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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통신] 누드모델 출연 美 여경 해고 논란

    [미주통신] 누드모델 출연 美 여경 해고 논란

    모델 전문 잡지에 누드모델로 출연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한 여성 경찰이 해고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휴스턴 경찰서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여성 경찰인 스테이시 수로(42)는 지난주 모델 전문 잡지인 ‘모델메이헴’에 자신의 전라 사진을 비롯하여 매우 선정적인 1백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녀는 정식 누드모델로 고용되어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드 사진 게재 직후 그녀는 현직에서 직위 해제되었으며 현재 휴스턴 경찰은 이와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언론의 취재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스테이시가 ‘경찰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 등을 한 혐의와 경찰 이외의 직업을 가질 경우 신고하여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즉시 직위해제를 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 하나를 기르고 있는 싱글맘으로 알려진 스테이시는 언론의 의견 표명 요구에 묵묵부답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모델 잡지에 올려진 그녀의 누드 사진은 삭제되었다.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딸을 키우고 있는 경찰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론과 함께 직무와 상관없이 한 행위에 대해 해고를 고려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동정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커버스토리-혼외출생 1만명 시대] 다큐멘터리 영화 ‘미쓰마마’ 출연 김현진·최형숙씨와 유쾌한 수다

    [커버스토리-혼외출생 1만명 시대] 다큐멘터리 영화 ‘미쓰마마’ 출연 김현진·최형숙씨와 유쾌한 수다

    “그런 놈들 북한으로 보내 버려야 돼. 정신교육에 그만한 데가 없다니까.” 양육 미혼모들을 다룬 백연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미쓰마마’에 나오는 네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장지영(31)씨가 ‘비정한 아빠’에게 던지는 뒷담화다. 혼외출생 1만명 시대, 무책임한 남자와의 사랑 없는 결혼 대신 아이와 자신의 삶을 선택한 ‘미쓰마마’들을 만났다. 최형숙(41)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준서(7)의 엄마다. “미혼이 아니라 모(母)가 중요하다.”는 최씨는 자기소개를 부탁하는 질문에 아들 이름부터 입에 올린다. 이들에게 엄마라는 이름은 낙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결혼하지 않은 엄마를 이상하게 여긴다. TV 속 미혼모들의 삶이 늘 모자이크 뒤에 가려져 있다는 게 그 증거다. 그러나 엄마라는 게 부끄럽지 않은 최씨는 ‘생얼’을 드러내는 데 인색하지 않다. “어두운 시사프로그램 대신 버라이어티쇼에 나가고 싶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출산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최씨는 오랫동안 연애하던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준서를 임신했다. 임신 사실은 헤어진 뒤에야 알았다. 처음엔 낙태를 고민했다. 못할 짓이다 싶어 낳았지만 가족들은 입양을 강요했다. 마지못해 준서를 시설에 보냈다. 밤새 울다 다음 날 아이를 찾으러 다시 시설에 갔다. 갑작스러운 임신이었지만 억지로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다. 최씨는 “결혼은 의무가 아니라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개인의 몫”이라고 했다. 최씨는 미혼보다는 비혼(非婚·결혼할 의지가 없음)에 가깝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아 생긴 장점도 있다. 최씨에게는 눈치 볼 시댁이 없다. 무조건적인 희생과 집안일을 강요하는 남편도 없다. 최씨는 “월급만 가져다주고 아빠 노릇 다했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무슨 의미냐.”고 되묻는다. 혼외출생을 보는 일반적인 인식은 양면성을 띄고 있다. 통계청이 2009년 발표한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에 따르면 혼전임신을 했을 경우 미혼남성(20~44세)의 21.5%, 미혼여성(20~44세)의 16.6%가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답했고, 미혼남성 56.6%, 미혼여성 60.7%는 ‘가능하면 낳아야 한다’고 답했다. 젊은 남녀 모두 혼전임신이라도 출산은 필요하다고 여긴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항목에서는 미혼남성의 36.4%, 미혼여성의 36.5%만이 찬성(전적으로 찬성+대체로 찬성)했다. 이미 생긴 아이는 낳는 게 좋지만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출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많음을 보여 준다. ●“칙칙한 시사프로 대신 버라이어티쇼 나가고 싶다” 백 감독은 이에 대해 “가부장적 편견과 모순의 집결체가 미혼모에 대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과거 미혼모라는 사실을 수군대는 회사가 싫어, 입사 사흘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네살짜리 딸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김현진(29)씨는 “미혼모라면 무조건 문란하고 부도덕하다고 여기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장지영(31)씨가 “드라마에 나오는 미혼모는 왜 항상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구제받지? 혼자 애 키우면서 살아가면 안 되나?”라고 불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사회에서 미혼모는 여전히 구제와 손가락질의 대상이다. 또 다른 미혼모 원미현(가명·35)씨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했지만 종교적 신념 때문에 지운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냉정하게 낙태수술 예약을 잡더라.”고 8년 전 일을 회상했다. 원씨는 두 번이나 병원을 찾았지만 차마 수술대에 오르지 못했고 현재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 친부는 ‘혼인신고를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통보를 마지막으로 연락을 끊었다. 원씨는 “당당한 싱글맘으로 살려해도 ‘사생아’라고 손가락질 받는 아이를 보며 울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처럼 현실 속의 양육은 오롯이 여성들 몫이다. 통계청이 5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총가구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여성은 16만 6609가구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남성 1만 8118가구에 비해 크게 앞섰다. 미혼여성이 13만 3234가구, 미혼남성이 9218가구였던 2005년 조사보다 ‘싱글대디’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차이는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이 사회규범적 의식과 현실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성들은 ‘나는 낙태하라고 했는데 네가 좋아서 낳은 거니까 책임지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결혼하지 않더라도 양육비를 지원하게 하는 등 법적 책임을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미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양육의 1차적 책임이 어머니에게 있다는 보이지 않는 규범이 강하다.”면서 “모유 수유 등의 측면에서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혼외출생에 대한 편견은 미혼모 자신에게 그치지 않는다. 미혼모의 부모와 자녀도 똑같은 편견에 시달린다. 김씨는 “부도덕한 미혼모를 만든 부모도 똑같다고 여기는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최씨의 아버지도 처음에는 “연을 끊자.”고 했다. 경상도 출신인 최씨의 아버지는 다음 날 변기통을 부여잡고 남몰래 펑펑 울었다. 김씨는 “솔직히 엄마는 평생 내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함께해 주는 건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도 “출산을 반대하던 오빠가 지금은 ‘내가 왜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미혼모부터 검색해 보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엄마, 엄마는 왜 거북이처럼 느리게 일해?” 여권이 신장됐다고 하지만 미혼모들이 사회인으로 홀로 서기를 하기란 여전히 벅찬 게 현실이다. 정부는 가족관계법·한부모가족지원법 등에 따라 혼외출생자들을 지원하고는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하면 양육 미혼모의 54.7%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비를 지원받고 있다. 자녀가 18개월 미만일 경우 월평균 63만원을, 36개월 이상은 32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취업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미혼모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신, 출산과 관계없이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퇴사 등 불이익을 겪는다. 2009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혼모의 95%가 ‘임신 이후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답했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혼모라는 이유로 채용에서의 불이익도 크다고 적었다. 여성가족부는 ‘미혼임산부 및 미혼모에 대한 직장에서의 차별금지’를 추진 중이다. 비양육 미혼부에게 양육비를 청구하는 법안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씨는 미혼모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단체인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서 대외정책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비슷한 처지의 양육 미혼모들이 함께 만든 사회적 기업 ‘용감한 컵케이크’에서 제빵 일을 돕다 얼마 전 그만뒀다. 최씨는 직장 탓에 집에 늦게 돌아오는 날도 많다. 준서는 그런 엄마를 두고 “왜 안 놀아주느냐.”며 울먹인다. 사회적 지원이 부실한 상황에서 미혼모가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울먹이던 준서는 “엄마는 왜 거북이처럼 느리게 일하냐.”고 묻는다. “빨리 일 끝내고 와서 놀아달라.”며 보채는 것이다.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것밖에는 도리가 없다. 김씨는 용감한 컵케이크를 떠나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에 창업 지원 자금을 신청했다 지난 4일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씨는 “혼자 설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감이 좀 떨어지긴 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물론 포기하지는 않는다. 김씨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커플룩을 판매하는 의류 매장을 운영할 생각에 밤잠을 설친다. 양육 미혼모뿐만 아니라 사실혼이나 동거관계에 있는 신가족들도 결혼을 기준으로 짜여진 사회 제도 속에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사실혼·동거 관계 역시 각종 사회보장제도를 비롯, 세제혜택과 상속 등 경제적인 부분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신혼부부 특별청약을 실시하는 보금자리주택은 혼인신고를 한 가족에게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도 다자녀가구, 3세대 가구 등 대가족에게 우선권을 준다. 사실혼 관계라 해도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도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가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편견과 차별로 엄격하게 대하기보다는 생활과 양육에 필요한 지원을 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편입시키는 한편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아우를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정부나 기성세대들은 ‘그렇게까지 지원해야 하나.’고 되묻는다.”면서 “조장할 필요는 없지만 사회변화의 산물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하고 보호할 법·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럽과 북미 선진국은 혼외출생, 이혼, 비혼(非婚) 등 아이를 혼자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자 이들을 다양한 가족의 형태로 받아들여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혼외출생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자 2006년부터 법적부부의 출산과 혼외출산을 구별하는 규정을 폐지했다. 자녀를 양육하는 자체로 가족수당, 양육수당을 받고 출산·육아휴직 등의 혜택을 차별 없이 받는다. 변화순 팸라이프가정연구소 소장은 “프랑스는 정식부부보다 혼외출생에 대한 지원·혜택이 더 잘돼 있다.”면서 “그래서 결혼보다 동거가 급증하는 부작용이 초래됐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아동부양비와 양육수당, 교육유지수당 등 다양한 형태의 보조금과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미혼모들에게 주택·건강·부모교육·고용훈련 등을 제공하는 슈어스타트(Sure Start)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독일도 최저생계비·부모수당을 지급하며 모성보호법 등에 근거해 10대 미혼모의 교육권까지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조은지·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씨줄날줄] 배심원 심리학/진경호 논설위원

    2011년 7월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올랜도 파티맘’ 재판의 주인공은 고졸 검정고시(GED) 출신 3년차 변호사 호세 바에즈(43)였다. 두 살 난 딸이 사라졌는데도 한 달 넘게 신고도 하지 않고 파티를 즐긴, 입만 열면 거짓말인 싱글맘 케이시 앤서니(26)에게 ‘무죄’라는 배심원 평결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아동학대죄 정도가 아니라 1급 살인죄를 선고받을 처지의 그녀를 바에즈는 어떻게 구명(?)했을까. 검사의 비웃음이 담긴 동영상 한 컷이 비기(秘器)였다. 그는 먼저 ‘품행이 단정하지 않다고 살인자로 볼 수는 없다.’는 논리를 줄기차게 제기했다. ‘편견’에 대한 배심원단의 경계심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 이어 단란했던 케이시와 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한장 한장 내보인 뒤 곧바로 유죄 판결을 자신하며 자신의 변론에 코웃음을 치고 있는 검사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스크린에 펼쳤다. 배심원단 분위기는 일순간 뒤바뀌고 말았다. ‘어린 애가 죽고, 애 엄마가 죽을 판에 웃음이라니’라는 개탄과 분노가 치솟았고, 그 결과는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죄로 귀결됐다. 민·형사 모두 배심원제인 미국의 법정은 ‘설득의 전장(戰場)’이다. 사건의 실체 이상으로 변호사의 ‘능력’이 중요하다. 어떤 판례로 배심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유죄도 되고, 무죄도 된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법정은 온갖 심리기제들이 총동원되는 경연장이기도 하다. 긍정적 특성 하나가 전체 호감도를 결정짓는 후광효과(Halo effect), 앞에 제시된 정보가 뒷정보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초두효과(Primacy effect), 반대로 나중 정보가 더 영향을 미치는 최신효과(Recency effect) 등이 뒤엉켜 배심원들을 흔든다. 삼성·애플 특허소송에서 “애플 디자인을 피하라.”고 삼성 측에 요청한 구글의 메일은 증거자료로 인용됐고, ‘안드로이드는 훔친 제품이다. 수소폭탄을 투하하겠다.’고 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적개심 어린 발언은 삼성의 요구에도 거부됐다. 배심원단 대표 벨빈 호건은 “구글 메일을 보고 삼성이 애플을 베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했다. 아프로디테의 현신이라 불린 창녀 프리네의 눈부신 알몸 앞에서 그리스 배심원들은 “신의 의지라 할 저 완벽한 아름다움에 사람이 만든 법을 들이댈 수 없다.”며 무죄를 외쳤다던가. 흑백인종에 대한 편견의 상흔을 지닌 미국 배심원 재판사는 어쩌면 편견의 투쟁사일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는 생래적 편견과, 이를 이겨내려 내세운 또 다른 편견과의 싸움.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美서 유치원생들 상습 성폭행…檢, 30년 전 사건에 30년 구형

    미국에서 30여년 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을 상대로 상습 성범죄를 저질렀던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성폭력 22건 인정… 종신형 내릴 수도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윌리엄 카운티 순회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피고인 스테펀 크리스티안(48)은 31년 전인 1981년부터 1999년까지 8명의 남자 어린이를 상대로 저지른 22건의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이날 크리스티안에게 징역 20~30년을 구형했으나 오는 9월 27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판사가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할 가능성도 있다. ●‘역할 놀이’ 등 지능적 방법으로 몹쓸짓 크리스티안의 범죄는 그가 1981년 버지니아주 머내서스의 ‘볼드윈 초등학교’에서 보조 교사로 일할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나는 마법사처럼 너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며 아이들을 세뇌시키거나 ‘역할 놀이’ 등 지능적인 방법으로 성폭력을 일삼았다. 그는 연년생 3형제(11살, 12살, 13살)를 상대로 차례로 성폭력을 저지르기도 했다. 생계에 바쁜 형제들의 어머니(싱글맘) 대신 아이들을 돌봐 주는 척하면서 몹쓸 짓을 한 것이다. 크리스티안은 1997년 아들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의심한 한 어머니의 신고로 덜미를 잡힐 뻔했으나 당시 15세였던 소년이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 혐의를 벗은 적도 있다. 크리스티안을 기소한 크리스티나 로빈슨 검사는 “당시 나이가 어렸던 그 소년은 크리스티안과 정서적으로 유착돼 있어 자신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당신 탓에 지금도 비정상 생활” 크리스티안의 범죄 행각은 올해 28세인 한 희생자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 코치인 제리 샌다스키의 아동 성범죄 사건이 불거진 것을 보고 용기를 내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이 피해자는 자신이 초등학교 4~5학년 때 부모가 이혼해 괴로워하던 자신에게 크리스티안이 위로를 하며 접근한 뒤 성적 접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피해자가 크리스티안에게 전화를 걸어 크리스티안으로 하여금 범죄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도록 유도한 뒤 그 통화 내용을 증거로 확보했다. 11일 재판에서는 30여년 전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40대의 중년 남성이 증언에 나서 “당신 때문에 나는 지금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뒀던 울분을 쏟아냈다. 크리스티안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치유를 통해 새 삶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5·11 입양의 날] 입양아 ‘고독’을 말하다

    [5·11 입양의 날] 입양아 ‘고독’을 말하다

    암울했던 시절인 1972년 제인 정 트렌카(40)는 생후 6개월 만에 언니와 함께 미국에 입양됐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같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정경아라는 한국 이름은 몇 번 불리지도 못한 채 지워졌다. 입양 기관은 어머니에게 “변호사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랄 수 있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미국인 양아버지는 미네소타의 금속공장에 다니는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양어머니는 가끔씩 공장에 나가거나 비서일을 했다. 무엇보다 양부모는 입양된 딸의 뿌리가 한국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다섯 살 때였다. 유치원에 특별한 물건을 들고 가서 설명하는 행사가 있었다. 입양을 보내며 친어머니가 넣어 준 한복이 생각났다.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한복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이 옷은요, …” 말문이 막혔다. 왜 그 한복이 특별한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어디에서 온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친어머니가 나를 키우지 않았는지 알고 싶었죠.” 미국인 어머니는 트렌카의 질문에 침묵했다. 어머니가 등을 돌려 걸어나가는 순간 그는 입양의 아픔을 양부모에게는 결코 털어놓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부모와 갈등을 겪으며 정체성을 고민하던 트렌카는 2008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입양인 모임 트랙(TRACK)을 시작했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해외입양인 수십명이 모였다. 이들에게 입양은 아픈 기억이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입양의 날’을 ‘싱글맘의 날’로 바꾸자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상처만 남기는 입양을 지원할 게 아니라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할 수 있도록 두리모(미혼모)를 지원하자는 취지였다. “한국인들은 흔히 아이가 어느 문화든 잘 적응할 거라고 믿죠. 어리니까요. 하지만 그건 판타지에 불과해요.” 트렌카는 단호하게 말한다. 입양인의 관점에서 트랙이 요구하는 건 두리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두리모가 아이를 포기하는 이유는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고, 국내 입양은 그 다음이다. 해외 입양은 최후의 수단이다. 그는 “목표는 고아원과 입양이 사라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트랙은 해외 입양인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뿌리의 집’과 함께 11일 ‘싱글맘의 날 국제 콘퍼런스’를 갖는다. 그는 말한다. “좋은 입양이란 없어요. 차선의 선택일 뿐이지.”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5·11 입양의 날] 두리모 ‘고통’을 말하다

    [5·11 입양의 날] 두리모 ‘고통’을 말하다

    민들레어머니회는 1970~80년대에 아이를 해외로 입양 보낸 어머니들의 모임이다. 10여명의 어머니들이 모여 2006년 발족했다. 이 모임의 노금주(53) 회장은 지난해 5월 ‘싱글맘의 날’ 제정 운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노 회장은 18세 때 덜컥 임신을 했다. 도박 중독자였던 남편 때문에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가족들은 아들을 병원으로 보냈고, 병원은 다시 아들을 입양 기관으로 보냈다. 아들을 찾아 여기저기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한 노 회장은 ‘한국 땅 어딘가에서 살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포기해야 했다. 그러다 2004년에야 한 민간단체를 통해 아들의 소식을 접했다. 미국으로 입양돼 결혼까지 했던 것. 2005년에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과 만났다. 이들 모자의 사연은 ‘나를 닮은 얼굴’(2010)이라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다. 이 모임에 참여하는 다른 어머니들도 사연은 비슷하다. 자신도 몰래 가족이나 친척들이 아이를 입양 보내기도 하고, 먹고살기 위해 떠돌아다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어머니도 있다. 비록 자신의 손으로 떠나보냈더라도 두리모(미혼모)를 껴안지 못하는 사회와 가난 탓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노 회장은 “아이를 입양 보낸 어머니들은 그때부터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가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면 옷 한 벌이라도 사 주려고 밤낮없이 일에 매달리지만, 상처받은 몸과 마음에 남은 건 지독한 가난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차라리 아이와 함께 살았다면 이렇게 불행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이를 강제로 입양 보낸 가족들도 아이를 보낸 것을 미치도록 후회하고 미안해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회 회원들은 주로 해외 입양아들의 한국 방문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 아이가 찾아왔을 때 조금이라도 좋은 대접을 해 주기 위해서다. 또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외로움도 함께 달랜다. 노 회장이 바라는 것은 해외 입양아들과 입양을 보낸 어머니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일이다. 그는 “뿌리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들을 보면 다 내 아이 같은 게 어머니들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두리모들이 더 이상 가슴 아픈 이별을 하지 않는 것도 노 회장의 바람이다. 그는 “내 아이는 내 손으로 키울 수 있도록 두리모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Forward” 오바마, 대선 6개월 앞두고 출정식… 경제회복 위해 지지 호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대선을 꼭 6개월 앞두고 5일(현지시간) 재선 고지를 향한 공식 출정식을 가졌다. 대표적인 부동층 지역인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를 잇따라 방문한 그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자신에게 4년을 더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때 이들 주에서 승리했다. 오바마는 오하이오주립대를 찾아 새로운 선거캠페인 슬로건으로 선정한 ‘앞으로’(Forward)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겨냥, “롬니는 부자 감세, 사회보장 프로그램 지출삭감 등과 같은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나쁜 생각을 무조건 찬성하는 ‘고무 도장’(예스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인 미셸 여사도 연설을 통해 오바마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설명하며 서민층을 파고들었다. 미셸은 “버락은 싱글맘의 아들이고,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직장에 다녔던 여성의 손자였다.”면서 “버락은 ‘가족이 고생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했다. 최근 퀴니피액대가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오바마를 2% 포인트 앞선 반면 워싱턴포스트가 버지니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7% 포인트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의 3월 실업률은 각각 7.5%, 5.6%로 전국 평균(8.2%)보다 훨씬 낮았는데도, 이들 지역에서 오바마가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오바마의 재선 전망이 불투명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남녀평등 최고 ‘아이슬란드’ 하원의원 과반 여성 ‘르완다’

    아이슬란드 여성 크리스티비오르그 매그너스도티르(42)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건 정말 행운”이라고 말한다. 네 자녀의 엄마이자 조산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스무 살까지 모든 교육이 무료이고, 의료시설도 훌륭한 데다 엄마와 아이에 대한 혜택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여성이 독립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싱글맘도 편견 없이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 가장 심한 곳 ‘예멘’ 르완다의 여성 국회의원 코니 브위자(33)는 이성보다 동성 동료가 더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르완다의 하원의원 80명 중 45명이 여성이다. 그녀가 정치에 입문할 당시 여성 의원 비율은 12%에 불과했지만 2003년 상·하원 의원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헌법이 개정된 이후 2008년 선거에서 여성 의원 비율이 남성 의원 비율을 앞지른 최초의 국가가 됐다. 브위자는 “대량 학살의 최대 피해자인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큰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영국 인디펜던트 일요판은 여성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항목별로 분류해 4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정치, 교육, 취업, 건강 등 모든 분야에서 남녀 평등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됐다. 반면 여성 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는 예멘, 여성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 지목됐다. 여성 정치인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국가로는 르완다가 꼽혔다. 이에 반해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카타르 등은 여성 의원이 단 한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여성 고위간부 비율 최하위 ‘일본’ 태국은 여성 고위 간부의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8%로 최하였다. 남녀의 수입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였다. 평균 연봉이 4만 달러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성이 3만 6727달러를 버는 반면 여성은 7157달러에 불과했다. 이 밖에 고숙련 전문직에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자메이카,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바하마가 꼽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싱글맘이 트렌드?

    미국에서 ‘싱글맘’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다. 30세 이하 미국인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싱글맘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연구기관 ‘아동 추세’(Child Trends)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2009년 현재 30세 이하 미국인 산모의 53%가 ‘싱글맘’이라고 보도했다. 한때 빈곤층과 소수인종에 국한됐던 싱글맘이 이제는 중산층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독신 상태에서 출산하는 여성의 비율은 지난 50년간 꾸준히 늘었지만, 최근 20년간은 20대 백인 여성에게서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연령대를 떠나 미국 전체 싱글맘의 비율도 1990년대 중반의 33%에서 2009년 41%로 증가했다. 싱글맘이 증가하는 이유로 경기침체로 제대로 된 일자리가 줄면서 경제력을 갖춘 미혼 남성들이 감소한 반면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데다 사회복지망 확충과 상대방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이 꼽혔다. 가족 구성의 이런 변화는 새로운 계급적 분화를 야기하고 있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육 수준이나 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에서는 결혼을 해도 생활이 달라질 게 없다는 인식이 강해 결혼 자체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결혼으로 경제적, 사회적 형편이 개선되는 특권은 고소득층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4년제 대학 이상 고학력 소유자의 대다수가 여전히 결혼 이전에 출산하지 않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싱글맘의 최종 학력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57%, 전문대졸 이하가 38%인 데 비해 대졸 이상은 8%에 불과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르코지, 미모 체육부 장관과 또 ‘스캔들’

    사르코지, 미모 체육부 장관과 또 ‘스캔들’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염문설이 무성한 미모의 체육부 장관 샹탈 주아노(42)가 소문과 관련해 발끈하고 나섰다. 영국 ‘선데이타임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아노 장관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자신이 부적절한 관계라고 전 법무부 장관 라시다 다티가 루머를 퍼트리고 다닌다고 생각한다.” 고 보도했다. 이어 “주아노 장관은 처음 스캔들을 만든 사람이 다티 전 장관인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루머를 퍼트리는데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사르코지 대통령의 피에르 샤롱 전 공보담당 보좌관은 주아노가 사르코지와 불륜관계를 통해 장관 자리에 올랐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사르코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주아노 장관은 최근까지 환경부 장관도 역임했으며 미모와 화려한 언변으로 스타정치인으로 떠올랐다. 또 싱글맘인 그녀가 지난 2009년 아이를 출산했을 때 “아이의 아버지는 프라이버시로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언론은 아이 아버지로 스페인 전 총리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인 베르나르 라포르테 등을 거론한 바 있으며 아스나르 전 총리는 “나는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통신원 윤정은 yje0709@naver.com 
  • “양극화 탓?…美 30세이하 산모 절반이상 싱글맘”

    30세 이하 미국 산모의 절반 이상이 혼외 상태로 아이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구단체인 ‘아동 추세’(Child Trends)’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2009년 현재 30세 이하 미국인 산모의 53%가 ‘싱글맘’이라고 보도했다. 한때 빈곤층과 소수인종에 국한됐던 싱글맘은 이제 중산층까지 퍼지고 있으며 최근 20년간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20대 백인 여성에게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가족 구성의 변화는 새로운 계급적 분화를 야기하고 있다. 즉 양극화의 심화로 경제적 여건이나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은 결혼에 큰 기대가 없어 혼인 자체를 꺼리는 반면 고학력,고소득층에서는 전통적인 결혼관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싱글맘의 최종 학력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57% 인데 비해 대졸 이상은 8%에 불과해 고학력 대다수는 아직까지 결혼 이전에 출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사회학자 프랭크 퍼스텐버그 교수는 “이제 결혼은 사치품이 됐다”고 말한다. 싱글맘을 인종별로 보면 흑인은 73%, 히스패닉은 53%, 백인은 29%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프리뷰]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영화프리뷰]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세계 어디서나 일하는 엄마들의 고민은 한결같다. 일과 사랑, 가사와 육아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 나갈 것인가다. 이 중 어느 하나에서라도 불균형이 발생하면 ‘죄인’ 취급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는 21세기를 사는 워킹맘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보고서다. 두 아이의 엄마 케이트(세라 제시카 파커)는 유능한 펀드매니저다. 그녀는 매일 반복되는 미팅과 야근, 출장 일정 등을 소화하면서 가족들을 챙기느라 항상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눈을 감으면 오늘 할 일의 목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다. 그런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뉴욕 본사에서 새로운 펀드를 유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이다. 언제나 남자 동료에게 기회를 빼앗겼던 케이트는 자신의 커리어를 높일 기회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바빠진 케이트는 가족들과의 갈등이 증폭돼 회사 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이 영화의 매력은 사회적인 성취와 여성으로서의 인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일하는 여성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담았다는 데 있다. ‘워킹맘’에 대한 직장 내 편견, 여성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 등 일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만한 이야기라 국적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한다. 일과 육아에 치여 동분서주하는 케이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은 절대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직장 동료 모모의 모습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영화는 케이트를 통해 일과 가정 중 하나만 선택하기를 강요받지만, 둘 다 포기하지 않는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워킹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으로서의 행복을 버리지 않고 사회적인 성취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주인공의 의지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라는 한국어 제목이 함축적으로 말해 준다.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전 세계 싱글녀들의 ‘왕언니’ 역할을 했던 세라 제시카 파커는 매사에 열심인 신세대 ‘워킹맘’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유부녀인 줄 알면서도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에 반하는 사업 파트너 잭 역의 피어스 브로스넌은 스크린을 중후한 매력으로 물들인다. 보고 나면 왠지 마음이 허해지는 칙릿 영화가 아니라 생활 밀착형 소재를 현실감 있게 풀어간 영화라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일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좀 더 세밀하고 무게감 있게 가져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싱글 남성에게는 다소 공감대가 떨어질 수 있고, ‘싱글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하는 극 전개는 지루함을 안겨 줄 수도 있다. 새달 2일 개봉. 원제는 ‘어떻게 그런 일을 다 해내는 거야.’ 정도의 ‘아이 돈트 노 하우 쉬 더즈 잇’(I don’t know how she does it)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병만 내년 3월 결혼

    개그맨 김병만(36)이 내년 3월 일반인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소속사가 28일 밝혔다. 소속사는 “추측성 보도가 지나쳐 공식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면서 “결혼 상대는 교직에 몸담고 있으며 (김병만보다) 연상이고 자녀도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 신고를 마쳤다고 소속사는 덧붙였다. 김병만은 소속사를 통해 “제 결혼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면서 “일반인 여자 친구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고 싶으니 여자 친구와 아이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시민단체의 후원금은 시민으로부터 나와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가 몸담았던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을 기부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박 변호사가 사무처장이던 참여연대 부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우선 감시대상으로 선정한 기업들이 대부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서 대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다뤘던 강 의원은 “2001년부터 10년 동안 11개 기업이 아름다운재단에 총 150억여원을 기부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이 설립한 재단에 기업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행위는 순수한 의도로만 볼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측은 “아름다운재단과 재정적, 사업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회에서도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과 민주노동당의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은 아름다운재단이 재벌과 론스타로부터 받은 후원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그 돈으로 단전·단수 가구와 싱글맘들을 지원했다.”면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을 공격해 서운하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은 오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의 후원금은 시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기부 문화가 척박한 한국에서 시민단체를 꾸려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민의 후원으로만 운영할 수 있는 시민단체는 거의 없다고 시민운동가들은 말한다. 그럼에도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을 기부 받아 운영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관행화된다면 장기적으로 그 순수성에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장 선거에 드는 비용 수십억원을 단 며칠 만에 시민들이 모아준 펀드로 충당하게 됐다. ‘박원순 펀드’는 정부나 기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자발적인 돈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시민단체들은 회계 처리의 투명성 외에 모금 방식의 도덕성도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 너무 섹시해 미인대회 탈락한 伊여성 3인 화제

    ‘너무 섹시하다’는 이유만으로 미인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세 명의 이탈리아 여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미스 이탈리아 선발위원회가 외설적인 포즈로 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지역 예선 통과자 3명에 대해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첫 번째 탈락자는 베네토 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앨리스 벨로토(22). 그녀는 과거 분홍빛 나이트가운을 입고 찍은 사진과 핫팬츠에 하이힐을 신고 찍은 사진이 발각됐다. 선발위원회는 이들 사진이 너무 섹시하고 외설스럽다는 이유로 그녀의 참가 자격을 박탈시켰다. 벨로토에 이어 커비 지역 예선을 통과한 라파엘라 모두그노(23) 역시 가죽 소파 위에 속옷 차림으로 앉아 있는 모습과 검은 코르셋 차림의 사진이 구설에 올라 참가 자격을 빼앗겼다. 세 번째 탈락자는 제노바 인근 리구리아 예선을 거친 티지아나 피에르지아니(26)다. 올해 본선에 오른 60명 가운데 몇 안 되는 싱글맘인 그녀는 토플리스 차림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발각돼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탈리아는 가장 오랜 미인대회 역사를 가진 나라로 지난 1939년부터 미스 이탈리아 선발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매년 참가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지만 한꺼번에 3명이 참가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모델 활동 중인 벨로토는 “미인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당해 너무 화가 난다.”며 “그 사진은 세련된 예술 작품이다. 난 모델이고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내 가족들은 사진에 대해 모두 알고 있으며 100% 나를 지지한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다른 두 탈락자와는 연락되지 않고 있지만 그녀의 지인들은 탈락 소식에 매우 실망했다고 전해졌다. 미스 이탈리아 선발위원회의 대변인은 “대회 규정 제8항에 ‘누드나 도발적인 포즈로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참가 자격이 박탈된다.’고 명백히 나와 있다.”면서 규정대로 처리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미인대회에 선발되는 것이 배우나 연기자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로 여겨져 많은 여성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소피아 로렌이나 지나 롤로브리지다 같은 여배우도 미스 이탈리아 출신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회삿돈으로 ‘호화 결혼식’ 한 간 큰 신부 결국…

    영국의 20대 여성이 회사 공금을 횡령해 분에 넘치는 호화 결혼식을 열었다가 하객으로 초대된 직장 동료들의 의심으로 덜미를 잡히게 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랭커셔 주에 사는 커스티 레인(29)은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이 경리로 일하던 회사의 계좌에서 무려 16만 8000파운드(한화 약 2억 9000만원)을 몰래 빼돌려 쓴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간 큰 범행은 결혼식에 하객으로 초대됐던 직장 동료들에 처음 발각됐다. 연봉 2만 파운드(3400만원)를 받는 싱글맘의 형편 치고는 결혼식이 너무 호화로웠던 것. 심지어 지난해 생활고로 7000파운드(1200만원)을 가불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 실제로 레인과 남자친구 그래엄의 결혼식은 연예인 결혼식 못지않게 화려했다. 그녀는 하프, 색소폰 연주가를 초대했고, 불꽃놀이와 마술쇼도 선보였다. 결혼식에는 슈퍼카 롤스로이스도 등장했으며, 값비싼 음식들이 계속해서 제공됐다. 그녀는 들러리들에게 아이패드를 선물로 돌리기도 했다. 그녀가 다니던 오디오 회사 ‘퓨어 AV‘의 피터 서튼(44) 사장은 “가난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직원의 결혼식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면서 “의심이 들어 집에 돌아와서 회사계좌를 조사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수억원이 몰래 빠져나가 있었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레인은 남자친구와 멕시코로 떠나기 직전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공금을 쏟아부어 연 호화 결혼식이 결국은 비극적 결말을 맞은 셈. 레인은 횡령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그녀가 다니던 회사는 자금난으로 존폐의 위기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레인은 10개의 사기혐의가 유죄로 입증 됐으며 112건이 조사 중이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지만 오는 10월 13일 재판에서 형량이 결정될 예정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8쌍둥이 낳은 ‘옥토맘’ 슐먼, 복싱 경기 데뷔

    지난 2009년 1월 8쌍둥이를 낳았다고 해 미국에서 ‘옥토맘’(Octomom)으로 불리는 나디아 슐먼(36)이 최근 한 복싱이벤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맘인 슐먼은 이미 6명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체외수정으로 8쌍둥이를 출산, 총 14명의 자식을 가져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이같은 유명세는 곧 논란으로 번졌다. 그녀가 정부보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무직 상태였던 것. 당시 여론은 “무책임 하다.” , “아이들을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갖은 비난에 시달렸다. 최근 슐먼은 다시 언론의 화제로 떠올랐다. 모델 출신인 바텐더와 복싱시합을 가진 것. 슐먼은 지난 주말 마이애미의 한 리조트에서 3라운드 시합을 가져 바텐더 카산드라 앤더슨에 승리했다. 경기 주최 측은 다음달 말 다음 대전을 준비 중이다. 현지언론은 슐먼이 이벤트성 복싱 경기에 나선 이유를 ‘돈’ 때문으로 보고있다. 마땅한 수입이 없는 슐먼에게 14명의 자식의 부양은 상상 이상의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         그녀는 그동안 ‘옥토맘’이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TV 출연 등으로 생활비를 충당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관리를 못해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초에는 미국의 한 성인영화사가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 제안이 언론에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슐만은 이 제의를 거절했으나 현지언론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옥토맘이 이 달콤한 제안을 끝까지 거절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웨인 루니 성추문女, 술집서 집단폭행 ‘충격’

    웨인 루니 성추문女, 술집서 집단폭행 ‘충격’

    지난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W 웨인 루니(26)와의 은밀한 성관계를 폭로해 루니 가정을 깰뻔한 20대 여성이 최근 술집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헬렌 우드(24)는 지난 7일(현지시간) 친구들과 볼튼에 있는 한 술집에서 마주친 남녀 무리에게 수차례 발길질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우드의 진술에 따르면 술집에서 마주친 남성 2명과 여성 7명 등은 그녀의 얼굴을 알아보자 “루니, 루니”라고 소리치며 놀려댔다. 우드의 친구가 나서서 말려봤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놀려댔고 화가 난 우드가 직접 항의하자 집 폭력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뒷머리에 강한 펀치가 날아와서 순간적으로 바닥에 넘어졌고, 이후 나의 얼굴에 엄청난 발길질이 시작됐다.”고 설명한 뒤 “폭행을 당할 때 ‘이러다가 죽겠구나.’라는 생각에 정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우드가 공개한 사진에서 그녀의 얼굴에는 푸른 멍이 들어 있었고 코 옆과 뺨 등에는 찢어진 상처도 선명했다. 우드는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도 토로하기도 했으나 병원에 가는 걸 거부했다. 뒤늦게 폭행사실이 알려져 볼튼 경찰이 CCTV를 중심으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글맘인 우드는 1200파운드(약 220만원)을 받고 다른 여성 1명과 함께 지난해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루니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문제로 루니 가정에 위기가 닥치자 그녀는 루니의 부인 콜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월=미니 · 금=비키니…회사대표 황당유니폼 강요

    미국 유타주의 한 여성이 회사에 출근시 ‘기막힌’드레스코드를 강요한 전 회사 상사를 상대로 기소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역일간지 솔트레이크트리뷴이 8일 보도했다. 싱글맘인 트루디 니콜 앤더슨(44)의 주장에 따르면 전 회사 상사인 데릭 라이트가 자신에게만 ‘월요일은 미니스커트, 화요일은 어깨가 드러나는 튜브톱 상의, 수요일은 티셔츠, 목요일은 노-브라(No Bra), 금요일엔 비키니 상의’ 등 부당한 드레스코드를 강요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한 전력관리회사의 대표이사인 라이트는 지난 4년간 앤더슨의 동료 앞에서 그녀의 가슴 사이즈에 대해 언급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접촉하거나 성행위를 요구하는 등 성희롱을 서슴지 않아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앤더슨은 “2007년에는 라이트가 사무실 내에서 외설적인 동영상을 보는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부당한 요구를 받을 때마다 일자리를 걸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앤더슨의 변호사는 “라이트는 앤더슨이 아이 셋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싱글맘이라는 점을 악용해 억지 드레스코드 등의 부당한 요구를 해 왔다.”면서 “성희롱에 순순히 응해야 하며 거부하면 즉시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내용에 사인을 하게 시켰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참다못한 앤더슨은 회사 전체에 성희롱 사실을 알렸고 곧장 해고당했다. 하지만 정신적·물질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라이트를 기소하고 법정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니콜 앤더슨과 해당 회사 측은 어떤 공식적인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눈떠보니 15세 소녀로”…황당 기억상실증女 사연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기억 대부분이 사라져 있다면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영국의 30대 여성은 자다 깨보니 그간 기억은 송두리째 사라지고 15세 소녀로 다시 돌아가 있었다. 이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나오미 제이콥스(35). 11세 아들을 둔 싱글맘인 제이콥스는 3년 전 평소와 다름없이 잠자리에 들었지만 눈을 떴을 때 그녀는 15세 이전의 기억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제이콥스는 “악몽 같았던 날”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학교에 가려고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낯선 집의 침대에 11세 소년과 함께 누워 있었다. 거울을 들여다 봤을 땐 더욱 놀랐다. 눈가에 주름살이 비치는 통통한 30대 여성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 그녀의 기억은 중등교육 자격시험을 몇 달 앞둔 1992년에 멈춰 있었다. 심지어 아들 리오를 낳고 길렀던 기억마저 송두리째 사라졌다. 운전을 배웠거나 이메일을 보냈거나 핸드폰을 작동했던 모든 사실을 잊었다. 제이콥스에겐 엄청난 혼란이 밀려들었다. 제이콥스는 ‘일과성 건망증’(transient global amnesia)을 진단받았다. 이 병은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일어나는 일시적인 건망증으로,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기억을 잃는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3년간 제이콥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잃어버렸던 세월을 되찾는 건 물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친구와 가족과 대화를 하고 그간의 일기와 신문을 보면서 이제는 조금씩 과거 기억을 되찾고 있다고 그녀는 전했다.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황당한 기억상실을 겪은 제이콥스는 “절대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깊은 잠에 바진 채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기분”이라며 “하루빨리 기억을 되찾아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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