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포지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코카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신지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설렁탕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장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84
  • “달리고 싶어!” 화려한 ‘가재 오토바이’ 변신 화제

    붉은 색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가재가 멋진 오토바이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신왕(中新網) 등이 최근 보도했다. 가재 배껍질을 이용한 선명한 무늬의 바퀴부터 핸들, 시트까지 진짜 오토바이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이 작품은 타이완 유명 푸드아티스트 황밍보(黃明博)의 작품으로 푸젠(福建)성에서 열린 푸드아트심포지엄에 출품되어 관객의눈길을 사로잡았다. 황밍보는 “요리 후 남은 껍질을 버리기 아까워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같은 작품을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가재 본연의 색이 아름다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작품을 본 누리꾼 및 관람객들은 “진짜 똑같다”, “처음엔 그냥 보통 미니어천 줄 알았다”, “생활쓰레기의 재발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한번 달려봐?’화려한 오토바이 변신 바닷가재

    붉은 색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가재가 멋진 오토바이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신왕(中新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가재 배껍질을 이용한 선명한 무늬의 바퀴부터 핸들, 시트까지 진짜 오토바이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이 작품은 타이완 유명 푸드아티스트 황밍보(黃明博)의 작품으로 푸젠(福建)성에서 열린 푸드아트심포지엄에 출품되어 관객의눈길을 사로잡았다. 황밍보는 “요리 후 남은 껍질을 버리기 아까워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같은 작품을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가재 본연의 색이 아름다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작품을 본 누리꾼 및 관람객들은 “진짜 똑같다”, “처음엔 그냥 보통 미니어천 줄 알았다”, “생활쓰레기의 재발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문재인 “현 정국 신종 매카시즘” 비판

    친노무현계의 구심점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제4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이후 정국 분위기를 ‘신종 매카시즘’ ‘전체주의적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패배와 자신이 공개를 주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록 실종 뒤 신중 모드에서 탈피하려는 결기까지 보였다. 문 의원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의 축사를 통해 이 의원 사건과 관련, “과거의 야권연대도 종북, 10년 전 법 절차에 따른 가석방과 복권도 영락없는 종북이라고 여권 일각에서 규정하는 것은 신종 매카시즘 광풍에 따른 종북좌파 프레임”이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무서운 기운이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수의 반대 또는 기권조차 종북으로 공격받고 심지어 표결을 밝히라는, 무기명 투표 원칙에 위배되는 협박까지 받고 있다”며 최근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 표결한 의원들을 비난한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문 의원은 이 의원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알았든 몰랐든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자행된 일이고, 박 대통령이 그 수혜자이다. 박 대통령 본인과 선대위가 직접 선거운동에 악용하기도 했다”며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거듭 주장했다. 행사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축사를 했으며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安, 민주당에 손짓

    安, 민주당에 손짓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부쩍 민주당과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아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를 예방, 민주당을 거들었다.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슈에 대해 민주당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이날 천막당사에서 김 대표에게 “박 대통령께서 대선 때 통합의 정치, 100%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지 않았느냐”며 “청와대에서 (야당과의) 회담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옹호했다. 김 대표는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 김 대표와 다시 나란히 참석해 “여야 정파를 떠나 통합진보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민주당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10월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두고 야권 연대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양측 모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사실상 중도적 입장에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려 하다가 최근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야권 지지층을 다잡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아니냐”고 진단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엔 생명 존중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엔 생명 존중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은 하루 평균 43명, 33분에 1명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8년째 자살률 1위는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자살률 0%에 도전하는 행사를 펼친다. 구로구는 10~13일 생명 존중·생명 사랑 주간 행사를 연다. 첫날 구청 강당에서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웃으면 건강, 성공, 행복해진다’라는 주제로 행복 강연을 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영화, 연극 공연도 마련했다. 구 전역에서 생명 사랑 초롱불 걷기, 희망의 노란 리본 달기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강동구도 9~14일 생명 사랑 관련 행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10일에는 천일·신명·강동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폭력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11일에는 천호공원에서 주민 마음 건강 상담을 벌인다. 구청 직원 등은 9월 한달간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근무한다. 도봉구는 지역 자원봉사 캠프와 연계해 생명 존중 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매월 10일을 ‘생명 존중 희망 두드림의 날’로 지정하고 생명 존중 숲길을 조성한다. 또 등산로, 중랑천변 등에 생명 존중 문구나 표어를 설치한다. 노인에게 웰다잉 프로그램 교육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 편지 쓰기’도 실시한다. 자치구들은 자살률 감소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동대문구는 자살 시도자 발생 때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도록 10일 동대문경찰서와 자살 예방 협약을 맺는다. 강동구는 지난해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뒤 자살 위험 취약 지역 및 계층별 집중 관리 등 자살 예방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노원구도 지난 7월 1개 동에 ‘생명 사랑 나눔센터’를 개설했다. 구 관계자는 “자살 예방의 날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는지 돌아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北, 핵·미사일로 얻을 것 없다는 사실 알아야”

    “北, 핵·미사일로 얻을 것 없다는 사실 알아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9일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어떠한 도발 위협으로도 얻어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방대학교가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서울국제군사심포지엄(SIMS)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이미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강력한 억지력과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해 ‘도발과 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비핵화 약속과 국제 규범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한 태도를 보여 준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순방에 나선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우리가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인지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북한이 이미 이행을 약속했던 (비핵화) 조치들을 취하는 데 있어 훨씬 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수도문화연구회 심포지엄

    세계수도문화연구회 심포지엄

    세계수도문화연구회(이사장 김일윤)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의 바로셀로에레신 톱카피호텔에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동서 고대 수도 문화의 만남 및 융합적 발전’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터키, 이탈리아, 중국 등에서 유명 학자와 연구원, 공무원, 대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인구·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기”

    “인구·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기”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손들이 재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8일 수협중앙회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제수산심포지엄’에 참석한 인류학자 브라이언 페이건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수산업의 중요성을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수산 부흥을 위한 수산의 미래 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페이건 교수는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는 항상 육류, 채소, 어류를 활용해 식량 부족에 대응해 왔는데 오늘날 26억 인구는 단백질 섭취를 바다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종은 점점 줄어들고 어획이 어려워지면서 가격도 더욱 상승하고 있다. 지금껏 해양에서 수요를 충족시켜 왔으나 이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류는 과거에도 난관을 잘 극복해 왔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지구온난화는 우리 선조들이 맞서 왔던 어려움과 차원이 다른 문제를 양산했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운 어려운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라슨 아바보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수산양식본부장은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수산양식의 기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어업과 양식업은 세계 인구의 12%인 8억 2000만명의 생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면서 “수산자원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해야 하는 자연자원이며 갱생자원의 대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연구, 기술, 수산업, 어업 관리 및 협동조합 부문에서 상당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로, 한국의 이러한 경험은 다른 국가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 특히 이런 공조는 세계 수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남북 간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별연설자로 나선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창조경제를 통한 수산업 발전 의지를 나타냈다. 손 차관은 “미래 수산업은 기존의 수산업에서 신개념 양식산업, 수산종자사업, 수산백신사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고 관상어사업과 관광레저산업,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해외 자원 개발 등의 사업 영역도 수산업 범주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산 분야 정책 과제 구현 방안으로는 ▲법제 및 조직 정비 등 미래형 수산 거버넌스 구축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융합 ▲일자리 창출 및 복지, 벤처창업 등을 위한 타 분야와의 융합 및 공조 체제 마련 등을 밝혔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70만 수산인의 염원으로 해수부가 다시 출범하고 수산인의 사기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올해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수산업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한국 수산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환경 플러스]

    국립공원공단 포토에세이 공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공원문화’를 주제로 ‘포토에세이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소재는 국립공원에서 경험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공원관리정책, 공원 관리와 이용 등 국립공원 문화와 관련한 것이다. 사진과 함께 수필(1000자 이내) 형식으로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응모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만 가능하며, 당선작 발표는 10월 중 개별 통지 후 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출품작 중에서 국립공원상 1점, 자연사랑상 16점, 국민행복상 23점 등 모두 40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상 수상자에게는 아이패드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공단 녹색탐방부 기원주 과장은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공유되는 것이 곧 국립공원문화”라면서 “건강한 국립공원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 친환경 농촌 선포식 경상북도 성주군(군수 김항곤)이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친환경 농촌 만들기’ 희망 선포식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환경부와 안전행정부, 농림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성주군은 참외농사에 사용되는 영농 폐기물(부직포) 수거 체계를 마련해 선진 행정 수범사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클린 성주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새정부의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친환경 행복 농촌 조성을 위해 ‘클린 성주 만들기’를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성주군은 영농폐기물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들녘 환경심사제 도입 ▲폐부직포 무상수거 ▲자연환경연수원 교육 ▲친환경 농촌 만들기 조례 제정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각종 전국단위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김항곤 군수는 “현실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농촌 자원순환 모델과 정책을 개발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올 11월 안행부 주관 전국대회에 경북도 대표로 ‘클린 성주 만들기’ 성공 사례를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일 정치 갈등 中企 교류로 푼다

    한·일 정치 갈등 中企 교류로 푼다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얼어붙은 양국 정세 속에서도 경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일본의 정계와 정부, 중소기업 단체 등의 주요 인사를 차례로 만나 민간 차원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국 중소기업 단체 대표들은 상시적인 협력 창구인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단장을 맡은 ‘한·일 중소기업교류 촉진단’ 6명은 이날 일본의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하야시 모토 중의원, 기타가와 신스케 중소기업청장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니카이 의원은 일본의 10선 의원으로 경제산업성 대신을 세 차례 지낸 중진 의원이다. 양측은 한·일 관계 악화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올해 상반기 한·일 수출입 교역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각각 수출은 11.5%, 수입은 6.8% 감소했다. 한국의 교류 촉진단과 니카이 의원, 기타가와 장관 등은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기술혁신의 주체라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양국의 중소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한·일 정치인, 정부 인사, 중소기업 대표, 전문가 등 10~15명이 참여하는 ‘한·일 중소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포럼은 양측이 번갈아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협의체의 빠른 구성을 위해 자민당이 정부에 공식적인 추진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니카이 의원과 기타가와 장관은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중소기업대회는 오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다. 중기중앙회가 주최하고 20여명의 아시아 각국 중소기업 전문가와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다. 중기중앙회와 중의원·장관 간담회에 이어 열린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의 간담회에서는 양국이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을 만들어 양국 간 상시적인 협력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포럼은 중소기업단체 대표, 중소기업 지원기관, 중소기업 전문가 등 각각 3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협력교류 분야는 투자, 인재, 기술·판로, 문화 등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간담회, 심포지엄,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을 받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민간 차원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중소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사회갈등 풀 사회적 협의체 적극 가동해야

    우리 사회의 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제 전경련이 주최한 ‘국민통합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OECD 27개국 중 종교 분쟁국인 터키 다음”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영국·일본보다 두배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82조~24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갈수록 깊어지는 갈등의 골이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우리 사회의 이런 일그러진 자화상을 바로잡을 해법을 한시바삐 찾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 갈등의 요인은 한둘이 아니며, 날로 복잡하고 첨예해지고 있다. 4대강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밀양 송전탑, 무상 복지, 층간소음 살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지역 간, 노사 간, 이념 간, 정책 간 갈등이 복합된 것이다. 국무조정실이 중점 관리해야 할 갈등 과제가 69개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이슈만 터지면 온라인상에 지역색과 정치색 문구가 난무하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한다. 합리적 견해나 대안 없이 자극적이고 자의적인 이분법적 주장이 넘쳐난다. ‘익명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그 정도가 심하다. 최근 온라인에서 만난 뒤 이념 차이로 살인까지 저지른 사건은 이를 잘 말해준다. 세상에 이유 없는 무덤은 없다고 한다. 견해 차이로 인한 갈등도 마찬가지다. 갈등과 대립은 고착화되면 확대 재생산되게 마련이다. 특히 배려가 부족한 사회는 분위기가 경직되고 많은 사회적 비용 지불을 요구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이 노사 간 대타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겼지만, 국민 간 갈등으로 경제가 파탄난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보라. 합리적 중간지대가 있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권은 갈등을 조율하고 봉합하기는커녕 정쟁의 도구로 삼아 왔다. 정책 당국도 갈등에 방관자적 자세를 가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 갈등이 OECD 국가 중 4위이던 3년 전 정부의 갈등 조정능력은 23위였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갈등 1위국’을 꿰차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어쩌면 국민 모두가 내 탓이라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인 듯싶다. 사회갈등지수가 10% 낮아지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8∼5.4% 높아진다고 한다. 늦었지만 갈등해소, 혹은 갈등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적극 가동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새 정부에서 발족한 국민대통합위는 이런 점에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관련 조직들을 흡수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은 대통합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래야 휘발성 강한 국정 과제나 사회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다. 세계 최악 수준의 갈등구조를 안고 있다는 불명예를 언제까지 짊어지고 갈 텐가.
  • 서민의 혼 깃든 막사발 직접 체험해봐요

    “완주에서 막사발의 진가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한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인 막사발을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학문적 연구와 체험행사가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열린다. 완주군은 ‘세계 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을 15일부터 18일까지 막사발미술관(옛 삼례역)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품질은 떨어지지만 서민의 혼이 깃든 막사발을 만드는 도예가의 혼을 느끼고 도자기를 직접 불에 구워보는 자리가 펼쳐진다. 나흘간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도예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장작 가마 복원, 도예가 재능나눔 행사, 어린이 도공전, 막사발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17일에는 완성된 가마에 고사를 지내고 가마 쟁임과 장작불을 지피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 기간 주민과 어린이들이 만든 막사발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에 앞서 김용문 세계막사발축제조직위원장 등이 지난달 우리 전통 가마인 막사발 장작가마를 제작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우리 전통의 상징인 막사발을 한 단계 높은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키고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컨벤션센터 건립 시급”

    혁신도시 건설로 국내외 회의와 심포지엄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북지역 컨벤션센터 건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전북혁신도시에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면 수백 차례의 국제회의 등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경우 국내외 업체와 함께 개최하는 투자자 회의가 한 해에 200여 차례에 이른다. 기금운용본부와 거래하는 업체들도 별도로 100여 차례의 세미나를 연다. 내년 6월에 이전하는 농촌진흥청도 국내외 농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업 관련 국제회의와 심포지엄을 한 해 50차례 이상 개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연구기관이다 보니 국제 규모의 세미나와 워크숍이 자주 열리게 된다. 그러나 전북도에는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대형 컨벤션센터가 없어 이 같은 수요에 대처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2017년까지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지역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중·일 전문가가 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중·일 전문가가 본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기념일인 15일을 앞두고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겠다는 일본 정치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본과 한국, 중국 등 관련국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의 문제점과 한·중·일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진단하기 위해 3국 전문가들을 만나 이들의 의견을 들어 봤다. ■ “강제동원 韓피해자 강제합사 치욕… 합사취소 집단적 대응을” 한·일 관계 전문가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전범과 한국인을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참배는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과거 식민지 시대 지배자(일본)·피지배자(한국) 구도를 현재에도 적용하려는 의도입니다.” 한·일 관계 전문가인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스쿠니신사가 A급 전범들과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합사해 한국에 치욕을 주고 있다면서 피해자 후손들만 법적 대응을 할 게 아니라 집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252명은 2001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합사 철회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다음은 조 교수와의 일문일답. →야스쿠니신사에 어떻게 한국인이 합사된 건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연락도 없이 합사된 경우가 허다하다. 야스쿠니신사는 전범과 강제동원 피해자의 혼을 하나로 합쳐 제사를 지내고 있다. 피해자의 후손들이 합사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일본 측은 한 번 합사된 혼은 분리할 수 없다는 논리를 들이대고 있다. 후손의 입장에서는 강제동원도 억울한데 그 혼마저 가해자인 전범과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에 갇힌 셈이 됐다. →한국 국적이니 정부가 나서서 요구해도 되지 않나. -야스쿠니신사는 민간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 자칫 내정간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악용해 일본 정부도 야스쿠니는 민간 시설이라며 번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해결 방안은. -야스쿠니신사를 국가 추도시설화하면 방법은 있다. 국가 추도시설로 만들면 헌법과 배치되는 전범들은 야스쿠니신사에서 빠진다. 이념 성향이 없는 ‘무색무취’의 추도시설이 되는 것이다. 일본의 양심세력들이 야스쿠니의 국가 추도시설화를 요구해 왔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법적 대응 방안은. -일본 정치인이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것 자체가 헌법에 위배된다. 일본 헌법에는 정치·종교 분리 원칙이 규정돼 있는데도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 신사참배가 정교 분리에 위배된다는 비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일본 자민당이 개헌을 추진 중이다. 공직자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확대한다는 식으로 개편하려는 것 같다. 1980년대만 해도 이런 움직임이 일본 내에서 힘을 받지 못했지만 일본 사회가 우경화되면서 일본 국민들도 신사참배를 한다든지, 학생들에게 기미가요 제창을 강요하는 것에 더 이상 거부감을 갖지 않게 됐다. 대동아 사관의 부활이다. →일본 정치인들이 신사 참배에 집착하는 이유는 뭔가. -‘나는 과거 일본의 빛나는 역사를 승계하는 정치가다.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라는 정치 이념을 선전하고 ‘인증샷’을 찍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선거 전술인 셈이다. 만약 한 정치인이 ‘총대’를 메고 야스쿠니를 민간 시설에서 국가 추도시설로 바꾸려 한다면 많은 보수 표를 잃을 각오를 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쟁 때 정신적 지주로 삼으려 우경화 집착… 국제적 고립 초래” 중·일 관계 전문가 칭화대 당대국제관계학원 류장융 부원장 “군국주의적 야망을 가진 일본 우익 세력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향후 전쟁 상황에서 정신적인 지주로 삼으려 한다.” 중·일 관계 전문가인 칭화(淸華)대 당대국제관계학원 류장융(劉江永) 부원장은 12일 “개인 자격이든 공물봉납 방식이든 일본 지도부의 신사 참배는 침략역사에 대한 부정 행위로 한국과 중국, 미국으로부터 일본을 고립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류 부원장과의 일문일답. →일본 각료들이 신사 참배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등 중국이 (신사 참배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인사들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신사에 화환, 공물 등을 보내는 식으로 ‘편법 참배’를 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모든 형태의 참배에 반대하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이 신사 참배에 집착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역사 인식 부재 탓이다. 일본은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이 주변국과 국민에 재앙을 안기고 원폭 투하 등으로 자신에게도 피해를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경화도 문제다. 전쟁을 미화하는 우익 세력은 야스쿠니 신사를 통해 민족주의를 강화하고 전쟁 상황에서 정신적 지주로 삼으려 한다. →일본 우경화의 원인은. -일본은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지 않아 침략 역사를 미화하는 우익 세력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풍부하다. 여기에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장기 경기 침체와 중국의 부상 등에 따른 위기감을 토대로 우익 세력이 민족주의를 부추기면서 우경화가 주류가 되고 있다. 우익을 이용해 중국에 대항하려는 일부 국가의 중국 견제 전략도 이를 부채질한다. →우경화의 결과는. -동북아의 평화·안정 위협이다. 우익 세력은 중·일 충돌의 순간만을 고대하고 있다. 아베 내각과 우익 세력은 이미 일본에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면서 평화 발전으로 향하는 자숙의 길을 포기하고 있다. →우경화는 국제적 고립을 초래하는데. -중국을 공격할 수 있고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을 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은 고립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동맹인 미국이 일본의 과격 행위를 견제할 텐데. -아베 내각은 군국주의 목표를 실현하는 범위 내에서만 미국의 말을 듣고 미국을 이용한다. 미국이 중·일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를 대화의 방식으로 해결하라고 하지만 영토 분쟁이 없다며 대화의 창을 닫고 무력 증강에만 몰두한다. 미·일 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이다. →중국의 해양 진출 전략이 일본의 우경화를 부추기나. -일본이 중국과 우호적인 전략적 호혜 관계를 갖고 싶다면 방위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해양 전략이 일본에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상정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이미 2004년 ‘방위계획대강(大綱)’ 개정 때부터 중국을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다. 최근에는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해 지역에서의 해상 및 영해 자위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개정 중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자민당,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려고 야스쿠니 상징성 이용”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 & 우쓰미 아이코 게이센여대 명예교수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인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일왕과 국가를 위해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신으로 모심으로써 전쟁을 정당화하던 야스쿠니 신사는 표면적으로는 1945년 패전 이후 종교시설로 바뀌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부 일본인에게는 야스쿠니 신사가 아직도 패전 전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 일본의 소장파 지식인 다카하시 데쓰야(57) 도쿄대 교수의 주장이다. 다카하시 교수는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평화의 촛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 행사의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문을 통해 다카하시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는 집권 자민당이 일왕을 일본의 원수(元首)로 칭하면서 헌법 9조 개헌을 노리는 것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헌법 9조는 일본의 전력(戰力) 보유 금지와 국가 교전권 불인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데, 1946년 11월 공포돼 한 번도 개정된 적이 없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명시하겠다고 공약했고, 헌법 해석을 고쳐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는 “지난해 4월 발표된 자민당의 헌법개정 초안을 보면 일왕을 나라의 제1인자라고 설명했다. 요컨대 주권자인 국민 위에 일왕을 받드는 국가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자민당은 헌법개정 초안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데, 패전 후 평화에 익숙해진 지금의 사회문화에서 전쟁의 목표를 설정한다면 나라의 1인자인 일왕과 그것을 떠받드는 국가로서의 일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민당이 다시 야스쿠니 신사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이날 다카하시 교수와 함께 패널로 참석한 일본의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공동대표이자 게이센여대 명예교수인 우쓰미 아이코(72) 역시 야스쿠니 신사의 상징성이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 경계했다. 우쓰미 교수는 “‘야스쿠니에서 만나자’고 하는 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병사들에게 포로가 되거나 후퇴함으로써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전사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었다”면서 “심지어 1941년 12월 진주만 공격에 참가한 한 장교는 동료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아 군신(軍神)이 되지 못했는데, 이 사람이 46년 귀국해 주변인에게서 받은 편지에는 ‘바로 할복해 세상에 속죄를’이라고 돼 있었다”고 전했다. 우쓰미 교수는 또 야스쿠니 신사를 통해 ‘강한 일본’을 구현하려는 보수 세력에 일침을 가했다. 우쓰미 교수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고통을 맛본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에게 일본 총리나 정치가의 야스쿠니 참배는 일종의 트라우마”라며 “이런 참배는 다시 침략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을 준다. 이런 참배는 나치의 침략과 학살의 과거를 청산한 유럽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야스쿠니 반성을” “한국인은 꺼져라”

    지난 10일 오후 도쿄 지요다구 사루카쿠초에 있는 재일본 한국 YMCA호텔. 이곳은 ‘두 개의 일본’이 존재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 주는 장소였다. 이곳에서 열린 제8회 안티 야스쿠니 행사에 일본 제국주의 과거를 반성하자는 일본인들이 모여든 한편 “일본은 책임이 없다”고 외치는 우익들의 난동이 동시에 일어났다. ‘평화의 촛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라는 모토 아래 열린 안티 야스쿠니 행사에서는 심포지엄과 평화 콘서트, 야스쿠니 합사자 유족들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1인당 1000엔(약 1만 1500원)을 내는 유료 행사였음에도 220석가량의 행사장은 발 디딜틈 없이 꽉 들어찼다. “태평양전쟁을 성전화하고 전사자들을 호국 영령으로 떠받들면서 야스쿠니신사가 무엇을 숨겨 왔는지 직시하자”는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이 건물 바로 밖에는 우익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우익들은 호텔 안을 말없이 주시했다. 소요 사태를 우려한 경찰들이 행사장 근처를 지키고 있어 YMCA호텔에서는 조용했지만 날카로운 대치가 오후 내내 계속됐다. 우익들의 본격 난동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가두 촛불집회에서 시작됐다. ‘한국인 야스쿠니 합사 반대’, ‘노(No) 야스쿠니’ 등의 팻말을 들고 합사자 유족을 비롯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약 40분간 행사장 근처 도로를 따라 걷는 동안 우익들은 일장기와 ‘일본애국자연합회’ 등의 플래카드를 매단 대형 승합차 5~6대에 나눠 타고 불쑥불쑥 나타나 집회를 방해했다. 확성기로 “조선인은 일본을 떠나라”고 떠들며 시위대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다. 근처 진보초 거리에서는 욱일기를 든 50여명이 모여 “집회를 당장 그만둬라”, “한국인은 꺼져라”라고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들의 진압으로 무력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고, 촛불집회가 끝난 뒤 우익들은 자진 해산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슈 & 이슈]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 D-60

    [이슈 & 이슈]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 D-60

    경남 합천군 가야면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다워 예로부터 ‘조선 팔경’과 ‘12대 명산’으로 꼽힌다. 고려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법조종찰 해인사가 있어 불교 성지로 유명하다. 특히 삼재(旱災·水災·兵禍)가 들지 않는 영험함 등으로 영산(靈山)으로도 불린다. 국보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과 대장경판이 보관된 건물 장경판전이 700년 넘는 세월 동안 아무런 화를 입지 않고 보존되고 있는 것도 대장경과 가야산의 영험함 덕분으로 여겨진다. 가야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붉은 단풍으로 계곡물이 온통 붉게 물드는 가을 경치가 특히 절경이다. 삼재불입(三災不入)의 영기(靈氣)가 서린 가야산에서 가을 비경을 배경으로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 동안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행사가 펼쳐진다. 간행 1000년이 넘은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함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적인 문화 행사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로부터 국제 행사 및 중앙 투·융자심사 승인을 받아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 주최한다. 가야면 야천리 해인사 입구에 조성된 기록문화테마파크, 해인사, 암자와 계곡 등을 무대로 대장경 진본 및 변상도 전시, 홍류동계곡의 소리길 힐링 체험, 팔만대장경 경판 개수에 맞춘 8만 1258개의 소원등 달기, 해인사 암자 비경 탐방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있다. 12만 4620㎡에 이르는 주 행사장인 기록문화테마파크는 주제관인 대장경천년관을 비롯해 5차원(5D) 입체영상관, 고려대장경 역사관, 기록문화관, 세계문화유산관, 세계힐링체험관, 미래희망관 등 6개 전시관과 1개의 입체영상관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관마다 둘러보는 데 30~40분이 걸린다. 영구 시설인 대장경천년관은 대장경의 모든 자료와 기록을 디지털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대장경판 진본이 천년관에 전시된다. 대장경판은 건강, 축복, 합격, 승진, 재물 등 주제별로 나눠 모두 8개를 해인사 장경각에서 옮겨 와 행사 기간에 공개한다. 경전 내용과 부처의 생애를 표현한 그림으로 해인사에 보관하고 있는 변상도(變相圖) 60점도 행사 기간 천년관에 전시한다. 기록문화테마파크에서 해인사까지 수백년 된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홍류동계곡을 따라 조성된 6.3㎞에 이르는 소리길은 명상하며 가야산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 가야산과 팔만대장경의 기를 담아 소원을 기원하는 풍경 모양의 소원등은 선착순으로 접수해 행사 기간 동안 주 행사장에 내건다. 해인사보다 역사가 더 오래된 신라시대 암자인 원당암을 비롯해 사명대사가 입적한 홍제암 등 해인사 주변에 있는 10여개 암자를 관람객들이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걸어서 둘러보고 공양 체험을 하는 암자 탐방 행사도 눈길을 끈다. 암자 탐방은 2개 코스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코스에 따라 1~4시간이 걸린다. 평소 스님들의 기도처로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인사 뒤편 치인리의 가야산 중턱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7.5m 높이의 마애불 입상(보물 제222호)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주 행사장에서는 평일 7차례, 주말에는 9차례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리고 매일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9월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려대장경 사상과 문화’를 주제로 국제 학술 세미나가 열리고, 9월 30일~10월 2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는 대장경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대장경문화축전은 모두 14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최한다. 여태성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관람객 160만명을 목표로 삼고 중국, 일본 등 해외를 비롯해 전국을 돌며 대장경축전을 알리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에 열린 첫 축전은 국내외에서 223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전은 9월 26일 오후 2시 주 행사장에서 개막식을 하고 11월 10일 오후 7시 폐막식을 끝으로 45일간의 행사가 종료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2일부터 역사 NGO세계대회…동아시아 역사화해 방안 모색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과 세계NGO역사포럼(대표 이삼열), 경희대 공공대학원(원장 이동수)은 22일부터 25일까지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제5회 역사NGO세계대회를 연다. ‘동아시아 시민사회가 만드는 평화공동체와 문명적 전환’을 주제로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모인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해 동아시아 역사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과 전략을 모색한다. 개막 심포지엄을 비롯해 5개의 심포지엄과 15개의 워크숍 등 국제 세미나와 더불어 한·일공동역사교실, 동아시아 역사문화특강, 소통과 화해 참여프로그램, 국제 영화제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일반 시민도 신청하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02)312-6118~9.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 과제 (상)남·북한 입장

    [정전협정 60년]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 과제 (상)남·북한 입장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 문제를 둘러싼 남북 간 줄다리기는 협정 체결후 1년도 안 된 1954년부터 시작됐다. 북한은 현재 한국을 제외한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들과 평화체제 전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남북한 간 평화협정 체결에 무게를 뒀었다. 김일성 주석은 1962년 6월 최고인민회의 제2기 제11차 회의에서 미군철수와 남북평화협정 체결을 제의했으며, 같은 해 10월 제3기 제1차 회의에서도 평화협정 체결을 재차 강조했다. 요지는 주한미군이 철수한 뒤 남북한 간에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각각 병력을 10만명 이하로 축소하자는 것이었다. 이 같은 기조는 1970년대 초반까지 계속됐다. 이에 대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1974년 1월 연두 기자회견에서 ▲상호 무력침범 금지 ▲상호 내정간섭 금지 ▲휴전협정 존속을 골자로 하는 남북 상호불가침 협정체결 등을 역제의했다. 정전 상태를 유지하는 대신 양측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억제해 전투 상태의 일시적 정지를 초월한 준(準)평화 상태를 만들자는 것이다. 평화협정 체결에 있어 남북한 당사자 원칙을 고수할 것과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체제를 유지할 것, 대북 군사 억지력을 위해 주한미군은 주둔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측 주장이었다. 그러자 북한은 우리 측 제안을 거절하면서 입장을 바꿔 같은 해 3월 미국 의회에 서한을 보내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북·미 간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더 이상 전쟁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성격 변화가 불가피하고, 대북억지력이 사라진다면 남한의 공산화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한국이 정전협정에 직접 서명하지 않았으며,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도 행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위 ‘실질적 권한 행사자’인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들었다. 1984년 1월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에서 북·미 간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남북 사이에는 불가침 선언을 채택하자는 소위 3자 회담 형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응이 없자 북한은 1987년부터 주한미군 즉각 철수에서 단계적 철수로 주장을 완화한 데 이어, 1990년대 들어와선 적대적 군사행위가 없다면 미군 주둔을 용인하겠다는 뉘앙스의 발언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아예 2002년 10월에는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정전협정마저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불가침 조약의 체결은 더욱 절실하다”며 목표를 불가침 조약 체결로 바꿔 잡았다. 불가침 조약은 기존에 제안했던 북·미 평화협정에 비하면 일보 후퇴한 제안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2003년 3월 20일~4월 14일)을 앞두고 전운이 고조되자 ‘제2의 이라크’가 될 것을 우려한 북한이 미국과 우선 불가침조약부터 체결하려 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후 지지부진하던 평화협정 논의는 2005년 9월19일 제4차 6자회담에서 9·19공동성명이 채택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북핵 문제와 맞물려 평화협정 체결 문제가 국제적으로 공론화됐고, 북한의 핵 포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9·19공동성명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동시에 별도 포럼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적대시 정책 철회 및 평화체제 보장을 동시에 논의하는 포괄적 해결 방안을 담았다. 그러나 이후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으로 9·19공동성명 이행을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 때문에 자신들의 핵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관계 정상화 등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과 관련한 일련의 조치들이 마무리된 뒤에야 핵폐기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반면 한국과 미국은 핵폐기와 관련된 실질적 조치들이 마련되고, 이 과정에서 상호 신뢰가 구축돼야 진정한 의미의 평화체제가 수립될 수 있다고 맞섰다.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 18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전 상태를 지속시키는 배후에 유엔군사령부가 있다고 주장하며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를 주장하고, 어떤 형태의 전쟁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곁들였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대선후보 시절 박근혜 대통령은 한 안보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히틀러와의 뮌헨 회담 후 ‘우리 시대의 평화가 도래했다’고 천명했지만, 그가 가져온 합의문은 1년도 안 돼 휴지조각으로 변하고 전쟁이 발발했다”면서 “진정한 평화는 단순히 평화협정에 사인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당당히 맞서야 하며, 북핵 폐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평화협정 체결의 전제조건을 분명히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워터에코2013’ 19일까지 개최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17일부터 3일간 인천 서구 환경과학원과 강촌엘리시안리조트에서 ‘워터에코 2013’을 개최한다. 행사는 하천 환경관리에서 수질과 수생태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자는 취지에서 수생태계 조사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환경과학원에서 미국·일본·독일 등 국내외 수생태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생태계 예측모델링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둘째 날에는 수생태계 건강성 정도관리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들이 리조트 인근 하천에서 현장토의와 연구논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다양하게, 도전하게, 자유롭게… 창의적 혁신교육 미래를 풀 열쇠

    다양하게, 도전하게, 자유롭게… 창의적 혁신교육 미래를 풀 열쇠

    도입 4년째, 혁신학교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혁신학교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보혁(保革) 진영은 뚜렷한 이견을 보인다. 진보 진영 측은 교육청 간섭 없이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결정에 따라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며 교육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보수 진영은 혁신학교에만 매년 1억원 넘게 지원하는 건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학업 성취도도 기대 이하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혁신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을 열고 혁신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혁신학교의 성공 요인에 대해 프랑스, 스웨덴, 미국 등 각국의 교육 전문가와 국내 교사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혁신학교는 무엇으로 성공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는 프랑스 리세 루이 르 그랑 고등학교의 앤 마틴 교감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혁신학교 수업의 효율성은 모든 학생을 학습과정에 참여시키는 교수법과 출신 성분에 상관없이 뛰어난 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성이 어우러질 때 높아질 수 있다”면서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은 학교, 학급과 동급생 등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법에서는 다학문 교육이 꼭 필요하다”면서 “과학 분야의 학생이라도 언어, 문학, 철학 등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빅도프 리드 베리 짐네이슘 학교 크리스티나 니스트롬 교감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얼토당토않은 생각을 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역시 실패가 예상되더라도 도전하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세션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교육국의 조엘 돌튼 차관이 조지아주식 ‘차터 스쿨’의 혁신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여건이 다른 계층과 인종이 모두 질 높은 교육을 받도록 해 그들이 꿈을 성취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혁신학교가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순간 더욱 창의적인 방식으로 교육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혁신학교의 사례도 언급됐다. 이준원 덕양중학교 교장은 “덕양중 학생들은 저마다의 꿈을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학교는 학생을 충분히 존중하고 기다려 준다”면서 “그 속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서로 성장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교육청이 나름대로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많다”면서 “단위학교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한 연구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