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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세수결손 13조 육박할 듯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세수결손(정부 예산 대비 국세 수입 부족분)이 1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불황으로 세입이 줄어들어 나라 살림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의미다. 2012년부터 계속돼 온 ‘세수 펑크’는 내년까지 4년 연속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올해 1~10월까지 국세수입 실적을 재점검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수결손은 10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보다 1조~2조원 더 확대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세수결손이 최악의 경우 12조 7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수결손은 2012년 2조 8000억원, 지난해 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산정책처는 내년 세수결손도 3조 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수결손이 심해진 이유는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의 실적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또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화 환산 수입액이 줄어들면서 부가가치세와 관세 징수 실적이 나빠진 것도 세수결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2년부터 내년까지 누적 세수결손액은 27조~2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수결손이 늘어나면서 돈이 바닥나 정부가 재정 집행을 중단하는 이른바 ‘재정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슈&이슈]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 세종시·충북도 사활건 고속도로 유치 전쟁

    [이슈&이슈]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 세종시·충북도 사활건 고속도로 유치 전쟁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 서울~세종 간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이 같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두 사업 설계비가 한꺼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각각의 사업을 지지하는 세종시와 충북도 관계가 대립각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정부도 뚜렷한 가닥을 잡지 못해 지역 간 갈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제2 경부고속도 설계비 40억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2008년 말 예비타당성이 통과돼 이듬해 설계비 반영이 가능했으나 이처럼 6년째 수포로 돌아갔다. 비슷한 시점에 충북에서 제출한 중부고속도 확장 설계비 20억원도 똑같은 운명을 맞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건설방식을 국가재정으로 할 것인지, 민자유치로 할 것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두 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할 수 없는 부분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업 중 하나만 이뤄져도 당분간 상대방 고속도로가 안고 있는 교통 문제들이 상당수 해결돼 추진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제2 경부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에서 용인~안성~천안을 거쳐 세종시로 이어지는 길이 129.1㎞의 왕복 6차선 고속도로다. 6조 8000억원을 들여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설계비조차 반영되지 않으면서 시기를 맞추기는 이미 물 건너갔다. 중부고속도 확장은 영동고속도와 만나는 호법JCT(분기점)~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남이JCT 구간 78.5㎞를 왕복 6차선으로 넓히는 사업이다. 4차선 2개 노선이 깔린 동서울~호법 구간과 달리 4차선 하나밖에 없어 교통체증이 갈수록 극심해진다며 충북도가 간절히 확장을 원하는 구간이다. 이 중 1단계 호법~진천IC 44.7㎞는 오래전 도로구역 변경이 확정됐고, 진천IC~남이 33.8㎞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났다. 음치헌 충북도 주무관은 “1단계 중부고속도 확장 사업이 착수될 시점에 제2 경부고속도로가 갑자기 끼어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중부고속도 확장 사업이 호법~진천 6200억원과 진천~남이 3546억원 등 1조원 정도로 제2 경부고속도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고 옹호한다. 10~12년이 걸리는 제2 경부고속도로보다 공사기간도 짧다고 덧붙인다. 또 중부고속도 주변 청주, 음성, 진천 등 7개 시·군에 57개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고, 이 일대 발전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확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이 사업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6·4 지방선거 때 공약으로 내놓아 도의 관철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 음 주무관은 “제2 경부고속도가 건설되면 기존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교통량을 16% 소화, 중부고속도 확장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제2 경부고속도에 대해 반대 아닌 반대를 하게 되는 입장이 됐다”고 난처해했다. 도는 제2 경부고속도가 이명박 정부 때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돼 추진됐다며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은근히 신경을 건드렸다. 세종시 입장은 다르다. 이두희 시 도로교통과장은 “제2 경부고속도가 건설되면 중부고속도로 체증 문제도 일정 부분 해소된다”면서 “이 고속도로 설계비가 무산된 것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꺼리는 정부의 속내도 있지만 충북에서 중부고속도로 확장 설계비를 같이 낸 것도 한몫했다”고 서운해했다. 세종시는 제2 경부고속도가 건설되면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이 만들어져 수도권 진입이 좀 더 손 쉬워진다고 주장한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8㎞쯤 떨어진 경부고속도로 청원IC를 통해 진입하지만 제2 경부고속도는 세종청사 주변을 지난다는 것이다. 제2 경부고속도로 8개 IC 주변지역의 경제활성화 효과도 있다고 홍보한다. 서울~천안 간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점도 강조했다. 이 과장은 “제2 경부고속도는 국내 유일의 행정도시 세종시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두 고속도로에 대해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두 방안을 놓고 어떤 것이 나은지, 또 다른 대안은 없는지를 검토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 어떤 것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지역의 유치전은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 설계비 반영이 무산되기 전인 지난 10월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서 “제2 경부고속도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입증됐다. 당의 세종시 건설의지를 보여주는 증표로 삼을 수 있는 만큼 당 지도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제2 경부고속도가 지나는 충남도도 세종시를 지원하는 눈치다. 지난해에는 제2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천안, 안성, 용인이 세종시와 함께 조기 착공을 공동으로 건의했다. 반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평소 “제2 경부고속도가 건설되면 충청권 관문인 오송역 기능이 축소되고 충북 산업단지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는 논리로 새정치연합에 호소해왔다. 게다가 충북지사를 지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를 찾아 “제2 경부고속도가 충북을 경유하지 않아 지역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설득하는 등 당을 떠나 지역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 때문에 세종시 쪽에서는 두 설계비가 모두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제2 경부고속도를 무산시키기 위해 충북에서 중부고속도 확장 설계비를 일부러 끼워넣은 것이 아니냐”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세종시와 충북도는 대전시, 충남도와 함께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지역 공통 현안에 대해 공동 대처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이다. 그러나 두 고속도로를 놓고서는 미묘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음 주무관은 “중부고속도로를 먼저 확장한 뒤 교통량을 보면서 제2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판단하는 게 옳다”면서도 “같은 충청권인 만큼 다음달 세종시와 만나 서로 상생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남성’ 해치는 흡연… 금연하면 젊을수록 회복 빨라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 된 젊은 남자 환자가 진료실을 찾았다. 건강하지만 요즘 들어 부부관계가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남성은 발기부전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진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다른 이상이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하루 1갑 이상 피워온 담배가 문제였다. 이 남성은 담배를 끊고 나서 6개월 만에 회복됐다. 흡연은 음경에 혈류를 공급하는 내음부동맥과 음경동맥에 동맥경화를 초래하고, 발기조직인 음경해면체 평활근의 이완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을 중단하더라도 혈관 손상은 금세 회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 담배를 피우면 아예 호전되지 않는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사람 가운데 25%가 1년 후 발기력이 개선됐다고 한다.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금연 후 회복이 빠르다. 남성 암 발생순위 중 5번째를 차지하는 방광암도 흡연자의 발생빈도가 4배 이상 높다. 흡연양이 많을수록,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은 더 커진다. 담배를 끊더라도 정상인과 비슷한 발생 빈도로 회복하기까지는 20년 정도가 걸린다. 흡연자는 신우암 발생 빈도도 일반인의 3배, 신장암 발생 빈도는 2배가 더 높다. ●호흡재활 필요한 만성폐질환자는 운동 꼭 필요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호흡기질환자들은 조금만 걸어도 호흡곤란이 심해져서 운동은 꿈도 못 꾼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호흡기 환자들이야말로 반드시 운동이 필요하다. 만성 폐질환 환자들의 체계적인 운동을 호흡재활이라고 하는데, 호흡재활을 하면 호흡곤란을 감소시키고 운동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다. 호흡재활 치료는 만성 폐질환 환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향상시키고 장기적인 건강증진 상태를 유지하도록 제공하는 통합 치료 프로그램이다.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운동요법, 교육, 행동치료, 영양 치료 등 개별 맞춤형 치료를 한다. 폐렴, 무기폐와 같은 급성 호흡기질환자, 호흡기질환 또는 수술 전후의 환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하면 도움이 된다. 간단한 양치질을 해도, 옷을 갈아입어도 숨이 찬 환자들이 호흡재활 치료를 받으면 호흡 곤란이 감소하면서 그만큼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호흡재활치료를 받은 결과 환자들의 불안감이 감소하고 우울증 및 인지기능이 호전됐으며 만성폐쇄성질환자의 생존율이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홍준혁 교수,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
  • “임신 중 체중 15kg 이상 늘면 과체중아 위험 2배”

     임신 전후의 적절한 체중관리가 산모는 물론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정상보다 높은 비만 여성, 그리고 임신 중 체중이 15kg 이상 늘어난 임신부의 경우 과체중아, 거대아 위험 및 제왕절개율이 급격히 높아져 각별한 산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은 2013년에 이 병원에서 분만한 임신부 57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집 ‘2014 제일산모인덱스’를 근거로 가임기 여성 및 임신부들의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체 임신부의 19.9%가 BMI 23 이상의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으며, 이런 임신부들은 다른 임신부에 비해 과체중아 분만 위험률이 2.27배, 거대아(4kg 이상) 분만 위험률이 2.33배나 높았다. 일반적으로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이면 정상, 23.0~24.9는 과체중, 25.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임신 전 체질량 지수가 23 이상인 임신부는 과체중아, 거대아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2명 중 1명은 제왕절개 출산을 시도했다. 또, 임신성 당뇨와 임신성 고혈압 발생 빈도 역시 정상 임신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임신 전 적정 체중을 유지했어도 임신 중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 산과적 합병증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체중 증가량은 11~16kg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석 대상 임신부의 35%가 임신 중 15kg 이상의 체중 증가를 보였으며, 20kg 이상 증가한 임신부도 7.4%에 달했다.  분석 결과, 체중이 15kg 이상 증가한 임신부는 과체중아에 대한 위험률이 2.11배, 거대아에 대한 위험률이 2.19배 높았고, 제왕절개에 대한 위험률 역시 1.35배 높았다.  과체중아나 거대아의 경우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성인이 되었을 때 고지혈증, 고혈당,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 전후 체중관리가 출생 후 아이의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비만한 엄마의 태아는 신경관 결손 같은 중추신경계 기형과 심장기형이 정상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아지게 되고, 복부비만은 초음파 검사시 해상도를 떨어뜨려 검사를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형 제일병원 주산기과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많이 먹어야 태아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양 중심의 식사 보다는 질적인 식사로 체중관리를 해야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과도한 다이어트 역시 영양 불균형과 무월경 등 임신 방해 요인이 될 수 있고, 저체중 여성의 경우 조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체질량지수를 정상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종의 기원(찰스 다윈 지음, 김관선 옮김, 한길사 펴냄) 영국 생물학자 다윈의 진화론 서적 ‘종의 기원’(1859년) 초판본 번역서다. 다윈 생전에 출간된 6권의 판본 중 다윈의 의견을 가장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해군본부가 지구 남반구에 대한 조사를 목적으로 파견한 비글호 항해(1831∼1836)에서 다윈이 ‘종의 기원’에 관심을 가진 이후 출판하기까지 20여년이 걸렸다. 자연선택설을 중심으로 생물진화론을 확립한 획기적인 고전이다. 인간에 의한 선택적인 교배에 따라 가축들에게 일어난 변화라는 ‘인위선택’(人爲選擇·인위도태)으로부터 시작해 자연에서의 미심쩍은 변이와 생존 경쟁, 자연선택, 변이의 법칙을 차례로 다룬다. 특히 환경에 대해 유리한 변이를 가진 개체가 생존하고(適者生存), 여러 세대를 거치는 사이 그 변이가 축적돼 진화가 일어난다는 주장이 어렵지 않게 풀어진다. 이론을 강요하지 않지만 자신의 논리를 이해시키기 위해 동원한 방대한 자료와 정보에 거듭 놀라게 된다. 536쪽. 2만 7000원. 인구 충격의 미래 한국(전영수 지음, 프롬북스 펴냄) 인구 감소가 초래할 우리 사회의 충격적인 미래 진단. 인구 변화로 인해 생길 트렌드 10개를 다양한 사례로 소개했다. 저출산 고령화는 우리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혁명적인 변화상을 부를 핵심 요인이다. 우리 사회에선 고성장, 고금리, 평생 직장 신화가 무너졌고 기업은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한 지 오래다. 비정규직 증가와 베이비부머들의 대량 은퇴에 겹쳐 계층 이동의 사다리까지 무너졌지만 평균수명 연장으로 살아갈 날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그 연장 선상에서 곧 닥칠 변화들을 알기 쉽게 풀었다. 급증 추세인 1인 싱글 인구는 내년 500만 가구를 상회해 2020년쯤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글이 증가하고 있는 4050세대는 평생 단독 세대로 살 확률이 높은 후보 그룹이다. 절대 고독과 소외 공포가 극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20∼30년 뒤 은퇴 시점에 부모 봉양과 자녀 교육의 엄청난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되는 30대의 심각한 위기도 들춘다. 396쪽. 1만 5000원. 가이아의 정원(토비 헤멘웨이 지음, 이해성·이은주 옮김, 들녘 펴냄) 들녘이 기획한 귀농 총서 45번째 책. 영속성과 농업, 문화의 조어인 ‘퍼머컬처’ 기술을 써 생태정원을 조성하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퍼머컬처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모방해 지속 가능한 인간 거주지를 만들려는 생태디자인 방법론을 말한다. 그런 관점에서라면 잔디밭은 사막과 다름없다. 같은 종류의 작물만 모아 놓은 텃밭은 씨 뿌리고 거두기 편리하지만 해충, 질병에는 ‘마음껏 먹으라’는 신호가 될 뿐이다. 책에서는 그 대신 돌보는 사람이 없어도 저절로 작동하고 야생동물들이 제 발로 찾아와 터를 잡는 작은 ‘자연 만들기’의 본보기들이 펼쳐진다. ‘보기 좋고, 생태적이고, 먹거리도 나는’ 정원 조성법 가이드인 셈이다. 필요한 식물 종과 정원 가꾸기의 노하우도 들어 있다. 미국 환경에 맞춘 소개서지만 상대적으로 부지가 좁고 주택과 농지가 떨어진 경우가 많은 국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우리 특유의 작물과 자생식물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502쪽. 2만 5000원. 18세기 왕의 귀환(김백철 외 지음, 민음사 펴냄) ‘민음 한국사’ 네 번째 권으로 조선사에서 가장 많은 논란과 설(說)이 집중되는 ‘18세기 영정조’ 시대를 다시 들여다봤다. 18세기는 탕평책과 균역법, 개천(청계천) 준천으로 시작해 규장각 강화와 금난전권 철폐, 화성 건설 등 개혁의 꽃을 피운 조선 절정기다. 책은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를 잇는 궁중 암투 및 붕당정치와는 많이 다르게 당시를 바라본 것이 특징이다. 양반문화에 초점을 맞춘 ‘진경시대’ 개념에서 청계천 준천 사업이며 가면극 놀이 같은 것들을 통해 민중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당시 조선을 세계사적 시야에서 조감한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강희·건륭 시대를 거치면서 문화적 역량을 과시하던 청(淸)이나 시민계급이 급성장한 서유럽과 수평적인 맥락에서 조선의 가치를 매기도록 구성했다. 유교국가의 틀 안에서 최대한 개혁을 일구려 시도한 조선이 정조의 이른 죽음이 아니었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책이다. 288쪽. 2만 3000원.
  • 라식수술, 각막절개량 2mm로 줄여 부작용 완화시킨 ‘스마일라식’

    라식수술, 각막절개량 2mm로 줄여 부작용 완화시킨 ‘스마일라식’

    일반적으로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생성한 후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각막절편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24mm정도의 각막 절개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각막신경 상당량이 절단및 손상된다. 이 손상된 신경들이 제대로 복구 되지 않을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과 같은 각종 부작용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즉 각막절개량이 높을수록 각막의 신경손상도 많아지기 때문에 부작용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의료진이 최근 독일에서 개발 된 신개념 시력교정술인 릴렉스 스마일라식(SMILE LASIK) 수술법을 통해 각막 절개량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은 일반 라식수술에서 24mm였던 각막절개량을 스마일라식 수술법을 통해 10분의 1 수준인 2mm로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각막 절개는 0.01mm의 차이도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구형진 원장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스마일라식 수술법은 독일에서 개발돼 유럽에서 최근 가장 성행하고 있는 수술법이다. 각막 절개량뿐 아니라 라식,라섹수술에서는 수술 소요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의 수술경험과 기술이 부족하면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그 결과로 환자의 눈이 외부에 오래 노출되면서 세균감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눈의 피로도가 심해져 수술 후 후유증이 발생 할 수도 있다. 구형진 원장은 평균 20분 내외로 소요되는 라식,라섹 수술시간을 스마일라식을 통해 10분으로 단축시켜 눈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에 각막이 외부 위험요소에 노출되는 시간도 줄어 기타 세균감염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율이 낮아졌다. 또한 눈의 피로도가 줄어들면서 수술 후 회복기간도 단축 시킬 수 있어 구형진 원장의 스마일라식은 수술 후 다음날부터 세안 및 화장, 샤워가 가능하다. 수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하기 때문에 구형진 원장의 스마일라식은 바쁜 일상생활을 지내고 있는 직장인, 학생. 주부들에게 권장되는 수술이다. 한편 구형진 원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4 세계안과전문학회’에서 ‘스마일라식 세계권위자’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의료진들 사이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 [사설] 기업 투자·배당·임금인상 강제해선 안 된다

    기획재정부가 그제 발표한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세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대기업은 적어도 세후(稅後) 이익의 80%에 해당하는 돈을 투자, 배당, 임금인상에 써야 한다. 이에 못 미치는 만큼의 금액에 대해서는 10%의 세금(기업소득환류세)을 물어야 한다. 설비투자가 적은 서비스업은 세후 이익의 30%를 배당이나 임금인상에 써야 한다. 해외투자와 인수·합병(M&A)은 투자액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투자를 활발히 하지 않은 700여개 기업이 1조원 정도의 세금을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투자를 늘리고 내수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런 상식을 벗어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기업을 윽박질러 투자와 배당을 늘리고, 임금인상을 유도하는 것은 정상은 아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투자 증가율은 2.8%에 그칠 만큼 빈사 상태에 허덕이고 있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내수진작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기업의 세(稅) 부담만 늘려 기업의 경쟁력만 갉아먹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기업의 최대 가치는 이윤 추구다.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까지 받으며 이곳저곳 투자해 온 게 기업이다. 돈이 된다면 투자하지 말라고 해도 각종 편법과 불법까지 동원하면서 투자하는 게 기업의 생리다. 그런 기업들이 지금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수백억원에서 수조원까지, 기업이 돈을 쓸 때는 불확실성과 변수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같은 업종이라도 기업마다 여건이 제각각이라 투자 전략도 모두 다르다. 대규모 투자 때는 기업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책임 역시 오롯이 기업이 짊어져야 한다. 투자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나서서 기업에 투자를 강제하는 것은 과도한 경영 간섭이다. 10%의 세금을 물린다고 기업 투자가 갑자기 크게 늘겠느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가 배당을 늘리라고 하는 것도 문제투성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을 많이 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세계적인 기업도 무배당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배당금이 많을수록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배당 여력이 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대기업들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50% 안팎이 될 정도로 높다. 배당을 많이 하면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만 불려 주는 꼴이 된다. 또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오너가(家)인 대주주도 큰 이익을 보게 된다. 대다수 소액주주들인 ‘개미’들의 이익은 미미하다. 그렇기에 때문에 배당을 늘린다고 내수가 살아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임금인상을 독려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임금인상을 할 여력이 있는 대표적인 대기업들과 그렇지 않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격차만 벌어지게 된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정부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내수를 살릴 수 있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강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부작용만 심해질 하책(下策) 중 하책이다. 차라리 법인세율을 환원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라는 지적이 타당하다. 기업 투자를 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그대로 놔둔 채 기업에 투자나 배당만 늘리라고 강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 [사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절대평가를 하기로 한 명분으로 과도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 학교 영어교육 정상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수능 영어 절대평가안’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수능의 변별력 실종 우려와 국어·수학·탐구영역 등으로 사교육 ‘풍선효과’ 발생 가능성, 영어실력 저하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학생의 경쟁이나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지도 못할 뿐 아니라 학교 현장의 말하기·듣기 영어 교육의 준비 부족 등으로 정상화도 어렵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수능 영어는 다른 과목과 같이 등급·표준점수·백분위로 제공되지만, 절대평가로 바뀌면 등급만 제공된다. 도입이 거론되는 9등급 방식을 적용하면 이론적으로 70만명이 시험을 봐서 모두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이 된다. 2015년도 수능 영어 응시자 58만명 가운데 상위 15% 정도인 8만 7000명 정도가 90점 이상을 받았다. 절대평가였다면 이들이 모두 1등급으로 환산된다. 대부분의 수능 영어 응시자가 1, 2등급이 된다면 다른 과목에서 변별력이 강화돼야 한다. 즉 절대평가에 따라 영어 학습의 부담이 설령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국어·수학·탐구과목 등을 더 빡빡하게 공부해야 한다. 당연히 학생 1인의 학습시간과 공부량을 줄일 수 없다. 교육부는 ‘2013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에서 영어 사교육비가 6조 30000억원으로 사교육비 총규모의 34%라면서 절대평가로 바꾸면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 통계자료가 영어 사교육비 경감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되기는 어렵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수능이 아니더라도 구직과 승진 등에서 중요한 변수다. 백 보 양보해 영어의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든다 해도 그 사교육비는 국어·수학·탐구영역 등 다른 과목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크다. 학부모와 학생 입장에서 보면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전체 공부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교육부가 영어 절대평가를 밀어붙이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대학 입시는 상대평가가 불가피하다. 또 우수한 학생을 뽑고 싶은 대학은 변별력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했다가 대학에서 별도로 영어시험을 보는 등 수험생이 추가로 부담을 짊어질 수도 있고, 변별력 부족에 따라 입시 현장의 혼란만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대중문화계에 부는 ‘아버지 신드롬’, 왜?

    대중문화계에 부는 ‘아버지 신드롬’, 왜?

    대중문화판에 ‘아버지 바람’이 불고 있다. 영화는 물론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시대 아버지들의 삶과 부성애를 조명한 작품들이 뜨고 있다. 최근 영화와 TV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장년층과 가족에 주목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강도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부성애 코드가 가장 각광받고 있는 장르는 영화계다. 부성애 메시지는 개봉 9일 만에 관객 25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제시장’을 비롯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 ‘인터스텔라’, 새달 개봉할 국산 화제작 ‘허삼관’ 등을 관통하고 있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 가족을 위해 희생한 이 시대 아버지인 덕수(황정민)의 이야기로 그가 가장으로서 삶의 무게를 떠올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어려운 과학영화 ‘인터스텔라’의 국내 흥행 비결도 딸을 위해 희생하는 부성애가 큰 줄기를 이룬다. 중국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허삼관’은 피를 팔아 세 아들을 키우는 철없는 아버지의 가족애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성애 중심이던 드라마나 예능 쪽 역시 무게중심이 아버지 코드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주말 연속극 ‘가족끼리 왜이래’는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이 자식들에게 ‘불효소송’을 한다는 설정으로 방송 초반에는 거부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결국 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의 속깊은 배려라는 설정이 밝혀지며 오히려 시청률이 올랐다.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세 쌍둥이 아빠 송일국의 다정다감한 부성애뿐만 아니라 최근 이휘재가 아버지와 함께한 여행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MBC ‘아빠 어디가’를 제쳤다. 부성애는 최근의 국내 사회현실에서 모성애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해석이 많다. 사회적 안전망이 무너지고 경제불황이 심해지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묵묵히 변치 않는 속깊은 부성애의 가치가 더 큰 울림을 가져온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이나 ‘인터스텔라’는 누군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이야기인데, 사회가 각박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아버지의 사랑이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는 힘이 크다”고 말했다. ‘허삼관’을 제작한 장원석 프로듀서는 “부성애는 모성애에 비해 소외된 사랑을 상징하고 덜 보편적이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가족해체가 가속화되는 요즘 이상적인 가장은 일종의 판타지”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TV 드라마에서 부성애는 ‘대발이 아버지’(사랑이 뭐길래)처럼 가부장적 캐릭터로 변주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2012년 아버지와 딸의 화해를 그린 ‘내 딸 서영이’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대중적 파급력을 확인한 것. 절제된 부성애를 그리는 ‘가족끼리 왜이래’의 경우 발산형 모성애 드라마들과는 또 다른 소구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대중문화계의 시각이다.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실직, 감원 등으로 가정이 흔들리는 세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아버지라는 존재가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 줬으면 하는 갈망이 곳곳에서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든든히 곁을 지켜주고 의지할 존재로서 아버지는 각광받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최근 몰아닥친 ‘아버지 신드롬’은 가장의 권위보다는 인간적 면모나 연민을 자극하는 부분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선영 대중문화평론가는 “IMF 등 경제불황 때 가정의 구심점인 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새기는 콘텐츠가 늘어났고, 올해는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그런 요구는 더 커졌다”면서 “과거에는 명예퇴직 등 아버지의 슬픔 자체를 조명했다면, 최근에는 권위를 벗어던진 아버지의 인간적 면모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짚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숙박시설 부족한 정선, ‘라마다 정선호텔’ 분양 관심 집중

    숙박시설 부족한 정선, ‘라마다 정선호텔’ 분양 관심 집중

    강원도 정선은 풍부한 관광수요 대비 숙박시설이 부족한 지역이다. 최근 ‘라마다 정선호텔’이 분양에 나서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선의 국내외 관광객 수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도 1000만명 이상을 내다보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25%나 증가했다. 강원도 관광지 방문객 수도 지난해 이미 1억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관광객 대비 이들을 충족시켜주는 서비스를 갖춘 숙박시설은 부족한 상태다. 특히 최근 관광수요가 몰리는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의 경우 많은 관광객들이 숙박시설에 불만을 느껴 관광일정을 짧게 잡는다는 말이 부동산관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스키시즌이나 여름성수기의 경우에는 더 심해져 비싼 숙박시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하는 실정이다. 특히 특급호텔급 숙박시설 부족으로 고급 숙박시설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 최근 분양에 나선 라마다 정선호텔은 이러한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해줄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호텔은 강원랜드로 가는 관문이자 하이원리조트 진출입로에 위치해 현재 성황리에 분양 중이다. 실제 호텔에서 강원랜드까지는 3분, 하이원스키 장은 5분 이내 거리로 닿는다. 주요 도로인 38번 국도와도 인접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현재 라마다호텔은 정선라마다호텔을 중심으로 평택라마다호텔, 제주성산라마다호텔, 제주강정라마다호텔, 속초라마다호텔, 마곡라마다호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제주하워드존슨호텔, 제주데이즈호텔 등이 있다. 라마다 동탄의 경우 질 높은 서비스와 체계적인 운영관리로 초기 수익률을 상회한 총 분양가의 8~10%를 분양자에게 분배 중이라는 게 분양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가운데 정선라마다호텔은 탁월한 브랜드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이라는 프리미엄, 아시아 최대 스케일의 하이원 워터월드, 하이원 스키장 등의 요인으로 높은 투자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실제 평창동계올림픽에는 100여개국, 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직접적인 올림픽 참가 수요 규모도 크다.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 강릉 문화올림픽 종합특구, 평창 봉평 레저,문화창작 특구, 강릉 금진온천휴양특구, 정선 생태체험특구 등도 계획돼 있어 미래가치도 기대되고 있다. 정선 부동산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해외관광객들이 낮에는 올림픽 경기를 관전하고 저녁에는 셔틀을 이용해 카지노, 스키장, 워터월드가 있는 강원랜드로 몰려오기 때문에 올림픽 후에도 해외인지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라마다 정선호텔은 강원도 정선카지노 인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하며 연면적 28만㎡에 지하 5층~지상 15층으로, 전용면적 23~98㎡ 483실 규모다. 호텔 내 옥상정원과 세련된 로비, 바비큐 라운지와 레스토랑(뷔페/BAR), 미팅룸, 휘트니스 센터 등의 부대시설도 완비했다. 분양혜택으로 라마다호텔스위트룸 객실이용권과 제주특급호텔무료이용권, 강원랜드 워터월드와 스키장 리프트 무료이용권, 하이원 골프장 회원가라운딩권, 정선군 관광여행상품 무료이용권 등이 주어진다. 분양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최초 2년간 위탁자가 수분양자 운영수익 12%를 보장하며, 시행사에서 운영수익 12% 지급관련 연대보증을 선다. 또 개별등기분양도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에 마련돼 있다. 분양문의: 02-549-819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파니 결혼3년차 “시부모 반대 심해 눈물 많이 흘렸다”

    이파니 결혼3년차 “시부모 반대 심해 눈물 많이 흘렸다”

    이파니 서성민 부부는 26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동반 출연했다. 이날 서성민은 결혼을 반대하던 부모님에 대해 “결혼 전에는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 전화를 안 받아주신다. 사실 아직까지 반대가 심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파니는 “‘사랑과 전쟁’ 2편 정도는 찍은 것 같다. 많은 가슴앓이도 했고 눈물도 흘렸는데 사실 난 시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8년 이혼한 이파니는 2012년 뮤지컬 배우 서성민과 재혼해 딸 서이브를 출산했다. 이날 ‘기분 좋은 날’에는 방송 최초로 이파니 서성민 딸 서이브의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 사회가 장애인 더 배려하고 보듬어 주기를”

    “우리 사회가 장애인 더 배려하고 보듬어 주기를”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학교를 떠난 제자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픕니다.” 성탄 전날인 24일 서울시교육상을 받으러 교육청을 향하는 이순영(60) 서울애화학교 미술 교사는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교단에서 보낸 30여년, 가정 여건 등 각종 어려움으로 학교를 떠났던 학생들이 잊혀지지 않아서다. 이 교사는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미술 지도 및 수화반 운영, 학생 상담 등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워 준 공로를 인정받아 특수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진로·직업교육으로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의 자립을 지원하고, 활발한 가톨릭농아선교회 활동 등으로 청각장애 학생들을 남몰래 돕기도 했다. 현재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청각장애를 지닌 이 교사는 대학원까지 장애인을 위한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다녔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제도나 시설을 찾기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는 “일반 학교를 다닐 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장애 차별이 심해 외딴섬에 홀로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미대에 진학해 한국을 대표하는 운보 김기창(1913~2001) 화백에게서 사사하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서울농학교에 봉사활동을 간 것이 삶의 전환점이 됐다. 같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지도해 본 순간, 그들과 계속 같이하고 싶어졌던 이 교사는 특수교육으로 전공을 바꾸고 특수학교 교사가 됐다.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스승이자 친구, 동행자이면서 가족”으로 30년을 보낸 이 교사는 “장애라는 짐을 지고 있지만, 이 세상에 자기 설 자리가 있다고 믿고, 열심히 자기 일을 개척하고 있는 제자들을 볼 때면 참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새해 정년을 맞는 그는 “장애인들은 대개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사회의 편견 때문에 자기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 교육을 조금 더 배려해 주고,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이 교사와 함께 신용산초 김수명 교사, 신상중 노장호 교사, 삼성초등학교를 각각 제35회 서울시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손성진 칼럼] 낮은 데로 임해야 한다

    [손성진 칼럼] 낮은 데로 임해야 한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거친 막말은 생뚱맞다. 하버드대 박사이고 전직 장관의 딸쯤 되면 점잖고 세련된 언행이 떠오르는 게 상식이다. 돌이켜 보면 항상 세상 무리들의 위에서 살아온 화려한 이력이 독불장군, 안하무인의 태도를 몸에 배게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사람 중의 하나가 법관이다. 최고의 명문대학을 나와서 소년 급제하여 남들은 인생의 바닥에서 쓴맛을 보고 있을 때부터 옛날 식이라면 ‘영감’ 소리를 들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는 일을 하는 법관들에게도 심하게 말하면 눈에 뵈는 게 없을 때가 있다. 그러니 초등학교만 나온 피고인에게 “부인은 대학 나왔다면서요. 마약 먹여서 결혼한 거 아니에요”라는 비수로 찌르는 것보다 더 심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재벌가 자녀들의 일탈 또한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 왕자나 공주처럼 태어나 온통 떠받드는 사람들 속에서만 살아온 그들의 시선엔 회사 직원이야 한낱 시종쯤으로 여겨질 터이다. 그런 이들이 과오를 인정할 줄 모르는 것은 잘못을 해도 덮어 버리는 자기중심적 사고로 무장된 탓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겉으론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박 대표가 피해자 다수를 상대로 한 조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똑 닮았다. 특권 의식에 함몰된 사람들에게 시중에 터져 나오는 스캔들은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는 것쯤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작금의 갑질 논란과 특권 남용은 유교문화와 군사문화, 천민자본주의의 합작품이다. 사실 권력 있고 돈 있는 이들의 특권 의식은 우리의 과거를 살펴보면 새삼스럽지도 않다. 서구 사회가 18세기 또는 그 이전부터 민중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있었지만 한국은 20세기 초까지도 계급이 엄존한 사회였다. 만연한 특권 의식과 권위주의는 조선시대와 다를 게 없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대리기사에게 고함치는 국회의원이나 막말하는 판사의 몸 속엔 수백년 전 방자한 고관대작의 피가 흐르고 있다. 권위와 계급을 이용한 군인과 교수의 성추행 따위에서도 비루한 양반 기생문화의 악취가 풍긴다. 신분사회의 붕괴는 외세의 힘에 의한 것이었지 자발적 의지가 아니었다. 일제라는 강자 앞에서 모두 약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한국인들은 우리의 세상을 맞이하면서 다른 형태로 신분을 부활시킨다. 근 50년에 걸친 독재와 군부 정치는 권력의 단맛을 체득할 수 있게 했다. 총칼로 무장한 권력자들에게 국민은 때론 섬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짓밟으며 부릴 수 있는 하수인처럼 보였을지 모른다. 유대인 다음으로 악착같다는 한국인의 근성은 단기간에 부를 축적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것은 국가적으로도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신화처럼 칭송받고 있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한 속병도 커졌다. 많은 사람이 ‘천민자본주의’라고 부르는 병이다. 불행하게도 한국의 부자들은 자신이 경험한 밑바닥 인생 철학을 전수하지 못했다. 부자들이 돈을 모을 때처럼 집착한 것은 한 푼이라도 더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뿐이었다. 권력, 돈과는 거리가 먼 우리네 장삼이사(張三李四)라고 예외일까. ‘손님이 왕’이라고 종업원을 하인 취급해도 되는 것일까. 나도 모르게 아파트 경비원을 막 대하고 멸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볼 일이다. 피해 의식에 젖어 또 다른 약자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의심해 봐야 한다. 비천한 특권 의식을 단지 도덕이나 민도(民度)의 차원에서 논할 수 없는 것은 발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위주의가 신속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중의(衆意)를 모아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는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특권 지향적 의식이 비리와 연결되는 사례는 허다하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협력업체를 갈취하는 본사의 행위는 그런 예다. 그래서는 역사의 진보가 있을 수 없다. 권위를 버리고 우리 모두 낮은 데로 임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 [내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중)법원공무원, 국회사무처, 경찰, 소방직 등 특수직군

    [내년도 시험, 어떻게 준비하나] (중)법원공무원, 국회사무처, 경찰, 소방직 등 특수직군

    서울신문이 마련한 2015년 시험 대비법 시리즈 2회에서는 ‘경단기’, ‘법단기’,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의 조언과 합격자 수험기를 바탕으로 순경 공채, 소방직 공무원시험, 국회사무처, 법원 및 검찰직 등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짚어 봤다. 법원 및 검찰직, 소방직, 순경, 국회사무처 가운데 내년도 공채 일정이 확정된 곳은 순경 공채, 검찰직, 국회사무처와 소방직 공무원 시험이다. 국회사무처 입법고시(5급) 1차 시험은 3월 14일이고, 2차 시험은 6월 8일부터 12일까지다. 마지막 관문인 3차 시험은 8월 11일부터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다. 8급의 경우 5월 16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고, 9급은 9월 19일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선발하는 소방직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 9급 시험과 같은 날인 4월 18일 치러질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17일 소방직 공무원(소방사) 필기시험을 4월 18일 치른다고 발표했다. 매년 지자체별로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도 이날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소방직 공무원은 필기 합격 이후 체력시험, 신체검사, 적성검사,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필기시험 이후 지자체별 일정과 정확한 선발 규모는 내년 1월 중으로 공고된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순경 공채는 내년부터 세 차례로 늘어난다. 선발 예정 인원도 1만여명으로, 올해 채용된 인원 6542명(1차 2982명, 2차 3560명)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1차 공고는 1월 6일에 낸 뒤 응시원서 접수를 받아 2월 14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체력·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4월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3차 시험은 각각 5월 30일, 9월 19일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1차 시험과 같은 과정을 거쳐 2차 선발은 8월 11일, 3차 선발은 12월 11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검찰직은 국가직 공무원시험 가운데 하나의 직렬이기 때문에 9급은 4월 18일, 7급은 8월 29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5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법원 행정고등고시(법원행시)와 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행정처는 내년 1월쯤 선발규모와 함께 시험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수직군은 수험생이 희망하는 직군에 따라 공부법이나 대비법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직군별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 소방직 공무원과 순경 공채는 선발 규모가 크지만, 국회사무처(입법고시)와 법원행시 및 9급, 검찰직은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데다 일반 공무원시험과 시험과목도 다르다. 우선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순경 공채와 소방직 공무원 필기시험에 대해 전문가들은 “순경과 소방직 공무원은 내년도 선발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격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순경 공채의 경우 올해 선발 인원은 6500여명보다 30% 이상 증가한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고, 소방직 공무원도 소방방재청 폐지와 국민안전처 신설로 소방관 증원이 예정된 만큼 선발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단기 학원 조동훈 강사는 “소방직 공무원은 올해 1500여명에서 내년에는 3000명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은 소방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놓쳐선 안 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 강사는 “내년도 필기 시험이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2016년 시험을 대비하겠다는 마음은 버려야 한다”며 “지금부터 기본 강의를 들으며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월간 계획표와 주간 학습일지 등을 통해 학습량과 진도를 확인하면서 4월 18일로 예정된 필기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필기시험뿐 아니라 체력 및 적성검사에 대비해 휴식 시간 틈틈이 체력을 기르는 운동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올해 모두 세 차례 실시되는 순경 시험의 경우 ‘이번이 마지막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매번 시험에 임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대구지방경찰청 수석합격자 박계훈(31)씨는 1년 6개월 동안의 수험생활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씨는 수험생활 초반 학원과 도서관, 집만을 오가며 하루 10시간 이상씩 공부하면서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졌다. 국사와 형법 과목은 동영상 강의를 반복해 들었고, 형사소송법과 경찰학개론은 출제빈도가 높은 순서대로 암기했다. 박씨는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여유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매번 시험을 치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 시험이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체력검사에 대해서는 “필기시험 전후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크게 다치는 수험생도 있다”며 “필기시험을 대비하는 기간에 지속적인 체력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체력 검정 때 도핑테스트(약물검사)를 받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경단기 학원 김중근 원장은 “지난 시험의 난이도를 분석하면 공통과목인 영어와 국사는 평이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고, 경찰실무에 필요한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과목은 다소 어려웠다”며 “2015년은 올해 1차 시험보다 공통과목은 쉽게 법률과목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순경 공채 선발 인원 증가에 따라 일반행정직 공무원 수험생들이 대거 경찰시험에 응시해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사무처는 입법고시(5급)의 경우 일반행정, 재경, 법제직렬을 선발하고, 9급은 속기직, 사서직, 경위직, 전산직 등의 직렬을 뽑는다. 올해는 입법고시 합격자가 22명, 9급 합격자가 23명이었다. 소수인원을 선발하는 데다 9급의 경우 직렬별 시험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과목 위주로 우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동흠 공단기 강사 등은 “국회사무처 9급 영어는 국가직, 지방직 9급 출제 유형과 전체적인 방향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국어 과목은 다른 공무원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며 “헌법 과목은 7급 공무원시험보다는 쉽게 출제되지만 매년 국회법에서 많은 문제가 나오고, 한국사는 기존 7·9급 공무원시험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입법고시의 경우 1차 시험은 국가직 5급 공무원시험과 같은 공직적격성시험(PSAT)이고, 합격자에 한해 직렬별로 필수 4과목, 선택 1과목으로 구성된 2차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국가직 공무원 직렬 가운데 하나인 검찰직(7·9급)과 법원 공무원은 올해 선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가 지난달 판사 370명, 검사 350명을 5년간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판검사정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9급 시험 과목으로는 국어, 한국사, 영어 등 필수 과목과 형법, 형사소송법,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7급은 선택과목 없이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형법, 형사소송법, 행정법 등 7과목을 치러야 한다. 법원행정처가 주관하는 법원직 공무원(9급) 시험은 올해 3월에 실시된 만큼 내년에도 일정에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올해와 비슷한 일정이라면 시험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백광훈 강사는 “법원직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문제풀이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며 “순발력과 실전적응력을 기르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강사는 “한 문항에 1분 이상 걸려서는 문제를 모두 풀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문제풀이를 통해 시간 관리법을 익히고, 과목별 난이도와 개인 역량에 따라 과목당 시간 배분을 달리하는 연습도 필요하다”며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美경제 나홀로 훈풍] 코스피 ‘맴맴’

    미국의 주가는 올 들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계속 깨고 있지만 국내 코스피는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11년 만에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룬 미국과 달리 국내 경제는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환산 기준 5.0% 성장했다는 ‘깜짝’ 소식에 다우존스지수는 23일(현지시간) 1만 8000 선을 처음 넘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코스피는 24일 전날보다 7.59포인트(0.39%) 오른 1946.61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지지 못했다. 미국 증시 상승의 여파로 외국인들이 10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그나마 큰 힘이 됐다. 코스피는 지난 2월 이후 유지돼 왔던 1900 선이 지난 18일 무너졌었다. 장중 연중 최저치(1881.73)까지 내려갔다.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KDB대우증권의 내년 코스피 전망은 1750~2050이다. 올해 코스피 최고치(2082.61)를 고려하면 코스피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경기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살아나려면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한데 지난 10월 산업 활동 동향에서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경기가 더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지 못했고 주식시장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1060조원이라는 빚에 눌린 가계는 수요를 늘릴 여력이 없다. 지난달 발표된 3분기 가계소비 성향은 72.6%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특히 60대의 소비 성향은 66.6%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후 가장 낮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차별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이나 통화정책이 실기한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옛 사람의 글씨 공부/서동철 논설위원

    사진과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역사적 명필의 글씨를 배우는 데 모사본이나 금석문의 탁본을 이용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었다. 모사본은 글씨를 아무리 교묘하게 베낀다고 해도 원작의 생명력은 아무래도 감소한다. 게다가 세월이 흘러 모사본이 낡아 버리면 또 다른 모사본을 만들 수밖에 없었으니 원작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니 시간적 간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원작에 가까운 옛 집자비(集字碑)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집자비는 명필의 글씨를 여기저기서 모아 비문을 새긴 비석이다. 집자비 애호 열풍은 뜻밖의 심각한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경북 군위의 인각사 보각국사비는 이런 연유로 손상을 입은 대표적 집자비일 것이다. 보각국사는 바로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1206~1289)이다. 국존(國尊)의 지위에 있던 일연이 인각사에서 입적하자 충렬왕은 문신 민지(1248~1326)를 시켜 비문을 짓게 하는데, 서성(書聖)이라는 왕희지(307~365)의 글씨를 모아 비석을 세웠다. 보각국사탑의 글씨는 일찍부터 왕희지의 행서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명품으로 꼽혔다. 어득강(1470~1550)은 ‘제(題)인각사’에서 ‘기껏 비석이나 보려고 멀리서 찾은 나를 하인들은 조롱하겠지’라면서 문장과 글씨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수광(1563~1628)은 ‘지봉유설’에서 ‘임진년 왜란 이후 명나라 장수가 왕희지의 필적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후 중국에서 다투어 원하니 부임하는 관찰사마다 왕명으로 탁본을 해야 했다고 적었다. 인각사탑은 정유재란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방화로 허리 부분의 표면이 심하게 훼손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누구나 탁본을 갖고 싶어 했고, 청나라 사신들도 줄기차게 요구했으니 손상은 갈수록 심해졌다. 오늘날 남아 있는 인각사비는 비석이라기보다 그저 검은색 바위 조각이라고 하는 게 옳을 지경이다. 탁본 요구를 견디다 못한 승려들이 고의적으로 파손한 결과일 수도 있다니 불행한 일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시실에서 ‘서예의 길잡이 중국 법첩(法帖)’전이 열리고 있다. 법첩은 옛 명필의 글씨를 모사하거나 탁본해 만든 서첩이다. 30점 남짓한 법첩 가운데 왕희지 행서를 집자한 ‘대당삼장성교서’(大唐三藏聖敎序)가 눈길을 끈다. 용문거사 윤광주는 숙종 2년(1701) 어렵게 구했다는 인각사비 탁본에 ‘왕희지의 글씨로는 삼장첩이 가장 뛰어나다고 하나, 완연히 묘법에 가까운 인각사비의 글씨보다는 수준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서문을 붙여 놓았다. ‘삼장첩’이 바로 ‘대당삼장성교서’다. 보각국사비는 후세의 서예 교육에 생명을 바쳤다고 해야 하나.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포털사이트 모니터링 결과 성차별적 내용이 83%

    네이버 뉴스스탠드, 다음, 네이트 등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대부분이 기사내용과 무관한 노출을 하는 등 사진과 언어가 매우 선정적이며 네티즌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성을 상품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와 함께 ‘2014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포털사이트의 기사 및 내용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해 24일 발표한 결과다. 11월 13~22일 모니터링 기간 내 성평등이나 성차별적인 내용으로 지적된 건수는 총 90건이나, 이중 성차별적인 건수가 무려 83.3%(75건)에 달했다. 포털사이트에 기사를 올리는 다수의 매체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제목을 뽑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실제 기사내용과 제목간의 괴리가 크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북한 경성요양소 사건을 다룬 기사 제목은 <‘북한 사모님’ 요양소에서 단체로 한 짓이…>, 끔직한 범죄를 다룬 기사 제목이 <남편 살해해준 남친-친구에게 ’쓰리섬‘으로 보답한 30대 女>, 산재보험 사기사건을 다룬 기사제목이 <여친과 모텔에서 입은 상처…왜 그랬나 했더니…> 등 다수가 선정적인 기사제목과 이미지를 사용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1∼3시간이 40.5%이며,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어본 청소년이 15%에 달하는 점을 볼 때, 포털사이트에서 무방비로 노출되는 선정성·성폭력성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의식과 가치를 심어줄 우려가 매우 높다. 한편 11월 12~19일자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경향신문 등 5개 일간지를 대상으로 양성평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여성관련 기사는 총 2626건중 161건으로 6.13%에 불과했으며,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차별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성평등의식 제고가 매우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기사의 수적 차이는 물론, 외부기고자 중 남성기고가의 수가 81.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각 일간지별 여성기고자의 수도 최소 8%∼44% 내외로 편차가 심해 시급히 개선해야 될 점으로 지적됐다. 김행 양평원장은 “포털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개방성·대중성으로 인해 아동·청소년의 접근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선정성·폭력성·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기준을 적용하고 규제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미디어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평원과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는 2014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사업을 통해 TV, 인터넷, 광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미디어교육을 비롯한 다각적인 성평등 미디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니터링 월간보고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사업팀(031-819-7167)으로 요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클라인펠터증후군, “정자 수 극히 적어” 아들 판정에 결국 비관 자살 ‘충격’

    클라인펠터증후군, “정자 수 극히 적어” 아들 판정에 결국 비관 자살 ‘충격’

    ‘클라인펠터증후군’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은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현직 경찰관 엄마 A(33·여)경위가 함게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클라인펠터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이란 남성이 여성의 성염색체를 하나 더 가지게 돼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난자나 정자가 생기는 과정 중에 X염색체가 쌍을 이루었다가 단일 X로 분리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겨 여분의 X염색체가 더 있는 난자나 정자가 수태되면 클라인펠터증후군이 생긴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난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편 영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 메일은 평생 남성으로 살다가 2년 전 자신이 중성이란 사실을 알게 된 아델 마캄(31)을 소개한 바 있다. 마캄은 “어린 시절 여자 친구들과 어울리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 걸 좋아하는 등 내가 남자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아버지는 외동아들인 나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여주지 않았고 오히려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게 했다”고 고백했다. 사춘기에 들면서 마캄의 성정체성 고민은 더욱 심해졌고 결국 16세에 집을 떠나 런던에서 살기 시작했다. 마캄은 런던에서 자신의 성을 숨긴 채 동성애자로 살았다. 이후 마캄은 성전환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수술 전 몇 가지 검사를 받던 마캄은 그의 성염색체가 ‘XY’(남성)도 ‘XX’(여성)도 아닌 ‘XXY’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마캄은 ‘클라인펠터증후군’(성염색체이상증후군)을 앓았던 것. 마캄은 자신이 중성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과 죄책감으로 매일 힘들었지만 “남성으로 알고 살았던 지난 시간보다 지금이 행복하다”며 “성전환수술 후 언젠가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집에서 발견된 A경위의 유서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클라인펠터증후군) 뉴스팀 chkim@seoul.co.kr
  • [사설] 통진당 해산 이후 소모적 보혁 갈등 경계한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통진당) 해산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같은 당 소속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에 대해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통진당 소속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모두가 공식적으로 의정 활동이 금지된 것이다. 통진당 해산에 따른 법적 절차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보수와 진보 세력이 곳곳에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칫 지긋지긋하고 소모적인 국론 분열에 직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진보단체들은 헌재 판결에 대한 항의로 서울광장에 이어 지방 곳곳에서 규탄 집회에 착수했으며 대검찰청은 불법·폭력 집회와 시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전운마저 감도는 형국이다. 박한철 헌재소장은 지난 19일 “이 결정이 우리 사회의 소모적 이념 논쟁을 종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지만 현실은 안타깝게도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보수와 진보 간 충돌은 이미 인터넷 공간에서 치열한 이념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통진당 해산을 ‘민주주의를 지킨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환호하고 있고 진보단체들은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불복운동을 촉구하며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우리는 망국적 국론 분열은 물론 통진당 해산 결정을 계기로 진보 전체를 종북으로 몰아가는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의 시각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일부 극우단체들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암약하는 종북주의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통진당원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검찰도 통진당 소속 의원들의 과거 활동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여당은 의원직을 상실한 전직 의원들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헌재 판결에 따른 법적인 후속 조치라는 주장이지만 자칫 진보 세력의 합법적인 정치 활동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자유민주주의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헌재는 통진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종하면서 폭력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세력으로 봤기 때문에 해산을 결정한 것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헌재 판결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처사로 보인다. 남북 대치라는 준엄한 현실에서 정당 활동이 헌정질서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핵심인데 이를 기화로 건강한 진보 세력마저 북한 추종자로 몰아가며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분명히 우려할 대목이다. 더욱이 세계 각국 헌법재판기관의 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결정문 제출을 요청했다. 1999년 정당 규제와 해산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한 베니스위원회가 세계적으로 사례가 드문 통진당 해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정치적 압박은 되레 역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거듭 말하지만 통진당 해산 이후 종북주의자 청산을 앞세워 종북몰이로 가는 것은 신종 매카시즘이나 다름없다. 우리 사회를 이분법적으로 분열시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이른바 ‘꼴통보수’와 ‘좌빨’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의 극우·극좌 세력들이 활개치는 공간과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 통진당 해산 이후 우리 사회에 주어진 과제는 열린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공존하는 건강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 김구라 공황장애, ‘2년 전 빚 18억’ 책임감으로 갚아나갔지만..사연보니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2년 전 빚 18억’ 책임감으로 갚아나갔지만..사연보니 ‘충격’

    ‘김구라 공황장애’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입원한 가운데, 공황장애의 원인이 아내의 빚보증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구라가 오늘 오전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김구라의 공황장애 소식을 알렸다. 이어 19일 한 매체는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입원하기 전 재산 가압류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구라의 공황장애 원인은 아내의 빚보증에 따른 채무때문이며 관할 법원에서는 김구라의 법률대리인에게 재산을 차압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김구라는 방송에서 아내의 친인척 빚보증으로 채무 액수가 크다고 몇 차례 연급한 바 있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김구라가 2년 전 알게 된 빚의 액수만 17억~18억원에 이르렀으며 김구라는 가정을 지키겠다는 일념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방송 출연료 등으로 빚을 갚아나갔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결국 7개월여 전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김구라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구라는 한 방송에서 부인과의 관계를 털어놓으며 “아내의 빚보증 액수가 크다. 만날 이런 얘기 하면 지겹지도 않냐고 하는데 자주 얘기할 만큼 스트레스가 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구라는 “나도 어쨌든 잘못이 있었다. 아내의 잘못을 눈치 못 챈 거다”라며 “아내와 문제가 많은데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집사람한테 ‘넌 문제가 있다. 심리 치료 받아야 한다. 같이 가자’고 했다. 신경정신과에 함께 갔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세바퀴’를 비롯해 ‘라디오스타’, ‘황금의 펜타곤’, ‘김부자쇼’, ‘썰전’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이에 따라 방송가는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구라 공황장애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구라 공황장애, 얼른 회복하셔서 방송에서 보자”, “김구라 공황장애, 얼마나 힘들까”, “김구라 공황장애, 빚 스트레스가 심했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신문DB(김구라 공황장애)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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