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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등 경기남부 5개 시 미세먼지 주의보

    한국환경공단은 11일 오후 2시를 기해 여주,이천,용인,평택,안성 등 경기 남부 5개 시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때 내려진다. 따라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지역 중부·동부·북부 26개 시·군에는 이미 미세먼지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 질환자·심혈관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세계 흔든 ‘김정은 오보’… 트럼프 “CNN은 가짜뉴스” 힘 실려

    전세계 흔든 ‘김정은 오보’… 트럼프 “CNN은 가짜뉴스” 힘 실려

    제한된 北 정보로 검증 없이 예측 보도CNN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술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시작된 ‘김정은 사망설’ 보도가 열흘 만에 오보로 판명됐다. 특종·속보 경쟁에 매몰된 미국의 상업방송 시스템이 전 세계에 얼마나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CNN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살아 있고 건강하다’고 확인했다”면서 “북한 관영 매체들이 전날 공개한 김 위원장의 공장 시찰 사진은 진짜가 맞다”고 전했다. 자사 오보에 대한 사과나 언급은 없었다. 앞서 CNN은 지난달 20일 속보로 “그가 최근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다가 중태에 빠졌다”고 가세했다. NBC방송의 한 기자는 트위터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일본의 주간지 슈칸겐다이도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져 수술 도중 식물인간이 됐다”고 타전했다. 북한에서 이를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아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끊는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이 마무리됐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주장해 온 ‘CNN은 가짜뉴스’란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결과가 됐다. CNN은 2014년 11월에도 김 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가 사망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외신들은 CNN의 계속되는 북한 관련 오보가 제한된 정보를 근거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북한의 상황을 예측하려다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 속보가 곧바로 돈이 되는 뉴스 환경에 매몰돼 언론의 본질인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보다 자극적인 기사 내보내기가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보수·野정치인 무차별 ‘金위중설 뻥튀기’… “인포데믹 대책 세워야”

    보수·野정치인 무차별 ‘金위중설 뻥튀기’… “인포데믹 대책 세워야”

    대북소식통發 거짓정보에 전 세계 들썩 주식·외환시장 요동… 부작용 만만찮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린(인)비료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사진과 영상이 보도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근거 없는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익명의 ‘대북 소식통’발(發) 거짓 정보에 한반도 주변국이 들썩였던 열흘 동안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잘못된 북한 정보가 확산되는 ‘인포데믹’을 예방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 위중설은 대북소식통을 인용한 가짜뉴스가 외신을 통해 확대됐고, 외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쓰는 한국 언론이 재생산하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청와대와 정부가 수차례 “위중설의 근거가 없다”고 확인했지만, 일부 보수 언론과 유튜버, 보수 야당 및 탈북자 출신 정치인들은 오히려 한국 정부를 의심하며 대중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일삼았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달 20일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심혈관 시술설을 제기한 다음날 미국 CNN 방송은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15일 태양절에 김 위원장이 금수산궁전 참배를 불참하면서 건강상 문제일 가능성이 이미 제기됐으나 외신이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은 채 확정적으로 보도하면서 파장을 키운 것이다. CNN 보도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9% 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탈북자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지난 1일에도 “지난주에 사망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 위원장의 등장 이후 ‘아니면 말고’식의 주장을 펼친 지 당선자와 주영국 북한대사관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 등에게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오히려 새로운 의혹을 내놨다. 지 당선자는 “속단하지 말고 좀더 지켜보자”고 했고, 태 당선자는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카트)이 다시 등장했다”며 ‘카트 의혹’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지 당선자가 2006년 회령에서 탈북한 지 14년째이고 태 당선자도 런던 대사관에 10년 넘게 근무해 평양 권부 사정에 어두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발언을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을 통한 가짜뉴스 유통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 소식통발 북한 소식을 검증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탈북자와 북중 접경지역의 북한 주민이 대부분인 이른바 ‘대북 소식통’은 떠도는 소문을 전할 뿐 최고지도자의 안위와 같은 기밀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언론사들이 단순히 일방의 주장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북한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보도해야 가짜뉴스 증폭 메커니즘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 이른바 대북 소식통보다는 한국 정보 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정은 ‘건강이상설’ 불식용 사진 대신 연출영상 내보내

    김정은 ‘건강이상설’ 불식용 사진 대신 연출영상 내보내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현장 속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백두혈통 2인자로서의 위치를 재확인하기에 충분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이후 유력 후계자로 꼽혔던 여동생 김 제1부부장은 주석단에서 자신보다 당내 공식 서열이 높은 김덕훈 당 중앙위 부위원장보다도 김 위원장에게 더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김 위원장이 붉은색 준공식 테이프를 끊을 때는 직접 가위 받침대를 들고 서서 밀착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건재를 과시하는 자리에 김 제1부부장이 수행하면서 실질적 2인자임을 확인시킨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공개한 15분 분량의 영상은 주로 스틸 사진만 편집해 보낸 평소와 달리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연출된 결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대규모 인파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걸어 입장했다. 공장을 둘러볼 때 전동 카트를 함께 타고 이동했지만, 계단을 내려가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 일각에선 지난해 12월 삼지연군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는 모습과 비교하면 어색하다며 시술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흡연 모습 등을 감안하면 심혈관계 시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20일간의 행적에 대해선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 원산으로 이동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순 부하들이 발열 증세를 겪은 것을 알게 된 뒤 원산에 가 있었던 것으로 한미 당국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거짓’ 확인된 김정은 위중설...인포데믹 대책 어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여한 사진이 2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되면서 위중설과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전날까지도 ‘지난주에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 처럼 퍼진 ‘인포데믹’ 현상을 막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대북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을 맞아 평안남도 순천린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 여러 곳을 돌아봤다고 2일 보도했다. 순천린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올해 첫 현지지도로 방문해 경제 제재를 자력갱생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한 장소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마지막 공개 행사였던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준공식에서 붉은 테이프를 자르기도 했다.특히 김 위원장의 후계자설이 제기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사 현장 참관에 동행했다.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1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수술 뒤 위중한 상태일 수 있다는 첩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반도 주변국이 들썩인 김 위원장 위중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김 위원장과 관련 특별한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축전 교환, 감사 인사 등 동정 보도를 계속한 것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위중설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도리어 북한이탈주민 출신 21대 국회 당선자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와 지성호 당선자가 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혼란은 계속됐다. 태 당선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했다. 지 당선자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심혈관 질환 수술 후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대북 소식통을 근거로 한 건강이상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태 당선자와 지 당선자 발언을 놓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북한 소식통 정보는 대다수가 북중 접경지역을 통한 것인 만큼 북한 지도부의 중요 정보는 알기 어렵다는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가짜 뉴스가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커넥션을 끊어야 한다”며 “탈북자 출신 당선자를 통해 가짜 뉴스를 제작하고 생산 유포하는 세력들이 당선자들을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탈북자, 외신, 인터넷 매체, 보수 단체 등 건강이상설 유통과정을 짚어보고 고의성과 조작성 등 세밀하게 문제점을 살펴 봐야 한다”며 “가짜 뉴스가 남북 관계과 대북 정책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 경제 안보 사회 등 여러 분야에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이 초래됐다”며 “앞으로도 북한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선 분명한 근거를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정은 사망 99% 확신’ 지성호, 태영호 대북정보력 망신살

    ‘김정은 사망 99% 확신’ 지성호, 태영호 대북정보력 망신살

    ‘아니면 말고’식 발언에 신뢰도 추락 자처김정은 역정보 흘린 경우 정보원 노출우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외부 공개 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김정은 사망설·건강 이상설’을 주장해온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대북정보력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불명확한 정보를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아니면 말고’ 식 공개 발언으로 혼선을 가중시키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도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와 청와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거듭 설명했지만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통합당 태영호(강남갑) 당선인과 탈북민인 미래한국당 지성호(비례대표) 당선인은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확신에 찬 듯 언론과 인터뷰해 논란을 부추겼다. 특히 지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장담하면서 사망 시점으로 ‘지난 주말’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이번 주말 북한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대북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는 지 당선인의 사망설 주장이 하루 만에 ‘가짜뉴스’가 된 셈이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김정은 일가의 동선은 극비사항”이라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탈북민 출신 의원 당선자 정보력 한계배지도 달기 전에 자질론 시비 불거져 태 당선인은 고위급 탈북민이고, 북한인권운동가인 지 당선인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이들이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렸다. 하지만 이날 오전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두 당선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민 출신의 두 당선자는 당초 ‘북한에 대한 정확한 분석·전망을 통해 북한의 본질을 알리고 대북정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만큼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도 전에 신뢰도 추락을 자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지나치게 가볍게 다뤄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자질론’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김 위원장이 이런 점들을 악용해 역정보를 흘린 것이라면 탈북자 출신 당선자들의 정보 경로 파악이나 대북소식통들의 정보력 시험에서 한계를 노출시켰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청와대 “태영호·지성호, 무책임한 발언”통합당 입장 난처…윤상현 “징후 사실” 장성민도 “김정은은 코마 상태” 주장 빈축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을 통해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면서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특정 국회의원 당선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이 동향이 없다’는 거듭된 정부 입장을 두 당선인이 사실상 부인, 혼란을 초래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에서 참패했던 통합당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 통합당은 김 위원장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자제해왔지만 소속 당 출신 의원들과 당선자들의 말실수에 관리 책임 등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통합당 출신으로, 현재 무소속인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자청,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이라는 소스를 인용해 “심혈관 질환 수술한 것이 맞는 것 같다.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었다. 지난달 28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통합당 의원들은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어떻게 곧이곧대로 믿으라는 것인가”(유민봉 의원) 등 불신을 표시한 바 있다. 16대 국회의원과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장성민 전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정은은 한마디로 의식불명의 코마(coma) 상태인 것 같다”고 주장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모유 수유하면 산모 당뇨병 예방하는 효과“

    “모유 수유하면 산모 당뇨병 예방하는 효과“

    모유 수유가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를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2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장학철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하일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산모의 췌장에 존재하는 베타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지난달 2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임신성 당뇨병 및 출산 후 산모의 당뇨병 발병은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산모의 10% 이상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고, 그중 절반 이상은 출산 후 당뇨병으로 연결된다. 또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다. 당뇨병은 통상 심혈관과 뇌혈관, 신경, 망막 질환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모유 수유는 그동안 산모와 아기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다양한 이로운 효과가 있고 특히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기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모유 수유 중인 산모의 뇌하수체는 모유의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을 활발히 분비한다. 프로락틴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한다. 이때 합성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은 베타세포의 증식을 유발해 베타세포의 양을 증가시키고 베타세포 내부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산모의 베타세포를 보다 건강한 상태로 만든다. 따라서 모유 수유는 산모의 베타세포를 다양한 대사적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연구팀은 174명의 임신성 당뇨병 산모들을 출산 후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유를 했던 산모들이 수유를 시행하지 않았던 산모에 비해 베타세포의 기능이 개선되고 혈당 수치가 20mg/dL 정도 낮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김하일 교수는 “모유 수유에 의한 베타세포의 기능 향상이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당뇨병 발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장학철 교수는 “모유 수유가 지닌 효과는 장기간 지속돼 수유가 끝난 후에라도 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을 예방 효과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보건장학회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일 만에 웃으며 등장한 김정은…청와대 “정부 파악 맞았다”

    20일 만에 웃으며 등장한 김정은…청와대 “정부 파악 맞았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20일 만에 전함으로써 그의 신변을 둘러싼 온갖 억측을 잠재운 가운데, 줄곧 “특이 동향이 없다”고 했던 청와대는 “파악한 대로”라는 입장을 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오전 첫 뉴스로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과 공장 내부를 둘러보는 사진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준공식에서 붉은 테이프를 자르고 주변의 간부들에게 뭔가 지시를 하며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모습을 감췄다. 특히 나흘 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건너뜀으로써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이틀 뒤 국내 전문가가 그의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같은 달 20일에는 국내 보수 성향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건강이상설이 본격적으로 확산했다. 다음 날 미국 CNN방송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신변이상설을 보도하면서 세계가 들썩였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으며 김 위원장이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이 체류 중인 곳으로는 휴양시설이 있는 강원도 원산이 지목됐다. 이러한 가운데 탈북민 출긴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지난 28일 CNN과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1일에는 탈북자 출신인 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의 “김 위원장 사망 99% 확신”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을 통해 ‘깜짝 재등장’함으로써 그간 제기된 다양한 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김정은 사망설‘을 제기해 온 측은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또 불거진 김정은 신변이상설… 정부 “특이 동향 없다”

    또 불거진 김정은 신변이상설… 정부 “특이 동향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21일째 잠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변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지만,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이와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식별된 북한 내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하고 힘 있는 선동 활동과 이신작칙으로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고무 추동하고 있는 모범적인 선동원,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며 김 위원장의 간략한 동정만 전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다음 달 보도한 후 이날까지 그의 동정만 보도할 뿐 행적은 전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성호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에 사망했으며,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뒤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안다”며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중 김 위원장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만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의 추궈정 국장도 전날 입법회(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전했다. 추 국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차이스잉 민진당 입법위원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병이 났으니까 그래서…”라고 처음에는 말을 흐렸다. 그러나 차이 의원이 김 위원장에게 병이 발생한 것이 확실하냐고 재차 묻자 추 국장은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스콧 샌즈 쇼’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우리가 이제 2주보다 조금 더 그의 공개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안다”며 “아예 못 들어본 일은 아니다. 그러나 통상적이지는 않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러나 그 이상으로는 오늘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 김여정 유훈통치 전망”

    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 김여정 유훈통치 전망”

    지성호 “김정은, 지난 주말 사망한 듯”“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 가능성” 주장후계구도는 ‘김여정의 유훈통치’ 전망탈북민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자는 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주장했다. 사인에 대해서는 “심혈관 쪽 수술을 받은 뒤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만 “1% 살아있을 가능성은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지 당선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도 일주일 정도 지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주 중 김 위원장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후계 구도와 관련해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 당선자는 “김여정이 북한 내부에서나 남북관계 등에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권력 전반이 그에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여전히 가부장제가 강한 사회임을 고려했을 때 김여정이 유훈통치를 하는 방식으로 김 위원장 자녀에게 후계를 물려주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봤다. 지 당선자는 또 “(친형) 김정철은 김여정을 돕거나 정치에서 빠지지 않을까 싶다. (숙부) 김평일은 북한을 너무 오래 비워서 전권을 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 당선자는 북한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민주적인 선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3대 세습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권력을 이양해야 되고, 권력 암투가 있는 상황인데 주민들의 불신도 최고조에 달했다”면서 “주민들이 거수기 신세를 거부하고 민주주의 선거를 이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지 당선자와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의 국회의원 당선 소식을 알리는 대북 전단 50만장을 날려보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소음공해’가 암 위험 높인다…DNA 손상 유발

    [건강을 부탁해] ‘소음공해’가 암 위험 높인다…DNA 손상 유발

    소음에 자주 노출될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공립 종합대학교인 마인츠대학 연구진은 실험용 건강한 쥐를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에 4일간 노출시킨 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건강했던 쥐는 소음에 노출된 뒤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이미 고혈압 증상을 보이는 쥐를 항공기 소음에 노출시킨 결과, 심혈관계 및 신경계에 염증과 스트레스 상호 작용으로 인해 심장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으며, 특히 DNA 손상에도 영향을 미친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고혈압 및 DNA 손상은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중요 인자이며, 결과적으로 소음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소음이 있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마인츠대학의 마티아스 오엘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소음이 고혈압 및 잠재적인 암 발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고혈압과 암은 전 세계인의 사망률을 높이는 질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이 심혈관 계통에 영향을 미쳐 심장에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이번 연구는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면밀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번 연구는 동물만 대상으로 했으며, 소음의 크기에 따른 건강의 변화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돼있는 사람들은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범주에 속하도록 하고, 더욱 주의깊게 건강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큰 소리 및 소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청력에 이상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신체 내부의 감각 세포를 손상시켜 불안 증세나 우울증에 더욱 쉽게 노출되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소음이 계속될 경우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으로 이어지고,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체계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실험생물학계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인 `파셉 저널‘(FASEB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In&Out]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후계자 등장할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후계자 등장할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4·15, 한국 21대 총선의 날. 북한에서 의미가 더욱 큰 날이다. 1912년 4월 15일은 소위 ‘민족의 태양’ 김일성이 태어났던 날이다. 그래서 매년 행사가 진행되고 김일성의 왕좌를 이어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당연히 그런 행사의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이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 동상 앞으로 꽃바구니도 보내지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대북 매체인 ‘데일리 엔케이’는 대북 소식통을 통해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시술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CNN은 미국 정부 인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전했는데 이 보도로 인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강도 높게 쏟아지고 있다. 의대에 다닌 적이 없어도 김 위원장을 볼 때 비만 정도가 심하고 매일 담배를 그리 많이 피운다면 건강이 좋을 리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만약 중태설이 사실이고 회복된다면 후계자 사업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이휘성 국민대학교 선임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김일성은 50대로 접어든 1960년대 후반부터 뒤를 이을 후계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죽은 후에도 자기의 가족과 자기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시 중국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후계자로 린바오(林彪)가 지정돼 자기도 후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듯하다. 이와 달리 김정일은 60대가 된 후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후계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전에 여러 이야기도 있었지만 뇌졸중 전까지 확실한 계획이 없었던 것이다. 1960년대 후반과 달리 북한은 그 당시 경제가 매우 어려웠고 식량난과 안보 위기가 만성적 위기 상태였기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 갈 때까지 김정일은 후계자를 지정할 자신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떨까. 아직 30대 후반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건강이 악화된다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예측할 수도 있다. 술과 담배를 끊고 살을 빼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60대까지 버티기 어렵지 않을까. 또다시 쓰러지면 왕좌를 지킬 후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김씨 가문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건강으로 인한 공백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회복이 안 되면 상황은 매우 위험해지고 예측하기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섭정이나 ‘여왕’이 될 힘이 있을지 알 수 없고 안 되면 김씨 가문 외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없고 다시 등장할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중태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치는 달라질 가능성이 꽤 크다. 소위 ‘최고존엄’이 서거하든 회복되든 이제 건강은 추상적 변수가 아니라 현실적 문제가 됐다. 북한 연구자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의 고민거리가 된다. 한국 정부는 급변 사태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단언했다. 협상과 교류모드로 남북 관계를 이끌려고 하는 문재인 정부는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중태설이 사실이라면 급변 사태 가능성이 없다고 하면서 물밑에서 현실적 문제가 된 ‘최고존엄’의 건강에 대비한 준비가 시급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이상 없이 다시 등장하게 되면 다행스러울지도 모른다. 물론 핵보유를 과시해 왔고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도 미흡해 보이지만 현재 같은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급변 사태가 아니더라도 김 위원장의 왕좌에 대한 게임마저 난장판이 될지도 모른다. 왕실이 흔들리면 북한 주민과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세계적 위기 속에서 위험이 너무 크지 않을까.
  • “이목 집중시키기”…김정은 위중설 관련 시나리오 5가지

    “이목 집중시키기”…김정은 위중설 관련 시나리오 5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지난 15일(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불참하면서 그의 행방과 건강상태를 놓고 “위독하다” “코로나19를 피해 격리 중이다” 등의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한 5가지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수술 후 회복 중”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뉴스는 지난 21일, 익명의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평북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NK뉴스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측근들과 지방에 머물며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는데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행보는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설명에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6일 보도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살아 있고 건재하다(alive and well)”고 말했다. 하지만 데일리NK뉴스 보도와 달리 “김 위원장은 4월 13일부터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중한 상태” 데일리NK뉴스 보도 수시간 뒤, 미 CNN은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은 이후에 “위중한 상태”에 처해 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모니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블룸버그통신의 제니퍼 제이콥스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장 수술을 받았고, 그가 살아있더라도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입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CNN보도와 관련해 “오래된 문건(old documents)을 갖고 보도했다”며 “부정확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소셜 미디어에선 김 위원장의 신병이상설이 빠르게 확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김 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5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일부 진단 키트를 제공했다”고 밝히며 “진단 키트와 의료진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격리 조치” 북한은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화상 브리핑에서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도쿄신문은 지난 23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원산의 별장에 머무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원산 체류는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한 자가격리일 것”이라고 일본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경호요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돼 김 위원장이 경비 태세에 불안감을 느낀 것이 원산행의 이유라는 정보가 흘러 다닌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1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3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국일보는 지난 28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참배 불참은 코로나19 위험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군사훈련 참관 중 부상“ 김정은 위원장의 신병이상설과 관련, 주목을 받는 곳은 원산이다. 원산은 김 위원장을 위한 특각이 마련돼 있는 곳이며, 또 원산 일대에선 미사일 시험 발사가 수차례 이뤄지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상업용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난 25일 보도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원산에서 멀지 않는 선덕비행장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는데 그때 참관 중 다쳐서 태양절 참배에 불참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한 내 ‘최고 존엄’이 부상당할 정도로 급전 참관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사회 이목 집중시키기“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긴급 전문가 좌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이목 집중을 의도했을 수 있다고 봤다. 윤상현 위원장은 “최고존엄의 권력 공백 사태설이 퍼지면 북한 내부 동요 때문에 김 위원장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안 나타나면 진짜 문제”라며 “의도적으로 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면,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일주일 후 등장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8일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북한 매체는 동정을 계속해서 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 위원장이 27일자로 보낸 축전에서 남아공의 명절 ‘자유의 날’(Freedom Day)에 즈음해 축하 인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신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이 기회에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끊임없이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름째 모습 감춘 김정은, 가장 유력한 설은?

    보름째 모습 감춘 김정은, 가장 유력한 설은?

    “김정은 열차 원산 포착” “중국 의료진 급파”…쏟아지는 보도북한 매체들은 동정 보도 계속정부 “北 내부에 특이 동향 없음” 입장 견지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름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많은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태양절·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에 국내외 언론과 각종 SNS에서 신변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북한 매체들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주민 감사, 축전 전달 등을 북한 매체가 동정 형태로 전하고 내각 총리 등 고위 간부도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신변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우리 정부는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미국 등 주변국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노동당 회의 주재 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열차 역에 정차해 있다고 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이는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구가 많은 평양을 피해 강원도 원산의 휴양시설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본 다수 매체 보도를 뒷받침 했다.앞서 김 위원장의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 이후 고개를 든 ‘건강이상설’은 지난 주말 국내 인터넷 매체에 등장한 ‘심혈관 시술’ 주장을 계기로 일파만파로 번졌다. 비대한 몸집 등으로 평소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온 만큼 설득력을 얻고 확산됐다. 여기에 미국 CNN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금융·외환시장까지 흔들어 놨다. 이후에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 ‘중태’라는 제보를 받았다는 보도와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보도가 엇갈리며 혼선만 키워가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은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김 위원장에게 조언하기 위해 지난 23일 의료전문가를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의료진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우리 정부는 “내부에 전혀 특이동향이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고 있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북한의 노동당, 군부, 내각도 비상경계 등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이후 원산으로 이동해 현재까지 머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주변 측근들을 대동해 평소와 마찬가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외신 “중국, 김정은 도울 의료전문가 북한에 파견”(종합)

    외신 “중국, 김정은 도울 의료전문가 북한에 파견”(종합)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이 대표단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2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이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위중하다’, 또는 ‘건재하다’ 등 엇갈린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20일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어 미국 CNN방송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전하면서 ‘중태설’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의 언급이 로이터를 통해 전해지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면서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 CNN이 한 허위 보도라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한국 소식통, 김 위원장 생존…조만간 등장 가능성 언급” 다만 로이터는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국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김정은 위원장이 살아있으며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정보에 관해 잘 아는 한 관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 문제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렇다고 중태이거나 대중 앞에 다시는 등장하지 못할 정도라고 결론을 내릴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로이터 “중국, 김정은 도울 의료진 북한 파견”

    로이터 “중국, 김정은 도울 의료진 북한 파견”

    “의료 전문가 포함한 대표단 북한 향해김 위원장 건강 현재로서는 알 수 없어”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는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로이터는 이 사안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이렇게 밝혔다.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이 대표단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2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이들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청했다.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놓고 엇갈린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 미국 CNN 방송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전하면서 ‘중태설’이 일파만파 번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의 언급이 로이터를 통해 전해지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 CNN이 한 허위 보도라고 본다”라고 언급 건강이상설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빈이 거기서 왜 나와?” CNN인니, 김정은 건강이상설 사진 사과

    “현빈이 거기서 왜 나와?” CNN인니, 김정은 건강이상설 사진 사과

    CNN인도네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면서 앵커 배경 화면에 김 위원장과 배우 현빈 사진을 같이 넣었다가 사과했다. 23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CNN인도네시아는 지난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 수술 후 위독하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앵커 배경 화면으로 현빈이 북한 군복을 입은 사진을 썼다. 현빈은 최근 손예진과 함께 주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으로 활약했다. CNN인도네시아는 리정혁으로 분장한 현빈 사진을 김정은 위원장 사진과 나란히 뉴스에 사용한 것. CNN인도네시아는 이후 뉴스 시간을 할애해 ”해당 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에 관한 이슈로, 한국 드라마 속 리정혁 대위 캐릭터와는 무관하다. 고의가 아니었으며 실수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건강 이상설 언급없이… 北 “김정은, 시리아 대통령에 답전” 보도

    건강 이상설 언급없이… 北 “김정은, 시리아 대통령에 답전” 보도

    조선중앙통신만 간략하게 동정 소개 보란 듯 공개활동 흘렸던 과거와 대조 日언론 “프랑스 의료진 1월 북한 방문” 김여정 직위 격상 맞물려 권한대행설도 트럼프 “알지 못한다… 잘 있기 바란다” 정부 “특이 동향 없어” 위중설 거듭 부인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태설을 제기해 주변국들이 발칵 뒤집힌 다음날인 22일에도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보도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위중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축전을 보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답신을 보냈다는 간략한 동정만 보도했다. 통신은 물론 다른 매체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전하지 않았다. 과거 최고지도자의 신변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적당한 시점에서 보란 듯이 공개활동을 알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여전히 건강이상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제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는데 오늘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다거나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는지 다른 곳에 있는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수술 여부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정을 연달아 보도한 것을 예로 들어 정상적 업무 수행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는 전날 김 위원장이 김일성 훈장 수훈자에게 생일상을 보냈다는 동정기사를 보도했다. 최근엔 쿠바, 짐바브웨, 시리아 정상 축전 기사도 나왔다. 하지만 정부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동선을 신속히 공개하며 논란 차단에 나섰음에도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여진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신변이상설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오면 북한에서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반응이 없는 것도 특이동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통위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통일부는 북한 내부 특이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는데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것이 특이동향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김 위원장의 고혈압과 심장병 등이 악화돼 프랑스 의료진이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해 말 유사시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를 시작했다고도 주장했다. 백두혈통이면서 김 위원장과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제1부부장이 최근 정치국 후보위원 직위를 되찾는 등 지위가 격상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언론의 관측은 엇갈린다. NBC 방송은 여러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아 며칠간 대중의 눈에서 벗어나 있었음을 미 정보기관 보고서가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군의 평가는 현재 시점의 증거가 김 위원장이 정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됐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건강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며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CNN 방송 내용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그것에 너무 많이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태구민 “김정은 사망하면? 통일위해 한국이 믿음줘야”

    태구민 “김정은 사망하면? 통일위해 한국이 믿음줘야”

    탈북민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구민(본명 태영호) 당선인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이 기회를 안 놓치고 통일하기 위해선 한국과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믿음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전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 당선인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북한은 한국이나 미국이 군대를 이끌고 들어올까 ‘중국 형님’들에게 지켜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태 당선인은 “김정은이 마음 아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북한 출신인 제가 강남갑에 당선된 것과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못한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먼 훗날 역사가 판단할 문제지만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치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최대 명절인 4·15에 김정은이 불참했고 동시에 한국에서 최초로 북한 출신 태영호가 강남갑 의원으로 선출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일성의 생일(태양절)은 북한에서 제일 큰 명절이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것은 비정상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은 맞다. 그런데 심혈관 수술을 했는지, 제일 취약한 무릎이나 발목을 다쳤는지 등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태 당선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적 극비 사안으로 일반 주민들은 물론 최고위 간부들도 거의 알 수 없다.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존엄’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최고 존엄’이 건재하고 있다는 행보를 수일 내로 보여 왔다”면서 “현재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보도된 후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영국 주재 북한공사 출신으로 탈북민 중에 최고위급 외교관으로 꼽힌다. 그는 4·15 총선에서 ‘영입인재’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했고 서울 강남갑에 전략공천돼 당선인이 됐다. 오는 5월30일 국회의원 임기가 개시하면 의원회관에 사무실을 배정받고 국회 본청의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등을 수시로 출입할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CNN의 ‘웃픈’ 해명 “혼란과 엇갈린 보도 나름 이유 있다”

    CNN의 ‘웃픈’ 해명 “혼란과 엇갈린 보도 나름 이유 있다”

    ‘웃픈’ 현실은 오보에 가까운 보도를 한 신문사도, 기자도 이렇게나 당당하게 “혼란과 엇갈리는 보도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고 강변할 수 있는 데 있다. 미국 CNN의 조슈아 벌린저 기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다음날인 21일(이하 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행적과 건강 상태, 그리고 북한 정권의 앞날 등에 대해 종일 혼란과 엇갈리는 보도가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벌린저 기자는 북한의 최대 명절로 인식되는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궁전을 김 위원장이 참배하지 않으면서 모든 사달이 시작됐다며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NK가 지난 12일 김 위원장이 향산군에서 심혈관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점도 인정했다. 국내외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벌린저 기자가 20일 첫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의 모니터링 정보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관계자가 데일리NK의 기사를 주시하고 있는 것이라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고 봤다. 그런데 벌린저 기자는 21일 기사를 통해선 정보 분야에 정통한 두 번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정부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보고들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뿐이다. 그 역시 우리 정부 관리가 김 위원장에 대해 “평양이 아닌 북한 내 다른 지역에서 주요 간부들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주는 특이한 징후가 전혀 없다”고 해명한 사실이나 이런 식으로 김 위원장의 행적을 남측 정부가 대신 확인해주는 일도 이례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김 위원장의 이너서클 몇 사람에게 쥐어져 있으며 소문과 잘못된 정보 확산은 피할 수가 없다’고 슬쩍 빠져나갔다. 러시아 출신으로 북한에서도 공부했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의 발언도 인용하고 북한을 ‘독립적이고 믿을 만한 정보를 모으는 데 있어 블랙홀’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벌린저 기자는 북한 이탈 주민들은 몇 개월, 심지어 몇 년 전의, 가치도 없는 통찰만 제공하고 전문가나 분석가들은 위성사진 조각이나 국영매체의 기사 자구를 해석하는 것으로 진실에 접근하려 한다고 개탄했다. 그나마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NK 뉴스는 북한 지도부 트래커란 시스템을 운영해 김 위원장이나 다른 고위 지도자들이 얼마나 자주 공석에 등장하고 언급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북녘 최고 지도자의 건강이나 행적에 관한 관측은 때때로 잘 교육된 억측 작업이거나 완전 엉터리로 드러나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오보가 정기적으로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뚜렷한 후계 체계가 정립되지 않았고, 둘째는 핵무기 통제권을 누가 갖는지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다. 기자도 개인적으로 21일 CNN의 첫 보도를 보고 ‘뭔가 근거가 있겠지, 미국 관리가 보도 내용이 진실되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제시했을 것’이라고 봤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하지만 허망하게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국내 방송 등은 김 위원장이 40일 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적이 있지만 그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지난 12일 이후 열흘째 그의 행적이 공개되지 않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21일 김 위원장이 노력 영웅들에게 생일상을 보냈다는 동정 기사는 안팎의 시선을 조롱하는느낌마저 안긴다. 우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21일 “정황상 분명히 뭔가 있다”고 말하는 판이다. 상대적으로 북한을 더 아는 태영호(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북한이 신변이상설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페이스북에 “사실이든 아니든 성급함을 넘어 경솔함 제발 호들갑 떨지 말았으면 한다. 누구든 던진 말에 책임지는 사람도 없을진데”라고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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