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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 세계화 앞장”/민간문화재단 탄생

    ◎교육보험,대산문화재단설립 새해부터 본격 가동/55억 출연… 문학부문 집중 지원/문학상제정·해외소개사업 전개 문학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한 순수 민간문화재단이 지난 30일 설립돼 문단의 관심을 끌고있다.이는 대한교육보험주식회사가 국민문화의 질적향상과 한국창작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55억원을 출연,대산재단을 설립하고 93년 공식 출범함으로써 가시화됐다. 신용호 대한교육보험 창립자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대산재단이 앞으로 추진하게 될 사업은 크게 창작문화창달사업,국제문화교류사업,연구지원및 장학사업등으로 나누어진다.창작문화창달사업의 경우 시 소설 평론 희곡 번역등 7개분야에 대한 대산문학상시상과 신진 작가들을 위주로 하는 창작문화연구지원사업등이 포함돼있다.이밖에도 문학도들에 대한 장학사업도 함께 벌여나갈 계획이다. 대산재단은 무엇보다도 우리문학의 세계화에 1차적인 목표를 두고있다.국제문화교류및 연구지원·장학사업에 대한 지원청사진은 보다 근본적인 부분을 아우르고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국제심포지엄및 해외저명문인 초청세미나개최는 물론 우리의 창작문화물을 외국의 한국문화전문기관 또는 연구가로 하여금 번역,이를 보급할 계획이다.여기에는 우리창작문화의 세계화와 출판문화의 선진화를 앞당긴다는 의도가 들어있다.또 한국문화를 연구하는 외국의 연구기관이나 연구인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국학에 대한 관심및 수요를 늘려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재단측은 우선 사업 제1차연도인 93년 예산으로 6억원 가량을 잡아놓았다.이는 문예진흥원의 92년도 예술진흥사업중 문학부문예산 6억2천여만원과 거의 맞먹는 규모이다.특히 문학진흥예산 가운데 문학창작이나 한국문학해외소개사업부문의 순수예산을 합쳐도 3억5천여만원밖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지원은 문학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호이사장은 재단의 설립이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상업주의의 횡행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기가 되길 기대했다.추진사업의 결과에 따라 출연기금을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신이사장은 또 연차적으로 문학이외에 다른 문화분야로 지원사업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재단측은 신설되는 대산문학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장르마다 창작문화인과 전문가로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공평성을 유지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또 정부가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사업과의 중복을 최대한 피해 수혜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문화계 사람들은 문학을 지원하기 위한 순수비영리재단의 설립을 크게 환영하는 한편 지원사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존의 각종 단체들과 연대는 하되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문제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국내 기업들의 문화사업에 대한 지원이 극히 빈약한데다 문학창작활동에 대한 문예진흥원의 지원규모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때 문학이라는 단일 문화장르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목표로 한 비영리재단의 설립은 한마디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한국출판의 국제화」 등 6개사업 전개

    ◎「책의 해」조직위 사업안 확정… 새달 19일 선포식/신간정보 전화서비스·소식지 발행/해변도서전·독서진흥법 제정 추진/중·소동포에 사랑의 책보내기 운동도 「책을 읽는 사람이 이끄는 사회」를 주제로,또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년 한햇동안 펼쳐질 「책의 해」사업계획안이 확정,발표됐다.「93책의 해」조직위원회(위원장 김락 수출협회장)가 추진키로 한 이번 계획안에는 책에 대한 재인식,도서전달체계의 사회적 확대,책을 통한 전체문화의 신장,한국출판의 국제화등 6가지를 주요내용을 담고 있다. 조직위는 우선 분위기조성사업으로 올한햇동안 심벌,로고등 상징물과 기념사업아이디어를 공모한데 이어 지난16일 출판문화회관에 조직위현판식을 가졌다. 또 오는 1월19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대통령메시지 낭독으로 「책의 해」막을 올릴 예정이다.이와함께 각 출판사는 93년도에 간행하는 양서1권을 선정,「책의 해」기념로고를 표지에 인쇄해 분위기를 돋우는 한편 내년 한햇동안 「책의 해」소식지역할을 맡을 「북토피아」를 한시적으로 발행한다. 조직위는 또 독서하는 사회기풍조성사업으로 「도서관에 책을 채우자」운동을 전개하고 아울러 「책을 찾아드립니다」전화를 개설해 신간도서에 대한 폭넓은 음성정보를 제공키로 했다.이 전화는 베스트셀러,신간,전문도서,추천도서등을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지 않고도 소개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그리고 전국순회도서전시회와 각급문화행사를 돕는 분야별도서전시를 개최한다.예를 들어 독립기념관에는 역사도서,예술의 전당에는 예술도서를 전시하는 방법으로 행사및 장소의 성격에 맞도록 전시한다는 것이다.여름바캉스기간동안 전국의 각 지역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해변도서전시와 저자와의 대화프로그램을 서점은 물론 전국문화원과 기업으로 확대하면서 독서진흥법제정과 독서운동기금조성등을 추진키로 했다.출판진흥기반구축사업으로는 출판발전 10개년계획아래 출판계의 난제와 현안에 대해 워크숍형태의 토론회를 통해 문제의식을 제고시키기로 했다.유통정보시스템과 출판물유통정보센터의 설립도 역점사업의 하나.「책을 싸게 드립니다」프로그램은 19 89년이전에 나온 도서중 현재 절판되었거나 반품처리된 책에 한해 가격을 재측정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출판의 세계화사업으로는 유네스코,국제출판협회등 관련단체와 연계,멀티미디어시대의 책의 변용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또 한국의 금속활자특별전시회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개최해 대전EXPO특별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서울도서전의 세계화와 소련·중국동포에게 사랑의 책보내기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출판1천3백년전,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의 만남등 책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각종 사업이 펼쳐진다.인쇄기술의 어제와 오늘(인쇄계),책의 장정 소재전(제본계),책디자인전(디자인업),한국출판미술대전(일러스트레이션),종이의 역사전(지업계),한국고문서전(정신문화연구원)등 관련산업특별전시회도 내년 한햇동안 「책의 해」를 수놓을 주요 프로그램이다. 김락순 「책의 해」조직위원장은 『이같은 사업은 우선 좋은 책을 대상으로 봉사정신에 입각,출판이 모든 문화예술장르의 중심이라는 의식등 9가지 원칙아래 추진될 계획』이라면서 『「책의 해」는 다가올 정보화시대를 전승하는 책의 역할과 기능을 제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새 서울」의 청사진/서울시의 「정도6백년」 기념사업(국정탐방)

    ◎화합·융성의 통일수도 가꾼다/열림 등 4주제로 전통과 미래 융합/남산골 전통공방·박물관 등 건립 서울시는 요즈음 서울6백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냉전체제를 극복하고 민족의 화합과 융성을 일구는 통일시대의 수도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고 동북아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다. 그러나 지금 서울은 근대사의 역경과 지난 한세대동안 숨가쁜 성장을 겪어오면서 고도로서의 뿌리와 대도시로서의 문화적 향기를 잃어가고 있고 성숙된 시민의식과 「서울 고향」의식을 일구어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21세기로 향하는 문턱에서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은 절호의 기회를 한번 놓쳤다. 88서울올림픽이 그것이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 여러가지 분석이 있을 수 있겠으나 국론분열로 민족적 저력을 한데 모으는데 실패한 정치권의 잘못이 크다.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는 그릇된 길로 접어든 정치의 영향을 받아 뒷걸음질만 거듭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그 힘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던 일본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이를 계기로 선진사회의 구성원임을 확실하게 증명했고 뒤이어 1970년 개최된 만국박람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완전히 동참했다. 그만큼 일본은 올림픽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은 반면 우리는 유사이래 가장 성대한 올림픽을 치르고도 그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 이를 경험한 서울시는 조선 태조 이성주가 1394년 한양을 도읍지로 결정(8월13일)하고 환도(10월28일)한지 6백년이 되는 1994년을 앞두고 서울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서울,새로운 탄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수립한 「서울600년기념사업」이다. 이 사업은 역사도시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다시보는 서울」과 인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노린 「새로나는 서울」,문화도시로와 세계도시로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신명나는 서울」,「열려 있는 서울」등 4가지 주제별로 시민 스스로 하는 「시민사업」과 서울 6백년을 경축하는 「기념사업,21세기를 준비하는 「계기사업」등 3가지유형으로 모두 12개의 사업군,41개 세부사업을 이루고 있다. 이 12개의 사업군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 체계화해 상승적인 효과를 내도록 했다.즉 ▲회고와 반성을 바탕으로 ▲주변부터 정돈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잔치를 통해 서로의 결속을 다지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위한 설계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새롭게 태어나자는 것이다. ○대부분 내년에 시작 이 사업들 가운데 서울가까이 운동과 남산 제모습가꾸기 등 일부는 이미 시작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내년에 시작해 95년까지 3년동안 펼쳐진다. 사업의 계획은 서울시에서 공청회 등을 거쳐 입안한 시안을 바탕으로 지난 6월15일 발족한 각계 53인의 시민위원회(위원장 김원용·70)에서 종합적으로 심의,재검토해 10월27일 확정했다. 당초 경축문화예술행사 중심으로 접근되었으나 시민위원회 등의 심의과정을 통해 도시발전의 실질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실천적인 사업으로 꾸몄다. 주요사업으로는 서울 6백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의 근세사와 생활풍속사,자연지리,도서·지도 등 각종 자료를 망라한 서울 6백년전이 내년부터 94년까지 열린다. 또 자연제와 역사제,시민축제,도시예술제 등의 대동제가 94년에 한강·서울거리·북악산·남산·관악산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과 세계도시들을 잇는 서울∼세계도시축제와 서울의 자연경관과 공간구조의 골격을 이루는 육경축과 한강 수경축의 만남을 상징하는 서울랜드마크도 만들어진다. 뿌리를 되찾기 위해 시립박물관 건립과 남산골 전통공방촌및 역사탐방로등을 만들고 서울의 성장사를 증명하는 「서울학 사료탐사」를 통해 흩어져 있는 사진·문서·지도 등 각종 시사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수집·목록화하고 특히 일제강점기의 자료를 일본 등에서 집중 수집한다. 서울의 자연과 역사·지리·문화·환경·도시계획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서울총서와 문화지도·영상 등의 서울미디어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을 인간도시·시민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된다. 우선 여의도광장을 친밀한 공간으로 재구성해 서울의 명소인 시민의 마당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광장지하에 공공주차장과 문화 편익시설을 갖춰 광장이용을 활성화하고 단절된 동서지역및 한강공원을 연결한다. ○여의도광장 재구성 이어 21세기 준공목표로 시청사건립계획을 구체화하고 지난달 14년동안 서울시민의 쓰레기받이로서의 역할을 다한 난지도를 생태공원 등으로 가꾼다. 서울시는 특히 미래서울의 중심적 핵이 될 시청사 건립과 텔레포트 및 국제컨벤션센터 건설,그리고 여의도 지하권개발을 역점사업으로 선정,광범한 여론수렴과 전문가들에 의한 철저한 연구·검토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사업으로는 문화창달의 지원기구인 서울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지역과 기업문화의 육성·개발을 목표로 한 서울문화경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서울의 모습을 시민 모두가 같이 그려보자는 취지로 광범위한 계층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이는 자기 집을 개조하는데 주인이 참여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논지이며 생일 잔칫날 자기집 짓는 문제를 온 식구가 같이 의논하는 것만큼 신나는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외국수도의 축제/시청사신축 등 르네상스 추구/도쿄 4백년/EC통합 대비… 정보기능 강화/파리 2백년/건축전 등 열어 도시미관 개선/베를린 7백50년 역사는 흐른다. 역사는 중요한 계기를 맞아 발전을 한다. 오는 94년은 서울의 정도 6백년을 맞는 해이다.사람으로 치면 10번째 희갑을 맞는 셈이다. 서울시는 6백년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얼굴인 서울이 재도약을 할수 있는 각종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외국의 도시도 최근들어 「생일」을 맞아 대대적인 르네상스를 꾀하고 있다. 도쿄 4백년,프랑스 혁명 2백년,몬트리올 3백50년,베를린 7백50년 행사등이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도쿄4백년◁ 지난 90년 에도(강호)에 도읍을 정한지 4백년을 맞아 89년부터 96년까지 3단계로 도쿄 르네상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1단계(89∼90년)는 각종 4백주년 기념사업을 폈고 2단계(91∼93년)는 도쿄 예술문화회관 건립,시청사 신축등의 사업을,3단계(94∼96년)는 도쿄세계도시 박람회 개최등을 계획하고있다. 이같은 사업은 경제대국의 수도에 걸맞는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때문에 도쿄 심포지엄·에도도쿄자유대학·자치구의 문화행사등을 통해 문화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최첨단 정보단지(Teleport)를 조성,동북아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파리◁ 프랑스 혁명 1백주년을 기념해 1889년 세계적인 에펠탑을 건립한바 있다. 이제 2백주년을 계기로 유럽공동체(EC)가 통합될 경우 EC의 수도가 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파리는 89년 신개선문을 만드는등 세계적 문화의 중심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경쟁도시인 런던·베를린등과 차별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첨단정보기능등을 강화하고 있다. ▷베를린 7백50년◁ 베를린은 동서독 통합전인 87년 7백50년을 맞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축물을 보강하기 위해 대대적인 국제 건축전을 열어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또 파리를 의식,연극·영화행사·학술회의를 개최하는등 정치·문화적으로 유럽의 중심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몬트리올 3백50년◁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올해 3백50주년을 맞아 주체성있는 문화사업과 이민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테면 「몬트리올 독창성에 관한 심포지엄」·미국음악 잔치·샹송축제·국제영화제등을 통해 미국과 유럽문화로부터 문화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살맛나는 환경조성 계기로”/새 도시 향한 「문화혁명」 준비/사업실무총책임자 강홍빈 시정연구관(인터뷰) 서울시청에는 항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이 있다. 또 그 방에는 웬만한 대학교수의 연구실같은 책들로 가득차 있다. 시청내의 「이방지대」인 그 방의 주인은 강홍빈시정연구관(2급). 올해 47세인 그는 바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6백년사업」의 실무 총책임자이다. 강연구관은 『6백년사업은 서울을 시민들이 애착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탄생시키자는 것』이라며 6백년 사업의 구상을 털어놓았다. 일제치하·급속한 경제성장등을 겪으면서 단절된 6백년의 뿌리를 찾고 이와 함께 앞날에 대한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방향이라는 얘기다. 강연구관은 또 『민족문화의 얼굴을 가진 서울을 만들고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세계성을 가진 국제도시로 만들어 21세기의 동북아,나아가 세계의 중심도시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의 문화와 환경을 사람의 몸과 마음에 비유했다.조직적인 문화와 일상적인 환경이 조화를 이뤄야 「사람 사는 맛」이 날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도시계획은 곧 종합예술」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강연구관은 『「문화혁명」을 통해 서울을 새롭게 꾸미겠다』고 기염을 토했다.그는 문화야말로 새로운 이미지 사업이고 이미지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북돋울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디자인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사업도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독립기념관·올림픽공원 조성을 맡기도 했던 그는 미국 하버드대 석사,MIT공대 박사출신으로 3공말기 신수도행정 건설에 깊숙히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MIT공대에서 「예술·건축·환경학 박사 1호」인 그는 「강박사」로 더 유명하다. 주택공사 산하 주택연구소장으로 재직하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이었던 박세직씨의 추천으로 지난 90년 6월 서울시로 옮긴 강연구관은 『월급도 연구실도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일하는 재미로 더 즐겁다』고 말했다. 강연구관은 『6백년 사업은 「무엇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까」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시민이 한마음이 돼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의과학연구센터 새달 신설

    ◎과기처·보사부,의료·과기공동연구… 새해 투자계획 확정/기초의학·유전·의공학 3개분야/첨단과기 응용,인공장기 등 제조/“국민 의료복지과학 발전의 첫걸음” 의학자와 과학기술자가 하나의 연구집단을 이뤄 질병진단·예방기술,의료장비 제조기술,기초의학기술등을 함께 개발하는 의과학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다. 과학기술처는 23일 보사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학병원등의 관계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의과학연구기관설립 준비회의」를 열고 오는 93년 1월말 KIST 내에 「의과학연구센터」를 신설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의과학연구센터」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의료복지기술개발을 연구목표로 하며 ▲기초의학 ▲의공학 ▲인체유전학등 3개분야를 연구영역으로 갖는다.기초의학분야에서는 질병진단및 예방기술을 의학자들이 중심이 돼 과학기술자와 함께 개발하고 의공학분야에서는 요즘 한창 각광을 받고 있는 인공장기·생체재료·전자의료기기·인체측정기술등을 공학자들이 중심이 돼 의학자들과 함께 개발한다는 것이다.또 인체유전학 분야에서는 인체유전자구조·대사유전·인체세포공학등 사람을 중심으로한 유전의학을 연구 개발하도록 돼 있다. 정부는 과학기술처 5억원,보사부 6억3천2백만원등 총 11억3천2백만원의 연구비를 사업 첫해인 93년도에 출연키로 연구개발비 투자계획도 확정했다. KIST는 11억3천여만원의 정부출연연구비를 바탕으로 고분자화학 생명공학 전자공학 기초의학 분야등의 연구원 20명을 확보,1차연도 연구사업을 개시하고 단계적으로 연구비와 인력규모를 늘려 이 센터를 본격적인 독립연구소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KIST의 센터설립 추진 실무책임자 김은영박사(고분자화학)는 『현재 미국에서 4∼5명의 기초의학자를 유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립 추진현황을 귀띔하고 『하지만 앞으로 연구수행은 미국 국립보건원 NIH가 15%의 연구만을 자체수행하고 나머지 85%를 외부 연구소에 위탁하는 것처럼 자체연구수행과 외부연구위탁을 병행하게 될것』이라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세부적인 의과학연구활성화방안및 구체적인 연구기획 내용은 서울대병원 내과 고창순교수팀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용역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과학기술처는 고교수팀이 수행한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이에대한 대한 공청회와 KIST 주관의 심포지엄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1월 25∼26일경 센터 현판식을 갖는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국내에서 의학자와 과학기술자가 공동연구체제를 구축,의료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같은 연구개발사업에 과학기술처와 보사부가 손을 잡고 공동출연을 결정한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임근수 과학기술처 화공연구조정관은 『이번 의과학연구센터는 의료·환경등 최근 급증하는 국민 복지수요에 부응하는 「복지과학」「공공기술」개발시대의 서막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자평했다.
  • 나진·선봉지구 주변 수송·항만시설 확충/북한 대외경협위

    【내외】 북한은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개발을 위해 내년도 상반기까지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법적 장치를 기본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항만·도로·철도확장공사 및 비행장건설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 임태덕이 최근 밝혔다. 임태덕은 최근 일본 국제무역추진협회 교토(경도)총국과 조총련상공회 교토지부의 공동주최로 열린 「두만강 자유경제무역지대의 전망과 일·조경제교류」에 관한 심포지엄(11월7일·교토)에 참석,나진·선봉지구가 앞으로 『동북아 경제협조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거점으로,또한 중계화물수송의 요충지로 인정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같이 밝혔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 마당놀이/“연극의 한 장르로 수용해야”

    ◎극단 미추,12년 공연성과 평가작업 시도/전통춤·노래로 이뤄진 고유연희양식/「음악극」으로 대접보다 「놀이」로만 인식 전통의 계승발전과 현대적 재창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운 가운데 지난 81년부터 극단 미추가 공연해온 마당놀이가 올해로 열두해를 맞았다.그러나 지난 12년동안 우리 연극계에서는 마당놀이를 연극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제목이 보여주듯 하나의 「놀이」로만 여겨 비평조차 미뤄오는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다. 우리 신극사 80년을 통틀어 연극의 한 장르가 10년 넘게 지속된 것은 극히 드물다.그래서 때늦은 감은 있지만 12년이라는 경륜을 쌓은 마당놀이에 걸맞는 평가작업과 함께 연극사 안에서의 자리매김이 하루빨리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런 마당놀이 비평부재 상황속에서 지난 13일로 끝난 서울 문화체육관 마당놀이공연에 평론가 이상일교수(성균관대)가 주목하고 나섰다. 그 주제는 「,92 MBC마당놀이 「신 이춘풍전」에 붙여 한국음악극의 독특한 장르개발」이라는 평론.마당놀이는 문화방송이 81년부터 창사기념사업으로 시작한 우리 고유 연희형식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놀이라는 형식으로 풀어헤치고 있다.마당놀이는 길놀이로 흥을 돋운뒤 고사를 지내고 뒤풀이로 마무리짓는 기본틀을 12년동안 유지하고 있다.그는 권선징악이나 사회풍자등의 해학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마당놀이는 단박에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 추는 신명나는 어깨춤을 연상시키는 연희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이는 연극인구의 저변확대와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및 소외현상을 어느정도 해소시킨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제작자로서의 방송사가 자사의 신년특집 프로그램의 하나로 정착시키면서 마당놀이는 공연주체가 모두 연극인으로,연극적인 무대로 마련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방송 쇼 프로그램」으로 잘못 인식돼 그동안의 성과는 간데없고 연극계로부터 「경시」받는 입장에 놓여있었다. 마당놀이를 애써 외면하려는 연극계 내부의 경향에 대해 극단미추 대표이며 연출가인 손진책씨는 『12년동안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11작품을 공연했다.항상 연극이라는 기분으로 관객들 앞에 서지만 방송사가 주최하는 행사니까 「오락」이라고 생각해줄 때는 가슴이 갑갑하다』고 떨어놓는다.문화체육관을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 메워 매년 25만명이 마당놀이를 관람한다는 사실은 관객이 없어 아우성인 대학로의 대다수 연극들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극단 미추는 마당놀이에 대한 적절한 자리매김과 함께 이를 한국연극의 한 장르로 올려놓기 위해 내년에는 마당놀이에 대한 심포지엄도 마련할 계획이다.또 이를 연극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작품개발과 연출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들을 병행해나갈 참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예산상의 어려움과 서양의 뮤지컬만 음악극인 것처럼 생각하는 우리네의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상일교수는 『마당놀이가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으면서도 여전히 원리나 원칙이 없다는 문제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번처럼 이춘풍의 희화화로 신이춘풍전이 생기는 식으로 몇년동안 계속되면 매너리즘과 획일성은 그 외면의 요소가 될 수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마당놀이 공연형식이 우리 고유의 춤과 노래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음악극의 독특한 장르를 수립하면서 양식과 원리를 터득할 수만 있으면 한국의 독특한 공연형식으로 정착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그렇게 되면 국제적 명칭을 얻는 장르로서 그 예술적 위상을 정립하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 보사부 사회복지국장 박연수씨(인터뷰)

    ◎불우이웃돕기/“연중행사로 뿌리내려야”/예산 10년간 6배 늘어났어도 크게 부족/2백40만명 지원필요… 「소모」시각 버릴때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은 단순히 자신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위한 행사가 아닙니다.사회구성원이 이를 계기로 자신이 속한 사회를 다시 한번 둘러보고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보다 큰 뜻이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리에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되면서 누구보다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보사부의 박련수사회복지국장은 우선 불우이웃돕기운동의 참뜻을 이같이 설명한다. 특히 지금까지 관주도의 행사로 진행됐던 성금모금운동이 올해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전경련등 20개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민간운동으로 바뀐 것을 시발로 주변의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등 선진국처럼 연중행사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민간주도로 전환되면서 모금목표액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1백65억원(중앙 30억원,지방 1백35억원)을 거두었던 지난해 수준은 무난히 달성하리라고 보고 있다. 지난 75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이 시작된 이래 성금모금액의 당시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져왔다.내 배가 부른 후에야 남의 배고품에 생각이미치듯이 사회가 안정돼야만 이웃을 위하는 정도 생겨난다는 것이다.이때문에 그는 사회가 불안해지거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각종 시설에 수용돼 있는 사람들과 이웃의 손길을 기다리는 달동네사람들의 얼굴부터 먼저 떠올리며 초조해 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도 5·6공화국을 거치면서 내용면에서는 미미하다고 할지라도 실업수당을 제외하고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복지정책의 틀은 모두 갖추었습니다.앞으로는 이 틀속에 내용물을 채우는데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지난 10년동안 국민복지관련 예산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 보사부예산은 정부예산증가율 3배보다 두곱가량 더 큰 폭으로 늘어 올해의 경우 정부예산의 4.65%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증대됐지만 선진국의 20%수준대와 비교하면 복지수준은 걸음마단계라고볼 수 있다.총인구의 5.5%에 해당하는 2백40만명이 국가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근로능력이 없는 노인층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거택보호대상자 33만8천명과 시설수용자 8만명,의료부조자 24만명만이 최저생계에 해당하는 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다. 『남북대치상황에서 총예산의 3분의 1가량을 국방비에 투입할 수 밖에 없는 안보상황을 도외시할 수는 없지만 1인당 월소득 12만원미만인 이들 저소득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단안을 내리는 것도 필요합니다.특히 날로 늘어가고 있는 노인층의 경우 현재 전체인구의 5.2%수준이나 오는 2020년에는 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큰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평소에는 소외계층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하며 국가의 궁극목표는 복지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막상 정부예산을 편성하거나 심의할 때가 되면 복지예산을 소모성경비로 치부하려는 시각도 하루속히 교정돼야 할것으로 지적한다. 이달들어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 발대식·세계 장애인의 날 행사와 각종 심포지엄 참석,사회단체의 협조요청과 사회복지시설 방문등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박국장은 올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사람에게 달아주기로 한 「사랑의 열매」가 길거리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옷깃에 달리는게 현재 유일한 소망이다.
  • 청소년 금물남용 예방교육시급/청소년학회 심포지엄서 다양한방안 제시

    ◎소년원생 73% 복용 경험… “범죄와 근접”/학교약사제 부활·관계법 통합 등 필요 각종 청소년범죄와 비행으로 이어지는 청소년의 약물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대한 약물남용 예방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한국청소년학회(회장직대 권이종)주최로 열린 청소년 약물남용예방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지적하고 청소년 약물남용 방지를 위한 다양한 교육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실태는 이날 발제자인 주왕기 강원대교수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고3학생의 2.5%가 본드및 부탄가스를 흡입한 경험이 있으며 고3학생의 1%와 7%가 대마와 각성제 복용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수치는 80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범죄와의 관련도가 높아 소년원생의 경우 73%정도가 술 담배 신경안정제 등을 제외한 각종 흡입제나 마약류등의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거기다 약물남용의 주연령층도 13∼14세로 낮아지고 있으며 복용약물도 본드 부탄가스 뿐만아니라 코카인 환각제 헤로인 등으로 넓어져 선진국형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주왕기교수는 「청소년 약물남용의 실태와 예방대책」이란 주제발표에서 『많은 합법적인 약물이 남용되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청소년들의 약물남용현상은 의약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우선 의약인들을 대상으로 약물남용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의약인들의 직업윤리를 제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현행 ▲마약법 ▲대마관리법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을 하나로 통일하는등 관련법을 개정하고 70년대의 학교약사제도를 부활시켜 학교약사들에게 학교약물교육을 담당토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호교사가 실시하는 약물교육이 청소년의 약물에 대한 지식및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김소야자 연세대교수는 『양호교사들로 하여금 학생들에 대한 약물교육을 실시토록하고 교육부 보사부 체육청소년부가 함께 약물예방대책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보건교육과목을 단일 정규과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성이 이화여대교수가 약물남용경험청소년을 약물교육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관심을 모았다.김교수는 『일부 학급에서 「또래교사」의 경험담을 발표케한 시범결과 약물교육효과가 매우 좋았다』면서 『또래교사를 활용한 약물예방교육을 모든 학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독화학물 유출 등 환경사고 급증/「예방대책위」 설립 절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등 환경사고 피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칭 「국가환경사고예방대책위원회」를 설립,24시간 가동체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은 4일 이재창환경처장관,귀트 UNDP 주한대표,내무부 동자부 과기처 노동부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독화학물질과 특정폐기물의 안전및 관리에 관한 심포지엄및 전문가·정부부처간 고위실무자급 워크숍 종결회의」를 열고 지난 2년간 수행된 관·학·연 공동연구·결론으로 「국가환경사고 예방대책 위원회」설치등 5개항을 제시했다. 구자공교수(토목공학과)는 발표를 통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해화학물질의 발생량과 유해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들어서만도 낙동강 페놀유출사고를 비롯,운송중 차량사고로 인한 유독물질 유출사고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인명·재산·환경상의 피해가 막대했다』며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과 사후대책을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문국가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교수는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도시공간에 모든 시설및 생활환경이 집중돼 있고 인구밀도가 높아 사고가 발생했을때 위험도가 다른 어느나라보다 높다』면서 위원회 설치와 함께 ▲위해성 평가제도 확립 ▲폐기물관리체계의 재조정 ▲청정기술의 개발 ▲체계적인 교육및 지침서작성등을 제안했다. 국가환경사고 예방대책위원회 조직은 환경처 농림수산부 동자부 내무부 보사부등 모든 관계부처의 참여와 국내외 정보망 구축이 요망됐으며 일선의 긴급한 대응을 위해 지역별대책위원회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책위의 구체적인 업무분장안으로는 ▲유해물질·특정폐기물의 분포정보를 구축할 관리정보부서 ▲긴급연락망등 통신부서 ▲대피통제·응급의료기관등의 대책본부 ▲교육 청정기술개발등 예방·연구부서 ▲대응기금조성·운영등 기금부서 ▲기타 국제협력부서 6개 부서조직이 제안됐다.
  • 청년과기인 연대회의 「백서」발간/정부출연연·18대 연구단체 참여

    ◎정보산업 등 5부문 현황·문제점 정리/6공화국 과기정책 분섞·방향제시도 청년 과학기술자들의 「올바른 과학기술정립을 위한 과학기술부문 연대회의」가 「과학기술백서」를 발간하고 5일 하오4시 서울 종로 성당 3층 서울대교구 노동사목회관에서 기념심포지엄을 갖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원자력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등 16개 정부출연연구소 노동조합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18개 대학의 이공계연구단체들이 참여해 만든 「과학기술백서」에는 일반국민들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실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는 문제의식하에 젊은 종사자들이 파악하고 있는 현황과 문제점을 정리해 담았다. 「과학기술백서」는 ▲과학기술정책 일반 ▲기초과학기술부문 ▲산업기술 일반 ▲정보산업 ▲환경산업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과학기술정책 일반 부분은 6공화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장관 재임기간을 단위로 정리·분석한후 향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백서」는 결론적으로 과학기술정책은 일부관료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모든 과학기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있을 심포지엄은 「우리의 과학기술 어디로 가고있나」를 주제로 6공의 과학기술정책을 평가하며 대선후보에게 보내는 공개서한도 채택한다.
  • 유해산소론/전세계적 연구 활발/질병·노화과정 설명

    ◎서울대 국제학회서 학자 13명 논문발표/인체 에너지생성때 생긴 산소화합물/제거되지않으면 암·성인병 발생요인 사람이 늙고 병들어 죽는 매커니즘을 설명해주는 최신이론 「유해산소병인론」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체의 질병유발요인을 밝혀주는 유해산소론은 19세기말 세균감염론,20세기중반의 이상면역반응설에 이어 지난 70년대 중반에 새롭게 등장,암을 포한한 성인병은 물론 죽음에 이르는 노화까지 설명해주는 이론으로 밝혀지면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노화학회와 한국독성학회 주최로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는 한국·미국·일본등 6개국 13명의 학자들이 참가,유해산소에 관한 최신역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해산소란 인체내의 산소가 물로 환원되는 에너지대사과정에서 산소가 필요한만큼의 수솔흘 얻지 못해서 생기는 산소화합물. 이 화합물은 반응성이 매우 강해서 제거되지 않으면 결국 인체에 손상을 주게 된는데 에너지를 생성하는 한 항상 수반되는 반응이다.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대학의 시즈교수는 유해산소가 인체안에서뿐만 아니라 외적요이늬즉 각종 약물,화합물 방사선 및 환 관경오염물질등에 의해서도 발생,유전자의 손상을 가져온다고 밝혔다.따라서 산소를 사용하는 우리 인체는 불가피하게 늘 내적,외적으로 유해산소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 미국 텍사스대학의 소할교수는 『생체는 산소를 이용할 때 반드시 유해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산소소비가 많은 동물일수록 수명이 짧다』면서 운동량을 늘리거나 체온을 높여 산소소비를 증대시킨 결과 동물수명이 훨씬 단축되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소할교수는 또 『나이가 들수록 유해산소량은 늘어난다』며 이를 제거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항산화제를 투여해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해산소는 심근경색 뇌졸중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메커니즘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 스크립연구소의 베이비어박사는 세균에 감염됐을 때 혈액내 백혈구가 활성화되어 유해산소를 생성,조직파괴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 서울대병원,“뇌사 인정”/오늘 독자판정기준 선포

    최근 서울중앙병원의 국내 첫심장이식 수술을 계기로 뇌사판정 기준및 입법논의가 불붙고있는 가운데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마련,3일 선포식을 갖기로해 주목을 끌고있다. 서울대병원은 3일 하오 「한국의 뇌사문제에 관한 심포지엄」을 갖고 뇌사판정기준 선포식에서 뇌사판정의 선행조건으로 ▲원인질환이 확정돼있고,치료될 가능성이 없는 뇌병변이 있어야할것 ▲깊은 혼수로 자발적인 호흡이 없고 인공호흡기로 호흡이 유지돼야 할것 ▲마취제 수면제등 치료가능한 급성약물중독 또는 간성혼수 요독성 혼수등 대사성 이상이나 내분비장애가 없을 것 ▲직장온도가 32도이하의 저온상태가 아니어야 한다고 제시한다.이같은 선행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뇌사판정을 하게되는데 반드시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판정을 하되 전문의는 물론,마취과및 뇌사판정 능력이 있는 이들 전문의등이 참여해 판정토록했다.구체적인 뇌사판정기준으로는 호흡이 없고 외부자극에 반응이 전혀없는 혼수상태일것,불빛반사·각막반사등 모든 뇌반사가 정지될것등을 검사하고 12시간이 경과한 후에 재확인,뇌사를 결정한다는 것.이같은 상태가 확인되면 다시 뇌파검사를 30분이상 실시,확인해 최종적으로 뇌사를 판정토록 하고있다.
  • 환경오염분쟁 단체 조정해야/법학원 심포지엄

    환경오염분쟁의 효율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단체소송의 원리에 따른 단체분쟁조정제도가 서둘러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법학원(원장 문인구)이 1일 하오 「환경문제와 인권」이란 주제로 연 심포지엄에서 이경환변호사는 「환경오염피해 분쟁조정제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변호사는 『정부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분쟁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직권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환경오염피해 분쟁조정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효율적인 분쟁해결제도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양당사자간의 합의를 전제로 한 환경분쟁조정제도는 특정인의 위임이 없어도 일정지역주민과 집단등 이해당사자간에 분쟁조정기능이 원활한 만큼 단체소송 원리를 근거로한 이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경전철 도입… 교통난 해소를”/교통개발연 세미나서 지적

    ◎건설­운영비 전철의 60∼70%/이동 많은 위성도시에 적합 극심한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첨단경량전철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이 1일 한국무역종합전시장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첨단경량전철 국제심포지엄에서 이종호 교통개발연구원 교통계획연구실장은 「한국의 첨단 경량전철도입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량전철에 비해 건설비가 훨씬 적고 버스보다 수송능력이 월등한 첨단경량전철을 대도시권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실장은 『수도권 및 부산권의 위성도시를 포함하는 지역은 현재뿐만 아니라 장래에도 지하철 또는 전철서비스 대상지역에서 제외되어 있어 서울 및 부산으로의 통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교통수요도 버스용량보다는 많으나 기존 지하철 및 전철보다는 적다』고 지적하고,『이 지역 통행수요의 규모와 특성에 알맞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첨단경량전철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실장은 또 『첨단경량전철의 건설비용은 차량의 규모가 작아짐으로써 그에 따른 터널,교량,선로 등 하부구조의 건설비가 기존 도시철도의 평균 60∼70%로 절감되며 운영비도 전체 운영비의 60%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차량의 무인자동화 운행으로 30%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첨단경량전철은 대규모 초기투자예산에 대한 부담경감,민간자금의 활용 및 효율성,현행법·제도상 측면 등을 감안할 때 민·관공동법인 설립 방식에 의한 합동개발방식이 적합하고 재정자금,금융자금,외자차관 및 공채 등 유리한 자금의 차입과 국민연금,체신보험기금 등 공공기금을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영국교통연구소 G가드너 과학기술수석연구원,일본동경공업대학 시게루 모리치교수 등 외국의 첨단경량전철 전문가들이 참석해 도시철도 재원조달방안,도시교통에 있어 첨단경량전철의 역할,일본 및 필리핀의 신교통시스템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주제발표가 끝난후에는 국내 각계 전문가들과 주제발표자들이 종합토론을 벌였다. 한편이번 심포지엄의 둘째날인 2일에는 프랑스·독일·미국·스위스 등의 첨단경량전철 시스템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 “장애인 편의시설 건축법규 통합 절실”

    ◎명지대 최재필교수,재활심포지엄서 주장/관계법 조항 분산… 설계에 반영 어려워/세부지침·일관성도 부족… 혼란만 가중 장애인 건축편의시설 확보를 위한 제반 법규가 여러법에 나뉘어져 있고 세부지침을 갖추지 않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재필 명지대건축학과교수는 최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주최로 열린 재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건축실무자들이 하나의 지침서만을 가지고 능률적이고 완성도 높은 설계를 할수있도록 정부주도하에 통일된 설계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교수에 따르면 현행 장애인관련 건축법조항들은 ▲건축법시행령 ▲주택건설촉진법 ▲주차장법시행령 ▲지방자치단체조례 등에 분산되어 있어 설계에 반영하기가 어려우며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예를들어 한 공연장을 지을경우 설계자는 장애인이 이용가능한 ▲관람공간 ▲승강기 ▲화장실 ▲주차장등을 위해 건축법시행령뿐만 아니라 건축법시행규칙,주차장법시행령,지방자치단체조례 등을 일일이 찾아보아야한다.이에따라 적용되어야할 조항들이 실수로 누락될 위험마저 있다고 최교수는 지적했다.또 법시행령조차도 세부지침을 결여하고 있어 설계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맡길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는것. 최교수는 또 『장애인복지법,건축법,주차장법 등 각종 법규사이에 적용대상 건축물에 대한 일관성이 없어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현재 공동주택단지의 부대복지시설만을 대상으로하는 장애인관련 건축법조항에 장애인들이 각 주택에 쉽게 접근할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장애인관련 현행 건축법규의 문제점으로 ▲대부분의 조항이 휠체어사용자 중심으로 제정되어 있어 다른 유형의 신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어떤경우에는 필요이상의 규격을 요구하고 있다고 최교수는 지적했다. 최교수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기존 법규조항의 항목별 보완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저소득장애인들을 위한 주택보급방안 추구 ▲장애인의 주택확보및 보수를 위한 정부의 경제적 지원의 명시 ▲장애인의 주택문제를 일괄하여 담당할수 있는 전담기구의 신설 등을 제시했다.
  • 미·일 과기연구비 지원의 차이/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1988년 미국의 과학자 두 명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그것은 바로 상온에서 핵융합 반응에 성공하였다고 매스컴을 통하여 발표했기 때문이다.그 장본인들은 프라이슈맨 박사와 폰즈 박사였다. 그들은 팔라듐이란 금속을 전극으로하여 수소와 중수소를 적당히 섞은 액체를 전기분해하는 방법으로 놀라울 만큼 큰 열을 얻었다는 것이다.그 열에너지는 화학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었으므로 결국 행융합이 일어났다고 발표한 것이다.핵융합은 막대한 연구비와 시설비를 투자하여 만든 대형 실험장치를 이용하여 온도를 1억도 이상으로 올려야 겨우 일어 난다는 것이 과학상식이다.따라서 그라이슈맨,폰즈 박사의 연구발표는 세계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그들의 실험방법은 어느 실험실에서나 손쉽게 실험할 수있는 것이어서 세계 곳곳에서 확인 실험을 시작하였다.한국에서도 많은 과학자들이 시도해 보았고 심포지엄까지 열렸다.세계 각국의 정부가 그 연구에 많은 액수의 연구비를 지원하였다.그러나 핵융합이 일어났다는 결정적 증거로서 받아 들여지는 2·2MeV의 감마선과 대량의 양성자 발생이란 현상은 결국 확인되지 않았다.그래서 약1∼2년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프라이슈맨,폰즈박사의 실험은 화학적 방응일 뿐 결코 핵융합 반응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연구비 지원도 완전히 끝난것이다.오판된 실험에 세계과학계가 이렇게 떠들썩했던 것은 과학 사상 처음있는 일이 다. 그런데,이번 10월19일부터24일까지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상온핵융합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양성자와 중수소 혼합률을 조정하며 압력을 잘 제어함으로써 상온에서 핵융합을 미세하나마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의 한 학자에 의해 이 심포지엄에서 발표되었다.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꿈의 에너지에 한발 접근한 것이다.미국 에너지성은 상온 핵융합을 비상식적인 것으로 단정지어 연구비 지원을 중단시켰으나 일본정부는 그 후에도 연구비지원을 계속하였고 과학자들 또한 꾸준히 연구를 계속해 왔던 것이다.핵융합은 최대 에너지원으로서 만약에 그것이 성공한다면 우리들의 에너지문제는 완전히 해결된다.따라서 핵융합이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으로 얻어질 수 있다면 과학사상 최대성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이러한 중요한 연구과제에 대한 정책이 미국과 일본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흥미롭다.미국은 실용주의사상에 의해 과학정책을 수립하고 있고 일본은 완전히 부정되기 전에는 그러한 연구과제에도 계속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정책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양국간의 과학기술전쟁은 어느쪽 과학정책이 올바른 것인지 우리에게 해답을 줄 것이다.한 나라의 과학정책은 그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을 좌우하는 대단히 중요한 일인만큼 과학정책을 수립하는 당사자의 책임과 능력 또한 얼마나 큰 것인가를 우리는 다시한번 인식해야 할 것이다.
  • 뉴욕필 150돌/오페라·콘서트 등 자축공연/7일부터 필하모닉주간

    ◎내년 3월엔 유럽 등 해외순회공연 떠나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의 사랑과 갈채를 받아온 미국 최고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뉴욕필)가 오는 7일로 대망의 창립 1백50주년을 맞는다.뉴욕필은 이 뜻깊은 날에 즈음하여 다채로운 음악행사를 펼칠 계획아래 요즘 행사준비에 더없이 바쁘다.뉴욕에서는 이날부터「필하모닉 주간」을 설정,오페라·콘서트·심포지엄·세미나·전시회등 각종 기념공연 및 행사를 갖는다.내년 3월22일부터는 베를린·부다페스트·런던·파리·마드리드·빈 등지로 해외순회공연에도 나선다. 음악을 통해 세계평화의 가교역할을 해온 뉴욕필은 지난 80년대만해도 전미순회공연 4회를 포함해 세계 50개국 3백48개 도시를 방문,수많은 음악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독일통일의 해인 89년 역사적인 동베를린공연을 통해 평화의 사도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AIDS퇴치를 위한 자선공연도 가줬다. 현재 뉴욕필을 이끌고있는 상임지휘자는 클래식음악을 통한 삶의 질의 향상과 젊은 세대를 위한 음악보급에 힘을 쏟고있는쿠르트 마수르.마수르는 이번 1백50주년기념 첫공연에서도 관례에 따라 1893년 뉴욕필의 첫 해외공연때 선을 보인 드보르자크의「신세계교향곡」을 지휘한다.전임지휘자인 피에르 불레(71∼77년),주빈 메타(78∼91년)도 이날 무대에 서게된다. 지금은 조직과 기구가 방대해지고 연주기법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란 호평을 받고있는 뉴욕필이지만 그 출범은 음악애호가들의 단출한 모임에서 비롯됐다. 1842년 봄 브로드웨이에서는 뉴욕음악협회 회원 몇몇이 조촐한 모임을 가졌다.이 모임은 뉴욕일원에서 「음악 미치광이」소리를 듣던 코렐리 힐이 주관했다.안건은 기악의 발전을 위해 직업음악인협회를 설립하자는 것. 이들은 모임을 몇차례 가진뒤 그해 4월23일 그때까지의 성악위주에서 벗어나 기악에 비중을 두는 「뉴욕 필하모닉협회」를 창립했다.창립회원은 모두 70명이었으며 실제 연주자는 53명밖에 되지않았다.공연리허설은 1주씩 걸러 토요일 하오에 가졌고 경비는 불참회원들의 벌금으로 충당했다. 뉴욕필의 창단은 시기적으로 적절했다.창립당시뉴욕은 인구 35만명으로 세계 7대도시의 하나로 성장해있었고 불경기였지만 부호들이 몰려있어 문화수용기반이 탄탄했다.또한 풍성한 레퍼토리로 하루종일 공연하는 극장이 4개나 있을 정도로 이미 문화적 체취가 깊숙이 배어있었다.셰익스피어와 셰리던의 희곡이 상연되었으며 에머슨·월터 스콧·바이런등 시인들의 문학활동도 잦았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뉴욕필은 협회를 창립한지 7개월 남짓만인 그해 12월 7일 마침내 역사적인 첫 연주회를 열었다.관객은 6백명. 이날밤 83센트를 치르고 아폴로룸에 입장한 관객들은 하얀 장갑을 낀 젊은 연주자 52명으로부터 직접 정중한 안내를 받았다.그리고 베토벤·베버·로시니·모차르트 등의 작품이 연주됐다. 공연이 끝났다.그러나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느라 귀가도 잊은채 객석을 떠날줄 몰랐다.젊은 연주자들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다.첫공연의 성공과 뉴욕필의 무한한 가능성이 확인되는 장엄한 순간이었다.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서설이었다.
  • “식이섬유 항암효과 높다”

    ◎미 알라바스터박사 동물실험결과 학술회서 발표/미 FDA·일선 하루 20∼35g 섭취 권장/양부족할땐 질병늘고 수명 단축 요인 단순히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식이섬유가 대장암,유암방,전립선암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암연구재단의 올리버 알라바스터박사는 최근 한국식품위생학회가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식이섬유가 암의 근원인 종양형성을 억제한다는 동물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알라바스터박사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대장암발병률이 높은 식단(고지방 20% 저칼슘 0.18% 저식이섬유 1%)과 발병률이 낮은 식단(저지방 5% 고칼슘 1% 고식이섬유 8%)에서 식이섬유의 작용을 알아본 결과,후자에서 식이섬유가 칼슘과 강력한 결합을 일으켜 위산에 영향을 줌으로써 불필요한 지방의 분비를 촉진시켰다는 것.또 4주동안 고지방식단을 제공한뒤 고식이섬유식단으로 변경해본 결과,종양형성이 뚜렷하게 줄었으며 당뇨·심장병,고혈압의 증세가 훨씬 호전되었음을 발견했다. 한편 알라바스터박사는 야채나 과일,현미등의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통해 얻어지는 식이섬유는 2종류이상을 함께 섭취할 때 강력한 항암작용을 일으켜 밀기울만 섭취했을때 보다 실리움과 밀기울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이상소낭형성과 대장암발생을 억제하는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비타민,미네랄에 이어 이른바 「제6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이섬유는 미국 FDA에서는 하루 20∼35g을,일본의 경우엔 20∼27g의 섭취를 권장량으로 정해놓고 있다. 알라바스터박사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전체식품섭취량 가운데 식이섬유섭취량은 3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이 노화에 따른 퇴행성질환의 발병을 높이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도 식생활의 서구화경향으로 지난 20년사이 식이섬유섭취량이 뚜렷한 감소현상을 보여 잠정적 권장량에 못미치는 16.9g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통일안보」,주요쟁점 돼야한다(사설)

    40여년간 지속돼온 한반도와 동북아안보질서의 변화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큰 변화가 불가피해질 느낌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한국의 대중국및러시아관계발전과 미국의 클린턴등장등에 비춘 전망이다.탈냉전후 이미 시작된 변화지만 내년에가면 더욱 본격화되고 급가속될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관측인 것이다. 세계유일의 분단지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와 공산독재체제및 적화통일의 목적을 고수하고 있는 북한과의 대결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대규모간첩단사건등 최근의 북한동향은 범세계적 탈냉전의 화해공존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안보가 생각만큼 확실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예전과 같지못한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분위기에 편승한듯 우리의 안보문제는 앞으로 5년의 국정을 책임질 지도자선출의 대통령선거에서도 이렇다할 쟁점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의식적으로 기피되는 인상마저 주고있다.북한은 변할 것이며 우리의 안보는 정말 걱정없는 것인가.보다 대국적이며 범국가적인 차원의 안보비전이 제시되고 활발한 논의도 있어야할 시점의 대통령선거가 지엽말단의 공약경쟁으로만 일관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중국 러시아등과의 수교및정상회담등 북방정책성공으로 우리의 안보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안보의식을 해이시키고 미일등 전통우방과의 안보협력을 약화시켜서는 안될 것이다.정부가 북방정책을 추진하면서도 국가보안법을 유지하고 위반자를 처벌하며 미일등을 상대로한 우방외교에 만전을 기해온 것도 그때문이었던 것이다. 미국의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당선후 수차에 걸쳐 대한반도안보의 불변을 다짐한바 있다.큰변화는 없을 것이란 것이 일반적 인식이기도 하다.그러나 그런 다짐과 인식에도 불구하고 클린턴당선후 미국을 중심으로 갑자기 빈번해지고 있는 동아시아안보논의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아시아태평양미군의 대폭삭감이 건의되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사설과 카네기재단심포지엄등을 통한 동아시아 집단안보구상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전해지고 있다. 정무협의차 귀국한 주미대사도 인정했듯이 미군감축과 집단안보가 클린턴의 동아시아안보정책의 기본방향이 될 것임을 예고하는 움직임으로 크게 주목되는 것이다.그것은 미국과 아시아각국을 잇는 전통적 개별동맹안보정책의 근본적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한반도안보와 통일여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이런 문제도 우리선거의 주요쟁점으로 활발히 논의되어야 하지 않는가.
  • 경제·기술협정 서명/한­에티오피아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27일 경제·기술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이상옥 외무부장관과 방한중인 세욤 메스핀 에티오피아 외무장관간에 서명된 이 협정은 양국간 상품·장비·용역·요원의 교류,경제적·기술적 성격의 연구결과·간행물·정보의 교환,세미나및 심포지엄등의 조직및 유치 협력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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