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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마 왓슨 “난 여자 친구로서 형편없다”

    엠마 왓슨 “난 여자 친구로서 형편없다”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20)이 현재 자신은 여자 친구로서 형편없다며 솔로 예찬론을 펼쳤다. 엠마 왓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연예지 뮤직룸스와 인터뷰에서 “난 형편 없는 여자 친구”라며 “지금은 싱글이 편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엠마 왓슨은 지난 10년 동안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을 맡아 전 세계 수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녀는 “사람들이 먼저 끊임없이 다가온다. 난 항상 일하고 있어 지금은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없다. 사실 기분은 좋다. 혼자인 경우도 멋지다.”고 말했다. 한편 엠마 왓슨은 지난 6월 미국 브라운 대학에 함께 다니는 스페인 출신의 록가수 조지 크레이그와 사귀다가 지난해 9월께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녀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주인공인 로버트 패틴슨을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서 빼앗으려 한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진=위키피디아 캡처(플리커/조엘라 마라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재벌2세 안 부러운 연예계 ‘부잣집 도련님’ 누구?

    재벌2세 안 부러운 연예계 ‘부잣집 도련님’ 누구?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는 최시원(24)이 남다른 집안으로 ‘도련님’ 대열에 합류하면서 재벌 2세가 부럽지 않은 재력을 갖춘 연예인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과거 연예인이 ‘배고픈 직업’이란 인상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재력을 갖춘 연예인도 늘어났을 뿐 아니라 집안과 배경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화제의 중심의 서는 연예인이 늘고 있는 것. 배우로는 최시원을 포함해 이필립ㆍ윤태영 등이 꼽히며 가수로는 싸이ㆍ유승찬ㆍ김종욱 등이 있다. 가장 최근 부자 연예인 대열에 합류한 최시원은 보령제약그룹 보령메디앙스의 신임 대표인 부친을 뒀다. 부친 최기호씨는 현재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성공회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크릿 가든’에서 가난한 무술감독을 연기하는 이필립(30) 역시 남다른 재력을 갖춰 주목을 모은 바 있다. 이필립은 연매출 2000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IT기업 미국 STG 이수동 회장의 둘째 아들로, 극중 입고 나오는 모든 옷은 협찬이 아닌 본인 소유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배우 윤태영(37) 역시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외아들로 알려져 대표적인 ‘부잣집 도련님’으로 거론된다. 그는 미국 일로노이주 웨슬리안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나 연기에 뜻을 품고 귀국해 연예계에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뿐 아니라 가수 중에서도 재벌2세로 불리는 연예인이 있다. ‘엄친아’란 수식어가 늘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가수 김종욱(29)은 아버지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사주로 알려져 데뷔 초부터 눈길을 모았다. 은행의 총 자산은 2009년 기준 2조 4740억이었다. 개성 넘치는 활동을 보여주는 가수 싸이(34)도 알고 보면 화려한 집안을 자랑한다. 싸이 아버지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디아이(DI)의 회장 겸 최대주주로 알려졌다. 현재 군복무 중인 가수 유승찬(29)역시 뒤늦게 아버지가 미국 중국 등지에 해외법인을 둔 자동차 내장재 생산회사의 회장이다. 이 기업은 2009년 수주 3조원을 기록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한국은행장을 거친 할아버지를 둔 탤런트 이서진(38), 예송가구(수가구) 가문의 아들인 그룹 ‘쿨’의 이재훈(37) 등도 재벌 2세가 부럽지 않은 재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서울광장] 다른 종교의 포용에 관한 대통령령/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다른 종교의 포용에 관한 대통령령/함혜리 논설위원

    기원전 3세기 경 인도 마우리아 제국에 아소카(Asoka)라는 왕이 있었다. 용맹스러웠던 그는 수많은 전쟁을 치르며 영토를 넓혀 인도 최초로 통일 국가를 이뤘다. 왕위에 오른 지 8년째 되던 해 칼링가국 정복에 나선 아소카 왕은 피비린내 나는 정복전을 치르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깊이 느끼고 무력에 의한 정복을 그만두었다. 대신 불교를 믿으며 모든 인간이 지켜야 할 윤리와 법에 의한 통치를 실현하고자 했다. 불교를 융성하게 하는 데도 힘을 쏟았지만 동시에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항상 강조했다. 종교로 인한 갈등이 얼마나 큰 불행을 초래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돌기둥에 새겨진 아소카 왕의 칙령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누구나 자신의 종교만을 숭앙하고 다른 종교를 저주해서는 안 된다. 다른 종교도 존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종교에 무덤을 파는 것이며 다른 종교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해하는 것이 좋다. 경청하라. 다른 종교의 가르침이나 교의에도 귀를 기울이라.” 230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 우리나라에 이런 내용의 칙령을 선포하면 어떨까. 군주나 황제가 없으니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그 주체가 된 ‘다른 종교의 포용에 관한 대통령령’이라면 적당할 듯하다. 템플스테이 예산문제로 확대된 불교차별 논란, ‘봉은사 땅밟기’와 같은 일부 개신교도들의 불교 비방과 폄훼 등 우리 사회에서 점점 심화되는 종교 갈등을 보면서 해 본 생각이다. 불가능하겠지만 만약에, 정말 만약에 아소카왕이 그랬던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모든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령을 제정해 선포한다면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듯이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이 법령을 공표한다면 대통령 자신과 현 정부의 종교를 둘러싼 여러 소모적 논란이나 오해들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법령의 목적은 종교인들이 배타성과 오만에서 벗어나 한층 더 성숙해지도록 독려하고 종교가 사랑과 평화, 자비의 실천이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큰 자랑거리 중 하나가 많은 종교가 상호간 차이로 인한 테러나 폭력, 차별 없이 공존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의 종교적 갈등과 분쟁은 위험 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현 정부 들어 종교갈등이 유난히 심각해졌으며 이는 개신교 신자인 대통령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한다. 집권초기 소망교회 인맥을 요직에 등용해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고 청와대에 목사를 초빙해 예배를 드린다는 얘기도 간혹 흘러나온다. 공무원들이 기독교 신자인 대통령과 기독교 신자인 기관장을 의식해 정책을 집행한다는 오해를 받기 일쑤다. 어떤 이유에서든 대통령이 종교 편향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대통령은 종교 갈등과 관련해 좀 더 분명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 대통령령 같은 것을 제정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국민 앞에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 원칙을 재천명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당부해야 한다. 공직자들에게는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떠한 편향된 정책도 불허하며, 만약 그럴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 대통령에게도 신앙의 자유는 있다. 자유롭게 종교 활동을 할 수는 있지만 여러가지 종교를 화합하도록 하는 것 또한 다종교 사회를 안정되게 이끌어 나가야 하는 대통령의 중요한 의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치우침 없는 중도의 시각으로 종교를 화합하게 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것은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예수의 큰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기도 하다. 종교가 서로 관용하고 화합해야 나라와 국민이 평안한 법이다. lotus@seoul.co.kr
  • 한예슬 숏커트 vs 산다라박 단발 파격 변신

    한예슬 숏커트 vs 산다라박 단발 파격 변신

    배우 한예슬이 숏커트를 감행한 데 이어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산다라박이 단발 머리로 파격 변신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예슬은 모바일 화보 ‘슈퍼스타T’를 통해 숏커트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보이시한 관능미를 발산했다. ‘고독한 여정’을 콘셉트로 한 한예슬의 화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LA의 황량한 사막, 빈티지한 느낌의 주유소 등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화보 속의 한예슬은 짧은 머리로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내는 한편, 호피 무늬 코트와 화이트 셔츠, 핫팬츠와 가죽 팬츠 등 섹시하고 터프한 의상을 소화하며 ‘와일드 뷰티’의 면모를 과시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15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0 멜론 뮤직 어워즈’에 투애니원 멤버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그동안 고수해온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머리로 파격 변신한 데 이어 회색 프린지(fringe)를 응용한 독특한 톱과 블랙 컬러의 롱 글러브를 매치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또한 산다라박은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단발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산다라박은 정수리 부분을 위로 묶은 ‘사과머리’를 한 채 화장기 없는 동안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산다라박은 “초딩이됐어요”라는 소감을 남겨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싸이더스HQ, 서울신문NTN DB, 산다라박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해리 포터 10년 마침표의 시작 ‘죽음의 성물 1’ Up & Down

    해리 포터 10년 마침표의 시작 ‘죽음의 성물 1’ Up & Down

    15일 한국 팬들과 만나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은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1997년 첫선을 보인 원작은 만 10년 동안 전 세계 67개 언어, 200여개국에 소개되며 4억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판타지 소설 시리즈로 21세기 대중문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영화로는 2001년 스크린에 처음 등장해 6편까지 전 세계적으로 55억 달러(6조 5000억원)를 벌어들였다. 내년 여름에 개봉할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달 중순 북미 시장에서 개봉한 ‘죽음의 성물1’은 개봉 첫 주말 사흘 동안 1억 2510만 달러(약 1433억원)를 벌어들이며 역대 시리즈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도 해리의 마법이 통할까. 업(Up) & 다운(Down)으로 살펴봤다. <Up> 성숙해진 캐릭터… 화끈해진 액션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의 가장 큰 흥행 예상 요인은 원작 소설과 영화에 대한 열혈팬들이다. 2001년 첫선을 보인 해리 포터 시리즈는 그동안 누적 관객이 2123만명으로 국내 개봉 시리즈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갖고 있다. 그동안 흥행 추이는 1편 425만명→2편 397만명→3편 273만명→4편 374만명→5편 359만명→6편 295만명이었다. 통상 외화 대박 기준이 300만명 전후인 점을 고려하면 해리 포터 시리즈는 흥행 불패를 이어온 셈. 이번은 완결편의 1부라는 점에서 열혈팬의 충성도가 더욱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선 시리즈는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영화 한 편에 담기 위해 많은 부분을 생략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원작을 두 편에 나누어 담으며 디테일을 살렸다. 원작 팬들이 좋아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1편에서 솜털이 보송보송하던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10년이 지나는 동안 턱수염이 거뭇거뭇하게 나고 성숙미가 넘치게 변화한 것처럼 영화 자체도 성장했다는 게 또 다른 매력이다. ‘나 홀로 집에’로 유명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1, 2편은 아동물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연출을 시작한 5편부터는 어른을 위한 동화의 느낌이 진해졌다. 이번에는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의 삼각 관계도 본격화된다.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나신으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해리가 자기의 버거운 운명에 짜증을 부리는 등 캐릭터 사이의 갈등도 흥미롭다. ‘최강의 적’ 볼드모트가 지배하게 된 마법의 세계는 순혈주의를 강조하며 ‘머글’(인간)을 사냥하는 등 더욱 음침해지고 어두워졌다. 초창기 아기자기했던 액션 장면은 더 화끈해지고 박진감이 보태졌다. 마법의 약을 마시고 변신한 7명의 해리와 죽음을 먹는 자들이 벌이는 공중 추격전은 압권이다. 공간적인 배경이 그동안 이야기의 주무대였던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신선하다. 해리 일행은 덤블도어 교장이라는 보호막이 없어지며 사방의 적에게 둘러싸이는 신세로 전락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영국 런던의 다트포드 호텔, 피카딜리 광장과 웨스트엔드, 리버풀의 머지 터널 등 머글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장면도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Down> 가족성 퇴색… 팬덤 의지한 불친절 명색이 판타지 액션물이라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혼을 빼놓는 시각적 즐거움이 최고의 미덕일 터. 하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은 이런 미덕과는 거리를 둔다. 물론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작들과 차별성을 긋기 위한 자구책일 수도 있고. 영화의 전반부는 놀랍다. 어둠의 마법을 방어하는 마법사 매드아이 무디가 불사조의 기사단을 모아 위장 마법 약인 폴리주스를 먹여 모두 해리포터로 변장시켜 탈출하는 공중 추격전은 스릴이 넘친다. 흥행 대박이 점쳐졌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영화는 해리, 론, 헤르미온느의 갈등과 삼각관계, 그리고 성숙에 초점을 맞춘다. 해리포터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들의 관계는 그다지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는다. 영화를 처음 본 사람들이 “이런! 론이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관계를 의심하네?”라며 신기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해리포터의 추억을 모르는 이들에게 영화의 후반부는 너무 밋밋하게 전개된다. 영화의 팬덤에 과도하게 의지하는, 그 안일함이 아쉽다. 이런 특성은 영화의 불친절함과도 관련이 있다. 전작이나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은 생소한 용어와 갑작스레 등장하는 인물들 때문에 적응하느라 애 좀 써야 한다. 이건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예술영화도 아니고, 시원한 판타지 영화를 보면서 골머리를 싸맬 이유가 없지 않은가. 결국 영화의 가족성은 현저히 퇴색된 셈이다. 이제 해리포터는 더 이상 부모와 아이들이 손잡고 볼 만한 영화가 아닐 수도 있겠다. 배우들도 아쉽다. 2001년부터 10년 간의 대장정을 걸어오면서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매력은 반감된 듯하다. “많이 컸구나!”라는 감탄 외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단순히 아역 배우들의 몰락이라기보다, 이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던 연출의 문제로 읽힌다. 이마저도 추억이 없는 자들에게는 불친절한 영화란 점을 방증한다. 영화가 세 주인공의 관계에 집중할 요량이었다면 이들의 매력을 어떻게 발산시킬지 더 고민해야 하지 않았을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리로 엮은 영상을 보다

    소리로 엮은 영상을 보다

    기발하다. 그리고 재밌다.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의 블랙박스에서 열리는 미국 사운드 아티스트 크리스천 마클레이(55)의 국내 첫 개인전 ‘소리를 보는 경험’은 현대미술이 시각을 넘어 청각의 영역을 어떻게 탐하는지를 할리우드 영화라는 친숙한 대중매체를 활용해 보여준다. 전시에 소개된 영상 3부작은 수백, 수천편의 영화에서 특정 장면을 짜깁기해 만들었다. 이 가운데 ‘비디오 사중주’(2002년)는 소리를 중심으로 한 마클레이의 예술 세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로 12m, 세로 2.25m의 대형 스크린에는 700여편의 영화에서 골라낸 갖가지 음향 장면들이 4개의 분할된 화면에 상영된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음악적인 장면들과 발을 구르거나 비명을 지르는 장면처럼 소음에 가까운 소리들이 뒤섞인다. 화면은 제각각이지만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음향은 마치 사중주단의 합주처럼 긴밀한 화음을 만들어낸다. 보는 영화에서 듣는 영화로의 색다른 경험이다. ‘전화’(1995년)는 마클레이가 영화를 소리의 조각으로 연결해 제작한 첫 작품이다.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 벨소리를 배경으로 등장 인물들이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고, 전화를 끊는 할리우드 고전 영화 속 다양한 장면들이 7분 30초간 이어진다. 누군가는 수화기 너머로 상대방을 애타게 찾고, 또 누군가는 매정하게 전화기를 내려놓는 장면들은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시계’는 지난 10월 영국 런던 화이트큐브갤러리에서 선보인 최신작이다. 5000여편의 영화에서 시계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모은 영상이다. 소리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시간을 새로운 요소로 탐구하는 작가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하루 24시간을 재현한 영상은 실시간으로 상영된다. 즉, 관람객이 화면에서 보는 시간이 현실의 시간과 일치한다. 런던 전시 때는 갤러리를 24시간 개방했지만 이번 전시는 미술관 개관 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의 내용만 볼 수 있어 아쉽다. 눈 밝은 관람객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오후 2시 30분), ‘올드보이’(오후 3시 20분) 등 한국 영화 장면도 발견할 수 있다. 내년 2월 13일까지. 3000원.(02)2014-690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옥주현 ‘무개념 논란’ 기사에 발끈

    옥주현 ‘무개념 논란’ 기사에 발끈

    가수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온라인상으로 회자된 ‘무개념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고백했다. 옥주현은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년전 사진으로 기사를 쓰는 무개념은 뭐니”라며 “요즘 기사는 일기 같아. 본인들의 일기”라고 언론의 논란확대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옥주현은 지난 4일에도 “옥주현 의문의 셀카사진 기사를 봤다”며 “친구가 찍은 사진이다. 5년도 더 된 사진을 갖고 기사 쓸 만큼 기사 거리가 없나보다”고 일침을 가한바 있다. ‘무개념 논란’이 된 의문의 셀카 내용은 과거 차가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통화하는 옥주현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일부 언론 매체는 ‘무개념 사진’으로 기사화하며 오는 14일부터 뮤지컬 ‘아이다’로 돌아오는 옥주현의 새로운 행보를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옥주현의 비난을 지지하며 “셀카의 여왕, 분노하다”, “열받을만 하지”, “이런식으로 구설수 오르면 나는 싸이 사진 다 털어야 한다” 등 공감가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대전시의회 의원들 추문 잇따라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임기 시작 6개월도 안 돼 각종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의장선거 부정 시비로 얼룩진 지난 5대 의원들이 대부분 탈락해 얼굴이 대거 바뀌었지만 의회 풍경은 달라지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2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자유선진당 곽영교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시의회 의장실 인근 복도에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폭탄주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등의 추태를 부렸다. 곽 의원은 다음 날 “오찬을 하면서 술 몇 잔을 곁들였다.”며 “연평도 참사로 전 국민이 자숙하는 분위기에서 음주를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였고 물의를 일으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연평도 참사 문제로 정례회를 한창 진행 중인 의원이 대낮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곽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했다. 초선인 이희재(자유선진당) 의원은 최근 재래시장 상인들로부터 거세게 비난을 받고 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자신의 상가에 입점시켜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의원은 공개 사과와 함께 “문제의 상가를 매각하겠다.”고 했다가 ‘그래도 SSM 입점이 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비난이 계속되자 2일 “입점을 해약하겠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하지만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누구보다 소상공인 보호에 앞장서야 할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이 소상공인의 고통을 가중시켰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비난 성명을 내는 등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대전시의회는 교육위원 4명을 제외한 22명의 의원 중 민주당 5명, 한나라당 1명 외의 16명이 모두 자유선진당 소속이다. 지난 5대 의회 때는 전체 의원 19명 가운데 민주당 1명을 제외한 18명이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이처럼 다수 정당이 바뀌면서 문제가 된 곽 의원과 이상태 의장 등 3명만 이번 6대 의원으로 재선됐고, 대다수가 초선들이다. 대전시의회는 2007년 7월 당시 김남욱 의장의 선거 부정 시비를 둘러싸고 1년 가까이 파행을 거듭한 데다 ‘교육사회위 일부 의원이 고교 학원 심야 교습 제한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해 주고 학원연합회 관계자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산업건설위 의원들이 경남 통영 욕지도 연찬회에 민간인들을 데리고 갔다.’는 의혹이 불거져 윤리위에 회부되는 등 부실한 의회 운영으로 시민단체들의 공천 거부 운동 상황에 직면했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제야 콘서트 등 크고 작은 음악회가 쏟아지는 12월이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음악과 함께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아한 클래식도 좋고, 떠들썩한 대중음악도 좋다. ●연말 최고 레퍼토리 ‘베토벤’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은 4악장 ‘환희의 송가’로 유명하다. 작게는 귀가 들리지 않았던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를, 크게는 인류애의 이상을 그려낸다.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수원시향의 베토벤 사이클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도 함께 연주된다. 10일에는 코리아 W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합창 교향곡은 물론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의 합창 교향곡은 17일 들을 수 있다. 함신익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같은 장소에서 22일 열리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Ⅴ’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임헌정의 부천시향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31일 경기 부천시민회관에서 합창 4악장만을 떼어내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감상할 수 있다. ●명창 안숙선·원로가객 김호성 출연 우리 가락도 있다. 국악방송은 개국 10주년 기념 송년 음악회 ‘동고동락’(同苦同)을 1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소리꾼 오정해와 김용우가 사회자로 나선다. 명창 안숙선, 원로 가객 김호성,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타악그룹 공명 등이 출연한다. 판소리 ‘춘향가’와 가곡 ‘태평가’, 남도민요 ‘금강산 타령’ 등을 즐길 수 있다.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성탄음악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김희정이 올해 최고 클래식 히트곡 ‘넬라 판타지아’도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송년 대표 브랜드인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정조 임금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했던 궁중연회를 공연 예술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적 14년 만에 지방 투어 가요 콘서트 ‘빅3’도 연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김장훈·싸이, 이승철, 이문세 콘서트다. 김장훈·싸이는 쉽고 친근함을, 이승철은 탁월한 보컬 실력과 최신곡을, 이문세는 시대를 초월한 히트곡과 아기자기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김장훈·싸이와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잠실대첩’이 흥미진진하다. 25주년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철은 23~2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5000석 규모의 돌비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갖춰놓고 ‘화이트 오케스트락(Rock)’을 펼친다. 같은 기간 바로 옆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김장훈·싸이가 완타치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전국 24회 투어를 함께 돌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트 공연의 리바이벌이다. 2라운드는 부산이다. 이승철은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장훈·싸이는 29~31일 부산 KBS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문세 더 베스트’ 공연은 10~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틀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요구로 하루 추가했다. 24~25일에는 부산 벡스코로 무대를 옮긴다. 패닉 시절 이후 14년 만에 지방 투어를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공연과 최고의 목소리들이 뭉친 조인트 콘서트도 눈에 띈다.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뭉친 ‘더 소울’과 바비킴, 휘성, 거미가 의기투합한 ‘더 보컬리스트’는 30~31일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주경기장 내 돔씨어터에서 열린다. 홍지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OBS특집<추추트레인 추신수, 전설을 꿈꾸다>(OBS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추신수가 최근 OBS 경인TV ‘추추트레인 추신수 전설을 꿈꾸다’에 출연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추신수의 이번 출연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첫 TV나들이로, 그동안 숨겨 놓았던 자신의 속내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힘겨웠던 메이저리그에서의 뒷이야기와 향후 일정을 들어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토요일 오후 8시 10분) 지난 8월, 전 국민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버스 폭발 사고. 특히 양쪽 발을 크게 다친 젊은 여성의 이야기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근 재건 성형 수술을 통해 잃었던 발을 되찾아가고 있다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을 되살리는 재건 성형. 잃어버린 삶의 희망을 되찾아 주는 재건 성형 수술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 45분) 태호는 정임에게 김태호 아내로 살았던 시간을 모두 잊고 새 출발 하라고 말한다. 정임 생각이 나 떡집으로 향한 태호는 현욱과 정임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쓸쓸해진다. 한편 경훈은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기로 마음먹고, 연호는 경훈의 어머니와 함께 마사지숍에 갔다가 엄청난 가격에 놀란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1993년 몰도바 공화국. 어느날 한 아이가 엄마의 배를 가리키며 배 안에 이상한 게 들어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 엄마. 하지만 아이는 점점 유명해지고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 1988년 12월 21일 저녁 7시.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 상공에서 민간항공기가 폭발한 사건의 실체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오후 11시)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암석 틈새로 화산가스가 분출하고 있으며, 백두산 주변의 일부 수목은 화산가스로 인해 고사하고 있다. 천지 주변 온천수는 섭씨 83도까지 온도가 올랐고, 위성 분석 결과 백두산 천지 부근의 지형도 과거에 비해 팽창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두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셜록(KBS2 일요일 밤 12시 25분) 아프간에서 부상을 입고 송환된 군의관 왓슨은 친구의 소개로 셜록 홈즈의 룸메이트가 된다. 세상에 하나뿐인 자문 탐정 셜록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처음 만난 왓슨의 이모저모를 알아맞혀 왓슨을 놀라게 한다. 한편,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독약을 먹고 자살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다급해진 경찰이 셜록을 찾아온다. ●특집다큐 최후의 툰드라 3부 곰의 형제들(SBS 일요일 오후 11시) 곰 의례 속에는 곰을 신의 아들, 혹은 조상으로 숭배하면서도 식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냥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한티족의 이중적인 속내가 담겨 있다. 3일에서 최대 보름까지 이어진다는 성대한 축제인 곰 의례. 인류 역사상, 또 지구 상에 마지막으로 남을지도 모를 한티족의 곰 의례 현장을 만나본다.
  • 초미니 지자체 군위군 ‘초호화’ 보건소 논란

    초미니 지자체 군위군 ‘초호화’ 보건소 논란

    인구 2만여명, 재정자립도 10%대의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보건소 청사 등이 개관을 앞두고 호화·과대 청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3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위읍 동부리 일대 9978㎡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축 중인 보건소 및 재가노인지원센터를 다음 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 98%로 조경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방채 발행… 운영비 매년 1억 그러나 올해 재정자립도 14%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군이 보건소 등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열악한 재정 여건과 시설 이용 인원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 호화·과대 청사를 지었다며 논란이 거세다. 여기에다 이들 시설 유지·관리비도 연간 1억 13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가뜩이나 열악한 군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군은 2005년 당초 이 일대 부지 1977㎡에 27억 4700만원을 들여 보건소를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보건소(3073㎡)와 재가노인지원센터(974㎡)를 함께 짓기로 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변경했다. 따라서 사업비는 당초보다 2.7배 늘어난 74억 9566만원으로 증가했다. 군은 이 과정에서 당시 군 고위층 측근 인사들의 부지를 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특혜 의혹을 샀다. 그러다 군은 지난해 12월 또다시 이들 시설의 신축 부지를 5003㎡로 확대했고, 덩달아 예산도 127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설계변경까지 더해 총 사업비는 150억 7800만원(군비 120억 2700만원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군은 군비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지방채 46억원을 발행하는 등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것. 이 때문에 군의 전체 지방채 발행액도 242억원으로 늘었다. ●하루 진료 인원 29명 불과 이들 시설 또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119억 5000여만원이 투입된 보건소(연면적 4076㎡)의 경우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진료 인원은 29명으로 다른 시·군 40~100명에 비해 턱없이 적은 반면 보건소 전체 직원 30명이 차지하는 사무실 면적(1인당 128㎡)은 도내 23개 시·군 보건소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001년 8억 88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기존 2층 규모의 서부리 군 보건소가 신축 보건소로 이전할 경우 서부리 보건소는 활용 방안이 없어 놀릴 판이다. 재가노인지원센터도 130억원을 들여 노인 환자 40명이 요양할 수 있는 시설로 지어졌지만 실제 이 시설을 이용할 노인 환자 수는 불투명해 예산낭비 초래가 예상되고 있다. 또 군은 지금까지 이 시설의 직영 또는 위탁 등 운영 방식을 결정짓지 못해 자칫 장기 표류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군이 이용자도 별로 없는 보건소 등의 신축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것은 전형적인 혈세 낭비일 뿐만 아니라 군 재정에도 엄청난 부담을 안겨 줄 것”이라며 “일부 시설을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거나 임대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군위군의 인구는 2만 5382명으로 전체의 31%인 7938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5층건물 방화… 3명 사망·25명 부상

    5층건물 방화… 3명 사망·25명 부상

    22일 오후 4시 52분쯤 서울 삼성동의 임성빌딩 3층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방화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유독가스를 마신 1~2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몸에 시너를 뿌린 채 사무실에 불을 지른 용의자 김모(48)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불이 난 곳은 건물 3층에 위치한 부동산 컨설팅 업체 사무실로, 사고 당시 직원 50여명이 내부에 있었다. 사고 당시 갈색 재킷에 쥐색 면바지와 흰색 운동화 차림을 한 김씨가 10ℓ짜리 시너 2통을 들고, 이 업체에 근무하는 이혼한 전처 신모(50)씨를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4시30분쯤 퇴근하던 신씨는 이날 20분 가량 먼저 회사를 나서 화를 면했다. 김씨는 안내데스크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시너 한 통을 몸에 붓다 직원들이 “뭐하는 거냐. 당장 나가라.” 며 소리를 지르자 이를 무시한채 시너 한 통을 더 붓고 불을 질렀다. 불은 20분도 안돼 320㎡가운데 80여㎡를 태우며 퍼져나갔다. 유독가스가 빠르게 건물 안으로 번지면서 입주자들이 질식하거나 연기를 피해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다. 옆 건물에서 근무하는 김선식(54)씨는 “연기가 치솟아오른 뒤 2~3분정도 되자 3층 계단쪽이 불에 휩싸이고 사무실 안에서 검은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용의자가 3층 문 앞에서 몸에 불을 지른 채 분신을 한 터라 피해가 더 컸다. 문이 닫힌 상태에서 시너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불은 더 안쪽으로 번져갔다. 때문에 피해자들이 문으로 탈출조차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좁은 사무실 안에 다닥다닥 책상을 붙여놓은 ‘독서실’같은 구조도 화를 키웠다. 이 업체는 부동산 다단계업체로, 당시 40·50대 여성들이 ‘텔레마케터’처럼 전화 업무를 보고 있었다. 경찰은 이혼한 전처에 대해 앙심을 품은 용의자가 홧김에 저지른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 신씨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한 동료는 “생활력이 강한 신씨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남편 사이에 불화가 잦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이민영·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주말 영화]

    ●친니친니(OBS 일요일 오후 11시 20분) 피아노 조율사 첸가후(금성무·왼쪽)는 일하러 갔던 어느 집에서 눈물 흘리며 매달리는 여자를 뿌리치고 집을 나서는 한 남자와 같은 버스를 타게 된다. 초라한 옷차림만큼이나 초라한 종이 상자 하나가 삶의 전부라 말하는 남자 유목연(곽부성)은 자칭 소설가이다. 출판된 소설은 없지만 그 모든 것이 머릿속에 있다고 허풍을 떠는 목연은 단지 버스에 동행했다는 이유로 가후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가후는 이층집에 이사 온 피아니스트 목만이(진혜림)와 사랑에 빠진다. 이사 온 다음 날부터 쉴 새 없이 피아노를 두드려대는 소리가 한없이 사랑스럽지만 목연은 그 소리 때문에 결국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가후는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애쓴다. 다음 날, 만이와의 데이트를 생각하며 멋진 옷을 사 입고 돌아오던 가후는 싸이렌 소리와 수많은 사람들로 어수선한 아파트 앞에서, 서로 껴안고 있는 목연과 만이를 발견한다. 목연이 집에 불이 나 당황해하는 만이를 달래고 있는 것이다. 한발 늦은 가후의 소리 없는 한숨을 뒤로 한 채 목연과 만이의 사랑은 시작된다. ●빌리 엘리어트(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11살 소년 빌리는 영국 북부 지방에 살고 있다. 광부인 형과 아버지는 파업 상태이고,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빌리는 할아버지의 오래된 권투장갑을 끼고 체육관을 찾는다. 체육관에서는 권투 교실과 발레 교실이 함께 열리고 있다. 그러나 곧 빌리는 자신의 발이 손보다 훨씬 능란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발레 선생님인 윌킨슨 부인의 독려에 힘입어 권투를 그만두고 발레 교실로 옮기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빌리의 아버지는 곧 그를 말리지만 빌리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런던의 로얄발레학교 입학 시험을 보라고 격려해 주는 윌킨슨 부인과 함께 열심히 오디션을 준비한다. 그리고 빌리의 춤을 본 아버지도 발레만이 빌리가 탄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언브레이커블(OBS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필라델피아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하여 131명이 현장에서 즉사한 대형 사고였지만 놀랍게도 한명의 생존자가 발견된다. 바로 대학교 풋볼 스타디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이다. 데이빗은 대학 시절 영웅처럼 떠오르던 스타 선수였으나 자동차 사고로 선수 생명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다. 놀라운 것은 그때의 사고에서도 그가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혼자만 살아났다는 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데이빗은 자신의 승용차에 꽂혀있는 쪽지를 발견하고는 쪽지를 보낸 엘리야 프라이스(사무엘 잭슨)라는 사람을 찾아간다. 엘리야 프라이스는 어떤 이유에서 데이빗 던이 자신을 만나러 오도록 쪽지를 남긴 것일까.
  • 장혁 지하철 사진은 매니저가, 허각은 팬이? ‘인증샷 굴욕’

    장혁 지하철 사진은 매니저가, 허각은 팬이? ‘인증샷 굴욕’

    ‘슈퍼스타K 2’ 허각의 지하철 출근 사진에 이어 배우 장혁도 지하철 탑승 인증샷을 공개했다. 장혁은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C로그에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이 있던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 2장을 게재했다. 장혁이 지하철을 탄 이유는 G20 정상회의로 인한 차량 통제 때문에 시상식에 혹여 지각을 할까봐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 사진 속 장혁은 시상식을 위해 한껏 멋을 낸 헤어스타일에 정장까지 입고 있어 누가 봐도 연예인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차림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쉽지 않은 복장인데 용기가 대단하다” “지하철 타서 뜻 깊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 더 기억에 남을 듯” “왠지 장혁 표정이 너무 귀여워 보인다”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해서 삐졌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이 지하철을 타고 가다 만난 팬들의 요청에 응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전동차 안에서 허각을 봤다며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속 허각은 슈퍼마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뒤집어 쓴 채 아직 이런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지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허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이 네티즌은 “매일 부천에서 부평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오늘 오후 국철 1호선 동인천 급행열차에서 허각을 만났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며 “허각님 아직 엄청 순수하고 착하신 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장혁 C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아시안게임 도우미, 시상식 도중 일사병 기절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아름다운 외모와 단아한 자태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의 도우미 한명이 야외 시상식 도중 뜨거운 햇볕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오(현지시간)께 정쩡에서 열린 드래곤보트 시상식에서 대기 중이던 한 여성 도우미가 갑자기 정신을 잃어 소란이 일었다. 오전 11시 40분께 예정됐던 시상식이 1시간 이상 미뤄지면서 일사병에 걸린 것. 당시 이 도우미는 바닥에 쓰러져 팔다리를 심하게 떨다가, 일부 선수들과 경기 운영진의 부축을 받으며 응급시설에 보내졌다. 일대가 술렁였으나 시상식은 바로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신문들은 이 여성도우미가 쓰러진 해프닝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시상식이 한 시간 이상 미뤄졌지만 도우미들이 앉을 의자나 햇볕을 가릴 차양막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생긴 불상사”라면서 도우미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꼬집었다. 또 다른 언론매체들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우미들이 하루종인 시상식 수십 개에 투입되는 등 살인적인 일정에 혹사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정은 건강한 남성들도 소화하기 힘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시상식에서 메달과 꽃다발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도우미들의 정식명칭은 ‘리위’다. 4만 여 명의 지원자 중 뽑힌 380명의 대학생들이며, 물을 가득채운 물병 6개를 올린 메달 받침대를 들고 30분씩 서 있고 다리사이에 종이 한 장을 끼운채 떨어뜨리지 않는 등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쳤다. 한편 리위는 팔등신 몸매를 강조하는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있는데, 여성적 매력과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잘 해석했다는 일부 찬사와는 대조적으로 너무 얇은 의상재질과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 때문에 “몸매가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오지은, 금발+섹시드레스 파격변신 ‘아찔’

    오지은, 금발+섹시드레스 파격변신 ‘아찔’

    배우 오지은이 금발로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오지은은 18일 모바일 화보 ‘에스타일‘(S;Tyle)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눈빛과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는 사랑에 상처받은 여인을 콘셉트로 몽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오지은은 도발적인 표정 연기로 상처받은 여인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특히 캔디로 가슴을 가린 ‘캔디걸‘ 화보로 화제를 모았던 오지은은 또다시 가슴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블랙 드레스로 아찔한 매력을 발산했다. 금발의 긴 파마머리는 그녀의 섹시미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사진 = 싸이더스 서울신문NTN뉴스팀 ntn@seoulntn.com
  • 3명의 수습기자 ‘풋내나는’ 수능 취재기…“그냥 뛰었다”

    3명의 수습기자 ‘풋내나는’ 수능 취재기…“그냥 뛰었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서울의 각 수험장 앞은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친지·선후배들로 북적댔다. 각종 응원 문구들은 긴장한 수험생의 기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동원된 확성기와 꽹과리 소리는 수험생에겐 조금은 혼란스러울 정도로 아침 공기를 갈랐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수능시험. 매년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험 당일의 아침 모습은 이처럼 긴장감속에서 분주했다.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문제 및 답안 보러가기   ●응원명당 맡으려 새벽 4시부터  시험날 가장 먼저 수험장을 찾은 사람들은 응원단들이다. 어둠이 짙은 새벽 4시부터 나와 응원열기로 고사장을 데웠다. 소위 ‘응원명당’을 차지하기 위해서란다. 응원 명당도 있을까? 이들이 꼽는 명당자리는 교문 바로 앞이다. 교내는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을 가장 마지막까지 응원할 수 있는 장소가 교문 앞이기 때문이다.  서울 계동 대동세무고 앞에서 선배들을 응원하던 김혜진(17·풍문여고)양은 “일찍 오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놓친다.”며 “교문앞 명당자리를 맡기 위해 새벽 4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길 바닥에 응원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여 선배들이 발로 밟고 지나가게 해야 한다.”며 작업을 서둘렀다.  바로 옆엔 명당(?)을 빼앗긴 학생들이 아쉬움을 토로한다.이들은 새벽 4시반에 왔단다. 노형직(16·환일고)군은 “일찍 왔지만 응원 도구를 놓고 와 잠깐 지체하는 사이에 자리를 뺏겼다.”고 말했다. 노군은 좋은 자리를 놓쳐서인지 목소리를 더 크게 냈다. 장구랑 꽹과리를 치며 가수 싸이의 노래를 개사해 불렀다.목은 약간 쉬었지만 역시 젊은 학생다운 씩씩함이 듬뿍 뭍어난다.  조용한 응원전을 펼치는 후배들도 있다. 서울 계동 중앙고 앞에서 응원하던 기호건(16·서울과학고)군은 “응원가나 구호 같은 것을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고 조용하게 응원했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학생들은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많아 다른 학교에 비해 수능 비중이 적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학교에선 1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응원전에 참여한 반면, 이 학교는 각 반의 반장과 부반장만 응원에 나섰다. 곧 기숙사로 돌아가 자습을 할 것이라는 기군은 “선배들은 다들 잘 하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담임 선생님들 “실수 안하는 게 가장 큰 대박”  제자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 바라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배화여고에서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옥수경(32)씨는 “제자들이 1년 동안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안쓰럽다.대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대박”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내 따뜻하게 녹인 손으로 고사장을 향하는 제자들의 손을 꼭 잡아줬다.  교사 이혜숙(47·상명대 부속여고 3학년 담임)씨는 오전 6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해 학생들을 기다렸다. 이씨는 “내가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떨린다.”고 긴장감을 표시했다. 이씨는 학생들을 향해 “오랫동안 수고한 딸들, 떨지 말고 실수없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외쳤다.  ● “선배님 재수없어요”  응원단들이 미리 준비한 응원 문구들도 다양했다. “본능적으로 수능대박”, “만점 롸잇나우” 등 노래 제목을 패러디 한 경우도 있었고 “만점받을 뿐이고, 1등급일 뿐이고” “선배님 재수없어요” 등 재치있는 문구로 웃음을 준 사례도 있었다.  ’SKY 다이빙’ ‘2호선 GO’ 등 수능 고득점을 바라는 문구도 있었다. SKY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약자다. ‘2호선 GO’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위치한 대학교에 들어가라.”는 뜻이다. 서울대·연세대·서강대·홍익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교들이 지하철 2호선과 맞닿아있다.  ’슈퍼스타P’라는 알쏭달쏭한 문구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간이(16·배화여고)양은 “‘슈퍼스타 K’라는 케이블 TV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서 배화여고의 이니셜인 P를 따서 ‘슈퍼스타 P‘라는 문구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 “아이고 우리 딸” 기도하는 부모님들  화려한 응원전과 달리 자녀를 배웅하는 부모님들은 조용하고도 숙연한 모습이었다. 정태순(50·여·서울 종로구 교남동)씨는 딸을 배웅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정씨는 “애 아빠가 6년 전에 먼저 떠나서 딸이 가여웠는데 오늘 더 안쓰러워져서….”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나도 일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여기 계속있을 수는 없지만 멀리서라도 딸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세무고 앞에 서 있던 홍혜경(44)씨는 교문을 애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재수를 하는 딸은 입실을 완료했지만 홍씨의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홍씨는 “딸이 혹시 준비물 같은 것을 부탁하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리학 서적을 손에 들고 있던 홍씨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심리학과 관련한 책을 보면서 딸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 뿐”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수험생이 울음을 터뜨린 경우도 있었다. 대성여고 3학년 정한나(18)양은 고사장 앞에서 어머니의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 정양과 마주 선 어머니의 눈시울도 금세 붉어졌다. 정양은 “집에서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응원을 나온 후배들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며 “후회하지 않도록 시험을 잘 보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수험생 수송 특급 작전  이날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수험생 수송특급 작전을 위해 ‘엔진 시동’을 걸었다. 전국적으로 경찰 1만 2000여명이 시험장 주변 안전과 교통 관리를 맡았다. 이외에도 모범운전자와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도 ‘수송 대원’을 자청했다. 뒷자리에 수험생을 태운 퀵서비스 오토바이도 급하게 오고 갔다.  입실완료 시간인 8시 10분이 임박해오자 ‘수송 대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미국산 경찰 오토바이보다 더 큰 일본산 오토바이를 이끌고 수험생들을 태우던 자원봉사자 박만주(49)씨는 “‘전국 자동차 모터사이클 연합회’ 회원 20여명이 서울 지하철 5개역에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수능이 처음 도입된 1993년부터 봉사를 했다.”며 “바빠서 아무 정신이 없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곤 쑥스럽게 웃었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용산구 용산2동 용산고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취재 경쟁 치열  서울 안국동 풍문여고 앞은 취재진들로 북적거렸다. 수십명의 취재진 속에서 유독 눈에 띈 것은 마이크를 들고 이리저리 인터뷰를 하던 금발의 외국인 여성. 그는 중국의 한 민영방송사에서 나온 리포터였다. 일본 아사히TV 관계자들도 수능 현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온 나라가 입시를 위해 힘을 모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그러고는 “학교 후배들 여럿이 나와 떠들썩하게 응원하는 문화가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서울신문 김성수·김소라·김진아 수습기자 2skim@seoul.co.kr
  • [G20 정상회의 이후] 지지도는 60%… 정치분야 험로 예고

    지난 12일 실시한 청와대의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60%대 초반을 기록했다. 국민 10명중 6명은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집권 3년차를 한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 갤럽 조사결과로 보면 지금껏 가장 높았던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52%)보다도 더 높다. ●“G20 등 외교에 긍정평가”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 등 ‘MB식 외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20 서울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거치면서 이 대통령의 ‘실리외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양자회담을 통해 프랑스로부터는 외규장각 도서의 사실상 영구반환을 이끌어냈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도서 반환에 성공했다.“G20 서울 정상회의는 자체 평가를 해도 90점은 될 것”(청와대 고위관계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론조사 기관의 한 관계자는 “‘쇠고기 파동’에 버금가는 돌발성 악재만 없다면, 적어도 2~3개월은 50%대 초중반의 지지도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분야의 ‘우등’성적표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국내 정치 분야에서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4대강·UAE파병 등 가시밭길? 당장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70%까지 깎겠다고 한껏 벼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이나 청목회 수사를 놓고도 야권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여기다 체감경기도 심상치 않다. 말로는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은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기회복의 온기가 웃목까지 번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대로라면 “하반기부터는 서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올초부터 반복했던 이 대통령의 말이 ‘허언’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1 %나 오르는 등 물가부담도 만만찮다. 때문에 연말을 코앞에 두고 정쟁에 다시 휩싸이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외교성과’로 어렵게 거둔 상승에너지가 급격히 사그라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민심이반이 빨라지면서 이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에이미 오병진에 분노 표출…쿨케이엔 연민 왜?

    에이미 오병진에 분노 표출…쿨케이엔 연민 왜?

    방송인 에이미가 쿨케이에 연민을 오병진엔 분노를 드러내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쿨케이와 오병진은 무슨 관계일까. 둘도 동업관계였다던데”라고 두 사람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에이미는 “난 마침내 둘 사이에 무지무지 큰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정말 ‘사람관계가 이 정도가 될 수 있구나’라는 또 다른 현실을 일깨워줬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쿨케이를 본 건 딱 두 번이지만 쿨케이씨를 보면 저를 보는 거 같죠? 왜 그리 슬퍼 보일까요?”라고 말하면서 “포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던 한 사람이 악의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게 됐다. 공인이기 때문에 상처를 삼키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동질감을 표하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오병진씨를 보면 영화 ‘아메리카 싸이코’가 떠오른다”며 “겉모습은 완벽하고 흠잡을 곳도 없어 보이지만 너무 치밀하다. 더러운 꼴 보기 싫어 사람들이 건들지를 못 한다. 이 영화보고 공부했나 보다”라고 비꼬면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에이미와 오병진은 연매출 100억원 성과를 거뒀던 온라인 의류쇼핑몰 ‘더 애이미’를 함께 운영하다 갈등을 빚어 현재 법정 공방 중에 있다. 사진 = 더에이미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30만명 구할 ‘졸음운전’ 방지시스템 개발

    30만명 구할 ‘졸음운전’ 방지시스템 개발

    교통사고 원인 1위인 ‘졸음운전’으로 세계에서 1년 동안 평균 30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강국인 독일의 과학자들이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세계적인 응용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연구소가 고안했으며, 운전자가 졸음으로 고개를 끄떡일 경우 알람을 울려주는 장치다. 이 장치에는 안구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되는데, 이 카메라는 운전자의 머리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그의 시선을 따라가도록 설정돼 있다. 이 시스템은 3~4mm짜리 초소형 렌즈와 6개의 계기판을 설치한 카메라를 사용해 초당 2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으며 시선과 눈꺼풀의 위치를 매개 변수로 활용해 운전자의 머리의 위치와 관계 없이 졸음을 감지할 수 있다. 또 최소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지를 3차원으로 기록할 수 있으며 눈동자와 시선의 공간적인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라운호퍼연구소의 피터 후사르 박사는 이 시스템에 대해 “우리의 시선을 직접 카메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를 가진 작은 모듈러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눈이 피곤한 것인지 잠시 감은 것인지 곧바로 인식 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테스트를 시작해 연말에는 실용화 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아이 트래커’라고 불리게 이 시스템은 시판된 어떤 차량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알람 방식으로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벨소리나 싸이렌이 울리면서 램프를 깜빡이거나 운전대를 통해 진동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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