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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축협 합병 바람직/시장개방등 대비,경쟁력 높이게”

    ◎농협중앙회 창립30돌 심포지엄 농축수산물시장의 개방과 함께 금융자율화·자본시장개방 등이 본격화되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수·축협 등 농수산업분야 신용업무 취급기관끼리 합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농어가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융자형식으로 바꿔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농협중앙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2천년대를 향한 농협신용사업 발전방향」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박재윤서울대교수는 금리자유화가 본격 추진되는 등 금융산업의 개편이 이뤄지면 금리인상·자금부족 등 농협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축협·수협·인삼조합 등 같은 분야의 신용업무 취급기관과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로 경쟁력을 키워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설광언농촌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에 대비,이 협상에서 규제하고 있는 농가에 대한 직접보조금을 융자방식으로 바꿔 농업기술개발·인력양성·유통망 근대화 등을 중심으로 간접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실장은 이 경우에도 낮은 금리의융자가 국가간 협상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일반금리수준과 같게 올리는 반면 자금지원규모는 현재이상으로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주 서강대교수도 농업생산 및 인구의 감소로 농협의 상호금융은 양적확대보다는 양질의 금융서비스 등 질적인 개선이 시급하며 농촌에 대한 경제·지도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금융변혁기에는 신용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고 주장했다.
  • 획기적 암치료물질 개발

    ◎재미 조윤상박사,새 화합물 「8­cl­cAMP」/폐암 말기환자에 투여 정상회복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화학물질에 의한 치료법이 개발돼 암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재미과학자 조윤상박사(여·56·미국립암센터세포생화학실)는 2일 잠실롯데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91국내외 한국과학기술자 하계심포지엄에서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정상세포의 분열을 촉진하는 새로운 합성화합물 8­cl­cAMP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치료방법을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조박사는 지난 5월 이 새로운 화학물을 폐암과 유방암 말기의 시한부환자 2명에게 투여,2주만에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바뀌면서 신체상태가 정상으로 되돌아온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암치료방식은 암세포를 화학약품 등으로 공격,제거시키는 방법으로 주위 정상세포와 면역체계까지 파괴하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이에 비해 이 방법은 유전자의 신호체계를 통제조절,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세포의 분열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는등 독성은 물론 다른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 공산당 민주파,신당 추진/셰바르드나제·야코블레프 주도

    ◎당외 세력과 동맹도 검토/일 아사히신문 보도 【도쿄 연합】 소련 공산당내의 민주파들이 당외 민주세력과 동맹을 맺거나,신당을 결성하려는 정력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22일 페도르 부루라츠키 소련 「문학신문」 편집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지난 20일 개막된 아사히신문 주최 중동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 부루라츠키 편집장은 이 신문과 회견을 통해 『야코블레프 소련 대통령 수석고문,셰바르드나제 전 외무장관,바카틴 안전보장회의 위원 등 소 공산당내의 민주파들은 2가지 계획을 검토중인데 그중 하나는 당에 계속 머물러 당외의 민주세력과 동맹을 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안은 민주세력 동맹으로 신당을 결성하는 것으로서 ▲당명을 「민주동맹」 또는 「민주연합」으로 부르고▲이념은 스웨덴,오스트리아,독일의 사회민주주의 정당이나 영국의 노동당과 같은 「서구사회민주주의」와 가깝도록 하며 ▲엄격한 당내 규율과 사상의 제한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당비를 자발적인 납입제로 해 민주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인사 및 법인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일,북한에 대규모 대표단/일조의원연/새달 21일부터… 3백명 규모

    【도쿄 연합】 일조 우호촉진의원연맹(회장 석정일)은 21일 국회의원 26명을 포함,3백명 규모의 대표단을 오는 7월21일부터 5일 동안 북한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이같이 대규모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 지방의원들인 이들은 일본항공 전세기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김일성 주석과 회견하고 일·북한 관계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 “어떠한 형태로든 북한­미 대화 필요”/한시해 강조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방미중인 한시해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버설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의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과 북한은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우호친선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은 『조선과 미국은 불행했던 과거역사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뿐만 아니라 먼 앞날을 내다보는 전략적 타산하에 조­미 관계를 개선하는 데로 나가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피해자로서 원한이 있고 반항의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영원히 원수로 지낼 수는 없는 것이다. 조­미 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조선과 미국 사이에 대화가 실현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말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8명으로 구성된 북한의 미국방문단 단장인 한은 전날인 16일 저녁 환영위원회측이 베푼 만찬에서 이번 미국방문은 꿈만 같다면서 연방제통일과 3자회담을 강조한 뒤 북한에서 동구와 같은 변화는 일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지방자치단체서도/5급이상 공개채용

    정부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공무원의 직무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중앙에서 일괄 채용하고 있는 5급 이상 간부를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개 채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연택 총무처 장관은 31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우수인재 육성전략」 심포지엄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민간이나 해외연수기관에의 위탁교육에도 지방공무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남·북한 여성계 대표/일 심포지엄서 첫 회동

    【도쿄 연합】 남북한 여성계 대표들의 만남이 29일 도쿄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일본 그리스도교협회 주최로 31일부터 6월2일까지 도쿄와 고베(신호)에서 개최될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온 한국의 이우정(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이효재(여성단체연합 회장),윤정옥씨(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등 3명은 북한의 여연구씨(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과 이날 하오 3시 일본 참의원회관에서 처음으로 만나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 동북아 국제회의 개막/남북한등 7개국 참가

    【도쿄 연합】 동북아시아 국제회의가 27일 상오 도쿄 마루노우치의 펠리스호텔에서 개막됐다. 한국·북한·일본·미국·중국·소련·몽고 등 7개국의 국제문제전문가와 정부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3일간 계속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새로운 국제질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 한완상 교수등 6명/북한주민 접촉 승인

    정부는 24일 한완상 교수(서울대)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송건호 한겨레신문사 회장 등 6명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25차 재북 미 기독교학자 심포지엄(28∼30일)에 참석,북한측 참가자인 고기준 목사 등 5명과 만나 통일을 위한 토론회를 갖기 위해 낸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했다.
  • 남북여성 첫 해외교류/일 학술회 동시참가/남 이우정·북 여연구씨등

    남북한 여성대표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함께 참석,해외에서 남북한 여성교류가 이루어지게 됐다.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JNCC)가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의 평화를 만들기 위한 여성의 역할」 심포지엄에 한국의 이효재(67·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이우정(68·신민당 수석대표) 윤정옥씨(68·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와 북한의 여연구(62·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정명순(43·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 이연화씨(40·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 지도원)가 초청됐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일본의 한국침략과 여성」 「분단 45년과 여성」 「재일한국·조선인의 인권보장」 등에 대한 토론이 있게 된다. 한편 통일원은 이효재씨 등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22일 승인했다.
  • 한·일 환경심포지엄/어제 서울에서 개막

    환경처와 일본 환경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한일 환경심포지엄이 13일 하오 2시 서울 호텔롯데월드에서 개막됐다. 오는 15일까지 3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두 나라의 관계·학계 전문가를 비롯,소련 중국 몽골 등 5개국에서 모두 30여 명의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서해 석유탐사/한·중심포지엄/내년 4월 서울서

    한국과 중국은 대륙붕 석유개발을 위한 준비단계로 중국 대륙붕 시추관련 자료교환 및 기술검토,심포지엄 공동개최 등에 잠정합의했다. 또 한중간 서해안 대륙붕 공동개발과 관련,양국은 기술검토에 앞서 우선 서로 관심을 갖고 있는 광구에 대한 자료부터 교환,검토키로 했다. 동력자원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중국 대륙붕 석유개발을 담당하는 중국 해양석유총공사의 제의로 중국 대륙붕 석유개발에 대한 기술검토 및 의견교환을 위해 지난 21일 우리측 실무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고 밝히고 『실무대표단 접촉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측 한국석유개발공사와 중국 국영 해양석유총공사는 내년 4월중 서울에서 서해안 및 중국대륙붕 탐사·개발에 필요한 자료교환 및 기술검토를 위해 「한중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 남북 올림픽위 통합 추진/박철언장관/스포츠교류 3단계 방안 밝혀

    【지바(일본)=문호영 특파원】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 코리아팀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에 온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스포츠교류에 대한 정부의 단계적 실천방안을 밝혔다. 3단계로 구성된 이 방안은 현재 민간차원에서 일부 구기종목의 선수 및 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중인 체육교류를 전종목에 걸친 스포츠 관련단체 및 학자들에까지 점차 확대하고 나아가 남북 당국간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남북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합,국제대회에 공동참가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1단계는 북한의 스포츠정보를 수집해 체육교류와 관련한 원칙을 정립,기본 바탕을 마련한 뒤 특정분야를 선택해 집중 노력을 기울여 체육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것이다. 2단계는 체육교류의 활성화 및 본격화 단계로 내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과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스포츠행사에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한편 체육학자들의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자주 열어 교류의 폭을 넓히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마지막 3단계는 1·2단계를 거쳐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판단되면 남북스포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남북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합,모든 국제대회에 단일팀으로 참가하고 주요 국제대회를 공동개최한다는 것이다.
  • “친북발언” 관련 박형규목사 소환

    서울시경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서 친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형규 목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박 목사는 경찰의 출두요구서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20분쯤 제일교회 신자의 차량편으로 서울 동부경찰서에 도착한 뒤 대기중인 시경 직원들과 함께 시경 대공과로 갔다. 그는 경찰에서 『북한동포들이 45년간 주권을 지켜온 사실에 박수를 보내자고 제의한 것을 빼고는 모든 발언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 아태안보 심포지엄/6월 필리핀서 개최/한·소 등 14국 참가

    【마닐라 AP 연합】 미국·소련·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이 오는 6월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문제 심포지엄에 참석할 것이라고 필리핀 외무부가 31일 밝혔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냉전종식과 미·소 관계개선에 따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문제가 논의된다. 필리핀과 태국이 후원하는 이 심포지엄에는 중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태국 등도 초청된다.
  • 미서 친북발언 물의/박형규목사 귀국/공항서 달걀세례

    미 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 참석중 친북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제일교회 박형규목사가 29일 하오2시50분 대한항공 701편으로 귀국했다. 박목사는 공항에서 북한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체제를 일방적으로 찬양했다는 현지 언론보도는 잘못된 것이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박목사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소환할 경우 『기꺼이 응해 오해는 풀고 사실대로 밝히겠다』는 더이상 해명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이날 강연노트·편지·유인물 등에 대한 20여분에 걸친 세세한 세관검사를 받은 뒤 경찰호위를 받으며 하오3시40분쯤 서울2 모6701 프린스 승용차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편 공항 대합실에는 박목사 도착 1시간전부터 한국 자유총연맹·애국동지회·상이군경회 등 우익단체 회원 5백여명이 나와 「북으로 가라 평양의 앞잡이」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박목사가 공항을 빠져 나갈 때 계란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 친북발언 박형규목사/귀국즉시 소환 방침

    서울시경은 28일 미국 버클리대학 종교평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심포지엄」에 참석,친북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박형규목사가 29일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 박형규목사의 언동(사설)

    말이란 왕왕 잘못 전달되는 수가 있다. 첫째는 듣는 쪽에서 잘못 듣거나 지레짐작 등으로 임의해석하여 곡해한 경우이다. 둘째는 말을 한 쪽에서 표현이 서툴렀거나 미진했거나 불분명했거나 하는 데서 본디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어 버린 경우이다. 말의 속성이 이러한 것임으로 해서 세 입만 건너가면 본래의 내용이 많이 달라져 버리기도 한다. 또 그래서 이러한 말의 속성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우리는 보아온다. 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어떤 발언을 해놓고서 세론이 악화하면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느니,본디의 자기 뜻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느니 강변하면서 언론이 잘못 보도한 탓이라고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들이 그것이다. 우리에게는 반체제 정치투쟁 목사로서의 인상이 더 짙은 박형규목사의 최근 언동에서도 한번 더 그같은 말의 속성을 곱씹어 보게 된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의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 참석한 그는 한국을 독하게 매도하면서 북한을 고무·찬양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는 『남한은 미제의 앞장이로 주체성도없는 불평등한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45년간이나 잘 버티어 오지 못했다면 한반도는 이미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었을 것이다. 이런 북한에 박수를 보내자』고도 했다. 상대적으로 북한은 평등·자주성을 잘 지켜오고 있다고 찬양한 것이 그의 언동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후 『현지 언론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펄쩍 뛰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복음을 전파하는 목자가 거짓말을 할리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의 「펄쩍」을 일응 긍정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편 그의 지나온 행적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보도 내용의 언동쯤 얼마든지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게도 한다. 또 간담회에 참석하여 그의 발언을 들은 현지 교인들이 항의소동까지 벌였다는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아무래도 그의 「펄쩍」에는 의심이 간다. 발언해 놓고서 말썽이 이니까 시치미를 뗀다는 인상이 짙은 것이다. 그렇다 한다면 그는 목자로서의 자격도 잃는다는 뜻이 된다. 1공 이후 6공에 이르기까지 국내 정세에 불만이 있는 정치 지도자 등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밖에 나갔다 하면 국내문제를 거론하면서 헐뜯고 까발리고 과장 비방하는 사례들을 적잖이 보아온다. 누워 침뱉기식의 그런 행태는 지각있는 사람들의 눈에 그렇게나 용렬하고 추하게 비칠 수가 없었다. 비록 국내에서는 싸우고 억압 받는 처지였다해도 그럴수록 밖에 나가서는 자중하는 것이 지식인이며 지도자다운 인품이라고 생각한 때문이다. 또 그럴 수 있을 때 국내에서의 그는 언행은 더큰 설득력도 갖게 되는 법이 아니던가. 박목사도 그런 대로 재야인사로서 알려져 있는 처지이다. 그렇다 할 때 그 점에 대한 깨달음은 진작 있었어야 한다. 더구나 그는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연령이다. 해야 할 말과 삼가야 할 말,또는 때와 장소에 따라 어떻게 언행해야 할 것인가쯤 알수있는 연륜 아닌가 싶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기만이 애국애족한다는 미망에 사로잡혀 아집으로 구태를 되풀이 하는 타성에서 헤어나야 한다. 이번 일이 그것을 깨닫는 계기로 되었으면 한다.
  • 외언내언

    사자는 화살에 맞았을 때 그것은 쏜 사람에게 덤벼든다. 그런데 어리석은 개는 돌팔매질에 맞고서 그 돌을 물려고 쫓는다. 불경(대장굉경론)에 나오는 치견축석의 우화이다. ◆이 우화는 사물의 지엽만 볼 뿐 그 본질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화살이나 돌이 자신에게 오는 직접적인 가해물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연모일 뿐 그것을 쏘고 던지는 것은 사람쪽. 그 정체를 사자는 바로 보고 개는 바로 보지 못했다. 그 차이는 엄청난 것. 원인이 제거된 것과 남아 있는 차이 때문이다. 원인이 남아 있는 한 가해는 계속될 것이 아니가. ◆아기가 운다. 말 못하는 아기는 배가 아파서 운다. 그렇건만 엄마는 배고 고파서 운다고 생각하고 젓을 물린다 치자. 아기의 울음이 그칠리 없다. 여름날 파리가 들끓는다. 파리채로 잡아도 잡아도 날아든다. 가까운 데 있는 쓰레기통이 유인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기의 우는 원인,파리가 끓는 원인을 아는 것과 모르는 차이가 어떤가는 자명해진다. 본질을 못볼 때 끝내 저방전은 못나오게 되어 있다. ◆북한에서 소련의 벌목장으로 근로인력들이 나가 있었던 모양. 그동안 이 근로자들의 탈출사건이 잦았던 듯하다. 북한 정권의 눈밖에 난 사람들이 송출되었던 것인진 모르지만. 그러자 북한에서는 기관원들을 보내어 잡아들이고 고문하고 송환하고 죽이고 해왔다는 것이 소련의 한 주간지로 폭로한 내용. 북한이 알아야 할 대목은 어째서 목숨을 건 탈출사건이 잇따르느냐 하는 점 아닐까. 정신적 박해와 견디기 어려운 근로조건일 때 탈출은 또 게속될 것. 원인 관계가 북한당국에 있는 것이라면 탄압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은 아니다. 북한당국은 「돌멩이」 아닌 「사람」,곧 제모습부터 바로 봐야 한다. ◆종주국의 언론까지 인권부재를 지탄하는 나라가 북한. 그렇건만 그 북한을 찬양하는 인사가 이땅에는 있다. 버클리대 심포지엄에 간 한 종교인의 북한 찬양 소식이 전해진 것도 그것. 불쾌해진다.
  • 박형규목사 「친 북한발언」 물의/미 대학 심포지엄서 한국정부 매도

    ◎“남은 미제앞잡이,북은 민족주체 확립”/“너무 지나친 이야기”… 교포들 항의 소동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대)에서 지난주에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 남측 대표로 참석했던 제일교회 박형규목사가 한국정부와 정치인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북한은 자주성을 지키고 있다고 치켜세운 발언을 해 심포지엄이 끝난 뒤에도 교포들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고 있다. 박목사는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연합 감리교회에서 남북한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가 끝나고 교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민주화가 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정치범이 감옥에 있다고 말한뒤 『한국 정치인은 미국 국익을 위해 정치했지 한국 국익을 위해 정치한 사람없다』면서 『한국은 정부수립후부터 미국에서 무상으로 무기를 지원받았기 때문에 자주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18일 현재 언론과 참석 교민들이 전하고 있다. 그는 이어 옆자리에 앉은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박영수 부위원장에게 『북한은어떻습니까』하고 질문,박부위원장이 『북조선은 소련에서 돈을 주고 무기를 사왔다』고 답하자 『보십시오. 북한은 이랬기 때문에 자주성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북을 저쪽으로 남한을 이쪽으로 비교해 가던 중 『이북은 해방이후 일제시대의 친일파를 다 제거해 민족주체를 확립했으며 이북 사람 모두가 평등하게 먹고입고 교육받고 사회보장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남한을 미제국주의 앞잡이로,주체성도 없는 불평등한 나라로 부각시켰다고 예배에 참석했던 한 교민은 전했다. 박목사가 이같이 말하자 이자리에 참석했던 교포들이 『지나친 일방적 이야기』라며 강력히 항의해 교회 안이 소란해져 같이 참석했던 이영희교수와 북한의 조국통일평화위원회 박영수 부위원장이 분위기를 가라앉혀 예배를 마쳤다. 박목사는 이날의 소란을 의식해서인지 16일 심포지엄에서는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극복하는 길」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민족의 분단을 초래한 역사적 책임을 묻지 말고 지금은 분단 극복의 길을 찾을 때』라고방향을 제시했다. ○박목사 현지보도 부인 한편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박목사는 19일 이같은 현지 언론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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