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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9월 개최 준비 ‘순항’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9월 개최 준비 ‘순항’

    대구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행사를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18년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위해 전담부서 및 워킹그룹(실무위원회)이 조직했으며, 이를 통해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행사 준비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 사진비엔날레 육성위원회(대구사진비엔날레의 최고의결기구)는 기업인, 문화예술인, 언론인 등 총 12명으로 조직됐다. 이들은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기본 계획 수립과 중요 사항 등을 결정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 9월부터 실무위원회 성격의 워킹그룹이 구성돼 사진학과 교수, 전시기획자, 언론인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한데모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행사구성안 마련, 예술감독 추천 등 각종 사안에 대해 논의하며 비엔날레의 발전방안 및 실행방안을 도출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은 사전미팅 1회, 회의 2회, 워크숍 1회를 진행했다. (사)인문사회연구소의 ‘대구사진비엔날레 발전을 위한 연구’도 완료됐다. 해당 연구는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운영주체 이관 및 조례안 상정’ 등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운영개선에 대한 필요로 마련된 것이다. 연구 내용은 ▲대구사진비엔날레의 현황분석 ▲국내외 사례분석 ▲전문가 조사 및 대구시민 인식도 조사 등이며, 특히 본 연구의 중장기 발전방향은 2018 기본계획 수립에 기초 자료로써 활용되고 있다. 행사 전반의 내용도 ▲주제전시 ▲특별전시 ▲부대행사 ▲지역상생 프로그램 ▲사전행사 등으로 대략적인 개요를 완성했다. 현재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의 행사 기간은 2018년 9월 7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으로 정해졌다. 또한 주최 측은 오는 비엔날레에 ▲시민큐레이터 100인전 ▲세계사진축제 네트워크 특별전 ▲대구사진가 초대전 ▲사진학과 연합전 등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자연친화적, 예술성·대중성이라는 양면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행사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워킹그룹 워크숍과 대구사진비엔날레 발전방안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사진축제와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시민들과 함께 대구사진비엔날레를 국제적인 행사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내년 미국의 ‘휴스턴 포토페스트’와 프로그램 및 실무자 교류를 논의 중이며, 중국의 ‘서안 사진축제’ 및 ‘핑야오 사진축제’등 과 참여작가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내년 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2018 현대예술사진주간 심포지엄’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아의 방주는 터키 산에 있다? 美학자, 조사 나선다

    노아의 방주는 터키 산에 있다? 美학자, 조사 나선다

    성경 속 노아의 방주에 관한 새로운 증거 발견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마린다대학 산하 지질연구소(GRI)의 라울 에스페란토 교수팀은 터키 아라랏산 일대에 노아의 방주에 관한 새로운 증거가 존재한다고 믿으며 곧 그 일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아의 방주는 노아가 하나님의 계시로 만든 네모진 잣나무 배로, 그의 가족과 짐승들을 이 배에 태워 모두 대홍수를 피할 수 있게 했다. 에스페란토 교수는 최근 터키 아리주(州) 아라랏산 밑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 전 세계에서 온 100여 명의 연구자와 모여 노아의 방주가 마지막으로 안착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지 토론했다. 그는 “내 목적은 당시 재해 상황에 관한 단서들을 찾기 위해 산 주변 지역들을 방문해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중국과 터키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탐험대가 아라랏산을 조사하던 중 노아의 방주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산의 4000m 고지대에서 노아의 방주처럼 생긴 목조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아라랏산은 해발 5100m가 조금 넘는 터키 최고봉이다. 그리고 이들 탐험가는 목조 구조물의 탄소 연대 측정을 시행한 결과 노아의 방주가 물에 떠 있었을 때인 약 4800년 전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방주의 크기는 길이가 300큐빗(약 137m), 폭이 50큐빗(약 21m), 높이가 30큐빗(약 14m)으로 알려졌다. 에스페란토 교수는 이 증거는 사실이며 이 지역에서 더 많은 엄격한 과학적 작업이 필요하다고 확신하며, 완전한 조사를 위해 국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내 연구 결과는 책과 출판물, 그리고 학술지에 실릴 것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를 알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일단 과학계가 아라랏산에서 노아의 방주가 존재함을 알게 되면 우리는 이를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고대사를 가르치는 니콜라스 퍼셀은 이 주장은 흔히 나오는 허튼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기원전 2800년에 대홍수가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었다면 이미 몇 세기 전에 있던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복잡한 문화는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호주의 창조론 지질학자 앤드루 스넬링 박사 역시 노아의 방주는 실존하지만 아라랏산은 정착지가 될 수 없는데 왜냐하면 이 산은 홍수 물이 빠진 뒤에야 비로소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학자와 고고학자는 노아의 방주에 관한 이야기를 역사적인 사건으로 여기지만, 이를 문자 그대로 해석한 것을 믿지 않는다. 영국 고고학자 마이크 피트는 2010년 최초 주장 이후 복음주의 탐험가들은 아직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4800년 전, 아라랏산 옆으로 2.5마일 떨어진 곳에 거대한 배를 들어 올릴 홍수가 있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이 홍수에 관한 상당한 지질학적 증거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그런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요 에세이] 인문학적 행정과 공감/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전 행정자치부 차관, 시인

    [수요 에세이] 인문학적 행정과 공감/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전 행정자치부 차관, 시인

    아버지는 언제나 힘이 세고 씩씩했다. 닮고 싶었다. 가끔 새벽 라디오 방송에서 닭과 돼지의 전염병 예방 대책을 안내하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눈 비비고 일어나 들었다. 뜻은 알 수 없었지만 방송 맨 마지막에 “지금까지 충남 가축보건소 정모님께서 농민 여러분께 말씀드렸다”는 아나운서의 말이 나올 때 우리 식구는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그런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 병원에 자주 가셨다.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보면 슬펐다. 30년 후의 내가 거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모습이 슬픈 것은 아버지와 내가 한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공감 때문이었다. 사실 같은 병실에 비슷한 이유로 입원한 다른 환자에게는 그런 안타까움을 느끼지 못했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이 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다. 통상 역지사지, 감정이입으로 일컬어지는 이 공감 능력이 가장 탁월한 사람들은 시인이다. 시인은 나무와도, 하늘과도, 구름과도 얘기하며 그들의 말을 사람에게 전한다. 필자는 늘 시인의 마음으로 주민과 공감하는 따뜻한 행정을 ‘운문 행정’, ‘공감 행정’, ‘인문학적 행정’이라고 얘기하면서 그렇게 행정을 해 보려고 노력했다. 지난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된 유엔의 아프리카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주제는 ‘지속 가능 발전과 거버넌스’였다. 비행기로 쉬지 않고 15시간을 날아 도착한 그곳에서 필자는 비행기가 아닌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기에는 21세기 지구촌 어딘가에 살고 있는 어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아니라 필자의 기억에 여전히 생생한 50여년 전의 우리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엔에서 최빈국으로 분류하는 이 나라에서 1970년대 우리가 살던 그때 그 대한민국의 삶을 보았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작은 승합차, 집, 가게, 도로, 음식 등의 생활수준과 방식은 어릴 때 우리 고향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했다. 몇 년 전 라오스의 한 시골에서 구부정한 허리로 팔을 힘차게 저으며 앞을 향해 걸어가던 어느 이장 부부의 뒷모습과 자꾸 겹쳐지던 필자의 고모부와 고모의 모습이 그곳에도 있었다. 지금은 비록 어려워도 내일은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앞을 향해 휘적휘적 나아가던 그 모습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석사 공부를 했다는 감비아 대통령실의 과장과 영남대에서 새마을을 배웠다는 토고 기획개발부의 과장이 달려와 필자의 손을 덥석 잡았다. 특히 토고 공무원은 새마을지도자의 리더십 모델이 정부, 지방정부, 지역공동체와 주민 간 거버넌스의 좋은 사례라면서 그 나라의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입하려 한다고 했다. 혹시 필자의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라고 하니 무척 좋아했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지구촌 어딘가에 제법 살고 있는 그저 그런 나라 중의 하나가 아니었다. 필자가 그곳에서 우리의 과거를 본 것처럼 아프리카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보면서 그들의 미래를, 희망을 떠올리는 것 같았다. 이제 많은 개발도상국들에 한국은 그저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어떤 나라가 아니었다. 한국과 이 나라들은 과거와 미래를 함께 나누며 공감하는 한 생명체로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볼 때 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떠올리는 그런 존재의 끈으로 연결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대한민국의 발전은 그들의 꿈이자 지향하는 대상처럼 다가왔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실패는 단순히 성공 사례 하나가 사라지는 것 이상의 의미다.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보며 함께 아파했던 필자와 같은 감정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번 아프리카 출장은 행정에 있어 공감의 의미가 국제사회에서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에티오피아 ‘모이’(Moyee) 커피를 사면서 힘든 인삼·담배 농사로 우리를 가르쳤던 부모들을 생각해 보았다. 새해를 맞아 지구촌 저쪽 누군가에게는 고난의 극복과 삶의 희망으로 느껴지는 우리의 소중한 존재 이유를 깨닫고 더욱 씩씩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 첨단의 시대, 농업이 미래다… 뚝심 충남의 ‘3농 혁신’

    첨단의 시대, 농업이 미래다… 뚝심 충남의 ‘3농 혁신’

    “충남이 대한민국 최초로 지역 농정을 선도한다는 것은 충격이다. 전에는 우습게 봤는데 이제는 배워야 된다.”(양병우 전북대 교수)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민관 협치(거버넌스)를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 씨앗이 뿌려졌다.”(김태균 경북대 교수) “충남은 농업정책을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송경환 순천대 교수) 안희정 충남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 혁신’을 두고 지난 8월 17일 한국농식품정책학회 특별 심포지엄에서 관련 학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3농은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을 일컫는 말로 농어민이 농어업의 주체가 돼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한 뒤 생산, 유통, 소비의 모든 과정을 혁신해 지속적으로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어 가는 정책이다. 첨단 산업에 목을 매는 시대에 농어업이 잘돼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벌인 ‘역(?)발상’ 사업이다. 안 지사가 이끄는 충남도 민선 5·6기를 관통하는 이 정책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일부에서는 “‘창조경제’만큼이나 어렵다.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비아냥댔으나 전문가들이 이처럼 180도 다른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이병오 강원대 교수는 당시 심포지엄에서 “3농은 뛰어난 리더십과 열정으로 정착에서 성숙 단계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상공회의소 말고 농어업회의소!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년 초 아산시 농어업회의소가 만들어진다. 농민단체와 지역 농협 등 관계자 20명 안팎으로 짜인다. 농어민이 주도적으로 농어업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상공회의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임원도 스스로 뽑는다. 이미 예산군과 당진시는 지난해 말부터 각각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했다. 논산시, 서산시, 금산군 등도 설립을 한창 준비 중이다. 도는 내년 2월쯤 안 지사 취임 후 3농 정책을 이끌어 온 3농혁신위원회를 ‘충남도농어업회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국 첫 설립이다. 이것이 시·군 회의소를 아우르면서 이른바 ‘3농 빅텐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관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다. 때마침 일부 국회의원이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에 나서고 있다. 추욱 도 농업정책과장은 “법이 제정되면 국비 등 지원 근거가 마련돼 회의소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 발전을 이끌어 3농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농업도 1·2·3차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도는 2011년 공주 충남연구원에 국내 처음으로 ‘충남도 6차산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6차산업은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용어로 농어민 개인이나 법인이 생산에서 판매, 홍보까지 하는 것이다. 예컨대 인삼을 수확하면 중간 상인에게 넘기지 않고 농민이나 법인이 홍삼·흑삼 등으로 가공한 뒤 인터넷 직판장을 만들어 판매한다. 인삼 캐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소비자 신뢰도 높인다. 권오성 센터장은 “3농 혁신의 하나로 벌인 사업인데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를 모델로 관련법을 제정해 전국 시·도에서 다 센터를 만들었다”며 “그래도 우리 센터가 지원한 기업이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매년 대상 등을 받는다”고 자랑했다. 당진시 순성면 백석올미영농조합이 대표적이다. 마을 부녀회원 30여명이 2012년 200만원씩 출자한 뒤 한과를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처음에는 시장 등에 내다팔았으나 센터의 지원으로 6차산업화하면서 몰라 보게 수입이 급증했다. 농산물 직판과 가공품 판매에서 체험관광까지 더해졌고, 종류도 조청과 매실엑기스 등으로 확대됐다. 판매망은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넓어졌다. 참여 주민이 5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부분 70세가 훌쩍 넘은 할머니다. 첫해 9400만원에 그쳤던 수입이 지난해 6억 6000만원으로 불어났다.●“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돈 더 확보해야” 도는 2011년부터 5조 67억원을 들여 5대 혁신, 50개 중점 사업으로 구성된 3농 정책을 폈다. 생산, 유통, 소비, 지역, 역량 등 5대 혁신 분야에서 각종 성과를 거뒀다. 경기미로 둔갑해 팔리던 충남쌀을 ‘청풍명월 골드’로 광역브랜드화해 가치를 크게 높이고 국내 처음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도 설립했다. 전국 첫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과 도시학교 논 만들기 등도 주목을 많이 받았다. 도는 지난 14일 보령 무창포 비채팰리스에서 3농 혁신 성적표를 발표했다. 도는 이날 통계청 자료에 근거해 농림어업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0년 3조 6600억원에서 2015년 4조 6500억원으로 27.1% 늘어나 전국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축산농가 소득은 2010년 2063억원에서 지난해 8285억원으로 4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어가 소득은 3569만원에서 4707만원으로 증가했다. 유기농·무농약 면적 증가률도 전국 1위다. 2010년 3923㏊에서 지난 6월 6200㏊로 급증했다. 친환경 농업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이는 고품질 쌀 생산으로 이어졌다. 축산 분야에서도 충남 한우 광역브랜드인 ‘토바우’ 1등급 출현율이 2010년 79.5%에서 지난해 89.1%로 높아졌다. 바지락, 김, 굴, 해삼 등 충남의 대표 수산물 생산량은 2010년 3만 7958t에서 지난해 5만 5426t으로 46%나 늘어났다. 지난 8월 심포지엄에서는 지적도 있었다. 송경환 순천대 교수는 “보여주기식은 자제돼야 한다. 3농이 농민한테 어떻게 전달될까 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을 통해 돈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3농이 농어민 소득향상 등 많은 양적 성과를 냈지만 이런 외부 지적도 반영해 한층 더 내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한라산 구상나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한라산 구상나무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이 계절을 특별히 기다리는 편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도시의 풍경을 보는 건 꽤 즐거운 일이다. 더군다나 지금 이 계절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물군 중 하나인 바늘잎나무(침엽수)를 실컷 볼 수 있다.꽃과 열매가 화려하지 않은 데다 늘 우리 주변에 있어 그 존재가 아쉽지 않은 소나무, 전나무와 같은 바늘잎나무들은 봄, 여름, 가을 내내 화려한 꽃과 열매의 식물에 가려 관심을 못 받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도시의 주인공이 된다.시내의 대형 백화점 앞에 서 있는 거대한 전나무 트리를 보면서, 식물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의 집 거실을 휘감은 소나무 잎 트리 장식을 보면서 나는 ‘역시 우리는 식물을 매개로 살아간다’는 증명을 받은 듯한 어떤 희열 같은 걸 느끼기도 한다.인류가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장식한 지는 자그마치 천 년이나 되었으니 천 년간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새 이 바늘잎나무들을 주기적으로 늘 곁에 두어 왔다. 동양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챙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트리를 생체가 아닌 모형으로 사는 일이 많지만, 서양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마트에 가 마음에 드는 수형과 잎의 트리용 나무를 고르는 것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 트리로 쓰이는 식물은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노르웨이 퍼와 코리안 퍼라 불리는 나무가 인기가 많은데, 바로 이 코리안 퍼의 원종이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식물인 구상나무다. 구상나무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니 전 세계의 트리는 우리나라에서 증식해 수출될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세계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구상나무는 모두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증식돼 수입된 것들이다. 물론 우리나라 도시에서 보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조경용 구상나무도 마찬가지다. 이 기이한 현상의 이유는 구상나무가 인류에게 처음 발견된 1900년대 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당시 일본에 식물을 연구하러 왔던 서양의 선교사, 타케와 포리는 일본과 가까운 우리나라의 제주도에 들른다. 그리고 한라산에서 구상나무를 처음 발견한다. 처음 발견할 당시엔 분비나무라는 기존의 식물종과 비슷해 분비나무라 착각하고 채집한 구상나무를 미국 하버드대 아널드 식물원의 식물분류학자인 윌슨에게 제공한다. 윌슨은 이 식물이 분비나무가 아닌 신종이란 생각에 1917년 한라산에 와서 다시 구상나무를 채집하고 관찰해 분비나무와는 다른 종이라는 걸 확신해 이를 ‘Abies koreana E.H Wilson’으로 발표한다. 학명 종소명의 코레아나는 한국 원산의 식물임을 뜻한다. 당시 많은 식물학자가 헷갈린 분비나무와 구상나무의 형태적 차이는 지금도 계속 연구 중이고, 현대의 식물학자들조차 둘을 식별하기를 어려워한다. 다만, 구상나무가 분비나무에 비해 구과의 포가 더 뒤집어지는 부분을 가장 큰 차이로 보는데 최근 이 특징은 종의 형질이 아닌 어디에 사는지에 따라 생태형으로 구분되는 특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지금도 이 둘의 관계는 계속 연구 중이다. 윌슨이 구상나무를 신종으로 발표한 후, 이들의 관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육종학자에 의해 새로이 육성되고 증식되어 구상나무는 지금의 코리안 퍼라는 이름의 크리스마스트리, 12월이 되면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나무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 구상나무가 현재 몇 가지 위기를 맞고 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추운 환경을 좋아하는 구상나무들이 생리적 장애와, 강한 바람, 폭설, 폭우 등 극한 변동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온대식물의 확장과 병해충 등으로 이들은 빠르게 멸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상나무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에서 지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식물 연구자들은 구상나무의 보전을 위한 여러 연구를 해 왔다. 산림청과 환경부에서는 구상나무 보전 연구 사업을, 제주도에선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보전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얼마 전엔 국립수목원에서 구상나무를 포함한 침엽수를 보존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고 세계의 침엽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와 침엽수 보존에 대해 머리를 맞대 논의하기도 했다. 물론 식물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나 또한 2010년 구상나무를 관찰해 그렸고, 4년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침엽수 세밀화 컬렉션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 글을 읽을 이들을 위한 구상나무 그림을 그리고 있다. 7년 전 채집해 눌러두었던 표본을 꺼내 관찰하며, 흑백으로 그려 두었던 도해 그림에 색을 덧입히며 내내 한라산에 존재했을 푸르른 구상나무 군락 생각을 한다. 서양의 학자들에 의해 존재가 알려지고 이름 붙여진 우리나라의 이 나무는 단 백 년이 지나, 또다시 그 존재가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제는 연구자를 넘어, 우리 모두가 구상나무의 존재를 알고 이들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닐까.
  • 윤이상 지킴이·류현진 도우미 문화체육부 유공자 9명 선정

    윤이상 지킴이·류현진 도우미 문화체육부 유공자 9명 선정

    ‘윤이상 지킴이’와 ‘류현진 도우미’가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거나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윤이상 하우스’와 묘소를 20여년간 관리해 온 독일인 발터볼프강 슈파러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 류현진의 통역사로 일했던 마틴 김 등 9명을 해외 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슈파러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1996년 국제협회를 세워 활동하고 있다. 또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작품 연주회, 도서 발간,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이 밖에 김훈의 ‘현의 노래’ 등 우리 문학 작품 14권을 프랑스어로 공동 번역한 에르베 페조디에, 유럽에 한국 영화를 알려 온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위원장 프레디 보조,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지낸 중국의 리신차오,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예술제를 개최하며 상호 음악 교류에 앞장서 온 프랭키 라덴, 주일 한국문화원 주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실행위원으로 한국어 알리기에 힘써 온 시미즈 모에코, 한·영 상호 교류의 해를 추진한 김혜선 주한 영국문화원 팀장, 프랑스 파리관광문화센터 등의 건축 주관사로 참여한 안태준 스튜디오 아키텍처 대표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유산과 민주주의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유산과 민주주의

    지금 인도의 델리에서는 아시아 13개국을 비롯해 전 세계 68개국에서 온 900여명의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곧 이코모스(ICOMOS)의 제19차 총회와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문화유산의 보전에 관한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가장 큰 규모의 비정부 국제조직이다.매년 개최되는 이코모스의 심포지엄을 통해 문화유산 보전과 관련된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산과 민주주의’라는 주제 아래 네 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논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소주제는 ‘다양한 공동체의 참여를 통한 유산과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의 통합’, ‘평화와 화해 구축에서 문화유산의 역할’, ‘디지털 강화 시대의 문화유산 보호’, ‘문화·자연 여정: 자연적·문화적 장소와 인간의 복합적인 관련성 탐구’ 등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이 학술 심포지엄의 주제에는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산 혹은 문화재의 보호와 도시개발은 양립하기 어렵고 서로를 제약한다는 인식은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개발을 부동산 투기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버릇을 갖게 된 우리나라에서 유독 심하기는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유산 보호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문화유산은 비정치적인 대상으로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이해당사자들을 화해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문화유산의 보전을 둘러싸고 공적 부문과 민간 부문, 개발자와 주민, 주민과 외부인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과거의 어두운 역사, 특히 침략 전쟁이나 영토 분쟁과 관련되는 문화유산이 분쟁이나 갈등의 불씨가 되곤 한다. 지난 10월 팔레스타인의 유적인 ‘헤브론(알칼릴) 구시가지’를 세계유산에 등재한 일을 빌미로 유네스코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군함도로 널리 알려진 하시마(端島)를 포함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적지’가 2015년에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는데, 한국과 일본은 그것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등재 후속 조치를 둘러싸고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인간을 빼놓고 유산만을 바라보면 자연과 문화로 나눌 수 있겠지만 유산을 삶의 장소이자 인간 활동의 표현으로 볼 때 그것에는 언제나 자연과 문화가 연결되고 결합돼 있다. 그럼에도 유산을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나누는 것이 세계적인 관례였는데, 이는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유산과 관련된 연구와 실천을 선도했기 때문이다. 이코모스 또한 유럽 중심의 단체다. 그래서 유산을 보는 시각도 어쩔 수 없이 유럽 중심주의에 갇혀 있었다. 이와 달리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문화를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시아의 오랜 전통이지만 아시아적 가치나 특수성은 유산에 관한 국제적인 담론이나 실천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 유산과 관련된 이 모든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코모스 총회의 마지막 날인 15일에 채택될 ‘문화유산과 민주주의에 관한 델리 선언’에 그 해법의 방향이 제시돼 있는데, 그것은 ‘사람 중심 접근’으로 요약된다. ‘델리 선언’은 유산은 모두에게 기본적인 권리이자 책임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참여의 출발점이라고 선언한다. 유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은 정부나 전문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되는 다양한 공동체가 참여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협치를 이루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이코모스 학술 심포지엄과 델리 선언의 결론은 그러한 협치를 통해서만 유산을 장기적으로 보호해 미래 세대에 전승할 수 있으며 유산과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산 보호의 중심에 사람이 있지 않으면, 그리고 유산이 미래 세대에 이어지지 않으면 그 유산은 죽은 것이다. 유산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을 때 비로소 그것은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를 갖게 되리라.
  • 박현갑 신임 온라인신문협회장 “뉴스 유통구조 정상화에 노력”

    박현갑 신임 온라인신문협회장 “뉴스 유통구조 정상화에 노력”

    박현갑 서울신문 온라인뉴스국장이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온신협이 13일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 1990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논설위원, 편집국 부국장 등을 거쳤다.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박 신임 회장은 “뉴스 유통권을 미디어가 아닌 포털에서 좌지우지하면서 저널리즘의 왜곡현상이 심한 만큼 뉴스콘텐츠 유통구조를 정상화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뉴스 유통구조 정상화에 관심이 있는 국회나 언론유관단체 등과 협의해 심포지엄 개최 등 저널리즘의 공공성을 되살리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中에 할 말은 해야 앙금 빨리 씻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마땅히 임계점에 다다른 북핵 사태를 해결할 양국의 전향적 공조 방안을 기대해야 할 방중이건만 외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앞서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정상회담의 결과를 발표하는 공동성명이나 흔한 공동기자회견, 공동언론발표조차 하지 않기로 했다니 ‘국빈’ 자격이라는 정상외교 격식이 무색하리만큼 가파른 논란을 잉태한 발길인 것이다. 문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정부 당국과 언론이 일제히 나서 이른바 ‘3불’ 합의 이행을 위한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심지어 중국관영통신인 CCTV는 지난 8일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거듭 ‘3불’ 이행을 위한 조치를 묻기도 했다. “한국의 정부와 관리들이 한국이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수억 명의 중국 시청자들을 위해 한국 정부의 입장,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한 것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9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외교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거듭 양국 간 ‘3불 합의’를 상기시키며 우리 정부에 추가 행동을 요구했다. 모두가 아는 대로 사드 배치는 코앞의 북핵 위협으로부터 한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조치다. 사드 레이더의 탐지 반경 등 모든 면에서 중국 안보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 방어 체계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경제 보복을 앞세운 중국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까지 천명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지금 ‘추가 행동’을 주장하며 사실상 사드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중국이 노골적으로 ‘문재인 정부 길들이기’에 나섰음을 의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국빈으로 문 대통령을 초청해 놓고도 문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하는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난징 방문을 이유로 베이징을 비우는 외교적 결례를 자행하는 것도 이런 의도를 노골화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정부의 냉정한 대응이 요구된다. 한반도 주변국들의 북핵 공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는 ‘균형외교’의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지금 미 행정부 안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높다. ‘문재인 정부가 친중, 반일 그리고 약간의 반미 성향을 가졌다’는 말까지 나온다. 파열음을 덮고 보자는 식의 저자세 외교로는 중국의 외교 오만을 절대 바꿀 수 없으며 한·미 동맹의 신뢰마저 약화시키고 미국의 독자 행보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중국에 대해 우리의 안보주권을 당당히 천명하는 자세가 지금 필요하다.
  • 김명순 ‘등단 100주년’…오늘 학술심포지엄 개최

    김명순 ‘등단 100주년’…오늘 학술심포지엄 개최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 작가인 김명순(1917~1950)의 문학과 삶을 재조명하고 여성 작가를 억압한 당대 남성 문인들의 행적을 비판하는 학술심포지엄 ‘다시 살아나라, 김명순!’이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다.올해 등단 100주년을 맞는 김명순은 나혜석·김일엽과 또래로 소설·시·희곡을 아우른 작가이자 기자, 번역가(독일어·일본어·러시아어)로 활동했다. 열여덟에 춘원 이광수의 추천으로 등단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많은 남성 작가들에게 혐오와 질시의 대상이 되며 표절 의혹에 휘말리는 등 비운의 삶을 살았다. ‘한국여성인물 발굴 프로젝트’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문학평론가인 송명희 부경대 명예교수와 서정자 초당대 명예교수가 발표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양형기준 도입 이후 강도·강간 처벌 세져

    양형기준 도입 이후 강도·강간 처벌 세져

    혐의별 적정 형량 기준을 제시하는 ‘양형기준’을 법원이 도입한 뒤 강도, 강간, 살인 등 주요 강력범죄의 평균 선고형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역으로 공무집행방해죄 평균 형량은 줄었다. 또 양형기준이 생긴 뒤 피고인들이 자백하거나 피해자와 합의하는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형기준에 명시된 감형 사유인 자백과 합의에 대해 피의자들도 적극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대법원 양형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11일 대법원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오정일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런 ‘양형기준 효과에 관한 실증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 7월부터 지금까지 38개 혐의별 양형기준이 순차 도입된 상황을 감안해 오 교수는 2003~2016년 선고 중 6374건을 표집해 분석했다. 양형기준 도입 뒤 강력범들의 수감 기간은 늘어난 추세다. 강도죄 형량은 약 1년 9개월(21.82개월)에서 약 2년 4개월(28.57개월)로, 강간죄 형량은 약 2년 6개월(30.28개월)에서 약 3년(36.18개월)으로 늘었다. 약 12년(144.13개월)이던 살인죄 평균 형량 역시 145.38개월로, 소폭 증가했다. 살인죄는 유형에 따라 형량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참작 사유가 있는 살인죄에 대한 형량은 평균보다 4.5년 낮았고, 비난 동기가 있거나 중대한 범죄와 결합된 살인범에 대한 형량은 평균보다 약 30년 높았다”면서 “국민들이 비난하는 살인 사건 형량을 과다하게 올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살인자에게 전과가 있으면 형량을 30개월 높이는 반면 피해자 가족과 합의하면 형량을 40개월 줄여 주는 선고 추세도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오 교수는 “피해자 가족과 합의했다고 형량을 3년 이상 줄이는 것이 국민 법 감정에 비추어 설득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양형기준 도입을 전후해 피의자가 혐의를 자백하는 경우는 42.6%에서 50.4%로, 피해자와 합의하는 비율은 18.7%에서 23.7%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 역시 양형기준이 제시하는 감형 사유를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폐경 후 유방암 위험, 체중 줄이면 해결

    폐경 후 유방암 위험, 체중 줄이면 해결

    폐경 후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약간만 체중을 줄이기만 하더라도 이런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오브호프 병원 종양치료연구실 로완 츨레보우스키 박사팀이 50~79세 폐경 여성 6만 1335명을 장기 추적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최근 열린 ‘2017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조사 대상 여성들은 41%가 정상체중, 34%가 과체중, 25%는 비만이었고 11년 조사기간 동안 306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체중 감소와 유방암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체중이 5% 줄어든 여성은 체중 변화가 없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12% 낮았고, 체중이 15% 줄얻느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3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폐경 후 체중이 5% 정도 이상 늘어나는 여성은 ‘삼중 음성 유방암’ 위험이 5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 3가지 모두 나타나지 않는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는데 암의 진행이 빠르고 공격적이어서 치료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이 증가하면 지방조직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 과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츨레보우스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부분의 유방암이 발생하는 폐경 여성에게는 체중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체중이나 비만은 염증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결혼이주여성 성추행하고 “불법체류자”라 모욕한 60대 남성

    결혼이주여성 성추행하고 “불법체류자”라 모욕한 60대 남성

    버스 안에서 결혼이주여성을 성추행한 것도 모자라 승객들이 말리자 되레 욕설을 해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8단독 김도형 판사는 공중 밀집장소에서의 추행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안산으로 오던 중 옆자리에 있던 결혼이주여성 B(34)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했으며, 승객들이 이를 말리자 “얘네들 여기 있는 거 다 불법”이라고 소리치며 욕을 하는 등 B씨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인과 결혼해 안산에서 살고 있는 B씨는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마련한 인종차별 해소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은 경험을 고백했고, 토론자로 나선 원곡벌률사무소 최정규 변호사가 B씨를 대신해 A씨를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또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B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같은 법원의 민사11단독 정인영 판사는 “강제추행 및 모욕의 정도, 범행 이후의 정황 등을 참작해 위자료 액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北제재 통할지 모르지만 한번 해 보자”

    트럼프 “北제재 통할지 모르지만 한번 해 보자”

    왕이 “군사옵션은 수용 못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북한의 ‘화성15형’ 도발로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을 거듭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8일(현지시간) 앨라배마 경계지역인 플로리다의 펜서콜라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대북 제재가 그(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통할지 나도 모르지만, 한번 해 보자”라면서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독재정권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의 하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역대 최고로 강경한 제재를 했으며, 그 외에 다른 제재들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넘어서는 대북 제재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 움직임을 비판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형세와 중국외교 심포지엄’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안보리 결의 이외의 조치, 나아가 일방적인 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안보리의 단결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결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군사옵션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일관되고도 전면적이며 진지하게 유엔 안보리의 유관 대북 결의를 집행하고 있고 국제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의 에너지·환경 분야 민간연구기관인 노틸러스연구소의 데이비드 본 히펠 수석연구원은 “원유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면 북한 내 민간인에 공급되는 식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면서 “중국이나 다른 세계가 북한에 식량을 수출하거나 지원하지 않는다면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연설에서 지난달 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며 “아시아에서 3000억 달러(약 328조원)의 가치가 있는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그 수치는 점점 늘어날 것이며, 우리나라의 일자리를 창출시킬 것”이라면서 “미국의 지적 재산권 침해에 종지부를 찍겠다. 중국의 잘못된 무역 관행을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말해 미·중 간의 갈등을 불사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한·중 관계와 관련해 왕 부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한동안 냉각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에 우호적인 협력정책을 펴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와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표방했다”면서 “한·중 양국은 사드의 단계적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신뢰를 증진하고 모순과 불일치를 잘 관리해 양국이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광희문은 한국의 ‘카타콤베’였다

    광희문은 한국의 ‘카타콤베’였다

    조선 후기 순교자 시신 유기·매장794명 명단 첫 공개… 전모 드러나 천주교계에서 ‘잊혀진 성지’로 불리던 서울 중구 광희문 바깥에 버려지거나 시신이 묻힌 순교자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25일 서울 광희동 광희문성지순교자현양관에서 ‘광희문성지의 실체 규명과 순교자 영성’ 주제로 열린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서다. 한국천주교 신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한국의 카타콤베(순교자들의 무덤)’로 전해오던 광희문 성지의 순교자 전모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서울 사소문(四小門)의 하나인 광희문 바깥 순교 터는 조선후기 잇따른 천주교 박해 때 옥사 순교한 신자들의 시신이 유기되거나 매장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시신이 이곳을 통해 내버려져 시구문(屍軀門)으로도 불리지만 주로 가난한 무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어서 순교자의 면면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었다. 이날 전주대 서종태 교수가 교회와 관변 기록을 샅샅이 뒤져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광희문 바깥, 즉 광희문 성문 밑에서부터 지금의 왕십리 지역인 광희문 끝까지 버려지거나 묻힌 순교자는 무려 794명이나 됐다. 794위 가운데 1984년 20위가 성인 반열에 올랐고 2014년 5위가 복자 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느님의 종 25위는 현재 시복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가 309위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충청도 214위, 경기도 158위 순으로 많았다. 서 교수는 “당시 천주교인이 포도청 옥에 가득 차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 교수형으로 처형하기 바빴다”며 “박해 시기 내내 좌·우포도청, 형조의 전옥, 의금부 등에서 순교한 천주교인은 거적때기에 싸여 밤에 광희문 밖에 버려지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순교자 가족들이 체포될 위험과 가난한 형편 탓에 시신을 수습한 경우란 극소수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794명 중 대부분은 교수형을 당하거나 맞아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866년 병인박해 후 광희문 밖에 버려지거나 묻힌 천주교인의 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 교수는 그 이유를 병인양요와 남연군(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묘 도굴 사건으로 박해가 격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대 원재연 교수도 “천주교인은 엄청난 불법적 남형을 당했다”며 “가난하고 힘없는 민초들의 최소한의 권익을 위해 마련된 18세기 후반의 법제 조항들은 천주교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광희문 성지 담당 한정관 신부는 “광희문 성지는 순교자들이 살던 당대 성곽과 문루가 그대로 남아 있어 순교자들의 삶과 영성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역사 공간”이라며 “광희문 밖이 명실상부한 한국 천주교회의 카타콤베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광희문 밖은 가난하고 이름 없는 순교자들이 버려지고 묻힌 거룩한 터”라며 “광희문 성지 조성을 통해 우리 신앙의 실체를 밝혀 가고 신앙생활의 본모습을 찾아가자”고 격려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천 북부권 신산업단지에 항공산업 적극 육성해야”

    “부천 북부권 신산업단지에 항공산업 적극 육성해야”

    “경기 부천 북부권 신산업단지에 항공관련산업을 유치해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부천상공회의소가 지난 23일 개최한 ‘제24차 부천지역 경제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박재홍 수원대학교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또 박 교수는 “R&D산업을 특화해 서울 R&D산업단지 수요의 대안으로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미래도시의 패러다임과 경쟁도시인 서울·인천의 산업입지 전략, 공항복합도시 사례와 항공정비 산업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부천 북부권 친환경 산업단지 개발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북부 산업단지의 추진방향은 국내 4차산업 선도기업의 R&D 기능을 유치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또 R&D산업을 유치하려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해 김포공항을 잇는 인프라 구축과 항공정비·항공인테리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 박병권 부천시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박 의원은 “여러 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부천시는 현재 여러모로 많은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며, “서울 마곡이나 부산·판교 등 도시개발구역과 비교해 부천시의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하고 신규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명구 서울시립대 교수는 “부천시 북부지역 신규 산업단지의 입지는 김포공항과 가까이 있고 인천공항과 연결로에 있어 주요 산업을 항공 관련 산업으로 잡는 것은 적절한 전략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온전자통신 김태우 대표는 “사업은 날로 확장돼 가는데 공장부지가 없어 포화상태인 춘의테크노파크의 여러 층을 오가며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신규산업단지를 조속히 만들어 기업들이 산업단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경 부천시 도시개발팀장은 “부천 북부권을 편리한 교통망과 물류망을 활용해 경인축을 잇는 산업허브로 육성할 것”이라며, “특화업종이나 미래성장 동력을 유치해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등 배후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부천상공회의소 조천용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부천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일으키려면 중·장기적으로 북부지역에 친환경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공업지역을 확충하는 것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해 앞으로 부천시 정책에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진웅 경기도의회 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기업체 최고경영자 200명이 참석했다. 부천 북부권 친환경산업단지는 68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올해말까지 입주업체 수요조사와 공가활용 방안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순자 서울시의원 ‘청소년 자살, 청소년에 답 찾자’ 토크콘서트 개최

    이순자 서울시의원 ‘청소년 자살, 청소년에 답 찾자’ 토크콘서트 개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순자 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청소년자살, 청소년에게 해답을 찾다」 생명사랑센터 특별심포지엄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생명사랑센터 특별심포지엄 토크콘서트는 이순자 의원이 주최하고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이 주관했으며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 서울시 평생교육국 주용태 국장을 비롯하여 서울시 직원 및 청소년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크콘서트 1부에서는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이은경 교수의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실태조사 발표를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에서는 청소년들의 주제발제와 이순자시의원,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손애경 센터장,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이은경 교수, 가톨릭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임현우 교수 등 5명의 패널에게 청소년들이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률은 9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2015년 기준 OECD회원국 중 만15세 청소년들에게 삶의 만족도를 10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6.36으로 71위를 기록할 정도이다. 심지어 청소년 5명 중 한명은 자살충돌을 경험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살펴보면 첫 번째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병리가 있으며,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국의 미성년자 정신과 진료 환자 수는 16만 6867명, 이중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학생은 약 2만 명이며, 서울시에서도 미성년자 우울증 환자의 38%가 학원이 밀집한 5개 구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실태조사를 발표한 이은경 교수는 생명에 관계한 일에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올해 서울시 청소년의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서울시내 청소년 5,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청소년 자살관련 전담기관의 필요성, 다양한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자살예방 교육의 필요성,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 등 다양한 제언을 제시했다. 끝으로 이순자 의원은 “청소년의 자살을 이겨내는 방법은 주위의 도움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며, 부모뿐만 아니라 이제는 학교와 사회가 나서서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이며” 또한 “본질적인 원인분석을 위해 서울시도 아동청소년 안전 및 건강 실태 분석 청소년상담센터, 교육복지종합지원센터, 인터넷중독예방센터, 성문화센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을 계속적으로 운영하고 개선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청소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찾고, 이해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영업 창업’ 여성 수 많지만 남성이 더 생존

    5년넘는 사업체 비율 남성 높아 女 병원·男 인테리어 가장 안전 지역별 차이 커 세세한 지원 필요 여성이 남성보다 창업은 많이 하는데 생존율은 남성보다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 생존율 차이도 커 창업에 대한 세세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문유경 선임연구위원과 배호중 전문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은평구 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여성과 빅데이터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성 자영업자의 생존율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0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창업해 신한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한 개인사업자 548만 7303명을 분석한 결과다. 개인사업자 중 여성은 313만 5692명, 남성은 235만 1611명이었다. 여성 창업이 남성 창업에 비해 많았지만 5년 1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는 비율은 남성이 높았다. 2002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창업한 개인사업자 중 61개월 이상 영업한 비율은 여성이 27.1%, 남성이 31.5%로 나타났다. 여성은 요식·유흥, 의류·잡화, 미용, 교육·학원 순으로 창업을 많이했다. 남성도 요식·유흥이 가장 많았으나 가정생활·서비스, 음·식료품, 스포츠, 교육·학원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생존율은 가정생활·서비스 분야(51.6%)가 가장 높았고 자동차(46.6%), 교육·학원(41.7%) 순이었다. 여성은 일반병원의 생존율(48.8%)이, 남성은 인테리어의 생존율(59.9%)이 가장 높았다. 전문지식이 있거나, 자본집약적 업종의 생존율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 셈이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여성은 양식업(12.9%), 남성은 유흥주점과 기타 유흥업소(9.6%)였다. 연령대별로는 여성은 40대, 남성은 30대의 창업이 가장 활발했으나 생존율은 모두 50대(여성 31.7%, 남성 37.3%)가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34.5%로 생존율이 가장 높았고, 광주는 25.4%로 가장 낮았다. 서울 생존율은 29%로 조사됐는데 역시 자치구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35.4%)였으며 성동구와 용산구가 각각 32.3%로 뒤를 이었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23.9%)와 강동구(27.0%)였다. 다만 모든 지역에서 여성보다 남성의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차 산업혁명, 고용구조 변화에 새 일자리 정책 필요”…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심포지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용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일자리 정책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연구원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사회정책: 고용구조 변화 대응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변화 과정에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 구체적으로 기술에 의한 일자리 대체 전망과 관련한 정책 논의와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종관 성균관대 교수의 ‘4차산업혁명: 콘크리에티브(concreative) 미래를 향한 역사의 발전’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손상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AI기반 자동화에 대비한 각종 고용정책 효과 비교·분석’, 조성은 연구위원이 ‘IT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선·활용 방향’, 이원태 연구위원이 ‘지능정보화 환경에서 교육시스템 혁신방향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발표 이후에는 이어 이종관 교수가 사회를 맡아 ‘고용구조 변화 대응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김원중 건국대 교수와 김동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팀장,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http://www.kisdi.re.kr) 및 온오프믹스(https://onoffmix.com/event/118589)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 추사박물관, 제주추사관과 학술 콘텐츠 교류

     과천 추사박물관, 제주추사관과 학술 콘텐츠 교류

    추사 김정희가 꽃피웠던 학문과 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한 두 기관이 학술과 콘텐츠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한다. 경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이를 위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산하 제주추사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추사 공동연구 및 심포지엄 개최,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교류 및 정보의 공유, 학술출판물 등 콘텐츠 개발과 행사에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추사 김정희(1786~1856년)는 추사체로 상징되는 조선말 글씨의 명인이다. 또한 청나라 고증학을 기반으로 한 금석학자이기도 하다. 추사는 현종 때 풍양 조씨가 득세하자 다시 반격을 가한 안동 김씨가 10년 만에 윤상도의 옥사를 다시 거론, 유배를 가게 되면서 제주와 첫 인연을 맺는다. 인생의 첫 좌절, 9년 유배생활 동안 생애 최고의 명작 ‘날이 차가워진 뒤에야 소나무, 잣나무의 푸르름을 안다’는 세한도(국보 180호)를 그리고, 추사체를 제주에서 완성했다.과천과 인연은 1851년 당시 영의정이던 친구 권돈의 일에 연루돼 또다시 북청으로 유배됐다 풀려난 뒤 과천에 자리 잡으면서 시작됐다. 추사는 유배로 삭탈관작된 생부 김노경의 복원을 위해 한양에서 가까운 과천의 주암동에 묘역을 모시고, 아버지가 조성한 과지초당에 기거했다. 과천에 4년 동안 거주하면서 말년의 완숙인 불이선란도, 판전, 대팽고회 대련 등 작품을 남겼다. 과천에서 봉은사를 오가던 그는 71세의 나이로 죽었다.  이런 추사와의 인연으로 두 지자체에 세워진 추사 박물관은 ‘세한도, 또 다른 자화상’, ‘추사 가문의 글씨’ 등 특별기획전에 소장유물을 서로 대여해 주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과천 추사박물관은 2013년 6월 3일, 추사 김정희의 음력생일에 맞춰 개관했다.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전시하고 있다. 2016년에는 ‘자하 신위 전’을 통해 학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 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추사관은 서귀포 대정의 추사 유배지에 2010년 재개관했으며, 현재 제주도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간 7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상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장은 “제주추사관과의 협약을 통해 관람객에게 더 다양한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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