 측은 “방송활동에 제약이 많아서 라이브 공연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일본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활동 방향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NTN포토] 유진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기획사 대표, ‘임산부 배우’ 쇠망치 폭행사건 ‘충격’▶ 채연 "스타화보 매출 10억…최고 기록"…뭐길래?▶ 남규리, 초미니 드레스…빼어난 각선미 ‘흘깃흘깃’▶ 포미닛, 생얼화보로 ‘성형횟수 0번’ 입증…"청순인형"
  • 오지 절경 경북 봉화

    오지 절경 경북 봉화

    봉화라고 합니다. 경북의 대표적인 오지를 일컫는 이른바 ‘BYC’(봉화·영양·청송) 중 한 곳이지요. 그런데 봉화, 참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풍경을 숨겨둔 곳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고을인데도 살피면 살필수록 빼어난 풍경을 내줍니다. 요즘 봉화에서 가장 앞줄에 서는 볼거리는 메밀꽃입니다. 두음리에서 임기리에 이르기까지, ‘꽃멀미’가 날 만큼 메밀꽃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뿐일까요. 기차 여행자들에겐 ‘로망’과도 같은 승부역이 있고,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로 알려진 산정마을도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지요. 봉화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입니다. 요즘에야 중앙고속도로가 뚫리는 등 예전처럼 궁벽하지 않다고는 하나, 물리적 거리 못지않게 심리적 거리 또한 여전히 먼 게 사실입니다. 들고 나는 게 불편한 만큼 봉화를 여행하기 위해선 느긋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서둘러서는 봉화의 참맛을 알기 어렵지요. ●산 넘어 산 숨겨진 꽃축제 가을이 되면 전국 이곳저곳에서 꽃축제를 연다. 잘 가꿔진 꽃축제장이 아름다운 것은 당연한 노릇. 그런데 예쁘긴 하나 어딘가 허전함을 지울 수 없다. 사람 냄새, 날것과 부딪치고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농부들의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봉화의 메밀꽃밭은 다르다.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날것 그대로의 메밀꽃밭과 만날 수 있다. 외형을 가꾸는 데 공을 들이지 않았는데도 빼어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애면글면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농부의 손길 덕일 터다. ‘억지춘양’이란 말을 낳은 춘양면 소재지를 지나 31번 국도를 타고 영양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임기교와 만난다. 다리 초입에서 소천면 임기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들어가면 두음리다. 산자락을 한 굽이 돌면 탄성부터 터져 나온다. 누가 이처럼 어여쁜 마을을 세상의 끝자락에 숨겨 놓았을까. 온 산에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한창이다. 멀리서 보는 것도 좋지만,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만나는 풍경 또한 더없이 아름답다. 대추나무·감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며, 다랑논에서 누렇게 익은 벼와 층층이 어깨를 맛댄 자태가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성미 급한 녀석은 어느새 농가 담장 위까지 웃자랐다. 이런 곳에서 사진 한 장 찍는다면 누군들 ‘작가’ 소리 듣지 않을까. 메밀꽃의 향연은 임기리 감전마을에서 절정에 달한다. 산골마을 언덕배기를 잇고 있는 메밀꽃밭이 15리(약 6㎞)에 걸쳐 펼쳐져 있다. 찌르르한 전율이 온몸을 훑고 지나간다. 필경 메밀꽃들의 빛나는 아우성에 ‘감전’된 것일 게다.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 육지 속 섬마을 봉화에는 왜 이런 곳에까지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됐을까 싶을 만큼 오지가 많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석포면 일대. 특히 영동선 승부역(承富驛) 가는 길에서는 오지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승부역은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이란 표현처럼 옹색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다. 그러나 풍경만큼은 거대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낙동강 원류길’ 중 백미로 꼽히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승부역에서 인적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관광지로 알려지고부터는 오가는 사람이 제법 늘었다. 번듯한 펜션도 생겼다. 승부역 가는 길은 석포역에서 시작된다. 강을 사이에 두고 줄곧 철길과 나란히 달린다. 강 위로는 백로와 왜가리가 날고, 이따금 화물열차가 거친 숨을 내쉬며 험준한 산자락을 타고 달린다. 그야말로 원시의 풍경이다. 좁은 협곡 사이로 이어지던 길은 승부리에서 처음으로 마을을 만난다. 주민이라고 해봐야 채 20가구도 못 되는 한적한 마을. 태백산 자락인 비룡산과 오미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에 둘러싸인 자태가 꼭 육지 속 섬마을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팁 하나.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란 이름의 찻집에 꼭 들러 보시길. 명호면 만리산 자락에 걸개그림처럼 매달려 있는데, 봉화의 자랑인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 한 잔 마시며 보기엔 사치스럽다고 느낄 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대구에서 귀농한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펜션을 겸하고 있다. 솔순차와 잡초밥 등 메뉴도 독특하다. 청량산도립공원 못 미쳐 오마교를 건넌 뒤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야 만날 수 있다. (070)4193-6857. ●워낭소리 울리는 산골마을 상운면 하눌2리 산정마을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독립영화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지난해 무려 7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영화에 출연했던 최원균(83), 이삼순(80) 노부부의 사생활이 철저하게 파괴된 것은 필연적인 수순. 어쨌거나 그 덕(?)에 노부부의 주변환경은 많이 달라졌다. 집앞에 번듯한 공원이 생겼고, 최 할아버지와 암소 ‘누렁이’를 묘사한 조각상도 세워졌다. 집까지 가는 언덕길 또한 말끔하게 포장됐다. 평소 일 나가는 밭에는 그럴싸한 원두막에 냉장고까지 마련됐다. 30년간 할아버지와 동행했던 누렁이도 생전 풀 깨나 뜯어 먹었을 야산 자락에 묻혔다. 비록 활개를 치지는 않았으나 사람의 무덤처럼 봉분도 조성됐고, 그 앞에 큼직한 조형물도 세워졌다. 하지만 노부부의 실제 생활은 그리 바뀌지 않은 듯하다. 누군가 선물했을 등산용 스틱 대신 여전히 나무지팡이를 쓰고, 누렁이가 끌던 수레도 그대로다. 밤에는 끙끙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새벽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노부부는 수레를 타고 함께 밭일을 나간다. 수십년 전 어느날의 아침이 그랬듯 말이다. 글 사진 봉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영주 나들목으로 나와 봉화·울진 방면 36번 국도를 따라 내처 달리면 된다. 풍기 나들목으로 나올 경우, 5번 국도→영주→36번 국도→봉화 순으로 간다. 봉화군청 문화관광과 679-6341. ▲맛집 봉성면 봉성리에 봉화 토속음식인 돼지숯불구이단지가 조성돼 있다.1만 4000원(2인분). 용두식당은 송이돌솥밥으로 소문난 집. 1만 5000∼2만원. 능이돌솥밥은 1만원. 동양리에 있다. 673-3144. ▲잘 곳 청옥산자연휴양림 내에 콘도형 산림문화휴양관과 산막형 숲속의 집이 조성돼 있다. 4인실 기준 비수기 3만 2000원, 주말 5만 5000원. 입장료 300∼1000원. 주차료 1500∼3000원. www.huyang.go.kr, 672-1051. 낙원장여관(673-2351) 등 읍내 숙박업소는 3만원. ▲주변 볼거리 닭실마을은 500여년 동안 한과를 만들어 온 안동 권씨 집성촌. 충재 권벌 종택과 청암정 등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다. 마을 뒤편 석천계곡도 둘러볼 것. 유곡리에 있다. 청옥산자연휴양림과 백천계곡, 태백산사고지와 각화사, 춘양면 서벽마을 등도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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