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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 워’ 제이슨 베어 “한국 흥행돌풍 자랑스럽다”

    ‘디 워’ 제이슨 베어 “한국 흥행돌풍 자랑스럽다”

    “한국에서의 흥행돌풍 자랑스럽다.” 개봉과 동시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디 워’의 주연배우 제이슨 베어(Jason Behr)가 최근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디 워’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베어는 다른 주연작 ‘스킨워커스’(Skinwalkers) 개봉을 앞두고 미국 연예 뉴스사이트 ‘언더그라운드 온라인’(UGO.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디 워’ 촬영 소감을 밝혔다. 또 이무기 전설에 대해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매우 새로운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나에게는 낮선 내용이었지만 한국인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전통적인 소재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형래 감독은 육중한 괴물들을 비롯해 전혀 새로운 캐릭터들을 창조해냈다.”며 ‘디 워’의 가장 큰 강점인 CG에 대한 찬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베어는 끝으로 “현재 ’디 워’가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며 흥행 성공을 자랑스럽게 말했다. 개봉을 앞둔 ‘스킨워커스’는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로 베어는 ‘디 워’에서의 말끔한 기자와 전혀 다른 야성적이고 거친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대형포털 인물DB 조작 무방비

    신정아씨와 김옥랑 교수 등 사회 저명인사들의 학력·경력 위조가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물론 각종 기업·단체에서 활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유료 인물DB(데이터베이스)’들도 검증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후발 업체들이 선발 업체의 정보를 그대로 베끼고, 오류가 확인된 뒤에도 수정조차 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본인 주장대로 그대로 작성 대형 포털사이트 인물DB들은 대부분 당사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학력과 경력 사항 등을 작성하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등을 돌아다니며 연예인들의 생년 월일과 학력, 경력, 가족 사항을 수집해 만들기도 한다. 이로 인해 유명 연예인들의 경우 실제 나이가 아닌 예가 적지 않고, 김옥랑 교수와 같이 미인가 외국 대학의 학위들이 버젓이 나돌고 있다. 한 현역 국회의원은 김 교수가 다녔다는 미국 퍼시픽웨스턴대 정치학 석사로 최종학력을 기재하다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지만 각종 인물DB에는 여전히 이 대학 학력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영화감독 심형래씨의 학력도 포털에는 본인의 주장대로 그대로 기재돼 있다가 물의를 빚었다. 국내 최대인 22만여명의 인물DB를 보유하고 있는 조인스닷컴 관계자는 “별도의 검증은 없고, 주요 사항의 경우 본인이나 비서와 전화통화로 확인하고 있으며 경쟁사들도 동일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헤드헌터’도 가짜정보 맹신 이러한 학력·경력들은 일반인들은 물론 일부 인재 스카우트 업체들조차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헤드헌팅 업체인 K사 관계자는 “각종 포털이나 언론사의 인물DB를 수시로 검색해 자료를 축적하고, 필요할 때 사용한다.”면서 “임원들은 따로 이력서를 작성하지 않는 예가 많아 인물DB를 활용해 작성한 이력서를 의뢰 회사에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물DB의 공신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을 보면 학력과 경력 위조에 대해 사실상 무방비”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인물DB 서비스는 당사자에게 보낸 이메일과 편지, 인사 관련 기사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매년 2∼3회 변경 사항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고, 답신을 DB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검증 안 된 정보를 돈 받고 파는 구조” 인물DB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10∼20명이 20만명이 넘는 DB를 관리하기 때문에 일일이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당사자의 요청이 없으면 사회 이슈화된 부분만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 포털업체 본부장은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검증도 없이 수집한 개인 정보를 돈받고 파는 이상한 구조가 만들어졌다.”면서 “후발 업체들은 선발 업체의 정보를 긁어다가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디워’는 전쟁 중…1000만돌파 가능할까?

    ‘디워’는 전쟁 중…1000만돌파 가능할까?

    심형래 감독의 ‘디 워’(D-War)가 개봉하고 나서 극장가는 전쟁터로 변했다. 착한 이무기와 악한 이무기가 여의주를 놓고 싸우는 ‘드래곤워’(Dragon War)가 아니라 심형래 감독과 충무로의 영화인. 평론가. 언론. 그리고 일반 관객과 네티즌들이 전쟁터에 뛰어들어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각각의 주장이 워낙 뚜렷해 어느 한편은 크게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최소한 ‘대박 영화’의 부류에 넣을 수 있는 영화 중에서 이렇게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린 영화는 없을 듯싶다. 과연 ‘디 워’에는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토록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까? ◇충무로 vs 심형래 일부 영화인들이 ‘디 워’와 심형래 감독에 대해 강한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면서 ‘심형래 죽이기’ 논란이 촉발됐다. 독립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만든 이송희일 감독은 ‘디 워’에 대해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청년필름의 김조광수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영화를 잘 만들어서 승부하라. 심형래 감독은 겸손했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에 심 감독과 ‘디 워’의 열성팬들이 분노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두 영화인은 곤욕을 치렀다. 일부 언론은 이런 현상을 ‘심형래 죽이기’와 ‘충무로 길들이기’의 시각으로 다뤘다. 마치 충무로 영화인 전체와 심형래 감독의 팬들이 싸우는 양상으로 비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디 워’에 대해 비판적인 일부 영화인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 영화인들이 심 감독의 능력과 ‘디 워’의 완성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애국심 마케팅 이 부분도 논란이 됐다. 우리의 전통 음악인 ‘아리랑’을 엔딩곡으로 사용하고. 영화 곳곳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은 것을 놓고 “국민의 애국심을 이용한 애국주의 마케팅”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심형래 감독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넣은 것에 대해서도 ‘동정심 마케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집 잡기’ 식 비난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은 냉정했다. “할리우드 영화에 물결치는 성조기와 미국식 영웅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박했으며 개봉 일주일만에 4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디 워’를 관람하면서 심형래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애국심 마케팅’이든. ‘동정심 마케팅’이든 관객의 정서를 자극하는데 큰 효과를 봤고. 흥행의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했다. ◇1000만 돌파 가능할까? ‘디 워’의 관객 동원 추세는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인 ‘괴물’(1300만명)과 엇비슷하다.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이 ‘디 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라는 주제로 ‘디 워 신드롬’을 다룰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봉 전. 심형래 감독의 학력위조 논란에서 시작해 최근 한 방송사가 엔딩 장면을 무단으로 촬영해 방송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이런 면이 흥행 속도에 탄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극명하게 엇갈리는 시각들이 부딪히면서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극장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10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할 것 같다”며 “‘괴물’의 기록을 깨는 문제는 뒷심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흥행은? ‘디 워’는 원래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뒤 국내 개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쇼박스 측이 미국내 배급사와 협상하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개봉을 앞두고 “국내 흥행에 실패하면 김이 빠져 미국에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국내에서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그러한 우려감은 일단 떨쳐냈다. 1500~1700개의 스크린을 확보했고. 미국 개봉 때 뚜렷한 블록버스터 경쟁작이 없다는 점. 미국내 대도시에 있는 다수의 교민 관객 등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도 일정 수준의 흥행성적은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서울 제휴/이평엽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워’ 세계 박스오피스 5위…해외팬에 눈도장

    ‘디워’ 세계 박스오피스 5위…해외팬에 눈도장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세계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자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해외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디워는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boxofficemojo.com)가 발표한 8월 첫주 수익 세계 순위에서 헐리우드 영화 ‘에반 올마이티’ 등을 제치고 흥행 수익 5위를 기록했다. 집계된 수익은 1970만 달러(약 180억원). 한국에서만 개봉해 세계 각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헐리웃 영화들을 제치고 상위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사이트는 디워에 대해 “한국 영화 초유의 제작비인 7500만 달러(약 700억원)가 투자됐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괴물’과 같은 ‘괴수영화’” 라며 “일년 전 ‘괴물’과 비슷하게 개봉해 좋은 출발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달 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슨가족, 더 무비’가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고 ‘트랜스포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라따뚜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흥행 성공에 힘입어 해외 영화팬들도 주목하고 있는 디워는 미국에서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디워’는 전쟁 중…1000만돌파 가능할까? ☞[관련기사] 日네티즌 “디워, 예고편 만으로도 매력적”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워’ 개봉 6일만에 관객 300만 돌파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가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7일 ‘디-워’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1일 개봉한 ‘디-워’는 6일 하루 동안 전국 584개 스크린에서 35만 8437명의 관객을 동원, 이날까지 누적관객 331만 694명을 기록했다.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선 이 같은 흥행 추세는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괴물’과 비슷한 것이라고 쇼박스는 설명했다.
  • 영화 ‘디워’ 엔딩장면 MBC 무단촬영 논란

    MBC가 영화 ‘디워’(D-War)의 엔딩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방영해 ‘무단촬영’ 논란을 빚고 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7일 오전 “영화 ‘디워’의 흥행은 심형래의 힘?” 방송에서 개봉 6일 만에 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디워’의 흥행요인을 살펴보는 내용을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심형래 감독이 심경을 밝히는 자막이 담긴 ‘디워’의 마지막 장면을 용산CGV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한 뒤 영상을 그대로 방영한 것.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도둑 촬영이 아니냐.” “해외에서는 아직 개봉도 안 했는데….”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논란이 일자 ‘생방송 오늘 아침’은 7일 오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해명글을 띄우고 “극장에서 촬영되어 인용을 한 장면은 ‘용의 승천(3초)’과 ‘엔딩 크레딧(5초)’의 두 컷이다.CGV의 영화 장면 촬영 허락 여부와 관련해서는 보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엔딩을 제외한 나머지 인용 장면은 프로그램을 담당한 외주제작사가 영구아트 측에 공문을 보내 얻은 ‘30분짜리 홍보 필름’에 담긴 장면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용산CGV 측은 “사전에 촬영을 허가해 달라는 공문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단 촬영하는 것을 허가해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디워’ 배급사인 쇼박스와 제작사 영구아트 측도 “영화를 제작사나 배급사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해 방영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며 대응방침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디 워’ 개봉 첫주 관객 295만명 역대 최고기록

    심형래 감독의 SF영화 ‘디 워’가 개봉 첫 주에만 295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세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6일 ‘디 워’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1일 개봉한 ‘디 워’는 5일 하루 동안 전국 689개 스크린에서 74만 3645명의 관객을 동원, 이날까지 누적관객 295만 3006명을 기록했다. ‘디 워’의 이같은 기록은 개봉 첫 주에 271만명이 관람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갖고 있던 역대 최고기록을 깨뜨린 것이며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괴물’의 개봉 첫 주 스코어인 264만 명보다도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쇼박스 관계자는 “비록 개봉 첫 주에 300만명을 돌파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캐리비안의 해적’과 ‘괴물’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면서 “‘디 워’의 실감나는 특수효과와 스펙터클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극장가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비판의 날개 단 ‘디 워’… ‘괴물’ 마저 덮치나

    비판의 날개 단 ‘디 워’… ‘괴물’ 마저 덮치나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 워’가 개봉 나흘 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1300만명을 끌어모았던 ‘괴물’과 비슷한 기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심형래에 대한 인간적 지지가 ‘핵´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이끌어내자, 영화계 안팎에서는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 심형래 감독에 대한 관객의 인간적인 지지와 성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구’로 대표되는 심형래의 TV 코미디를 즐겨보던 30∼40대 남성 관객이 대거 자녀들과 영화관을 찾으면서 남성이 전체 관객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례적이다. 특히 심 감독이 최근 TV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8년 동안에 걸친 영화 제작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대중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송희일 “70년대 미국 토스터 모방품” 이송희일 감독이 ‘디 워’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예매율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저예산영화 ‘후회하지 않아’로 주목받는 감독의 대열에 올라선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에서 “‘디 워’는 영화가 아니다.70년대 청계천에서 마침내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의 모방품에 가깝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 영화가 참 ‘거시기’하다는 평론가들의 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악다구니를 쓰는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을 지켜보는 건 정말 한밤의 공포”라고 ‘디 워’를 옹호하는 네티즌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이후 이송희일 감독의 블로그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으며, 그를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을 휩쓸었다. 한 네티즌은 “‘디 워’가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순 없지만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은 그 장르적인 면과 상업적인 측면이지, 이런 식의 매도가 아니다.”라면서 “이송희일 감독은 아마도 심형래라는 사람을 감독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씨줄날줄] 롤러코스터/함혜리 논설위원

    놀이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는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다. 모터의 힘으로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로 끌어 올린 열차의 위치에너지가 중력에 의해 밑으로 하강하면서 운동에너지로 바뀌는 원리를 적용한 기구다. 회전하는 열차의 구심력과 원심력이 평형을 이루기 때문에 높이 올라간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 있으면서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밖으로 튀어나가지도 않는다. 롤러코스터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짜릿함이다. 출발한 열차가 천천히 가파른 경사를 오를 때의 긴장감과 두근거림도 잠시. 빠른 속도로 빙글빙글 돌고, 거꾸로 몇 바퀴씩 돌아가는 롤러코스터에서는 정신을 제 자리에 붙들어 매놓기가 힘들다. 낙폭이 크고, 속력이 빠를수록 그 짜릿함은 커진다. 이런 매력에 흠뻑 빠진 나머지 마니아 수준을 넘어 롤러코스터에 중독된 사람도 있다. 미국의 한 60대 남성은 최대 시속 132㎞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를 4년 동안 2만번이나 탑승해 놀이공원으로부터 탑승 증명서와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하루 평균 12차례씩 이 놀이기구를 즐겼다고 한다. 우리는 기복이 심한 삶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다. 최근 SF영화 ‘디 워(D-War)’를 발표한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씨의 삶이 그렇다. 바보 ‘영구’ 역할로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그는 SF영화에 도전했다. 그리고 ‘신지식인’이라는 칭호까지 들었다. 하지만 1999년 발표한 영화 ‘용가리’가 실패하자 한없이 추락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블록버스터 SF영화 ‘디 워’를 들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공룡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그가 각고의 노력 끝에 내 놓은 영화의 소재는 한국적인 이무기. 그런데 개봉을 앞두고 홍보마케팅을 본격화하려는 순간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지난 1일 개봉된 ‘디 워’는 대박을 터뜨렸다. 나흘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그의 인생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이미 포기했을 법 한데 그는 용케도 버티고 있다. 갖은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영화감독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뚝심에 사심없는 박수를 보낸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디 워’ 개봉 사흘만에 100만 관객 발길 ‘더워’

    ‘디 워’ 개봉 사흘만에 100만 관객 발길 ‘더워’

    심형래 감독의 SF대작 ‘디 워’가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디 워’가 개봉 사흘 만인 3일 오후 2시 현재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디 워’는 개봉 첫 날인 지난 1일 42만명,2일 47만명 등 이틀간 총 89만여명이 관람했다. 전국 53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디 워’는 이에 따라 이튿날 스크린 수가 549개로 늘어났으며 이번 주말엔 6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쇼박스의 김태성 홍보부장은 “이런 추세라면 개봉 첫 주 200만명은 너끈히 넘을 것”이라며 “‘디 워’가 1000만 영화 흥행 궤적을 밟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 워’의 첫날 개봉 성적은 1300만명을 동원한 ‘괴물’의 기록에 버금갔으며,3일 만에 100만명 달성은 1270만명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日네티즌 “디워, 예고편 만으로도 매력적”

    日네티즌 “디워, 예고편 만으로도 매력적”

    ‘디워’, 일본에서도 통할 것인가. 한국에서 개봉 첫날 42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D-WAR’(디워)가 ‘괴수영화’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 마니아를 자처하는 네티즌과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이미 일본판 유튜브 게시판(youtubech.com)에는 100개 이상의 디워 예고편 동영상이 올라있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여과없이 오고가고 있어 디워를 향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화 마니아 블로거들은 이미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디워의 트레일러판에 대해 자신만의 평을 적으며 일본에서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다. 블로거 ‘노호혼 카토’(blog.livedoor.jp/nohohon00332)는 디워에 대해 “괴수영화의 다양한 요소를 모은 듯한 느낌이었다.”며 “특히 극중 용이 한국의 과거시대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신선하다.” 고 평했다. 이어 “한국의 전설에도 이 영화와 같은 내용이 있는지 알고싶다.”며 궁금해 했다. 블로거 ‘모에가메’(moegame.com)도 “한국 최대의 괴수영화 ‘디워’의 예고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라며 “심형래 감독의 영화 ‘용가리’보다 한층 발전된 컴퓨터그래픽(CG) 수준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또 “괴수영화에 전설적 요소를 넣은 점은 정말로 ‘한국영화적’이며 아무래도 한국인 특유의 민족성에 기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블로거 ‘시노노메&SSDD’(tlrms.blog80.fc2.com)는 디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피력했다. 시노노메는 “기존의 할리우드풍 괴물영화보다는 일본의 괴수영화쪽에 가까운것 같다.”며 “지브리 스튜디오(일본 애니매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실감나는 묘사력을 본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영화계도 한국영화계의 영상 발전을 본받아 힘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버라이어티 “화려한 휴가 흥행에 디워가 웃었다”

    美 버라이어티 “화려한 휴가 흥행에 디워가 웃었다”

    ‘화려한 휴가’ 흥행에 ‘디워’가 웃었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최근 “‘화려한 휴가’ 흥행이 ‘디워’에 힘을 실어줬다.”고 두 영화의 ‘연쇄흥행’에 대해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디워’에 대해 “쇼박스의 ‘사활을 건 영화’(own do-or-die project)” 라며“유명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의 작품”, “세계 시장을 위해 헐리우드 배우들과 스탭들을 기용한 영화” 등의 내용으로 자세히 소개했다. 또 “한국영화 초유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으로 영화 투자자들이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만약 흥행이 실패하면 쇼박스에 비참한 결과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잡지는 먼저 개봉한 ‘화려한 휴가’가 ‘파이’를 키워 그 덕을 ‘디워’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어티는 또 ‘화려한 휴가’에 대해 “1980년 광주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소개한 뒤 “올해 한국영화 중 가장 좋은 출발”이라고 영화의 개봉 성적을 전했다. 이어 “2년 전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에 참여했던 거대 영화사 CJ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라고 영화의 ‘무게’를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봉한 디워는 약 42만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박’을 예고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네드라이브] 이제 ‘용’이 되나 싶었는데… 학력 검증 복병의 씁쓸함

    “내가 찍는 영화는 항상 40∼50% 꺾고 들어가요.” “미흡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시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세요.” 8월1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 ‘디 워’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 감독. 최근 기자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그가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조가 섞여 있었다.‘아웃사이더’의 비애도 느껴졌다. 영화계에 발을 디딘 지 15년. 개그맨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족쇄’다.‘디 워’를 내놓기까지 공들인 시간(6년)과 어마어마한 돈(300억)은 무모한 도전으로 폄하됐다. 개봉시기까지 지연되면서 구구한 억측도 나돌았다. ‘디 워’가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가 한 것에 대해서만은 제대로 평가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었다. 외국 기술의 도움 없이 할리우드 대작 수준에 버금가는 특수효과를 뽑아냈고, 미국 배급사가 자선단체가 아닐진대 어쨌든 한국영화 최초로 2000개 가까운 스크린을 잡아 개봉하지 않는가 말이다. 엉성한 이야기 구조라는 비판에 대해,‘스파이더맨3’에서 ‘트랜스포머’까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을 걷어내면 얘깃거리 없기는 마찬가지란 심 감독의 반박은 설득력을 얻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왜 내 것만 갖고 그래?”라는 그의 너스레에 통쾌한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을까. 그래서 ‘용가리’의 참담한 실패, 무수한 악평과 소문에도 굴하지 않고 7년 만에 돌아온 그가 이제 드디어 ‘용’이 되나 싶었다. 그런데 웬걸. 학력 검증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니….‘억세게 재수없음’에 울어야 할까. 만화가 이현세씨의 학력과 관련한 자기 고백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나왔다. 새로운 만화책을 내면서 자신이 고졸 학력이라고 ‘커밍 아웃’을 한 것이다. 어차피 속인 건 마찬가지인데 신정아씨와 무슨 차이가 있냐는 지적이 있지만 ‘스스로 옷장 속에서 걸어나오는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다. 심 감독의 해명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였다.‘간판’보다 재능으로 평가받아야 할 분야의 사람들조차도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려야 한다는 사회의 현실이 씁쓸하다. 온전히 작품으로만 평가받고 싶었던 그가 또다시 영화 외적인 요인으로 재단되는 걸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하지만 학력 위조를 부추기는 사회만큼이나 거짓을 방치한 개인의 책임도 무겁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드러난 심 감독의 학력 논란이 못내 안타깝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고대출신 신지식인’ 심형래 학력위조 의혹

    최근 영화 ‘디워’ 개봉을 앞둔 심형래(49) 감독이 허위학력 기재 의혹에 휩싸였다. 25일 네이버 등 각종 인물정보에 따르면 심 감독은 고려대 식품공학과 출신으로 나타나 있다. 심 감독도 실제 2000년 5월 KBS ‘개그콘서트’ 고려대 공연 편에서 ‘고대 출신의 신지식인 1호’라는 소개와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고려대 교우회 홈페이지에 심 감독의 이름을 검색하면 고려대에서 학부 과정을 거쳤다는 기록이 없다. 단지 1992년 9월 입학해 1993년 1월 끝낸 생명환경과학대학원 고위자연정책과정을 수료한 것만 검색된다. 이에 대해 고려대 측은 “전산확인 결과 심씨의 고려대 재학기록은 1977년 3월∼78년 2월 식량개발대학원 내 식품가공과 1년 수료와 1992년 9월∼93년 1월 자연자원대학원(옛 식량개발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가 전부”라면서 “둘 다 학위 과정이 아닌 단기 과정이며 입학을 위해 특별한 자격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심 감독이 일하고 있는 영구아트 측은 “지금까지 심 감독이 직접 고려대 학부를 졸업했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한민국SF의 새로운 신화, 디워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는 8월 1일에 개봉하는 D-WAR(디워)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 깜짝 등장한 심형래 감독은 영화 시작 전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헐리우드 잔치는 끝났다” 충무로의 반격!

    “헐리우드 잔치는 끝났다” 충무로의 반격!

    충무로의 반격이 시작된다! 지난 5월 일찌감치 시작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한국영화가 늦은 감이 있지만 반전을 시도한다. 그 선봉에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 휴가’와 300억짜리 SF 대작 ‘디 워’가 있다. 매년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위세가 만만찮았지만 올해는 더욱 빨리 찾아왔다.5월 첫날 상륙한 ‘스파이더맨3’을 필두로 지금까지 국내 극장가는 미국산 대작들의 잔치판이었다.6월 ‘슈렉3’‘캐리비안의 해적:세상 끝에서’‘오션스13’등 인기 속편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이달에는 변신 로봇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트랜스포머’는 600만명을 돌파하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가지고 있던 역대 외화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1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도 지난 주말까지 200만명을 너끈히 모아 저력을 과시했다. 예상 외 호평을 이끌어 낸 ‘다이하드 4.0’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전편의 인지도를 확보한 미국산 ‘센’ 속편들이 대거 쏟아지는 데 반해 여기에 맞서는 한국영화들의 ‘체급’은 너무 약했다. 게다가 대작들을 피해 개봉 시기를 늦춰 한국영화 개봉작이 한 주에 한 편도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에 공포영화 ‘검은집’이 한 주 동안 반짝 1위를 기록한 것을 빼면 3개월 동안 한국영화는 ‘그로기’ 상태였다.CGV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6년만에 최저인 47.3%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화 관객 또한 10%가 감소했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때이른 강펀치에 움츠러들었던 한국영화가 서서히 ‘풋워크’를 시도할 조짐이다. 물론 새달 9일 개봉하는 ‘판타스틱4’ 속편 이후 할리우드의 공세가 사그라진다는 점도 숨통을 트게 하는 요인이다. 한국영화 반전의 기틀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화려한 휴가’가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화려한 휴가’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5·18민주화항쟁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100억원이 들어간 대작이다.CJ엔터테인먼트측은 각종 시사회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어 400∼500개 스크린은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무 홍보팀장은 “현재 분위기라면 500만∼600만명 정도는 동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충무로의 크리에이티브와 우리 국민의 감성이 만나면 한국영화가 어떤 폭발력을 갖는지 ‘화려한 휴가’가 보여줬으면 한다.”며 “그렇게 돼야 수익성 악화로 충무로를 떠나는 창투사나 펀드 등 부분 투자자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심형래 감독의 SF대작 ‘디 워’에 거는 기대도 크다.8월1일 드디어 뚜껑을 여는 ‘디 워’는 아직 배급 시사회가 열리지 않은 까닭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 체급이면 대략 500개 정도 스크린에 걸릴 수 있다.”고 쇼박스의 김태성 홍보부장은 자신했다. 한국 고유의 ‘이무기 전설’을 소재로 만든 영화는 6년이란 긴 제작기간과 300억원이란 막대한 제작비, 개봉 시기 지연 등으로 인해 그동안 구구한 억측에 휩싸였다. 그러나 한국에 이어 9월 14일 미국에서도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1500개관에서 상영된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최근 쇼박스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행사로도 입증됐다.1000장 한정 판매한 ‘디 워’ 스페셜 패키지 입장권이 예매 개시 1시간만에 모두 동이 난 것. 영화의 잠재력을 확인한 쇼박스측은 개봉일을 당초 2일에서 1일로 변경했다. 두 영화를 기점으로 그동안 할리우드 대작을 피해 개봉을 늦췄던 한국영화들도 8월 속속 모습을 공개한다.9일 김원희 주연의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가 선을 보이며,15일 임창정·박진희 주연의 ‘만남의 광장’과 엄정화, 박용우, 이동건, 한채영 주연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가 맞붙고,23일엔 예지원이 주연한 ‘죽어도 해피엔딩’이 뒤를 잇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독특한 영화… 美 대중에 크게 어필할 것”

    “독특한 영화… 美 대중에 크게 어필할 것”

    |로스앤젤레스 박상숙특파원|“독특하다.” “재미있다.” “특수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새달 1일 한국 개봉에 이어 9월14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되는 심형래 감독의 SF대작 ‘디 워(D-War)’.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이 영화의 미국 현지 배급을 맡은 마크 보디 프리스타일 대표를 비롯, 마케팅·예고편 제작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순제작비 300억원에 순수 국내 기술로만 6년여에 걸쳐 만든 ‘디 워’는 미국 16개 도시,15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디 워’에 대해 하나같이 “매우 독특한(unique) 영화”라며 수백년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한국의 전설을 토대로 했지만 인류 보편의 정서를 담고 있다며 장밋빛 흥행 전망을 쏟아냈다. 보디 대표는 “미국 대중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라며 “개봉 시기도 좋고 등급도 PG-13(13세 이하 부모 동반)으로 결정돼 분명 크게 히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여러 주요 극장 체인들과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개봉 이후 스크린 수를 2000개 이상 늘려가는 것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리스타일은 미국의 중소 배급회사로 국내에서도 올해 개봉한 ‘일루셔니스트’를 비롯해 20여편을 배급, 이름이 꽤 알려진 회사다.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은 보디 대표는 “개인적으로 LA를 파괴하고 싶었는데 영화가 그 소원을 이뤄줘 아주 맘에 든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디 워’는 이무기가 용이 되는 데 필요한 여의주를 가진 소녀가 500년 후 미국 LA에서 환생, 이무기들이 이 소녀를 찾아 LA로 몰려들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 특히 이무기들이 LA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압권이다.LA 중심부를 막고 실제로 탱크·장갑차 등을 동원해 촬영, 화제를 낳기도 했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디너스틴 레이크쇼어 사장은 “특수효과뿐 아니라 영화 전편에 심 감독 특유의 유머가 흘러 마케팅 활동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alex@seoul.co.kr
  • 해외네티즌 “디워는 한국판 고질라에 불과?”

    해외네티즌 “디워는 한국판 고질라에 불과?”

    “한국판 고질라에 불과 vs 6년이 걸린 역작” 심형래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디 워’(D-War)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영화팬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올 8월 말 미국 개봉 예정인 ‘디 워’가 확보한 스크린수는 무려 1500여개. 과거 미국서 한국영화 사상 최다스크린을 확보했던 ‘괴물’의 15배의 달해 ‘디 워’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개봉 규모가 큰 만큼 영화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세계 최대의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www.imdb.com)와 UCC사이트 유튜브에는 해외네티즌의 ‘디 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에 유포된 ‘디 워’ 관련 영상을 본 해외네티즌의 전체적인 반응은 “큰 기대하지 않는다.”는 다소 저평가 된 분위기. 네티즌 ‘cielo-verde’는 “비디오게임의 일부를 보는 것 같다. CG가 다소 어색하다.”고 밝혔고 ‘sgcha37’은 “예고편대로 나온다면 영화는 분명 흥행에 참패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한국에서 만든 고질라에 불과하다.”(bobtheduck2003), “오랜 작업 시간은 도대체 어디에 쓴거지?”(cielo-verde) 등 혹평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디 워’를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peterk93’은 “공개된 것은 겨우 예고편일 뿐”이라며 후반작업을 기대했고 ‘gm_diehard’는 “최근에 공개된 예고편은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심형래 감독이 6년간 무엇을 했는지 기다려진다.”(sliq1)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 ‘디 워’는 전설의 ‘이무기’를 소재로 순제작비만 300억원, 제작기간 6년이 투자된 초대형 영화다. ‘주온’의 헐리웃 리메이크작 ‘그루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제이슨 베어가 주연을 맡았고 아만다 브룩스가 그 상대역으로 나서는 등 전세계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 영화 속 ‘괴물’ 현실에서 가능할까

    영화 ‘괴물’이 화제다. 실감나는 영상이 한몫 하고 있지만, 주한 미군이 무단 방류한 독성 물질로 인해 돌연변이 괴물이 생겨난다는 설정도 비현실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앞서 ‘엑스맨’ 등 영화도 유전자 돌연변이를 소재로 해 관심을 끌었다. 과연 영화 속 내용처럼 현실에서도 돌연변이 괴물이 탄생할 수 있을까. 거대 괴물이 실제에서도 생존할 수 있을까. ●포르말린 돌연변이 가능한가? 영화 ‘괴물’에서는 포르말린이라는 독성 물질 수백병이 한강으로 흘러들어간 뒤 어류와 파충류 중간쯤의 돌연변이 괴물이 탄생한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를 물에 녹인 것을 말하는데, 중합(重合)반응을 막기 위해 메탄올을 조금 첨가한 무색투명한 액체다. 주로 마취제, 살충제, 소독제 등으로 사용한다.1981년 쉥케(Schenke)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 중 30 농도에서 1분간 노출되면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 곤란 등을 유발한다.100 이상 마시면 심장 기능 저하 등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사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류나 양서류는 소량의 포르말린만으로도 이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극소량을 오랜 기간 흡입하면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영화 ‘괴물’속 내용처럼 한강을 통해 일시에 흘러내려가는 상황이라면 돌연변이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020%) 안팎의 저농도로 희석시킨 포르말린을 양식장에 뿌려 어류의 기생충약으로 쓰기도 한다. ●돌연변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영화 ‘괴물’속 돌연변이 생물체는 버스 크기만 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한강 다리 교각을 꼬리로 휘감으면서 마치 원숭이가 나무 사이를 오가듯 가뿐하게 이동하는 놀라운 민첩성을 보인다. 영화 ‘엑스맨’에서도 주인공은 일반 사람이 갖지 못한 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돌연변이가 항상 우수한 능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돌연변이로 생겨나는 개체의 형질은 대부분 열등하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변이 전의 개체와 겉모습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원래 개체의 크기보다 수백배나 큰 거대 괴물이 탄생하려면 셀 수 없이 많은 변이가 동시다발로 진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거대 생물체는 실제로 생존할 수 있을까? 영화 ‘킹콩’이나 ‘용가리’,‘고질라’ 등에서 보면 몸집이 고층 빌딩과 맞먹을 정도로 크게 묘사된다. 만약 이 정도 크기의 생물체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스스로 생존해 나갈 수 있을까?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은 바다에 사는 흰긴수염고래다. 길이가 30여m나 되며 몸무게는 100t 이상 나간다. 그러면 이를 통해 올 겨울 개봉 예정인 심형래 감독의 영화 ‘이무기’의 몸집을 추측해 보자. 영화 속 이무기의 몸집은 역대 최대라는 고질라의 120m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단순비교로 ‘흰긴수염고래보다 몸집이 4배 정도 크니까 무게는 400t 정도´ 로 추정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오산이다. 몸집이 네 배라는 말은 길이뿐 아니라 3차원으로 모두 네 배씩 늘어남을 의미한다. 때문에 4의 세제곱인 64배가 되고 따라서 몸무게는 100t의 64배인 6400t정도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 정도 덩치라면 굶어죽기 십상이다. 움직이는 것은 고사하고 서 있기도 힘들다. 만일 육식성이라면 엄청난 크기의 위를 채울 충분한 양의 먹잇감이 주변에 있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말탐구] 컴퓨터 그래픽

    [주말탐구] 컴퓨터 그래픽

    요즘 한국 영화의 영상은 매우 뛰어나다. 연출과 촬영이 뛰어나서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컴퓨터 그래픽(CG)의 공도 크다. 카메라 워킹만으로 불가능한 세상을 실제처럼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10여년이라는 은 기간에 영화의 모든 분야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해 왔다는 CG기술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어디에 CG가 숨었을까 영화에서 CG의 용도는 사실상 무한대다. 지금 막 개봉하기 시작한 한국 영화를 볼 때 저런 장면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혹 CG가 아닐까 하고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람 포인트다. 지금 잇따라 개봉하고 있는 한국영화 가운데 대작은 없다. 대작이 없다 해서 CG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작이 아닐수록 관객의 감성을 건드리기 위해 외려 더 지능적으로 쓰인다. 조승우·강혜정 주연의 ‘도마뱀’에서 도마뱀은 계속 도망가는 강혜정을 상징하는 동물. 귀엽고 앙증맞은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3D작업으로 도마뱀을 만들어 냈다. 신현준의 변신이 화제인 ‘맨발의 기봉이’에서 어릴 적 기봉이가 아스팔트로 포장되기 전 맨발로 달리던 신작로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눈사람, 고드름도 모두 CG다. 작은 액션 영화에서도 위험한 신을 리얼하게 묘사하기 위해 CG가 쓰인다. 이문식이 주연을 맡은 ‘공필두’는 금괴를 둘러싼 해프닝을 다룬 만큼, 금괴나 이를 실은 자동차를 극한상황에 밀어 넣는데 이 장면들이 모두 CG다. 액션감독 류승완, 무술감독 정두홍이 직접 액션 연기를 펼쳐 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 ‘짝패’에서도 자동차 충돌신과 같은 위험한 장면 대부분은 CG라고 보면 된다. 예전 영화를 돌이켜 봐도 그렇다. 최배달을 그린 ‘바람의 파이터’에서 최배달과 소의 1대1 다툼도 모형 소를 쓴 뒤 CG를 입혔다.‘홀리데이’에서 거꾸로 매단 이성재의 머리를 최민수가 골프채로 때리는 장면에서 골프채 역시 CG다.‘역도산’에서도 역동적인 링 위의 장면이나 일제시대 풍경 등은 모두 CG다. ●한국CG의 승부처는 기술력보다 연출력 CG의 기술력은 뭐라 해도 미국이 제일 앞서 있다.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적용하는데, 이 소프트웨어 내용은 물론 비밀.4∼5년 정도 지나야 공개된다. 그러나 지금 한국영화 CG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기본적으로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투입 대비 결과’로 보면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굳이 자본과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할리우드 방식을 한국에 적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문도 있다. 영화 시장 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무리하게 따라하다가는 가랑이만 찢어진다는 얘기다. 문필용 모비딕 대표는 “회사 규모를 키운다고, 최첨단 장비를 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CG가 들어가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 문 대표는 영화 ‘킹콩’에서 재현된 1930년대 뉴욕 시가지 같은 장면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만한 스케일의 영화가 먹혀들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용가리’와 ‘D-WAR’ 등으로 디지털제작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심형래 감독에 대한 비판론도 나온다. 중요한 건 영화적 완성도지 CG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수십억원의 디지털 장비들을 사들이는데 대한 우려도 많다. 한 CG제작사 관계자는 “그런 고가의 장비 대부분이 사장되고 있다.”면서 “그런 장비를 사주는 것보다 차라리 이제까지 쓰여졌던 기술과 영화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아카이브(정보창고)를 구축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룸’을 뛰어 넘겠다 그러나 기술력이 어느 수준에 올랐기에 새로운 시도도 선보이고 있다. 올 연말 개봉 예정으로 후반작업이 한창인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중천’은 ‘디지털 배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원래 디지털 배우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처음 시도됐다. 침몰하는 배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인물들을 CG로 그려 넣었던 것. 우리 영화에서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대규모 군중신에서 쓰였다. 그러나 ‘중천’은 군중신에 쓰는 게 아니라 정우성의 얼굴과 피부를 따와, 정우성이라는 인물 자체를 디지털화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시도된 적이 있지만 영화에서는 처음이다.‘중천’의 CG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인호 팀장은 “기술력과 자본의 한계 때문에 아직까지 디지털 배우가 본격화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중천을 통해 ‘반지의 제왕’의 ‘골룸’에 맞먹는 수준의 디지털배우를 선보이겠다.”고 장담했다. 또 하나 CG로 관심을 끄는 영화는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 한강변에 매점을 운영하는 한 가족이 어디선가 나타난 괴물을 만나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이 괴물은 천상 CG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슈퍼맨 리턴즈’에 참가한 미국의 오퍼니지팀을 중심으로 ‘반지의 제왕’,‘킹콩’ 등을 만든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팀까지 합류해 있다. 아직 ‘괴물’의 정체는 비밀에 가려져 있지만,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F·게임에 CG적용할땐 매출 10배 올릴 수 있어 “분명한 건 영화CG를 하려면 CG보다 영화를 더 이해해야 합니다.”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CG의 효능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10년 이상 영화CG계에서 일해왔고 지금도 톱클래스로 꼽히는 CG업체 사장임에도 CG가 뭐든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CG 100개보다 영화에 녹아든 CG 1개가 낫다는 설명이다. 다른 예를 들었다.“영화 ‘하나비’에 야쿠자가 상대방 눈을 젓가락으로 찌르는, 제일 잔인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편집으로 해결해요.‘젓가락-휘두르는 팔-쓰러지는 남자-그릇에 떨어지는 피’를 보여줘서 눈을 찔렀구나하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 장면을 어설프게 CG로 찍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만큼 영화는 편집의 예술인 거예요.” 그래서 영화CG를 하고 싶다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이는 장 대표의 경험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장 대표가 CG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94년.“처음에는 나이도 어린데다, 들어보지도 못한 CG라는 것을 하겠다고 얼쩡거리니까 촬영현장에서 누구 하나 같이 밥 먹자는 사람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악물고 더 영화 공부를 했다. 그 때 뒤져본 영화 이론서가 수백권은 넘어간다.“한 신을 두고 연출·촬영·조명 이런 모든 요소들을 놓고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올 수 없어요.” 그래서 그는 아직도 ‘화산고’(2001년) 같은 영화에 다시 도전하는 꿈을 꾼다.2000여컷 분량의 영화에서 1800여컷이 CG였다. 처음엔 무모한 시도라고 생각해 제작사는 물론, 장 대표도 반대했단다.“김태균 감독님에게 ‘세상 모든 사람이 안된다 해도, 너는 할 수 있다 해야 하지 않으냐.’고 야단맞고 나서 미친 듯이 작업한 거예요.” 모든 신에 CG가 들어가다보니 연출·촬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감독과 의논하고 토론한 끝에 만들어낸 영화다.“그런데 흥행은 잘 안돼서 한동안 패닉상태였어요. 지금은 웃지만.” 사실 CG는 게임쪽이 더 활발하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게임 CG는 일본에 하청을 줄 정도다. 돈도 인력도 그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장 대표 역시 “사실 영화가 아니라 CF나 게임쪽으로 작업하면 지금 매출의 10배는 올릴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영화광이었던 그에게 영화작업은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이었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미호’에 첫 등장… ‘유령’ 기술 한단계 Up 한국 영화에 CG가 등장한 것은 ‘구미호’(94년)에서부터다.‘어비스’(89년)에서부터 시작해 ‘터미네이터2’(91년),‘쥬라기공원’(93년) 등 할리우드가 뛰어난 CG 영화를 선보인데 자극받은 것이다. 처음에는 역시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인력·장비·기술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나무침대’(96년)가 히트치면서 CG는 기사회생, 잇따라 작품을 냈다. 그럼에도 영화와 CG가 따로 논다는 지적은 계속됐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올라선 작품으로는 ‘유령’(99년)이 꼽힌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서 마치 심해 잠수함인 것처럼 그려내는데 성공한 것. 그 뒤 모험적인 시도들이 줄이었다.‘화산고’(2001년)는 영화 전체를 CG로 채웠고,‘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년)·‘내추럴시티’(2003년) 등 CG는 물론, 디지털 캐릭터까지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흥행이 기술적인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영화는 아무래도 생생한 사실감이 중요한데 CG를 지나치게 쓰다 보면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 그래서 지금은 CG 자체보다는 스토리 구조에 주목하는 경향이 짙다. 작품이 돼야 CG도 산다는 것. 그래서 ‘은근슬쩍’ CG를 쓴다. 작품당 몇억 정도는 기본이고,CG와는 영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멜로물에도 5000∼6000만원 정도는 CG비용으로 예산이 짜일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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