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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하루 커피 2,3잔, 수명 ↑ 심혈관 위험 ↓”

    [건강을 부탁해] “하루 커피 2,3잔, 수명 ↑ 심혈관 위험 ↓”

    매일 커피 2~3잔을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과 부정맥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PA 통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 등 연구진은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심혈관 질환과 부정맥, 이에 따른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10년 이상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심장 건강과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결론을 내리고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수집한 약 45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데이터에는 생활 습관에 대한 질문을 정기적으로 받은 참가자들의 건강 기록이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 중 어떤 커피를 하루에 몇 잔씩 마셨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 답했다. 참가자의 44%는 인스턴트 커피, 18%는 원두커피, 15%는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했다. 나머지 23%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13년간의 연구 동안 거의 2만 8000명이 사망했다. 약 4만 3000명은 심혈관 질환을 앓았고, 약 3만 명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인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모든 커피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효과는 하루 2~3잔의 커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두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27% 포인트 더 낮았다. 그다음으로 디카페인 커피(14%), 인스턴트 커피(11%) 순으로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모든 커피는 또 심부전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과 관계가 있었다. 이 역시 효과는 커피를 2~3잔 마실 때 가장 컸는 데 원두커피(20%)와 인스턴트 커피(9%), 디카페인 커피(6%) 순이었다. 다만 부정맥의 경우 디카페인 커피를 제외한 원두커피(17%)와 인스턴트 커피(12%)가 효과가 있었다. 연구를 이끈 피터 키슬러 멜버른대 교수는 “커피는 심혈관 질환과 부정맥 위험은 물론 이에 따른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커피를 2~3잔 마시는 습관은 건강한 생활 방식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유럽 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 감염병 전담병원 정상화 4년 걸릴 듯… “공공의료기관은 존폐 위기”

    감염병 전담병원 정상화 4년 걸릴 듯… “공공의료기관은 존폐 위기”

    병원 38곳 환자 수·수익 3배 악화코로나 진료 의료진 집단 사직도손실보상금 90%는 민간병원에 공공의료 시설·인력 등 투자 안 해내년 예산안 올해보다 더욱 줄어“공공병원 살려야 필수 의료 제공”2년 넘게 병상을 비우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력을 쏟은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 38곳의 환자 수와 의료 수익이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3배 이상 악화했으며, 정상화까지는 최소 4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가 코로나19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에 나선 가운데 감염병 위기에서 ‘정규군’ 역할을 한 공공의료 안전망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 포럼’에 실은 글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진은 최근 2~3년 동안 전문적인 임상 영역을 넘나들며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내몰리다가 지쳐 집단적으로 사직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껍데기만 남아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25일 국립중앙의료원 자체 분석 결과를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 38곳의 2019년 대비 2020년 입원환자 수는 21%, 외래환자 수는 25%, 입원 수익은 30%, 외래 수익은 20%가 줄었다. 이는 1년간의 상황만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지속된 영향을 포함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병상 중 공공병원 병상 비중은 9.6%다. 이들 공공병원이 코로나19 환자의 80% 이상을 감당했다. 전체 병상의 90%를 보유한 민간병원이 병상을 내놓은 건 지난해 말 오미크론 대유행 상황에서 정부가 처음으로 병상 동원을 명령한 이후부터다. 코로나19 손실보상금으로 4조원이 넘는 돈이 풀렸지만 90%가 민간병원으로 들어갔다. 이 돈을 미리 공공의료에 투자했더라면 위기 상황에 더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부는 시설, 인력 확충과 예산 확보를 전면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보건복지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예산으로 1506억원을 책정했다. 올해(1703억원)보다 197억원이 줄었다. 대신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코로나19 등 감염병 전담치료병상을 확충하는 긴급치료병상 확대 예산은 2573억원 순증했다. 새 정부는 공공병원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대신 민간 의료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공공보건의료 강화 방안’ 보고서에서 “민간 의료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부가 공공병원 등과 같은 직접적인 정책 수단을 확보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병원 부족은 지역 간 건강불평등을 야기한다. 울산 서남 중진료권(울산 중구·울주권)의 의사 수는 서울 동남 중진료권(서초·강남·송파구 등)의 6분의1도 안 된다. 전문의와 간호사 수도 각각 4분의1, 3분의1이다. 그러나 심혈관사망비는 1.65배, 뇌혈관사망비는 1.59배, 입원사망비는 1.34배 높다. 의료 환경의 격차는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구가 적고 소득이 많지 않은 지역에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300병상 이상의 민간 종합병원이 들어서기는 매우 어렵다. 중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국 42곳 중 50%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에 13곳이 있다. 경증질환자는 다른 지역의 병원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긴급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건강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지역책임의료기관 대부분이 중환자 진료 역량이 부족한 지방의료원이어서 지역 내 코로나19 중환자를 진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임 교수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시설과 인력을 대폭 확충해 중증 환자 진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서비스를 지역 완결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퇴근 후 식사 중 쓰러져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퇴근 후 식사 중 쓰러져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퇴근 후 식사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공단 직원에게 법원이 과로로 인한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9년 4월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사인은 뇌지주막하출혈로 당시 A씨는 한 공단에서 하수처리시설의 수질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A씨의 유족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업무와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거부당했다. A씨에게 평소 흡연, 음주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있었고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단기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사망의 원인이 됐다며 A씨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A씨의 발병 전 12주간 주당 평균 업무 시간은 43시간 30분인데 사망 직전 일주일 업무 시간은 57시간 10분으로 업무가 단기간에 30% 이상 증가해 ‘단기 과로’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과로 산재에 해당하는 뇌·심혈관계 질환자의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를 결정할 때 발병 전 1주일 이내 업무 시간이 발병 전 12주간의 일주일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하면 단기 과로로 분류한다. 재판부는 “A씨는 단기간 업무상 과로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업무와 상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사망 당시 나이가 적었고 혈압수치 등이 정상범위를 크게 초과하지 않거나 초과 기간이 길지 않았으며 뇌·심혈관 질환으로 진료받은 이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 우는 아기 달랠 땐 안고 걸어보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우는 아기 달랠 땐 안고 걸어보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백일의 기적’이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입니다. 울고 보채며 밤낮이 바뀌어 엄마, 아빠를 힘겹게 만드는 아이들도 생후 100일이 지나면 먹이고 재우는 일이 훨씬 쉬워진다고 해서 나온 말입니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 키우는 것에 정답은 없겠지만 과학자 부모들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나 봅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리켄) 뇌과학센터, 소피아대, 사이타마 심혈관·호흡기센터, 사이타마 아동병원, 이탈리아 트렌토대,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공동 연구팀은 심하게 울고 보채는 영유아를 쉽게 달래 재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9월 14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생후 0~7개월 사이 아이와 엄마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미친 듯이 울고 보챌 때 엄마가 ▲아이를 안고 걷기 ▲안고 앉아 있기 ▲요람에 눕혀 놓기 ▲요람에 눕히고 흔들어 주기 네 가지 방식으로 대응하도록 한 뒤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엄마가 아이를 안고 걷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요람에 눕히고 흔드는 것도 아이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안고 걷기에 비하면 효과가 절반 수준이며, 그냥 안고 앉아 있거나 요람에 눕혀 놓는 것은 달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엄마가 아이를 안고 걸으면 30초 이내에 아이의 심장박동수가 느려지면서 진정됐습니다. 5분이 지나면 모든 아기가 울음을 그쳤고, 그중 절반 이상이 잠드는 것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잠들었다고 해서 요람이나 잠자리에 눕히면 아이들의 3분의1이 20초 내에 다시 잠에서 깨 보채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기가 잠들었더라도 5~10분 더 안고 걸으면서 완전히 잠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쥐, 개, 원숭이 등 많은 포유류의 경우 선천적으로 어미에게 안겨서 이동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 ‘수송 반응’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자들도 언급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행동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는 정답이 없고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아무도 가 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매일 고군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울고 보채는 아이 쉽게 재우는 방법…이렇게 간단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울고 보채는 아이 쉽게 재우는 방법…이렇게 간단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백일의 기적’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울고 보채며 밤낮이 바뀌어 엄마, 아빠를 힘겹게 만드는 아이들도 생후 100일이 지나면 먹이고 재우는 일이 훨씬 쉬워진다고 해서 나온 말입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온라인 맘카페에는 ‘100일이 지났는데 육아가 더 힘들어진 것 같다’는 식의 글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100일의 기적’이 아닌 ‘100일의 기절’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것에 정답은 없겠지만, 과학자 부모들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나 봅니다.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RIKEN)의 뇌과학센터와 소피아대 심리학과, 사이타마 심혈관·호흡기센터, 사이타마 아동병원, 이탈리아 트렌토대 심리학·인지과학과,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신경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심하게 울고 보채는 영유아를 쉽게 달래 재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9월 14일자에 실렸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리켄의 쿠미 쿠로다 박사는 오랜 기간 포유류의 부모-자녀 관계, 친밀적 사회 행동을 연구해온 의과학자이면서 네 자녀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쿠로다 박사는 “많은 부모들이 밤낮이 바뀐 영유아 때문에 육아를 힘들어 한다”며 “특히 경험이 없는 부모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극히 소수이지만 영유아 학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생후 0~7개월 사이 아이와 엄마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미친듯이 울고 보챌 때 엄마가 ▲아이를 안고 걷기 ▲안고 앉아있기 ▲요람에 눕혀놓기 ▲요람에 눕히고 흔들어주기 4가지 방식으로 대응하도록 한 뒤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엄마가 아이를 안고 걷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요람에 눕히고 흔드는 것도 아이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안고 걷기보다는 효과가 절반 수준이며, 그냥 안고 앉아있거나 요람에 눕혀 놓기만 하는 것은 달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엄마가 아이를 안고 걸으면 30초 이내에 아이의 심장 박동수가 느려지면서 진정됐습니다. 5분이 지나면 모든 아기가 울음을 그쳤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잠드는 것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잠들었다고 해서 요람이나 잠자리에 눕히면 3분의1 아이들이 20초 내에 다시 잠에서 깨 보채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기가 잠들었더라도 5~10분 더 안고 걸으면서 아이가 완전히 잠들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사람 뿐만 아니라 쥐, 개, 원숭이 등 많은 포유류들의 경우, 선천적으로 어미에 안겨서 이동할 때 편안함을 느끼는 ‘수송 반응’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자들도 언급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행동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는 정답이 없고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이야기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매일 고군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 ‘열 내려도 24시간 지나야 등교·출근 가능’…독감 유행 대응법

    ‘열 내려도 24시간 지나야 등교·출근 가능’…독감 유행 대응법

    질병관리청이 지난 16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독감은 코로나19와 어떻게 다른지 17일 방역당국의 설명을 토대로 정리했다. Q. 독감은 어떤 질병인가.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의 임상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는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기거나 입원할 위험이 크다. Q. 어떻게 전염되나. A.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된다.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침방울)을 만지고선 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입, 코를 만지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이 생기고,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와 달리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대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열이 내리고서도 며칠 간 더 지속될 수 있다. Q. 어떻게 예방하나. A.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독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손을 깨끗하게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져서는 안 된다. Q. 독감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기간은. A. 독감 환자의 나이나 상태에 따라 바이러스 전파 기간에 차이가 있다. 성인은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7일까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반면 소아는 증상 발생 후 10일이 지나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Q. 치료제가 있나. A. 독감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가 있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된다. Q. 독감에 걸렸는데 등원·등교, 출근을 해도 되나. A. 열이 내려간 후 24시간이 지나야 감염력이 소실된다. 그전에는 등원·등교·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쉬어야 한다. 집에서 쉴 때도 65세 이상 고령자 가족과는 접촉을 피해야 하며 병원 가기 등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도 삼가야 한다. Q.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A. 다시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에게서 숨참, 호흡곤란, 청색증, 흉통, 중증의 근육통, 탈수(8시간 이상 무뇨 등), 경련, 40도 이상 고열, 생후 12주 이내 유아의 발열, 만성질환의 악화 등이 나타나면 응급처치가 필요하므로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른도 호흡곤란이나 짧은 호흡, 가슴이나 복부의 지속적인 통증이나 압박감, 지속적인 어지럼증, 경련, 무뇨, 중증의 근육통, 중증의 위약감이 나타나거나 만성질환이 악화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Q. 어떤 합병증이 있나. A. 합병증은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서 잘 발생한다.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다.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이 있다면 독감 감염 후 더 악화할 수 있다. Q. 독감 유행은 언제 끝나나. A. 보통 4월이면 끝나지만 독감 유행 시기가 매년 달라 예측이 어렵다. Q.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릴 수 있나. A. 예방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므로 그전에는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예방 효과는 70~90%로, 개인의 면역에 따라 접종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독감 예방접종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일 수 있어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예방접종을 최선의 독감 예방 수단으로 권고한다. Q. 예방접종 일정은. A.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어린이는 21일부터 접종한다. 이외 만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접종하면 된다. 어르신 접종도 다음 달에 시작한다. 만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17일부터, 만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까지 맞을 수 있지만, 어르신 접종 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Q. 코로나19도 유행하는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의사에게 코로나19 감염 이력과 백신 접종력을 알리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고열이 나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13일 정부로부터 심장혈관 및 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전문 진료를 담당하는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충청남도는 지정된 순천향대천안병원에 센터 설치를 돕기 위해 사업 1차년도에 10억5천만 원의 시설비와 장비를 지원한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사업 2차년도까지 총 242억 원을 투입, 병원 내 심혈관센터·뇌혈관센터·심뇌재활센터 등 3개의 임상센터를 설치해 급성기환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연중무휴 전문치료가 가능한 전문적인 진료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방관리센터’과 ‘심뇌혈관질환 연구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순천향대의대 예방의학과와 함께 운영할 예방관리센터는 퇴원환자들의 추후관리(follow-up 서비스)를 비롯해 환자 교육과 필수 전문인력 교육, 지역사회 교육 및 홍보활동 등을 수행한다. 심뇌혈관질환 연구센터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의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등 3개 기관이 모여 ‘바이오메디컬캠퍼스’를 형성하고, 심뇌혈관질환 관련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치료법, 치료제, 치료기구 개발에 나선다. 박상흠 병원장은 “새로 짓는 두 병원은 최적의 검사시설과 첨단장비들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물론, 감염병 대 유행 시에도 심뇌혈관 진료 및 수술이 가능한 독보적 시스템과 역량을 갖출 것”이라며 “40년 역사의 지역 대들보병원으로서 심장과 뇌가 건강한 충청남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000병상의 새병원(2024년 개원 예정)과 142병상의 감염병 전문병원(2025년 개원 예정)을 신축 중이다.
  •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기온차 10도 이상… 체온 균형 깨져실내 20~22도, 습도 40~60% 유지를약한 비염·천식엔 항히스타민 복용새벽에 통풍 유발… 음주 확 줄여야찬 바람 불고 건조해져 보습제 필수 무더운 여름이 가고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 왔지만 이 시기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칫 병을 얻을 수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환자가 증가한다. 가을 환절기를 무사히 넘기려면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전문가들에게 들어 봤다.[감기] 환절기에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은 감기다. 대개 추우면 감기에 잘 걸린다고 여기지만 사실 추위 자체는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환절기처럼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거나 난방을 과하게 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린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게 좋다. 수면의 질도 감기에 영향을 미친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을 2~8%만 줄여도 숙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5배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도 감기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고 한다. 영양, 수면, 습도, 온도, 정신 건강 등이 감기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2일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몸의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지만 3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합병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8주 이상 기침을 오래 할 때는 단순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 천식이나 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을 염두에 두고 전문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콧물이 자주 목 뒤로 넘어가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후비루가 만성 기침의 원인일 수 있고, 저녁을 늦게 먹거나 술·커피를 많이 마신 날 자다가 발작적으로 기침하면 위산이 기도로 역류해 기침이 나오는 역류성 식도염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식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쌕쌕하는 숨소리나 숨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경우 기침약만 먹어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 [비염] 일교차가 커지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악화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환절기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예방용으로 복용하며 조절하면 된다. 김치영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름 장마가 지나고 가을에 들어서면 바이러스 감염, 집먼지 진드기 등 실내 알레르겐, 잡초류 및 목초류의 화분과 같은 실외 알레르겐, 급격한 일교차 등 다양한 천식 악화 인자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계절 변화에 관계없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간접흡연 및 실내 오염 물질 등에 대한 관리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올겨울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커 10월부터 예방 접종을 받는 게 좋다.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간격을 두지 않고 동시에 접종해도 된다. [통풍]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 탓에 통풍도 잘 발생한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대사되지 않고 몸에 쌓여 자가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일종의 대사 질환이자 자가염증질환이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낮에는 심하게 덥다가 새벽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고체 상태의 요산이 갑자기 많이 생기고, 저녁에 술과 고기를 많이 먹은 다음날 새벽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오는 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과음, 과식, 운동 부족 등 나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풍 환자가 피해야 할 대표적인 술은 맥주지만, 통풍 발생 위험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커지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술이든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심혈관] 환절기에 유난히 급증하는 질환이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다. 특히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자 한국인 사망 원인 2위인 심혈관 질환은 환절기에 찾아오는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갑자기 오르며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진다”면서 “이로 인해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심혈관계 질환자가 유독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압은 여름철에 떨어졌다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 상승한다.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환절기에 더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찬 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며, 실내 온도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피부염] 찬 바람이 불고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피부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보습 상태가 악화해 건조증이 생기며, 이로 인해 가려움증과 피부 각질, 붉고 가렵고 따끔거리는 피부염이 발생하게 된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렵다고 피부를 긁으면 피부염이 생기거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약간 차가운 젖은 수건으로 찜질하며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보습제나 도포제를 바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보습제는 세안 또는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충분히 바르고, 찬 바람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 [관절염] 관절염도 환절기에 더 심해진다. 날이 추워질 때 관절염이 악화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환절기에 관절 통증을 호소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추워지면 우리 몸의 조직들이 열을 뺏기지 않으려고 수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의 자극이 일어나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아침에 활동을 시작할 때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린 뒤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건강을 부탁해] 매일 다이어트 콜라 한캔, 심장마비 위험 키워

    [건강을 부탁해] 매일 다이어트 콜라 한캔, 심장마비 위험 키워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 대신 먹는 인공 감미료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이어트 콜라 속 인공 감미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프랑스 국립보건연구소(INSERM) 등 연구팀은 평균 나이 42세 성인 남녀 1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아내고 이들의 건강 상태를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의 약 37%는 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수크랄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고 있었다. 인공 감미료를 먹는다고 응답한 이들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42.5㎎였다. 다이어트 콜라로 따지면 반캔(100㎖) 정도에 해당했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 소비량과 의료 기록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인공 감미료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집단은 인공 감미료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이들보다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9% 포인트 더 높았다. 이른바 고위험군의 인공 감미료 섭취량은 하루 평균 약 78㎎. 다이어트 콜라로 따지면 매일 한 캔 180㎖ 정도를 마시는 셈이었다. 이들은 뇌졸증 등 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 역시 18% 포인트 더 높았다.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젊고 비만한 경향이 있었다.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었지만 운동 등 활동량은 떨어졌다.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를 설탕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BMJ 9월 7일자에 실렸다.
  • [건강을 부탁해] 매일 홍차 2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 최대 13% 감소 (연구)

    [건강을 부탁해] 매일 홍차 2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 최대 13% 감소 (연구)

    매일 홍차를 2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이 최대 13%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국립보건원 국립암연구소 마키 이노우에-최 박사팀은 영국인 성인남녀의 차 마시는 습관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차를 2잔 이상 꾸준히 마시면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홍차를 매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 위험이 9~13%가량 더 낮았다. 홍차 소비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과 허혈 심장질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낮았다. 홍차는 심장과 소화기관, 뇌 건강을 개선할 뿐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을 낮추는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차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거나 차를 뜨겁거나 차갑게 마셔도 마찬가지였다. 몸에서 카페인을 분해하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유전 변이와도 관계없이 효능은 같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40~69세 영국인 남녀 약 50만명 중 85%(약 42만명)는 차를 꾸준히 마시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89%(약 37만명)는 홍차를 마신다고 했다. 해당 데이터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설문 방식으로 수집됐는데 대상자들은 10년 이상 추적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홍차를 더 많이 마셔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ACP)가 발간하는 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30일자)에 실렸다.
  • 찜통더위 꺾였는데 왜 낮잠 쏟아지고 짜증만 늘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찜통더위 꺾였는데 왜 낮잠 쏟아지고 짜증만 늘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얼마 전 24절기 중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습니다. 올해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는 옛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처서를 기점으로 낮 기온이 3도 가까이 떨어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시끄러운 매미 소리 대신 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춘곤증’에 수면장애 늘어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봄철 춘곤증처럼 가을 ‘추곤증’에 맥을 못 추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외부 환경 변화에 생체리듬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으로 심하면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잠을 못 자면 하루 종일 머리가 무겁고 낮 동안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성격도 괴팍하게 만들고 대인 관계까지 악화시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인간수면과학연구센터, 헬렌 윌스 신경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성격이 괴팍스러워지고 이기주의적으로 변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23일자에 실렸습니다. ●잠 설치면 타인에 대한 배려도 줄어 연구팀은 수면이 타인에 대한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세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우선 18~26세의 건강한 성인 남녀 24명을 둘로 나눠 한쪽은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수면을 방해하거나 2~3시간 정도만 재운 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찍었습니다. 그 결과 잠을 설친 사람들은 타인에게 공감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또 17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손목시계 형태의 장치를 통해 나흘 동안 수면의 질을 측정했습니다. 나흘 뒤 연구팀은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엘리베이터 문이나 출입문을 잡아 주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욕구, 낯선 사람이 다쳤을 때 도와주고 싶은 욕구 등에 대한 심리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수면 부족에 시달린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욕구 점수가 약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2001~2016년 미국 내 300만건 이상의 자선 기부금에 대한 자료와 서머타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서머타임이 실시되면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1시간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석 결과 서머타임 기간에 기부금이 평소보다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면 부족, 개인뿐 아닌 사회적 문제 지금까지 잠과 관련된 많은 연구는 대부분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는 수면이 정신 건강과 타인과의 상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분석으로 명확히 보여 주는 첫 번째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구를 이끈 수면학자 매슈 워커 UC버클리 교수(인지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 개인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연대감까지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안녕을 해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 야근 잦은 직장인, 치매 걱정인 사람은 ‘이것’ 꼭 먹어야

    야근 잦은 직장인, 치매 걱정인 사람은 ‘이것’ 꼭 먹어야

    교대근무나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은 생체리듬이 깨져 두통과 불면증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국내 연구진이 교대근무나 야근이 잦은 경우는 반드시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타민D가 수면장애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면장애 개선 관련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의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우선 대학병원 내 교대(150명)-비교대(203명) 근무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체내 칼슘 농도를 측정하고 손목시계 형태의 액티그래피라는 장치로 수면 패턴을 조사했다. 일주기 리듬은 흔히 생체리듬이라고 불리는 데 수면-각성리듬과 체온, 호르몬 등 생리 주기를 조절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일주기 리듬이 깨져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식으로 맞춰지면 피로감을 호소하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2교대 또는 3교대식으로 교대 근무를 하거나 야근이 잦은 사람은 비교대 근무자에 비해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갖게 되고, 이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져 불면증, 수면장애, 만성피로, 우울증, 심혈관 질환 같은 건강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근무자 집단 모두에서 비타민D가 낮을수록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았다. 비타민D와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 근무자의 수면 장애는 비교대 근무자보다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근무자의 경우는 잠자리에 누운 시각부터 실제 잠든 시각(수면 잠복기)과 실제 잠든 시각부터 깬 시각(총 수면시각)이 모두 긴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수면 효율이 떨어지고 일주기 리듬의 지연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비타민D 결핍 상태가 다양한 유전적 발현의 병적 변화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비타민D 결핍 상태에 있는 생쥐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체가 증가하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 때 비타민D를 보충하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체가 줄어들고 기억력이 호전되는 것이 확인됐다. 김태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 결핍이 수면장애는 물론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을 임상실험과 생쥐실험으로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비타민D는 현대인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장애와 치매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1석 2조 효과를 가진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 “뚱뚱하면 코로나 더 잘 걸리고 더 아프다”

    “뚱뚱하면 코로나 더 잘 걸리고 더 아프다”

    뚱뚱하면 코로나19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증상도 심각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국내에서 발표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2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환자의 18%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자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기고한 논문 ‘비만과 코로나19 연관성’에서 “코로나19는 비만한 사람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고도 비만이면 중환자실 입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임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은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이며 “비만하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코로나19가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미쳐 비만 합병증을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한 사람은 ‘T세포’ 등 면역 세포에 대한 반응이 약해져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 비만하면 백신 접종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도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만한 사람이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면역시스템 제대로 작동 안 해” 실제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병원이나 중환자실 입원 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비만자의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또 고령과 심혈관질환·당뇨병 등 비만과 흔히 동반되는 질환도 코로나19의 중증도를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만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달 음식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고, 건강식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 메뉴론 피자·햄버거·프라이드 치킨·가당 음료 등 패스트푸드가 많다. 이런 음식은 가정에서 조리한 건강한 음식보다 비만 유발 가능성이 더 크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지역사회 보건 센터·체육관·수영장·공원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해 휴관하거나 사용 금지된 것도 비만율을 높인 요인이다. 비만한 사람은 코로나19 유행 도중 금연·절주 등 더 건강한 생활 양식과 식생활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임 교수는 “비만한 사람이 기침·가래·발열이나 급격한 혈당 상승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비만 환자는 평소 복용하던 비만 치료제·당뇨병약·ACE 억제제나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같은 고혈압약·스타틴 등 고지혈증약의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도 안 된다”고 권고했다.
  • 고콜레스테롤 잡는 약으로 대장암, 피부암 잡는다

    고콜레스테롤 잡는 약으로 대장암, 피부암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약물 재창출 기법을 통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가 항암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가천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한 신규 항암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과 질병’에 실렸다. 엠토르(mTOR)라는 신호전달 단백질은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이 높아 엠토르 저해를 통해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포 내 엠토르 단백질에 의해 세포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자가포식 현상을 조절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단백질 3차원 구조를 분석해 화합물과 표적 단백질 사이 물리적 상호작용을 찾는 약물 재창출 전략으로 엠토르 억제성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약물 재창출은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FDA 승인 약물이나 임상 진행 중인 약물 중에 새로운 기능을 찾는 신약 개발 방식이다. 심혈관 치료제로 개발되던 비아그라를 성기능 개선제로 개발한 방식이다. 약물 재창출은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3391종의 약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3차 구조 모델링 기술로 통한 엠토르 활성 저해능력을 보이는 약물만 골라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현재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로미타피드’라는 약물에서 엠토르 활성 억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생화학적, 세포 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로미타피드의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피부암 등 암세포에 로미타피드를 처리하면 암세포의 엠토르 활성이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자가포식이 유도되면서 암세포가 사멸된다는 것을 관찰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암세포 사멸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형암 치료용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로미티피드와 함께 사용하면 면역관문억제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윤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찾아낸 로미타피드의 새로운 항암 효능 성과는 향후 엠토르 억제, 자가포식 기반 항암제 개발과 임상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불법 유통 정황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 불법 유통 정황

    최근 제주도내 성인용품점을 중심으로 가짜 비아그라(발기부전치료제) 등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약사 면허 없이 가짜 비아그라 등을 판매한 혐의로 서귀포시 관내 성인용품점 2개소 영업주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최근 도내 성인용품점을 중심으로 발기부전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비아그라 등이 불법 유통된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기획 단속을 펼친 결과 서귀포시 시내권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면서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가짜 비아그라 100㎎, 220㎎ 40정, 시알리스 100㎎ 26정을 사들여 구매자에게 정품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개당 4000~6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 허가된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심근경색이 있는 경우 반 알씩 먹을 것” 등 엉터리 복약지도까지 하며 부정 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 정식 허가된 비아그라는 25㎎, 50㎎, 100㎎ 3종과 시알리스는 5㎎, 10㎎, 20㎎ 3종뿐이다. 하지만 이들은 구매자의 소비 욕구를 자극시키기 위해 현재 유통되지도 않는 고농도 비아그라 220㎎와 시알리스 100㎎으로 표기된 제품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의약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제주출장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시알리스의 경우 비아그라에 사용되는 실데나필(sildenafil) 성분이 검출되는 등 정품 의약품과 전혀 다른 성분으로 제조된 가짜 약품임이 드러났다. 자치경찰단은 이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불법 의약품 공급 경로 및 유사 위반사례에 대한 수사를 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용식 서귀포자치경찰대장은 “전문가들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등을 오·남용할 경우 심혈관계 이상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면서 “도민 건강 위협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부정 의약품 불법 유통행위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생존왕’ 베어 그릴스 “비건 관두고 육식만 하겠다” 선언했는데

    ‘생존왕’ 베어 그릴스 “비건 관두고 육식만 하겠다” 선언했는데

    영국 방송인 베어 그릴스(48, 본명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는 ‘생존왕’으로 통한다. 아버지는 보수당의 유명 정치인 윌리엄 마이클 그릴스(1934~2001년) 경이다. 아버지 별명이 타이거였는데 누나가 생후 일주일 밖에 안된 남동생 별명을 곰이라고 붙였고, 그대로 예명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베어 형’ ‘곰석쇠’로 불린다. 잠시도 입을 가만 두지 않는다. 묘하게 그의 영국식 엑센트가 중독성 넘친다는 평가를 듣는다. 증조할아버지 얘기 같은 쓸데없는 화제를 입에 놀리다 지치고 힘들면 자연을 찬양하거나 개X 철학을 나불대는데 은근히 떨치기 힘들다는 누리꾼들이 많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곰이 먹다 버린 연어를 먹은 일로도 유명하다. 동물을 먹으면서 “이것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라고 내뱉거나 뻐끔살무사를 잡기 전에 “지금은 제 점심이죠”라고 말하곤 해 국내에서도 이를 패러디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넷플릭스에 ‘Man vs Wild’ 시리즈가 있다. 그랬던 그가 몇 년 전에 갑자기 완전 채식(비건)주의를 선언하고 고기를 끊겼다고 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최근 남성잡지 GQ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미 채식주의를 버렸으며 이제는 육식 위주 다이어트(이른바 황제 다이어트)로 식단을 바꿨다고 밝혓다. 그는 더 이상 채소를 먹지 않는다며 자신의 채식 반대를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마음을 돌려 먹은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채소와 주스를 많이 먹었더니 신장 부위가 매우 아팠다”는 것이었다. 미국 최고의 병원인 메이요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신장 통증은 소금기가 많은 음식을 먹었거나 탈수로 신장 결석이 생길 때 일어날 수 있다. 그릴스는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날것의 채소가 “정말 몸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며 인간은 옛날부터 고기를 먹도록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견과류, 곡물, 밀 또는 채소를 먹는 것에 반대한다며 최근 자신의 식단은 고기, 계란, 유제품, 많은 버터, 과일과 간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증거는 많지 않다. 점점 많은 이들이 황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데 육식을 즐기면서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면 빠르게 감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물론 육류도 좋은 영양소 공급원이다. 하지만 육류만 먹는 식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계통에 이상이 생기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릴스의 주장과 정반대로 채소를 많이 먹으면 암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을 낮추고 다른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수면, 에너지 및 소화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나와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들어 슬픈 짐승 ‘남자’, 그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나이들어 슬픈 짐승 ‘남자’, 그 이유는…

    갱년기는 성호르몬 감소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다.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까지 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는 남성에게도 나타난다. 특히 축 쳐진 어깨와 뒷모습은 갱년기가 시작된 중년 남성을 대표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이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성염색체의 감소로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내 나이들어 슬픈 남성들의 어깨를 더 쳐지게 만들었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일본 오사카 메트로폴리탄대 의학전문대, 치바대 의학전문대, 스웨덴 웁살라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공동 연구팀은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세포에서 성결정염색체로 알려진 Y염색체가 감소하면서 심장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여성보다 높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7월 14일자에 실렸다. 여성도 그렇지만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과 근육의 탄력이 사라지고 무릎 연골도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또 세포에서 Y염색체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남성들의 Y염색체 상실이 각종 질병 발병과 높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을 뿐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Y염색체는 X염색체의 10분의1 미만에 해당하는 71개 유전자만 갖고 있어 태어날 때 성을 결정하는 역할만 할 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세포 분열을 할 때도 Y염색체는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Y염색체는 혈액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데 앞서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70세 이상 남성의 40%, 93세 이상의 남성 57%에서는 일부 백혈구에서 Y염색체를 찾을 수 없다. 또 70세 이상 남성들의 세포 80% 이상에서는 Y염색체 길이가 짧다. 특히 세포는 Y염색체 없이도 생존할 수 있지만 Y염색체가 없는 남성들은 심혈관질환, 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Y염색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생쥐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생쥐 38마리의 골수세포에서 Y염색체를 제거했다. 그 다음 골수를 제거한 어린 수컷 생쥐들에게 Y염색체가 제거된 골수를 다시 이식한 뒤 2년 동안 같은 나이의 수컷 생쥐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Y염색체 없는 골수를 이식받은 생쥐들의 40%는 600일 이내에 사망했지만 Y염색체를 가진 다른 수컷 생쥐들은 2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Y염색체가 없는 생쥐는 골수 이식 15개월 후 심장 수축력이 20% 가까이 줄었다. Y염색체가 결핍된 생쥐의 심장을 분석한 결과 섬유증 환자들처럼 심근육이 경화된 것이 관찰됐다. 심장 근육이 경화되면서 혈액을 펌프질하는 능력이 줄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각종 노화 관련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미국 버지아대 의대 케네스 월시 교수(생물화학·심혈관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Y염색체 상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검증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남성이 여성보다 노화 관련 질병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고 여성보다 평균수명, 기대수명이 짧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임신 중 비타민D, 아기 아토피 피부염 위험 크게 낮춰”

    “임신 중 비타민D, 아기 아토피 피부염 위험 크게 낮춰”

    생후 1년까지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 저하“비타민D, 면역·피부 구성 단백질에 영향”비타민D 복용 여성, 모유수유시 더 효과 커“효과 지속 위해 출생 후 비타민D 보충 필요”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기가 출생 첫해에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eczema)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연구진은 비타민D를 잘 복용한 뒤 출산 후 모유수유까지 한 여성의 아기에게서 생후 1년까지 더욱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 사우샘프턴(Southampton) 대학 의학 연구 위원회 역학센터와 사우샘프턴 생명의학 연구센터의 공동 연구팀이 ‘산모 비타민D 골다공증 연구’(MAVIDOS: maternal vitamin D osteoporosis Study)의 일환으로 임신 여성 7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1000IU(국제단위)의 비타민D 보충제를, 다른 그룹엔 위약(placebo)을 임신 14주부터 출산까지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생후 1년까지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의 이러한 효과는 면역체계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임신 중 비타민D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 후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을 때는 이러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 모유에 더 많은 비타민D가 들어가게 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비타민D, 출산아기 골밀도에 긍정 영향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생후 24개월과 48개월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생후 1년 뒤에는 다른 영향이 더 중요하거나 아니면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출생 후에도 비타민D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MAVIDOS 연구는 앞서 임신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면 태어난 아이가 4세가 됐을 때 골밀도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피부과학 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의 학술지 ‘영국 피부과학 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비타민D 하루 20분 햇빛 쬐면 도움달걀 노른자, 생선 등 음식 섭취 필요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칼슘대사와 면역력을 조절하는 가능을 갖춘 중요한 영양소다. 세포 증식과 분화에도 관여하는 영양소라 비타민D가 부족하면 어린이는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근육과 뼈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미네랄인 마그네슘이 불균형한 상태를 이루게 돼 근육과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예민해지고 기분이 수시로 변하는 등 우울증에 걸릴 우려도 있다. 비타민D는 뼈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는 것 외에도 세포 증식과 분화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와 관련 비타민D는 암세포 증식을 저하시키고 암세포 소멸을 조절해 암을 예방하며,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염증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돼 있다.  비타민D는 햇빛, 음식, 영양보충제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햇빛은 하루에 20분 이상 쬐는 것이 필요하다.  비타민D는 달걀 노른자, 기름진 생선 등 동물성 음식에 많이 있는데 건강을 위해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면 이런 것들을 같이 섭취해주면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원숭이두창, 환자 밀접 접촉으로 감염… ‘동성애가 전파’ 편견 없애야

    “사회적인 낙인은 국민 안전과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점을 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원숭이두창은 감염병 환자와 밀접 접촉한 누구든지 감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감염병 대응 및 관리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위기감이 높아진 원숭이두창과 ‘편견과 차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임 단장이 말한 구절에 해답이 있다. “감염병 환자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낙인은 자발적 신고가 중요한 감염병 발생 초기에 의심환자를 숨게 만들어서 감염병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유럽 ‘두창 감염자’ 2주 새 3배 급증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방역 당국이 가장 걱정한 것 가운데 하나가 ‘숨은 감염자’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였다. 중국처럼 강제로 모든 주민들에게 검사를 시킬 수 없다면 결국 자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검사시설을 전국 각지에 세우고 비용도 무료로 해 줬다. 하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이 사회적 편견과 낙인, 차별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지 않도록 하는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취약계층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발생했던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사회적 낙인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편견과 낙인을 극복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전형적인 사례였다. 당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진원지였던 이태원 클럽들이 ‘동성애자 클럽’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일부 확진자들은 사회적 차별과 낙인을 두려워해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초기 전파 차단에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은 익명 철저 보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며 PCR 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방역 당국으로선 최근 위험성이 높아지는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차별이 연결되는 게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이제 국내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방역 당국은 확산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를 보면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50여개국에서 확진 사례가 6100건을 넘어섰고, 유럽에서는 감염 건수가 2주 동안 3배 급증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중서부 열대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던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영국에서 지난 5월 7일 첫 발병 보고가 있었고 그 뒤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런 와중에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들이 잘 걸린다는 오해가 퍼졌다. 과거 에이즈 발생 초기를 떠올리게 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보수종교, 퀴어문화제 반대 집회 예고 원숭이두창과 동성애 관련성은 확산 초기 특정 감염 경로가 부각되면서 굳어진 측면이 있지만 그 뒤 연구가 축적되면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사람을 통한 감염은 감염된 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 병변과의 접촉, 감염 환자의 체액·병변이 묻은 의복이나 침구류 등의 접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성행위 역시 감염 경로 가운데 하나인 건 맞지만 그게 꼭 동성애와 관련한 것도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동성애뿐 아니라 이성애 역시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경로라고 할 수 있다. 원숭이두창과 동성애를 둘러싼 편견과 혐오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퍼레이드로 번지고 있다. 보수종교단체들이 대규모 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예고하는 등 혐오 발언과 혐오 행동이 난무하는 건 사실 예년과 다르지 않은 익숙한(?) 모습이지만 올해는 원숭이두창과 엮이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동성애 혐오자들은 이제 “동성애자들 때문에 원숭이두창이 확산된다”거나 심지어 “퀴어축제 때문에 외국 동성애자들이 입국해 원숭이두창을 확산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혐오 발언 목록에 추가하고 있다. ●“콘돔·페미돔 안 쓴 이성애 불안전” 성소수자들로선 원숭이두창 이전에 에이즈만으로도 버겁기만 하다. 의학 관점으로만 볼 때는 고혈압이나 간염, 당뇨 같은 만성질환과 큰 차이가 없지만 현실 속에선 전혀 다른 맥락으로 성소수자들을 옭아매는 낙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돼 신체 면역체계가 일정 수준 이하로 손상돼 생기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HIV 감염인, 즉 체내에 HIV를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에이즈 환자인 건 아니다. HIV는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에 존재하며 감염인과의 성접촉, 감염된 혈액 제제 및 수혈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90% 이상이 성관계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단하게 말해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입맞춤,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 사용 등 일상생활 접촉으로는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 그럼 ‘안전한 성’이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내놓은 바 있다. 첫째 평생 금욕, 둘째 평생 단 한 명과의 성행위, 셋째 성기를 사용하지 않는 성행위, 넷째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는 모든 성행위 등이다. 다시 말해 동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한다면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성애자가 콘돔이나 페미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HIV 환자도 ‘70세 건강’ 누릴 수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시절에는 면역결핍에 따르는 감염병, 종양 등이 중요한 건강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HIV치료제의 부작용 또는 건강인과 마찬가지로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건강한 25세 성인의 기대수명이 80세라고 하면, HIV에 감염됐더라도 적절히 치료하면 최소 70세 이상까지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유전·의료정보 활용 중기 실증사업 울산서 ‘스타트’

    유전·의료정보 활용 중기 실증사업 울산서 ‘스타트’

    양질의 대용량 바이오데이터 확보 및 활용 규제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서비스에 중소기업들이 도전한다.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시는 3일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 ‘1만명 게놈데이터 기반 바이오데이터팜 활용 실증’을 4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울산 게놈 특구는 게놈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통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정됐다. 울산 게놈 특구는 연구자가 생산한 유전정보를 기업과 병원 등에 제공할 수 있는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지난 3월 바이오데이터팜이 구축돼 다양한 서비스 실증이 가능하다다. 1만명 게놈데이터 기반 바이오데이터팜 활용 실증은 유전·의료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3개 과제가 추진된다. 유전·의료정보를 수집·분석·관리할 수 있는 ‘바이오데이터팜’ 실증을 통해 향후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헬스케어 개발에 활용이 기대된다. 또 바이오데이터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심혈관질환·우울증·복합만성질환 등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마커’를 개발이다. ‘감염병 발생 대응 플랫폼 구축 실증’은 감염병 진단키트 및 백신,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감염병 질환자 데이터 정밀분석 플랫폼 구축이다. 중기부는 실증에 앞서 의사결정구조 마련과 기관생명위원회 별도 운영 및 정기 심의 등 부대조건을 이행해 바이오데이터팜 내 유전정보 제공에 대한 전문성 및 윤리성을 확보했다. 또 실증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고, 결과가 바이오 의료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규제법령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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