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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구조활동 레이더에 日 과잉반응 정치적 의도 뭔가

    조난한 북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리 함정의 레이더 가동을 두고 일본 정부의 비정상적인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보이는 반응은 지나치다 못해 최근의 한·일 관계와 관련해 정치적 저의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지난 20일 오후 독도 동북방 180㎞ 한·일 공동수역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구조 작전을 수행하던 광개토대왕함은 저공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일본의 P1 초계기를 식별하기 위해 영상촬영용 광학카메라를 가동했다. 광학카메라를 켜면 추적 레이더도 동시에 작동하게 돼 있다. 일본은 21일 주한 일본대사관의 무관을 통해 국방부에 설명을 요구하고 충분한 답변을 들었다. 이에도 불구하고 일본 방위성을 중심으로 한국 해군이 공격용 사격의 전 단계로 간주되는 사격 통제 레이더의 전파를 발사했다면서 항의를 계속했다. 방위성 정무관이란 사람은 “내 편이라 생각했더니 뒤에서 총을 쏘는 행위”라는가 하면 어떤 간부는 “유사시 미군이라면 공격했을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있지도 않았던 사실을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하고 방위상을 비롯해 언론마저 한국 비난에 가세하자 어제도 대변인이 나서 일본이 문제 삼는 사격 통제 레이더의 추적 레이더 STIR 180은 결코 발사한 일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초계기가 어떤 의도의 레이더 발사냐고 우리 함정에 무선으로 문의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통신 강도가 약하고 잡음이 심해 함께 구조에 나선 해경함을 호출하는 것으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적 활동을 공격용이라는 일본의 비난은 어불성설이다. 지난 10월 일본 군함이 욱일기 논란으로 제주 관함식에 불참한 뒤끝으로 한국군을 골탕먹이는 행동일 수 있다. 인기가 하락 중인 아베 신조 내각이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으로 한·일 관계 악화를 부추겨 지지율을 올리려는 정치 수법을 구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어제 한·일 국장급협의에서 우리의 충분한 설명이 있었지만, 그래도 일본이 반발을 지속하면 정부도 흘려듣지만 말고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 “국공립유치원 대도시는 더 늘리고 농어촌 지역은 단설유치원 전환을”

    “국공립유치원 대도시는 더 늘리고 농어촌 지역은 단설유치원 전환을”

    서울 등 대도시 정원 85% 이상 채워 농어촌 지역은 최대 34% 정원 미달 통학버스 확대 등 맞춤형 운영 필요서울을 비롯해 대도시는 국공립유치원 정원이 부족해 학부모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은 정원 미달 비율이 최대 34%에 이르러 지역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상황에 맞춰 국공립유치원 확충 대책뿐 아니라 정원 미달 유치원의 기능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육아정책연구소의 ‘국공립유치원 정원 미충족 기관 운영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도별 국공립유치원 정원 충족률은 인천(91.2%), 서울(90.9%), 대구(89.6%), 부산(88.0%), 울산(87.8%), 대전(85.0%) 등 대도시에서 대부분 85.0%를 넘었다. 반면 경북(66.3%), 충남(70.8%), 경남(72.1%), 강원(72.4%), 전북(73.0%) 등 농어촌이 많은 도 지역은 75.0%에도 못 미치는 곳이 많았다. 전국 평균은 79.2%였다. 반대로 전체 아동 중 국공립유치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부산(15.8%), 대구(17.5%), 서울(18.0%), 대전(18.8%), 광주(18.3%) 등 광역시급 대도시 대부분이 20%에도 못 미쳤다. 전남(52.2%), 제주(49.2%), 충북(46.9%), 강원(37.9%) 등 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정원이 미달되는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다. 신도시 지역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읍·면 지역은 인구공동화 현상이 심해졌다. 심지어 일부 지역은 인구 부족현상이 심해져 ‘연령혼합학급’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전국 국공립유치원의 대부분은 학부모들이 선호하지 않는 ‘병설유치원’이다.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의 학사 일정과 교육시간을 맞추게 돼 있어 긴 겨울방학과 2월 초 각 학년 수료·졸업에 이은 봄방학, 4~5시간의 짧은 운영시간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2015년부터 통학버스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상당수 유치원에서 차량 이용이 불가능해진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입학 경쟁이 상대적으로 센 대도시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국공립유치원을 선호하지만 농어촌 지역은 불만이 높아져 정원 미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동이 적은 지역은 국공립유치원을 통합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통학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소는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과정 시간 연장, 방과 후 과정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공립유치원 아우성인데…경북은 34% 정원 미달

    국·공립유치원 아우성인데…경북은 34% 정원 미달

    서울 등 대도시 정원 85% 이상 채워농·어촌 지역은 최대 34% 정원 미달통학버스 확대 등 맞춤형 운영 필요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는 국공립유치원 정원이 부족해 학부모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은 정원 미달 비율이 최대 34%에 이르러 지역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상황에 맞춰 국공립유치원 확충 대책뿐 아니라 정원 미달 유치원의 기능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육아정책연구소의 ‘국공립유치원 정원 미충족 기관 운영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도별 국공립유치원 정원 충족률은 인천(91.2%), 서울(90.9%), 대구(89.6%), 부산(88.0%), 울산(87.8%), 대전(85.0%) 등 대도시에서 대부분 85.0%를 넘었다. 반면 경북(66.3%), 충남(70.8%), 경남(72.1%), 강원(72.4%), 전북(73.0%) 등 농어촌이 많은 도 지역은 75.0%에도 못 미치는 곳이 많았다. 전국 평균은 79.2%였다. 반대로 전체 아동 중 국공립유치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부산(15.8%), 대구(17.5%), 서울(18.0%), 대전(18.8%), 광주(18.3%) 등 광역시급 대도시 대부분이 20%에도 못 미쳤다. 전남(52.2%), 제주(49.2%), 충북(46.9%), 강원(37.9%) 등 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높았다.정원이 미달되는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다. 신도시 지역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읍·면 지역은 인구공동화 현상이 심해졌다. 심지어 일부 지역은 인구 부족현상이 심해져 ‘연령혼합학급’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전국 국공립유치원의 대부분은 학부모들이 선호하지 않는 ‘병설유치원’이다. 2015년 기준 전국 4678개 국공립유치원 중 병설이 94.1%(4403개)에 이른다.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의 학사 일정과 교육시간을 맞추게 돼 있어 긴 겨울방학과 2월 초 각 학년 수료·졸업에 이은 봄방학, 4~5시간의 짧은 운영시간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 2015년부터 통학버스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상당수 유치원에서 차량 이용이 불가능해진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입학 경쟁이 상대적으로 센 대도시는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국공립유치원을 선호하지만 농어촌 지역은 불만이 높아져 정원 미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동이 적은 지역은 국공립유치원을 통합해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통학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소는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과정 시간 연장, 방과 후 과정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소모적인 경쟁을 하지 않도록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 ‘기만적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하라’ 요구

    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 ‘기만적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하라’ 요구

    경남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광희)는 2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을 기만하는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 건설안) 전면 폐기와 동남권 공항 원점 재검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김해시의회 신공항특위는 회견문에서 “최근 부·울·경 합동검증반과 국토교통부가 검증을 시작할 때 국토부는 1년 공항 여객을 3800만명으로 맞추기로 전제하고 출발했는데, 전략환경영향평가안에는 1000만명을 줄인 2800만명으로 맞춰 소음 예상을 발표하고 있다”며 ‘의도적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신공항특위는 “이렇게 조작하지 않으면 김해 지역에 미칠 소음 피해를 숨길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또 “김해공항이 엄연히 군사공항 겸 민간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공군 측과 협의를 하지 않은 채 확장계획을 하는 부실한 정책을 세운 것도 모자라 지난 10월에는 경기도 오산에 있던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를 김해공항으로 이전하고, 공중급유기 등 군용기도 추가로 배치하기로 하고 공군 인원을 120명 증원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공항특위는 “이는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이라고 사탕발림을 하면서 군사공항 기능은 강화되고 민간공항 기능은 더 위축된 지금보다 못한 지방공항으로 후퇴할 우려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이번에 나타난 국토부의 조사대상 규모 조작과 약속위반, 군 공항 및 국토부와 협의 절차 누락, 중요사안 은폐, 절차 무시 만행을 그냥 두고 볼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공항특위는 “주민을 기만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려고만 하는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 정책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반대하며 지금보다 훨씬 심해질 소음피해와 엄청난 재앙으로 나타날 항공사고를 생각해 지역주민의 편에서 김해공항 확장을 막아내고자 한다”며 반대활동을 예고했다. 특위는 “지역 평안과 동남권 미래를 위해 24시간 안전하고 소음없이 가동되는 명실상부한 동남권 국제 관문공항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공항특위는 “국토부는 기만적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재은 “이혼 전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지금이 덜 외롭다”

    이재은 “이혼 전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지금이 덜 외롭다”

    배우 이재은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이재은은 지난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 저 때문에 집안이 먹고 살았기 때문에 짐이 버거웠다. 그 버거운 짐을 벗고자 빨리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며 26살이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는데 부모에서 남편으로 옮겨진 거더라. 계속 돈만 벌었다. 애라도 있으면 살림이라도 꾸렸을 텐데 그게 아니니 점점 바보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서 ‘좋게 각자 갈 길을 가자’고 말한 후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이혼 한 후 자신이 모르는게 많더라면서 “결혼했을 때보다 혼자일 때가 돈을 더 많이 모으는 것 같다. 내가 직접 돈 관리를 하면서 생활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또 “결혼생활을 할 때보다 덜 외로움을 느낀다”며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다.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했다. 그래서 난 결혼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1986년 드라마 ‘토지’에서 여주인공 아역을 맡아 데뷔한 아역 스타 이재은은 2006년 8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협의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지빈 “아이유와 화보 촬영 후 친분 유지, 친누나 같다”[화보]

    박지빈 “아이유와 화보 촬영 후 친분 유지, 친누나 같다”[화보]

    소년 같은 순수함과 어른스러움이 공존하는 배우 박지빈이 bnt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박지빈은 본인만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몽환적인 콘셉트는 물론 포근한 무드의 파자마룩, 소년미가 넘치는 활발한 데님 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거 친누나 친구 엄마의 추천으로 연예계에 입성했다던 그는 계속된 오디션 탈락에 포기할 때쯤 광고를 찍고 뮤지컬 ‘토미’로 데뷔하게 됐다고. 선천적으로 연기를 잘했을 것 같다는 에디터의 칭찬에 “연기를 잘했다기 보다는 촬영 현장을 정말 좋아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차근차근 작품을 해오던 와중 18살 때 늦게 찾아온 사춘기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다고. “그 당시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고, 향후 5년 정도를 그려봤더니 군대에 가야겠더라. 주변에서도 대학보다는 군대를 권하는 선배님이 많았다”며 이른 나이에 입대한 계기를 전했다. 군대 생활에 관해 묻자 “엄청 힘들었다. 남자들은 다 똑같을 것 같다”며 웃으며 답했다. 하지만 온전히 본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고. “21~23살의 박지빈을 볼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다 딱히 죽을 것처럼 힘들진 않았다”고 말을 이었다. 영화와 드라마에 종횡무진인 그에게 차이점을 묻자 “영화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대중에게 더 깊고 진하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드라마는 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순간순간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최근작 ‘두부의 의인화’에서는 사람으로 변한 강아지 두부役을 맡았는데, 실제로 두부처럼 보이기 위해 파마를 했다고. 이어 “즐겁고 편안하게 연기했던 작품이었다. 두부처럼 연기하기 위해 어딘가에 처음 가면 냄새를 맡는다던가 ‘강아지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파파’의 악역 연기가 정말 찰떡이었다는 에디터의 말에 “악역을 잘 소화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으며 전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냐고 묻자 “다른 것보다도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정확하다면 선택하는 편이다”라며 성숙한 면모를 보이기도. 이어 요즘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신서유기’를 꼽았다. “신서유기’는 진짜 친한 형들이랑 노는 느낌의 방송이다. 보면서 친구들에게 ‘진짜 우리 같지 않냐’라는 말을 하게 된다”며 “정말 리얼 버라이어티 느낌이랄까. 비슷한 느낌의 ‘미추리’에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애교가 굉장히 많다던 박지빈은 이상형으로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을 꼽았다. “이상형에 관해서 진짜 기준이 없다. 우선 나는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친해지거나 좋아하게 되면 형들도 껴안고, 형들에게 안겨있고 그렇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더 그러지 않을까”라며 “내가 표현했을 때 말을 예쁘게 해주는 사람이 좋을 것 같다”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주변 사람을 굉장히 잘 챙기는 것 같다고 칭찬하자 “한 번 친해지면 오래가는 편이다. 데뷔할 때 처음 본 허영생 형과 이현우 형도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다”며 “아이유 누나도 과거 화보를 같이 찍은 뒤 연락이 끊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유 누나는 서로 누나, 남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고민 상담 등 이야기하기가 편하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와의 인연이 깊다고. 그는 “오랜 인연이다. 누나가 아프리카 방송을 고민하던 시절 도전하라고 추천해줬다”고 전했다. 박지빈에게 뽀얀 피부의 비결을 묻자 “물을 많이 마신다. 그리고 10시에서 2시까지 꼭 자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불면증이 심해 새벽 픽업 스케줄이면 열에 아홉은 아예 잠을 못 자는 것 같다. 고민이 많기도 하고 혼자 생각을 하면서 정리하는 편이다. 괴롭지만 감정 정리에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은 나처럼 쓸데없는 걱정 없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어차피 다 지나가지 않냐”며 마음을 전하기도. 12월에는 ‘라디오 아파트’ DJ로 활동하며 연말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던 그에게 10년 후의 박지빈에 대해 질문하자 “맡고 싶은 캐릭터의 성격이 변할 수는 있겠지만, 계속해서 연기자의 길만 걸을 예정이다. 다른 분야에 피해 주고 싶지 않다”고 웃으며 전했다. 아직 어린 23살 박지빈, 여리고 순수한 마음씨와 소년 같은 단정한 외모, 반전된 성숙한 매력까지 어우러져 그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균미 칼럼] 아이들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김균미 칼럼] 아이들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안타깝다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사고가 그제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발생했다.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체험학습차 강릉에 여행 온 서울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펜션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거나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3년 동안 짓눌러 왔던 입시 부담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친한 친구들과 동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며 한껏 들떠 있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수시 결과를 확인한 뒤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허용된 길지 않은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있었을 것이다.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이 걱정되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알기에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사고 치지 말고 재미있게 놀다 오라’며 배웅했던 부모들은 사고 소식에 열일 제치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가슴 치며 후회했을 것이다. 다시는 웃는 아들을 볼 수 없다는 말에 울음소리조차 나오지 않던 엄마가 끝내 혼절한 모습을 보면서 할 말을 잊었다. 기시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경찰과 소방 당국의 현장조사가 진행중이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기다려야 하지만, 학생들의 발견 당시 상황과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치의 8배 가까이 검출된 것으로 봤을 때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대통령 지시로 교육부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서울시교육감 등이 대거 강릉으로 내려가 사고 수습에 나섰다. 교육부 차관을 반장으로 상황점검반을 운영하며 피해 학생과 가족들을 지원하고 경찰도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 원인 규명에 진력을 다하고 있다. 행안부는 19일 전국 펜션의 안전 실태를 긴급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안전사고가 터지고 나서 뒷북 전수조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수능시험 이후 한 달여간 마땅한 프로그램도 없이 방치된 고3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정과 고교생 10명이 2박3일 여행을 가는데 보호자나 지도교사가 동행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는 시각도 있다. 타당한 지적이고 반드시 개선돼야 할 문제이지만, 엄밀히 따져 이번 사고의 본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사고는 4년 전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대한민국’을 수없이 외쳐 왔지만, 최근 잇따라 터지는 안전사고들을 보면서 과연 무엇이 바뀌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멀리까지 갈 필요도 없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유치원 건물 붕괴 사고가 석 달 전인 9월의 일이다. 새벽에 붕괴해 다행히 아이들은 위험을 모면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린 기억이 생생하다. 서울 종로의 고시원 화재 사건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과 청년들이 고시원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전가되는 계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고양의 저유소 화재, KT 통신구 화재, 일산의 지하 온수관 파열 사고, KTX 탈선 사고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만들어진 그 많은 대책은 다 어디로 갔나. 안전점검 담당 기관들은 제대로 일을 해 왔나. 개인 사업자들은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고 있나. 우리 어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 규칙들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나. 반성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이번 강릉 펜션 사고처럼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거나 아이들이 다친 뒤에야 뒤늦게 점검한답시고 법석을 피우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에는 끊어야 한다. 펜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부모들은 가장 먼저 자녀들에게 펜션에 놀러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대신 안전한 콘도에 가라고. 이런 부모들의 ‘충고’를 아이들이 귓등으로나 들었을까. 싱크홀에다 지하 열수관 파열 사고 걱정에 돌아다니지 말고 집 안에만 있으라고 하면 말이 되겠나. 정상적인 사회와 어른이 있다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맞다. 지은 지 30년도 안 된 서울 강남의 건물이 붕괴 위험에 놓여 응급 보강공사를 하는 마당에 학교를 비롯해 더 노후한 건물들의 안전도 걱정된다.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신규 투자도 중요하지만, 기존 시설들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강 역시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절대로 밀려서는 안 된다. 국민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정책이 어디에 있나. 안전은 불편할 정도로 따지고 비용을 들여야 비로소 바뀌기 시작한다. 사고가 난 뒤에 어른들이 미안하다는 변명은 이제 더이상 하지 말자. 아이들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kmkim@seoul.co.kr
  • 세상 떠나며 이웃집 두 살 딸에게 14년치 선물 보내고 “매년 뜯어보렴”

    세상 떠나며 이웃집 두 살 딸에게 14년치 선물 보내고 “매년 뜯어보렴”

    죽음을 앞둔 80대 할아버지가 이웃집의 두살배기 소녀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고 싶었다. 14년 동안 성탄절이 돌아올 때마다 뜯어 보라는 선물 꾸러미가 배달돼 소녀는 깜짝 놀랐다. 영국 웨일스의 배리, 베일 오브 글래모건(Barry, Vale of Glamorgan)에 사는 오웬과 캐롤라인 윌리엄스 부부의 두살 딸 카디에게 벌어진 동화같은 얘기다. 켄이란 80대 할아버지와 이웃으로 가깝게 지낸 것은 불과 2년 밖에 안 됐다. 그런데 켄은 카디에게 시쳇말로 ‘꽂힌 것’ 같았다고 부모는 털어놓았다. 켄은 최근에 세상을 떠났는데 17일 아침(현지시간) 집에 배달된 선물 꾸러미의 발신처는 켄 할아버지였다. 아빠 오웬은 “딸애가 커다란 가방을 끌어안고 있더라. 내 생각에 너무 비싼 것이라 딸애가 쓸 수 없다고 던져줄 것만 같았다. 딸애는 아빠라면 요 정도가 최선의 선물일 것이라고 말하더라. 그는 딸애에게 해줄 수 있는 성탄 선물을 다 해주고 간 것이었다”고 말했다. 마침 엄마 캐롤라인은 친정 어머니를 보러 아일랜드에 가 있었다. 오웬은 손전화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 페이스타임을 통해 선물 꾸러미를 보여줬다. “나도 울음을 터뜨렸고, 애엄마도 따라 울었다. 너무 뜻밖의 일이라 형용하기가 어렵다. 우리와 함께 한 2년 내내 선물을 모았는지, 아니면 죽음에 임박해 한꺼번에 마련했는지 알 길이 없다. 책도 몇 권 있는 것 같고, 서너 가지 장난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켄은 원래 돈을 벌 목적으로 심해에 들어가는 잠수사로 일하다 은퇴했는데 오웬은 그에 대해 “정말로 정말로 특이한 캐릭터”였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스 누출에 산산조각 난 고3 ‘추억여행’…억장 무너진 부모들

    가스 누출에 산산조각 난 고3 ‘추억여행’…억장 무너진 부모들

    하루아침에 참변 부모 “가슴이 찢어집니다”아들 비보에 억장 무너진 부모들힘들었던 입시생활을 끝내면서 밤새워 웃고 떠들었을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이 하루아침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살아남은 학생 7명도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온전히 돌아올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남학생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있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을 하는 등 전날 사고 당시 상태보다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뉴시스가 전했다. 고교 시절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쌓은 학생들의 수능 후 첫 여행은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산산이 조각났다. 학부모들과 서울시교육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수능을 마친 학생들은 지난 17일 강릉을 찾았다. 밝은 아이들이었다.부모에게는 세상 물정 모르는 19살 아들이었으나 이제 곧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 한 발짝 내디딜 예비 사회인이었다. 긴 입시 터널을 지난 이들이 대입 결과가 나오기 전 약간의 한가한 틈을 타 스트레스도 풀고 바람도 쐴 겸 선택한 곳은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이었다. 학교에는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보호자 동의까지 얻은 학생들은 전날 오후 3시 45분 펜션에 도착했다.학생들은 2층짜리 펜션 건물 전체를 빌렸다. 이들이 묵은 펜션 건물 2층은 거실과 방이 2∼3개가 있는 복층 구조였다. 학교,학원,집 등 익숙한 곳을 떠나 마음껏 놀고 떠들기에 차고 넘칠 정도로 넓었다. 학생들은 오후 7시 40분까지 펜션 건물 밖에서 바비큐 파티를 했다. 이튿날인 18일 새벽 3시까지 펜션 건물 2층에서 인기척이 있었다는 진술로 미뤄보아 수능 후 첫 여행이라는 달콤함에 밤을 새울 각오로 서로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었을지도 모른다. 여행의 기쁨도 잠시,학생들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18일 오후 1시 12분쯤 업주 등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2층 방에 2명, 2층 거실에 4명,2층 복층에 4명 등 10명이 쓰러져 있었다. 학생들을 생명을 집어삼킨 원인으로 ‘일산화탄소’(CO)가 지목됐다. 소방대원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150∼159ppm으로 정상 수치(20ppm)보다 8배 가까이 높았다. 조사 결과 펜션 보일러 배관은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어긋나 있었고, 가스누출경보기도 없었다.학생들이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잠이 들었다가 참변을 당했을 확률이 높은 이유다. 상자 7명의 남학생들은 전날 펜션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올 때까지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사고 치지 말라”고, “다치지 말라”고, “조심해서 다녀오라”며 신신당부했던 부모들은 아들의 사고 소식에 억장이 무너졌다. 한 학부모는 “강릉에서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기사를 보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가슴이 찢어진다.어떤 말로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그의 아들은 경찰·소방당국의 초기 발표 당시 사망자 명단에 있었으나 인적사항 확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왔다. 제 아이는 죽었으니까 다른 아이 명단이 안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바랐다”는 학부모의 말에서 자식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고 일어났다가 갑자기 친구 3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얘기를 받아들여야 할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받아들여야 하는데…” 부모들은 치료를 받고 깨어날 아이들이 받을 충격을 염려하며 온전히 의식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스터리 쇼퍼·나눔의료… 세계인 사로잡는 ‘강남표 의료관광’

    미스터리 쇼퍼·나눔의료… 세계인 사로잡는 ‘강남표 의료관광’

    서울 강남구가 외국인 의료관광 메카로 뜨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약 7만 2346명으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7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전체 의료관광객 32만 1574명의 22%로, 2위 경기(3만 9980명), 3위 대구(2만 1867명)보다 월등히 앞선다. 지난해 진료수입도 2420억원에 달해 우리나라 전체 진료수입의 37.8%를 차지했다. 글로벌 의료서비스대상인 ‘메디컬 아시아’에서 2010년부터 9년 연속 의료관광 인프라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강남구 의료관광은 강남메디컬투어센터가 이끈다. 강남의료관광 컨트롤타워로, 2013년 6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문을 열었다. 지역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방문객 피부 상태 측정, 체성분 분석, 가상성형 등 다양한 의료 체험도 진행한다. 영·중·일·러 4개 언어의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통역을 지원하고, 공항 픽업까지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구의 의료관광 행정은 선도적이다. 2010년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전담팀을 구성했다. 2012년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통역단가 표준안’을 마련했다. 표준안은 삼성서울병원 등 강남구 협력의료기관, 강남구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사단법인 대한의료관광코디네이터협회, 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현재 강남구 의료관광 소속 통역코디네이터는 9개 언어 55명이 활동한다.지난해엔 국내 최초로 ‘외국인환자 미스터리 쇼퍼’를 도입했다. 의료관광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평가, 외국인 환자들의 불편을 없애고 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엔 외국인 환자로 가장한 미스터리 쇼퍼 5명이 지역의 성형의료기관 48곳을 찾아 환자 권리와 의무에 대한 안내,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대기시간 안내, 수술에 대한 정확한 상담과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수술비용 사전 안내와 적정성, 의료분쟁 프로세스 안내, 계약금 환불규정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JK성형외과, 미소유성형외과, 뷰성형외과, 아이디병원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이들 기관에 ‘서비스 우수기관 인증패’를 수여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홍보 활동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평가 대상 의료기관에 평가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하고, 평가 결과를 공유해 의료 서비스 질도 업그레이드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해 홍보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다. 지난 9월 20~23일 일본 도쿄 관광박람회(Tourism Expo Japan 2018)엔 136개국 1441개 업체가 참여했고, 2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구는 의료관광 홍보관을 설치, 강남구의 의료 인프라와 관광명소·문화를 소개했다. 일본인들이 피부미용 시술을 선호하고, 차 문화와 한방침술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 발광다이오드(LED) 피부마사지 체험, 오미자차 시음, 체질별 나만의 티 테라피 체험존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B2B 상담회를 통해 9개 여행업체와 관광 상품 개발 등 모객 관련 신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선 ‘케이메디&뷰티 프리미엄 로드쇼’를 개최했다. 국내 12개 의료기관 등 협력기관 15곳과 현지 경제단체·의료단체·여행자협회 등 관련 업계 100여곳이 참가했다. 구는 올해 강남구의료관광협회·의료관광협력기관과 함께 해외 저소득층이나 난치 환자를 초청해 무료로 치료하는 ‘글로벌 나눔의료사업’도 시작했다. 첫 대상 환자는 인도네시아의 리도 버디만(25)으로 ‘양측성 구순구개열’이라는 선천성 기형을 갖고 태어났다. 현지에서 수술을 세 번이나 했지만 입술과 코의 불균형이 심해 지난 7월 추가 수술을 받기 위해 입국했다. 강남구의료관광협회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항공료와 체류비를, 의료기관에선 수술비를 지원했다. 구는 나눔의료사업 관련, 국내외 대표 포털사이트를 통한 검색 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등 온라인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위쳇, 왓츠앱 등을 통한 실시간 채팅과 무슬림을 위한 아랍어로 된 안내서·가이드북 제작으로 해외 환자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인류애를 실천하는 동시에 강남구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관광은 융·복합 사업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내년에도 협력기관과 함께 국제 의료관광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은수미 성남시장 동절기 주요시설 점검

    은수미 성남시장 동절기 주요시설 점검

    온수관 파열, 통신구 화재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관내 공사현장과 주요시설을 방문해 시설물 안전을 점검했다. 은 시장은 17일 오후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공사현장을 찾아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은 시장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성남시의료원의 입원실, 수술실 등을 둘러본 뒤 “공사 중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년 초 공사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 현장 사무실을 찾은 은 시장은 60여 명의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공공의료병원의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시민만 바라보고 합심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은 시장은 상대원 환경에너지시설을 방문해 600톤, 100톤 소각시설을 둘러봤다. 13일에는 통신, 전력, 기계시설을 지하공간에서 유지 관리하는 분당 공동구를 찾아 화재발생 등 위기상황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도 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은 시장은 “이들 시설은 작은 사고에도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성공적 자치분권은 확실한 재정분권에서/송하진 전북지사

    [기고] 성공적 자치분권은 확실한 재정분권에서/송하진 전북지사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은 현 정부의 분권 추진 비전이다. 그렇다면 자치분권이 정말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그 답은 재정분권에 있다고 본다.지난 10월 30일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방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을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부도 재정분권 추진을 발표했다. 내용은 현재 8대2 수준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개선하고, 지역 간 보정장치를 마련해 현재보다 불리한 지역이 발생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지방소비세율(부가가치세에서 지방소비세가 차지하는 비율)을 10%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정부가 지방세 비율을 높이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균형 잡힌 세수 확대 측면에서 보면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정부가 발표한 지방소비세 인상은 서울 등 특정 지역에 과다하게 배분하는 방식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방소비세율을 올려도 전라북도 14개 시·군 상당수는 지방재정 확충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 이는 정부가 지방소비세를 늘리는 대신 지역에 배분되는 지방교부세를 줄였기 때문이다. 결국 지역에 따라 지방소비세 증가 효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세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은 재정 여건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따라서 지방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세수 확충 효과가 수도권과 대도시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 배분을 위한 재정조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먼저 지방소비세 인상분을 낙후 지역에 더 많이 배분할 수 있도록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른 차등 배분을 골자로 한 ‘균형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 또 지방소비세 인상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를 보완할 수 있도록 지방교부세율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지방교부세가 감소하는 지역들도 지방세 확충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지역상생발전기금도 확대돼야 한다. 현재 수도권에 귀속되는 지방소비세 가운데 일부를 지역상생발전기금으로 돌려 전국 시·도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인상되는 수도권 지방소비세 확충분도 이 기금의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금은 자치와 분권의 시대다. 자치분권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게 재정분권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지역 간 격차나 불균형이 심해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 자치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다. 정부도 재정분권을 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정분권이 새로운 불균형의 족쇄가 돼 지방자치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
  •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개헌·푸틴 경제 맞물린 ‘쿠릴’ 반환… 양국 새달 담판 짓나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개헌·푸틴 경제 맞물린 ‘쿠릴’ 반환… 양국 새달 담판 짓나

    일본은 대부분의 주변국들과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나라다. 한국에 대해서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북쪽 홋카이도 바로 위 ‘쿠릴열도 4개 섬’을 놓고도 러시아와 70년 이상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쿠릴 4개 섬을 둘러싼 양국 간 대화가 급진전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개 섬 영유권 협상 타결과 이를 통한 평화조약 체결에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쿠릴 4개 섬을 둘러싼 양국 갈등의 역사와 협상 전망, 과제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일본과 러시아 간 쿠릴열도 4개 섬 분쟁은 언제 시작됐나.-쿠릴열도는 홋카이도~캄차카반도 사이 1300㎞ 바다 위에 줄줄이 이어진 56개의 섬과 바위섬들을 말한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되는 것은 에토로후, 구나시리, 하보마이, 시코탄 등 열도 최남단의 4개 섬이다. 이곳을 실효지배하고 있는 러시아는 ‘남쿠릴열도’(사할린주)라고 부르고, 일본은 ‘북방영토’라고 부른다. 2016년 기준 4개 섬에 1만 6700명의 러시아인이 살고 있다. 일본이 러시아에 섬들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데는 나름의 역사적 근거가 있다. 4개 섬은 메이지유신 이전인 1855년 일본 막부와 러시아 사이에 맺어진 통상조약에 의해 일본에 편입됐다. 일본의 영유권과 실효지배는 1905년 러·일 전쟁 승리로 더욱 공고해졌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 진영은 1943년 카이로선언과 1945년 얄타협정을 통해 쿠릴열도 전체에 대해 소련(현재의 러시아)의 영유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소련은 일본 패망 직후인 1945년 8월 28일~9월 5일 4개 섬을 점령하고 일본인 주민 1만 7300명을 추방했다.→4개 섬은 홋카이도에 바짝 붙어 있는데, 러시아에 중요한 이유는. -러시아는 4개 섬 면적 합계의 93%를 차지하는 에토로후(63%)·구나시리(30%)에 군인 3500명을 주둔시켰다. 2016년에는 미국·중국을 의식해 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했다. 이 지역이 동부 최대 항구도시이자 군항인 블라디보스토크와 북극해 항로를 연결하는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러시아 정부는 에토로후·구나시리를 중심으로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지금까지 양국 간에 4개 섬 반환협상은 꾸준히 이어져 왔는데. -일본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국과 강화조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주권국가로서 지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당시 소련은 일본의 재무장 가능성 등을 이유로 조약 서명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두 나라는 법적으로는 계속 전쟁 상태에 있게 됐는데, 1953년 소련의 철권통치자 스탈린이 사망하고 흐루쇼프가 집권하면서 국교 정상화 협상이 시작됐다. 협상에서 소련은 “쿠릴 4개 섬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정당하게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최종 단계에서는 ‘하보마이, 시코탄 등 2개 섬은 돌려줄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당장 전쟁 상태를 종식하는 게 급했던 일본은 소련의 제시안을 토대로 1956년 10월 일·소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러시아가 2개 섬을 일본에 넘겨주는 것을 전제로 평화조약 협상을 계속하되 2개 섬의 인도는 조약 체결 후에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런데도 2개 섬의 반환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일·소 공동선언이 1956년 12월 발효됐지만, 공교롭게도 그 이후 동서 냉전이 심해졌다. 소련은 1960년 미·일 안전보장조약이 새롭게 체결되자 “주일미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하보마이·시코탄의 인도는 불가능하다”며 반발했다. 이에 일본도 ‘4개 섬 전체 일괄반환’을 주장하며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이후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소련의 붕괴 등 거대한 세계사적 변화를 거치며 협상은 진전의 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최종 타결은 번번이 무산됐다. →앞으로 양국 협상은 어떻게 전개되나.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1956년 일·소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 협상 추진에 합의했다. 일본으로서는 강하게 주장해 온 ‘4개 섬 일괄반환’에서 후퇴해 ‘2개 섬 반환’으로 요구 수위를 낮춘 셈이다. 협상은 각각 고노 다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책임자로 하는 양국 실무협상단이 담당한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 아베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해 대강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후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뭔가를 결정짓는다는 게 양국의 구상이다. →일본이 ‘4개 섬 일괄반환’에서 ‘2개 섬 반환’으로 입장을 완화한 이유는. -러시아가 구나시리와 에토로후를 돌려줄 가능성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결정적이다. 그러나 2개 섬 반환으로 수위를 낮춘 데 대해 벌써부터 일본 내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우선 2개 섬 반환+알파(α)’를 표방하고 있다. 여기에서 α는 돌려받지 못하는 구나시리·에토로후에 대해 특별한 권리를 확보한다는 것인데 현실성은 없다는 관측이 많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왜 협상을 서두르나. -역대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은 ‘북한과 국교 정상화’와 ‘러시아와 평화조약 체결’을 가장 중대한 외교적 과제로 인식해 왔다. 내년 11월이면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는 아베 총리는 2021년 9월 말까지인 자신의 임기 내에 적어도 일·러 평화조약만큼은 이뤄낸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스스로 쿠릴 반환을 ‘일본 전후(戰後) 외교의 총결산’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최근 도쿄신문은 아베 총리가 대러시아 외교를 자신의 숙원인 개헌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노리는 것은 일본의 돈이다. 자국 내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경제협력과 직접투자를 갈망하고 있다. 러시아는 틈만 나면 일본 측에 “일본 기업인들에게 대러시아 투자 확대를 독려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협상을 서두르기에는 러시아의 부담이 클 것 같은데. -아무리 경제적 이득을 위한 것이라지만, 당장 갖고 있는 영토를 포기하는 방향의 협상이 되다 보니 러시아는 대외적으로 지극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1956년 공동선언에는 단순히 소련이 2개 섬을 양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돼 있을 뿐 어떤 근거로 누구의 영유권하로 들어갈지는 언급돼 있지 않다”고 말해 기대에 부풀어 있는 일본 측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영토를 돌려받으려는 입장이다 보니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노 외상은 지난 11일 쿠릴 반환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대놓고 무시해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일본에 돌려준 섬들이 자국을 겨냥한 미군의 기지로 활용될 가능성도 러시아로서는 우려하는 부분이다. 아베 총리가 직접 푸틴 대통령에게 미군이 들어오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기본적인 미·일 관계를 감안할 때 100% 장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최종 협상타결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될까. -양국 정상이 저마다 노리는 목표가 분명해 협상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문가도 있지만, 그동안에도 잘나가다 무산된 적이 몇 차례 있었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 특히 러시아는 자국민의 반발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져 있는 상태라는 점도 과감한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15일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는 2개 섬 반환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주민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잠수 중 사고로 몸이 풍선처럼 부푼 남자의 사연

    잠수 중 사고로 몸이 풍선처럼 부푼 남자의 사연

    불의의 사고로 풍선처럼 몸이 부풀어 오른 페루 잠수부가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페루 피스코에서 평생 잠수부로 조개잡이를 하며 살아온 알레한드로 라모스(57). 조개를 잡아 생계를 꾸리며 평범하게 살던 라모스가 기형적인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건 4년 전 사고를 당한 후다. 아들과 함께 조개잡이를 나간 그는 수심 30m까지 잠수를 하다가 공기호수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나중에 화물선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사고였다. 라모스는 서둘러 수면 위로 올라와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의 삶은 악몽이었다. 등과 가슴, 어깨 팔뚝 등이 부풀어 오르면서 '풍선맨'처럼 몸이 변하기 시작한 것. 몸무게는 순식간에 30kg나 불어났다. 라모스는 "몸이 너무 팽창해 '이러다가 뻥하고 터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근육통이 심해지면서 잠수와 조개잡이까지 못하게 된 그는 기형적으로 변한 몸이 부끄러워 외출까지 자제하게 됐다. 놀림감이 될까 두려워서였다고 한다. 용기를 내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그런 그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그를 완전히 폐인으로 만들었다. 그의 옛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봤는데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변했더라. 어떻게 그런 꼴이 됐니?"라면서 놀려댄 것. 라모스는 "자살을 하려고 쥐약을 샀다가 아들의 설득으로 생각을 바꾼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 겨우 쥐처럼 죽어버리고 싶어요?"라는 아들의 말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가 정상의 몸을 되찾기로 작정하고 열심히 병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고향 피스코의 의사협회까지 찾아다니면서 진단을 받은 결과 증상의 원인도 알게 됐다. 질소 축적이 문제였다. 잠수했다가 빠르게 수면 위로 나오면서 몸에 질소거품이 축적돼 비정상적으로 몸이 부풀러 올랐다는 것이다. 그를 치료하고 있는 산후안데디오스 병원의 의사 미겔 알라콘은 "수심이 깊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수면 위로 나오면서 엄청난 질소가 체내에 축적됐다"면서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살아 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소가 근육에까지 침투, 지금의 모습이 됐다"면서 "아마도 이런 경우는 세계에서 라모스가 유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질소를 제거하기 위해 고기압질병 치료를 받고 있다. 최소한 100회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비용이다. 100회 치료를 받으려면 10만 달러(약 1억1300만원)가 드는데 현지에선 조개잡이 잠수부가 마련하기 힘든 거액이다. 라모스는 "일까지 못하고 있어 도저히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면서 도움의 손길을 부탁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대화퇴 어장/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화퇴 어장/황성기 논설위원

    한때 오징어 어획의 60%까지 차지했던 동해 최대의 어장 대화퇴(大和堆)는 수족 자원의 보고다. 대서양 북서부어장, 대서양 북동부어장과 함께 세계 3대 어장으로 꼽히는 태평양 북서부어장의 핵심 수역이기도 하다. 동해안의 평균 수심 1400m보다 낮은 285~400m 깊이로 면적은 강원도와 비슷한 106만㎢다. 남하하는 리만 한류와 북상하는 구로시오 난류가 만나는 데다 식물성,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오징어, 꽁치, 방어, 연어, 송어, 돌돔, 문어, 방어 등이 두루 잡힌다.1924년 일본의 수산강습소(현재 도쿄해양대학) 조사선 ‘덴오마루’가 발견해 2년 뒤 일본 해군의 ‘야마토’(大和)가 측량을 하면서 심해에 솟아 있는 언덕이라는 뜻의 대화퇴로 명명됐다. 일본과 가까운 대화퇴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지만 북대화퇴는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에 의해 양국의 공동수역으로 조정됐다. 워낙 물고기가 잘 잡히다 보니 한·일 어선이 충돌하는 일도 발생한다. 지난달 15일 독도 북동쪽 339㎞ 해상에서 한국의 문창호와 일본 세이토쿠마루가 부딪쳐 문창호 선원이 다른 한국 어선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징어 가격은 대화퇴 어획에 좌우되는데, 지금은 대화퇴에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중국 어선이 싹쓸이하는 바람에 동해 어민, 특히 울릉도 주민의 원성이 자자하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북한 연안의 어업권을 사들인 중국 어선들이 북한의 동해에 들어가 저인망으로 훑으면서 산란하는 오징어까지 무차별로 잡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오징어 최고 흉어기였다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어획량은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거기에 북한의 소형 어선까지 가세해 남·북·중·일의 대화퇴 어장 싸움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의 해상보안청이 대화퇴 수역에 침입한 북한 목조 어선에 물대포를 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일본 순시선이 퇴거 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물대포를 쏘는데 갑작스런 물세례를 맞은 북한 어선의 선원이 말리고 있던 오징어를 황급히 거둬들이는 모습이 생생하게 찍혀 있다. 올해 일본 순시선이 대화퇴에 침입한 이유로 퇴거를 경고한 북한 어선은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1624척이지만, 물대포를 쏜 배는 63% 늘어난 513척이었다고 해상보안청은 밝혔다. 물대포가 예상되는데도 물러서지 않는 북한 배가 늘었다는 것인데 불법이지만 큰돈 만지기 쉬운 대화퇴 조업의 매력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북·일 국교가 정상화되면 대화퇴까지 나와 표류하거나 선원이 숨진 채로 발견되는 북한 어선이 줄어들지 궁금하다. marry04@seoul.co.kr
  • 연말 회식 후 가슴이 답답…위·식도 역류질환 의심

    연말 회식 후 가슴이 답답…위·식도 역류질환 의심

    연말 잦은 회식으로 과음하면 소화기질환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 단순 복통과 설사로 오해해 병을 키우는 사례도 많다. 16일 김지혜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증상으로 알 수 있는 소화기 질환에 대해 문의했다. Q. 회식 뒤 가슴이 답답해지고 신물이 올라오면 어떤 질병을 의심해야 할까. A. ‘위·식도 역류질환’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 기능이 떨어지면서 위 내용물과 위액의 역류가 반복돼 불편감을 호소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대표적이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술, 담배, 카페인은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 압력을 낮추고 위산의 분비를 촉진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과식과 야식,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연말 잦은 술자리는 이런 나쁜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다. 술자리에서 너무 많은 음식을 먹지 말고 특히 기름진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커피와 음주, 흡연도 피해야 한다.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정기적인 전문의 상담이 중요하다. Q. 술 마신 다음날 설사와 복통을 경험한다면. A. 연말에 환자가 급증하는 병 중에서 ‘과민성 장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다. 장에 별다른 병이 없는데도 복통, 설사, 변비와 같은 기능적인 문제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불규칙한 식사 시간, 잦은 음주,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다. 3~6개월 동안 1주일에 하루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유병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환자가 많다. 한 연구에서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삶의 질이 아토피 피부염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왔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위장 경련을 막는 진경제, 설사약, 변비약 등으로 치료한다. 술과 담배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정신적인 요인과 관련돼 있다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Q. 혈변이 보일 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병은. A. 혈변은 ‘염증성 장질환’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과민성 장증후군과 초기 증상이 비슷한데 추가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복통이나 설사, 변비와 같은 일반적인 증상과 함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염증성 장질환은 30대 젊은 환자가 의외로 많아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장 기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멋진 미군이 나를…” 연애사기 피해, 일본에서 확산 왜?

    “멋진 미군이 나를…” 연애사기 피해, 일본에서 확산 왜?

    미군 등을 사칭해 여성에게 결혼을 약속한 뒤 돈을 뜯어내는 국제 연애사기가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해외에서 SNS 메시지를 보내 여성들을 유혹, 국제송금을 유도하는 이른바 ‘국제 로맨스 사기’ 피해가 일본 40~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는 도쿄에 사는 40대 여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독신으로 살아온 A씨는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연인’ 때문에 진 거액의 빚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 일본 내 은행 등에 갚아야 할 돈이 250만엔(약 25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2월 스마트폰을 통해 전해진 ‘친구가 될 수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문제의 발단이었다. ‘시리아 내전을 취재 중인 미국인 저널리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메시지에는 카메라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미국인의 프로필 사진이 실려 있었다. 이에 혹한 A씨가 자기 사진을 보내자 바로 ‘예쁘시네요’라는 답신이 왔고, 이때부터 영어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시작됐다. 얼마 후 전화 통화도 하게 됐다. A씨는 남자의 영어 발음이 어색하다고 생각했지만 당시에는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결국 ‘한 달 후에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리자’는 단계에까지 다다랐다. 얼마 후 상대방은 ‘시리아 내전 취재를 하다가 다리에 총을 맞았다’며 수술비 200만엔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의심 없이 빚을 내 200만엔을 국제송금으로 부쳤고, 얼마 후 다시 100만엔을 보냈다. 세 번째 부탁이 와서 우체국에 송금을 하러 갔을 때 이상한 낌새를 느낀 창구 직원은 “혹시 사기가 아닌지 의심해 보라”고 말해 주었다. A씨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정신적·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뒤였다. SNS를 이용한 연애·결혼 사기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각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2016년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사기단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해 미국에서 약 1만 5000건의 피해 사례가 신고됐고, 이로 인한 송금액은 2억 3000만 달러(약 2600억원)에 달했다. 범죄의 대부분은 나이지리아와 가나에서 활동하는 조직의 소행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민간단체 ‘국제로맨스사기박멸협회’는 지난달 약 350명의 상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기조직으로부터 송금 요구를 받는 단계에까지 다다랐던 87명 중 81명이 실제로 돈을 보냈으며, 절반인 41명이 101만엔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81명 중 62명이 40~50대였다. 사기조직은 시리아 내전에 종군한 ‘군인’이나 ‘군의관’, ‘언론인’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미군 등의 사진이 주로 도용됐다. 협회 관계자는 “전쟁터는 일반적으로 현지 실정을 파악하기가 여려워 거짓말을 해도 발각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몰랐던 상대로부터 국제 SNS가 들어오면 프로필 사진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사진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사기단일 가능성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런닝맨’ 하하, 일터에서 아내 만난 남편의 현실 반응

    ‘런닝맨’ 하하, 일터에서 아내 만난 남편의 현실 반응

    ‘런닝맨’에서 하하가 아내 별의 깜짝 놀란다. 16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하하를 당황케 한 별의 ‘깜짝’ 등장과 ‘현실 부부’의 폭로전이 펼쳐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홍콩에서 현지인 추천 받아 스테이크 먹기’부터 ‘100인분 식사 대접’ 그리고 양 젖 짜기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글로벌 실패 미션’에 재도전하는 ‘미션 연말 정산’ 레이스로 꾸며진다. 지난 주 깜짝 게스트로 별이 활약했지만 다른 팀이기에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하하는 숙소에 먼저 와 있는 별을 보고 깜짝 놀라며 한동안 움직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깜짝 재회’ 이후 별은 신혼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숙소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나왔는데, 하하가 잡지 못하고 벌벌 떨었다”며 ‘겁쟁이 하하’를 폭로했고 하하는 “제발 그만해”라며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폭로 전 후 펼쳐진 게임미션에서는 상대편 임에도 하하&별 부부의 ‘잉꼬 부부’ 활약이 이어졌고, 이에 유독 불리해진 이시영은 하하·별에게 “부부 사기단 아니냐?”며 의심해 또 한 번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하하 별 부부의 폭소만발 ‘깜짝 만남’은 16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런닝맨’을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시 찾은 한파…빙판길 조심해야

    다시 찾은 한파…빙판길 조심해야

    금요일인 14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어제 내린 눈이 얼면서 이면 도로 등이 미끄러울 수 있어 낙상 등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고 이따금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4도, 춘천 -11.3도, 대전 -5.5도, 전주 -2,9도, 광주 -0.6도, 대구 -3.3도, 부산 -1.5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0~7도로 예보됐다. 중부 내륙과 경북내륙, 전북 북동내륙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도관 동파, 건강 등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쿠아맨’, 위기의 DC 구할수 있을까

    ‘아쿠아맨’, 위기의 DC 구할수 있을까

    지상·바다 통합한 영웅 탄생 그려 해양 생명체·수중 액션신 감탄 평면적 서사·전투신 반복은 지루세계 영화계를 지배한 마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DC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DC의 인기 히어로들을 모은 영화 ‘저스티스 리그’(국내 누적 관객 수 178만명) 부진 이후 야심 차게 내놓은 ‘아쿠아맨’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저스티스 리그’(2017)에 등장했던 ‘바다의 수호자’ 아쿠아맨의 첫 솔로 영화다.영화는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인 아쿠아맨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다. 아쿠아맨이 지상과 아틀란티스의 전쟁을 막고 두 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다. ‘아쿠아맨’은 공포영화 ‘컨저링’, ‘쏘우’ 시리즈와 액션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검증받은 제임스 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히어로물은 처음 연출한 완 감독은 “SF영화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이전과는 차별화된 세계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면서 “특히 아쿠아맨의 인간적인 면모에 중점을 뒀는데, 판타지 세계와 관객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선 영화는 시각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이야기의 3분의2가 펼쳐지는 광활한 수중 세계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붙든다. 상상과 기술이 어우러져 탄생한 독특한 해양 생명체들과 수중에서 벌어지는 액션신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아쿠아맨과 그를 돕는 제벨 왕국의 공주 메라가 불빛에 의지해 괴생명체 무리를 피해 심해로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장면은 강렬하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배우 제이슨 모모아는 건강한 근육질 몸매에서 풍기는 야성미와 근엄함으로 아쿠아맨에 존재감을 더한다. 아쿠아맨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를 구해주는 메라를 연기한 엠버 허드 역시 돋보인다. 메라의 솔로 무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전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쿠아맨의 어머니이자 아틀란티스의 여왕 아틀라나(니콜 키드먼) 역시 정해진 운명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그려진다. 다만 단순하고 평면적인 서사와 강렬한 전투 신이 쉼 없이 반복되는 까닭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다. 러닝타임 역시 143분으로 긴 편이다. 12세 관람가. 19일 개봉.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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