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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즈 거장’ 류복성도 성추문…“피해자에 사과”

    ‘재즈 거장’ 류복성도 성추문…“피해자에 사과”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음악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1세대 재즈뮤지션 류복성(77)이 성추문에 휩싸이자 사과했다.재즈 드럼과 라틴 퍼커션의 거장인 류복성(77)은 지난달 25일 한 여성 재즈 보컬 A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수 남성 뮤지션들의 성추행을 고발하며 “용서를 구하시려거든 공개 사과를 하시라”고 하자 지난 1일 게시글에 댓글로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최근에 불거진 재즈계 미투 운동에 제 이름이 올라있는 걸 발견했다”며 “이번 기회에 내 음악 인생 60년을 되돌아보며 뼈저린 성찰을 하게 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상처 입으신 후배 뮤지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류복성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글을 읽고 사과문을 올렸다”며 “재즈 클럽 공연은 고정이 아니라 한 클럽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공연해 스케줄이 맞는 가수들과 한다.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반갑다고 악수하고 허그하고 그런 것이 생활화됐었다. 하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류복성이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자 KBS는 3일 오후 방송될 KBS 창립 45주년 특집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류복성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했다. 1958년 미8군쇼에 입단하며 데뷔한 류복성은 재즈 드럼과 라틴 퍼커션의 거장으로 불린다. 197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메인 테마곡에서 봉고 연주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승환 평창올림픽 총감독, “방탄소년단 무대 볼 수 없었던 진짜 이유는..”

    송승환 평창올림픽 총감독, “방탄소년단 무대 볼 수 없었던 진짜 이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 송승환이 폐막식 공연에서 싸이와 방탄소년단 등을 볼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배우 겸 예술감독 송승환(62)이 최근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 비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송승환은 평창올림픽 폐막식 K팝 공연과 관련해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팀을 더 섭외하려고 했으나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라며 “그중에는 싸이도 있고, 방탄소년단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초부터 섭외했는데 해외 스케줄이 워낙 많아 올림픽 기간에도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커 스케줄을 미리 잡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가수 투애니원(2NE1) 출신 씨엘과 엑소(EXO)가 무대에 섰다. 이날 씨엘은 자신의 솔로곡 ‘나쁜 기집애’와 투애니원 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불렀고, 엑소는 ‘으르렁’, ‘파워’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국제 행사인 만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가 된 가수 싸이나 해외 각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서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與 “건국 100주년 발언 환영” 野 “대립 첨예… 신중치 못해”

    여야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건국 100주년’ 발언을 환영한 반면 야당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높게 평가하며 3·1 운동의 정신과 촛불 정신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3·1운동 정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밝힌 연설”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힌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은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평화공동체·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민평당도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다만 “경제공동체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건국 100주년을 언급한 것은 근대사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 논란과 갈등을 유발할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공동체 등을 거론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 대북 저자세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한·일, 남북 관계와 100주년 건국절에 대한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건국 100주년이라는 발언으로 우리는 또다시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우려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국당은 “일본과의 국제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꺼낸 강경책이 과연 바람직한지 걱정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은 “한·일 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추행 의혹’ 사진작가 로타, 과거 설리-구하라 로리타 컨셉 사진 논란

    ‘성추행 의혹’ 사진작가 로타, 과거 설리-구하라 로리타 컨셉 사진 논란

    사진작가 로타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가 과거 찍은 사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2월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사진작가 로타(41·최원석)가 사진 촬영 중 여성 모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5년 전 로타와 사진 작업을 하던 중 강제적 신체 접촉이 있었고, ‘네가 너무 예뻐서 참을 수가 없었다’는 해명 문자를 받았다. 약속된 어깨 노출 사진이 아닌 전신 노출 사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로타 측은 “촬영 중 모델의 동의를 구했고, 당시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라며 피해자 주장에 반박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타가 과거 아이돌 가수 설리, 구하라 등과 함께 사진 작업을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설리와 구하라 사진은 로리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논란은 지난 2016년 8월 설리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설리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하라찡이랑 우정 사진 사랑하는 하라찡”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설리와 구하라는 ‘존슨즈 베이비 오일’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티셔츠 한 장을 나눠 입고 있고, 하의는 입지 않은 상태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존슨즈 베이비 오일. 로리타 컨셉이냐”, “저 사진 무슨 의미지. 로타 설리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라며 이 사진이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한 느낌을 준다며 반발했다. 로리타(Lolita)는 미성년의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흥미를 느끼는 것을 표현하며, 러시아 망명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에서 유래됐다. ‘로리콘’, ‘로리타 콤플렉스’라고 부른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설리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로타는 한 방송을 통해 이와 관련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설리 사진이 공개된 뒤 사람들이 좋아했다. ‘로리타 논란‘으로 악플을 많이 받았다. 설리와 개인적인 작업이었고, 돈을 받지 않았다. 이 사진은 설리와 현장에서 함께 상의해 얻은 결과물로, 우리는 서로 결과물에 만족해서 사진을 출판할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투 박재동’ 불똥 튄 울주군 울고 싶어라

    ‘미투 박재동’ 불똥 튄 울주군 울고 싶어라

    산악영화제 출범 무기한 연기 만화페스티벌도 차질 불가피울산 울주 출신의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후배 작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박 화백이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비롯한 울주 지역의 각종 문화사업이 ‘유탄’을 맞고 있다. 28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영화제 측은 올해부터 사단법인 체제로 바뀐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려고 전날(27일) 사단법인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인 집행위원장을 맡은 박 화백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범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 12월 사단법인 설립을 등록한 데 이어 최근 조직구성을 완료하고 출범식을 준비해 왔다. 영화제 관계자는 “박 화백은 사단법인 이사장(울주군수) 다음의 핵심인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어 성추행 논란을 무시한 채 출범식을 강행할 수 없었다”며 “성추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박 집행위원장이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범서문화마당의 ‘들꽃 만화페스티벌’(9월 개최 예정)도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박 화백이 10년째 범서문화마당과 함께 들꽃 만화페스티벌을 사실상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안킬로사우르스 화석은 왜 대부분 뒤집힌 모습일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안킬로사우르스 화석은 왜 대부분 뒤집힌 모습일까

    육아를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이들은 공룡과 장난감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DNA를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특히 공룡에 대해 보이는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프테라노돈, 스테고사우루스나 겨우 외우고 있는 저로서는 박물관에서, ‘쥬라기공원’ 같은 영화를 보면서 어떤 공룡인지 척척 맞혀내는 아이를 보다 보면 존경심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이 보는 만화영화에는 공룡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자동차와 작은 공룡을 결합시켜 상대와 대결을 벌이는 내용의 만화가 유행인 듯싶습니다. 여기에도 다양한 공룡이 등장하는데 최근에 나온 것이 안킬로사우루스입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함께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곡공류 공룡입니다. 곡공류는 딱딱한 껍질을 가진 일명 ‘갑옷 공룡’들입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연결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몸길이가 4~7m 정도로 갑옷 공룡 중에서는 가장 큽니다. 온몸이 딱딱한 뼈로 덮여 있고 그 위에는 가시까지 돋아 있으며 꼬리의 끝은 단단한 뼈로 된 곤봉 모양으로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육식공룡이 덤벼들면 땅에 납작하게 엎드려서 피하다가 꼬리 끝 곤봉을 휘둘러 물리쳤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빨이 거의 없어 부리처럼 생긴 입으로 키 작은 식물들을 뜯어먹고 살았다고 합니다. 안킬로사우루스는 온몸이 딱딱한 갑옷으로 덮여 있고 꼬리가 곤봉처럼 생겼다는 것 외에도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들 대부분이 거꾸로 뒤집혀 있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고생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캐나다 자연사박물관, 왕립 티렐 고생물박물관, 미국 발도스타주립대 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가지 가설들을 하나하나 검증한 결과 안킬로사우루스가 죽은 뒤 강이나 바다에 떠내려가다가 가라앉거나 퇴적층에 걸려 화석화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환경 관련 국제학술지 ‘고지리, 고기후, 고생태학’ 최신호에 실렸는데 많은 학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연구팀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굴된 36개의 안킬로사우루스의 화석과 사진, 발굴 일지를 검토한 결과 26개가 뒤집힌 상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다음 지금까지 알려진 몇 가지 가설들을 하나하나 검증했습니다. 우선 “안킬로사우루스가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오다가 짧은 다리로 균형을 잡지 못해 구르다가 뒤집힌 상태에서 죽었을 것”이라는 가설에 대해서 연구팀은 한 번 뒤집혀 일어나지 못해 그 상태로 죽었다면 중생대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라 보고 가장 먼저 배제했습니다. 다음 육식공룡들이 갑옷으로 둘러싸이지 않은 아래쪽 배 부위를 먹기 위해 뒤집었다는 가설 역시 발견된 화석 중에 배에서 육식공룡의 이빨자국이 발견된 것은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폐기됐습니다. 사체가 분해되면서 뱃속 가스가 팽창하면서 뒤집혔을 것이라는 가설에 대해서는 안킬로사우루스와 비슷하게 생긴 갑옷 포유류 아르마딜로 전문가인 발도스타주립대 생물학자들과 함께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은 174마리의 아르마딜로 사체를 3개월 가까이 관찰한 결과 사체의 가스 때문에 뒤집히는 경우가 없어 이 가설 역시 기각됐습니다. 결국 안킬로사우루스의 사체가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뒤집힌 상태로 떠내려가다가 바닥에 가라앉거나 퇴적층에 걸려 화석이 됐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폐의 용량, 골밀도 등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3D 디지털 모델로 검증한 결과 이 가설이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고생물학과 고지리학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생물이나 환경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완전히 독립적인 증거와 사실들을 종합해 합리적인 답을 찾아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더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이 나온다면 이번 연구 가설은 폐기되겠지요. 가장 최선의 해석을 찾아가는 과학은 그렇게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득 창조과학자들은 더 쉬운 답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이 안킬로사우루스가 뒤집혀서 묻혀 있도록 했다고 말입니다.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케이팝과 올림픽/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케이팝과 올림픽/이순녀 논설위원

    “Dreams come true.”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폐회식이 열린 지난 25일 밤 자신의 SNS 계정에 케이팝 스타인 그룹 엑소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꿈이 이뤄졌다”고 자랑했다.메드베데바는 엑소의 열혈 팬으로 유명하다. 지난 11일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후 기자회견에서 “엑소 덕분에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 엑소가 정말 보고 싶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메드베데바의 간절한 소망대로 엑소는 이날 폐회식 공연 전 메드베데바를 만나 인증 샷을 찍었다. 게시물에는 하루도 안 돼 ‘좋아요’ 30만개가 달렸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도 폐회식이 끝난 뒤 엑소를 만나 “우리 아이들이 팬이다. 이렇게 만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반가워했다. 엑소는 향초, 방향제 등을 선물하며 미국 공연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방카는 언제 하는지 되물으며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이방카도 엑소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방카는 앞서 청와대 만찬에서도 방탄소년단 등을 언급하며 케이팝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올림픽의 또 다른 스타인 ‘천재 스노 보더’ 클로이 김은 투애니원 출신 씨엘의 팬이다. 클로이 김은 “씨엘의 음악에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경기 전 씨엘의 노래를 듣는다”고 밝혔다. 씨엘은 폐회식 축하공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히트곡 ‘내가 제일 잘나가’, ‘나쁜 기집애’를 선보여 관중을 사로잡았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에는 케이팝도 한몫을 했다. “케이팝은 평창의 비밀병기”라고 했던 CNN의 분석이 딱 맞아떨어졌다. 지난 9일 개회식에선 각국 선수단 입장에 맞춰 케이팝이 쉬지 않고 흘러나와 흥을 돋웠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의 노래에 선수들은 어깨를 들썩였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약속이나 한 듯 말춤 동작으로 하나가 됐다. 씨엘과 엑소가 출연한 폐회식 축하공연은 케이팝 콘서트 무대를 연상케 했다. 열정으로 달아올랐던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 제격이었다. 외신도 이들의 공연을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케이팝 보이 밴드인 엑소가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전율시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엑소의 무대를 자세히 소개했다. 미국 빌보드는 “케이팝의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씨엘이 폐회식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된 올림픽을 계기로 케이팝이 더 멀리, 더 오래 울려 퍼지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충성’ 빅뱅 지드래곤 현역 입대, 내일(27일)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 비공개 입소

    ‘충성’ 빅뱅 지드래곤 현역 입대, 내일(27일) 강원도 철원 백골부대 비공개 입소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입대한다.27일 빅뱅 멤버 지드래곤(31·권지용)이 입영 연기 꼼수 논란을 딛고 현역으로 입대한다. 이날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지드래곤 전역일은 오는 2019년 11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입영 연기 꼼수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렀다. 지드래곤이 자신의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유통산업학 석사학위를 따며 이를 통해 입대를 연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해당 논란은 지드래곤의 현역 입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그라들었다. 이 때문인지 지드래곤은 이날 조용히 입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인사 없이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라며 “당일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다른 장병과 가족들이 겪을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팬들이나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는 따로 마련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25일 입대 전 마지막 공식석상에 등장해 “잘 다녀오겠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따뜻영상] “비켜주세요” 소방차 길 터준 배달 오토바이

    [따뜻영상] “비켜주세요” 소방차 길 터준 배달 오토바이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를 위해 길을 터주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은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화재현장으로 출동 중인 소방차를 발견한 교통경찰’이라는 소개 글과 함께 ‘싸이카 블랙박스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 2월 21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교차로를 비추며 시작한다. 신호 대기 중인 교통경찰 눈에 화재 현장으로 향하는 소방차가 보인다. 경찰은 즉시 소방차 이동을 위해 교통 통제를 시작한다. 이때, 배달오토바이 한 대가 등장하더니 조용히 소방차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도로를 가로질러 차량 통제를 돕는 것은 물론, 소방차보다 앞서 달리며 다른 차량이 비키도록 유도했다. 이날 경찰과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소방차는 신속히 화재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경찰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위치에서 타인을 돕는 따뜻한 태도가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역주행하는 모습이 조금 위험해 보인다”며 걱정 어린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배우 김유정 측 “갑상선 이상으로 탈진...향후 일정 정리 중”

    배우 김유정 측 “갑상선 이상으로 탈진...향후 일정 정리 중”

    배우 김유정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활동을 쉬게됐다.26일 한 매체는 배우 김유정(20)이 최근 갑상선 질환으로 수술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유정은 최근 병원을 다녀왔고, 갑상선 수술을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수술 후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 몇 개월 동안 연기 등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날 김유정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김유정이 몸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현재 갑상선 이상으로 체력이 저하돼 탈진까지 온 상황이다. 전문의 진단에 따라 치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유정은 오는 4월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주인공에 캐스팅, 일부 촬영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드라마 제작진 측은 “김유정 건강 회복을 지켜볼 것”이라며 “다시 드라마로 복귀할 수 있게 기다릴 예정”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싸이더스HQ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승환 “싸이, 평창 폐회식 출연 고사”

    송승환 “싸이, 평창 폐회식 출연 고사”

    가수 싸이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공연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싸이와 사전에 만나 공연을 부탁했으나 본인이 ‘강남스타일’을 계속 부르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고사했다”고 말했다. 송 감동은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강남스타일을 틀었는데, 싸이가 직접 편곡해주겠다고 자청했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평창올림픽 폐회식에는 가수 씨엘과 엑소가 출연했다. 싸이가 출연 제의를 완곡하게 거절한 이유에 대해 송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싸이가 공연했는데 그 때는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면서 “연예인이 그래서 힘들다. 어떤 행사에 출연하면 욕을 먹고, 또 출연을 안 하면 뭐라고 한다”며 싸이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14년 9월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자신의 대표곡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당시 개회식은 한류스타가 총 출동해 스포츠행사가 아니라 ‘한류콘서트’ 같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송 감독은 ‘의외의 인기’를 얻은 ‘인면조’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인면조는 고구려고분벽화 속 상상동물의 하나로 평창올림픽 개회식 공연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 감독은 “인면조의 원래 헤어스타일은 반듯한 일자가 아니라 M자형이었는데 꼭 일본 사람 얼굴 같더라”면서 “미술감독, 디자이너에게 ‘이마에 머리 좀 심자’고 제안해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됐다”고 전했다.송 감독은 개회식 최종 성화점화 행사의 보안을 위해 점화자였던 김연아가 고생한 일화도 들려줬다. 그는 “로이터통신이 성화점화 장면을 노출한 다음날 김연아의 리허설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보안을 위해 새벽 2~3시쯤 김연아가 스타디움 꼭대기 아이스링크로 올라가서 여러 번 음악에 맞춰 연습했다”면서 “안전을 위해 보호용 펜스를 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명의 안전요원도 배치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미투 운동, 정략적 수단 돼선 안 된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투 운동, 정략적 수단 돼선 안 된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미투(#me too) 선언이 들불처럼 번져 가고 있다. ‘나도 그랬어’ ‘나도 당했어’ 등 권력형 성폭력의 피해자들이 오랜 시간 가슴속에 묻어 왔던 상처를 뜨겁게 토해 내고 있다. 문화예술계 여성들이 시작한 이 운동은 최근 서지현 검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정부기관과 언론, 대학 등 곳곳으로 퍼져 가고 있다.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에야 비할 수 없겠지만 이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심정은 놀라움, 충격, 분노…. 그 어떤 언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다. 미투 운동은 피해자들이 겪었던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낮은 인권의식과 높은 성폭력 불감증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2018년 현재 우리 사회에서 미투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수용되는지는 본질적인 문제다.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어떤 울림을 얻고 사회 구성원들이 어떤 성찰과 각성의 시간을 보내는지가 사건 자체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필자는 최근 미투 운동과 관련한 몇 가지 현상들을 주목하고 있다. 첫째, ‘고발’의 목소리에 대한 불편함이다. 소수지만 사석에서 만난 몇몇은 이 운동으로 인한 사회 갈등을 우려한다. 남성들 중에는 의도하지 않은 행동으로 타인을 괴롭힌 적은 없는지 걱정하는 분도 있다. 여성들 역시 방조 책임에서 자신을 제외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우려는 미투의 본질이 아니다. 미투는 누구를 공격하거나 불안에 떨게 하거나 죄책감에 휩싸이게 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권력형 성폭력이라는 인간의 생존과 인격, 생계를 짓밟는 폭력의 피해자가 세상을 향해 상처를 열어 보이고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지지를 얻는 시간이라는 데 미투의 기본적 의미가 있다. 그녀의 고백을 듣는 우리들이 할 일은 아픔에 공감하고 살아남은 그녀를 격려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둘째, ‘가해자는 누구인가’라는 점과 관련한 혼란이다. 대개 성폭력 사건은 처리 과정에서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 더 많은 관심이 주어진다. 이 과정에서 2차, 3차 피해를 입는다. 그러므로 우리의 시선은 가해자에게로 돌려져야 한다. 누가 가해자이며 그의 행위는 어떻게 은폐됐는지 물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방조자의 역할이다. 권력자의 성폭력에 눈을 감고 심지어 돕기까지 하는 방조자들은 엄격히 가려내지고 처벌받아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성폭력을 지속시켜 온 공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권력자의 수족일 뿐, 가해 행위의 ‘몸통’에 대한 시선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성폭력 대응 과정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루된 사람들보다는 가해자와 협력한 사람들로 초점을 국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셋째, 미투 운동의 정치화다. 최근 정치인이나 일부 언론이 미투 운동을 특정 진영이나 정치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경향도 발견된다. 소위 진영 논리를 투사해 진보나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나 조직이 권력형 성폭력을 조장하거나 묵인해 왔다는 지적이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을 정당이나 조직, 정치인과 연결해 비난하는 행위도 보도되고 있다.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힘겹게 시작한 싸움을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위해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면 이것은 최초의 가해 행위만큼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사회의 누구도 미투 고백 앞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내가 사건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았다 해도 우리 사회의 수많은 조직과 공간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격과 자존감, 생업을 위협당하고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화돼 왔다는 사실. 그런 현실에 둔감한 채 고통받는 누군가들이 도처에 있지만 손을 내밀어 주지 못했다는 사실. 권력형 성폭력이 폭력이자 범죄이지만 용기 있게 도전하지 않았다는 사실. 이제 우리의 책임을 돌아보면서 미투 운동을 제대로 전개해 가야 한다. 그리고 행여 잘못된 방향으로 불어 가는 바람이 있다면 감시하고 차단해야 한다. 그 누구도, 그 어떤 목적으로도 미투 운동을 수단화해서는 안 된다.
  • 엑소 만난 이방카 “내 아이들이 당신 팬”

    엑소 만난 이방카 “내 아이들이 당신 팬”

    정치 행보 없이 폐회식 등 참석 엑소 “美 공연 때 초대하고 싶다” 이방카 “언제 하느냐” 관심 보여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25일 미국 선수들을 응원한 뒤 폐회식에 참석했다. 지난 23일 방한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이후로는 줄곧 ‘비정치적 행보’를 이어 간 셈이다.●폐회식 엑소 공연에 고개 흔들며 리듬 타 이방카 보좌관은 폐회식에서 케이팝 스타인 엑소가 축하공연을 하자 고개를 가볍게 흔들며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폐회식이 끝난 뒤 우리 정부에 요청해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이날 축하공연을 한 가수 엑소와 씨엘을 만났다.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아이들이 당신(엑소) 팬이다. 이렇게 만나다니 ‘인크레더블’(믿을 수 없다)”이라며 즐거워했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의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방향제와 차를 선물했고, “미국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언제 하느냐”며 관심을 표명했다. 23일 청와대 만찬 때도 이방카 보좌관은 “아이들에게 케이팝 비디오를 보여 줬더니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방카 보좌관은 오전에는 평창에서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지켜봤다. ‘USA’가 선명하게 쓰여 있는 모자와 미국 대표팀 점퍼를 입은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 응원단 및 선수 가족들과 ‘셀카’를 찍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여기 있는 것이 엄청나게 재미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 있는 동맹들과 여기에서 만나서 문화로, 사회·경제적으로, 스포츠로 성취한 모든 것들을 기념한 것, 놀라운 이틀이 나에게는 매우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평창서 놀라운 이틀… 영광이자 특권” 이방카 보좌관은 전날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노보드 경기를 지켜봤다. 청와대 만찬 이후 약 12시간 만에 다시 만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 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 것 같아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3박 4일 일정을 마친 이방카 보좌관은 2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민항기 편으로 출국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방카의 ‘비단 실내화’ 김정숙 여사가 직접 디자인

    이방카의 ‘비단 실내화’ 김정숙 여사가 직접 디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에게 직접 디자인한 ‘비단 실내화’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 내외는 23일 미국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고,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깜짝 준비한 비단 실내화를 선보였다. 김 여사는 이방카 보좌관이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우리 문화를 불편하게 여길 것을 염려해 실내화를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직접 비단을 고르고 디자인까지 결정해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실내화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디자인한 실내화는 갈색과 붉은색 비단 천으로 만들었으며, 금색 실로 꽃무늬 수를 놓았다. 상춘재에 들어서기 전 김 여사가 이방카 보좌관에게 미리 준비한 실내화로 갈아신을 것을 권하자 이방카 보좌관은 깜짝 놀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모델 출신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다. 만찬이 끝난 후 김 여사가 “실내화가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묻자, 이방카 보좌관은 “정말 마음에 든다. 감사하다”(I love it. Thank you)고 답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방한했을 때도 멜라니아 여사를 위해 굽이 높은 실내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이힐을 선호하는 멜라니아 여사의 취향을 고려해 특별히 굽이 높은 실내화를 준비했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전날 환영 만찬에 이어 이날도 이방카 보좌관 일행과 함께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경기 시작 전 이방카 보좌관 일행과 악수하던 중 제임스 리시(공화·아이다호) 상원의원의 손이 차가운 것을 알고 급히 핫팩도 제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경기장 내 스피커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흘러나오자 함께 어깨를 들썩이고,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하온, ‘고등래퍼2’ 2학년 싸이퍼 1위..철학적 가사 보니

    김하온, ‘고등래퍼2’ 2학년 싸이퍼 1위..철학적 가사 보니

    ‘고등래퍼2’ 김하온이 2학년 싸이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지난 2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2학년 김하온이 싸이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하온은 막힘 없는 랩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생이란 이 얼마나 허무하며 아름다운가’, ‘왜 우린 존재 자체로 행복할 수 없는가’, ‘배우며 살아 비록 학교 뛰쳐나왔어도’ 등 철학적인 가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하온의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자기 이야기 하는 게 멋있음 기대된다”, “소름 돋는다 너무 잘해”, “방송 끝나고 김하온만 기억에 남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net ‘고등래퍼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88올림픽 비둘기 급 충격”…평창 신스틸러 ‘인면조’를 만나다

    “88올림픽 비둘기 급 충격”…평창 신스틸러 ‘인면조’를 만나다

    “이거는 88올림픽 비둘기사건 급이라고…너무 충격적이라는 거예요.” 지난 9일 전 세계의 눈이 쏠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드론 오륜기, 백호, 피겨 여왕 김연아의 등장 등 수많은 명장면이 쏟아진 가운데, 그 중 단연 빛났던 존재가 있다. 사람 얼굴을 한 새 ‘인면조’가 바로 그 주인공. 그리고 인면조와 함께 시선을 사로잡은 이들이 있었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검은색 쫄쫄이까지 입었지만, 그마저도 눈에 띄었던 인면조 퍼펫(인형) 조종수들이다.조종수들은 벽화 속 인면조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4명으로 이뤄진 팀은 각각 인면조의 머리, 날개, 몸통 부분을 맡아 인면조와 하나 된 것처럼 몸을 움직이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수호랑과 반다비의 자리까지 위협할 만큼 올림픽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한 퍼펫 조종수들. ‘인면조’의 핵심인 ‘얼굴’ 조종을 맡은 배우 최경훈을 만나 인면조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봤다.Q.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연극배우 최경훈입니다. 가수 백댄서 일을 하다가 무용과에 들어가 현대무용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 뮤지컬을 했다가 연극까지 넘어오게 됐습니다. 댄서시절에는 싸이, 박진영 무대에서 춤을 췄고, 출연 작품은 달고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가씨와 건달들, 오딧세우스 등이 있습니다. Q. 개회식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인형을 갖고 하는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이번 총 연출을 맡으신 감독님이 ‘퍼펫 조종을 해본 배우들이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단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인면조의 뜨거운 반응을 예상했나요? 그런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같이 조종한 친구들도 군인이어서 (인터넷 반응을) 접하지 못했는데, 아내가 난리가 났다고 연락을 하더라고요. 그제야 검색을 해봤더니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해서 웬일인가 싶었죠.Q. 인면조 비주얼이 굉장히 강렬한데, 첫인상은 어땠나요? 저는 이런 게 왔구나 싶었는데, 모의 개회식을 본 아내가 이거는 88올림픽 비둘기사건 급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거 화면 나가면 큰일 난다고. 초반 만들어진 인면조는 이마가 더 까져있어서 아내가 계속 걱정이 된다고 했는데, 뒤늦게 이마가 더 가려졌죠. Q. 백호·청룡·주작·현무 등 다른 퍼펫인형을 하고 싶진 않았나요? 이건 캐스팅 비화인데요. 저는 사실 백호 조종을 먼저 시작했어요. 백호 연습을 하던 중 인면조가 뒤늦게 제작됐고, 연출님이 인면조를 맡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중간에 바뀌게 됐어요. 뭘 했더라도 열심히 했을 거예요. Q. 인면조 연기에 있어서 가장 신경 쓴 점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참고할 만한 영상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냥 벽화 속에 떡하니 있는 애잖아요. ‘얘를 어떻게 움직여야 하지?’ 고민하면서 뱀처럼 움직여보기도 하고, 새처럼 움직여보기도 하면서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이 했더니 지금 움직임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Q. 개막식 당시 퍼포먼스 중 아쉬웠던 점은? 사실 인면조는 눈을 깜빡이는 아이예요. 카메라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눈을 깜빡 움직여줘야지 생각했는데 그 타이밍을 놓쳐 카메라에 안 잡혔어요. 만약 그게 방송을 탔으면 더 무섭지 않았을까.Q. 본인과 같은 평창 숨은 조역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생각한 최고의 숨은 조역들은 군인 친구들이에요. 자원봉사자들과 음향, 조명 등을 담당하는 현장 스태프들 그리고 각종 예술고 학생들까지. 그들이 진짜 숨은 조역인 것 같아요. 아침부터 밤까지 추운 날씨에도 계속 올림픽을 위해 힘써주시는데 진짜 대단하시고 감사드린다는 말 하고 싶네요. Q. 앞으로 어떤 무대에 서고 싶으세요? 아직 ‘내가 주인공이다’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은 못해봤어요. 좋은 작품의 좋은 캐릭터, 기회가 되면 영화작업들도 하고 싶어요. 지금도 사실 배우 최경훈이 아니고 인면조가 화제잖아요. 근데 저도 배우로서 욕심이 나죠.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역할,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곽재순 PD ssoon@seoul.co.kr이승아 PD sevnga@seoul.co.kr
  • ‘간호사 수난시대’…간호사 딸 둔 엄마 눈에선 ‘피눈물’

    “간호사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 피눈물이 나네요.” 간호사가 장기자랑 강제동원, 임신·퇴사 순번제, ‘태움’(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 문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청원 글을 게시하거나 댓글 동참에 나서고 있다. 간호사를 꿈꾸는 딸을 뒀다는 엄마는 지난 20일 ‘간호사 태움문화 뿌리 뽑아 주세요’란 제목의 국민 청원을 게시했다. 그는 “환자 입장일 때는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몰랐다.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올라온 청원 ‘간호사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세요.’에도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의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엄마는 “제 딸이 어제는 오후 1시에 이브닝(저녁) 근무에 들어가 오늘 새벽 3시 반에 퇴근한다고 카톡(카카오톡 메시지)이 왔다”면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우리 딸도 태움때문에 몇 달 만에 퇴사했습니다. 언어, 신체 폭력, 따돌리기 등으로 괴롭힙니다”는 내용의 고발 글도 올라왔다. 같은 날 게시돼 2만 5000명 넘게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님, 간호사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란 청원에서도 “부모로서 힘든 길 가는 걸 말리고 싶었지만 미래를 위해 자기 길을 선택한 결정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니기를 기원한다”는 엄마의 댓글이 있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취업률이 높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간호사를 시키기 위해 뒷바라지를 했는데 실제 간호 현장은 선배 갑질 등에 얼룩져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엄마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간호학과 신입생 수는 점점 늘어 지난해 2만 4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국가고시에 합격한 정규 간호사는 1만 9927명으로 2만명 시대를 넘본다. 하지만 간호사들의 업무 환경이 열악하고, 퇴사율도 높다는 소식에 간호학과 열풍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문대 간호학과는 경쟁률이 20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임금 미지급’ 싸이월드 대표 벌금형 감형

    ‘임금 미지급’ 싸이월드 대표 벌금형 감형

    퇴직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던 ‘벤처 1세대’ 전제완(55) 싸이월드 대표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장일혁)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전 대표는 싸이월드 서비스와 통합한 에어라이브코리아 직원 2명에게 모두 2079여만원의 임금과 연말정산 환급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 위반)와 같은 회사 직원 6명에게 모두 1억 2703여만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로 지난 2016년 기소됐다. 1심에서는 “피해 근로자가 다수이고 피해규모가 1억원이 넘는 데다 실형 전과를 비롯해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도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양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항소심에 이르러 일부 근로자들에게 미지급 임금액을 모두 지급하고 원만히 합의했고, 나머지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체당금, 배당금이 지급되고 개인적으로 추가 변제를 하는 등 미지급 임금 대부분이 지급됐다”면서 “양형 조건의 유리한 변화가 있다”며 전 대표의 항소 이유를 받아들였다. 전 대표는 1999년 ‘프리챌’의 창업주로 성공한 벤처 1세대의 대표적 인물로 꼽혔다. 그가 설립한 미국 법인 에어(Aire)가 2016년 6월 싸이월드를 인수합병한 뒤 전 대표는 자회사인 에어라이브코리아와 싸이월드의 대표를 맡아 두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연희단거리패, 32년 만에 ‘불명예 해체’

    하용부 밀양연극촌장 성폭행 의혹 밀양연극촌도 20년 만에 문 닫아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파문과 관련해 그가 평생을 바쳐 일군 연극단체 및 극장 등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먼저 극단 연희단거리패는 이씨의 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19일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이씨가 1986년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는 부산 가마골소극장을 주축으로 ‘산씻김’, ‘느낌, 극락 같은’, ‘시민K’에 이어 대표작 ‘오구- 죽음의 형식’ 등 독자적 양식의 연극으로 수많은 상을 휩쓸며 국내 연극의 중심에 선 극단이었다. 하지만 설립자의 추문과 관련한 따가운 여론 속에 3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연희단거리패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이씨가 예술감독으로 일해 온 밀양연극촌도 성추문의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이씨에 이어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도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전 연희단거리패 배우였던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이씨로부터 2001년, 2002년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18일에는 하씨도 2001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씨는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다. 파문이 커지자 경남 밀양시는 이날 오후 부북면 가산리에 있는 밀양연극촌에 무료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사실상 퇴출 통보다. 연극촌은 1999년 9월 1일 개장했 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9명 희생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운명은

    29명 희생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운명은

    2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이후 두달 가까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의 향후 운명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철거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우선 건물 외관 개선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14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이 건물은 외벽 전체가 검게 그을리고 건물 유리창이 처참하게 깨진 채 하소동 중심 상권 한복판에 서 있다. 9층짜리 고층건물이라 멀리서도 화마가 휩쓸고 간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밤이 되면 시민들이 이 건물 탓에 하소동 일대 방문을 꺼려 인근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하소동의 한 상인은 “밤에 건물을 보면 무섭고, 고통스럽게 목숨을 잃은 이웃들의 얼굴이 떠올라 사람들이 스포츠센터 근처에 가기를 꺼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건물이 지역 상권과 주민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자 시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외벽과 유리창 보수다. 시는 시커멓게 탄 외벽은 페인트칠을 하고 깨진 유리창은 빗물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로 막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1층 필로티에는 펜스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건물 전체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35m가 넘는 고층건물에 가림막을 한 뒤 강풍이 불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돼 외벽과 유리창을 보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 건축디자인과 서정상 팀장은 “설 명절 후 이근규 시장의 결재가 나면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경찰의 수사가 종료되면 바로 작업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억1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 같다”며 “건물 보수와 관련해 건물주의 동의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 건물을 지자체가 매입해 철거한 뒤 부지에 공용주차장 등을 만들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철거 후 안전체험관 등을 건립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대참사가 발생한 이 건물에 들어와 장사를 할 사람이 없을 것으로 보여 시도 철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 매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시 안전총괄과 류인동 팀장은 “건물주가 경매로 건물을 처리할수도 있는 등 변수가 많다”며 “경매참여 등 시가 매입하는 것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는 건물내 소방시설 부실 등으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건물주, 건물 관리부장 등 건물 관계인 5명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기소되거나 기소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 출동했던 제천소방서 지휘부 2명은 초기대응 부실 논란에 휩싸이다 현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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