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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조기치료가 회생 지름길

    ◎삼성의료원 혈관센터,국제 심포지엄서 밝혀/경동맥 협착증환자 내막절제술로 발생 억제/갑자기 토하는 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 찾도록/고혈압·심장질환자 등은 과로·새벽조깅 피해야 삼성의료원 혈관센터(이병붕 소장)는 최근 열린 경동맥 국제심포지엄에서 2년간 뇌졸중의 주요원인인 경동맥 협착증환자 45명을 대상으로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실시,뇌졸중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속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일어나는 질환.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뇌속 혈관이 막혀서 일어나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경동맥의 뇌막에 동맥경화성 병변이 생긴 뒤 혈관이 좁아져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일으킨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는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의료원측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동맥 협착증을 사전에 수술로 치료함으로써 뇌졸중을 막을수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의 특징은 갑작스럽게 발병한다는 것.갑자기 의식을 잃고 손발이 마비되며 언어장애를 일으킨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일단 뇌졸중 증상을 보이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더라도 6시간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손상된 뇌의 신경세포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갑자기 토하는 증상을 보이면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고 머리를 높여 뇌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에도 초기에 혈압과 뇌압을 조절하면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줄일수 있다. 고혈압,동맥경화증,심장질환,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있는 사람,잠시라도 의식소실의 경험이 있는 사람,감각이나 운동이상 경험자,얼굴마비나 발음이 평소보다 잘 안되는 경험이 있던 사람등이 「뇌졸중」에 걸릴수 있는 고위험자군이다.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과로도 원인이 되지만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바깥 찬 공기를 쐬게 되면 급작스럽게 발병하므로 노인들의 경우,새벽조깅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최근에는 뇌출혈 환자의 경우,머리에 바늘만 집어넣어서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기법이 주로 쓰인다. 한양대 병원 신경외과 오석전 교수는 『뇌출혈환자는 치료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에는 자주 혈압을 재보면서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 「중기지원 개선」 주제발표/김용래 경희대 산업대학원장

    ◎“업무 중복 중기지원 부서 정비를”/같은 사안 따로 접촉… 기업 효율성 저해 김용래 경희대 산업정보대학원장(전 총무처장관·서울시장)은 26일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도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중소기업 지원행정체계의 개선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발표내용. 정부는 지난 2월 중소기업 회생을 위해 중소기업청을 신설했다.중기청은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인력·창업·경영·기술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시책을 개발·시행해 왔다.2백40만 중소기업자의 대변자 역할과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중기현장에 가까이 다가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낄만한 변화는 아직 없다.중소기업자의 애로를 풀어줄 정책수단과 힘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중소기업 관련기관(중소기업진흥공단·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대한무역진흥공사·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중소기업은행·한국수출보험공사 등)과의 업무한계가 불명확해 혼선과 알력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들 관련기관은 같은 사안을 갖고 중기청과 통상산업부 중소기업정책관실을 따로 접촉해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또 중기청 산업 1·2국과 유통업국은 통산부 기초공업국·생활공업국·산업정책국 등과 업무가 중복돼있다.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도 중소기업 지원행정의 이같은 난맥상은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총괄지원조직과 업종별 조직을 병렬로 배치하기 보다는 한쪽으로 통합해서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통산부에 업종별로 국이 세분화돼있음을 고려,중기청은 지원기능별로 재편하는게 바람직하다.중기청과 지방자치단체,정부산하단체 등과의 정책일관성 및 연계성도 개선돼야할 문제이다.
  • 미 환경청 유독페기물관리국장 볼테지오

    ◎“환경보전 돈·의지 있으면 가능”/15년간 오염부지 4백여곳 정화/복원사업보단 예방이 더욱 중요 『환경보전은 돈과 의지가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한국은 그럴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최 「환경복원기술 국제심포지엄」참석차 한국에 온 토머스 볼테지오 미국 환경청(EPA) 유독폐기물관리국장은 『선진국의 실패사례를 교훈삼는다면 후발국인 한국은 오히려 여건이 좋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통해 미국의 환경복원 프로그램인 「슈퍼 펀드 프로그램」을 소개한 그는 『70년대말 화학공장의 폐기물처분장주변 어린이들이 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터진 러브 커넬사건이 이 프로그램의 계기가 됐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이같은 오염부지를 찾아내 정화함으로써 주민건강과 환경을 보호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슈퍼 펀드 프로그램은 유독폐기물은 발생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화학업체·정유업체에게 기금을 징수하고 오염이 발생했을 때는 책임소재를 찾아「정화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년간 500곳의 오염부지를 찾아 400곳을 정화했고 여기에 쏟은 돈만 1백50억달러』라고 밝혔다.또한 앞으로도 10년간 연간 10억달러씩을 조성해 복원사업을 펼 계획이라는 것. 『범법자가 있는 한 오염문제는 끝날 수가 없다고 본다』는 그는 『기술적으로는 복원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사회적 비용』이라고 예방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 문학평론가 김윤식(이세기의 인물탐구:112)

    ◎이면의 진실 꿰뚫는 혜안의 통찰/춘원연구 1인자… 10년간 자료수집 열정/문학이론·작가론 등 망라 저서 1백여권 지난봄 김윤식의 35년 글쓰기를 중간결산하는 「김윤식선집」이 출간됐을때 책 말미에 종합된 논문목록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경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그는 62년 현대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 이래 초기엔 5,6편에서 10여편의 평론을 발표해왔고 80년대에 들어 30여편,93년에는 무려 45편 등 문학사 문학이론연구 작가론 작품론을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섭력해왔다.여기에 73년이후 해마다 2,3권에서 5,6권의 저서를 출간,단독저서만 71권에다 공저 역서가 11권,편저 공편이 17권이나 된다.이는 그의 글쓰기와 치열한 문학정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면일 것이다. 그의 저서에는 「기왕의 권위나 규범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탐색해나가는 자유인의 모범적인 초상」이 들어있다.독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쳤던 「중요한 의미와 가치들을 비상한 통찰력과 설득력」으로 일깨우고 아무도 먼저 캐내지 못한 엄청난 분량의 자료들을 직접 찾아다닌 「땀의 흔적」이 책의 갈피마다에 서려있다.그를 두고 통상 「발바닥으로 글쓰는 사람」이란 말은 왠지 미흡하다.그는 온몸과 정신이 온통 쓰고 읽고 현장으로 달려나가는 실천자이기 때문이다. ○발바닥으로 글쓰는 사람 그의 글쓰기는 「엄밀한 학술적 연구,끊임없는 현장문학 비평활동과 예술기행 양식의 센시티브한 글」들이 병행되어 있다.특히 그만의 평전문학은 작가의 「내면풍경」을 복원함으로써 「인간의 오롯한 모습을 재현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한사람의 작가를 연구하기 위해 그가 들이는 공과 시간과 정성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란 어렵다.우리문학사에 획을 긋는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일사불란하게 투찰한 밀착비평중에서도 춘원 이광수에대한 열정은 유난히 남다르다.그 시간과 분량에서 이를 따를수가 없고 춘원에 관한한 그를 떼어놓고 말할수도 없다.「이광수와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무릎을 꿇고 배울 마음가짐이 되어 있었다」는 구절만으로 집념을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그가 춘원에 관한 「글을 쓰고자 마음먹은 것」은 69년 하버드엔칭 장학금으로 도쿄대에 유학하면서부터다.유독 일본체류를 희망한 것은 근대문학을 이룩한 문인들의 대부분이 도쿄유학생출신이라는데 착안하여 그들의 「현해탄 콤플렉스의 정체」를 캐보기 위해서였다.일본의 각 도서관을 돌다가 먼저 춘원의 첫작품인 「사랑인가」를 확인하게 되었고 「간다(신전)고서점과 와세다대학 도서관과 근대문학관을 헤매던 세월,겨울에도 동백꽃 붉게 핀 울타리를 돌면서 내젊음을 도쿄바닥에 흩뿌렸다」고 돌아보고 있다.그의 나이 33세였다. 귀국후 그는 춘원에 대한 다방면의 기초연구를 마친후 80년에 다시 일본에 건너갔다.「와세다대 서고에서 하루종일 자료를 조사발굴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3개월만에 「개조」(1936.8)에 실린 일어로 쓴 춘원의 단편 「만영감의 죽음」을 찾아냈다.세검정을 무대로한 이 소설을 읽어 가는동안 「그가 살았던 시대적 풍경과 그것에 반응하는 그의 내면세계를 순간적으로 헤아리게 되어」 그해말에 귀국,이번엔 춘원이 살았던 세검정 「홍지동 산장」을 세밀하게 답사해 나갔다.작가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춘원연구」를 쓴바 있는 김동인을 동시에 연구하는등 「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쓰기 위해 그것을 준비한 기간은 무려 10년이나 된다.그때부터의 세검정 승가사와 문수봉 산행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평뿐만 아니라 그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관조한 수필은 「어떤 글보다 섬세한 내면의 무늬가 아로새겨져 있다」는 평을 듣는다.『두 바보의 길』『서재주인의 독백』같은 글은 짧은 콩트식의 시적인 글맛을 살리면서 그의 면모를 면면에서 보여준다.「싸락눈이 내리는 그 소리는 참으로 쓸쓸하고 듣기 좋다」「겨울이 겨울다워서 우리는 가슴설레곤 했다」는 구절이 있고 「백색원고지가 놓여있다.운동장만큼 넓고 아득하다」「그는 원고지위에서 그의 운명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는 숙명적인 글쓰기와 관련된 대목도 나온다.그가 평론 외에 청년시절에 시와 소설을 써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새벽까지 서재 불밝혀 그는 한마디로 철두철미하고 집요하다.그의서재엔 새벽까지 불이 켜져있기 일쑤이고 아침 8시에 전화를 해도 그는 벌써 연구실에서 받는다. 문학에서는 강경과 창경의 글을 쓰면서도 평소엔 「과묵」한 편이고 사무적인 일에서는 공과 사를 구별하여 제자들이 연구실에 찾아와도 굳이 「왜왔느냐?」고 「용건」을 묻지 않는다.모든 것에 절제의 선을 그어 「하고」「안하는것」을 분명하게 가리고 실력으로 탄탄히 무장된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그외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고 미술에 대해서도 「그림이란 복제불가능한 유일한 예술,적어도 신화가 깃들어야 하는 것,그자체가 스스로 원광을 뿜어내야 한다」는 안목을 지니고 있다. ○연구작가 족보까지 확인 단지 신기한 것은 이상이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라고 했듯이 글외엔 그에대해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이다.그는 한 작가의 연구를 위해 족보에서 학적부 성적표까지 확인하면서도 막상 문단에서는 교류가 빈번하지 않고 그의 집을 공개하는 일도 없다.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에서 자녀없이부부만이 살고있다. 경남 진영에서 십리 들어간 벽촌에서 태어나 그는 「장난감이나 친구가 없는」대신 「참으로 희한한 글자와 그림으로 가득찬」「누나들의 교과서를 엿보는 것」으로 유년기를 보냈다.마산에서 중학교에 다니면서 「쪽빛 바다와 제비꽃」을 보았고 진주예술제에서는 「강남꽃보다 더 푸른 흐름」과 「강위에 걸린 긴 다리」를 보았으며 그때부터 서서히 문학소년다운 시원을 싹틔운 것 같다. 「문학은 한시대의 악을 좀더 깊은 악으로 파악케 하는 장치이고 어떤 사회적 현상도 문학적 검증없이는 결코 극복되지 않는다」는 그의 문학관은 방대한 집필의 분량만큼이나 드높고 폭넓게 「견고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그리고 이제 「젊음의 순수성으로 부단히 자신의 세계를 확대해온 한 사상가의 모습」으로 어느 때는 내연으로 어느때는 창회의 글로써 앞으로도 도저하게 그의 문학을 지켜갈 것이다. □연보 ▲1936년 경남 김해 출생 ▲59년 서울사대 국어과 졸업 ▲61년 「현대문학」평론 추천 ▲62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 ▲68년부터 서울대 재직 ▲69∼70년 도쿄대 유학 ▲76년 서울대 「문학박사」 학위 ▲78년 미 아이오와대 IMF(국제작가회의) 참가 ▲79∼현재 서울대 인문대 교수 ▲80년 도쿄대 「이광수연구」 ▲81∼85년 「문학사상」에 「이광수와 그의 시대」 연재 ▲83·89년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SOAS)주관 AKSE(유럽지역 한국학모임) 참가 ▲86·88년 네덜란드 라이든대 한국문학심포지엄 등 학술회의 다수참가 〈저서〉 「한국문학사론고」(73년)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76년) 「문학과 미술사이」(79년) 「한국근대문학사상사」(84년) 「한국근대소설사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전3권 「우리 소설과의 만남」 「안수길연구」(86년) 「이상연구」 「염상섭연구」(87년) 「한국현대문학사론」(88년) 「임화연구」(89년) 「한국현대현실주의소설연구」(90) 「작가와 내면풍경」(91년) 「환각을 찾아서」(92년)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84·94년) 「설렘과 황홀의 순간들」(94년) 「지상의 빵과 천상의 빵」(95) 「북한문학사론」외 공저 역서 등 82권과 편저공편 등 〈수상〉한국출판문화상(73년) 대한민국문학상(87년) 김환태평론문학상(89년) 팔봉비평문학상(91년)
  • 서울 「APEC 과기각료회의」가 남긴 것

    ◎과기인력개발 중요성 국내외 부각/회원국간 정보체제 구축 등 협력 토대 마련 제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각료회의가 「서울선언」을 내놓고 14일 폐막됐다. 지난해 북경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된 APEC 과학기술각료회의는 21세기 APEC 비전을 실현할 구체적인 수단으로서 과학기술협력의 필요성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한편 「청소년의 창조성 개발」,「과학기술과 여성」 등 다양한 측면의 과학기술인력문제를 국내외에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회원국은 서울선언을 통해 과학기술협력은 아태지역이 21세기 세계 경제발전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한 성장잠재력의 확충은 물론 삶의 질과 환경의 질 확충에도 중요한 수단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가장 중요한 협력과제로 과학기술인력개발및 교류실현을 다짐했다.회원국은 특히 2010년까지 아태지역의 자유로운 과학기술인력교류실현을 위해 ▲과학기술인력·연구개발사업·연구설비·교류사업 등에 대한 정보체제구축 ▲교류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벽해소를 위해 지역내의 각종 장벽에 대한 현황조사실시 ▲창의와 재능을 갖춘 청소년의 과학기술분야 참여유도를 추진키로 함으로써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서울선언문중 특히 「청소년의 과학참여 유도」부분은 13일 김영삼대통령의 「APEC청소년과학축전」개최 제안에 대해 참여회원국이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보냄으로써 추가된 것으로 앞으로 한국의 지도력발휘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번 회의가 공개포럼을 통해 21세기 지식기반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조적 인력확보를 위해서는 여성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여성에 대한 장벽해소노력의 하나로 97년중 「여성과 과학기술」에 대한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키로 한 것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추세에 비춰볼 때 의의가 있다.
  • 최첨단 「원자광학」 국내소개 활발

    ◎90년대 연구 본격화 신종물리학/10억분의 1m 원자속도 인위적 조작 이용/빛보다 정밀·미세한 측정 가능/지구 중력장 등 연구 새 가능성 제시 나노미터(10억분의 1m)수준의 원자를 자유자재로 조작함으로써 기초과학연구와 폭넓은 응용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첨단과학분야가 국내에서 활발히 소개되고 있다. 「원자광학」이라고 불리는 이 신종 물리학은 외국에서도 20년전 처음 제안돼 90년대 들어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는 전혀 새로운 분야.국내에서는 지난 6월 아태이론물리센터 1주년기념 국제학회,8월 제17차 국제광학회의,10월 제3회 아시아국제원자분자물리학회,11월 한국원자력연구소 제4회 레이저분광학 심포지엄 등에서 해외동향과 함께 국내 연구성과가 잇따라 소개됐으며 최근에는 과학기술처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원천기술개발사업」에서도 주요과제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을 이용한 광학은 기초연구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분야를 보여왔다.계산대의 바코드인식·광디스크·레이저수술이 그예다. 그러나 원자는 빛보다 운동량이 훨씬 커 파동성을 이용한 실험은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돼왔다.예를 들면 상온에서 움직이는 루비듐원자의 파장은 0.02나노미터에 불과해 거의 무시돼도 좋을 정도. 그러나 20년전 미국에서,원자가 레이저빛을 흡수할 때 빛의 선형운동량도 함께 전달된다는 점을 이용하면 원자의 속도(온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흥미로운 제안이 나옴으로써 사정은 달라졌다. 즉 원자의 운동방향과 반대방향에서 빛을 입사하면 빛의 선형운동량이 원자의 운동을 감쇄(냉각)시켜 원자의 속도(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며 이에 따라 원자의 파동성이 이용가능한 대상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서울대 물리학과 제원호 교수는 『원자의 파동성을 이용하면 그동안 빛의 파동성을 이용하던 여러 실험을 원자를 이용해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자만이 지닌 장점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연구와 응용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전광학에서와 마찬가지로 원자광학에서는 원자의 방향을 바꿔주는 원자거울,원자를 집속시키는 원자렌즈,원자를 임의의 방향으로 보내기 위한 원자도파로를 만들 수 있다.또 파동성을 지닌 수많은 원자를 응집해 원자레이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원자의 포획·조작은 광전자기술·반도체소자공학·극미세 물리·양자광학·분자생물학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예를 들어 원자도파로를 이용하면 단일원자를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어 미래 반도체기억소자개발에 필수적인 단일원자 수준의 원자 리소그라피(식각술)나 미세패턴형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자는 파장이 짧고 질량이 무거워 빛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정밀하고 미세한 측정을 할 수 있게 하는데 우주의 중력파,지구의 중력장,지진파,지구의 회전 및 광선,지구환경영향측정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도 우주공학이나 지구위치측정시스템(GPS)에 필수적인,지금보다 1천배이상 정확한 새로운 원자시계제작도 가능해지는 등 원자광학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는 것. 한국원자력연구소 이종민 박사는 『원자광학은 21세기 일상생활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첨단기술의 핵심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의료원 홈페이지 개설/의료진·건강강좌 안내… 진료예약 접수

    삼성의료원(원장 한용철)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진료예약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smc.samsung.co.kr)를 개설했다. 삼성의료원의 홈페이지는 ▲방문안내 ▲진료안내 ▲의료진 안내 등 일반인들을 위한 안내서비스는 물론이고 전문가들을 위해 ▲각종 교육과 심포지엄 안내 ▲학술 논문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진료예약까지 할 수 있어 전화,팩시밀리,PC통신으로 하던 진료예약 방식을 한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약은 삼성서울병원 진료예약페이지에서 환자성명,진료카드번호(재진시),진료과목,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진료희망일자,증상 순으로 기재하고 이를 변경하고자 할때는 예약담당자에게 전자우편(registrar@www.smc.samsung.co.kr)으로 변경사항을 알려주면 된다. 삼성의료원은 앞으로 산하병원과 삼성생명과학연구소를 연계,인터넷 상에 종합의료망을 구축해 한글위주로 돼있는 의료정보 등을 영문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한국 등 16개 회원국 참가

    ◎일서 26∼29일 개최 일본 방위청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도쿄에서 한국등 16개 회원국과 2개국 옵서버가 참석한 가운데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 ‘번역자들만의 학술회의’/대산재단·연대,새달 7∼8일 공동개최

    ◎작품선정·작품의 기술 등 현황 점검/영·불·독 등 5개어권서 70여명 참가 한국문학을 외국어로 옮기는 작업에 앞장서 온 번역자들만의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대산재단(이사장 신창재)과 연세대학교 번역문학연구소(소장 이성일)가 공동주최하는 「한국문학 외국어 번역의 현황과 전망」이 11월 7∼8일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과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차례로 개최되는 것. 한국문학 번역은 문예진흥원,대산재단 등의 지원금에 이어 문체부에서도 번역원을 설립,별도 지원을 약속,양의 측면에서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 확실시된다.이에 반해 작품선정,번역의 기술 등에는 아직도 변변한 기준이나 합의가 마련돼 있지 않은 형편.이번 회의는 이같은 현황을 점검하고 번역 방법도 깊이있게 토의,앞으로의 국문학 번역에 지침이 될 밑그림을 그리는게 목적이다. 회의는 심포지엄(7일)과 워크숍(8일)으로 나눠 진행된다.심포지엄에서는 국문학 번역의 현황과 문제점 등 거시적 문제틀로 국문학 번역의 발전방향을 조명한다.영어번역의 원로격인김종길 교수(고려대 영문가)가 기조강연을 맡고 ▲고전문학 ▲현대시 ▲현대소설 등 3개주제로 번역대상을 쪼개 각각 발제와 토론을 갖는다.이에 견주어 워크숍은 참가 번역자들이 영어·불어·독어·스페인어 등 4개어권별로 모여 실제 작품을 번역할 때 어떻게 옮겨야 좋을지 기술적인 문제들을 토론하는 자리. 회의에는 영어·불어·독어·스페인어·슬라브어 등 5개 어권의 번역자 70여명이 참가한다.그 가운데는 「한중록」을 영역해 영국에서 호평받은 최양희씨(호주 국립대 한국문학 교수),프랑스 최대 갈리마르 출판사와 불역 「춘향전」을 계약한 장 노엘 주테(프랑스 번역가)를 비롯,민희식(한양대) 안토니 티그(서강대) 케빈 오록(경희대) 민용태(고려대) 교수 등 제법 알려진 역자들도 많다.하지만 국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번역자들은 5명에 불과해 외국에서 국문학의 낮은 인지도를 새삼 알려주고 있다.이 회의의 주제논문 및 토론요지는 내년초 민음사에서 책으로 묶여 나올 예정이다.〈손정숙 기자〉
  • 고 윤이상 추모 음악회/새달 2·8일 서울­베를린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로 지난해 11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타계한 윤이상씨.그의 타계 1주기를 맞아 추모 음악회가 2일과 8일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지난 5월 설립된 국제윤이상협회의 첫번째 공식 연주회이기도 하다.국제윤이상협회는 회장인 독일의 음악학자 발터 볼프강 슈파러를 중심으로 고인을 아끼던 음악인들과 친지들이 모여 베를린에서 발족한 단체.연주회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통해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발족했다. 음악회의 주제는 윤이상이 유년시절부터 각별한 애정을 품은 악기 「첼로」.고인의 대표적 첼로작품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64년)와 연주자들을 곤란하게 할 정도로 어려운 곡으로 유명한 「현악4중주 4번」(88년),유작인 「이스트 웨스트 미니어처」·「오보에와 현악3중주를 위한 4중주」(94년) 등이 연주된다. 서울 연강홀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각각 같은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 연주자는 서울음악회의 경우 김형섭(오보에),이혜경·정재윤·박정민(첼로)씨가 출연하고 베를린음악회에는 자브뤼켄 플루트4중주단과,부르크하르트 글래츠너(오보에),발터 그리머(첼로),홀가 그로쇼프(피아노)가 참가한다. 738­4012(한영문화예술기획·국제윤이상협회 한국지부).〈김수정 기자〉
  • 세계 반도체시장 “앞날 쾌청”

    세계 반도체시장은 올해 1천3백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5% 줄겠지만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2000년까지 급속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셉 그레니어 미 데이터퀘스트 부사장은 16일 국제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주최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96 한국반도체 산업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97년 세계 반도체시장이 올해보다 13.1% 증가한 1천5백50억달러에 이르며 98년에는 전년에 비해 21.9% 증가한 1천8백90억달러,99년에는 24.3% 늘어난 2천3백50억달러,2000년에는 23.4% 신장된 2천9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3백6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1%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종형 데이터퀘스트 한국지사장은 세계 D램 반도체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16메가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내년에 개당 약 10달러로 떨어지겠으며 2000년에는 약 8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보았다. 손지사장은 한국반도체 업체들이 회사규모도 크고 투자나 자본조달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생산제품이 메모리반도체에 치우쳐 있고 장비도 외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한국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제품의 다양화와 핵심 장비 및 원자재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고급인력 채용박람회 열린다/내년 1월 첫 전국순회

    ◎과·부장급 이상 퇴직인력/기업체와 직접 만남 주선 기업체에서 퇴직한 과·부장급 이상의 중견 및 고급인력들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고급인력 채용박람회」가 내년 1월에 열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부설 고급인력정보센터는 14일 노동부,지방경제단체 등과 함께 내년 1월말께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각 지방에 있는 기업체와 퇴직인력이 직접 만나 채용여부를 결정하는 고급인력 채용박람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인력정보센터는 『올 연말과 내년 초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기인사가 대부분 끝나기 때문에 이때 퇴직하는 인력을 재취업시켜 주기 위해 채용박람회 일정을 내년 1월말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인력정보센터는 지금까지 주로 수도권에 있는 기업들과 구직자들의 등록신청을 받았으나 구인·구직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구인·구직자의 참여가 필요해 순회 채용박람회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센터는 이와 함께 군 하사관,과·부장급 이하의 유휴인력들에 대한 재취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며 이를 위해 오는 12월중 심포지엄을 검토하고 있다.〈권혁찬 기자〉
  • 「동아시아와 일본의 전후 50년」/학술 심포지엄 개최

    ◎본사­한양일본학회 주최… 오늘까지 서울신문사는 한양일본학회(회장 곽영철)와 공동으로 4일 하오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동아시아와 일본의 전후50년」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의 전후 근대화과정및 사회변화를 점검하고,한일 양국 지식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역사인식을 도출해내기 위해 마련됐다.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인들은 경제대국으로의 경이로운 변신을 이룩한 일본에 대해 일본인들의 불굴의 집념을 높이 평가한다』며,『그러나 쉽사리 치유되지 않는 아픈 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일본이 얼마나 진지하게 노력해왔는지에 대해서는 적지않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한일 양국은 소모적인 갈등관계를 야기시킬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고 21세기 동북아의 안녕과 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협력관계 구축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지명관 한림대일본학연구소장,평론가 다나카 나오키씨,가미가이토겐이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조교수,김용덕 서울대교수,이시재 가톨릭대교수,가노 마사나오 와세다대교수 등이 참석,「일본의 전후사상」「전후 일본과 동아시아」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5일에는 「전후일본론의 추이」라는 주제로 하가 도루 동경대명예교수,김용운 한양대교수,박충석 이화여대교수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을 하게된다.
  • 「동아시아와 일본의 전후 50년」/국제심포지엄 주제논문 요약

    ◎본사·한양일본학회 공동 주최 서울신문사가 한양일본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4·5일 이틀간에 걸쳐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동아시아와 일본의 전후 50년」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한국과 일본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 9명이 참가,한·일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역사인식을 도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의견개진과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벌인다.주제 논문 6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탈아」시대에서 「입아」시대로/지명관 한림대 일본학 연구소장 19세기 후반 일본은 서구문명을 추종하는 「탈아」의 길에 들어섰다.이는 곧 제국주의로의 이행을 말한다.일본의 제국주의적인 침략은 아시아 국가에 반일의식을 불러일으켜 이것이 동북아의 탈아로 이어지게 된다.이에따라 아시아의 거의 모든 국가는 문명화라는 이름아래 탈아의 길을 걷게되었다. 전후 일본의 아시아에 대한 무관심은 계속되었다.그리고 동북아시아에 대해 취해온 자세에 대한 반성도 이렇다할 것이 없었다.이것은 다시 동북아시아의 탈아를 부추겼다. 그후 미·소 냉전체제에 접어 들어서면서 그 현상은 더욱 심화되었다. 아시아경제 규모가 커지고 일본의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대미 수출량을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의 「입아」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근대사에 있어서 일본과 아시아의 탈아,그리고 과거의 차별의식을 청산함으로써 아시아 입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다.그런만큼 경쟁하면서도 협력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경쟁과 협력의 균형을 꾀하고 이를 어떻게 평화와 발전의 요인으로 삼을 것인가에 대해 다각적인 고찰과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전후 일본과 동아시아/다나카 나오키 평론가 60년까지 일본의 흐름은 경제부흥에만 급급해 중국 한국등 동아시아와의 외교에는 큰 비중을 두지 못했다.이후 60년에서 72년까지는 역사상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이케다,사토 정권은 경제를 정치와 연계시키려고 했다.미국은 68년 월남전에 참전한 이래 경제가 불안정하게 되었고 일·미간 무역마찰도 심해졌다.일본은 이에대한 회피책으로 엔화절상이란 정책을 택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은 70년대 말에는 「일본 넘버원」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성장했다.그러나 한국,중국등 동아시아로의 관심은 높아지지 않았다.결국 일본은 경제적으로 성공을 이뤘지만 동아시아와의 외교면에선 성숙함을 보이지 못했다. 80년대 후반에도 거품경제로 동아시아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일본의 관심은 유럽이지 아시아가 아니었던 것이다. 일본 기업의 직접투자의 예를 보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중국과 대만간의 새로운 국면,권위주의 체제 이후의 새로운 테마,한반도 통일의 가능성등 이러한 동아시아의 상황에서 일본이 어떠한 외교를 해 나갈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 ◎생활의 사상/이시재 카톨릭대 교수 전후 일본사상은 보수와 반체제등 대립의 상황이 전개되었다.90년대 현 시점에서 현대 일본의 대중사상을 특징짓는다면 「생활의 사상」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할 수 있다.80년대말 현실 사회주의 붕괴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는시점에서 생활의 사상은 새로운 대안을 추구하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사상은 소극적인 측면과 생활현장을 특권화하는 경향이 있다.또한 일본인들의 자녀교육방법,즉 사회화의 방법에 있어서도 다양한 표현과 운동이 있다.「생활학」이라는 학문이 만들어진 것도 전후 일본의 독특한 현상이며 사회학에서의 「생활구조이론」,「환경론」 등은 일본의 사회과학에서 독특하게 발전된 이론들이다. 생활의 사상은 구조적 문제와의 관련성,인식의 어려움으로 자칫 고립성,폐쇄성에 빠지기 쉬운데,이는 개별적 생활경험이 사회과학적 통찰을 통해 반성될 때 객관화될 수 있다.현대 일본의 생활사상이 세계인식과 비판의 도구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생활의 여러 이론들이 다양한 현실과의 대질을 통해서 더욱 연마되고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전후 사상/가노 마사나오 와세다대 교수 전후 일본인들의 근대에 대한 인식은 세번의 변화를 보인다.첫째 「희망으로서 근대」상을 형성하던 시기이다.여기엔 봉건제의 극복이라는 기치아래 민주화의 내실이 강하게 담겨있다. 또 군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의식은 근대화=민주화라는 등식 형성에 큰 기여를 했다. 서구시민사회를 전형으로 한 근대화개념이나 다른 사람들에 의한 「삶」의 강조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다음 「풍요로움의 근대」로 대치된다.국제정세의 변화를 배경으로 전쟁과 궁핍으로부터의 탈출을 지향하게 된 것이다.이는 기술혁신과 고도성장의 결과로 일본주식회사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들 단계를 통해 국가의 기본목표는 경제대국화에 놓여지고 국민총생산(GNP)의 성장과 근대화=생산력이라는 의식이 확대되었다.이 시기 「또 하나의 근대」는 석유파동이후 풍요로움이라는 척도로 오늘날에도 유지되고 있지만 그 달성감의 이면에는 생명,삶,환경등의 파괴나 격차의 확대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세계구조의 변화도 인식의 변화를 촉발했다.이로인해 「제도로서의 근대」라는 상이 사람들의 마음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후 일본문화론의 동향/하가 도오루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전후 일본내외의 일본론은 빠른 속도로변천해왔다.몇개의 예시를 하겠지만 먼저 적시할 것은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다.이 책이 만들어진 것은 종전후 일본점령이라는 구체적인 필요에 의해 구상된 것이지만 일본학 전문가가 아닌 문화인류학자에 의해 집필됐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책이다.이책은 절대 도덕기준을 가진 서양문화와 대비되면서 「부끄러움의 문화」와 집단주의적 사회행동이라는 패턴을 선명하게 드러내보이고 있다. 60년대 전후해서는 서구적 가치를 보편시하고 일본문화와 사회를 특수한 것으로 보아 이것을 자기부정의 성급한 동향에서 눈을 돌려 아시아도 포함하는 보다 넓은 시야에서 일본과 구미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됐다.라이샤워 등에 의해 일본근대화연구 시리즈가 나온 것도 이 때이다. 이후 일본의 근대화를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졌고 일본인의 역사적,사회적 정체성에 더욱 다양하고 세밀한 분석과 음미,그리고 비판이 뒤따랐다.한국의 지일파 이어령씨는 「축소지향형의 일본인」을 써서 서양형 확대를 추구하는 일본인들을꼬집었다. 그렇지만 일본경제의 팽창과 국내외적인 마찰이 많아지자 이를 비판하는 일본론이 구미측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전후 일본인론의 동향/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 전후 일본인론은 다음과 같은 3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제1기에는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 있는데,이 책의 내용은 분수를 지키는 일,의리와 은혜,부끄러움의 개념등 일본인들의 조직적인 생활규범을 부각시킨 것들이다.케인의 「일본일기」는 민주주의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본의 반응을 기술하고 있다. 제2기에서는 일본인들의 특수성에 대해 좋게 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70년대에는 일본 찬양론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일본의 성공적인 경제성장은 외국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제3기에는 일본경제가 세계 제일이 되었을 때이다.이로인해 서구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에대해 일본쪽에서도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과 같은 책이 일본인에 의해 출간되기 시작했다. 이들 1,2,3단계중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좌절­자신­오만으로 보이고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동정­찬양­두드리기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일본은 많은 변모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므로 얼마든지 다른 일본인론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 노벨 문학상 비슬라바 심보르스카

    ◎“인간 진실의 조각 섬세하게 풍자”/공산체제에서도 정신적 독립·영혼 중시/「베토벤과 모차르트를 결합한 시인」 평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시인 비슬라바 심보르스카(73)는 「풍자적이고도 섬세한 언어로 인간의 작은 진실들이 역사적,생물학적 문맥속에 살아나는 시」라는 작품세계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스웨덴 아카데미는 그녀를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결합한 듯한 시인」이라고 극찬했다.그녀는 「쿼바디스」의 셍키에비치(1905),「농민」의 레이몬트(1924),「한낮의 밝음」의 밀로즈(1980)에 이어 폴란드인으로는 네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여성으로는 아홉번째 수상이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잘 나타내는 시(시)로 1980년작 「유일한 것(nothing twice)」을 인용했다.『웃음과 키스로,우리는 별들 아래 합일을 찾는다.우리가 두 줄기의 물방울처럼 다를 지라도(우리는 일치한다)』라는 내용. 28년 폴란드 중서부 지방 태생인 그녀는 46년 「나는 언어를 찾는다」로 데뷔한뒤 50년대 초반 처녀 시집 「그래서우리는 산다」(52년)를,2년뒤 두번째 시집을 잇달아 펴내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옹호하는 시들을 썼다.하지만 공산주의 검열이 무력화된 57년이후 존재와 인간내면의 문제에 시선을 돌려 본격적으로 시세계를 꽃피우기 시작한다. 그의 문학세계는 실존적 문제를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언어에 담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서정시인이지만 단순한 미학주의에 빠지지 않고 윤리적·도덕적 문제를 줄곧 파헤쳐왔다.인류,사랑,죽음 등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언어의 결을 최대로 살리기 때문에 까다롭지만 유럽 10여개국에 번역본이 나와있을 만큼 중요한 작가로 대접받고 있다.정신적 독립과 영혼의 문제에 천착하는 그녀의 시는 지식인층에서 새시대의 징표로 받아들여지면서 폴란드 전후세대를 사로잡았다. 그녀는 최근작인 93년의 「끝과 시작」까지 50여년의 시작생활동안 10여권의 시집을 펴냈다.또한 수많은 비평서,프랑스시 번역본 들을 내면서 평론가 겸 학자로도 활약해왔다.53∼81년에는 문학잡지 「지시에 리테라키에」의 논설위원으로도 일했으며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수줍은 성격으로 알려져있다.폴란드 감독 키에슬로프스키의 삼색연작 영화의 하나인 「레드」는 그녀의 시 「첫눈에 느낀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 현재 폴란드 크라쿠프 시에 살고있는 심보르스카는 남부의 휴양지 자코파네에서 수상소식을 듣고 폴란드 전국라디오방송 제트(ZET)를 통해 『상을 기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믿기 어렵다.매우 행복하고 놀랍다.이제 얼마 살 것 같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대 폴란드어과 정병권 교수는 『심보르스카는 인류 보편의 문제를 섬세한 언어로 그려왔으면서 특히 스토아 철학의 영향을 받은 실존적 시세계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역대 최고인 1백12만달러가 수여된다. □심보르스카 연보 ▲폴란드 시인,번역가,문학비평가 ▲23년 7월2일 포즈난 근처 프로웬트­브닌에서 태어남 ▲크라크푸에 있는 야골레니언대학 졸업 ▲45년 문단 데뷔 ▲52∼83년 폴란드 작가협회 회원 ▲53∼81년 문학주간지 「지시에 리테라키에」 논설위원 ▲91년 괴테상 수여 ▲대표시집으로 「자신에게 하는 질문」,「모래알 전경」,「다리위의 사람」,「소리,느낌,생각:70편의 시」,「끝과 시작」 등이 있음. ◎내가 본 심보르스카/외대 폴란드어과 코바리크 교수/폴란드 현대작가중 첫손 꼽히는 문인/10여개국서 번역돼… 교과서에도 수록 폴란드 크라크푸 야골레니언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4년부터 한국외국어대 폴란드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야드비가 코바리크씨(Jadwiga Kowalik·여·56)는 『심보르스카의 노벨상 수상은 셍키에비치 밀로즈 레이몬트 이후 문단에서 노벨상을 기대하고 있던 폴란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교수로 있던 야골레니언 대학의 국제 현대문학 심포지엄과 크라크푸시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문학가 모임에서 그녀를 만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소식을 들은 직후 폴란드의 집으로 전화를 해봤지만 통화에 실패,대신 문학하는 친구들과 기쁨을 나눴다는 그는 심보르스카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변치않는 아름다운 외모와 친절한 마음씨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인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심보르스카가 폴란드 현대작가 가운데 첫손 꼽히는 작가로 유럽에서만 독일을 비롯,20개 나라에서 그녀의 시집이 번역됐고 폴란드 고교 교과서에 많은 시가 수록돼 있어 그녀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폭넓게 사랑받는 시인이라고 말했다. 또 심보르스카는 70년대 초 남편과 사별한뒤 크라크푸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자녀는 없다고 했다.
  • 성곡학술문화재단/성곡논총 27집 발간

    ◎「남북언어 비교」 등 연구논문 76편 실어 성곡학술문화재단(이사장 홍승희)이 펴내는 학술 연구논문집인 성곡논총 제27집이 발간됐다. 성곡논총 27집은 제1권에 국어국문학·외국어·외국문학 분야의 논문 18편,제2권에 경제·경영학·정치·행정학 분야의 22편,3권에 사회·신문학·법학분야의 17편,4권에 철학·교육학·역사학·심리학 관련 연구논문 19편 등 논문 76편을 3천6백69쪽 분량으로 실었다.특히 이번 논총 발간과 함께 1970년의 제1집부터 27집까지의 논총에 수록된 7백6편의 연구논문을 학문분야와 수록연도별로 분류한 「성곡논총 총람」도 발간,해당분야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논총에 실린 논문들은 서울대 이현복 교수의 「이질화된 남북한 언어의 음성학적 비교연구­조음음성학 및 실험음성학적 분석」,외국어대 김정기교수의 「한국성인의 텔레비전 시청 만족도와 시청동기,시청태도,시청행위,시청프로그램의 상관성연구」등 최근 인문사회과학 부문에서 현안이 되고있는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연구논문들이 눈에 띈다. 성곡학술문화재단은 이번 논총 발간에 맞춰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계화 시대의 경제의식」이란 주제로 제1회 성곡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성곡학술문화재단은 지난 1969년 쌍용그룹 창업자인 고 김성곤씨의 출연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모두 1천2백여명의 학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해왔다.
  • 국내외 1천1백여명 ‘한국문학인의 만남’

    ◎「문학의해 조직위」 새달 2∼6일 서울서/미·일·러·중 등서 활동하는 시임·소설가 등 망라/해방이후 최대… 탈이념속 민족애 ‘교감의 자리’ 세계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활동해온 한국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문학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서기원)가 마련한 「한민족 문학인대회」가 그 자리.「문학과 함께 통일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오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7개국 재외동포 문학인 1백여명과 국내 문학인 1천여명이 참가,서로간에 문학적 교감과 따뜻한 민족애를 나누게 될 기회다.국내외 한국작가들의 회합으로는 해방이후 최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이념적 편향없이 비중있는 작가들을 두루 초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참가문인은 일본의 아쿠다가와상 수상자인 작가 이회성씨와 작가 김석범씨,시인 김시종·김윤씨,미국의 시인 고원·황갑주씨,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하기도 했던 희곡작가 주평씨,문화칼럼니스트 피터현씨,러시아의 작가 리진·아나톨리 김씨,중국의 작가 김철·장지민씨,시인 한춘씨,캐나다의 시인 이상묵씨,현지에서 한국문학소개에 주력해온 독일의 구기성씨,프랑스의 이옥·변정원씨 등.한국남자와 결혼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한국어문학과장 오가렉 최도 참가하며 볼리비아,브라질,아르헨티나,네덜란드,스웨덴,스페인,호주.인도네시아 등지의 동포작가도 온다. 행사일정은 ▲2일 개회식 ▲3일 심포지엄 ▲4일 판문점 시찰 ▲5일 고궁관람 등으로 짜였다.「세계 속의 한국문학과 문학인」을 주제로 내건 심포지엄은 실향의 감정을 떠안은 이국에서의 삶이 어떤 식으로 문학화되는지 그 조건과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와 홍기삼 동국대교수의 사회로 국내의 이호철(작가),김영무씨(서울대 교수)등과 각국별로 이회성·한춘·고원·이진 씨가 발제를 맡고 한국의 김양수·염무웅·오양호(이상 평론가)·유안진(수필가)씨와 구기성씨(독일),김유미씨,이창윤씨(이상 미국),황운헌씨(브라질)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 「월드컵 공동개최 따른 한·일 관광진흥」 심포지엄

    ◎“관광상품 개발·홍보활동 공동추진을”/양국 항공노선 증설­북·중과 연계 고려해볼만/국가이미지 제공·전통문화 전파 부대효과도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한·일 관광진흥 심포지엄」이 18일 하오 조선호텔에서 열렸다.이 자리에서 김태연 관광공사 사장은 「월드컵 공동개최의 관광측면적 의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내용을 요약한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진정 전 인류에게 희망과 공동번영의 21세기를 여는 축제가 될 것이며,월드컵 역사상 유례가 없는 2개국 공동개최는 모든 아시아인에게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다. 이는 동시에 단순한 국제축구행사에 그치지 않고 인종·정치·경제·사회 등을 초월해 평화와 우호의 장을 펼치는 전인류의 축제이며,개최국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문화와 역량을 전세계에 알리고 자랑하는 발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가 가져다주는 효과는 엄청나다.약 1억불의 직접적인 대회운영 수익과 경기장과 호텔의 건축에 따른 시설투자,그리고 그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관련산업의 파급효과,고용창출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또한 국가이미지 제고와 문화전파라는 무형의 부대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지방도시에서도 경기가 열리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화적 효과로서 자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문화지방화 시대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관광적 측면에서의 효과로서,항공업계는 한·일양국 노선의 증설과 전세계 항공망과의 연대확충,지방간의 항공노선 증가및 호텔의 개보수와 신축 등을 통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이것은 새로운 관광권의 개발과 여행상품의 다양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일 양국은 앞으로 관광측면에서의 공동협력을 더욱 강화해야한다.중·장거리 관광객의 공동유치방안을 적극 추진해 외래관광객의 시장 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한편으로는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서 서로간 보다 폭넓은 교류확대가 요구된다. 월드컵을 전후로 한·일 양국의 관광진흥을 위해서는 공동상품개발을 포함한 공동 홍보활동 추진이 필요하며,아울러 북한·중국과도 연계한다면 이는 지금까지의 어떤 상품보다도 더 우수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이는 또한 관광산업차원만의 문제가 아닌,국가간의 진정한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가야산 골프장/“환경평가 엉터리”/오구균 교수 주장

    ◎“식물종·자연림 가치 축소” 가야산 국립공원내의 골프장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사업자인 가야개발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보고서의 내용이 축소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구균 호남대 교수는 17일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야산 국립공원 보존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가야산 국립공원내 해인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성 검토와 문제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교수는 시민환경연구소 등이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자료를 인용,『가야개발측은 환경영향평가서에서 59과 1백38종의 식물이 골프장 예정지역에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81과 3백22종의 식물이 서식,1백84종의 식물이 보고서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 일 화학공업 공해산업 오명 씻는다

    ◎새 촉마개발 등 소정화계획 4대과제 추진/과학기술의 환경보호 기여 가능성 등 모색 일본이 공해산업의 오명을 벗고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화학공업의 청정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원훈) 주최로 지난 12∼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국제 청정기술 심포지엄」에서 일본 교토대학의 요시아키 시미즈교수는 주제발표 「일본 화학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일본은 지난해부터 화학산업의 혁신을 위해 통산성의 주관아래 산·학·관이 공동으로 심플 케미스트리(단순화학)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화학공업은 종사인구 99만명,총매출액 3천6백억달러(94년 기준)로 일본의 제3위 산업이지만 이타이 이타이병,미나마타병 등 일본의 4대 공해사건은 모두 화학제품 때문에 일어나거나 화학공업과 관계가 있었다.요시아키교수는 『일본은 공해 사건을 거듭 겪으면서 환경기술 발전과 일부 환경 복원을 이룩했지만 92년 유엔 환경회의가 채택한 의제 21의 「지속 가능한 개발」개념이 모든 경제활동에 환경문제를 고려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더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심플 케미스트리는 반응 공정을 줄이면 고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어 화학산업을 혁신시킬 수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이를 위해 통산성은 4개의 과제를 선정했는데 ▲새로운 촉매의 개발 ▲생물산업의 공정 혁신 ▲반응과 분리의 공정 결합 ▲에너지 절약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등이 그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요즘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복지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산성비, 오존층 파괴,지구 온난화,생태계 파괴 등의 영향이 수시로 보고되기 때문이다.일본의 심플 케미스트리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이 환경 파괴가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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