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캠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검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색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754
  • 관절염 환자들의 휴가지 ‘산이나 계곡보다 바다’

     바캉스 계획을 세우느라 한창 분주할 때다. 휴가 기간과 장소, 숙소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만 특히 가족 중에 무릎 관절염 환자가 있다면 장소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어디로 가서, 어떻게 휴가를 보내느냐에 따라 무릎 건강이 좋아질 수도,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관절염 환자는 산과 계곡 피해야  등산은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레저스포츠이지만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환자라면 산이나 계곡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여름에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아 무릎 통증에 자주 시달리는데, 산과 계곡은 이런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다. 물론 무릎이 건강하다면 등산이 하체 근력을 키우고, 무릎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관절염이 진행 중인 상태라면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산에서 반복적으로 무릎을 움직여야 하는 산행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 부담은 무릎에 체중이 실리는 내리막길에서 더욱 커진다.  여름의 찬 계곡물도 위험하기는 마찬기지다. 차가운 계곡물은 관절과 주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순환도 방해한다. 인천 힘찬병원 김형건(정형외과 전문의) 주임과장은 “퇴행성 관절염 또는 만성 관절 통증을 가진 사람이 찬 계곡물에 들어갈 경우 통증이 악화되기 쉽다”면서 “찬 계곡욕이 혈류를 감소시켜 무릎이 더 시리고, 욱신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등산 중 무릎을 쉬어가기 위해서라든가, 가벼운 운동 후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짧은 시간 계곡욕을 즐긴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특히, 무릎 관절이 자주 붓고 열감이 나타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면 이런 피서법이 더 적당할 수도 있다.  불가피하게 산이나 계곡을 찾을 경우 무릎 등 관절 손상을 경계해야 한다.이끼 낀 바위를 디디거나, 발을 헛디뎌 넘어질 경우 무릎이나 발목·손목의 인대를 다치기 쉽다. 실제로 무릎 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이 근력을 키운다며 무리하게 등산을 하다가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된 사례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맨발로 모랫길 걷는 일광욕이 뼈와 관절엔 ‘약’  바닷가는 관절에 좋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햇볕 아래서 즐기는 일광욕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기 때문이다. 단, 자외선에 너무 오래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하루 20~30분 정도 즐기는 것이 좋다.  이런 일광욕은 백사장을 걸으며 하는 것이 더 좋다. 푹신한 모랫길을 걸으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은 데다 다리 근력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가 없다면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맨발로 모랫길을 걷는 것도 권할만 하다.  천연 물리치료 효과가 있는 모래찜질도 좋다. 햇볕에 데워진 모래를 덮고 10~15분 가량 휴식을 취하면 되는데, 이 때 관절이 눌릴 수 잇으므로 모래를 너무 많이 덮지 않아야 한다. 5~10cm 두께로 얼굴을 제외한 전신을 덮어주면 모래의 열기가 온찜질 역할을 해 혈액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 통증도 줄어든다.  가벼운 해수욕도 관절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바닷물에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관절염 환자에게 권장되는 수영도 바닷물에서는 훨씬 쉽게 할 수 있다. 염분 때문에 부력이 늘어 쉽게 몸이 뜨고, 그만큼 중력의 영향을 덜 수 있게 때문이다.    ■아쿠아슈즈 등 편한 신발 챙겨야  관절염 환자는 휴가 중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승용차나 버스, 비행기를 타고 장시간 이동할 때는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서 움직이거나 휴게소에 들러 전신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관절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다. 복장은 가볍고 편해야 하며, 특히 신발은 스포츠샌들이나 아쿠아슈즈, 운동화 등 최대한 가볍고 부담이 없는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여름철에 흔히 신는 슬리퍼나 샌들류는 밑창이 미끄럽고 얇으며, 발을 완전히 감싸지 못해 발목과 무릎,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강북 힘찬병원 한창욱(정형외과 전문의) 소장은 “휴가지에서는 평소보다 훨씬 많이 걷게 돼 무릎 관절과 주변 근육들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면서 “휴가 후 충분히 쉰 뒤에도 무릎이 아프거나 다른 관절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나이들면서 알아야 할 약 이야기] 관절 진통제 사용시 의사 처방 필요

    여행도 가고 운동도 하고 싶지만 그저 마음뿐 관절들은 움직일 때마다 녹슨 기계처럼 삐거덕거린다.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 잠을 설치기 일쑤다. 나이가 들어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의 연골이 수명을 다해 닳아 없어지면 뼈끼리 부딪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퇴행 관절염’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노화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밝혀져 퇴행 관절염 대신 골관절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골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관철 마찰음이 들리고, 아침보다는 저녁 시간 또는 운동을 하고 나서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며 아프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월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성인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12.5%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의 유병률이 3.7배 높다. 노화에 따른 골관절염은 완치가 어렵다. 따라서 치료도 완치보다는 관절 통증을 조절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관절의 통증을 개선하는 데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쓴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나 마약성 진통제에 비해 부작용은 적지만, 효과가 강하지 않다. 반면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를 억제하면서도 위장관을 보호하는 효소까지 억제해 장기 복용 시 속쓰림, 구역, 상부 위장관의 궤양 및 응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꼭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통증을 일으키는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소화기계 부작용을 줄여 주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개발됐다. ‘세레콕시브’, ‘에토리콕시브’, ‘폴마콕시브’라는 것인데,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서 약물을 사용해야 하며, 꼭 필요할 때만 최소한으로 투여한다. 골관절염에는 비타민 C나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관절의 주요 영양소인 칼슘과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녹황색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20~40대 “성공 조건은 재력” 50~60대 “노력”… ‘세대 충돌’

    20~40대 “성공 조건은 재력” 50~60대 “노력”… ‘세대 충돌’

    성공에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20~40대는 ‘재력’을, 50~60대는 ‘노력’을 꼽아 가치관의 세대 차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인해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청·장년층의 가치관이 과거보다 재력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서울신문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성공에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응답자의 28.3%가 재력을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능력(23.5%), 노력(21.5%), 인맥(16.0%), 학벌(6.2%), 운(2.9%)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재력을 꼽은 연령층은 20대가 37.0%, 30대가 38.2%, 40대가 43.5%로 20~40대가 비교적 높았다. 반면 같은 질문에 대해 ‘노력’을 꼽은 연령층은 60대 이상이 46.4%, 50대가 27.6%로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층은 대기업 같은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구매력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힘의 배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에서는 재력이란 응답이 38.1%,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능력이란 응답이 30.9%, 호남에서는 인맥이란 응답이 18.5%로 각각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높게 나온 점도 흥미롭다. 출세한 사람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도 가치관의 세대 차 현상은 두드러졌다. 20~40대는 돈을 많이 번 사람을, 50~60대는 자기 목표를 이룬 사람을 출세한 사람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었다. 20대는 29.1%, 30대는 33.3%, 40대는 28.8%가 각각 돈을 많이 번 사람을, 50대는 63.5%, 60대 이상은 63.2%가 각각 자기 목표를 이룬 사람을 출세한 사람의 기준으로 삼았다. 본인 혹은 자식들의 직업으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직종에 대한 질문에는 일반 공무원이 2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대기업 직원(10.0%), 의사·약사 등 의료인(9.9%), 판사·변호사 등 법조인(9.8%), 영업자·사업가(9.7%), 교사(7.7%) 순으로 집계됐다. 젊은 층일수록 재력을 중시하는 현상에 대해 김봉석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 능력과 노력에 의한 성취가 제대로 이뤄진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고 공정한 사회”라면서 “기존의 계급이 고착화돼 불평등이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줄일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의 눈] 맞벌이 남녀의 딜레마/김동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맞벌이 남녀의 딜레마/김동현 사회2부 기자

    맞벌이를 하면서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아내와의 퇴근 시간 조절이다.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시는 덕분에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하지만 퇴근 시간이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출입처나 취재원과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이 아내의 야근날과 겹치게 되면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진다.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눈치가 보인다. 이런 고민은 아이를 돌봐 주는 사람이 가족이 아니라 어린이집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일 애라도 아프면 고민은 더 심해진다. 돈보다 시간을 벌어 오라는 맞벌이 부부의 요구는 절실하다 못해 처절할 때도 있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부부간의 신경전을 넘어 직장 안에서의 신경전으로 이어진다. 육아에서 남성에 대한 역할이 강조되면서 남자들도 늦게까지 술자리에 남거나, 야근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 이런 남자들에게 아이를 보러 집에 일찍 가야 한다는 여성 동료는 얄미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을 가정으로 대입시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신의 아내는 야근이나 회식에서 빠져나와 빨리 집에 들어왔으면 하는 것이 또 남자들의 마음이다. 여성들도 다르지 않다. 남자 동료가 회식 때 부장과 함께 2차로 노래방도 가 주고, 야근이나 숙직을 할 때 먼저 나서 주면 좋겠다. 하지만 본인의 남편은 일찍 일찍 들어와 아이와 놀아 주고 청소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성의 사회생활이 우선시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양보는 여성이 하게 마련이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한 여성은 “지난해 드라마 ‘미생’을 보다 여성 차장이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는 문제로 남편과 다투는 장면을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여성의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각각 49.5%, 51.3%다. 2009년 이후 남성을 앞지른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현재 74.6%를 기록하고 있다. 남성의 67.6%보다 약 8% 포인트나 높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더 활발해지고, 맞벌이도 더 늘어날 것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육아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부부간의 눈치 싸움과 직장에서의 남녀 동료 간의 갈등도 더 깊어지고 잦아질 것이 뻔하다. 해결책이 뭘까. 한 맞벌이 엄마에게 물어보니 “직장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면 이런 눈치 전쟁이 덜하지 않을까”라고 답한다. 그래선지 어린이집 유형 만족도 조사에서도 직장어린이집은 계속 1위다. 하지만 직장어린이집의 비율은 전체 어린이집의 1.3%에 불과하다. 그나마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중심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635곳이던 직장어린이집을 70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존보다 10% 이상 늘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는 더디기만 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0~5세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겠다”였다. 대통령의 임기 절반이 지나 가고 있는 지금 얼마나 공약이 지켜지고 있는지 고민해 볼 때다. 아이를 맡기는 걱정을 하고 있는 내게 한 선배가 말했다. “야, 그래도 오늘도 아이들이 크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moses@seoul.co.kr
  • ‘500조’ 연기금 공사화 수익률 높인다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에서 기금운용본부를 떼어내 공사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21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주최로 ‘국민연금 관리·운용체계 개선방향 토론회’를 열고, 500조원에 이르는 연금기금 관리체계를 어떻게 개편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보사연은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 기금운용위원회의 상설기구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격상을 골자로 하는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17일 보사연에 따르면 개편안에는 기금의 투자·집행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고, 연금 기금과 관련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위원장을 민간전문가로 세우는 한편, 상임위원과 사무국을 별도로 두어 상설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현행 국민연금심의위원회는 장관급 국민연금정책위원회로 개편해 제도 및 재정 총괄 기능을 부여하도록 했다. 기금운용위원회를 공사화 하되 기금 운용에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도록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하는 최대 목적은 수익률을 올리는 데 있다. 정부는 현재 기금운용체계가 거대 기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다. 보사연은 “현행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에 비해 기금 규모는 2배 이상이지만 전문 인력 수는 5분의1 수준이며 1인당 10배 이상 많은 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수익 제고가 어려운 구조”라고 평가했다. 2013년 국민연금재정계산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기금운용 수익률을 연평균 1% 포인트 높이면 보험료율을 2.5% 포인트 인상하는 것과 같은 재정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공격적 투자로 기금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잖아 논란이 예상된다. 오성근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본부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심해질 텐데, 수익성을 내세워 해외 투자를 늘리면 위험하다”면서 “국가는 연금제도가 유지되는 한 가입자에게 연금을 계속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렇다면 안정성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직장 내 무례함 ‘전염’된다” (연구)

    “직장 내 무례함 ‘전염’된다” (연구)

    지위고하를 막론, 직장 내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기 마련이다. 그런데 무례한 행동이 단순히 불쾌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는 16일(현지시간) 무례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끼치는 다양한 심리적 영향을 분석한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의 최근 연구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플로리다 대학교 경영학과 트레버 포크는 “직장 내 무례한 행동의 파급력은 생각보다 무척 깊고 크다”고 설명했다. 무례한 처사를 당한 사람은 무례함을 당연한 개념으로 인식,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동일한 경향을 보여 결국 무례함이 바이러스처럼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대학원생 90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 학생들은 상대를 바꿔가며 2인1조로 협상을 하고 추후에 파트너의 무례함을 점수로 기록하도록 지시받았다. 흥미롭게도 처음에 무례한 사람과 협상했다고 느꼈던 학생들일수록 다음 파트너로부터 무례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현상은 심지어 첫 번째 협상과 두 번째 협상 간에 일주일의 간격을 두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첫 번째 학생의 무례함이 다음 학생에게 ‘전이’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실험에서는 무례한 행동을 직접 당했던 사람들은 물론 무례함을 목격하기만 했던 사람들조차 무례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둘로 나누어 무례한 직장 내 상황을 담은 영상과 일반적 상황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도록 한 뒤, 가상의 고객이 보낸 문의 이메일에 답변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무례한 비디오를 시청한 그룹이 더 적대적인 어휘를 사용해 답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크는 “무례함을 느끼고 나면 중립적인 상황조차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무례한 행동을 목격하는 것만으로 무례함과 연관된 인지능력 또한 증폭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47명의 대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철자가 조금씩 틀린 단어들 사이에서 정상 단어를 골라내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시작 직전 연구팀은 두 집단에게 서로 다르게 연출된 상황을 보여줬다. 연구팀이 심어놓은 연기자가 실험장에 늦게 도착하자 한쪽 진행자는 무례하게 반응한 한편 다른 쪽 진행자는 평온한 반응을 보였던 것. 그 결과 무례한 반응을 목격한 쪽 참가자들은 무례함과 연관된 정상적 단어들을 월등히 빨리 찾아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두고 포크는 “무례함을 경험하게 되면 무례함을 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크는 이번 연구결과가 경영자들로 하여금 기업 내 무례한 행동에 대해 좀 더 엄중히 대처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크는 “경영자 본인은 직장에서 무례함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을지라도 무례함이 기업 전체 능률을 하락시킬 수 있는 만큼 무관심해도 좋은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응용 심리학’(Appliance Psychology)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동탄 SK뷰파크 2차 2016년 KTX 동탄역 개통 황금라인 수혜를 한 몸에

    신동탄 SK뷰파크 2차 2016년 KTX 동탄역 개통 황금라인 수혜를 한 몸에

    수서와 동탄 구간을 잇는 KTX 동탄역이 2016년 6월 개통을 앞두고 있고 일산과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GTX가 2020년 개통을 예정으로 있어 광역교통망은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수혜지역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59㎡가 최단기간 마감 신화를 기록한 신동탄 ‘SK뷰파크 2차’ 아파트다. 실수요자들이 워낙 선호하는 입지를 갖춰서 남은 84㎡ 물량도 이달 안에 마감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다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물량 품귀현상이 심해지고 매매가격도 크게 상승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활용해 수도권 신도시 입지 좋은 곳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는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이 61만796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다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파트를 구매하는 주 수요층이 중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비율이 늘어나면서 아이의 안전은 물론 교육여건을 완비한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상반기 주택거래량이 30만9천947건으로 작년보다 43.7% 많았다. 이런 가운데 동탄생활권을 누리면서 입지와 학군이 뛰어난 신동탄 중소형 아파트가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 상한가다. 신동탄 ‘SK뷰파크 2차’는 신동탄 내 분양단지 중에서도 동탄신도시와 가장 근접해 동탄메타폴리스, 한림대병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풍성한 동탄신도시의 주요시설을 가장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동, 총 1,196가구, 전용 59~84 ㎡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468가구 ▲84㎡ 728가구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로 짜여졌다. 특히 신동탄의 교육 인프라는 도로 하나를 두고 접해 있는 동탄신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신동탄에서는 경기 일반고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병점고를 비롯 화성고, 안화고의 배정이 가능해 맹모들의 교육열이 뜨거운 곳이다. 실제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신설부지(예정)도 마련돼 있으며 기산중학교도 도보권이다. 여기에 영통지구의 학원가와도 차량으로 10분대 닿는다. ‘수원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영통지구와도 가까워 생활교육 인프라를 양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는 남향 4베이 위주의 설계를 적용해 전용 59㎡는 발코니 확장 시에 드레스룸, ‘ㄱ’자형 주방이 제공된다. 전용 84㎡ 주택형 주방은 측면에 수납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사업지 동쪽으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했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및 동탄·광교테크노밸리 등과도 가깝다. 20만명의 종사자가 상주하는 삼성전자 협력업체와 3M, 바텍, 볼브 등 외국투자기업들도 주변에 있어 직주근접형 주거 수요 또한 풍부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용인고속도로, 동탄~수원간 도로 등이 인접해 광역교통망까지 잘 갖춰 수도권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1호선 병점역 앞 병점사거리에서 빅마켓을 연결하는 신설도로가 단지 앞을 지나 도로망은 더욱 편리해진다. 한편 신동탄 SK뷰파크 2차 모델하우스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빠르고 자세한 상담을 돕는다. 문의: 031 222 1239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쇼케이스] 에이핑크 멤버 절반이 꼽은 ‘신기하죠’는 어떤 곡?

    [쇼케이스] 에이핑크 멤버 절반이 꼽은 ‘신기하죠’는 어떤 곡?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오하영, 김남주)가 지난16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8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이날 에이핑크는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의 타이틀곡 ‘리멤버’(Remember)를 비롯 수록곡 ‘신기하죠’와 ‘꽃잎점’의 무대를 선보이며 쇼케이스를 꾸몄다. 특히 에이핑크의 정규 2집 수록곡 중 유일한 발라드곡 ‘신기하죠’는 에이핑크의 박초롱, 김남주, 손나은 멤버 3명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은 곡이어서 눈길을 끈다. 16일 팬들과 함께한 멜론 쇼케이스 현장에서 에이핑크 박초롱은 “‘신기하죠’라는 곡은 처음 듣자마자 정말 좋았다. 가사도 예뻤고 멜로디도 예뻤다. 에이핑크가 불렀을 때 다른 느낌을 주는 발라드곡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에필로그 사운드와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 웅장한 스트링이 에이핑크의 순수한 음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신기하죠’에는 기다렸던 사랑이 마침내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이 아름답고 감미롭게 담겨있다. 에이핑크 1집 ‘위나네’(UNE ANNEE)에 수록된 ‘부비부’(BUBIBU)와 3집 미니앨범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수록곡 ‘유 유(U You)’를 작사·작곡한 ‘노는 어린이’(김원현)와 작곡팀 ‘지그재그노트’(ZigZagNote)가 합심해 만든 곡이다. 글·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산업계 “위기는 기회”… 전자·자동차 등 수출 총력

    [일어나라 한국경제] 산업계 “위기는 기회”… 전자·자동차 등 수출 총력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이 말이 국내 산업계에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다. 밖으로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치이고 있고 안으로는 예기치 못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때문에 좋아지려던 내수 경기도 다시금 꺾였다. 기업들의 상황은 얼마나 좋지 않을까. 국내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6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38%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중국, 인도 등에서 경쟁업체와의 경쟁이 심해져 다소 부진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도 상황은 어렵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20조 9428억원, 영업이익은 18.1%가 줄어든 1조 588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백화점의 실적도 암울하다. 국내 백화점 1위 롯데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밖에도 국내 대표 산업인 철강과 조선은 저가 중국산의 공습과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어렵다 보니 국내 산업계가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분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인건비는 2014년 4.9%를 나타냈다. 하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2014년 17.7%, 1인당 매출액은 4.1% 각각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국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해 줬던 수출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3%를 기록했던 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올해(1~4월) 2.3%, 수출단가는 9.6% 각각 줄어들며 지난해보다 감소 폭을 더 키웠다. 신현수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은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출 물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 등 수출단가의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국내 산업계는 어려울 때일수록 분발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유통업계는 서로 힘을 합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호텔신라와, 아시아나항공은 롯데호텔과 각각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초청 행사를 열기도 했다. 희망의 빛도 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산업계가 선진국의 경기 회복, 유가 안정에 힘입어 수출은 상반기(-7.6%)보다 개선된 3.2%의 감소를, 생산·내수는 전년 동기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선 부문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이 인도될 예정이라 상승세가 기대된다. 또 자동차 수출은 소형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상반기 감소세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전경련은 건설과 석유화학산업의 호조를 기대했다. 건설산업은 안으로는 재건축 시장의 활성화와 신규 분양이 확대되고 밖으로는 이란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또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와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에 격려가 필요한 요즘이다.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국내 대표 기업 70여곳은 오늘도 묵묵히 주력 제품을 생산해 내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조숙증, 꼭 치료해야 하나?

    성조숙증, 꼭 치료해야 하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06년 6,400명에서 2013년 6만6,000명으로 7년새 10배로 증가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2차성징이 이른 나이에 나타나는 신체 현상으로, 만 8세 이전에 여아 가슴에 멍울이 잡히거나 간지러움이나 통증을 느낄 경우,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거나 변성이 시작될 경우 성조숙증일 가능성이 있다. 성조숙증은 아이가 급성장기에 접어들게 하여 처음에는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되어 최종 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경우보다 작아 질 수 있다. 때문에 성장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성조숙증 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반면에 성조숙증을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은 가지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 성조숙증은 말 그대로 병이 아닌 증상이다. 예를 들어 기침이 병이 아닌 증상이듯, 성조숙증으로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치료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치료해야할 경우와 하지 않아도 될 경우 그리고 추적관찰을 요하는 경우가 있으며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진료라고 할 수 있다. 성장전문 한의원 네트워크, 이솝내이플 한의원 강동점의 염유림 원장은 TV생방송을 통해 “성조숙증은 아이의 키와 정서적인 상태,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와 꼭 치료해야 하는 경우로 나뉜다. 다만, 치료가 필요한 성조숙증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하며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빨리 검사만이라도 받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치료가 필요한 성조숙증일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성장부진을 부추겨 최종 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병이나 증상들이 그렇듯 치료의 오남용은 오히려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이것저것 치료를 권하는 병의원은 피하라고 당부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키 때문에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데, 성조숙증은 아이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그 원인이나 증상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따라서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시도해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성조숙증의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병원에서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만을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이크 꽂은 예능… 가요계 ‘눈치 작전’

    마이크 꽂은 예능… 가요계 ‘눈치 작전’

    “‘무한도전’에 ‘쇼미더머니’ 음원이 쏟아지는 다음달은 사실상 개점휴업이라고 봐야죠.” 한 걸그룹이 소속된 중소 가요 기획사 대표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월부터 매달 1일 음원을 쪼개 내고 있는 ‘빅뱅’을 피해 7~8월로 컴백을 미뤘더니 이번에는 MBC ‘무한도전’과 엠넷 ‘쇼미더머니’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직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이들 프로그램의 화력은 벌써부터 뜨겁다. 무명에 가까웠던 혁오밴드는 ‘무한도전 가요제’ 출연과 동시에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두 달 전 발표한 곡인 ‘와리가리’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한 음원 사이트 관계자는 “이렇게 음원이 빠르게 역주행한 것은 EXID ‘위 아래’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던 포스트맨의 ‘신촌을 못가’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무한도전’의 음원은 다음달 중하순쯤 나올 예정이지만 가요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때를 피해서 음원 발매를 미리 서두르는가 하면 연기 등 개별 활동을 준비하는 아이돌 그룹도 있다. 특히 올해는 R&B 힙합 선두주자인 자이언티를 비롯해 아이유, 박진영, 빅뱅(GD&태양) 등 신곡을 냈다 하면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자타 공인 음원 강자들이 참여하면서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광희 등 ‘무한도전’ 출연진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2013년 1월 ‘무한도전-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 내놓은 정형돈의 ‘강북멋쟁이’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5집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를 누르고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해 11월 ‘무한도전-자유로 가요계’에서 발표한 정형돈과 GD의 ‘해볼라고’ 역시 미쓰에이 등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음원 강세를 입증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무한도전’은 십센치, 장미여관 등 인디 음악계의 숨은 보석을 알리는 등 순기능도 있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래 제작 과정이 일일이 방송을 탄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리한 것”이라면서 “불공평하지만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탓에 속앓이만 하고 있다. 그냥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한탄했다. 최근 위너 멤버 송민호의 부적절한 가사로 인해 물의를 빚기는 했지만 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엠넷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도 요즘 가요 관계자들에게 경계 대상 1호다. 당초 올여름 가요계는 걸그룹 대전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R&B 힙합을 내세운 크러쉬의 신곡 ‘오아시스’나 힙합 그룹 리쌍의 신곡 ‘주마등’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힙합 열풍이 되살아나고 있다. 통합가요 순위 차트인 가온차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힙합이 음원 시장에서 강세이지만 ‘쇼미더머니4’의 방송 때면 힙합곡들이 더욱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면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때처럼 ‘쇼미더머니4’ 역시 다음달 준결승 때부터 음원이 나오면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올여름은 대형 기획사들의 자존심을 건 음원 혈투로 인해 신인 가수나 비주류 장르의 뮤지션들은 더욱 설 곳을 잃고 있다. 대형 기획사인 YG의 아이돌 그룹 빅뱅이 지난 5월부터 매달 1일 음원을 쪼개 내는 전략으로 일부 가요계 관계자들에게 ‘독과점’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SM도 엑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를 총출동시키는 등 경쟁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한 인디밴드의 소속사 대표는 “대형 그룹은 이름에 걸맞게 완성도 있는 정규 앨범으로 승부해야지 자본력을 앞세워 음원으로만 승부하는 것은 대기업이 골목 상권까지 장악하는 것과 같다”면서 “앞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이 이런 식으로 음원 물량 공세를 펼친다면 그나마 음원으로 승부수를 띄우던 인디밴드 등 신인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이애경씨는 “방송은 음악 콘텐츠를 이용하고 음악은 방송 콘텐츠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국내 음악 산업은 방송에 휘둘릴 정도로 시장이 작고 취약하다”면서 “대형 기획사의 음원 공세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음원 사이트에서 신인이나 인디 밴드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권리를 보장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하루 68분 이상 스마트폰 하면 ‘우울증’ 의심해야 -연구

    하루 68분 이상 스마트폰 하면 ‘우울증’ 의심해야 -연구

    웹서핑이나 게임, 채팅 등 스마트폰 사용 패턴만으로도 사용자의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사용 장소 등의 데이터를 종합·분석하면 사용자의 심리상태, 특히 우울한 감정과 관련한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9~58세 남녀 28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실험에서, PHQ-9(우울증 지수)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사용위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 GPS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이 얼마나 자주 외출하는지, 어디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우울, 슬픔 등 정도를 1~10까지 중 선택하는 PHQ-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외출을 많이 하지 않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PHQ-9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68분 이상일 경우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는 반면 평균 사용시간이 17분 정도인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이용한 심리검사의 정확도가 87%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데이비드 모어 박사는 “우울감이나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당장의 고민거리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대신 게임이나 웹서핑 등을 주로 즐긴다. 이는 일종의 도피행위인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패턴 분석을 이용한다면 당장 치료가 시급한 우울증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사람들을 감지해 내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우울증 위험이 있는 사용자를 모니터링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터넷 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1년에 하루 명절 때만 집에 보내줬다…전화통화도 감시”

    ‘인분교수’ 피해자 “1년에 하루 명절 때만 집에 보내줬다…전화통화도 감시”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야구방망이 폭행하다 페트병에 인분 담아 먹게 해”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야구방망이 폭행하다 페트병에 인분 담아 먹게 해” 분노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믿을 수 없어’

    인분교수 피해자, 사연 들어보니’믿을 수 없어’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 옥상 올라간 적도” 고백

    ‘인분교수’ 피해자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 옥상 올라간 적도” 고백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야구방망이로 때리다 병원 가니 인분 동원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야구방망이로 때리다 병원 가니 인분 동원했다”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앞에선 사과하고 나중엔 3대 로펌 운운 협박”

    ‘인분교수’ 피해자 “앞에선 사과하고 나중엔 3대 로펌 운운 협박”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직접 피해 경험을 전했다. 15일 피해자 A씨는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0년부터 교수 B(52)씨 밑에서 일했는데 2013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가 평소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는 건) 밥 먹듯이 이뤄진 일상이었다”면서 “인분과 호신용 스프레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B교수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 “포도주로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A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다가 A씨의 피부가 피멍이 들다 괴사해 병원까지 가게 되자 가혹행위 방식을 바꾸는 차원에서 인분을 동원했다.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대신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등을 시켰다. 심지어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호신용 스프레이를 봉지 안에 뿌리기도 했다. A씨는 처음에는 가해자들이 24시간 감시한데다 1년에 딱 명절 때 하루만 고향 집에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에게서 오는 전화도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거나 녹음을 시켰다. 계속 맞게 되니 머릿속이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고 A씨는 털어놨다. 무엇보다 각서를 쓰게 해 도망가면 1억 3000만원을 물어내도록 해 도망칠 수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의 가족까지 피해를 입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처음에는 좀 참고 열심히 일하면 B교수가 잘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폭행이 심해졌을 땐 교수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A씨는 “‘일단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닌가’하다가 나중에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다”면서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마포대교까지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경찰로 넘어간 뒤 가해자들이 보인 행태에 더욱 분노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처음엔 범행을 인정하지도 않고 거만하게 굴다가 경찰서에 가서야 울고불고 난리를 치고 집에 찾아와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3대 로펌에 했으니(변호를 맡겼으니) 생각 좀 해보시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마땅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사용 68분 이상? ‘우울증’ 의심해야

    스마트폰 사용 68분 이상? ‘우울증’ 의심해야

    웹서핑이나 게임, 채팅 등 스마트폰 사용 패턴만으로도 사용자의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나 사용 장소 등의 데이터를 종합·분석하면 사용자의 심리상태, 특히 우울한 감정과 관련한 심리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9~58세 남녀 28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실험에서, PHQ-9(우울증 지수)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사용위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 GPS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이 얼마나 자주 외출하는지, 어디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우울, 슬픔 등 정도를 1~10까지 중 선택하는 PHQ-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외출을 많이 하지 않거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PHQ-9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68분 이상일 경우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는 반면 평균 사용시간이 17분 정도인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같은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이용한 심리검사의 정확도가 87%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의 데이비드 모어 박사는 “우울감이나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당장의 고민거리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대신 게임이나 웹서핑 등을 주로 즐긴다. 이는 일종의 도피행위인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패턴 분석을 이용한다면 당장 치료가 시급한 우울증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사람들을 감지해 내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우울증 위험이 있는 사용자를 모니터링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인터넷 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