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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 급락 가능성”日대장성 재무관경고

    ┑도쿄 AP 연합┑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대장성 재무관은 2일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고하고 투자자들에게 미국 경제의 급락 가능성을 경계하도록 촉구했다.사카키바라 재무관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국제통화문제 심포지엄에서“미국을 포함해 우리는 아직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대한포럼-한 건축가의 건축의 해 소망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정한 ‘건축문화의 해’다.그러나 건축가 ㅇ씨는 큰기대를 갖지 않는다.건축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고 대부분의 설계사무소가 개점휴업 상태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건축문화에 대한 우리사회의 척박한 인식에 대한 뼈저린 체험 때문이다. 지난해 그는 현상설계 공모에 당선됐으나 그 일을 포기해야 했다.나중에 다른 건축가와의 공동작업을 강요받았기 때문이다.심혈을 기울인 연구결과를책으로 내기로 출판사와 계약한 후 출판단계에서 갑자기 엉뚱한 사람과 공저(共著) 형태로 책을 내기를 강요당한 셈이었다.현상설계의 주체가 문화인들이 중심이 된 집단이었음에도 건축에 대한 몰이해가 그 정도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서울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마스터플랜 중 수색지구 택지개발 설계도가 다른사람의 작품을 베낀 것이라는 의혹이 지난해 말 제기(대한매일 12월17일자)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건축설계도의 지적(知的)소유권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종이 위에 그린 그림 정도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전통건축을 보존하기 위해 신시가지를 별도로 건설하는 유럽의 유서깊은 도시들과 달리 서울이 600년 고도(古都)의 향기를 잃은 것은 그러고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건축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경제(부동산)와 기술(부실공사)활동의 결과물로서의 건축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한 나라의 건축문화 수준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건축주와 그 사회 전체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건축은 정치·경제·기술·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종합활동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건축문화의 해’ 한해 동안 건축과 건축가가 문화예술과 문화인(예술가)으로 인정받는 사회적 인식전환만 이루어져도뜻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건축가 ㅇ씨는 생각한다. 물론 ‘건축문화의 해’조직위원회는 “건축은 삶의 터전,문화의 바탕”이란 주제 아래 의욕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건축문화자료관 건립,건축문화기행,건축문화 강좌,사랑의 집짓기,현대건축 1백년전,동서양 건축문화에 대한 국제심포지엄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얼마나소기의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이지만 분명한 것은 ‘건축문화의해’가 우리건축과 도시화의 파행을 막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건축교육제도 개선작업이 시급히 이루어지기를 건축가 ㅇ씨는 바란다.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출범과 함께 지난 97년 건축시장이 개방됐으나 외국 건축가에게 우리 시장만 내줄 뿐 한국 건축가의 외국 진출길은 막혀있는 상태이다.우리 건축교육이 국제적 상호인증을 받지 못한 탓이다.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건축교육이 의학이나 법학교육처럼 전문화돼 있고 교육기간도 최소한 5∼6년에 이른다.그러나 한국에서는 교육기간이 4년에 불과한데다최근 학부제의 무차별 시행으로 건축전문 교육은커녕 토목과·조경학과·도시공학과,심지어 기계과 등과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6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세계건축가연맹(UIA)총회는 바로 건축교육의 국제상호인증제도를 핵심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세계건축가 4,000여명이 참가할 이 대회와 관련해 문화관광부는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교육부 차원에서의 대비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한국 건축이 우수한 기술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하청작업에 치중하는 애니메이션산업과 같은 처지가 되지 않으려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교육제도를 하루빨리 정립해야 하는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ysi@
  • 재임용 탈락 서울대 미대교수 총장상대 취소청구 행정소송

    지난해 연구논문 부실을 이유로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전 서울대 미대 조교수 金모씨는 11일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교수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金씨는 소장에서 “교내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서울대 미대 원로교수들의 친일행적을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평소 성실하게 학문연구와 학생지도에 전념해온 원고에게 ‘연구실적 평가미달’이라는 허울을 씌워 교수재임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재량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姜忠植 chungsik@
  • ‘신안군을 다리박물관으로’

    전남 신안군이 세계 유명 다리를 구경 할 수 있는 다리박물관으로 가꾸어진 다. 군 전체가 829개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은 5일 관내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각종 다리 모양으로 건설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로 했다. 군은 단순히 교통망 확충차원에서 건설되던 연륙·연도교를 서남권 다도해 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연계해 국제적인 해양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안군에 건설되는 크고 작은 다리는 세계에서 아름답기 로 유명한 각종 다리 모양으로 시공돼 군 전체가 ‘세계 다리 박물관’으로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리 주변에 독특한 해양관광지,해양생태공원,세계다리전시관,도 서민속촌,갯벌체험관광지 등을 조성해 신안군을 국제해양관광지로 육성할 방 침이다. 군은 이같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광주·전남발전연구원 에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했다. 군은 오는 2월 주민공청회와 심포지엄을 갖고 6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 무리한 뒤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안 l 林松鶴
  • 서울시민 74% “日 문화개방 찬성”/개방전보다 2배 높아져

    ◎“국제경쟁력에 도움” 이유/대한매일·사회문화연 조사 일본문화 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74%로 나타났다. 17일 대한매일신보사와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점과 전망’심포지엄에서 트렌드 리서치 오세재대표는 일본 문화 개방에 대한 10세이상 서울시민 533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찬성 비율을 이같이 밝혔다.이는 지난 3월 문화관광부 조사에서 반대의견이 63.1%,지난 10월 공보실 조사에서 개방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50.2%였던 것과 비교하면 찬성비율이 무척 높아진 것으로 일본 문화개방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찬성이유를 살펴보면 국제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가 56.3%,미국이나 유럽등 다른 나라문화와 같은 차원에서 생각한다는 34.8%였으며 재미있고 수준 높은 문화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6.6%나 됐다.문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보호보다는 개방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다. 접촉경험에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0.7% 이상이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세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87.3%,20대가 76.7%,30대가 59.1% 40대가 47.8%,50대 이상이 29.3%로 나이가 어릴수록 일본문화에 노출되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인류학과 李文雄 교수는 일본대중문화 개방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보다는 ‘이것이 기회’라는 진취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문화개방이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本社 주최 ‘먹는물 오염방지 국제심포지엄’ 주제발표

    ◎식수 검사항목 2002년까지 美 수준으로 강화 대한매일신보사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먹는 물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분석학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상수원과 먹는 물 관리에 대한 각국의 사례와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먹는 물 관리방안/먹는 샘물 방사능 함유실태 일제조사/金德治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45개 항목으로 세계보건기구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독일 49개,일본 46개보다 적다. 2002년까지 미국 수준인 85개 항목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더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수장 및 수도꼭지에 대해 실시하던 기존의 항목에다 기준을 초과했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곳을 추가하고 검사지점 수를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정수장은 일선시·군이 관리하는 정수시설 등의 노후화,근무 요원들의 전문기술능력 부족으로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공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90년부터 수자원공사 주관으로 실시해오던 정수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94년부터는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또 건설 뒤 5년 이상된 정수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정수장 및 배수지에 대한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먹는 샘물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먹는 샘물 개발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민원처리기간 및 시설기준 등 행정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행정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올 8월 끝난 먹는 샘물 제품에 대한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조사를 전국의 지하수까지 확대하여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및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 위해도 조사사업을 실시중이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방사능물질의 수질기준 설정여부 등 방사능물질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수기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수기 사후관리나 부품표준화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부품의 호환성이 부족해 사후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개별 업체별로 사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부도가 나면 사후 서비스가 중단돼 소비자 피해가 막대한 실정이다. 정수기 부품중 활성탄 등 사용범위가 넓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하고,개별 업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사후 서비스 체계를 지역별 종합서비스 센터로 대체하여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먹는 물 공동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의 인력이 부족하여 약수터 주변의 청소 불량 등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수터를 자주 이용하는 산악회,자연보호회 등 지역민간단체를 약수터 관리기관으로 지정하여 자율적인 관리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음용수 수질과 인간 보건/생태계 위해물질 축적과정 연구해야/자말코프 러시아 물문제연구소 부장 96년 자료에 따르면 2,000곳 이상의 지하수 오염이 러시아 지역의 200개 도시와 부락에 있는 취수시설에서 측정됐다. 주요 오염물질은 732곳이 황산·염산화합물,718곳이 질소화합물,348곳이 원유산물,159곳이 페놀,481곳이 철이온,136곳이 중금속이었다. 지하수 오염원은 주로 점오염원의 특성이 있지만 어떤 경우는 오염지역이 수십에서 수백㎢에 이른다. 640곳은 산업오염원과 관련이 있고 320곳은 농업오염원,170곳은 도시오염원,260곳은 기준 이하의 지하수와 관련이 있었다. 400곳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유럽권 산업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암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산업폐수로 자연환경수가 크게 오염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의 지역적 분포 비율은 발암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화학,석유,석유화학,야금산업)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지금은 수체(水體)를 포함한 환경의 발암물질 오염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발견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암 발생률은 원수의 합성유기물질 오염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의 보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100개의 물시료당 오염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90년대 러시아 전 지역에서 13% 이상이었다. 분석된 음용수 시료의 8개마다 세균학적 항목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5개마다 화학적 농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물 분석 비율은 시 정수장 23%,정부가 관할하는 정수장 22.6%였다. 세균학적 항목에 의한 비율은 각각 10%와 15%였다. 러시아 인구의 약 50%가 차이는 있지만 음용수기준의 많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음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 연방과 지방의 수질 비교자료는 물의 화학적·세균학적 항목들이 매년 악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용수의 생리학적 유용성에 관한 당면한 질문은 물에서 염 조성의 수용범위 결정과 다량물질과 미량물질간 균형의 역할평가,그리고 수화학적 분류의 위생학적 중요성 평가를 요구한다. 음용수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원수의 수질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체내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위해성 물질들이 축적되는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수질에 대한 위해성 물질들의 생물축적,생물전환,생분해의 영향을 고려하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일본의 음용수 관리와 수질 현황/조류로 인한 COD억제가 가장 중요/다케시다 순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한국 및 일본에 있어 대도시권에 인접한 호소·댐의 대부분은 오래 전부터 그 지역의 상수원,수산자원,물놀이 장소로 이용돼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가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다. 호소는 구조상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천 해역에 비해 호소환경기준 달성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는 직접 유입되는 유기물 외에 호수의 조류 등 수생생물의 증식(내부생산)으로 인해 생성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기여가 크기 때문이다. 조류는 다량의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때문에 발생하며 부영양화가 진행된 호소에서는 녹조현상 또는 담수적조가 발생하고 있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전국 각지의 수원(水源)과 저수지에서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 당시와 같이 변함없이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약 40%이지만 수질 악화로 인해 장해가 발생하고 있는 저수지도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홋카이도(北海道)도호쿠(東北) 간토(關東) 주부(中部) 긴키(近畿) 주고쿠(中國)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등 8개 지역의 수돗물 악취로 인한 피해는 8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조류가 많은 저수지의 정수 처리에 활성탄법,오존법,활성탄과 오존의 병용법 등 고도처리방식이 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긴키(近畿)지역 주민 500만명 이상의 식수원인 비와(琵琶)湖는 60년대 시작된 고도성장으로 수질이 급속히 악화돼 왔다. 특히 비와호의 남호(南湖)는 주변지역의 도시화에 의해 가정폐수의 유입이 증가하고 환경기준을 크게 웃도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호(北湖) 남호의 총 인 농도는 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같지만 총 질소 농도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식용수 관리는 시설 보수점검,수량 관리,수질 관리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수역의 수생생물(조류)로 인해 생산되는 COD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호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질소대 인의 비율(N/P)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높은 N/P(50∼100)에 관한 연구는 미개척 분야로 남조류 발생량 조사연구 및 독성에 관한 시험연구의 추진이 중요하다. ◎정수의 현대화와 2차 오염의 방지/송수과정 부식 예방위애 격벽설치 필요/崔勝一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 정수의 현대화는 현재의 정수시설을 보완하여 기능을 최적화하며,이들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정수장의 시설은 계속적으로 자동화하여야 하고 소규모 정수장의 시설은 교체 또는 개선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정수장 인원의 전문성 제고와 업무능력의 향상을 위한 교육,정수장 업무의 규격화 및 전산화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수장 운영을 과감하게 공사화 또는 적절한 형태의 민영화를 단행해야 인력의 전문성과 기술수준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수수질의 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과 시설의 도입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시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적절한 개선 없이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는것은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일 뿐 아니라 수질개선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수의 현대화는 시설의 진단으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다음 적정한 보완 및 추가를 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수시설의 현대화에는 기존시설의 최적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설의 도입도 중요하다. 기존의 응집·침전·여과로 제거할 수 없는 물질 처리를 위해 활성탄이나 오존 또는 막분리공법 등이 원수의 수질에 따라 도입되어야 한다. 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에서 상수원수의 수질을 보호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원수를 안전하게 정화할 수 있는 정수공정의 추가적인 도입이 중요하다. 물이 정수장에서 주민들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에는 부식된 관,배수지,저수조,옥상수조 등을 거쳐야 한다. 정수장에서 만족할 만한 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송수 및 급·배수과정에서 오염된다면 정수장에서의 노력은 무의미하다. 부식으로 인한 수질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관이나 주철관 등 철로 된 관을 사용하지 않거나물과 철로 된 관벽의 접촉을 막아주는 것이다. 2차오염은 관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지,지하저수조,옥상수조 등에서도 나타난다. 배수지에서의 소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격벽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도협회는 여러가지 민간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정부부처와 공존하며 서로 보완관계를 유지한다. 정부,학계,수도사업자 모두가 수도 협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올 공공부채 295조2,000억/IMF 재정국장 전망

    ◎GDP의 69.7%… 내년은 320조6,000억 규모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실업대책과 은행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공공부채 규모가 계속 늘게 돼 부채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가 통제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재정상태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비토 탄지 IMF 재정국장은 4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조세연구원 주최로 열린‘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조세 및 재정정책 방향’ 국제심포지엄에서 중앙정부,지방정부,공기업과 지급보증채무를 포함한 총 공공부채는 97년 193조4,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5.9%를 차지했으나 98년에는 295조2,000억원(69.7%),99년 320조6,000억원(73.9%)으로 계속 늘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GDP 대비 총 부채비율 73.9%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의 평균수치와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탄지 국장은 “OECD국가의 경우 평균 부채비율이 감소 추세인 반면 한국은 빠른 속도로 느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저성장을 보일 경우 누적부채가 급증,한국은 부채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한국 중앙정부의 부채는 지난해 57조4,000억원(GDP 대비 13.6%)에서 98년 131조2,000억원(31.0%),99년 166조9,000억원(38.5%)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탄지 국장은 건전재정 회복을 위한 세수증대 및 세출축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2의 건국과 청년의 역할’주제발표 요지/金有培 성균관대 교수

    ◎민주적 사고·도덕성 뚜렷한 청년들/변화·개혁의 핵심세력으로 키워야 국민회의 청년위원회(위원장 鄭漢溶)는 12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제2의 건국과 청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청년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다음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인 金有培 교수(성균관대·경제학)의 주제발표 요지. ‘제2건국운동’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선 새로운 길잡이가 될 그에 걸맞은 새로운 세력이 있어야 한다. ‘제2 건국운동’의 주체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청년’들이다. 역사의 전환기에 서있는 우리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데 그 변화의 바람은 어차피 새로운 세대로부터 올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사람과 과거의 전략만으로는 경제적 구조개혁의 요구,사회적 진화의 욕구,정치적 민주화의 열기를 순조로이 뿜어낼 수 없다. 새로운 세대,즉 청년들을 제2 건국 추진의 핵심적 개혁세력으로 등장케 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 할 것이다. 과거의 패러다임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아닌,민주적 사고와 자유경쟁,책임의식을 공유하며 도덕성이 뚜렷한 청년만이 어려운 국난극복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희망을 가진 그들이 제2건국을 떠받치는 기둥으로 형성됨으로써 잠깐 나오는 구호가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에 가장 영향을 받는 집단 또한 청년들이다. 이들 인재들이 무력감과 좌절감에 휩싸여 있어서는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이들을 새로운 제2건국의 주체세력으로 형성시켜 우리의 잠재력을 키워 나가고 미래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이 바로 ‘제2건국운동’에 내재되어 있다. ‘제2건국’의 주체가 될 청년들에게는 ‘창조적 프런티어’ 정신이 필요하며 이러한 정신을 갖춘 개혁의 주체가 바로 ‘제2건국’과 부합되는 청년상이다.
  • 친일행각 張勃 흉상 철거 논란/서울대 미대 초대학장 역임

    ◎金珉秀 교수 임용 탈락 계기 민족정기수호聯 “직접 철거” 여류 친일인사 金活蘭씨의 이름을 딴 ‘김활란상’ 제정을 둘러싸고 ‘친일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엔 서울대 미대 초대학장을 지낸 張勃씨(97·재미화가)의 친일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8월31일자로 이 대학 디자인학부 소속 金珉秀(37) 조교수가 재임용에서 탈락한 데서 비롯됐다.대학측은 金교수의 재임용 탈락사유가 연구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밝혔다.반면 독립운동가단체들은 金교수가 張勃씨 등 미술대 교수 출신 원로들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데 대한 ‘괘씸죄’ 때문이라며 96년 미대 건물 앞에 건립된 張씨의 흉상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金교수는 지난 96년 개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초대 미대학장 張勃씨를 포함,교수 출신 원로 3명의 친일행적을 거론한 바 있다.이 가운데 張씨는 일제하 조선미술가협회 서양화부 평의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다.이 단체는 수차례 전람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국방헌금으로 바친 친일단체. 민족정기수호연합(대표 趙文紀) 등민족단체들은 최근 총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11월15일까지 張씨의 흉상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우리 손으로 철거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흉상철거를 둘러싸고 한 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梨大,金活蘭장학금 신설 한편 이화여대는 8일 ‘우월 김활란상’을 제정하기로 한 데 이어 ‘우월 김활란 장학금’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金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20억원의 기금을 적립,학부 및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을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활란상 상금 10억원,김활란 장학금 기금 20억원 등 총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 21억원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 교황청 ‘역사바로잡기’본격화/종교재판소 심판 국제 심포지엄 개최

    ◎중세의 고문·마녀사냥 증거수집 나서 가톨릭 교회의 ‘역사 바로잡기’가 본격화 됐다.교황청은 지난 29일 3일간의 일정으로 로마 교황청에서 13세기에 가톨릭 교회가 설립한 종교재판소를 심판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예수재림 2,000년을 맞아 성년(聲年)으로 정한 서기 2,000년을 앞두고 사죄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한 증거수집 작업의 일환이다.31일 그 결과물을 직접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다. 비공개리에 열리긴 했지만 중세의 종교재판소는 가톨릭 교회사에 ‘가장 아픈 과거’란 점에서 교황청의 큰 결단으로 여겨진다.종교재판소는 참회를 받아내기 위해 잔인한 고문을 행한 것은 물론 죄인을 화형에 처하고 방대한 ‘마녀 사냥’도 서슴지 않았다.교황청은 특히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양대도전에 맞서기 위해 최고조에 달한 16세기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의 종교재판소 활동을 집중 조사할 예정. 그동안 종교재판소를 통한 이단 재판과 2차 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자행에 대한 교회의 침묵은 교회 비판론의 핵심이었으나가톨릭 교회측은 이를 부인해왔다.가톨릭 교회의 과오인정 움직임은 지난 94년부터.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그해 성년 준비를 위한 특별 추기경회의를 소집,‘지난 2,000년 동안 종교의 이름으로 지은 과실과 방관을 인정함으로써 교회는 제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 ‘고혈압을 올바로 알자’/새달 2일부터 서울시민건강주간

    ◎각구청 순회 건강강좌 실시 서울시민건강주간이 11월2부터 1주일동안 ‘고혈압을 올바로 알자’란 주제로 열린다.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순환기학회,대한고혈압학회 서울시간호사회 등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측정행사 등을 통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 기간동안 각 구청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혈압측정과 건강강좌를 실시한다.11월2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건강주간 선포식을 열고 3∼6일 건강강좌,7일 심포지엄,8일 시민걷기대회 등을 갖는다.또 서울시의사회 회원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혈압측정을 해준다. 일정은 △3일 오후 2시=마포구청.‘고혈압환자의 스트레스와 간호관리’(경희의대 간호학과 김귀분) ‘고혈압과 비만’(한양의대 지역사회보건연구소) △4일 오후 2시=강북구청.‘고혈압의 관리’(인제의대 내과 최석구) ‘고혈압의 생활요법’(서울의대 가정의학과 허봉렬) △5일 오후 2시=양천구민회관. ‘고혈압의 식사요법’(삼성서울병원 영양과 나미용) ‘고혈압의 합병증’(국립의료원 내과 이홍순) △6일 오후 3시=서초구민회관.‘고혈압의 관리’(고려의대 내과 심완주) ‘협심증과 합병증’(연세의대 내과 정남식 교수) 등이다.또 6일 오후 3시 서대문 린나이빌딩에서 고혈압환자를 위한 요리교실을 마련한다.
  • ‘日 주간행사’ 24일부터 광주 등서 열려

    ◎일본의 모든것 알려드립니다/인기가수 콘서트/입국절차 설명회/관광지 소개 등 다양 주한 일본대사관은 24일부터 11월2일까지 광주·목포 일원에서 ‘광주 일본 주간(JAPANWEEK)’행사를 연다. 21세기를 앞두고 한일 양국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24일 낮 12시 무등파크에서 오구치 주한일본대사의 리셉션으로 10일간의 막을 올린다. 25일에는 아키즈키 메이지대 교수가 ‘한일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선동열 주니치드래곤즈 투수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또 24∼27일에는 주한일본대사관의 영사업무 안내창구가 광주 무등빌딩에서,28∼29일 목포 시청 민원실에서 개설돼 일본입국 절차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일본 인기가수 사와 토모에의 콘서트가 24,25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이고 문의는 광주 KBS로 하면된다. 사와 토모에는 일본인 목사로 처음 한국에 온 사와 마사히코씨와 한국인 김영씨의 장녀이다. 이밖에 일본영화 상영,대일수출 심포지엄,일본 관광지 소개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의는 (02)765­3011
  • 노숙자 겨울나기/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가난할 때는 어느 정도 자존심을 지키다가도 완전히 빈털털이가 되면 스스로를 모욕하면서 사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우리의 노숙자 실태가 그렇다. 직장에서 쫓겨났다는 절망감에 지쳐 ‘버림 받은자’‘홀로있는 자’‘가족을 잃고 고향을 상실한 자’가 되어 고립과 방황속에서 그들은 끝없이 타자의 것을 구걸하고 있다.의욕도 희망도 없이 남의 동정을 받으며 노숙으로 연명하는 것에 만족하는지도 모른다.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기보다 배고프면 얻어먹고 아쉬우면 손을 내미는 무기력증을 언제까지 방치해둘 것인가.날씨가 음산해지고 있다.노숙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따져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최근 실업극복국민운동이 주최한 ‘실업자 겨울나기 대책’ 심포지엄은 ‘긴급대책이 없이 노숙자를 방치하면 사회기반의 붕괴등 사회전체가 위기에 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이에 대비하여 서울시는 노숙자문제 해결을 위해 먹여주고 재워주는 대신 반드시 일을 하게 하는 ‘노숙자 바로서기’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나 노숙자들은 노동과 속박을 노골적으로 기피하는 현상이다. ‘나혼자가 아니라 사회전체가 다 그렇다’는 식으로 ‘노숙’을 합리화시키려는 것이다.여기에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숙자 증가는 ‘노숙자 범죄’ 마저 야기시킨 바 있다.당장의 급식이나 숙박문제도 시급하지만 노숙자들이 직장에서 언제 퇴출됐으며 가족상황은 어떠한지를 리스트로 작성하여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그래서 일하고 싶은 사람과 일하지 않으려는 사람을 구분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적극적인 자립의 능력을 만들어줘야 한다.이는 노동에 따른 적절한 대가와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만약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모르고 구걸을 당연시한다면 그것은 구제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가정의 수입이 가장(家長)에게 집중되어 있고 가장의 실직은 가정 전체의 실직으로 이어지고 있다.한 사람이라도 가정으로 돌아가 가장의 책임을 다할 수 있게 서로가 협조해야한다.차디찬 겨울이 눈앞에 닥쳐오고 있다.춥고 매서운 바람에 외로운 마음들이 얼어붙지 않도록 그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웃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을 그치지 말아야 겠다.
  • 제3의 길/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제3의 길’을 주창하여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영국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앤터니 기든스 교수가 11일 한국을 찾았다.영국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리는 기든스 교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21세기를 향한 개혁 이념으로 내건 ‘제3의 길’의 이론적 지주다. 기든스 교수의 사상세계의 핵심인 ‘제3의 길’은 한마디로 기존의 좌파이념과 시장경제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실용주의적 중도 좌파노선을 지향하는 정치이념이다.특히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좌파 이데올로기는 위기에 봉착했고 우파 자본주의 역시 불평등이라는 치명적인 한계를 노출하고 있기 때문에 좌우의 이념을 초월하는 실용주의적 중도 좌파노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든스 교수의 ‘제3의 길’은 21세기를 주도할 새로운 정치이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독일 총선에서 ‘제3의 길’을 핵심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사민당의 슈뢰더가 승리함으로써 21세기 정치·경제 이데올로기의 대안으로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탈냉전과 함께 세계적으로 나타난 빈부격차,사회적 차별,개인주의화,각종 범죄 증가,가족파괴,환경오염,민주주의에 대한 근본개혁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0세기의 실패한 좌우 이데올로기로부터 혁명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최근 우리 대학가에서도 ‘제3의 길’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제3의 길’은 급진적 보수주의와 보수화된 사회주의를 거부하고 공동체적 동반자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주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통일국가의 정치이념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는 주장들이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 특히 기든스 교수는 한국방문에서 ‘제3의 길’은 한국처럼 좌우대립을 겪어 온 국가에서는 의미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좌우대립은 물론 지역대립에 시달려온 한국인들에게 이 모든 갈등을 뛰어넘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제3의 길’은 한국에서 지역갈등 해소의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金大中 대통령이 좌우의 구분을 뛰어넘는 명제를 국민에게 제시한 점이 이같은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했다.‘제3의 길’이 21세기 이데올로기로 자리매김을 할지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그러나 기든스 교수가 한국을 다녀간 후 ‘제3의 길’의 여진은 오래 남을 것으로 본다.
  • “美 교육원조 친미 엘리트 양성”

    ◎임대식씨 ‘50년대 굴절과 선택’ 심포지엄서 주장/관료·학계인사 등 장·단기 유학/정치적 이데올로기·반공체제 구축 미국대학 총장이 방한하면 동문인 국내 유력인사들의 환영행사가 종종 신문에 실린다.그러나 유럽대학 총장 방한 환영행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우리 사회의 미국 경사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오는 26일 하오 방송통신대학교 별관2층 세미나실에서 ‘1950년대 한국사회의 굴절과 선택’을 주제로 98년 심포지움을 연다.주제는 한국사회 연구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50년대를 선정했다.한국사회의 근대적 발전논의에서 식민지 시기와 근대화 프로젝트가 시작된 60년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50년대는 공백지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90년대 한국자본주의의 위기구조 및 정치·사회적 특성들은 50년대 선택적 발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심포지움에서 임대식씨는 ‘1950년대 미국의 교육원조와 친미 엘리트의 형성’이라는 논문에서 미국이 교육·학술,관료 등 지배엘리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친미성향이 조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논문에 따르면 친미적 상황을 조성하는 첩경은 엘리트들을 친미화하여 정치적 이데올로기적으로 친미­반공체제를 확고히 구축,나아가 그 체제가 유지될수 있도록 경제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자기편을 만드는 가장 유력한 방식은 장기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바로 도미유학이다.도미유학이 반듯이 친미파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미유학파들이 친미파의 골간을 이룬 것은 부정할수 없다.또 유학생들이 우리 전통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반면 서구적 근대에 대해 숭배와 모방의 태도를 보여온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도미유학은 지배엘리트들 또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 선택됐다.학자들과 관료들이 교환교수 또는 연수라는 명목으로 재교육이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은 장기유학이 이루어졌다. 송인상 전 부흥부장관,이한빈 전 국무총리,김정렴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유능하고 신뢰할만한 현직 관료들이 미국유학을 떠났으며 특히 경제관료들의 유학이 많았다.교육관료들도 56년 8월 피바디계획에 따라 도미유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60년대 이후 교육학계에서는 피바디 인맥이 압도했다.언론계에도 미국 연수의 기회가 주어져 박권상,조세형,최병우 등 미국 연수기자들을 중심으로 57년 관훈클럽이 창설된다. 유학은 정식유학,미 국무성지원,원조기관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이루어져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해외로 떠났는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그러나 각종 자료를 종합해볼 때 해방이후부터 60년대 중반까지 미국유학 경력자는 1만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단기연수,시찰,교환교육을 포함한 것이다.미국유학편향도는 5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심화된다. 53∼57년 관비유학생 134명 가운데 미국유학생은 69·4%였다.그러나 53년부터 67년까지 정식유학생 7,958명 가운데 86%인 6,845명이 미국유학자였다. 이를 배경으로 미국유학생들은 60년대말 학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미국유학파들이 최고 엘리트들로 부상하면서 미국유학은 개인적 출세의 방편이자 선진적인 물질과 의식이 도입되는 통로였다며 이는 또 우리나라에서 미국식 또는 미국이 의도하는 근대화가 진행됐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특히 미국유학파들이 학계를 장악함으로써 그 영향은 보다 장기적이고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인다.
  • 동북아 문화와 한일관계 심포지엄 기조강연/姜萬吉 고려대 교수

    ◎한국문화 독자성 회복까지 韓日 교류 제한 불가피 한·일 문화교류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池明觀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소장)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시아의 문화와 한·일관계’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姜萬吉 고려대 교수의 기조강연 ‘바람직한 한·일문화 교류정책의 기본방향’을 요약,소개한다. 21세기에는 한·일 문화교류가 불가피하다.앞으로 문화교류는 양국 문화 사이의 독자성과 차별성이 확립된 이후 서로 각기 문화의 창의적, 상승적 발전을 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문화는 물처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다.그러나 이 논리가 약육강식의 자본주의적 논리에 의해 적용되면 자본주의 선진국과 후진국과의 문화교류는 결코 평화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시장논리로 접근 안돼 따라서 자본주의 문화의 선진국 내지 강대국은,후진국 내지 약소국과 교류할때 그들의 독자성과 이질적 요소가 지니는 가치성을 인정하고 보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전체 세계문화의 다양하고도 창조적 발전에 공헌하는 길은 이 방법 뿐이다. 하나의 민족사회가 다른 민족사회와 교류한다는 것은 강자의 문화에 약자의 문화가 동화되거나,이른바 세계화논리 및 시장논리에 의해 자본주의적 후진지역 문화가 그 선진문화에 획일적으로 포함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1965년에 이른바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한·일간의 문화교류가 제한된 것은 제국주의 일본이 한반도를 강점한 기간에 일본문화에 강제로 편입되고 동화되어간 한국문화의 독자성과 차별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불가결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진 이후 일본문화가 음성적으로 밀려들어 오는 조건 아래서 20세기 전반기를 통해 한국문화가 입은 식민지적 피해가 얼마나 치유됐는가 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해서 식민지 피지배상태가 끝난지 반세기가 지난 이 시점에서까지,그리고 세기가 바뀌는 시점에서까지 일본과의 문화교류를 크게 제한할 수만은 없는 상황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관계에 있었던 일본과 한국 사이의 문화교류가 무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아직은 식민지 시대에 침해된 한국문화의 독자성 및 주체성이 일본문화와 동등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만큼 치유됐다고 보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또 자칫 한국문화가 이번에 동화정책이 아닌 시장원리라는 것에 의해 다시 일본문화에 동화돼버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21세기에 들어가서도 두나라 사이에 각기의 차별성이 확립되지 못하고 대등하지도 못하며, 따라서 호혜적이지도 못하고 평화롭지 못한 문화관계가 이루어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식민지적 독소 잔존 두나라 사이의 문화교류에는 당분간 일정한 제한이 있어야 하며 그것은 식민지 시대를 겪은 한국문화의 독자성을 확립하는 기간으로 인정돼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식민지적 독소가 잔존하고 독자성이 충분히 확립되지 못한 한국문화와의 무제한적 교류는 문화제국주의적 인식을 가지지 않는 한 일본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21세기 국토개발 6개 통합軸으로/국토개발硏 심포지엄

    ◎남북통일 대비 SOC 적절 배분/환경·개발 조화 전국토 공원화 21세기의 한반도는 해안을 따라 형성되는 환황해축,환동해축,남해안축 등 3개 연안축과 내륙의 동서를 수평으로 잇는 인천∼강릉,군산∼포항,평양∼원산축 등 3개 내륙축을 뼈대로 개발된다. 이들 6개의 국토통합축을 중심으로 설정된 각 권역과 지역에는 남북통일을 염두에 둔 종합계획에 따라 산업기지와 항만 공항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국제관광지 등이 적절히 배분돼 개발되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전국토의 공원화가 추진된다. 국토개발연구원은 9일 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국토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朴良浩 국토계획연구실장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국토구상(안)’을 발표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2000년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립의 가이드라인이 될 이 구상에서 21세기의 국토발전 구도는 제2건국을 실천하는 데 걸맞은 ‘국토 대통합’을 기조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통합축의 형성 ▲지방도시 육성과수도권 분업·분산화 ▲국제 개방 거점과 테크노벨트 조성 ▲민간 주도의 인프라건설과 국토의 정보화 ▲녹색전원생활 기반의 창조 ▲남·북한 교류협력사업의 다각 추진 ▲동북아 교류중추권 경영 등 7대 전략이 마련됐다.
  • 담배·油類에 세금 더 물린다/정부 추진

    ◎담배 갑당 200∼460원·휘발유 ℓ당 100원씩 정부는 실업자대책 등에 필요한 세수를 조달하기 위해 담배 1갑에 200원 또는 460원의 특별소비세와 함께 10%의 부가세를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류에 대한 과세를 강화,휘발유 교통세를 ℓ당 100원,경유는 80원을 각각 인상하고 중유에 대해서는 20원의 특별소비세를 새로 과세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재정경제부 산하 조세연구원의 孫元翼,朴寄白 연구위원은 18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세연구원 주최 ‘경제위기와 조세 및 재정운용 방향’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朴연구위원은 담배에 대해 현행 지방세 외에 ▲1갑당 200원의 특별소비세와 10%의 부가세를 매길 경우 추가로 8,000억원의 세금이 더 걷히며 ▲460원의 특별소비세와 부가세를 매길 경우 2조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석유류의 경우 ▲휘발유 교통세를 ℓ당 691원으로 현재보다 100원을 올릴 경우 세수증대는 6,000억원 ▲경유의 교통세를 현재 ℓ당 110원에서 190원선으로 80원 인상하면 2조원,▲중유에 ℓ당 20원의 특별소비세를 신설할 경우 5,000억∼6,000억원의 세수가 각각 더 걷힐 것으로 추정됐다. 의사 등 전문서비스직에 대한 부가세를 매길 경우 1,000억원의 세수증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서비스직에 대한 부가세 과세,담배와 유류에 대한 증세가 이루어지면 내년의 경우 4조1,000억∼5조3,0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 港都의 아트페스티벌/10∼11월 부산시립미술관 개최

    ◎바다미술제 등 3가지 행사 합쳐/워홀·카로·리히텐시타인 등 참여/관광상품화 겨냥… 행위예술제도 광주 비엔날레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국제현대미술전인 ‘98부산 국제아트페스티벌’이 창설된다. 부산시청과 부산미술협회가 오는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시립미술회관에서 개최하는 이 국제페스티벌은 부산지역의 대표적 미술축제인 ‘부산청년비엔날레’(81년 창설),‘바다미술제’,올림픽 기념동산의 조각공원 조성을 목적으로 탄생한 ‘국제 야외조각 심포지엄’등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부산지역의 미술계인사들은 그동안 이들 미술축제가 제각각 열림으로써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관리와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세 행사를 하나로 묶어 운영할 것을 주장해왔다. 미술문화축제를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부산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제화·세계화에 걸맞는 예술도시로서의 위상정립을 취지로한 부산 국제아트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본 전시회 성격의 국제현대미술제(11월 1∼30일 부산시립미술회관)과 국제조각심포지엄(10월1∼11월30일 부산시립미술회관 야외),행위미술제(11월 2∼10일 부산시립미술관)등. 이밖에 부대행사로 ‘한국현대미술전’ ‘국제학술세미나’도 마련된다. 국제현대미술제는 ‘새 천년의 빛­동방의 바람’을 주제로 20세기의 미술활동을 정리하고 다가올 1천년의 미술을 전망하는 2단계로 꾸며진다. 이 전시회에는 현재 16개국에서 80여명이 출품할 예정인데 참가국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 장르는 설치와 조각,회화,영상,사진 등이다. 20세기 미술을 회고할 작가는 국내에도 잘알려진 현대미술의 거장들로 구성된다. 로버트 마더웰,드 쿠닝,폴 젠킨스,자스퍼 존스,앤디 워홀,로이 리히텐시타인,드 뷔페,샘 프란시스,데이비드 살레,로버트 롱고,도널드 슐탄,포티에,아르망,세자르,줄리앙 슈나벨,발레리 아다미,루치오 폰타나,엔조 쿠치,포모도로,팔라디노,프란체스코 클레망트,알레친스키,안토니 카로 등. 국내작가는 현재 선정 중에 있다. 21세기 미술의 비전을 제시할 작가는 미국의 평론가 나타샤 보스와 큐레이터 단코 메론이 선정했다. 미국의 데니스 애덤스와 비토 아콘치,리투아니아의 에스더 조쉔 게르즈,이스라엘의 클레그 앤드 커트만,스페인의 프란체스 토레스 등과 같이 세계화단에 막 떠오르는 유망한 작가들이다. 또 국제조각심포지엄에는 프랑스의 니베즈와 일본의 사토루 다카다 등을 비롯,국내 작가들이 출품한다. 이들은 10월1일부터 작업,완성된 작품을 11월1일부터 한달간 부산시립미술관 야외전시장에 설치한다. 이들 작품은 페스티벌이 끝난 후 부산시청사앞에 영구 전시된다. 임동락 페스티벌운영위원장은 “20세기 미술을 이끈 대가들의 작품이 부산에 총집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2회 행사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원로들 친일 행각 거론 교수/재임용 불가판정 받아 논란

    ◎서울대 미대 서울대 미대 金玟秀 교수(37·디자인이론 전공)가 이 대학 출신 원로교수들의 친일 문제를 거론했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金교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대학 인사위원회에서 대상자 42명 가운데 혼자 재임용 불가 판정을 받았으며,현재 총장의 최종 결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金교수는 대학본부에 낸 진정서에서 “연구 최저실적 요구치의 4배나 되는 객관적 연구 성과실적이 있는데도 내용부실을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것은 지난 96년 개교 50돌 심포지엄에서 논문을 통해 ‘서울대 미술학부 출범 당시 제1회화과의 교수출신 3명이 친일 행위를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사는 단과대 고유의 일이기 때문에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金교수 논문이 문제된 것은 사실이지만,재임용과 연결시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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