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포지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문구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미 통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중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돌고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85
  • 이어도 삼키려는 中 맞서 韓·타이완 머리 맞댄다

    이어도 삼키려는 中 맞서 韓·타이완 머리 맞댄다

    한국과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갈등이 군사적 충돌 위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도 이어도를 둘러싼 영유권 논란이 수년째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 3월 중국 국가해양국장이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는 중국 관할이며 그 지역을 앞으로 정기 순찰하겠다.”고 말해 그렇잖아도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했다. 현재는 소강 상태지만 이어도 관할 문제에 대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의 민간 학술단체 이어도연구회와 타이완중앙연구원이 합동으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포지엄은 국제해양법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타이완에서 20~21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도는 해수면에서 약 5m 아래 가라앉아 있는 수중 암초로, 10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쳐야 발견할 수 있는데 ‘섬’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것도 사실은 이상하다. 다만 제주도 전설에서 이어도는 어부가 죽으면 가는 환상의 섬으로 알려져 왔다. 전설이나 민요에 나타나 있는 이어도였지만 1951년 국토규명사업의 일환으로 탐사가 이뤄져 지금은 ‘대한민국 영토, 이어도’라는 동판이 가라앉아 있다. 1970년에 이어도 해역을 제7광구로 지정한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이 제정됐다. 2003년에는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해 놓은 상태다. 이어도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관할하는 해역인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회장은 ‘암초와 섬의 영토 분쟁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이란 논문에서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과 고대 중국의 문화제국주의 망령이 바다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무력 충돌의 위협에서 각국이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해양법 원칙이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연홍 이어도연구회 연구위원도 “17세기 일본 도쿠가와 막부는 독도가 조선에 가까우니 조선의 섬이라고 선언했고 19세기 일본 메이지 정부는 오키나와가 일본에 복속될 때 센카쿠 섬을 함께 진상하려고 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무인도나 수중 암초의 경우 가장 가까운 유인도에 귀속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강병철 제주인뉴스 대표는 “중국이 이어도 관할을 주장하는 데는 군사 안보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면서 “중국 해군이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수역이 필요한데 이어도가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되면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옌훼이 타이완중앙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연구교수는 “이어도(소코트라 록)에 대한 중국의 해양 권리와 영유권 주장에는 명확성이 결여돼 있다.”면서 “유엔 해양법협약 제74조와 제83조에 의거한 해양 경계 획정안에 중국이 동의하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해양법협약 제74조와 제83조는 EEZ 경계 획정에 대해 대륙붕 경계 획정의 경우와 같이 ‘형평한 해결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법에 의거한 합의에 의해 행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것은 EEZ 및 대륙붕 경계 획정의 방법과 목적을 규정한 것으로 당사국 간의 ‘합의가 그 방법이고 형평한 해결’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2006년부터 한국과 중국은 협상을 시작했지만 22번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송옌훼이 연구교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영유권과 관할권을 주장하는 것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면서 “이들 바다에서 긴장을 감소시키고 평화를 유지할 책임과 능력이 중국에 있는 만큼 분쟁이 격화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중국에 요구했다. 로버트 베크먼 싱가포르국립대 해양법 교수는 “해양법협약에 의하면 간출지와 수중 지형은 영유권 주장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수중섬을 인공섬으로 만들거나 건축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EEZ나 대륙붕 권리 주장이 겹치게 된다면 일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크먼 교수가 제시한 ‘인공섬’은 일본 도리시마의 사례가 있다. 일본은 만조 시 겨우 60~70㎝만 남는 조그만 바위를 ‘섬’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바위가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방파제를 설치해 보호하고 있고 있다.독도나 센카쿠열도 등 현재 해양에서 영유권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근원은 2차세계대전 이후 전후 처리를 담당했던 미국이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또한 1951년 미국이 주도했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이 불완전하고 일본에 보다 유리하게 정리된 탓이라는 것이 역사학자들의 주장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北·日, 평화선언때 114억弗 배상 밀약설

    북한과 일본이 2002년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서명한 ‘북·일 평화선언’ 때 114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전후 보상 밀약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18일 조선노동당 전 간부의 증언을 인용해 2002년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가 서명한 평화선언의 배경에는 북한 측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면 일본이 경제 협력 자금 114억 달러를 전후 보상으로 지급한다는 밀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배상 규모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왔지만 교섭 당시의 기록 일부가 누락돼 협상 당시의 불투명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일본의 전후 보상 밀약설은 북한 조선노동당 대남공작기관인 통일전선부 출신의 탈북자 장철현(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씨가 2008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면 일본이 1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처음 제기됐다. 북·일 평화선언 직후 ‘중앙당 특별강연자료’ ‘외무성 실무회담 성과·경험 자료’ 등을 열람했다는 장씨는 “중앙당 강연 자료에 ‘일본이 114억 달러를 약속했다’는 표현이 있었으며 ‘일본 측은 전쟁 배상이라는 표현을 쓰면 한국이 다시 배상 요구를 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해 배상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고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환경플러스] 멸종위기종 1급 산양 4마리 방사

    [환경플러스] 멸종위기종 1급 산양 4마리 방사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 4마리를 월악산국립공원 일원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방사될 산양 4마리 중 3마리는 지난겨울 설악산에서 먹이 부족으로 탈진해 구조된 개체들이다. 나머지 1마리는 산양 증식복원센터에서 증식된 개체다. 특히 증식복원센터에서 기증한 개체는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국립공원공단이 힘을 합쳐 일궈낸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방사는 2007년 첫 방사(10마리·월악산) 이후 5년 만에 재개된다. 현재 월악산에는 산양 34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안정된 개체군(100마리 이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사하고 서식지도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해 오대산·설악산 등에 대한 정밀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달(21~27일)에는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공단 공동으로 ‘산양보전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 [메디컬 팁]

    한림·웁살라대 국제심포지엄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19일 한림대성심병원 한마음홀에서 ‘영상의학 분야에서의 발전’을 주제로 제5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갖는다. 세계적 명문인 스웨덴 웁살라대학과의 학술교류 차원에서 마련된 심포지엄에는 웁살라대 매츠 러헤드·벤트 롱스트롬·요르겐 칼슨 교수와 카롤린스카연구소 아그니아타 노베리 교수, 하버드대 닐스 클라스 린만 교수 등 영상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근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학술정보도 교류하게 된다. 줄기세포 특허로 치료제 연구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줄기세포의 효능 증진에 관한 기술’ 특허를 도입,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특허는 서울대병원 이은주·김효수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비싼 활성인자나 유도체 없이 줄기세포의 자발적 응집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인 ‘뉴로스템’을 비롯, 신약 파이프라인의 유효성 향상과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맥 순환장애 개선제 출시 동국제약(대표이사 이영욱)은 정맥 순환개선제 ‘센시아정’을 출시했다. 센시아정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식물성 제제로, 유럽에서의 임상연구 결과 안전성은 물론 정맥의 탄력 향상과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등 순환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임상연구 결과 복용 1개월 후부터 통증·감각이상·경련·둔중함 등 순환장애 증상이 70% 이상 개선됐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 문의 (02)2191-9924. 광고·CI공모전 수상작 선정 척추질환 전문 나누리병원의 광고·CI 디자인공모전에서 유정현씨의 ‘사랑의 나래’가 CI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광고부문에서는 대상 없이 성인수씨의 ‘젊음을 되찾았다! 건강을 되찾았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00여점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 밖에 CI부문에서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정했다. ‘바라니 소사이어티’ 국내 개최 어지럼증에 관한 전 세계 이비인후과 의사와 기초 과학자 모임인 ‘바라니 소사이어티’ 2016년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고 이원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밝혔다. 학술대회장은 이 교수가 맡는다. 바라니 소사이어티는 노벨상 수상자인 스웨덴 웁살라대 로버트 바라니 교수가 1960년 설립한 학술단체로, 바라니 소사이어티는 6년마다 스웨덴 웁살라에서 본회의를 열며, 그 사이 2년마다 세계 각국에서 학술대회를 갖는다.
  • 한-이스라엘 수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문화공연

    이스라엘문화원(원장 김희우)은 한국-이스라엘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심포지엄과 문화공연을 펼쳤다. 기독교인과 유대인 국제친교협회(IFCJ)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크리스찬과 유대인, 그 관계의 새로운 조명’을 주제로 삼았다. 이날 행사는 4시간에 걸친 심포지엄에 이어 이스라엘 그룹의 노래와 연주,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 천문우 아시아의약화학연맹 회장

    천문우 동국대 약학대학장이 최근 열린 아시아의약화학연맹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천 회장은 대한약학회와 대한화학회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는 국제의약화학 심포지엄을 2015년 한국에 유치해 개최할 예정이며 대회장을 맡는다. 임기는 2014년부터 2년이다.
  • 인간 태우고 100년 우주 날아갈 ‘스타십 계획’ 현실화

    인간을 태우고 100년 거리의 우주를 날아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100년 스타십 프로젝트’(The 100 year Starship project)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100년 스타십 프로젝트’는 태양계에 인접한 행성에 도달하는 우주선을 만드는 계획으로 인간이 실제로 탑승해 평생을 우주에서 보낼 각오를 해야한다. 지난해 부터 나사와 미 국방부의 자금 지원 아래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최근 명예의장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임명하고 원대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주 첫 심포지엄을 열 계획인 이 프로젝트의 선장은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우주인 메 제미슨이다.   제미슨은 “향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면서 “인간이 직접 우주선을 타고 태양계를 넘어 다른 행성을 탐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지식과 기술의 진보가 지구에 있는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을 넘어서야 한다.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 윤리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기 때문.  우주 과학자 아담 클롤은 “태양계 밖을 탐험하기 위해서는 우주선에 혁신적인 에너지, 추진체, 컨트롤 시스템이 필요하다.” 면서 “인간들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줄 각종 시스템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 개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르기쉬 클라트바흐에서 독일 연방도로공단과 ‘한·독 교통안전 심포지엄’을 가졌다. 양국의 교통안전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한 도로와 안전한 화물운송에 관해 논의했다.
  • [열린세상] 학제간 혹은 초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학제간 혹은 초학제간 연구의 활성화/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최근 우리 학계는 통섭과 융합이란 말로 학제 간 혹은 초학제 간 연구 방법을 숙의하고 있다. 물론 통섭이라든가 융합이라든가, 학제 간이라든가 초학제 간이라든가 하는 하나하나의 용어가 지닌 함의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전공의 좁은 범위에서 자족하는 연구가 아니라 전공분야를 뛰어넘는 연구 속에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고 또 각 분야의 연구방법을 심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은 비슷하다. 얼마 전에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BK21 사업팀이 문화콘텐츠 총서를 간행한 것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인문분야 학제 간 연구의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3권은 ‘제화시-인문정신의 문화적 가치’라는 제목인데, 이것은 2007년 2월 세미나를 통해 얻어진 연구 결과물이다. 참여 연구자들은 조선시대 그림 속에 나오는 제화시(題畵詩)를 주제로 글을 모아 그 시대 선비들의 마음과 정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 한림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각각 다른 연구팀이 근대 지식 개념의 형성과 역사적 변화에 대해 연구한 것도 상당히 주목할 만한 업적이라고 본다. 사실 그동안 각 대학의 BK21사업은 학제 간 소통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대개의 사업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면 끝나는 듯한데, 그 득실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할 말이 많으리라.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전공만이 아니라 타 전공으로 시선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되었을 듯하다. 필자 또한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문학을 재해석하게 되었으며, 기초논리학의 공부를 할 수가 있었다. 초학제 간 연구 방면에서는 올해에 고등과학원이 초학제독립연구단을 결성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단은 사유 패러다임의 문화적 차이와 학문의 방법에 대해 논의하면서 학문 융합의 방법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2회 심포지엄에 참석했는데, 여러 연구자의 말씀을 청취하면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이 연구단이 사물의 분류와 지식의 탄생, 동서양의 시공간 인식 태도 등등 여러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어 나가길 기대한다.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개별 연구들이 융합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편, 그것이 거꾸로 개별 분야의 연구를 심화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리라고 믿는다. 2년 전 일본의 메이지 대학에 객원교수로 있을 때 대학원 전담 과목 이외에 두 개의 대학원 학제 간 연구 과목에 참여한 적이 있다. 과목의 이름은 ‘문화계승학’과 ‘종합사학’이었다. 그 두 과목은 일본문학, 일본사학(특히 고문서학), 중국사학, 고고학, 민속학 분야의 전공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이 자신들의 연구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기왓장의 문양, 탑신의 형태, 일본 고문서, 일본 신화론 따위가 나와 무슨 관계가 있으랴 생각했지만 차츰 많은 흥미가 일었다. 더구나 하나의 문물, 문서 혹은 문자표기체계가 어떻게 전파되고 변용되었는지를 연구하는 방법론은 내 분야에서 지식 담론의 생성과 유통을 분석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다. 우리 대학교에는 아직 학제 간 통합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문과대학 내에 문이회(文以會)라는 교수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은 신간을 준비 중이거나 출판한 연구자가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고 다른 연구자들이 질의하여 연구주제를 예각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공이 다를 경우 용어도 방법도 모두 생소하지만, 문과대학의 여러 학문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담론들이 이 모임에서 이루어진다. 게다가 학교 차원에서는 학문소통위원회가 정기적인 학술회의를 개최하여 학문의 소통과 융합에 관해 학내외의 다양한 연구자들로부터 고견을 청취하고 있다. 대단위 연구 사업, 대학 내 학문소통의 모임, 대학을 넘어선 초학제 간 심포지엄 등이 우리 학문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리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공동 연구나 통합 연구가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또 정부의 유효한 지원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 APEC ‘농산물 수출통제금지’ 합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응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반하는 제한 조치와 수출통제 등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또 무역 보호주의에 대한 경계 차원에서 2015년까지 친환경 상품·서비스에 대한 관세율을 5% 이하로 내리는 조치를 재확인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19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APEC 재무장관들은 유가 움직임을 경계하고 필요하면 충분하고 적절한 시기에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적절한 조치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재정적자 누적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는 인식에 따라 중장기 재정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역내 금융협력 방안으로는 민·관·학계 공동으로 역내 금융발전과 통합을 체계적으로 논의하는 채널인 아태금융포럼(APFF) 창설을 지지하고 이를 구체화하고자 내년 상반기 호주에서 심포지엄을 열기로 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공급 충격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이 안정적 성장과 후생에 중대한 위협 요인임을 강조하고 2008년 식량 위기 경험을 고려해 보호주의적 조치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유도했다. 박 장관은 아태 지역 금융발전과 통합을 위한 4대 공조방향을 제시하고 아태금융포럼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교육개발원 40주년 심포지엄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29일 오전 9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미국, 독일, 중국, 일본의 교육정책 입안자들과 국내외 교육전문가, 교수 및 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교육개혁의 국제동향: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갖는다.
  • ‘100억 연구 지휘’ IBS 단장 2차후보 윤곽

    ‘100억 연구 지휘’ IBS 단장 2차후보 윤곽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을 이끌 연구단장 2차 후보가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5월 1차 선정 때 후보 10명이 모두 한인 과학자였던 것과 달리 2차 선정에서는 외국인 석학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단장은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와 50명 규모의 연구인력을 지원받게 돼 최종 선정 결과에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IBS는 2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제주·경기에서 ‘제2회 기초과학연구원 심포지엄’을 개최해 IBS 연구단장 2차 선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후보자들은 물론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초청된 30여명의 해외 석학이 물리·생명·화학 등 3개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와 최신 동향을 소개하게 된다. 심포지엄에서는 15명 선으로 압축한 2차 연구단장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적격 여부를 검증하고 종합평가와 과학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10월 중 연구단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IBS는 후보 명단을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김수봉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장석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 이용희 KAIST 물리학과 교수 등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남창희·최기운 KAIST 물리학과 교수 등 2명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 소속을 옮겨 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남홍길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도 안정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IBS는 2차 후보 15명 중에 외국 석학 8명을 포함시켰다. IBS 관계자는 “독일 막스플랑크와 미국 유명 대학 등에서 유력 후보들이 지원했다.”면서 “파격적인 지원과 기초과학에 대한 IBS의 의지를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IBS는 이들 중 10명 내외를 10월 중에 단장으로 선정하며 내년까지 최대 30명의 단장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천주교, 올바른 신앙찾기 나섰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신앙의 해’(10월 11일∼2013년 11월 24일)를 앞두고 한국 천주교가 올바른 신앙 찾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1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서울대교구와 춘천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와 본당, 단체가 ‘신앙의 해’와 관련한 각종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평신도들도 심포지엄과 평신도대회 등 다채로운 ‘신앙 쇄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 되살리기 의미 ‘신앙의 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과 가톨릭교회교리서 반포 20주년을 맞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새로운 복음화’를 모토로 제정한 시기. 갈수록 삶과 신앙의 괴리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가톨릭 전례와 의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을 되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정한 일종의 캠페인 행사랄 수 있다. 한국 천주교는 신앙의 정체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초점을 맞춰 ‘신앙의 해’ 기간중 신앙 쇄신 운동을 중점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다. 청소년 세대의 급속한 감소와 노인세대의 폭발적 증가, 성사 생활과 신앙교육 참여 감소가 대세인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한 사목활동과 신행의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교구, 새달 본당 회장단 연수 서울대교구는 9월 12일 본당 회장단 연수를 통해 최일선에서 사목하고 있는 지역 본당 회장단에 ‘신앙의 해’와 관련한 안내와 특강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사목국을 중심으로 교구·본당별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교구는 10월 9∼12일 사제연수회를 열어 바른 신앙 찾기와 관련한 사제단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대구대교구도 현재 진행 중인 교구 시노와 연계해 새 시대에 맞는 새 복음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도출할 예정이다. 교구가 사제연수나 특강에 치중한다면 각 본당은 좀 더 구체적인 교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 성북동본당은 9월 5일부터 본당 신자들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함께 읽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읽기반’을 운영하며 서울 연희동본당은 9월 중 교리서에 대한 강좌를 실시한 뒤 10월 14일 ‘가톨릭 교회교리서’를 내용으로 한 교리경시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회장 최홍준)는 ‘신앙의 해’ 개막일에 맞춰 10월 11일 ‘평신도사도직과 공의회’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11월 9∼10일 대구에서 ‘신앙의 해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평신도회의도 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한·중 1992~2012 ‘교역액 35배↑ ‘상전벽해’ 이제 경협 고도화 시대로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한·중 1992~2012 ‘교역액 35배↑ ‘상전벽해’ 이제 경협 고도화 시대로

    “물이 흐르면 자연히 개천이 될 것이다.”(수도거성·水到渠成)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중국 리펑(李鵬) 총리가 한·중 관계를 두고 표현한 말이다. 이는 20년이 된 지금 현실이 됐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5분의1은 중국과의 거래에서 발생하고, 중국에도 한국은 제3위 교역 대상국이다. 수교 이후 ‘세계 경제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이제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힘센 이웃’이다. 하지만 경제 부문에서 중국과의 상호 보완보다는 경쟁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역시 한국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기술력 우위를 이어가는 동시에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중, 생산분업체제서 경쟁 관계로 진입 19일 재계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1992년 64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35배 이상 증가한 22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연평균 22.9%나 증가한 수치다. 양국의 무역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류루이 중국인민대 교수는 최근 한·중 수교 20주년 심포지엄에서 “향후 10년 안에 한·중 경제무역 총액이 1조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의 전체 수출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1%(수출), 16.5%(수입)에 달하고 있다. 1992년(수출 3.5%, 수입 4.6%)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은 셈이다. 수출입을 합친 무역의존도는 수교 전 해인 1991년 2.9%에서 2011년 20.4%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반대로 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같은 기간 24.7%에서 9.3%로 3분의1 정도로 축소됐다.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우리가 거둔 과실은 상당하다.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이듬해부터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중 흑자는 통관 기준으로 477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321억 4000만 달러를 뛰어넘는다. 지난 20년간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725억 달러에 달했다. 일본 등 과의 교역에서 기록한 적자를 중국과의 흑자로 메꾼 셈이다. 이 기간에 대중국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기여한 몫은 평균 0.37% 포인트를 기록했다. 수교 초반 한국은 주로 완제품과 원자재 등을 수출하고, 식품과 섬유 등을 수입했다. 그러나 점차 전자·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부품과 자본재 등을 수출하고, 중국은 이를 조립·가공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생산분업구조가 형성됐다. 이러한 한·중 생산구조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의 기술력과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이 결합한 분업시스템을 통해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제고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이 용이해졌다.”면서 “또한 수교 초기 가죽, 인조섬유 등 경쟁력을 상실한 제품의 생산 라인이 중국으로 이전되면서 산업구조 고도화의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역사학자 샹다(向達)가 지적했던 ‘한반도가 중국을 그림자처럼 따른다.’는 현상이 경제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따라 향후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위험에 직접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를 말하는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독감에 걸린다.’는 말의 주어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뀐 셈이다. 중국의 기술수준 향상에 따라 한·중 관계가 분업이 아닌 경쟁 관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컨테이너선, TV 등 우리의 30대 수출상위 품목과 일치하는 중국의 주력 수출품 숫자는 2000년 8개에서 2010년 13개로 늘어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의 주력 수출 분야인 석유화학, 철강 등은 중국과의 기술 차이가 크지 않고,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의 기술 격차도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中내수시장 연 20%씩 ↑… “우리에겐 기회의 땅” 중국에 대한 가공무역 비중 역시 감소하는 데다 대중국 수출 품목의 경쟁력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우리에게 ‘기회의 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의 마켓’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도 220개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의 내수시장은 매년 약 20%씩 성장하고 있고, 중국 정부 역시 내수주도형 성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상태이다. 우리가 꾸준한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경쟁력 우위를 유지한다면 과거 2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향후에도 중국 시장은 우리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권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정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형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감·상생’ 만해축전 지역축제로 꽃피운다

    ‘공감·상생’ 만해축전 지역축제로 꽃피운다

    시인이자 승려, 민족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1879~1944)의 불교적 평화사상과 문학 정신을 기리는 ‘2012 만해축전’이 오는 11∼14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과 하늘내린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공감과 상생’을 주제로 삼은 올해 축전에선 만해학회와 한국시인협회 등 25개 불교·문학·시민단체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11일 오후 7시 전야제 ‘공감과 상생의 시 한마당’을 시작으로 ‘만해대상 시상식’ ‘학술 심포지엄’ ‘축전 대동제’ ‘문예행사’가 잇따르며 특히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역 행사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12일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만해대상 시상식에선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 스님과 아키 라 캄보디아 평화운동가가 평화대상을, 르네 뒤퐁 가톨릭 안동교구 전 교구장과 오타니 몬슈 고신 인도 우타라칸드 주정부 불교부장관, 쿠르트 그리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시장이 실천대상을 받는다. 수아드 알사바 쿠웨이트 시인과 김재홍 경희대 국문과 교수는 문예대상을 받는다. 만해의 문학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평화 실천을 선양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도 눈길을 끈다. 오는 9월 7일까지 18개 단체가 총 77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민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인제문화예술인 예술제’를 비롯해 설악산, 인제를 다룬 ‘시화전’과 ‘만해 학생 시낭송대회’ ‘만해와 함께하는 다문화 가족 예술제-공감·상생’ ‘대동축구대회’가 그것들이다. 이 밖에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의 시조 강연 등으로 꾸며지는 ‘권영민의 문학콘서트’와 ‘전국 고교생 백일장’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상 및 입상작 전시’도 갈수록 인기를 더하는 문예 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재일동포 100년사… 차별·무관심의 흔적들

    재일동포 100년사… 차별·무관심의 흔적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에 생계를 위해 현해탄을 건넜던 재일동포 100년의 역사를 영상과 유물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열도 속의 아리랑’이 오는 10일부터 개최된다. ‘재일동포’는 ‘1910년 일본의 식민지 지배의 결과로서 일본에 거주하게 된 조선인과 그의 자손’을 말한다. 조선총독부가 1910~20년대에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식계획을 펴자 생활기반을 잃어버린 농민들은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넘어갔다. 1920년대 후반 이후 매년 8만~15만명이 이동했고, 1930년대 후반 중·일전쟁으로 부족해진 일본 내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본 전역의 탄광과 광산, 토목공사 현장에 조선인이 동원되었다. 일본 소설가 이쓰키 히로유키의 ‘청춘의 문’에도 광산노동자로 전락한 조선인들이 나온다. 1945년 광복 후 일본에 잔류한 인원은 약 70만명에 달했다. 재일교포는 한국과 일본을 매개하는 가교가 될 수도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일본은 이들을 차별해 왔고, 한국은 이들에게 무관심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7일 “재일동포의 역사가 100여년이 지나도록 이들의 삶이 한국 사회에 제대로 각인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번 ‘열도 속의 아리랑’은 동북아역사재단과 서울역사박물관, 일본의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특별기획전과 역사 영상심포지엄, 영화상영 등으로 구성됐고, 모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우선 특별기획전은 두개 부문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1부는 일본에서 건너온 ‘도항증명서’, ‘외국인등록증’ 등 총 449건 987점의 자료가 전시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온 재일교포들의 마음을 담았다. 2부는 일본의 역사관을 다색판화 ‘니시키에’를 통해 살펴본다. 니시키에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과 황국사관의 형성 과정을 보여 준다. 강덕상 재일한인역사자료관 관장이 지난 40여년간 수집한 다색판화 중, 근대 일본의 역사 왜곡을 보여 주는 ‘진구(神功)황후의 삼한정벌’ 등 총 94건 174점을 엄선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역사 영상심포지엄에서는 ‘영화가 말하는 한·일관계의 심층’에 대해 재일동포 소녀 야스모토 스에코의 일기를 원작으로 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작은오빠’가 상영된다. 이후 한양대 윤상인 교수의 사회로 이성시 와세다대 교수가 ‘재일동포의 삶을 통해 한·일관계의 변화를 살피다’와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 교수가 ‘우리 역사의 재조명, 재일코리안 역사특별전에 즈음하여’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한다. 역사 영상 심포지엄은 영화를 활용해 역사를 논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학술회의와는 다른 신선함과 관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영화상영에는 재일동포 오충공 감독의 기록다큐영화 ‘숨겨진 손톱자국’ ‘버려진 조선인’,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데뷔작으로 1981년 모스크바 영화제 은상 수상작인 ‘진흙강’, 박철수 감독의 ‘가족시네마’, 재일동포 김수진 감독의 ‘밤을 걸고’ 등 모두 8편이 상영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해양을 이용해 세계 식량문제 풀자”

    해양을 이용한 세계 식량 문제 해결 방안이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논의된다. 여수박람회조직위원회는 7일 ‘해양을 이용한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여수박람회 국제심포지엄이 8일부터 9일까지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조직위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강동석 조직위원장, 아르니 마티센 FAO 사무차장 등을 비롯해 한국, 영국, 노르웨이,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리랑카, 시에라리온, 리투아니아 등 24개국 해양수산 관련 기관장과 공무원, 교수,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조직위 조정희 학술행사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해양을 통해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세계적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산·관·학·연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이런 뜻 깊은 행사에 꼭 참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대한민국 이름 지은 사람은 조소앙… 왕정에서 공화제로 이행한 첫걸음”

    “대한민국 이름 지은 사람은 조소앙… 왕정에서 공화제로 이행한 첫걸음”

    “상해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사용한 의미는 왕정에서 공화제로 이행한 중요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임정 내부에서 왕정복귀 주장 적지 않아 이완범(오른쪽)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교수는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 조계지 내 허름한 셋집에서 열린 임시정부의 첫 의정원(국회)에서 결정한 국호의 의미를 1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당시 임시정부 내부에서 왕정복귀의 주장이 적지 않았지만 신석우와 조소앙, 여운형의 반대로 공화제인 대한민국으로 국호를 정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망명정부였지만 민권의식이 성장했던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독립운동가 신석우 의원이 대한민국을 국호로 하자고 제안했으며, 표결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호로 채택됐다고 알려졌지만,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조소앙(趙素昻·왼쪽·1887~1958) 선생은 자서전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명명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조소앙의 ‘자전’(自傳)과 ‘회고’(回顧)에 따르면 ‘나는 의정원의 창립자로, 10조 헌장(임시헌장)의 기초자로, 대한민국의 명명론자로, 위원제의 주창자’였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오는 7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광복 67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연구논문 ‘국호로 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대한제국은 조선왕국·대한민국 이어준 징검다리” 이 교수는 “대한제국은 조선왕국과 대한민국을 이어준 징검다리였으며 그 사이에 역시 징검다리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해방 후 1948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채택하는 과정에서도 재차 왕정복귀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남북통일정부 구성을 호소했던 김구를 견제하던 이승만이 여러 논의를 중단시키고 대한민국 안을 통과시켰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장쩌민 vs 후진타오 권력 교체기 신경전

    중국 지도부가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열고 차기권력 새판짜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이끄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상하이방(上海幇)의 수장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권력경쟁’이 뜨겁다.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사실상 확정될 계파 간 새 지도부 비율 배분 문제를 놓고 장외 신경전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장쩌민 출판정치… 건재 과시 행보 장 전 주석은 최근 딩관건(丁關根) 중앙선전부장의 빈소에 화환을 보낸 데 이어 중국사회과학원 사학자들이 공동 편찬한 중국 역사서 ‘간명 중국 역사 독본’에 서문을 썼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이 31일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이 같은 ‘화환 정치’나 ‘출판 정치’는 상왕으로서의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이번 18차 당대표대회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4월에도 외신을 통해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과 회동한 사실을 대외에 알림으로써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후 주석은 이날 인민일보 1면에 실린 ‘과학발전관의 중대 의의를 깊이 파악하자’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후진타오식 이론 무장’을 강조함으로써 군기잡기에 나섰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과학발전관은 지속가능한 발전 방법을 통해 성장과 분배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후 주석의 치국 이념이다. 보시라이 스캔들 이후 군 동요설이 나오는 등 중요 고비 때마다 관영 언론들이 앞장서 후 주석의 과학발전관을 설파하며 그에 대한 충성을 에둘러 요구한 바 있다. ●후진타오, 軍승진 인사… 제 사람 심기 최근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열린 전국 지도자급 영도간부 심포지엄에선 후 주석 스스로 과학발전관을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이날 칼럼에서도 ‘과학발전관은 당대 중국의 선명한 주제로 전체 국민의 근본적 이익과 관련되어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또 전날 중앙군사위 주석 자격으로 군 최고위 장성을 상대로 상장(上將·우리의 ‘대장’격)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인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6명의 승진자 모두 후 주석 계열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후 주석이 임기 말 군 내부에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승진자 가운데 태자당으로 분류된 류야저우(劉亞洲) 국방대학 정치위원은 ‘보시라이 스캔들’ 직후인 4월 당 이론지인 구시(求是)에 ‘무조건 당 지휘를 따르는 것은 군의 중요한 기율’이란 제하의 칼럼을 통해 후 주석을 옹호하면서 후 주석 계열로 여겨진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 정치범수용소 인간성 말살… 집단학살에 해당”

    “총포로 사람들을 대량으로 죽이는 것만 집단 학살이 아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처럼 교묘하게 인간성을 말살하는 야만성도 학살에 해당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성격을 ‘집단 학살’(genocide)로 규정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 주최 ‘학살 방지’ 심포지엄 연설에서다. 클린턴 장관은 “총포로 사람들을 무더기로 죽이는 것만 학살이 아니다.”라면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지만 장기간에 걸쳐 자행되고 더 해결하기 어려운 ‘슬로 모션’ 위기 상황들도 학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야만성을 사례로 들 수 있다.”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탈출한 탈북자 신동혁씨의 증언을 근거로 제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