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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빨간머리 ‘샤큘’ 김준수 “나이에 맞게, 세월 흘러도 무대 위에”

    돌아온 빨간머리 ‘샤큘’ 김준수 “나이에 맞게, 세월 흘러도 무대 위에”

    치명적인 빨간머리의 드라큘라,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드라큘라’에서 또 한 번 매력을 뽐내고 있다. 2014년 초연부터 2016년과 지난해, 그리고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인 이번 시즌까지 모두 참여한 그는 강렬한 빨간머리를 가진 ‘샤큘(시아+드라큘라)’로 또 하나의 대표 캐릭터를 굳혔다. 14일 화상으로 만난 김준수는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기도 하고 동시에 한 번도 빠짐 없이 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초연작과는 또 다른 부담이 있다”고 털어놨다. “관객 분들의 기대가 있다 보니 부담감과 중압감이 엄청난 것 같다”고도 했다.‘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400여년간 한 여인 만을 기다리며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하게 그렸다. 뱀파이어라는 현실과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오가며 신비감을 더한 무대와 이를 채우는 매혹적인 캐릭터들의 연기가 큰 호응을 얻는다. 첫 시작을 함께했고 모든 여정을 같이 왔기에 그가 ‘드라큘라’에 갖는 애정은 남달랐다. 그는 “같은 시나리오여도 한국 버전이 가장 완성도 있는 버전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고,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데 대해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로서 뿌듯한 마음이 있다”고 내세웠다. 앞서 말한 ‘샤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온전히 그의 노력으로 보답했다. “매번 좋은 반응이 있었지만 안주하면 같은 감동을 줄 수 없어요. 조금이나마 더 납득시킬 수 있는 노래나 연기, ‘샤큘’ 만이 할 수 있는 무대여야 한다고 생각해요.”무엇보다 빨간머리는 초연 때부터 김준수의 상징이 됐다. “블랙 포머드 헤어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일반적인 드라큘라의 모습인데 ‘프레시 블러드(Fresh Blood·드라큘라 백작이 조나단의 피를 흡혈해 노인에서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부르는 넘버)’를 부르며 흡혈을 한 상황을 표현하는 시각적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백발이 피 색깔로 변해가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도 빨간머리를 유지하는 그는 “두피가 걱정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해외 팬들을 비롯해 팬덤이 매우 두터운 김준수의 드라큘라는 특히 재관람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 회마다 새로운 모습을 전달하기 위한 고민도 빠지지 않는다. “어제 보신 분들이 오늘도 보시는 데 대한 감사함에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색다른 대사나 제스쳐, 애드리브로 조금의 기쁨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이에요. 오늘 처음 보시는 분들껜 정말 좋은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실 바라는 맘으로 매 회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벌써 네 번째 시즌째 ‘드라큘라’로 무대에 서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여유도 갖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긴 했지만 변주를 하지는 않았어요. 정해진 그대로 했는데 이번 시즌은 매 회 같은 씬에서도 그 날 그 날 기분에 따라 갑자기 대사를 다르게 쳐보거나 노래를 말하듯이 하거나 어떤 때는 (선율에 맞게) 노래만 하거나 달라져요. 이런 것들이 또 여러 번 보시는 분들께 소소한 재미와 차이점을 드리는 것 같아요.” 그는 자신 만의 매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쑥스러워 하면서 “말 그대로 진짜 드라큘라인 것처럼 괴기하고 미치광이 같기도 하고 욱하는 모습이 싸이코 같기도 한, (현실 속 인물과는) 이질적인 느낌의 드라큘라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샤큘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다섯 번째 시즌도 물론 하고 싶다”며 “찾아만 주신다면 ‘드라큘라’ 만큼은 배우로서 같이 가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동료 배우가 ‘김준수 1000회까지 가자’고 했는데, 그럼 일흔까지 해야 하나? 했어요. 그럼 노인 분장은 필요없어 좋긴 한데 젊어지지는 못하네요. 저야 물론 계속 하고 싶지만 ‘프레시 블러드’ 불렀는데 젊어지는 느낌이 안 난다면 그 때는 제가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어느덧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지 11년째. 여러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았고 “매 회, 매 씬, 매 대사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며 여기까지 달려온 김준수는 “예전에는 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젠 그런 건 전혀 없다”면서 “내 모습과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이를 먹으면서 주연배우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거에 너무 얽매여서 작품을 선택하지 않고 이제 나이 먹는 대로 내 모습에 걸맞는, 내 옷에 걸맞는 역할이 주어지면 그걸 하고 싶어요. 제가 나중에 ‘드라큘라’ 속 반헬싱을 할 수도 있는 거죠. 나이 들어서, 세월이 흘러도 계속 무대에 있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거실 1열서 별의 순간 함께” 쏟아지는 오디션

    “거실 1열서 별의 순간 함께” 쏟아지는 오디션

    공정성 논란으로 주춤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하반기에 쏟아진다. 케이팝의 세계적 흥행 속에 기획사는 신인의 인지도를 올리고, 방송사는 시청률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다시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첫 테이프는 지난 5일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와 피네이션의 싸이가 의기 투합한 SBS ‘라우드’가 끊었다. 각 회사를 대표할 보이그룹을 만들기 위해 두 대표가 경쟁자들을 평가한다. SBS의 아이돌 오디션은 2017년 종영한 ‘K팝스타’ 시즌6 이후 4년 만이다. 첫 회는 일본, 미국에서 온 지원자들이 화제에 오르며 9%(닐슨코리아 기준)의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실력뿐 아니라 내면의 예술성을 평가한다는 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MBC는 스타 PD들과 손잡고 2개의 오디션을 제작한다.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아는 형님’ 등을 성공시킨 여운혁 PD가 이끄는 미스틱스토리,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보이 그룹을 만든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이다.걸그룹 오디션 ‘방과후 설레임’은 오는 11월 방송을 목표로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에 도전할 걸그룹 구성이 목표다.‘오디션 원조’ 엠넷도 ‘걸즈플래닛999’을 준비 중이다. 세 번의 예선을 통해 한중일 참가자 99명을 확정했다. 배우 여진구가 진행자로 나서 8월부터 시작한다. 문자 투표 대신 엔씨소프트의 팬 플랫폼 ‘유니버스’에서 투표를 진행해 제작진 개입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다른 장르까지 올해 방송을 확정한 음악 서바이벌은 10개에 이른다. 오는 21일 JTBC ‘슈퍼밴드’가 시즌2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싱어게인2’도 선보인다. KBS는 1970~1990년대 노래를 재해석하는 가수를 발굴하는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를 7월 선보인다. 트로트로 재미를 본 TV조선은 ‘내일은 국민가수’를, MBN은 퓨전 국악 오디션 ‘조선판스타’를 하반기 방송한다. 뮤지컬 배우 경연대회인 2021 DIMF 뮤지컬스타도 채널A를 통해 방송 중이다. 기획사와 방송사가 ‘윈윈’인 만큼 오디션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매년 수십개의 팀이 나오는 상황에서 인지도와 팬덤을 쌓는 좋은 방법”이라며 “방송에 출연한 그룹들은 이미 출발선 앞에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준비 중인 한 방송 관계자는 “오디션은 성장 서사를 보여 주기 때문에 유입된 시청자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며 “다만 공정성에 대한 높아진 기준은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노래도 예능도 ‘2000년대 이즈 백’…MZ세대 ‘취향 저격’

    노래도 예능도 ‘2000년대 이즈 백’…MZ세대 ‘취향 저격’

    2000년대 보컬그룹 콘셉트 방송 인기싸이월드 배경음악 100곡도 리메이크기성세대엔 추억, MZ세대엔 새로움 줘“요즘 레트로 갬성이라 저렇게 입고 대학 가면 레알 ‘핵인싸’입니다.” 딱 붙는 민소매 상의에 부츠컷 청바지. 어딘가 모르게 과한 2000년대 패션을 소개한 ‘05학번 이즈 백’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대학생들을 겨냥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이 콘텐츠는 2000년대 학번인 밀레니얼 세대부터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 취향까지 저격한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시장에서 2000년대가 대세로 떠올랐다. 1980~1990년대 문화를 새롭게 향유하던 ‘뉴트로’ 바람이 2000년대까지 넓어진 것이다. 코미디언 3명이 제작하는 ‘피식대학’은 2000년대에 유행한 장소, 패션 등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대부분의 영상이 조회수 100만을 넘었다. 유튜브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에서 2000년대 당시 인기를 끌었던 패션이나 문화를 소재로 하거나 당시 감성이 느껴지는 콘텐츠의 반응이 좋다”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TV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2000년대를 풍미한 남성 보컬 그룹 SG워너비 콘셉트의 ‘MSG워너비’ 결성 프로젝트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했다. tvN스토리도 MZ세대를 겨냥한 LP바 콘셉트의 ‘곽씨네 LP바’를 선보이고 2000년대부터 활동 중인 코미디언 강유미와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진행자로 섭외해 세대 공감을 노렸다. 이종형 PD는 “LP를 즐겨 듣던 세대뿐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에 흥미를 가진 MZ세대 역시 타깃으로 다양한 세대가 시청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99학번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하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도 첫 방송해 2000년대 감성을 자극한다.대중음악에서도 당시 발매곡의 역주행이 매섭다.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경연곡들과 SG워너비의 ‘라라라’, ‘내사람’ 등 관련 음원 9곡은 가온차트 디지털 차트 100위(7일 기준) 안에 포함됐다. 리메이크도 활발해 가수 폴킴, 벤, 마이티마우스 등도 2000년대 발라드 명곡들을 다시 불렀고, 가수 청하와 콜드는 그룹 샵의 2001년곡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리메이크해 8일 발표한다.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도 지난달 31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안녕’을 2000년대 명곡으로 채웠다. 2001년 가수 헤이가 발표한 ‘쥬뗌므’ 등 6곡을 자신의 목소리로 실었다. 조이는 “엄마와 아이가 같이 공감하고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생각해 이 시기로 정했다”고 했다. 2000년대 초반 유행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배경음악 100곡도 재해석된다. 가수 소유, 에일리, 황치열 등이 참여한 ‘싸이월드 BGM 2021’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슈퍼맨씨엔엠은 “MZ세대의 감성에 맞는 가창자들이 다시 불러 폭넓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PD는 “같은 문화를 보고 느끼는 시선이 다르다”며 “1990년대를 넘어 2000년대 문화를 되짚는 레트로 열풍은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이지만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에겐 새로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카디널헬스코리아, 업무 제휴 협약 체결

    ㈜엔티엘헬스케어(대표 김태희)가 (유)카디널헬스코리아(대표 스캇 브라이언 짐머만)와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산부인과 전문기업 엔티엘헬스케어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카디널헬스코리아 본사에서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희 엔티엘헬스케어 대표, 카디널헬스코리아 조승제 대표, 한종수 이사 등이 참석했다. 사지압박순환장치(SCD Sleeve)는 출산 전후로 발생되는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DVT)을 예방 및 치료하여 폐동맥 폐색증(PE)으로 인한 환자 사망을 방지하는 치료재료다. 해당 제품은 혈류량을 체크한 후 환자별 맞춤 압력 싸이클로 부위별 순차적 압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영업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사지압박순환장치 판매에 집중한다. 엔티엘헬스케어 김태희 대표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카디널헬스와의 협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DVT(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카디널헬스와의 협력을 통해 산모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엔티엘헬스케어는 1996년 국내에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를 도입한 업체로 최근 인공지능(AI) 영상판독 검진 시스템 ‘써비케어 AI’를 개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엔티엘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여성암 검진 등 다양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 ‘GS리테일+홈쇼핑’ 이커머스 선두주자 될까

    ‘GS리테일+홈쇼핑’ 이커머스 선두주자 될까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GS리테일과 홈쇼핑의 합병안이 마무리되면서 당초 공언한 합병 시너지를 토대로 이커머스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지난 28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안을 승인했으며,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합병법인을 정식 출범한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두 회사는 각각 편의점, 홈쇼핑 업계에선 1, 2위를 다투는 강자이지만 쿠팡, 네이버 등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선 후발주자다. 허 부회장은 이 같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대안으로 양사 통합 시너지를 제시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허 부회장은 우선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선두가 갖지 못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또 양사의 합병으로 생기는 방대한 양의 고객정보(약 1510만명 이상)를 통합 분석해 고객 생활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가장 핵심인 배송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GS홈쇼핑이 508억원을 들여 지분 19.53%를 인수한 메쉬코리아에 주목한다. 메쉬코리아는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 중이다. 허 부회장의 기존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 2016년 허 부회장이 CEO로 부임한 이후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8조 8623억원)과 영업이익(2626억원)은 그가 오기 직전 연도인 2015년과 비교해 41.3%, 11.9% 성장했다. 다만 지난 1분기 실적은 신통치 않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나 감소했다. 슈퍼마켓, 호텔 등 부문의 부진 이외에 주력인 편의점이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외에 ‘남혐 포스터 논란’, ‘GS25 도시락 하도급 갑질’ 등 각종 구설에 휩싸이면서 악화된 이미지 개선도 과제다. 그는 임시주총에서 “디지털커머스, 인프라, 신규사업 등에 총 1조원 가량을 투자해 2025년 통합 법인의 취급액을 지난해 15조 5000억원에서 25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편의점 한계 돌파”…‘합병 GS리테일’ 허연수의 전략은

    “편의점 한계 돌파”…‘합병 GS리테일’ 허연수의 전략은

    허연수(사진) GS리테일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GS 리테일과 홈쇼핑의 합병안이 마무리되면서 당초 공언한 합병 시너지를 토대로 이커머스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지난 28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안을 승인했으며,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합병법인을 정식 출범한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두 회사는 각각 편의점, 홈쇼핑 업계에선 1, 2위를 다투는 강자이지만 쿠팡, 네이버 등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선 후발주자다. 허 부회장은 이 같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대안으로 양사 통합 시너지를 제시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허 부회장은 우선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선두가 갖지 못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또 양사의 합병으로 생기는 방대한 양의 고객정보(약 1510만명 이상)를 통합 분석해 고객 생활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가장 핵심인 배송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업계는 GS홈쇼핑이 508억원을 들여 지분 19.53%를 인수한 메쉬코리아에 주목한다. 메쉬코리아는 배달대행업체 ‘부릉’을 운영 중이다. 허 부회장의 기존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 2016년 허 부회장이 CEO로 부임한 이후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8조 8623억원)과 영업이익(2626억원)은 그가 오기 직전 연도인 2015년과 비교해 41.3%, 11.9% 성장했다. 다만 지난 1분기 실적은 신통치 않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나 감소했다. 슈퍼마켓, 호텔 등 부문의 부진 이외에 주력인 편의점이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외에 ‘남혐 포스터 논란’, ‘GS25 도시락 하도급 갑질’ 등 각종 구설에 휩싸이면서 악화된 이미지 개선도 과제다. 그는 임시주총에서 “디지털커머스, 인프라, 신규사업 등에 총 1조원 가량을 투자해 2025년 통합 법인의 취급액을 지난해 15조 5000억원에서 25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싸이월드 ‘도토리’ 환불 사흘째 0건…언제 돌려받게 되나

    싸이월드 ‘도토리’ 환불 사흘째 0건…언제 돌려받게 되나

    부활을 선언한 ‘토종 1세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과거에 서비스 내에서 쓰이던 자체 화폐인 ‘도토리’의 환불을 약속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 28일 싸이월드제트와 SK컴즈에 따르면 도토리 환불은 당초 예정일로부터 사흘이 지난 이날까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도토리 환불을 약속하면서 지난 25일 오후 6시 이전에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도토리 환불은 지난 7일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로부터 신청 받은 정보를 확인해 SK컴즈에 넘긴 다음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아직 SK컴즈가 전달받은 환불 요청 건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싸이월드를 운영한 회사다.싸이월드 측에서는 두 회사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SK컴즈와 연동이 되고 실제 환불은 오는 3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도토리 전체 환불액 규모도 38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실제 환불 가능한 금액은 24억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상품권으로 구매한 것 외에 각종 행사로 받은 도토리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는 오는 7월 이후에 이뤄질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승기 “이다인과 알아가는 단계…1인 기획사 설립”

    이승기 “이다인과 알아가는 단계…1인 기획사 설립”

    가수 겸 배우 이승기(34)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독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알려진 배우 이다인(29)과의 열애도 인정했다. 이승기가 설립한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는 26일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면서 “다만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들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연습생 때부터 18년간 몸담았던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님 이하 모든 식구들께 무한한 감사함을 전한다”며 “이후에도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이다인의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선후배 관계로 만나,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이 서로의 가족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혁신·反페미 사이… ‘젊은 보수’ 신드롬

    혁신·反페미 사이… ‘젊은 보수’ 신드롬

    지지율 30%로 ‘고공행진’여당·86세대에도 큰 압박정세균 “장유유서” 때리자박용진 “꼰대정당” 각세워 “정치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능력주의 확산 부작용 우려”국민의힘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은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일까. 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0대 야당 대표’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보수 혁신’뿐 아니라 ‘정치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의 표출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그의 선전은 더불어민주당의 86세대 정치인들에게까지 압박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편으론 반(反)페미니즘 정서와 공정을 가장한 능력주의 확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 전 최고위원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지난 22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선 30.1%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당심은 미지수”라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지지율 30%를 넘어서자 대세론이 등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라디오에서 “30% 넘어가면 그때부터 대세가 된다. 35% 넘어가면 끝난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이 전 최고위원 편에 섰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당원들이 민심에서 단연 우위를 점한 후보를 거부하면, 민심을 거부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전 최고위원의 높은 지지도는 국민의힘 내부의 변화 의지뿐 아니라 정치 전반에 관한 세대교체 요구로 이해하고 있다. 보수 정당에서 30대 당대표가 탄생하면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과 여권 주류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86세대가 기득권으로 몰려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86세대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30대 야당 대표가 만나는 모습은 상징적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선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민의힘이 호남 지지율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젊은 보수’, ‘개혁 보수’를 앞세워 중도와 2030으로 외연을 넓히면 민주당이 ‘꼰대 진보’로 비칠 수 있다.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이후 터져 나온 초선들의 변화 요구를 강성 지지층의 힘으로 눌러 둔 상태다. 당장 ‘장유유서 논쟁’이 벌어진 것은 상징적이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라디오에서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 없이 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 (국민의힘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하자, 97세대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이 어쩌다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됐나”라면서 “꼰대 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논란에 휩싸이자, 정 전 총리는 “오해가 있었나 보다”라며 “젊은 후보가 당 대표로 주목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긍정적이며, 정당 내 장유유서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의 선전이 한국 정치의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 낼지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 특히 여성할당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 전 최고위원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그에 대한 2030의 높은 지지가 왜곡된 ‘공정’에 대한 열망이란 분석도 있다. 완전 자유 경쟁을 공정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엘리트 중심의 능력주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능력주의를 우선시하는 메시지를 내며 동질감을 못 느끼게 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고 짚었다. 유 평론가도 “반페미니즘적 사고나 능력주의는 공동체 전체를 감싸 안는 리더십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중국에서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중국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24일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도로에서 전기이륜차가 폭발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랴오닝성 푸신시 시청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전기이륜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륜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근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고는 순식간이었다. 시청을 빠져나와 도로로 진입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서행하던 전기이륜차는 손 쓸 틈도 없이 폭발했다. 맞은편 CCTV에는 폭발과 동시에 전기이륜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폭발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앞뒤 차량이 모두 파손된 것은 물론, 전기이륜차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을 정도다. 푸신시 측은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인근 승용차 2대가 파손됐으며,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공안과 함께 아직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이륜차는 중국에서 널리 상용화되어 있는 교통 수단이다. 그만큼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것만 120여 건이었다. 실제 사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쓰촨성 청두시 아파트 승강기에서도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강기에 오른지 3초 만에 전기이륜차가 터지면서 생후 5개월 아기 등 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 같은 전기이륜차 사고 원인으로는 배터리 불량이나 과열, 전기 합선, 불법 개조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기이륜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온과 과충전, 외부 충격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해 중국 정부도 전기이륜차의 속도와 배터리 크기를 법으로 제한하고, 승강기 탑승을 금지하는 등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고는 반복되는 모양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투기 논란’ 미래에셋, 사업 전면 재검토로 여수지역 우려 확산

    ‘투기 논란’ 미래에셋, 사업 전면 재검토로 여수지역 우려 확산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의 복합 리조트를 개발하면서 투기 논란에 휩싸이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해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채창선 미래에셋 부동산개발본부장은 지난 20일 여수시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사실 확인 없이 관광시설은 설치하지 않고 숙박시설 건설 등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회사 내부적으로 투자와 사업 전면 재검토 요구가 나왔다”며 “지난달 말부터 현재 진행 중인 설계와 공사를 중단하고 현장 뒷정리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향후 일정은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다”며 “반대여론을 설득해가면서 사업을 끝까지 할 의지까지는 없다”며 사업포기 가능성도 내비쳤다. 미래에셋은 사업계획을 변경해 29층 높이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역의 반대에 이어 지난달 21일 전라남도 건축경관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갑작스럽게 사업 중단을 거론한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시민들을 협박하는 것이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투기 의혹을 지적하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사업 중단이라는 강수로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여수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 추진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미래에셋의 입장을 듣고 앞으로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임영찬 여수참여연대 상임대표는 “그동안 회사측과 한번도 대화를 하지 못한 상태여서 직접 만나 서로간 충분한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며 “당초 계획대로 경도가 세계 최고의 관광단지가 되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여수시의회는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설명 없이 즉각 사업을 중단한 것은 시민을 무시한 처사다”며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서로 논의하는 민간 거버넌스 위원회 구성 제안도 받아들여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원 2.15㎢에 1조 5000억원을 투입, 호텔·콘도·워터파크·인공해변·케이블카·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싸이월드 도토리, 오늘부터 현금으로 돌려준다…환불 절차는?

    싸이월드 도토리, 오늘부터 현금으로 돌려준다…환불 절차는?

    서비스 재개를 예고한 싸이월드가 도토리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25일 오후 6시부터 기존 싸이월드 이용자가 보유한 도토리 환불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도토리 개수를 알려주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이용자가 적어내는 개인계좌로 환불해준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10월 싸이월드 서비스 중단 당시 회원수는 1100만명이었고, 도토리 잔액은 약 38억 4996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미거나 배경음악을 구입하기 위해 쓰인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는 1개당 100원에 판매됐다. 도토리를 1개 이상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은 27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싸이월드 측은 현금뿐 아니라 문화상품권이나 각종 마일리지로 충전한 도토리도 환불해 준다는 방침이다. 싸이월드제트는 과거 이용자 정보와 사진, 영상이 담긴 서버를 백업하는 과정에서 화질 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는 복원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싸이월드제트는 최근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게임 사이트에서 싸이월드 로그인이 가능하고 도토리 구매도 가능해진다. 다만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는 당초 목표했던 5월에서 7월로 미뤄진 상태다. 당초 3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했다가 5월로 한 차례 연기했는데, 또다시 연기된 것이다. 기존 싸이월드 고객 정보·사진·영상 저장 서버가 정상적인 내구 수명을 넘겨 백업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까지 겹치며 복원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고객 사진 180억장과 동영상 1억 5000만개 복원, 1100만개의 음원 파일을 저음질에서 고음질로 변환하는 과정 등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붙어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로 분리된 데이터센터 서버를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관리체계(ISMS-P) 인증도 병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진 찍고 동영상 생중계… ‘흔들린 건물’ 포토존 됐다

    사진 찍고 동영상 생중계… ‘흔들린 건물’ 포토존 됐다

    1~10층에 입점한 상인만 출입 허용“중국판 피사의 사탑 유명세 얻을 것”개혁개방 상징이 사진 촬영 명소로부실시공 상황 담은 논문 공개 ‘발칵’지난 22일 찾아간 중국 광둥성 선전의 75층 건물 ‘싸이거광장’(SEG플라자). 중국에서 가장 큰 전자상가 지역인 화창베이의 대표 빌딩이자 전 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기 생산·판매의 메카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다. 지난 18일 지진이나 강풍 없이도 건물이 휘청거려 사람들을 경악케 한 이곳을 찾아 분위기를 살폈다.건물 입구는 한산했다. 상가가 입점한 1~10층까지 상인만 드나들 수 있도록 제한하고 나머지는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하지만 주변에는 ‘흔들린 건물’을 스마트폰에 담으려는 이들로 넘쳐났다. 소셜미디어에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인플루언서들도 너도나도 빌딩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하며 상황을 설명하느라 열을 올렸다. 뜻밖에도 SEG플라자가 이번 사태로 사진 촬영 명소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은 “건물이 무너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일로 중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세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75층 규모로 높이가 355m에 달한다. 1996년 1월 착공해 1999년 9월 완공됐다. 당시 선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중국 개혁개방 성과를 홍보하고자 만들어졌다. ‘홍콩에서나 볼 수 있던 초고층건물이 중국에도 들어설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알리려는 취지다. 그런데 지난 18일 오후 이 건물이 갑자기 흔들려 수천명이 대피했다. 이후 20일까지 간헐적인 진동이 이어졌다. 각 층에 입주한 상인들은 “찻잔의 물과 선풍기 등이 위아래로 크게 움직였다”고 전했다.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선전시 당국은 “1차 감식 결과 구조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넘자 철구조물이 팽창했고 여기에 건물 밑으로 지나가는 지하철의 진동 등이 더해져 흔들리게 된 것 아닌가 추측만 할 뿐이다. 누리꾼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다. 중국매체 홍싱신원이 건축 당시 시공 상황을 담은 논문을 공개해 기름을 부었다. 논문 저자는 선전시 공공안전기술연구소장인 진디앤치. 그는 2001년 1월 화중과기대 대학원 석사 논문으로 ‘선전 싸이거광장 건설 프로젝트 분석’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작업 중 도면이 오지 않아 수시로 공사가 중단됐고, 수정이 반복돼 불필요한 분쟁이 상당했다. 일부 작업이 도면 없이 이뤄졌고 설계도 계속 변경돼 문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신의 예언서’가 20년 전에 나와 있었다”며 중국 건설업계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진 소장은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이 부담스러운 듯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신 그의 논문을 심시한 장즈강 전 화중과기대 교수는 현지 언론에 “(현장 경험이 없던) 젊은 대학원생 한 명이 쓴 석사 논문 하나로 건설 과정 전반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놔도 ‘선전 개혁개방 상징’인 SEG플라자의 안전성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7월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지하 6층·지상 39층)가 흔들려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건물 내부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람들이 집단 운동을 해 생겨난 진동이 공명 현상을 일으켰다”고 결론 냈지만 부실공사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지금의 중국 상황과 판박이다. 글 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단독] 코로나 일상 탈출하다 해루질 사고 급증… 어민과 충돌 빈발

    [단독] 코로나 일상 탈출하다 해루질 사고 급증… 어민과 충돌 빈발

    “살려주세요.” 지난달 10일 밤 10시 20분쯤 충남 홍성 어사항을 걷던 한 주민은 갯벌 쪽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보니 60대 A씨가 뻘에 빠졌고, 40대 아내는 해변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2시간 동안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부부는 차에 휴대전화를 두고 와 구조요청을 목소리에 의존했다. 밀물이 차올라 A씨는 얼굴만 겨우 내밀고 숨을 쉬고 있었다. 답답한 코로나19 일상을 벗어나고자 ‘해루질(물 빠진 해안에서 어패류 등 채취)’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갯벌 고립 등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양식장 침범을 놓고 어민과의 충돌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수백명의 유투버들이 쏟아내는 각종 정보들도 해루질을 부추긴다. 해양경찰청은 23일 갯벌 사고를 당한 사람이 2018년 43건에 71명, 2019년 56건에 93명에서 코로나19가 터진 지난해는 57건에 115명(사망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루질 명소인 충남 태안은 2018년 17명, 2019년 22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급증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보령해경 관할에서도 2018년 7건, 2019년 11건, 지난해 17건으로 늘었는데 올해는 벌써 10건(23명)의 해루질 사고가 나 증가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뻘에 빠져 못 나오고, 밀물에 둘러싸이고, 갑자기 깊어지는 갯골(갯고랑)로 처박히는 등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을 몰라서”라며 “차를 주차했다 침수 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태안군 의항리 어촌계장 이충경(50)씨는 “해루질을 중계하는 유튜버들까지 찾아와 밤부터 새벽까지 난리도 아니다”면서 “낙지 등 산란기 어종도 마구 잡아 어장을 파괴한다”고 전했다. 장비를 갖춘 무분별한 해루질도 다수 이뤄져 어민들과 충돌한다. 태안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 장돌어촌계장 강희식(66)씨는 “잠수장비를 갖추고 2~3m 물속 해삼·전복 양식장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아 파출소를 뻔질나게 찾는다”면서 “뻘이 많이 드러나는 사리 때는 주말에 수백명씩 찾아온다. 해루질 규제 법이 절실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해루질 익사 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이 ‘물살이 세고 표면이 고르지 않으니 접근을 금해 달라’고 현수막을 내걸고 순찰도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제주도는 해녀와 어민 반발에 지난달 9일 전국 최초로 야간 해루질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제주도 해루질 동호회는 지난 18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밤낚시는 허용하고 해루질만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력 항의했다. 도는 ‘해루질 사전 예약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코로나 일상 탈출 ‘해루질’ 사고 빈발…어민과 충돌도 속출

    코로나 일상 탈출 ‘해루질’ 사고 빈발…어민과 충돌도 속출

    “살려주세요” 지난달 10일 밤 10시 20분쯤 충남 홍성 어사항을 걷던 한 주민은 갯벌쪽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보니 60대 A씨가 뻘에 빠졌고, 40대 아내는 해변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2시간 동안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부부는 차에 휴대전화를 두고와 구조요청을 목소리에 의존했다. 밀물이 차올라 A씨는 얼굴만 겨우 내밀고 숨을 쉬고 있었다. 답답한 코로나19 일상을 벗어나고자 ‘해루질(해안에서 어패류 등 채취)’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갯벌 고립 등 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양식장 침범을 놓고 어민과의 충돌도 끊이지 않는다.해양경찰청은 23일 갯벌 사고를 당한 사람이 2018년 71명(43건), 2019년 93명(56건)에서 코로나19가 터진 지난해는 57건에 115명(사망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루질 명소인 충남 태안은 2018년 17명, 2019년 22명에서 지난해 31명으로 급증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보령해경 관할에서도 2018년 7건, 2019년 11건, 지난해 17건으로 늘었는데 올해는 벌써 10건(23명)의 해루질 사고가 나 증가 속도가 무척 빠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뻘에 빠져 못 나오고, 밀물에 둘러싸이고, 갑자기 깊어지는 갯골(갯고랑)로 처박히는 등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특성을 몰라서”라며 “차를 주차했다 침수 당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갯벌(해루질) 사고> 전국 보령해경 관할 2018년 43건(71명) 7건 2019년 56건(93명) 11건 2020년 57건(115명) 17건 2021년 1월~5월 20일 미집계 10건 자료: 해양경찰청 및 보령해경 50대 남자 B씨는 지난달 27일 밤 보령시 무창포항 인근 갯벌에서 휴대전화도 없이 혼자 야간 해루질을 하다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뻘에 다리가 빠져 점점 가슴까지 묻히자 B씨는 육지쪽에 랜턴을 비추며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다행히 항구를 지나던 주민이 119에 신고해 구조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썰물 때 사고를 당해 다행이지 밀물이었다면 익사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해경은 해루질 사고를 막으려면 구명조끼와 장화를 착용하고 랜턴, 호루라기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휴대전화는 절대 필수품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그래도 해변에 안개가 끼면 방향감각을 잃기 때문에 해루질을 포기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보령해경은 해루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피커 드론을 띄우고, 구조용 갯벌 썰매까지 동원해 운영하는 실정이다.하지만 부분별한 해루질은 어민들과의 충돌로도 이어지고 있다. 태안군 의항리 어촌계장 이충경(50)씨는 “해루질을 중계하는 유튜버들까지 찾아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밤부터 새벽까지 난리도 아니다”면서 “변화무쌍한 바닷가 날씨에 사고가 날까봐 걱정도 하지만 낙지 등 산란기인 어종까지 마구 잡아들여 어장을 파괴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도 많아 화가 난다”고 귀띔했다. 태안 안면도 바람아래해수욕장 장돌어촌계장 강희식(66)씨는 “양식장 아닌 데도 있은데 잠수장비를 갖추고 2~3m 물 속 해삼·전복 양식장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아 파출소를 뻔질나게 찾는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갯벌이 많이 드러나는 사리 때는 주말에 수백명씩 찾아온다. 해루질을 규제하는 법이 속히 만들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은 해루질 익사 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이 ‘물살이 세고 표면이 고르지 않으니 접금을 금해 달라’고 현수막을 내걸고 2인 1조로 순찰도 돌지만 속수무책이다. 제주지역 온라인 해루질 동호회는 지난 18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야간 해루질 금지 조치에 대해 “바다가 무슨 사유재산이냐”면서 “밤 낚시는 허용하고 해루질만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도는 “일부 해루질은 단순 레저활동을 넘어 어업에 준하는 포획을 하고 있다”며 ‘사전 예약제’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태안 이천열·인천 한상봉 기자 sky@seoul.co.kr
  • 젖 먹이는 엄마에게 쏟아진 “야하다” 손가락질

    젖 먹이는 엄마에게 쏟아진 “야하다” 손가락질

    호주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 됐다. 스노우보드 선수로 활약했던 토라 브라이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아들과 함께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고, 그 중 상의를 탈의하고 요가자세인 머리서기를 한 채 젖을 먹이는 사진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좋아요’를 받기 위해 집착한다며 ‘선정적이다’ ‘불편하다’는 악플이 여러 개 달렸다. 브라이트는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내 안에 끌어 오르는 무엇인가를 갖게 한다. 그건 매우 영적인 것이고 원시적이고 날 것이며 격렬하고 순수한 것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모성애는 순수하다. 나는 지금 나를 원더우먼으로 여길 뿐이다. 모든 엄마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모유수유 캠페인 영상 “선정적” 삭제 영국의 한 유아용품 브랜드가 모유 수유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영상은 선정성을 이유로 페이스북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The Bood Life’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든 토미티피는 육아의 수고를 현실감 있게 전하기 위한 취지로 모유 수유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지만, 여성의 가슴이 자세히 담기는 광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캠페인 관계자는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여성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 보다 모유 수유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에서 16개월 아들을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노출 제한 규정에 대한 통보를 받은 카야 와이트의 사연에 리버풀 엄마들은 단체로 모유 수유 사진을 올리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페이스북은 카야에게 ‘해당 사진을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배고픈 아기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제대로 된 사회라면 모유수유 하는 여성들을 결코 낙인 찍지 말아야 해요.” 2017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했던 버니 샌더스의 유세 현장에서는 6개월 된 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환호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마거릿 엘런 브래드포드라는 이름의 여성은 ‘버니를 위한 가슴(#Boobs for Bernie)’이라는 해시태그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배고픈 아기는 10분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당시 어쩔 수 없이 모유수유를 했다고 말했지만 “혐오스럽다”는 메시지도 받아야 했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는 법과 제도로 그 자유를 보장하지만 수년째 ‘선정적이다’라는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가리거나 숨어서 젖을 물려야한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이에 반발하는 엄마들은 SNS에 ‘모유수유’ 관련 해시태그로 젖을 먹이는 사진을 올리고 있다. 그들은 “가슴 드러난 옷은 괜찮고 모유수유는 안 괜찮냐?”라며 “내 아이가 밥을 먹는 장면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다.대통령의 딸이 수유사진 올린 이유 수유하는 사진을 자주 올렸던 알리야 샤기에바(24)는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키르기스스탄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야했다. 2017년 당시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막내딸이었던 그는 ‘대통령의 딸이 부끄럽지도 않냐’ ‘저급하다’ 등 거센 비난에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샤기에바는 “온라인에서 ‘지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두 가지 실수가 있는데, 첫 번째 실수는 여성의 가슴을 성적으로 바라본다는 것. 두 번째 실수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부모를 둔 사람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여성의 가슴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잊고, 그저 남성의 시각을 만족시키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이 사회가 여성의 가슴을 성적 대상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포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괴물 신인’ 박주현 “예쁜 것보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게 끌려요”

    ‘괴물 신인’ 박주현 “예쁜 것보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게 끌려요”

    또래를 성매매에 끌어들이는 고등학생(‘인간수업’), ‘또라이’ 끼가 넘치는 탐정 사무소 인턴(‘좀비탐정’), 성범죄 피해자이자 사이코패스의 살인으로 가족을 잃는 10대(‘마우스’). 차세대 주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박주현의 필모그래피는 어느 하나 평범한 게 없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박주현은 2019년 tvN 단막극 ‘아내의 침대’로 데뷔한 후 심상치 않은 캐릭터를 해 온 데 대해 “아름다운 역할보다 꾸밈없고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솔직한 인물에 더 많이 끌린다”고 말했다. 동기와 의미가 확실한 ‘바른 길’보다 복잡한 작품에 눈이 간다는 그는 지난해 첫 주연작인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풍족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뒤로는 청소년 성매매 알선에 뛰어드는 규리를 강렬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신인 연기상도 거머쥐었다. 19일 종영한 장르물인 tvN ‘마우스’에서 맡았던 오봉이도 쉽지 않았다. 범죄 트라우마를 안은 채 살아가고,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사이코패스에게 살해되는 비극도 겪는다. 할머니의 살해범이 밝혀진 뒤 배신감과 복수심에 휩싸이지만, 자기 앞에 놓인 비극에 맞서며 강한 모습으로 변화해 간다. 감정 소모가 클 수밖에 없는 오봉이에 대해 박주현은 “보듬어 주고 싶었다”고 돌이켰다. “피해자가 저렇게 억척스럽게 살 수 있느냐는 의문이 나올 수도 있었다”는 그는 “그럼에도 지지 않고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인간수업’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와 현실에 대해서 고민했다”고도 덧붙였다. 20대 후반에 접어든 박주현은 ‘마우스’에서도 고등학생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한다. 그는 “청소년은 성인보다 순간의 상황과 감정에 더 집중하는 특징이 있다”고 해석했다. 어리게 보이는 부분과 나이에 비해 성숙한 부분을 장면에 맞게 분리해서 표현한 것이 그의 노하우다. 작품에서 선보인 당찬 모습이 실제 모습과 닮은 부분도 있다. 자신의 성격을 ‘겉바속촉’이라더니 “겁도 별로 없고 털털하고 쿨해 보이는데, 속은 그만큼 단단하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새 캐릭터를 만나 계속 답을 찾으며 공부를 해 나간다는 박주현의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 “꾸밈없이 툭툭 할 수 있는 역할에 더 마음이 갑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저랑 닮은 역할보다는 도전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홍콩국가보안법 지휘 경찰 마사지 업소 방문 적발에 ‘시끌’

    홍콩국가보안법 지휘 경찰 마사지 업소 방문 적발에 ‘시끌’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관할하는 경찰 2인자가 무면허 마사지 업소 불시 단속에서 적발돼 망신을 샀다. 홍콩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보안법 시행에 앞장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친팡(프레데릭 최) 홍콩 경찰 국가안보국장은 한 달가량 휴가를 내고 업무에서 손을 떼라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 소식통은 “무면허 마사지 업소 방문 자체가 위법 행위는 아니지만 최 국장의 일탈은 (엄정히 법을 집행해야 할) 조직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최 국장은 홍콩 경찰이 무면허 마사지 업소 현장을 급습했을 때 현장에 있다가 잡혔다. 무면허 마사지 업소에서는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진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시행된 홍콩보안법을 관할하고자 홍콩 경찰 내 국가안보국을 신설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올해 1월 1000여명의 요원을 동원해 전직 의원과 변호사 등 민주 인사 53명을 국가정권 전복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때인 최 국장을 포함해 중국과 홍콩 관리 6명을 제재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금융 거래도 금지된다. 이에 홍콩 행정수반인 람 장관은 미 제재 대상에 오른 이들을 불러 국가 안보에 기여했다며 훈장을 수여했다. 정부 훈장까지 받은 인물이 성매매 연루 의혹에 휩싸이자 홍콩 누리꾼들은 ‘친중 인사들은 모두 위선자들이냐’며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음원시장 ‘두근’… 역주행 멈추고 정주행 달릴까

    음원시장 ‘두근’… 역주행 멈추고 정주행 달릴까

    방탄소년단 영어 신곡 ‘버터’헤이즈 미니앨범 ‘해픈’ 발매성시경은 10년 만에 정규 8집 NCT드림·오마이걸도 컴백에스파·샤이니 태민 등 신곡브레이브걸스, SG워너비 등 역주행 가수가 점령한 대중음악계에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컴백 출사표를 던진다. 검증된 음원 강자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음원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미국 그래미어워즈 무대를 달군 뒤 공백기를 가졌던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버터’(Butter)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비’(BE) 이후 6개월 만이다.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두 번째 영어 신곡으로,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이라고 소속사는 예고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먼저 들려주는 ‘버터 버스 투어’ 중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라디오 방송 횟수가 중요한 만큼 일찌감치 현지를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음원퀸’ 헤이즈도 20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해픈’(HAPPEN)을 발매한다. 11개월 만에 음반을 내며 소속사 대표인 싸이는 “작사, 작곡 등 앨범 전체를 홀로 훌륭히 만들어 내는 친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발라드 왕자’ 성시경도 2011년 이후 약 10년 만에 정규 8집을 오는 21일 공개한다. ‘ㅅ(시옷)’이라는 제목으로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등 다양한 단어에 담긴 의미를 풀어 낼 예정이다. 그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에서 “내가 노래하는 것 중에 시옷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많더라. 사람 인(人) 같기도 하고 ‘8’을 뜻하는 한자와도 비슷하다”고 했다.아이돌도 빼곡히 라인업을 채운다. NCT드림은 지난 10일 7인 체제로 첫 정규앨범 ‘맛’(Hot Sauce)을 내놨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작인 미니 4집 ‘리로드’(Reload)보다 선주문량이 약 243% 많은 171만장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해 ‘살짝 설어’, ‘돌핀’으로 최고의 해를 보낸 오마이걸도 같은 날 미니 8집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을 선보였다. 7년간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 온 오마이걸의 자기소개서 같은 앨범이라는 게 멤버들의 설명이다.지난해 멤버들의 아바타와 함께 데뷔해 화제를 모은 걸그룹 에스파도 17일 새 싱글을 낸다. 힙합 댄스곡 ‘넥스트 레벨’에서 아바타와의 연결을 방해하는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떠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녹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31일 발매하는 정규 2집이 선주문량 52만장을 넘기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입대를 앞둔 샤이니의 태민은 18일 미니앨범 ‘어드바이스’(Advice), (여자)아이들의 우기는 13일 첫 솔로 디지털 싱글 ‘어 페이지’(A page)로 팬들을 만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탐욕에 휩싸인 인간… 어디까지 비인간적일 수 있나

    탐욕에 휩싸인 인간… 어디까지 비인간적일 수 있나

    1900년 등대지기 3명 실종 실화 기반고립된 공간 속 심리묘사·연출 돋보여어느 날 우연히 인생 역전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남의 재물을 손에 넣게 된다면 기쁨과 불안감 중 어떤 감정이 앞설까. 인간은 일확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어떤 희생까지 감수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하는 영국 영화 ‘키퍼스’는 이런 인간의 양면성을 조명하며 순간의 탐욕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하는지를 보여 주는 스릴러 드라마다. 크리스토퍼 니홀름 감독은 1900년 스코틀랜드 아이린모어섬의 등대지기 3명이 실종된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망망대해에 둘러싸인 아이린모어섬은 제임스(제라드 버틀러 분)와 토머스(피터 뮬란 분), 도널드(코너 스윈들스 분)가 지키고 있다. 이 세 등대지기는 어느 날 난파된 보트에서 쓰러진 남자와 금괴가 든 나무상자를 발견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죽은 줄 알았던 남자가 벌떡 일어나 금괴를 옮기는 도널드를 공격하고 도널드는 남자를 죽여 위기를 모면한다. 제임스와 도널드는 부자가 된다는 설렘에 기뻐하나 연륜이 넘치는 토머스는 이러한 횡재가 재앙을 부를 것임을 직감한다. 셋은 시신을 없애고 금괴를 나눠 갖기로 하지만, 죽은 남자와 같은 배를 탔던 선원들이 금괴를 찾아 섬에 나타나자 사건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간다. 금괴를 지키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면서 굳건했던 세 명의 신뢰에 균열이 나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미래’로만 생각했던 금괴가 의심과 살육을 부르는 ‘판도라의 상자’로 변하며 조용함은 소름 돋는 긴장감으로 전환된다. 첫 살인의 죄책감에 시달린 도널드는 제임스의 이상 행동과 광기가 두렵다. 관객은 누가 서로 먼저 배신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 냉철한 토머스는 영화 후반부에 또 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자괴감으로 자신을 버릴 수밖에 없는 인간 군상을 통해 니홀름 감독은 물질이 행복의 척도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버틀러는 다정다감한 남자가 죄책감에 사로잡혀 광기에 휩싸이는 심리 묘사를 누구보다 강렬하게 표현해 냈다. 다만 영화 ‘300’(2007), ‘그린랜드’(2020) 등에서 보인 화끈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선원들에게 제압당했던 제임스의 반응이나, 외딴섬에 갑작스레 나타난 소년 등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장면은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차가운 북해와 외딴섬의 영상미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을 개개인의 절망을 넘어 하나의 지옥으로 재탄생시킨 감독의 연출이 경이롭다. 15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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