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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 8개월만에 정치행보 시동

    孫, 8개월만에 정치행보 시동

    손학규(얼굴) 민주당 상임고문이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손 고문이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는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향후 야권 지형 재편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위해 정치적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 고문은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산하 동아시아미래연구소 창립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지난 대선 이후 8개월여간의 독일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이날 창립 심포지엄의 주제로 지난 대선에서 손 고문의 슬로건이었던 저녁이 있는 삶의 재구성을 내세웠다. 창립기념행사를 표방했지만 사실상 손 고문의 정치 행보 재개를 알리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 대선 이후 꾸준히 연대론이 제기됐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축사를 해 주목을 끌었다. 민주당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손 고문이 화성갑 보궐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손학규-안철수 연대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 고문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새로운 정치는 통합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좀 더 과감하게 통합의 정치를 펼쳐나가야 한다”면서 “분열과 대결의 정치에서 과감히 떨쳐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손 고문 계보로 알려진 신학용, 이찬열, 최원식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하는 허대만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손학규 “시간 갖고 국민의 뜻 들어보겠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6일 10·30 재·보선 출마와 관련해 “조금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을 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한길 당 대표와 30여분간 만나 선거 출마 요청에 대해 “당 차원뿐만 아니라 당을 넘어 국민의 눈으로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 건을 다뤄 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고문과 동행한 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도 “손 고문이 (출마) 여지를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8일 동아시아미래재단 산하 동아시아미래연구소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손 고문은 지난 4일 김 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5일 양승조 최고위원과 만난 자리에서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민주당 지도부에 피력했다. 당에서는 손 고문이 ‘선당후사’를 중시한다는 점과 불출마한다면 오히려 정치적 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이유로 결국 출마 쪽으로 마음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천 후보를 결정하려 했지만 손 고문의 출마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회의 시작 한 시간 전에 이를 연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경북 포항 남·울릉 지역구 후보로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확정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선거구민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라고 공천 이유를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손학규 “화성갑 불출마 확고”… ‘손학규 차출론’ 무산 위기

    손학규 “화성갑 불출마 확고”… ‘손학규 차출론’ 무산 위기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4일 손학규 상임고문과 전격 심야회동을 갖고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했으나 손 고문은 이를 고사했다. 이에 따라 손 고문 전략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민주당의 화성갑 공천 작업에 막판 제동이 걸리면서 ‘손학규 차출론’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김 대표는 다시 손 고문을 만나 ‘삼고초려’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전날 충북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경기도 분당 인근 모처에서 손 고문과 1시간 30분 정도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과 손 고문의 비서실장인 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가 배석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전하며 “손 고문이 화성갑 보궐 선거에 나와 현 정국을 돌파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쪽으로 지도부가 의견을 모았다”면서 출마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 고문은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 몸을 던져왔지만 지금이 그런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지난 대선에 패배, 정권을 내주게 한 죄인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게 국민 눈에 아름답게 비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 입장에서 아무리 희생과 헌신을 한다고 생각하더라도 국민 눈에는 욕심으로 여겨질 것이다. 국민의 눈으로 당과 내 자신을 깊게 살펴보고자 한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국민의 눈으로 당과 나를 되돌아보니 이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대표는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당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손 고문도 출마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터라 당 지도부는 손 고문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당혹감 속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 대표는 최 의원을 통해 “오늘 저녁 다시 만나 설득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손 고문에게 전했으나 손 고문은 “출마 문제에 대한 내 입장은 확고하니 그런 수고를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손 고문의 비서실장인 김 대표이사가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을 방문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생각 좀 해보자”며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6일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놓은 상태다. 한편 손 고문은 6일 당내 손학규계 인사들과의 귀국 환영 만찬에 이어 오는 8일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산하 동아시아미래연구소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 플러스]

    불광사, 석촌호수에 새 법당 서울 불광사(회주 지홍 스님)는 석촌호숫가에 지상 5층, 지하 5층으로 연면적 3000평 규모인 불광법당을 새로 짓고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준공법회를 연다. 지난 3년간 300여억원이 투입된 불광법당에서는 한꺼번에 5000명이 참여하는 동시 법회가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문화 공연, 행사를 자주 선보이는 시민 참여형 도심 사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불광사 측은 밝혔다. 새 법당 준공을 기념해 19∼20일 ‘현대사회의 위기와 종교공동체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경내 보광당에서 열린다. 16일 감리교 감독회장 직대 선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감독협의회는 오는 16일 총회실행부위원회(총실위)를 열어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한다. 총실위 임시의장은 장정에 따라 감독 가운데 가장 연급이 높은 서울남연회 임준택 감독이 맡는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경선 없이 단일 후보를 내 선출하기로 했으며 이달로 예정된 입법의회는 다음 달로 연기됐다. 한편 감독협의회는 공동 목회 서신을 통해 “총회특별재판위원회 판결로 감독회장 유고 사태가 재현돼 참담한 심정으로 교회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한국 천주교회 총람’ 발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한국과 세계 가톨릭 교회의 주요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한국 천주교회 총람’을 펴냈다. 이번 총람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교회와 교황청 관련 자료를 총체적으로 담았다. 본문은 크게 세계 교회, 한국 교회, 자료 순서로 나눠 교회의 사목 방향과 한국 교회 전반의 활동을 밝히고 있다. 한국 교회는 1956년부터 연감과 주소록을 통해 교회 통계와 주요 활동을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1994년 ‘한국 교회 연감’, 2004년 ‘한국 교회 총람’을 엮어낸 바 있다.
  • 북극항로 전문가 부산 총집결

    최근 북극해항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일 ‘신비단길 북극해항로, 우리의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한국 해양대학, 해양수산부, 부산시의회와 공동 주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실무중심의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러시아 해양대학교 알카디 올로비아니코프 교수가 ‘러시아 북극해 정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북극해항로 선박운항 시 러시아와의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러시아의 북극해 정책을 현지 전문가로부터 직접 들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해양수산부 김양수 해양산업정책관은 ‘현 정부의 북극해 정책’에 관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해에 관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부산항만공사 김정원 물류기획실장의 ‘북극해 항로와 항만정책’과 한국해양대 최경식 교수의 ‘북극해항로 운항선박의 기술적 과제’, 한국선급 하태범 신성장연구본부장의 ‘북극해 운항선박 관련 규정’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북극해 항로와 항만정책을 다루는 것은 항로의 현실화에 따른 우리나라 주요 항만의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부산항이 글로벌 물류의 거점으로 성장하려면 북극해 항로와 어떻게 연관을 지어야 하는지가 제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무성 국회의원, 하태경 국회의원, 윤진숙 해수부 장관,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북극해에 관한 다양한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심포지엄에 국내 북극해 항로 정책 개발을 계획, 추진 중인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책으로 소통하는 아시아” 파주 북소리 28일 개막

    “책으로 소통하는 아시아” 파주 북소리 28일 개막

    아시아 최대 북페스티벌을 표방하는 ‘파주북소리 2013’이 오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3회째인 올해 행사는 ‘책으로 소통하는 아시아’를 주제로 특별전과 국제교류 행사, 시민참여 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특별전시 ‘고지도, 상상의 길을 걷다’가 열린다. 조선 초기의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18세기 후반 제작된 ‘도펠메이어의 천문도’를 포함해 국내외 고지도, 천문도, 지리·역사 관련 고문헌 등 80여점이 전시된다. ‘아시아 작가와 도시’ 국제문학 심포지엄에는 황석영·김미월 등 한국 작가와 베트남의 바오닌, 티베트의 망명 시인 체링 왕모 돔파 등 16개국 30여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의 도시가 어떻게 문학의 배경이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작가들이 글과 사진,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도시를 소개하는 문학콘서트와 각국 이야기 구연전문가들이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아시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출판인들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인 국제출판포럼에선 경계를 넘어서 책으로 소통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일본의 대표적 지성인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가 ‘동북아 지역의 위기와 극복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오카모도 아쓰시 이와나미 서점 대표와 방재석 도서출판 아시아 대표 등 7개국 17명의 출판인이 아시아 각국의 화합과 공존을 위한 출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시민 참여행사도 풍성하다. 스마트 백일장, 스토리텔링 콘서트 등 글짓기 대축전과 전국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독서모임 대축전이 올해 새로 마련됐다. 출판도시 내 출판사들이 주도하는 ‘지식난장’ 행사에는 24개 출판사가 참여해 저자와의 대화, 강연, 워크숍 등 1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내외 조명 디자이너들이 지난 1일부터 출판도시 내 9개 건물을 아름다운 조명으로 물들이고 있는 파주라이트페스티벌도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진다. 아시아 출판의 발전에 기여한 출판인과 저자, 출판미술인에게 수여하는 ‘파주 북어워드’시상식도 열린다.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는 앞서 올해 수상자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저작상), 중국의 북 디자이너 류샤오샹(출판미술인상), ‘왕실문화총서’(돌베개)를 기획한 김문식·박정혜·김재우(기획상)씨를 선정했다. 또 특별상에는 ‘기적의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한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을 뽑았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국제회의 ‘무분별 개최’… 4일에 한번꼴 열려도 사후감독 없다

    국제회의 ‘무분별 개최’… 4일에 한번꼴 열려도 사후감독 없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지난 6월 28일 대구에서 ‘2013 스마트 콘텐츠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었다. 주관한 측은 당초 미국 애플 등 스마트폰 콘텐츠 분야 글로벌 10위 이내 기업의 연사들을 초청하기로 했지만 단 1명도 참석시키지 못했다. 연사 6명 중 2명을 대형 기업에서 섭외한 게 고작이었다. 그렇다 보니 전체 참석 인원도 당초 예상의 3분의2인 200명에 그쳤다. 결국 행사 제목에만 ‘글로벌’이 들어간 행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국가 예산이 지원되는 국제회의 및 컨벤션이 우후죽순 격으로 열리고 있지만 실제 행사의 효과 측정 등 사후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들은 물론이고 중앙정부 차원의 행사들도 주먹구구식으로 기획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의 실적 과시용으로 국제회의나 컨벤션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서울신문이 정부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을 통해 올해 정부 및 지자체가 외주 용역을 준 국제회의 및 컨벤션의 내역을 파악한 결과 71건의 행사가 공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4일에 한번꼴이다. 전체 71건 가운데 1억원이 넘는 국제회의 및 컨벤션이 38개(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억원을 넘는 경우도 12개(16.9%)였다. 예산 집행의 주체별로는 16개 정부 부처가 30개(42.3%)로 가장 많았고 지자체 22개(31.0%), 처·청·위원회 19개(26.7%) 순이었다. 국제회의나 컨벤션 유치는 정책 아이디어 개발, 친한파(親韓派) 확대, 대내외 홍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그동안 집중 육성 산업으로 꼽혀 왔다. 정부의 지원도 활발히 이뤄졌다. 올해 공고가 나간 71건에 대해 169억원의 정부 지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행사 주제 중복, 격에 맞지 않는 참석자 섭외 등 문제점도 커지고 있다. 경기 북부교육청은 오는 11월 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다문화 콘퍼런스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안산시도 10월 23일부터 3일간 경기 북부교육청과 비슷한 성격의 ‘다문화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각각 1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자체장 띄우기로 의심되는 행사들도 발견된다. 충북 괴산에서 다음 달 14일부터 2일간 열리는 유기농발전국제학술행사는 국내외 인사 200여명 참석이 목표지만 정작 토론 시간은 총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첫날 충북지사와 괴산군수의 대회사 및 환영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 이튿날에는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예정지 현장 투어만 잡혀 있다. 사후에 효과 검증을 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국가 예산이 10억원 이상 들어가는 국제회의는 미리 타당성 조사를 받지만 지자체가 개최하거나 예산 투입이 10억원 미만인 경우는 이런 과정이 없다. 국제회의에 참석한 이들의 만족도 조사 정도가 전부다. 김철원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행사를 위한 행사로 전락하거나 콘텐츠 자체가 극히 빈약한 행사들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산업, 외교, 관광 등에서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는 국제회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옥석을 가려 불필요한 행사는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北 이미 핵무기 보유” 논란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북한과 비교했는데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사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북한은 2006년 초 핵실험을 해서 핵무기를 얻었다”면서 “하지만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바로 이란이 핵무기를 얻지 못하게 막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이유”라며 “이는 북한처럼 이미 문턱을 넘은 국가의 비핵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북한은 핵개발의 다른 단계에 있다. 이미 핵무기 실험을 했다”며 “이들 국가가 세계 안보를 불안하게 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비확산 규범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비쳐 논란이 일자 패트릭 벤트렐 NSC 부대변인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도 “미국의 비확산 개념은 핵물질, 핵기술의 확산 차단뿐 아니라 핵무기 불용까지 포함한 것”이라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한·미 양국이 확고히 동의하고 있는 불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2009년부터 핵무기 생산용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원심분리기의 6대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국제사회가 그동안 북한 핵개발을 막기 위해 취한 수출 통제와 제재 조치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군축·비확산 전문가 조슈아 폴락 과학응용국제협회(SAIC) 연구원은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심포지엄 참석에 앞서 AP에 미리 제공한 발언문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원심분리기 전문가 스콧 켐프 박사와 함께 북한 과학 전문지,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달리고 싶어!” 화려한 ‘가재 오토바이’ 변신 화제

    붉은 색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가재가 멋진 오토바이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신왕(中新網) 등이 최근 보도했다. 가재 배껍질을 이용한 선명한 무늬의 바퀴부터 핸들, 시트까지 진짜 오토바이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이 작품은 타이완 유명 푸드아티스트 황밍보(黃明博)의 작품으로 푸젠(福建)성에서 열린 푸드아트심포지엄에 출품되어 관객의눈길을 사로잡았다. 황밍보는 “요리 후 남은 껍질을 버리기 아까워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같은 작품을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가재 본연의 색이 아름다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작품을 본 누리꾼 및 관람객들은 “진짜 똑같다”, “처음엔 그냥 보통 미니어천 줄 알았다”, “생활쓰레기의 재발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한번 달려봐?’화려한 오토바이 변신 바닷가재

    붉은 색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가재가 멋진 오토바이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신왕(中新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가재 배껍질을 이용한 선명한 무늬의 바퀴부터 핸들, 시트까지 진짜 오토바이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이 작품은 타이완 유명 푸드아티스트 황밍보(黃明博)의 작품으로 푸젠(福建)성에서 열린 푸드아트심포지엄에 출품되어 관객의눈길을 사로잡았다. 황밍보는 “요리 후 남은 껍질을 버리기 아까워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같은 작품을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가재 본연의 색이 아름다워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작품을 본 누리꾼 및 관람객들은 “진짜 똑같다”, “처음엔 그냥 보통 미니어천 줄 알았다”, “생활쓰레기의 재발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문재인 “현 정국 신종 매카시즘” 비판

    친노무현계의 구심점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제4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사건 이후 정국 분위기를 ‘신종 매카시즘’ ‘전체주의적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패배와 자신이 공개를 주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록 실종 뒤 신중 모드에서 탈피하려는 결기까지 보였다. 문 의원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의 축사를 통해 이 의원 사건과 관련, “과거의 야권연대도 종북, 10년 전 법 절차에 따른 가석방과 복권도 영락없는 종북이라고 여권 일각에서 규정하는 것은 신종 매카시즘 광풍에 따른 종북좌파 프레임”이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무서운 기운이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수의 반대 또는 기권조차 종북으로 공격받고 심지어 표결을 밝히라는, 무기명 투표 원칙에 위배되는 협박까지 받고 있다”며 최근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 표결한 의원들을 비난한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문 의원은 이 의원 내란 음모 사건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알았든 몰랐든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자행된 일이고, 박 대통령이 그 수혜자이다. 박 대통령 본인과 선대위가 직접 선거운동에 악용하기도 했다”며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거듭 주장했다. 행사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축사를 했으며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安, 민주당에 손짓

    安, 민주당에 손짓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부쩍 민주당과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아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를 예방, 민주당을 거들었다. 최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슈에 대해 민주당에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이다. 안 의원은 이날 천막당사에서 김 대표에게 “박 대통령께서 대선 때 통합의 정치, 100% 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지 않았느냐”며 “청와대에서 (야당과의) 회담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옹호했다. 김 대표는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 김 대표와 다시 나란히 참석해 “여야 정파를 떠나 통합진보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고 민주당을 두둔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10월 재·보궐 선거 등을 앞두고 야권 연대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양측 모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사실상 중도적 입장에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려 하다가 최근 지지율이 흔들리면서 야권 지지층을 다잡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아니냐”고 진단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北, 핵·미사일로 얻을 것 없다는 사실 알아야”

    “北, 핵·미사일로 얻을 것 없다는 사실 알아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9일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어떠한 도발 위협으로도 얻어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방대학교가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서울국제군사심포지엄(SIMS)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이미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강력한 억지력과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해 ‘도발과 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비핵화 약속과 국제 규범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한 태도를 보여 준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순방에 나선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우리가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인지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북한이 이미 이행을 약속했던 (비핵화) 조치들을 취하는 데 있어 훨씬 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엔 생명 존중

    가슴에 ‘노란 리본’… 마음엔 생명 존중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은 하루 평균 43명, 33분에 1명꼴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8년째 자살률 1위는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자살률 0%에 도전하는 행사를 펼친다. 구로구는 10~13일 생명 존중·생명 사랑 주간 행사를 연다. 첫날 구청 강당에서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웃으면 건강, 성공, 행복해진다’라는 주제로 행복 강연을 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영화, 연극 공연도 마련했다. 구 전역에서 생명 사랑 초롱불 걷기, 희망의 노란 리본 달기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강동구도 9~14일 생명 사랑 관련 행사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10일에는 천일·신명·강동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폭력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11일에는 천호공원에서 주민 마음 건강 상담을 벌인다. 구청 직원 등은 9월 한달간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근무한다. 도봉구는 지역 자원봉사 캠프와 연계해 생명 존중 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매월 10일을 ‘생명 존중 희망 두드림의 날’로 지정하고 생명 존중 숲길을 조성한다. 또 등산로, 중랑천변 등에 생명 존중 문구나 표어를 설치한다. 노인에게 웰다잉 프로그램 교육을,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 편지 쓰기’도 실시한다. 자치구들은 자살률 감소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동대문구는 자살 시도자 발생 때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도록 10일 동대문경찰서와 자살 예방 협약을 맺는다. 강동구는 지난해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뒤 자살 위험 취약 지역 및 계층별 집중 관리 등 자살 예방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노원구도 지난 7월 1개 동에 ‘생명 사랑 나눔센터’를 개설했다. 구 관계자는 “자살 예방의 날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는지 돌아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계수도문화연구회 심포지엄

    세계수도문화연구회 심포지엄

    세계수도문화연구회(이사장 김일윤)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의 바로셀로에레신 톱카피호텔에서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동서 고대 수도 문화의 만남 및 융합적 발전’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터키, 이탈리아, 중국 등에서 유명 학자와 연구원, 공무원, 대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인구·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기”

    “인구·지구온난화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기”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자손들이 재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8일 수협중앙회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제수산심포지엄’에 참석한 인류학자 브라이언 페이건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수산업의 중요성을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수산 부흥을 위한 수산의 미래 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페이건 교수는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는 항상 육류, 채소, 어류를 활용해 식량 부족에 대응해 왔는데 오늘날 26억 인구는 단백질 섭취를 바다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어종은 점점 줄어들고 어획이 어려워지면서 가격도 더욱 상승하고 있다. 지금껏 해양에서 수요를 충족시켜 왔으나 이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류는 과거에도 난관을 잘 극복해 왔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지구온난화는 우리 선조들이 맞서 왔던 어려움과 차원이 다른 문제를 양산했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운 어려운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라슨 아바보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수산양식본부장은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수산양식의 기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어업과 양식업은 세계 인구의 12%인 8억 2000만명의 생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면서 “수산자원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해야 하는 자연자원이며 갱생자원의 대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연구, 기술, 수산업, 어업 관리 및 협동조합 부문에서 상당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로, 한국의 이러한 경험은 다른 국가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기를 바란다. 특히 이런 공조는 세계 수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남북 간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별연설자로 나선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창조경제를 통한 수산업 발전 의지를 나타냈다. 손 차관은 “미래 수산업은 기존의 수산업에서 신개념 양식산업, 수산종자사업, 수산백신사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시키고 관상어사업과 관광레저산업,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해외 자원 개발 등의 사업 영역도 수산업 범주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산 분야 정책 과제 구현 방안으로는 ▲법제 및 조직 정비 등 미래형 수산 거버넌스 구축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융합 ▲일자리 창출 및 복지, 벤처창업 등을 위한 타 분야와의 융합 및 공조 체제 마련 등을 밝혔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 대해 “70만 수산인의 염원으로 해수부가 다시 출범하고 수산인의 사기가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올해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수산업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한국 수산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환경 플러스]

    국립공원공단 포토에세이 공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공원문화’를 주제로 ‘포토에세이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소재는 국립공원에서 경험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공원관리정책, 공원 관리와 이용 등 국립공원 문화와 관련한 것이다. 사진과 함께 수필(1000자 이내) 형식으로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응모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만 가능하며, 당선작 발표는 10월 중 개별 통지 후 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출품작 중에서 국립공원상 1점, 자연사랑상 16점, 국민행복상 23점 등 모두 40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상 수상자에게는 아이패드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공단 녹색탐방부 기원주 과장은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공유되는 것이 곧 국립공원문화”라면서 “건강한 국립공원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 친환경 농촌 선포식 경상북도 성주군(군수 김항곤)이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친환경 농촌 만들기’ 희망 선포식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환경부와 안전행정부, 농림부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성주군은 참외농사에 사용되는 영농 폐기물(부직포) 수거 체계를 마련해 선진 행정 수범사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클린 성주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새정부의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친환경 행복 농촌 조성을 위해 ‘클린 성주 만들기’를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성주군은 영농폐기물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해 ▲들녘 환경심사제 도입 ▲폐부직포 무상수거 ▲자연환경연수원 교육 ▲친환경 농촌 만들기 조례 제정 등을 추진했다. 이런 노력으로 각종 전국단위 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김항곤 군수는 “현실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농촌 자원순환 모델과 정책을 개발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올 11월 안행부 주관 전국대회에 경북도 대표로 ‘클린 성주 만들기’ 성공 사례를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일 정치 갈등 中企 교류로 푼다

    한·일 정치 갈등 中企 교류로 푼다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얼어붙은 양국 정세 속에서도 경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일본의 정계와 정부, 중소기업 단체 등의 주요 인사를 차례로 만나 민간 차원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국 중소기업 단체 대표들은 상시적인 협력 창구인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단장을 맡은 ‘한·일 중소기업교류 촉진단’ 6명은 이날 일본의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하야시 모토 중의원, 기타가와 신스케 중소기업청장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니카이 의원은 일본의 10선 의원으로 경제산업성 대신을 세 차례 지낸 중진 의원이다. 양측은 한·일 관계 악화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올해 상반기 한·일 수출입 교역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각각 수출은 11.5%, 수입은 6.8% 감소했다. 한국의 교류 촉진단과 니카이 의원, 기타가와 장관 등은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기술혁신의 주체라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양국의 중소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한·일 정치인, 정부 인사, 중소기업 대표, 전문가 등 10~15명이 참여하는 ‘한·일 중소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포럼은 양측이 번갈아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협의체의 빠른 구성을 위해 자민당이 정부에 공식적인 추진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니카이 의원과 기타가와 장관은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중소기업대회는 오는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다. 중기중앙회가 주최하고 20여명의 아시아 각국 중소기업 전문가와 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다. 중기중앙회와 중의원·장관 간담회에 이어 열린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의 간담회에서는 양국이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을 만들어 양국 간 상시적인 협력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포럼은 중소기업단체 대표, 중소기업 지원기관, 중소기업 전문가 등 각각 3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협력교류 분야는 투자, 인재, 기술·판로, 문화 등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간담회, 심포지엄,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을 받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민간 차원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중소기업 간 실질적인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사회갈등 풀 사회적 협의체 적극 가동해야

    우리 사회의 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제 전경련이 주최한 ‘국민통합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OECD 27개국 중 종교 분쟁국인 터키 다음”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영국·일본보다 두배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82조~24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갈수록 깊어지는 갈등의 골이 여간 걱정스럽지 않다. 우리 사회의 이런 일그러진 자화상을 바로잡을 해법을 한시바삐 찾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 갈등의 요인은 한둘이 아니며, 날로 복잡하고 첨예해지고 있다. 4대강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밀양 송전탑, 무상 복지, 층간소음 살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지역 간, 노사 간, 이념 간, 정책 간 갈등이 복합된 것이다. 국무조정실이 중점 관리해야 할 갈등 과제가 69개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이슈만 터지면 온라인상에 지역색과 정치색 문구가 난무하는 모습을 우리는 목도한다. 합리적 견해나 대안 없이 자극적이고 자의적인 이분법적 주장이 넘쳐난다. ‘익명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그 정도가 심하다. 최근 온라인에서 만난 뒤 이념 차이로 살인까지 저지른 사건은 이를 잘 말해준다. 세상에 이유 없는 무덤은 없다고 한다. 견해 차이로 인한 갈등도 마찬가지다. 갈등과 대립은 고착화되면 확대 재생산되게 마련이다. 특히 배려가 부족한 사회는 분위기가 경직되고 많은 사회적 비용 지불을 요구한다. 네덜란드와 독일이 노사 간 대타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겼지만, 국민 간 갈등으로 경제가 파탄난 아르헨티나의 사례를 보라. 합리적 중간지대가 있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권은 갈등을 조율하고 봉합하기는커녕 정쟁의 도구로 삼아 왔다. 정책 당국도 갈등에 방관자적 자세를 가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회 갈등이 OECD 국가 중 4위이던 3년 전 정부의 갈등 조정능력은 23위였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갈등 1위국’을 꿰차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어쩌면 국민 모두가 내 탓이라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인 듯싶다. 사회갈등지수가 10% 낮아지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8∼5.4% 높아진다고 한다. 늦었지만 갈등해소, 혹은 갈등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적극 가동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새 정부에서 발족한 국민대통합위는 이런 점에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관련 조직들을 흡수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은 대통합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래야 휘발성 강한 국정 과제나 사회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다. 세계 최악 수준의 갈등구조를 안고 있다는 불명예를 언제까지 짊어지고 갈 텐가.
  • 서민의 혼 깃든 막사발 직접 체험해봐요

    “완주에서 막사발의 진가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한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물’인 막사발을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학문적 연구와 체험행사가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열린다. 완주군은 ‘세계 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을 15일부터 18일까지 막사발미술관(옛 삼례역)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품질은 떨어지지만 서민의 혼이 깃든 막사발을 만드는 도예가의 혼을 느끼고 도자기를 직접 불에 구워보는 자리가 펼쳐진다. 나흘간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도예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학술대회, 장작 가마 복원, 도예가 재능나눔 행사, 어린이 도공전, 막사발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됐다. 17일에는 완성된 가마에 고사를 지내고 가마 쟁임과 장작불을 지피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 기간 주민과 어린이들이 만든 막사발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에 앞서 김용문 세계막사발축제조직위원장 등이 지난달 우리 전통 가마인 막사발 장작가마를 제작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우리 전통의 상징인 막사발을 한 단계 높은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키고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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