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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기지 후보 ‘용암 동굴’속을 레이저로 조사한다?

    달 기지 후보 ‘용암 동굴’속을 레이저로 조사한다?

    달에는 용암 동굴(lava tube)이 있다. 고대 달에 화산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뜨거운 용암이 지표 밑을 흘러간 후 그 빈자리에는 동굴이 생긴다. 이런 용암 동굴은 지구의 화산 지형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마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도 용암 동굴이 존재하겠지만, 현재까지 잘 밝혀진 것은 지구 이외에는 달의 용암 동굴이 유일하다. 달의 용암 동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용암 지형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그보다는 미래의 달 기지 건설 후보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달 기지 건설에서 매우 골치 아픈 점은 강력한 방사선의 존재다. 달은 지구와 달리 대기와 자기장이 없어 태양과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방사선 입자가 그대로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암 동굴 안에 기지를 건설하면 이런 문제는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더불어 달 표면으로 날아오는 운석 충돌에서도 안전하다. NASA의 달 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는 2009년부터 달 표면을 정밀 관측해 왔는데, 달의 용암 동굴 역시 중요한 관측 대상이다. 그런데 땅속에 있는 동굴을 어떻게 관측할 수 있을까? 지구의 용암 동굴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지반이 약한 용암 동굴 일부가 함몰되어 일종의 싱크홀 같은 지형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내부의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구에서는 물에 의한 침식 작용이 중요하지만, 달에서는 운석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 역시 이런 함몰 지형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달 구덩이(lunar pit)라고 불리는 이런 함몰 지형은 크레이터와 분명히 구분되며 지금까지 200개 정도의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이 장소 중 일부는 미래 달 기지 건설에 유력한 후보다. 심지어 도시 건설도 가능하다고 믿는 과학자도 있다. 물론 이곳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없는 장소를 물색해야만 한다. 내부의 공간이 얼마나 큰지 정확히 알 필요도 있다. 하지만 이 동굴에 로봇이라도 보내지 않는 이상 그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방법은 없었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의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놀라운 신기술을 제안했다. 레이저를 발사해 여기서 반사되는 빛을 분석(fires and recaptures scattered laser light)하는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면 직접 보이지 않는 구석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대략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방문을 살짝 열고 직접 보이지 않는 방향에 있는 사람의 존재를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초당 1조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MIT의 초고속 카메라 기술이 응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NASA 페리스코프(PERISCOPE) 계획의 일부로 NASA에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동굴 안으로 내려가지 않고 달 궤도에서 동굴의 대략적인 깊이와 길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미래 로봇을 보내 탐사할만한 동굴이 어디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이 기술이 다른 분야에도 널리 이용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과연 달의 용암 동굴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나우! 지구촌] 뉴욕도 싱크홀 골치…직경 3m에 스쿨버스 위기일발

    [나우! 지구촌] 뉴욕도 싱크홀 골치…직경 3m에 스쿨버스 위기일발

    어린이 11명을 태운 스쿨버스가 직경 3m의 싱크홀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 경 뉴욕 브롱크스 서부 지역의 한 도로에서 아스팔트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당시 도로에 서 있던 스쿨버스 한 대가 심하게 기울었고 바퀴 일부가 싱크홀에 빠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나이가 밝혀지지 않은 어린이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이외에 행인 2명 역시 싱크홀로 피해를 입었지만 현장에서 병원 치료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관은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시 당국은 최근 뉴욕에서 자주 발생하는 싱크홀과 관련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발생 불과 이틀 전인 4일에는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지름 6m, 깊이 6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일련의 사고가 수도관 파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열심히 일한 시의회 1년

    [의정 포커스] 열심히 일한 시의회 1년

    서울시의회가 지난 1년 동안 ‘일하는 의회’로 변신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잡음이 있었지만, 시의회 스스로 자정노력 등으로 시의원 조례 발의와 가결 건수 등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7월 활동을 시작한 제9대 시의회가 정례회 2회와 임시회 6회에 걸쳐 조례안 421건, 예산·결산안 11건, 동의안 48건, 결의안 31건, 건의안 37건, 기타 의안 93건 등 총 641건의 의안을 접수하고 491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상을 가늠할 수 있는 조례 발의(421건)는 제7대 대비 2.7배(156건), 제8대 대비 1.8배(230건)가 증가했다. 여기에 의원 발의 조례안(321건)도 7대 대비 6.8배(156건), 8대 대비 2.5배(230건)가 증가했다. 전체 조례 접수 건수 중 의원 발의 조례가 차지하는 비율도 7대 29.5%(156건 중 46건), 8대 55.2%(230건 중 127건)에서 74.1%(421건 중 312건)로 크게 늘었다. 이는 그만큼 의원들이 서울시민의 생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방증이다. 의원 발의 조례 건수와 비중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가결률이 높아 내용면에서도 충실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제9대 시의회 의원 발의 조례의 가결률은 83.7%로, 가결률이 높았던 제7대 81.8%, 제8대 88.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단순히 의원들의 실적 쌓기용 조례가 아니었다는 방증이다. 지난 1년 동안 18건의 조례를 발의한 성백진(중랑) 의원이 서울시의원 105명 중 가장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등은 16건의 김용석(서초) 의원이, 3등은 13건의 김희걸(양천) 의원이 차지했다. 서울시의회는 청렴하고 투명한 의정실현을 위해 의원의 공무 국외활동과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등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토록 하고, 세월호 참사와 싱크홀 불안을 계기로 만들어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 등도 알찬 성과로 평가된다. 성백진 의원은 “서울시 위탁사업 재계약의 허점을 보완하는 조례를 발의해 세금 낭비를 막는 등 불합리한 점들을 바로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포토] 직경 3m 싱크홀에 빠진 스쿨버스 사고현장

    [포토] 직경 3m 싱크홀에 빠진 스쿨버스 사고현장

    어린이 11명을 태운 스쿨버스가 직경 3m의 싱크홀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 경 뉴욕 브롱크스 서부 지역의 한 도로에서 아스팔트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당시 도로에 서 있던 스쿨버스 한 대가 심하게 기울었고 바퀴 일부가 싱크홀에 빠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나이가 밝혀지지 않은 어린이 11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이외에 행인 2명 역시 싱크홀로 피해를 입었지만 현장에서 병원 치료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관은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시 당국은 최근 뉴욕에서 자주 발생하는 싱크홀과 관련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발생 불과 이틀 전인 4일에는 뉴욕 브루클린 지역에서 지름 6m, 깊이 6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일련의 사고가 수도관 파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석촌호 물빠짐, 제2롯데·9호선 영향… 싱크홀 무관”

    “석촌호 물빠짐, 제2롯데·9호선 영향… 싱크홀 무관”

    하루에 수천t씩 사라졌던 서울 잠실 석촌호수물이 주변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 제2롯데월드 등 인근 대형건물 공사장으로 흘러든 것으로 분석됐다. 즉 시민들을 불안하게 한 잠실지역 대형 싱크홀 등과 석촌호수 수위 저하는 무관해 지역 침하 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6일 내놓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 분석 결과다. 석촌호수 수위는 2010년 연평균 4.68m를 유지해 왔으나 2011년 10월부터 연평균 4.57m로 낮아지기 시작했다. 2013년 10월까지 연평균 4.17m의 저수위 상태를 유지했다.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 공사가 몰린 데다 석촌호수 자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빠짐량(일평균 약 2000t)이 더해져 수위 저하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석촌호수 수위 변화에 영향을 미친 정도는 시기에 따라 달랐다. 제2롯데월드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3월 초반까지 영향이 크다가 공사가 단계별로 완공됨에 따라 2012년 말부터 2013년 초에 영향이 줄었다. 반면 지하철 9호선 공사의 영향은 초반에는 낮았으나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증가했다. 수위 저하 기여율은 2012년 3월 25%에서 2013년 10월 53%로 증가했다. 대한하천학회의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 ▲2010년 11월 제2롯데월드 984t/일 ▲2011년 11월 제2롯데월드 1102t/일 ▲2013년 10월 지하철 9호선 3948t/일, 제2롯데월드 1236t/일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우려한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잠실 지역 대형 싱크홀 발생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수위 저하로 인한 지반 침하량은 최대 8㎜로 허용 침하량 25㎜ 이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반을 통한 지하수 이동 속도가 시간당 1.3~8.3㎝로 아주 느려서 토사 유출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또 잠실지역 하수관거 70㎞ 조사와 도로GPR(지하 레이더) 탐사 11.7㎞, 일본 업체와의 합동 동공 탐사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 중 하나가 제2롯데월드 공사라는 것을 부인할 순 없지만 영향의 수준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시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마무리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준기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조사 결과 주변지역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는 대형 굴착 공사장의 유출 지하수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 불안감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화질 CCTV·지표투과 레이더로 ‘싱크홀’ 막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9일 지반침하(싱크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후 하수관로를 정밀하게 점검할 수 있는 평가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화질의 디지털 폐쇄회로(CC)TV와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를 연계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12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로 하수관로 내부 상태를 진단한 뒤 도로 함몰 가능성이 있는 구간은 레이저 전파를 쏘아 지하 불균질층의 반사파를 분석하는 GPR 조사를 통해 지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기존 하수관로 조사용 CCTV는 40만∼50만 화소의 저화질 아날로그 방식이다 보니 정확한 판단이 어려웠고, 지상 도로 전체를 따라 이뤄지는 GPR 조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환경기술원과 연구팀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의 하수관로 약 2㎞ 구간에 이 기법을 시범 적용한 결과 하수관로 불량 발생 구간에서 지반상태가 급격히 변화하는 등 이상신호를 정확하게 탐지했다. 환경기술원은 오는 9월까지 노후 하수관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지반침하 평가기법을 마련한 뒤 내년까지 개발된 평가기법을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로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또 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는 조립식 하수관거 하부기초와 싱크홀 발생 시 급속으로 보수·보강할 수 있는 유동성 채움재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주 원장은 “새로운 탐지기법은 하수관로의 파손과 이음부 이탈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도심 지반침하를 관측하는 데 유용하다”면서 “이 평가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지반침하 원인을 분석하고 발생 원인에 따른 맞춤형 대응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하! 우주] 혜성 67P서 피라미드 삼킬만한 거대 싱크홀 발견 (네이처)

    [아하! 우주] 혜성 67P서 피라미드 삼킬만한 거대 싱크홀 발견 (네이처)

    인류의 첫 탐사로봇이 내려앉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에서 싱크홀이 발견됐다. 최근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혜성 67P에서 지구의 것과 유사한 모습의 거대 싱크홀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확인한 싱크홀은 지름 200m, 깊이 180m로, 실감나게 비교하면 서울 여의도 만한 땅 덩어리에 피라미드 하나 쯤 삼킬만한 큰 구덩이가 생긴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폴 와이즈만 박사는 "작은 혜성에서 거대 구덩이가 발견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 이라면서 "어떻게 혜성이 형성되고 진화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싱크홀은 어떻게 생성된 것일까? 일반적으로 지구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싱크홀은 석회석 지층이 지하수 등 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해 침식되며 발생한다. 연구팀은 혜성 67P의 경우 태양과 가까워지면 혜성 내부에 있던 얼음 상태의 물질이 녹아 우주 먼지와 가스로 터져나오는 소위 '제트'를 분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스 플랑크 연구소 장-밥티스트 빈센트 박사는 "혜성의 구덩이 안 벽에서 제트가 일어나는 것이 목격됐다" 면서 "다른 혜성 표면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양의 구덩이가 발견된 적이 있다" 고 밝혔다. 한편 현재 혜성 67P 궤도를 돌고있는 유럽우주국(ESA)의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무려 10년을 쉬지않고 날아간 로제타호는 지난해 8월 목적지인 혜성 67P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제타호가 지금까지 보내온 사진을 보면 혜성 표면의 균열이 보이며 과거 물이 흐른 것 같은 물결 무늬가 확인됐다. 이는 중력과 대기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혜성이 지구와 같은 역동적인 지질 특징을 가진 것으로 해석돼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로제타호에 실렸던 탐사로봇 필레는 지난해 11월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역사'를 썼으나 배터리가 방전돼 이후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태양열을 충전한 필레가 7개월 만에 '기지개'를 펴면서 다시 탐사를 재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5가지 지하 정보 3D 통합지도 구축

    85개 도시지역의 3차원 지하공간 통합 지도가 2019년까지 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5개 부처·14개 법령, 4개 시스템으로 흩어져 있는 15가지의 지하공간정보 통합 지도 구축 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상하수도·통신·전력 등의 시설물과 지하철·지하보도와 차도·주차장 등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지도가 만들어져 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지하 굴착 공사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미 구축한 3차원 지상공간 지도와 같은 표준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지상과 지하 정보를 연계해 활용할 수도 있게 된다. 정부는 서울 송파구 싱크홀(대형 지반침하) 발생을 계기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지난해 12월 ‘지반 침하 예방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하공간 통합 지도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2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서울, 부산, 대전, 세종시에서 지하공간 통합 지도 시범 구축에 나서고 2019년까지 전국 85개 시 지역 지하공간 통합 지도를 작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하 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설치해 통합 지도의 활용을 도와주는 업무와 갱신 업무를 맡기고 활용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국회와 정부는 국토부, 지방자치단체가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지하 굴착 공사를 할 때는 안전영향평가를 시행토록 하는 내용이 담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통합 지도 구축이 완료되면 지반·지하시설물 안전 관리와 지하 개발 설계·시공·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혜성 67P서 피라미드 삼킬만한 거대 싱크홀 발견 (네이처)

    혜성 67P서 피라미드 삼킬만한 거대 싱크홀 발견 (네이처)

    인류의 첫 탐사로봇이 내려앉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에서 싱크홀이 발견됐다. 최근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혜성 67P에서 지구의 것과 유사한 모습의 거대 싱크홀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확인한 싱크홀은 지름 200m, 깊이 180m로, 실감나게 비교하면 서울 여의도 만한 땅 덩어리에 피라미드 하나 쯤 삼킬만한 큰 구덩이가 생긴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폴 와이즈만 박사는 "작은 혜성에서 거대 구덩이가 발견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 이라면서 "어떻게 혜성이 형성되고 진화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싱크홀은 어떻게 생성된 것일까? 일반적으로 지구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싱크홀은 석회석 지층이 지하수 등 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해 침식되며 발생한다. 연구팀은 혜성 67P의 경우 태양과 가까워지면 혜성 내부에 있던 얼음 상태의 물질이 녹아 우주 먼지와 가스로 터져나오는 소위 '제트'를 분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스 플랑크 연구소 장-밥티스트 빈센트 박사는 "혜성의 구덩이 안 벽에서 제트가 일어나는 것이 목격됐다" 면서 "다른 혜성 표면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양의 구덩이가 발견된 적이 있다" 고 밝혔다. 한편 현재 혜성 67P 궤도를 돌고있는 유럽우주국(ESA)의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무려 10년을 쉬지않고 날아간 로제타호는 지난해 8월 목적지인 혜성 67P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제타호가 지금까지 보내온 사진을 보면 혜성 표면의 균열이 보이며 과거 물이 흐른 것 같은 물결 무늬가 확인됐다. 이는 중력과 대기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혜성이 지구와 같은 역동적인 지질 특징을 가진 것으로 해석돼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로제타호에 실렸던 탐사로봇 필레는 지난해 11월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역사'를 썼으나 배터리가 방전돼 이후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태양열을 충전한 필레가 7개월 만에 '기지개'를 펴면서 다시 탐사를 재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국내 최장 50㎞ 율현터널 뚫렸다

    국내 최장 50㎞ 율현터널 뚫렸다

    국내에서 가장 긴 수도권고속철도 율현터널이 공사한 지 3년 5개월 만에 뚫렸다. 이 터널은 세계에서 세 번째 긴 터널로 기록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수도권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82%를 차지하는 율현터널 관통행사를 했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현재 운영 중인 KTX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이다. 수도권고속철도는 3조 605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서~평택 61.1㎞ 구간을 신설하는데, 지하철처럼 지하에 뚫은 율현터널이 수서~평택시 지제동까지 50.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이 터널로 이뤄지는 수도권고속철도는 단층대의 분포와 싱크홀(지반침하)에 대한 사회적 우려 등으로 안전 문제에 방점을 두고 첨단공법을 적용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권 시민이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고자 2011년 착공했으며, 올해 12월 개통하려다 지반공사 때문에 내년 6월 이후로 연기됐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수도권고속철도가 가동되면 동탄신도시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중요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타이탄 호수, 지구의 싱크홀과 매우 유사” (ESA)

    “타이탄 호수, 지구의 싱크홀과 매우 유사” (ESA)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액체 상태의 강과 호수가 흐르는 유일한 천체가 있다. 바로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Titan)이다. 최근 유럽우주기구(ESA) 연구팀이 타이탄 표면의 바다와 호수가 지구의 싱크홀과 유사하게 생성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태양계 내에서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타이탄은 3개의 거대 호수(바다로도 지칭)와 이보다 작은 많은 호수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타이탄의 바다는 물로 가득찬 지구와는 달리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타이탄은 지구보다 두꺼운 대기를 가진 독특한 위성으로 역동적인 기후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는 타이탄 호수가 지구의 싱크홀과 유사하게 생성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지구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싱크홀은 석회석 지층이 지하수 등 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해 침식되며 발생한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연구팀은 타이탄 표면에 난 이같은 '구멍'(hole)이 지구의 싱크홀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약 5000만 년에 걸쳐 생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코넷 박사는 "타이탄에서 여름에 내리는 액체 메탄 비가 타이탄의 지층과 작용해 지구와 같은 싱크홀을 낸 것 같다" 면서 "이 속에 액체가 고여 오랜 시간에 걸쳐 호수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탄에서 이 과정은 지구에 비해 30배는 느리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탄은 지름이 5150㎞에 달하며 표면온도는 - 170℃로 매우 낮다. 특히 최근들어 타이탄은 언론의 주목을 듬뿍받고 있는데 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본격적으로 타이탄 탐사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NASA는 2040년 내에 타이탄에 1톤 규모의 잠수함을 실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타이탄의 바다를 누빌 이 잠수함은 자체 추진체로 초당 1m를 운행하며 -170 °C 이상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활쓰레기 0% 도전] 포천 비닐재활용 공장 가보니

    [생활쓰레기 0% 도전] 포천 비닐재활용 공장 가보니

    라면을 하나 끓여보자. 기본으로 비닐봉지 3개가 나온다. 제품 전체를 포장하고 있는 큰 비닐봉지와 수프와 플레이크가 들어있는 작은 비닐봉지가 나온다. 짜장라면일 경우에는 비닐봉지가 4개까지도 만들어질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이 비닐봉지들은 잠시 조리대 위에 머물렀다가 쓰레기 봉투로 향하게 된다. 꼼꼼한 주부를 만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분리수거된다면 이 비닐봉지는 원유수입을 줄일 수 있는 자원이 된다. 라면봉지가 자원이 되는 현장을 찾아가봤다. “무심코 버린 라면봉지 2500장이 모이면 도로표지판 받침대 하나가 나와요. 이전에는 시멘트로 만들던 것인데, 이게 시멘트보다 단단하고 더 오래가죠.”(정해주 에코신화 회장) 18일 경기도 포천의 비닐재활용 업체 에코신화 공장에서 지게차가 단단하게 뭉쳐져 있는 비닐뭉치를 들어 올린다. 희뿌연 먼지와 함께 시큼털털한 냄새가 사방으로 풍긴다. 이 비닐들은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통해 버려진 것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1차 선별 과정을 거쳐 이곳에 온 것들이다. 1차 선별 과정에서 비닐 이외 물질은 모두 걸러지게 된다. 20년 가까이 재활용 관련 일을 해온 정 회장은 “분리수거가 자리를 잡고, 1차 선별 과정이 생기면서 재료로 쓸 수 있는 비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무심코 버리는 것들이 많은데 저게 다 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게차가 비닐뭉치를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자 비닐을 파쇄하는 기계가 ‘쿠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파쇄를 통해 잘게 부서진 비닐은 2번의 고열처리를 거쳐 검은색의 찰흙 같은 느낌의 원재료로 바뀐다. 비닐봉지가 일종의 강화플라스틱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이 회장은 “비닐로 만든 강화플라스틱은 시멘트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원재료가 커다란 주물기에 들어간 후 5분 정도가 지나자 커다란 원통 모양의 플라스틱 부품이 튀어나왔다. 이 제품은 싱크홀 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하수관 누수를 막는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정 회장은 “과거 시멘트로 만들던 도로표지판 받침대나 수도관 보호장치 등을 비닐 재활용을 통해 만든 강화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석유를 가공해 강화플라스틱 1㎏을 만들기 위해선 2만 1600원이 든다. 하지만 폐비닐의 경우 원료비가 그 3분의1에 불과하다. 비닐봉지 등의 재활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해 지난해 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업체는 올해 14억여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폐비닐 1㎏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 2.7㎏, 1t을 재활용하면 에너지 0.6TOE(석유환산톤) 저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문제는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원재료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되는 것에 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서울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1994년 20.5%던 서울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쓰레기 종량제 도입 이후 2000년에는 45.0%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후 2005년에는 64.3%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전체 쓰레기의 양도 1994년 1만5397t에서 지난 2013년에는 8559t으로 44.4%가 감소했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종량제가 도입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데 돈이 드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고, 그 결과 제도 도입 20년 만에 재활용률이 3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60%대에 도달한 뒤 서울의 재활용률은 제자리걸음이다. 2008년 65.6%를 기록한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0년 65.8%, 2012년 65.3%, 2013년 64.0%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종량제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한 쓰레기 감량 정책으로는 재활용률 6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좀 더 획기적인 쓰레기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특히 오피스가 밀집한 업무중심지와 식당과 서비스업종이 중심이 된 상업지역의 분리수거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통 빌라와 다세대 주택 등의 분리수거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더 심각한 곳은 사무실과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이라면서 “이런 곳에서 나오는 종량제 봉투를 열어보면 분리수거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자신의 지갑에서 종량제 봉투값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13년 서울의 구별 생활쓰레기 재활용률을 살펴보면 도봉구가 82.5%로 가장 높았고, 광진구(75.3%)와 송파구(71.0%), 서초구(70.7%)가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자세히 살펴보면 주거지역이 업무중심지보다 재활용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은 강남권의 경우에도 오피스와 상가가 밀집한 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활용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들 지역의 쓰레기 감량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할 계획이다. 장혁재 대기환경본부장은 “올해 쓰레기를 10% 줄이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현재까지 전년에 비해 2.5% 정도 감량했다. 이는 하루를 기준으로 약 87t의 쓰레기가 줄어든 것”이라면서 “오피스와 상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해 쓰레기 감축을 한 곳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개선이 되지 않은 곳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깨진 곳 스스로 고치는 ‘바이오 콘크리트’ 개발… “내년 상용화”

    깨진 곳 스스로 고치는 ‘바이오 콘크리트’ 개발… “내년 상용화”

    아스팔트 포장 도로의 표층이 떨어져 나가면서 구멍처럼 푹 패인 곳을 뜻하는 '포트홀'은 싱크홀보다 규모가 작지만 사고위험이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 2013년 한 해 동안 서울시 도로에 생겨난 포트홀은 9만 3085개에 달하며 포트홀로 인한 사고도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해외 연구진이 이러한 포트홀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덜란드 델프트기술대학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스스로 치유하는 콘크리트’다. 무생물체인 콘크리트가 자가 힐링을 할 수 있는 비법은 다름 아닌 박테리아. 일반적으로 철근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작은 틈이 생긴다. 여기에 빗물 등이 들어가면 철근에 녹이 슬고 콘크리트가 깨지기 쉬워지면서 포트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포트홀이 건물에서 발생한다면 붕괴의 위험까지 높아진다. 연구진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북서쪽 100㎞ 거리에 있는 와디 나트룬 지역의 활화산과 소다호(알칼리 성분이 높은 호수) 인근에서 발견한 특정 박테리아와 콘크리트를 혼합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이 이 박테리아와 콘크리트, 젖산칼슘, 발효균 중 하나인 바실루스균 등을 넣은 캡슐을 혼합한 뒤 물을 섞자 이 박테리아는 젖산칼슘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콘크리트의 성질에 맞춘 포자를 생성해 냈으며, 칼슘과 탄산염 이온을 혼합해 석회석을 만들어냈다. 이 박테리아가 만든 석회석으로 폴 0.8㎜의 구멍이 메워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주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를 혼합한 액체를 건물이나 도로의 구멍에 뿌려주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헹크 욘커스 박사는 “이 박테리아는 알칼리성 환경에서 생존이 가능하고 열기와 냉기에 대한 내구성도 높다. 또 생명력이 뛰어나 오랜 기간 동안 콘크리트 안에서 생존할 수 있다”면서 “2016년이면 포트홀 등에 쓸 수 있는 ‘바이오콘크리트’ 스프레이를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사원, 서울시 인사 공정성 훼손 등 66건 적발

    감사원, 서울시 인사 공정성 훼손 등 66건 적발

    감사원은 6일 서울시에 대한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인사 공정성이 훼손된 사례 등 66건을 적발하고 공무원 74명에 대한 징계 요구 또는 징계 조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2년 8월부터 2년 동안 결원이 없는데도 승진 인원을 과다하게 산정한 뒤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승진 임용했다. 이로써 승진된 공무원은 3급 29명, 4급 112명에 이르며 승진 업무를 담당하는 전 인사과장 자신도 승진했다. 시는 또 2014년 12월 기준으로 법령에 근거를 두고 있지 않은 기구 11개를 불법 설치했다. 3급 정원은 3명이 초과됐다. 시장 비서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5급인 정무수석 비서관에 대해 1급 예우를, 4급인 정책수석 비서관과 5급인 미디어수석 비서관에게는 3급 예우를 하며 업무추진비와 업무공간을 제공했다. 2010~2014년에는 업무추진비 지급 대상이 아닌 팀장 및 비서관에게 34억여원을 지급하고, 불법적으로 설치해 3급 이상 직원이 운영한 기구에 2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52억여원의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시는 2013년 3월 당시 안전행정부로부터 음주운전 적발 당시 공무원 신분을 은폐한 A씨 등 52명의 명단을 접수했으나 이 가운데 43명에 대해 징계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승진 임용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아울러 시는 2013~14년 25개 자치구에 노후관 조사비를 지원하면서 노후관이 가장 많은 송파구에 대해서는 조사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고, 송파구 역시 비용상의 이유로 노후관 조사를 하지 않았다. 송파구에선 가장 많은 860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감사 절차에 따라 서울시의 소명 기회를 가졌으며 감사원 지적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싱크홀 공포] ‘싱크홀’ 난개발의 역습… 송파·구로 지하 인프라 최악

    [싱크홀 공포] ‘싱크홀’ 난개발의 역습… 송파·구로 지하 인프라 최악

    서울 도심의 낡은 지하 인프라와 무분별한 개발이 싱크홀 공포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도로 함몰 사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도로 함몰과 싱크홀 등은 3328건에 이른다. 2010년 436건이던 것이 2013년 850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지난해 77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 등 지하 인프라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도로 함몰 발생 건수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86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구 289건, 중구 225건, 종로 200건, 용산 192건 순이다. 시 관계자는 “송파가 높게 나타난 것은 워낙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탓에 작은 도로 함몰도 모두 신고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지하철 9호선과 제2롯데월드 등 대규모 공사가 있었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낡은 인프라에 개발이 겹쳐지면서 싱크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2018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거를 교체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하수관이 직접적인 이유는 맞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말한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인프라가 낡았다고 사고가 난다면 지역에 따른 편차가 발생할 수 없다”며 “2010년 이후 발생한 대형 싱크홀의 대부분은 강남과 여의도 등 충적층 지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이뤄진 지하 공간의 난개발이 지반을 파괴하면서 싱크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강남 등 지반이 약한 지역에 대해선 좀 더 깐깐하게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고층빌딩과 지하철 등이 들어서면서 지하 공간이 무분별하게 개발됐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하수도관을 잡아 줄 힘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지하수위를 유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지하수위는 지역에 따라 최근 1~2년 새 최대 16.1m 낮아지거나 10.3m 높아지는 등 변동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3년간 지하철 주변의 지하수위는 평균 1.7m가 낮아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하수관 손상으로 연간 1000건의 도로 함몰이 발생하고 있는데, 사고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점이 하수관 설치 30년쯤”이라면서 “이후 하수관을 교체하고 나서 도로 함몰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수관의 73.3%가 묻은 지 20년이 넘었다”며 “빨리 인프라를 교체하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과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긴급 진단] ‘늙은 서울’ 대수술 필요하다

    [긴급 진단] ‘늙은 서울’ 대수술 필요하다

    도로, 교량, 하수도관 등 서울의 기반시설 중 절반이 노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와 같이 개발보다 보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예산과 관련 연구는 턱없이 부족하고 난개발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시 도로 8693㎞에 대해 포장 상태의 보수 필요성을 측정하고 있는데 30% 정도 조사를 마친 현재 전체 도로의 46%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도로함몰(싱크홀)은 2010년 435건에서 지난해 779건으로 79%가 늘었고, 전체 도로시설물 중 58%가 20년이 지난 것들이다. 또 시가 관리하는 한강 교량 20개 중 절반인 10개가 30년이 넘은 것이고, 성산대교와 동호대교는 보수가 필요한 안전등급 C급이다. 싱크홀의 직접적 원인인 하수도관은 전체의 48.2%가 30년 이상 됐고, 50년 이상인 것도 30.5%다. 지하 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하철역, 지하보도·차도, 상하수도뿐 아니라 지하상가·주차장·송유관·통신·전력·가스·열 공급 시설 등이 땅속에 묻혀 있다. 서울은 도쿄보다 면적당 지하철 길이가 2배 이상 길고 상하수도 길이도 3배 이상이다. 시는 지하철 2호선(18.9㎞), 올림픽대로(3㎞), 탄천 동·서로(2㎞) 등을 지하화할 계획이다. 자치구들은 전철 지하화를 추진하고 전력설비 지중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노후화 및 지하 개발의 가속화는 싱크홀과 같은 위협 요소가 계속 증가할 것임을 뜻한다. 올해 도로 포장 예산으로 전체 도로의 3.8%를 보수할 계획이다. 산술적으로 46%를 고치려면 10년 이상 걸린다. 올해 필요한 하수도 보수 예산은 2300억원이지만 900억원이 부족하다. 일본 도쿄의 하수도 개량 예산은 우리나라의 10배다. 미국 디트로이트시는 도로 보수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판매세를 6%에서 7%로 올리는 것을 투표에 부친다. 이대로라면 우리도 도시 노후화에 따른 세금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보수 예산 증액보다 안전 관련 연구 및 규제 정비가 먼저라는 지적도 있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싱크홀이 노후 하수관 때문이라지만 사실은 지하철, 건축 터파기 공사 등이 노후관에 압력을 가한 인재”라면서 “취약 지질을 파악하고 건축 규제를 강화해야 올바른 방향으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싱크홀 공포] 감사원 ‘서울 싱크홀’ 7개월째 현미경 감사

    감사원은 싱크홀(땅꺼짐)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째 정밀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8일 “지난해 9월 말 서울시 건설 안전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해 싱크홀 사고 감사를 현재도 계속하고 있다”며 “감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당시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근처에서 발생한 싱크홀과 서울지하철 9호선의 연관성에 관한 조사용역 결과가 올해 5월에 나온다고 해 감사 완료와 감사위원회 상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싱크홀 사고의 원인에 대해 지하철 건설의 부실 시공 또는 하수관거의 노후화 및 관리 소홀, 불가항력적인 자연현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감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물론 환경부와 연구기관 등의 관련 인력을 참고인으로 총동원하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 안전점검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 안전점검

    이완구(맨 앞)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을 찾아 싱크홀 사고 등과 관련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이 총리는 “부실 공사는 반인륜 행위”라며 “잇따른 싱크홀 문제 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없애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싱크홀 공포] 면적당 상하수도관 도쿄의 3배… 지하개발 관리 컨트롤 타워 시급

    [싱크홀 공포] 면적당 상하수도관 도쿄의 3배… 지하개발 관리 컨트롤 타워 시급

    서울의 지하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의 정치와 경제, 문화가 서울로 집중되면서 급격히 인구가 유입된 데 따른 폐해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시설을 지어야 하는 숙제 등으로 서울의 지하 개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또 건물의 용적률에 지하 부분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무분별한 지하 개발을 가중시켰다. 8일 서울시와 일본 도쿄도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서울과 도쿄 면적은 각각 605.25㎢, 2178㎢다. 즉 서울 면적은 도쿄의 3분의1이 채 안 된다. 하지만 주요 지하 시설물인 지하철과 상수도, 하수도 길이는 비슷하다. 그만큼 서울의 지하가 복잡하고 공사가 많았다는 의미다. ●면적당 지하철 길이도 도쿄의 2배 서울 지하철은 327㎞고, 도쿄는 354㎞다. 면적당으로 보면 1㎢당 서울은 0.5㎞, 도쿄는 0.2㎞다. 서울은 면적당 두 배 이상의 지하철 공사를 한 셈이다. 또 서울 하수도 길이는 1만 3900여㎞로 도쿄의 1만 5900㎞보다는 짧다. 하지만 면적으로 보면 1㎢당 서울은 23.0㎞, 도쿄는 7.3㎞로 3배 이상 많은 하수도관이 묻혀 있다. 상하수도관 교체 시기는 통상 30년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렇다고 모두가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예산 부족 등으로 사고가 잦은 곳부터 교체하기 마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40~50년 된 것도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노후 상하수도관에 의해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고, 서울은 이러한 현상이 다른 도시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지하철과 상하수도뿐 아니라 통신, 전력구, 가스시설, 지하 차도 등 수십 개의 시설이 얽히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라며 “잦은 공사와 노후 시설 등이 지반침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전력구·가스관까지 ‘거미줄’ 건물의 지하 부분을 용적률에 포함하지 않는 것도 무분별한 지하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축물 총면적(전체 면적)의 대지 면적에 대한 백분율인 용적률로 지상 건축 면적은 제한받지만, 지하는 아무런 제한 없이 개발할 수 있다. 지하 깊은 곳까지 땅을 파면 지하수의 흐름과 수위가 바뀌면서 싱크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마구잡이식 지하 개발로 지하수위 변동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싱크홀 등의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상하수도와 가스, 통신, 전력 등 지하 시설물에 대한 통합 관리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하 개발 관리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환경부가 전국의 하수관로를 관할하고 있지만 서울시 등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공사와 관리를 책임진다. 50년 이상 된 낡은 하수관로 등을 교체하는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몫이다. 박 교수는 “서울 등 대도시들이 늙어 가면서 싱크홀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안전처가 주축이 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싱크홀 막자” 대형 공사장 안전 강화

    “싱크홀 막자” 대형 공사장 안전 강화

    환경부는 7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현상과 관련해 대형 공사장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하수관로에 대한 개·보수와 교체 작업 등에 국고를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낡은 하수도 시설로 인한 싱크홀은 35개 시·군·구, 84곳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712억원을 투입해 90개 지방자치단체의 하수관로 1만 2000㎞에 대한 정밀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지자체 사업에 국고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 공사장을 비롯해 지하의 대형 굴착 공사장에서는 중기계 하중과 지하수 흐름 변동 등으로 하수관로나 맨홀부 등에 구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할 때 반드시 보호공 설치 등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했다. 주변 하수관로 이설 시에는 하수관 연결 불량이나 되메우기 과정의 부실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공사장의 안전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관리기관인 지자체와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해빙기를 맞아 싱크홀 현상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하수도와 도로, 토질, 안전 분야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 비상조치반을 구성, 운영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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