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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궤양/식사후 쓰리거나 시큼한 트림하면 의심(최선록건강칼럼:18)

    ◎제산제 복용·식사량 줄이고 자주먹도록 우리나라에는 위궤량으로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날로 발전하고 있는 고도산업사회에서 육체적인 운동부족과 정신적인 과로 및 스트레스는 각종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위궤양은 어느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40∼5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은 환자의 분포를 보이며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들어 이 병은 대학입학시험 공부를 하고있는 고3생과 재수생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다.또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보다 도시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많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10∼15% 정도는 일생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앓은 경험이 있다.결국 10명의 사람 가운데 1∼2명은 이 병을 앓은 셈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위궤양의 중요한 원인은 음식물의 과식과 폭음,지나친 긴장이나 정신적 불안 등을 들 수 있다.또 기호품으로는 담배를 자주 피우거나 커피·코코아·홍차 등을 과다하게 마실때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이밖에 고추·후추·마늘·생강등 향신료도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 호주의 의학자 배리 마셜박사는 최근 위장속에 번식하는 H필로리라는 박테리아 균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발표했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세는 심한 통증이다.이 통증은 배위쪽 중앙이나 왼쪽 갈비뼈 밑으로 제한돼 있으나 환자에 따라 등뼈의 양쪽이 아플 뿐만아니라 명치 근처의 안쪽으로부터 가슴이나 등쪽으로 방사되어 나갈때도 있다. 특히 식사후 1∼2시간 지나 시큼한 트림이 나고 위가 몹시 쓰리거나 아프며 새벽 1∼2시쯤 위통증으로 매일밤 잠이 깨면 일단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자가진단 내릴 수 있다. 이 병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정신요법 및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약물요법은 위산분비의 억제와 위점막 보호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며 위산을제거시키는 최선의 치료방법이 된다. 정신요법으로는 육체적 안정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긴장을 푸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이때 충분한 수면이 뒤따라야 한다. 위궤양 치료에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음식은 위에 부드러운 미음·수프·죽같은 유동식이 좋으며 너무 뜨겁거나 찬 것을 피하되 1회 식사량을 적게하고 식사횟수를 5∼6회 늘려 위의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은 밥·국수·감자·두부·우유·계란·생선·콩·살코기,기름을 제거한 고깃국물 등을 들 수 있다.
  • 철 결핍성 빈혈(최선록 건강칼럼:17)

    ◎위암·치질등으로 출혈 많을때 나타나/우유·계란·간 등 철분많은 음식 먹도록 빈혈은 각종 질병의 적신호이자 허약한 체질과 수명 단축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가 된다.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장수촌에서는 빈혈증 환자를 거의 찾아 볼수 없는 것만 보아도 깨끗하고 신선한 피가 장수의 필수조건임을 알수 있다. 빈혈이란 흔히 피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지만 엄격한 뜻으로는 피를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의 수가 모자라거나 적혈구속의 혈색소가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적혈구는 산소를 온몸에 운반하는 보급선 역할을 하기때문에 빈혈이 생기면 모든 조직에 산소부족 현상이 생겨 여러가지 자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철결핍성 빈혈이 대부분(약90%)을 차지하고 있다.성별로는 성인 여성이 45%로 남성(4.7%)보다 약10배정도 높으며 10대 여성도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체내에 필요한 철분은 건강한 어른보다 발육기의 어린이나 임산부및 월경중인 여성들에게 더욱 필요하다.성인은 1일 0.5∼1㎎의 철분만으로충분하지만 월경중인 여성은 하루 1∼2㎎,임산부는 2배가 넘는 2∼2.5㎎,한창 자라는 어린이도 1.1∼1.5㎎의 철분이 필요하다. 빈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상당히 많다.철결핍성 빈혈은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거나 소화성궤양·자궁근종·치질·위암등으로 출혈이 많을때 일어난다.또 십이지장충이 있는 사람도 심한 빈혈증세를 나타낸다. 빈혈증세가 가벼운 사람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수 있다.빈혈이 심하면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고 사지가 쑤시며 혈색이 좋지않아 피부가 창백해진다.아주 심한 사람은 숨이 차고 몸이 부으며 계단이나 언덕을 올라갈때 귀가 울리고 현기증이 일어난다. 빈혈증 치료에는 값비싼 영양제보다 철분이 듬뿍 들어있는 음식물이나 값싼 철제 빈혈치료약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치료후에도 몸안에 철분을 저장하기 위해 최소한 3개월동안 계속 복용해야 한다. 빈혈증 치료와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쇠고기·우유·계란·동물의 간·닭의 똥집·콩팥·미꾸라지·새우·멸치·꽁치·조개·해삼·전복·김·파래·다시마·모자반·참깨·콩·해바라기씨·팥·된장·고추장·시금치·당근·상치·풋고추·양배추·미나리·무잎·딸기·포도·토마토·셀러리·파슬리·컴프리 등을 들수있다.
  • 숙면과 건강(최선록 건강칼럼:12)

    ◎6∼7시간 자면 충분… “깊이가 문제”/불면증땐 맨손체조·목욕이 효과적 매일 밤 잠을 잘자는 사람은 거의가 건강하고 오래 살수가 있다. 이처럼 충분한 수면은 하루종일 쌓였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다음날 아침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는 힘을 충전해 주며 상쾌한 정신상태를 유지해주는 활력소가 된다. 수면의 절대량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실제로 수면은 잠자는 시간의 길고 믿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깊이,개인의 수면습관,정신적 건강상태에 따라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어른은 1일 8시간 정도가 이상적인 수면으로 알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6∼7시간 정도만 자도 이튿날 활동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다. 수면은 단계를 거쳐가며 깊은 잠에 빠지는데 이 잠의 깊이는 4단계와 렘(역설)수면으로 분류된다.수면 준비기간인 0기는 잠들기 전의 단계로서 잠자리 위에 눕는 등 잠들기 쉬운 체위를 취하고 눈을 감아 긴장을 푼다.이때 호흡이나 심장박동이 완만해지고 체온도 다소 내려가기 시작한다.수면 1기는 잠에 들어가는 기간으로 잠이 들락말락하는 상태이며 불과 2∼3분동안 계속된다.2기는 수면시간이 2∼3분이고 낮에 볼수 있는 졸음정도의 가벼운 수면상태이며 작은 소리에도 곧 깬다.3기는 수면시간이 30∼60분 정도이며 깊은 잠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4기는 수면이 가장 깊은 단계로 30분정도 계속되는데 몸을 흔들어도 태연히 자고 코를 몹시 곤다.마지막으로 눈알이 좌우로 움직이는 렘(REM)수면이 계속된 다음 수면 1기로 다시 돌아오는데 1회 수면주기는 약90분 가량 된다. 우리 주위에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불면증의 원인은 어떤 통증이나 가려움,발열·십이지장궤양·협심증·기관지 천식 등의 질병과 정신적인 긴장·불안감·만복감·허기·피로감이나 정신분열증 등을 들수 있다.질병이 원인인 경우 우선 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방법이다. 이밖에 소음·광선,너무 덥거나 추운 온도,악취등 나쁜 환경이 잠을 방해하고 깊은 잠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잠을 빨리오게 하는 방법은잠자리에 누운 자세에서 온 몸에 힘을 빼고 입을 적당히 벌려 어금니의 힘을 뺀 다음 멍청한 기분으로 있으면 잠이 스르르 온다. 운동요법으로는 수면 2시간전에 가벼운 맨손체조·산책·자전거타기·줄넘기·마사지를 하면 쉽게 잠이 든다.또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에 섭씨37∼38도의 미지근한 물로 1시간 정도 목욕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작용,숙면할 수 있다. 잠을 오게 하는 식품으로는 과일과 채소가 좋으며 취침전에 엿기름(맥아)이 들어있는 식혜나 따끈한 청주 1홉,또는 냉수에 탄 위스키 한잔을 마시면 수면시간이 길어지고 아침까지 깊은 잠에 빠진다.
  • 연변한인자치주 「백두산 약수」 판매 호황(북한 이모저모)

    ◎한국의 실재인물 북한영화에 자주 등장 ○작년 84만원 이익 올려 ○…중국 연변 한인자치주 정부가 추진하는 백두산 지역의 약수 개발과 판매가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연변방송이 최근 보도. 이 방송에 따르면 연변정부는 지난해 5월 재정수익 증대를 위해 연길시 수도공사 산하에 「연변 장백산(백두산)약수물 공업 유한회사」를 세우고 약수를 공급해 왔다. 주정부는 지난 1년동안 시장개척과 경영합리화에 힘써 전반적인 발전을 이룩해 지난해 총매출액 1천40만원(중국화폐)에 순이익 84만원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최덕신씨 주인공으로 ○…북한의 극영화에 남한의 실재인물이 자주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의 영화계에서는 특히 지난 92년부터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최덕신 등 남한에서 실재했던 일물들을 주인공으로 본격적으로 내세워 왔고 이어 최근 또다시 「붉은 단풍잎」이라는 첩보영화 시리즈에도 유명 실재인물을 주요배역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붉은 단풍잎」은 해방직후부터 6·25전쟁 무렵을 시대적 배경으로,한북한첩보원의 「활약상」을 담은 첩보영화인데 여기에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씨를 북한 첩보원의 「적수」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장수식품” 감자 권장 ○…북한에서는 감자가 「장수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주·부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는 감자에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비타민공급에도 좋다면서 특히 감자를 정상적으로 먹으면 고혈압·당뇨병·성인병 등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주장. ○새 도자기생산법 개발 ○…북한은 최근 종전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새 도자기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에 따르면 종전에는 4∼6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높은 온도에서 소성하였는데 새 도자기 생산법은 한가지 원료로 낮은 온도에서 소성하므로 같은 원료로 능률을 2∼3배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종전에는 여러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분말을 만드는데 12∼14시간 걸렸다면 새 방법은 8시간이내에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선 「옥류약수」 으뜸 ○…평양에는 현재 옥류약수·보통강약수·평양약수·성북약수 등 4개의 유명한 약수가 있으며 그 가운데 옥류약수가 가장 뛰어난 약수로 손꼽힌다고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가 보도. 지하 1백92m에서 솟아오르는 이 약수는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과 염소유산 수소탄산 등의 음이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질병치료와 예방에 아주 좋으며 특히 만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소대장염 만성신장염 만성방광염 만성간염 고혈압 등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것.
  • 김정숙 고향 함북 회령에 도서관 건립(북한 이모저모)

    ◎평양 「성북 약수」,위궤양 등 치료에 효험 ○김정일 지시로 4층 규모 ○…북한은 김정숙의 출생 76주를 맞아 김정숙의 고향인 회령에 도서관을 새로 건립,24일 현지에서 개관식을 가졌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 30만부의 장서능력을 가진 이 도서관은 4층 규모로 「김일성혁명사상학습실」「김정일혁명사상학습실」「김정숙혁명사상학습실」이 각각 별도로 되어 있으며 사회과학·자연과학열람실을 비롯해 어문별·사상별·지식수준별로 열람실을 따로 두고 있다고. 한편 김정일은 이 도서관 건립을 지시한 것은 물론 지난 11월30일 도서관 준공보고를 받고 이 곳을 「인민도서관」으로 명명했는데 24일 현지에서 거행된 개관식에는 김정일의 친필로 된 간판 제막식도 있었다. ○개발 1년만에 큰 인기 ○…평양 모란봉구역 성북동에서 나오는 「성북약수」가 최근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북한정부지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성북약수」는 개발된지 채 1년이 안되는데 이 약수를 마신 사람들은 한결같이 식욕이 놀라울 정도로 왕성해지고 소화가 잘되며 종아리와 허벅지,팔 등에 종전보다 더 많은 힘이 생겨났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높아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 「성북약수」는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위염 만성소대장염 방광염 동맥경화 고혈압 뇌혈전 변비 등 질병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화 가정」 날로 증가 ○…북한은 지난 78년부터 각지 농가와 작업반을 대상으로 전개해온 「기계화가정운동」에 의해 지난 15년동안 가족구성원 전원이 농기계를 다룰 수 있는 「기계화가정」이 1천여가구로 늘어났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최근호가 보도. 「기계화가정운동」은 지난 78년 1월 김일성이 전국농업대회에서 일가족 9명이 모두 트랙터 운전수가 된 황남 용연군종합농장의 박정국·정연화가정을 농촌기계화의 모범적 사례로 들어 전체 농가에 이를 따라배울 것을 지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는데 황남 신천군 화산협동농장 유언석가정(15명이 트랙터운전수)을 비롯해 최근까지 1천여가구가 기계화가정이 됐다는 것. ○“평양은 민족성지” 주장 ○…북한은 21일 평양이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의 시원이 열린 민족의 성지』라고 주장. 북한은 중앙방송 논단프로에서 『평양은 인류 발상지의 하나이고 조선사람의 발상지이며 우리 민족사에서 첫 계급국가(고조선)가 성립되어서 번성한 고대문명의 시원지인 동시에 대대로 도읍지로 번영해온 조선민족문화 발전의 중심지』라며 그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이어 『평양은 온 세계가 우러르는 혁명의 성지로 빛을 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온 겨레의 마음이 달려오는 민족의 성지로 자랑을 떨치고 있다』고 강조. ○「모범보건군」 2곳 지정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 정령을 발표,당의 보건정책 관철에 모범을 보였다는 이유로 평북 향산군과 함북 어낭군에 「모범보건군」칭호를 수여했다고 중앙방송이 최근 보도.
  • 가짜약으로 진짜병을 치료/「위약요법」 미서 큰 효과

    ◎존슨의대 에번스박사 임상실험/6,931명중 70% 병세호전/“병 꼭 낫는다”확신 심어줘 자연치유 유도/두통·감기환자,밀가루등 투여받고 회복 가짜약으로 진짜병을 치료하는 위약요법이 선진국에서도 예상보다 큰 치료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미국의 뉴저지주와 맨해턴의 큰 종합병원에서 의사들이 배탈과 감기·기침 또는 십이지장 궤양등에 걸린 환자들에게 밀가루나 설탕등을 최근에 개발된 신약이라며 준 결과 놀라운 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저지주의 뉴 브른스위크에 있는 로버트 우드 존슨의과대학의 심리학자인 프레데릭 에번스박사는 『환자들이 의사를 신뢰하면 할수록 치료효과도 높아진다』며 『권위있는 의사가 환자에게 하찮은 약을 주면서 확신에 찬 어조로 당신의 병은 꼭 나을 겁니다 라고 말하면 환자가 이를 믿게되며 환자의 이런 신념은 병의 치료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프레데릭 에번스박사는 6천9백31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한 결과 40% 이상이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이고 3%는 병세가 호전되고 나머지 30%는 별 효과가 없었다며 병의 치료는 약물보다 『낫겠다』는 환자의 심리상태와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을 강조했다. 위약요법이라고 불리는 플라시보(Placebo)효과는 19세기 프랑스의 의사들이 처음으로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으나 정통 의학에서는 속임수라며 아직까지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위약 요법을 쓰던 프랑스 의사들은 곧잘『감기는 약을 먹으면 1주일,약을 먹지않으면 7일간이라는 속설』대로 환자 몸의 자연 치유력과 환자와 의사의 신뢰감을 근거로 이런 실험을 했다. 뉴욕 맨해턴의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아더 샤피로 박사도 1천명의 환자를 치료한 결과 약에 의해서 보다는 병원과 의사에 대한 신뢰와 병을 낫겠다는 환자의 의지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위약요법에 의한 치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생기는 두통이나 불면증에 효과가 크며 피부병이나 암환자의 통증을 없애기 위한 치료도 효과를 보고있다. 피부병의 50% 이상은 이미 피부 자체의 병이 아니라 정신신경과 영역이라고 할 만큼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피부의 병은 잊어 버리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치료가 된것이라고 할 만큼 환자의 고정관념이 병을 악화시키고 있다.미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바이러스학 교수인 로럴드 글레이서박사는 헤르퍼스 바이러스가 환자들의 심리와 정서상태에따라 피부병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약화 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을 임상 실험결과 밝혀냈다. 영국 속담에도 간호사는 약보다도 낫고 때에 따라서는 의사보다도 낫다는 말이 있다. 위약요법은 의사들의 속임수가 아니며 환자들의 최면을 통한 정서의 안정을 유도,질병치료를 하는 것으로 정신과의 한 분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 “녹차 효과” 과학적 연구 활기

    ◎한국식품과학회 내일 롯데호텔서 「국제심포지엄」/일·중·미·러 등 연구 전문가들 토론·발표회/「유방암·간암 억제」 등 다양한 효능 밝혀 녹차의 효과는 과연 무한대인가. 녹차는 이미 우리에게 노화를 예방하고 체내 중금속을 제거하며 암 발생을 억제하는등의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서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한국식품과학회가 각국의 녹차 전문가들을 초청,2일 롯데호텔에서 제2회 국제 녹차 심포지엄을 열고 녹차의 항암성을 비롯한 생리활성과 생산·가공·성분에대한 최근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최신 이론을 소개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미국·일본·미국·러시아·인도·대만등에서 녹차연구 전문가들이 참가’건강에 있어서 차의 기능부터 AIDS 바이러스에대한 효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나고야 시립의대 이토 노부유키 학장은 「유방암과 간암에대한 녹차성분의 억제효과」란 발표를 통해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류라는 성분이 십이지장암·결장암·폐암·피부암등의 여러실험에서 발암 억제작용이 있음을 밝힌다. 이토 교수는 15마리의 암컷쥐에 강력한 발암물질을 위내에 투입하고 1주일후부터 1%녹차 카테킨을 함유한 녹차사료를 투여’36주후에 유방의 종양을 검색한 결과 발암물질만 투여한 쥐는 33%의 생존율을 보인반면 카테킨을 첨가한 쥐는 94%의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이런 실험은 간암에서도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는데 이토 교수는 이를 근거로 만일 1일 3잔이상의 녹차를 마시면 자연적인 암발생까지도 막을 수 있다고 밝힌다. 또 이대 식품영양학과 이서래교수는 흰쥐 40마리에 3주일간 중금속을 투여하면 간·신장·대퇴골등에 납이나 카드뮴등의 중금속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 녹차음료를 함께 투여한 군에서는 간과 대퇴골의 중금속 함량이 납은 40∼50%,카드뮴은 20∼40%의 뚜렷한 감소를 보였다고 그 효능을 발표한다. 이밖에도 일본 시즈오카 약대의 이사오 토미타 교수는 「노화 및 돌연변이에대한 녹차의 저해효과」란 논문을 통해 녹차의 카테킨과베타 카로틴 성분이 동물 실험결과 노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의 증가와 돌연변이 발생을 억제했는데 이는 녹차가 총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장에서의 과산화지질의 증가를 막아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 세브란스 병원/소화기 내시경 검사 10만회 돌파

    ◎내과팀,도입 24년만에 “국내 최다” 기록/위진단 70.2% 식도 10.9% 십이지장 9.8%순 세브란스병원 내과팀이 소화기 내시경검사 10만회를 돌파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69년 소화기질환 환자에게 내시경검사를 처음 실시한 지 24년만인 지난 7월9일 현재 국내 최대 기록인 10만회의 시술성적을 올렸다고 최근 발표했다. 내시경은 위를 비롯해 식도·십이지장·소장·대장·복강·흉강·자궁·관절등의 질환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진단장비의 총아.특히 80년대 들어 단순한 진단 뿐만 아니라 질환부위를 직접 치료하거나 수술하는 내시경술이 속속 개발됨에따라 내시경은 이제 의료기관에서 없어서는 안될 장비로 부상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이 발표한 10만회의 내시경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위내시경진단이 7만2백건(70·2%)으로 가장 많았고 식도 10.9%,십이지장 9.8%,수술뒤 추적검사 6.4%였다. 위내시경 결과중 가장 흔한 질환은 위염으로 전체 검사건수의 32.9%를 차지했으며 미란(염증으로 위 표면이 문드러진 상태)14·1%,궤양 9.4%,진행성위암 6.9%,조기위암 1.4%순으로 나타났다. 소화기내과 과장 박인서교수는 『내시경은 눈으로 직접 질환부위를 관찰,확인해 확진을 내리는 장비이기 때문에 오진이 있을 수 없다』며 『우리나라 성인에게 가장 많은 위암도 내시경검사로 초기에 거의 1백%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콩단백 심포지엄」참석차 내한/일 규슈대교수 이마이 주미(인터뷰)

    ◎“콩 많이먹으면 콜레스테롤 저하”/“암등 성인병 예방에 최적식품” 강조 『콩속의 기름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콩을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낮아집니다.콩은 특히 몸에 해로운 저밀도단백(LDL)콜레스테롤과 탄수화물에서 합성되는 중성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 함량을 줄이는 독특한 작용을 하지요』 「현대인의 건강과 콩단백」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 건국대 도서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 연사로 내한한 일본규슈대 이마이주미교수(52)는 콩이 성인병을 예방하는 최적의 식품이라고 강조했다.이마이주미교수에 따르면 콩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을 원료로 하는 담즙산염의 생합성과 재순환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지방질 소화작용을하는 담즙산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낭에저장되었다가 십이지장과 간세포에서 재흡수된다.이 과정에서 콩단백질의 펩타이드는 담즙산과 강한 결합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담즙산이 간과 십이지장에 재흡수되는 것을 방지한다.그리고 담즙산이 부족하게된 간은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끌어들여 담즙산염을 생합성하기 때문에 결국 혈중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항암성분이 들어 있습니다.전통적으로 콩을많이 섭취하고 있는 동양사람이 서양사람보다 유방암및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요』 이마이주미교수는 또 『최근엔 콩 사포닌의에이즈바이러스(HIV) 저항작용에 대해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콩성분의 특이성과 효능을 소개했다.『콩에는 단백질 40%,지방질 20%나 들어 있어 이들 함량이 낮은 쌀의 보완식품으로 안성맞춤』이라고주장한 그는 『최근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한국인도 콩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질병의 대물림」 예측 가능/가족의 병력계보를 만들자

    ◎직계 3대 건강상태·사망원인 한눈에/심장·당뇨병 등 유전성 질환 사전 파악 한 집안의 병력을 관심있게 살펴보면 뜻밖에도 같은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가족이 꽤 있음을 발견할수 있다.하지만 많은 가정의 경우 집안의 병력에 무관심해서 우연의 일치로 체념해 버리기 일쑤이다.전문가들은 이런 무관심이 자칫 집안에 「대물림의 화」를 불러올수 있음을 경고한다.5월 가정의달을 보내며,각 가정에서 병력계보를 만들어보는 일도 의미있는 일이 되겠다. 연세대 윤방부교수(가정의학)는 『어떤 질병이 완전한 유전성이 아닐지라도 사회 환경적 요인이나 가족의 특성및 습관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마련』이라며 『가정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집안의 병력계보 작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가족병력계보란 가족내의 흔한 질환을 도식적으로 간단히 묘사해둔 문서.윤교수에 따르면 병력계보는 가족 전체의 질병경향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자녀등 후손이 어떤 병에 쉽게 걸릴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가장 효율적인 지표가 된다. 과거에는 유전성 질환이 혈우병이나선천적 결손증등 희귀한 병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돼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심장병을 비롯,유방암·난소암·결장암·직장암·당뇨·고혈압·천식·알레르기·알코올중독·조울증 등에도 유전적 요소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미국 유타대 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명 이상의 가족(직계 3대이내)이 협심증등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또 다른 가족이 이 병에 걸릴 확률은 보통보다 3∼6배 높아진다.또 부모가 편두통과 십이지장궤양을 앓을 경우 2세들의 발병률은 평균보다 각각 9배,3배 남짓 높다. 병력계보는 우선 직계3대를 멘델식 표로 도식화,사망원인(심장질환·당뇨·고혈압등),사망시 나이,생존자 건겅상태,생존자나이등을 써 넣는다.이밖에 직업,교육정도,정서관계 등도 표시해 두는 것이 좋다.계보의 왼쪽에는 각 세대의 첫번째로 태어난 사람이 위치하며 태어난 순서에 따라 오른쪽으로 기록한다.한 세대는 같은 줄에 표시하며 부부간에는 남자가 왼쪽에 위치한다(모형도 참조).이렇게 작성한 병력계보를 건강진단등을 받을때 가정의들에게 보여줌으로써자식에게 병을 물려 주거나 자신이 병을 물려 받게될 위험이 어느 정도 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어 진다. 서울대의대 유태우교수(가정의학)는 『병력계보는 평소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는 제어기능도 갖고 있다』며 『1년에 한번 가량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의 건강상태를 얘기하며 병력계보를 만들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흉터없는 수술시대/복강경수술 급속 확산

    ◎컴퓨터촬영으로 흉부 위치 등 파악/복부 1㎝ 구멍통해 장기종양 제거/모든과로 이용 확대… 을지병원선 「종합센터」 설립 내시경의 미세수술 적용범위가 크게 넓어지면서 복강경수술이 외과영역에서 개복수술의 대체수단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외과분야에서의 복강경수술은 초기에 주로 담낭이나 맹장절제에 이용돼왔지만 요즘들어선 위·십이지장궤양및 천공,장(장)종양,장 유착증수술에서부터 탈장복원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이에따라 지난 90년 9월 국내에 첫 소개된 복강경수술은 2년만에 시술기관이 30여개로 늘 정도로 급속히 보급됐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특수클리닉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특히 서울 을지병원이 최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조아래 복강경수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국내 첫 「복강경 종합수술센터」(소장 최윤백박사)를 설립,가동에 들어가는등 「흉터없는 수술시대」를 향한 국내 의료계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장기의 종양크기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복부에 직경 0.5∼1㎝의 구멍을 2∼4개 뚫고 내시경 비디오카메라 수술가위등을 집어넣어 병든 장기를 절제 또는 봉합하는 수술법. 개복수술과 달리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회복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복부에 1㎝미만의 구멍을 내기 때문에 수술상처가 거의 남지 않을 뿐더러 수술후 통증이나 마미성 장폐색이 나타나지 않는다.예컨대 개복수술로 담낭을 절제할 경우 병원에 7∼14일 입원해야 하고 회복까지 몇달이 걸리지만 복강경수술땐 입원기간이 1∼3일,회복기간이 1주일이면 충분하다. 을지병원 복강경종합수술센터 최윤백박사는 『복강경수술은 현재 국내 부인과 수술의 60%,일부 외과수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적용대상은 주로 장기의 양성종양제거및 봉합』이라고 설명했다. 복강경수술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담석증치료.시술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약물요법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등 비수술적인 방법에 비해 담석재발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환자 1천5백여명이 복강경수술을 통해 담석증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또 급성충수염(맹장염)을 비롯해 탈장,위·십이지장궤양,장(장)유착증,직장암등의 치료법으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특히 지난해 3월 서울대의대 박재갑교수(외과)팀이 국내 처음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대장 부분절제및 봉합에 성공,복강경수술의 한 차원을 높이기도 했다. 복강경수술은 또 놀라운 기술발전으로 자궁외임신이나 자궁종양·자궁근종·골반유착등 부인과질환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과거엔 자궁암이 골반경수술의 금기영역이었으나 최근 초기자궁암의 복강경수술사례가 세계학회에 보고되기도 했다. 최박사는 『미국에서는 복강경수술이 신장이나 임파선절제에까지 활발히 적용되는 한편 장기의 악성종양(암)을 파괴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현재의 추세로 보아 빠른 시일안에 복강경이 모든 외과수술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복강경수술에도 한계는 있다.일반적으로 전신마취가 불가능하고복벽탈장이나 급성췌장염·패혈증증세를 보이는 사람,임산부와 고혈압을 동반한 간경변증환자는 수술금지대상이다.또 상복부 수술경험자나 출혈성 경향이 있는 환자에게도 삼가는 것이 좋다. 복강경수술을 시행함에 있어 가장 큰 단점은 일부 복강경의 조작이 어려워 전문가가 아니면 성공적인 시술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또 컴퓨터화면을 보면서 손으로 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숙련도가 요구돼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개복수술보다 30분정도 더 걸린다. 이와관련,연세대의대 김병로교수(외과)는 『외국에서는 복강경수술학회가 구성되어 각 분야별로 정보를 교환하는능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복강경수술이 더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우리 현실에 맞는 수술기구및 수술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연행거부 피의자 경관에 맞아 숨져

    【의정부=김명승기자】 경찰에 연행되던 경범피의자가 경찰관에게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만에 숨졌다. 3일 상오3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3동 서울성신병원에서 입원중이던 김성훈씨(25·무직·서울 노원구 중계1동 주공아파트 102동919호)가 십이지장 파열로 숨졌다.김씨는 지난 1일 하오8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신곡파출소앞에서 파출소로 연행되는 것을 거부하다 동부파출소 함달호순경(25)에게 배를 걷어차이고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었다.
  • 양질의 온천 북녘에 230곳(오늘의 북한)

    ◎겨울시즌 맞아 명소를 찾아보면…/화산활동영향 널리 분포… 난방·산업용수 활용도/명승지 18호 주을 우리나라 최고/세천 라돈·외금강알칼리천 유명 온천욕은 역시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해야 제격이다.지난 신정 연휴기간동안 백암,수안보등 전국의 유명 온천은 온천욕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인파로 크게 붐볐으며 이같은 현상은 겨우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온천욕의 적기를 맞아 북한의 온천 현황을 알아 본다.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북한지역에는 남한(개발중인 것 포함 40개)보다 훨씬 많은 2백30개의 온천이 1백50여개 지역에 분포돼 있다.대체로 온천이 많은 곳은 함경북도 경성지역과 평안남도 강서지역,황해도 서부 및 동남지역 등인데 특히 경성지역에는 무려 25개의 온천이 몰려 있다.그 가운데서도 개발된지 오래된 곳으로는 경성지역의 주을온천과 평안남도 내륙 산간지대의 양덕온천지구,황해도의 삼천,연안,백천온천 등이 손꼽힌다.특히 평안남도 용강군은 온천으로 유명해 군명을 아예 온천군으로 고쳐 부르고 있기도 하다. 오늘날 북한의 온천수는 신병치료,건강관리 뿐만아니라 온실재배(채소),난방,산업용수로도 쓰이고 있다는게 관련 업계의 전언.한편 자연수로는 강서구역의 신덕광천이 용출량과 수질에 있어서 북한 제일로 꼽히고 있다.이 자연수는 「신덕 샘물」이란 상표로 북한 전역에 공급되고 있는데 고위급회담대표를 포함,북한을 방문했던 우리측 인사들도 예외없이 이 물을 마시고 왔을 것으로 믿어진다.주요 온천의 위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주을온천◁ 명승지 18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온천으로 현재 북한 유일의 외국인 대상 온천관광지구로 지정돼 있다.본래는 함북 경성군 주을리에 속했으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금은 청진시에 속해 있다.온천수의 하루 용출량은 수천t에 달하며 수온은 최하 53℃에서 최고 57℃에 이른다.라돈과 알칼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관절염,외상 후유증,고혈압,만성위염,십이지장 궤양 등의 치료효과가 높다.인근에 라돈성분이 많은 보상온천(수온 50℃)과 온보온천,생기령온천이 옹기종기 자리잡고 있어 명실공한 온천타운으로 불린다.그 가운데 생기령온천은 수온이 54℃로 소화기 질환,피부병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모두 25개의 온천이 몰려 있는 이 일대는 현재 「주을온천휴양지구」로 지정돼 있는데 이 휴양지구의 전체 면적은 3만3천㎡이며 별장·휴양각 등의 위락시설도 갖춰져 있다. ▷세천온천◁ 라돈함량이 풍부한 북한 제일의 방사능온천으로 심장병,신경통,고·저혈압 등 각종 질병·질환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함북 김책시 세천리의 해발 2백m에 자리잡고 있는 이 온천이 알려지기는 5백년전부터이나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방사능천이 확인된 50년대 후반부터다.수온은 60∼70℃이며 수소이온농도 8.4∼8.6으로 알칼리천에 해당한다. ▷성천온천◁ 라돈탕으로 과산성만성위염,위·십이지장궤양을 비롯한 소화기계통,신경계통,뼈 관절계통 질환에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평남 성천군 성천읍에서 50리 가량 떨어진 백운산기슭의 온정마을에 위치하고 있다.보통 정도의 라돈과 일정량의 메타규산을 함유한 단순천으로 수온이 온탕하기에 적합한 45.5℃여서 일반 온천에서처럼 따로 식히는 공정을 거치지 않는다.따라서 용출구에서 나오는 물에 직접 탕을 하게 돼 물속의 유효성분 흡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외금강온천◁ 금강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온천으로 신체의 면역기능과 혈액순환기능·신경기능 강화에 특효가 있다.수온 41∼43℃의 알칼리천으로 광물질의 함유량은 1ℓ당 0.15∼0.2g으로 적은 편.라돈 44마헤단위,메타규산 62㎎ 등으로 구성된 라돈함유천으로 분류되고 있다.명승지 삼일포와 14㎞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관광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운동기계통의 기능을 회복,염증을 흡수하고 진통작용을 하며 특히 중추신경계통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말초신경의 감염성·외상성 질병에 대한 진통작용과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달천온천◁ 황해남도 송화군에 위치한 온천으로 일명 종달온천이라고도 불린다.온천성분은 규토와 라돈이며 광물질은 거의 없다.38개공에서 온천수가 솟아나고 있으며 평균 수온 50∼58℃,하루 용출량은 5천t 정도이다.
  • 위·십이지장궤양/1년내 재발확률 70∼75%(남성 신건강학:6)

    ◎소염제 등 약물남용·흡연 삼가야/초기엔 명치끝 통증… 심하면 흑편/일정기간 치료후 효과없을땐 암의심… 조직검사 받도록 식사후 또는 공복에 명치를 중심으로 상복부에 오는 통증이나 쓰라림증세는 위·십이지장궤양을 알리는 위험신호. 위나 십이지장의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의 일부에 진무름이나 괴사등의 변화가 일어나 생기는 위궤양과 십이장궤양은 궤양이 발생하는 장소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같은 병이며,일명소화성궤양으로도 불린다. 경희대의대 장린교수(내과)는 『위·십이자장궤양은 위장내의 위액(공격인자)과 점액(방어인자)이 불균형을 이룰때 발생한다』며 『일반적으로 위궤양은 위산분비 부족으로,십이자장궤양은 위산분비과다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알코올등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며 스트레스나 커피,흡연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술·커피도 위에 해로워 위·십이지장궤양은 근심 사업실패 가정불화등 정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작되는 심인성 질환으로,위궤양은 중·노년층에서 다발하며 십이지장궤양은 청·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전체적으로 발병빈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2∼3배남짓 많고 성격적으로 지나치게 진지하고 야망이 크며 의타심이 강한 소극적인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까지만 해도 위궤양환자가 많았지만 산업사회로의 이행과 함께 십이자장궤양환자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십이지장궤양은 초기의 복부통증이나 쓰라림때 보다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알게되는 경우가 흔하다.장교수는 『궤양이 위나 십이자장의 혈관에 이르면 혈관이 파열돼 커피색깔의 피를 토하고 콜타르같은 흑변을 배설하기도 한다』며 『출혈이 계속될 경우 혈압이 극단적으로 내려가 맥이 약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궤양이 장막층까지 번지면 위에 구멍이 뚫리는 이른바 「천공」이 생겨 복막염이 유발되며,십이지장내강의 협착이 심해져 급성 위확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는 것. 궤양치료에는 제산제를 사용해 위 내용물을 중화시켜펩신의 작용을 억제하거나,위산의 형성을 막아주는 시메트린(위산분비억제제)을 투여하는등의 약물요법이 주종을 이룬다. ○급성위확장 원인제공 그러나 위산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게되면 위산의 살균작용이 떨어져 또 다른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약물치료땐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궤양검사에는 X선이나 내시경(파이버스코프)을 이용,그 존재유무를 확인해 볼수가 있다.십이지장궤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위궤양은 암으로 인한 경우도 많으므로 일정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없으면 조직생검사를 통해 암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위·십이장궤양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재발률이 높다는 점이다.장교수는 『궤양환자들은 완치뒤 1년안에 재발할 확률이 70∼75%에 이르며 일단 재발하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즉 소화성궤양은 치료자체도 중요하지만 치료뒤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서불안할때 조심을 장교수는 『흡연은 궤양의 발생빈도와 치료뒤 재발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장기복용도 궤양재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따라서 무분별한 약물남용을 피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위궤양재발을 막는 「제1의 수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교수는 또 『위장질환은 심리적요인이 식용이나 소화흡수에 크게 작용하므로 충분한 휴식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식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뇌사입법」 불댕긴 장기이식의 해/92의학계 어떤일 있었나

    ◎간·심장이식 잇단 성공,「심장사」 재검토/에이즈 수혈감염에 수술공포증 확산/불임퇴치 등 신기술연구 활발… 메탄올허용치 싸고 격렬논쟁도 92년 의학계는 한마디로 「장기이식의 해」로 규정지을 수 있다.굵직굵직한 이식수술이 잇따라 성공했고 이에따라 장기이식의 전제조건인 뇌사인정을 둘러싼 공방도 어느해보다 뜨거웠다.또 에이즈 수혈감염 파문및 응급실 진료거부사태,인체유해여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메탄올파동」등으로 큰 획을 그을 수가 있다. ▷장기이식·뇌사입법 논란◁ 88년 서울대병원 김수태박사의 간이식수술이후 주춤했던 장기이식열기는 지난 3월 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팀의 두번째 간이식성공과 6월 김박사의 생체간부분이식의 개가로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달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국내 첫 심장이식수술 성공은 현실적으로 「뇌사」와 「심장사」사이에서 표류해오던 국내 사망인정에 관한 기준이 어떤 형태로든지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이와관련,올 한해에만뇌사문제와 관련된 공청회가 10여차례나 열렸고,지난 3일엔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포함으로써 뇌사입법을 촉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이에따라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오던 보사부도 급기야 뇌사입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뇌사와 장기이식을 둘러싸고 끝없이 펼쳐져왔던 공방과 「법따로 현실따로」의 기형적인 행태가 92년을 계기로 매듭의 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에이즈 수혈감염◁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자는 지난달말 현재 국내 전체에이즈환자 2백35명중 5.9%인 14명.전체환자에 비해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수술뒤 4년9개월만인 지난4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자살한 이모씨(21)사건과 수혈과정중 에이즈에 감염된 노부부의 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수혈로 인한 에이즈감염공포가 몰아쳤다. 이에따라 각 병원에서는 수술받을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해 수술지연의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했다.이는 혈액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서 수혈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다.이 가운데 수술때 출혈을 억제하거나 수혈을 않고 수술하는 무혈수술법,수술때 환자 자신의 혈액을 수혈하는 자가수혈법등 대처방안이 활발히 모색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즈는 초기의 「해외 성접촉」에 의한 감염에서 내국인간의 성접촉에 의한 감여으로 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활동과 신기술◁ 92년의 두드러진 의학적 성과 가운데 하나가 불임치료분야의 발전.불임치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서울대병원 차병원 등 몇몇 기관에서만 시술이 가능했지만 올해들어서는 20여곳의 중소 전문병원으로 급속 확산됐다.지난4월 영동제일클리닉 조정현박사팀이 시험관수정및 수정란의 난관이식을 동시에 실시하는 「복합수정법」을 개발했고 마리아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생체아교를 이용한 불임치료술로 임신성공률을 기존의 20%선에서 40%까지 끌어올렸다. 또 복강경수술이 부인과질환의 치료수단에서 담낭절제술과 십이지장궤양등 외과계 영역까지 보편화되어 시술기관이 30여곳에 이르고 있다.한편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연구도 활발,종합효소연쇄반응(PCR)기법의 진단기술 개발및 서울대 김성권교수팀의 한국형 유행성출혈열 진단법확립등도 큰 성과로 꼽힌다. 또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사선기기 감마나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포톤나이프」가 계명대 최태진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것도 국내 의료진의 부단한 연구결과에 의한 산물로 평가된다. 이밖에 지난5월 징코민등 6개약품에서 메탄올이 검출된 사건은 보건의료체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그 허용기준치를 놓고 보사부와 소비자단체간에 한동안 입씨름 공방이 계속됐다.이 문제는 결국 보사부가 메탄올허용치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미제로 남게 되었으며,특히 갑작스런 수사종결 등으로 많은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외에 응급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중앙병원,전남대부속병원 전공의가 응급의료분쟁에 휘말려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로인해 의료계의 신뢰가 크게 실추됐을뿐 아니라 책임있는 전문의는 뒤로 빠지고 수련과 교육을 받아야하는 애꿎은 전공의만 수난을 겪어야 했다. □국내 에이즈감염 요인별 현황 92년 11월31일 현재(단위:명) 전체환자 국외접촉 국내외국인 내국인접촉 수 혈 혈액제제등 접 촉 국내 국외 기 타 235 104 15 94 7 7 8 (33) (3) (30) *()는 동성연애 경험자수 □성별·연령별 에이즈환자 분포 연령 계 남 여 계 235(27) 208(20) 27(2) 10세이하 3 3 ­ 11∼20세 9 9 ­ 21∼30세 105(8) 91(6) 14(2) 31∼40세 80(11) 69(7) 11(4) 41∼50세 29(4) 27(4) 2 51∼60세 6(3) 6(2) ­(1) 61세이상 3(1) 3(1) ­ **()는 사망 및 이민자
  • 피 토할땐 삼키지말고 뱉도록(가정응급실)

    ◎위·십이지장·간 나쁘거나 과음이 주인/코피나면 기도 트이게하고 안정 유지 피를 토하는 것을 토혈이라 하며 대개 위염이나 위십이지장궤양에 의해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또 심한 간질환에 의해 피가 나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난뒤 심하게 토하면서 식도가 찢어져서 피가 나오는 경우 등이 있다. 가정에서는 편히 쉬면서 피는 삼키지 말고 뱉어야하며 되도록 자극을 피하여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도록 하고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토혈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또 토혈이 있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한편 코로 피가 날때는 앉은 자세에서 안정을 취하며 콧구멍을 솜이나 휴지로 막거나 엄지나 둘째 손가락으로 콧날개 상부를 3∼5분간 쥐어본다.고개는 약간 앞으로 숙여서 피가 목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입으로 숨을 쉰다.피는 절대로 삼키지 않고 뱉는다.의식이 없을 경우는 엎어놓아서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한다.피를 많이 삼키면 현기증을 느끼거나 토하게 된다.
  • 생야채즙/여름철 건강식으로 각광

    ◎전문가들,“체질 산성화 방지” 권유/필수비타민·인·마그네슘등 다량 함유/고혈압·당뇨병 억제… 피부미용 효과도/혼합녹즙이 효과적… 체질에 맞는 야채 골라야 더위로 식욕을 잃기 쉬운 여름이다.자칫 원기를 상실하기 쉬운 이러한 때 야채즙만큼 활력을 불어 넣는 건강식도 드물다. 생야채즙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다양한 비타민을 공급해주고 세포내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칼슘·인·마그네슘등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생야채는 알칼리성으로 쌀·고기 섭취와 스트레스 등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건강상태의 약알칼리성의 건강체질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 송병기박사는 『모든 병의 70%는 체액의 산성화에 기인한다』면서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생야채즙을 꾸준히 마시면 건강한 사람은 더욱 활력을 찾을 수 있고 체질이 산성화됐을때 쉽게 나타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생야채즙은 다른 어떤 약보다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즙은 피부를 곱게 해주고 야채에 들어 있는 섬유소는 대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치료하는 효능도 지녀 미용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다. 송박사는 『채소도 한가지만 먹으면 자체의 독성이 있으므로 엽채류 2∼3가지에 근채류 2∼3가지를 섞어 만든 혼합녹즙이 영양적으로나 맛으로나 이상적』이라면서 『야채의 성분적 특성을 제대로 알고 각자의 체질에 맞는 야채를 택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생야채즙의 재료로는 배추 양배추 시금치 미나리 근대 쑥갓 샐러리 상추 부추 케일 캄프리 파 양파 마늘잎 무우 당근 오이등이 사용된다.또한 토마토 수박 복숭아 포도등도 이용되고 있다.몸에 열이 많은 양성체질 사람은 음성이 강한 엽채류를,몸이 냉한 사람은 양성이 강한 근채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등 영양분을 최대한 섭취하려면 생즙을 만들때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선택해야 하며 날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기생충알·균·농약등에 오염되지 않은 것을 택하도록 하고 깨끗이 씻어 사용해야 한다.또한 전기믹서나 주서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플라스틱 강판에 갈아서 베보자기에 짜먹는 것이 비타민의 파괴를 막을 수 있다. 녹즙은 특유의 풋냄새와 쓴맛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마시기 어려워 할 경우엔 향긋한 맛을 내는 야채나 과일·벌꿀등을 한데 넣어 만드는 것이 요령이다.생즙의 쓴맛과 역겨운 맛을 없애기 위해서 간혹 설탕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흰설탕은 인체내에서 에너지로 변화할때 비타민B□을 소비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또한 항상 똑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재료를 바꾸어 가면서 맛을 바꾸면 오랫동안 물리지 않고 복용할 수 있다. 특히 무·당근·사과를 섞어 짜낸 무생즙은 소화촉진,강장 및 해독에 효과가 큰것으로 밝혀졌다.또 니코틴 제거효능도 있어서 애연가들에게 권할만 하다. 당근 사과 샐러리 양배추를 함께 섞은 당근생즙은 조혈작용 식욕증진 변비 및 신경쇠약,야맹증치료에 효과적이다.당근 1개에는 하루 필요량의 3배에 해당하는 비타민A가 들어 있다. 양배추 겉잎 당근 사과로 만든 양배추 생즙은 빈혈 위궤양 위장장애 당뇨병등에 좋고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기도 한다. 양파에 당근 계절과일 꿀등을 섞은 양파생즙은 동맥경화 예방 신경통 류머티즘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실헙에서 밝혀진 바 있다. 시금치 생즙은 시금치에 당근·샐러리등을 섞어 만드는데 철분이 많아 빈혈치료에 좋고 위장장애·변비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 상추생즙(상추 당근 샐러리 양배추)은 비타민A 마그네슘 철분 칼슘 인등이 많이 들어있어 뇌와 신경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불면증에 효과가 있고 빈혈·냉증예방도 할 수 있다. 미나리에 샐러리·당근·시금치를 섞어 즙을 낸 미나리 생즙은 고혈압 환자에게 권할만하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피를 맑게 한다.칼슘이 많아 치아가 나쁜 사람이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추에 양배추 샐러리 당근 케일을 넣은 부추생즙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냉증등 부인병이 있는 경우 효과가 있다.설사·기침치료에도 좋으며 피로회복 기능도 있다. 이와 함께 알로에에 당근 양배추 사과를 첨가한 알로에 생즙은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하며 혈압조절기능이 있다.간장·신장의 대사기능을 높여 유해물질을 해독시키기도 하며 위를 튼튼하게 해주어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외에도 케일생즙(케일 당근 사과)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화불량 변비치료에 좋고 습진 여드름 무좀등 피부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장을 깨끗하게 해주며 잇몸염증에도 효과가 있다.토마토생즙(토마토 샐러리 당근)도 피를 맑게 해주고 동맥경화와 간장병에도 효과가 있어 혈압이 높은 사람이 매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규칙적 식사가 위보호 지금질(건강한 삶)

    요즘같은 바쁜 직업생할에서는 아침을 거르기가 쉽고 또한 저녁에는 과식을 하게 되기가 십상이다.또한 빠른 시간에 식사를 하다보니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편식하게 된다.이래서 생기는 병이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의 질병중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기능성 위장장애라는 병이다.상복부가 쓰리고 아프다든가 소화불량,식욕부진,가스가 찬다 등이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세이지만 목구명이 답답하고 뒷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아픈 긴장성 두통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놀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불안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이런 환자들은 대개 위암에 대한 불안감때문이나 또한 확실한 것을 알고 싶어서 X선으로 하는 위투시나 내시경검사를 하게 된다.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 보통인데 「정상」이라든가 단지 「신경성」이라는 말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기능성위장장애의 정체는 무엇일까.사람의 위장관은 식도로부터 시작하여 위,십이지장,소장,대장의 순으로 연결되어 있고 각 부분은 각각이 또는 다른 부분과 협조하여 운동및 소화액 분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기능성위장장애는 바로 이러한 위장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라든지 궤양 또는 암같이 위장관의 형태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것하고는 다르다.기능성장애가 있는 위장관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 때에는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는가 하면 필요없을 때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위경련」은 기능성위장장애의 이러한 일면을 가리키는 말이며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위장관은 가스를 적절히 배출치 못해 헛배부름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들 위장병의 주요원인으로는 스트레스·운동부족과 함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 수 있고 남자에서는 술과 담배가 또다른 원인이다.약화된 기능은 대개 2∼3주의 약물요법으로 회복되지만 재발하기가 일수인데 그 이유는 그 원인인 스트레스·운동부족·불규칙적인 식생활과 흡연및 음주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병이라 일컫는 위의 위장병들은 식사습관을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물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면대부분이 해결된다.미리 계획하여 짜증스럽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식사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이 넘치고 기다려지는 식사로 전환하여야 한다.아침을 거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지마는 과학적인 근거는 희박하다.오히려 대규모 연구조사는 아침식사를 꼭 하는 사람들이 위장병에 덜 걸리고 또한 장수함을 밝힌 바 있다.여기에 아침산책이나 도수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곁들일 수 있다면 값비싼 약을 먹거나 고통스러운 검사를 자주 받지 않고도 이 질환을 고칠 수 있으며 더욱이 그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 복강경이용 대장절제수술 성공(건강의학)

    ◎서울의대 박재갑교수팀,융모성선종 제거 국내 첫 개가/배꼽밑 1㎝ 구멍 5개 뚫고 집어넣어/절제후 다시 이어붙이는 문합도 거뜬/진통제 필요없고 회복도 빨라… 맹장수술도 가능 내시경에 의한 수술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고도의 수술기술이 필요한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로 대장융모성선종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외과학교실 박재갑·마취학교실 오용석·내과학교실 송인성교수팀등 3개교실 합동팀은 대장융모성선종으로 진단된 남자환자(65세)를 대상으로 지난 6일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세계적으로 지난 91년 처음 몇례만 성공한 이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수술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대부분 단순 절제에 의존하는 정도에서 대장절제후 대장을 서로 접합시켜 이어주는 문합(문합)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적 어려운 문제마저 극복,복강경수술을 한차원 높인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융모성선종이란 대장에서 생기는 혹인 용종(용종)의 하나로 노령자에게 많이 발견되고 직장 바로 위의 에스상결장과 직장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환경적·유전적 요소와 세포학적인 변화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는 이 병은 암과의 관련이 많고 뚫고 들어가는 침윤성 암으로 이행하는 것이 30%정도로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따라서 지금까지 크기가 작은 경우 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제가 가능했지만 이번처럼 크기가 클때는 가슴을 가르는 절개수술에 의존해왔다. 박교수는『입원 8개월전부터 하루에 7회이상의 설사를 한다는 이유로 병원에 온 환자를 대장 내시경과 대장조영술로 진단해보니 항문으로부터 20㎝ 위쪽에 4㎝의 융모성선종을 발견했다』면서 『이 종양은 크기가 커 대장 내시경으로는 절제가 불가능해 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수술은 복강경을 집어넣기 위해 배꼽밑 0.5∼1㎝크기 5개의 구멍을 내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탄산가스를 채워 부풀린 뒤 직장경을 이용해 종양의 위치를 찾아 복강경에 딸린 카메라에 비친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이때 가장 까다로운것은 대장 절제후 대장의 문합이 요구되는 것으로 복강경수술의 기술적인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고비로 보고 있다.수술이후 환자는 진통제가 필요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가스배출이 있었고 1주일째 장기능이 정상화,현재 완쾌됐다. 수술의 적응증은 담낭제거술을 비롯,맹장수술인 충수돌기제거술·소화성 십이지장궤양때 시행하는 미주신경절단술·신장제거술·가슴속 종양적출술 등이 있다. 박교수는 『이번 수술은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었지만 담낭절제수술 등의 노하우가 많아 시행이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험적 단계이므로 대장수술 전체를 이 방법으로 치료하기는 어렵고 제한적으로 적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골리앗 농성자 치료/의료진 3명 올라가

    이날 하오4시30분쯤 해성병원 이기효내과과장등 의료진 3명이 골리앗 크레인에 올라가 50여분간 농성자들을 치료했다. 의료진들은 골리앗 농성근로자들중 이병추씨(37ㆍ의장외업 2부)등 4명이 위궤양,폐렴,십이지장염등을 앓고 있었으며 상당수가 탈진상태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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