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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옥 ‘할미넴’ 뜨거운 인기

    김영옥 ‘할미넴’ 뜨거운 인기

    중견배우 김영옥이 미국 래퍼 에미넴과 할머니의 합성어인 ‘할미넴’으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다.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 한 네티즌은 김영옥의 얼굴하고 에미넴 앨범 재킷 사진을 교묘히 합성한 사진과 함께 지난 2004년 방송된 KBS2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욕쟁이 할머니 김영옥의 욕대결 장면을 에미넴의 랩과 견주어 다양한 UCC로 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이 동영상에는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십장생” “개나리” “에라이 쌍화차야” 등 특유의 어감이 살아있는 김영옥의 욕설이 등장, 듣는 이들의 귀를 자극할 정도다.’할미넴’ UCC 반응이 뜨거워지자 ‘할미넴 소나타’ ‘할미넴 조인성 울리기’ ‘할미넴 로봇 태권브이’ ‘할미넴 저격수’ 등 다양한 버전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얻고있다.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절묘하게 잘 만들었다.” “김영옥 할머니의 욕을 직접 듣고 싶다.”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혜정 “스컬리 목소리로 코믹영상 더 돋보인다네요”

    서혜정 “스컬리 목소리로 코믹영상 더 돋보인다네요”

    “영화 보기 전 화장실엔 다녀오셨죠? 남자는 대부분 소변을 보다 쉬야가 튀면 슥슥 비벼 닦고 손에 물을 대충 묻혀 머리를 넘기고 그냥 나가요. 여자는 대부분 휴지를 뜯어 변기에 깔고 기마자세로 볼 일을 보고 발 끝으로 레버를 내리고 손을 닦아요. 그런 남자는 순결한 손으로 김밥이나 팝콘을 건네요. 오. 마이. 갓. 대참사가 일어났어요. 혹시 지금 남친이 손으로 팝콘을 먹여주고 있지는 않나요?” 케이블 채널 tvN의 비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롤러코스터’가 인기다. 특히 남자와 여자의 행동과 사고의 차이를 다룬 콩트 ‘남녀탐구생활’이 그 중심에 있다. 그동안 기록한 최고 시청률이 2.5%. 지상파 시청률로 치면 20~30%에 달하는 수치다.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식상해진 상황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일상 생활에서 남자와 여자의 생각과 행동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일 수 있지만 시청자들로부터 100%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작가들의 디테일하면서도 재기발랄한 대본, 몸을 사리지 않는 정형돈과 정가은의 연기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녀탐구생활’의 인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내레이션이다. 등장인물의 행동과 대사까지 대부분 내레이션으로 처리해 무성영화의 변사를 연상케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감정을 뺀 멀쩡한 목소리로 해설한다는 것. 코믹한 영상과 기계적인 내레이션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인기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최고 시청률 2.5%…지상파로 치면 20~30% 미국 드라마 ‘X파일’ 한국어 더빙 버전에서 스컬리 목소리를 맡아 잘 알려진 성우 서혜정(47)이 이 내레이션을 맡고 있다.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면서 “스컬리를 통해 지적이고 이지적인 목소리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래서 캐스팅된 것 같아요. 재미있는 영상에 이 같은 목소리가 보태지며 즐거움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톡특한 내레이션을 담은 ‘남녀탐구생활’은 확실한 아우라를 구축했다. 네티즌의 패러디 동영상을 물론, 지상파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 코너가 봇물을 이루고 있고, 서혜정에게도 광고 제의가 밀려들고 있다. 색다른 제작 방식이 내레이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대개 성우들은 영상을 보며 녹음하지만, ‘남녀탐구생활’은 정반대다. 먼저 내레이션을 녹음하고, 여기에 맞춰 연기자들이 연기를 한다. 생경한 작업 방식이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고 한다. 막연하게 감독의 설명만 듣고 목소리 연기를 했고 모니터링을 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감을 잡았다고. 처음에는 한 회 내용을 녹음하는 데 2~3시간 걸리고 2~3차례 다시 녹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지기 때문에 대개 1시간 안에 끝낸다고 한다. “연기자들이 대사 없이 몸으로만 연기하니까 녹화장이 유별나게 조용하다고 해요. 성우로서 제 개성을 다 살려놓고, 연기자가 그것을 바탕으로 연기를 하니까 내레이션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떻게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감탄스럽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낸 감독과 맛깔스러운 글을 쓰는 작가 덕분에 저는 거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지요.” ‘이런 된장’, ‘제기랄’ 정도는 애교. 욕을 은근히 비튼 ‘우라질레이션’, ‘스리랑카 십장생’ 등 오랜 성우 생활 동안 처음 입에 올리는 단어들도 많다. 서혜정은 “무슨 말인지 몰라서 주변에 물어보고 배우기도 했어요.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실생활에서 ‘킹왕짱’이라든가 ‘개념을 밥말아 먹어요’ 등을 사용하기도 해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요즘은 아들과 밤늦게 홍대 앞을 산책하기도 한다고 했다. 트렌디를 놓치지 않고, 감각에 있어서 앞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젊은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를 직접 들어보고 익히기 위해서다. 정가은 목소리를 이전에 맡았던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마스 목소리로 낸다거나 정형돈 목소리를 최대한 펑퍼짐하고 게을러 터진 이미지를 줄 수 있게 목소리를 변화시켜 내레이션을 하는 부분은 서혜정의 창작물. 그녀는 “계속 같은 톤으로 내레이션을 하다 보니 변화를 주고 싶어 시도했는데,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성우라는 직업으로 옮겨졌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라디오 드라마도 거의 없어지고, 외화 더빙 작업도 줄어들며 성우의 활동 영역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이제 터닝 포인트를 잡는 게 성우들의 과제죠. 성우라는 울타리의 중심에 있는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많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제 옷이 아닌 것 같은 작업이 있더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죠.” 그래서인지 서혜정의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다. 루브르박물관의 한국말 서비스가 그녀의 목소리다. 타이완 국립박물관에서도 조만간 서혜정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국립묘지 안장식 과정에서 나오는 시낭송과 114에서 전화번호를 말해주는 목소리, 국세청 ARS, 삼성·현대·롯데그룹 등의 ARS 목소리도 서혜정이다. MBC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하고, 교통방송 주말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오디오북 참여 최근에는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오디오북 보이스 디렉터를 맡기도 했다. “원래 저 혼자 글을 읽는 방식이었는데, 대화 부분에서 동료들의 참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판사에 요청해 함께 작업하기도 했어요. 사실 7~8년 전에 한국 단편소설 100편을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사업을 했다가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욕만 넘친 탓에 성과가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디오북 같은 분야도 개척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또 성우들이 꾸리는 스피치 아카데미 등 해보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서울예대 1학년 때 시험삼아 응시한 KBS 성우 시험에 덜컥 붙고난 뒤 벌써 27년이나 목소리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그녀는 “엄마의 팔, 다리를 베고 함께 라디오 드라마를 듣던 어린 시절부터 성우를 꿈꿨죠. 꿈을 이룬 뒤 후회하거나 힘들었던 적이 없어요. 항상 행복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성우를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서혜정은 뼛속까지 천생 성우였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깔깔깔]

    ●취업난 신조어 -캥거루족:직업을 구하지 못해 부모에게 얹혀사는 족속. -토폐인:토익이 만병통치약인줄 알고 토익만 공부했다가 취업도 못하고 폐인이 된 족속. -A매치 데이:금감원, 한국은행 등 가장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 가장 긴 정년을 보장하는 국책은행들의 입사 시험이 겹친 날. -3대 입시 클러스터:고교 때는 대치동 입시학원가. 대학시절에는 신림동 고시촌. 졸업 뒤엔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 -낙바생: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듯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업한 사람. -38선:민간 사기업 체감 정년 38세. -조기:조기 퇴직자.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이구백:20대의 90%가 백수. -십장생:10대도 장차 백수가 될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사오정:민간 사기업 정년은 45세. -오륙도:민간 사기업에서 56세까지 다니면 도둑놈.
  • [문화행사 알림방]

    충의마당서 산중음악회 ●춘천의병마을 18일~9월5일 ‘역사와 예술, 그리고 사람이 만나다’란 주제로 충의마당에서 산중음악회를 개최한다. 18일 오후 7시 첫 공연은 독립영화 워낭소리 OST에 참여한 퓨전보컬그룹 ‘아나야’가 펼친다. 8월1일에는 또랑광대 김지희, 15일에는 타악퍼포먼스 한울소리, 22일에는 여성민요단 아리수, 9월5일에는 이광수와 민족음악원이 공연한다. 서양화가 김호연 초대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18일~8월17일 문화센터에서 서양화가 김호연 초대전을 연다. 동국대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김호연은 ‘십장생(十長生)’을 소재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려 ‘십장생 화가’로 유명하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자유로운 선과 색채에 해학미를 담고 있는 ‘비천장생도(飛天長生圖)’ 시리즈를 중심으로 8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 한국화 거장 박생광·천경자를 만나다

    한국화 거장 박생광·천경자를 만나다

    생존작가로 한국화의 독보적인 존재인 천경자(85)가 숙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들리면서 천 작가의 작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21일까지 열리는 ‘공존-박생광·천경자, 미래와 만나다’ 전시가 반가운 이유다. 오방색을 분방하게 사용하며 마치 조선후기의 민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한국의 마티스’ 박생광(1904~85),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과 여인을 화려한 채색으로 그려낸 천경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옛 학고재 화랑 건물을 인수해 지난해 문을 연 갤러리 이즈가 개관 1주년을 맞아 마련한 첫 번째 기획전이다. 전시는 1층에 ‘박생광-천경자’ 2인전이, 2층과 3층에 고찬규, 곽수연, 권인경, 이길우, 임서령, 임종두, 홍지연 등 젊은 한국화가들의 그룹 기획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20세기 중엽까지 채색화는 문인화(수묵화)가 대세를 이루던 한국화단에서 ‘왜색(倭色)풍’이라고 해서 무시되거나 거부됐다. 박생광은 현재 ‘한국 전통 색채의 마술사’ 혹은 ‘민족 혼의 화가’로 평가받지만, 일본에서 유학하고 광복 후 귀국해 채색화를 그리는 그를 한국화단은 반기지 않았다. 그의 나이 79세 되던 1982년 인도 성지순례와 파리여행을 마친 뒤 그는 민속신앙의 무당굿을 비롯해 탈춤놀이, 불교적 장식미, 불상, 십장생 등을 오방색으로 채색하면서 민족화가풍의 그림을 완성했다고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은 분석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모란과 나비’, ‘불상’, ‘민속도’, ‘나녀4’ 등은 1982년 이후의 작업들이다. 천경자의 작업들은 늘 그렇듯이 미인도처럼 여인의 상반신이 화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여행길에서 만난 여인들로 ‘마그라의 무희’, ‘무명배우 신디’, ‘나바호족의 여인’, ‘자바의 여인’ 등이다. 천경자가 그린 여인들은 자신의 외로움은 물론 자신의 희망과 꿈까지도 아로새겨 놓았다고 하니, 꼼꼼히 볼 일이다. 한수정 갤러리 이즈 대표는 “갤러리 이즈는 대구 달성의 남평 문씨의 문중문고인 ‘인수문고’에서 이니셜을 따 지은 이름으로, 이번 박생광· 천경자 전시 작품도 문중에서 컬렉션한 작품들”이라며 “대관 전시에 치중해 왔지만,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기획전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2)736-6669.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조선 서화에서 민속용품까지 ‘한자리’

    조선 서화에서 민속용품까지 ‘한자리’

    조선시대 이후 100년이 겨우 넘어섰는데도 까마득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현대인의 생활공간이 아파트로 바뀌고 생활양식도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면서 침대나 소파, 식탁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 세월이 묻어 있는 물건들을 구닥다리로 여겨 소중하게 보관하지 않은 탓이다. 조선후기와 구한말의 생활용품이나 민화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서울 경운동 다보성미술전시관에서는 ‘생활 속 고미술전’을 28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도자기, 서화, 목기, 민속용품 등 300여점이 나왔다. 전시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1층에는 도자기 서화가, 2층에는 목가구와 민속용품·민화 등이 전시됐다. ●겸재 정선·오원 장승업 그림 전시 우선 1층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이 금강산 팔경(八景)과 소상팔경(瀟湘八景)을 그리고, 당대 최고의 명필로 꼽히는 원교 이광사(1705~1777)가 화제(畵題)를 쓴 2권짜리 16폭 화첩이 일반에 공개됐다. 겸재 화폭은 도암(陶巖) 신학권(1785~1866)이 소장했던 것이다. 이 밖에 백제시대 금동칠층탑(높이 25.8cm), 조선시대 화각십장생문함과 계룡산 가마터 생산품으로 추정되는 조선전기 때의 분청철화초화문병, 뇌문과 연주문을 배치한 고려시대 청동범종, 삼국시대 금동탄생불상, 고려시대 분청철화모란당초문매병과 청자상감화문화병이 전시됐다. 오원 장승업의 노안도, 이응로의 묵죽도 등도 소개됐다. 탄허스님의 묵서는 호방한 기운이 넘친다. ●전통혼례 사용됐던 꽃가마·활옷 눈길 2층에는 민속용품이 넘쳐난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교육용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전통혼례에 사용됐던 활옷과 꽃가마가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굴레와 칠보댕기, 비녀상자, 남바위, 실패, 자수바늘집, 수저집, 열쇠패, 광다회, 바늘꽂이, 모시색보자기, 자수보자기 등은 화려한 색깔과 자수의 섬세함을 선보인다. 옷고름에 매다는 노리개는 물론, 여름에 사용하는 합죽선에 장식물로 매달았던 선추들도 멋을 자랑하고 있다. 북한에서 들여왔다는 베개를 쌓아놓았는데, 옆면의 화려한 자수가 인상적이다. 민화로는 용왕도, 송학도, 까치호랑이 등이 조선만의 독특한 회화양식을 뽐내고 있다. 사방탁자, 오동이층농 등 100여년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목가구도 꼼꼼히 구경할 만하다. 지방마다 특색있는 반닫이를 비교해봐도 재미있겠다. (02)730-756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침실 어떤 그림 걸어 놓고 즐겼나

    조선시대 구중심처인 왕실, 그중에서도 내밀(內密)하기만 했던 침실에서 왕과 왕비들은 어떤 그림을 벽에 걸어놓고 즐겼을까. 국립고궁박물관은 12일 기획전시실에서 ‘궁궐의 장식그림’ 특별전을 시작했다.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十長生圖)로 꾸민 창호 그림 19건 58점을 비롯해 실내 벽면에 붙였던 부벽화(付壁畵) 2건 2점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창호 그림과 벽그림을 조명하는 자리다. 또한 창덕궁 희정당을 비롯한 대조전, 경훈각 등 침전 내의 벽그림 6건 6점은 실물을 옮길 수 없어 영상 자료 형태로 공개됐다. 특별전은 오는 7월5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창호 그림은 창덕궁에서 전해진 것으로, 창호가 어느 전각에 설치돼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봉황도와 공작도 쌍폭 그림도 공개됐다. 이 그림들은 소재나 품격으로 보아 조선 왕실 침전 내부에 부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국외 한국문화재 보존처리 지원사업’ 일환으로 들여와 직접 보존수리를 완료한 뒤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고궁박물관 정종수 관장은 “실내 공간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통 창호와 장지(방과 방 사이나 마루 사이에 칸을 막아 끼우는 문)의 다양한 쓰임새도 조명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 특별 강연회가 21일, 다음달 18일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또한 다음달 11, 25일에는 궁궐 장식그림을 직접 찾아 해설을 듣는 창덕궁 현장 답사 행사도 열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설 선물] 한국화장품

    [설 선물]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은 주름 개선에 신경을 쓴 산심 양명 4종세트(44만 5000원) 등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프리미엄 제품부터 실속 있는 제품까지 가격대를 다양하게 갖췄고, 휴대하기 편한 샘플을 추가해 풍성한 선물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산심 양명 4종세트는 십장생 문양을 새긴 보석함을 함께 증정, 소장 가치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110년산 산삼 배양근 추출물이 담긴 양명수와 양명액, 자양로, 청안상으로 구성했다. 가짓수를 줄여 양명수와 양명액을 본품으로 넣은 2종 세트(16만 5000원)에도 샘플을 다양하게 넣었다. 20대용인 산심 연안 2종 세트(14만 3000원)와 남성용 산심 용현 2종 세트(11만 5000원)도 나왔다. 건강식품 브랜드 뷰트리 선물세트로 체지방 감소 다이어트 식품인 CLA 플러스(16만원)는 공액리놀렌산(CLA)에 자생식물 추출물을 섞었다. 산삼배양근을 담은 음료 깊은 산 마음담은 삼(30병·39만원)도 추천했다. 080-023-2221.
  • [한·미 정상회담] MB “이것이 독도” 부시 “나도 압니다”

    [한·미 정상회담] MB “이것이 독도” 부시 “나도 압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도 개인적인 친밀함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일정 내내 서로의 어깨와 허리를 두드리는 등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초 부시 대통령은 오후 1시10분쯤 일정을 마치고 용산 주한미군 사령부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과 오찬에서의 대화가 길어져 20여분 늦은 1시32분쯤 청와대를 떠났다. ●로라 여사 한우 갈비 먹어 정상 내외가 함께한 오찬에는 예정대로 한우 갈비와 미국산 스테이크가 동시에 제공됐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우와 미 소고기를 같이 먹었으며 로라 여사는 한우를 먹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미 지명위원회(BGN)가 독도의 영유권을 신속히 수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벽에 걸린 지도에서 독도를 가리키며 “이것이 독도입니다(This is Dokdo island).”라고 하자, 부시 대통령이 웃으며 “저 것인가요?(Is that?)”이라고 한 뒤 “나도 압니다(I know).”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오찬 도중에도 독도 문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고 부시 대통령도 이를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공동기자회견 후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을 총괄하는 파트너로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레임덕 세션 기간에 한·미 FTA를 집중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 이름 새긴 골프백 선물 평소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된 문양이 새겨진 골프백과 퍼터를 선물했다. 골프백과 퍼터에는 ‘His Excellency President Lee Myungbak(이명박 대통령 각하)’라고 새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라 여사도 김윤옥 여사에게 백악관에서 제작한 은쟁반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답례로 자개무늬 디지털 액자와 삼어도(三魚圖) 문양의 책갈피, 영문 번역 한국소설 2권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로라 여사에게 십장생 무늬를 자수한 책 커버와 신사임당 그림 2점을 자수로 새긴 책갈피를 준비했다. ●퍼스트레이디 한국문화 환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양국의 퍼스트레이디는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로라 여사, 큰딸 바버라와 함께 한국의 온돌과 김장문화, 혼례와 돌, 환갑잔치 등 한민족 생활사와 한국인의 일상을 소개하는 전시실을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이 끝난 뒤 용산 미군기지 내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장병격려 행사에 참석해 “55년 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우리 군은 동맹인 한국군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왔다.”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은 현대의 위대한 성공 스토리”라면서 “전 세계에서 열린 자유사회와 폐쇄된 은둔사회의 차이를 한반도만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곳이 없다.”고 했다. 김상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靑 경호대·美SS팀 ‘합동작전’

    5일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부시 대통령 방한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최대 외빈행사인 만큼 부시 대통령측 미 비밀검찰국(SS)과 함께 경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호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정상회의가 아닌 단일정상회담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달 중순 경호처와 경호부대 소속 군 병력, 경찰 등으로 부시 대통령 전담 경호대를 발족한 데 이어 부시 대통령의 예상 숙소와 이동 경로 등을 중심으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검문검색 활동을 벌여왔다. 경호처는 부시 대통령이 방한한 뒤에는 부시 대통령 가족에게 제공되는 모든 음식에 대해 안전도를 점검하는 검식활동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시 대통령의 동생 마빈 부시와 딸 바버라 부시 등 가족에 대한 경호는 미 SS경호팀이 전담하고, 경호처가 부분적으로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 중심의 경호와 별개로 경찰은 5∼6일 예상되는 반미시위에 대비, 숙소 및 이동 경로 경비에 7000여명, 시위 대응에 1만 6000여명 등 2만 3000명의 경찰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의 숙소는 철저히 보안에 부쳐진 가운데 서울 도심의 한 호텔이 거명되고 있으나 용산 주한미군 기지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부시 대통령 가족에게 줄 선물로 자개무늬 디지털액자와 십장생 문양 자수의 책 커버, 전통문양 보석함 등을 준비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청와대 앞 봉황 분수대 사라지나

    청와대 앞 분수대의 봉황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청와대가 이 일대를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분수대를 없애거나 형태를 변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는 조만간 동십자각∼청와대∼효자동에 이르는 ‘U’자형 도로를 ‘걷고 싶은 길’로 만들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 도로의 차량 통행을 부분적으로 제한하고 청와대 영빈관 앞 분수대 일대를 서울시청 앞 광장처럼 잔디밭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청와대는 이를 위해 분수대를 없애는 방안을 포함해 잔디광장을 만드는 몇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분수대 맨 위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조각상이 있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분수대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부터 “봉황은 너무 권위적”이라면서 봉황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대통령 휘장법을 개정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여론의 반대가 심할 것을 우려해 고치지 않는 쪽으로 최근 방향을 정했다. 1985년 전두환 대통령 때 만들어진 분수대는 맨 꼭대기에 무궁화로 덮인 지구의 위에 봉황이 올라서 있는 모양의 조각이 놓여져 있다. 또 기둥 안쪽에 십장생도와 자유·평화·단합·번영을 각각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민들이 청와대를 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걷고 싶은 거리’ 조성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단신] ‘이야기가 있는 무형문화재’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8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서울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이야기가 있는 무형 문화재-우리네 봄 이야기’ 전시회를 갖는다. 매화가 새겨진 나전함과 청화백자항아리, 상감매병뿐 아니라 동백, 해당화, 두견화, 산수유, 살구꽃, 복숭아꽃 등 봄꽃이 가득한 다양한 공예품들로 봄 이야기를 꾸몄다. 부귀와 장수, 복과 다남(多男)을 기원하는 다양한 길상(吉祥) 무늬가 새겨진 생활 기물과 나전칠기, 민화, 자수, 단청에 새겨진 산수무늬와 십장생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자년 새봄에 즐기는 우리 전통문화’를 주제로 혼례복과 사자탈, 닥종이 인형이 전시되고, 봉산탈 만들기와 한지 상자 만들기, 다도체험, 단청부채 만들기, 천연염색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02)3011-2176.
  • 200년 묵은 자연산 영지버섯 中서 발견

    최근 중국에서 200년 된 대형 자연산 영지버섯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지버섯은 십장생(가장 오래 사는 10가지 생물) 중 하나로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신비의 약초로 불린다. 인공재배와 자연산으로 나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한 약초꾼이 광둥(廣東)성 양춘(陽春)시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영지버섯은 완벽한 부채모양의 갓이 있으며 큰 갓이 층층이 겹쳐 있다. 특히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72cm·64cm, 무게가 15kg에 달한다. 이 영지를 살펴본 약재 전문가는 “더 조사해야 하겠지만 이정도 크기라면 최소 200년 이상 된 것”이라며 “게다가 자연산이니 부르는게 값”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영지버섯을 가장 귀한 약재 중 하나로 여겨왔다.”며 “200년산 영지는 흔치 않기 때문에 약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지를 발견한 약초꾼은 “아직 팔 계획이 없다.”며 “관상용으로 오래 보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남조의 詩와 그림이 만난다

    원로시인 김남조의 주옥 같은 시들이 전시장으로 온다.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제21회 시가 있는 그림전’에는 시인의 대표시들이 미술작품으로 형상화된다. ‘김남조 시인의 시와 함께’라는 부제가 붙은 전시는 모처럼 시와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정감 넘치는 공간이 될 듯하다. 전시는 서림화랑이 1987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시가 있는 그림전’의 하나. 그동안 이 기획전에는 92명의 미술 작가들이 참여해 385편의 시를 회화, 판화, 조각, 설치 작품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0명의 작가들이 김 시인의 시 37편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한 37점 등 모두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서세옥, 오승우, 민경갑, 강우문, 박 돈, 김영재, 김봉태, 황영성 등 원로를 비롯해 박용인, 오수환, 이두식, 김병종, 이희중, 정 일, 한젬마 등 중진 및 젊은 작가들이 두루 작품을 내놓는다. 시인의 두 아들인 김 석과 김 범의 현대 미술작품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동양화, 서양화, 설치 등 장르가 다양하다. 시인은 오승우 화백의 ‘십장생’에 영감을 받아 시를 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16번째 시집 ‘귀중한 오늘’에 ‘오승우의 십장생’이라는 시를 실었다. 8일 개막 행사에는 시인 신달자와 유자효, 화가 전준엽과 한젬마, 무용가 박미영, 국악인 박윤초, 가수 홍민 등이 참석해 시인과 함께 시 낭송회, 축하노래 등의 무대를 꾸민다. 입장료는 일반인 1000원, 학생 500원.(02)562-0015.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4) 달라진 기업, 직장인 문화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4) 달라진 기업, 직장인 문화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3분기(7∼9월)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윤종용 부회장에게 결재서류를 내밀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1조 4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윤 부회장은 꼼꼼하게 훑어본 뒤에 서류에 서명했다.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달 12일 IR때 이 사실을 발표했다. 예전 같으면 그룹의 승인을 받아야 할 사안이었지만 그런 절차는 생략됐다. 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2일 “과거에는 그룹 비서실이 시시콜콜 계열사의 모든 일에 간여했지만 이제는 투자만 해도 금액이 엄청 크거나 신규투자일 때만 그룹에서 타당성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추가 투자는 보완 투자에 해당돼 각 계열사에서 알아서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비공식적으로는 그룹에 사전 보고를 했겠지만 그룹의 원격 조종이 약화되고 각 계열사의 독립 경영이 강화된 것만은 명백한 변화다. 그 변화의 중심에 외환위기가 있다. ●생존방식 변화…“내 돈으로 잘 아는 분야만 한다” 외환위기 이후 달라진 점으로 기업들은 재무·소유·사업구조의 변화를 공통적으로 꼽는다. 우선 재무 구조가 건전해졌다.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의 부채비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 347%에서 지난해 83%로 급격히 떨어졌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계열사간 순환출자 고리도 상당부분 끊어냈다.SK·LG·두산 등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그 변화의 결과다. 사업구조는 ‘문어발’에서 전문적 다각화로 옮겨갔다. SK그룹의 한 임원은 “생존의 방식이 변했다.”면서 “외환위기 전에는 남의 돈 빌려 잘 모르는 분야까지 손댔지만 지금은 내 돈으로 잘 아는 분야만 한다.”고 전했다. 경영 형태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다. 과거에는 ‘오너(회장)-그룹 비서실(명칭은 그룹마다 다름)-각 계열사 경영진’의 역삼각형 구조였다. 하지만 외환위기로 ‘황제 경영’,‘독단 경영’이 뭇매를 맞으면서 이사회 위주의 계열사 독립 경영이 강화됐다. 삼성그룹만 하더라도 한때 400명에 이르렀던 비서실(현 전략기획실) 규모가 지금은 100명으로 줄었다. 대신 사외이사 숫자가 늘었다. 준법감시인도 생겼다. 윤리강령도 잇따라 도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보다 많다. 이는 인사 시스템의 변화로 이어졌다.LG그룹의 한 임원은 “과거에는 그룹이 인재를 한꺼번에 그물로 떠올려 각 계열사에 배치했지만, 지금은 각 계열사가 필요한 부문에 각자 원하는 인재상을 낚아올린다.”고 말했다.‘그물형’에서 ‘낚시형’으로 바뀐 것이다. 팀간·개인간 성과보수 체계가 도입된 것도 외환위기가 가져온 변화다. ●“또 주범 몰릴라”…투자 소극적 과다한 빚과 과잉 투자가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기업들은 너도나도 유상증자를 단행, 현금자산 불리기에 나섰다.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의 내부 유보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 현재 총 364조원이다. 유보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616%다. 자본금의 6배를 쌓아놓고 있다는 얘기다.1997년(259%)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의 유보금은 무려 51조원이다. 포스코는 19조원, 현대차는 15조원,LG전자는 4조 7000억원,SK에너지는 4조 6000억원의 유보금이 있다. 손영기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유보금이 많다는 것은 돈 쓸 데를 못 찾았거나 돈 쓸 곳이 있는데도 쓰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그는 “투자보다는 부채비율 하락을 우선시하는 보수적 경영전략이 위환위기 발생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미래 성장잠재력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대그룹의 한 임원은 “한번 호되게 덴 탓에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경영권 방어가 불안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털어놓았다. 정부가 차등 의결권(지배주주나 우호주주에게 의결권을 더 많이 부여) 등 제도적인 방어 장치를 보장해주지 않다 보니 비상시에 대비해 실탄(현금)을 축적할 수밖에 없다는 항변이다. 특별취재팀 ■ 달라진 직장문화 언제부턴가 하나의 사회현상을 설명할 때 외환위기를 기준으로 삼곤 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 ‘이전’과 ‘이후’를 갈라 변화의 폭을 얘기한다. 외환위기가 사회에 가져다준 변화는 그만큼 깊고 넓다. 외환위기는 완전고용과 평생직장 시대의 종언(終焉)이었다. 압축성장의 시대가 끝나고 성숙단계에 접어든 경제구조에서 비롯된 측면까지도 사람들의 뇌리에는 외환위기의 여파로 기억된다. 외환위기 이후 고용불안이 심해졌다.‘삼팔선’(38세 퇴직),‘사오정’(45세 정년),‘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남아 있으면 도둑) 등에 구조조정의 그늘이 녹아있다면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구백’(20대 90%가 백수),‘십장생’(10대도 장차 백수가 될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낙바생’(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어렵게 취직한 취업생),‘삼일절’(31세면 취업길 막힌다) 등은 오라는 곳 없는 청년실업의 현주소를 대변한다. 채용 때마다 사상 최대의 경쟁률 기록이 새로 씌어진다.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9급 공무원 시험(부산·울산·경남·제주) 공채의 경쟁률은 7명 모집에 1만 3984명이 응시, 무려 1998대1을 기록했다. 비정규직의 일반화도 외환위기 이후 보편화됐다. 올 8월까지 정부 추산 비정규직은 570만명(노동계 추산은 최대 900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1588만명의 36%를 차지한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2년(384만명)의 1.5배다. 직업선택에서도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한 결혼정보업체 조사에서 ‘공무원’이 남녀 모두 배우자의 직업 선호도 1위라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기업은 능력과 효율을 중시하고 개인들 역시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약해지고 이직도 급증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직장을 4차례나 옮긴 회사원 박모(37)씨는 “내가 회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는 내가 당장의 급여보다도 장기적으로 오래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결과”라면서 “나의 발전 가능성에 따라 언제든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는 연공서열 문화가 능력과 효율성 중심으로 바뀌는 인식의 변화도 가져왔다. 거의 대부분 회사원들이 업무성과에 상관없이 똑같은 만큼을 나눠 갖던 시대가 끝나고 연봉제에 추가 성과급제로 전환했다. 그러다보니 직장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스스로 재력을 쌓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억대 연봉받기 위한 십계명, 몸값 올리기 비법,1억 연봉의 조건, 도전 1억 연봉, 부동산·주식 투자 비법 등 서적들이 서점가 베스트셀러를 장악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일어서는 벤처 서울 강남 테헤란로는 한때 ‘벤처밸리’로 불렸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벤처회사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헤란로에는 벤처기업들을 찾는 것은 쉽지않게 됐다. 벤처기업들이 있던 자리에는 삼성·현대·애플·포스코·퀄컴 등 이름있는 회사들이 들어와 있다. 외환위기로 경제가 힘들어졌을 때 ‘벤처’들은 우리 기업의 ‘희망’이었다. 일자리 측면에서도 벤처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1998∼2005년 대기업 일자리는 5.8% 줄었지만 벤처 일자리는 23.9% 늘었다. 하지만 긍정적 기능만큼이나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벤처기업이라면 기업도 알 필요가 없다는 ‘묻지마 투자’의 광풍이 지나자 벤처기업들은 투자난에 시달렸다. 결국 많은 기업들은 문을 닫았다. 벤처에 투자했다 돈을 날린 많은 투자자들은 ‘벤처’라는 단어에도 거부감을 표시할 정도였다. ‘국내 1호 벤처’로 불리던 메디슨.96년 코스닥에 등록해 한때 시가총액이 당시 현대자동차보다 많은 3조원을 기록했다. 한때 5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던 이민화 회장의 메디슨은 벤처거품이 꺼진 뒤 자금난으로 2002년 1월 부도처리됐다. 메디슨뿐 아니라 ‘1세대 벤처스타’라고 불리던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과 김형순 로커스 사장 등도 각각 분식회계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 수모를 겪었다.2000년 당시 주가가 30만원까지 올랐던 황제주 새롬기술의 오상도 사장은 허위공시로 구속됐다. 거품은 꺼졌지만 2003년을 기점으로 벤처업계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한 메디슨은 국내외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법정관리 중인 터보테크도 차량용 매연 저감장치사업에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3년 7702개였던 벤처기업수는 지난해 1만 2218개로 늘었다. 벤처투자액은 2003년 7870억원에서 2006년에는 1조 231억원으로 뛰었다. 특별취재팀
  • [거리 미술관 속으로] (45) 한인성 作 ‘금수강산’

    [거리 미술관 속으로] (45) 한인성 作 ‘금수강산’

    건물의 건축비 1% 안에서 환경 조형물을 만들도록 규정한 문예진흥법의 조항은 늘 논란거리이다.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예술가의 창작 여건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주변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설치하거나 특정 작가의 작품으로 집중되는 점에서 동전의 뒷면처럼 그늘져 있다. 좋은 사례로 거론되는 환경조형물은 분명히 있다. 주변 건물이나 거리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어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문화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조형물로 서울 중구 장교동에 있는 ‘금수강산’을 꼽을 수 있다.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조각가로 꼽히는 한인성(66·전 부산대 미대 교수)씨의 작품이다.1980년대 후반 이 지역에서 진행된 을지로 재개발에 맞춰 이곳에 자리잡았다. 기업은행과 장교빌딩(옛 쁘렝땅백화점), 한화그룹 빌딩 등 대형 건물들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늑한 작은 공원의 한 가운데에 금수강산이 솟아 있다. 환경조형물은 건물에 속해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사례이기도 하다. 지름 10m에 이르는 원형 잔디를 받침대로 삼아 유연한 곡선미를 뽐내며 둘러친 조형물은 민화나 십장생도에서 볼 법한 친근한 산세를 표현한다. 일정 간격의 단차(段差)는 입체감과 원근감을 더한다. 작품의 제목처럼 삭막한 도시의 빌딩 사이에 숨쉬는 자연을 상징하고, 쉼터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환경조형물이 존재하는 의미를 제대로 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금수강산을 중심으로 건물들 안팎에서 만날 수 있는 조형물들도 당대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다. 금수강산을 찾아 들른 이 작은 공원에서 맛볼 수 있는 문화적 재미이기도 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미애씨 ‘아로마 옻칠램프’ 서울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한미애씨 ‘아로마 옻칠램프’ 서울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서울시는 17일 서울 우수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수장작에 한미애씨가 제작한 ‘아로마 옻칠램프’를 선정했다. 창작아이디어 분야 금상에는 삼주기업에서 제작한 액세서리 ‘12지 수호신상’이 뽑혔다. 일반 관광기념품 분야 금상은 ‘여우와 곰’에서 출품한 ‘우리 것을 이용한 벨트, 컵 받침’과 까치공방에서 출품한 ‘십장생문양 우산’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 제품은 시가 운영하는 인사동 ‘서울 관광상품 판매관’에 입점자격이 주어진다. 또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출품 자격을 부여하고 국내외 유명 선물용품 관련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공모전 시상식은 18일 서울 대치동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열린다. 선정된 우수관광 기념품은 9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7 서울 기프트쇼’를 통해 공개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드라마속 ‘백조·백수’ 달라진 캐릭터

    “백수 빼면 시체!” 요즘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과거 조연으로 윤활유 정도 역할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업백수’들은 최근 드라마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혹 조연으로 나오더라도 없어서는 안될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전업 주식투자자 이준하(정준하),KBS 2TV ‘경성스캔들’의 바람둥이 룸펜 선우완(강지환)을 봐도 알 수 있다. 또 지난 3일 종영한 KBS 2TV ‘꽃 찾으러 왔단다’의 윤호상(차태현),5일 종영한 MBC ‘메리대구공방전’의 황메리(이하나)와 강대구(지현우)는 물론이고, 지난 4일부터 시작한 tVN ‘위대한 캣츠비’의 캣츠비(MC몽)도 모두 청년 백수·백조들이다. ●의기소침하지 않고 꿈을 위해 도전 IMF 전까지만 해도 기껏해야 ‘백수 건달’‘날백수’ 정도로 불렸던 이들 미취업자·실업자들은 이제 전체 실업률 3.5%, 청년실업률 7.9%인 시대에 무시할 수 없는 사회의 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십장생(10대도 장차 백수를 생각해야 할 때)’ 등이 생겨나고 ‘프리터족’‘니트족’ 등의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될 만큼 청년 실업은 이제 젊은 시절의 통과의례로 여겨지게 됐다. 그래서인지 요즘 드라마에 등장하는 백수 캐릭터가 달라졌다. 과거에도 백수가 나오는 드라마는 종종 있었지만, 이들은 능력없고 일할 의지도 없는 족속 정도로 그려지기 일쑤였다.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늘 주변의 눈총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제 드라마의 백수들은 하릴없이 집안에서 시간이나 때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실력을 키워나간다.‘메리대구공방전’의 메리가 트로트 가수의 코러스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키우고, 대구가 대기업 사장의 자서전을 대필하며 무협소설 작가로서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듯이 말이다. 늘 우울하거나 비관적이라는 편견도 깨부순다.‘꽃 찾으러 왔단다’의 백수 호상은 하는 일마다 꼬이고 운도 없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낙천적이고 유쾌한 성격으로 사랑을 얻고 주위에 웃음을 선사하는 인물이다.‘위대한 캣츠비’의 캣츠비도 친구 집에 빌붙어 살지만 순수함과 열정을 가진 캐릭터로 그려진다. 또 ‘경성스캔들’의 선우완은 스타일마저 ‘끗발’ 날리는 경성의 모던보이다. 당시 교육받은 백수를 의미하는 ‘룸펜’이지만 의기소침하지 않고 오히려 능청스럽고 뻔뻔한 바람둥이로 나온다. ●“청년실업이 구조화된 현대사회의 초상” 물론 ‘거침없이 하이킥’의 40대 백수 가장 준하처럼 무능력하고 소심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낙천적이고 가족을 잘 챙겨주는 모습은 궁상 맞으면서도 자신만의 매력과 인간미를 내뿜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백수가 드라마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현상에 대해 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청년실업이 구조화돼버린 현대 사회의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수는 이제 드라마에서 비주류가 아닌 사회의 흐름을 대변하는 위풍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나오고 있다. 시대배경이나 집안환경은 제각기 다르지만 모두 자신만의 개성을 지니고 능동적으로 인생을 꾸려가는 인물로 그려지는 것도 특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진품명품을 찾아온 8폭 그림병풍. 봉우리마다 이름을 적어 넣은 점이 마치 지도를 보는 것 같고, 고급스러운 채색이 돋보이는 이 그림. 작가가 직접 유람하면서 그린 그림인 것 같은데, 과연 어느 곳을 표현한 것일까? 십장생을 조각해 세련미를 더하고, 저마다 키가 다른 대나무를 붙여 만든 솜씨가 돋보인다. 이 의뢰품의 진가를 알아본다.●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어느 날부터인가 최훈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은기. 친구 보라에게 듣게 된 훈이의 아픈 과거는 은기의 마음을 더 동요시킨다. 불량스러워 보이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는 훈이를 발견하고 은기는 구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은기는 패싸움이 벌어지게 될 일요일날 보육원 약속을 잡고, 보육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문희(MBC 오후 7시55분) 문희는 김성수를 만나 내 엄마를 죽인 살인자라고 소리치고, 김성수는 문희에게 사죄의 뜻으로 2000만원이 든 통장을 건네준다. 통장 안에는 문희와 함께 했던 그 시절, 그 방이 제일 행복했다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 있다. 어이가 없어진 문희는 편지를 찢어 휴지통에 버리고 떠난다. 김성수의 동정을 살피던 상미의 이모는 상미에게 급히 연락해 갈비집으로 오라고 한다.●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연개소문은 고구려 안시성을 둘러싸고 있는 당나라 군사들의 포위망을 뚫고 성 안으로 들어간다. 이세민은 연개소문이 포위망을 뚫고 안시성으로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고 대책을 강구한다. 이세민은 계필하력을 시켜서 고구려 5만명의 군사를 계곡으로 유인한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고구려 군사 1만 5000명 정도가 죽고 나머지는 전부 포로가 된다.●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EBS 오후 6시) 처음 공부방에 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던 병학이. 하지만 새로 생긴 그룹홈 식구들과 공부방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많이 밝아졌고, 지금은 화가라는 꿈도 갖게 되었다. 그런 병학이가 13번째 생일을 맞았다. 새로운 가족들과 친구들의 축하 속에서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병학이. 그룹홈에 오기 전까지는 꿈도 못 꿨을 행복이었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6시25분) 후세인 정권 시절 남서아시아 최대의 습지대가 말라버렸다. 후세인 정권에 대항하던 시아파들이 습지대로 숨어들자 습지대를 말려버린 것이다. 이 말라버린 습지대에 새로운 생명이 싹트고 있다. 사람들은 댐을 부숴 물이 다시 흐르게 했고 메말랐던 땅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 [어린이책꽂이]

    ●출동! 시간구조대(류가미 지음, 삼성출판사 펴냄) 동아시아 문명 발상지인 황하에서 문명이 성립되지 않았다면? 그리스에서 민주주의가 완성되지 않았다면? 이 책은 이같은 가정에서 출발, 역사를 뒤바꾸려는 시간테러단과 이를 지키려는 시간구조대간의 대결 형식을 빌려 인류역사를 재현해낸 역사 판타지.1권은 황하의 홍수를 막아 하나라의 첫번째 왕이 된 우임금 이야기,2권은 크레타 왕궁에 있는 미로 속에서 미노타우로스와 싸우는 테세우스 왕자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각권 9500원. ●십장생을 찾아서(최향랑 지음, 창비 펴냄) 십장생은 도교의 신선사상에 토대를 둔 것으로, 장수의 상징인 열가지 자연물을 가리킨다. 해, 소나무, 학, 사슴, 불로초(영지버섯), 바위, 물, 거북, 산, 구름. 때론 곧고 푸른 대나무와 신선의 땅에서 난다고 하는 복숭아가 포함되기도 한다. 십(十)은 상하좌우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함을 나타내는 숫자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십장생 이야기.1만원. ●맛있는 들풀(마루야마 나오토시 지음, 김창원 옮김, 진선아이 펴냄) 어린 잎을 따서 고명으로 쓰는 초피나무, 껍질을 벗겨 나물로 먹는 섬조릿대, 어린순을 무쳐 먹는 독활, 어린잎을 튀겨 먹는 호장근…. 봄이면 산과 들에 지천으로 깔리는 들풀은 잡초로만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다.60여종의 들풀을 세밀화로 소개한 생태교육 도감.7500원. ●그림으로 보는 세계 생활사(앤 밀라드 등 지음, 홍순철 옮김, 창해 펴냄)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빵 몇조각을 약간 구운 다음, 다시 물을 섞어 체로 걸러 맥주를 만들었다. 바이킹은 어떻게 살았을까. 선원이며 전사이자 탐험가였던 바이킹은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약탈하는 해적이었지만 훗날 아이슬란드 등 유럽의 여러 지역에 정착했다.‘사가’라 불리는 서사시는 용감한 바이킹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인류의 첫 문명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 세계사 그림책.2만 4000원. ●박쥐(팅 모리스 지음, 이충호 옮김, 베틀북 펴냄) 박쥐의 종류는 950종 이상.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과 남극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산다. 보통 박쥐의 속도는 시속 10㎞. 그러나 박쥐 중에서 가장 빨리 나는 붉은박쥐는 시속 60㎞ 이상으로 날 수 있다. 박쥐는 종류마다 소리를 내는 곳이 다르다. 관박쥐는 코로, 갈색박쥐는 입으로 초음파를 낸다. 어린이 스스로 자연을 탐구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꾸민 그림책.8500원. ●임경업전(하상만 옮김, 청솔 펴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군담소설. 우리나라 고전은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는 이본(異本)이 많다.‘임경업전’의 이본은 36가지나 된다. 임경업은 병자호란 당시 호국(청나라)이 가장 두려워한 조선의 장수. 볼모로 잡혀간 세자와 대군을 구하기 위해 몰래 호국에 들어간 임경업은 독보의 배신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조선으로 돌아온 임경업은 역적 김자점의 음모로 죽고 만다.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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