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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내가 압도적으로 당선” 회의장 뛰쳐나가

    홍준표 “내가 압도적으로 당선” 회의장 뛰쳐나가

     사무총장 인선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번에는 공천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홍준표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내년 1월쯤 논의해도 늦지 않다.”면서 “공천이 정책보다 앞서면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이고 국민 신뢰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에서 ‘기득권 포기’ 선언이 이어지자 공천이 갖는 휘발성을 의식해 ‘언급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100% 공감한다.”면서 “공천 이야기가 나오면 블랙홀이 돼 (정치 현안이) 다 빨려들어 간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나경원 최고위원은 “완전국민경선제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법안을 다룰) 8월 국회를 감안하면 7월 말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공천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7~8월에는 공천 기준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일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에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당직 인선 문제로 고성이 오고 갔다.  홍 대표는 사무총장에 김정권 의원 카드를 재차 제시했고,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은 “캠프 출신 인사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홍 대표는 표결 처리를 강행하려 했으나, 최고위원들의 침묵에 12일 다시 논의하기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최고위원들이 사무총장에 중립 성향의 권영세·김성조 의원을, 제1사무부총장에 김 의원을 임명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홍 대표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져 “당 대표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홍 대표의 목소리가 회의장 밖에까지 흘러나왔다. 급기야 홍 대표는 회의 도중 얼굴을 붉히며 회의장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하철 매너손 논란…추행추방 공감 vs “난 아냐” 반감

    지하철 매너손 논란…추행추방 공감 vs “난 아냐” 반감

    지하철 매너손 논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지난 6일 ‘예비약사’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지하철 매너손’이라는 글이 논란을 부른 것. 아침 7시 반 혼잡한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이 여성은 성희롱 오해를 받지 않게 남성들이 손을 올리고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여성 네티즌들은 대부분 ‘지하철 매너손’ 글에 공감을 표하고 있는 반면 상당수의 남성들은 “만원 지하철에서 신체접촉은 불가피한 일”, “모든 남성들을 변태로 모는 것은 아닌지” 등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하철 매너손 논란을 부른 여성은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을 탔는데 남성들에 둘러싸이게 됐다”며 “옆에 할아버지는 제 엉덩이 옆을 툭툭 치셨고 뒤에 회사원 아저씨의 손도 제 엉덩이가 닿을만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불쾌감을 느낀 경험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또 “엉덩이를 친 것은 지하철 운행으로 인한 반동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남자들이 억울한 성희롱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손을 올리고 있으면 감사하겠다. 남자들 기도하는 손 어려운가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울린 ‘베비로즈’ 같은 파워블로거와 달리 비상업화를 지향하며 올바른 정보 전달에 충실한 양심적인 파워블로거·카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사이트 메인 화면에 ‘no 제휴, no 상업화’라는 문구를 올려놓는 등 블로거·회원 간 친목도모라는 본연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상업적 목적의 광고글이 오를 경우 게시자를 카페에서 즉각 ‘강퇴’(강제퇴장)시키는 등 자율규제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양심 파워블로거로는 싸이월드 파워블로거인 ‘야순님’과 ‘콩지’가 꼽힌다. 야순님의 경우 “공동구매를 할 수는 있지만 회원들 간의 친근감을 이용해 비양심적으로 물건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최근엔 한 파워블로그에 블로거들의 상업화를 비판하는 양심 고백의 글을 올렸다.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파워블로거의 그릇된 행태를 꼬집어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샀다.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콩지는 “공동구매 따윈 흥미 없다.”는 내용을 메인 화면에 내걸기도 했다. 양심적인 카페로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 회원 수 9만명이 넘는 ‘쌍화차 코코아’(쌍코) 카페가 대표적이다. 카페지기는 카페 게시판에 ‘공지’를 띄워 “더 이상의 상업화나 이벤트 제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벤트 등 상업적인 제의를 하는 회원은 영구 강퇴 조치가 내려진다. 여성 전용인 이 카페는 성형수술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생활 정보뿐만 아니라 등록금 문제 등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종합 커뮤니티 성격의 카페로 자리 잡았다. 이 카페가 철저하게 ‘비상업화’를 내세우게 된 계기는 지난해 중순 카페지기(운영자)가 성형외과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마케팅을 해 온 사실이 발각되면서부터다. 당시 수많은 회원들이 분노했다. 결국 회원들은 1대 카페지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카페를 만들었다. 남아 있던 회원들은 모조리 지금의 카페로 이사를 오게 됐다. 최초 카페는 다음으로부터 접속을 할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된 후 없어졌다. 이 밖에도 회원 수 16만명이 넘는 패션 전문 카페인 ‘소울드레서’, 회원 수 34만명이 넘는 화장 전문 카페 ‘화장발’ 등이 상업화를 배제하고 있다. 회사원 김은경(23·여)씨는 “상업성이 없는 블로그나 카페를 찾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앞으로 광고나 공동구매 참여를 요구하는 블로거의 글은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명예욕’ 자극하는 포털… ‘게시물’ 훔치는 파워블로거

    포털들이 선정한 일부 파워블로거는 ‘인터넷 무법자’였다. 이들의 무법천지 행태는 포털들이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파워블로거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포털들이 부추긴 경쟁에다 명예욕에 사로잡힌 일부 파워블로거가 인터넷을 무법과 불법의 온상으로 변질시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같은 파워블로거의 변질에는 인터넷을 점령한 포털들이 이들에게 불법이라는 ‘멍석’을 깔아 줬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실제로 유명 블로거가 최근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9일 유명 블로거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레인부츠 사이즈 고르는 법’이라며 올린 사진이 다른 블로거의 것을 몰래 가져온 사진임이 탄로난 것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3월에도 다른 블로거의 사진을 허락 없이 가져와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었다. 결국 수많은 블로거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까지 올렸다. 사진뿐 아니라 게시글 자체를 도용한 사례도 많다. 지난달 27일 블로거 H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정보성 글을 올렸다. 그런데 얼마 뒤 유명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카페에 H씨가 쓴 글과 똑같은 글이 올라왔다. 누군가가 H씨의 글을 도용한 것이다. 이를 발견한 H씨는 해당 카페에 게시물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상에서 사진이나 게시물을 그대로 복사해 도용하는 행위는 모두 법에 위배된다. 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 김기태 교수는 “저작권 침해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엄중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박길님 변리사는 “도용자가 약식기소되면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블로거들이 위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파워블로거가 되거나 파워블로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자 수를 늘려 실적을 올리려는 게 주목적이다. 최초에 글을 올린 사람에게 들킬 위험은 중요치 않다. 한 파워블로거는 “외관상으로는 누가 최초 게시자인지 눈치채기 힘들기 때문에 이 같은 도용도 서슴지 않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네이버의 경우 파워블로거를 선정할 때 블로그 글의 수, 방문자 수, 또 방문자가 남긴 댓글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렇게 선정된 파워블로거의 블로그에는 ‘파워블로그’라고 쓰인 엠블럼이 달린다. 물론 파워블로거의 지위는 제한이 있다. 게시물의 수가 적거나 방문객이 줄어든 파워블로거의 경우 다음해 포털의 재선정 과정을 거쳐 자리를 박탈당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008년부터 파워블로그를 선정했고, 선정 이유는 누리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파워블로거에게 명예를 준다는 취지”라면서 “만약 잘못된 게시물 등을 남긴다면 게시 중단 등의 방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파워블로거 K씨는 “포털 사이트가 파워블로거를 선정하면서 명예욕을 위한 블로거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파워블로거 J씨는 “포털 사이트가 블로거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은 분명하다. 엠블럼은 하나의 훈장으로 여겨지고, 파워블로거들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쾌감을 느낀다.”면서 “이 때문에 서로의 글에 추천을 클릭해 주는 등 클릭 수 품앗이나 자작극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SKT,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본격화

    SK텔레콤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T스토어의 12만개 애플리케이션, OK캐시백, 싸이월드, 기프티콘 등 SKT 관계사의 서비스와 마케팅 인프라와 연계해 시장 장악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광고수익 개발자에 60% 배분 SKT는 4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T애드’를 출시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앱을 활용하는 ‘인앱(In App) 광고’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T애드는 모바일 매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광고주와 개발자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무료 앱만으로도 개발자가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SKT는 T애드의 광고 수익 중 60%를 개발자에게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지난 3월부터 T애드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등록 앱 수 600여개, 월 광고 노출 횟수 5억회, 광고 노출률 90%를 달성했다. SKT 내부적으로는 T애드의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이다. 국내 최대 앱 장터인 T스토어의 매체(앱) 확보력에다 700만명의 스마트폰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10년 이상의 일반 휴대전화 광고사업의 노하우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고객 등 타깃 마케팅 현재 T스토어에는 12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됐고, 800만명의 가입자가 매달 평균 11건 이상의 콘텐츠를 내려받고 있다. 또 포털 네이트와 싸이월드, 오픈마켓 11번가, OK캐시백과 기프티콘 등 계열사들의 서비스도 T애드와 연동시킨다는 전략이다. T스토어를 시작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모바일 광고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KT는 기존 모바일 사업을 함께 추진한 400여 광고주와 T스토어의 3만 5000명 개발자를 중심으로 T애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3200억원에서 내년에는 53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T 애드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선보여 광고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 보니 “1등 보인다”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 보니 “1등 보인다”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이 공개돼 인터넷을 달궜다. 톡톡 튀는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을 통해 음원 출시 후의 인기도를 점치고 있는 것.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3일 MBC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라는 앨범명으로 등록된 일곱 팀의 노래제목을 공개했다. 협회 측은 새달 3일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을 살펴보면 압구정날라리, 죽을래 사귈래, 순정마초 등 참가한 일곱 팀의 강한 개성이 엿보인다. 지난 2회에 걸쳐 곡 작업 과정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고, 새달 2일 멤버들의 음악 MT와 본격적인 무대가 치뤄질 예정이라 무도 가요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부 성급한 네티즌들은 노래제목으로 인기도 순위 투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도 가요제 노래제목 1.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2.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3.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 4.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날라리’ 5.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6. 센치한 하하(하하 10cm) 의 ‘죽을래 사귈래’ 7.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주세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만으로 대박 판가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만으로 대박 판가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이 공개돼 인터넷을 달궜다. 톡톡 튀는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을 통해 음원 출시 후의 인기도를 점치고 있는 것.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3일 MBC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라는 앨범명으로 등록된 일곱 팀의 노래제목을 공개했다. 협회 측은 새달 3일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을 살펴보면 압구정날라리, 죽을래 사귈래, 순정마초 등 참가한 일곱 팀의 강한 개성이 엿보인다. 지난 2회에 걸쳐 곡 작업 과정이 방송을 통해 소개됐고, 새달 2일 멤버들의 음악 MT와 본격적인 무대가 치뤄질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부 성급한 네티즌들은 노래제목으로 인기도 순위 투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 노래제목 1. 바닷길(길 바다)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2. GG(박명수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3.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의 ‘순정마초’ 4.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의 ‘압구정날라리’ 5.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의 ‘정주나요’ 6. 센치한 하하(하하 10cm) 의 ‘죽을래 사귈래’ 7. 철싸(노홍철 싸이)의 ‘흔들어주세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美가정집서 무시무시한 ‘힐라 몬스터’ 발견

    美가정집서 무시무시한 ‘힐라 몬스터’ 발견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코치데일의 한 가정집에서 ‘힐라 몬스터’(Gila monster)가 발견돼 한차례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캐리 댄디와 남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차고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검은색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몸을 웅크리고 있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차고 문을 잠근 뒤 방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했다. 그 결과 검은색에 오렌지 빛 무늬가 있는 생명체는 다름 아닌 희귀 독도마뱀 ‘힐라 몬터스’였다. 캐리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도마뱀이었다. 게다가 독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털이 쭈뼛 서는 기분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북미에 주로 서식하는 ‘힐라 몬터스’는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에 있는 코모도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침에 동물을 부패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를 갖고 있다. 죽을 만큼 치명적인 독은 아니지만 일단 물리면 엄청난 고통에 휩싸이게 된다. 캐리의 남편은 야생동물 협회에 당장 신고했다. 애리조나 주는 힐라 몬터스에 대한 사냥과밀엽 등을 금지하고 있다. 또 이 도마뱀이 발견되면 즉시 발견된 지점에서부터 1000야드(914m) 떨어진 곳에 풀어줘야 한다. 댄디 부부는 협회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도마뱀을 조심스럽게 옮겨 인근 호숫가에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힐라 몬스터를 직접 보게 돼 놀랐지만 신기했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는 차고문을 꼭 잠가둘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봉투는 ‘구식’… 가족명의 카드로 억대 제공

    봉투는 ‘구식’… 가족명의 카드로 억대 제공

    접대와 사례비를 받는 경우는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 공무원들에게 집중된다. 건축허가나 입찰 등 사업자나 민원인의 사정이 절박한 경우 결정권을 쥐고 있는 간부에게 읍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금품을 주고받는 것은 이미 한물간 수법이다. 한 위원회와 업무협조가 잦은 기관은 사실상 위원회의 점심·저녁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이 기관은 매달 위원회 인근에 있는 식당에 가서 미리 일정 금액을 결제해 놓고 있다. 덕분에 위원회 직원들은 자기 돈은 한푼도 내지 않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다. 이 기관 관계자는 “봉투를 주거나 직접 접대를 하려고 하면 ‘요새 그러면 큰일난다’며 사절하지만, 우리가 결제해놓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은 꺼려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서울 한 구청 건축국장 B씨는 지역 재개발과 관련 업계 관계자로부터 식사대접을 받고, 커피숍에 차를 마시러 갔다가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 받았다. B씨는 서류봉투에 든 돈을 들고 나오다 사정반에 적발돼 공직을 그만두고 역시 업무와 관련이 있는 건축회사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국토해양부의 경우 이권사업이 많다 보니 관련 업계사람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정부과천청사 주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도 통 큰 손님으로 통한다. 별양동 한 음식점 주인은 얼마 전 저녁식사 후 간부들과 업계관계자들이 고스톱을 치고 나간 뒤 방석 아래서 60만원의 현금을 발견했다. 찾으러 오면 돌려주려고 놔 뒀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워낙 판돈이 큰 터라 이 정도는 돈으로 알지도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단란주점이나 고급 요릿집에서 접대를 받고, 귀가할 때 돈봉투를 넣어 주거나 차량에 넣어 두기도 한다. ‘반관반민’ 금융감독원도 올해 들어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받았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 전·현직 임원 10여명이 잇따라 사법처리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3월 말까지 ‘금융 검찰’을 지휘했던 김종창 전 금감원장마저 온갖 의혹에 휩싸이며 수사 대상이 됐다.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기소된 이모 전 금감원 부국장의 행태는 그야말로 비리 백화점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부국장은 보해저축은행 직원 친인척 명의의 현금카드를 받아 1억 2000여만원을 챙기기도 하고, 집값이 모자란다며 2억원을 건네 받기도 했다. 또 보해저축은행 직원 어머니 명의 신용카드 1장을 받아 노래방, 호프 등 유흥비와 생필품, 보석, 면세점 쇼핑 등에 흥청망청 사용하기도 했다. ‘한지붕 두가족’ 금융위원회는 과거 일부 직원이 재경부 소속이었을 때 산하 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최근엔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안겼다. 금융위는 지난달 11일을 청렴의 날로 지정해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으로부터 반부패 청렴 서약서를 받기도 했다. 유진상·홍지민·유지혜기자 jsr@seoul.co.kr
  • 공직 ‘덜덜’… 골프·세미나 취소 속출

    공직 ‘덜덜’… 골프·세미나 취소 속출

    공직사회가 살얼음판 같은 냉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곳곳에서 곪은 환부가 터져 사정의 칼날이 어디를 향할지 모르는 초긴장 국면이다. 최근 국토해양부, 감사원 등에서 잇따라 공직자들의 비리 행각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자 대통령까지 나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고강도 사정을 예고한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본격적으로 벼린 칼을 뽑아들었다. 공직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벌써부터 주말 골프 예약이나 국내외 연찬회와 세미나를 취소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 골프업계에서는 “공직 기강을 잡겠다며 서슬이 퍼런데 누가 맘 편히 골프장을 찾겠느냐.”면서 “가뜩이나 어려운데 엎친 데 덮치지나 않을지 걱정된다.”고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소나기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완연하다.”고 전했다. 국민들은 “곪을 대로 곪은 공직 내부의 부정부패와 비리가 일과성 사정으로 근절되겠느냐.”면서 “걸린 사람은 ‘운이 없다’고 말하고, 걸리지 않은 사람은 ‘어디 나만 그러나’라고 여기는 풍토에서는 어떤 수로도 비리를 근절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골프장 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의 A골프장은 최근 3~4일 사이에 주말 예약분 중 무려 20여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취소율은 평소에 비해 20~30% 늘어난 것이다. 골프장 측은 예약 취소자 가운데 상당수는 공직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직자들의 방문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용인의 또 다른 B골프장은 “주말 예약 취소 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의 공직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는 지방도 다르지 않다. 충남 천안의 상록컨트리클럽은 최근 공무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곳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무원들의 예약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귀띔했다. 특히 제주지역의 호텔과 골프장은 긴장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하다. 공무원들의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이 주로 제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워크숍 예약이 줄지어 취소될까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도 “공직사회 비리로 인한 사정 바람에 지역의 관광 경기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주요 고객이 공무원”이라는 제주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아직 눈에 띄는 예약 취소 사태는 없지만, 예년의 관례로 봤을 때 이번에도 예약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 탓에 일부 골프장들이 비수기가 끝나는 다음 달 20일까지 ‘골프관광 그랜드세일’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그걸로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앙부처의 A국장은 18일 중학교 동창들과 수도권 모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확대간부회의를 22일로 앞당겨 대규모 비리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최근 공무원들의 비위 사실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급기관 공무원임을 내세워 부정한 이익을 취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직비리와 관련, “부정·비리 문제가 복잡하고 시끄럽더라도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할 것”이라면서 “단호하게 할 생각이 없었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5차 국민원로회의를 개최하고 “임기 전날까지 할 건 하려고 확고하게 마음먹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인정되던 관행이나 비리도 일류 국가의 기준에서 보니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혼란이 있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가 새롭게,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지금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이영준·김성수기자 apple@seoul.co.kr
  • 10대 청소년도…40대 중년도 “가수가 꿈” 1위

    10대 청소년도…40대 중년도 “가수가 꿈” 1위

    우리 국민은 2011년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4월부터 연간 프로젝트로 실시 중인 싸이월드의 ‘드림 캠페인’ 참가자 1만여명의 꿈을 분석했다. 결과는 흥미롭다. 10대와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동일하게 가수를 1위로 꼽았다. 16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드림 캠페인에 등록된 1만 733명의 꿈을 연령대로 분석한 결과, 10대의 18.06%가 가수를 꿈꾸고 있었다. 총 6842명의 10대들이 응답한 꿈에는 연예인이나 디자이너, 운동선수 등 대중의 주목을 받는 직업군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중 주목받는 직업군 다수 가수가 1위에 오른 건 국내 대중문화의 글로벌 진출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프랑스 등 유럽에서 한국 아이돌 가수의 K팝 열풍이 크게 작용했으며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나는 가수다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대중문화의 지평도 한층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10대라고 모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만 희망하고 있지는 않다. 요리사와 교사가 각각 2, 3위에 올라 10대부터 현실적인 직업군을 꿈꾸는 현상도 나타났다. 20, 30대는 성공적인 직업보다는 일상의 활력을 꿈꾸고 있었다. 총 3452명이 참여한 20대와 30대 모두 여행을 1위로 꼽았다. 사랑이나 연애도 똑같이 2위에 올랐다. 특히 20대에서는 ‘대학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꿈도 총 12만개의 공감 득표에서 6623개의 득표수를 얻는 등 공감을 드러냈다. ●30대는 ‘부자’가 3위 또 30대에서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부자의 꿈이 3위에 올랐다.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 등 가장으로서의 책임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꿈도 현실에 충실했다. 40대 이상으로 참여한 174명의 꿈은 과거 미루어 뒀던 동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년층의 13.22%가 가수를 1위로 꼽았고 요리사, 디자이너, 운동선수, 배우 등이 뒤를 이었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유럽에서 유료 관객 1만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준 K팝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게 아이돌과 그 문화라는 점에서 국내 대중음악의 최대 수용자이자 소비자인 10대들이 가수를 꿈꾸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송중기 MC발탁…missA 수지와 20’s Choice 호흡

    송중기 MC발탁…missA 수지와 20’s Choice 호흡

    배우 송중기가 MC로 발탁돼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중기는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7월 7일 열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름 시상식인 Mnet ‘20’s Choice‘ MC로 전격 발탁됐다. 20’s Choice 제작진은 송중기의 MC 발탁 이유에 대해 “평소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20대를 대표하는 시상식인 20’s Choice와 맞아 떨어져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쓰에이 수지 또한 평소 음악 프로그램 MC로 활발히 활동하며, 떠오르는 차세대 MC로서 자질을 유감없이 뽐내온 데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s Choice 레이디로 발탁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지는 트위터를 통해 “20’s Choice MC 됐습니다. 두근두근. 응원 많이 해주십시오” 라는 글로 기대감을 더했다. MC로 발탁된 송중기와 수지를 비롯한 20’s Choice 시상 부문 및 후보자는 17일 오후 5시 Mnet 와이드 연예뉴스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와이드 연예뉴스 발표 후 17일 오후 6시부터는 싸이월드(music.cyworld.com)를 통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벗어나 20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문화 시상식으로 기획된 20’s Choice는 블루 카펫, 야외 수영장과 화끈한 드레스 코드 등을 선보이며 20대 대표 채널 Mnet 특유의 장점을 살린 ‘단 하나의 여름 시상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7월 7일 목요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야외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Mnet, KM, tvN, 온스타일, XTM, 온게임넷 6개 채널을 통해 동시 생방송된다. 사전 행사로서 톡톡 튀는 20대의 젊음을 상징하는 ‘블루카펫 행사’는 5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역 일자리 우리 힘으로] (3) 고양 ‘농촌체험지도사’

    [지역 일자리 우리 힘으로] (3) 고양 ‘농촌체험지도사’

    경기 고양시는 아파트 단지와 법조타운 등이 몰려 있는 도시와 화훼단지로 대표되는 농촌이 기름과 물처럼 나뉘어 있다. 인력 구조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단지에는 일자리를 원하는 대졸 주부가 많지만 농촌은 고급 인력이 부족하다. 고양시의 여성 중 대졸 이상은 28.3%에 달한다. 경기도 평균 22.2%보다 월등히 높고 도내 10개 시·군 중 1위다. 지역의 고민은 농촌과 도시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 그들의 해법은 고학력 경력 단절여성이었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 농촌 체험 마을의 훌륭한 길동무로 변신했다. 관광객에게 나무와 잉어를 전문적으로 설명하고 블루베리 와인이나 쿠키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다. 농가는 체계적인 체험관광코스를 구축하게 됐고 방문객도 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고양시 대화동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늙수그레한(?) 학생들이 노트 필기에 한창이었다. 바로 농촌 현장 체험을 위한 토피어리 수업이 이어졌다. 장미용(49·여)씨는 결혼 전 5년간 유치원 교사를 지냈지만 이후 10여년간 육아 때문에 일을 가질 수 없었다. 그는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유치원 교과 과정이 2~3년이면 완전히 뒤바뀌기 때문에 설 자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미인 꽃꽂이를 발전시켜 부산 롯데호텔에서 플로리스트로 8년간 일했다. 하지만 남편의 해외(러시아) 발령으로 함께 떠나면서 또 경력이 단절됐다. 그는 “여성에게 경력 단절은 일과 가정 중 절반을 잃어버린 상실감을 안겨 준다.”면서 “많은 중년 여성들이 우울감에 휩싸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장씨는 고양에서 농촌체험지도사로 활동하다 고향인 충남 서천군에 내려가 그곳을 알리는 데 기여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는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상·하반기 각각 25명씩 농촌체험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2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1인당 100만원이 넘는 과정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교육을 마친 농촌체험지도사들의 월급은 150만~180만원선이다. 올해 상반기 과정은 25명 모집에 216명이 몰리기도 했다. 농촌체험지도사 직무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농가들이 월 150만원 이상을 주고 지도사를 고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선희(44·여)씨는 “아직은 작은 체험 농장의 경우 경리 등의 업무와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교육이 없었다면 계속 내 일을 갖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원하면 가정 생활에 맞게 프리랜서나 시간제로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농가들의 인식도 좋아지고, 대규모 체험마을도 속속 생기면서 상황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수료자 50명 중 41명이 취업해 취업률이 82%에 이른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유혜림 관장은 “경력단절여성들의 힘으로 우리 지역만의 녹색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이곳에서 관련 교육을 받고 영화 CG 제작자나 출판 번역 에디터로서 3000만~5000만원의 연봉을 올리는 이들도 많아지는 등 고양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 사업이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무서워요”…‘남성공포증’ 앓는 모태솔로女

    “무서워요”…‘남성공포증’ 앓는 모태솔로女

    남성만 보면 비정상적인 공포에 휩싸이는 희귀 질병을 앓는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에식스에 사는 에밀리 데이(26)는 남성 피자배달부가 현관문을 두드리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고 손이 떨리며 심할 경우 호흡도 가빠져 정신이 혼미해 지는 반응이 나타난다. 이는 남성에게만 공포를 느끼는 이른바 ‘남성공포증’(androphobia)의 증세. 높은 데 올라가는 ‘고소공포증’, 특정한 음식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음식공포증’ 등과 비슷한 것이다. 사진이나 TV로 남성을 보는 건 아무렇지도 않다는 데이는 “동성애자도 아닌데 남자만 보면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다.”면서 “이를 빼고는 지극히 평범한데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어 괴롭다.”고 토로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데이처럼 ‘남성공포증’을 앓는 환자들이 대체로 학대 등 특정한 경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데이는 “학대의 경험은 없고, 6세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가 집을 떠난 뒤 어머니와 언니들하고만 살다 보니 어느새 남성에 공포를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공포증’과 비슷하게 ‘여성공포증’을 앓는 남성도 있다. 웨스트서식스 주에 사는 회사원 네일 댄도(28)는 이른바 ‘사랑 부끄럼증’(love-shyness conditions) 탓에 여성과 대화는커녕 제대로 마주하기도 어렵다. 1980년대 미국 행동발달학 전문가 브라이언 질마틴 교수가 처음 언급한 이 심리적 질병은 주체적인 행동을 방해해 제대로 인간관계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 현재 환자는170만명에 이르며 대부분 사춘기에 겪은 경험에 기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설명=에밀리 데이와 네일 댄도(위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나는 왜 SNS와 열애하고 이별했나

    나는 왜 SNS와 열애하고 이별했나

    김효정(35)씨는 영화사 ‘꿈꾸는 오아시스’의 대표다. 영화 ‘행복한 장의사’의 스태프로 이쪽에 발을 들인 뒤 ‘무사’, ‘결혼은 미친 짓이다’, ‘역도산’, ‘싱글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프로듀서로 일했다. 언뜻 가냘파 보이지만 실은 사하라, 고비, 아타카마 등 세계 5대 사막을 누비며 총 1287㎞를 횡단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이다. 영화하는 철녀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그녀는 한때 SNS예찬론자였다. 하지만 현재 김 대표는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끊은 상태다. 그녀의 스마트폰에 SNS를 위한 프로그램은 하나도 깔려 있지 않다. 국내 1000만 이용자를 넘어섰다는 ‘카카오톡’조차도. SNS를 처음 소개받아 열애하고 결별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들어 봤다. 저는 새로운 기술에 빨리 적응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과거 ‘싸이월드’도 친구들이 모두 다 하니까 마지못해 시작했었죠. 그래도 시작하고 난 이후에는 열심히 했어요. 여행을 즐겨서 사진도 많았고, 소식을 주고받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지난해 초 트위터를 만났습니다. 제 얘기를 담은 책 ‘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를 출간하던 무렵으로 기억합니다. 지인들이 블로그나 카페, 싸이월드에서 트위터라는 새로운 세계로 옮겨가고 있었고, 저 역시 그 대열에 본격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는 놀라웠습니다. 배울 필요조차 없이 간단했고, 사람들을 팔로잉하거나 팔로어를 받아들이는 것도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팔로어의 일상을 지켜보는 일, 내가 추천한 영화와 식당에 돌아오는 반응도 흥미로웠습니다. 얼마 후엔 미투데이를 만났습니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공식적인 의견을 올리는 데 적합한 트위터와 비교해 미투데이는 제 취향에 맞는 감성적인 글들에 어울린다는 것도 파악하게 되었죠. ‘푹 빠져 있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2세대(G)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글을 올렸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방법도 배웠으니까요. 영화계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SNS 사용을 권했습니다. 저와 SNS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였습니다. 12월 아프리카로 ‘여성할례’ 관련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러 갔습니다. 방콕을 거쳐 나이로비에 도착하는 고단한 여정에서조차 저는 쉬지 않고 SNS에 글을 올리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3개월간 인터넷 사정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현지 부족들과 생활하는 동안 저는 SNS와 차츰 멀어져 갔습니다. 가끔 현지 인터넷카페에서 접속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올 3월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한참을 쉰 덕에 저는 그렇게 푹 빠져 있던 SNS를 밖에서 바라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엔 일본 지진과 원전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시간이 더 지나자 서태지·이지아 소송사건이 SNS를 점령하더군요. 섣불리 뛰어들기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NS 안에 있을 때는 어떤 사건이 터지면 거기에 대해 뭔가 주체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지요. 또 뭔가를 알게 되면 빨리 전파하는 것이 유능한 SNS 사용자의 의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밖에서 지켜보는 동안 그게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얼마 전 송지선 아나운서 자살 사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시각각 올라오는 글들 대부분이 송 아나운서에게 날카로운 비수가 될 내용들이었습니다. 말보다 강한 ‘글의 힘’이 무차별적으로 퍼져 가는 모습을 SNS 사용자들이 밖에서 잠깐만 지켜본다면 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SNS와 예전의 관계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아. 제가 영원히 SNS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지금 같은 모습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전 아직도 SNS를 통해 사람들과 무언가를 주고받던 ‘즐거움’을 기억합니다. 다시 SNS를 시작할 때는 이 즐거움만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송지선 아나, 투신 사망… 네티즌 충격 “악플이 또 생명을…”

    송지선 아나, 투신 사망… 네티즌 충격 “악플이 또 생명을…”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충격에 빠졌다. 네티즌들은 “오보였으면 좋겠다”, “제발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등 자살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악플이 또 생명을 앗아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송지선(30)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4분께 자신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의 19층에서 투신,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아나운서는 최근 야구선수 임태훈(23·두산 베어스)과의 스캔들 설이 보도돼 괴로워했으며, 이날 오후 회사의 징계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아나운서의 투신 소식이 알려지자 약 1시간 만에 14만명에 육박하는 네티즌들이 송지선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에 몰려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송 아나운서는 21일 트위터에 남긴 마지막 글에서’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글이 이렇게..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컴맹인지 계정삭제가 잘 안 되서.. 일단 사과멘션부터 올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정말 아니에요.. 조만간 다 밝히겠습니다..’라고 밝혀 심적 부담감에 짓눌려 있음을 암시했다. 사진 = 송지선 미니홈피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 [서울신문 STV]

    06:00 서인영의 카이스트 07:00 TV특종 놀라운세상 08:00 과학수사대 KPSI 0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사랑과 전쟁 12:30 전국 TOP10 가요쇼 13:30 황금어장 14:30 부자가 되는 비법 15:00 TV특종 놀라운세상 16:00 무한도전 17:00 빅히트 성공스토리 17:30 쇼킹한 걸 18:00 싸이킥 커넥션 19:00 서울신문STV 스페셜 LOVE 20:00 엑소시스트 21:00 달콤한 밤 22:00 생활의 달인 23:00 무한도전 24:00 이브의 유혹 02:00 과학수사대 KPSI 03:00 미스터리 X파일
  • [여의도 블로그] SNS로… 의원과 친구되기 쉽죠?

    “의원님 친구입니다.” 얼마 전 국회 의원회관의 한 의원실에 중년 남성이 찾아왔다. ‘친구’인 의원을 위해서 직접 그림을 그려 왔으니 소정의 값을 받고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보좌진들은 당황했지만 의원 친구라니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줬다. 방문기록을 적어두기 위해 “실례지만 어떻게 되는 친구분이시죠.”라고 묻자 그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싸이월드 친구요.” 최근 국회의원들에게 ‘친구’가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인파가 많은 행사장 곳곳에서 친구라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미니홈피·트위터·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덕분이다. 네티즌들이 의원들과 일대일로 일촌·팔로어·친구를 맺으며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된 까닭이다. 의원들도 자신의 의정활동 내용을 보다 쉽게 널리 알리고 민심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다른 의원실에는 한 대학생이 “의원님과 약속이 돼 있다.”며 불쑥 찾아 왔다. 일정에 없던 일이라 보좌진들이 머뭇거리자 기다리던 의원이 직접 들어오라고 했다. 트위터에서 쪽지를 주고받으며 직접 약속을 잡은 것이었다. 미니홈피에 이어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소통 창구는 다양해졌고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의원들에게는 온라인상의 ‘친구’도 지역구 주민들과 같은 존재여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고 무엇보다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특히 ‘트위트’ 또는 ‘담벼락’(게시판)을 보좌관이 대신 적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 많은 의원들이 글은 직접 올리되 친구맺기나 간단한 답글은 보좌진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역할분담도 티 안 나게 하는 게 관건이다. 지역 행사에 참석해 있는 동안 불쑥 찾아와 “의원님, 방금 (페이스북)친구 요청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의원들과 친구가 되기는 매우 쉬워졌다. 그러나 의원들이 국민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도 스마트폰과 씨름하고 있는 의원들 모두 친구들과 진심까지 통하는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판·검사 전관예우 금지] 前官에 금융위·공정위 포함… 형사처벌은 불가능

    11일 의결된 일명 ‘전관예우 금지법’은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는 공직자들이 퇴직하기 전 1년간 근무한 기관의 사건을 퇴직 후 1년간 수임할 수 없게 한 것을 골자로 한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다 퇴직하면 중앙지검 및 중앙지법 사건을 맡을 수 없다. 수원지법에 있다가 나가면 수원지법 및 수원지검 사건을 피해야 하는 등 지방도 마찬가지다. 전관들은 관할 국가기관의 사건을 직접 수임하거나 명의를 빌려 수임하는 것이 금지된다. ‘전관예우’는 퇴직한 판·검사들이 공직으로 되돌아올 때마다 도마에 올랐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도 대검 차장에서 퇴직한 뒤 로펌에서 7개월간 약 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이유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자진 사퇴했다. 법조인들의 타격은 예상 외로 크다. 사건을 많이 유치하고, 사건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사건 수임 자체가 봉쇄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판·검사 등 공직자들이 퇴임하면 퇴직지에서 개업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전관예우 금지에는 법원이나 검찰청뿐만 아니라 군사법원,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경찰관 등 공직 퇴직 변호사도 포함됐다. 반면 변호사가 아닌 고위 공직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장 시행되겠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전관 변호사들이 법을 지키지 않아도 형사처벌할 방법이 없고,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를 받는 것이 전부다. 대한변협 자체 징계에서 변호사법을 위반하면 제명, 3년 이하의 정직,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받을 수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위반 조항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법무부 검사나 법원행정처 판사가 퇴직할 경우 사건 수임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제한해야 하는지 명백히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국회 속기록을 보면 법무부 출신 전직 검사는 법무부 사건을, 법원행정처 출신 판사는 대법원 사건을 수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만 됐을 뿐”이라면서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1989년 헌법재판소는 직전 2년간 근무했던 지역에서 3년간 개업을 금지하는 내용의 변호사법 조항이 직업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 재경지검 검사는 “이번 개정도 과거와 비슷해 위헌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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