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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테크노마트 유성서 개막

    첨단기술 거래와 세계과학도시간 상호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1회 WTA 대전테크노마트가 10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막식을 갖고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국내 지자체가 주최하는 최초의 국제간 기술거래시장인 대전테크노마트 개막식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를 비롯해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업체 대표, 시민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15개국,44개 도시,221개 업체가 참여해 449개 기술을 선보이며선진첨단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와 이전을 모색한다. 첫날인 10일에는 엑스포국제회의장에서의 개막식에 이어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기술전시상담회와 기술설명회가 열린다. 11일에는 기술전시상담회 및 기술설명회와 함께 기술이전촉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12일에는 차기 WTA총회 개최국 결정 등을 위한 집행위원회가 개최된다.부대행사로는 대전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가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지고 대전을 해외에 소개하는 대전상품전과투자설명회도 갖는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전주 약령시 되살아난다

    잊혀져 가는 전주 약령시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99전주 약령시 제전이17일부터 21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난 1943년 중단된 전주약령시를 부활시켜풍납동·교동 일원에 있는 전통한옥지대나 남문 전통재래시장에 상설 한약재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안세경 전주시 문화영상산업국장이 10일 밝혔다. 전주약령시제전 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개막행사,한방무료진료,한방관련 전시회,심포지엄,한약 및 한약재 원가판매,한방요리,한방차 무료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행사인 약령제는 17일 오전 10시 체육관에서 신농·허준·이제마 추모제와 풍물놀이 공연,아쟁산조 연주,판소리 공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방 무료진료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체육관에서 전문 한의사에게 받을 수있다.전주 약령시 고증자료,200여종의 약재 및 50여종의 약초사진 등의 전시회도 5일간 체육관에서 열린다.한약,한약재료,건강식품,한방차 등을 원가에살 수도 있다. 전주 약령시는 대구 약령시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한약재 시장이었다.지리산·덕유산·내장산·변산반도 등에서 나오는 한약재의집산지인 전주에서는 1923년부터 음력 10월∼12월까지 약령시가 열렸다.전주시는 단순한 한약재 시장이 아니라 한의학과 한약재를 연계시키는 한약재 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안세경 국장이 말했다. [이창순기자]
  • 金대통령, 世銀 심포지엄 영상 기조연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워싱턴에서 세계은행(IBRD)이 주최한 ‘새로운네트워크 경제’라는 주제의 심포지엄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선진국과후진국간의 정보화 수준의 격차가 세계평화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뒤 “선진국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화를 필수 요소로 하는 ‘네트워크 경제’에 개도국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것”이라고 제안했다. 비디오 영상으로 방영된 ‘세계 인류의 밝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하여’라는제목의 연설에서 김 대통령은 “선진국들의 경쟁적인 정보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식과 정보의 엄청난 격차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빈부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선진국들은 저소득 국가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지원과 국가간 지식·정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고 개도국 국민들의 삶의 질 및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저소득 국가에 까지 네트워크의 혜택이 돌아갈 때 인류를 위한 진정한 의미의 정보화시대가 도래한다”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지구촌 共榮의 길’제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일 밤 11시(한국시간) 미 워싱턴에서 개최된 세계은행(IBRD) 주최 ‘새로운 네트워크 경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울펀슨 세계은행총재와 음베키 남아공대통령 등 3명이기조연설자였다. 기조연설은 심포지엄 주제인 ‘네트워크 경제’의 취지를 살려 비디오로 녹화한 내용을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방영하는 형식이었다.앨 고어 미 부통령,미키 무어 WTO사무총장,로날도 사르덴베르그 브라질 과학기술부장관 등 각국의 정보통신장관과 국제기구 지도자,세계각국 정보화 관련기업체 최고경영자 등이 지켜봤다. 김 대통령은 동화상(動畵像)으로 20분 동안 진행된 ‘세계 인류의 밝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하여’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국제적 네트워크 경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선 김 대통령은 한국의 IMF 이후 위기극복 경험과 21세기 무한경쟁의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우리의 준비작업을 설명했다.즉 국민 절반 이상의이동전화 보유 및 한 가구 한 대 이상의 퍼스널 컴퓨터 보급 현황을 소개하고 초고속 정보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이버 코리아 21’ 추진상황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 무엇보다 21세기 세계적 공동번영과 화합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간 정보격차 해소 노력에 역점을 뒀다.김 대통령은 “21세기는 20세기와 달리 자본이나 노동력,토지가 핵심요소가 아니라 지식,정보,문화적 창의력이 경쟁력의원천이 될 것”이라며 선·후진국간 정보화 발전 수준과 격차를 크게 우려했다. 김 대통령이 이같은 문제의 해소방안으로 빈곤해결을 위한 선진국의 지원강화,국가간 지식·정보격차 완화를 위한 공동노력 등을 전격 제안한 것도국제사회의 공동번영을 위한 그의 세계관에 기초한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공무원직장협 전국연합회 추진

    대구·광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9일 직장협의회간 전국연합회 설립과 단결권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했다. 개정안은 ▲중앙은 5급,지방은 6급 이하 공무원의 직장협의회 가입 허용 ▲사무실 설치와 전임공무원 허용 등 협의회 활동에 대한 지원 확대 제도화 ▲기관장과 협의사항 이행 보장 ▲중앙정부는 부처별,지방정부는 상급 및 기초자치단체별 설립 등 설립기관 확대 ▲협의회 임원의 신분보장 등도 포함하고있다. 이번 건의안은 조만간 전국 직장협의회별 대정부 건의안 채택으로 이어질전망이어서 일반 노조와 비슷한 성격의 공무원 단결권을 반대해온 정부·지방자치단체 등과 마찰이 예상된다. 광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다른 시·도 직장협의회와 연합회 설립을 금지한 법령은 공무원의 단결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요소”라고전제한 뒤 “공무원단체를 인정하는 나라중 단결권의 완전보장이 이뤄지지않은 나라는 없으며,이같은 금지 규정은 국제노동기구(ILO)권고사항에도 위반된다”고 말했다. 박성철(朴成轍) 대구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범위나 활동에서 제약이 너무 많다”며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 등을 없애고공무원의 권익옹호를 위해 협의회의 법적 요건을 강화해 공무원 노조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민주노총과 국제공공노조연맹은 내달 초 서울에서 ‘한국사회 공무원 노조의 조기도입 당위성’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대구 황경근 광주 최치봉기자 kkhwang@
  • 조용한 연극 ‘도쿄 노트’ 한국 노크

    화려한 연출이나 사건,배우의 감정 묘사는 철저히 배제된다.오로지 희곡이가진 대사의 힘에만 의존한다.일본 현대 연극의 신경향인 ‘조용한 연극’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극작가 겸 연출가 히라타 오리자가 자신의 극단 세이넨단과 함께 ‘도쿄 노트’로 한국을 찾아온다. 22∼24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선보일 ‘도쿄 노트’는 무대 전환이나특별한 조명없이 배우들의 대화로만 진행되는 히라타 오리자 연극의 대표작. 배우가 관객을 등지고 말을 하거나 동시에 여러 대화가 엇갈리는 등 연극의일반 법칙을 무시하는 일본 현대극의 특징을 엿볼수 있는 무대이다. 대규모 전쟁이 유럽을 휩쓸고 있는 2004년 도쿄를 배경으로 작은 미술관에모인 4명의 남매가 주고받는 일상사에 관한 얘기가 기둥줄거리이다.20여명의 연기자가 출연하고,무대 한가운데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한글자막이 나온다. 세이넨단은 83년 히라타 오리자가 창단한 극단으로,구어체와 문어체를 뒤섞은 파격적인 스타일의 작품을 매년 무대에 올려 일본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있다.1년간 한국에서 어학을 공부한 경험이 있는 히라타 오리자는 88년 ‘빛의 나라’등 한국에 관한 3부작을 만들었고,93년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서울시민’이란 작품을 한국어로 공연하기도 했다.내한기간중 23일 오후 2시에는 워크숍,24일 오후5시에는 심포지엄이 열린다.(02)580-1412이순녀기자
  • 22일부터 강동선사문화제

    강동구는 6,000년 전 신석기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22일부터 암사동 선사주거지 등에서 연다. ‘선사 6천년,새 천년의 강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선사시대 주거지의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학술심포지엄,원시생활 체험,원시 공연,전통민속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야제인 21일에는 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의 ‘세계민요여행과 오페라의 밤’ 축하공연이 열린다.이어 행사 첫날인 22일 오전 선사주거지 광장에서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원시 놀이마당,원시 페이스페인팅,원시 도구만들기,원시 퍼포먼스,원시 난타공연 등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줄줄이 펼쳐진다.특히 서울시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도 개막식 직후에 선을 보인다. 23일 오후에는 ‘암사동 신석기문화의 재조명’ ‘암사동 선사유적공원의활용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구민회관에서 개최된다. 24일 오후 5시에는 선사주거지에서 안데스 및 라틴문화를 접할 수있는 ‘문화충돌’ 공연이 열리고 오후 6시에는 천호동 해공공원에서 구민노래자랑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축제기간중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효사진 만들어드리기’ ‘보육아동 재롱잔치’ ‘먹거리장터’ ‘옛날자장뽑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3회 광주비엔날레 행사 확정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14일 제33차 이사회를 열고 새 천년의 첫 국제미술행사인 제3회 광주비엔날레의 종합계획안을 확정했다. ‘인(人)+간(間)’을 주제로 2000년 3월29일부터 6월7일까지 71일동안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새로운 천년에 대한 예술적 이념을 제시하고 광주의정체성을 확보하며 광주정신을 승화하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전시·축제·영상행사 등 3개 축으로 진행된다. 전시행사는 5개 권역별 전시와 1개 특별코너로 구성된 본전시와 5가지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기념·후원전으로 구분된다.본전시는 주제인 ‘인+간’을 커미셔너 6명이 담당지역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고 전시를통해 예술적 의미로 형상화한다. 본전시의 커미셔너및 참여작가 수는 ▲유럽,아프리카(르네블록,20명) ▲북미(토마스 핀켈펄,15명) ▲중·남미(김유연,13명) ▲아시아(타니 아라타,20명) ▲한국·오세아니아(김홍희,14명) ▲특별코너(오광수,7명) 등이다. 특별전은 ▲인간의 숲,회화의 숲 ▲인간과 성 ▲예술과 인권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 ▲한·일현대미술의 단면 등으로 이뤄진다. 기념·후원전은 광주권 갤러리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운영하며 각국 미술비평가와 큐레이터 등이 참여하는 광주비엔날레 국제심포지엄도 열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유산균, 방광암 억제에 큰효과/서울대의대 이상은 교수 논문발표

    방광암 예방과 재발 억제에 유산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의대 비뇨기과 이상은교수는 ‘L.casei 유산균의 방광암 예방 및 재발억제 효과’란 논문에서 표재성 방광암 환자에게 특정한 유산간균(L.casei)을 투여한 결과 이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재발하지 않는 기간이 1. 8배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이 논문을 지난 8일 ‘유산균과 건강’이란 주제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1회 국제학술심포지엄(대한보건협회 주최)에서 발표했다. 이교수는 수술 등으로 일단 치료된 표재성 방광암 환자 58명에게 1일 3회 ‘BLP’(유산간균의 정제)1.0g을 1년간 먹게 했다.그 결과 무재발기간이 350일로 대조군의 195일보다 1.8배 더 연장됐다는 것이다.표재성 방광암은 암세포가 방광 점막까지만 침투한 단계로 첫 진단되는 방광암의 80%를 차지한다.암세포가 방광 근층(根層)까지 침투하면 침윤성 방광암이 된다. 이교수는 “‘BLP’의 방광암 재발 억제와 예방효과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않았다”며 다만 “인체면역 체계를 강화하거나 장내 다양한 세균층에 변화를 줘 화학성 발암물질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 제2건국의 출범 1주년 심포지엄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는 4일 오후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2건국운동의 평가와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제2건국운동의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고 범국민운동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제시됐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 요약. ●제2건국운동의 반성적 고찰(韓相震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제2건국운동기구의 법적 위상과 장단점에 대한 개방적인 토론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최초의중대한 단견이 있었다.8·15경축사와 제2건국위원회 발족때까지 조직 검증을 했다면 시행착오와 방황은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조직방식이 구태의연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고 추진위원의 인선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의 쌍두마차인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비틀거리는 양상을보였다. 시민단체는 제2건국운동이 제도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하지만이를 수용하자 제2건국위가 초권력기구로 바뀌고 있다는 시비가 일어 제도개혁에 제동이 걸렸다.제2건국위를 민간 위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나자 정부의 지원업무에 대한 시비가 일어났다. 이런 오해와 혼란의 와중에서 제2건국운동의 상징은 점점 왜소하고 무력화된 느낌이다.여기에는 정부·민간·제2건국위의 할 일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부족한데 원인이 있다.타이밍을 놓쳐 제2건국운동이 국민적 관심으로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제2건국위는 확실한 민간기구로의위상정립이 바람직스럽다.하지만 제2건국운동은 민과 관의 유기적인 협력의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그 교량역할을 대통령이나 자치단체장이 하면 된다.그러나 제2건국운동을 이용해 정치적인 이권을 챙기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 ●제2건국운동의 활성화 방안(金祥根 제2건국추진위 기획단장) 제2건국운동이 진정한 국민운동이 되려면 추진위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스스로의 의식과 관행을 고쳐야 한다.제2건국위는 운동과제를 국민들 사이에서 직접 실천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하면서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운동의 전국화와 지방화가 조화를 이뤄야하고,민과 관(官)이 상호 불신과 대립을 극복해민·관 협력관계를 이뤄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제2건국운동은 관이 가진 정책결정과 집행의 전문성,민의 창의적 역동성과독립성을 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생활개혁과 함께 제도개혁도 해야 한다.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목표와 실천 프로그램을 구체화해야 한다.운동추진 경로도 다양화해야 한다. 첫째 신지식인 운동은 제2건국위가 직접 추진할 수 있으며,민간단체의 조직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서 고려할 만한 일이다.둘째는 과제에 따라 민간 운동체를 지원하는 방안이다.제2건국운동은 민간역량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마지막으로 과제별로 범국민운동본부같은 자율적인 추진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제2건국운동은 우리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미래를 열자는 국민운동이고,국민들 사이에서 국민들로부터 일어나는 운동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곡성-웅진“심청전 무대는 우리고장”

    고대 소설 ‘심청전’의 무대는 어디일까. 전남 곡성군과 인천 옹진군이 관광지 개발을 위해 저마다 심청전과 연고를주장하며 고증·복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회와 용역계약을 맺고심청전 관련 사료 수집과 고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연구회 회원과 곡성군 직원들은 지난 8월 중국 쩌장성(浙江省) 부타다오(普陀島)를 방문,관련 사료 수십점을 수집했다.곡성군은 11월초 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수집 사료를 공개하고 곡성이 심청전의 고장임을 공식 천명하는한편 군민 기금을 조성,효 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각종 관광 프로젝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 관음사등 군내 14개소가 직간접으로 심청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중국 사료 분석 결과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引堂水)는 대한해협을 지나 중국 남부로 흘러 가는 쿠로시오(黑流) 해협 중간에 위치한 소용돌이 지역”이라고 말했다. 반면 옹진군은 곡성군보다 한걸음 앞서 심청전 관련 각종 영화,판소리,소설자료 등을 갖춘 심청각을 최근 완공, 오는 21일 공개하면서 제1회 심청제를열어 심청전의 고장이 옹진군임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옹진군은 국문학적고증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고증작업을 통해 인당수 등 심청전에 등장하는 여러 배경이 황해도와 옹진군 백령도 일대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강원도 강릉과 전남 장성이 ‘홍길동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곡성 임송학·옹진 김학준기자 shlim@
  • 오구라 日대사‘21세기 양국관계’강연요지

    ◆韓·日 공동프로젝트 통한 협력강화 모색을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 일본대사는 지난달 30일 저녁 아태정책연구원(APPRI) 주최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국외교안보정책 심포지엄에 참석,‘21세기 아·태협력시대의 한·일 관계전망’을 주제로 강연을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65년 국교정상화 이후의 한·일 관계는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첫번째단계는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시대로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일본이 여러가지로 협력했던 시기다.두번째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시대로 한국의 안보부담에 일본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세번째 단계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시대다.역사상 과거문제가 내정문제로부터 양국 외교문제로변질된 시대였다. 과거문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본 방문에서 외교문제로서는 일단 해결됐으나 국민감정이라는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현재는 네번째 단계의 시작이다.한·일 관계를 진정한 양국 국민의 것으로 하고 또한 글로벌한 세계 내지는 동아시아 지역 국민들의 것으로 하는시대다.네번째 단계를 잘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우선 양국 젊은이들의 이해촉진이다.현재 양국 젊은이들은 모두 다 서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유사점과 공통점이 높아졌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양국이 공유하고 있던 문화에 대한 상호이해와 교류가 급속히 없어지고 있다.이것은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서로의 문화적 전통에 대한 이해가 희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한·일 파트너십을 키우기 위해 커다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월드컵 공동개최도 좋은 기회다.이제부터 비전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예를 들면 해저터널,기상 관측위성 발사,유라시아 가스 파이프라인,한·일 경제권 또는 자유무역지역 구상 등의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 북한을 국제사회에 이끌어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중국을 국제사회로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중국이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가치관을 지니는 나라가 될수 있는지 여부가 동북아시아의 변화와 안정에 중요하다.이를 위해 한·일이협력해야 한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조용한 살인자’ 스트레스 운동으로 퇴치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만큼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단어가 있을까.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증상이 스트레스와 실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조용한 살인자’로도 불리는 스트레스는 과연 무엇이며,질병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창설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 대학 유태우교수가 발표한 ‘스트레스 진료의 가정의학적 접근’이란 논문을 통해 이러한 물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스트레스의 특징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문제되는 것은 외부적 스트레스 요인의 증가보다는 각 개인의 대응력 부족에 큰 이유가 있다.외부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더 힘들고 짜증나는 까닭이다.또 여성(23%)이 남성(18%)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데,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해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남성보다 두배이상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의 개인적 편차,즉 스트레스 내성은 유전적 형질과 스트레스 대응력 등에 따라 결정된다.스트레스 내성의 한계를 넘으면 과(過)스트레스(overstress)에 빠지는데,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에 한번이상 이 상태에 빠지게 된다.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스트레스 내성이 약한,즉 저(低)스트레스 내성(low stress tolerance)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스트레스와 질병 스트레스가 지나칠 때 초기 증상은 피로하고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이다.또 몸의 여러군데가 아프기 시작하고 힘이 들어 쉽게 지치게 된다.인생에 재미가 없어지고 우울해지며 하루하루를 견뎌가기가 힘들다.스트레스에 의한 질병 또는 건강상태는 정신신체적 질환,정서적 질환,행동 변화 및 인지력 변화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신경성’이라고도 하는 정신신체적 질환은 기능성 위장장애,과민성 대장증후군,긴장성 두통 등이 대표적이다.이런 증세가 있으면 약물을 오래 복용해도 치료가 잘 되지 않아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된다. 정서적 질환은 긴장상태가 계속되면서 생기는 불안증,불면증,우울증 등이다. 알코올이나 카페인,약물 중독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행동변화로는 무기력증과 활동력 저하 등이다.조금만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회피하려고만 한다.이갈이 같은 신경질적인 습관이 나타나기도 하며,폭식이나 금식과 같은 식습관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상황에서는 집중력과 판단력,기억력이 감소해 일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인지능력에 변화가 일어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운동 및 이완요법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운동을 하면 먼저 자기 통제력이 고양돼 운동 실천행위 자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또 스트레스가 많은 장소를 벗어남으로써 기분전환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반응(맥박수 증가,혈압 상승)의 정도를 낮춰줄 수 있다.운동은 등산이나 조깅,산책 등 유산소운동이 좋다. 이완요법은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신체반응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진행적 근육이완,요가,명상,기훈련 등을 꾸준히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에는 2000년을 기념하는 전광판이 설치돼 오래전부터 파리를 찾는 관광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 대형 전광판은 2000년 1월1일까지의 잔여일을 알리면서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신밀레니엄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1997년 범국가적 차원에서 신밀레니엄 사업단이 조직되고 단장으로 프랑스 현대문화를 대표하는 장자크 아야공 퐁피두 현대 미술관장이 임명됐다. 행사 내용은 주로 문화행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보아 세가지다. 첫째는 축제다.99년12월31일을 기해 에펠탑의 전광판이 ‘0’을 기록하는순간 샹젤리제 거리에서 2000년을 상징하는 20개의 대형 원형바퀴가 ‘무한’이라는 주제로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을 향하여 굴러가도록 계획돼 있다. 파리의 ‘순환도로 록 축제’와 먼커그시로부터 파리를 거쳐 스페인의 말세로나시까지 자오선이 통과하는 지역에 나무를 심는 ‘녹색 자오선’이 주요내용이다. 둘째는 특별행사인데 15개 주요도시에서 ‘2000년 포럼’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또한 ‘청소년 2000년의 유럽’ 프로그램에 따라 2000년에 20세가 되는 청소년 2,000명에게 1개월 동안 유럽을 여행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모든 지식인의 대학’이라는 일종의 성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파리의 각종 문화센터에서 366회의 강연회를 개최한다.‘리스본-모스크바 문화열차’를 운행하고 문필가 및 석학들이 탑승해 문화대화를 나눈다. 셋째는 각종 전시회다.이 전시회는 파리를 포함한 수많은 지방도시에서 각종 주제로 펼쳐진다.미술·시·과학·음악·무역에 관한 전시와 세계 각종정원 소개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행사가 동시 다발로 전개된다. 프랑스의 신밀레니엄은 이처럼 문화와 예술에 관한 축제들로 구성되어 있다.프랑스는 2000년을 계기로 사회의 변혁을 추구하거나 정치발전 또는 경제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기보다 사회발전의 연장선에서 새천년을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이뤄온 문화·예술·과학을 집대성,유럽의 축제로 승화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웃 영국이 대형 돔을 신축하여 새로운 2000년을 기념하지만 프랑스는 ‘문화적인 풍요의 나라’로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만 고안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하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를 목표로 개방과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 번듯한 국제기구가 없는 것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밖으로만 나갔지 외국을 국내에 끌어들이는 노력이 부족했다.10명의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 견문을 넓히는 것보다 1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함께 생활할 때 우리의 세계화는 더욱 빨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2000년에 열리는 제 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다.우리는 이 기회를 포착,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국제기구를 설립하고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신밀레니엄을 맞아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교류를 주활동으로 하는 아시아·유럽 문화센터도 구상해 볼수 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대국이며 문화정책이 외교정책의 큰 틀을형성하고 있다.이처럼 문화에 많은 비중을 두고 관심을 갖고 있는프랑스와손만 잘 잡으면 서울에 아시아·유럽 문화센터를 유치하는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우리는 문화센터 사무국을 맡으면 될 것이다.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한국의 세계화 여정이 제 3차 ASEM 정상회의,그리고 2002년 월드컵을 통하여 활짝 꽃을 피우길 기대해 본다. [權仁赫 駐프랑스대사]
  • 진해시민 은근한 문학사랑

    사람들의 문학을 보는 눈이 전같지 않다는 한탄이 적지않다.한때는 생활의일부였고,가까운 과거까지도 눈에 보였던 문학의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짓기도 한다.그럼에도 해마다 9월 김달진문학제가 열리는 진해에서는 아직도 절망보다는 가능성을 조금 더 발견하게 된다고들 한다. 올해도 그랬다.진해에서 태어나,진해를 사랑한 시인 월하(月下) 김달진(金達鎭·1907∼1989)을 기리는 문학축제가 열린 지난 11∼12일,군항으로 잘 알려진 남해의 작은 도시는 더함도 덜함도 없는 ‘문학도시’였다. 그 이틀 동안 진해는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분위기가아니더라도 조금은 들떠 있었다.“(문학제가 열리는)시민회관에 한번은 가봐야 될낀데…”라는 택시운전사의 독백은 그런 점에서 매우 상징적이었다. 행사를 준비한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도 그렇게 보통사람들의 참여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모임을 이끈 박태일 시인은 “문학제가 문인들만의 잔치가되지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준비과정에서 끊임없이 되새겼다고 했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진해사랑 시낭송 대회’를 열었다.‘월하전국백일장’도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넓혔다.특히 문학제의 소외계층이 되기 쉬운 노·장년들은 ‘옛 생활사 구연대회’로 참여를 유도했다.그 결과 청소년들 사이에는 시낭송대회와 백일장이 관심사이자 행복한 스트레스였고,주민들 사이에도 “그 얘기 한번 나가서 해보지…”라는 것이 인삿말이었다고 한다. 또 ‘한국 근대 희귀소설 전시회’를 열면서 진해시의 골목골목까지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는 사진도 함께 전시해 문학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학제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무엇보다 참석자들의 ‘무게’가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원로시인인 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노구에도 백일장 심사를 자청하여 수백편의 시를 읽고,평가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고,시낭송대회도 중견시인 이성선과 문학평론가 김종회가 맡아 권위를 더했다. ‘현대시의 사회적 효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는 시인 박희진·황동규·박종해·김명인과 문학평론가김윤식·김종주·권택영·하응백·이지엽이대거 나섰다.지역의 젊은이들로서는 일부러라도 한번 찾아볼만한 인물들의들을 만한 얘기가 펼쳐졌던 셈이고,실제로 시민회관 강당은 딱딱한 심포지엄으로는 드물게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 진해를 문학도시로 가꾸는 데는 지방자치단체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 처럼보였다.진해시는 문학제에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지만,‘지원하되 간섭하지않는다’는 쉽지않은 원칙을 잘 지켰다고 한다.심포지엄에 참석한 김병로 시장은 환영사를 하라는 사회자의 주문에 “문학행사에 내가 나서서 되겠느냐”고 사양하는‘정치인 답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구 13만명의 중소도시 진해는 문학제가 열리는 동안 다른 도시와는 무언가 조금씩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한 시인은 그것을 “진해에서는 아직문학이 제구실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진해 서동철기자 dcsuh@
  • 현대 한국문학 100년을 돌아본다

    한국 현대문학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룰 대규모 학술행사가 준비되고 있다.‘20세기 한국문학,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16·17일 이틀 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현대 한국문학 100년’심포지엄이그것이다.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심포지엄은 20세기 한국문학을 특징지을 수 있는 주제들을 검토함으로써 현대문학의 전반적 양상과 성과를 결산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심포지엄의 특징은 두가지로 압축된다.무엇보다 한국문학사의 주류를 이루었던 연대기적 접근에서 벗어나,현대문학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사안들로조명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논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각 주제별로 2명의 발제자와,발제자와는 그동안 관점이 달랐던 2명의 토론자를 채택한다.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한국문학을 조망하자는 취지다. 이런 대전제 아래 이틀 동안 8개의 주제를 다룬다.첫째날은 ▲근대적 문학의 형성과 작가 ▲역사소설의 성취와 반성 ▲민족어와 민족문학 ▲시와 자연과 문화가 주제다.둘째날은 ▲현대문학의 정치이데올로기 ▲한국문학과 민중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작품평가와 문학사를 주제로 삼게 된다. 발제자는 김재홍·조남현(근대적…),이재선·이주형(역사소설…),홍기삼·황현산(민족어…),오세영·이남호(시와 자연…),김병익·김인환(현대문학…),김철·정호웅(한국문학…),김우창·최원식(리얼리즘…),유종호·이동하(작품평가…)이다. 또 발제자와 문학적 성향 및 세대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임헌영·전영태·최유찬·윤지관·이숭원·황종연·최혜실 등을 사회자 및 토론자로 선정했다. 이 심포지엄의 준비는 지난 1월 유종호를 위원장으로 홍기삼·황현산·조남현·정호웅 등으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기획위원들은 문학사적 정리를 바탕으로 시대를 특징 지을 수 있는 논제를 고르되 과거에 중요시됐던 주제보다는 오늘의 시점에서 의미있는 주제를 선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8개의 주제를 선정했다고 한다. 서동철기자
  • 한국인 천체물리학자가 블랙홀의 신비 벗긴다

    한국인 천체물리학자가 우주에 존재하는 블랙홀의 질량을 간단하고 빠르게계산해 내는 새로운 공식을 고안해냈다.고등과학원 물리학부 이인수(李仁秀·35)교수는 미 하버퍼드대학의 스티븐 본 박사와 함께 X선과 전자파(라디오파)를 이용해 블랙홀의 질량을 재는 공식을 완성,미 항공우주국(NASA) 주최로 15∼17일 미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제 5회 컴프턴심포지엄에서발표한다고 고등과학원이 14일 밝혔다. 이교수가 쓴 ‘강한 X선을 발산하는 은하 핵(核)에 존재하는 블랙홀의 질량 관측법’이란 제목의 논문은 NASA측이 이번 학회의 보도자료로 선정했을 정도로 천체물리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고등과학원은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큰 블랙홀의 전파와 X선의 시간당 방출 에너지와 빛 알갱이숫자를 측정해 블랙홀을 중심으로 ‘원반형태를 이루며 흐르는 물질들(ADAF)’의 온도,밀도,자기장의 세기를 유도해 낼 수 있으며,이 결과를 통해 블랙홀의 질량을 알아낼 수 있다. 블랙홀은 물질의 밀도가 너무 크고 중력이 너무 강해 어떤 물체도,심지어는 빛 조차도 빠져 나가지 못하는 우주의 한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지금까지는 블랙홀 주위를 도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1년∼1년반이 걸려 블랙홀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교수가 고안해낸 새로운 방식을 이용할 경우 짧게는 3시간,길게는 3∼4일만의 관측결과만으로 질량을 알아낼 수 있어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블랙홀의 위치와 질량을 쉽고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게 됐다. 고등과학원 김정욱(金正旭)원장은 “이교수의 공식은 우주 생성의 수수께끼를 규명할 수 있는 블랙홀의 분포와 질량을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어 천체물리학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東亞지방자치포럼 창립기념 환경심포지엄

    동아시아 지방자치포럼(이사장 金庸來)은 13일 창립총회를 갖고 ‘21세기동북아 환경문제와 지방자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중·일 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동아시아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지방자치단체와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와 함께 동아시아 주요국가들이 당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제 21’을 채택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부족으로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첫번째 패널로 나선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이춘근(李春根) 연구실장은 “오늘날 환경문제는 환경보호보다 산림·지하·해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동아시아 각국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각국이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경제발전의 둔화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오히려 에너지 확보를 위해 경쟁하려고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미란다슈루즈 교수(미국 메릴랜드대 정치외교학과)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국제환경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도 이러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면서 “동아시아의 경제를 주도하고있는 한국과 중국,일본의 지방자치단체는 환경문제와 관련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루즈 교수는 또 “중국은 ‘빈곤퇴치와 지역경제 발전’을,한국과 일본은 ‘환경보존’을 주장하는 상황”이라고 전제,3국간의 환경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국이 한국과 일본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아시아 지방자치포럼은 이날 김용래(金庸來) 전 서울시장을 초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한편,동아시아 지역 각국 지방정부간 교류·협력을 위한순수 민간연구단체로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考試 플라자] 학계·법조계 로스쿨 도입 논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설치문제에 대한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李敦熙)가 지난 7일 법학교육 개혁 시안을 발표한이후 입장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첨예한 이견 대립은 관련 당사자들이 이해를 달리하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사법시험 제도 등 법조인력 충원범위와 방식에 대해 득실을 달리한다는 뜻이다. 법학계 일부에선 “3년짜리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자에게 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지난친 특혜”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이른바 ‘학력인플레론’이다. 로스쿨 졸업생에게 사시 1차를 일률적으로 면제하는 데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재야 법조계 일부에선 “형평에 어긋난다”며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다. 법조계 자체 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미묘한 시각의 편차가 있다.대형 로펌에서는 대체로 로스쿨 설치를 불가피한 추세로 받아들이는 반면 개인변호사들은 반대론이 우세하다.요건을 갖춘 법학전문대학원이 대거 증설되면 변호사 전체 공급도 대폭 늘어날까 우려하는 탓이다. 이같은 법조계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이번시안에선 핵심사항인 전문대학원수와 총정원도 정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현행 사법시험을 폐지하면서 로스쿨을 도입해야 한다”(법무법인 율촌소속 A변호사)는 의견도 없지 않다.요컨대 로스쿨 졸업자에게 모두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미국식으로 가자는 얘기다. 이같은 논란으로 새교위 최종 시안처럼 2002년에 로스쿨이 설립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신중한 입장을 천명했다.새교위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각계의 의견을 모아 마찰없이 원만하게 처리토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金永駿)측의 항후 움직임도 주목된다.사개위측도 “법조인 선발 및 양성제도 등 제도개혁에 대해 독자안을 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로스쿨 도입여부나 사법시험 제도 변경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내부토론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는 특히 “독자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동안 각종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이나 새교위안을 참고로 하되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로스쿨 도입여부나 사시 제도 변경안의 윤곽은 오는 11월 이후에나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이 때쯤,늦어도 연말까진 사개위 최종시안이마련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창립 25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문규현신부)이 오는 26일 창립 25주년을맞아 다음달 4∼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민주화운동이 치열했던 지난 70∼80년대,사제단과 사회운동의역사와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그 의미를 짚어보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관련 행사로는 과거 민주화운동을 정리한 책인 ‘암흑속의 횃불’ 봉정식과심포지엄·문화공연·기념미사 등이 마련된다. 또 4일 오후2시 개막식이 끝난뒤 곧바로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와 김선태신부(전주신학원 부원장)가 ‘민족사 안에서의 사제단 25년’’십자가는 우리의 길’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암흑속의 횃불’은 지난 94년 사제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출범된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원’이 가톨릭계에서 70∼80년대 펼친 민주화운동의 내용과일지, 성명성·발표문 등 자료를 연도별로 모은 책.현재 74∼85년까지를 6권으로 정리했는데 이번에 봉정된다.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원’이 주최하는 심포지엄에선 ‘민족과 사회정의’를 주제로 함세웅신부(인간과 정의) 이이화교수(민족사안에서의 정의의 흐름) 김광식교수(오늘의 사회적 삶속에서의 정의)가 발제에 나선다. 문화공연은 ‘기억 결심 실천’이란 주제 아래 70∼80년대의 사제단관련 사건을 엮은 것.노래패의 공연과 영상·나레이션으로 구성된 1시간짜리 공연이다. 마지막 행사는 통일염원 기념미사.김인국 백남해 최종수 신부의 주례로 진행되며 이 시대 사제들이 지켜야 할 소명과 다짐을 천명한 사제헌장이 낭독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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