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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바운스 사고, 에어바운스 공기를 모두 빼내면서..‘2시간 방치’

    에어바운스 사고, 에어바운스 공기를 모두 빼내면서..‘2시간 방치’

    ’에어바운스 사고’ 울산의 한 검도장에서 지적장애를 앓는 8세 남자아이가 ‘에어바운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40분쯤 울산에 한 검도장에서 1급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 모(8)군이 대형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검도장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군은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에어바운스 안에 쓰러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119 구급대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 군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이 군이 에어바운스 공기를 뺄 당시 안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아이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모두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이 군은 나오지 못했고, 이를 몰랐던 검도장 관계자가 에어바운스 공기를 모두 빼내면서 2시간가량 안에 갇힌 채 방치됐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검도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군이 에어바운스에 갇혀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에어바운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어바운스 사고..충격이다”, “에어바운스 사고..어쩌다가 또 이런 사고가”, “에어바운스 사고..진짜 조심해야지”, “에어바운스 사고..너무 안타깝다”, “에어바운스 사고..항상 확인을 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에어바운스 사고) 뉴스팀 chkim@seoul.co.kr
  • “치아 ‘자가미백’ 함부로 하다간 이만 상해요”

     최근 모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맨의 누런 이가 눈길을 끌었다. 누런 치아를 하얗게 만든다면 바나나 껍질로 이를 문지르는 장면도 그려졌다. 실제로 주변에는 누런 치아를 바나나 껍질이나 레몬으로 닦으면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는 속설이 퍼져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자가 미백의 사례일 뿐이다. 자가 미백을 잘못하면 오히려 치아를 해치거나 부작용을 겪기 쉽다. 치아 변색은 생활습관이나 음식 외에 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도 많으므로 먼저 치아 상태를 확인한 후 미백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나나 껍질·레몬의 산성에 치아 부식 우려  누런 치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중에는 과일 등을 이용해 자가 미백을 시도해본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바나나 껍질이나 레몬은 미백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과일이지만 사실은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치의학 박사) 병원장은 “바나나 껍질이나 레몬으로 치아를 문지르면 일시적으로 치아 겉면이 하얗게 보일 수는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도리어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 “바나나 껍질과 레몬에는 산성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강한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을 부식시켜 치아를 약하게 하거나 시린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치아미백제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충치나 잇몸병 등 치과질환을 가졌거나 치아가 마모된 상태에서 미백제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미백 성분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미백제가 마모된 치아 표면이나 치경부, 치아 뿌리에 들어가면 시린 증상이 더 심해질 뿐 아니라 손상된 잇몸에 닿으면 잇몸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라면 미백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미백 전에 변색 원인 파악이 중요  치아 미백제의 주성분은 과산화수소로, 이 성분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산소가 치아 표면의 법랑질과 그 속의 상아질에 침투해 착색된 물질을 표백하는 원리다. 따라서 치아 미백은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밝은 치아색을 회복시키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원래의 치아 색은 사람마다 다르다. 선천적으로 치아 색조가 어둡다면 미백치료를 통해 다소 밝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이는 원래의 치아 색으로 되돌리는 것에 가깝다.  치아미백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치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변욱 병원장은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의 변색된 정도와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치아 색깔은 단순히 음식으로 인해 변색되기도 하지만 외상을 입었거나 치아의 신경이 죽어서 일부 치아가 검게 변하기도 하고, 이밖에 약물이나 유전적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변할 수 있으므로 검진을 통해 변색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진에서는 또 치아와 잇몸이 미백치료를 받기에 적합한 지도 살피게 된다. 예를 들어 검진에서 충치에 의해 치아가 까맣게 보인다면 당연히 충치부터 치료하게 되고, 치석 때문에 치아가 탁해 보인다면 미백에 앞서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치주질환이 있을 때도 잇몸 치료가 우선이다.    ■미백효과 오래 유지하려면 좋은 습관이 중요  치과에서 하는 전문가 미백은 미백겔을 치아에 바른 뒤 특수 제작된 광선조사기를 이용해 광선을 쪼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광선이 미백겔을 활성화시켜 치아의 색소를 분해시켜 따로 치아표면을 깎아내지 않고도 빠른 시간에 치아를 희고 밝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있는 미백 제품은 과산화수소 농도가 낮아 치과에서 하는 미백치료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특히 시중의 미백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치아에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커피나 니코틴, 음식물에 의한 착색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효과적인 치아미백을 위해서는 치아에 맞는 틀이 필요하고, 미백제를 치아 전체에 균일하게 도포해야 하며, 미백제가 오염되지 않도록 잘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자가미백은 이런 요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후유증을 겪기도 쉽다.  치아미백은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치아 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색소가 든 와인·카레·콜라 등을 피하거나 섭취 후 바로 입안을 헹궈줘야 한다. 흡연자는 미백을 해도 다시 니코틴이 착색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구강 관리가 소홀해 치아가 변색되는 사례도 많으므로 칫솔질을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칫솔질을 할 때는 칫솔 외에 치실과 치간칫솔 등을 사용해 치아 표면은 물론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까지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줘야 밝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로빈 윌리엄스 죽음 슬퍼하는 친구 고릴라의 사연

    로빈 윌리엄스 죽음 슬퍼하는 친구 고릴라의 사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인 로빈 윌리엄스(63)의 사망은 사람에게만 슬픈 뉴스는 아닌 것 같다. 13년 전 처음 윌리엄스를 만나 ‘우정’을 키어온 고릴라 코코가 ‘친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슬픔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고릴라 보호재단의 페니 페터슨 박사는 “윌리엄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고릴라 코코가 크게 상심해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다. 박사에 따르면 이날 코코는 윌리암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화통화를 우연히 듣고 알게됐다. 페터슨 박사는 “지인과 통화 중 윌리엄스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면서 “이 말을 들은 코코가 궁금한 표정으로 내 얼굴을 쳐다봐 자세히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부터 코코가 머리를 떨구고 입술이 파르르 떨리며 침울한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코코가 박사의 말을 이해하는 것은 특별한 능력 때문이다. 코코는 1000단어 이상을 알아듣고 손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만큼의 천재 고릴라다. 고인과 코코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코코는 절친한 친구 고릴라의 죽음으로 6개월 동안 한번도 웃음을 짓지 않을 정도로 우울한 상태였다. 코코를 처음으로 웃게 만든 것은 바로 윌리암스. 그는 코코를 만나자 마자 오랜 ‘절친’을 만난듯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헤어질 때는 진한 포옹을 나눌만큼 친해졌다. 고인은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웃음’을 준 셈이다.   페터슨 박사는 “고인과 코코는 만난지 몇 분 만에 최고의 친구가 됐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였다”며 재단 홈페이지에 둘의 만남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길섶에서] 108배/문소영 논설위원

    장안에서 가장 비싸다는 수업료를 내고 사립대학을 다녔으나 백수였던 20대 중반. 세상에 패배했다고 낙심해 머리 깎고 절에나 들어갈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시달렸다. 나이는 어리지만 세상물정은 훨씬 잘 파악했던 동생이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폐쇄된 집단이라 세상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해 흐지부지됐다. 불교 신자가 아니면서 그 무렵 아침에 일어나면 108배를 꽤 오랫동안 했다. 절하는 자세가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려는 노력인 하심(下心), 또는 집착을 일으키는 여러 인연을 놓아버리는 방하(放下)에 닿았다고 했기 때문이다. 교만하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보던 과거를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려던 시절이었던 것도 같다. 그 몇 년 뒤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일반인 대상의 5박6일인가 ‘짧은 출가’를 보냈는데, 여름날 산사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 도량을 돌고 예불로 108배를 할 때 몸에 익숙한 그 절을 하면서 참으로 속이 편했던 것 같다. 요즘 비뚤어진 마음이 아니라 살찐 몸을 교정하기 위해 절을 권한다고 한다. 20대의 싱싱한 무릎도 아닌데 마음이 좀 어지러워 108배를 시작해볼까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 與 “의아한 판결” 통합진보당 “내란 선동도 무죄”

    11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재판부가 이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를 ‘무죄’로 인정하고 지하혁명조직(RO)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대출 대변인은 “대한민국 체제의 전복을 꾀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려 한 사건의 충격적 전모를 고려한다면 이번 판결이 의아스럽다”며 “대법원 최종심이 남아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 진보당과의 선거연대로 덧씌워진 ‘종북 프레임’ 탈피에 부심해 온 탓인지 비교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정애 대변인은 “내란 혐의와 관련한 사법부의 판결을 주목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최종심에서 사건의 실체와 진실이 가감 없이 가려지기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과도하게 내란 음모죄로 몰아간 국정원과 검찰 수사에 법리상 무리함이 있었음을 사법부가 인정한 꼴”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속한 진보당은 “사실상 무죄임이 인정됐다”며 내란 선동 혐의의 유죄 선고에 대해서도 “끼워 맞추기식 정치재판”이라고 규정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결국 내란 음모는 없었다. 사실상 무죄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벼랑 끝에 몰렸던 국정원이 조작한 이번 사건은 완전히 공중분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과 검찰은 물론 실질적으로 총괄기획을 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역시 조금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면서 “대법원에서는 내란 선동 혐의 역시 무죄로 판명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또 판사 출신… 권순일 대법관 임명 제청

    또 판사 출신… 권순일 대법관 임명 제청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9월 퇴임하는 양창수(66·사법연수원 6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권순일(55·14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 권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요청하고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하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권 후보자가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법관’이라는 점에서 다양성 역행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권 후보자가 대법관 물망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3월 퇴임한 차한성 전 대법관 후임 임명 과정에서 후보군에 들었으나 양 대법원장은 조희대 당시 대구지법원장을 임명 제청했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권 후보자는 일선 법원과 대법원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정 성향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게 법원 내부의 평가다. 법원 관계자는 “그간 판사로서 보여준 균형 잡힌 시각과 대법원 행정 업무를 통해 쌓은 역량까지 더해져 대법관으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대법관 다양화’를 외면한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존 대법관이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판사 출신 50대 남성’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그런 구성비가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권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를 거쳐 대법관에 취임하면 대법관 14명은 모두 판사 출신으로 구성된다. 박보영(53·16기) 대법관은 취임 전 변호사 활동을 했으나 2003년 서울가정법원 부장까지 역임한 판사 출신이다. 성별로는 남성 12명, 여성 2명, 출신 대학으로는 서울대 법대가 12명, 고려대·한양대 법대가 1명씩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40대가 각각 2명과 1명으로, 대법관의 ‘서울법대 출신 50대 남성 판사’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4명, 광주·전남과 부산·경남이 각각 3명, 대구·경북과 서울·경기가 각각 2명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현행 법원조직법은 20년 이상 판사, 검사, 변호사 및 변호사 자격을 가진 공공기관 경력자와 교수 경력자를 대법관의 임명 제청 대상으로 규정해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모색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365일 중 300일 맑은 하늘이 눈부신 땅, 퀸즈랜드를 찾아갔다. 진짜 하늘색에 반하다 오늘도 서울의 하늘은 회색이다. 잿빛 하늘에 너무 익숙해져 한동안 하늘의 진짜 색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 도착한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공항.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고 하늘을 올려 봤다. 3초 정도였던 것 같다, 그 파랗고 파란 하늘에 온 마음을 빼앗기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발짝 여행의 걸음을 떼기도 전에 퀸즈랜드가 좋아졌다. 퀸즈랜드는 1년 365일 중 300일이 맑다. 비가 잘 내리지 않고 연중 기온차가 적어 과일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건 단점. 그렇지만 거의 매일을 이런 하늘 아래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이곳 사람들의 밝고 긍정적인 성향도 분명 날씨 때문이리라. 사람들은 이방인의 수줍은 인사에 환한 미소를 보냈고, 사사로운 질문에도 친절하고 유쾌한 답을 건넸다. ‘호주스럽게’ 동물을 만나는 법 “요즘 야생 뱀이 숲 속에 떨어진 골프공을 새알인 줄 알고 먹는 경우가 많아요. 골프공을 먹고 아픈 뱀을 마주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의 매니저 토모히사Tomohisa Nobunaga가 물어 왔다. 나라면 어떨까. 어쨌든 뱀이라면 무서울 것 같다. 아마 그 뱀이 아픈지 눈치 채기도 전에 멀리 달아나지 않을까. 대답을 머뭇거리고 있는데 토모히사가 말을 이었다. “호주 사람들은 그 뱀을 곧장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요. 몹시 ‘호주스러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호주인들의 동물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골드코스트는 그걸 가장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에는 70마리의 캥거루와 60마리 코알라를 포함해 100여 종, 1,0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단순한 동물원이라기보단 동물보호와 생태계 유지를 위한 시설에 가깝다. 실제 야생동물들이 찾아와 머물렀다 가기도 하고 칠면조·도마뱀 같은 동물은 생츄어리 안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닌다. 아픈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병원도 운영한다. 병원은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8,500여 마리를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골드코스트에서 유명한 해양 테마파크인 씨월드Sea World엔 최근 1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작년 7월에 탄생한 아기 북극곰 ‘헨리’가 있다. “헨리는 호주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태어난 북극곰이에요. 헨리가 태어난 기념으로 150만 달러를 투자해 ‘폴라베어스쿨Polar Bear School’을 만들었어요. 호주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헨리를 보기 위해 찾아왔죠. 호주에선 엄청난 뉴스였거든요.” 씨월드의 매니저 에린Erin Rolfe이 말했다. 아기 북극곰 한 마리에 호주 대륙이 들썩이다니. 그 역시 몹시 ‘호주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폴라베어스쿨 유리벽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 헨리를 기다렸다. 마침내 엄마곰과 함께 등장한 헨리는 이제 80kg이 됐다고 했다. 인형같이 귀여운 모습을 기대했던 내겐 거대해 보였지만, 다 자란 북극곰이 300kg정도란 설명을 들으니 그 모습도 앙증맞았다. 골드코스트에 갔다면 무엇보다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해 볼 것. 사육사의 안내대로 양손의 손바닥을 위로 해, 배 아래쪽에 대고 있으면 사육사가 코알라를 살포시 손 위에 올려 준다. 코알라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깨를 꼭 붙들면, 그 귀여움에 누구나 무장해제가 되어 버린다. 그리곤 ‘찰칵’. 1분 정도의 짧은 체험이지만 없던 동물사랑도 몽글몽글 샘솟을 정도다. 하루 종일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면 코알라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주에선 코알라 한 마리당 하루 30분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다. ‘코알라’라는 단어는 호주 원주민의 언어로 ‘No Water’라는 의미다. 물도 마시지 않고 오직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으며 평생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코알라가 잠이 많은 이유 중 하나도 유칼립투스 잎에 수면제 성분이 섞여 있어서라고 한다. 코알라는 하루 24시간 중 19시간 동안 잠을 잔다. 깨어 있는 코알라를 보고 싶다면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교체하는 시간에 찾아가면 된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뭇잎을 붙잡아 오물오물 씹는 모습, 태평하게 나무에 등을 비스듬히 기대고 앉은 코알라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 27ha의 숲 속에 자리한 야생동물 공원. 캥거루, 코알라, 악어 등 호주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거나 만질 수 있다. 60여 마리의 코알라, 70여 마리의 캥거루가 살고 있다. 코알라와 사진 찍기, 잉꼬새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캥거루 우리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에서 먹이를 주거나 만져 볼 수도 있다. 성인 49AUD, 어린이(만 4~14세) 33AUD 08:00~17:00 28 Tomewin Street, Currumbin www.cws.org.au 씨월드Sea World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호주 최고의 해양 테마파크. 15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다양한 해양 동물이 있다. ‘이매진Imagine’ 돌고래 쇼가 유명하다. 작년 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새 놀이기구 ‘스톰Storm’을 오픈했다. 입장료에 모든 놀이기구, 해양 동물쇼, 공연 관람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돌고래와 사진 찍기 등 개별적인 동물 체험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하루이용권 성인 90AUD, 어린이(만 3~13세) 70AUD 10:00~17:00 (여름철 09:00~18:00) 이매진 쇼 매일 2회(11:15, 15:30) Seaworld Drive, The Spit, Gold Coast www.myfun.com.au 애보리진에 내민 화해의 손길 퀸즈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애보리진Aborigine’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들었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테마파크에서까지. 애보리진은 호주의 원주민을 부르는 이름이다. 호주의 이민 역사는 이제 200년을 조금 넘겼지만 애보리진의 역사는 기원전 5만년(추정)에 시작됐다. 애보리진들이 ‘백인들이 자신들의 땅을 침략해 빼앗았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200년이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닌데 애보리진들과 이민자들 사이 갈등의 골은 다 메워지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호주 최대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앞두고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요 관광지에 애보리진 후손들이 ‘호주의 날은 침략의 날’, ‘호주는 언제나 애보리진의 땅’이라는 스프레이 낙서 시위를 한 일이 있었다. 애보리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못했다는 증거일 테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호주 정부는 몇 해 전부터 애보리진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애보리진의 역사와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의 호주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애보리진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이 크게 늘었는데, 대다수가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것들이다. 그 일환으로 호주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드림월드Dream World는 얼마 전 동물원과 애보리진 문화를 융합한 ‘코로보리Corroboree’를 새롭게 열었다. 호주 전 대륙엔 총 600여 개의 서로 다른 애보리진 부족이 존재했는데, 각 부족마다 특정 동물을 섬기며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 코로보리에선 동물과 관계된 애보리진 역사 이야기, 애보리진 전통 악기인 ‘디저리두Didgeridoo’ 연주와 동물원 곳곳에 애보리진 예술가들이 직접 작업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특이점은 코로보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실제 애보리진의 후손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정성어린 설명 속에선 자신들의 문화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드림월드 코로보리 Dream World Corroboree 드림월드의 코로보리는 퀸즈랜드 남동쪽에서 가장 큰 동물원 중 하나다. 최근 애보리진 문화와 융합한 시설로 재탄생했다. 100여 종의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알라와 사진 찍기, 캥거루 먹이 주기, 양털 깎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드림월드 전체 하루이용권 성인 85AUD, 어린이(만 3~13세) 60AUD 10:00~17:00 Dreamworld Parkway, Coomera www.dreamworld.com.au 골드코스트 산 속 마을 체험기 드넓은 해변과 시원한 파도, 몸 좋은 서핑족은 기대했어도 골드코스트에서 산에 오를 거란 생각은 못했다. 그러나 골드코스트에도 산이 있다. 4WD4 Wheel Drive투어를 이용해 탬보린 마운틴Mt. Tamborine을 탐험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탄 4륜구동 자동차는 울퉁불퉁한 유칼립투스 숲 속 비탈길을 거칠게 올랐다. 불과 30분 거리에 탁 트인 해변도시가 있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빨간색 토양과 빽빽하고 울창한 나무숲을 감상하며 오프로드의 스릴을 즐겼다. 탬보린 마운틴의 높이는 해발 600m. 서울의 청계산620m, 관악산630m과 비슷하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소담하게 정원을 가꾼 유럽풍의 주택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잘 닦인 길 양옆으로 예쁜 집들이 쭉 이어진 마을이 나타났다. “산 위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퇴 후 여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에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두 곳씩 있고 아기자기한 와인숍, 레스토랑, 카페가 늘어선 ‘갤러리워크Gallery Walk’ 거리도 있죠.” 가이드 대런Darran Wallace의 설명을 들으며 산 속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우리가 멈춘 곳은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칠한 작은 교회. 그 옆 카페에 앉아 호주 가정에서 흔히 먹는다는 스콘과 커피를 맛봤다. 파란 하늘 아래로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왔다.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 여유를 중시하는 골드코스트 사람들의 생활이 그곳에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버터와 잼을 듬뿍 얹은 스콘도 먹었으니 몸을 움직이고 싶었다. 마을과 코 닿을 만한 거리에 탬보린 국립공원Tamborine National Park이 있었다. 가이드의 유쾌한 농담과 해박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열대우림 속 트레킹. 혼자 왔다면, 혹은 한국인 가이드만 동행했다면 듣지 못했을 법한 설명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령 사람의 옷에 잘 걸리는 식물인 ‘부시 로이어Bush Lawyer’의 별명이 ‘잠깐 기다려Wait a While’라거나, 모튼 베이 피그 트리Moreton Bay Fig Tree의 둥그런 뿌리를 ‘코알라 자쿠지’라고 부른다거나 하는 농담. 또 마카다미아넛의 고향이 퀸즈랜드이고 원래 이름도 ‘퀸즈랜드 부시 넛Queensland Bush Nut’이었다는 사실, 야생 칠면조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방법, 손바닥만한 거미가 사는 집 등 깨알 같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걸으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Southern Cross 4WD 투어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골드코스트의 숲을 가로지르는 오프로드 트랙 체험, 가이드를 동반한 탬보린 국립공원 트레킹, 산 위 마을과 갤러리워크 투어 등이 포함된다. 호주 스콘과 커피를 맛보고 부메랑 던지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친절하고 유쾌한 가이드의 유머와 설명이 이 투어의 백미. 반나절투어, 6명 탑승 기준 성인 88AUD, 어린이(만 3~13세) 55AUD. www.sc4wd.com.au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브리즈번 Brisbane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나 봐.’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현대미술관에 간다는 일정을 들었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야외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뒤 GoMAGallery of Modern Art로 걸었다. 걷는 와중에 눈에 들어온 레스토랑, 카페들은 저마다 잘 꾸민 야외 테라스를 갖고 있었다. 길가에 놓인 공공 벤치까지도, 브리즈번 거리에서 마주친 것 어느 하나도 깨끗하고 세련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제야 알았다.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관에 볼 게 정말 많아서 그곳부터 가는 거였구나. GoMA는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다. 호주 예술가들과 세계적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한다. 내가 GoMA를 찾았을 땐 중국 태생의 설치미술가 차이 구어-치앙Cai Guo-Qiang의 전시 ‘Falling Back to Earth’가 열리고 있었다. 차이는 2008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중국인 최초로 전시회를 연 세계적인 작가다. 아시아인으로선 한국의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브리즈번 전시에선 그의 기존 작품과 함께 퀸즈랜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대표작은 ‘Heritage(2013)’. 차이 구어-치앙은 퀸즈랜드주 노스 스트라브로크섬North Stradbroke Island의 브라운 호수Brown Lake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작업했다.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호수에 서로 다른 99마리 동물이 모여 함께 물을 마시는 모습. 사자와 팬더, 호랑이와 캥거루가 나란히 서서 목을 축이는 작품에선 한 치 의심의 여지도 없이 ‘평화’가 보였다. “차이Cai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인간과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유토피아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후손들에게 이런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꿈의 표현이기도 하죠.” GoMA의 큐레이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GoMAGallery of Modern Art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 호주 예술과 국제적인 해외 예술가들의 작품, 젊은 작가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10:00~17:00 Stanley Place, Cultural Precinct, South Bank, Brisbane www.qaqoma.qld.gov.au 브리즈번 토박이의 무료 가이드 “브리즈번에 산 지 60년이 넘었어요. 브리즈번을 손바닥 보듯 속속들이 알고 있지요. 브리즈번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James Harrison 할아버지는 천진한 웃음이 멋진 분이셨다. 브리즈번 그리터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시티투어 가이드를 해 주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오로지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봉사활동이다. 현재 총 160여 명이 소속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제임스 할아버지처럼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살아 온 은퇴자들로 구성됐다. 할아버지는 브리즈번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소개했다. “브리즈번은 아주 죄질이 나쁜 사람들이 정착한 도시였어요. 유럽에서 시드니로 보낸 범죄자들이 재범을 하면 브리즈번으로 보내졌으니까요. 하하하!” 할아버지는 또 도심 곳곳의 빌딩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왜 청소년들이 밤마다 도서관 주변에 모여드는지(도서관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이란다), 배낭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스호스텔은 어디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브리즈번 시청은 지난 2년 동안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작년 8월에 다시 열었어요. 아예 허물고 다시 짓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경우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레노베이션을 한 거죠. 총 2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는데, 모두 시민들이 기부한 돈입니다. 이 시청이 처음 건설된 1930년대엔 거의 이렇게 고딕 양식으로 건물을 지었어요. 이곳의 연회장엔 브리즈번 시민들의 졸업식, 시상식 같은 수많은 추억들이 묻어 있죠.” “지금 콘래드 트레저리 카지노Conrad Treasury Casino로 운영되는 건물은 원래 재무부 청사였어요. 19세기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헤리티지 리스트에도 등록되어 있지요. 이곳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분위기와 맛이 좋아요. 저도 아내와 외식하러 자주 오는 곳이에요.” 그 날은 365일 중 300일이 맑다는 퀸즈랜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심해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발걸음을 서두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퀸즈랜드를 좋아해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를 찾은 것 같았다.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ko 02-399-6506 퀸즈랜드주관광청 www.queensland.or.kr 02-399-5767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s 투어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무료 가이드 프로그램.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도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들려준다. 투어는 그룹당 6명씩, 최장 2시간 동안, 도보 여행으로 진행된다. 퀸스트리트몰Queen Street Mall에 위치한 브리즈번 여행정보 센터 앞에서 출발한다. www.brisbanegreeters.com.au ▶travel info queensland Airline 대한항공(kr.koreanair.com)이 인천-브리즈번 직항편을 주 4회(월·수·금·토)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 약 10시간. 인천에서 오후 8시5분 출발해 브리즈번에 다음날 오전 6시50분 도착한다. 시차는 퀸즈랜드가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Hotel 골드코스트의 워터마크 호텔Hotel Watermark Gold Coast(www.watermarkhotelgoldcoast.com.au)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 중심가에 자리했다. 저녁 늦게까지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활보해도 차편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호주에서 가장 높은 Q1 타워와도 걸어서 5분 거리. 브리즈번의 만트라 사우스뱅크 호텔Mantra South Bank Brisbane(www.mantrasouthbankbrisbane.com.au)은 브리즈번의 ‘문화예술 구역’이라고 불리는 사우스 뱅크에 위치했다. 객실 안에는 싱크대, 전기포트, 기본 조리도구가 갖춰져 있다. 테라스에선 브리즈번강의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Restaurant 골드코스트의 오스카Oskars(www.oskars.com.au)에선 탁 트인 해변을 마주한 채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브리즈번강의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함께 싶다면 블랙버드 바 & 그릴Black Bird Bar & Grill(www.blackbirdbrisbane.com.au)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레스토랑에서 일 했던 제이크 니콜슨Jake Nicolson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Activity 스카이포인트Skypoint(www.skypoint.com.au)는 호주에서 가장 높고 남태평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Q1빌딩(270m) 77층에 자리한 전망대다. 초고속엘리베이터를 타면 1층부터 77층까지 43초 만에 올라간다. 230m 높이인 77층에서 밖으로 나가 270m 높이까지 걸어 올라가 탁 트인 골드코스트의 경관을 보는 등반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07:30~20:30(금·토요일은 21:30까지). 등반은 날짜마다 운영 스케줄이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 cctv 보고도?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 cctv 보고도?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윤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전군 특별 인권교육’에서 국군양주병원장이 이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 폄하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교육에서 병원장 이모(47)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건(윤 일병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 같은 걸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30)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굉장히 피로해 한다는 게 증명되자 뭔가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령은 이어 “민감한 시기에는 소나기를 피해 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군 특별 인권교육은 국방부가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심각성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럼에도 일선 지휘관이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나 ‘피해가야 할 소나기’로 인식하고 교육한 것은 군 고위간부들의 비뚤어진 시각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이 대령은 윤 일병에 대해서도 “윤 일병이 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다”며 “화가 날 때 두들겨 패서 애가 맞아 죽는 것하고,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하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군간부들을 교육했다. 이 대령은 이에 대해 구타를 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으나 윤 일병 사망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선거 관련 얘기는 신문 기사를 인용한 것이고 군 인권센터는 다른 단체와 혼동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인권이 무슨 말인지 모르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대령 본인이 마녀사냥 하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황당하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말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름철 S라인 골반교정 관심 증가…자세교정 시 통증 심하다면?

    여름철 S라인 골반교정 관심 증가…자세교정 시 통증 심하다면?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성들 사이에서 골반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무리 다이어트와 운동을 해도 아랫배가 나온다면 대부분 골반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척추를 받치고 있는 골반을 바로 잡으면 척추 및 골반 질환 예방은 물론 S라인 체형교정 및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틀어진 골반은 혈액순환과 노폐물의 배출을 막아 하체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자궁과 난소에 압박을 줘 생리통과 요통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보통 틀어진 골반은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를 교정해 골반의 위치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기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그 통증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은 “골반의 통증은 골반뿐만 아니라 하지나 요추의 문제로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만약 골반의 문제로 인한 원인이라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골반의 불균형과 함께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좌골신경통은 골반이 틀어지면 좌골이나 이상근이 좌골신경을 눌러서 골반통증뿐 아니라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허리를 편다고 배를 내미는 잘못된 습관이나, 휜다리(실제 뼈가 휘진 않았지만)로 인해 다리의 내회전이 심해지면 골반의 전방쏠림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골반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뭉치게 되면 골반통증이 생길 수 있다. 송준한원장은 “틀어진 골반은 통증이 적다면 자신의 평소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며 “하지만 통증 때문에 이를 유지할 수 없다면 카이로프랙틱과 같은 비수술치료법과 함께 근육, 근막, 인대를 강화시키는 골반교정 운동치료법 추천한다”고 밝혔다. 카이로프랙틱은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 손으로 관절을 자극해 통증과 교정은 물론, 신경치료도 가능한 치료법이다. 손으로 비뚤어진 뼈를 조절(교정)해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키고 통증을 줄이고 신경기능을 회복시켜 통증치료 및 자세교정을 도와준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운동치료, 근막치료를 병행해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자연요법이기 때문에 부작용 문제도 없다. 6~8주 정도면 증상치료와 함께 바른 자세로 교정도 가능하다. 한편 2대째 내려오는 미국 Palmer 대학 출신 카이로프랙틱의 ‘카이로’와 전문의인 송원장의 성인 ‘송’의 이름을 딴 카이로송의원은 골반교정과 통증 완화를 위해 카이로프랙틱과 함께 특수척추교정치료를 실시한다. 특수척추교정치료는 교정 뿐 아니라 통증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특수한 장비나 기구를 통해 교정을 하면 척추와 신경의 균형을 가져와서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카이로송의원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주요한 5가지 영역인 척추, 근육, 근막, 신경, 영양의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부터 파악해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법을 찾아 재발이 없도록 치료하고 유지, 관리를 통해 이후 건강까지 지켜주는 5중 치료 시스템인 Palmer 통증 Zero 시스템도 적용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행동이 굼떴나보지..” 대령 발언 ‘멘붕’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행동이 굼떴나보지..” 대령 발언 ‘멘붕’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 대령(47)은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사냥”이라고 발언했다. 이 모 대령은 윤 일병 사건을 두고 “소나기 피해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하며 윤 일병 사건을 ‘운이 나빠 걸린’ 마녀사냥으로 언급했다. 또한 윤 일병에 대해서는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다”라고 말했으며 시민단체를 ‘소송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사건을 바라보는 지휘관의 시각이 이 같은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윗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또 한 번 멘붕이네”,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깊게 반성해도 모자를 판에..”,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비겁하다”라며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령은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 우리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밤에 불 켜고 자면 암세포 성장속도 2배↑”

    “밤에 불 켜고 자면 암세포 성장속도 2배↑”

    수면을 취하는 한밤중에 쬐는 불빛이 암세포 성장 속도를 높여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뉴올리언스 툴레인 대학 의학과 연구진이 “야간 불빛이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켜 향후 항암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보유하고 있는 실험용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야간 조명을, 나머지 한 그룹은 불빛하나 없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각각 12시간 씩 보내게 한 뒤 암세포 성장 속도 차이를 관찰했다. 단, 실험에 사용된 야간조명 조도(Lux)는 0.2로 모두 일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야간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밤을 보낸 쥐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밤을 보낸 쥐들에 비해 암세포 성장 속도가 2.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야간 조명은 항암치료제의 효력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둠속에서 밤을 보낸 쥐와 야간 조명 속에서 밤을 보낸 쥐 모두에게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투여하고 경과를 살폈다. 분석 결과를 보면, 타목시펜은 야간 조명에 켜진 상황에서는 쥐 몸속에서 별 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어둠 속에서 밤을 보낸 쥐 몸속에서는 적절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야간조명을 켠 상태에서 밤을 보낸 쥐의 몸속에 멜라토닌 호르몬을 주입했을 때, 다시 타목시펜이 체내에서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간뇌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생체리듬 관여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수면유도 물질이면서 동시에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멜라토닌은 어둠 속에서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해당 연구결과는 밤중 불빛이 이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해 암세포 성장과 연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툴레인 의과대학 스티븐 힐 연구원은 “밤에 불 켜고 자게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불규칙해져 생체리듬을 엉키게 할 수 있다”며 “이는 자연히 유방암은 물론 다른 암세포가 활성화되는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은 쥐에 비해 빛에 덜 민감하기에 해당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다만 야간 불빛과 암 세포 성장과의 관계는 충분히 의심해볼 여지가 있기에 “보다 심도 깊은 연구가 추가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 저널(journal Cancer Research)’ 8월 이슈로 소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윤일병 사건 마녀 사냥 발언 “세월호나 이런 사건 뉴스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 충격

    윤일병 사건 마녀 사냥 발언 “세월호나 이런 사건 뉴스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 충격

    윤일병 사건 마녀 사냥 발언 “세월호나 이런 사건 뉴스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 충격 윤 일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전군특별인권교육’에서 국군양주병원장이 이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하며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47)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건(윤 일병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이 대령은 또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피로해 한다는 게 나타나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소나기는 피해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은 국방부가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루 동안 모든 일과를 중단하고 창군 이래 처음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그럼에도, 일선 지휘관이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나 ‘피해가야 할 소나기’ 정도로 인식하고 간부들에게 교육한 것은 군기와 인권에 대해 비뚤어진 시각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대령은 교육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시민단체를 ‘소송꾼’으로 깎아내리는 발언도 했다. 그는 “(군인권센터)사무실이 국군의무사령부 앞에 있는데 진료가 불만족스럽다면 소송을 대신 해주겠다는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그런 걸 노리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국군의무사령부 앞이 아니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대령은 윤 일병에 대해서도 “윤 일병이 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다”며 “화가 날 때 두들겨 패서 애가 맞아 죽는 것하고,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하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군간부들을 교육했다. 이 대령은 이에 대해 구타를 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으나 윤 일병 사망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일병은 부사관과 선임병들이 치약을 먹이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가 하면, 수액주사(링거)까지 맞게 하며 지속적이고 엽기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해 숨졌으며, 이후 지휘관들이 보고와 처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이 대령은 윤 일병 심폐 소생술에 참여했던 의료진이다. 이 대령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 일자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이슈 당사자인 군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시민단체에 대한 발언에 대해선 “군인권센터를 다른 단체와 혼동해서 나온 말실수였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마녀사냥이라는 표현과 관련 “우리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환자가 왔을 때 구타나 가혹행위 정황이 보이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각 보고하라는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사건 마녀 사냥 발언,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건가”, “윤일병 사건 마녀 사냥 발언, 정말 제대로 마녀 사냥 당해보고 싶어서 저러나”, “윤일병 사건 마녀 사냥 발언, 정말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식·육류 과잉 섭취로 내 몸은 독소에 병든다

    과식·육류 과잉 섭취로 내 몸은 독소에 병든다

    회사원 이모(35)씨는 5년 전 이직을 한 다음부터 온몸에 만성 두드러기가 생겼다. 하루라도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을 먹지 않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와 긁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피부과를 찾아가도 진단 결과는 언제나 ‘원인 모름’이었다. 이직 과정에서 받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병을 만든 게 아닌지 추측할 뿐이다. 서양 의학은 두드러기 등의 발진을 피부 질환으로 간주하고 대개 증상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해독을 촉진하는 생약을 처방한다. 체내에 쌓인 독소로 혈액이 오염돼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독소는 외부의 오염물질이 몸에 들어오거나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몸속 정화 시스템인 신장과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이씨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체내에 생성된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완전 연소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로는 타지 않는 물질도 있고 연소한다 하더라도 찌꺼기가 남게 된다. 이 물질은 소변이나 대변, 날숨, 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배출 능력이 저하되면 혈액 속에 찌꺼기가 계속 쌓이게 된다. 이런 물질이 매일 축적되면 독소가 세포를 자극하고 특히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장기인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독소가 쌓이는데 정화 시스템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얼마나 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잘 내보내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과식을 하게 되면 독소가 쌓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소화되고 소장에서 흡수된 다음 체내에 필요한 성분으로 화학처리돼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보내진다. 세포들은 이 영양분을 공급받아 신진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노폐물이 만들어지게 된다. 과식을 하게 되면 혈액 속 지방이나 단백질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해 노폐물도 많이 만들어져 혈액이 오염된다. 또 먹은 만큼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위나 소장으로 혈액이 몰려 신장 등 다른 기관으로 향하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국 배설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노폐물이 몸 바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최악의 경우 요독증이 생길 수도 있다. 요독증에 걸리면 초기에는 피로감이 느껴지다가 구역·구토·식욕부진·복통·변비 등이 생기고 이 독소가 뇌신경을 침범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심지어 의식장애와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심장이나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부에는 극심한 가려움증, 체액 및 전해질 이상으로 인한 부종 등이 나타난다.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독소는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체내에 독소가 쌓이면 우리 몸은 반드시 냄새로 신호를 보낸다. 장 속에서 대변이 부패하면서 심한 냄새가 나고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이상 발효되면서 발생한 냄새가 고약한 구취나 체취로 발현된다. 보통 이런 냄새는 간이 분해하지만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류를 타고 그대로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독소는 땀으로도 배출되기 때문에 셔츠 칼라가 평소보다 더럽다면 혈액이 독소로 오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독소를 빼려면 우선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부터 피해야 한다. 동양인은 장이 길고 육류를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보다 적다. 동양인이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아직 소화되지 않은 육류가 긴 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부패하기 때문에 독소가 생겨나게 된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배기가스 등 각종 유해물질,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각종 유해물질도 혈액을 오염시킨다.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해로운 활성산소량이 많아져 간의 해독 작용이 떨어지고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결국 신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 몸의 독소를 제거하려면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적당히 먹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먼저다. 생활습관을 바꿨다면 체온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사람의 몸은 36.5~37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사가 이뤄진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대사율이 약 12%까지 저하된다. 저체온이 되면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조깅 등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열을 내는 데는 근육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소식을 해도 소화기가 잘 움직여 대사율이 높아지고 체온이 올라간다. 물도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우리 몸을 차게 하는 독소가 된다. 김고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의사는 “속이 찬 사람들이 찬물을 벌컥벌컥 많이 마시면 소화기능이 떨어져 배설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목표치를 정해 놓고 억지로 마시지 말고 목이 마를 때마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해독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오이, 사과, 당근, 셀러리, 식초 등이다. 오이는 배뇨를 도와 혈액 내 요산 배설을 촉진하고 사과는 식이섬유, 올리고당, 펙틴 등 배설을 돕는 성분을 고루 갖고 있다. 셀러리와 당근은 간 해독을 돕고 식초는 해독작용과 피를 맑게 하는 청혈 작용도 한다. 자연건강요법을 전파해 온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미는 아침 식사 대신 사과와 당근을 함께 갈아 당근사과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해독도 하고 필요한 영양소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쁠 때는 생강홍차를 마셔도 이뇨작용과 보온작용이 동시에 이뤄져 배뇨를 촉진하고 독소를 내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장내 독성 물질을 씻기 위한 장 세척, 20분간 운동 후 30분간 사우나, 24~36시간 정도 정수된 물만 먹으며 하는 단식, 정제되지 않은 곡식이나 씨앗, 허브, 견과류를 물과 함께 섭취하는 식이요법 등이 알려져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탈리아 총리, 해외 취업 떠나는 청년들에 “조국 떠나지 말라” 호소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취업을 위해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자국 청년들을 향해 이탈리아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중부 피사 인근 산 로소레에서 3만5000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카우트 집회에 참석, “원하는 사람에게 투표해 정부를 바꿔라”며 “나라를 바꾸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청년들은 극심한 구직난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의 5월 실업률은 12.6%로 5.1%인 독일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심해 지난 1분기 46%에 달했다. 그리스(53.2%), 크로아티아(53.9%)에 이어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이 때문에 많은 젊은이가 일자리를 찾아 외국으로 떠나고 이탈리아 정부는 인재 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스카우트 출신인 렌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불가능에서 ‘불’을 쫓아내자”는 스카우트 창설자 로버트 베이든 파월의 유명한 격언을 인용, “이탈리아에 남아 불가능을 쫓아내자”고 역설했다. 한편 렌치 총리는 지난 2월 집권 과정에서 전임 총리인 엔리코 레타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데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렌치 총리는 “정치인은 요구르트처럼 돼야 한다. 정치인에게는 유통기한이 있다”며 “나 역시 폐기를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세월호와 다른 이슈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일병 사건 선택” 충격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세월호와 다른 이슈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일병 사건 선택” 충격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세월호와 다른 이슈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일병 사건 선택” 충격 윤 일병 사망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전군특별인권교육’에서 국군양주병원장이 이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하며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인권교육에서 병원장 이모(47)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건(윤 일병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를 보면 완전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이 대령은 또 “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세월호에 피로해 한다는 게 나타나자 다른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소나기는 피해간다고, 혹시라도 빌미를 제공해 마녀사냥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은 국방부가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심각성을 깨닫고 하루 동안 모든 일과를 중단하고 창군 이래 처음으로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그럼에도, 일선 지휘관이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나 ‘피해가야 할 소나기’ 정도로 인식하고 간부들에게 교육한 것은 군기와 인권에 대해 비뚤어진 시각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대령은 교육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시민단체를 ‘소송꾼’으로 깎아내리는 발언도 했다. 그는 “(군인권센터)사무실이 국군의무사령부 앞에 있는데 진료가 불만족스럽다면 소송을 대신 해주겠다는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그런 걸 노리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경기도 성남시 국군의무사령부 앞이 아니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대령은 윤 일병에 대해서도 “윤 일병이 좀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이다”며 “화가 날 때 두들겨 패서 애가 맞아 죽는 것하고, 꼬셔서 일을 시키는 것하고 어떤 것이 유리한지 병사들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군간부들을 교육했다. 이 대령은 이에 대해 구타를 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으나 윤 일병 사망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일병은 부사관과 선임병들이 치약을 먹이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가 하면, 수액주사(링거)까지 맞게 하며 지속적이고 엽기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해 숨졌으며, 이후 지휘관들이 보고와 처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이 대령은 윤 일병 심폐 소생술에 참여했던 의료진이다. 이 대령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 일자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이슈 당사자인 군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시민단체에 대한 발언에 대해선 “군인권센터를 다른 단체와 혼동해서 나온 말실수였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마녀사냥이라는 표현과 관련 “우리 내부에서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마녀사냥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환자가 왔을 때 구타나 가혹행위 정황이 보이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즉각 보고하라는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이런 말도 안되는 발언을 하는 지 모르겠네”,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엄중한 상황에서 어떻게 황당한 발언을 할 수가 있지?”, “윤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이걸 말이라고 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死因은 언제나 개인의 부적응… 국가도 부대도 아들을 버렸다”

    [윤 일병 구타 사망 파문] “死因은 언제나 개인의 부적응… 국가도 부대도 아들을 버렸다”

    “무능한 부모라는 생각,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10년 동안 나를 짓눌렀습니다.” 강수종(69)씨는 12년 전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아들을 잃었다. 불과 스무 살이었다. 최근 선임들의 지속적인 가혹행위로 숨진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과 또래다. 강씨는 윤 일병의 사망 보도를 접하고 가장 먼저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강씨는 “국방의 의무란 이름으로 자식들을 데려가 놓고 막상 사망 사건이 터지면 책임을 회피하려는 당국의 태도가 12년 전과 똑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유가족과 군 인권센터의 노력이 없었다면 윤 일병의 죽음은 묻혔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부대 간부들의 관리 책임은 교묘하게 지운 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어떻게든 은폐, 축소하려는 사건수습 방식도 10여년 전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강씨의 아들 강신일 이경은 2002년 3월 의경으로 입대해 같은 해 5월 17일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75중대에 배치됐다. 불과 8일 뒤 강 이경은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인근 아파트 25층에서 몸을 던져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강 이경은 전입 바로 다음날부터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선임대원들은 ‘목차려’(침상에서 목, 팔, 다리를 들고 ‘V’자 자세로 엉덩이로만 버티도록 하는 가혹행위)를 시켰고 “여자친구랑 어떤 자세로 자 봤느냐”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 강 이경은 선임 대원들의 기수와 이름, 무전 암호를 외우지 못할 때마다 구타를 당했다. 선임대원들은 속이 메슥거리고 토할 때까지 밥을 퍼먹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강 이경 사건을 조사한 송파경찰서는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투신, 자살했다”며 내사종결했다. 강씨는 2007년 대통령 소속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이하 군의문사위)에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 결과 중대 소속 간부들의 은폐 시도가 확인됐다. 간부들은 강 이경의 자살 직후 대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또 조사를 받을 때 ‘안 때렸다, 안 괴롭혔다, 정말 잘해줬다’는 말을 하도록 시켰다. 군의문사위는 “(송파경찰서는) 선임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전혀 조사하지 않았고 신병 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지휘관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경찰은 아들의 나약한 성격을 지목하며 부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쪽으로만 몰아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 서승완(당시 22세) 일병은 2002년 2월 육군사관학교 근무지원단 보급근무대로 전입했지만 같은 해 5월 영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육사 헌병대와 육군본부는 서 일병이 “좌측 발목 아킬레스건염 및 허약 체질, 군 복무 부적응 등으로 자살했다”고 서둘러 결론을 내렸다. 역시나 ‘부대 관리 소홀’은 빠져 있었다. 서 일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한 선임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를 밝혀낸 건 군 당국이 아닌 작은아버지 서모(57)씨였다. 그는 “헌병대에서는 승완이가 어렸을 적 자전거를 타다가 발뒤꿈치가 바퀴에 걸려 아킬레스건을 다친 일을 ‘지병’으로 몰고 갔다”면서 “입대 전까지 큰 불편이 없어 진료를 받은 적도 없는데 입대 후 ‘구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을 꼬투리 삼아 지병으로 우울증이 심해 자살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완이의 죽음과 구타 간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에 가해자 및 부대 지휘관들에 대한 처벌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서씨의 노력으로 군의문사위는 “간부들의 부적절한 부대 관리”를 사인에 추가했고 서 일병은 순직 처리됐다. “국가가 불렀다면 군 복무 중 다쳤든, 죽었든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개인 잘못으로 치부하기 일쑤죠. 자살하거나 구타로 숨진 병사들을 ‘부대 미적응’ 운운하며 모욕합니다. 징병검사에서는 현역 판정을 내려놓고 나중에 문제가 불거지면 당사자 개인 탓으로 돌립니다. ‘자식이 못나서 군대에서 죽은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으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는 것이 군·경 의문사 유가족들입니다.” 서씨는 조카의 죽음과 윤 일병 사건이 ‘판박이’라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재물운 좋은 집을 만드는 풍수 비법은?

    재물운 좋은 집을 만드는 풍수 비법은?

    사는 곳이 운명이다/김승호 지음 최근 사업가 K씨는 신기한 일을 경험했다. 자녀의 학군 문제로 인해 이사를 한 후 체력이 떨어지고 회사의 재정상황이 악화되는 등 악재가 연달아 터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K씨는 우연한 기회에 풍수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새집 현관이 ‘풍수환’의 패상으로 모든 것을 흩어지게 하고 있으며, 집안의 가구들 또한 지나치게 트랜디하여 집주인의 권위와 위엄이 날아가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K씨는 당장 현관에 덧문을 달았고, 침대만이라도 고풍스럽고 웅장한 것으로 바꿨다. 그 이후, 악화됐던 회사의 재정상황이 회복됐고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러한 사례 이외에도 ‘배산임수’, ‘물가에서 부자가 난다’ 등 장소나 공간에 따라 기운의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는 풍수 이야기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풍수 인테리어, 생활 풍수 등 풍수지리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베스트셀러 <돈보다 운을 벌어라>의 저자로 알려진 김승호 작가는 풍수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풍수 대가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특히 주역으로 땅의 이치를 풀어낸 주역풍수의 개념과 체계를 정립해 그를 따르는 학자와 제자들이 많다. 최근 신간 <사는 곳이 운명이다>를 펴낸 김승호 작가를 만나 새 책과 실내풍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책 제목 <사는 곳이 운명이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물고기가 물에 살 듯 사람은 기운의 바다에서 삽니다. 방에도 사주가 있고 건물에도 관상이 있어, 우리는 하루 24시간 공간의 기운을 흡수하지요. 그래서 사람은 ‘사는 곳’을 경건한 마음으로 살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지요. 사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땅의 건물은 물론 실내의 가구 한 점, 그림 하나가 모두 의미를 가지고 운명에 영향을 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에 무심해 괜한 화를 부르곤 하지요.” Q. 운명에 좋은 영향을 주는 풍수 사례들을 소개해주신다면요? A. “사업가들은 집이나 사무실에 위엄 있고 웅장한 느낌의 가구를 들여놔야 권위가 생기고 재물운과 명예가 안정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감각적이고 팬시한 가구를 선호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아파트 자체가 양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밝고 가벼운 느낌의 인테리어는 좋지 않습니다. 수험생의 방의 풍경화를 걸어놓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합니다. 집은 고풍스럽고 차분한 느낌이 들어야 기운을 보호하고 운명에 이익을 줍니다.” Q. 나와 잘 맞는 공간인지 아닌지를 비전문가들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A. “공간에 대한 본능적인 판단력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왠지 싫은 곳은 나와 맞지 않는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한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자신의 집 주변을 한데 묶어 큰 집이라고 생각해본 후, 자신의 집을 하나의 방으로 간주해 보십시오. 그렇게 놓고 봤을 때 이 방이 마음에 드는지, 머물고 싶은지를 생각해봅니다. 그 대답에 따라 내 집이 얼마나 좋은 위치에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당장 점검해보고 바꿔볼 수 있는 실내풍수의 방법들을 알려주세요. A. “가장 쉬운 방법은 침대와 식탁을 벽에서 약간 떼어놓는 것입니다. 침대와 식탁을 벽에 바짝 붙여놓으면 영혼이 억눌리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30cm라도 떼어놓아야 합니다. 침실은 안쪽을 남편이 사용하고 바깥쪽은 부인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상태는 지천태의 패상으로 부부가 더욱 친밀해지고 남편의 기운이 날로 쌓여 일이 잘 풀린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좋은 칼과 도마, 오래된 물건, 책, 좋은 술 등을 집에 들여놓는 것도 재물운을 부르는 좋은 방법입니다. 사장실의 경우에는 가급적 북쪽에 입구에 들어섰을 때 좌측에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사는 곳이 운명이다> 출간을 맞이하여 출판사 쌤앤파커스는 오는 8월 2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보문고 인터넷,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김승호 작가의 ‘무료 풍수 컨설팅’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안내 페이지(www.kyobobook.co.kr/prom/2014/pube/07/140728_sam.jsp)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 cctv 봤나?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행동이 굼뜨고 그랬던 모양” cctv 봤나?

    ‘윤 일병 사건 마녀사냥 발언’ 윤 일병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실시된 ‘전군 특별 인권교육’에서 국군양주병원장이 이 사건을 ‘마녀사냥’에 비유, 폄하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실시된 교육에서 병원장 이모(47) 대령은 “세월호나 이런 사건(윤 일병 사건) 났을 때 사회적인 반응이나 뉴스 같은 걸 보면 완전히 마녀사냥”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실로암 연못의 집’ 원장 구속기소…‘두 얼굴의 원장’ 여전히 혐의 부인 경악

    ‘실로암 연못의 집’ 원장 구속기소…‘두 얼굴의 원장’ 여전히 혐의 부인 경악

    ‘실로암 연못의 집’ ‘두 얼굴의 원장’ ‘실로암 연못의 집’에서 시설 장애인들의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채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한 ‘두 얼굴의 원장’이 구속기소됐다. 춘천지방검찰청(검사장 공상훈)은 홍천군의 ‘실로암 연못의 집’ A(57) 원장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A원장에게 적용한 죄명은 유기치사, 특경법 횡령, 사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감금, 유기, 장애인 복지법 위반,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8가지다. A원장은 지난해 3월 27일 홍천군 서면의 장애인시설 내 욕창 환자인 서모(52)씨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병세가 심해졌음에도 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시설 내 장애인 36명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연금 등 5억 847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원장은 기부금품을 받으려면 관할 관청에 등록해야 함에도 무등록 상태에서 일반인 2949명으로부터 11억 5000여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A원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할 것처럼 속여 모금한 기부금마저도 자신의 생활비와 채무 변제는 물론 유흥주점이나 백화점, 호텔 등을 출입하며 호화생활을 영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A원장은 시설 내 장애인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하고 유기하는 등 장애인 인권침해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 보호시설을 개인의 치부수단으로 악용한 파렴치범에게 철퇴를 가한 사건”이라며 “장애인 보호시설 내 인권침해 행위, 후원금 부정 사용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원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충분히 통제 가능… 지구촌 의미 없는 패닉”

    “에볼라 충분히 통제 가능… 지구촌 의미 없는 패닉”

    “지난 며칠간 셀 수 없이 많은 전화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안심해도 되냐고 묻습니다. 언제나 제 대답은 똑같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충분히 통제가 가능합니다.” 공중보건, 질병통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꼽히는 마린 매키나 미국 브랜다이스대 선임연구원은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이메일 인터뷰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위험한 것은 명백하지만, 그 위험성이 과도하게 포장돼 의미 없는 패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키나 연구원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질병통제시스템을 지금까지 10년 이상 연구해 왔으며,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매체에 공중보건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박테리아 공포를 다룬 ‘슈퍼버그’, 전염병 통제 시스템을 다룬 ‘악마를 물리치다’ 등의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매키나 연구원은 “에볼라는 결코 미지의 바이러스가 아니다”며 “지난 수십년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백개 연구실에서 실제 에볼라 바이러스를 이용한 실험이 진행돼 왔다”고 말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춘 연구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또 “치료제나 백신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 수준이면서도 만들지 못한 것은 시스템이 돈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까닭”이라고 지적했다. 매키나 연구원은 “과도한 공포라고 볼 수 있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뉴욕에서 숨진 사람은 라사열(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판명됐지만, 2차 감염은 없었다”면서 “감기 등 인플루엔자와 달리 접촉성 전염병은 생각보다 전염력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질병관리 시스템을 갖춘 대부분의 국가에 모두 적용되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러스 변이 등으로 새로운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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