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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내가 사기꾼이냐고? 탐욕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괴물 같은 나[영화 리뷰]

    2022년 5월 암호화폐 루나 코인이 대폭락한다. 개당 10만원에 이르던 코인 1개 값이 1원으로 떨어지는 데는 단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 15일 개봉한 영화 ‘폭락’은 국내에서만 피해자 28만명, 피해 금액으로 50조원이 넘는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한 범죄 영화다. 루나 코인을 만든 권도형을 모델로 한 주인공 도현(송재림)의 성장과 몰락을 통해 탐욕의 끝에는 폭락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 도현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없는 살림에도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해 공부한다. 장애인 친구에게 교환학생으로 갈 기회를 뺏긴 그는 친구가 장애인 행세를 했다는 걸 알게 된 뒤, 남을 속여서라도 성공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대학 진학 뒤 정부 창업 지원금의 맹점을 알아챈 그는 창업동아리에서 만난 동기 지우(안우연)와 함께 지원금을 받은 뒤 의도적으로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한다. 이를 눈여겨본 투자자 케빈(민성욱)의 억대 후원으로 도현은 암호화폐 회사를 창업하고 ‘마미’ 코인을 개발한다. 또 코인의 불완전 이자 수익 등 맹점을 알고도 방치해 결국 파국을 맞는다. 도현이 관객을 향해 “내가 사기꾼으로 보이느냐?”고 물으면서 시작한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 사업가”라는 항변으로 끝난다. 사태 이후 싱가포르로 도주했다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으로 송환돼 현재 재판 중인 권도형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영화는 코인값 폭락이라는 사건보다는 도현의 고교·대학 시절, 그리고 사업가가 된 뒤 점차 괴물로 변해 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엄마, 동아리 선배, 동료, 케빈 등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 도현이 왜 괴물이 됐는지 묻는다. 연출한 현해리 감독은 “사기를 친 사람, 믿은 사람, 그리고 이를 투과해 주지 못한 시스템 중 무엇이 문제인지를 묻고 싶었다”면서 “영화가 비판하는 건 제도적 공백과 편법과 탐욕이지, 암호화폐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송재림의 유작이기도 하다. 그는 세상의 어두운 면에 눈뜨고 타락하는 인물의 감정적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현 감독은 “서늘한 얼굴로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표현할 수 있는지와 가상자산·주식 재테크에 대한 지식으로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할 수 있는지를 봤는데, 송재림은 이를 완벽히 충족한 배우였다”고 돌아봤다.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 퇴임 직전까지 中 옥죄는 바이든… 첨단 생명공학 장비도 수출 제재

    퇴임 직전까지 中 옥죄는 바이든… 첨단 생명공학 장비도 수출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두고 중국을 겨냥해 다양한 제재안을 쏟아 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첨단 생명공학 실험 장비에 대한 수출통제를 선언했다. 이들 장비가 군사용으로 악용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생명공학 실험실에서 쓰는 특정 장비를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개별 세포 특성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 유세포분석기, 단백질 유전정보 수집을 위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두 종류다. 상무부는 이들 장비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연구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적국이 이들 장비를 통해 생물학 정보를 모아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키면 신체 능력 향상과 뇌·기계 연결(BMI) 등 ‘인간 개조 프로젝트’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국가들이 가공할 위력의 생물학 무기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이번 수출통제는 발표 즉시 시행됐다. 한국을 비롯한 우호적 국가에는 수출 시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 등 적대적 국가에는 원칙적으로 수출을 불허한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AI·컴퓨팅업체 25곳과 싱가포르 업체 2곳을 ‘우려 거래자 목록’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목록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상품이나 기술 수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미국 정부가 새로 추가한 기업 가운데는 중국 알리바바·텐센트가 투자자로 참여한 ‘즈푸AI’가 포함됐다. 미국은 즈푸AI가 AI 연구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현대화를 돕는다고 여긴다. 이번에 거래가 막힌 또 다른 업체 ‘소프고’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제재 대상인 화웨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프고가 대만 TSMC에서 주문·제작한 반도체와 화웨이 AI 시스템에 사용된 반도체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안에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나 16㎚ 이하 첨단 반도체를 중국 등에 팔려면 미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삼성전자와 인텔, TSMC, 글로벌파운드리, ASE 등 반도체 조립·설계기업 24곳이 적용 대상이다.
  • 中, 美와 ‘극한 대립’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러브콜’

    中, 美와 ‘극한 대립’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러브콜’

    중국이 미국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의 대중가수 초대를 꺼리는 것과 정반대 행보다. 극심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스위프트 콘서트를 개최해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다. 미 대중문화 아이콘인 스위프트를 환대해 전 세계에 ‘중국은 미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속내도 있다. 16일 온라인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장치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은 지난 14일 상하이시 양회(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 현장에서 ‘스위프트 공연이 열리냐’는 질문에 “최근 그의 공연팀이 상하이로 찾아와 소통했다”면서 “(상하이 콘서트가) 성사될지는 시장성과 도시 매력도에 달려 있겠지만 우리는 올해 희망이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답했다. 앞서 저장성 항저우시도 지난해 말 스위프트 콘서트를 유치하고자 노력한다는 외신 기사가 나왔다. 항저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항저우 문화·라디오·TV·관광국 소속 황장핑은 “그가 항저우에서 콘서트를 열길 바란다. 이를 위해 항저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하이와 항저우 등이 스위프트 콘서트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은 ‘스위프트노믹스’로 불리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현재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라는 이름의 세계 순회공연 중인데, 엄청난 이름값으로 행사가 열리는 도시마다 호텔·식당 매출이 급등한다. 지난해 3월 그는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전 세계 팬들이 공연을 보려고 몰려와 그해 1분기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이 급등했다. 당시 홍콩과 중국 본토는 아시아 공연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중국에 날이 선 서구세계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월드 스타의 공연 효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래퍼 예(카니예 웨스트)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콘서트를 가졌는데, 약 3억 7300만 위안(약 741억원)의 관련 수입을 창출했다. 중국의 관변 논객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위프트 콘서트 개최는 올해 중국 문화·관광 시장의 가장 큰 화제가 될 것”이라면서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열면 지난해 싱가포르 콘서트를 뛰어넘어 스위프트의 아시아 투어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프트가 미중 갈등 완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중국이 미국 제품과 대중문화를 더 많이 수입해야 무역 충돌을 막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미 대중문화의 간판’ 테일러 스위프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2014·2015년에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연 적이 있다. 2019년에는 항저우에서 11월11일 솽스이(광군제) 행사에 출연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스위프트는 ‘메이메이’(霉霉)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 담양 딸기, 베트남으로 올해 첫 수출 시작

    담양 딸기, 베트남으로 올해 첫 수출 시작

    전남 담양군(군수 이병노)이 올해 첫 딸기를 수출했다. 16일 군은 프리미엄 딸기로 알려진 담양 딸기를 이날 봉산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첫 선적식을 갖고 딸기 256kg을 베트남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검역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올해 4월까지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캐나다 등 6개국으로 주 1회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담양 딸기는 내수용으로 각광받고 있어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지난 2018년부터 베트남, 홍콩,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 전 세계로 100여 톤을 수출해 왔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 ‘앙지에(Angier)’와 업무협약을 맺고 프랑스와 케냐, 인도네시아 등지에 딸기 육묘를 수출하며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담양딸기의 세계화에 앞장서도록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신유빈, 이달 말 WTT 싱가포르 스매시서 정상 노린다

    신유빈, 이달 말 WTT 싱가포르 스매시서 정상 노린다

    지난 6~1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2025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신유빈(대한항공)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WTT 사무국이 14일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신유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스매시’ 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 외에도 여자단식에서는 이은혜(대한항공)와 서효원(한국마사회),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도 단식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지희는 파리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국가대표를 반납했다. 신유빈은 도하에서 열린 올해 첫 WTT 시리즈 스타 컨텐더 도하 단식 8강에서 일본의 기하라 미유우에게 0-3으로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특히 이번 싱가포르 스매시의 경우 도하 대회에 불참했던 세계랭킹 1∼3위 쑨잉사와 왕만위, 왕이디(이상 중국)가 총출동하기 때문에 도하 대회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다. 신유빈은 나라별로 한 조씩만 출전할 수 있는 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재도전한다. 복식에서는 같은 팀의 이은혜와 호흡을 맞추고 혼복에선 올해 도하 대회 때 콤비를 이뤘던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짝을 이뤘다. 한편 남자복식에 한국거래소 콤비 임종훈과 안재현이 손발을 맞추고 단식에는 임종훈, 안재현 외에 조대성과 장우진(세아), 이상수(삼성생명),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참가한다.
  • “가운데 가르마에 높은 광대뼈”…한국男 외모에 주목한 중국인들, 왜

    “가운데 가르마에 높은 광대뼈”…한국男 외모에 주목한 중국인들, 왜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내놓은 뒤, 중국 상하이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외모나 옷차림 등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0% 넘게, 전월보다는 40% 넘게 늘었다. 상하이 세관 통계를 보면 지난달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국적 여행객은 13만명을 넘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 대다수가 와이탄(外灘)에서 출발한 뒤 시내 신톈디(新天地), 우캉로(武康路), 대한민국 임시정부 터, 위위안(豫園) 등을 거쳐 외곽 주자자오(朱家角), 디즈니랜드로 가는 일종의 ‘코스’를 따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아울러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 온라인 동영상 등으로 ‘꼭 가봐야 할 식당’으로 공유된 곳들이 붐비고 있고,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칭다오맥주를 기념품으로 산다고 전했다. 중국신문사는 상하이 인민광장 상권의 한 훠궈 가게 점주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10일부터 한국인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현재는 이 식당의 하루 평균 이용객 1200~1500명 가운데 15%가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방문이 늘면서 한국어 입간판과 ‘생일 축하’ 서비스 등도 따로 마련됐다. 연합조보는 “일부 중국 누리꾼은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코스가 천편일률적일 뿐만 아니라 옷차림도 매우 비슷하다고 본다”며 “많은 한국 남성 청년이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외꺼풀 눈에 높은 광대뼈,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내수 침체 속에 외국인들의 방문을 적극 유치하고 있지만 막상 중국에 와서도 돈을 잘 쓰지 않는 유럽·미국 여행객들과 달리 한국 관광객은 상하이에서 트렌디한 옷과 명품 가방, 손톱·귀 관리, 중국 전통 복장 입고 사진 찍기 등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두는 누리꾼들도 있다. 이들은 “상하이가 마침내 가장 상하이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만났다”라거나 “‘한국 재벌’과 ‘상하이 물가’가 서로를 향해 달려간다”는 등의 평가를 하기도 한다. 연합조보는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 거주하는 ‘부유층 2세’(富二代)들이 한국인 여행객들이 몰리는 우캉로 등에 이른 아침부터 슈퍼카를 몰고 나오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인 여행객이 휴대폰으로 차를 찍으려 하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신문은 “이 슈퍼카퍼레이드가 뜻밖에도 최근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관중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누가 생각했겠는가”라며 고급 자동차가 너무 많이 몰리자 현지 경찰이 지난 12일 우캉로를 향하는 슈퍼카 행렬을 통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국 관광객이 중국에 와서 여행하는 것은 소비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것으로, 본래 상호이익의 측면이 있는 만큼 크게 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천 산천어축제 찾은 외국인들, 두툼한 얼음판에 “원더풀”

    화천 산천어축제 찾은 외국인들, 두툼한 얼음판에 “원더풀”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며 세계적인 겨울축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문을 연 산천어축제에는 첫 주말 이틀 동안 1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타이완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겨울이 없는 동남아시아 국가가 다수를 이룬다. 지난 13일 축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생전 처음 밟아보는 두툼한 얼음판과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에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무슬림 관광객들은 축제장에 마련된 기도실에서 종교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전날인 12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영 TV가 자국의 인플루언서들이 산천어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동남아시아의 어린아이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아직 눈을 보지 못한 분들이 많아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즐거웠던 겨울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돌아가 내년에 다시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 국정원 “트럼프, 김정은과 북핵 스몰딜 가능성”

    국정원 “트럼프, 김정은과 북핵 스몰딜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핵 동결과 군축 협상 같은 ‘스몰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우리 정부의 완전한 북한 비핵화 목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당선인 스스로 과거에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1기의 대표적 성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출범을 앞둔 가운데 국정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충성파’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임명하며 북한 문제 등을 맡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했던 앨릭스 웡 전 국무부 대북 특별 부대표를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임명한 점 등을 들어 대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특히 “단기간 내에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핵 동결과 군축 같은 스몰딜 형태로 가능하다”고도 전망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1기 때처럼 소극적으로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한미는 1990년대 북핵 문제가 본격화한 뒤 일관되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 목표로 삼아 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갈수록 고도화하자 최근 미국 조야에서는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대신 핵무기 감축이나 동결 협상 등으로 직접적인 핵 위협을 제거하자는 중간 단계 합의나 스몰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이 빠른 비핵화를 이행하면 경제 및 체제 보장을 해 준다는 ‘빅딜’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정강·정책에서 ‘비핵화’ 표현을 삭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미가 핵 감축·동결과 제재 완화를 주고받으면 북한의 비핵화 목표는 사실상 폐기돼 우리의 비핵화 목표가 흔들린다. 한국의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국내에서도 자체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하는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게다가 북한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하고 남한과의 물리적 단절 조치를 단행하고 있어 북한의 ‘통미봉남’을 통한 북미 간 직접 대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정원도 이날 “우리 정부로서는 대한민국을 배제한 일방적인 북핵 거래의 소지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당장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는 않겠지만 원하는 바를 얻을 때까지 존재감을 높일 것이란 관측도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6일 평양 일대에서의 극초음속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도 그러한 측면이 있다고 국정원은 해석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4월과 6월 발사에 실패한 뒤 극초음속 활공체의 비행 성능을 보완한 뒤 재검증을 시도한 목적”이라고 설명하며 “또한 지난해 말 천명한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의 첫 번째 행보로 역내 미국 견제 자산을 과시하며 트럼프 진영의 시선을 끌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개최한 8기 11차 당 전원회의 결과를 통해 북한이 당분간 미국에 대한 공세 및 북러 협력을 강화하려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국정원은 평가했다. 북한은 전원회의에서 북러 협력에 깊숙이 관여한 최선희 외무상과 노상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을 당 정치국 위원회에 승진·보임했다. 국정원은 직책 변동이 없었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두고는 “대미·대남 담화를 수시로 발표하며 김정은의 복심 역할을 수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 외국인 방문객 100만명 시대 연 경북 경주, “APEC은 도약 계기”

    외국인 방문객 100만명 시대 연 경북 경주, “APEC은 도약 계기”

    지난해 경북 경주에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경주시는 2023년 12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2개월 간 외국인 방문객이 총 117만9094명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주를 찾은 외국인 중 중국 등 중화권 방문객이 41만198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중화권 국가별로는 중국이 20만59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13만9371명, 홍콩 4만1378명, 싱가포르 2만5296명 등 순이다. 그 외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6만4096명, 러시아 6만1192명 순으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이 3만7108명, 캐나다 1만3793명이 경주를 찾았다. 유럽권에서는 독일 2만9271명, 프랑스 2만1772명, 영국 1만3435명이 경주를 찾았다. 시는 올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객 100만명 시대를 더욱 확고히 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교통과 숙박 인프라 개선은 물론 문화 체험 중심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한 해 외국인 방문객 100만명이라는 통계는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알리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3승’… 깜짝 2승으로 무명 탈출한 뱀띠 골퍼 노승희의 새해 각오[스포츠 라운지]

    ‘3승’… 깜짝 2승으로 무명 탈출한 뱀띠 골퍼 노승희의 새해 각오[스포츠 라운지]

    노승희(24)에게 지난해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문한 뒤 첫 3년 동안 톱10 진입은 6차례에 그쳤다. 2023년에야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리며 실력이 일취월장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5년 차 120번째 출전 대회에서 기어코 정상을 밟았다. 그것도 메이저 대회인 6월 한국오픈에서다. 노승희는 석 달 뒤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3타차 역전으로 다시 정상에 서며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게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지난 2일 충북 청주의 한 실외골프연습장에서 동계 훈련에 여념이 없는 그에게 뱀띠해를 맞아 각오를 묻자 “제가 뱀띠라 그런지 꿈에 뱀이 자주 나온다”면서 “지난해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 올해는 3승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승희는 또 “원래 뱀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꿈에서 항상 도망가는 꿈을 꾸다 깬 적이 많았는데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 전 뱀을 구워 먹는 꿈을 꿨다. 그때 3마리를 먹었는데 그리고 나서 우승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뱀을 구워 먹는 꿈을 꾸고 지난해 2승을 했고, 3마리를 먹었으니 그건 아마도 올해 3승을 한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는 나름의 해몽도 곁들였다. 노승희는 지난해 KLPGA 투어 31개 대회를 모두 소화한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소화한 라운드만 100라운드다. 지난해 100라운드를 넘긴 건 그가 유일했다. 기록한 버디만도 344개로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낚았다. 라운드 평균으로는 4.0526개의 윤이나가 가장 좋은 기록을 냈으나 노승희도 상위권(16위)이었다. 노승희는 특히 1~2m의 짧은 거리 퍼팅보다는 5~6m의 중거리 퍼팅이 더 자신 있다고 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거리감”이라면서 “그다음에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많이 의식하는 ‘헤드업’을 하지 않고 공을 끝까지 보면서 스위트 스폿에 맞히고자 노력한다”고 답했다. 그는 2024년을 “훈련을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운이 좋아서 첫 우승을 일궈낸 거 같다”고 돌아봤다. 해외에서 열린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노승희는 우승 2회 포함 한 시즌 개인 최다인 톱10 10회를 달성했다. 또 컷 탈락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였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버디를 뽑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투어 선수들의 버디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드림위드 버디’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노승희는 “버디를 할 때마다 기부금이 늘어나 무척 뿌듯하고 그로 인해 제 성적도 한 등수씩 올라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올해도 그런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체력 보강에 신경 쓴다는 노승희는 “시즌 중에는 월요일과 화요일밖에 시간이 없어 2시간 정도 체력 운동을 하고 비시즌 때에는 오후에 집중적으로 유산소 운동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러닝머신,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꾸준함을 꼽았다. 그러면서 안정 지향적인 플레이를 단점으로 여겼다. 노승희는 “제가 막 공격적으로 지르는 스타일도 아니고 장타도 아니라서 ‘현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면을 잘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승희는 지난해 236.04야드(약 215m)의 드라이버 평균 75위에 그쳤다. 그렇지만 페어웨이 안착률(80.72%)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샷의 정확함을 뽐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노승희는 “지금도 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은 하는데 정확한 아이언샷을 만들기 위한 연습을 더 많이 한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거리와 클럽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150~160m 사이에서 치는 5번 유틸리티 클럽이라고 답했다. KLPGA 투어에 해외 진출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지만 노승희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좀 더 국내에서 경험을 쌓고 경쟁력이 생겼다고 판단되면 해외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꾸준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노승희는 “미국의 경우 무조건 가겠다, 이런 것보다는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이보미 선수가 활약하는 걸 봤는데 한국과 가까운 일본 투어에 마음이 더 간다”고 말했다.
  • 美법원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

    美법원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주범으로 최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권도형(33) 테라폼랩스 창업자의 형사재판이 내년 1월 시작된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이날 권씨 사건 재판 전 협의에서 본 재판을 내년 1월 26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6일에 재판 전 협의 과정을 한 번 더 열어 증거 개시 절차도 진행한다. 재러드 레노 미 법무부 차관보는 권씨의 테라폼 운영을 ‘포템킨 마을’에 비유한 뒤 “테라폼의 제품(테라·루나)은 불안정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조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템킨 마을은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반도 시찰에 나서자 당시 지역 총독이던 그리고리 포템킨이 황제가 순시하는 지역에 겉만 화려한 가짜 마을 세트장을 짓게 한 것에서 유래한 단어다. 반면 권씨 변호인인 마이클 페라라 변호사는 “테라폼의 제품은 합법적이며 2022년 폭락 사태 전까지는 제대로 작동했다”고 반박했다.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투매로 무너진 것일 뿐 테라·루나의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상자산 ‘테라’와 관련한 사기로 400억 달러(약 58조원) 이상 투자 손실을 초래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 등지로 도주해 숨어 지내다가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인도돼 뉴욕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갇혀 있다. 미 법무부는 증권사기, 시세조종·자금세탁 공모 등 권씨에 대한 혐의 9개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1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K건설 해외수주 누적 ‘1조 달러’ 돌파… 59년 만에 쾌거

    K건설 해외수주 누적 ‘1조 달러’ 돌파… 59년 만에 쾌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누적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첫 해외건설 수주 이후 59년 만에 이룬 쾌거로 반도체·자동차 분야에 이어 세 번째 금자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 집계 결과, 37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해외건설 수주 금액은 1조 9억 달러다.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현대건설이 최초 진출한 이후 59년 만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1970~1980년대 중동 건설 붐으로 크게 확장됐다. IMF 외환위기로 조정기를 겪었으나 2000년대 들어 석유화학설비·인프라 발주가 늘면서 2010년 71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후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으로 2019년 223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2021년부터는 다시 반등하며 3년 연속 증가세다. 59년 동안 해외건설 수주 지역은 중동·아시아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775억 5000만 달러(17.7%)로 1위이며, 그다음으로 UAE(8.4%), 쿠웨이트(4.9%), 싱가포르(4.8%) 순이다. 최근 3년 실적을 보면 북미·태평양(19.3%), 유럽(10.4%) 등으로 다변화가 이뤄졌다. 공종 기준으로는 1960~1990년대 초반까지 주로 토목·건축 분야를 수주해왔다. 이후 원유 수요 증가 및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최근 3년 동안 플랜트 등 산업 설비 분야에서 절반 이상인 52.4%를 수주하는 등 엔지니어링 등 용역 분야 진출도 활발해졌다. 기업별 누적 순위는 현대건설(14.5%), 삼성물산(9.2%), 삼성E&A(9.0%), 현대ENG(7.3%), GS건설(7.1%) 순이다. 최근 3년 기준은 삼성E&A(17.9%), 삼성물산(17.2%), 현대ENG(15.6%), 현대건설(9.2%), GS건설(4.8%) 등 순서다. 역대 수주실적 1위는 2009년 수주한 UAE 원자력 발전소(191억 3000만 달러)다. 2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80억 3000만 달러, 2012년), 3위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73억 달러, 2024년)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해외건설 수주 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과 대외 환경 불확실성 등 변수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 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등 54개국 비자 면제했지만 “코로나 전파한 중국 안가”

    한국 등 54개국 비자 면제했지만 “코로나 전파한 중국 안가”

    중국이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38개국에 중국 입국 시 비자를 면제하는 조치를 했지만, 성과는 신통찮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국경을 폐쇄한 결과가 경제는 물론 관광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2024년 1~3분기인 지난해 1~9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3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6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1300만명 만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했다. 비자 조치는 상호 평등한 것이지만 중국은 한국처럼 중국인 비자 정책을 고수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무비자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은 현재 38개국에 비자 면제를 일방적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싱가포르, 일본, 브루나이 국민만 비자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또 중국을 경유하는 환승 여행객이 10일간 무비자로 중국을 여행할 수 있는 정책도 54개국으로 확대했다. 환승 무비자 정책을 이용하면 미국인도 최대 10일간 중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중국 관광이 회복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는 데 우선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았다. 2024년 중국을 오가는 국제 항공편은 2019년의 74%로 회복됐지만, 외국 항공사의 회복률은 58%에 불과하다. 특히 2022년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서방 항공편이 모두 동결된 것이 중국 관광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 ​​항공사는 중국으로 오갈 때 러시아 영공을 이용할 수 없어 비행시간도 더 길어지고 연료 비용도 더 든다. 영국의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비롯한 여러 외국 항공사가 중국에서 철수하거나 노선을 취소했다. 루프트한자, 스칸디나비아 항공, 콴타스 항공, 영국 항공 등은 일부 중국 노선을 없앴다. 중국은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부국의 관광객을 기대했지만 이들 나라에서 중국 관광 예약은 29~38% 하락했다. 중국을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베트남, 몽골,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문제는 이들이 돈을 별로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관광이 정점이던 2019년과 비교하면 2024년에는 51% 줄었고, 미국인 관광객은 52% 감소했다. 2019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20억 달러(약 192조원)를 쏟아부었는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에 쓴 돈은 980억 달러(약 142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劍 “테라·루나는 포템킨 마을”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劍 “테라·루나는 포템킨 마을”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주범으로 최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권도형(33) 테라폼랩스 창업자의 미국 내 형사재판이 12개월 뒤인 내년 1월 시작된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이날 권씨 사건 재판 전 협의에서 본(本)재판 개시 일정을 내년 1월 26일로 정했다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가 밝혔다. 오는 3월 6일에 재판 전 협의 과정을 추가로 열어 증거 개시 절차도 진행하기로 했다. 권씨는 지난달 31일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돼 뉴욕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갇혀 있다. 이날 열린 재판 전 협의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참석해서 본재판에서 다툴 쟁점을 정리하고 재판 일정을 정하는 절차다. 이날 미 연방검찰은 사건 증거자료 데이터 용량이 크고 권씨 신병 인도 과정에서 추가 증거물을 확보했다는 점을 들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러드 레노우 미 법무부 차관보는 권씨의 테라폼 운영을 ‘포템킨 마을’에 비유한 뒤 “테라폼의 제품(테라·루나)은 불안정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조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템킨 마을은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반도 시찰에 나서자 당시 지역 총독이던 그리고리 포템킨이 황제가 순시하는 지역에 겉만 화려한 가짜 마을 세트장을 짓게 한 것에서 유래한 단어다. 반면 권씨 변호인인 마이클 페라라 변호사는 “테라폼의 제품은 합법적이며 2022년 폭락 사태 전까지는 제대로 작동했다“고 반박했다.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투매로 무너진 것일 뿐 테라·루나의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가상자산 ‘테라’와 관련한 사기로 400억 달러(약 58조원) 이상 투자 손실을 초래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로 도주한 권씨는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미 법무부는 권 씨에 대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1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70억 달러 들여 HBM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70억 달러 들여 HBM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싱가포르에 약 10조원을 투입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장을 짓는다. 마이크론이 싱가포르에 HBM 전용 생산 시설을 짓는 건 처음이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에 약 70억달러(약 10조2200억원)를 투자해 HBM 패키징 시설을 만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이날 착공됐고, 2027년부터는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기공식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HBM 시장의 견고한 성장은 AI 구현에 첨단 반도체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그는 HBM 시장이 2023년 40억달러(약 5조 8400억원)에서 2030년 1000억달러(145조 9500억원) 이상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싱가포르 HBM 공장 가동 초기 일자리 약 1400개가 만들어지고 향후 최대 3000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약 90000명을 고용해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첨단 기업들은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에 따라 제조 생산 기지를 동남아시아로 옮기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계열사인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과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는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78억 달러(11조39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건설 중이다.
  • [열린세상] 민주주의 지표 된 미디어 문해력

    [열린세상] 민주주의 지표 된 미디어 문해력

    두 달 전 칼럼에 허위조작정보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이 중요하다고 썼다. 그때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부재의 극단적 폐해를 드러내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경제지표가 하락하고 사회불안이 확대되며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마가노믹스는 우리의 대외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자 국가 위기 상황이다. 이번 위기의 배경과 원인으로 여러 요인이 거론된다. 급격한 디지털화로 휴대전화 사용 가능자는 누구나 정보 생산의 주체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다양화되고 개인화된 디지털 미디어 현상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디지털 미디어의 정보는 접근성, 편리성, 신속성의 장점과 함께 진위가 불분명한 정보가 공존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디지털화는 콘텐츠의 의도적, 악의적 유통에 매우 용이하다. 알고리즘이 정보와 사고의 확증편향을 가중한다. 오죽하면 2024년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허위조작정보에 뇌가 절여져 비판적 사고와 상식적인 판단이 불가한 ‘뇌 썩음’(brain ro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겠나.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해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 즉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해졌다. 2023년 9월 유네스코의 16개국 대상 정보 출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의 비중이 선진국과 개도국에서 각각 37%와 68%로 나타났다. 2022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53%가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다. 여타 선진국에 비해 소셜미디어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한국에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일 수밖에 없다. 2000년부터 3년마다 실시되는 15세 학생들의 문해력, 수리력 및 과학지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한국은 늘 상위권에 오른다. 81개국이 참여한 2022년 평가에서도 싱가포르, 마카오, 대만, 일본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5위를 기록했다. 반면 16~65세 성인 문해력 조사에서 한국의 순위는 15세 학생들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OECD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에서 한국의 순위는 하락했고, 미국은 오히려 올랐다. 2012년과 2023년 실시된 PIAAC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나라 역시 한국이다. 문해력은 24점, 수리력은 10점, 문제해결 능력은 13점이나 떨어졌다. OECD 평균보다도 훨씬 뒤처진다. 성인 문해력의 하락은 디지털·미디어 문해력의 하락과 직결된다. 세계 최고 고령화 속도를 보이는 한국의 성인 문해력과 수리력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은 더욱 위협받을 것이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언어적 표현력과 협상력이 떨어진다. 협상력이 떨어지니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기 쉽다. 한국인이 협업에 특히 취약하다는 평가도 이와 무관치 않을 듯하다. 문해력은 신기술 수용 및 활용 능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성인 수리력이 높을수록 자국의 정치에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OECD 조사 결과도 있다. 디지털화로 미디어 리터러시는 민주주의의 지표가 됐다. 국가정체성 유지에 꼭 필요한 교육이다. 따라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사회화가 시작되는 유치원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이때부터 논리적, 수학적 사고를 배양해 주는 단계별 논리와 수학 그리고 철학 교육이 필요하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지식과 정보 및 신기술 습득 기회 제공 그리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해 주는 평생교육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에 플랫폼 및 디지털 기업의 적극적인 태도와 투자가 요구된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공동경제특구 조성…싱가포르 5배 규모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공동경제특구 조성…싱가포르 5배 규모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특별경제구역 조성을 공식화했다. 7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 글로벌 투자 유치와 물자·인력 이동 활성화를 위한 경제특구 설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특구 면적은 3500㎢가 넘는다. 싱가포르 면적(730㎢)의 다섯 배에 육박한다. 양국은 경제특구에 제조·물류·관광·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초기 5년간 50개 사업을 유치해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중심지’지만 천연자원과 토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공동 경제특구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노린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토에 싱가포르를 비롯한 외국 기업을 대거 유치하는 효과를 얻는다.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웡 총리는 “양국이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안와르 총리도 “이 경제특구는 두 나라가 단일한 프로젝트를 위해 한 팀을 이뤄 협력한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조호르주는 말레이시아 최남단 지역으로 싱가포르와 맞붙어 있다. 싱가포르는 조호르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왔다.
  • 리디아 고, 3년간 ‘보스골프’ 입는다… 의류 후원 계약

    리디아 고, 3년간 ‘보스골프’ 입는다… 의류 후원 계약

    보스골프(BOSS GOLF) 어패럴이 지난 6일 LPGA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리디아 고는 세계적 명성의 LPGA 프로 골프 선수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 번의 LPGA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 한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27세의 나이로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최근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최고 시민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신재호 보스골프 회장은 “골프 브랜드들이 가장 후원하고 싶은 프로 골퍼인 리디아 고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본인 스스로 많은 것을 이뤄낸 선수인 만큼 글로벌 보스 브랜드의 ‘Be Your Own BOSS’ 철학과도 완벽히 부합한다”면서 “리디아 고가 플레이에 집중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눈부신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보스골프의 앰버서더로 위촉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 함께할 3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스골프 브랜드의 명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훌륭한 플레이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스골프는 대만, 싱가포르,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보스골프는 이번 리디아 고와의 계약, 그리고 향후 펼쳐질 앰버서더 활동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친구와 함께 고른 번호 ‘복권 1등’ 당첨이었는데…“구매 깜빡” 결국 주먹질

    친구와 함께 고른 번호 ‘복권 1등’ 당첨이었는데…“구매 깜빡” 결국 주먹질

    말레이시아에서 친구와 함께 골랐던 숫자가 복권 1등 번호와 일치했지만, 복권을 사기로 했던 친구가 실물 복권을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싸움을 벌인 두 친구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NST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페남팡 동곤곤의 한 복권 판매점 앞에서 두 남성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에는 어두운 색 상의를 입은 남성과 밝은 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서로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받으며 쌍방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장기간 대치하며 서로의 목을 조르거나 넘어뜨리려 하는 등 격한 몸싸움을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친구 사이였던 두 남성은 이날 추첨한 ‘STC 4D 복권’의 당첨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 상태로 복권 판매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4D 복권이란 0부터 9까지의 숫자 중 4개를 선택, 조합해 네 자릿수의 번호를 만들어 응모하는 방식의 복권이다. 당첨 번호는 0000부터 9999까지 나올 수 있으며, 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점에서 이번 회차 당첨 번호를 확인한 두 남성은 깜짝 놀랐다. 3일 전 그들이 함께 골랐던 숫자가 1등 번호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들이 고른 숫자로 실물 복권을 사기로 한 남성이 구입해야한다는 것을 잊어 실물 복권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좌절감에 빠졌다. 서로를 원망하던 두 사람은 결국 가게 앞에서 주먹질하기 시작했다. 이는 격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고, 상황을 지켜보던 행인이 두 남성을 말리고 나서야 겨우 중단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당첨 번호 보자마자 혼자 당첨금 가지려고 친구가 거짓말한 게 아니냐”, “복권 때문에 친구에서 원수됐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싸워서 무엇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영상)갓? UFO?…‘中 드론 조기경보기’ 실제 비행 모습 최초 공개[포착]

    (영상)갓? UFO?…‘中 드론 조기경보기’ 실제 비행 모습 최초 공개[포착]

    중국군이 개발 중인 독특한 형태의 신형 항공기 시험비행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미국 항공전문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범비행중인 비행체의 영상과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이 매체는 영상을 게재한 다수의 SNS 계정을 인용해 “이 항공기는 중국군의 무인항공기(UAV)인 WZ-9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매체인 롄허자오바오도 “공개된 영상의 촬영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항공기의 구조는 지난해 10월 에어버스위성이 구이저우성(省) 안순 지역에서 촬영한 WZ-9 선댜오 무인 조기경보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WZ-9는 스텔스 기술을 탑재한 무인 공중조기경보기로, 좌우에 나란히 배치된 기체 옆으로 긴 날개가 연결돼 있으며 기체 후방에는 주 날개와 수직 꼬리 날개가, 그 사이에는 엔진이 장착돼 있다. 독특한 외형과 더불어 스텔스 항공기 탐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WZ-9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F-22 랩터, F-35 라이트닝 Ⅱ, B-2 스피릿 등의 표적을 원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시범비행중인 비행체가 WZ-9이 맞다면, 이는 중국군이 고도로 기계화되고 자동화된 군대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WZ-9 무인 조기경보기의 시험 비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두원룽은 롄허자오바오에 “WZ-9 무인 조기경보기는 2만 5000m 고도에서 48시간동안 순항할 수 있으며, 중국의 차세대 조기경보기인 콩징-3000과 협력해 중국의 전략적 조기경보 능력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WZ-9 무인경보기 추정 비행체의 시험비행에 앞서 불과 며칠 전에는 중국이 개발한 신형 전투기의 비행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중국의 새로운 스텔스 ‘슈퍼무기’가 중국 상공에서 목격됐다”면서 “이 전투기는 우주 끝자락까지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신형 전투기는 현재 중국군이 운용 중인 청두J-20과 함께 비행하고 있었다. 일반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수직으로 솟은 꼬리가 없고 다이아몬드 형태의 날개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형태는 레이더에 감지되는 것을 피하고 연료 효율을 개선해 지속적인 고속 비행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수석 연구원인 저스틴 브롱크 박사는 자신의 SNS에 “중국군이 이 시험용 전투기를 대낮에 비행시키다니 매우 흥미롭다”면서 ‘다만 이번 전투기는 중국의 6세대 전투기로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오히려 5세대 폭격기나 전투기의 프로젝트 일환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영국국방저널은 “이번에 공개된 중국 신형 전투기는 앞선 J-20의 설계를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이전 모델보다 동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많은 연료와 무기, 센서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내부 공간을 넓혀 장기 비행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한 설계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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