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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타임스 “라스트 갓파더 영구, 썰렁했다”

    LA타임스 “라스트 갓파더 영구, 썰렁했다”

    미국에서 ‘영구식 개그’는 통하지 않는 것일까. ‘디 워’(2007)에 이어 미국에서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기대작 ‘라스트 갓파더’(2010)가 국내 200만 관객동원의 신화 재현은 커녕, 현지 언론매체의 혹평을 받으며 고전하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 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심형래 분)를 둘러싼 소동을 그린 영화다. 북미 58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첫 주, 10만 3000달러를 벌어들이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미국 언론매체 대부분은 ‘라스트 갓파더’에 대한 혹평을 쏟아냈다. LA타임스, 보스톤 글로브 등 일간신문들은 영화의 스토리텔링이 단조로웠으며 무엇보다 개그코드가 잘 통하지 않았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4일 LA타임스는 영화리뷰에서 “넘어지고, 방귀를 뀌는 심형래 감독의 슬랩스틱 코미디는 대부분 어색하고 썰렁했다.”고 혹평했다. 또 ‘라스트 갓파더’의 영구는 어른아이처럼 철없고 재기발랄한 캐릭터인데, 50대 심형래는 캐릭터에 비해 늙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스토리가 지나치게 단조로웠던 면은 보스톤 글로브 등에 단점으로 꼽혔다. 신문들은 “심형래 감독은 영화를 굉장히 단순하게만 그렸다. 조직 간의 전쟁 장면을 그릴 때도 농담을 섞은 대사로 굉장히 단순하고 재미있게 넘겨버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앞선 2일 바질 앤 스파이스 브레이킹 뉴스는 제임스 R. 홀랜드의 리뷰에서 ‘라스트 갓파더’에 평점 5점 만점에 1.5점을 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홀랜드는 “이 영화의 유머코드는 서양에선 잘 통하지 않았다.”, “캐릭터들이 대부분 만화같은 이차원적 캐릭터”라고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4일 현재 미국의 영화전문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 따르면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는 평점 10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한 영화팬은 “혹평에 비해서는 볼만한 작품이고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한국식 코미디 영화”라고 호평을 남겼지만 대체로 평가는 기대치를 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1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40대가 되면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에서 조금씩 멀리하고 보게 된다. 이는 가까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져서 생기는 노화 현상의 하나인 노안이다. 자칫 노인성 안질환을 노안으로 치부해 실명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노안’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 및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본다. ●프레지던트(KBS2 밤 9시 55분) 장일준(최수종)의 대일 그룹 비자금 수수 보도 이후, 박을섭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의 사퇴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백찬기 등 미래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동반 탈당해 한대운 선거본부로 합류한다. 그러나 검찰 수사 당일 일어난 피격 사건으로, 각종 음모설과 동정론이 난무하면서 장일준에 대한 지지율은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웃고 또 웃고(MBC 밤 12시 35분) MBC 코미디의 맥을 잇는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이 ‘웃고 또 웃고’다. 현재 예능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선배 개그맨들도 대거 참여한다. 그 중 꿈의 대화라는 코너에서는 김지선(오른쪽)과 고명환의 능청스러운 부부연기가 일품이다. 잠자리에서 서로 다른 잠꼬대를 하지만 그 잠꼬대 말들이 교묘히 맞아떨어지는 능청연기를 선보인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미래 영화감독을 꿈꾸는 꾸러기들을 위해 심형래 감독이 떴다. 어린이영화제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꾸러기들. 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꾸러기탐구생활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부산의 탐구생활대장 지진희양과 궁금중 해결사 이혜인. 그리고 김유빈, 최한솔, 윤선정 등 다섯 꾸러기들의 좌충우돌 서울 상경기를 함께한다.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밤 7시 30분) 어느 날 유아독존 앞으로 날아온 소포 하나. 그 안에 들어 있는 편지 한장에 아이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영어로 된 편지와 맛있는 쿠키 때문이다.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외국인 친구와 얘기하기 위해 영어 배우기에 나선 아이들. 과연 아이들은 외국 친구에게 자신들의 마음을 얼마나 표현 할 수 있을까. ●메디컬 다큐 생명(OBS 밤 11시 5분)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의사와 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이 만나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질병과 사고로 마주하는 가혹한 운명 앞에 의지로 맞서는 인간의 위대함과 숭고함을 만난다. 수술을 앞둔 1분 1초 숨 막히는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눈물겨운 사연과 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 ‘시크릿 가든’ 스페셜… 출동! 스타커플

    ‘시크릿 가든’ 스페셜… 출동! 스타커플

    2011년 새해 첫 명절의 분위기를 돋우는 예능 프로그램. 지상파 TV가 저마다 시청자를 사로잡고자 풍성한 상차림을 마련했다. 볼 만한 프로그램을 미리 체크해 놓고 챙겨보면 생각보다 알찬 연휴가 될 듯하다. 연예인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각종 대결을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을 기본 메뉴로 삼으면서 다큐멘터리 등 공들인 별식을 곁들이는 것은 어떨지. SBS는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10시 10분 파일럿 퀴즈 프로그램인 ‘재미있는 퀴즈클럽’과 오후 11시 10분 스타의 맞선을 중개하는 ‘스타맞선-한번 만나줘요’를 방영한다. ‘스타맞선’의 또 다른 코너 ‘유쾌한 스캔들’을 통해선 삼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유와 그녀의 이상형 김태우와의 일일 데이트 모습이 공개된다. 3일 오후 6시 10분에는 단골 명절 특집 프로인 ‘스타커플 최강전’이 전파를 타고 4일 오후 2시에는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 뒷얘기를 모은 2부작 ‘시크릿 가든 스페셜 에디션’이 연속 방송된다. 4일 오후 6시 10분에는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미친 존재감, 현빈 엄마로 열연했던 박준금이 ‘SBS 설 특집, 제5회 동안선발대회’로 예능 첫 나들이를 한다. 그녀만의 동안 비법도 공개한다. MBC도 ‘킬러 콘텐츠’를 대거 편성했다. 2일에는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를 내보내며 마린보이 박태환이 출연한 ‘무릎팍도사’를 오후 11시 5분 설특집으로 내보낸다. 3일과 4일에는 ‘2011 스타댄스 대격돌’과 ‘아이돌 스타 7080 가수왕’을 각각 편성했다. 주말인 5~6일에는 밤 8시 40분부터 야심작 ‘아이돌 육상·수영 선수권대회’를 선보인다. 5일 밤 12시 30분에는 가수 하춘하의 데뷔 5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방송한다. KBS는 2TV를 통해 예능 특집을 쏟아낸다. ‘스타부부 한마당’(2일 오전 9시 50분), ‘아이돌 건강미녀 선발대회’(2일 오후 8시), ‘빅스타 X파일’(2일 밤 11시 30분), ‘글로벌 스타 청백전’(3일 오전 9시 50분), ‘아이돌 브레인 대격돌’(3일 오후 7시 50분), 7080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을 담은 ‘포크 동창생’(2일 밤 10시), 수궁가를 바탕으로 창극, 무용, 만담을 펼치는 ‘2011 토끼전’(4일 낮 12시10분) 등을 준비했다. 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되는 심형래의 코미디쇼도 눈에 띈다.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심형래의 코미디를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스타들의 1박2일 복불복 게임 대결을 담은 ‘연예인 복불복 마라톤 대회’도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예술적 허구의 힘/김종회 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예술적 허구의 힘/김종회 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1980년대 초반, 정정하던 60대 후반 황순원 선생 댁에 제자와 문인들이 신정 세배를 드리러 모인 자리였다. 대학원에서 문예이론과 문학비평을 공부하던 필자가 동석한 어느 선배 문인에게 매우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 출간된 신문 연재 장편은 단편을 확장했으며 다른 작품에 비해 문학성이 뒤떨어지니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낫지 않았겠느냐고. 기실 모임의 분위기를 밝게 해 보자는, 또 매우 가까운 분이라 어리광도 겸한 어투였으나, 지금 생각하면 뒷덜미가 서늘할 만큼 철없는 발설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과연 동석한 다른 선배 한분이 정색하고 반박했다. 책임 있는 한 작가가 작품을 쓰면 어떤 경우라도 그 나라의 문학적 성과에 기여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날 이후 필자는 다른 사람의 작품에 대한 비판에는 칭찬보다 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익혔다. 이 해묵은 삽화를 다시 들추어낸 이유는, 근자에 여러 논쟁을 유발한 심형래 영화 ‘라스트 갓 파더’를 변호하기 위해서이다. 이 작품이 영화사에 기록될 정도로 뛰어난 수준을 갖추었다고는 평가하지 않지만, 여기에 불량식품 파는 가게의 상품이라고까지 매도하는 것은 온당해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가볍지만 따뜻한 코미디를 지향했고, 그러한 의도는 상영관의 관객 숫자가 말해주듯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다. 심형래 영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발원은 앞선 작품 ‘디워’에 있다. 많은 제작비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동원하고도 소기의 수확에 이르지 못한 것은, 그리고 국내외의 냉담한 반응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미성숙한 스토리텔링 때문이었다. 황당해 보이는 이야기일수록 그 형성 기반이 단단해야 한다는, 예술적 허구의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그러나 한번의 미비나 실패를 다음번의 사례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자칫 비판을 위한 비판이기 쉽다. 이 불을 보듯 밝은 이치를 각성하고 바라보면 두 영화를 한 솥에 함께 삶을 수는 없다. 독설이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려면 상황을 압도할 만한 논거나 기지, 또는 표현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지금껏 많은 이들이 버나드 쇼를 희대의 독설가라 부르면서도 그의 언사들을 뜻깊게 반추하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까닭에서이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건강한 비판정신에 근거한 합리적 비난에 귀 기울일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연말 윤복희의 ‘여러분’ 콘서트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처음부터 가스펠 무대임을 강력하게 천명하든지, 아니면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제대로 된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해야 했다. 명성과 가창력을 다시 만나려는 관객들에게 잘 준비되지 않은 무대로 신앙적 감동을 요구하는 방식은, 마치 심형래의 앞 영화가 단순한 애국심에 호소한 것처럼 생경하게 보였다. 역사소설이 역사가 아니라 소설인 것처럼, 종교예술도 종교가 아닌 예술이어야 한다. 종교가 맨얼굴을 내밀고 있으면 예술이 설 빈 곳이 없다. 반면 예술적 형식이 충일하면 종교는 곳곳에 그 입지를 얻는다. 윌리엄 와일러의 ‘벤허’는 한번도 예수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그로 인해 오히려 사랑과 은혜의 감각을 한층 증폭시킬 수 있었다. 이 사례가 말하는 바는 곧 진정한 예술적 허구가 무엇이며 그것을 현현하는 스토리텔링의 의미와 기능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어쩌면 잘 만들어진 허구 속에, 현실보다 더 박진감 있는 감응이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작가 복거일은 ‘비명을 찾아서’란 제목의 오래 기억할 만한 장편에서, 설득력 있는 가상의 세계를 축조하기 위해 그 밑바탕을 모두 핍진한 현실의 자료로 채웠다. 일제강점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대체역사의 새로운 형식 실험은, 그렇게 허구와 현실을 절묘하게 조합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충분한 힘을 얻었다. 윤복희와 심형래의 미비는 바로 이 대목에 문제가 있었다. 글 서두에 적은 필자의 설익고 치기 어린 비판을 조용히 웃으며 바라보던 황순원 선생은 소설적 허구의 장인이었다. 말없이 말을 전하던 그 깊은 눈빛은 두고두고 내 삶에 경종이 되었다.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우리에게 너무나 먼 서아프리카의 말리. 그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주 낯익은 풍경으로 삶과 예술이 하나가 된 옛 기억들을 되살린다. ‘우리의 조상들은 원래 이렇게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곳 서아프리카 말리. 지금도 삶과 예술이 서로 교차하고 있는 머나먼 땅 서아프리카 말리로 떠나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물속에 잠긴 고향이 그리울 때면 배를 타고 옛터를 찾아간다는 수몰 이주민 1세대 어르신들. 고향을 코앞에 두고도 다시는 밟아볼 수 없는 고향 땅을 마음에 묻은 채 50여년 세월을 살아 왔다. 그 가슴앓이를 자식대에까지 또다시 물려주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한 전북 임실의 운암마을 노인들을 만나 본다. ●주말연속극 글로리아(MBC 토요일 밤 8시 40분) 동아는 옥경의 대리인 자격으로 제호그룹을 찾아온다. 대출금을 회수할 때까지 제호그룹의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동아. 한편 진진은 드라마 ‘로즈’의 대진운이 나쁘다는 소식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강석은 드라마가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더라도 지석과 맞서는 일은 없을 거라고 진진에게 이야기한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세계적인 유명 인사 대열에 합류한 심형래 감독이 10세의 댄스신동 소녀를 위해 직접 출연해 화제다. 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미국 뉴욕 최고의 댄서를 꿈꾸는 10세의 임하은양이다. 하은양이 일명 ‘하우스댄스’라 불리는 독특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계란을 훔치러 주방으로 올라온 김 작가는 감독과 전화하는 화영 때문에 식탁 밑에 숨어 나가지도 못한다. 그 사이 불 위에 올려놓은 냄비는 결국 스프링클러가 터지고 만다. 한편 술에 취한 영희는 남편에게 술주정하다가 난리가 나고 그날 밤 김 교감 부부는 딸네와 아우네로 불려가 고단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도전! 1000곡(SBS 일요일 오전 8시 10분) 김주우, 유혜영, 김민지 세 명의 SBS 신입 아나운서가 바쁜 연수 중에도 틈틈이 노래 연습을 하여 도전 1000곡에 도전한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청일점 김주우 아나운서다. 김 아나운서는 입사 전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했던 실력을 첫 예능 무대에서 당당히 입증한다. MC와 출연자를 놀라게 한 현장을 만나 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당나라의 황제는 어떤 책 한권을 금서로 지정해 어느 누구도 그 책을 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1990년 중국의 개방개혁 바람과 함께 그 금서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되는데…. 세상의 모든 유명인들은 죽어서도 자신의 이름을 남겨 후세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 [주말 박스 오피스]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개봉 첫 주말 1위

    [주말 박스 오피스]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개봉 첫 주말 1위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4~16일 전국 450개 상영관에서 31만 3218명을 불러모아 1위에 올랐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381개 상영관에서 21만 3339명을 모아 지난주보다 1계단 높은 2위로 뛰어올랐다. 2주간 정상을 지켰던 심형래 연출·주연의 슬랩스틱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는 390개관에서 18만 7117명(12.7%)을 동원하는데 그쳐 3위로 미끄러졌다. 제이크 질렌할과 앤 해서웨이를 투톱으로 내세운 ‘러브&드럭스’는 18만 1949명으로 4위를, 니콜라스 케이지의 ‘시즌 오브 더 위치-마녀호송단’은 18만 514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심형래 “우뢰매 천은경? 외계서 헤어졌다”

    심형래 “우뢰매 천은경? 외계서 헤어졌다”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배우 천은경을 언급했다. 심형래는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영화 ‘우뢰매’ 시리즈 중 여주인공 데일리 역을 맡은 배우들 이야기를 꺼냈다. MC 김희철이 “당시 남자 꼬마들의 첫사랑이었던 데일리와 아직도 연락하나?”라고 묻자 심형래는 “외계에서 헤어진 후로 연락 못해봤다”고 재치 있게 답하며 “천은경이 1대 데일리”라고 소개했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학래는 “외계인 악당을 연기한 배우 강리나 등 ‘우뢰매’ 여주인공들은 모두 스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언 중 강리나를 배우 홍리나로 잘못 말해 심형래로부터 핀잔을 듣기도 했다. 1986년 개봉한 ‘우뢰매’는 김청기 감독 심형래 천은경 주연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9편까지 제작됐다. 심형래는 “어린이 관객들이 극장에서 다투다가도 ‘우뢰매’ 주제곡만 나오면 따라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MC 김구라에게 “가슴 아픈 시절을 보낸 끝에 대기만성했다”고 칭찬해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이명세 감독 “입김에 자유로운 비영리 상영관 절실”

    이명세 감독 “입김에 자유로운 비영리 상영관 절실”

    박찬욱, 봉준호, 김혜수, 원빈, 고현정, 소지섭 등 국내 스타 영화 감독과 배우들이 릴레이로 출연해 관심을 끄는 광고가 있다. “맥주맛도 모르면서.”라는 유행어를 낳았던 맥주 광고다. 화면 하단으로 흐르는 자막에 시선이 꽂힌다. ‘이 광고의 출연료 전액은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에 기부됩니다.’ 시네마테크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많은 스타들이 후원에 나섰을까.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이명세(53) 감독을 지난 6일 서울 보광동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네마테크가 영화 학도나 마니아가 아니라면 다소 낯설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해 영화 도서관이다. 좋은 영화에 관한 자료를 모아 그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곳이다. 흔히 시네마테크 하면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올드하다는 느낌을 털어버리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영화는 21세기의 첨단 예술인데 시네마테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시네마테크는 왜 필요한가. -우리가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영화 속에 다 있다. 거기에 담겨진 시대와 문화를 보면 느낄 수 있는 게 많다. 요즘 우리 영화계에 세대 간극이 엄청난데 시네마테크가 일찌감치 있었다면 1970년대 고(故) 하길종, 홍파, 이장호 등 ‘영상시대’ 선배들이 여전히 건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시네마테크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시네마테크는 좋은 영화의 전범(典範)을 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심형래·진중권 논쟁 같은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 시절엔 영화에 대한 갈증을 어떻게 풀었나. -지금은 영화제가 많지만, 내가 젊었을 때는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다. 비디오가 보급되기도 이전이어서, 개인적으로는 그 덕에 오히려 상상력이 커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시네마테크가 오래 전 정착됐다면 한국 영화의 진화는 보다 빠르게 이뤄졌을 것이다. →우리에게도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지 않나. -맞다. 내년이면 10주년이 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네마테크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좋은 영화를 상영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비슷한데 필름을 빌려와 상영하는 경우가 많다. 재원이 무척 중요하다. 지금 서울아트시네마는 장소를 빌려 운영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그때그때 도와주는 방식이었는데, 지난해 영진위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지원금이 크게 줄었다. →시네마테크는 공익적이고 비영리적인 성격이 강하다. 아예 정부 기관이 맡는 게 낫지 않을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바뀔 때마다 기호에 따라 지속 여부가 갈린다면 제대로 된 시네마테크는 정착되지 못한다. 외부 지원이 있으면 좋은 일이지만 운영의 독립성은 지켜야 한다. 시네마테크는 당장 눈앞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 미래를 바라보는 문화 유산이다. 21세기가 영상의 시대이고, 문화의 시대라면 당연히 힘을 쏟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시네마테크로) 눈을 돌리지 않고 있는 게 안타깝다. →전용관 건립은 내년이 목표인데. -올해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은 기금을 모아야 한다.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전용관이 홀로 세워지는 것보다 다른 문화 분야와 연계해 세워졌으면 좋겠다. 경복궁 옆 옛 기무사 자리에 들어설 현대미술관이나, 한남동에 세워지는 뮤지컬 전용극장과 함께 들어선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외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도 한국 문화를 복합적으로 알릴 수 있는 구심점이 되지 않겠나. →전용관 추진위 위원장이라 어깨가 무겁겠다. -정부 정책을 결정하고 후원해줄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해야 하는데 (영화)작업을 하는 사람이라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다. 박찬욱이나 봉준호, 류승완 등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임을 자처하는 영화인 모두 각자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수준이다. →2007년 ‘M’ 이후 작품이 없었다. 최근 윤제균 감독의 JK필름과 작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지난해 초 일본 사무라이 영화와 군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영화를 찍으려고 했었는데 진척이 잘 안 됐다. 윤 감독과 손잡고 한국형 007 격인 ‘미스터 K’를 준비하고 있다. 봄 정도면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여름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형사’를 내놓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인정사정’으로 한창 잘나갈 수 있었는데 돌연 미국행을 택했다. 후회는 없나. -계속 작업을 이어갔으면 두편 정도 더 찍었을 거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행이) 바보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때가 아니었으면 영화를 다시 바라보고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의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뉴욕에서 4년 정도 체류하며 그곳 시네마테크인 필름포럼에 일주일에 2~3차례 등교하다시피 했다. 수백편의 영화를 봤다. 나홀로 대학을 졸업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론 너무 좋았다. →‘인정사정’ 이후 작가주의 경향이 짙어져 대중과 멀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결코 아니다. 나는 예술 영화, 상업 영화 구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흥행이 되고 안 되고에 따라 구분을 짓는 게 이상한 일이다. ‘형사’와 ‘M’은 장르적인 특성을 강화한 영화였을 뿐이다. 소재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미스터 K’는 소재적인 측면에선 관객들이 폭넓게 받아들일 작품이 될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공백기가 길어지면 현장에서 밀려난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면 오히려 더 좋은 일 아닌가. 어딘가에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니까…. →배우든 감독이든 해외 진출이 붐이다. 해외 시장을 노크한 선배 입장에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 시대는 정말 행운의 시대다. 좋은 감독과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세계 속에서 한국 영화는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이제는 시장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정체되면 그대로 무너진다. 한국적 관점이 아닌 아시아적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1위 ‘라스트 갓파더’ 200만 눈앞

    1위 ‘라스트 갓파더’ 200만 눈앞

    심형래 연출·주연의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주말 전국 518개 상영관에서 39만 6289명의 관객을 동원,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89만 4192명이다. 김윤진·박해일 주연의 스릴러 ‘심장이 뛴다’는 503개 상영관에서 31만 8414명을 모아 2위에 올랐고,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433개관에서 30만 6180명을 끌어모아 3위를 기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영구와 땡칠이’ 남기남 감독을 아시남?

    ‘영구와 땡칠이’ 남기남 감독을 아시남?

     “내 나이 이제 일흔이란 말이지. 하지만 앞으로도 1년에 한편씩은 꼭 애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 거야. 그렇게 하기로 아이들과 약속을 했거든.”  올해로 영화 데뷔 50년이 된 노장 감독의 다짐이다. 그런데 정작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성인영화 시나리오다. ‘에로 폭풍으로 전국이 술렁인다’는 카피가 인상적이다. 곧 촬영에 들어갈 차기작이다. 일단 제목은 ‘달무리’로 잡았다. 하지만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려면 이 영화 끝내고 나서 어린이 영화 제작에 서둘러 착수해야 할 판이다.  영화감독 50년 동안 100편 이상 만든 감독. ‘저질 감독’이라는 비판 속에 변변한 상 하나 타보지 못한 사람. ‘빨리찍기의 달인’이라는 말이 그에 대한 칭찬의 전부. 그러면서 또 새로운 작품을 하겠다는 열정의 사나이. 감독 ‘남기남’이다.  전설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남기남(69) 감독을 만나 ‘50년 인생 필름’을 되감아봤다.  ● “영구와 땡칠이 인기가 대단했지”  1980년대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은 영구가 영화로 만들어질 때 메가폰을 잡은 사람이 남 감독이다. 방학 시즌을 공략해 ‘영구와 땡칠이’ ‘영구 람보’ 등을 만들어냈다.  “그때 대단했어. 아이들이 아주 난리였지. 통로에도 두 명씩 끼어앉고, 스크린 바로 앞에도 방석을 깔아놔서 스크린을 목을 쭉~ 빼고 봐야했으니까. 관객이 얼마나 들었냐고? 그건 딱잘라 말할 수 없지. 시민회관 같은 데서 틀면 그냥 현찰받고 막 들여보내고 그랬으니까. 망해가던 영화관 주인들이 다 떼부자가 됐대.”  영구 캐릭터의 원조는 최근 영화 ‘라스트 갓파더’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심형래 감독. 남 감독은 대뜸 심 감독 얘기를 꺼냈다. 다행스러운 한편으로 염려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감독으로 명성을 쌓고 있으니까 이젠 돈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말야…. 영화 흥행에도 경영이 중요한데…. 잘 간수해서 돈을 벌었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이 굉장히 걱정스러워.”  히트작 제조기로 한때 돈방석에 앉았다가 70억원 빚더미에 올랐던 경험 때문일까.  ● 빨리찍기의 달인  남 감독의 실패를 말하기에 앞서 그의 성공을 알아야 한다. 결국 성공이 실패를 불렀기 때문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빨리찍기’다. 초창기부터 그는 비슷한 작품들을 계속 만들면서 흥행을 이어갔다. 한 작품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빠르게 다음 작품을 만들면서, 즉 다작을 통해 흥행을 노렸다. 영화가 가벼워질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의 흐름보다 볼거리에 치중하게 됐다. 제작자들도 남 감독에 ‘좋은 작품’을 주기보단 빠르고 싸게 찍을 수 있는 작품을 계속 던졌다.  “왜 그렇게 영화를 빨리 찍게 됐나요?” 그의 영화세계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내가 조감독 생활을 10년이나 했거든. 그러다보니 이 감독은 이렇게, 저 감독은 저렇게 찍는 걸 보고 자연스레 빨리 찍는 법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 거지. 그때만 해도 제작자들이 ‘돈 아끼면서 하라’고 엄청나게 감독들을 압박했거든.”  결국 그는 많은 감독들의 방법을 혼합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찍는 법을 배웠다. 쉽고 빠르고 싸게 찍는 방법이다. 결국 ‘저예산 영화’에 특화된 감독이 됐다.  ● ‘저질 감독’ 꼬리표  그래서 그에게 늘 붙는 꼬리표가 ‘저질감독’이다. 한정된 예산과 짧은 기간에 찍다보니 작품의 질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질이란 말에 상처를 받진 않았을까?  ”그런 건 없어. 관객이 스트레스 풀려고 극장에 왔으니 재미있는 영화로 대접해야지. 뭐 저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보면 다 자기 혼자 만족하는 지루한 영화 만드는 사람들이니까…. 영화가 고질이 어딨고 저질이 어딨어. 만드는 거 자체로 예술인 거지.”  ’저질’이란 비판이 있어도 흥행은 잘 됐다. 1970년대 ‘정무문’ 시리즈 등 홍콩식 무술 영화, 1980년대 ‘평양맨발’ 등 액션 영화에 이어 1980년대 후반 코미디 영화로 흥행가도를 달렸다. 1989년 영구와 땡칠이는 비공식 관객 270만명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영구 시리즈를 이어가며 또 대박이 났다.  ● 한때 70억 빚더미  1990년대 초반까지는 남 감독의 스타일이 관객에 적당히 통했다. 하지만 그게 마냥 계속될 수는 없었다. 빠르게 높아지는 관객들의 눈높이와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1994년부터 손수 제작도 했다. 성공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1996년 ‘천년환생’에 30억원을 쏟아부었다. 1998년 ‘월하의 공동묘지’란 이름으로 극장 개봉한 귀신영화다.  하지만 남 감독은 저예산의 유혹을 쉽게 버리지 못했다. 형광봉으로 광선검을 대체했고 셀로판 테이프로 컴퓨터그래픽을 대신했다. ‘타이타닉’ 등 이미 방대한 스케일의 영화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들의 수준을 감당하지 못했다. 철저히 외면당했다.  “원래 배우는 감독을 하고 싶고, 감독은 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꿈만 갖고 하다보니 사업하는 법은 몰랐던 거야. 천년환생 실패하면서 집을 날려먹었지. 그냥 죽어버릴까도 생각했어. 예전에 도움주던 사람들도 다 세상 떠났고….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은 가족과 영화가 남아 있더라고. 그래서 다시 일어섰지.”  남 감독은 실패를 딛고 꾸준히 영화를 만들었다. 2003년 개그맨들을 기용해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큘라’를 만들었고, 2005년엔 ‘바리바리 짱’을 개봉했다. 이후 몇 작품이 ‘엎어지기도’ 했지만 이달 6일부터는 개그맨 박준형·정종철의 ‘동자대소동’도 스크린에 걸었다. 지금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시사회는 커녕 언론홍보 자료도 만들지 못했다. 서울에서도 피카디리(롯데시네마)와 대한극장 단 두 곳에만 걸렸다. 그나마 하루 1~3회 상영이 고작이다.  하지만 ‘오뚝이 남기남’이다. 또 다음 작품을 구상 중이다. 운영비가 없어 사무실은 접었지만, 충무로 다방 등지에서 일명 ‘남기남 사단’을 다시 모았다. 90세 분장사·60대 원로배우·50대 감독·20대 코디네이터 등 면면도 다양하다. 남 감독은 “마지막 남은 현역”이라며 작품활동을 계속 할 것을 다짐했다. 쩌렁쩌렁 울리는 그의 목소리에 힘이 넘친다. 남기남의 “레디 고!”는 끝나지 않았다. ▲ 남기남 감독은  1942년 전라도 광주 출생  1972년 ‘내딸아 울지마라’로 감독 데뷔  1989년 ‘영구와 땡칠이’ 흥행(200만~270만 추정)  1998년 ‘천년환생(월하의 공동묘지)’ 개봉  2009년 영화의날 공로영화인상 수상  2011년 ‘동자대소동’ 개봉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진중권vs심형래, ‘불량품’만 남은 싸움 아닌 싸움… 그 진실은

    진중권vs심형래, ‘불량품’만 남은 싸움 아닌 싸움… 그 진실은

    심형래 감독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그 중심에 문화평론가 진중권(48)이 있다. 진씨는 심 감독의 2007년 전작(前作) ‘디워’(D-war)를 “애국심 마케팅에 의존한 졸작”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던 주인공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진중권 vs 심빠(심형래 지지자들) 2라운드’로 보기도 한다. 영화비평 논쟁을 떠나 ‘트위터 저널리즘’의 폐단을 꼬집는 비판도 있다. ●진중권이 어땠길래… 발단은 지난달 29일. 진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유감스럽게도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일부 온라인 매체가 “‘디워’ 때와 달리 심 감독을 집중 공격했던 천적 비평가들이 조용하다.”면서 진씨의 이름을 거론한 데 대한 ‘해명’이었다. ‘라스트’를 볼 의향 자체가 없다는 얘기였다. 일파만파 파장이 커진 것은 이때부터였다. 진씨가 ‘라스트’를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글이 삽시간에 퍼졌고, 진씨의 트위터 등에는 그를 성토하는 글이 폭주했다. 이에 질세라 진씨는 “하도 ‘라스트’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는 (트위터) 팔로어들의 요청이 많아 이번엔 영화를 안 볼 것 같다고 한 것뿐”이라면서 “심빠들이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 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인터넷에서는 “영화를 안 볼 자유도 없느냐.” “오만한 평론가 1명이 120만 관객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는 등 진씨를 옹호하는 측과 비판하는 측 사이에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다. ‘라스트’는 개봉 5일만에 관객 120만명을 돌파했다. 제작사인 영구아트 측은 “진씨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며 대응을 자제했다. ●‘불량품’ 키워드만 남은 ‘트위터 저널리즘’ 병폐 이번 논란은 영화 자체에 대한 비평이라기보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대가 낳은 전형적인 감정싸움 성격이 짙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트위터는 일종의 컨버세이션(대화)에 가깝다. 다시 말해 트위터 특성 자체가 구두성의 복원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칼럼을 쓰듯 적확한 논거를 남길 필요가 없다는 얘기”라면서 “마치 진씨가 영화비평을 쓴 것 마냥, 그리고 이것이 다시 ‘영화를 보지도 않고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비난을 야기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이번 논란도 ‘심형래 천적’의 침묵을 비꼰 기사와 수많은 팔로어들의 요청에서 시작됐음에도 맥락은 없어진 채 ‘불량품’이란 키워드만 남았다.”면서 “언론이 유명인의 트위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유명인이 트위터에 남긴 단문을 언론이 그대로 퍼나르면서 선정적이거나 대립적인 갈등 구도를 부추기고, 이것이 네티즌들로 하여금 중립지대를 허용하지 않게 만든다는 우려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라스트 갓파더’ 새해 첫 1위 등극

    [주말 박스 오피스] ‘라스트 갓파더’ 새해 첫 1위 등극

    심형래 제작·연출·주연의 코미디 ‘라스트 갓파더’가 새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 동안 관객 94만 662명을 끌어모아 개봉 첫주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누적관객 121만 6077명을 기록했다. 2위는 역시 코미디물인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49만 3457명)가 차지했다. 당초 지난 주말 200만명 돌파가 예상되던 지난주 1위 ‘황해’는 뒷심이 떨어지며 38만 5580명 동원에 그쳤다. 누적관객 176만 2759명으로 3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심형래는 1980~90년대 코미디언으로서 단연코 최고였다. 시쳇말로 주름잡았다. 그가 연기한 바보 캐릭터 ‘영구’는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에겐 심형래가 영구고, 영구가 곧 심형래였다.  그 ‘바보’가 언젠가부터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도 선정됐고,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멀쩡한 모습의 심형래를 낯설어 했다. 가발을 뒤집어 쓴 영구가 왜 저리 됐냐고 성화였다. 욕도 많이 먹었다. 무슨 영화냐고. 그냥 코미디나 하라고.  그래도 심형래는 꿋꿋했다. SF물 ‘디워’로 할리우드의 타이타닉과 맞먹겠다고 했다. 또 비난을 받았다. 내용이 없다고,애국심 마케팅으로 돈벌이한다고….  그 후 3년이 지났다. 이번에도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며 자신의 분신인 ‘영구’로 변신했다. 익숙한 땜빵과 고무신은 없어졌다.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양복을 입었다.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이다. 마피아 대부의 덜 떨어진 후계자로 좌충우돌하며, 결국은 조직에서 인정받는다는 내용이다.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고군분투하는 영구의 모습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며 할리우드에 뛰어든 심형래와 닮은 듯 보였다. 그래서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한 지난 29일 심형래 감독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 ‘영구’  ▲ 심형래에게서 영구는 어떤 존재인가요?  - 제 분신이죠. 지금까지 저를 있게 한 캐릭터구요. 사실 덜 떨어져 보여도 알게 모르게 영구가 지구도 지키고 귀신도 물리치면서 세계 평화를 유지해 왔어요. 영구는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인 거죠.  ▲ 영구는 미국에 왜 간 건가요?  - 미국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입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영구도 아버지가 보고 싶으니까, 혈육을 처음 만난 거니까, 어떤 분일까 궁금하니까 그 먼 길을 달려간 거구요.  ▲ 심 감독은 왜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건가요?  -우리나라 영화인,코미디언들한테 용기를 주고 싶어요. 지금 둘 다 안좋은 상황인데, 세계로 눈을 돌리자고….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찍는 게 아니라 LA·뉴욕·런던·파리를 노리자는 거죠. 영화로 관객수 1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케이블TV,유료 콘텐츠,캐릭터 상품 등으로 두루 쓰이게 만들어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면 좋지 않겠어요.  ▲ 영구 혼자라 힘들었을텐데요?  - 영구는 알고 보면 외로운 애죠. 미국에서 제대로 얘기할 사람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거의 없고…. 아버지 하나 믿고 간 거죠.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 선보였던 영구보다 덜 ‘오버’하죠. 적응을 해야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좀 자제한 거죠.  ▲ 심 감독도 미국 시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을텐데요?  - 할리우드가 굉장히 벽이 높은 곳이에요.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죠. 숱한 설움을 겪었는데 그걸 다 말로 하긴 어렵죠. 문전박대도 당해보고…그래도 꿈 하나 실현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겁니다.    ■얌전해진 영구 ‘오버’가 줄어  ▲ 그 꿈이 뭐죠?  - 전 진짜로 미국에 가고 싶어요. 전 세계에서 아바타를 이기고 싶어요. 어느 나라 비행기를 타든지 우리나라 영화가 나오게 만들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는 일이니까 그 첫발을 내딘 거라고 생각해요.  ▲ 그럼 영구의 꿈은요?  - 가족을 이루는 거에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상인들한테 보호비도 스스로 걷으러 다니게 되죠. 물론 뜻대론 되지 않지만….  ▲ 예전 영구와 지금 영구가 달라진 것은요?  - 좀 얌전해졌죠. 오버하는 게 줄었어요. 태권도 발차기를 예로 든다면 예전 같으면 앞차기·옆차기·돌려차기·2단옆차기를 다 했겠죠. 하지만 이번엔 딱 두번 앞차기만 하다가 말죠. 피자에 케첩을 뿌려 먹는 것도 예전 같으면 남한테 뿌리고 난리도 아니었을 건데 그냥 적당량(?)만 뿌려요. 얌전히.  ▲ ‘디워’ 때에 비해 감독으로서 달라진 점은?  - 우선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이나 현지 환경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또 연출과 연기를 겸해야 했기 때문에 더 바쁘게 움직였지만 큰 틀을 보는 눈도 가졌구요..    ■“미스터빈과 공동작업 제안도”  ▲ 이번에 미스터빈·찰리 채플린 얘기를 곧잘 하던데요?  - 전부 상태 안 좋은 캐릭터 잖아요. 그래서 슬랩스틱이 되는 거고. 셋 다 혼자만의 세계를 가지고 순수하게 사는 사람들이에요. 이번 영화 찍을 때 미국 사람들이 “오랜만에 보는 채플린식 영화다.”라고 되게 반가워했어요.  ▲ 찰리 채플린은 미국 경제공황때 소시민의 삶을 그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는데, 영구의 공감대는?  - 그게 제일 고민했던 건데, 이번 영화가 ‘가족의 정’을 얘기하는 영화에요. 가족의 정은 누구나 다 소중하게 생각하니까요. 또 미국 특성에 맞추려고 마피아란 소재를 썼죠.  ▲ 마피아가 요즘에도 ‘먹히는’ 소재인가요?  - 코미디에서 가장 좋은 소재가 마피아에요. 험악하고 음침한 배경인데 웃기는 애가 나오니까 사람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 거죠. 슈퍼맨 영구, 폴리스 영구, 007 영구 아이템은 되게 많았어요.  ▲ 그럼 시리즈를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이미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애쉬튼 커처 주연의) 킬러스를 제작한 ‘마이키’(마이크 카즈)라는 프로듀서가 영국 코미디물 ‘미스터빈’하고 영구하고 붙어서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 성룡·이연걸·이병헌 등은 조연부터 시작하며 미국에서 영역을 넓힌 반면 영구는 전면에 나섰죠. 왜 이런 전략을 쓴거죠?  - 처음엔 영구 비중을 줄여서 다른 캐릭터를 살리려고 했었는데 미국 스태프들이 영구가 재미있으니 더 살려보자고 얘기가 나왔어요. 또 토종 캐릭터인 영구가 다른 미국 작품에 들어가면 조화가 안 될 거 같았구요. 그래서 직접 만든 거죠.  ▲ 관객은 어느 정도 예상하나요?  - 그건 정말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죠. 다만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요.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날 전국 450개 상영관에서 12만 98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년내 오스카상이 목표”  ▲ 미국 개봉 일정과 상영관 수가 궁금한데요?  -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구요. 상영관 수는 정확히 말할 단계가 아니네요. 디워 때(2500개 상영관)보다 적은 수로 내실있게 갈 수도 있고요…. 또 많을 수도 있고요.  ▲ 수상하고 싶은 영화제가 있나요?  - (쑥스럽게 웃으며) 오스카(아카데미상)이죠. 당연히! 오스카 외에는 관심없어요. 진짜로 우리 한국영화가 당당하게 상을 받는 걸 꼭 보여줄 겁니다.  ▲ 언제쯤으로 예상하세요?  - 한 5년쯤? 예측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1960년대 배경인 3D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이 내년에 개봉하고, ‘디워2’가 내후년 겨울에 선보일 예정이니까요. 이렇게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그 꿈을 이룰 수 있겠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오스카상을 노린다는 그의 말에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에선 비웃음을 살 수도 있는 말이다. 심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얘기를 들었을 때도 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 다시 한번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을 새겨본다. 오스카를 높이 든 그의 모습이 현실이 되길 상상하며….  글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서울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라스트갓파더’ 예매율 1위…시작은 “Good”

    ‘라스트갓파더’ 예매율 1위…시작은 “Good”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가 국내 개봉 당일인 29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날 전국 관객 12만986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이튿날인 30일 오전 현재 31.31%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예매율 2위와 3위에 오른 ‘헬로우 고스트’(14.66%)와 ‘황해’(14.58%)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심형래 감독이 감독과 각본부터 주연배우(영구), 제작(영구아트)까지 1인 4역을 담당한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의 황당한 마피아 수업을 그린다. 이에 영구는 트레이드마크인 땜빵 헤어스타일과 헐렁한 한복, 검정 고무신을 포기하고 2대8 가르마와 짧은 양복에 비뚤어진 보타이, 가죽 구두를 선택했다. ‘영구’ 심형래 외에도 ‘피아노’, ‘펄프 픽션’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 ‘킥 애스’의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한편 ‘라스트 갓파더’는 12월 29일 국내 개봉 이후 미국 개봉 역시 앞두고 있다. 17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영구가 국내에서의 첫 반응에 이어 미국에서는 어떤 결과는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영구아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토종 가족영화가 사라졌다

    토종 가족영화가 사라졌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토종 가족영화’가 사라지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전체 관람가’ 외국 영화는 넘쳐나는 반면 한국 영화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국내 영화 제작자들이 외면하는 탓이 크다. 하지만 우리 정서를 담은 가족영화의 맥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겨울방학 극장가에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와 ‘극장판 포켓몬스터: 환영의 패왕 조로아크’ 등이 잇따라 내걸렸다. 모두 해외 작품이다. 국산 영화로는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 심형래 제작·연출·주연의 ‘라스트 갓파더’ 정도가 눈에 띄지만, 그마저도 두 작품 모두 12세 이상 관람가다. ●겨울방학 극장가 국산 가족영화 전멸 새해에도 이 같은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1~2월 ‘메탈 베이 블레이드 vs 작열의 침략자 솔블레이즈’ ‘꿀벌 하치의 대모험’ ‘메가마인드’ ‘알파 앤 오메가’ ‘라푼젤’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쏟아진다. 잭 블랙 주연의 ‘걸리버 여행기’, 스페인의 판타지 영화 ‘아프리카 마법 여행’도 가세한다. 하지만 국내 작품으로 눈을 돌리면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유일하다. 아직 등급 분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체 관람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아톤’ 성공은 가족영화 수요 방증 서울신문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영화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137편 가운데 전체 관람가 영화는 16편(11.8%)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16편이 모두 가족영화였던 것은 아니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없어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은 독립 영화, 독립 다큐멘터리, 공연 실황이 대부분이었다. 상업 영화는 ‘웨딩드레스’ ‘식객: 김치전쟁’ ‘마음이 2’, 애니메이션 ‘마법천자문’ 등 5편이 채 안 된다. 김경만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연구원은 “한국 영화의 주된 관객층이 20~30대로 편중되면서 전체 관람가 영화가 크게 위축된 실정”이라면서 “흥행 성공작도 줄어들고 있어 제작을 기피하는 풍토”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람객들의 눈높이가 오락성이 강한 할리우드 대작에 맞춰지고 있어 국내 가족영화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가족영화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집으로’(419만명, 2002), ‘말아톤’(514만명, 2005), ‘안녕, 형아’(114만명, 2005), ‘맨발의 기봉이’(234만명, 2006) 등의 선전을 그 근거로 들었다. 장병원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프로그래머는 “해외 가족 영화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정서나 고유한 가족 문화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담아내는 우리만의 그릇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영화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면서 “가족 놀이문화를 확산시키고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계 스스로 상상력에 족쇄를 채웠던 상황을 탈피해야 가족영화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그동안 국내 가족영화는 웃음과 감동, 신파를 적당하게 섞은 휴먼 스토리가 주류를 이루며 날이 갈수록 신선도가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국산 가족영화는 재미없고 뻔하다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았다. 완성도나 볼거리 면에서도 성인의 눈길을 사로 잡지 못했다. ●“상상력에 족쇄 채운 영화계가 자초” ‘안녕, 형아’, ‘아이스케키’(2006)에 이어 내년 여름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으로 다시 한번 가족영화에 도전하는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할리우드에서도 온 가족이 다 봐야 대박이 난다.”면서 “제대로 기획하고 오락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꾸준히 나와야 국산 가족영화에도 도약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소재와 보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가족영화에 대한 인식을 ‘아이들을 위한 영화’에서 ‘아이들도 보는 영화’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ABU국제공동제작 다큐 CARE(KBS1 오후 11시 30분) 세계에서 빈곤 인구가 가장 많은 대륙 아시아.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살고, 경제성장 속도도 빠르다. 아시아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아시아인 6명 중 한명은 영양실조에 걸려 있고, 아동 세명당 한명이 저체중이라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대륙 아시아의 숨은 현실을 만나본다. ●1대100(KBS2 오후 8시 50분) 코미디언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심형래, 바둑기사 이슬아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 군단, 2010년 행정고시 합격자들, 금연·금주를 결심한 아버지들, G20 시니어 자원봉사자들, 올해 엄마가 된 ‘백호 엄마들’,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패밀리, 가족 밴드 ‘블루오션’, 그리고 61명의 예심 통과자들이 100인으로 도전한다. ●몽땅 내 사랑(MBC 오후 7시 45분) 정 집사는 집으로 다시 들어오기 위해 김 원장 주위를 맴돌고, 김 원장은 사람을 해고했다는 이유로 해코지를 당했다는 소문을 듣고는 자기 주변을 맴도는 정 집사를 무서워하게 된다. 한편, 승아와 옥엽이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 미선. 승아가 옥엽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해 승아에게 돈을 주며 옥엽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사람을 거부하는 4살 국빈이. 가족 외엔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다. 사람을 보자마자 우는 아이. 오랫동안 봐왔던 삼촌, 이모 앞에서도 울며 강력히 저항한다. 그런데 촬영 중 보이는 국빈이의 미스테리한 일상. 밖에서 만나는 사람과는 인사도 하고 뽀뽀까지 하는 국빈이의 숨은 속마음은 무엇일까. ●다큐 인생2막(EBS 오후 10시 40분) 함께 산 지 20년 만에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 주게 된 이중열씨. 어느새 20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이제야 신부가 된 것 같다며 웃는 아내. 아내를 바라보는 이중열씨의 표정에는 미안함과 뭉클함 등 만감이 교차한다. 받는 것보다는 퍼 주는 것이 익숙한 섬, ‘개도’에서 행복을 전하는 집배원이 된 이중열씨를 만나본다. ●OBS창사특별기획<불로장생의 역습>(OBS 오후 10시 5분) 2009년 12월 발간된 유엔 ‘미래보고서’에서는 불과 20년 후 인류는 인류 탄생 이래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초고령화 사회를 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령 경제 활동 사례와 ‘에이징 파워’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일류 국가로 살아남기 위한 대안을 들어본다.
  • 29일 ‘라스트 갓파더’ 개봉, 심형래 감독&30일 ‘까페 느와르’ 개봉, 정성일 감독

    29일 ‘라스트 갓파더’ 개봉, 심형래 감독&30일 ‘까페 느와르’ 개봉, 정성일 감독

    여기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영화감독이 있다. “작품성 대신 애국심에 호소한다.”며 온갖 혹평을 들었던 심형래(52) 감독, “신랄하고 현학적인 영화비평으로 대중성이 부족하다.”고 타박 들었던 정성일(51) 감독이다. 이 두 감독이 평단과 대중의 평가를 동시에 기다리고 있다. 심 감독은 29일 ‘라스트 갓파더’를, 정 감독은 바로 그 다음날 ‘까페 느와르’를 스크린에 건다. 두 사람을 서울 삼청동 카페와 신사동 카페에서 각각 만나 ‘그들의 영화 이야기’를 들었다. ■심형래 감독 “미국형 ‘영구’ 캐릭터 통할 것” 심형래는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웃음의 대명사였다. 바보 캐릭터가 전매특허. 영구로, 파리로, 펭귄으로 활약하다가 어느 순간 영화에 열중했다. 스크린에서 ‘영구 없~다!’를 외치고 빨간색 레깅스를 입은 에스퍼맨으로 날아다니기도 하며 어린이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던 어느날, 슬며시 메가폰을 잡기 시작하더니 별안간 ‘용가리’(1999)로 세계를 공략한다고 나섰다. 덕택에 ‘신지식인 1호’로 꼽혔다. TV CF를 통해 “못해서 안 하는게 아니라 안 하니까 못하는 겁니다.”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2007년 ‘디 워’는 완성도 논란, 애국심 마케팅 논란 등을 낳으며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다뤄지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8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흥행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디 워’보다 관객이 많이 든 한국 영화는 6편에 불과하다. ●840만명 관람객 동원 ‘디 워’ 만든 심 감독 이번에는… →오랜만에 영구를 꺼내들었다. 이제는 낡은 캐릭터 아닌가. -찰리 채플린은 요즘 봐도 재미있지 않나. 영구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미국에 채플린이, 영국에 미스터 빈이 있다면 우리에겐 영구가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캐릭터가 세계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토속적인 캐릭터가 해외에서도 통할까. -그래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마피아 이야기에 접목했다. 캐릭터도 너무 튀지 않으려고 다듬었다. ‘영구 없~다.’는 그 뉘앙스를 영어로 옮기기 힘들어 아예 뺐다. 대신 “오케이(OK)”라는 대사가 비슷한 느낌을 살려줄 것이다. 한복도 양복으로 바꾸고, 땜통도 없앴다. 미스터 빈도 원래 분장을 많이 하는데 미국에 진출할 땐 맨 얼굴로 가지 않았나. 대신 그쪽 트렌드에 맞게 머리 스타일을 2대8 가르마로 했다. →그래도 영구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는 철 지난 유행처럼 느껴진다. -슬랩스틱은 코미디의 기본이다. 음악으로 치면 오케스트라다. 요즘은 입으로 하는 개인기가 많지만 슬랩스틱은 많은 사람들의 호흡이 정확히 맞아야 웃음을 자아낸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해외를 공략할 때 가장 좋은 장르다. 예전에는 훌륭한 슬랩스틱 선배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후배가 드물다. ‘달인’의 김병만 같은 친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했는데, 현장 반응은. -촬영 3일째 되는 날부터 반응이 달라지더라. 감독 심형래보다 영구 심형래가 더 환영받았다. 처음에는 자제를 많이 했는데 스태프들이 더 좋아했다. →연기파 배우 하비 케이틀을 캐스팅했는데. -처음에는 마피아 영화인줄 알았다가 시나리오를 읽으며 점점 빠져들었다고 했다. 늘그막에 둔 네살배기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더라. →잘나가던 코미디를 접고 영화에 도전한 까닭은. -할리우드가 부럽고, 전 세계 시장이 부러웠다. 국내에서만 인기 있으면 무엇하냐는 자괴감도 있었다. 우리 문화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갖고 나갈 장르로 영화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하나 도전해 보는 중이다. ●“온 가족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만드는 게 내 철학” →서러움도 많이 겪었을 텐데. -코미디 쪽도 영역이 침범당하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다. 정통 영화인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점점 그런 시선이 없어졌다. 심형래가 만든 영화는 아이들만 보는 것이라는 선입견은 좀 아쉬웠다. 나만의 철학이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팝콘을 먹으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거다. ‘디 워’ 때 영구를 보던 아이가 아빠가 돼서 아들과 같이 오는 등 가족 3대가 함께하는 경우도 있었다. →‘디 워’ 때 논란이 많았다.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시련도 있었는데. -작품에 대한 논란은 모두 작품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고마운 일이다. 사기 고소건은 좀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일일이 신경 쓰다가는 뜻을 이룰 수 없다. 우리 젊은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갈 때 수월해질 수 있다면 그 정도의 시련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영화 거장 대접을 받는 기타노 다케시가 부럽지 않나. -물론 부럽다. 하지만 부러워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더욱 노력해서 기타노 이상 가는 작품을 만들겠다. →서세원, 이경규 등 코미디언들의 영화 도전 사례가 잦은데. -개그맨들이 원래 상상력이 풍부하다. 그런 끼를 풀 수 있는 통로로 영화가 제격이다. 그래서 도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다음 작품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해외 입양아가 주인공인 3차원(3D) 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과 ‘디 워 3D’를 준비 중이다. 언젠가는 서부로 간 영구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하하.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정성일 감독 “감독들 평가 의식한 적 없다” 정성일은 악독함의 대명사였다. 이제는 없어진, 그러나 영화팬들 사이에서 무척이나 유명했던 영화잡지 ‘키노’(KINO) 편집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에게 욕을 먹지 않은 감독이 없었을 정도였다. 현학적인 문체는 대중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마니아들에게 그의 영화비평은 ‘복음’과도 같았다. 그의 비평은 지금껏 보지 못한, 지적 유희를 안겨줬다. 그런 ‘평론가’에서 ‘감독’이란 수식어를 새로 달고 나타난 정성일. 과연 정 감독은 서슬 퍼런 눈빛으로 ‘칼’을 갈고 있는 영화인들을 잘 물리칠 수 있을까. 과연 세 시간이 넘는 그의 데뷔작 ‘까페 느와르’는 정 감독에게 상처 입은 원혼(?)들의 입을 막을 방패막이가 될 수 있을까. ●‘악독한 평론가’ 타이틀 떼고 메가폰 잡은 정 감독 이번에는… →정 감독은 참 악독했다. 충무로에서 “정성일이 영화를 만든다면 감독들이 돈을 모을 거다. 얼마나 잘 만드는지 보려고”란 농담이 떠돌았을 정도였으니. -그런데 말만 그렇게 하고 돈을 모아주지 않았다.(웃음) 이 영화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예술영화 지원작으로 선정되지 않았으면 만들기 어려웠을 거다. →어쨌든 부담이 컸던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트위터 팔로어다. “시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글을 올렸던데. 꽤 두려워하는 듯 보였다. -내가 감독들을 참 많이 괴롭혔다. 하지만 신기할 정도로 ‘이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라고 의식한 적은 없었다. 아마 의식했다면 영화를 찍지 못했을 거다. 다만 시사회 때에는 민감해지더라. 내 자리가 있었지만 앉아서 보지 못했다. 이게 보는 사람에 대한 예의 같았다. 사람들의 웃음·한숨소리에도 신경이 엄청 쓰이더라. →지금까지 평가는 어땠나. 앙갚음하는 사람은 없었고. -아직 내 앞에서 악평을 하는 건 망설이던데?(웃음) 다만 내 영화적 아버지로 여긴 임권택 감독님이 아직 영화를 못 보셨다. 그 평가가 가장 두렵게 느껴진다. 기억에 남는 사람은 홍상수 감독이다. 원래 남의 영화 안 보기로 유명한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더니 “내가 기대했던 정성일이란 사람이 오롯이 담겨 있어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홍 감독 얘기가 나왔으니,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겠다. 홍 감독의 ‘극장전’은 장면 자체가 인용돼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경제적인 이유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때 극장전을 보고 안식을 얻었다.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홍 감독한테 쓰고 싶다고 말했더니 3분 만에 문자 메시지가 왔다. “네, 고맙습니다.”라고. 우정이랄까. 특히 인용된 신발끈을 매는 장면은, 영화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끈 매는 장면’이라 생각했다. ●“영화중 ‘극장전’ 장면 인용은 홍상수 감독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 →일단 내용을 보자. 첫 번째 부분에서는 유부녀를 사랑한 한 남자, 하지만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해 자살을 감행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극적으로 살아난 남자가 또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우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어느 인터뷰를 보니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도스토옙스키의 ‘백야’ 내용을 담았다고 했던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로테가 베르테르에게, ‘백야’의 나스첸카가 투르게네프에게 “우리는 사랑이 아닌, 우정을 나눠야 한다.”고 말하는 유사한 구절이 있다. 이 두개가 맞물리는 거다. 다만 나는 베르테르가 권총으로 자살하도록 만든 괴테의 결정을 최대한 미루고 싶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심리적 길이가 아닌, 물리적 길이로 늘리고 싶었다. 198분의 부담스러운 길이지만 난 더 가능하다면 더 늘릴 수 있었다. 물론 그랬다면 개봉이 불가능했겠지만. →두 번째 부분은 흑백으로 처리했다. 결국 물에 뛰어든 주인공이 유령이 돼 떠돈다는 의미로 봐도 될까. -물에 뛰어들었을 때는 죽은 상태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죽지 않는다. 산 자의 눈에서 죽은 자의 눈으로 바뀐 것이고, 그래서 흑백이다. →영화는 남산과 청계천과 같이 계속 같은 장소로 돌아온다. 같은 장소지만 그 내용이 바뀌는 듯하다. -영화의 공간은 시간과 만난다. 구체적인 공간이 카메라를 만나면서 단순히 현재의 모습뿐 아니라 과거의 내용을 담는 거다. 가령, 영화에서 나오는 청계천의 모습은 아시아 근대가 그 게임값을 치를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현대의 변증법적 시간의 정지였다. →평론가를 만났으니 평론관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영화평론은 상당 부분 내러티브(줄거리)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어떻게 보나. -영화평론이 뭔가. ‘이 내러티브가 왜 좋았던 거야.’라는 물음에 대한 근본적인 답이다. 숏이 어떻고, 연기의 동선이 어떻고, 찍어야 할 장면을 안 찍어서 어떤 식으로 정서적 임팩트를 넣어줬는지 설명을 해주는 거다. 영화는 숏(한번의 테이크를 통해 촬영된 장면)이 가장 기본적이고 이를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게 내러티브다. 비평은 근본적인 영화적 질문에 답해야 한다. 비평이 단순히 내러티브에 머물러 있다면, 이건 비평가의 게으름이 시작된 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엄용수, 강리나와 ‘변금련’ 베드신

    엄용수, 강리나와 ‘변금련’ 베드신

    개그맨 엄용수가 에로배우로 변신, 배우 강리나와의 베드신 촬영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심형래 김학래와 출연한 엄용수는 에로영화 ‘변금련’에 출연한 과거를 밝히며 “개그맨 최초의 에로배우였다”고 말했다. ”베드신도 있었느냐?”는 MC 김구라의 짓궂은 질문에 엄용수는 “거의 방송에서는 볼 수가 없는 장면”이라고 대답해 높은 수위를 짐작케 했다. 김학래는 ‘변금련’에 대해 “영화 자체가 스토리가 없다”며 “베드신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엄용수는 “논 밭 들에서 6개월 이상 밤낮으로 베드신만 찍었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 심형래 주연의 영화 ‘우뢰매’에 출연했던 사실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 ‘우뢰매’처럼 6편까지 제작된 영화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거기서 내가 박사 역할을 맡았다”고 말해 자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MC 김국진은 최근 불거진 미녀 작가와의 스캔들에 대해 “동료들의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캡처, 영화 ‘태양 속의 남자’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임재훈 jayjhlim@seoulntn.com
  • 최일구, 영구흉내 조용한 뒷수습 “오늘은 조용히…”

    최일구, 영구흉내 조용한 뒷수습 “오늘은 조용히…”

    최일구 앵커가 지난 18일자에 선보인 ‘영구 흉내’ 뒷수습을 했다. 최일구 앵커는 19일 방송된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어제 제가 영구 흉내 내서 놀라신 분들 많으신 것 같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은 조용히 뉴스 마치겠습니다”고 재치 있는 뒷수습에 나서며 전날 화제로 떠올랐던 영구흉내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최일구 앵커는 18일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심형래 감독의 대표 캐릭터 영구의 말투를 흉내 내며 “제가 내일은 심형래 감독을 만납니다”고 말해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방송당시 배현진 아나운서는 “영구, 일구 브라더스 저도 기대됩니다”고 마무리 멘트를 하던 도중 웃음이 터져 ‘최일구 어록’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한편 최일구 앵커는 앞서 12일 방송에서도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말레이곰에게 “말레이곰, 도망다니지 말레이”라는 경고를 전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사진 = MBC ‘주말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심형래의 ‘라스트갓파더’ 예고편 폭소+기대

    심형래의 ‘라스트갓파더’ 예고편 폭소+기대

    ‘영구’ 심형래가 배우 겸 감독으로 나선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12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과 스틸이미지를 통해 예비 관객들의 웃음과 기대를 자아냈다. 심형래 감독이 영화 ‘디 워’ 이후 새롭게 준비한 ‘라스트 갓파더’는 심형래의 대표 캐릭터인 영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라스트 갓파더’ 예고편은 1950년대 뉴욕을 재현한 장대한 스케일과 만국 공통어인 웃음을 통해 영구의 ‘미친 존재감’을 담아냈다. ‘라스트 갓파더’ 제작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은 연출과 주연을 맡아 그간 감독으로서 다져진 연출력과 열정은 물론 코미디 장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한국 코미디계 대부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고 전해 기대를 더한다. 한편 ‘라스트 갓파더’에는 심형래 외에도 ‘펄프 픽션’의 배우 하비 케이틀, ‘킥 애스’의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심형래는 다시 한 번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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