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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재자들 말로로 본 국제 인권 조류/세계인권선언 50주년

    ◎반인륜범 단죄는 역사적 필연/‘인권문제는 국제문제’ 인식 확산/아민·뒤발리에·멩기스투 등 전전긍긍 인권 범죄에 대한 단죄가 역사적 대세가 되고 있다.영국이 끝내 칠레의 전 독재자 피노체트의 신병을 스페인에 넘겨주는 절차를 개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인권 시계’는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반인륜범은 언제 어디서고 처벌된다’는 판례를 남기는 인권사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피노체트가 영국 상원 재판부에서 면책특권 불인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독재자들이 법정에서 죄값을 치르고 역사밖으로 퇴장당하는 것은 희귀한 경우에 속했다.많은 독재자들이 외교 관례와 집권 당시를 문제삼지 않는 국내정치 불문율의 이중 보호를 받으며 안락한 말년을 보장받았다. ○‘무조건 보호’ 관례 깨져 그러나 영국 정부는 잘못된 국제사회의 관행을 깨뜨렸다.국제사회의 결연한 동참이 확인되면서 전세계 곳곳의 독재자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피노체트 판결이 중차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이디 아민,장클로드 뒤발리에,멩기스투 등 독재자 리스트 앞머리에 올라있는 인물들이 무엇보다 긴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독재자 가운데서도 악명높기로 첫손 꼽히는 우간다의 아민은 정적을 악어밥으로 던져주는 등 잔학한 수법으로 30만명을 살해한 인물.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농사일로 숨어 지내지만 국제인권단체들은 다음 표적 1순위로 지목하고 있다. ○본국 송환될까 안절부절 74년 에티오피아 황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한 멩기스투.91년 반군에게 축출돼 짐바브웨로 피신한 뒤 권력 재탈환 음모를 꾀하다가 짐바브웨 정부의 골치덩어리로 낙인찍혔다.반인륜 범죄 죄목으로 궐석재판을 받기도 한 그는 요즘 본국으로 송환될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전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는 집권기간 중 엄청난 양의 구두를 수집하고 달러를 밀반출 하는 등 부정축재를 일삼다 86년 남편 실각과 함께 하와이로 쫓겨났다.91년 국내 입국,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며 재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93년 금고 18년을 선고받고 상고절차가 진행중인 상태다. 인도네시아의 전 대통령 수하르토도 철권통치 끝에 권좌에서 쫓겨나 단죄를 기다리고 있다.콩고의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여행에 나서면서 선발대를 앞세워 체포영장이 나와있지 않나 알아본 뒤에야 길을 나섰다는 후문이다. 반인륜을 저지른 독재자들은 비록 우여곡절 끝에 법정에 서지 않았다 해도 말로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71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이티 종신대통령으로 취임한 뒤발리에는 학정을 편 끝에 86년 축출돼 프랑스 망명길에 올랐다.한때 유명관광지에서 호화롭게 살았으나 2억달러를 탕진하곤 전화료도 내지 못하는 알거지가 됐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황제 보카사는 나라를 철권통치하며 더할 수 없는 권세를 누렸지만 집권 7년만에 권좌에서 내쫓겼다.그 아들들은 파리의 노숙자로,심지어 범죄자로 전락했다. ○인권범죄 처벌 시효 없어 지금까지 일부 독재자들은 범죄행각을 벌이고도 호의호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구촌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게 됐다.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외교적 분쟁을 감수하면서도 인권외교를 표방하고있다. 인권수준은 한나라의 정치수준과 비례하며 사회지수로도 통용된다.특히 인권문제가 특정국가,특정지역의 내부 문제가 아니라 국제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반인륜적 인권 파괴자는 끝내 세계의 이름으로 단죄되는 것이 시대적 조류다.인권파괴 행위자의 단죄에는 시효가 없다는 전 지구적 컨센서스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독일의 신임 라퐁텐 외무장관은 중국 당국의 불편한 심기에도 불구하고 반체제 인사들과 접촉을 지속하는 등 세계의 새로운 기류를 앞장 서서 실천하고 있다.
  • 5대 그룹 실업 공포

    ◎계열사 264개서 130개로 줄어 사상최대 감원/중소 협력업체 무더기 도태… 고용불안 확산 ‘빅(Big) 실업공포’의 먹구름이 몰려온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및 빅딜(사업 맞교환)이 내년 상반기중 사상최대의 감원한파를 불러올 전망이다.5대 그룹계열사가 264개에서 130여개로 줄기 때문에 빅딜대상업체와 비주력업종 계열사,협력업체들까지 감원과 실업의 태풍권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량 실업사태 빅딜 대상업체나 5대그룹의 비주력 계열사,중소 협력업체에 고용불안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5대 그룹 비주력 업종의 11만8,000∼17만6,000명 중 매각이나 흡수합병,분사를 통해 구제되는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적어도 3∼4만명의 실직이 불가피하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처럼 맞교환할 경우 관리·영업직종의 중복인원 정리는 피할 수 없고 그룹내 주력사가 비주력사를 끌어안더라도 관리직 뿐아니라 생산직에서도 대폭의 고용조정이 예상된다. ●해당 업체의 반발 빅딜대상인 삼성자동차의 경우 직원들은 물론 부품업체,지역 상공인,시민단체까지 조직적인 반대에 나서는 등 지역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삼성자동차는 조업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영업조직에서도 사실상 영업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대우전자쪽도 마찬가지다.비노조 사무직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서울 마포사옥에서 ‘경영권 수호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가졌다. ●일손 놓은 협력업체 인수·합병대상인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생산품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협력업체들이 불안에 싸여있다.광주의 대우전자 협력업체 관계자는 “삼성이 전자부문을 합병할 경우 아무래도 삼성위주의 협력 업체로 재편되지 않겠느냐”며 “이 경우 대우측 협력업체의 무더기 도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삼성자동차의 협력업체들도 같은 분위기다.
  • ’98 서울광고대상 신인부문/심사평·최우수상 수상 소감

    ◎심사평/‘채 영글지 않은 신맛” 물씬/이인구 서울예대 광고창작과 교수 학생들의 작품에선 아직은 영글지 않은 신맛이 나야 제격이다.신맛의 매력은 물기가 촉촉한 그 풋풋함에 있기 때문이다. 발상의 의욕쪽으로만 무게를 두다보면 역시 어설픈 점이 마음에 걸리고 완성도쪽으로 따지다보면 너무 상투적인 기성인들의 그것과 다를 게 없다는 점에서 주저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게 된 우수작 세편 중에 “목소리라도 듣고 싶구나”(PCS 016)를 맨 윗자리에 놓기로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광복 50주년이라는 시제에 맞추어 통일의 염원과 제품의 속성을 연계시킨 일종의 기업PR광고이면서도 “전국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는 제품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그 속에다 용해시키고 있다는 점을 특히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우수작으로 뽑힌 ‘LG싸이언’도 거미줄과 제품을 연계시킨 비주얼의 발상이 눈에 띄었고 특히 “끊어지지 않는…”이라는 물리적 만족감 외에도 “만족감이 계속되는…”이라고 하는 심리적뉘앙스까지 함축되어 있어서 좋았다. 또 하나의 우수작 ‘그린소주’도 재미있는 작품이다.주당들이면 가장 떠올리기 쉬운 아내와 바가지를 술광고의 소재로 잡았다는 것부터가 그럴 듯한 발상이다.그밖에 장려상에 머문 다섯 사람들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최우수상 수상소감/무게실린 휴머니즘 표현에 초점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던가? 학교의 거리미술전 행사와 교수님들의 무심한(?)많은 과제,그리고 겹쳐진 시험 일정 속에서도 공모전 준비를 하느라 밤을 지새며 아이디어를 내고 때론 서로의 의견차이로 서먹서먹하고 불편했던 작업분위기가 생각난다. 이동통신의 광고를 할 때 누구나 성능면을 강조하는 것을 우리는 뭔가 다른쪽으로 표현하고자 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광고는 어떤 것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그래서 어느 정도의 무게가 실린 휴머니즘의 광고는 사람들을 적게나마 감동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모두들 이쪽에 초점을 맞춰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하지만 어느 정도의 울타리를 쳐놓아서 아이디어가 쉽게 나올것이라는것은 우리들의 오산이었고 모두들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한 나머지 어려운 광고만 내놓고 있었다.우리들이 내놓은 아이디어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실향민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고,이런 이동통신만 있으면 언제라도 그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쁨이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사람’은 누굴까? 그것은 바로 실향민들이었다.우리는 임진각의 할아버지를 소재로 해서 016PCS폰을 합성하고 할아버지의 애절함이 그대로 느껴지기를 원했다. 끝으로 보잘것 없는 작품에 큰 상을 주신 서울신문과 심사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서울신문 신인부 최우수상 수상자 이호준,박성철,김민석,진병석(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 3학년)
  • 공기업 경영진 ‘좌불안석’

    ◎내년 본부장제 폐지따라 대규모 퇴출 불가피/한전 등 13개 기관 법정이사 15이내 제한/관광공사 일부 본부장 사표… 후속인사 예고 내년부터 공기업의 본부장 직제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한국전력과 한국관광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부사장 등 본부장급 경영진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일부 공기업 본부장들은 이미 퇴진했고 나머지 인사들도 거취를 숙고하는 모습들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2일 본부장 직제 폐지와 상임·비상임 이사체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개정안’이 내년 1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어서 이들 공기업의 부사장 등 일부 본부장급 인사의 퇴진이 사실상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13개 기관장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나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일부 기관장의 경질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 공기업 본부장의 경우 상임이사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법정이사수가 15명 이내로 제한돼 있는 데다 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수가 전체 이사의 50% 미만으로 규정돼있어 본부장급의 퇴진은 대부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부사장 2명 등 11명의 본부장 직제를 두고 있는 한국전력과 9명의 본부장제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의 본부장들은 벌써부터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한전의 경우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기획본부장과 계통사업단장 등이 최근 물러나 후속인사가 단행됐으며,한국관광공사도 일부 본부장이 사표를 내 조만간 후속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이번 인사가 내년 시행 예정인 본부장직제 폐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다수 공기업 관계자들은 한전의 이번 인사가 직제철폐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기업 관계자는 “대다수 정부투자기관 본부장들은 직제폐지로 신분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태”라면서 “이번 이사제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낙하산 인사시비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금융시장 다시 불안/한때 1弗 1,405원

    달러수요 증가로 외환수급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화 환율이 3개월만에 한때 달러당 1,400원대를 돌파했다.주가는 나흘째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98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1,405원까지 치솟았다.이후 급등에 따른 팔자주문이 나오면서 1,380원에 끝났다. 16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5일보다 2원70전 높은 달러당 1,390원80전.하루짜리 콜금리는 8.37%로 0.04%포인트 올랐으며 3년 만기 회사채는 13.30%로 0.20%포인트 내렸다. 주식시장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국면을 보였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늘어난데다 금리상승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 포인트 떨어진 310.29로 마감됐다.
  • 국민정서 보탬되는 방송을(사설)

    방송의 막강한 전파위력에 비춰볼때 방송개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방송청문회 진행과 함께 방송개혁위가 발족,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방송계는 대대적인 개혁의 회오리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라는 위기환경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올바른 방송기능으로 전환을 시도할 때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방송은 적잖이 소비지향적인 향락을 부추기거나 편향성·선정성으로 시청률 경쟁에 급급해 온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금모으기 운동확산으로 한때 나라사랑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IMF사태극복을 위한 충분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이런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채널마다 애정갈등 드라마나 연예인 신변잡담, 게임프로, 추상적 토크쇼 나열등으로 오락기능에 너무 치우쳐서 국가 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방송이 지향해야 할 기본이념을 재정립하기 위한 방송개혁위 추진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 방송이지닌 사회적 영향력으로 그때마다 새환경에 새이념으로 국민적 합의를 유도해낼수 있는 이런 기구는 선진 자유국가에서는 어디에나 있어왔다. 그러나 우리의 방송은 지난시절 언제나 ‘권력의 심복’역할을 해왔다는 부정적 특수성을 갖고 있다. 정부정책을 계도하고 홍보하는 것까지는 수긍한다하더라도 부정한 권력과 독재자를 찬양하고 미화하는데 정력과 시간을 소모해왔다. 뿐만아니라 부패권력의 정권연장을 위해 대중조작을 통한 국민세뇌를 저질렀왔다. 방송은 이같은 지난날의 과오를 엄숙히 반성하는 토대위에서 개혁되고 법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없이 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은 허구다. 방송이란 국민을 위한 봉사자임을 가장 기본으로 하는 매체이다.때문에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은 최대한 존중돼야 하지만 국익과 국민정서 함양에 보탬이 되도록 방송개혁위가 방송의 발전방향이나 편성 이념등 큰틀을 제시할 수 있다.방송개혁을 통해 시청자인 국민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정신무장을 방송에서 얻어낼 수있기를 기대한다.언론개혁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송개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사회전반의 개혁을 이끄는 견인차가 된다는 점에서 방송개혁위의 활동상을 기대해본다.
  • ‘제2건국운동’ 개혁네트워크 구체화

    ◎“국민이 앞서고 당정이 밀자”/시민단체 자발 참여 유도/청와대 등과 유기적 연결 ‘제2의 건국운동’후속조치와 관련해 여권내에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운동의 주체가 다양하게 제시된다.실천방안도 각양각색이다. 아이디어가 생산되는 경로도 다양하다.당 차원만 보더라도 개혁추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신설된 총재특보단 등 다양하다. 청와대는 시민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연합,제2건국운동에 국민참여를 유도해 나가는 방안에 관심을 갖는다.시민단체가 운동주체가 되었으면 하는 눈치다. 청와대는 운동의 캐치프레이즈나 이념개발,실천방안 마련을 위해 여러 대통령 자문기구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바로 여기서 운동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청와대와 당·정·시민운동단체간 유기적인 ‘개혁네트워크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건국’운동의 체계화를 총괄할 기구도 조심스레 논의되고 있다.‘개혁총괄위원회’같은 것을 설치,민간인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국민회의는 ‘개혁네트워크’안을 구체화하는쪽으로 ‘제2의 건국운동’후속조치 마련에 여념이 없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9일 ‘제2의 건국기념 세미나’에서 “당·정·청와대와 개혁적인 시민사회세력간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구성되지 않으면 개혁저항세력의 결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네트워크는 대통령자문기구와 새마을운동협의회등 시민단체와의 연계방안,당과 시민운동 조직간 연대방안,‘개혁총괄기구’와 당간의 협의체 구성등 여러갈래로 검토중이다. 당에서는 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令培 부총재)와 李協 의원이 단장인 총재특보단이 아이디어 뱅크 구실을 하고 있다.개혁추진위원회는 단기적인 제2의 건국운동 방안에,총재특보단은 중·장기적인 운동방안에 역점을 둔다. 하지만 청와대와 당의 이같은 네트워크 아이디어가 초반부터 어려움에 휩싸이고 있다.각급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개입하는 인상을 줘 시민단체의 자율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때문이다.청와대측은 일단 이같은 우려를 진화하고 시민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요청에 나섰다.“시민단체의자율성을 존중하고 운동의 주체가 아닌 지원자로 나서겠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 경찰,현대自 출입구 8곳 봉쇄/긴장의 울산공장 안팎

    ◎전경 방석모 바꿔쓰고 진압작전 대기/勞 폭발물 바리케이드·쇠파이프 대응/使측 헬기 이용 ‘최후통보’ 유인물 뿌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주변은 18일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경찰과 노조측이 팽팽하게 대치,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이날 하오 1시30분부터 6개 공장 정문을 모두 봉쇄하고 노조원과 가족들의 출입을 통제. 노조도 이에 맞서 회사 정문 안쪽에 철골 구조물과 출고대기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시너가 든 기름탱크와 용접용 산소,아세틸렌통을 트럭 위에 적재해놓자 경찰이 잔뜩 긴장하며 대책마련에 부심. ○…전진 배치된 경찰이 하오 4시쯤 천으로 된 전투모를 방석모(화이바)로 바꿔쓰자 진압작전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과 함께 갑자기 싸이렌이 울리면서 노조원 1,500여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정문 등에 순식간에 집결. 경찰 헬기 2대가 회사 위를 천천히 선회하면서 노조원들의 집결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긴장된 분위기가 한층 고조. ○…경찰은 새벽 5시부터 울산시내 20여개 초등학교에 분산 배치됐던 120개 중대 1만5,000여명의 병력과 최루탄 다연발 발사차량인 폐퍼포그 등 진압차량을 총동원,회사본관 정문 등 출입구 8곳을 에워싸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전개. 노조는 이에 맞서 이날 처음으로 쇠파이프를 든 조합원 2,000여명을 동원,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본관 광장에 노조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을 보여 1시간 가량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는 긴박한 상황을 연출. ○…회사측은 헬기를 이용,농성자들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朴炳載사장 명의의 유인물 수천장을 뿌렸다. 朴사장은 유인물에서 “대책없이 선동만 하는 노조는 여러분들의 앞날을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회사 안에 남아있는 불법 농성자들이 즉시 퇴거하지 않으면 자신의 앞날을 치명적으로 망칠 수 밖에 없다”고 경고. ◎경찰 투입 자제 촉구/시민단체대표 19명 金重培 참여연대 공동대표,權永吉 국민승리21 대표,金晉均 서울대 교수 등 각계 원로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19명은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평화적 해결방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정부가 재벌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투입해 정리해고 강행을 돕는 것은 노·사·정 관계 파탄은 물론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면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울산 현지로 내려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제2건국 범국민운동­향후 전망

    ◎전국민 ‘기본이 바로선 나라’ 주체로/운동기구 발족… 사회전반 개혁 열풍/정부는 개혁네트워크 구성 지원역/공공부문·정치권 개혁 속도 높일것 8·15 경축사에서 ‘제2의 건국’ 운동을 제창한 金大中 대통령이 개혁의 속도를 보다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취임후 지난 6개월 동안 표류를 거듭해온 국회가 17일 총리인준안 처리를 시작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할 움직임이어서 정치적 여건도 한결 좋아진 편이다. 경축사에서 정치권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인사청문회와 선거·국회제도 개혁의 화두(話頭)를 던져놓은 만큼 이제껏 무풍지대였던 정치권도 거센 개혁의 급류를 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金대통령은 제2건국을 범국민운동으로 승화할 대대적인 국민운동 체계를 9월초에 발족할 계획이어서 사회전반이 개혁열풍에 휩싸이게 될 공산이 높은 형국이다. 특히 국민운동 구상은 참여민주정치의 실현과 통하는 대목으로,개혁 주체세력의 형성과 연관이 깊다. 특정집단이나 계층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민을 ‘기본이 바로 선 나라’의 주체세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다시말해 과거의 단체나 인사는 물론 지식인·젊은세대를 망라한 총체적 의식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셈이다. 朴智元 대변인도 “모두가 개혁의 주체가 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몰아붙이는 식의 개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청와대측이 곧바로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의 자발적 동참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일단 여론과 지식층의 반향을 들어보고 방향을 잡겠다는 것이다. 관주도의 방식에서 벗어나 단지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개혁네트워크 구성 지원에 역할을 국한시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중인 4대 개혁과 정치권의 개혁은 속도를 높이되,국민운동은 사전 정지작업에 치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을 포함한 金대통령의 활발한 대화와 설득,그리고 지방 순시와 같은 분위기 조성작업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金대통령은 조만간 취임 6개월의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향후 개혁방향을 제시해야 할 처지다. 우선 금융과 기업,공기업,노동시장 개혁의 미진한 부분을 다잡는 것을 시작으로 서서히 바람을 잡아갈 것이다.
  • 정부와 언론/대립과 갈등… 민주화 기여(한국문화 50년:1)

    ◎초창기 서울신문­동아­경향 순 정간·폐간/5共때 강제 통폐합… 이젠 구조조정 태풍 건국 50년을 맞이하는 우리 문화 50년은 감동과 의지,그리고 희망이다.또 전쟁과 경제개발과 민주화의 험난했던 지난 반세기를 꿋꿋이 헤치고 세계 현대사에 우뚝 선 한국을 이뤄낸 힘의 원천이다.가난과 고통의 어려움 속에서도 분야분야 소중한 꿈으로 간직해온 우리 문화 50년을 장르별로 나누어 중요했던 역사적 순간들을 도설(圖說)로 엮어본다. 정부수립 이후 언론과 정부는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관계를 보여왔다.정부는 언론의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기 보다는 탄압으로 일관했고 언론은 불굴의 기개로 이에 맞섰다.이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 신문들에 대한 신생정부의 첫대응은 정부수립 직후 ‘언론정책 7개항’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주로 좌파신문을 대상으로 국시위반,정부모략 등 보도 금지항목을 제시한 것으로 사실상 이승만정부의 정권 안정을 위한 것이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기자 검거,신문 정간을 자행했다.언론과 정부와의 최초의 집단적 대립은 49년 5월3일 정부에 비판적인 서울신문을 뚜렷한 이유없이 정간시켰을 때였다.서울의 주요 일간지 통신사 편집국장 모임인 담수회가 대통령에 재고요청서를 제출했고 중앙청기자단과 조선신문인협회 등도 일제히 정간해제를 요구했다. 56년 동아일보 무기정간,경향신문 폐간 등 정부의 탄압이 이어졌다.언론계는 자구책으로 57년 4월7일,한국신문편집인협회를 결성했다. 정부의 제도적 언론탄압은 크게 3차례.첫번째는 5.16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 포고로 발효된 ‘사이비 언론인 및 언론기관 정화’.전국 912개 보도기관 중 82개만 남게 됐다. 두번째는 71년12월 정부는 ‘사이비기자’를 없앤다는 구실로 발행인들이 ▲프레스카드 소지 ▲지방주재기자 인원제한 등을 자율 결의케 했다.세번째는 80년11월 국보위에 의한 언론통폐합과 언론기본법 제정.소위 ‘제도권언론’시대가 열리게 됐다.5공(共)하에서 언론은 정부의 탄압을 심하게 받았다.87년 6.29선언과 그해 11월 언론기본법 폐지로 상당부분 자유를 되찾았고 신문창간 러시를 이뤘으며 대부분의 신문사에 노조가 창립됐다. 6공과 문민정부에서도 정부의 언론에 대한 간섭은 계속됐다.90년대들어 경제호황으로 인한 광고 증가로 증면경쟁이 벌어졌다.또 각사는 전자신문 등 뉴미디어경쟁시대로 돌입했다.그러나 IMF 한파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언론사는 구조조정에,언론인은 명퇴바람에 휩싸이는 등 우리 언론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맡게 됐다. 그러나 건국50년 아침,불쑥 자라오른 자유언론의 싹이 희망으로 다가온다. □언론계 변천사 48년 9월 정부 언론정책 7개항 발표 49년 5월 서울신문 정간으로 언론계 최초의 조직적 반발 59년 4월 한국신문편집인협회 결성 60년 7월 신문등록에 관한 법률 공포 61년 5월 1차 통폐합 언론기관 일제 정비 64년 언론의 상업화·신아·중앙 창간 71년 12월 2차 통폐합.프레스카드 발급 74년 12월 광고 탄압.동아 백지 광고 80년 11월 3차 통폐합 국보위 언론정비 87년 11월 언론기본법 폐지 88년 신문창간 러시.언론 노조 결성 94년 증면 경쟁 95년 뉴미디어 경쟁 9
  • 홍수­폭우­가뭄­혹서­산불/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극심

    ◎중국­양쯔강 범람위기… 홍수로 2,500명 숨져/방글라­폭우로 242명 죽고 이재민 1,700만명/미국­텍사스 혹서로 멕시코인 등 150명 사망/러시아­북극권 일대 산불… 산림 16만㏊ 불타 【지우장(중국)외신 종합·金柄憲 기자】 지구촌이 올들어 유난히 기상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홍수나 폭우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는가하면 일부에서 가뭄과 혹서로 인명피해와 함께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로 양쯔(揚子)강 유역이 한달이상 범람위기에 시달리며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양쯔강 유역에서만 최소한 1,268명이 홍수로 숨진 것을 비롯해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홍수피해 지역인 방글라데시 중부 역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1일 하룻동안의 폭우로 54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근 3주일 동안에 242명이 목숨을 빼앗겼다. 이재민은 1,700만명에 이르고 도로와 철도 수송망이 파괴됐다. 폭우 피해는 사막이나 건조 기후지역에서도 이어졌다. 건조기후 지역인 이란의북부에서는 갑자기 내린 비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한 30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사막 언저리에 자리한 아라비아 반도 예멘 서부계곡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8명이 숨졌다. 그런가 하면 멕시코와 리오 그란데강으로 국경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텍사스에서는 예년에 없던 혹서로 150여명이 생명을 잃었다. 특히 강을 건너 밀입국하려던 멕시코인들의 피해가 많았다. 또 러시아의 북극권 일대의 침엽수림 지대에서는 계속된 가뭄으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내고 있다. 최근 며칠동안에 16만㏊의 삼림이 불길에 휩싸이며 인도네시아 산불 재앙의 재판(再版)이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발생했던 엘니뇨 현상으로 올들어 지구촌 곳곳에 이상기후 현상이 속출했다고 밝혔다. 41개국에서 홍수피해가 있었던 반면 22개국은 가뭄으로 세계의 곡물 생산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 日 자민당 패배의 파장(사설)

    일본 참의원선거의 집권 자민당 참패이후 도쿄외환 시장에서 엔화가 폭락하는 등 일본경제가 선거후유증에 휩싸이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어 세계가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2차대전이후 최악의 경제불황 속에서 치러진 참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예상밖의 참패를 당한 것은 하시모토 류타로 내각과 자민당 경제실정(失政)에 대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 결과로 분석된다.특히 하시모토 총리가 지난해 4월 경제동향을 잘못 예측,소비세를 인상함으로써 당시 가까스로 회복기미를 보이던 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대표적 실책으로 꼽힌다. 자민당의 선거패배와 이에 따른 하시모토 총리의 사퇴표명은 상당기간 정국 유동화와 일본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이는 우리나라와 동남아 각국은 물론 세계시장에도 적잖은 부(負)파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자민당 참패의 영향으로 13일 도쿄 금융시장에서는 엔화·주식·채권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가 연출됐다.특히 엔화가치 하락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수출증대로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를 벗어나려는 위기극복 전략에 차질을 빚게할 가능성이 크다. 지속적인 엔화하락은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를 유도,아시아지역 금융시장을 크게 교란시키고 세계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갈 위험성이 있음도 지적한다.엔화 약세가 계속되는 한 아시아국가들은 경제위기에서 쉽사리 벗어 나기 힘들다.때문에 우리는 일본 정국이 하루 빨리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보다 강력한 경제회생 정책을 추진,엔화 약세행진에 제동을 걸어 주길 기대한다. 자민당은 앞으로 공명당 등 야당들과의 정책연합을 호소할 방침이지만 야당측이 쉽게 응할 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다행히 자민당은 현재 중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고 있고 참의원은 중의원 결정사안을 비토할 권한이 없는 대신 연기만 할 수 있는 점 등 때문에 정권유지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 급부상한 민주당과 공산당등 야당측은 선전(善戰)의 여세를 몰아 조기 중의원 해산·총선거 실시를 요구하고 있어 정국의 격랑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자민당이 과거처럼 재정 적자를 해소하는데 매달리지 않고 획기적인 내수(內需)진작과 금융산업개편 등 개혁성향의 경기부양책을 펼 경우 이번 선거의 참패에 따른 정국불안 등 갖가지 마이너스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Ⅰ

    ◎샤프 ‘가비앙 딕Ⅱ’/히트상품 12관왕 수상작 후속형 96·97년 연속 히트상품 12관왕을 수상한 가비앙 딕의 후속모델. 영한·한영 등 영어사전 2권과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백라이트 기능,영어회화 기능을 채용한 전자수첩이다. 가비앙 딕보다 크기와 무게가 더욱 슬림화됐고,여성의 콤팩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뛰어나다. 영한사전 7만3,000여 단어,한영사전 1만2,400여 단어와 16개 장르 총 853개의 영어회화 문장이 수록돼 있다. 1,120명분의 전화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전화번호부 기능과 각종 생활정보,통장번호,아이디어 등을 입력할 수 있는 정보 메모기능,주요 약속이나 행사 기념일 등을 알람을 설정해 확인할 수 있는 스케줄 기능,1901년부터 2099년까지의 캘린더,계산기능,일수계산 기능,시계·세계시계가 내장돼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월 1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3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새 제품을 구입한 뒤 본사나 지역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찾으면 기존 전자수첩의 데이터를 모두 옮겨 받을 수 있다. ◎삼성 냉장고 ‘따로따로’/냉각기 2개… 급속 냉각·냉장 장점 브랜드 이름이 말해주듯 독립 냉각 방식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한 히트상품이다. 냉각기 2개로 냉동·냉장실이 따로 기능하기 때문에 힘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이중 회전 날개는 급속 냉각과 냉장 효과를 돕는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 1년여만인 98년 1∼4월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따로따로’가 기능적 장점외에 마케팅면에서도 성공사례로 꼽힌 데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엠보 지펠 등)와 가격 중시 소비자(98실속형 모델)를 동시에 겨냥한 점이 큰 몫을 했다. 기술우위와 편리성을 강조한 광고,할인점·전문점 판매외에 사이버 유통으로 유통경로를 확대한 점도 히트상품이 된 밑거름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삼성 문단속 따로따로(SR­5047B,용량 504ℓ)’는 다른 500ℓ급 냉장고보다 저렴한 가격인 89만8,000원에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단숨에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성능 변화 없이 저가격대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 기획과 제품 표준화에 의해 개발비용을 절감한 탓이다. ◎‘LG 바이오 에어컨 사계절’/국내 첫 공기정화기 겸용 에어컨 97년 11월 출시 이래 올들어 1∼4월중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할 만큼 무서운 기세로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부방 에어컨,IMF형 염가모델로 틈새 시장을 창출했고 ‘오래된 에어컨 찾기’ 행사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쓴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공기정화기 겸용 형식승인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이 가세해 97년 최다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주요 기능으로는 더블클린캡,공간 레이더 추적,와이드 냉방 기능 등이 있다. 더블 클린캡 기능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더블클린캡을 닫아 냄새를 제거해 주는 공기정화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에어컨을 4계절용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공간추적 레이더는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구조를 인식,가까운 곳은 낮고 빠르게,먼 곳은 높게,오래도록 냉방시켜주는 방식으로 최상의 냉방상태를 자동으로 조절시킨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부위의 좌우 운전폭을 150도로 늘려 넓은 공간도 골고루 냉방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예방효과와 광촉매 플라즈마 정화 등의 기능도 갖췄다. ◎한국통신 ‘KT Card서비스’/신용만으로 1개월간 외상 통화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KT Card서비스’는 현금 없이 1개월 동안 고객의 신용만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통신 서비스다.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인터넷 폰 모두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현금 소지의 불편 없이 전화를 자유로이 사용한 뒤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한다는 것이다.가입비와 연회비가 따로 없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때문에 신용사회에 적합한 서비스로서 호평 받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160만명이 가입했으며 매달 7,000명 가량이 새로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동성이 강한 회사원,해외 여행객,및 해외교민,외국에 주재하는 상사원들이 주된 이용층이다. 특히 해외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화 절약 효과를 거두면서도 여러면에서 편리함을 얻는다. 우선 언어 구사에 따른 불편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전화를 어떤 나라에서 하든 한국 교환원의 안내가 보장되는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통화요금이 비싼 나라에서 전화를 하더라도 한국통신의 국제전화 요금을 적용받아 외화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없이 외국에서 전화를 하면 외국통신사의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SK텔레콤 ‘스피드 011’/안정된 서비스 자랑… 가입자 400만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추세가 눈부시다. 지난 5월말 현재 스피드 011의 디지털 가입자는 400만명. 5개월만에 무려 100만명이 늘어 아날로그 가입자까지 이동전화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96년 1월 인천과 부천에서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를 열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떨쳤고 무선통신 산업의 위상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스피드 011 디지털 가입자의 증가세는 무엇보다 SK텔레콤의 안정된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SK텔레콤은 서비스지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도 1조원을 투자해 커버리지가 전국 인구대비 97%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동전화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CALL PLUS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통화할 수 있는 위성 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차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꿈의 통신’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LG텔레콤 019 PCS/CDMA 기술 세계최초 상용화 LG텔레콤의 최대 장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망품질과 통화 영역 확대의 실현이다. 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력이 바탕이었다. LG텔레콤은 한국형 전파전달 특성 모델을 기초로 한 최적의 망설계 기술과 음영지역을 없애고 통화품질과 서비스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산시킨 광중계망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광중계망은 기지국 하나당 광안테나를 12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역이 평균 7배,최고 12배까지 늘어나게 해 전국 구석구석을 손쉽게 연결시킨다. 전국 단일망을 구축하고 있는 LG텔레콤은 무선으로 데이터나 화상을 직접 송·수신해 ‘이동 사무실’을 구현하고 있으며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최첨단 부가 서비스를 개발,기술력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기술력은 최고의 망품질과 전국 구석구석까지 통화를 가능케 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통화범위를 넓히려는 노력은 지하에도 미쳐 대형건물과 지하,터널속에도 중계기 설치를 늘려나가고 있다. 슬림 요금,레저 요금,프리미엄 요금 등 다양한 요금체계가 있다.우량 가입자에게는 30개월 후 PCS 폰을 교화해주는 체인지업,한 가족이 2∼4대를 가입할 경우 가족간 PCS 통화 요금의 55%를 할인해주는 가족요금제,동일인 명의의 복수 가입시 가입비를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LG텔레콤은 고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PC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마케팅’을 실시,가입망 정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LG전자 ‘아트비전 라이브’/환경 따라 최적화질 자동조절 ‘아트비전 라이브’는 TV를 고를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화질에 마케팅 포인트를 맞춰 성가를 높인 히트상품이다. 브랜드 이름도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제품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내수경기가 침체에 빠져 저가품이 인기를 끄는 시절일수록 제품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다는데 착안했다. 제품 이미지가 확산된 뒤에는 고급품 뿐 아니라 저가 보급형도 영향을 받는다. LG전자가 노린 이른바 ‘폭포효과’다. 이 점에 착안,‘아트비전 라이브’는 고급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객 활용성이 높고 반응이 좋은 기능들을 조합하여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아트비전’은 화질은 물론 소비자 편리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 특징으로 디지털 EYE,자동회전,리모콘 호출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에 맞는 최적 화질을 자동조절하고 자동회전판을 이용해 리모콘으로 TV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97년 3월 출시 이후 지난 1∼4월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 중이다. ◎LG싸이언/음성 다이얼기능… 무게 103g 초경량 LG정보통신 ‘싸이언PCS’(LGP­5500F)의 최대 자랑은 가벼우면서도 장시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게가 103g에 불과하지만 말로 거는 음성 다이얼 기능,음성 및 한글 메시지 기능도 가졌다.음 성 다이얼 기능은 특히 운전중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통화를 가능케 해 바쁜 현대인에게 적격이다. 초경량은 최적의 고집적 회로설계와 1셀 구조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덕택에 가능했다. 표준 배터리를 사용한다 해도 120g에 불과하다. 통화 대기 50시간,연속 통화 시간은 110분이다. ‘싸이언 PCS’가 가진 편리한 기능은 이밖에도 많다. 통화 내용을 녹음·재생할 수 있는 녹음 기능을 갖고 있어 통화중 따로 메모할 필요가 없다. 전원이 꺼져 있거나 전파 음영 지역에서도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가 부착된 이어폰을 통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일체형 이어폰 기능도 갖췄다. 전자계산기 기능과 지역 번호 10개를 설정할 수 있는 자동 다이얼 기능도 포함됐다. ◎현대전자 ‘걸리버’/“걸면 걸리는∼” 최대 240분 통화 현대전자가 단조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탈피,우아한 색상과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만든 고급형 PCS 단말기다.‘걸리버(HGP­1200)’라는 브랜드명으로 지난 2월 탄생했다. 밝고 우아한 샴페인 골드 색상을 채용,디자인에서도 성공작으로 꼽힌다. 고급 취향 고객을 겨냥해 나무무늬를 곁들였고 고려 청자 스타일의 볼륨감을 살렸다. 무게 135g,125×50×24㎜이며 1셀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했다. 최대 통화 240분,최대 대기 58시간으로 양쪽 모두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주요 기능으로 △한글 메시지를 LCD 화면에 표시해주는 한글 단문 서비스와 △단말기의 각 기능을 한글로 알려주는 한글 메뉴 방식 △단말기의 각 버튼에 부여된 음정을 이용하여 수신음을 임의로 작곡·저장하는 전화 멜로디 입력 △전국 전화번호 저장·확인 등이 있다. 사용중에만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와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사용자의 생년월일을 미리 입력해 자신의 지성·감성 지수를 알 수 있도록 바이오 리듬 정보도 제공,생활 속의 도구로 병행 사용할 수도 있다. ◎‘나래텔레버드’/인터넷 폰 도입… 저렴한 국제통화 ‘밤낮 없이 365일 언제나 저렴한 국제전화’를 기치로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0억원. 인터넷 폰 서비스를 이용,기존 일반 국제전화 10분 통화 요금으로 23분 통화를 실현했다. ‘전화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 폰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덕분이었다.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시대상황에의 재빠른 적응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IMF 한파를 역이용한 저가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요금이 기존 국제전화보다 40∼50% 가량 싸 통신비용 절감이 절실한 기업·기관으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시작 2개월여만에 1,200여 법인 고객과 6,000여 일반 고객을 확보하면서 단숨에 별정통신 업계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판매전략도 탁월했다. 다른 사업자와 달리 초기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기업체에는 설계사들을 현장 방문시켜 그 자리에서 노트북 PC로직접 요금을 비교·분석해 주며 고객이 되도록 설득했다. ◎신세기 ‘파워디지털 017’/올 5∼6월 신규가입자 가장 많아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광고 전략을 통해 ‘전파의 힘’을 이동전화의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만들어 성공을 거둔 케이스. 017휴대폰 광고인 ‘아저씨∼ 짜장면 시키셨죠∼’도 역시 힘을 강조한 광고다. 이동전화 서비스인 ‘파워디지털 017’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배경은 98년 5∼6월중 신규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25%)이 1위라 점이었다. 이는 그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따라서 5월 중순 현재 가입자 수는 140만이지만 올 목표를 당초 180만에서 200만으로 상향조정했다. PCS 대비 017의 가장 강력한 경쟁 우위점은 전파가 다르다는 점이다. 즉 PCS가 1.8㎓의 주파수를 쓰는데 비해 017은 800㎒의 주파수 대역을 쓴다. 이처럼 힘센 전파를 쓰기 때문에 더 멀리(도달력),구석구석까지(회절력),더 깊숙히(침투력) 터진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혼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순도 100%의 CDMA디지털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도 전파의 힘을 강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우세탁기 ‘올리고 때리고’/3차원 도개물살로 세탁력 향상 대우전자가 국내 최초로 상하 양방향 물살 기능을 채용해 세탁력을 대폭 향상시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는 8개 모델을 새로 개발,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전 1년8개월 동안 총 5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이 제품은 회전판 운동에만 의존해 물살을 만들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탄생했다. 세탁조 사방과,하단에서에서 소나기 물살이 나온다. 세탁물을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는 신돌개 물살 등 5가지 물살에 공기 방울이 가세한다. 특히 세탁조 바닥에서 솟구치는 6 줄기 물살은 세탁물이 회전판에 닿지 않도록 ‘올려’주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50개의 물줄기는 옷감 구석구석을 강하게 ‘때려’준다. 세탁물이 상하지 않으면서 세탁 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다. 이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세탁력은 12.5% 높아졌으면서도 옷감 손상도는 24.3%로 줄였다. 비대칭으로 구성된 신돌개 회전판은 상하·회전·좌우의 3차원 입체 돌개 물살을 만들어 세탁물의 엉킴 현상을 줄여준다. 실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엉킴 현상은 35.8% 감소했다. 탈수시 진동과 세탁시 소음도 각각 28%와 7.5데시벨 줄였다.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경제법규/40개 품목 수입선 다변화 해제

    ◎중대형 소유자도 1순위 자격/신규분양 4,000만원까지 대출 오는 7월1일부터 일본산 컬러TV와 배기량 50㏄미만의 모터싸이클의 수입이 전면 자유화되는 등 40개 품목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풀린다. 또 아파트재당첨 제한기간이 분양가가 자율화된 지역의 민영주택은 폐지되고 그밖의 지역은 5년에서 2년,국민주택 경우는 10년에서 5년으로 각각 단축된다. 정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으로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경제법규 및 제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허가사항이던 만기 1년 이상의 중장기 차관의 도입 및 1년 이상의 외화증권 발행이 자유화되고 연지급수입시 품목 및 기간제한이 폐지된다. 전년 수출실적의 100%로 된 수출선수금 영수한도 및 180일 이내인 대응수출 이행기간도 함께 폐지된다. 대일무역 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시행중인 수입선다변화 대상 품목 88개중 컬러TV와 모터싸이클(배기량 50㏄이하),화물자동차,팩시밀리 등 40개 품목이 제외돼 수입이 전면 자유화된다. 아울러 이미 한차례 이상 당첨됐거나 중대형 주택 1채를 소유한 자도 청약 1순위에 포함되고 청약통장의 2순위 요건도 가입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신규 분양주택 입주 예정자 가운데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경우 4,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을 비롯,평수에 따라 2,000만∼4,000만원의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노령수당 제도가 없어지는 대신 65세 이상 생활보호 대상자 및 65세 이상의 저소득 노인에게는 경로연금이 지급된다. 유선 10%,무선 33%인 기간통신산업의 동일인 지분제한이 없어져 외국인 투자자의 진출이 수월하게 됐으며 북한산 수산물 반입승인 대상도10개 품목에서 7개로 축소된다.
  • 印尼 백화점 방화 250명 사망

    ◎폭동 격화… 집권당서 수하르토 퇴진 요구 【자카르타 외신 종합】 자카르타의 한 백화점과 상가에서 폭도들의 방화로 인한 대규모 화재가 발생,최소한 250명이 사망한 가운데 집권 골카르당 내부에서도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퇴를 초구하는 등 인도네시아 유혈폭동 사태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네시아 집권 골카르당 내 최대 당파인 코스고로는 15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평화적으로 사임하지 않으면 강제로 쫓아낼 수 밖에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의 사망자 발생과 파괴적 폭력행위에 큰 우려를 표한다”면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퇴진 여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중요한 점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개혁과 화합의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는 2대의 전세기를 동원,자국민들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공수작전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자크르타 교외 클렌더지역의 요그야백화점이 폭도들의 방화로 화염에 휩싸이면서 2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집트에서 급거 귀국한 수하르토 대통령은 사태수습을 위해 또한번 사임설을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흘리고,소요를 촉발시킨 연료가격과 전기요금인상안을 철회하는 등 수습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폭도들의 약탈로 모든 은행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외환결제를 포함,모든 은행간 청산절차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이날 달러당 1만1천루피아를 돌파한 루피아화의 국내거래 중단을 의미한다.
  • 不渡대란 대비책 시급하다(사설)

    외국투자자의 증시(證市) 이탈로 주식가격이 폭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더욱이 업계에는 부실기업 퇴출과 관련,도산후보기업 명단이 적힌 이른바 살생부와 갖가지 악성 루머가 나돌고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이들 기업에 대해 강도높은 대출금 회수에 나섬에 따라 금융경색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금융기관의 무차별적인 자금회수로 부실기업은 물론 이들의 중소협력업체들과 우량기업까지 연쇄도산의 피해를 입게 되며 실업증가·내수침체의 악순환을 벗어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민노총 등 노동계의 폭력시위로 외국인 직접투자 분위기가 냉각되고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내 19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조정함으로써 대외신인도(信認度)가 다시 떨어지는 등 경제위기의 재연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경제 각부문이 거의 동시적으로 심각한 상황을 보이는 데다 인니(印尼)사태의 여파까지 겹쳐 우리는 심한 우려와 함께 정부와 은행권을 비롯한 각계에서 실기(失機)함 없이 하루 빨리 효율적인 대응책을 마련토록 촉구하는 바이다.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부실기업 퇴출과 우량기업 지원 등의 구조조정은 선정기준과 원칙에 충실해서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구조조정계획이 공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나 업계 반발 등을 이유로 당국이나 은행권에서 마냥 늦추는 지지부진한 자세를 보인다면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해서 부정적 파장이 증폭될 위험성이 크다.외국 경제연구기관이나 언론매체들이 한국의 재벌·금융개혁부진을 지적하며 외자유치와 경제회생 전망에 깊은 의구심을 갖는 것은 크게 유의햐야 할 대목인 것이다. 때문에 이미 주거래은행들이 파악하고 있는 회생불능기업의 퇴출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회생가능기업이나 우량기업마저 불의의 부도(不渡) 회오리에 휩싸이지 않게끔 금융지원 등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를 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통해 일정기간의 시한을 정해 놓고 통화량을 증액(增額)운용하는 특단의 보완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또 부실기업 퇴출기준과 평가내용은 있는 대로 공개해서 불필요한 의혹이나 후유증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와함께 노동계는 기업구조조정의 시기에 특히 신중한 자세를 보여 주도록 당부한다.노조 활동은 어디까지나 합법적 테두리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국제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우리가 겪게 될 고통은 더욱 심화되고 그 기간도 연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 정정불안 印尼 제2환란 올까/위기의 경제상황 심층진단

    ◎반정부시위 격화… 주가·환율 곤두박질/개혁의지도 회의적 외국투자가 ‘썰물’ 인도네시아 경제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최근의 물가 폭등과 고(高)실업,수하르토 정권의 개혁 의지 퇴색으로 반정부 시위가격화돼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증폭되며 ‘제2의 환란(換亂)’이 몰아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와 주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말까지 70여억달러의 국제지원금을 인도네시아에 제공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아랑곳 없이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루피아화는 지난 7일 현재 또다시 사실상 태환성(兌換性)을 잃어버리는 달러당 1만루피아 선에 근접하고 주가도 400선을 위협받고 있어 제2의 금융위기가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또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들어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보조금의 철폐로 생활필수품 값이 폭등하고 실업자수도 급증하며 물가폭등과 고실업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간의 유혈충돌이 이어져 인도네시아 사회가 급격히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생활필수품 값의 경우 연료값과 식용유값,전기료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연료값은 최근 무려 71%,식용유값은 25%,전기료는 20%가량 뛰어올랐다. 수송요금도 2배 정도나 치솟았다.실업자수는 올해말까지 2배 가까이 늘어나 총노동인구의 14.7%인 1천3백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지난달 10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IMF가 타결한 보충협의안을 수하르토 정부가 제대로 이행할지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는 점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인도네시아와 IMF간의 합의한 보충협의안은 ▲경제성장률 -4% ▲물가상승률 17% ▲유가 배럴당 14.5달러 ▲12개 국영기업 민영화 ▲쌀·콩을 제외한 정부보조금 철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같은 경제개혁을 충실히 준수하더라도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개혁수준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 실정이다.외국인 투자자들도 IMF가 보충협의안을 바탕으로 이달말까지 70여억달러의 국제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그동안 ‘식언(食言)을 밥먹듯이’해온 수하르토 정부를 믿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다.재정수지가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과 금융시스템의 구조조정에 대한 비용,국제 원유가 하락 등의 악재가 겹쳐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점 등도 인도네시아 경제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어느 실직 노숙자의 어버이 날/金煥龍 사회부 기자(현장)

    “어버이날이건만 노모와 아이들이 있는 집에도 가지 못하는 심정을 누가 헤아리겠습니까” IMF 한파가 몰아치면서 실직자들의 집단숙소가 된 서울역 부근. 회사의 경영난으로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한 李모씨(44·강원도 태백시 황지동)는 8일 일생에서 가장 참담한 어버이날을 맞아야 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근무하던 李씨는 모기업인 기아자동차가 부도 회오리에 휩싸이면서 지난해 10월 직장을 잃었다. 17년동안 잔업과 특근을 가리지 않고 어렵게 번 돈을 조금이라도 불려 보려고 사업을 하는 친구에게 빌려줬으나 이마저 날리고 집을 차압당했다. 아내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가출했다. 李씨는 결국 채무자들의 빚독촉을 견디지 못하고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칠순 노모에게 맡겨둔 채 이리저리 떠돌다 서울역에까지 밀려 왔다. 노숙생활 6일째인 李씨는 “부모와 생이별해 어버이날을 보낼 아이들을 생각하면 차라리 죽고 싶다”면서 “오늘 아침 전화에서 딸이 ‘아빠 보고 싶어요’라고 한 말이 귓전을 맴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예년 어버이날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따로 사는 노모를 찾았지만 이번에는 ‘불효의 날’이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서울역 대합실과 광장 주변에는 숱한 ‘또 다른 李씨’들이 고향의 부모와 가족을 생각하며 시름을 달래고 있었다. 힘없이 의자에 기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반백의 실직자 가슴에는 붉은 카네이션 대신 때절은 고통만이 매달려 있었다. 서울역 주변에는 자원봉사단체가 제공하는 급식으로 배를 채우며 하루를 지내는 실직자가 어림잡아 1천명에 이른다. “번듯한 직장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몇푼이라도 벌 수 있는 잡일거리라도 있었으면 하는 심정”이라는 李씨는 “어버이 날 만큼은 애비 노릇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 데…”라며 고개를 떨궜다.
  • ‘청소년 대화의 광장’ 김지은씨

    ◎“사춘기 이성·성적고민 전화주세요”/청소년 집단·개인상담에 심리검사도 “사춘기 이성문제나 학교 성적문제 등 고민에 빠졌을 때는 다이얼을 돌려 주세요” ‘청소년 대화의 광장’의 김지은씨(32·여). 김씨는 1평 남짓한 상담실 공간에서 매일 걸려오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전화로 해결해주는 청소년 상담원이다. 이성문제부터 가출문제,학교성적 및 적응,대인관계 등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의 고민을 언니와 누나처럼 다정하게 풀어준다. 김씨는 “최근 들어 여중생 집단투신자살 등 청소년들의 행동이 즉흥적이고 극단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만들어 낸 청소년 문제의 한 단면”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전화 상담을 면접상담으로 이끌어 낸다. 전화상담 결과에 따라 부모와 함께 자녀 문제를 토론하거나 개인 면접상담을 한다.또 친구사귀기 집단과 싸이코드라마집단 등으로 나눠 집단 상담을 실시하거나 청소년 부모집단 상담 등 체계적인 방법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모든 상담자의 성격과 흥미,진로 등각종 성격·적성 검사에 따라 상담방법을 달리한다. 김씨는 지난 91년 서울대에서 심리학 석사를 받은 뒤 아주대 학생상담센터 상담원을 거쳐 이곳에서 6년째 상담원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 대화의 광장’은 지난 90년 설립,현재 40여명의 전문상담인들이 청소년들의 전화,집단,개인상담을 하며 심리검사까지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4백여건의 전화상담과 3백여건의 개인상담이 이뤄진다.상담시간은 평일 상오 9시부터 하오 9시.(02)730­2000,231­2000
  • 사야할 옷 품목 정하고 가라/코디가 제안하는 세일매장 활용법

    ◎치수 아는 것 기본/기본형 고를 것/잡화류에 주목을 ‘90∼70% 인하’‘가격포기’….IMF 한파로 부도맞거나 자금사정 어려워진 브랜드 의류들이 너도나도 ‘폭탄세일’에 나서고 있다.할인폭에 혹해 구경나가 보지만 대부분 유행 한참 지난 디자인이거나 맞는 치수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싼게 비지떡’이라고 발길을 돌리기 쉬운데 세일매장에서 옷 고르는 데도 ‘노하우’가 필요하다.의상 코디네이터 김선영씨가 제안하는 세일매장 ‘100배 이용법’을 소개한다. △무엇을 살 것인지 확실히 정한뒤 매장에 가라=세일매장의 물건은 매대에 수북이 쌓여 있거나 걸려 있어도 뒤죽박죽인게 보통이다.이 곳을 ‘옷 한벌사야지’하며 기웃거렸다간 머리만 아프거나 충동구매에 휩싸이기 십상.흰색 폴로 티,화려한 슬리브리스 원피스 식으로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둔다. △자기 치수를 확실히 알고 가자=입어보지 못하게 하는 곳이 많기 때문.브랜드옷은 특히 사이즈가 작게 나오는 곳이 많기 때문에 정상 매장에 가서 한번 입어보고 가는 것도 센스.철 지난자사(自社) 옷을 상시 판매하는 이코노 숍은 파격세일보다 할인폭은 좀 작지만 입어볼 수 있고 사이즈도 잘 갖춰져 있어 고민을 덜어준다. △기본형을 고를 것=할인매장의 옷은 이월상품이 대부분이라서 촌스러워 보이는 디자인도 많다.유행 타는 아이템들은 위험.두고두고 입을 수 있는 기본형을 선택하자.가장 안전한 것은 티셔츠류.박스형 흰 티나 검은 티,흰 면남방 등이 무난하다.바지라면 일자형 청바지나 데님바지,자켓은 너무 짧거나 길지 않고 힙선 정도 길이에 허리에 다트 하나 들어간 디자인으로 검은색,흰색,회색,갈색 등이 기본.요즘은 웬만한 유행은 한 해 지나도 이어지는데다 유행이랄 것 없이 개성따라 입는 추세라 상대적으로 싼 티나 블라우스 등에선 모험도 해봄직하다. △잡화류에 주목하라=구두,핸드백 등은 이렇다할 유행이 없는데다 색상도 검정,브라운,흰색 정도라 특히 세일매장을 권할만 하다.로퍼,스트랩슈즈,운동화 등을 아주 싼 값에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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