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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단체협 환경심포지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환경분과위원회(위원장 조석희)는 27일 강원녹색환경지원센터 주최로 서울 용산 여협 2층 강당에서 ‘초미세먼지 발생 관련 환경심포지엄’을 연다. 1부에서는 정복영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장과 김동술 경희대 교수가 미세먼지 발생 저감대책과 미세먼지 대처방안에 대해 각각 발제한다. 2부에서는 이승묵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 6명이 자유 토론할 예정이다.
  • [사고] ‘DMZ평화공원’ 국제환경심포지엄

    [사고] ‘DMZ평화공원’ 국제환경심포지엄

    서울신문사는 DMZ의 생태 환경 보전과 남북한 평화의 상징인 ‘DMZ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환경심포지엄을 2014년 5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국제환경심포지엄은 생태 환경 보전, 평화적 통일과 동북아 평화 및 남북 화해·협력의 공간으로 조성될 DMZ세계평화공원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한 민간 차원의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행사명: 국제환경심포지엄 ‘DMZ 평화와 생명의 땅’ 일 시: 2014년 5월 28일(수) 오전 10시 장 소: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주 최: 서울신문사 후 원: 통일부, 환경부, 독일문화원, 프랑스문화원 협 찬: 한국전력공사, 신한금융그룹, 롯데건설
  • “용성 스님은 시대적 과제 회피 안해… 내가 통일운동 나선 건 유업 계승 일념”

    “용성 스님은 시대적 과제 회피 안해… 내가 통일운동 나선 건 유업 계승 일념”

    “불교의 정법안장에 누구보다 헌신했고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백용성 스님의 뜻을 올곧게 계승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되고 화합된 나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용성 스님 탄신 150주년 기념 심포지엄(2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앞서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음식점에서 기자와 만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용성 스님의 유지부터 소개했다. “용성 스님은 불교인의 본분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생활속에서 불교를 구현하려 몸바쳤던 실천의 선지식입니다.” 백용성 스님은 불교계 대표로 3·1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민족대표 33인 중 1인. 일반인에게 만해 한용운 스님이 독립운동과 관련해 크게 부각됐지만 불교계에선 백용성 스님을 빼놓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말할 수 없다고 인정한다.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법륜 스님은 용성 스님 탄생지에 세워진 죽림정사의 주지. 세월호 참사며 염수정 추기경의 개성공단 방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피한 채 용성 스님을 줄곧 입에 올렸다. “용성 스님은 승려의 직분을 유지하면서도 당대의 시대적 과제에 결코 등을 돌리지 않았던 온 겨레의 육신보살이었습니다.” 용성 스님 당대의 민족적 과제는 당연히 일제로부터의 독립. “용성 스님은 일제에 저항하고 싸웠고 끝까지 굴복하지 않은 극소수의 독립운동가 중 한 사람”이라고 법륜 스님은 강조했다. 용성 스님이 만해 스님에게 3·1운동을 지도했고, 윤봉길 의사에게 임시정부로 가서 항일운동할 것을 권유한 일화며 민족대표를 33인으로 정한 것도 도리천 33천 하느님의 보우하심에 의해 독립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용성 조사의 뜻임을 소개했다. “일제시대 민중들의 한결같은 염원이 독립이었다면 지금의 시대적 과제는 당연히 통일이지요. 운동권 출신도 아닌 내가 통일운동에 발벗고 나선 것도 정법에 바탕해 생활불교에 치중했던 용성 스님의 유업을 계승하겠다는 일념에 다름아닙니다.” 예나 지금이나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큰 원칙을 조화롭게 실천하기란 쉽지 않을 터. 그래서인지 현재 5개나 되는 용성 스님 제자 문중들이 스님의 3·1운동 정신과 독립운동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안타깝단다. 한편 29일 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선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용성 스님의 정법안장과 독립운동정신을 재조명한다. 용성 스님 탄생 150주년 기념식은 다음 달 5일 전북 장수군 죽림정사에서 열린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6세 미만에도 효과”

    녹십자는 자사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6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52주간 6세 미만 헌터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헌터라제의 임상시험 결과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MPS(뮤코다당증)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 손영배 아주대 교수는 “임상 기간 안전성에 관한 유의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고, 소변을 통해 배출된 글로코사미노글리칸의 양이 전반적으로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헌터라제가 성인뿐 아니라 소아환자에게서도 글로코사미노글리칸의 분해를 돕는 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헌터증후군은 세포 내 미세기관인 리소좀의 IDS효소가 결핍돼 글로코사미노글리칸(산성뮤코다당)이 비정상적으로 세포 내에 축적되고, 이 때문에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의 증상에 나타나는 희귀 질환으로,국내에는 70여 명의 환자가 있다. 헌터라제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한 효소를 환자에게 주사해 증상을 개선해주는 약품으로, 앞서 6∼35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2012년 출시됐다.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6세 미만 소아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응증 변경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고] ‘DMZ평화공원’ 국제환경심포지엄

    [사고] ‘DMZ평화공원’ 국제환경심포지엄

    서울신문사는 DMZ의 생태 환경 보전과 남북한 평화의 상징인 ‘DMZ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환경심포지엄을 2014년 5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국제환경심포지엄은 생태 환경 보전, 평화적 통일과 동북아 평화 및 남북 화해·협력의 공간으로 조성될 DMZ세계평화공원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한 민간 차원의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행사명:국제환경심포지엄 ‘DMZ 평화와 생명의 땅’ 일 시:2014년 5월 28일(수) 오전 10시 장 소: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주 최:서울신문사 주 관:트랜스미디어연구소 후 원:통일부, 환경부, 독일문화원, 프랑스문화원 협 찬:한국전력공사, 신한금융그룹, 롯데건설
  • ‘제10회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8월 서울서 개최

    ‘제10회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8월 서울서 개최

    지구촌 최대의 합창축제인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10th World Symposium on Choral Music in Seoul)’가 8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는 UN UNESCO산하의 문화학술기구인 세계합창연맹(IFCM)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합창심포지엄으로, 1987년 오스트리아에서 제1회 심포지엄이 개최된 이후,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9개 국가에서 개최되었다. 10회째를 맞이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는 세계합창총연맹(IFCM)과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합창총연합회, (재)국립극장 진흥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UNWTO ST-EP재단, 국립극장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치유와 젊은(Healing & Youth)이며,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인도네시아, 모로코 등을 비롯해 전 세계 최정상급 19개국 26개 합창단, 약 1,000명이 참가한다. 총 70여 회가 넘는 공연은 행사 기간 중 8월 10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 30분과 7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 공연마다 2~3개의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프리카연합 ‘Choeur African de Jeunes’, 아시아연합 ‘Asia Pacific Youth Choir’, 중국 ‘Inner Mongolian Youth Choir’ 등 각국 젊은 합창단원들은 전통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합창인들이 음악으로 친분을 나누며 교류하는 행사의 취지에 맞게 약 72회의 상호 교육적인 워크숍도 함께 진행된다. ‘합창음악에 있어 타악기의 활용’, ‘아름다운 합창 톤을 위한 언어적 접근’ 등의 주제로 진행되는 워크숍에는 18개국의 합창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밖에도 IFCM의 총회 개최와 함께 부대 행사인 엑스포를 통해 세계적인 30여 개의 출판사 및 음악관련 업체들의 합창악보, 음반, 음악용품 전시부스를 운영하는 등 음악인들과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의 장을 제공한다. 도영심 세계합창 심포지엄 및 합창축제 조직위원장은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를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합창음악의 발전과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인 ‘화해와 젊음’에 맞추어 소외된 계층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합창음악의 대중화에도 앞장 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온라인 등록은 홈페이지(www.wscm10.org/kor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대에 대학 첫 고전번역센터

    고려대에 대학 첫 고전번역센터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대학 최초로 한국고전번역센터를 개소한다. 연구원은 14일 오후 2시 ‘한국 고전의 세계화와 한국 문화의 위상’을 주제로 고전번역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센터 소장은 한국 고전 영문 번역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최병현 호남대 영문과 교수가 맡는다.
  • “성공회대 진보대학 역할 잘해 와… 종합대로도 발전·개혁할 것”

    “성공회대 진보대학 역할 잘해 와… 종합대로도 발전·개혁할 것”

    “성공회대는 그동안 진보대학의 역할을 잘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종합대학으로서 성공회대는 자부심만 내세우고 자기 발전과 개혁을 소홀히 한 것 또한 인정합니다.” 이정구(61) 성공회대 총장은 개교 100주년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0주년은 뜻깊은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회대의 기본 정신은 ‘진보’여야 하고 교수들이 사회를 향해 진보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렇지만 학교가 존립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성공회대의 전신은 1914년 4월 30일 문을 연 성미가엘신학원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신사 참배 거부를 이유로 문을 닫아야 했고 한국전쟁 때는 원장과 교수가 납북돼 순교하는 수난을 겪었다. 1994년 ‘성공회대학교’로 이름을 바꾸고 4년제 종합대학이 된 이후 신영복, 김민웅, 김수행, 조효제, 조희연, 한홍구 등 사회참여 성향이 짙은 진보적인 인문·사회·경제학자들로 교수진을 꾸리면서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낮은 취업률 탓에 통칭 ‘부실 대학’이라 불리는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총장은 “취업률을 잣대로 대학을 평가하는 교육부의 행태는 옳지 못하다”면서도 “우리가 그동안 사회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제 ‘공동체적 교육중심대학’으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변화의 과정 중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이 총장은 “바뀌어야 한다는 총론은 받아들이지만 해당 학과 교수들이 각론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부제를 필두로 한 학사구조의 개편은 특히 논란의 중심이다. 각 학과의 이해득실이 갈리면서 잡음이 불가피하다. 최근 일부 교수가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거나 신부가 아닌 교수도 총장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공회대는 당초 30일 100주년 기념식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대부분 취소하거나 미뤘다. 29일 공공성과 실천적 아카데미즘을 주제로 한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만 진행했다. 30일에는 조촐하게 기념식과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만 열 예정이다. 그는 “세월호 참사 후 ‘어른들이 잘못했다’는 글귀를 보고 큰 울림을 받았다”면서 “이제야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성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학교에서 치이고 고생하면서도 미래를 꿈꾸던 그 아이들을 오랫동안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들도 관성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속 압축 성장의 그늘을 되돌아보고, 여기에서 파생하는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던지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총장은 2012년 9월 취임식에서 했던 말을 다시 꺼냈다. 다름 아닌 “기본에 충실하자”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정구 총장은 1954년생.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았다. 영국 버밍엄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학자로서는 드물게 교회 건축사를 전공했다. 저서로는 ‘한국교회건축과 기독교미술탐사’, ‘교회그림자 읽기’, ‘교회건축의 이해’ 등이 있다.
  • 올 탄생 100주년 문인 문학세계 비춘다

    올 탄생 100주년 문인 문학세계 비춘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들의 참담한 삶을 시로 옮긴 이용악, 일본 문단에 데뷔해 아쿠타카와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김사량, 도시적 감수성을 노래한 모더니즘의 기수 김광균, 우리 민족의 토착 정서와 서정을 파고든 오영수, 해방 후 재북 작가로 평양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유항림…. 재북 작가, 친일 의혹을 받는 작가, 모더니스트 등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1914년생 문인들의 문학 세계를 조명한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에서다. 김광균, 김사량, 오영수, 유항림, 이용악, 장만영, 여상현, 함형수 등 작가 8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문학제의 주제는 ‘한국문학, 모더니티의 감각과 그 분기(分岐)’다. 기획위원장인 윤지관 덕성여대 교수는 “올해 대상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스무 살 시절, 1934년은 군국주의와 내선일체 강요, 한글 교육 금지 등으로 문학이 크게 변화하던 변곡점이었다”며 “이 어두운 시대에 사회에 대한 환멸과 갈등을 깊이 다룬 작가, 향수와 비애에 휩쓸려 시대와의 대결을 피한 작가 등 이들이 시대에 문학적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돌올한 스타는 없지만 근대문학사에서 1930년대 문학이 지닌 경향과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인물들”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8일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는 해당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어 9일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 열림에서는 이들의 작품을 마임, 낭송, 무용, 영상소설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로 변주한다. 김광균·이용악 학술회의(5월 24일), 김사량 국제학술회의(6월 20일) 등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브랜드 가치, 온라인에서 길을 찾다/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브랜드 가치, 온라인에서 길을 찾다/안혜련 주부

    블로그를 하나 열었다. 사람 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병으로 죽기보다 늙어 죽을 확률이 높다 하니, 곧 5자를 앞에 둔 시점에서 노후 준비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때는 일을 했었지만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젊은 시절 했던 일들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묻기를 여러 날, 일단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는 생각이 든 것이다. 더듬더듬 블로그 스킨을 깔고 대문을 꾸미고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전원만 다시 켜면 문제가 해결되던 황당했던 경험들을 되살려 생각보다 쉬울 것이라는 암시를 스스로에게 걸었고, 예상대로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언제나 진입장벽은 마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더 고무적이었던 것은 젊은 날의 열정과 노력을 바쳤던 일들을 다소 손상은 있지만 거의 고스란히 시각적, 입체적으로 온라인에서 복원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같은 사실을 보다 성숙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세월이 주는 덤이었고. 이 블로그를 통해 무슨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데 이만한 장치가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온라인 세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가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를 우리 돈 약 2800억 원에 인수한 지 8개월, 그는 디지털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 그리고 브랜드 가치의 확대라는 큰 틀로 WP 변화의 방향을 잡았다. 베저스는 경영진에게 ‘지금부터 10년, 20년 내에 디지털 독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고 있고, 직원들에게는 “신문 지면만 제작한다는 마인드에서 벗어나 온라인 뉴스의 가치를 키우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보강되는 인력들이 모두 디지털 콘텐츠의 양과 질 개선에 관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편집인 마틴 배런 역시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열린 제15회 온라인 저널리즘 국제심포지엄(ISOJ)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미디어 저널리즘으로 언론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이에 걸맞은 변화와 변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4월 10일자 11면). 현재 국내 최대 검색업체 네이버의 메인 화면은 51개 언론사의 표지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 수 최대 종합 일간지이건 국영 방송사이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매체이건 똑같이 동등한 위치와 동일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화면 속 언론사의 문을 열고 들어가 우리는 해당 매체의 됨됨이와 수준을 가늠하는데, 이것이 곧 브랜드 가치로 이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서울신문의 경우 종이 신문 기사의 질이나 양에서는 타 신문과 겨루어 손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많은 독자에게 노출되어 있는 온라인에서는 정작 황색 저널리즘에 편승한 선정적 화보와 기사 제목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일간지로서의 격을 낮추고 있다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컸다. 수준 높은 콘텐츠, 앞서가는 디자인, 온라인 기사의 중요성 제고로 서울신문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야 하지 않을까. 서울신문이라는 브랜드를 너무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답은 온라인에 있을 것이다. 가능성은 무한하다.
  • 北 4차 핵실험 저지 전방위 외교전

    북한의 4차 핵실험 저지를 위한 외교전이 전방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동시다발적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표출하는가 하면 북핵 6자 대표 접촉도 잰걸음 양상이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는 없다’는 공개 발언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임박 징후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0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국제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과 북한 문제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아졌다”며 “한반도의 장래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 집착”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불용과 추가 핵실험에 대한 결연한 반대 의지를 표시하는 등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에 빈틈없이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난 9일 밤 10시부터 한 시간가량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외교도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윤 장관과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 유엔뿐 아니라 북측이 견디기 어려운 다양한 제재 수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5·24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대북제재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방미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5일 방한에 앞서 워싱턴 안보 라인과 북한 핵실험 저지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그야말로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 양상이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1∼12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베이징에서 회동한다.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직후 곧바로 한·중 접촉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중은 북 정세 분석뿐 아니라 6자회담 재개 조건의 유연화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 대표는 우리 측과의 협의 후 방미할 것으로 전해져 지난달 북·중 접촉에 이어 한·미·일→한·중→미·중 순의 ‘북핵 셔틀외교’도 병행되고 있다. 북핵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바일 저널리즘 진화 중… 언론의 미래 낙관”

    “모바일 저널리즘 진화 중… 언론의 미래 낙관”

    “앞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기회와 전략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들의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미래를 낙관하지 않는다면 어떤 언론사도 성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의 마틴 배런(59) 편집인은 지난 4~5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열린 제15회 온라인저널리즘 국제심포지엄(ISOJ) 기조연설에서 언론의 미래에 대해 ‘변화를 전제로 한 낙관론’을 폈다. 배런 편집장은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마이애미헤럴드 등 유력 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해 온 저명한 언론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가 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뒤 정통 언론이 뉴미디어에 어떻게 변화할지 등과 관련해 주목을 받아 왔다. “현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모바일 미디어 저널리즘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에 걸맞은 변화와 변형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배런 편집인은 올 초 디지털 콘텐츠 보강을 위해 정치뉴스 기자, 포토 에디터, 데이터 그래픽 전문가, 웹디자이너 등의 인력을 대폭적으로 충원했다. “올해 30∼4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또 6개 신문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서로 기사를 연결해 각 사의 독자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배런 편집인은 최대 주주 베저스가 언론인이 아닌 비즈니스 전문가라는 점과 관련해 “베저스는 워싱턴포스트가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편집국에는 일절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ISOJ는 세계 각국의 언론인, 교수 등이 참석해 급변하는 온라인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행사로 이번이 15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42개국에서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언론인 7명이 참가했다. 오스틴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보존사회’ 진입에 달렸다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 ‘보존사회’ 진입에 달렸다

    “우리가 그것을 문제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실제 문제로 커지지 않아요. 하지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방관하는 순간 진짜 문제가 되지요.”(짐 데이토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센터 소장)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을까. 최근 성장잠재력 하락과 노령인구 증가로 한국 사회의 앞날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과 미래전략연구센터는 최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장의 한계와 재도약’ 심포지엄을 열어 불확실한 현재를 짚어 보고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미래학자인 짐 데이토 하와이대 교수와 데이비드 반 잔트 뉴스쿨대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장, 강영진 성균관대 교수, 박승빈 카이스트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해 ‘STEPPER’의 관점에서 살펴본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TEPPER’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이 미래를 변화시키는 7대 요소로 내세운 Society(사회), Technology(기술), Environment(환경), Population(인구), Politics(정치), Economy(경제), Resources(자원) 등에서 첫 글자를 따온 조어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데이토 교수는 “이제 누구도 미래를 예언할 수 없고, 세계는 예언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며 “한국은 더 이상 다른 나라를 따라 할 수 없으며 세계에 한국이 따를 만한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발전 측면에서 한국은 세계의 전형이 돼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샀고 한류를 통해 창조적 사회가 무엇인지도 보여 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문화적 발전이 지속되기 어렵고, 한국은 세계에서 첫 번째로 ‘보존사회’가 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놓였다고 내다봤다. 보존사회란 지난 반세기 동안 경험한 고속 성장과 소비 사회의 개념을 벗어나 선택적으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사회를 뜻한다. 소비와 이윤 추구가 윤리나 가치에 따라 재편될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세계는 환경오염, 자원 고갈, 인구 문제 등으로 붕괴를 택하거나 혹은 다양한 변형사회로 가는 등 대안을 찾고 있다”며 “보존사회가 제공하는 복원력이 가장 절실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는 ‘자본주의와 금융시스템의 한계’에서 “최근 잇따른 경제 위기를 통해 학자들은 자본주의의 문제를 경제정책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50년 이상 세계경제학을 주도한 케인스 이론의 대안을 서둘러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칼 마르크스는 성장의 한계, 불안정성 등의 측면에선 자본주의의 문제를 꿰뚫어 봤다. 새로운 금융·재정시스템과 분배의 연구를 통해 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새롭게 드러나는 비타민C의 영향력

    비타민C의 영향력이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비타민C 결핍이 알츠하이머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는가 하면 비타민C가 혈압을 떨어뜨리고, 말기 암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며, 노화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비타민C 무용론과 맞물리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이호)가 주최하고 광동제약이 후원해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미국 밴더빌트대학의 피오나 해리슨 교수는 ‘노화와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을 통해 본 비타민C의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비타민C가 결핍되면 체내에 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알츠하이머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체내 비타민C 수치는 신경근육 및 기억력 결손과 직결되며, 비타민C의 섭취가 인지능력 향상은 물론 노화를 촉진하는 산화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C를 과잉 섭취하기보다 결핍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바대학 다카히코 시미즈 교수도 “뼈가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비타민C 요법이 뼈 손실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뿐만 아니라 비타민 요법이 강력한 항산화력을 보여 알츠하이머 발병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에드가 밀러 3세 교수는 비타민C가 혈압 감소에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그는 22~74세의 혈압 질환자 1407명을 선정, 이들에게 매일 환자에 따라 60~4000㎎의 비타민C를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혈압이 유의하게 떨어졌으며, 혈관 확장도 확인됐다. 그는 “이같은 효과는 젊은 환자에게서 훨씬 뚜렷했으며, 비타민C 복용이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도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를 세포에 운반하는 수송체 SVCT-2 단백질의 발현이 항암효과와 직접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유방암 세포주를 SVCT-2 비(非)발현군과 다(多)발현군으로 나눈 뒤 이를 농도가 각각 0, 0.5, 1, 1.5mM(몰 농도의 1000분의 1)의 비타민C에 반응시켰다. 그 결과, SVCT-2 비발현군에서는 비타민 농도가 가장 높은 1.5mM에서 50%의 암세포가 사멸한 반면 SVCT-2 다발현군에서는 같은 농도에서 암세포가 100% 사멸했다. 이 교수는 “실험용 쥐에 SVCT-2가 발현하지 않은 암세포주와 많이 발현한 암세포주를 각각 주입한 뒤 비타민C를 피하 주사한 결과, 수송체가 많이 발현한 암세포주에서는 종양이 사라지거나 자라지 못한 반면 수송체가 없는 암세포주를 주사한 쥐와 비타민C를 주사하지 않은 쥐는 죽었다”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이 결과가 확인되면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나왔다. 최종순 고신대의대 교수는 “134명의 말기암 환자에게 고용량(12g)의 비타민C를 투여한 결과, 이같은 요법을 적용한 81명의 생존 기간이 대조군보다 16배나 연장됐다”면서 “이같은 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폐암, 간암, 비호지킨스 림프암, 교모세포종 등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염창환(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 가톨릭대의대 교수는 비타민C가 말기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조애리 덕성여대 약학대 교수는 비타민C의 피부 침투성에 대해, 이현규 한양대 교수는 비타민C의 나노캡슐화가 안정성과 세포흡수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호 식품과학회장은 “비타민C의 효능이 속속 밝혀짐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면서도 건강에 다양한 이익을 주는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산학협동을 통해 비타민C에 대한 공동연구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연구의 성과가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히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 구조개혁 정책과 대학 통폐합 문제/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열린세상] 대학 구조개혁 정책과 대학 통폐합 문제/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박근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은 대학특성화 사업과 대학평가 사업을 두 날개로 삼고 있다. 두 정책 모두 대학들을 개별적으로 유도하는 사업들이기 때문에 대학통폐합을 견인할 수 없다. 앞으로 특성화된 대학 생태계를 창조하려면, 대학 통폐합을 견인하는 적극적인 교육정책을 구상해야 할 듯싶다. 대학특성화 사업은 대학별로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려는 대표적인 재정지원 사업이다. 앞으로 5년 동안 무려 1조 3000억원이 투자된다.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려면 정원감축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대학들이 군살을 빼고 특성화된 뼈대와 근육을 갖추게 하려는 것이다. 대학평가 사업은 3년마다 대학들을 평가해서 3년 주기마다 4만명, 5만명, 7만명의 대학 정원을 줄여가려는 정책이다. 정책이 완료되면 현재 56만명인 대입 정원이 40만명으로 줄게 된다. 모든 대학을 5개 등급으로 평가해서, 최우수가 아닌 하위 4개 등급의 대학들에는 등급별로 다르게 정원을 줄이도록 강제한다. 대학특성화 사업은 재정 지원을 통해서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대학구조조정 정책이고, 대학평가 사업은 재정 지원을 제한해서 정원 감축을 강제하는 대학구조개혁 정책인 셈이다. 두 정책은 모두 강력하고 실효성이 크다. 대학들은 벌써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 있다. 4월 말까지 제출해야 할 대학특성화 사업 계획서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특성화 사업에서 탈락되면 재정 지원도 못 받고, 내년에 시작되는 대학 평가에서 정원 감축이 강제된다. 요즈음 지방대학들은 정원 감축에 적극적이다. 대학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을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학특성화 사업에는 문제가 있다. 소규모의 특수목적 대학들은 이미 특성화돼 있는데 또다시 특성화하라니까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또한 군살없는 소규모이므로 정원 감축을 하려면 근육을 잘라내고 뼈를 깎아야 하는데 그러기가 마땅찮다.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가 대표적이다. 교육대학교는 대부분 입학 정원이 300명에서 500명 정도인 초미니 대학이다. 이미 초등교사 양성이라는 특수목적으로 특성화된 초미니 교육대학들을 또다시 특성화하라는 것은 무리로 보인다. 오히려 차제에 교육대학들이 특수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로 통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려면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총장 공모제 때문에 중도포기한 교·사대통합 정책을 새로운 차원으로 추진해보는 것이 어떨까. 최근의 국제 트렌드는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를 종합대학에서 함께 양성하는 것이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및 중국이 대체로 이런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물론 초등교사나 중등교사를 따로 양성하는 소규모 양성기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처럼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를 전적으로 다른 대학에서 따로 양성하는 나라는 없다. 최근 아이들은 조숙하기 때문에 유치원 과정과 초등저학년 과정 또는 초등고학년 과정과 중학교 과정은 밀접하게 연계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폭넓은 교양과 지식을 갖추고 고도의 교육활동을 하도록 하려면 초·중등 교사들을 종합대학에서 함께 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초중등교사들을 따로 양성하고 있으므로 국제적인 교육협력에도 문제가 생겼다. 최근 동아시아의 교육계는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범교육 총장협의회는 교사교육에 대한 심포지엄을 올해로 벌써 9회째 열 계획으로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대학 총장들이 참여하고, 사범대학 학장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는 대부분 종합대학 총장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학장 직위의 위상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나라에서 종합대학의 총장으로서는 한국교원대학교의 총장을 비롯해서 2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교·사대통합이 이루어지면 이런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앞으로 대학의 전체 규모가 급속도로 축소돼야 하는 만큼, 머지잖아 대학통폐합 과제가 절실해질 것이다. 아마도 교·사대통합은 특성화된 대학 생태계의 창조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정원 감축을 위해서도 서둘러야 할 묵은 과제가 아닐까 싶다.
  • [뉴스 플러스] 갑상선암 검사 진단기준 만든다

    갑상선암에 대한 국가 차원의 검사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다. 이는 ‘과다진단’ 등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립암센터가 건강검진을 받을 때 갑상선암을 검사해 진단하는 기준을 만드는 연구작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학술심포지엄을 마련, 평가와 검증과정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은 원전 사고 같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갑상선암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 선지식 고승 탄신·열반 기념행사 풍성

    선지식 고승 탄신·열반 기념행사 풍성

    한국불교의 선지식(善知識)으로 널리 알려진 스님들의 탄신·열반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올 한 해 동안 풍성하게 열린다. 탄신 150주년을 맞은 용성(1864~1940) 스님과 열반 70주기를 맞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은 미주 포교의 선구자 숭산(1927~2004) 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용성 스님. ㈔독립운동가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백용성조사유훈실현후원회, 장수 죽림정사, 정토회가 용성 스님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전북 장수 죽림정사에서 3·1절 기념법회를 열고 용성 스님 기념사업의 출발을 선언했다. 5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스님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기념식은 탄신일인 6월 5일 죽림정사에서 봉행한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70주기 기념사업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는 6월쯤 북한 불교계와 함께 ‘만해 스님의 사상과 업적·실천’ 주제의 70주기 기념 학술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추본은 최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중국 선양에서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불련 측은 이 자리에서 만해 스님의 항일정신을 높이 평가해 추모 다례재에 관심을 가졌다고 민추본 측은 귀띔했다. 선학원도 이와 관련해 만해 스님의 열반일인 6월 29일(양력) 추모 다례재와 학술대회를 열며 추모 음악회도 계획 중이다. 만해학회는 8월쯤 ‘만해와 심우장, 근대지성과의 교류’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열어 만해 스님의 인적 네트워크를 학술적으로 조명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숭산 스님 기념사업은 화계사 국제선원과 스님이 창건한 국제관음선종이 이끌고 있다. 10월 16∼28일 제10회 세계일화대회에 맞춘 기념행사가 주목된다. 행사는 숭산 스님의 가르침과 유훈을 돌아보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회에는 스님의 국내외 제자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화계사, 수덕사 등을 참배하고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에서 2박3일간 대회를 진행한 뒤 계룡산 무상사에서 10주기 추모재를 봉행한다. 스님의 행장과 세계 제자들의 추모글, 국제관음선종 활동 현황을 담을 문집도 펴낼 계획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정보 수집·보호 균형있게 이뤄져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신용정보를 활용한 금융거래와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된 만큼 정보 수집·이용과 보호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가능한 많은 신용정보를 축적하되 그것을 사용할 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제언과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인정보 비식별화 가이드 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1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소비자학회, 한국금융정보학회,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신용정보보호 심포지엄에서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축적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는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는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동시에 정보를 넘겨받은 기업, 금융기관 등은 정보를 제공해준 것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의 동의를 받았다고 해서 함부로 그 정보를 이용하는 동의 만능주의에 대한 한계를 깨달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법무법인 광장의 고환경 변호사는 “고객의 정보제공 동의에 있어 동의 방법과 문구의 구체성 등과 관련해 법적 분쟁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변호사는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과 기업의 영업활동 자유 사이의 균형점이 어디일지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유출 사태 직후 중단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재논의하기에 앞서 몇 가지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고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인증 등 일정 수준 이상을 갖춘 기업에만 빅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제공하고 산업별, 업권별로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관련한 가이드 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삼척 심포지엄 ‘가짜 러시아 차관’ 파문

    강원 삼척시가 지난해 ‘세계 가스에너지 및 PNG 심포지엄’에서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으로 소개한 인물이 가짜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삼척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최근 강원도에 보낸 ‘연말연시 공직기강 감찰 결과 처분요구서’에서 지난해 10월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시몬 다닐로프가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아닌 에너지회사 과장급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당시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 러시아연방 국회 하원 에너지위원회 전문위원 등 6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고 발표하며 직접 다닐로프를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광우 삼척시의회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삼척시가 행사 당일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으로 소개한 인물이 차관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시는 연방과 지방으로 이원화된 러시아 정부구조 특성상 당시 삼척 방문 인사가 지방정부 차관급과 비슷한 지위의 공무원이었고 이에 따라 외교상 예우 차원에서 차관으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안행부를 통해 러시아 차관이 가짜로 밝혀지고 이에 대한 시의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나자 시의회는 시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정진권 시의원은 “시민을 속이고 예산을 낭비한 것에 대해 시장이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오는 4월 의회가 열리면 이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행부는 이날 서한에서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라고 속인 인사에게 지급한 비용에 대해 담당자의 책임을 물었다. 삼척시는 초청 인사가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초청 항공료를 비즈니스 급으로 지급해 주는 등 예산 1600여만원을 낭비하고 동해안 에너지 단지 현지시찰을 목적으로 체결한 헬기 임차계약을 제때 취소하지 않아 43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사업비가 120조원으로 알려진 PNG는 러시아로부터 총연장 1122㎞에 이르는 파이프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국내로 들여오는 사업이다. 삼척시는 2012년부터 대표단 러시아 방문, 특별위원회 구성, 심포지엄 개최 등 PNG 터미널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뉴스 플러스]

    선거담당 공무원 권역별 순회교육 안전행정부는 1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선거 담당 공무원 7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순회교육은 사전투표제도와 선거중립 위반자 처벌, 집행유예자 선거권 부여 등에 초점을 맞춘다. 사전투표제도는 5월 30∼31일 실시한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은 경중을 불문하고 조직에서 퇴출되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새달 9일부터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소방방재청과 대구시는 국내 최대 소방안전 중심의 국제종합전시회인 ‘제11회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엑스코(EXCO)에서 공동 주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외 200여개 업체들이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제 심포지엄을 비롯해 한국화재소방학회 춘계학술대회 등 국내외 학술행사도 함께 열린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베트남 고위 법관 10명 사법 연수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7일 레홍꾸엉 베트남 최고인민법원 부원장 등 베트남의 고위급 법관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사법 분야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2일간 진행되는 연수 기간에 베트남 법관들은 코이카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머물며 ▲한국 사법제도 및 정책 ▲사법연수제도 및 운영과정 ▲한국 민·형사 소송제도 ▲법관 윤리 등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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