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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공개·업무시스템 연계 중요 정보 비공개 여지 줄여야 개인·中企정보 보호책도 필요”

    12일 정부 3.0 심포지엄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주제로 정부 관계자와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정진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앞으로 공개될 정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문서들이 우선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무원들은 여전히 정보공개에 배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제도적으로 원문을 곧바로 공개하도록 한다면 중요 문서는 일부러라도 비공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사무국장은 또 “정보공개시스템과 업무관리시스템이 연계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공사와 공단도 정보공개의 대상이 될 텐데 이들은 과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연계가 잘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공공데이터 공개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지적했다. 임 원장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필요하지만, 특히 의료 정보 등은 민감할 수밖에 없어 부처 간 협업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덧붙여 민간기업 간 공정경쟁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임 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비즈니스가 성공을 거두면 대기업이 뒤늦게 뛰어들 수 있다”면서 “창의적인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 여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성공사례로 제시된 중소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을 대기업이 가져간다면 공공데이터의 개방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우려했다. 남석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기반팀장은 민간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남 팀장은 “최근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정부 3.0을 유행이 아닌 정책 과정의 혁신 차원으로 접근하기를 바란다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미래부 차원에서 정부 3.0 관련 지원책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통신사 등과 함께 현재 관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부·공공기관·민간 협업프레임 절실… 정보 중개기구도 필요”

    “정부·공공기관·민간 협업프레임 절실… 정보 중개기구도 필요”

    “정부기관 협업을 위한 기본 프레임과 중개기관이 필요하다.” 12일 서울신문과 안전행정부가 주최한 ‘정부 3.0 심포지엄’의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부처 간 협업, 정부와 민간 간 협업을 강조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각 기관은 물론 민간도 국가 ‘거버넌스’의 참여자임을 인식하기 바란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의 협업을 이끌 수 있는 양해각서와 같은 참조문이나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협력 커뮤니티’ 구성 등 정책적 제안과 정부 3.0의 의미를 찾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개방형 플랫폼 정부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부 3.0의 핵심 논리는 공공정보 개방과 협업에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기관 간 헙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개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말한 중개기관은 이해관계자 간 의사소통의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립적인 조정기구의 성격을 갖는다. 특히 그는 민간전문가가 참여해야 하고 이러한 중개기관이 협업의 원칙과 일관성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적인 행정은 쉽게 이뤄졌지만, 횡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제 횡적 협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원장은 협업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업무참조모델(BRM)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가안전 위협에 대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미국의 국가정보교환모델(NIEM)을 예로 들며 “표준화된 헙업의 기준을 교과서처럼 보여 줄 수 있는 업무참조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민간 간 협업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됐다. 특히 김 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안행부, 중소기업청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부처를 중심으로 범정부 협의체가 구성되고 민간과 기업의 의견수렴을 거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를 중심으로 대폭적인 개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국민의 관심이 많은 교육 분야의 데이터는 더욱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도 국정 운영의 한 축임을 강조하며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는 주문도 이어졌다. 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가공한 정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하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정부가 데이터를 공개하는 만큼 민간도 공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민간도 공공 역할을 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면서 “민간도 자신의 정보가 공공의 정보로 공유돼 가치가 창출된다는 인식으로 정부에 협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임 수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헙업 과제를 면밀히 도출해야 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협업이 아닌 적극적으로 과제를 찾아내는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협업의 대상자인 국민에 대한 검토도 주문했다. 그는 “수요자도 기존의 노인, 청년, 어린이, 여성과 같은 방식의 분류가 아닌 좀 더 세밀한 분류, 다양한 분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정부 3.0’에 대한 학문적 해석도 제기됐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3.0 이해하기’란 주제발표에서 “공공관리론에 따라 성과와 경쟁, 관리를 강조한 기존 행정이 한계를 만났다”면서 “이제 행정이 협력적 행위임을 공직사회가 인식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전문성을 강조했던 과거 행정이 결과적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만들었다”면서 “현대행정에서는 ‘흐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변화하면서 개인화되지 않은 서비스는 기피하기까지 한다”면서 “국민의 요구에 대한 선제적 파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교수는 맞춤형 행정 사례를 소개한 발표자들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에 입각한 사업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정보 생산에서 관리, 공개, 활용의 선순환적 관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담당자 공개를 통한 정책실명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부 3.0’ 성패 빅데이터 활용에 달렸다

    공공데이터는 말 그대로 빅데이터(Big data)다. 지리, 기상, 교통, 보건, 교육 분야 등 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원천 데이터는 수집, 분석, 활용하지 않으면 그냥 서류 더미에 가깝다. 빅데이터로서의 공공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정부 3.0’의 성패가 좌우된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부 3.0, 국민의 삶을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정부 3.0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진권 SAS코리아 상무, 정효주 네이버 데이터정책센터 실장, 황진욱 AD벤처스 대표 등 민간 발표자들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상무는 “장기 기증자를 맺어 주는 시민단체 ‘장기공유 네트워크’는 정부가 갖고 있는 각 병원 장기이식센터의 데이터를 공유해 가장 적합한 수혜자를 찾아 주는 프로그램이 핵심 활동”이라면서 “공익성에 예측모델을 더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납세와 관련된 다양한 정부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통합형 탈세 방지 시스템을 통해 연 3450억 달러를 절감한 미국 국세청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정 실장도 네이버가 공공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구체적 사례를 보여 주며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포털사이트로 공무원 시험정보, 연말정산, 날씨 등을 광범위하게 검색하는 것을 표와 함께 설명했다. 서울신문과 안전행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한국행정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 학계,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등 시민단체 관계자까지 400여명이 참석해 정부 3.0의 비전과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함께 나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공공정보의 대폭적 개방으로 국민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과거 수차례 정부 혁신 노력이 큰 성과가 없었던 기억으로 의례적 행정 개혁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음을 잘 안다”면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고] ‘정부 3.0… 국민의 삶’ 심포지엄 개최합니다

    정부는 최근 정부 3.0 선포식을 갖고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국민 중심의 서비스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창간 109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안전행정부와 함께 행정 분야 최고권위의 학자들과 정책실무자들을 모시고 ‘정부 3.0, 국민의 삶을 바꿉니다’ 심포지엄을 마련했습니다. 정부 3.0 구상의 배경과 현실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미래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심도 있게 짚어보면서 정부의 정책방향 및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주최 서울신문, 안전행정부 ■후원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한국행정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시 2013년 7월 12일(금) 오전 11시~오후 4시 ■장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문의 (02)2000-9752~4
  • 16일 흥사단 100주년 심포지엄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상임대표 박원철)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흥사단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 [사고] ‘정부 3.0… 국민의 삶’ 심포지엄 개최합니다

    정부는 최근 정부 3.0 선포식을 갖고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국민 중심의 서비스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창간 109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안전행정부와 함께 행정 분야 최고권위의 학자들과 정책실무자들을 모시고 ‘정부 3.0, 국민의 삶을 바꿉니다’ 심포지엄을 마련했습니다. 정부 3.0 구상의 배경과 현실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미래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심도 있게 짚어보면서 정부의 정책방향 및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주최 서울신문, 안전행정부 ■후원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한국행정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일시 2013년 7월 12일(금) 오전 11시~오후 4시 ■장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문의 (02)2000-9752~4
  • [오늘의 눈] 한류와 동남아 매춘관광/윤창수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한류와 동남아 매춘관광/윤창수 정책뉴스부 기자

    아시아를 휩쓰는 한류의 그늘에 대해서는 여러 지적이 있었지만, 여성가족부가 지난 3일 연 성매매 방지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필리핀 활동가의 주장은 놀랍다. 장 엔리케즈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는 “한국의 한류는 아시아 남녀의 ‘욕망’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성폭력을 이용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버렸다”고 밝혔다. 최근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 아역배우가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나와 논란을 낳는 등 안방극장에서 성폭력 장면과 맞닥뜨리는 게 낯선 일은 아니다. 게다가 한국 드라마에서 결혼한 여성이나 며느리는 노예처럼 그려진다고 엔리케즈 대표는 지적했다. 여성은 가사일에만 역할이 한정되고, 남성처럼 생산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채 임신과 육아를 통해서만 인정받으며, 심지어 여자들이 한 남자의 애정을 얻고자 서로 경쟁하거나 싸우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 방영되는 드라마에서는 일하지 않는 여성을 찾기 어렵지만 1990년대 한류를 이끌었던 ‘사랑이 뭐길래’ ‘첫사랑’ 등의 드라마에는 누나를 강간한 범죄자를 응징하러 가는 남동생이 등장하는 등 여성은 가정의 부속물 정도로 그려졌다. 한류의 파급 효과는 상상 이상이어서 중국, 타이완 등에서 ‘한국풍 성형’이 유행하고, 필리핀의 청춘남녀들은 한국 드라마 주인공의 머리모양, 패션, 피부색까지 닮고 싶어한다. 점점 더 많은 필리핀 여성들이 한국 남성에 열광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수출되는 필리핀 신부의 숫자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한류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성매매를 하려고 필리핀 등 동남아를 가장 많이 찾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한국 남성들이다. 마닐라 상업지구 마카티의 나이트클럽과 마사지업소에서 필리핀 여성들은 50~60달러에 한국 남성과의 성매매를 강요당한다. 필리핀 관광청의 추산에 따르면 매년 50만명 이상의 한국남성이 골프 등의 목적으로 필리핀을 찾는데, 이들의 귀착점은 역시 성매매다. 하지만 지난 5년여간 해외 성매매로 여권이 1~3년간 발급 제한된 사람은 겨우 61명이며, 이들도 죄다 외국 정부기관이 적발해서 한국 대사관 등에 통보한 경우다. 우리에게도 ‘기지촌’이란 아픈 역사가 있다. 기지촌 여성의 재활을 돕는 등의 일을 하던 한국의 활동가들은 이제 성매매를 당한 아시아 여성들은 모두 자매라는 생각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에서 미군 기지촌 성매매 피해 여성을 지원하던 ‘두레방’은 필리핀 길거리 여성들을 위한 의료 지원, 식품 지원,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성매매 피해가 심각한 개발도상국 여성들에게 상담, 의료, 직업훈련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여성가족부의 계획도 반갑다. 4일 ‘동남아 한류의 중심’을 표방하며 태국 방콕에 한국문화원이 문을 열었다. 태국의 한국문화원 개원으로 선진국들은 하지 않는, 성을 상품화하는 전략으로 한류가 성공했다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geo@seoul.co.kr
  • “한국 남성 필리핀 성매매 주요 고객… 뿌리 뽑으려면 교육·캠페인 등 필요”

    “한국 남성 필리핀 성매매 주요 고객… 뿌리 뽑으려면 교육·캠페인 등 필요”

    “한국 남성은 성매매가 이뤄지는 필리핀의 나이트클럽, 마사지 업소의 주요 고객입니다. 한 성매매 업소에서 구출된 여성 대다수가 50~60달러에 한국인과의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합니다.” 3일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13 성(性)매매 방지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진 엔리케즈(53·여) 필리핀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엔리케즈 대표는 “현재 필리핀에서 성매매는 고용을 미끼로 하거나 혼인을 빙자해서, 또는 관광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필리핀 성매매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관광객이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한국인은 총관광객의 23.6%를 차지했다. 이 중 62%가 남성이다. 엔리케즈 대표는 필리핀 안에서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성 구매 수요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성매매는 계속 번성할 것”이라면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근절 인식제고 교육 프로그램이나 캠페인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엔리케즈 대표는 유죄가 확정된 성 구매자에 대한 정보 공개가 국가 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플러스] 북한산 순국선열 심포지엄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27일 덕성여대 대강의동 202호에서 ‘북한산 순국선열·애국지사 심포지엄’을 연다. 이준, 손병희, 여운형 등 북한산 자락에 묻힌 애국지사의 생애에 대해 논의한다. 북한산 자락에 예정된 시립근현대사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문화체육과 901-6213.
  • ‘나눔문화와 복지사회’ 심포지엄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나눔문화와 복지사회’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용학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양옥경(이화여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이승만, 대통령이 되려고 맥아더 장군에 로비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되려고 맥아더 장군에 로비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대한 보수·진보 간 맞짱토론이 이뤄진다. 보수 성향 단체인 시대정신은 백년전쟁을 제작한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는 24일 서울 강서구 목동 CBS스튜디오에서 심포지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시대정신은 지난 3월 28일 민족문제연구소에 공개토론을 제의했지만 이승만 기념사업회 측이 민족문제연구소를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곡절을 겪으며 토론이 미뤄져 왔다.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당초 4~6회 분량의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기획했는데 소송에 대응하느라 아직 1회밖에 만들지 못했다”면서 “공개 토론에 응하는 한편 나머지 제작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등에 공개된 백년전쟁은 한국 근현대사가 외세에 부역한 친일 세력과 민족을 지키려 한 독립 세력 간 투쟁으로 이뤄졌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민족문제연구소는 설명했다. 1회에서 이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과 개인비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을 다뤘고, 전체 시리즈는 문민정부 이전까지의 역사를 다룰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개발 계획이 미국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프레이저보고서’도 제작했는데, 이는 백년전쟁 시리즈의 번외편이라고 설명했다. 시대정신 등 보수 진영은 백년전쟁이 20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자 ‘생명의 길’을 제작해 반박했다. 해방 이후 북한이 죽음의 길을 밟은 반면 우리는 생명의 길을 걸었고,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이 길을 이끌었다는 시각을 담고 있다. 유재길 시대정신 사무처장은 “생명의 길에서 백년전쟁의 12가지 오류를 지적했다”면서 “심포지엄에서 조목조목 따지겠다”고 말했다. 시대정신 측은 토론자로 한국현대사학회 회장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생명의 길 제작에 참여한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을 내세웠다. 권 교수는 최근 ‘우파 교과서 논란’의 장본인으로 그가 관여한 교학사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최종 검정 심사 단계에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박한용 교육홍보실장을 토론자로 정했다. 양측은 ▲이승만의 기독교계 미국 대학 석·박사 학위 취득 경위 ▲이승만이 미국 신문에 ‘식민지 근대화론’과 비슷한 주장을 펴며 친일을 했는지 여부 ▲한인 여성과의 추문으로 인한 미국 당국의 조사 진위 ▲하와이 국민회 성금과 상해 임시정부 자금 횡령 여부 등에 대한 논지를 입증할 사료를 챙기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中, 최대 명절 춘제때 北 3차 핵실험에 격분”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에 격분한 이유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2월9~15일)에 행해진 핵실험을 도전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수석 한화생명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평화재단 평화연구원이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중국은 춘제에 강행한 북한의 철 없는 행동에 대해 잔칫날 훼방꾼으로 간주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중국의 반감을 고려해 북한이 춘제기간에는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대부분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핵실험은 춘제 연휴 기간 중인 2월 12일 강행됐다. 고 연구위원은 “핵실험을 막지 못한 중국은 국제적으로 체면을 구겼고, 북한에 끌려가는 인상을 줬다”며 “5월 말 방중한 북한 최룡해 특사를 대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태도에서도 불편한 심기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스스로 어느 정도 안전이 보장됐다고 판단할 때 핵 포기를 고려할 것”이라며 “그들은 핵 개발 포기 이후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에서 얻은 교훈을 가슴에 새겨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경빈 평화재단 이사는 심포지엄에서 “실종된 협상을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문제를 직접 다루면서 비핵화 논의를 시작하는 안보 대 안보 교환의 빅딜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진보적 자유주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실현 이념”

    “진보적 자유주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실현 이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19일 새 정치의 이념적 지향점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제시했다. 신당 창당의 기본 정신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안 의원 측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이념적 좌표와 색채를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장집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심포지엄에서 “진보적 자유주의는 전체주의에 반대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이념”이라며 “전제와 독재, 온정주의를 거부하면서도 신자유주의의 시장근본주의 원리를 비판하는 관점”이라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 세미나를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책 네트워크 내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세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속내가 복잡하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안 의원이 새 정치에 대해 말하면 국민의 기대가 커지기는 하지만 한편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궁금해하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2017년을 향한 길고도 험한 길에 동행의 지혜를 제시하는 ‘내일’이 되면 좋겠다”며 민주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안 의원 측이 제시한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손학규 의원이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2000년에 이미 발표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의원은 지난 16일 “(진보적 자유주의는) 처음 나온 개념은 아니고 유시민 전 장관도 그 얘기를 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도 굳이 범주화하자면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은 “진보와 자유주의라는 이념이 상충되는 느낌”이라면서 “보수와 진보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보니 나온 지향점 아니냐”고 폄하했다. 심포지엄에는 이주영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장과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인과 지지자 1000여명이 몰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전담인력·전화신고 하나 없는 간판뿐인 북한인권침해센터

    전담인력·전화신고 하나 없는 간판뿐인 북한인권침해센터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2011년 3월 야심차게 추진해 문을 연 북한인권침해 신고센터가 간판만 달았을 뿐 그 역할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열었다고 국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한 만큼 파문이 예상된다. 인권위는 2011년 3월 15일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며 신고센터와 북한인권기록관을 열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18일 취재한 결과 신고센터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지도, 전담 인력을 갖추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위 건물의 상담실이 있는 7층에는 신고센터 현판만 걸려 있을 뿐 사무실 등 별도의 시설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신고센터의 모든 업무는 북한인권팀이 담당하고 있다. 북한인권팀은 북한인권 실태 조사와 국제회의 관련 업무를 위해 센터가 문을 열기 1년 전인 2010년 4월 신설됐다. 북한인권팀에는 북한인권 관련 전문가도 없었다. 인권위는 2005년 북한학 박사 출신인 조모 조사관을 특별 채용했다. 하지만 현 위원장은 2010년 조 조사관을 북한 인권과 관련이 없는 교도소 사건 조사관으로 발령냈다. 당시 조 조사관은 신고센터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인권팀이 맡고 있는 신고센터의 업무는 주로 탈북자단체 등을 돌며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3월 이후 전화신고 사례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일반 상담 전화번호 ‘1331’을 통해 북한인권 침해신고를 할 수 있지만 신고는 거의 납북피해자가족 모임 등의 단체를 통해 접수됐다. 북한인권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북한인권 침해 실상을 신고하면 자신의 신상에 혹시라도 위험이 있을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적극적인 신고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면서 “관계 기관들의 협조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례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토로했다. 신고센터는 2011년 개소 당시부터 진정이 접수된다 해도 북한을 상대로 제대로 된 조사나 사후 조치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인권위는 북한인권 침해 사례를 축적, 체계적으로 분류해 향후 북한 관련 정책 등에 참고할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신고센터 설립을 강행했다. 신고센터 설립 이후에도 통일연구원이 1996년부터 하고 있던 북한인권상황 조사·연구와 활동이 겹친다는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현 위원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북한인권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취임 초부터 국내보다는 상대적으로 북한 인권에 관심을 보였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 일부 직원들도 신고센터의 실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한다”면서 “북한인권팀이 따로 있는데 굳이 형태도 없는 신고센터를 설립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전관예우 근절 구두선에 그쳐선 안 된다/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전관예우 근절 구두선에 그쳐선 안 된다/조현석 사회부 차장

    법조계의 뿌리 깊은 전관예우 근절을 위해 지난 11일 법조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마련한 ‘전관예우 근절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었다. 이 자리에서 소속 변호사 76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전관예우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91%가 ‘전관예우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답했고, 83%는 ‘앞으로도 전관예우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검찰 수사단계나 형사 하급심에서 전관예우가 특히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전관예우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법조계의 다짐들이 구두선(口頭禪·실행이 따르지 않는 실속이 없는 말)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 특히 응답자들은 2011년 5월부터 시행된 전관예우금지법(변호사법 제31조)도 62.5%가 전관예우를 근절하는 데 효과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전관 변호사들이 전관예우금지법을 피해 우회적으로 사건을 수임하고 있어 사실상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법조인들은 전관예우를 법의 지배가 실현되는 선진사회로 나가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하며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의견 중에는 기존에 꾸준히 제기됐던 재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전관 변호사들의 수임내역 공개, 퇴직 후 일정기간 동안 변호사 개업 전면금지, 변호사 보수의 법정화 등이 제시됐다. 이 중 변호사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평생법관제·평생검사제 도입이었다. 이 제도가 판사와 검사가 도중에 그만두고 변호사를 개업하면서 발생하는 전관예우 현상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관예우의 근절을 위해 금품수수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비리와 부패, 권력남용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꾸며놓고 조세 포탈을 해온 사회 지도층의 명단도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수사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검찰의 4대강 비리 의혹 수사와 국제중 입학 비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재벌가나 권력층 수사 때마다 여전히 ‘전관(前官)의 힘’을 의심하고 있다.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이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수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그 배경에 전관예우가 있다는 것에 더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이들이 전관 변호사와 대형 로펌 변호사들로 꾸리는 호화 변호인단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1988년 10월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탈주범의 입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라는 말이 나온 지 25년이 흘렀지만 국민들의 법조계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이 전관예우를 통해 혐의에서 벗어난다면 앞으로도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전관예우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다짐이 이번에도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실효성 있는 전관예우 근절 대책이 마련돼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무인 전투 로봇 심포지엄

    무인 전투 로봇 심포지엄

    11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무인로봇기술 심포지엄을 찾은 참가자들이 무인전투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한도 끝도 없는 우주, 그 가운데 묵묵히 하루 종일 혼자 돌아가는 지구가 있다. 수많은 생명체가 그 위에 기대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사계절을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물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맬서스의 ‘인구론’을 잠시 들여다본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대로라면 과잉 인구에 따른 식량 부족은 피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빈곤과 죄악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마 인구와 자원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0월 지구 상의 인구는 70억명을 돌파했으며 2050년에는 100억명 시대가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지구 상의 인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부 감소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추세 등으로 몇 년 뒤에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진단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는 이미 중요한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 오는 8월 부산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이슈로 한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가 열린다. 21세기 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총회다. 8월 26~31일 일주일 동안 전 세계 140여개국의 학자 4000여명이 참가해 총회 사상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세계 각국이 떠안은 인구 문제와 함께 우리나라의 저출산율로 인한 여러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총회를 진두지휘하느라 여념이 없는 박은태 국가조직위원장을 지난달 31일 만났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36년 동안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어 나름대로 인구 문제에 관한 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총회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여, 이번 총회의 성격과 의미에 대해 먼저 물었다. “유엔의 지원하에 21세기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역사상 최대·최고의 ‘인구 유엔총회’입니다. 특히 인구 70억명을 돌파한 시점에 열리는 대회여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인류학자 400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구와 세계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2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래저래 세계 각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이에 따르는 기대 효과 또한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한국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다. 둘째는 여러 학자들 간 학술 교류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타개하는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유엔이 고민하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다산 지역의 영아 및 산모 사망률 증가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다산 국가들은 과거 한국의 성공 사례였던 가족계획, 산아제한운동 등에 많은 관심을 보여 이를 위한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자료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한다. 다산 국가 80%, 저출산 국가 20%로 이뤄진다. 이번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자 다산 국가들이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산 국가에서는 매년 영아 50만명, 산모 50만명이 죽어 가고 있으며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산모가 아들을 못 낳으면 석유를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총회 기간 중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 특별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태 지역을 연구하는 권위 있는 학자 35명이 특별 초청된다.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다양한 인류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특별 세션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 통일 이후 한반도의 인구 문제 등을 다루고 통계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새로운 인구조사 기법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가 끝나면 ‘부산 이론’을 내놓을 생각입니다. 부산의 출산율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0.9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낮았습니다. 2008년 봄부터 여러 세미나 등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자고 여러 차례 촉구했지요. 그랬더니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꼴찌를 탈출했고 이젠 서울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 총회가 끝난 이후 부산의 출산율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산 이론’이지요.”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1.22명이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0.2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총회 기간에 국내와 외국 학자 공동으로 제안서를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한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 평균연령이 56세에 이르고 45년 후면 우리나라 인구 40%가 노인으로 구성된다. 북한보다 더 비참해질 수도 있는 사회적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노동이민청을 신설하고 노동이민을 1000만명 이상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노동 인구는 그만큼 줄고 있다”고 거듭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이번 총회에 대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부산에 총회를 유치하게 됐을까. 세계인구총회는 올림픽처럼 4년마다 개최되는 ‘인구 유엔총회’다.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브라질 살바도르, 2005년 프랑스 투르, 2009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렸다. 그다음으로 유치 신청을 한 나라는 우리나라(부산)와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밴쿠버였다. 호주의 경우 IUSSP 총재가 호주 출신이고 밴쿠버는 3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부산보다 유리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프랑스에 있는 총회 사무국을 직접 찾아 신청서를 냈다. 사무국 관계자는 “도대체 부산이 어디 있으며 무슨 볼거리와 어떤 문화가 있느냐”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투르나 마라케시도 과거 그 나라의 수도였다. 부산도 한국전쟁 당시 수도였으며 주변에는 세계 제1의 조선소가 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불국사와 마이애미 해변을 능가하는 해운대가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도 개최할 만큼 아름다운 문화 도시다”라고 적극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라케시 총회 때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만들어 더운 날씨를 ‘공략’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점차 분위기가 좋아졌다. 2010년 1월 IUSSP 이사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진을 만나 마지막 홍보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대동맥 파열 등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을 겪기도 했다. 결국 이런 노력으로 부산 유치의 결실을 맺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2001년 살바도르 총회 때 한국에서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파리에 위치한 총회 사무국에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부산을 알렸고 2009년 총회 유치위원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술회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높이는 것, 그리고 미래 한국을 이끌어가는 것은 젊은이들의 몫입니다. 특히 인구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세계인구총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구학 발전을 위한 토대와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좋지만 그 결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국민 전체가 생각하는 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결국 의식의 전환을 비롯해 종교단체와 여러 사회 단체가 이에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화제를 그가 36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인구문제연구소로 돌렸다. “원래 인구문제연구소는 1965년 국회에서 국립으로 설립되도록 법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인간 문제를 연구하는 곳이 관변이어서는 되겠느냐고 하는 바람에 사단법인으로 바뀌게 됐지요. 초대 이사장은 경제지리학자이자 육영수 여사의 오빠인 육지수씨가 맡았습니다. 이후 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규상씨가 2대 이사장, 한국경제학회 창립자이자 서울대 총장을 지낸 신태환씨가 3대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박 위원장이 이사장 제의를 받은 것은 그 후 얼마 뒤 미주산업 대표로 잠시 있을 때였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절했으나 경제기획원 등록 1호 연구소라는 점과 연구소를 원래대로 국립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연구소 이사장을 맡은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일본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인구 문제가 국가의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립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인구 문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생겨야 합니다. 국가의 미래는 결국 인구에 달려 있거든요.” 현재 인구문제연구소는 1년마다 정기적인 심포지엄을 개최, 교수들의 논문을 통해 꾸준히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매년 국제세미나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시 부산 세계인구총회로 돌아온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13 부산 총회에서는 인구와 관련한 각종 세계적 문제에 대한 분명한 돌파구가 제시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박은태 위원장은… 佛서 경제학 박사학위… 36년 동안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맡아 193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소르본대학에서 1970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계획 담당 강사(1971년),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197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 대우교수(1975년),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1990년) 등으로 일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재무부 금융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1992~1995년 14대 국회의원(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거쳐 국회기업전문화연구회 대표, 미국 브리검영대(BYU) 경제학 초빙교수(1999년), 대한석유협회 회장(2002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ESSEC 경영대학원 한국지부장,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겸 소장,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 국가조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수출 유공자 표창(상공부 장관, 1976년), 석탑산업훈장(1982년), 룩셈부르크 대공국 기사 작위(1985년), 베이징대학 마인초박사 인구과학 영예상 표창(2001년) 등이 있다. 주요 저술로는 신한국경제론(1985년), 영문판 KOREAN ECONOMY(1999년), 현대경제학사전(2001년) 등이 있다.
  • “한국 광산개발 복구 기술 최고… 배우고 싶어”

    “한국 광산개발 복구 기술 최고… 배우고 싶어”

    “한국은 광산 개발로 인한 환경피해를 복구하는 ‘광해(鑛害) 방지’ 기술이 세계적 수준입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진출로 몽골 업체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광해복구 사업을 지속하길 원합니다.” 부야 툴가 몽골 환경녹색성장부 차관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광해 방지 관리 중요성과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툴가 차관은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과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2013 광해관리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광해관리 국제 심포지엄은 광해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최신 관련 기술 정보를 교류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에는 20개 국가의 에너지·환경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툴가 차관은 “광업 분야는 몽골 경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도 광산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광산개발에만 치중하다 보니 토양이나 수질, 사람과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등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광해관리공단이 3년 전부터 몽골에 광산 개발과 환경 복구를 함께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해 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것이 협력을 통한 가장 큰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꼽히는 몽골에는 금 2만 4000t, 구리 8400만t, 몰리브덴 96만 4000t, 주석 5만 6000t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돼 있다. 현재 몽골 광산업계는 16개 종류의 광물을 채광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광업은 몽골 국내총생산(GDP)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광해관리공단은 2010년 몽골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몽골 광물청, 석유청, 국가전문감독원(GASI)과 협정을 체결하고 광해관리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단은 향후 베트남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일·육아 함께하게 근무시간 유연화”

    “일·육아 함께하게 근무시간 유연화”

    “사람들이 일자리 문제 때문에 가정에 소홀하지 않도록 정부가 기본적인 지원책을 잘 마련해야 합니다.” 올라프 카펠라(49)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오스트리아가족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과거에 상담사로 일했다. 그는 아이들이 부모 곁에서 자라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가족 정책을 연구했다. 카펠라 연구원은 2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가 마련한 ‘해외학자 초청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자국의 복지 정책을 소개하며 청중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했다. 오스트리아는 보육 수당과 육아 휴직 제도가 발달했다. 3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한해 출산 후 집에서 쉬고 있는 여성은 최대 30개월 간 월 436유로(약 63만원)를 보육 수당으로 받는다. 휴직 기간에 따라 수당도 다르게 지급된다. 직장에서는 여성에게 최대 2년까지 출산 휴가를 제공한다. 또 부모 모두가 원할 경우 둘에게 각각 1년씩 출산 휴가가 주어진다. 무급 휴가지만 복직이 100% 보장된다. 카펠라 연구원은 “남녀 모두 직장과 가정을 동시에 챙기기 위해서는 근무 시간이 유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펠라 연구원은 이를 위해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 정책의 핵심은 결국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데에 있다”면서 “아이를 마음 편히 낳고 기를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9일부터 광해방지 심포지엄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과 한국자원공학회(회장 성원모)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3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29~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은 광산 등 자원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피해인 광해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광해 방지 최신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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