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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국 빌보드 ‘핫100’ 5곡 차트인…걸그룹 뉴진스 ‘빌보드 롱런’

    정국 빌보드 ‘핫100’ 5곡 차트인…걸그룹 뉴진스 ‘빌보드 롱런’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미국 빌보드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정국의 두 번째 솔로 싱글 ‘3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75위로 4주 연속 차트인했다. 지난 7월 ‘핫100’ 정상을 찍은 솔로곡 ‘세븐’은 ‘글로벌200’ 6위, ‘글로벌’(미국 제외)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정국과 호주 래퍼 더 키드 라로이, 영국 래퍼 센트럴 시와 협업한 ‘투 머치’는 44위로 처음 진입한 데 이어 ‘글로벌200’과 ‘글로벌’ 차트에서 각각 11위, 10위에 랭크됐다. 정국은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총 5곡을 빌보드 ‘핫100’에 올려 싸이와 함께 최다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세븐’의 경우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사상 최단기간(108일)으로 10억 스트리밍도 달성했다. 오는 3일 정국의 첫 솔로 앨범 ‘골든’ 발매를 앞두고 빌보드 순위들마다 흥행 신호를 발신하고 있는 셈이다.걸그룹 뉴진스는 미니 2집 ‘겟 업’으로 ‘빌보드200’에서 14주 연속 차트인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롱런 모드에 돌입했다. 뉴진스는 이 앨범을 통해 K팝 걸그룹 두 번째로 해당 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가장 오래 머문 4세대 K팝 걸그룹 앨범 기록도 자체 경신 중이다. 현재까지 K팝 걸그룹 전 세대를 통틀어 ‘빌보드200’의 최장 차트인 음반은 26주간 머문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이다. 타이틀곡 ‘슈퍼 샤이’ 역시 ‘글로벌200’ 56위, ‘글로벌’(미국 제외) 38위로 랭크됐다.
  • 이스라엘군은 왜 ‘야밤 기습’을 택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스라엘군은 왜 ‘야밤 기습’을 택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기습 공격 효과 높이려 불시 공격하마스 정보국 부국장 등 사살‘전면전’ 부정적 여론 줄이면서수뇌 제거…초기엔 ‘치고 빠지기’특수부대 중심…인질 구출 모색할 듯 이스라엘군(IDF)이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연속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벌였습니다. 초기엔 한밤 중에 가자지구에 침투했다가 핵심 목표만 타격한 뒤 퇴각하는 ‘치고 빠지기’ 전술을 썼습니다. 현재는 가자지구 북부에 거점을 마련하고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국제사회의 충격은 컸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면전이 시작됐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지만,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전면전을 놓고 이스라엘 정치권과 군 사이에 의견 충돌이 빚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중재자로 나서고 4명의 여성 인질이 석방되는 등 인질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보도들을 종합했을 때 지상전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상당수 언론의 분석이었습니다.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런 예상을 깨고 가자지구에 대한 ‘야밤 기습’을 택했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극한 상황에서도 이스라엘군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의도는 무엇일까. 29일 밀리터리 인사이드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의 3대 전략 중 핵심 ‘기습’ 중동전쟁과 각종 국지전, 인질사건 등을 종합해보면 이스라엘군의 핵심 전략은 ▲기습 ▲속전속결 ▲국외 전쟁 등 3가지로 요약됩니다.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이란 등 아랍 강대국에 둘러싸여 국가 탄생 시기부터 전쟁을 벌여야했던 역사에 기인한 것입니다. 인구 917만명(2023년)인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1~4차 중동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버틸 체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영토도 주변국에 비해 작아 국토가 전란에 휩싸이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했습니다. 사막과 평지 위주의 국토는 제대로 숨을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전투는 기습으로 시작해 재빨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협상에서 우위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또 전투를 하더라도 반드시 적국에 전장을 구축해 자국민 피해를 줄였습니다. 신출귀몰한 전략과 전술로 아랍권과의 전쟁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군사강국이 됐습니다.그런 이스라엘이 이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았습니다. 수년간 축적한 로켓탄 5000발이 한꺼번에 날아왔습니다.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이스라엘판 911 테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또 다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 조직원 300명은 드론과 패러글라이더, 픽업트럭, 오토바이로 국경을 넘은 뒤 닥치는대로 시민을 살해하고 200명이 넘는 인원을 납치했습니다. 기습공격에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이스라엘군이 즉각 지상군을 동원한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공중 폭격에 집중했습니다. 7000명이 넘는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 대부분이 폭격에 부서졌습니다. 3주가 지나도록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이 미뤄졌습니다. 1주일 전부터는 이스라엘 관리가 언론에 연이어 등장해 “지상전이 미뤄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하마스가 인질 4명을 석방하자 임시휴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까지 나왔습니다.하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25일 갑자기 지상군을 동원한 심야 기습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기습은 ‘보안’이 생명인 만큼, 작전 직전까지도 이스라엘 측이 국내외 언론에 역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해외 언론엔 화해무드 가능성과 군·정치권의 갈등이 대대적으로 부각됐습니다. ●언론에 ‘역정보’ 흘리면서 불시 공격 이스라엘이 정보기관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해외 담당인 ‘모사드’와 더불어 양대 정보기관으로 통하는 국내 담당 ‘신베트’가 기습공격 후 언론에 공개적으로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입니다. 신베트는 이스라엘군과 공동으로 27일 낸 자료에서 하마스 정보국 부국장 샤디 바루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28일엔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 아셈 아부 라카바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심야 기습은 하마스 수뇌 제거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국제사회, 특히 미국 등 우방의 여론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특수부대, 공병대를 동원한 침투작전과 하마스의 핵심 거점인 땅굴 150곳에 대한 공중 폭격이 이어졌지만, ‘전면전’으로 이름붙이긴 애매한 상황입니다. 아랍권의 분노가 커지고 있지만, 서방은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이스라엘군은 이런 애매한 상황을 활용해 조금씩 틈을 만들고 전진하고 있는 겁니다. 또 실시간으로 전쟁상황을 전하려는 하마스의 전략을 무력화하기 위해 심야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야간엔 군 경계도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이스라엘이 심야 기습을 택한 이유들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침공’이나 ‘전면전’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전쟁 2단계’라는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를 차례로 기습공격해 불과 6일 만에 승리했습니다. ‘6일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전쟁은 6월 5일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이집트 비행장 폭격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지중해로 우회한 뒤 지상에서 50m에 불과한 높이로 낮게 날면서 레이더를 피했고 이집트 공군을 괴멸시켰습니다. 그러나 대승리에 방심한 이스라엘군은 1973년 ‘4차 중동전쟁’ 땐 이집트군의 기습공격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뒤 어렵게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하마스 수뇌 제거·인질 구출 본격화 예상이런 역사적 교훈으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외 여론을 의식해 대규모 지상작전 대신 지금처럼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하마스 수뇌 제거작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또 가자지구에서 확보한 거점을 넓히면서 드론과 위성, 정보기관을 총동원해 인질을 탈출시킬 방법이 있는지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76년 가장 성공한 인질구출 작전이라고 불리는 ‘엔테베 작전’에서 작전대원 중 유일하게 사망한 지휘관 ‘요나탄 네타냐후’의 동생입니다. 그도 대테러 특수부대 ‘사이렛 매트칼’에서 복무하면서 각종 인질 구출 작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기습이 아무리 정밀하다고 해도 공격이 거듭될수록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의 길이 끊기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계속 힘을 모아야 할 겁니다.
  • “문 열자마자 3주치 예약 끝” 日상륙 싸이버거 ‘오픈런’ 진풍경

    “문 열자마자 3주치 예약 끝” 日상륙 싸이버거 ‘오픈런’ 진풍경

    지난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는 ‘K햄버거’를 맛보려 일본인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팝업스토어를 열자 벌어진 일이었다. 24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시부야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에는 20~22일 사흘간 약 2500명이 방문, 제품 3800여개가 판매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오픈 당일에 3주치 예약석이 매진되며 메가히트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 맘스터치가 일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문을 연 해외 첫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5개 층으로 구성됐다. 포토존과 체험 이벤트, 굿즈 등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지하 1층은 지난해 상반기 일본 웹콘텐츠 플랫폼 ‘라인망가’에서 전체 웹툰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K웹툰 ‘재혼황후’ 속 작품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 현지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맘스터치만의 맛과 품질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이 총동원됐다. 수십명의 본사 전문 인력들이 파견돼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맘스터치의 수제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맘스터치 측은 설명했다.
  • 이스라엘, 지상전 강력 시사…“가자 북부에 남으면 테러범 간주” 전단 뿌려

    이스라엘, 지상전 강력 시사…“가자 북부에 남으면 테러범 간주” 전단 뿌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밤 골라니 여단 지휘관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마스 요원들과 그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적이고 전문적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라니 여단은 이스라엘 제36사단 예하 제1여단으로, 이번 지상전 투입을 앞두고 있다. 베냐민 네탸냐후 총리가 지난 19일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를 방문해 독려한 이스라엘 병사들도 이 부대에 속한다.할레비 참모총장의 이번 발언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반입하기 위해 전날 처음으로 열렸던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다시 닫혔다고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그는 또 “2주 전 안식일에 죽은 사람들과 상황들을 마슴속에 새길 것”이라며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상황을 기억하라고 독려했다. 이어 “가자지구는 복잡하고 인구가 밀집된 곳이다. 적은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우리도 이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강력히 시사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갈란트 장관은 그다음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외교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공습에 이은 지상전으로 하마스 파괴 ▲ 숨은 저항 세력 제거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배제한 새로운 정권 수립 등 3단계 지상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북부에서 남부로 대피하라는 전단까지 배포했다. 여기에는 가자지구 북부에 남은 주민들은 하마스 등 테러 조직의 동조자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경고 내용도 포함됐다. 또 가가지구 전역 사람들에게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로도 이같은 경고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 지원을 약속하고 이란과 그 대리세력인 헤즈볼라 등의 본격 참전에 대비하면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권고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연설하면서 “분노에 휩싸이지 말라”며 2001년 9·11 동시다발 테러를 당한 뒤 미국이 분노 속에 실수들을 범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아랍권 국가들로 구성된 아랍연맹(AU)은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아프리카연합(AL)과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시) 전례 없는 규모의 대량 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 바이든 “지상전 연기 요구 이스라엘과 논의”…이스라엘은 “공습 강화”

    바이든 “지상전 연기 요구 이스라엘과 논의”…이스라엘은 “공습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연기 문제를 이스라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 기자단의 풀 취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세인트 에드먼드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침공 연기를 권하고(encourage)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이스라엘의 지상전 연기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일부 혼선이 빚어진 상황에서 그가 다짐하듯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착오가 있다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벤 러볼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그렇다’고 답한 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계획에 관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의 진의 논란은 계속될 수 있지만 일부 미국인들이 하마스의 인질로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미국이 이스라엘의 지상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이유는 존재한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미국민 인질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가자지구 안 다수의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경우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의 본격적 개입에 따른 확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미국도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3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대응 공격을 지지하되, 전시(戰時) 국제법 준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과도한 보복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내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연설하면서 “분노에 휩싸이지 말라”며 2001년 9·11 동시다발 테러를 당한 뒤 미국이 분노 속에 실수들을 범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인근 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면서, 그 시기를 저울질하는 듯한 모습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9일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를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즉각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 발발 2주 만인 이날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 국경으로 구호 물품이 처음 반입된 상황에 이스라엘이 공습의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상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군이 사전에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의 다음 단계에서 우리 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이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거듭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는 4385명, 부상자는 1만 3561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내무부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누세이라트 시장을 포격해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가자 생명줄’로 여겨지는 이집트와 가자지구의 라파 국경이 다시 닫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거기 누구 없나요?” 텅빈 국산 메타버스

    “거기 누구 없나요?” 텅빈 국산 메타버스

    컴투스 ‘컴투버스’ 30분간 접속화려한 공간 아무도 없어 ‘황량’일부 지자체 수십억 들인 플랫폼하루 평균 방문객 200여명 불과 도시는 화려했지만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19일 국내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컴투스의 ‘컴투버스’에 접속해 컨벤션센터, 카페테리아 등 공간을 30분 이상 돌아다녔지만 다른 사용자는 만날 수 없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기기라도 한 것처럼 도시는 텅 비어 황량했다. ‘거기 누구 없느냐’고 광장에 채팅을 띄워도 대답이 없었다. 멀리 사람 형체를 발견하고 다가갔지만 머리 위엔 도우미 캐릭터임을 뜻하는 ‘NPC’라는 단어가 떠 있었다. 코로나19로 부풀었던 거품이 꺼진 메타버스 업계가 힘겹게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중 그나마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네이버 ‘제페토’, SK텔레콤 ‘이프랜드’ 정도다. 서울신문은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업체에 주요 메타버스 앱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분석을 의뢰했지만, 제페토와 이프랜드 이외엔 ‘기준치 미달’로 집계조차 되지 않았다. 컴투스 측은 컴투버스의 MAU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물리적 이동에 제약이 사라지자 가상 공간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구글을 통한 ‘메타버스’ 검색 빈도는 2021년 11월 만점인 100을 찍었지만, 지난달 최저치인 14까지 떨어졌다. 디즈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은 서둘러 관련 사업을 축소하고 조직을 해체했다. 투자가 끊어진 국내 업계 사정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4월 메타버스로 다시 출시한 싸이월드는 3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의 ‘컬러버스’도 경영난 심화로 올 초부터 40~50명 규모 구조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수십억원씩 예산을 들여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들도 하루 방문객 수가 200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 1월 서울시가 출시한 ‘메타버스 서울’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부동산 계약 체험’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며 하루 평균 방문자 600명 이상으로 ‘선방’하는 정도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플랫폼들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해 선전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능에 특화해 ‘10대들의 싸이월드’라고 불리는 제페토는 글로벌 MAU가 2000만명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엔터 기업들과 협업해 K팝 이벤트를 마련하고, 인플루언서들을 육성해 소셜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 95%가 해외에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프랜드 측은 지난 7월 말 기준 MAU가 437만명에 달하며, 이 중 3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6일엔 유료 재화 ‘스톤’을 도입하고 1만 6000여개 프리미엄 콘텐츠를 추가했다. 컴투버스는 상반기 모회사 컴투스에 83억원의 적자를 입히고 메타버스 행사 플랫폼 ‘컨벤션센터’의 주요 인력을 제외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컴투스는 전시·박람회 사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키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컨벤션센터에 행사를 유치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여전히 여러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바라보고 확장성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등 여러 관련 기술 발전과 함께 충분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목덜미 잡혀 끌려갔다”…프랑스 K팝 공연,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목덜미 잡혀 끌려갔다”…프랑스 K팝 공연,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팝 콘서트의 현지 보안요원들이 동양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과 함께 과잉 진압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주최 측인 CJ ENM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NCT드림, 태민, 제로베이스원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했고, 2만 2000여명의 관객이 가수들을 보기 위해 모였다.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지만 일부 관객들은 현지 보안요원들이 유독 동양인 관객에게만 엄격하게 검문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콘서트는 촬영 장비 반입이 금지돼 있었는데 보안요원들이 장비 반입을 막는 과정에서 ‘동양인만 골라 과잉 진압했다’는 것이다.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건장한 체구의 보안요원들이 동양인 관객을 끌고 나가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보안요원들은 흰색 옷을 입은 동양인 남성을 제압해 바닥에 넘어뜨렸고, 목덜미를 잡아 일으켜 세운 후 거칠게 끌고 나갔다. 한 네티즌은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열라고 하고, 카메라 있다면서 퇴장시켰다. 제 옆에서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분들은 보고도 그냥 다 지나쳤다”고 주장했다. “가만히 앉아있던 사람 가방 열더니 카메라 있다고 질질 끌고 나왔다. 근데 나와보니 전부 동양인이었다”는 글도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CJ ENM 관계자는 17일 오전 OSEN에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는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이 금지된 공연장이다. 기존에 진행됐던 행사들 역시 동일한 규정이었고, 사전에 공지된 부분이었다”면서 “(보안요원의) 부적절한 행동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사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막는 데 국제사회 힘 모으길

    [사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막는 데 국제사회 힘 모으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본거지를 공격할 준비를 이미 끝낸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에 국제사회 여론은 철저히 양극화하고 있다. 각국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집회와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반격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넘어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앞서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명에게 남쪽으로 피신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식량도 연료도 모두 고갈된 상황에서 떠날 엄도조차 내지 못한다. 이미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피란 요구는 곧 사형 선고’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경고도 나왔다. 설상가상 이집트가 난민 유입을 막겠다며 가자지구 남쪽을 잇는 라파 통로를 한동안 폐쇄한 것은 구호물자 반입마저 어렵게 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금 먹을 것도 없고, 피신할 곳도 없다. 이스라엘은 대피를 통보했다고 해서 민간인 거주 지역 초토화가 정당화되는 게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평화로운 음악축제에 난입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참석자들을 무차별 살해하고 다수를 인질로 끌고 간 하마스의 행위는 분명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받기 어렵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모든 군사적 수단을 총동원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조금도 다르지 않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침공 움직임에 이란은 공공연하게 군사적 개입을 공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이 현실화된다면 중동 전체가 무력 분쟁에 휩싸이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공언했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피력한 건 상징적이다. 외부 지원 없이는 사실상 하루도 생존이 불가능한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한 이스라엘이다. 나아가 가자지구를 아예 군사적으로 초토화하려는 움직임에는 전통적 우방마저 지지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아닐 수 없다. 가자지구에서 더이상의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국제사회는 힘을 합쳐야 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도 세계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중동 충돌에 유가 150달러 찍나… 한은 “내년 성장률 2.1% 될 수도”

    중동 충돌에 유가 150달러 찍나… 한은 “내년 성장률 2.1% 될 수도”

    “세계 경제에 가장 안전한 지평선이 아닌, 지평선을 어둡게 하는 새로운 구름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수십년 동안 세계가 본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이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지전’에 그쳐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동 지역에서의 확전 양상으로 번지며 국제 유가를 재차 끌어올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시장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세계 경제가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번 무력 충돌이 세계 경제에 미칠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미 국채금리 급등 등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요인이 산재한 가운데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터지며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세계 경제 수장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번 분쟁이 가져올 경제적 영향을 완전히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성장 부진이 지배하는 경제에서 심각한 충격이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노 르메이어 프랑스 재무장관은 “분쟁이 지역 전체로 확대된다면 우리는 큰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부터 신뢰도 하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무력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번질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왔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직접 참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을 1.2% 포인트 끌어올리고 세계 경제성장률은 1% 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자지구 내 지상전이 벌어지는 시나리오와 레바논·시리아의 대리전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국제 유가가 3~4달러, 8달러 상승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력 충돌이 발발한 직후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던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시차를 두고 분쟁의 여파가 반영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5.80%, 5.70% 급등했다. 금융시장이 불안에 휩싸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3% 급등했으며 주중 105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DXY)는 다시 106선을 넘었다. 같은 날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이 1.23% 빠지는 등 글로벌 증시에도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 카드를 꺼내 들자 16일 코스피는 0.81% 하락하고 일본 닛케이225는 2.03%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 무력 충돌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8월 경제전망을 통해 두바이유가 연평균 81달러라는 전제하에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연간 1.4%와 3.5%로, 동일한 유가 전망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2.2%, 2.4%로 설정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상기후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 경우 올해 성장률은 1.3%, 내년 성장률은 2.1%로 낮아지고 내년 물가상승률은 2.5%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오는 19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이미 82달러로, 올해 남은 기간 평균 80달러 초반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정 경제전망에서 유가 전망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비둘기적’(통화정책 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길바닥에 ‘부분 일식’을 투영하는 나무 포착

    길바닥에 ‘부분 일식’을 투영하는 나무 포착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5일자에 여태까지 본 적이 없는 놀라운 일식 사진이 게재되었다.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촬영한 것으로, 나무 그림자가 길바닥에 투영한 수많은 일식 광경들을 보여주는 이미지다. 당신은 이 나무 그림자에서 일식을 볼 수 있는가? 일식이 일어날 때 찍은 위의 이미지에서 땅바닥을 자세히 보면 나무에 의해 생성된 일식의 많은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나뭇잎 사이의 좁은 틈이 핀홀 렌즈처럼 작용하여 각각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는 부분적으로 가려진 일식 중 태양의 작은 이미지들을 길바닥에 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위의 이미지는 미국 텍사스 벌레슨에서 촬영됐다. 최근 미국 전역의 사람들은 달이 태양의 일부 앞으로 움직이는 부분 일식을 경험했다. 지구의 좁은 띠에 사는 이 지역 사람들은 달이 태양에 완전히 휩싸이고 햇빛이 달의 모든 가장자리 주위로 흐르는 불의 고리 일식이라고도 불리는 금환 일식을 경험했다. 위의 나무는 일식을 바닥에 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일식이 머리 위로 지나갈 때마다 그렇게 할 것이다. 내년 4월 8일에는 더 깊은 개기일식이 북미 전역으로 가로지를 것이다. 그때는 봄철이라 아마 이 나무가 잎이 덜 무성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성장률 내리고 물가 올리고… 전 세계에 ‘스태그’ 경고등

    성장률 내리고 물가 올리고… 전 세계에 ‘스태그’ 경고등

    내년 성장 2.9%·물가 5.8% 조정중동 변수 반영 안 돼 유가 불안한국 성장률 2.4%→2.2%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 경기가 살아나고 물가가 안정을 찾을 거란 당초 전망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라는 중동발 변수가 돌출하면서 세계경제 앞에는 예상치 못한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저성장·고물가 상황이 더욱 심화한다면 내년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칠 가능성도 있다. IMF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에 제시한 3.0%를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석 달 만에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 상황이 올해보다 더 안 좋다는 의미다. IMF는 “중국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돼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IMF는 올해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6.9%로 지난 7월 대비 0.1% 포인트 올렸고 내년 전망치는 5.8%로 석 달 만에 0.6% 포인트 높여 잡았다. 세계 각국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은 내년에서 2025년으로 1년 더 미뤘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국면이 내년까지 고착될 것이란 경고다. 심지어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는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전 세계가 중동 분쟁의 충격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이기 전에 작성된 보고서란 뜻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원유 생산지는 아니지만 주변국의 지정학적 역학관계에 따라 앞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원유 수급 우려로 지난 9일 한때 전 거래일 대비 4%가량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후 1시 37분 기준 배럴당 85.87달러로 전날 대비 0.6%,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7.68달러로 0.5% 떨어졌다. 하지만 앞으로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리전이 전개돼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한편 IMF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는 1.4%를 유지했다. 정부는 “중국의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5.0%로 0.2% 포인트 내려갔다. IMF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을 1.4%에서 2.0%로 무려 0.6% 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일본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한국보다 1.2% 포인트 낮았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 성장률 내리고, 물가 상승률 올린 IMF… 내년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

    성장률 내리고, 물가 상승률 올린 IMF… 내년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 경기가 살아나고 물가가 안정을 찾을 거란 당초 전망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라는 중동발 변수가 돌출하면서 세계경제 앞에는 예상치 못한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저성장·고물가 상황이 더욱 심화한다면 내년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칠 가능성도 있다. IMF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에 제시한 3.0%를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석 달 만에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 상황이 올해보다 더 안 좋다는 의미다. IMF는 “중국 경기 침체가 심화하고 제조업 부문 부진이 지속돼 성장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세계경제가 올해 바닥을 친 뒤 연말부터 반등할 것”이라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기존 전망은 사실상 빗나가게 됐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IMF는 올해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6.9%로 지난 7월 대비 0.1% 포인트 올렸고 내년 전망치는 5.8%로 석 달 만에 0.6% 포인트 높여 잡았다. 세계 각국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은 내년에서 2025년으로 1년 더 미뤘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국면이 내년까지 고착될 것이란 경고다. 심지어 IMF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는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전 세계가 중동 분쟁의 충격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이기 전에 작성된 보고서란 뜻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원유 생산지는 아니지만 주변국의 지정학적 역학관계에 따라 앞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확산하면 전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우려는 더 커지게 된다. 이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원유 수급 우려로 지난 9일 한때 전 거래일 대비 4%가량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후 1시 37분 기준 배럴당 85.87달러로 전날 대비 0.6%,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7.68달러로 0.5% 떨어졌다. 하지만 앞으로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리전이 전개돼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원유수급 차질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으로 사태의 향방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및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 전반적인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MF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는 1.4%를 유지했다. 정부는 “중국의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5.0%로 0.2% 포인트 내려갔다. IMF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을 1.4%에서 2.0%로 무려 0.6% 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은 코로나19 시기 큰 폭의 역성장을 겪은 후 뒤늦게 회복세가 본격화해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한국보다 1.2% 포인트 낮았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 “잘 어울려”…정우성·판빙빙 ‘♥’ 만남 포착

    “잘 어울려”…정우성·판빙빙 ‘♥’ 만남 포착

    배우 정우성과 판빙빙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판빙빙은 6일 정우성을 태그하며 “Hello”라고 적고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판빙빙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과시했다. 한국의 대표 미남 배우와 중국의 대표 미녀 배우의 만남에 팬들은 “잘 어울린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판빙빙은 영화 ‘녹야’로 한슈아이 감독, 리우쯔이 PD, 이주영 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2018년 탈세 의혹에 휩싸이면서 행방이 묘연해져 실종설, 사망설 등에 시달렸던 판빙빙의 복귀작 ‘녹야’는 그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 가장 현지인다운 일상 여행… 오실 쉬실 즐기실 ‘속초오실’

    가장 현지인다운 일상 여행… 오실 쉬실 즐기실 ‘속초오실’

    강원 속초에 속했지만 속초 같지 않은 마을이 있다. 설악산 자락 아래 상도문 마을이 그곳이다. 속초 하면 대개 바닷가 마을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이 마을은 약간 다르다. 속초에선 드물게 논농사를 지으며 살고, 습속도 갯마을보다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 가깝다. 이 마을에서 운영하는 ‘속초오실’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떡 빚기, 짚풀공예 등 주민들의 일상과 비슷한 체험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프로그램이다. 첫발 떼기가 쑥스러워 그렇지 막상 발을 들이고 나면 언제 끝났는지 모르게 금세 시간이 간다. 벌써 설악산 정수리에선 단풍이 시작됐다는데,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 묵으며 익어 가는 가을을 체감해 보는 것도 이 계절을 맞는 나름의 방법이지 싶다.‘속초오실’이란 표현엔 이름 그대로 ‘속초로 오시라’는 초대의 의미가 담겼다. 상도문 마을에서 2박 3일 머물며 지역 여행업체가 운영하는 각종 이벤트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 말까지 운영되는데, 이 기간에 각 운영업에 신청하면 최대 50%의 여행비를 할인해 준다. 이벤트 이름은 ‘살아보기 생활관광 프로그램 13선’으로, ‘속초오실’은 그중 하나다. 지역에 따라 12월 말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상도문 마을은 500년 역사를 넘나드는 전통 마을이다. 외부엔 돌담마을로 널리 알려졌다. 마을 골목 담장은 모두 둥글고 매끈한 돌담이다. 시골 마을의 여느 담벼락과 달리 흙이 거의 섞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소 생경하다. 재료로 쓰인 돌은 수박만큼 크다. 마을 옆을 흐르는 쌍천에서 가져온 돌들이다. 담장 위에 올린 돌에는 참새, 강아지, 고양이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른바 ‘스톤 아트’다.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이 그림의 소재가 됐다. 돌담 곳곳엔 시를 적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마을 주변 아홉 굽이의 빼어난 경관을 노래한 시인데, 이 마을 출신의 성리학자 매곡 오윤환(1872~1946)이 지은 구곡가를 모티브로 삼았다.정수리 부분을 기와로 마감한 돌담도 있다. 마을 안쪽의 수백 년 묵은 옛집을 헐면서 나온 기와를 재활용한 것이다. 독특한 건 각각의 돌담 끝이 빈 공간이라는 거다. 그러니까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대문이 있어야 할 자리가 훤히 뚫려 있는 것이다. 그 덕일까. 어쩌면 외부 세계와 완강하게 단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돌담인데도 푸근하게 느껴진다. 예능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나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촬영지 노릇을 한 것도 시골의 정겨운 느낌이 여태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마을 가운데의 ‘문화공간 돌담’이 마을 여행의 들머리이자 여행자센터 역할을 한다. 농협 창고였던 곳을 카페 겸 갤러리로 꾸몄다. 체험의 시작은 ‘마을 이야기 투어’다. 마을 통장이 체험객들과 함께 산책하며 마을 역사, 습속 등을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구수한 옛이야기를 들으며 마을을 한 바퀴 돌다 보면 돌무더기 하나가 새롭게 보인다. 방앗간에서 체험하는 돌담떡 만들기도 재밌다. 찹쌀 반죽을 길게 늘이고 검정깨 가루를 입힌 다음 직사각형 틀에 차곡차곡 쌓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떡의 단면이 돌담을 쌓은 모양으로 빚어진다. 체험객 손에서 얼렁뚱땅 빚어진 떡은 마을 할머니들이 찐 뒤 저물녘에 숙소로 가져다준다. 짚풀공예는 달걀 꾸러미 만들기로 진행된다.마을 안 ‘육모정상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문난 핫플레이스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문 닫은 옛 구멍가게를 흑백 셀프 사진관으로 리모델링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 배경은 옛집 안방이다. 이용자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한 후 리모컨으로 셔터를 누르는 방식이다. 곧장 인쇄돼 나오는 흑백사진 덕에 추억이 한층 더 깊게 새겨진다. 인쇄하지 못한 사진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데이터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마을 초입의 솔숲에 학무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속초 8경 중 하나로, 정자 앞의 금강소나무들이 일품이다. 구불구불 휘어진 붉은빛의 나무 둥치를 보자니 꼭 학이 춤을 추는 듯하다. 바닥엔 둥근 돌들이 깔렸다. 담장 재료로 쓰인 돌과 비슷한 형상인데, 정자가 처음 생길 때 모습 그대로라고 한다.학무정은 매곡 오윤환이 1934년에 지었다. 육각형 모양이어서 육모정이라고도 불린다. 일제강점기에 창씨개명에 반대하고 3·1운동에 앞장섰던 매곡이 이곳에서 선비들과 글을 짓고 시를 읊으며 후학을 양성했다고 한다. 학무정 앞의 샘물은 주봉산에서 끌어온 물이다. 물맛이 좋아 차를 타고 와 길어 가는 속초 시민들이 적지 않다. 학무정 뒤편으로는 200년가량 된 솔숲이 이어진다. 쌍천에서 주워 올린 돌로 오솔길을 만들어 제법 운치가 있다. 쌍천 제방 위로 걷기 좋은 길이 나 있다. 설악산을 두 눈에 담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제방 흙길 위엔 아직 뜨거운 볕의 기운이 남아 있지만, 나무 그늘로 들면 단박에 서늘해진다. 길섶에선 가을을 재촉하는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아직은 성성한 주변 잡초와 나무의 푸른빛도 이 소란 탓에 조만간 붉게 물들지 싶다. 선택 체험으로 로컬 맥주 업체 ‘몽트비어’에서 주조 과정 체험, 속초관광수산시장 방문 등이 있다. 이음택시(2만 6000원)를 신청하면 속초 터미널에서 상도문 마을까지, 마을에서 2개 체험장까지 이용할 수 있다.속초 시내에서 찾아볼 만한 곳 하나 덧붙이자.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속초시 수산물 공동할복장’이다. 예전에 주민들이 명태와 오징어 등의 내장을 제거하던 공동작업장이다. 지금은 각종 프로젝트 전시가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환골탈태했다. 현재 ‘속 깊은 마을, 살펴보는 걸음’전이 열리고 있다. 11명의 작가가 북한 실향민 정착촌인 아바이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재해석해 제작한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원래 9월 중순까지 예정됐었지만 주민과 관광객의 반응이 좋아 제58회 설악문화제가 종료되는 8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 건물 옥상은 일몰 맛집이다. 설치 작품인 벤치에 편안하게 누워 설악 능선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여행수첩 -‘속초오실’ 등의 생활관광 프로그램 13선은 2박 3일(2명 기준, 필수체험 포함)이 기준이다. 선택체험은 1인당 1만~1만 5000원이 추가된다. 50% 할인된 금액이다. 민박 숙소는 보통 시골 주택이나 개량 한옥들이다. 고가의 한옥 고택과는 달리 정겨움을 안겨 준다. 속초오실 전용 객실처럼 ‘살아보기’ 여행 콘셉트에 맞도록 작은 주방을 마련해 둔 곳도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시골 체험을 하기에 제격이다. 충북 충주의 ‘충주로oh개!’와 영동 ‘풍류스테이’, 전북 전주 ‘반반 전주’, 경남 사천 ‘비토썸’ 등 여행 마감 일정은 지역별로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의 생활관광 특집관 참조. 속초오실 누리집(www.sokchosil.com)이나 지구인투어(033-635-3441)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한일관계 훈풍 속 9년만의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한일관계 훈풍 속 9년만의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

    지난 3월 12년 만에 한일 정상 셔틀외교가 복원된데 이어 한일 외교당국이 서울에서 9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결과의 후속 조치로서 약 9년 만에 열리는 것”이라며 “양측은 한일 양자 관계와 함께 지역 정세 및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양국이 단순한 현안 협의를 넘어 중장기 관점에서 지역 및 범세계 이슈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됐지만, 한일관계가 격랑에 휩싸이면서 2014년 10월을 끝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후 한일 외교차관이 회담을 하더라도 지역 정세나 국제문제까지 깊이 논의하는 전략대화 형식으로는 열리지 못했다. 한일은 지난 3월 한국 주도의 강제징용 해법 마련을 통해 관계 복원에 나선 이후 그간 중단됐던 전략적 소통 채널을 재가동하고 있다. 외교차관 전략대화도 그중 하나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첫 방일 당시 조기 재개에 합의했다. 이어 지난 8월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했을 때도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반기 중 열자는 데 공감대를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카노 사무차관은 관방부장관보를 지낸 뒤 일본 직업 외교관의 최고위직으로 꼽히는 외무성 사무차관에 지난 8월 기용됐다. 사무차관 임명 후 이번이 첫 방한이다.
  • “두 여성과 같은 숙소 썼다”…승리 ‘양다리 여행’ 의혹

    “두 여성과 같은 숙소 썼다”…승리 ‘양다리 여행’ 의혹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징역형을 산 가수 승리가 이번엔 ‘양다리’ 여행 의혹에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승리가 지난달 28일 연인 관계로 알려진 두 여성과 순차적으로 발리 여행을 하다 양다리가 발각됐다고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승리는 A씨와 발리 데이트를 즐긴 뒤, A씨가 발리에서 출국하자 곧이어 발리에 입국한 B씨와 재차 발리 데이트를 즐겼다. 양다리가 발각된 건 A씨와 B씨의 SNS 계정을 통해서였다. 승리는 A씨와 즐긴 데이트 코스를 B씨에게 그대로 적용시켰는데 A씨와 B씨가 인스타그램 친구라 같은 곳에서 찍은 게시물이 겹치며 양다리임을 들켰다는 것이다. B씨는 “승리의 양다리를 확인하고,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근데 승리는 29일에 클럽에 갔다. 그는 절대 반성하지 않고, 변하지도 않을 것이다”라며 분노했다. A씨 역시 승리의 만행을 알아차리며 분노했다. 한편 승리는 2019년 마약 성범죄 검경유착 탈세 폭행 등 각종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클럽 버닝썬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밝혀지며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다. 이듬해 1월에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이후 승리는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지난 2월 9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에도 클럽 목격담 등 다양한 구설수에 오른 승리는 이번에는 양다리 여행설까지 휩싸이며 빈축을 사고 있다.
  •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정율성 동상 훼손한 전도사 “나도 전남대 주사파”

    지난 1일 광주 내 정율성거리에 설치된 정율성 동상을 쓰러뜨린 윤영보(56)씨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해 막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윤씨는 지난 3일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사파 운동권 서클에서 활동한 전력도 있어 자연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좌파 운동권 문화에 젖어 들고 낭만적이라고 느꼈다”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면서 지금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전도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자신을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87학번이자 50년 넘은 광주 토박이라고 했다. 그는 “한 달간 정율성공원은 안된다고 광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으나 강 시장은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강 시장은 나와 같은 전남대 출신으로 삼민투 위원장을 지낸 골수 주사파이기에 정율성 기념사업을 강행할 것이라 생각했다. 논란의 상징인 동상을 쓰러뜨리기로 결심하고 혼자 결행에 옮겼다”고 했다. 윤씨는 “과거 이재명 지지자로 인터넷 댓글부대인 ‘손가락혁명군’에서 활동하기도 했다”면서 “매크로 프로그램 등 여론조작 방식을 공공연히 사용하던 시절이라 김경수와 드루킹 일당이 종횡무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숙고의 시간을 갖던 중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설교를 접하고 생각이 바뀌어 한·미 동맹 중요성과 자유대한민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씨는 지난 1일 오후 광주 남구 양림동 정율성 동상 목 부분에 밧줄을 묶고 2.5t 승합차로 끌어내린 혐의(재물손괴)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 광주 출신 음악가로서 1933년 중국에 건너가 항일 무장투쟁 단체 ‘의열단’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 정율성은 1939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뒤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5년 광복 뒤엔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만들었다. 정율성은 한국전쟁(6·25전쟁) 땐 중국 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했으며, 1956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정율성 생가 일대에 시비(市費)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으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사업 중단 요구 등 비판이 쏟아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베네치아 관광객 버스 추락 21명 사망…우크라 단체관광객 5명도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본섬의 관문 격인 메스트레 지역 고가도로에서 3일(현지시간) 저녁 7시 45분쯤 버스가 추락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베네치아 당국이 밝혔다. 희생자 중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단체 관광객들이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현지 ANSA 통신은 사망자 중에 우크라이나인 5명, 독일인 1명, 버스 운전기사인 이탈리아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승객도 타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신원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 중에는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라노 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우크라이나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탑승 외국인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다. 영국 BBC는 사고 버스가 베네치아 본섬 역사지구를 다녀와 야영장이 있는 근처 마르게라 지구의 야영장으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태운 전세버스였다고 전했다. 버스가 고가도로에서 메스트레 지역의 철로 근처로 떨어져 화재에 휩싸이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본섬과 다리로 연결된 곳이며 철도도 깔려 있다. 루이지 브루그나로 베네치아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종말론적인 장면”이라며 “버스에 타고 있던 많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시청에 즉시 애도를 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메탄 가스를 연료로 써 철로 위로 떨어지면서 전력선을 건드리며 불꽃이 일어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온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도 “메탄 때문에 불길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말하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사태 발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르줄라 본 데어라이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심대한 고통의 순간에” 이탈리아 지도자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탑승자 전원 사망 ‘타이태닉 잠수정 참사’ 영화로 만든다

    탑승자 전원 사망 ‘타이태닉 잠수정 참사’ 영화로 만든다

    미국 잠수정 회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즈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탑승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참사’가 영화로 제작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CEO와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를 태운 잠수정 타이탄이 1912년 침몰한 유람선 타이태닉으로 향하다 실종된 일화가 영화화할 예정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화의 제목은 ‘구조되다’는 뜻의 ‘샐비지드’(Salvaged)로 알려졌다. 미국인 프로듀서 E 브라이언 도빈스와 제작사 마인드라이엇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마인드라이엇은 전직 오션게이트 미션디렉터 카일 빙엄에 대한 다큐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지난 6월 18일 발생한 타이탄 잠수정 참사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을 위해 탑승객 5명을 태우고 북대서양 심해로 들어갔다가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겨 실종된 사건이다. 타이태닉호가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대서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이 되풀이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 다국적 구조대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를 찾았지만 탑승자 5명은 전원 사망했다. 잠수정은 거센 외부 수압으로 선체가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는 ‘내파’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한 잠수정 업체 스톡턴 러시 CEO의 부인이자 회사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웬디 러시는 111년 전 타이태닉호 침몰 사망자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마인드라이엇 유럽 콘텐츠 책임자 저스틴 맥그리거는 “타이탄 비극은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를 연상시킨다. 이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챌린저호는 1986년 1월 발사된 지 73초 만에 화염에 휩싸이며 폭발해 승무원 7명 전원이 희생됐다.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조나단 키시는 “적법한 절차 없이 수많은 사람의 삶에 유죄를 선고하는 24시간 미디어 사이클을 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타이태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영화를 연출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감독이 직접 부인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다.
  • 민주당 혼란…새만금 예산·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 어쩌나

    민주당 혼란…새만금 예산·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 어쩌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이면서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 복구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과 정부 여당의 대치 국면도 새만금 예산은 물론 연말 이전에 통과돼야 할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1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내홍은 내년 새만금 예산 복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새로 출범했으나 내년 국가예산을 통으로 잡고 새만금 예산을 복원하겠다는 전북 출신 민주당 의원들의 결의가 얼마나 힘을 받게 될지 미지수다. 특히, 앞으로 진행될 10월 국정감사와 11월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야 간 정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새만금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퇴색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올 추석 민심도 전북지역은 온통 내년 새만금 SOC 예산 복원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추진 여부에 집중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여론이 갈수록 들끓고 있으나 민주당 원내 새 지도부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새만금 예산 회복에 얼마나 발벗고 나설지는 미지수다”고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도내 국회의원들이 ‘친명계’와 ‘비명계’로 나뉘어 보이지 않는 대립을 하는 상황도 전북 숙원 해결에 걸림돌로 우려된다. 이같은 분위기를 우려한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달 2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만이 살길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대해 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은 ”예산이 본격화되면서 더 단합해 싸울 것이다. 새로운 지도부와 새만금 예산 복원 대책을 심도있게 상의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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