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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먹다가 나사 잇몸에 박혀…12살 아들 생니 2개 발치”

    “치킨 먹다가 나사 잇몸에 박혀…12살 아들 생니 2개 발치”

    치킨을 먹다가 나사가 12살 아들의 잇몸에 박혀 생니를 2개 뽑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3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 8월 말 아들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을 먹다 닭 날개 부분에서 나온 작은 나사가 아들의 잇몸에 박혀 생니 두개를 뽑았으나 3개월째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A씨가 제시한 사진에는 초등학교 5학년인 그의 아들 B군이 C업체 치킨을 먹다 잇몸을 나사에 찔려 피를 흘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치과병원 진단서에는 이가 흔들려 2개를 뽑았으며 추가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확인 결과 C업체는 나사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지난달 15일까지 1개월 반 이상 조사를 진행, 자사의 생닭 납품과 가공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며 가맹점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나사가 치킨 제품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맹점도 치킨에서 발견된 나사가 점포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며 도대체 어떻게 유입됐는지 알 수 없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가맹점은 A씨에게 위로금으로 10만원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험사가 며칠 전부터 보험처리를 위한 피해보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생니 2개가 다행히 유치이고 앞으로 영구치가 나올 예정이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외부 충격을 받아 이를 뽑게 되면 영구치가 덧니처럼 모양이 이상하게 나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교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얘기를 들었다”면서 “코로나 시국에 모두가 어려운 것은 알지만 합리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가 한창 잘 먹을 나이인데 사고 후 치킨은 물론이고 모든 먹을거리를 조심해서 살피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토로했다. C업체는 자사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적극적인 보상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C업체 관계자는 “자라는 아이가 다쳐 부모의 마음이 매우 좋지 않을 것으로 안다”면서 “일단 우리 제품을 드시다 사고를 당하셨으니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가맹점의 보험처리와 함께 적절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맹점주는 “지금 보험처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소비자에게 잘 보상해드리려고 하지만 자영업자 사정이 좋지 못해 어디까지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논의 가치 없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놓고 전북과 충남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2일 충남도의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 주장에 대해 “논의할 가치 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송 의장은 “금강하구에 해수가 유통되면 염분 유입으로 농·공업용수 공급이 어려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공업용 취수장과 농업용 양수장이 상류로 이전하면 3조 원에 육박하는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등 해수 유통의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어 “금강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저지대 침수 피해도 우려된다”며 “이미 정부가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지은 만큼 현 수준의 용수공급에 대한 국가 차원의 확실한 대안이 없다면 더는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충남도의회가 최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공론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9월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의 대선공약과 국정과제 채택 촉구 건의안을 채택, 정부와 전북도 등에 전달하는 등 해수 유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강하굿둑 해수 유통 논란은 2009년 서천군이 금강하구 수질 개선사업에 하굿둑 해수 유통을 포함하면서 촉발됐다. 서천군의 요청으로 국토부는 2010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금강하구역 생태계 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연구 용역을 실시, ‘서천군 갑문 증설 및 해수 유통은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충남도는 해수 유통 주장을 굽히지 않아 전북과 충남간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1990년 준공된 금강하굿둑은 군산시 성산면과 서천군 사이 1.8㎞를 연결하는 제방으로, 연간 3억 6500만t의 용수를 군산과 서천 일대에 공급하고 있다.
  •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 가결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 가결

    지난 1일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명칭변경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특별위원회가 명칭 변경안을 추진한 배경으로는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호주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유용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4)은 2032년 개최지로 호주가 확정돼 아쉬움이 크지만 그간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고 2036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를 위해 부지런히 준비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고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기관과 단체와 합심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명칭 변경안 내용은 지난 2021년 5월 4일자로 구성된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의 명칭을 「서울특별시의회 2036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 직장도 인간관계도 실패한 日 조커 흉내남의 계획된 범죄…“못 죽여 억울하다”

    직장도 인간관계도 실패한 日 조커 흉내남의 계획된 범죄…“못 죽여 억울하다”

    일본 도쿄 전철에서 묻지마 칼부림·방화 사건을 일으킨 조커 흉내 흉기난동범이 사생활에 문제가 생겨 자포자기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인 핫토리 교타(24)는 지난 6월 직장에서 문제가 생겨 일을 그만뒀고 교우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자 사람을 죽이고 사형당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살고 있던 후쿠오카현을 떠난 그는 고베, 나고야 등을 전전한 뒤 약 1개월 전부터 도쿄도 하치오지시의 비즈니스 호텔에 투숙하며 철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수사관계자에 “전철에 사람이 많이 타고 있는 핼러윈의 날을 노렸다”며 “(두 사람 이상을 죽이려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억울하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또 조커 복장을 한 데 대해 “조커를 동경해 옷을 샀다”고 진술했다. 지난 8월에 이어 지난달 31일 등 잇따라 지하철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면서 일본 시민의 지하철 공포증도 심해지고 있다. 지난 8월 오다큐선 전철에서 승객 10명이 흉기로 찔리는 사건이 벌어져 국토교통성이 9월 24일 경비원의 순찰 강화, 방범 카매라 증설 등 경비 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모방 범죄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일각에서는 각 전철역을 공항 수준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전철역을 공항처럼 관리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이 신문에 “모든 역이나 개찰구에서 공항처럼 점검을 하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 안경덕 “외국인 근로자 월말부터 입국 제한 완화”

    안경덕 “외국인 근로자 월말부터 입국 제한 완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맞춰 이달 말부터 외국인 근로자 입국 허용 국가를 현행 6개국에서 16개 송출국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인 1일 경기 안산시의 금속제조업체를 방문해 “일별·주별 외국인 근로자 도입 상한을 폐지해 늦어도 11월 말부터는 외국인 근로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에서 취업 비자(E-9)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했지만 방역이 강화된 이후로는 캄보디아·베트남·태국·동티모르·라오스·중국 등 6개국에서만 외국 인력이 들어오고 있다. 외국 인력 도입 상한도 하루 100명, 1주 600명으로 제한됐다. 이로 인해 해마다 5만명 이상 입국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연 6000~7000명 수준으로 줄어 중소기업과 농어촌 등 현장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해 왔다. 여기에 올해 7월부터 주52시간제가 5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 적용돼 인력난이 더 극심해지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근로자 입국 허용 국가를 16개 송출국 전체로 확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 이날 안 장관이 방문한 ㈜중일도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지난해 2월 외국인 근로자 4명에 대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았으나 송출국의 방역 상황이 나빠진 데다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입국을 제한해 1년 8개월째 인력난을 견디며 대기 중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고용허가서 발급 후 국내로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가 5만명에 달한다. 안 장관은 “현지에서 예방접종, 유전자검사(PCR) 음성확인이 이뤄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장에서도 조만간 입국 예정인 외국인 근로자의 예방접종과 사업장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신용회복위원회, 2년간 ESG 경영성과 2550억원 창출

    신용회복위원회, 2년간 ESG 경영성과 2550억원 창출

    신용회복위원회는 챗봇·전자문서 도입과 같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등 2년간 2550억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신복위는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상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종이없는 창구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왔다. 분야별로는 종이없는 업무, 전자결재 등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약 56억원의 경제적 효과, 약 18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었다는 게 신복위의 설명이다. 여기에 신용상담 등 신복위의 고유업무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면 전체 ESG 경영성과는 2년간 6216억원이 발생했다고 신복위는 전했다. 신복위는 지난달 29일 ESG 위원회를 열고 향후 과제와 현재 신복위의 ESG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복위 ESG 위원들은 “국내 ESG 경영활동의 대부분이 환경 분야에만 집중되어있는 측면이 있지만, 코로나 19 이후 심해진 빈부격차,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해 사회적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계문 신복위원장은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매년 10% 수준의 ESG 경영성과 향상을 통해 앞으로 5년간 2조원의 ESG 경영성과를 이루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인 아들인데 잘해줘” 기자 부탁받고 채용비리…항소심도 집행유예

    “지인 아들인데 잘해줘” 기자 부탁받고 채용비리…항소심도 집행유예

    언론사 기자의 부탁을 받고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해줄 것을 지시한 한국철도 자회사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방해죄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코레일테크 전 대표 A(61)씨의 항소심에서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경희)는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인용했다. A씨는 2018년 12월 공무직 공개채용 과정에서 내부 면접위원인 직원에게 ‘지인 아들에 대한 평가를 잘해주라’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직원은 A씨 지시에 따라 실제 특정인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언론사 기자로부터 채용과 관련해 부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면접위원 재량에 바탕을 둔 자유로운 판단을 침해했다”며 징역형을 내렸다. 검찰과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을 모두 살핀 2심 재판부는 “원심 형량에 문제가 없다”며 “절차적 공정성을 훼손한 사회적 해악이 심하다”고 판시했다.
  • DSR 규제 확대, 청년·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더 타격받는다

    DSR 규제 확대, 청년·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더 타격받는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금액 줄어들어“적게 벌면 내 집 마련 포기하라는 것”자영업자는 카드론 축소에 ‘전전긍긍’전문가 “마이너스 통장 한도 줄이고금리인상 대비 고정금리 비중 늘려야”내년부터 확대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소득이 적은 청년층과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대출 절벽’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이 초과하면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연소득이 5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자산 격차가 큰 상황에서 대출조차 소득에 따라 결정되면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50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금리 4.5%)이 있는 직장인이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금리 3.5%)을 받으면 담보인정비율(LTV) 50%가 적용돼 연소득과 무관하게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같은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달라진다. 연소득 8000만원이면 종전처럼 3억원이 가능하지만 연소득 6000만원이면 주택담보대출은 2억 1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면서 청년층·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은 내년부터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불안에 시달린다. 직장인 박모(36)씨는 “연봉이 낮으면 대출도 줄어드는 규제”라면서 “다주택이나 투기 여부가 아니라 소득만을 기준으로 대출을 못 받게 하는 건 지금 벌이가 적으니 미래의 보금자리까지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25)씨도 “내 집 마련에서 그나마 있었던 ‘대출’이라는 사다리에 불을 지른 것”이라며 “빚 내서 집 사지 말고 평생 월세만 살아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여기에 카드론까지 DSR에 포함되면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주요 현금 융통 창구였던 카드론 규모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에 카드론도 포함되고 DSR 40%를 넘어서면 카드론도 제한된다는 얘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규모는 이전과 비교하면 규제 시행 이후 최소 10%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안모(43)씨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물론 가계대출까지 모두 끌어다 쓴 상황에서 카드론까지 막히면 사채 아니고선 돈을 융통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DSR 규제 시행에 따른 대출 한파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불필요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이고 대출 만기를 최대한 길게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액이 아닌 한도액이 DSR 계산 시 대출액으로 잡힌다. 또 대출을 갚아 나가는 기간인 만기는 DSR 규제에서 원리금 계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한도 5000만원은 만기가 5년으로, 내년 1월부터 연간 원리금은 1225만원이 된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만기 30년·금리 3.5%) 2억원을 받았을 때 연간 원리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신용대출을 상환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더 많이 받는 것이 대출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 등 정책모기지는 40년 만기이기 때문에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더 적다”며 “금리 인상에 대비해 고정금리 비중을 늘리고 DSR 적용에서 제외되는 보험계약대출·예적금담보대출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또 던진 재난지원금·부동산 감독원… 與도 당황한 이재명 승부수

    또 던진 재난지원금·부동산 감독원… 與도 당황한 이재명 승부수

    “전 국민에 최하 30만~50만원 추가 지급”5차 재난지원금 한 달 만에 불쑥 주장사전 조율 없이 요청받은 여당 당혹감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은 위헌 소지도원희룡 “표 매수” 심상정 “세금 빼먹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불쑥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던졌다. 여당은 이 후보의 조율되지 않은 재난지원금 발언에 당혹감을 드러냈고, 야당은 포퓰리즘 정치·금권선거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1일 경기 고양 상암농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만∼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며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만∼50만원은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DP 대비 지원 규모가 1.3%에 불과해 적다. 국가 역량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재정 판단의 오류 같다”고 재정 당국을 조준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에도 1인당 최소 100만원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거론했다. 고위공직자 부동산 백지신탁제, 부동산 신설 등 이 후보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상쇄할 부동산 공약도 쏟아졌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는 수사권이 부여된 부동산 감독원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요새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투기 요소보다는 공포 수요일 가능성이 많다. 이제 끝물”이라고 확언하는가 하면,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그토록 ‘마귀 조심해라, 돈이 마귀다’라고 했는데, 마귀에 넘어가 오염된 사람이 일부 있었던 것은 제 부족함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과 재난지원금 이슈를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한 배경엔 국면 전환 시도가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사업에서 이 후보의 역할에 대해 물은 결과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했다’는 답변이 55%,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는 답변이 30%로 이 후보 책임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후보 스스로 강점으로 내세워 온 정책 선명성을 돌파구로 삼는 기류다. 하지만 부동산 백지신탁과 부동산 감독원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위헌이나 과도한 규제 논란 여론이 적지 않다. 부동산 백지신탁의 경우 2012년 헌법재판소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헌재는 부동산이 고액이고 쉽게 팔기 어렵다며 주식 백지신탁제도에 대해서만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지난 만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언급한 부동산 감독원 역시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우려가 모두 제기된다.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부동산거래 및 부동산서비스산업에 관한 법률안은 제정법이라 야당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선별이냐 보편이냐를 두고 당정 간 논쟁이 치열했던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예산 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정책위에서 추진 여부를 논의한 뒤 추경으로 처리할지, 본예산으로 할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의 필요성을 당에 공식으로 요청했으니 논의는 해 보겠다”고 말했다. 여야 이견 없이 추진했던 5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대선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라 야당의 반발도 변수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된 듯이 표를 매수하겠다는 아무 말 잔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국민의 세금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 먹듯 쓰는 꿀단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샤워실 창에 김 서려도 실루엣 이웃에 노출돼요” 미 주부의 틱톡

    “샤워실 창에 김 서려도 실루엣 이웃에 노출돼요” 미 주부의 틱톡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부 질 샌텀(34)은 최근 밤에 샤워를 하다 김이 서린 바깥 창을 통해서도 이웃집 아래에서 뻗어나온 빛이 비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년 반 정도 살아 온 집인데 이제야 이층에서 샤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웃들이 빤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그 빛이 뻗쳐 오더라고요”라면서 “동네가 완전 캄캄한데 대조를 이루는 빛이 비쳐 눈길이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샌텀은 남편에게 샤워하듯 서 있어 보라고 한 뒤 밖으로 나가 쳐다봤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남편 몸의 실루엣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재미있네요. 겁을 먹거나 당황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샤워하는 것처럼 해달라는 내 부탁이 히스테리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충실히 수행해준 남편에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어요. 그는 생애 최고의 연기를 해냈어요. 호홋” 보통 엄마라면 주부라면 욕실이 침탈당한 느낌에 겁이 덜컥 나 몸서리를 치거나 이를 감추려 할텐데 샌텀은 달랐다. 남편의 모습이 밖에서도 보이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다음날 돌려보고는 틱톡에 올려 모든 사람이 조심해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 반응은 뜨거워 29일 오후까지 1200만명이 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튿날에는 낮 시간에 딸에게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채 욕실 창문 앞에 서 있어 보라고 요청했더니 딸도 순순히 응했다. 마찬가지로 실루엣이 다 보였다. 역시 밤에 샤워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도 내려졌다. 가족은 수시로 제거할 수 있는 커버로 창 위를 덮기로 했다. 샌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피플 닷컴 인터뷰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유리창, 김 서린 유리창도 당신의 생각만큼 사생활을 가리지 못한다! 그냥 덮어라! 그 다음 삶이 시큼한 레몬을 준다해도 레모네이드를 만들라! 화를 내거나 당황하지 말고 널 희생해서라도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동영상을 찍히고 싶지 않다면 덮어라. 난 이 동영상이 김 서린 유리나 프라이버시 글라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권하길 바란다. 당신은 알지 못하는 사이쇼의 주인공이 되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 [단독] “성희롱당하고 요양 뒤 복직, 또 괴롭혀”… 산재 재요양 승인

    직장 내 성희롱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남도학숙 피해자가 지난해 초 복직 후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며 낸 산재 재요양 신청이 승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 재요양은 최초 산재 인정 때보다 상태가 나빠지거나 다른 질병이 발생했을 때 승인되는데 근로복지공단은 피해자가 복직한 후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졌다고 판단했다. 남도학숙은 광주·전남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 출연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이다. 공단 서울관악지사는 지난 26일 “(A씨가) 우울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기존 요양) 종결 시보다 복직 스트레스 탓에 증상이 악화한 것이 인정된다”며 A씨의 재요양을 승인했다. 2014년 남도학숙에 입사한 A씨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2017년 7월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여 산재를 인정받았다. A씨는 2019년 1월까지 요양했고 추가 휴직 후 2020년 1월 회사에 복직했다. 이후 A씨는 지속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우울 증상 등이 악화했다며 지난 8월 공단에 재해경위서를 제출했다. A씨는 경위서에서 “질병이 악화한 이유는 성희롱 사건 문제 제기 이후 이어진 회사와의 법적 갈등과 직장 내 지지 부족”이라며 “괴롭힘 가해자들이 상사로 있는 팀으로 복직했고 팀원 모두가 자신을 ‘무서운 사람’이라며 피하고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팀원들은 자신의 업무 메일을 무시하거나 1분 간격으로 업무지시 메일을 보내는 등 비상식적 행동으로 업무 수행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다. A씨 대리인 김한울 공인노무사는 28일 “질병이 악화해도 업무 관련성이 없으면 재요양 승인이 안 나온다”며 “복직 이후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이 업무와 관련 있다고 공단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학숙은 A씨의 복직 스트레스가 직장 내 괴롭힘의 결과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남도학숙 관계자는 “복직한 A씨가 잘 적응하도록 배려를 했다”며 “남도학숙 내에서도 A씨의 피해를 구제할 방법이 있는데도 일방적 주장을 하니 억울하다”고 밝혔다.
  • 맥도날드도 코카콜라도 다 오른다… 국내 물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

    맥도날드도 코카콜라도 다 오른다… 국내 물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

    전 세계 소비자 물가의 지표로 통하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우리나라 물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대비 미국 매장의 올해 가격 인상률을 6%로 전망했다. 이유로는 본래 원자재 가격 상승률을 2%로 예상했으나 물류대란 등으로 4%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또 코로나19로 구인난이 심해지면서 채용 및 기존 직원 이탈 방지를 위해 인건비를 10%가량 올렸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원자재·인건비·물류비용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뒤 “필요하다면 음료 가격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케첩 등을 만드는 식품업체 크래프트하인즈는 “전 세계 소매점과 레스토랑의 공급가를 1.5% 인상했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114개국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힐튼과 3M도 가격 인상을 시사했고 지난 3분기에 평균 2.1% 가격 인상을 단행한 네슬레는 최근 내년에 커피 가격을 추가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비용이 상승했다면서 차량 모델에 따라 2000~5000달러씩 가격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근로자의 자발적 퇴사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하다. 또 근로자 10만명 이상이 곳곳에서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파업 중이다.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바리스타의 시급을 14달러(약 1만 6400원)에서 17달러(약 1만 9900원)로 인상한다고 이날 밝히며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뒤를 이었다. 임금 인상은 통상 상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워싱턴포스트는 임금이 올라도 물가가 오르면 실질 구매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근로자는 다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상품 가격도 재인상되면서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 현상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물가상승으로 당장 올해 겨울이 걱정이다. 미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에 컨테이너를 내리려는 선박들이 바다 위에 밀려 있고 트럭 운전사 부족 문제까지 겹쳤다.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이번 겨울철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3.39달러로 1년 전(2.15달러)보다 57.6%나 올랐다. 여기에 지난 1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물가상승 요인이 되는 확장적 재정 정책을 당분간 유지키로 합의했다. 미국에서 정부가 물가 통제력을 상실하는 ‘초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행은 전날 ‘한미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력난,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에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치명적 귀여움’ 판다 털색깔 흰색+검정색인 반전 이유

    ‘치명적 귀여움’ 판다 털색깔 흰색+검정색인 반전 이유

    흑백의 대비가 선명한 판다곰 털색깔의 비밀이 밝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 자이언트 판다의 블랙 앤 화이트 털색깔은 야생에서 위장 효과를 노린 것이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물론 우리는 동물원에서 ‘위장한’ 판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말이다. 핀란드, 중국, 영국,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날 발표된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 “자이언트 판다의 흑백 털은 자연 생태계에서 추격을 방지하기 위한 은폐의 한 종류”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이 판다를 매우 쉽게 인식하는 이유에 대해 이는 우리가 판다를 주로 동물원이나 사진을 통해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스톨대 생물과학 교수 팀 카로는 “같은 연구팀의 중국인 동료가 야생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왔을 때 자이언트 판다가 사진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카로 교수는 “만약 내가 좋은 시력으로 야생의 판다곰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시력이 더 나쁜 다른 포식자들은 아마 판다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객관적으로 설명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과학자들은 15마리의 야생 판다 사진을 분석한 뒤 판다의 검은색 털은 그늘과 나무 줄기와 섞이는 반면 흰색 털은 잎과 눈 색깔, 중간 털색깔은 바위 및 땅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멀리서 보면 자이언트 판다는 윤곽이 흐트러지고, 가까이서 보면 배경색과 일치해 야생 자연 속에서는 판다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인간은 물론, 개와 고양이의 시각에서 본 것과도 동일했다. 개와 고양이의 시각에서 판다를 본 분석은, 야생 포식자들이 판다를 보는 시점과 같다. 얼룩말, 스컹크, 범고래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은 갈색이나 회색 털빛깔을 띠기 때문에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판다의 흑백 털무늬의 기능에 대해 고심해왔다. 그동안 판다가 고유의 털색깔로 호랑이, 들개, 표범과 같은 포식자에게 우리는 먹이감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낸다는 주장이 있었다. 현재 중국 남부의 쓰촨, 산시, 간쑤성에는 약 1900마리의 야생 판다가 살고 있다.
  • 77세 되도록 교복 빨래… 그런 할머니 찌르고 “웹툰” 찾은 10대

    77세 되도록 교복 빨래… 그런 할머니 찌르고 “웹툰” 찾은 10대

    고령의 나이에도 손자를 위해 교복을 빨았던 할머니는 ‘심부름을 시켜 짜증났다’ “게임을 많이 한다고 꾸중했다’는 이유로 살해됐다. 9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준 할머니에게 10대 형제는 평소에도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며 달려들었고, 살해 후에도 수사 과정에서 “웹툰을 못 봐서 아쉽다”고 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정일)는 28일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이모(18)군과 이를 방조한 동생(16)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형제는 지난 8월 30일 오전 0시 10분 대구 서구 비산동 자택에서 친할머니(77)에게 수십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할아버지(94)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형제는 2012년부터 조손가정으로 살았고 조부모 모두 신체장애가 있었다. 손자가 휘두른 흉기에 60여 차례 찔린 할머니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머리와 얼굴, 팔, 등 전신에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기존에 알려진 대로 다발성 자상에 의한 과다 출혈로 인한 심정지였다. 형제는 평소 “휴대폰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 “왜 급식카드로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지 않느냐” “20살이 되면 집을 나가라”는 할머니의 꾸중에 격분해 할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생은 형이 할머니를 살해할 때 “칼로 찌를 때 소리가 시끄럽게 나니 창문을 닫아라”는 말을 듣고 창문을 닫는 등 범행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군은 할머니를 살해한 뒤 할아버지를 향해 “할머니도 간 것 같은데 할아버지도 같이 갈래”라고 위협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 일단 병원부터 보내자”고 하자 이군은 “할머니 갔는데 병원은 무슨 병원, 할아버지도 같이 가야지”라며 흉기로 위협했다. 하지만 동생이 “할아버지는 놔두자”며 만류해 범행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형제는 재판 전 각각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웹툰을 못 봐서 아쉽다”고 하는 등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판부에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 이웃 주민들은 형제가 평소 할머니에게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할머니가 뭐라고 하면, (손자가) ‘으악’ 소리지르며 달려들고 그랬다.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대신에 할머니가 주로 형제들을 보살폈고, 손자가 할머니에게 큰 소리를 내거나 화를 못 참아서 윽박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 등을 거쳐 판결에 참고할 방침이다. 이군 형제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6일 대구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단독]“복직 후 우울·불안 증상 심해졌다”...직장내 괴롭힘 남도학숙 피해자 재요양 승인

    [단독]“복직 후 우울·불안 증상 심해졌다”...직장내 괴롭힘 남도학숙 피해자 재요양 승인

    직장 내 성희롱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남도학숙 피해자가 지난해 초 복직 후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며 낸 산재 재요양 신청이 승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 재요양은 최초 산재를 인정받았을 때보다 상태가 악화하거나 다른 질병이 발생했을 때 승인되는데, 근로복지공단은 피해자가 복직한 후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졌다고 판단했다. 남도학숙은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광주·전남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 출연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이다. 공단 서울관악지사는 지난 26일 A씨의 재요양 신청을 승인했다. 공단은 “(A씨가) 우울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기존 요양) 종결 시보다 복직 스트레스 탓에 증상이 악화한 것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2014년 남도학숙에 입사한 A씨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2017년 7월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산재를 인정받았다. 이후 2019년 1월까지 요양을 했고 1년 추가 휴직 후 2020년 1월 회사에 복직했다. 이후 A씨는 지속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우울 증상 등이 악화했다며 지난 8월 17일 공단에 재해경위서를 제출했다.재해경위서를 보면 A씨가 당했다는 피해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A씨는 재해경위서에서 “질병이 악화한 이유는 성희롱 사건 문제 제기 이후 이어진 회사와의 법적 갈등과 직장 내 지지 부족”이라며 “성희롱이 발생한 장소와 괴롭힘 가해자들이 상사로 있는 팀으로 복직했고, 팀원들 모두가 자신을 ‘무서운 사람’이라며 피하고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팀원들은 자신의 업무 메일을 무시하거나 1분 간격으로 업무지시 메일을 보내는 등 비상식적 행동으로 업무 수행을 어렵게 했다”며 “이런 적대감이 질병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A씨 대리인 김한울 공인노무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해자의 질병이 악화해도 업무 관련성이 인정돼야 재요양 승인이 나온다”며 “최초 재해 시 업무상 질병이 정신 질환이었고 복직 이후 발생한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이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공단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학숙은 A씨의 재요양 승인의 배경이 된 복직 스트레스가 반드시 직장 내 괴롭힘의 결과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남도학숙 관계자는 “A씨가 복직한 이후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우리 입장에서도 배려를 했다”며 “남도학숙 내에서도 A씨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는데도 언론 등을 통해 일방적 주장을 하니 억울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 [사설] 기후 위기는 곧 경제 위기, 대전환 없으면 도태된다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어제 열린 서울신문 주최 ‘2021서울미래컨퍼런스’에 참가한 국내외 석학들은 한목소리로 인류가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여전한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과제는 기업·민간 등 경제산업 부문과 정치·행정 등 공공 부문이 함께 겪고 있는 위기이자 도전이다. 불확실성과 모호함이 만연한 시대는 그에 대한 대응 방향과 목표, 속도에 따라 결과가 천양지차로 나뉠 수 있다. 사회적 대전환과 명확한 미래 비전, 실천 과제에 대한 주도면밀한 준비가 있다면 지속가능한 발전 및 성장이 이뤄질 것이며, 그 반대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도태된다는 경고는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현실이다. 2년 가까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우리는 질병 위기가 곧 경제 위기임을 체감하고 있다. 기후 위기 또한 마찬가지로 경제 위기와 직결된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경제는 이미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걸 요구받고 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10위임에도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9위 등의 지표로 ‘기후 악당’이라는 오명을 들어 왔다. 2050탄소중립위원회에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고 했으며, 국무회의에서도 확정됐다. 31일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 목표치를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와 되돌릴 수 없는 중요한 약속을 하게 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단기간의 높은 목표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가야 할 길이다. NDC 달성에 필요한 것은 신재생·친환경 에너지의 원활한 공급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약 100GW(기가와트) 구축해야 한다. 전남 신안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와 같은 시설을 10개 정도 만들어야 가능하다. 쉽지 않은 과제다. 풍력발전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한국적 현실에 맞도록 소수력 에너지 발전 등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또한 탈원전 관련 정책에도 에너지 중장기 수급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가능하게끔 연구개발(R&D)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 민간 부문과 함께 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축해 에너지의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서 선순환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대전환의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환경 리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후 경쟁력이 필수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 이젠 K오디션…한중일 휘젓다

    이젠 K오디션…한중일 휘젓다

    각국 33명씩 참가 최종 9명 데뷔 유튜브 조회수 4억·틱톡 29억뷰 정신과 전문의 투입 수시 상담도 “끈끈한 팬심·독특한 세계관 매력 케이팝 소비 플랫폼·국가 넓어져”최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큰 화두로는 ‘차별화’를 들 수 있다. 유명 프로듀서나 대형 소속사를 내세우거나, 서바이벌게임과 접목하기도 한다. 지난 22일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걸스플래닛)은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국적 참가자들을 33명씩 모아 시선을 끌었다. ‘걸스플래닛’을 연출한 김신영·정우영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CJ ENM에서 한 인터뷰에서 “지리적으론 가깝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세 국가 소녀들이 하나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보여 주려 했다”며 “중국과 일본에도 케이팝을 간절히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리는 기회가 돼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걸스플래닛’은 99명 중 9명을 데뷔 멤버로 선발하는 과정을 12회에 걸쳐 담았다. 팬 투표로 뽑는다는 점 등이 ‘프로듀스’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글로벌 팬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세계 팬들의 투표를 받고 3개 국가 멤버들을 선발한 점은 첫 시도였다. 외국인 66명이 출연했기에 제작 과정에 세심함이 필요했다. 고국을 떠난 10대들이 많은 만큼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합류해 수시로 상담을 진행했다. 정 PD는 “방송이 끝날 즈음에는 한국어에 서툴던 외국 참가자들도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언어를 습득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팬들이 주목한 멤버들간의 관계성을 포착해 관계 발전 과정을 풀어내기 위해서도 신경을 썼다.‘센 언니’가 대세인 요즘 방송계에서 1%를 밑돈 시청률이 아쉽지만, 팬들의 관심은 높았다고 두 PD는 전했다. 유튜브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가 4억뷰, 틱톡 내 관련 게시글 조회수가 29억뷰를 넘었다. 유튜브로 공개한 최종회에는 무려 20만명이 접속했다. 김 PD는 “최근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이 달라지고 지역과 국가들도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이랜드’(I-LAND)를 연출했던 김 PD는 케이팝 오디션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한다고 했다. ‘아이랜드’는 세계 최대 방송 시상식인 국제 에미 어워즈 예능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엔하이픈은 데뷔 1년도 안 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했다. 김 PD는 “넓고 빠른 파급력에 기분이 좋지만 무서운 면도 있다”며 “훨씬 많은 시청자가 지켜본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조심해서 방송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걸스플래닛’ 참가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다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는 두 PD는 케이팝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PD는 “팬들과의 끈끈한 관계, 독특한 세계관 등 케이팝만의 매력에 열광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원하는 글로벌 팬의 요구에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의견을 더했다.
  • 권익위 “체납자의 최저생계비까지 추심하는 건 부당”

    과세관청이 체납자의 예금계좌를 압류하더라도 최저생계 목적의 예금까지 추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나왔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관세 3억여원을 체납해 예금계좌를 압류당했다. 관할 세관장은 A씨 예금계좌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1800만원을 추심했다. 이에 A씨는 생계 유지에 필요한 예금 잔액 120만원까지 압류당했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국세징수법에는 채무자의 최저 생활이나 생업 유지를 위한 재산은 압류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정부는 체납자 재산 가운데 압류할 수 없는 소액 예·적금 기준을 150만원 미만에서 185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해당 세관장이 추심 과정에서 압류금지 재산인지를 가리기 위해 다른 은행계좌의 잔액을 확인하지 않았고, 최저생계 목적의 재산까지 모두 추심한 것은 부당하다며 압류금지 재산을 환급하도록 시정권고했다. 한편 권익위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이라도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면 불법 주정차 단속 대상이 된다는 판단을 내놨다. 막다른 골목의 다가구 주택에 사는 B씨는 주택 주차장 입구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출근 시간마다 실랑이를 벌였다. B씨의 민원을 접수한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주택 앞 도로가 이면도로이기 때문에 단속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권익위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정차된 차량도 도로교통법 규정을 지켜야 하고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주정차 단속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공공기관이 신규 직원을 기관장 재량으로 특혜 채용하거나 퇴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봐주기 계약 체결을 하지 못하도록 산업·통상 분야 16개 공공기관에 사규 개선을 권고했다. 개선안에는 인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제척·기피·회피 제도 정비, 기관장 재량의 특별채용 규정 삭제, 퇴직자 및 퇴직자단체에 대한 수의계약 금지 등 모두 51건의 권고사항을 담았다. 권익위는 “특별채용 규정이 직무 전문성을 저해하고 특혜채용 우려가 있어 관련 규정을 삭제하거나 채용절차를 명확히 규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불편한 현실 대신 메타버스로… 팬데믹이 ‘디지털 이주’ 앞당긴다

    불편한 현실 대신 메타버스로… 팬데믹이 ‘디지털 이주’ 앞당긴다

    “아날로그 현실이 불편한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디지털 현실로 이주를 가고, 관계맺기와 소비까지도 디지털 현실에서 하는 시대다.” 뇌과학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27일 열린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특징을 이렇게 요약했다.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가속화한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얘기다. 독일 다름슈타트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김 교수는 막스플랑크뇌연구소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에 일하다 미국 미네소타대와 보스턴대를 거쳐 2009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당신의 뇌, 인간의 뇌’,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등 뇌와 AI 관련 도서를 다수 집필했다. 김 교수는 이날 ‘탈세계화의 위기, 기술의 대전환’ 세션에서 앞으로 탈세계화, 기술민족주의, 메타버스 발전에 따라 디지털 현실로의 이주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AI와 메타버스의 발전을 두고 “팬데믹이 발생하기 5~10년 전부터 서서히 벌어지고 있었던 일들이 급격하게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시대의 특징에 대해 “20세기 세계질서를 유지했던 세계화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 등 이른바 ‘냉전 2.0’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등의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초불확실성과 대혼란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서 가속화할 트렌드로는 ‘탈현실화’를 꼽았다. 그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메타버스가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현실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의 상당 부분이 뇌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게 뇌과학 연구가 찾아낸 실질적인 결과”라며 “AI는 2012년을 기점으로 딥러닝 분석이 발전하면서 정량화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의 발전과 AI의 기술 진화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로지와 같은 가상인간이 각종 광고를 섭렵하는 등 기계가 만들어 낸 콘텐츠는 우리 현실 속으로 성큼 들어와 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제페토에서는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Z세대(1990년 중반에서 2000년 초반 출생자)에 대해 그는 “Z세대는 사람과 관계를 맺기 전에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먼저 경험한 세대”라며 “이들의 고향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인터넷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아날로그 현실이 불편하면 메타버스를 통해 만들어진 디지털 현실로 언제든지 도피할 가능성이 더 높은 세대라는 얘기다. 그는 “자연콘텐츠와 가상인간과 같은 인조콘텐츠가 혼재된 다중현실은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용자의 선호도를 채굴하고 거래해서 만들어진 ‘필터버블’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필터버블로 인해 디지털 현실에서도 이미 편가르기가 벌어지고 있고, 상대방과 공감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가의 역할, 아날로그 현실의 중요성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민원 해결 요구하던 50대 울산시청 옥상서 투신 소동

    민원 해결 요구하던 50대 울산시청 옥상서 투신 소동

    50대 남성이 소음 민원 해결을 요구하며 울산시청 옥상에서 1시간 30분가량 투신 소동을 벌였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48분쯤 “울산시청 1별관 7층 옥상 난간에서 민원인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0대 중반의 민원인 A씨는 집 주변 아파트 공사 소음이 심해 시청과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해결되지 않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시청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기협상팀 등을 동원해 무사히 난간에서 내려오도록 A씨를 설득했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1층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씨는 경찰관 등과 대화하다가 오후 6시 7분쯤 난간에서 옥상 바닥으로 내려왔고, 이어 8분가량 다시 대치하다가 경찰관들과 함께 옥상에서 완전히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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