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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디어 선도 한국 뉴리더 자격 충분”

    “싸이월드·오마이뉴스 등 통신 분야를 비롯해 미디어 산업을 발전시킨 한국이야말로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해나갈 국가입니다. 신기술·신미디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한국은 미래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랑스의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자크 아탈리가 1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 5회 ‘케이블TV 전시 및 콘퍼런스 2007’ 행사에 참석,‘디지털 시대와 미디어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이 자리에서 자크 아탈리는 시민 저널리스트의 출현과 개별적인 커뮤니티의 연계 등으로 기존 미디어가 도전을 받고 있으며, 셀프미디어·참여미디어·전자신문 등 새로운 미디어가 속속 등장하는 만큼 케이블TV를 비롯한 미디어들은 현재의 위치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 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아탈리는 “기술혁명으로 인해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으며, 앞으로는 모든 사람이 미디어의 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케이블TV산업에 대해 세계적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산업으로서 불법복제, 노마디즘 등 숱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미래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미디어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과거 비즈니스 모델을 재검토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5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방송·통신 시장의 전망과 콘텐츠 육성 방안, 방송 및 통신 융합에 따른 공정경쟁 방향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가 열린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시스코,CJ미디어 등 국내외 150여개 회사가 200개 부스를 마련해 방송 관련 기자재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제주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싸이등 가수 4명 재복무할 듯

    싸이등 가수 4명 재복무할 듯

    검찰은 12일 병역특례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 근무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0)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병무청에 행정처분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부실 복무로 병무청에 행정처분 통보가 확정된 가수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날 병역특례 비리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싸이가 근무했던 병역특례업체 F사 대표 박모(36)씨 등 3명에 대해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싸이의 작은 아버지 박모(5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병역특례 비리와 관련한 구속 대상자도 12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들과는 별도로 힙합가수 박모(29)씨를 조사한 데 이어 다른 유명가수 2명도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가수들, 모두 비(非)지정업무 종사 2003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F사에 근무한 싸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없이 프로그램 기획 및 테스트 등의 업무에 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그러나 싸이가 직접 가담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아 형사 입건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난 15일 행정처분 통보 결정을 한 댄스가수 강모(27)씨와 이모(28)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M사에 근무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 없이 허위 서류를 작성해 지정 업무와 관련 없는 캐릭터 그림그리기 및 홍보활동 등을 했다. 이 업체 대표는 중국으로 도피했다. 지난달 22일 행정처분이 통보된 다른 가수 이모(28)씨는 지난해 12월부터 P업체에서 홍보·행정 업무를 해왔다. 이 4명은 모두 병역법 92조 ‘종사의무위반’에 해당돼 행정처분 통보 대상자가 됐다. 이 가수들을 채용한 업체는 연예인이란 이점을 악용, 홍보활동 등으로 활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병역특례비리 연예인 가운데 가수가 많은 이유에 대해 연예계 관계자는 “연기자들은 촬영 일정 때문에 병역 의무를 다하면서 연기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반면 가수들은 주로 음반 등 개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근무 활동 이외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무청, 행정처분 통보 14일內 재입대 여부 결정 병무청은 검찰로부터 행정처분 통보를 받으면 심의를 거쳐 14일 안에 산업기능요원 취소처분 및 현역 재입대 판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산업기능요원 복무 연장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지방병무청은 정확한 내용을 넘겨받아 부실 복무 여부를 심의, 최종 결과를 판단할 예정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행정처분 통보가 오면 관리규정을 위반한 정도에 따라 연장 또는 현역 재입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역 재복무가 결정된다 해도 바로 현역으로 다시 입대할지는 미지수다. 당사자들이 현역 입영 취소청구소송과 같은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싸이의 변호인은 행정소송 제기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행정소송을 통해 시간을 벌 경우 현역 복무 판결이 나더라도 싸이는 제한 나이인 만 30세를 넘겨 보충역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檢 “가수 싸이 내주 신병처리”

    병역특례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는 8일 부실근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0)에 대한 신병처리를 다음주 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다음주 중간수사결과 발표 때까지 싸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싸이의 작은아버지 박모(52)씨가 소환조사에 응하기로 해 대가성 편입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싸이 병역특례 취소돼도 행정소송땐 ‘보충역’ 논란

    병역특례 부실 복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0)가 병무청으로부터 산업기능요원 편입 취소 처분을 받더라도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현역 복무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7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내년이면 현역입영 제한 연령인 만 30세가 되는 싸이가 병무청의 편입 취소 통보에 불복하고 현역입영 취소청구 소송을 내면 소송 결과에 상관없이 현역입영 제한 연령을 넘어 현역이 아닌 보충역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싸이 변호를 맡고 있는 최정환 변호사는 “처분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행정소송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싸이의 편입 취소가 결정되면, 현역입영 처분취소 소송을 걸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역입영 처분취소 소송이 1∼2년 걸리는 것에 비춰볼 때 보충역 복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수 싸이 재복무 가능성

    지난 4일 소환 조사를 받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0)의 편입 취소와 재복무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병역특례 비리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싸이의 병역법 위반 혐의가 명백히 드러나는 대로 병무청에 행정 처분 통보를 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에서 행정처분 통보를 할 경우 행정 절차법에 따라 14일 이내에 복무취소 여부가 결정된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5일 “싸이가 비지정 업무에 종사한 점을 확실히 밝혀낸 만큼 부실복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회사 간 금품거래에 대해 싸이 본인은 몰랐다고 진술하나 실제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무청 복무관리교재에 따르면 ‘편입 당시의 연구·기술자격·면허 분야가 아닌 분야에 3개월 미만 근무시 연장근무 처분,3개월 이상 근무시 편입 취소 처분한다.’고 규정돼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복무한 싸이의 경우 복무기간 내내 지정 업무가 아닌 기획, 프로그램 테스트 등 비지정 업무에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난 만큼 규정대로라면 싸이는 현역 복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싸이의 변호인 측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는 소프트웨어 기획 및 테스트 업무를 포함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싸이가 지정된 업무능력이 없을 경우 병무청에 신고를 하지 않았으므로 명백한 병역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나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역 입영은 만30세 미만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만29세인 싸이의 경우 올해 안에 편입 취소가 결정되면 현역 입영해야 한다.물론 올해 안에 편입취소 통보가 되지 않는다면 싸이는 보충역으로 전환되지만, 검찰은 7월 안에 병역특례 관련 수사를 매듭질 방침이기 때문에 보충역으로 근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On Stage] 도인(道人) 예술가 박상원

    뉴욕 맨해튼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카네기홀은 15년이 넘은 전설적인 홀이다. 아직도 이곳은 세계의 난다하는 공연 예술가들이 한 번 서보고 싶어하는 무대이다. 큰 음악당이나 작은 리싸이틀 홀도 매한가지이다. 60년대 후반 링컨센터가 열리고 나서 그곳이 뉴욕공연예술의 중심인 듯했으나 카네기홀이 80년대 100주년을 계기로 대수리 작업을 감행 다시 영광을 되찾았다. 특히 음향이 줄고 접근성이 좋아 여전히 사랑받는 뉴욕의 명소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박상원이 주관하는 평화를 갈구하는 음악회가 열리었다. 때마침 내가 뉴욕에 도착한 날이었다. 카네기홀의 큰 홀에서는 세기의 지휘자이며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뉴욕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지난 1월 20일)가 있었다. 나는 이 음악회에도 관심이 있었으나 어쩐지 작은 홀에서 하는 한국사람의 음악회가 가고 싶었다. 음악회는 뉴욕의 평화통일자문회가 주최하는 어찌 보면은 정치성이 있는 듯한 행사였다. 청중들은 뉴욕 사회의 한국인들이 반 정도 자리를 차지했지만 반 정도는 뉴욕 백인사회의 상류층들이 모인 듯하였다. 한국가곡도 있고 민요도 있으며 가야금 독주도 있었다. 그런데 이 음악회를 끌고 가는 중심은 50대의 국악인 박상원이었다. 이날 박상원은 기획자이며 총연출자였고 그 날 음악회의 중심 프로그램을 맡아 출연했다. 뉴욕의 청중들은 그를 한국의 국악인으로 인식하지는 아니했다. 무엇인가 뉴욕이라는 곳의 풍토에 맞는 역동적이고 또 깊은 예술적 척도 속에서 높은 차원의 예술적 세계를 창조하는 구도적(求道的) 예술가로 치부하는 것 같았다. 일부에서는 백남준이 다시 살아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속삭임도 있었다. 이 무대는 1979년 그가 뉴욕에 처음 데뷔했을 때와 똑같은 곳이었다. 그때는 그가 한국의 가야금 주자로 한국 음악의 전통자로 그곳에 섰었으나, 지금은 뉴욕에서 새로운 음악의 창조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한국 국악기도 가야금 이외에 아쟁 그리고 장단을 잘 치는 전천후 연주가다. 서울음대 국악과를 나오고 대학원과 정신문화연구원 박사 과정도 이수한 학자이기도 한 박상원은 80년대 뉴욕의 첨단 예술인들과 함께 어울려 음반 출판은 물론 세계 여러 곳에 초청받아 새 시대 음악가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물론 그는 전업 음악가는 아니다. 뉴욕 렉싱톤가에 이름난 꽃집을 17년째 경영하며 한국음악의 혼을 세계 중심에 심는 선구적 예술가이다. 수염이 약간 길어 모습만 보아도 구도자이다. 이제 뉴욕에 산 지 그의 생애 절반. 그렇지만 여전히 그는 한국인의 자랑이다.
  • 싸이, 부실근무 인정

    병역특례 비리의혹을 조사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4일 가수 싸이(30·본명 박재상)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여 특례업체 근무에서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싸이가 프로그램 개발업체에서 병역특례 근무를 했지만 실제로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없었다고 스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부실 근무 의혹에 대해 “조사결과 싸이는 근무기간 동안 52차례에 걸쳐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한 차장검사는 “싸이의 작은아버지 박모(52)씨가 운영하는 E사가 싸이가 복무했던 F사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채용직전 2배의 가격으로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를 통해 F사는 1300여만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병역특례비리 의혹’ 싸이 검찰 출두 현장

    병역특례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30. 본명 박재상)가 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변호사와 함께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에 나타난 싸이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부실근무한 것이 사실인가”, “작은 아버지와 관계있는 회사가 맞는가” 등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싸이가 산업기능요원 근무 당시 부실근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병역특례와 관련한 금품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글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본사 주최 베트남 ‘다이내믹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 폐막

    |하노이 박상숙특파원|한국과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서울신문사와 베트남문화공보부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공동개최한 ‘다이내믹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이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박찬욱 감독과 영화배우 김아중, 가수 이정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축하공연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영화축제는 4일간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개막작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김아중의 대형 현수막이 외벽을 뒤덮은 행사장을 향해 오토바이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제가 열린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는 3700석 규모. 영화제에는 매일 4000명이 넘게 찾아와 복도까지 꽉꽉 들어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폐막일인 3일 상영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오후 3시)와 ‘왕의 남자´(오후 7시30분)에도 4000여명이 찾아와 관람했다.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은 1일 상영된 ‘괴물´.5600여 명이 넘게 몰려 결국 1000명가량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베트남에서 외국영화에 자막을 달아 상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축제기간 내내 높은 관심과 호응속에 진행됐다. 아울러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영화에 대한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와 관련한 현지 언론의 보도 또한 200건이 넘게 쏟아졌다. 베트남문화공보부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연합뉴스, 뉴시스,KBS 연예가중계 등 국내 언론들도 ‘다이내믹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베트남에 일으킨 한류 영화 열풍에 대해 반색을 표시했다. alex@seoul.co.kr
  • 통합 난기류속 범여 계파 움직임

    범여권 통합 작업이 난기류에 휩싸이면서 각 정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당대 당 협상은 내부 사정으로 난관에 부딪혔고, 열린우리당은 지도부와 2차 탈당파간 수싸움이 치열하다. ●염동연, 문희상에 탈당촉구 서한 “말보다는 실천이, 고민보다는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염동연 의원은 1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에게 탈당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염 의원은 이 서한에서 최근 문 의원이 열린우리당 선도탈당 결행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것을 두고 “지도부의 내락을 받고 하겠다는 탈당의 명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탈당 자체를 촉구하는 것은 물론 중도개혁통합신당 내부를 단속하고 열린우리당 2차 탈당파를 향해 구애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집단 탈당이 열린우리당 지도부 주도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이후로 미뤄지면 탈당 명분이 사라져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세불리기’를 도모해도 대상이 없어지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는 셈이다.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가 끝내 결렬되면 원내 제3당이지만 대선주자 하나 없는 불임 정당으로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돌고 있다. 최악에는 당이 원심력에 휩싸여 내부 단속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민주, 박상천 vs 한화갑 세대결 양상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 중심의 소통합파와 이에 반대하는 세력간 대립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원내는 물론 원외 인사끼리도 맞서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도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갑 전 대표를 지지하는 원외위원장들은 회동을 갖고 대통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민주당을 고수해야 한다.”며 박 대표를 압박해온 원외 위원장들에 맞서는 모양새다. 김 전 대통령이 연일 대통합을 주장했음에도 박 대표가 특정인사 배제론을 철회하지 않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이 이날 “이제 DJ의 젖을 뗄 때가 되지 않았냐.”고 논평한 것도 복잡한 당내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을 정치권 일각의 공격에서 ‘보호’하려는 차원이라기보다 ‘더이상의 훈수를 원치 않는다.’는 의미가 더 짙어 보인다. 이같은 자중지란 형국은 중도개혁통합신당과의 통합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통합이 결렬되면 단순히 양 진영이 대립 구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박 대표가 고립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 대통합파 “탈당 앞당길수도” ‘대통합신당창당추진위(가칭)’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2차 탈당파의 속내도 복잡하다. 당 지도부가 오는 10일쯤 민주당 일부, 시민사회 세력을 아우르는 제3지대를 형성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당장 ‘탈당 강행’과 ‘동반 합류’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오는 15일 탈당을 결의했지만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2차 탈당파는 당 지도부가 자신들의 움직임을 ‘물타기’하기 위해 통합 작업을 급조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허를 찔렸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핵심인사들은 이날 여의도 정대철 고문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고문은 “당 중심의 제3지대 신당은 링을 만드는 시민사회단체의 실체가 없어 (현실화되기)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탈당계를 받은 의원이 10여명으로 늘어나 탈당 시점을 10일 이전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별 탈당을 반대하는 한 의원은 “지도부가 통합의 가닥을 잡았는데 대통합 물꼬에 파열음만 낼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 검찰, 특례비리 수사 전국 확대

    검찰의 병역특례 비리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명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1일 “전남 광주와 경기 성남에 각각 위치한 병역특례업체 2곳에 대해 병무청의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이라면서 “두 업체 모두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요청 허가를 신청해 조사 중이며 이 중 한 곳은 계좌추적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현실적으로 전국의 병역특례업체를 전수 조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의 경우 병무청에서 자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병무청이 혐의가 짙은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부실 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싸이(30·본명 박재상)를 4일 오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싸이는 근무기간 동안 연예활동을 하는 등 부실근무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근무했던 F사가 싸이의 작은 아버지 회사인 E사와 거래관계에 있는 등 특혜의혹도 받은 바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홉 장관 “양국 사람들 마음여는 계기 되길”

    |하노이(베트남)박상숙특파원|올해로 수교 15주년이 되는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고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 이 같은 비슷한 경험은 정서적 공감대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의 한류 물결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거세다. 지난해에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문화원이 베트남 하노이시에 문을 열었다. “문화는 한 사회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특히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한국의 전통, 현대적인 변화 등 모든 측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인들은 그 거울을 통해 베트남 사람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느끼는 한국인들을 봅니다.” 베트남 문화공보부 레 조안 홉 장관은 지난 30일 서울신문 노진환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류의 장점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서울신문과 베트남 문화공보부가 수교 15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영화축제 ‘다이내믹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은 3일까지 이어진다. ‘미녀는 괴로워’‘싸이보그지만 괜찮아’‘괴물’ 등 최신 화제작 7편이 선보이는 이번 영화축제는 베트남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5000장에 달하는 개막식 입장권은 순식간에 동났다. 영화배우 김아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는 30개가 넘는 언론 매체가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이번 영화제는 양국 정부가 참여한 국가적인 행사로 베트남 최대 규모 행사장인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베트남은 동남아에, 한국은 동북아에 위치해 있지만 국민성이나 정서, 사고방식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협력과 교류는 사람간의 만남이 기초입니다. 이번 영화축제는 양국 사람들이 더욱 쉽게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문화교류는 물론 경제협력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홉 장관은 이어 “앞으로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베트남 문화주간이나 영화제, 미술 전시회 등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한·베트남 합작 영화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베트남 언론계 교류도 제안했다.“그동안 ‘도이모이’정책을 통해 발전한 베트남의 ‘현재’를 더욱 자세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문화 격차를 줄이는 데 언론이 채널이 됐으면 합니다.” 그는 끝으로 이번 한국영화축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alex@seoul.co.kr
  • 돈 주고 복무대신 학원강의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31일 특례업체 부실 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30·본명 박재상)에게 금품비리 혐의가 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싸이가 근무한 F사와 싸이의 작은아버지 박모(52)씨가 운영하던 E사가 금품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 지난 30일 E사 및 싸이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쯤 싸이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F사에서 다른 특례 요원과는 달리 싸이만 부실 복무했던 정황을 살펴볼 때 대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비리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가 근무했던 F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E사에 납품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S대 기계항공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권모(26)씨와 채용 대가로 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I사 전 고용주 정모(27)씨 등 2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동안 업체 대표와 병역특례자 부모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은 있지만 특례자 본인의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씨는 정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3900만원을 건넨 뒤 지정된 근무를 하지 않고 입시학원에서 계속 강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권씨에게 배임증재 혐의 외에도 병역기피 혐의를 적용했다. 현역 대상자인 권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암으로 투병중이라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면서 “대구의 입시학원에서 유명한 수학강사로 일하다 보니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한 차장검사는 “비록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정은 있지만 현역 입대자의 상당수는 그런 사정이 있더라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면서 “금품을 주고 병역의무를 기피하려 한 점은 엄격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Seoul In] 구민 미니홈피 일촌 도토리선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구민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 구정홍보를 강화하기 이해 싸이월드 미니홈피(town.cyworld.com/digitalguro)를 개설했다. 미니홈피는 ▲구로-구로문화 상징물 안내 ▲새소식, 문화공연 등 정보광장 ▲구로풍경, 볼거리 등 구로사진관 ▲행사와 이벤트를 소개하는 구로이벤트 ▲구정 질의 ▲자유게시판 등으로 꾸몄다. 개설을 기념해 일촌맺기 이벤트를 펼친다. 선착순으로 싸이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토리’를 선물할 계획이다. 기획홍보과 860-2186.
  • 병역특례4명 편입취소 통보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30일 병역특례자 채용 대가로 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I사 대표 안모(40)씨와 금품을 건넨 조모(48·여)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I사에 근무한 조씨의 아들 손모(25)씨 등 특례자 4명을 병무청에 편입 취소 통보했다.한명관 차장검사는 “병역 특례비리를 수사하면서 기소한 피의자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구속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없이 사법처리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0)가 근무했던 F사에 다른 특례자 1명도 부실 근무한 정황을 포착,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싸이의 아버지가 F사의 대주주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한 차장검사는 “싸이가 채용되기 전, 아버지가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면서 “아버지가 대주주였다는 이유로 편법 채용을 했다는 뚜렷한 혐의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법무법인 두우의 최정환 변호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병역특례 복무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으며 진실이 밝혀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손원천 이경원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오경훈(전 국회의원)미경(미국 거주)씨 모친상 장정인(곰달래약국 약사)씨 시모상 이희동(미국 거주)씨 빙모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650-2741 ●김유경(한국외대 언론정부학부 교수)씨 부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2072-2032 ●정관성(대전시 자치행정담당)씨 부친상 29일 충남 홍성군 홍주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41)634-1824 ●최영춘(한국GE초음파 사장)영희(사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원호(신영기계)설희(전주대 응용수학과 교수)윤희(윤산중 교사)난희(이스턴영어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명옥(삼천포여중 교사)이순옥(부산시 체육관리사업소)씨 시부상 오상근(삼일농원 대표)이종우(서울산업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윤형규(부흥고 교사)김상길(웅상쇼핑 관리위원장)씨 빙부상 29일 부산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51)607-2659 ●권달천(부산대 명예교수)씨 별세 혁(권혁내과 원장)융(경성대 상경대학장·국제무역통상학과 교수)씨 부친상 29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1)790-5071 ●정대용(싸이버뱅크 대리)은미(골든베어 〃)주미(브라이언&데이비드 사원)씨 부친상 기호진(LIG넥스원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650-2746 ●이정수(전 함열신용협동조합 전무)씨 별세 주성(사업)재성(축산업)봉성(현대자동차 과장)문성(CNC 사원)씨 부친상 유재길(동양제철화학 관리과장)씨 빙부상 29일 전북 익산 함열백제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10시 (063)861-7762 ●정원규(전 공주시청 반포·의당면장)씨 별세 재호(청양 정산중 교사)길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실)씨 부친상 백주현(대전 중리초등학교 행정실장)씨 빙부상 김미숙(충남 청양 정산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28일 공주시 계룡농협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11-404-9398 ●좌기봉(사업)상봉(롯데그룹 정책본부 전무)효봉(사업)씨 모친상 29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51)638-4512 ●강경호(코반 부사장)현호(세일손해사정 대표)승호(삼성물산 소장)동호(호원ENG 대표)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6 ●임석종(회사원)석천(대한체육회 국제협력부 차장)석군(새전북신문)씨 모친상 김길중(동진초등학교 교감)김동길(전북도의원)김동엽(재정경제부 사무관)씨 빙모상 28일 전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63)251-5414 ●이장원(전 대구시 공무원)상원(〃)대원(자영업)윤원(전 삼성중공업 상무)영원(GS칼텍스 업무팀장)씨 부친상 29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3)959-4441 ●우동철(산업재산권보호협회 상근고문)씨 별세 성윤(한화자원 대표)정윤(금강 이사)지윤(국가보훈처)씨 부친상 이호제(사업)씨 빙부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590-2697
  • 가수 싸이 ‘부실 병역’ 의혹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는 29일 인기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0)가 병역특례 당시 부실 근무한 정황을 포착, 그가 근무했던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싸이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싸이가 일했던 서울 강남의 병역특례 업체인 P사 대표와 매니저를 소환해 근무 실태 등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싸이가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퇴근을 제대로 했더라도 해당 분야가 아닌 다른 업무에 종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챔피언’ 등의 노래로 유명한 싸이는 2003년 9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P사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싸이가 부실 근무한 것 외에도 채용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퇴근 뒤 대학 공연 등 다른 연예활동에 종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30] 블로거 전성시대

    [20&30] 블로거 전성시대

    ‘1인 미디어’의 총아로 우뚝 선 ‘블로그(blog)’가 탄생한 것은 1997년. 웹(web)과 로그(log)의 합성어로 ‘인터넷 항해일지’라는 의미다.10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7000만여개의 블로그가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2001년 국내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대형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개인의 신변잡기 수준을 떠나 전문가 뺨치는 ‘내공’으로 중무장한 20&30 블로거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 블로그 변천사 1997년 뉴요커인 데이브 와이너가 스크립팅 뉴스를 만든 것을 기점으로 ‘1인 미디어’ 블로그가 탄생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이용자 3412만명(지난해 말 기준) 가운데 1350여만명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블로그는 진화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보편적 서비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금은 기업형 블로그가 대세 우리나라 최초의 블로그는 2001년 12월 문을 연 ‘웹로그인코리아(위크·www.wik.ne.kr)’. 현재는 폐쇄됐지만 당시 활동하던 블로거 중 약 150명이 지금도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기업형 블로그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블로그’(blog.co.kr)도 2003년 초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서버 임대료를 충당하지 못하고 지난해 4월 문을 닫았다. 현재는 네이버, 다음,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네이버 블로그는 800만명 정도이며,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2000만명 정도가 가입해 있다. ●수익 공유하는 독립형 블로그 출현 최근에는 웹2.0 등을 통해 사용자의 정보 생산기능을 강화한 독립형 블로그가 인기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포털업체도 개인의 활동영역을 더욱 높인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기존 기업형 블로그가 개인의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는 ‘아파트’라면 독립형 블로그는 디자인부터 내부 구조까지 주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개인주택’에 비유할 수 있다. 다음이 블로그 기술 개발업체인 태터앤컴퍼니와 제휴,‘티스토리’를 선보인 데 이어 네이버는 올해 초 개방성을 강조한 ‘블로그 시즌2’를,SK커뮤니케이션즈는 차세대 블로그인 ‘싸이월드2’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세계적으로는 ‘워드프레스’라는 독립형 블로그 서비스 사이트가 유명하다. 독립형 블로그의 경우 구글의 애드센스와 다음의 애드클릭 등을 통해 자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영상을 게재한 블로그의 경우 하루 평균 10만 페이지뷰 정도를 달성하면 한 달 최고 5000만원의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만 다는 초소형 블로그도 등장 최근에는 기능이 단순화된 초소형 블로그도 인기를 얻고 있다.‘플레이토크’(playtalk.net)와 ‘미투데이’(www.me2day.net) 등은 댓글을 달듯 간단한 글을 작성해 공유할 수 있다. 읽는 것도 간편해 모바일 기기와 결합할 가능성도 크다. 현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자신의 플레이토크 사이트를 활용해 민심을 살피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블로그는 내 삶의 활력소 2003년 서강대 독어독문학과 박사과정에 다니며 시간강사로 일하던 김선미씨는 취미삼아 시작한 블로그로 인생의 나침판이 바뀌었다. 요리를 소설이나 영화와 연관시켜 풀어낸 ‘런∼의 맛있는 컬처레서피’ 덕분에 일약 유명 인사가 됐다. “요리란 말 그대로 요리인 줄만 알았는데 ‘이런 쪽으로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쪽이 나한테 맞는 거 같고 풍부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분야란 생각이 들어 삶의 경로까지 바뀐 케이스죠.” 박사 논문을 쓰면서 양·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딴 김씨는 지난해부터 아예 시간강사 생활을 접고 한국전통음식연구소 평생교육원에서 전통음식을 공부하고 있다.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너무 힘든 데다 유명세를 타면서 더욱 조심스러워져 요즘엔 정성을 기울여 일주일에 두세 번만 글을 올린다고 했다. 김씨는 “미니홈피가 추억을 담는 공간이라면 블로그는 전문화된 분야를 특화시켜 놓을 수 있고 그걸 외부 활동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일반인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나처럼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블로그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패션잡지 기자인 최혜미(27)씨도 스타 블로거다.2005∼2006년 중반까지 한참 블로그에 열중할 때는 평일 밤 두세 시간은 기본이고 주말에는 하루 종일 시간을 쏟아붓기도 했다. 블로그를 개설한 지 4개월 만에 방문자 2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최씨는 “미니홈피는 일단 창도 작고 시각적으로도 매우 답답하다. 또 이름이 모두에게 공개되고 익명성 보장이 안 되는 것도 싫었다.”면서 “일상의 나와 다른 글쓰는 내가 따로 있는데 블로그는 그게 어느 정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택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타인과 소통하는 또 다른 공간 직장인 김모(26)씨도 하루에 2시간씩 짬을 내 ‘이글루스(www.egloos.com)’에 마련한 블로그에서 생활하는 자타공인 블로그 마니아다. 평소 책이나 영화를 보고 나서 그 감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했던 김씨는 혼자 다이어리에 쓰곤 했던 자신의 느낌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김씨의 블로그 예찬은 끝이 없다. 블로그는 홈페이지를 꾸밀 때보다 컴퓨터 활용능력이 덜 필요하고,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홈페이지는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찾기 쉽지 않지만 블로그는 새로운 인연을 창출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란 점도 유용하다. 실제로 김씨는 블로그를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만들었다. “2005년 11월쯤 내 블로그의 서평에 ‘좋은 글 고맙다, 잘 읽고 간다.’는 댓글을 단 친구가 있었다. 그의 블로그에 방문했다가 콘텐츠가 마음에 들어서 이웃이 됐고, 나중에 내가 그 친구의 블로그에 ‘영화 신작이 나왔는데 개봉하면 보자.’고 해서 만나다가 결국 연인이 됐다.”고 수줍게 털어놓았다. 국민대 졸업반인 임모(26)씨가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2004년. 당시 싸이월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일촌’이라는 관계를 맺어야만 공개가 되는 등 폐쇄적인 성격이 짙었다. 이런 점 때문에 ‘싸이질’을 하는 누리꾼들도 많겠지만 임씨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정보와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다. 임씨는 블로그에 정치적 소견이나 온라인 칼럼을 올리거나, 때로는 음악이나 영화평을 쓰고 다른 이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살짝 귀띔했다. 최근에는 이른바 미니블로그로 불리는 ‘플레이토크’(playtalk.net)와 ‘트위터’(twitter.com)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댓글놀이’와 비슷한 이들 미니블로그는 신속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몇 마디 댓글만으로도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친구들을 얻을 수 있다고 임씨는 설명했다. 트위터의 경우 등록을 해 놓으면 휴대전화와 연동되는 것도 편리하다. ●틀에 박힌 블로그는 싫다 자타공인 ‘인터넷 얼리어답터’인 웹PD 송모(32)씨는 2000년부터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다가 3년 전 블로그의 세계에 빠져들었다.2005년 ‘이글루스’에 둥지를 틀었던 송씨는 지난해 설치형 블로그 전문인 ‘워드프레스(www.wordpress.co.kr/wp/)’로 이사를 갔다. 제공된 툴에 따라 획일적인 블로그를 꾸미는 데 염증을 느껴 자신 만의 개성이 담긴 ‘새 집’을 짓고 싶었기 때문이다. 송씨는 “나만의 공간인 블로그를 내 손으로 디자인하고 싶었다. 손이 많이 가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전에 쓰던 블로그보다는 훨씬 애착이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블로그의 또 다른 재미 블로그 애용자인 회사원 최모(27)씨는 최근 블로그의 의도치 않았던 새로운 기능에 감탄했다. 하숙집에서 새집으로 옮기면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처분하기로 한 그는 동네 중고품 재활용가게에서 각각 13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최씨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신의 블로그에 ‘중고 가전제품’이라는 제목과 함께 글을 올려 보았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한 달 동안 50통 이상의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를 받은 것. 결국 최씨는 냉장고는 18만원에 팔았고, 세탁기는 20만원 선에서 협의중이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광고 효과를 본 셈이다. 최씨는 주위의 친구들 중 몇몇도 이런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털어놓았다. 회사원 김모(29)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무료 웹하드로 이용한다. 평소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포스트들을 스스로 다운받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니홈피도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으나 창의 크기가 작고 댓글이 없으면 누가 다녀갔는지 몰라 웹하드로는 적절치 않다는 것. 반면에 모든 사람에게 개방형으로 열려 있는 블로그는 저장 용량도 커 용이하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블로거 스타들 블로거들 사이에도 스타가 있다. 하루 1만여명의 네티즌들을 유혹할 정도면 웬만한 톱스타가 부럽지 않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톡톡 튀는 글솜씨, 풍성한 콘텐츠로 누리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블로거 스타들의 공간을 들여다보자. ●보윤이랑 보성이랑 (blog.naver.com/shriya) 쌍둥이 아들을 둔 가정주부 문성실씨(사진 아래·블로거 메인 창)는 네이버 최고의 블로거 스타다. 쌍둥이가 태어난 지 18개월이 되면서 아기 키우는 과정의 어려움과 에피소드 등을 일기 형식으로 적기 시작했고 이후 맛깔스러운 요리 사진과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 모습을 담은 가족사진이 업데이트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등록된 이웃만 3만여명, 스크랩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인기를 뽐낸다. ●조너선 블로그 (blogs.sun.com/jonathan_ko) 세계적인 IT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최고경영자(CEO)인 조너선 슈워츠의 블로그로 IT업계의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글들로 업계 종사들로부터 인기가 뜨겁다. 모든 글에 대해 포스팅을 허용해 놓은 데다 한글 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 블로그의 또 다른 강점이다. ●서명덕 기자의 人터넷세상 (itviewpoint.com/tt/index.php)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떡이떡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현직기자 서명덕씨의 블로그.2004년에 문을 연 ‘서명덕 기자의 人터넷세상’에는 그가 취재해 신문에 실은 기사에서부터 인터넷 세상 소식, 컴퓨터·디지털카메라·검색엔진 이야기, 블로깅 알짜배기 팁, 중국 소식 등 2700여건이 실려있다.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에 없는 신선도 높은 정보와 인간적 냄새 풍기는 글들에 매료된 네티즌들이 하루 평균 1만명 방문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녀는 괴로워? 베트남은 즐거워!

    미녀는 괴로워? 베트남은 즐거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의 저력을 베트남에 알린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2007 다이내믹 코리아 시네마 페스티벌’이 열린다. ●본사 주최… 개막식 티켓 순식간에 동나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과 베트남 문화공보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의 외교통상부·문화광관부가 공식 후원하는 국가행사로,KBS 등이 직접 방송에 나서고 40개 베트남 언론에서 앞다퉈 보도하는 등 사전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베트남 문화공보부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 개막식 입장 티켓 1000장이 순식간에 동났을 정도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베트남을 찾는다.‘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박찬욱 감독,‘미녀는 괴로워’로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김아중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다. 이밖에 가수 이정현, 인기 록그룹 노브레인, 전통 타악밴드 한울소리가 31일 베트남 인기 가수들과 함께 개막 축하공연을 펼친다. ●괴물·왕의 남자·라디오 스타 등 상영 영화제에 소개될 작품은 모두 6편. 나란히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괴물’과 ‘왕의 남자’를 비롯해 ‘미녀는 괴로워’‘라디오 스타’‘안녕 형아’‘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최근 화제작들이 베트남 관객과 만난다. 31일 개막식을 장식할 작품은 ‘미녀는 괴로워’. 국내에서 6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이 영화는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일본·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 판권도 판매했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김아중의 공식 닉네임을 ‘환상적인 여배우’란 뜻의 ‘판타스틱 액트리스’로 정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그를 베트남에서 김남주를 잇는 새로운 한류스타로 띄우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영화제에 앞서 30일 열릴 기자회견과 개막식의 사회자로는 KBS2 ‘미녀들의 수다’를 계기로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시작한 베트남 출신 여성 하이엔이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문화교류재단,SK,LG생활건강, 현대해상, 아시아나항공, 한국수출입은행, 재외동포재단 등이 협찬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Seoul Law] 포털 4개사 명예훼손 입증한 이지호 변호사

    [Seoul Law] 포털 4개사 명예훼손 입증한 이지호 변호사

    네이버·다음·야후코리아·싸이월드 등 거대 포털 4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측을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낸 법률사무소 정률의 이지호(42·연수원 33기) 대표변호사. 그는 2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법리와 상식 싸움에서 이길 쪽이 이긴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포털의 불법·음란물 신고 절차를 공식화하고, 포털이 편집판을 보관·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가 맡은 사건은 지난 2005년 김모(31)씨와 헤어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A씨의 유족이 김씨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글은 누리꾼들에 의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일부 언론이 이를 기사화했고, 이 과정에서 댓글과 검색 등을 통해 김씨의 실명은 물론이고 사진과 주소, 직장, 연락처까지 유포됐다. 김씨는 이를 방치한 포털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누리꾼과 국민의 관심이 많았던 사건의 소송은 쉽지 않았다. 원고 김씨가 곧바로 증거 확보에 나서지 않은 탓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피고측 변호인단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율촌·화우·지성 등 3곳에 소속된 변호사 5명. 한마디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었다. 손해배상 소송은 보통 8∼10개월 걸리지만, 이번에는 2년 가까이 지속됐다. 선고기일은 두차례나 연기됐다. 원고에 불리하던 소송은 포털측이 주의 의무를 성실히 했다고 주장하며 “신고 이전에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해서 게시물 일부를 삭제조치했다.”고 스스로 밝히면서 급반전을 이뤘다. 포털측의 설명이 포털측이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과 댓글들에 대해 신고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 된 것이다. 이 변호사는 “처음에는 증거 불충분이라 승소를 쉽게 예견할 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포털측의 책임에 대해 여러 부분에서 다양하게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법원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부분을, 사실상 대부분을 인정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골리앗과의 싸움에 대해 “상대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처음 사건을 맡을 때부터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포털은 기사를 자체생산하지 않고 자동송고 시스템이라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명예훼손의 소지가 분명한 기사를 선택,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한 것은 포털 스스로 한 행동이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봤고, 법원 역시 이를 인정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소송을 통해 승소 외에도 얻은 것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포털측이 불법·음란게시물 신고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그는 “이전에는 잘 안 보이는 화면 구석에 신고 버튼을 배치해 놨고 전화를 해도 신고가 굉장히 어려웠지만, 소송 과정 중 이 절차가 많이 간소화됐다.”고 지적했다. 원고측은 인터넷 상에서의 ‘마녀사냥’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명예훼손의 정도가 심한 누리꾼 70여명을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절반 정도는 벌금 100만∼200만원에 약식기소됐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절차가 진행중이다. 글 사진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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