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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국가 간 관계, 문화 외교가 푼다”

    “어려운 국가 간 관계, 문화 외교가 푼다”

    한중일 문화셔틀 총괄 등 외교와 인연 “문화공공외교로 대외 관계 이바지 스포츠·미술·음악 묶으면 상승 효과” “국가 간 관계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는 문화가 이걸 풀어줄 때도 많습니다. 앞으로 문화공공외교가 더 다양해질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겠습니다.” 민간 전문가로서는 처음으로 외교부 문화교류협력과장으로 발탁된 선승혜 전 아시아인스티튜트 문화연구수석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화와 외교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문화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또 국가와 국가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는데 이 모습이 얼마나 다채롭고 풍부해질 수 있는지는 성찰해볼 문제”라며 “(외교부 입부는) 문화공공외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 과장은 이미 큐레이터 시절부터 정부의 각종 문화공공외교 사업에 외부 전문가로 참여하며 외교부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한·중·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일 문화셔틀 사업’에서 각종 특별전, 심포지엄 등을 총괄하며 3국을 잇는 문화 가교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2006년에는 한·불 수교 140주년 행사의 일환인 폴 자쿨레 특별전을 기획했다. 선 과장은 “평소 큐레이터는 문화외교관이며 우리 미술품과 문화재는 대사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꿈같이 품어 오던 일이 이번에 실제로 이뤄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다양한 융·복합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재외공관 전시장화 사업을 확대해 미술품뿐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산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선 과장은 “최근 문화의 장르가 워낙 다양해지고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어 스포츠, 미술, 음악 등을 묶으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소상공인 탈출구는 어디에” 한국정책재단 심포지엄 열려

    소상공인 10명 중 3명은 지난해 월평균 100만원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 소상공인들의 탈출구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인 한국정책재단은 이날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소상공인 경제 활동 실태 리포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정책재단은 “내수 경기 회복의 지연, 과당 경쟁, 잇따른 사회적 악재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이 소상공인 미니 면세점 도입 방안, 윤병섭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가 장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숙련 소공인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김옥연 이모네곱창 대표는 “5인 이하 사업장의 4대 보험 의무 가입 조항은 생계형 사업자에겐 부담이 크고 근무 연속에 따라 종업원 퇴직금까지 지급해야 해 운영에 부담이 크다”면서 “소상공인 현실에 맞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임직원과 업종별 단체장, 소상공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핵 재앙’ 사자들의 증언과 은폐 실상

    ‘핵 재앙’ 사자들의 증언과 은폐 실상

    죽은 자들의 웅성임/이소마에 준이치 지음/장윤선 옮김/글항아리/308쪽/1만 5000원 끝이 없는 위기/헬렌 캘디콧 지음/우상규 옮김/글하아리/204쪽/1만 2000원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서경식·정주하 외 지음/형진의 옮김/반비/360쪽/1만 6000원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지진과 쓰나미가 부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폭발과 방사능 누출.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 불리는 대재앙은 행방불명자를 포함해 2만여명의 사망자를 냈고, 십수만명의 탈(脫)고향 사태를 불러 지금도 10만명이 오염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 상처는 얼마나 치유됐고 복원됐을까. 치명적인 오염의 파장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5주년을 맞아 관련서들이 발간됐다. ‘죽은 자들의 웅성임’이 현장의 생생한 인상 기록이라면 ‘끝이 없는 위기’는 핵 재앙의 의학적·생태학적 보고서로 읽힌다.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진지한 성찰록 성격을 띤다. ●종전 답사기와 다른 피해자의 기록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가 재난 지역을 찾아 엮은 ‘죽은 자들의 웅성임’은 종전 답사와는 사뭇 다르다. 피해자인 사자(死者)들의 묻힌 목소리에 천착해 알지 못했던 재앙의 실상을 파고든다. 쓰나미로 학교에 남아 있던 학생 78명 중 74명과 교사 전원이 사망한 옛 오카와소학교 답사기를 보자. ‘지진이 일어나고 쓰나미가 덮칠 때까지 50분 동안 아이들은 교정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몇 명은 스스로 판단해 산으로 피했지만 그런 행동은 교사들에게 제지당했고 대부분은 쓰나미에 목숨을 잃었다. 교사의 말과 행동을 포함해 그날 모습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몇 안 되는 살아남은 사람들은 입을 닫아버렸다. 기억이 공백이 된 시간, 죽은 자의 시간뿐 아니라 유족들의 시간도 그때 멈추었다.’ 사자의 생각을 그곳에 없었던 세계 여러 지역 사람들에게 전달하려 애썼다는 저자는 누군가를 희생양 삼아 행복을 손에 넣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웅변한다. 한국어판 서문 속 일갈이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격차 확대가 부른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한국처럼 원자력발전소가 많은 나라에서는 그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도호쿠 주민 안전 외면한 日 정부 “강력한 힘을 가진 원자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우리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유례없는 재앙을 향해 가고 있다.” 후쿠시마 사고는 아인슈타인이 남겼던 유명한 경고의 적중 사례다. 뉴욕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2009년 보고서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 폭발로 100만명 이상이 직접 영향으로 사망했고 유럽 많은 지역이 수백년간 방사능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사고는 의학적 측면에서 체르노빌 재앙에 필적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책 ‘끝이 없는 위기’는 그러한 의학, 과학적 차원의 재앙 후유증을 정리한 결정판이다. 2013년 뉴욕의학아카데미 주최로 세계 최고 과학자들이 모인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후쿠시마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엮은 책에는 놀랄 만한 사실들이 수두룩하다. “엄격히 1만 4000㎢의 도호쿠와 간토 지방을 방사능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일본 정부가 그 지역 주민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하기로 결정했고 사실상 그들을 버렸다” “방사성 핵종마다 영향이 다르고 사람마다 방사성 배출 기간이 달라 일관된 기준으로 내부 피폭을 계산할 수 없는데 정부는 이를 무시해 사실상 데이터가 왜곡되고 있다”…. ●원전 사고 사진전서 오간 대화록 ‘다시 후쿠시마를 마주한다는 것’은 후쿠시마 사고 지역을 찍어 온 사진작가 정주하가 2013년 봄~2014년 여름 일본 6개 지역에서 열었던 순회 사진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전시장에서 오갔던 대화록을 추려 담은 책.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본 것이 특징이다. 사진전이 열린 장소와 후쿠시마의 문제를 연결시키기 위한 갤러리토크 참석자들은 주로 약자의 피해를 부인하고 망각하는 폭력에 어떻게 맞설지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일본 안에서도 여러 지역 주민들 사이의 인식 차이와 연대의 지점을 찾기 위한 치열한 대화가 도드라진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The Best 시티] 경부고속도 양재~한남 IC 6.4㎞ 지하화… 단일 생활권 추진

    [The Best 시티] 경부고속도 양재~한남 IC 6.4㎞ 지하화… 단일 생활권 추진

    양재 IC 주변 R&D 클러스터로 서울 서초구는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로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해 세계 문화도시와 견줄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한 축이라면, 도시의 틀을 바꿔 주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축이다. 이른바 ‘나비플랜’이다. 나비플랜은 서초구 지도 모양이 나비 형태인 것에서 착안한, 장기 도시발전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25일 “작은 날갯짓이 변화의 큰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을 담았다”면서 “강남구에서 분구된 후 별다른 도시 변화가 없었던 서초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비플랜의 핵심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시 관리구간인 양재~한남 IC 6.4㎞를 지하화하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도로를 지하화하면 여의도 공원의 3배에 달하는 지상 공간이 생겨 복합 문화예술단지를 만들 수 있다”면서 “지하 1층은 쇼핑센터, 지하 2층은 강남권 이용차로, 지하 3층은 서울~지방 간 이용 차로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다음달에는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국제적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체적인 노력 외에 서울시의 협조를 얻는 과제가 남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의 관리 주체가 서울시이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 계획을 시책사업으로 채택할 필요성을 설득하고, 지난 16일 박원순 시장을 만나서도 협조를 구했다”면서 “공사비용이나 토지 용도변경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자체적인 세부안을 마련해 시와 협의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양재 IC 주변에 ‘연구·개발(R&D)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나비플랜을 완성시키겠다는 뜻을 언급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서울의 신산업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인데, 차근차근 진행되는 모습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양재·우면 R&D지구 육성 종합계획’ 용역을 발주했다. 박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서초구청, 현대자동차, LG전자,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7일 정부의 ‘투자 활성화 방안’에 양재 연구·개발 단지가 포함되면서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이곳에는 현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와 300여개의 중소기업 R&D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조 구청장은 “연구 인력들이 서초를 떠날 필요가 없는 자족 지구를 만들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내 최대 건축 전시회 ‘2016 경향하우징페어’ 킨텍스서 개최

    국내 최대 건축 전시회 ‘2016 경향하우징페어’ 킨텍스서 개최

    2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 건설, 주택, 인테리어 전문전시회 ‘2016 경향하우징페어’가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국내 최초의 건축 전시회로, 지난 1986년 출범했다. 이번 전시회 역시 국내외 주요 건축자재 기업 약 800개 사가 참가하며 건축 관련 전시회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시품목은 내장재, 외장재, 창호재, 전원주택, 구조재, 지붕재, 석재, 바닥재, 목재, 가구, 냉난방기기 시스템, 건축공구, 도장재, 방수재, 단열재, 조경시설물, 공공시설물, 조명, 전기설비 등 집에 관한 모든 것이며, 이와 더불어 업계에서 주목하고 관심이 높은 부문에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먼저 ▲전원주택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의 ‘실물 전원주택’을 전시장 내에 대거 전시하며, 관람객들이 한 자리에서 직접 둘러보며 설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차양산업 특별전에서는 우수한 차양 제품과 차양을 통한 인테리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소개한다. 약 20개 사의 우수한 일본 목재기업들이 참가하는 ▲일본 목재 특별전도 마련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대표적인 일본 목재인 삼나무와 편백나무를 활용한 제품과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별전 외에도, 전시 기간에는 총 4개의 전시회가 동시 개최된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기계설비 관련 장비, 자재, 공법을 총 망라하는 전시회인 ▲2016 대한민국기계설비종합전시회, 프리미엄 인테리어 공간과 품격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전시회인 ▲리빙앤라이프스타일, 디지털 프린팅 기술과 우수한 사인, 인쇄 기자재를 집중 소개하는 ▲사인앤디지털디자인 특별전, 1인 가구용 가전을 비롯한 스마트융합 가전, 디자인 가전 등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가전제품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가전쇼가 열린다. 25일(목)~26일(금)에는 국내 참가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무역상담회’가 치러진다. 전 세계 85개국 125개 KOTRA 해외 무역관을 통해 초청한 각지의 유력 바이어를 수출 역량이 뛰어난 참가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 매칭 해준다. 업계의 최신 소식 및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도 이어진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직접 듣는 2016년 주택시장 이슈(국토교통부, 이상네트웍스)’, ‘제1회 도시재생 심포지엄, 집수리로 주거재생을 말하다(서울특별시)’, ‘내화건축자재 세미나(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일본목조주택 건설 세미나(일본 기후현,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KICET 기업기술투자교류회(한국세라믹기술원)’ 등이 열린다. 또한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관련 세미나인 ‘CARLIN INT’L의 2017년 SS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및 디자인 트렌드(CARLIN INTERNATIONAL)’, ‘2016 대한민국 트렌드 사람들이 집에 더 오래 머무는 이유(마크로밀엠브레인)’, ‘예비신혼을 위한 인테리어 tip(인테리어 앱 하우스)’, ‘이야기를 짓기(제이에스픽쳐스&쾅스클럽)’, ’변화하는 2016 주거인테리어 트렌드를 잡아라(한성아이디)‘, ’마음이 쉬는 집(바오미다)‘, ’SPACE IN BALANCE(카민디자인)‘ 등도 개최된다. 이 밖에, ’제6회 친환경 주택 건설기술 및 신자재 개발 정부포상‘ 시상식과 ’2016 제7회 흙건축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된다. 한편, 경향하우징페어는 이후 코엑스(8월), 제주(4월, 11월)와 부산(9월), 대구(9월)에서도 전시회가 이어진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주)이상네트웍스 ‘경향하우징페어’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범김구 탄신 140주년 국제 심포지엄

    백범김구 탄신 140주년 국제 심포지엄

    김구재단이 19일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함께 ‘백범 김구선생 탄신 14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일제시기의 잔재와 대한민국 및 주변국들의 국제 관계, 동북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변화하는 리더의 상징성, 지속되는 한반도 분단 상황과 향후 20년 전망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테사 모리스 스즈키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 교수,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 양다칭 조지워싱턴대 교수, 이성윤 터프츠대 교수 등 해외 유명 학자들과 박태균, 신성호 서울대 교수, 한석정 동아대 교수 등이 발표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김구재단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리나라 식량 교역국서 가뭄 심해 선제 대응 절실”

    “우리나라 식량 교역국서 가뭄 심해 선제 대응 절실”

    한반도 강수량 기간별 변동폭 커 물 관련부처 통합 관리대책 시급 가뭄에 대한 정부 대응이 근시안적이고 제각각이어서 통합관리 시스템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대책을 보완한 최종 보고서를 오는 4월 안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17일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뭄정보 생산 기술현황 및 다부처 공동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가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이다. 여기엔 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기상청, 한국건설기술원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에선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별 가뭄정보 생산 기술현황과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부처 공동 기획연구를 통한 부처 간 협력과 공동 대응방안을 다뤘다. 가뭄 대응에는 예측부터 수자원 활용, 복구 등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개별 부처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기에 통합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극한상황의 가뭄 발생 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미리 세우자는 취지다. 심포지엄에서 이광야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지원단장은 “가뭄이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하지만 특히 우리나라 식량 교역국에서 두드러진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한반도 강수량은 월별·연도별로 들쭉날쭉하는 변동폭 탓에 대응 여건을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통합 관리가 더욱 절실하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현재 국토부는 하천, 농식품부는 저수지, 환경부는 수질, 기상청은 날씨와 직결된 정보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배덕효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정보의 다원화와 연계성 부족으로 같은 취지의 조사에서도 기관별 분석 수치를 달리하기 일쑤”라며 표준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단장은 “다만, 5월 경기 강화지역부터 심각해져 6월 전라도를 뺀 전국으로 확산되는 패턴으로 볼 때 이듬해 용수 공급을 위해 중부지역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비영농기 때 다음해 정보를 미리 알리는 구분 예·경보 제도를 시행할 것을 건의했다. ‘다부처 공동대응 방안’ 주관기관인 건설기술원 김현준 선임연구위원은 “재난관리 4단계 중 마지막 ‘복구’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 대비, 대응 단계부터 과제를 해결하도록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0.1%(165억원)에 머물고 있는 가뭄 연구비 지출을 늘리는 등 장기적이고도 현실적인 지원에 힘을 쏟을 때”라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봄가을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산불이 예년보다 58%나 늘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그리스에서도 주목받은 아벨리노 심포지엄

    그리스에서도 주목받은 아벨리노 심포지엄

     다보스포럼이 주목되는 미래 기업으로 선정한 아벨리노 그룹(대표 이진)이 최근 그리스 아테네 골든에이지호텔에서 유럽 각국의 아벨리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굴절 수술의 안전을 위한 혁신적인 유전자 검사가 등장하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지중해권 진출에 나섰다.  그리스를 포함한 지중해권역의 안과의사, 특히 각막 전문의 및 유전자 검사 관련 과학자들과 함께 아벨리노 그룹이 보유한 유전자 검사 기술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학계의 최신 지견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스캇 코니 아벨리노그룹 최고 경영책임자와 산드라 보지치 데셀 아벨리노 미국 메디칼 디렉터가 나서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는 ‘유전자검사의 임상에서의 활용방법’과 ‘왜 라식 등 시력교정술 전에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와 시력교정술의 상관성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이러한 연구 성과가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방안을 두고 참석자들은 열띤 토론을 가졌다. 이진 아벨리노 그룹 회장은 “이번 심포지움은 그리스를 포함한 지중해권의 안과전문의 및 유전학자, 환자들에게 아벨리노 그룹의 획기적인 기술성, 혁신성과 미래 잠재력을 전달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자리였다”면서 “아벨리노 그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각막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수정체·망막 등의 검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갈 전망이며, 이를 통해 진단에서부터 유전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환자와 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무한도전’ 서초

    ‘무한도전’ 서초

    무조건 돕고, 한없이 돕고, 도와 달라고 하기 전에 돕고, 전화하기 전에 돕자. 서초구의 ‘무한도전’ 정신이다. 구는 지난 3일 구청 대강당에서 간부와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한도전을 시작하는 ‘2016 협업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통해 주민 행복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다. ‘협업’은 구의 신년 핵심 가치 중 하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한 개인이나 한 부서의 힘만으론 불가능하다”면서 “섬세하고 수평적인 협업을 통해 올해 구정 구상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심포지엄은 4시간가량 진행됐다. 구의 문화, 지역경제, 보육, 교육 등 중점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와 상호 토론이 열렸다. 주요 부서가 발제를 하면 협업 부서로 지정된 부서장들이 검토 내용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토론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제도적 문제로 부서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순주환 일자리경제과장은 “푸드트럭이 청년,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극적인 지원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김정시 위생과장은 “식품위생법상 푸드트럭이 가능한 장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루해질 만한 시점에는 조 구청장이 직접 직원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 나섰다. 조 구청장은 원숭이 가면을 쓰고 라운드걸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했다. 쉬는 시간에는 애창곡인 ‘요즘 남자 요즘 여자’를 열창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울산, 내년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 추진

    울산시가 내년 ‘아시아 조류 박람회’(ABF·Asian Bird Fair) 유치를 추진한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 제8회 ABF’ 울산 개최를 위한 지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아시아 조류 박람회는 2월쯤 열릴 전망이다. 울산 태화강 일원은 여름철 백로와 겨울철 까마귀 도래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에 앞서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는 지난해 말 ABF 네트워크에 2017년 ABF의 울산 유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울산 유치 추진은 지난해 12월 ABF 집행위원 자격으로 울산을 방문한 빅터 유 대만생태관광협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시는 ABF 네트워크 측에 대회의 성격과 규모, 참여인원, 예산, 성과 등 분석을 위한 기본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시는 ABF 울산 유치를 통해 ‘생태관광도시 울산’을 아시아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울산은 2013년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ABF까지 유치하면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F는 생태탐방, 네트워크 포럼, 조류탐사대회, 조류관련 전시, 참여단체 홍보 및 체험부스 운영, 전통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 10여개국의 20여개 기관·단체에서 1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BF 네트워크는 아시아 지역의 조류·서식지 보호, 조류 탐조 및 생태관광을 목적으로 2009년 태국에서 출범한 이후 2010년 네트워크를 결성해 매년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끝)] ‘국가균형발전 선언 12주년’ 심포지엄

    [균형발전·혁신도시 대해부(끝)] ‘국가균형발전 선언 12주년’ 심포지엄

    29일 참여정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주최로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념식과 심포지엄이 열렸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전에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을 열면서 뿌린 씨앗을 키우는 지방정부의 수장들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했다. 박근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발전 전략이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하면서 균형발전을 기회의 공정성으로 확대해 진정한 지방분권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날 국가균형발전 선언 12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은 보수정부의 수도권 집중화 정책은 당장 중국에 따라 잡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진통이 있었지만 계획된 공공기관의 약 90%가 이전하는 등 혁신도시가 기틀을 잡았다”며 “여기서 머물지 않고 국가균형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가 수도권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4개 공공기관 가운데 136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쳤고, 세종시는 인구 22만명의 행정중심 복합도시(행복도시)로 우뚝 섰다. 이민원 전 국토균형발전위원장은 “12년 전 처음 균형발전을 선언하고 행정수도와 혁신도시를 건설하자고 주장할 때만 해도 지금 같은 위용으로 혁신도시가 꾸려질 것이라 상상할 수 없었다”며 “혁신도시 건설이 예상보다 3년쯤 늦었지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2011년부터 수도권 인구가 줄었다”며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를 평가했다. 비수도권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도 수도권을 앞질렀고, 지난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혁신도시가 조성된 나주시가 1위, 세종시가 2위였다고 설명했다. 균형발전의 성과와 과제를 토론하는 장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여했다. 안희정 지사는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은 땅과 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기회의 균등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은 혁신도시 건설로 이미 효용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기관과 사람을 내려보내는 것은 제조업의 한계 때문에 과거의 의제가 됐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성장 동력이 말라버려서 지방의 땅값과 임금이 싸다고 내려보내도 중국과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균형발전의 핵심 가치는 공정한 기회”라고 밝혔다. 박정희 시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산업화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은 마무리됐고, 혁신도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공정한 경제적 기회를 약속하는 균형발전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균형발전을 위해 넘어서야 할 과제가 된 수도 서울의 수장 박원순 시장은 “시장이 바뀌었으니 서울을 너무 미워하지 마라”며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보수정부 들어 90%에서 80%로 떨어졌는데 지방분권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열악한 서울시의 사정을 소개했다. 한국전쟁 이후 건설된 많은 사회적 기반시설이 노후화됐다며 하수관거와 지하철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50년 이상 되어 교체해야 할 하수관거가 서울 전체의 30%나 되지만, 중앙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예산은 없다며 한숨 지었다. 이어 일본의 도쿄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매년 5000억원을 하수관거 교체 예산으로 받는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도 지방 정부”라며 조직권이 없어 국장 한 명을 추가로 임명하려 해도 행정자치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조차도 지방 분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며 “혁신도시로 균형발전의 큰 외과적 수술을 했다면 이젠 지방분권의 속살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지사회의를 양원제도로 운영하는 독일의 상원 의회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감자는 싹을 잘라서 심으면 어떤 방향으로든 전부 열매를 맺는 분권이 이뤄졌기 때문에 글로벌한 작물이 됐다. 혁신도시 덕분에 강원도 인구가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강원도를 상징하는 감자에 빗대 혁신도시의 성과를 알렸다. 최 지사는 참여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정책 이후 더는 지방분권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춘희 시장은 “참여정부가 가장 잘한 일로 국가 균형발전을 많이 꼽는다. 이미 1960년대 ‘서울은 만원’이란 이야기가 나왔고, 국토 균형발전 시도는 있었지만 참여정부의 정책만큼 지속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방정부가 활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어렵다.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국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지방분권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시장, 세종시에서 균형발전 특강·토론

    박원순 시장, 세종시에서 균형발전 특강·토론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국가균형발전 선언 1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세종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협치와 혁신에 대해 특강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와 ‘균형발전’을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진다. 또 박 시장은 오는 30일까지 대전·전주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로 활발히 움직이는 청년 활동 공간들을 둘러보고 청년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강장구 KAIST 교수, 한국파생상품학회장 취임

    강장구 KAIST 교수, 한국파생상품학회장 취임

    강장구(52) KAIST 경영대학 교수가 2016년도 제22회 한국파생상품학회 학회장으로 취임한다. (사)한국파생상품학회는 지난 1991년 창립해 장내외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된 이론 및 실증분석을 비롯해 정책 및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중점 연구하고 국내외 학술대회와 정책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연구 성과 발표와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다. 신임 회장인 강 교수는 재무 및 금융공학 석학으로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해당 분야의 다양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오고 있다. 강 교수는 2016년 1년간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지속발전을 위한 실효성 높은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산학협동 연구 분위기 조성 및 회원 상호간 학술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질적ㆍ양적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 개신교계 “종교개혁 정신 되살리자”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 개신교계 “종교개혁 정신 되살리자”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 그 500주년을 1년 앞둔 새해 벽두부터 각 교단과 연합기관, 단체들이 종교개혁 정신을 되살리자며 다채로운 기념행사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특히 교단, 단체별로 특성화된 종교 개혁의 실천 과제들을 앞다투어 천명해 눈길을 모은다. 예장 합동은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확립에 맞춘 사업을 일관되게 전개한다고 밝혔다. 총회 산하에 신학부·칼빈5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설치, 기념세미나와 교리교재 발간을 통해 종교개혁의 신학과 정신을 되새긴다는 것이다. 출판부가 ‘루터’, ‘츠빙글리’, ‘칼빈’ 등 종교개혁 인물평전 시리즈를 내놓은 데 이어 ‘존 낙스’ 등 종교개혁자 평전 시리즈를 새로 낸다. 개혁주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참된 직분자’ 시리즈도 계획 중이다. 종교개혁에 의해 태동된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종교개혁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교단. 지난해 총회에서 이미 결의해 놓은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할 태세다. 10월 귀츨라프 선교사 세미나와 루터 강좌, 500주년 기념예배 심포지엄을 연 뒤 12월 루터교회 목회자들의 원고를 모아 ‘마르틴 루터의 생애와 사상’을 출간한다. 교단들과는 달리 연합기관과 단체들은 한국교회의 분열상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자’는 일치의 개혁정신 회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갈라지고 흩어진 교회들을 다시 모으는 연합 차원의 실천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 먼저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예배 회복을 주된 과제로 제시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 복음통일의 장로교회’ 주제의 네트워크 구성을 우선 실천 사항으로 정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 7개 대표적 신학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는 종교개혁 신학과 신앙 확산 차원의 7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종교개혁신학 해설시리즈’ 발간에 이어 종교개혁의 신학적 전통과 유산을 평신도들에게 쉽게 전하는 소책자 10권을 발간한다.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루터학회와 연합해 ‘종교개혁’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종교개혁신학 명저번역 시리즈 출간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한목협은 14일 신년기도회를 겸해 ‘한국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나’란 주제의 열린대화마당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대화마당에선 각 교단 대표자들을 초청해 종교개혁 정신을 되살리고 한국교회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뜻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한국교회 마르틴 루터에게 묻다’,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을 열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새로운 95개 선언’을 한국교회에 제시할 예정이다. 김영주 NCCK 총무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한국교회는 1517년 종교개혁 당시 개혁 대상이었던 교회의 폐해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박명석 단국대 명예교수, 동서문화센터 동창회 ‘탁월한 자원봉사상’ 수상

    박명석 단국대 명예교수, 동서문화센터 동창회 ‘탁월한 자원봉사상’ 수상

    박명석 단국대 명예교수(아름다운 공동체 이사장)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미 국무성 교육기관인 동서문화센터 동창회로부터 ‘탁월한 자원봉사상’을 받게 됐다. 동서문화센터 한국 동창회는 박 교수가 오는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세계 동서문화센터 동창회 심포지엄에서 ‘탁월한 자원봉사상’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박 교수는 국내 및 개발도상국가의 불우한 이웃과 기관을 위해 생필품, 자재, 사회 기반시설 등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세계 커뮤니케이션학회, 아세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 커뮤니케이션학회 등을 설립해 나라와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학문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동서문화센터는 뛰어난 자원봉사 업적을 쌓은 동문에게 ‘탁월한 자원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전공 분야와 동서문화센터 사업에 공로를 인정받아 1980년 제1회 ‘탁월한 동문상’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대·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 학술교류 협정

    울산대·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학 학술교류 협정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인 자그레브대학교(총장 다미르 보라스)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울산대의 산학협력 모델을 전수한다. 1669년 설립된 자그레브대는 남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크로아티아 과학연구 성과의 80%를 이룬 대학이다. 오연천 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자그레브대를 방문해 양교 공동연구, 교수 및 학생 교류와 함께 울산대 특화 학문 분야인 기계·조선·전기공학 분야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협약식에 이어 양 대학과 관련 기업 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조선산업 분야 심포지엄도 열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추픽추 유네스코 등재 35주년, 다채로운 기념행사 열려

    마추픽추 유네스코 등재 35주년, 다채로운 기념행사 열려

    세계적인 관광명소 마추픽추에서 하반기부터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현지 언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35주년을 맞은 마추픽추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월에 열리는 마추픽추 사진전이 첫 행사다. '마추픽추, 역사적 유산 35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사진전에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마추픽추의 35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같은 달 '마추픽추, 자연'이라는 제목의 책도 출간된다. 제목처럼 마추픽추의 숨은 매력인 자연유산을 소개하는 책이다. 마추픽추는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동시에 등재돼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잉카유적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마추픽추의 자연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페루 자연보호구역관리청은 "마추픽추의 자연환경에 대한 연구와 조사 결과를 집약해 책을 내기로 했다"면서 "마추픽추 지역 내 (자연의) 다양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8월에는 쿠스코 지역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리기대회와 글짓기대회가 열린다. 10월에는 마추픽추 자연문화 연구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페루 자연보호구역관리청은 "연중 내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등재 35주년를 기념할 것"이라면서 올해 마추픽추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됐다. 잉카유적을 포함해 3만2592헥타르 규모를 자랑하는 마추픽추는 198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면서 2015년엔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해외명소 톱3'에 오르기도 했다. 페루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마추픽추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2500명에 달하고 있다. 관광객이 넘치자 페루 관광청은 오후입장을 오픈하는 등 관광객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국 연극계 산증인’ 배우 백성희 별세

     한국 연극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배우 백성희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9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8분쯤 서울의 한 요양병원 입원 중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5년 9월 2일 서울에서 태어난 백성희(본명 이어순이)는 17세에 빅터무용연구소 연습생, 빅터가극단 단원을 거쳐 1943년 극단 현대극장 단원으로 입단, 같은해 연극 ‘봉선화’로 데뷔했다. 그는 1950년 창단한 국립극단의 현존하는 유일한 창립 단원이자 현역 원로단원이었다.18세에 연극 무대에 데뷔한 이후 70년 넘게 한 길만을 걸어온 한국 연극사의 산증인으로 꼽혔다.  1972년 국립극단에서 처음 시행한 단장 직선제에서 최연소 여성 단장으로 선출돼 1974년까지 재직했고,리더십과 행정력을 인정받아 1991∼1993년 다시 한번 단장을 지냈다.1998년부터 국립극단 원로단원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부터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우의 이름을 따 문을 연 극장인 ‘백성희장민호극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고인은 지난달 발간된 회고록 ‘연극의 정석’에서 밝혔듯 “작품은 가려서 선택하지만,배역은 가리지 않는다”는 신조로 평생 400여 편의 연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최근까지도 ‘3월의 눈’(2013),‘바냐아저씨’(2013) 등에 출연했다. 특히 국립극단은 백성희가 “내 연극 인생의 거의 전부를 바쳤던” 곳이다.1950년 국립극장 창립단원으로 합류한 이래 계속 몸담았다. 국립극단은 백성희의 연극계 업적을 기리고 국립극단 65년사를 돌아보는 의미에서 연극인 심포지엄 ‘국립극단 65년과 백성희’를 지난달 말 열기도 했다.    동아연극상(1965),대통령표창(1980),보관문화훈장(1983),동랑유치진연극상(1988),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4), 이해랑연극상(1996),춘강상(1997),대한민국예술원상(1999),비추미여성대상(2009),은관문화훈장(2010)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발인은 12일 오전,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병인박해 150주년’ 전국서 순교자들 기린다

    ‘병인박해 150주년’ 전국서 순교자들 기린다

    1866년 병인년은 한국 천주교사상 가장 많은 순교자를 낳은 해로 전해진다. 이른바 ‘병인박해’ 150주년을 맞아 전국 천주교 교구와 성지들이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본받기 위한 다채로운 현양사업을 펼친다. 올해를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의 해’로 정한 서울대교구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조선교구 교구장 성 베르뇌(1814~1866) 주교가 체포되고 병인박해 포고령이 내린 2월 23일 명동성당에서 개막 미사를 봉헌한다. 같은 날 병인박해의 성지인 서소문·새남터·절두산성지에서는 자비의 문이 열린다. 자비의 문이란 자비의 특별희년 기간 중 각 교구에서 지정한 순례지성당에 설정한 성문이다. 절두산 순교성지에서는 11월까지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도 9월부터 ‘병인박해기 이후 서울의 도시 변천과 명동’ 주제의 특별전이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병인박해의 이해를 돕는 안내서 ‘순교자의 꽃을 피워라’를 펴낸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절두산순교성지와 공동으로 9월 25일 절두산성지에서 순교자현양대회를 연다. 현양위는 안내서에 병인박해 관련 강의록과 논문, 기념행사 일정 등을 담아 교구 사제들에게 배포했었다. 한국교회사연구소도 9월 관련 심포지엄을 연다. 대구대교구도 병인순교 100주년 기념으로 설립된 복자성당을 자비의 희년 순례성당으로 지정, 순교자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인천교구는 9월 20일 인천 화수동성당에서 150주년 기념 순교자현양대회를 열며 의정부교구는 순교자 5명이 처형된 양주순교성지에서 5월중 ‘성지 표지석 제막 및 성지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전국 성지의 움직임도 활발한 편이다. 절두산순교성지는 올해 평일 미사 봉헌금을 모아 교황청국제가톨릭사목원조기구(ACN) 한국지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옛날 박해를 받았던 한국교회가 같은 처지의 교회들을 기억, 연대하는 행사로 시리아 등지의 교회를 위한 나눔활동을 벌인다고 한다. 오는 10일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하느님의 종 이벽과 동료 132위 중 절두산에서 순교한 13위의 순교자화를 축성·봉헌한다. 새남터순교성지는 2월 19일 용산구청에서 ‘순교지 새남터의 종합적 연구’ 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연다. 수원교구 손골성지는 병인년 순교 150주년 겸 성지 조성 50주년을 기념해 5월 6일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고 다음날 새 성당을 봉헌할 예정이다. 한편 연풍·요당리·배론·신리·갈매못성지는 3월중 심포지엄을 열고 순교자들의 삶과 영성을 공유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성지들은 병인년 3월 30일 한날 순교한 다블뤼 주교, 위앵·오메트르 신부와 장주기·황석두 성인과 관련된 곳들로 지난 3월 이후 매달 모임을 갖고 병인박해 150주기를 공동 준비해왔다. 한편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은 프랑스 선교사 등 순교자 유품, 박해 배경의 이해를 돕는 궁중유물 소개 특별전을 7월 전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힐러리가 약속한 UFO의 진실, 국내에서도 학문적으로 밝힌다

    힐러리가 약속한 UFO의 진실, 국내에서도 학문적으로 밝힌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확인비행물체(UFO) 등 외계 생명체를 둘러싼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오지랖 넓은 호사가들의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전세계에서 UFO를 둘러싼 갖은 추측과 의혹 등이 너무도 큰 탓이다. 또한 UFO에 대해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같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관의 개입설은 물론, 미중앙정보국(CIA)의 외계인 은폐설, UFO에 납치됐다 풀려나왔다는 이들의 증언 등 소문으로만 떠도는 것들에 대해 누구도 속시원히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온 이유 역시 크다. 실제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다. 목격 장소 역시 미국, 남미, 유럽 등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미국에선 해마다 여러 민간단체별로 관련 전문가들이 UFO 심포지엄 등을 통해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 또한 마찬가지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서울, 성남, 의정부 등에서 그럴싸한 증거 사진과 함께 ‘UFO 목격설’이 심심찮게 터져나왔다. 현실적으로 UFO에 관한 과학적 접근의 관심도가 떨어져 있어 대부분 카메라의 착시 쯤으로 치부하기 일쑤였다. 그만큼 학문적 조사연구 기반이 낙후돼 있는 것.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오는 8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제1회 KUFOS 연례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FO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다. 이번 행사에는 초청 연사로 ‘외계인의 지구인 피랍 사례’ 조사 연구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지영해 영국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를 비롯해 한국UFO연구협회 회장인 맹성렬 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그리고 서종한 KUFOS 소장이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지 교수는 최근 미국의 데이비드 제이콥스 박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대학에서 외계인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조직들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지 교수는 ‘외계인 피랍-캐롤 루이스의 사례 연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그다음으로는 맹 교수가 자신이 조사연구한 아담의 문명의 기원을 찾는 추적 히스토리를 담은 신간 내용에 대해 발표하며, 서 소장이 ‘UFO 제보 사진·영상 분석 사례’를 중심으로 그동안 UFO로 오인되거나 착각한 사진 및 영상 제보 사례들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서 소장은 “국내 UFO에 대한 학문적 연구 수준의 격상과 아울러 외계 지적생명체의 발견에 단초가 될 UFO연구 활동의 견인차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 첫 세미나 개최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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