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성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723
  • “특별한 치료제 없는데” 20대, A형간염 항체 10명 중 9명 없어

    “특별한 치료제 없는데” 20대, A형간염 항체 10명 중 9명 없어

    우리나라 20대 10명 가운데 9명은 A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 서울대병원 분석이 나왔다. 항체가 없다는 건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간세포가 망가지고 고위험군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서울대병원 임주원(국제진료센터)·박상민(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5856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12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72.5%였다. 문제는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층의 항체 보유율이 크게 낮았다는 점이다. 특히 20대(20∼29세)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으며, 15∼19세 청소년도 24.0%에 불과했다. 다른 연령대는 10∼14세 59.7%, 30∼44세 46.6%, 45세 이상 97.8% 등으로 항체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정부가 2015년 이후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하면서 10대 초반의 항체 보유율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봤다. 이와 달리 이런 백신 지원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10대 중후반과 20대 연령층은 항체 보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이다. 감염된 환자의 분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에 접촉하거나 이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전염성이 강해 직장, 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크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 피로감,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는 없다. 특히 A형 간염은 어린이보다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한 달 이상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자주 손을 씻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더욱이 A형 간염은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례와 사망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자료를 보면 지난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644건의 A형 간염이 발생해 420명이 입원하고 21명이 사망했다. 또 미시건주에서도 495건의 A형 간염이 발생해 416명이 입원하고 1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A형 간염 환자가 증가추세를 이어가기는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감염병 통계치에 따르면 A형 간염은 2015년 1804명에서 지난해 4677명으로 폭증했다가 올해에도 현재까지 426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년째 환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주원 교수는 A형 간염 예방 백신 무료접종 혜택을 보지 못한 청소년과 성인은 건강검진 때 A형 간염 검사를 받아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유료로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접종 비용은 7만∼8만원 정도다. 임 교수는 “A형 간염에 걸리면 간세포가 망가지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중증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20∼40대의 A형 간염 감염 위험을 낮추려면 개인적인 예방노력에 더해 정부 차원에서 A형 간염 유행을 막기 위한 예산 및 백신 확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칙칙한 골목 화사하게… 절도율 24% 줄인 ‘안전 성동구’

    칙칙한 골목 화사하게… 절도율 24% 줄인 ‘안전 성동구’

    겨울 칼바람이 뼛속까지 시리게 한 12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안심마을’을 찾았다. 성동구가 범죄 없는 마을을 위해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인 ‘셉테드’를 적용해 조성한 마을이다.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일컫는다.동명초등학교에서 시설관리공단 구간 내 주택 밀집 지역으로 다가가니 골목 입구 담에 그려진 집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와 ‘마장동 안심마을’이라는 글귀가 먼저 반겼다. 골목길로 들어서자 주택 담들은 집 모양 캐릭터가 부각된 벽화로 꾸며져 있었다. 캐릭터 옆에는 ‘우리 모두 안심해. 함께 있어 든든한 마장동 안심마을’, ‘우리가 함께할게, 우리 모두 안심해!’, ‘우리 마을 곳곳에 히어로가 살고 있어!’ 등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앙증맞은 캐릭터 벽화가 낮에도 볕이 들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골목을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집 앞에는 화분이 놓여 있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집 앞에 화분을 비치, ‘골목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주민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는 안전지도가 설치돼 있었다. 지도에는 범죄 발생 때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비롯해 폐쇄회로(CC)TV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상벨 위치가 표기돼 있었다.동명초등학교 옆에는 ‘안심정거장’이 들어서 있었다. 수년째 방치됐던 창고를 개조한 것으로, 주민들이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범죄를 감시하는 공간이다. 정거장 앞에는 자율방범대 차량을 배치, 차량 블랙박스로 24시간 주변 상황을 촬영한다. 날이 어두워지자 길바닥에 2m 간격으로 부착된 ‘솔라표지병’(매립형 LED 태양광 발광조명)에서 솟아나는 불빛이 골목길을 밝고 화사하게 물들였다. 전봇대에 달린 ‘고보조명’(조명에 필름을 붙여 문구나 그림을 바닥에 비추는 시설)에선 하얀색 빛이 뿜어져 나와 길바닥에 집 모양 캐릭터 그림과 ‘어두운 밤길 함께할게 안심해’라는 문구를 비췄다. 성동구 관계자는 “마장동은 지난해 12월 아동 친화적 안심마을로 조성됐다”며 “마장동에는 지도상에 표기되지 않는 골목길도 있고 우불구불한 골목길도 많은데, 이런 어둡고 칙칙한 골목들을 밝고 온화하게 디자인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인숙(32·마장동)씨는 “마을이 예전보다 훨씬 밝아져 밤길을 걸을 때도 안심이 된다”고 했다.용답동 용답길(철도옹벽길) 일대 주택 밀집 지역도 지난해 12월 ‘안심마을’로 만들어지면서 골목이 확 바뀌었다. 전농천과 맞닿아 있는 6m 높이에 1.2㎞ 길이의 옹벽부터 달라졌다. 옹벽은 낮에도 마을에 그림자를 드리워 우중충한 분위기를 풍기게 했다. 구는 옹벽 구간을 어린이놀이터와 주민 쉼터로 만들었다. 미끄럼틀, 등반체험장 등을 만들고 벤치도 곳곳에 설치하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됐다. 골목 벽은 마장동과 마찬가지로 집 모양 캐릭터의 벽화로 꾸몄다. 가로등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골목 곳곳에 CCTV도 새로 달았다. 주민들은 “이곳은 범죄 취약구로 경찰 치안 1순위 지역으로 꼽혔었는데, 이제는 말 그대로 안심마을이 됐다”며 “아이들이 낮에도 어두운 골목길을 다녀 걱정이 됐는데, 우중충했던 동네가 화사한 디자인으로 밝게 바뀌어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셉테드는 벽화, 화분, 솔라표지병, 고보조명 등 디자인으로 환경을 개선해 범죄 기회 제공 요인을 없애고, 주민 불안감을 해소한다. 1960년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효과가 검증되면서 일본과 호주 등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선 2000년대 중반부터 주목,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다.성동구는 2015년 셉테드를 토대로 한 안심마을 조성에 착수했다. 9억 7000여만원을 투입, 사근동 ‘안심마을 1호’를 시작으로 용답동, 마장동, 금호2·3가동, 성수1가제1동 등 지금까지 8곳을 안심마을로 만들었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15년 안심마을 1호인 사근동 셉테드 사업과 관련해 주민 범죄안전 체감도를 설문한 결과 36.5%가 사업 후 더 안전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관계자는 “이는 전년도 조사에서 22.22%가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답한 것보다 높은 수치로, 안전체감 지수가 향상됐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동구의 5대 범죄율은 2015년 대비 지난해 10% 줄었고, 절도 발생률은 24%가 감소했다”며 “안심마을 조성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2020년까지 셉테드를 관내 17개 전동으로 확대, 마을 곳곳을 범죄 없는 안심마을로 만들 계획이다. 안심마을 조성은 주민 의견 수렴이 핵심이다. 주민들이 직접 위험요소와 개선 지역을 찾아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셉테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환경 정비와 사후 시설물 유지 관리도 담당한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3차례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동 지도를 펼쳐 놓고 주민들에게 범죄취약지역으로 생각하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게 한다. 이를 경찰의 ‘핫스팟’(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곳) 지도와 비교하며 ‘범죄두려움 지도’를 제작한다. 이 지도를 토대로 마을 내 셉테드 사업 우선순위를 정한다.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 가운데 100여명을 무작위로 뽑아 설문조사도 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 흡연, 음주고성 방가 등 사소한 것까지 모두 조사해 위험지역과 위험요소를 샅샅이 파악한다”며 “의견을 수렴하는 데만 보통 6개월 정도 걸리고, 실제 마을에 셉테드를 구현하는 건 2~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단 7폭에 그린 ‘금강산 대작’… 창덕궁 희정당 벽화 2점 공개

    비단 7폭에 그린 ‘금강산 대작’… 창덕궁 희정당 벽화 2점 공개

    안개구름에 휘감긴 기암괴석들이 너울처럼 굽이친다. 침엽수의 초록과 단풍의 화사한 색채가 어우러져 웅장한 풍경에 미감을 더한다. 해안 절벽에 치솟은 육각 돌기둥들은 장대한 높이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비단 7폭을 이어 그린 가로 9m, 세로 2m 화폭이니 ‘눈앞에 펼쳐진 금강산’이라 할 만하다. 1920년 서화가 해강 김규진(1868~1933)이 그린 조선 최후의 궁중 장식화 ‘금강산만물초승경도’와 ‘총석정절경도’가 12일 98년 만에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13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창덕궁 희정당 벽화’ 특별전에서다.●궁중장식화 중 유일한 ‘금강산 실경’ 두 대작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던 창덕궁 희정당이 1920년 재건되면서 동·서쪽 벽면을 장식하는 벽화로 한 세기 동안 걸려 있었다. 창호나 병풍에 길상 등의 내용을 주로 담아 온 궁중 장식화에서 금강산 실경을 다룬 것은 두 작품이 유일하다. 하지만 벽화는 온·습도 관리 없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며 손상이 심해졌다. 때문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2015년 8월 작품을 벽에서 떼어내 지난해 12월까지 보존 처리에 들어갔다. 현재 희정당 벽화 자리에는 모사도가 걸려 있다. 특히 ‘자연의 기이한 기교’, ‘관동팔경의 으뜸’으로 꼽혀 온 총석정을 담은 총석정절경도는 실제 풍경을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작가의 심미안과 전통 화법·근대 미술 기법이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꼽힌다. 김규진은 1920년 당시 작품 의뢰를 받고 금강산을 3개월간 직접 둘러보며 여러 점의 스케치를 그려 나가며 구상에 나섰다. 화강암 봉우리가 모여 있는 강원도 고성의 ‘만물초’를 조감도처럼 표현한 금강산만물초승경도는 세상 모든 물상의 초상을 뜻하는 지명처럼 기기묘묘한 암석들이 신비함을 자아낸다. ●전통 화법·근대 미술 어우러진 수작 이홍주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육지에서 바다 쪽을 보고 그린 기존 총석정 산수화와 달리 김규진은 직접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 총석정을 바라보는 풍광을 화폭에 담았다”며 “육각 돌기둥은 실제보다 높이를 과장하고 바위 간격은 좁혀 그려서 바다에서 올려다보듯, 돌기둥이 육박해 오는 실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 걸린 워너원 강다니엘 생일 광고...얼마라고?

    뉴욕 타임스퀘어 걸린 워너원 강다니엘 생일 광고...얼마라고?

    ‘워너원’ 강다니엘 생일 축하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실린 가운데, 그 비용이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12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22) 열풍을 재조명했다. 강다니엘 팬들은 지난 10일 강다니엘의 스물 두 번째 생일 기념으로, 미국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냈다. 한국시간 기준, 생일 엿새 전인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총 7일에 거친 광고였다. 팬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마련한 돈으로 이뤄진 이 광고는 그간 강다니엘의 활동사진과 뮤직비디오 영상들로 구성됐다. 한밤 측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 광고 회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광고비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미국 광고 회사 관계자는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광고를 내기 위해서는 “하루 80~100회 송출 기준 보통 3000달러~5000달러 정도 비용이 든다”면서 “강다니엘 광고가 걸린 빌딩은 타임스퀘어 남서쪽 끝 좋은 자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327만 원~546만 원 수준이다. 다만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해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다. 이를 기준으로 강다니엘 광고가 약 7일 동안 홍보된 것을 계산하면 최소 2200만 원쯤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에 시청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는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다니엘 팬들 대단하다”, “기부도 많이 했다던데 장난아니네”, “강다니엘 인기 이 정도인가요? 대박이라는 말밖에는...”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다니엘 팬들은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타임스퀘어 광고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다니엘길’ 만들기 이벤트를 열고, “다니엘 생일 축하해”라는 문구가 담긴 배너를 길 곳곳에 설치했다. 사진=Mnet·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강 한파’로 저체온증·동상 주의보…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최강 한파’로 저체온증·동상 주의보…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올겨울 최강 한파가 계속되면서 한랭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2일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 이 중에서 1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한랭질환자 중에는 저체온증이 30명(73.2%)으로 가장 많았다. 저체온증은 보통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로 정의한다. 저체온증은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만으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다만, 지나치게 몸을 떨거나 피부가 차고 창백해지면 저체온증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몸의 중심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저체온증에 빠지면 술에 취한 듯한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 수 없는 감정의 변화로 짜증을 내고 발음이 부정확해질 뿐 아니라 권태감, 피로 등을 호소하면서 자꾸 잠을 자려고 한다. 심지어 날씨가 추운데도 옷을 벗는다거나 몸을 반복적으로 흔드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저체온증은 빠른 조치가 중요하다. 추운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거나 혹은 심하게 몸을 떨면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다면 먼저 저체온증을 의심해야 한다. 저체온증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119에 신고하고, 마른 담요나 이불 등으로 감싸줘야 한다. 더는 중심체온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담요로 덮어주면 시간당 0.5도에서 2도의 중심체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벼운 저체온증에 효과적이다. 이때 사지보다는 몸통 중심부가 따뜻해지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말단부위를 가온시키면 환자의 말초혈관이 수축한 상태에서 혈관이 팽창되면서 말초의 차가운 혈액이 갑자기 심장으로 흘러들어와 쇼크를 조장할 수 있다. 따라서 담요, 전기담요, 외투, 침낭 등을 환자에 덮어주되 겨드랑이나 배 위에 핫팩이나 더운 물통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이런 도구들이 없다면 사람이 직접 껴안는 것도 효과적이다. 환자에게 따뜻한 음료수를 먹이는 건 신중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은 한파에 몸을 녹이려고 마시는 술이 되레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생긴 열은 결국 피부를 통해 빠져나면서 체온을 더욱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음주 상태에서 한랭질환으로 발견된 경우가 34.1%(14명)나 됐다. 한파에는 동상도 주의해야 한다. 동상은 기온이 낮은 환경에 노출된 피부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을 파괴해 조직이 손상을 입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젖은 옷을 입고 있거나 차가운 금속에 장시간 닿아 있을 때는 열 손실이 커 진행이 빨라진다. 미국 정형외과학회에서는 기온이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시속 36㎞ 이상으로 불면 불과 몇 분 만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행과 스키, 낚시 등의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뿐 아니라 군인들에게서 아직 동상 발생이 잦은 편이다. 동상은 화상과 비슷하다. 가렵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정도에서부터 수포가 발생하기도 하고, 심하면 근육이나 뼈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동상을 입었을 때 병원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하지만, 이게 어렵다면 먼저 적당한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가장 좋은 방법은 동상 부위를 즉시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또 환자를 빨리 따뜻한 곳으로 옮긴 후 동상 부위를 압박하는 옷, 양말, 구두 등을 벗겨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이후 동상 부위를 다소 들어 올려주고,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으로 서둘러 이송해야 한다. 조심해야 할 것은 동상에 걸린 부위를 너무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불에 쬐면 안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감각이 둔해진 상처 부위에 이차적인 상처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상으로 생긴 물집도 터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파에 저체온증으로 1명 사망…한랭 질환자 41명 발생

    한파에 저체온증으로 1명 사망…한랭 질환자 41명 발생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으로 1명이 사망했다.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이달 10일까지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에서 1명이 사망했다. 한랭질환자를 구체적으로 보면, 저체온증이 30명(73.2%)으로 다수였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17명(41.5%)으로 많았다. 특히 음주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가 14명(34.1%)이었다. 숨진 사람은 제주시의 63세 남자로서 지난 7일께 바깥에서 활동하는 중에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주치의 진단결과 저체온증으로 판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강추위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질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이상원 미래감염병대비과장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거나 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특히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이 커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면 혈압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은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면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시 체감온도 확인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걸을 때마다 종아리 아프면 의심… 방치 땐 심근경색증·뇌졸중 위험

    걸을 때마다 종아리 아프면 의심… 방치 땐 심근경색증·뇌졸중 위험

    진행될수록 걷는 거리 짧아져 혈관 안쪽서 동맥경화 일으켜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종아리가 아파 중간에 쉬어야 하는 이들이 있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걷기 시작하면 종아리가 불편해지고 계속 걸으면 종아리가 터질 것처럼 아파 잠시 쉬어야 하는 증상을 ‘하지파행’이라고 부른다. 11일 김철 인제대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설명으로 하지파행의 원인과 대책을 알아봤다. Q. 하지파행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A. 초기에는 아주 많이 걸어야 통증이 나타나고 그 통증도 못 참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아 비교적 장거리 보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져 걷다가 너무 아파 곧 쉬게 된다. Q. 하지동맥질환이 주요 원인이라는데. A.하지동맥질환은 다리로 가는 동맥이 동맥경화증에 의해 막히는 것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뇌경색과 같은 질환이라고 보면 된다. 막히는 혈관이 어디냐에 따라 다른 병처럼 보일 뿐이다. 당뇨병과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운동 부족,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관 안쪽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혈액순환을 막아 필요한 곳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것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종아리 근육이 적은 양의 혈액만 공급받아도 되지만 걸으면서 근육 운동을 하면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해진다. 따라서 추가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생긴다. 협심증 때문에 가슴 통증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원리다. Q. 하지동맥질환은 어떤 특징이 있나. A. 이 병은 발목에서 맥박을 잡았을 때 약하거나 잡히지 않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발이 차고 심한 경우 시퍼렇게 색이 변하기도 한다. 예비검사로 발목과 팔에서 혈압을 측정해 두 값을 나누어 보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확진은 다리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하고 엑스레이를 찍는 ‘동맥조영검사’로 가능하다. 혈관이 거의 다 막히면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로 치료할 수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에 대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이 병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데, 훗날 이 병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으로 연결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Q. 하지파행의 다른 원인은. A.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요추 안쪽에서 압박을 받아 다리 쪽에 신경통이 생기는 것을 척추협착증이라고 한다. 중추신경인 척수가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좁아지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다발이 압박을 받아 신경통이 생긴다. 이 질환은 자세에 따라 통증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앉아 있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요추 안쪽 신경 압박이 더 심해지고 특히 서서 허리를 펴고 걸을 때 신경 압박이 가장 심하다. 따라서 허리를 구부리고 걸으면 통증이 다소 완화되고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서 쉬면 증상이 사라진다. 보통 다리 신경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주는 약물을 투여하고 자세 교육과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하면 좋아진다. 하지만 척추관이 너무 많이 좁아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 Q. 두 질환을 예방하려면. A. 하지파행을 예방하려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파워워킹과 조깅, 자전거, 수영, 테니스 등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1회 1~2시간씩, 1주일 4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과 절주, 저지방식도 필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 버블, 빨리 터트릴수록 좋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은 출범 8년 만에 처음이다. 오는 18일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다. 선물 거래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지 아니면 떨어질지는 전문가들도 섣불리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어제 선물 거래 개시 전후 단 10분 사이에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655만원에서 1830만원으로 11% 급등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올 초부터 심상치 않던 국내 가상화폐 과열 양상은 최근 들어 광풍 수준으로 걷잡을 수 없이 불길이 타올랐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가상화폐 광풍 현상을 전하며 “전 세계에서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1년 새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20배 이상으로 뛰다 보니 10대 청소년까지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투기판이 돼버렸다. 가상화폐 폐인, 가상화폐 좀비 등 사회병리화를 우려할 만한 지경에 이른 건 아닌지 심각하게 걱정되는 현실이다. 더욱이 마약 거래나 다단계 사기, 자금 세탁, 탈세 같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더는 두고 볼 상황이 아닌 건 분명하다. 정부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가상통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번 주부터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겠으나 지금으로선 강도 높은 규제에 무게 중심이 쏠린 모양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어제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여러 문제가 파생될 수 있어서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아예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과 일본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전면 금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품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손을 쓸수록 피해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비트코인의 핵심요소인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비이성적인 광풍부터 잠재워야 한다. 다만 방식은 세심해야 한다. 균열을 내서 서서히 바람을 빼야지 한순간에 터트렸다간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
  • ‘너의 등짝에 스매싱’ 의문의 살인사건, 용의자는 권오중? 김정민 특별출연

    ‘너의 등짝에 스매싱’ 의문의 살인사건, 용의자는 권오중? 김정민 특별출연

    TV조선 일일극의 역습 ‘너의 등짝에 스매싱’ 5회 예고에서 권오중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돼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지난 ‘너의 등짝에 스매싱’ 4회 방송분에서 박해미의 병원을 찾았던 한 여성이 늦은 밤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쓰러졌는데, 5회 예고편에서 “그저께 우리 병원에서 진료받은 손님 죽었대요”라며 살인사건임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로는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이 특별 출연한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병원을 찾은 김정민은 CCTV를 돌려보다가 피해 여성을 다급하게 따라가는 권오중을 발견하게 되는데, “권오중씨 이마에는 상처가 났고. 이게 전부 다 우연입니까?”라며 권오중을 매섭게 추궁한다. 아내 장도연마저 자신을 의심하자 궁지에 몰린 권오중은 “잠깐! 그럼 나 알리바이 증명할 수 있어! 확실한 알리바이!”라며 해명에 나선다. 한편, 가시방석 사돈살이 중인 박영규는 사돈 박해미가 애지중지하는 고가의 안마의자를 고장 내고, 수리기사의 방문이 늦어지자 안절부절 못하며 현경과 합심해 위기를 헤쳐나가려 한다. 이 날 방송에는 슬픈 안마의 추억과 함께 해미와 왕대 아빠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될 예정이다. 급변하는 스토리 속 권오중과 박영규가 위기를 맞이하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 5회는 오늘(11일) 저녁 8시 2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갑작스러운 당뇨병, 췌장암 의심해봐야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2014년 기준 10%에 그치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전체 암의 2.7%를 차지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 췌장암 환자 50%는 당뇨병 10일 프랑스 국제질병예방연구소의 알리스쾨히리 박사 연구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비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 당뇨병, 비만이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당뇨병을 앓은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해 췌장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췌장암이 있으면 내분비기능에 장애가 생겨 당뇨병이 함께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췌장에 암이 생기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돼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 수술 뒤 병변 제거땐 당뇨도 호전 도재혁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는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또 췌장암을 발견할 당시 당뇨병이 많이 동반되지만 수술을 받고 병변을 제거하면 3개월 이내에 당뇨병이 함께 호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에 의해 췌장암이 발생한 것인지 췌장암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평소 잘 조절했던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가족력 없는데 당뇨…복부 CT를 췌장암 진단에는 복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등을 활용한다. 이 가운데 복부 CT는 1㎝ 크기의 종양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 1차적으로 권하는 영상검사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활용해 정확도가 더 높은 양전자 검퓨터단층촬영(PET-CT)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 교수는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7~9%인 일반인의 3배 이상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우선 복부 CT를 포함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2월 11일

    [쥐띠] 36년생 좋은 결실을 맺으니 베풀어라. 48년생 욕심부리지 말라. 60년생 건강하고 재물운도 왕성하다. 72년생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84년생 협조해야 성과가 있다. [소띠] 37년생 주색을 가까이 말라. 49년생 상하가 충돌이 생기니 어려워진다. 61년생 여행은 삼가라. 구설수 있다. 73년생 일의 마무리를 잘하라. 85년생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범띠] 38년생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난다. 50년생 매사가 어긋난다. 62년생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다. 74년생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86년생 경망스럽게 행동하지 말라. [토끼띠] 39년생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라. 51년생 기쁜 소식이 전해지겠다. 63년생 일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다. 75년생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87년생 인간관계에 주의하라. [용띠] 40년생 맡은 일에 충실하라. 52년생 넓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 64년생 여행 계획은 미리 세워라. 76년생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88년생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라. [뱀띠] 41년생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53년생 맡은 일은 확실히 처리하라. 65년생 거래가 확실하니 수익이 좋다. 77년생 약속은 지켜라. 89년생 서두르지 말라. 잘 진행되겠다. [말띠] 42년생 말조심해야겠다. 54년생 자녀로부터 기쁜 일이 생긴다. 66년생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려라. 78년생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90년생 신체 리듬을 잘 조절하라. [양띠] 43년생 소득이 별로 없어 실망이 크다. 55년생 원하는 것을 이루기 어렵다. 67년생 희망적인 삶이 필요하다. 79년생 좋은 짝을 만나게 된다. 91년생 재물은 남쪽에 있다. [원숭이띠] 44년생 부러울 것 하나 없다. 56년생 생활의 리듬을 살려야겠다. 68년생 주색을 가까이 하면 망신당한다. 80년생 재성이 붙으니 이득이 높다. 92년생 은인의 도움이 있다. [닭띠] 45년생 기회가 돌아오니 놓치지 말라. 57년생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69년생 원망을 듣는다. 81년생 엎친 데 덮친 격이다. 93년생 친구를 가려서 사귀어라. [개띠] 46년생 계약이나 투자는 내일로 미뤄라. 58년생 집안에 행복이 있구나. 70년생 운의 기복이 심하다. 82년생 소망한 것이 모두 이뤄진다. 94년생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돼지띠] 47년생 큰 경사가 있다. 59년생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라. 71년생 과음 또는 과속은 금물이다. 사고에 주의하라. 83년생 소신껏 밀고 나가라. 95년생 여행운이 좋다.
  • 정부 ‘금융사 경영 승계·지배구조’ 손본다

    금융지주 회장 압박 커질 듯 금융위 ‘금융그룹 통합감독’ 추진 공정위와 협업 내부거래도 규제 금융당국이 금융사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시스템 ‘수술’에 나섰다. 금융계열사를 둔 대기업집단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제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셀프 연임’을 하는 관행에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대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추진을 전담하는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11일 출범하는 혁신단은 국장급 간부가 단장을 맡아 3년간 운영하며, ‘감독제도팀’과 ‘지배구조팀’ 두 팀으로 구성된다. 감독제도팀은 통합감독 모범규준 및 법령 제정, 시범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배구조팀은 지배구조 투명성과 제도를 개선하고,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또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업해 내부거래 등도 규제한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삼성과 현대차, 미래에셋 등 금융사를 보유한 대기업을 통합 감독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기존 금융지주사와 달리 금융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 금융당국이 직접 감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통합감독 대상으로 지정된 대기업은 그룹 내 대표 금융회사를 정해 내부거래와 계열사 지원 현황 등을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 혁신단이 설치되면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연임이나 신규 선임 등 경영권 승계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손질될 전망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금융지주는 CEO 선임 과정에서 현직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논란거리”라며 “CEO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연임을 유리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타했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최근 임원회의에서 “금융지주사의 경영권 승계 프로그램이 허술한 것 같다”며 최 위원장과 보조를 맞췄다. 금융당국은 일단 주요 금융사의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후보추천 과정 등을 점검한 뒤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양대 수장이 잇따라 금융사 CEO 경영 승계 시스템을 비판한 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작용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자신의 편으로 분류되는 인사를 사외이사나 임원후보추천위원에 앉히고, 임원 중 잠재적 경쟁자는 미리 제거해 연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3연임을 노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그룹 수장들이 받는 압박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연임 과정에서 노조가 진행한 온라인 찬반 설문조사에 회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경찰은 KB금융 본사를 2차례나 압수수색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사외이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거나 해외부문 실적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금융권에서 돌았는데, 지배구조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회장은 “전직 임원들이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김승유 전 회장이 배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최 위원장의 발언은 특정인을 겨냥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대문안…걷는 거리로! vs 차는 어디로?

    4대문안…걷는 거리로! vs 차는 어디로?

    세종·을지·퇴계로 등 차로 축소 종로 2.8km 버스차로 곧 개통 내년 설계… 市 “보행공간 확보” 주변 상인 등 반발 만만찮을 듯서울 한양도성 내 주요 도로의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를 확대하는 도로 다이어트가 본격화돼 도심 도로지형이 바뀔 전망이다. 10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8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한 해 동안 을지로(3.7㎞), 퇴계로(1.2㎞), 세종대로(1.55㎞) 총 6.45㎞ 구간 차로 축소 계획과 이에 따른 교통 대책을 수립한다. 종로구 8개 동·중구 7개 동이 포함된 한양도성 내부(16.7㎢)가 지난 3월 전국 최초의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서울시는 자동차 운행 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서울시는 용역 및 타당성 조사 예산으로 10억원을 배정해놨다. 예정대로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을지로·퇴계로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가 2019년부터 공사에 착공한다. 세종대로는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기본 및 실시 설계,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로 축소는 도심에 들어오는 차량 숫자를 줄여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걷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핵심 대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을지로·퇴계로는 내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위한 용역을 통해 현재 6차로인 차선을 몇 차로로 줄일지 결정하고, 세종대로는 사업 자체가 타당성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줄어든 차로는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퇴계로는 명동·남대문시장이 있어 방문객이 많고,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길가에 대놓은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대로 1.55㎞ 구간 차로 축소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내년 중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안에 따라 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도로공간재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이 대상이다. 왕복 8차선 도로는 6차로로 줄이고, 양끝 2개 차로는 대신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시킨다는 게 계획의 골자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는 이미 착공해 이달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왕복 8차로가 6차로로 줄어들면서 보도 폭은 늘어난다. 종묘 앞은 기존 5.5m에서 10.1m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 계획과 달리 을지로·퇴계로는 차로 축소 논의 과정에서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왕복 6차로지만 사실상 4차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을지로의 경우 양옆으로 조명, 철물, 인쇄점포 등이 늘어서 있어 바깥쪽 차로는 대부분 화물차·오토바이가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개 차로를 줄이면 통행속도가 뚝 떨어지고 혼잡이 극심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 상황과 주민·상인 의견을 고려해 차로 축소 정책을 추진할 것이고 주민 의견을 들어보면서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며 열린 입장을 보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케어는 포퓰리즘”… 세종로 막은 의사들

    “文케어는 포퓰리즘”… 세종로 막은 의사들

    ‘속내는 밥그릇 챙기기’ 지적도 일각선 “대형병원 쏠림 없을 것”전국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의료행위의 국가 통제는 환자 선택 침해” 등을 외치며 10일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왔다. 2013년 12월 영리병원과 원격의료 등 의료제도를 바로잡겠다며 집단 시위에 나선 이후 4년 만에 벌어진 의료계의 대규모 집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진행된 집회로 서울광장 일대가 혼잡을 겪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는 3만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했다. 전국 16개 의사회 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 의과대학 학생협회, 개원의 협의회 등 20여개 단체 소속 회원들이다. 이들은 “문재인 케어는 의료행위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비급여의 급여화를 원점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반대한다”, “소신 진료를 위한 심사평가체계를 개선하고 건강보험공단을 개혁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부터는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했다. 경남 밀양에서 개인병원을 운영 중인 이모(40)씨는 “정부는 현재의 불합리한 수가 시스템을 개선하기는커녕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수립한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전문의는 “3800개 비급여 항목을 전면 급여화하는 것은 합리적인 건강보험 제도의 정상화 과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계 저수가 때문에 의사들이 필수 의료가 아닌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의료 분야로 뛰어드는 왜곡된 진료 체계로 흐르고 있다”면서 “문재인 케어는 구체적인 건강보험 재정 확보 방안이 없어 ‘선심성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의료계는 또 건강보험이 확대되면 대형병원으로의 쏠림이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대책으로 향후 5년간 30조원을 투입해 건강보험 보장률을 2015년 기준 63.4%에서 70.0% 이상으로 높인다. 지난 10년간의 평균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유지하면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초음파 검사, 로봇수술, 2인실 병실료 등 미용·성형시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의료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의사들은 표면적으로 문재인 케어의 재정을 문제 삼지만 속내는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도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환자에겐 비용 부담이 되지만 의사에겐 짭짤한 수입원이라는 것이다. 결국 의사들은 병원 진료 수입이 줄어드는 것에 반대하며 길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경민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는 “의사들이 비급여의 급여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그동안 의사 마음대로 받았던 의료비가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소비자 중심의 급여 정상화에는 찬성해도 이익 단체의 이익을 위한 급여의 정상화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에 대해 알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급여의 급여화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의 원점 재검토는 어불성설”이라면서 “비급여를 보다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집회에 나선 의사협회 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의사도 있었다. 충북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김모씨는 “특진 진료가 없다면 의사들이 환자에게 더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도 굳이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의사협회 측이 우려하는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식 볼 때 ‘짝퉁 안경’ 쓴 20대 여성 ‘망막 손상’

    일식 볼 때 ‘짝퉁 안경’ 쓴 20대 여성 ‘망막 손상’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한 20대 여성이 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전용 안경을 빌려 썼음에도 망막이 손상된 희소 사례가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7일자에 보고됐다. 이 여성의 망막에는 일식과 같은 초승달 모양의 상처가 남아 있었다. 니아 페인이라는 이름의 이 26세 여성은 지난 8월 21일 뉴욕에 있는 스태튼섬에서 일식 현상을 관찰했다. “처음에는 맨눈으로 태양을 올려다봤지만, 눈부심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보지 못해 근처에 있던 한 여성에게 안경을 잠시 빌려 쓰고 15~20초 동안 부분 일식을 봤다”고 그녀는 떠올렸다. 일식을 관찰하려면 국제표준화기구(IOS)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안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일식을 관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용 안경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니아 페인 역시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안경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빌려 썼던 안경은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비슷했으며 태양이 매우 눈부시게 느껴졌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일식 관찰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6시간 뒤 그녀는 시야의 중심부에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심지어 다음 날이 되자 왼쪽 눈은 중심부의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한다. 그 즉시 그녀는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녀의 증상은 그리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녀는 망막 검사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일식 관찰 이틀 만에 뉴욕에 있는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거기서 안과 전문의들에게 진료를 받은 그녀는 태양광에 의해 망막이 손상돼 일어나는 일광 망막병증(solar retinopathy)을 진단받았다. 증상은 양쪽 눈에 있었지만, 왼쪽 눈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는 적응제어광학(adaptive optics)으로 불리는 기술이 들어간 검사 장치를 사용해 페인의 두 눈의 이미지를 촬영, 손상된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망막의 빛수용체 세포에 초승달 모양의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는 “망막 빛수용체 세포에는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태양 모양의 손상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그녀에게 시야에서 어둡게 보이는 부분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 결과, 당시 뉴욕에서 관찰됐던 일식 모양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적응제어광학은 미군이 레이저 광선을 조준 목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망원경에 응용돼 지금은 망막의 빛수용체 세포를 검사하는 장치에도 쓰이게 됐다. 기존에는 유리 슬라이드를 사용해 현미경으로 검사했는데 이만큼 자세히 관찰할 수 없었다. 현재 일광 망막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증상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는 있지만 다시 나빠질 수도 있고 완치할 수 없다. 미국의학협회는 페인이 썼던 안경은 국제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천문학회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위험한 일식 안경이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돼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가짜 IOS 준수 라벨이 붙어있는 제품이 나돌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일식을 관찰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난 지금 페인의 증상은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도 않았다. 상태가 덜한 오른쪽 눈을 주로 쓰는 연습을 하고 있지만, TV나 영화를 볼 때는 화면 가까이 다가가야만 한다. 한 곳을 몇 초 이상 계속 보면 시야 중심에 점이 보이고, 그게 점점 커져 시야 전체를 덮어간다. 이 때문에 글자를 읽는 게 가장 어렵다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상태가 심한 왼쪽 눈에도 아직 주변 시야가 남아 있어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눈 내리는 날’ 피었습니다

    [포토] ‘눈 내리는 날’ 피었습니다

    10일 서울에는 새벽부터 온 눈이 쌓이고 계속 눈이 내리고 있는 곳이 많아 통행에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고 오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한편 봄에나 볼 수 있는 개나리가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의 눈과 어우러져 피어있기도 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손 잡아끌며 “들어가시죠”… ‘금한령’ 풀렸는데 안 찾을라

    여성 손 잡아끌며 “들어가시죠”… ‘금한령’ 풀렸는데 안 찾을라

    #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대형 화장품 매장마다 두꺼운 패딩과 마스크로 무장한 남성들이 마스크팩을 하나씩 들고 서 있었다.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로 보이는 여성들이 건네는 마스크팩을 받아들자 남성은 여성에게 매장 안으로 들어가자고 권했다. 남성이 여성의 손목을 잡아끌며 매장으로 안내하자 여성은 일그러진 표정을 지으며 마스크팩을 내던져버리고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지난달 28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에 대한 ‘금한령’을 해제한 이후 한산하던 명동이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유커 관광 훈풍’에 경기 활성화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칠세라 과도한 호객 행위를 벌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전문가들은 유커에게만 의존하다 관광산업 전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매장 직원들은 주로 2~3명씩 무리 지어 다니는 여성 중국·일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팩 등 시제품을 주면서 매장에 들어갈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단순 권유를 넘어 물리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잦다. 경찰에 따르면 명동 거리에서 호객 행위로 인한 신고는 매일 1~2건씩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경범죄로 처벌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무리한 호객 행위가 신체 접촉 등으로 이어져 피해자가 성추행으로 신고하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 매일 단속을 하고 있지만 워낙 ‘호객꾼’을 고용하는 매장이 많고 매번 현장을 지키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사실상 완전히 단속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명동 상인들도 고민이 깊다. 금한령이 풀렸다 해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갈 길이 먼데, 고객 유치 경쟁만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상점 점주는 “중국 관광객은 한 번에 수십만원 이상 제품을 싹쓸이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객 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발생하기 전의 80% 수준”이라면서 “과도한 호객 행위는 문제이지만, 각 매장들이 직원을 채용하는 것까지 문제 삼을 순 없지 않느냐”며 분위기를 전했다. 또 명동, 동대문 등 서울의 주요 매장들이 ‘유커잡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소외되는 일도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어 이외 다른 나라 언어, 심지어 우리말로도 말이 통하지 않는 매장도 생겨나고 있다. 이날 동대문의 한 옷가게에서 만난 조모(32)씨는 “바지 하나 사려고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직원이 우리말을 제대로 못하고 웃기만 하더라”면서 “여기가 도대체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직장인 최모(37)씨는 “명동의 화장품 매장에만 가도 중국 관광객이 아니면 찬밥신세여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유커가 자주 찾는 면세점에서는 정찰제 상품을 깎아달라며 직원을 괴롭히거나 자신의 재력을 자랑하며 고압적으로 직원을 대하는 ‘진상 중국 관광객’의 횡포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의 금한령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집중돼 있는 기형적 국내 관광시장 구조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본에도 중국 관광객이 많지만 대만이나 한국인 관광객들을 배려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다. 일본은 중국·대만·한국 관광객 비중을 모두 20%대로 유지하는 등 관광객 다변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매장들은 관광객 수요의 다변화가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중국인에 치우친 마케팅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왜 퇴원시키냐” 병원서 휘발유 뿌리고 방화 소동 40대 검거

    “왜 퇴원시키냐” 병원서 휘발유 뿌리고 방화 소동 40대 검거

    무릎이 아파 입원했던 병원이 자신을 퇴원시키자 방화소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검거됐다.광주 북부경찰서는 8일 병원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등)로 A(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만취한 A씨는 이날 오후 8시 28분쯤 광주 북구의 한 병원 5층에서 자신의 몸과 간호사실 주변에 휘발유 20ℓ 한 통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 5층 병동 휴게실에 앉아 있다가 마스크를 달라고 간호사들에게 요구한 후 갑자기 휘발유 통을 엎고 라이터를 켜고는 “환자를 다 내보내라, 나 죽을 거다”며 소리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약 20여분 대치한 A씨를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는 사이에 덮쳐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4일 무릎이 아파 해당 병원을 찾아 나흘간 입원치료를 받고 이날 오후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무릎 관절이 아파 계속 입원하고 싶은데, 병원 측이 퇴원시켰다”며 “평소 우울증이 심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튜브에 올리려다…전자레인지 머리에 뒤집어 쓴 남성

    유튜브에 올리려다…전자레인지 머리에 뒤집어 쓴 남성

    접착제를 머리에 붓고 전자레인지를 뒤집어 쓴 남성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평소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 지미 스윙러(22)는 지난 6일 역시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위험한 장난을 쳤다. 이 남성은 머리와 얼굴에는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후, 벽의 구멍을 메우거나 벽에 물건을 붙일 때 쓰는 접착제를 무려 7봉지나 머리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둔 전자레인지를 뒤집어썼다. 이 남성과 친구들은 찐득거리는 액체 형태의 접착제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고, 모양을 만들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일종의 거푸집과 같은 틀로 활용하려 했지만 문제는 전자레인지에 접착제를 가득 부은 머리가 끼이면서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와 접착제가 달라붙어 더욱 떨어지지 않았고, 1시간 30분 동안 전자레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자 결국 구조 요청을 했다. 현장에 출동한 울버햄프턴시 소방대원들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지나친 장난을 치는 동안에도 친구들은 이 남성을 말리기는커녕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었다. 역시 유튜브에 올리기 위함이었다. 머리에 접착제를 붓고 전자레인지를 뒤집어 쓴 철없는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무려 5명의 소방대원들이 출동해야 했다. 소방대원들은 우선 딱딱하게 굳은 접착제에 구멍을 내 스윙러가 호흡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이후 전자레인지를 분해하는 작업을 통해 간신히 그를 구조할 수 있었다. 모든 구조 과정에는 무려 1시간이 소요됐다. 한 소방대원은 “자칫 잘못하면 구조대가 도착하기도 전 질식사하거나 중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면서 “전자레인지를 분해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었으며, 접착제에 구멍을 뚫어 호흡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조치를 할 때에도 머리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매우 조심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가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철없는 장난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며, 이 때문에 더 위급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었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남성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암사동 유적지 일대 역사공원 본격화”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암사동 유적지 일대 역사공원 본격화”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암사동 유적 앞 암사동 137-2번지 일대의 11만 제곱미터 부지에 암사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암사역사공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조성됨에 따라 암사동 일대는 ‘선사문화축제’의 메카이자 ‘문화·역사·생태’가 살아 숨쉬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선사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유적 중 최대의 마을 단위 유적인 서울 암사동 유적(국가사적 제267호)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서울대표 문화축제 중 하나다. ● 양준욱 의장 부지보상비 122억 공사비 50억 확보... 사업 물꼬 터 암사역사생태공원은 지난 2006년 조성 계획이 결정되었으나 보상비 문제와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착공이 미뤄져 왔다. 양 의장은 착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불편과 토지비 상승으로 인한 예상낭비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보상비를 대폭 확대하여 부지보상비 122억과 공사비 50억을 서울시 예산으로 확보했다. 이로써 10년 이상 더디게 진행되었던 부지보상이 물꼬를 트게 되면서 예산절감은 물론, 주민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공원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암사생태공원은 지난 12월 1일 착공식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갔으며 2018년 6월에는 단장을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양 의장은 암사역사공원이 조성되면 현재 열리고 있는 ‘선사문화축제’를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시킴과 동시에 강동 지역 특색을 담은 문화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천호공원- 광나루한강공원- 암사생태공원-암사역사공원을 연계한 둘레길을 조성하여 문화와 역사, 그리고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양 의장은 천호공원 조성,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체험관 개관 등과 같이 강동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문화성‧자연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천호역 에스컬레이터 이어 3대 숙원사업 해결 이로써 양 의장은 암사역사공원 조성에 이어 올해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 천호역 에스컬레이터 사업까지 모두 추진하며 ‘강동구 지역 숙원사업’에 좋은 결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소 3년부터 최대 20년까지 진척이 없었던 이 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 의장이 확보한 예산만 약 194억원 규모이다. 양 의장은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모든 공사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욱 의장은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응원해 주시고 저를 믿어 주셨던 주민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이었다”며 “주민의 불편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 사업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늘 양 어깨가 무거웠는데 올해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