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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은, 금발+섹시드레스 파격변신 ‘아찔’

    오지은, 금발+섹시드레스 파격변신 ‘아찔’

    배우 오지은이 금발로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오지은은 18일 모바일 화보 ‘에스타일‘(S;Tyle)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눈빛과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는 사랑에 상처받은 여인을 콘셉트로 몽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오지은은 도발적인 표정 연기로 상처받은 여인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특히 캔디로 가슴을 가린 ‘캔디걸‘ 화보로 화제를 모았던 오지은은 또다시 가슴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블랙 드레스로 아찔한 매력을 발산했다. 금발의 긴 파마머리는 그녀의 섹시미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사진 = 싸이더스 서울신문NTN뉴스팀 ntn@seoulntn.com
  • 장혁 지하철 사진은 매니저가, 허각은 팬이? ‘인증샷 굴욕’

    장혁 지하철 사진은 매니저가, 허각은 팬이? ‘인증샷 굴욕’

    ‘슈퍼스타K 2’ 허각의 지하철 출근 사진에 이어 배우 장혁도 지하철 탑승 인증샷을 공개했다. 장혁은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C로그에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이 있던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 2장을 게재했다. 장혁이 지하철을 탄 이유는 G20 정상회의로 인한 차량 통제 때문에 시상식에 혹여 지각을 할까봐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 사진 속 장혁은 시상식을 위해 한껏 멋을 낸 헤어스타일에 정장까지 입고 있어 누가 봐도 연예인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차림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쉽지 않은 복장인데 용기가 대단하다” “지하철 타서 뜻 깊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 더 기억에 남을 듯” “왠지 장혁 표정이 너무 귀여워 보인다”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해서 삐졌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이 지하철을 타고 가다 만난 팬들의 요청에 응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전동차 안에서 허각을 봤다며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속 허각은 슈퍼마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뒤집어 쓴 채 아직 이런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지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허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이 네티즌은 “매일 부천에서 부평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오늘 오후 국철 1호선 동인천 급행열차에서 허각을 만났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며 “허각님 아직 엄청 순수하고 착하신 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장혁 C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아시안게임 도우미, 시상식 도중 일사병 기절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아름다운 외모와 단아한 자태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의 도우미 한명이 야외 시상식 도중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오(현지시간)께 정쩡에서 열린 드래곤보트 시상식에서 대기 중이던 한 여성 도우미가 갑자기 정신을 잃어 소란이 일었다. 오전 11시 40분께 예정됐던 시상식이 1시간 이상 미뤄지면서 일사병에 걸린 것. 당시 이 도우미는 바닥에 쓰러져 팔다리를 심하게 떨다가, 일부 선수들과 경기 운영진의 부축을 받으며 응급시설에 보내졌다. 일대가 술렁였으나 시상식은 바로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신문들은 이 여성도우미가 쓰러진 해프닝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시상식이 한 시간 이상 미뤄졌지만 도우미들이 앉을 의자나 햇볕을 가릴 차양막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생긴 불상사”라면서 도우미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꼬집었다. 또 다른 언론매체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우미들이 하루종인 시상식 수십 개에 투입되는 등 살인적인 일정에 혹사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정은 건강한 남성들도 소화하기 힘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시상식에서 메달과 꽃다발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정식명칭은 ‘리위’다. 4만 여 명의 지원자 중 뽑힌 380명의 대학생들이며, 물을 가득채운 물병 6개를 올린 메달 받침대를 들고 30분씩 서 있고 다리사이에 종이 한 장을 끼운채 떨어뜨리지 않는 등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쳤다. 한편 리위는 팔등신 몸매를 강조하는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있는데, 여성적 매력과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잘 해석했다는 일부 찬사와는 대조적으로 너무 얇은 의상재질과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 때문에 “몸매가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3명의 수습기자 ‘풋내나는’ 수능 취재기…“그냥 뛰었다”

    3명의 수습기자 ‘풋내나는’ 수능 취재기…“그냥 뛰었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의 각 수험장 앞은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친지·선후배들로 북적댔다. 각종 응원 문구들은 긴장한 수험생의 기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동원된 확성기와 꽹과리 소리는 수험생에겐 조금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아침 공기를 갈랐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수능시험. 매년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험 당일의 아침 모습은 이처럼 긴장감속에서 분주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응원명당 맡으려 새벽 4시부터  시험날 가장 먼저 수험장을 찾은 사람들은 응원단들이다. 어둠이 짙은 새벽 4시부터 나와 응원열기로 고사장을 데웠다. 소위 ‘응원명당’을 차지하기 위해서란다. 응원 명당도 있을까? 이들이 꼽는 명당자리는 교문 바로 앞이다. 교내는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을 가장 마지막까지 응원할 수 있는 장소가 교문 앞이기 때문이다.  서울 계동 대동세무고 앞에서 선배들을 응원하던 김혜진(17·풍문여고)양은 “일찍 오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놓친다.”며 “교문앞 명당자리를 맡기 위해 새벽 4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길 바닥에 응원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여 선배들이 발로 밟고 지나가게 해야 한다.”며 작업을 서둘렀다.  바로 옆엔 명당(?)을 빼앗긴 학생들이 아쉬움을 토로한다.이들은 새벽 4시반에 왔단다. 노형직(16·환일고)군은 “일찍 왔지만 응원 도구를 놓고 와 잠깐 지체하는 사이에 자리를 뺏겼다.”고 말했다. 노군은 좋은 자리를 놓쳐서인지 목소리를 더 크게 냈다. 장구랑 꽹과리를 치며 가수 싸이의 노래를 개사해 불렀다.목은 약간 쉬었지만 역시 젊은 학생다운 씩씩함이 듬뿍 뭍어난다.  조용한 응원전을 펼치는 후배들도 있다. 서울 계동 중앙고 앞에서 응원하던 기호건(16·서울과학고)군은 “응원가나 구호 같은 것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고 조용하게 응원했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학생들은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많아 다른 학교에 비해 수능 비중이 적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학교에선 1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응원전에 참여한 반면, 이 학교는 각 반의 반장과 부반장만 응원에 나섰다. 곧 기숙사로 돌아가 자습을 할 것이라는 기군은 “선배들은 다들 잘 하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들 “실수 안하는 게 가장 큰 대박”  제자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 바라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배화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옥수경(32)씨는 “제자들이 1년 동안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안쓰럽다.대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대박”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내 따뜻하게 녹인 손으로 고사장을 향하는 제자들의 손을 꼭 잡아줬다.  교사 이혜숙(47·상명대 부속여고 3학년 담임)씨는 오전 6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해 학생들을 기다렸다. 이씨는 “내가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떨린다.”고 긴장감을 표시했다. 이씨는 학생들을 향해 “오랫동안 수고한 딸들, 떨지 말고 실수없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외쳤다.  ● “선배님 재수없어요”  응원단들이 미리 준비한 응원 문구들도 다양했다. “본능적으로 수능대박”, “만점 롸잇나우” 등 노래 제목을 패러디 한 경우도 있었고 “만점받을 뿐이고, 1등급일 뿐이고” “선배님 재수없어요” 등 재치있는 문구로 웃음을 준 사례도 있었다.  ’SKY 다이빙’ ‘2호선 GO’ 등 수능 고득점을 바라는 문구도 있었다. SKY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약자다. ‘2호선 GO’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위치한 대학교에 들어가라.”는 뜻이다. 서울대·연세대·서강대·홍익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교들이 지하철 2호선과 맞닿아있다.  ’슈퍼스타P’라는 알쏭달쏭한 문구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간이(16·배화여고)양은 “‘슈퍼스타 K’라는 케이블 TV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서 배화여고의 이니셜인 P를 따서 ‘슈퍼스타 P‘라는 문구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 “아이고 우리 딸” 기도하는 부모님들  화려한 응원전과 달리 자녀를 배웅하는 부모님들은 조용하고도 숙연한 모습이었다. 정태순(50·여·서울 종로구 교남동)씨는 딸을 배웅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애 아빠가 6년 전에 먼저 떠나서 딸이 가여웠는데 오늘 더 안쓰러워져서….”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나도 일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여기 계속있을 수는 없지만 멀리서라도 딸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세무고 앞에 서 있던 홍혜경(44)씨는 교문을 애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재수를 하는 딸은 입실을 완료했지만 홍씨의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홍씨는 “딸이 혹시 준비물 같은 것을 부탁하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학 서적을 손에 들고 있던 홍씨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심리학과 관련한 책을 보면서 딸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 뿐”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수험생이 울음을 터뜨린 경우도 있었다. 대성여고 3학년 정한나(18)양은 고사장 앞에서 어머니의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 정양과 마주 선 어머니의 눈시울도 금세 붉어졌다. 정양은 “집에서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응원을 나온 후배들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며 “후회하지 않도록 시험을 잘 보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수험생 수송 특급 작전  이날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수험생 수송특급 작전을 위해 ‘엔진 시동’을 걸었다. 전국적으로 경찰 1만 2000여명이 시험장 주변 안전과 교통 관리를 맡았다. 이외에도 모범운전자와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도 ‘수송 대원’을 자청했다. 뒷자리에 수험생을 태운 퀵서비스 오토바이도 급하게 오고 갔다.  입실완료 시간인 8시 10분이 임박해오자 ‘수송 대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미국산 경찰 오토바이보다 더 큰 일본산 오토바이를 이끌고 수험생들을 태우던 자원봉사자 박만주(49)씨는 “‘전국 자동차 모터사이클 연합회’ 회원 20여명이 서울 지하철 5개역에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3년부터 봉사를 했다.”며 “바빠서 아무 정신이 없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곤 쑥스럽게 웃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용산구 용산2동 용산고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취재 경쟁 치열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앞은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수십명의 취재진 속에서 유독 눈에 띈 것은 마이크를 들고 이리저리 인터뷰를 하던 금발의 외국인 여성. 그는 중국의 한 민영방송사에서 나온 리포터였다. 일본 아사히TV 관계자들도 수능 현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온 나라가 입시를 위해 힘을 모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그러고는 “학교 후배들 여럿이 나와 떠들썩하게 응원하는 문화가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서울신문 김성수·김소라·김진아 수습기자 2s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이후] 지지도는 60%… 정치분야 험로 예고

    지난 12일 실시한 청와대의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60%대 초반을 기록했다. 국민 10명중 6명은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집권 3년차를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 갤럽 조사결과로 보면 지금껏 가장 높았던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52%)보다도 더 높다. ●“G20 등 외교에 긍정평가”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 등 ‘MB식 외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20 서울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거치면서 이 대통령의 ‘실리외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양자회담을 통해 프랑스로부터는 외규장각 도서의 사실상 영구반환을 이끌어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도서 반환에 성공했다.“G20 서울 정상회의는 자체 평가를 해도 90점은 될 것”(청와대 고위관계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론조사 기관의 한 관계자는 “‘쇠고기 파동’에 버금가는 돌발성 악재만 없다면, 적어도 2~3개월은 50%대 초중반의 지지도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분야의 ‘우등’성적표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 분야에서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4대강·UAE파병 등 가시밭길? 당장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70%까지 깎겠다고 한껏 벼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이나 청목회 수사를 놓고도 야권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여기다 체감경기도 심상치 않다. 말로는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은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기회복의 온기가 웃목까지 번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대로라면 “하반기부터는 서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올초부터 반복했던 이 대통령의 말이 ‘허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1 %나 오르는 등 물가부담도 만만찮다. 때문에 연말을 코앞에 두고 정쟁에 다시 휩싸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외교성과’로 어렵게 거둔 상승에너지가 급격히 사그라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민심이반이 빨라지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0만명 구할 ‘졸음운전’ 방지시스템 개발

    30만명 구할 ‘졸음운전’ 방지시스템 개발

    교통사고 원인 1위인 ‘졸음운전’으로 세계에서 1년 동안 평균 30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과학자들이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세계적인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연구소가 고안했으며, 운전자가 졸음으로 고개를 끄떡일 경우 알람을 울려주는 장치다. 이 장치에는 안구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되는데, 이 카메라는 운전자의 머리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그의 시선을 따라가도록 설정돼 있다. 이 시스템은 3~4mm짜리 초소형 렌즈와 6개의 계기판을 설치한 카메라를 사용해 초당 2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으며 시선과 눈꺼풀의 위치를 매개 변수로 활용해 운전자의 머리의 위치와 관계 없이 졸음을 감지할 수 있다. 또 최소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3차원으로 기록할 수 있으며 눈동자와 시선의 공간적인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라운호퍼연구소의 피터 후사르 박사는 이 시스템에 대해 “우리의 시선을 직접 카메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를 가진 작은 모듈러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눈이 피곤한 것인지 잠시 감은 것인지 곧바로 인식 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테스트를 시작해 연말에는 실용화 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아이 트래커’라고 불리게 이 시스템은 시판된 어떤 차량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알람 방식으로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벨소리나 싸이렌이 울리면서 램프를 깜빡이거나 운전대를 통해 진동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에이미 오병진에 분노 표출…쿨케이엔 연민 왜?

    에이미 오병진에 분노 표출…쿨케이엔 연민 왜?

    방송인 에이미가 쿨케이에 연민을 오병진엔 분노를 드러내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쿨케이와 오병진은 무슨 관계일까. 둘도 동업관계였다던데”라고 두 사람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에이미는 “난 마침내 둘 사이에 무지무지 큰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정말 ‘사람관계가 이 정도가 될 수 있구나’라는 또 다른 현실을 일깨워줬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쿨케이를 본 건 딱 두 번이지만 쿨케이씨를 보면 저를 보는 거 같죠? 왜 그리 슬퍼 보일까요?”라고 말하면서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던 한 사람이 악의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게 됐다. 공인이기 때문에 상처를 삼키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동질감을 표하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오병진씨를 보면 영화 ‘아메리카 싸이코’가 떠오른다”며 “겉모습은 완벽하고 흠잡을 곳도 없어 보이지만 너무 치밀하다. 더러운 꼴 보기 싫어 사람들이 건들지를 못 한다. 이 영화보고 공부했나 보다”라고 비꼬면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에이미와 오병진은 연매출 100억원 성과를 거뒀던 온라인 의류쇼핑몰 ‘더 애이미’를 함께 운영하다 갈등을 빚어 현재 법정 공방 중에 있다. 사진 = 더에이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태블릿PC 틈새시장 도전장 국내 중소업체 “우리도 뛴다”

    태블릿PC 틈새시장 도전장 국내 중소업체 “우리도 뛴다”

    애플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PC 열풍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앞세워 가세한 가운데 국내 중소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아이리버, 코원 등 MP3 플레이어 및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제조업체들은 한때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삼성, 소니,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이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기능을 흡수하고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등 콘텐츠에서 강력한 우위를 선점한 채 앞서 나가자 이들 중소업체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택한 길은 태블릿PC 제조업체로의 변신. 각종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 노하우를 태블릿PC 개발에 십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KT를 통해 아이덴티티탭을 출시한 엔스퍼트. 아이패드의 국내 상륙과 갤럭시탭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기 전에 태블릿PC 수요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인터넷전화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변신을 한 엔스퍼트는 지난달 미국 최대의 기기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제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PMP 전문업체 아이스테이션은 지난 8월 말 ‘버디’ ‘듀드’ ‘Z3D’ 등 태블릿PC 3종을 선보였다. 아이스테이션은 특화된 기능과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학생층을 겨냥한 버디는 5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EBS 콘텐츠 다이렉트 다운로드 서비스와 YBM 시사 전자사전 등 학습용 콘텐츠에 주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Z3D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기술을 탑재한 태블릿PC이며 듀드는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감상에 특화됐다. PMP업계 1위인 코원은 내년 초에 7인치 안팎 화면 크기의 태블릿 제품을 통신 기능까지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MP3 플레이어와 PMP를 출시해 기존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내비게이션 제품을 판매했던 싸이들도 태블릿PC ‘M7’을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들은 20만원대 후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다양한 교육 및 만화 콘텐츠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MP3 플레이어 신화’를 썼던 아이리버도 내년 1분기 이후쯤 태블릿PC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글로벌 기업과 정면승부하기보다 가격경쟁력,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학생, 주부층 등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폭풍성장 최아라 ‘여인의 향기’ 물씬

    폭풍성장 최아라 ‘여인의 향기’ 물씬

    아이스크림 소녀로 유명한 배우 최아라(15)가 남다른 발육으로 폭풍성장을 보여 화제다.최아라는 최근 영화 ‘화이트’ 촬영 현장에 치킨 100인분을 선물하며 찍은 인증샷에서 부쩍 성숙해진 모습이 담겨있어 폭풍성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9년 전 한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성냥팔이 소녀로 등장했을 당시 6살이었던 최아라는 커다란 눈망울에 이국적인 외모로 화제가 됐다. 얼마 전에도 폭풍성장한 모습이 공개가 돼 주목을 받았던 최아라는 영화 촬영 사진에서 더욱 성숙한 여인의 매력이 느껴진다.그러나 최아라는 또 다른 사진에서 귀엽게 치킨을 들고 있는가 하면 치킨 먹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영락없는 15살 소녀다.영화 제작 관계자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 귀염둥이 역할을 하고 있는 최아라양은 어린 나이지만 깊은 배려심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며 “종종 자그마한 간식들을 챙겨주고는 했는데 이렇게 맛있고 풍성한 치킨 선물까지 전해줘 몸도 마음도 든든해졌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아라가 애교만점 아이돌 가수로 변신해 기대를 모으는 공포영화 ‘화이트’는 2011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사진 = 싸이더스HQ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OST의 화려한 변신

    OST의 화려한 변신

    드라마 주제가(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종전에는 드라마 액세서리, 기껏해야 신인가수 등용문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톱스타 등 참가 진용이 화려하다. 음반시장 변화와 OST 산업화 등 배경을 둘러싼 분석도 흥미롭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수목 안방극장에서는 SBS ‘대물’과 KBS2 ‘도망자 플랜B’가 노래에서도 격돌하고 있다. 대물에는 거미, KCM, 싸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거미의 ‘죽어도 사랑해’는 음원 차트에서 폭발적 인기다. 도망자 OST는 더 화려하다. 발라드 황제 신승훈을 필두로 엠블랙,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등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가세했다. 지난 2일 종영한 ‘성균관 스캔들’도 동방신기에서 떨어져나온 JYJ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이 주제가를 불렀다. ●시청률·주제가 히트 강박 없는 것도 매력 가요계 관계자들은 ‘경쟁 심화’를 우선 꼽는다. 신곡 발표 주기가 짧아지고 싱글 출시가 보편화되면서 어떻게든 음악을 노출시키는 게 중요해졌고, 드라마는 그런 면에서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특히 아이돌 위주의 음악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활동 폭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기성 가수들로서는 드라마 음악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국내 TV 시청가구가 약 1900만 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시청률이 10%인 드라마 음악은 190만 가구에 노출되는 셈이다. 미니시리즈에 ‘꽂힌다면’ 최소한 두달, 50부작 이상 드라마라면 5~6개월은 지속적으로 노래를 알릴 수 있다. 시청률과 주제가 히트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예컨대 ‘성균관 스캔들’은 시청률은 10%대에 불과했지만 믹키유천 등이 부른 ‘찾았다’는 음원 시장에서 상한가를 쳤다. 가요 시장이 앨범에서 음원으로 바뀐 것도 OST 재탄생을 끌어냈다. 앨범 내기가 부담스러운 요즘 현실에서 OST는 싱글을 내기에 좋은 통로다. 기성 가수의 공백 기간을 줄이는 징검다리 역할도 한다. 4년 만에 최근 새 노래를 낸 이문세가 대표적인 경우다.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 주제가가 바로 그가 생애 처음으로 낸 디지털 싱글 ‘사랑은 늘 도망가’이다. 2008년 12집을 끝으로 활동이 뜸했던 김건모는 K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종영)와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을 통해 신곡을 거푸 선보였다. ‘추노’ ‘도망자 플랜B’ 등의 최철호 음악감독은 “예전에도 OST에 톱 가수들이 더러 나온 적은 있지만 대개 우정출연이었다.”면서 “가요계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스타들의 OST 참여가 잦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뮤비 먼저 공개 드라마 흥행 노리기도 시장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던 OST에서 대박 사례가 속출하면서 산업화 가능성을 점치는 낙관론도 적지 않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주제가 ‘그 사람’은 가수 이승철의 빼어난 보컬, 멜로디의 애절함, 50%를 넘나든 시청률까지 보태지며 12주 연속 휴대전화 연결음(컬러링)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발표 이후 지금까지 컬러링, 벨소리, 음원 내려받기 등의 횟수가 총 300만건이 넘는다. 매출로 따지면 무려 35억~40억원이다. 이쯤 되다 보니 OST 선(先) 공개도 늘고 있다. 김건모는 ‘역전의 여왕’ 주제가 ‘울어버려’를 드라마 시작보다 2주 앞서 공개했다. 지난 8월 발표된 박효신의 ‘널 사랑한다’는 아예 드라마가 시작조차 안 한 경우다. 올 연말 전파를 탈 예정인 정우성·수애 주연의 ‘아테나-전쟁의 여신’ 주제가다. 뮤직비디오에 드라마 영상이 등장하면서 바람몰이 예고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 진출 발판으로도 활용된다. ‘그 사람’과 ‘사랑은 늘 도망가’를 만든 홍진영 작곡가는 “요즘 OST는 애초 내수뿐 아니라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기획된다.”면서 “국내에서는 인기가 높지만 해외에선 인지도가 낮은 뮤지션들이 OST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지은 ‘숨겨왔던’ S라인 환상몸매 공개

    오지은 ‘숨겨왔던’ S라인 환상몸매 공개

    KBS1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에 출연 중인 배우 오지은이 화보를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매끈한 복근을 뽐냈다. 3일 소속사 싸이더스HG에 따르면 오지은이 최근 모바일 화보 ‘에스타일(S:Tyle)’을 통해 깜찍 발랄한 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풍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깜찍 발랄한 콘셉트로 촬영된 이번 화보에서 오지은은 깜찍한 리본이 달린 레드 팬츠에 커다란 막대사탕을 들고 혀를 살짝 내민 표정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녀는 이어 상의를 과감히 벗어 섹시미까지 더해 ‘큐트섹시 캔디걸’로 변신했다. 또 그녀는 티셔츠를 살짝 올리며 윙크를 선보인 화보에선 매끈한 복근과 함께 매혹적인 옆태를 선보였고, 티셔츠를 어깨 아래로 잡아 당기며 해맑은 미소를 선보인 화보에서는 상큼한 매력까지 발산했다. 사진=싸이더스HQ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시장서 맥못추는 국내 ICT기업

    中시장서 맥못추는 국내 ICT기업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중국 서비스 시장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잇따라 쓴잔을 들고 있다. NHN은 지난 27일 중국 현지법인 ‘아워게임 에셋츠(아워게임)’의 지분 55%를 모두 처분하고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NHN은 2004년부터 약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며 의욕적으로 중국 게임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아워게임은 지난해 매출 230억원, 당기순손실 3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돼 NHN은 결국 아워게임을 정리하고 말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원조’로서 2006년 해외 진출의 첫 목적지로 중국을 택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SNS 붐에도 불구하고 중국 온라인서비스 시장에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역시 중국에 진출했다가 악화된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중국법인을 청산했다. 통신사업도 중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물러난 경험이 있다. SK텔레콤은 2006년 1조원을 들여 중국 2대 유·무선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 지분 6.6%를 취득한 뒤 직접 경영을 목표로 중국 통신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자국 내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함께 차이나유니콤이 분할되면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부분이 제1위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으로 합병됐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줄어들면서 경영권 참여가 어려워지자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중국 내 이동통신사업 직접 경영’ 목표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처럼 국내 ICT 서비스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잇따라 좌절을 겪은 이유는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경우도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사업 진출이 좌절된 사례. 특히 통신사업은 국가 기간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외국기업이 진출하는 데 규제가 더욱 까다롭다. 구글조차도 중국 정부의 배타적인 규제 정책에 밀려 지난 3월 중국에서 철수했다. NHN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단독법인 설립 금지 등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심해 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도 “중국 정부의 게임 심의 과정에서 게임 컨셉트 등 내용이 유출돼 중국업체가 먼저 도용해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 과정에서 현지화 노력이 부족했다는 시각도 있다. 자국 문화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중국인들을 상대로 성공하려면 기존 서비스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숙 단계에 진입해 지역별로 서비스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중국시장 진출의 벽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권기덕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에서 성공한 서비스를 그대로 가져가면 이미 늦는다.”면서 “중국 현지업체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미국행 화물기 보안 ‘구멍’… 전세계 또 테러공포

    미국행 화물기 보안 ‘구멍’… 전세계 또 테러공포

    미국행 항공 화물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세계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의 공조작전으로 큰 화는 면했으나 화물 검색의 허점이 드러나 언제든 화물기를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세계를 발칵 뒤집은 ‘공포의 하루’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이스트미들랜드공항에 머물던 미국행 화물기에서 폭발 의심 물질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영국 보안당국이 첩보를 바탕으로 화물업체인 UPS 소속 항공기를 수색하다 찾아낸 이 소포에는 프린터의 잉크카트리지처럼 꾸며진 작은 물건이 담겨 있었다. 배송지는 미국 시카고의 한 유대교 예배당이었다. 감식 결과 소포 안에는 다행히 폭약이 들어 있지 않았으나 불과 몇 시간 뒤인 이날 오전 9시쯤 두바이 공항에서 ‘진짜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세계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기내에서 폭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이는 이 ‘폭탄 소포’는 예멘에서 카타르 국적 여객기에 실려 두바이로 옮겨졌으며 엑스선과 탐지견 수색 등을 통해 걸러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후 2시쯤 이스트미들랜드공항에서도 폭발물이 담긴 소포가 나왔다. 화물기 테러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서 이날 오후 예멘발 민간항공기가 미 F15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기도 했다. 미국은 첩보 등을 근거로 이번 테러 음모의 배후에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예멘 지부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두바이 경찰도 “폭발물을 만든 전문적인 수법이 알카에다 같은 테러 집단이 사용했던 방식과 닮았다.”고 말했다. 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에 적발된 폭탄이 지난해 성탄절 미국행 여객기 테러 기도사건 당시 범인이 지녔던 폭발물과 같은 종류라며 두 폭약 모두 알카에다의 폭탄 전문가 이브라힘 하산 알아시리(28)가 제조했을 것으로 미 정보기관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 정부가 테러범 색출에 속도를 붙이는 가운데 예멘 국방부는 30일 폭탄 소포를 발송한 혐의로 의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과 그의 어머니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위조 신분증 등을 이용해 사건에 개입한 다른 용의자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공화물을 이용한 이번 사건으로 전 세계의 보안검색 체계에 구멍이 발견돼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마다 보안검색 규정이 제각각인 데다 첨단기기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발송된 화물은 아무런 검색 없이 항공기에 실리기까지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번 사건의 표적이 된 페덱스나 UPS 등 대형 업체의 화물은 보안당국의 추가검색 없이 항공기에 실리기도 한다. AP통신은 미국으로 반입되는 항공화물 가운데 60%가 여객기에 실려 온다고 강조하면서 이 때문에 향후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겨울 멋쟁이…그녀들의 비밀은 워·커·부·츠

    겨울 멋쟁이…그녀들의 비밀은 워·커·부·츠

    올겨울 발을 따뜻하게 해 줄 부츠로는 군인들이 신는 전투화 모양의 워커 부츠가 대세다. 올해 새로 나온 패션 워커 부츠는 군화 느낌이 물씬 나는 요철 모양의 바닥 창을 기본으로 뜨개, 징(스터드), 털 장식에 굽 높이도 다양하다. ●밀리터리풍… 활동성+스타일 밀리터리 룩의 유행은 돌고 돌아 반복되는 것으로 워커 부츠도 이미 몇 차례 유행한 스타일. 고현정, 김정은, 한가인 등 드라마 주연을 맡은 여배우들도 원피스, 재킷, 반바지, 쫄쫄이 청바지 등과 함께 워커 부츠를 신은 모습을 선보였다. 워커 부츠는 이제 유행이라기보다는 해마다 착용해도 질리지 않는 아이템이 된 셈이다. 금강제화의 강주원 디자인실장은 29일 “올겨울 워커 부츠는 밀리터리 룩과 록 시크(Rock chic) 스타일의 유행으로 굽이나 장식, 색깔 등 요소별로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돼 골라 신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정통 워커는 끈으로 묶는 스타일이라 신고 벗기 번거로웠지만, 최근 출시된 신제품은 복사뼈 쪽이나 발꿈치 쪽에 지퍼가 달려 훨씬 간편해졌다.”고 전했다. 워커 부츠 가운데 굽이 높은 힐 워커는 하이힐처럼 뾰족하고 가는 굽이 아니라서 편안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금강제화 에스쁘렌도의 힐 워커는 발 앞부분에도 굽을 넣은, 일명 ‘가보시’라 불리는 플랫폼 밑창과 얇고 부드러운 염소 가죽을 사용해 발이 편안하다. 발목과 발끝 부분에는 버클 장식을 달았다. 레노마는 요철이 강한 바닥 창에 낮은 굽을 더해 중성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에스콰이아 측은 “올겨울 워커 부츠의 유행에는 지난해 킬 힐에 가죽이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싸이 하이(Thigh High)부츠가 유행한 데 따른 반작용도 있다.”고 설명했다. 편안하면서도 디자인이 예뻐 각광받는 내추럴라이저는 정통 스타일의 워커 부츠를 선보였다. 군화의 기본적인 디자인을 반영해서 간결한 구두 선을 부각시켰다. 신발끈을 묶는 부분에 금속 장식을 달아 세련된 느낌도 살렸다. ●미니스커트·쫄바지에 어울려 독일 브랜드 가버에서는 발목 부분에 털 장식을 단 워커 부츠를 출시했다. 발목 부분의 털은 보온 효과도 있고, 가죽을 접어 신으면 겉으로 드러나 또 다른 멋을 낼 수 있다. 가버 기획부의 이성희 본부장은 “워커 부츠는 흔히 투박하고 남성스럽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미니스커트나 원피스에 쫄바지를 입고 워커 부츠를 신으면 카리스마와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워커 부츠는 어떤 옷과 함께 입어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자잘한 꽃무늬가 있는 원피스나 어깨에 패드가 많이 들어간 재킷 등과 같이 연출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아이템을 적절하게 섞어 입는 ‘믹스 앤드 매치’(Mix&Match)로 눈길을 끌 수 있다. 짧은 반바지에 흘러내리는 느낌의 니트 상의를 입거나 풍성한 폭을 자랑하는 치마와 함께 입으면 1960~70년대 여배우 같은 빈티지 느낌을 낼 수도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KT, 차세대 동력 ‘서비스 플랫폼’ 키운다

    SKT, 차세대 동력 ‘서비스 플랫폼’ 키운다

    SK텔레콤이 세계인들을 상대하는 ‘서비스 플랫폼’ 육성 전략을 새로운 성장 화두로 제시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25일 서울대의 ‘SK텔레콤 연구동’에 만든 상생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 이 같은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서비스 플랫폼이란 애플의 ‘아이튠스’처럼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등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그릇이라고 볼 수 있다. 정 사장은 “T맵의 경우 지도를 보여주는 데 그치면 애플리케이션이지만 T맵을 이용한 음식점 정보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 등 외부 개발자와 협력하는 확장성이 있으면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7대 조기 육성 플랫폼군’을 선정하고 이를 핵심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7대 조기 육성 서비스 플랫폼군은 ▲위치기반서비스(T맵) ▲모바일 결제서비스(m-페이먼트) ▲메시징(SMS, 네이트온) ▲콘텐츠 유통(멜론, T스토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싸이월드) ▲B2B ▲범용 플랫폼(모바일 광고) 등이다. 정 사장은 “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위해 3년 간 모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그 1조원의 상당 부분은 연구·개발(R&D)에 집중될 것이며 사업 추진에 따라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확장성’ 확보, 개방형 생태계 구축, 현지 주요 업체와 제휴를 통한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와 지방화의 동시 추구), 꾸준한 투자 등 4대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네트워크 경쟁은 이제 차별화하기 어렵다.”면서 “이동통신사업자의 경쟁력도 서비스 플랫폼의 질적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플랫폼 성공을 위해 콘텐츠 또는 디바이스 사업자 및 외부 개발자들과 협력적 생태계 구축을 통한 동반 성장 방안도 공개했다. 우선 T맵, 단문메시지(SMS)·멀티미디어메시지(MMS), T스토어 등 경쟁력을 가진 플랫폼 서비스들의 기반기술(API)을 공개한다. 올해 안에 ‘통합 API 센터’를 열어 외부 개발자들의 플랫폼 활용을 돕고 향후 개발할 모든 플랫폼들은 개방을 전제로 설계·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아이디어를 가진 외부 개발자의 창업을 위해 자금, 사무공간, 경영,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IC)’를 SK텔레콤 연구동 1층에 구축했다. OIC 구축으로 외부 개발자에게 무상으로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T아카데미’, 각종 단말기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MD 테스트센터’ 등 세 축으로 이뤄진 상생혁신센터를 완성했다. 또 업체당 5000만원의 창업자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1~5인의 사무공간 및 각종 경영 지원도 함께 한다. 아울러 정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통신사업자 간 협력을 통한 운영체제(OS) 개발 노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9) 권터 그라스 ‘양철북’

    [고전 톡톡 다시 읽기] (39) 권터 그라스 ‘양철북’

    엄마 뱃속에서 양수에 제 얼굴을 비춰 보며 지냈다고 말하는 황당한 꼬마가 여기 있다. 태어나면 눈도 못 뜨고 울기 바쁜 범인(凡人)들과 달리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의 남편’(결코 아버지는 아니다)이 자신을 장사꾼으로 키우겠다는 소리, 어머니가 양철북을 선물해 주겠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야기는 점입가경이다. 아직 푸르죽죽한 아기는 남자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어머니의 제안을 호의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심했단다. 이 아이의 이름은 오스카. 독일 전후(戰後) 문학의 대명사이자 가장 잔혹한 성장소설 ‘양철북’의 주인공이다. 그는 어머니와 ‘추정상 아버지’인 어머니의 사촌이 벌이는 질펀한 애정 행각, 어머니 남편의 콤플렉스와 욕망을 관망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고, 두 아버지를 ‘고의적으로’ 죽게 한다. 이런 오스카에게서 동심을 발견하긴 힘들 것이다. 그를 통해 발견되는 것은 아이들의 내면과 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어른들의 세계다. 우리는 오스카라는 안경을 통해 독일 사회와 소시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런데 렌즈 자체가 이미 왜곡되었던 것일까. 안경에 비친 풍경은 모두 처참할 정도로 그로테스크하다. ●정신병자가 회고하는 20세기 초 풍경 작품은 정신병원 환자인 서른 살 오스카의 회고담으로 구성된다. 그는 뭉툭한 손가락으로 단치히를 가리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때는 1920년대부터 50년대, 전 지구적으로 사람들이 불안에 휩싸이고 공포에 휘청이다 고독 속으로 침잠하던 그 시기, 독일인 그리고 독일인들이 경멸하는 ‘폴래커’(폴란드를 경멸하여 부르는 말)들이 뒤섞여 살던 곳에서 오스카는 나고 자랐다. 집안 거실과 안방, 아버지의 식료품점뿐만 아니라 이웃의 집, 학교, 우체국, 시장 등 온갖 곳에서 오스카는 부모와 똑같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어떤 격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는 소시민, 자신들의 콤플렉스와 탐욕으로 시대의 광기를 부른 부모 세대다. 오스카는 광기의 징후가 어디에서나 발견될 수 있음을 증언한다. 세 살배기 시절 이미 세계에 대한 권태에 사로잡힌 오스카에게 남은 건 이제 양철북뿐이다. 그는 세 살이 되는 생일에 스스로 계단에서 떨어져 추락하면서 성장을 멈춘다. 어른이 되길, 즉 소시민이 되길, 미친 시대에 똑같이 미친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간이 되길 온몸으로 거부했던 셈이다. 그런 뒤 오스카는 부모와 교사가 요구하는 규범에 모르쇠로 일관, 목에 걸고 있는 양철북만 허구한 날 두들겨댄다. 어른들은 그의 북을 빼앗으려 하지만, 오스카는 소름 끼치는 비명으로 멋지게 막아낸다. 오스카는 결코 언어적 규칙하에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다. 떠올려보자. 일반적인 가치 판단에서 비껴난 지대에서 북을 두드리고 소리 지르는 94㎝의 자그마한 아이를. 과거와의 결별은 지금의 변신을 요구하는 법, 어머니의 남편을 죽게 만든 스물한 살의 오스카는 그 장례식에서 ‘자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전체주의 광기의 죽음이 그 다음 세대의 성장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성장’ 거부한 북 두드리는 주인공 그러나 그는 결코 곧게 자라지 못한다. 머리는 점점 더 커지는데 다리와 몸통 길이는 그에 비례해 자라지 않은 데다, 등 뒤에는 혹이 생겨났던 것. 세 살배기 오스카는 이제 곱사등이 오스카가 되어 버렸다. 그는 전쟁 주범인 아버지 세대를 죽게 하긴 했으나 여전히 왜소하고 심지어 불구자다. 드디어 신장이 1m를 넘겼지만, 성장을 거부했던 시절의 흔적은 그의 몸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작은 몸집에 머리만 커다란, 게다가 등 뒤에는 한 짐을 싣고 있는 이 남자의 회고를 우리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최고의 입담꾼일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그는 그저 전쟁의 충격이 빚어낸 몽상가, 제멋대로 날조하는 이빨의 소유자에 불과한 게 아닐까. 그는 유아적이고 불구자인 독일 정신의 현신(現身)은 아닐까. 어머니를 경멸하고 아버지를 증오했던 아들은, 부모가 죽은 후에도 그들과 완전히 결별하지 못하고 또 제 키를 온전히 키우지도 못하고서, 멋대로 과거를 각색해 허풍 떠는 정신병자로 세계 위에 덩그러니 앉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회고자가 난쟁이라는 사실이 이야기를 믿지 못할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건 아니다. 여기서 1m 조금 넘는 그의 키 높이는 그와 세계 간의 미묘한 거리감이다. 그 키 탓에 사람들은 종종 허리 밑에 서 있는 오스카의 존재를 잊은 채 자기들끼리 대화하고, 싸우고, 성교한다. 그리고 오스카는 보고 들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제 해석대로 적어 내려갔던 것이다. 오스카, 그는 세계 속에 살고, 세계 자체를 자기 신체로 드러내지만, 동시에 그 작은 키로 자신을 감춘 채 다른 각도에서 세계를 향해 눈알을 굴리는 한 마리 개구리다. 이 개구리는 두 개 언어를 구사한다. 그는 한편으로는 비명을 지르고, 북을 두들기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신병원 안에서 글을 쓴다. 글을 쓰는 건 곱사등이 오스카지만, 그의 생애 전반을 결정짓는 것은 그가 ‘어버버’ 소리밖에 못 내던 시절 내지르던 비명과 두드리던 북소리다. ●유아적·불구자 같은 ‘독일 정신’ 꾸짖어 병실 안에서 그가 쓰는 매끈한 텍스트에는 양철북의 깡깡대는 소리로 주조된 날카로운 비명, 유리병 깨지는 소리, 계단을 구르는 소리, 어머니의 만족스러운 신음, 시끄러운 북소리, 수많은 이웃들의 등에 총알이 박히는 소리 등이 겹쳐진다. 미친 인간들의 미친 놀음이 당연시되던 미친 시대의 파편들이 계속해서 오스카의 말 사이사이로 비어져 나온다. 베를린 장벽이 굳건하게 서 있고, 전쟁 중이었던 1937년에 떨어진 명령이 전후인 50년대까지도 유효한 시대에, 오스카는 살아남은 자이자 고아로서 기괴한 전쟁 기록을 남긴다. 거기에서 히틀러, 강제수용소, 연합군 등은 다 미소(微小)한 음향효과에 불과하다. 그는 화약 연기 없이 2차 대전과 전체주의를 그린다. 주요 등장인물은 육욕의 화신, 식욕의 화신, 잔인한 장난을 일삼는 어린 아이, 심약한 이웃사촌. 오스카의 글은 현기증을 불러일으키는 북소리와 펜의 사각대는 소리로 축조된, 한 소년과 가족을 중심으로 한 움직이는 미로, 길고도 잔혹했던 어느 전쟁에 대한 가장 기괴한 기록물 중 하나다. 안명희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이두박근 자랑하는 ‘탈모증’ 침팬지 화제

    머리카락이 한 올 빠질 때마다 사람들은 탈모가 아닌지 의심하고 걱정한다. 외모로 평가받은 세상에서 대머리는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이런 고민은 비단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외 동물원에 있는 한 침팬지가 탈모증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람과 다른점이 있다면, ‘대머리여서 더 사랑받는다는 것’. ‘구루’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올해 20살로, 온 몸의 털이 빠지는 탈모증에 걸렸다. 인도의 마이소르 동물원에 사는 구루는 이 동물원에서 최고 인기스타다. 비록 썰렁해 보일만치 몸에 털이 없지만, 탄탄한 근육과 넘치는 자신감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동물원의 주치의 수레시 구마르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구루의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을 보길 원한다.”면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최고의 스타”라고 치켜세웠다.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구루가 탈모증을 겪기 시작한 것은 인도 전역을 돌던 서커스단에서 구출되기 직전부터로 추측되고 있다. 7년 전 마이소르 동물원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구루의 몸에는 털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건강도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다. 쿠마르 박사는 “이곳에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탈모증상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병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증을 고치려고 수많은 종류의 약을 먹이고 7년이 넘도록 치료해봤지만 어떤 효과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지털 유품’ 상속 가능해진다

    ‘디지털 유품’ 상속 가능해진다

    인터넷 블로그, 홈페이지, 카페, 이메일 등을 사용하던 사람이 사망한다면 가족이 이를 물려받아 사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요’다. 현행법상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 등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제3자에게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위탁할 경우 반드시 이용자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가족이나 제3자가 적법한 절차를 걸쳐 이 같은 ‘디지털 유품’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 관련 업계가 규정을 만들 방침이다. 1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계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디지털 유품 상속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법제도 및 관련 업계의 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고객센터 조사결과 지난 8월 한달 동안 사망자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관련된 문의 유형은 디지털 유품을 보존·상속하기 위한 비밀번호 확인 요청이 44건으로 전체의 51.8%에 달했고, 탈퇴요청은 32.9%(28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일부 인터넷 포털사이트 업체들은 현행 민법에서 정한 ‘일신전속권(특정 주체만 향유하거나 행사할 수 있는 권리)’ 규정에 따라 디지털 유품에 대한 상속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메일과 비공개 게시물을 상속하는 것도 정보통신망법 제49조가 규정하는 ‘비밀의 보호’ 조항과 충돌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드라마 ‘커피프린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2008년 8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탤런트 이언의 경우 사망 직후 가족이 아닌 제3자가 싸이월드 미니홈피 비밀번호 정보를 요구했다가 운영 업체로부터 거절당했다. 최진실의 미니홈피는 지난 7월 말 기준 하루 2000여명이 꾸준히 다녀갔지만 제3자가 관리하고 있어 규정을 엄격히 따질 경우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 3월 온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천안함 사건 희생 장병의 미니홈피 13개가 암묵적으로 제3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상속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가 먼저 대안을 제시했다. 박대해 한나라당 의원 등 12명의 국회의원은 지난 8월 디지털 유품을 2촌 이내 친족이나 망자가 지정한 개인에게 상속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6개 포털사이트 업체로 구성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도 국회의 법 개정 움직임에 맞춰 친족에게 상속이 가능하도록 표준 약관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포털 업계와 건국대는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 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 김기중 변호사는 “(포털사이트 등의) 서비스제공자들이 통일된 상속 기준을 정해 각자의 서비스 약관에 이를 반영하거나 서비스 제공자 연합체에서 일정한 기준을 정해 각 업체에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수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은 “정부에서도 국회 제출 법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기본적으로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성균관스캔들 이선준 ‘남색’ 발언…러브모드 본격 시동

    성균관스캔들 이선준 ‘남색’ 발언…러브모드 본격 시동

    ‘성균관 스캔들’ 이선준(박유천)이 김윤희(박민영)를 향한 마음을 공개해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선 문재신(유아인)과 김윤식(박민영)이 성균관 장의 하인수(전태수)의 함정에 빠져 남색추문에 휩싸이는 내용이 전개됐다. 남색추문은 가짜 홍벽서 사건이 발단이 됐다. 문재신이 가짜 홍벽서를 찾으러 나섰다가 치명상을 입게 된 것. 김윤희가 피투성이가 된 재신을 부축하고 향관청을 들어서면서 이를 본 동기 유생들이 둘을 남색으로 오해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후 정약용(안내상)에게까지 상황이 전달돼, 추문회가 열렸다. 김윤식은 문재신이 홍벽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화를 면키 어렵다고 판단, 해명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 두 사람을 최초 목격한 이선준(박유천)이 “남색은 접니다”라고 발언하는 것으로 방송이 마무리됐다. 방송이 나간후 드라마 팬들은 이선준의 고백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준이 김윤식을 향한 마음을 드디어 열어 보여 속 시원했다는 의견과 본격적인 러브모드 전개에 대한 기대감 어린 소감들을 방송 게시판에 쏟아내고 있는 것. 이어질 15화 내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방송화면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2PM, 앨범-안무-콘셉트로 온라인 3연타

    2PM, 앨범-안무-콘셉트로 온라인 3연타

    미니앨범 ‘Still 2:00pm(스틸 투피엠)’을 공개한 2PM이 새로운 노래, 춤, 콘셉트로 온라인을 강타했다. 2PM은 11일 오전 앨범이 공개된 직후 싸이월드, 몽키3, 소리바다 등 국내 온라인 음원서비스 사이트의 차트의 1위를 휩쓰는가 하면, 오늘 12일 공개된 차트에서도 모두 상위 순위권에 진입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앨범과 함께 공개된 미니앨범 재킷컷은 더욱 강렬하고 강하게 변신한 2PM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 2PM이 ‘I’ll be back‘ 무대에서 선보일 것을 예고한 셔플춤과 터미네이터춤도 이름이 먼저 알려지며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가 공개되기 전부터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아크로바틱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지 불과 2일 만에 100만조회수를 훌쩍 넘겼다. 이어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 역시 이틀 만에 40만 조회수를 뛰어 넘어 57만을 기록, 대한민국 최고의 퍼포먼스 그룹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PM의 컴백에 큰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그 어느때보다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올 2PM의 컴백 무대와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PM은 14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미쓰에이 수지, 청순발랄한 시구장면 ‘순간포착’▶ ’슈퍼스타K2’ 김그림, 조PD 러브콜?…"현재 논의중"▶ 김남주, 성질머리 더러운 ‘역전의 여왕’ 골드미스 변신▶ ’신이 내린 몸매’ 신민아, 격한 겸손 "힙라인은 포토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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