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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아동청소년 놀이 ‘한마당’

    ‘놀이와 배움’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1회 익산 세계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가 오는 8월4일부터 열흘간 전북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원광대숭산기념관 등지에서 열린다. 익산시와 ‘아시아태평양 아동청소년 공연예술 프로듀서 네크워크(APPN) 코리아’가 세계의 수준높은 아동청소년 공연물을 국내에 소개하고,공연예술견본시장을 통해 문화산업을 살찌우려는 취지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일본호주 덴마크 미국 등 해외 6개국 11개팀과 국내 23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다. 해외초청작 가운데는 일본에서 가장 규모있는 아동극단인 ‘가게보우시’의초대형 그림자극 ‘다케토리 모노가타리’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베트남국립 수중인형극단의 ‘수중인형극’등이 관심을 모은다.국내 작품으로는 민들레극단과 백제앙상블의 합동공연 ‘코카서스의 백묵원’과 극단 사다리의 ‘박스,박스’등이 눈길을 끈다. 공연도 공연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행사기간중 각 공연작품을 담은 비디오와 인쇄물을 전시해 판매하는 공연예술견본시장(익산아이팜)이 열린다.40여개의 부스가 설치될 견본시에는 호주 시드니 올림픽행사 주요 프로듀서인 ‘마가렛 페퍼’를 비롯해 11개국의 공연예술관계자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단순히 공연만 관람하는 수동적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문화체험워크숍을 마련한 노력도 눈에 띈다.여름휴가를 겸해 찾아오는 가족들을 위해 변산반도일대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전통문화체험 가족캠프’,청소년들간의 동아리 활동내용을 교류하는 ‘청소년 공연예술 캠프’,어릴때 외국으로 입양된 어린이들을 위한 ‘해외입양인 한국문화체험캠프’‘재외청소년 캠프’등 총 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9일과 10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는 (APPN)이 주최하는 제3회 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02)764-7613이순녀기자 coral@
  • 精文硏 한국학 학술회의… 린튼회장 기조연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韓相震)이 주최하는 제11회 한국학 국제학술회의가 ‘새천년 한국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27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막을 올렸다.29일까지 계속되는 심포지엄의 첫날 스티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이 ‘코리안 아이덴티티-남과 북’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북한어린이 결핵퇴치’사업을 하는 린튼회장은 수시로 북한을 방문,구석구석을 둘러본 인물. 게다가 선교사인 증조부가 1895년 이땅에 발을 들여놓은 뒤 4대째 한국과 인연을 맺어왔고 스스로 한국학을 하는 친한(親韓)인사이기도 하다.그가 본 남과 북의 정체성,그 차이와 공통점을 요약한다. 1945년에 일어난 행정상의 분단이 점차 뚫을 수 없는 이데올로기적·정치적인 장벽으로 굳어진 뒤 몇십년 동안 남한사람이 된다는 것은 곧 북한을 반대하고,북한사람이 된다는 것은 남한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20세기 중반에 이미 한국은 전통적 아이덴티티로 복귀하기에 늦은 것처럼 되었다.외국세력에게 강요당한 한국의 새로운 상황(분단)은 더욱 근대적인 자아인식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다. 한편 한민족의 적어도 10%는 오늘날 해외에서 거주한다.이러한 추세는 더욱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인을 자처하는 사람 중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고,문화적으로도 한국인이 아니며,심지어는 ‘순수한’ 혈통을 자랑할 수 없는 이들이적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그런데도 본토 한국인들은 아직까지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집한다.모든 외국적인 것을 거부하는 사례마저 있다.이런상태에서 해외 한인사회, 즉 외국문화와 외국사회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상당수는 2세가 되면 본격적인 정체성 위기에 부딪힌다. 한인사회의 주말학교,한인교회의 한국어 강사들은 한인 이민2세를 외국어와외국문화로부터 ‘구하려는’ 사람들이다.그러나 그들이 청소년에게 줄 수있는 최상의 것은 ‘2급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 뿐이다.2급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는 완전한 한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느끼는 죄책감과 불안정성을 포함한다. 좀 더 단순하고 포괄적인 한민족 정체성을 정립하지 않으면 한국은 해외동포사회를 잃는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한국과 외부세계를 잇는 자연스런 ‘다리’를 없애는 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한국의 입김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덴티티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은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한반도 안에서 한국인들은 더이상 동일한 정부,동일한 정치·사회적 문화속에서 살아가지 않는다.심지어 각 반쪽은 한국역사를 다르게 이해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랬듯이 양쪽 모두 스스로가 상대방보다 더 한국적이라고우긴다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지 모른다. 각자가 주장하는 ‘한국적’의 실체가 상대방을 희생시켜야 정당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인들은 근대화를 서구화로 간주하지만,유럽·미국 문화와 동아시아문화의 현실적인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방과 도시문화의 차이다.전통문화와 윤리의 기반이 되는 농촌이 급속히 도시화하는 사회에서는 전통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릴 위험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남북간에는 차이가 있다.남한에서 농촌사회의 도시화가 진행되었다면 북한에서는 정반대의일이 일어났다. 북한을 방문한 고령자들이 가장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익숙하게 느끼는 점이바로 이것이다.사실상 북한은 농업문화가 도시를 지배하는 극소수의 개발도상국 가운데 하나다.20세기 한국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분단은 궁극적으로축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근대화로 잃은 부분을 회복할 새로운 기회를 가진 민족이나 문화는 역사상 없었다. 그러나 통일은,물질적 성취에 급급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한국에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 남과 북이 합치면 한국인들은 전통문화를 회복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북한을 단순히 남한 방식으로 도시화하기보다는 농촌과 도시문화를 적절히혼합함으로써 통일된 새 한국사회를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 이용원기자 ywyi@
  • 성공회대 김동춘교수 ‘전쟁과 사회’ 펴내

    한국전쟁 발발 50년을 맞은 올해 학계가 새로 마련한 담론이 ‘민간인 학살’이다.전쟁의 원인과 책임,국제 역학관계 등 이데올로기적 시각에서 벗어나 비로소 인간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리고 ‘민간인 학살’담론화의 중심에는 늘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과학부교수가 있었다.그는 이를 주제로 내건 최초의 심포지엄 ‘전쟁과 인권-학살의 세기를 넘어서’(6월21일)에서 주제발표한 것을 비롯해 계간 ‘역사비평’과 ‘통일시론’여름호 등에 관련 원고를 실었다. 하지만 그의 연구성과가 집약된 논문은 역시 최근 나온 책 ‘전쟁과 사회’이다(돌베개,1만3,000원). 김교수는 책 첫머리부터 “왜 남한에서만 6·25라고 부르는가”라고 문제 제기에 나선다.‘6·25’라는 명칭에는 전쟁의 책임이 북한에 있고,그러므로북은 우리에게 철저히 응징의 대상이라는 ‘광신적인 반공주의’가 깔려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서해교전 당시 확인된 것처럼 남북한 사이에 긴장이 발생하면 한국의 언론과 지식인사회는 이성을 상실한다”고 꼬집은 김교수는,“그런 대결이상호 파멸을 가져올지라도 일단 응징해야 한다는 호전적인 주장이 압도하는 현실이 정말 무서운 것”이라고 강조한다. 본격적으로 전쟁을 해부하면서 김교수는 그 진행과정을 피난-점령-학살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구분한다. ‘피난’에서는 국가와 이승만 당시 대통령,지배층,민중이 각각 전쟁을 어떻게 맞이하고 대처했는지를 살핌으로써 전쟁의 성격을 분석한다.‘점령’에서는 인민군의 남한 점령과 민중동원 과정을 통해 해방이후 국가건설을 둘러싼 남북한의 정치적 갈등과 전쟁의 연관성을 해석한다. 이어 ‘학살’에서는 국가가 전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적’으로 돌변하거나 ‘적’의 잠재적 지지세력이 될 수 있는 주민들을 어떻게 취급했는지를따진다.특히 학살의 개념과 유형을 비교고찰해 사실 발굴 차원이 아닌,학살에 대한 정치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김교수는 “한국전쟁 과정에서 민중이 당한 비참함과 인간 존엄성의 훼손은오늘날 사회에 잔존한 야만의 흔적들,즉 극우 반공주의의 광기,소외계층의궁핍과 사회적 배제 등의 현상과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고 결론짓는다.따라서 한국전쟁을 해석할 때 국가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민족중심적 시각을회복해야 하며,더 나아가 민족문제를 사회구성원의 차별,고통과 희생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전쟁이 민중에게 무엇을 남기고 오늘날까지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맞춘 정치사회학적 연구서이다.기존의 연구 틀과 전혀 다른 시각과 방법론으로 쓴 이 논문은 대결의 시대를 넘어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막 접어든 분단의 역사에 새로운 자양으로써 작용하리라 기대된다. 이용원기자 ywyi@
  • 경남대 극동문제硏 심포지엄

    북한의 인터넷 수준을 읽게 해주는 학술심포지엄이 23일 열렸다.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북한연구원(원장 서대숙)과 하나로통신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공동 개최했다. ‘북한과 인터넷’이란 주제 아래 흥미로운 얘기들이 쏟아졌다. ■북한에도 디지털 지도층/ 북한의 정보통신 수준은 한국의 70년대 중반과 유사하다.노승준 일본 국제대 글로벌통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에도 인터넷을 경제운영에 반영하거나 반영의도를 가진 지도층이 있다”고 말했다.김상택(金尙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130만7,200개의통신 가입자 회선수를 갖고 있다.인구 100명당 5회선으로 남한의 8분의 1수준이다.북한은 평양∼신의주 등에 광케이블망을 구축,100여개 시·군 지역에통신망을 공급했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인터넷의 블랙홀/ 유세형 조선인터넷닷컴 사장에 따르면 북한에는인터넷 주소를 관장하는 기관이 없다.전 세계 242개 국가 중에서 북한과 서부 사하라만 그렇다.실제로 북한 내에서 제작,운용되는 인터넷 사이트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해외에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조선 인포뱅크’(www.dprkorea.com/index1.htm)가 대표적이다.연간 회비는 2,000달러로 엄청나게 비싸다. 시내 전화는 남한의 8분의1 수준이다. e-메일을 한번 사용하려면 60달러가든다.외무성이나 특수 신분의 일부 관리들만 이용할 수 있다.군사부분을 빼고 중형 컴퓨터는 30여대가 고작이다.마이크로 컴퓨터는 3,000여대 밖에 없다.컴퓨터 200만대를 확보해 보급률 10%를 이루려면 최소 5년이 걸린다는 게전문가들은 예측이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하루에 1시간 이상 컴퓨터를 쓴다. ■낯선 북한 용어들/ 북한은 IT(정보기술)용어들을 되도록 한글화시켰다.‘서버’는 ‘봉사자’로 이름지었다.‘데이터베이스’를 ‘자료기지’로 부른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전쟁과 인권’ 심포지엄 어제 프레스센터서 열려

    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학살을 다룬 심포지엄 ‘전쟁과 인권-학살의 세기를 넘어서’가 21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모임’과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유가족협의회’준비위원회가 공동주관하고 학술단체협의회 등 25개 학술·시민·인권단체가 공동주최한 이 자리에는 김충조(金忠兆)국회의원,김중배(金重培)참여연대 공동대표,김삼웅(金三雄)대한매일 주필,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1부에서 강창일(姜昌一)배재대 교수의 사회로 강정구(姜禎求)동국대교수 김동춘(金東椿)성공회대교수 강금실(康錦實)변호사의 주제발표,서중석(徐仲錫)성균관대·이장희(李長熙)한국외국어대교수와의 토론으로 진행됐다.2부에서는 ‘제주 4·3’등 12지역 유족회 및 시민단체의 활동경과 보고가 이어졌다. 이용원기자 ywyi@
  •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모임 “조선일보 취재 거부”

    최근 소설가 황석영씨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 응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곤욕을 치른 후 “앞으로 절대로 조선일보와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데 이어 진보적 학자·언론인·시민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학술단체에서 조선일보에 대한 취재거부를 공개 천명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모임’(대표 강정구·동국대교수)은 지난 9일 열린 제5차 행사준비모임에서 조선일보에 대한 취재거부는물론 보도자료 일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그간 조선일보사는 극우 편향적 보도태도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조선일보의 자매지 월간조선 역시 지난 2월호에서 ‘제주 4·3사건’의 희생자들을 공산폭도로 매도,유족들로부터 비난을 산바 있다.한 관계자는 “행사 당일 행사장 입구에 ‘조선일보 취재거부’라는문구를 공개적으로 써 붙일 계획”이라면서 “조선일보가 편향적인 보도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 이같은 활동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인학살진상규명 모임’은 21일 오후 1시∼5시 프레스센터에서 ‘전쟁과 인권’을 주제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문제를 놓고 유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가질 예정이다. 정운현기자
  • 한국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학술심포지엄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전후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해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학자·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모임’(대표 강정구 동국대 교수)은 21일 오후 1시∼5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희생자 유족회와 공동으로 ‘전쟁과 인권’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날 행사에서 강정구(동국대·사회학)교수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실태’를,김동춘(성공회대·사회학)교수는 ‘민간인 학살문제 왜,어떻게 해결돼야 하나’를,그리고 강금실 변호사는 ‘민간인 학살사건에 관한 법적인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각각 주제발표하며 민주당 이미경 의원,서중석(성균관대·역사학)·이장희(외국어대·법학)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2부에서는 전남 함평 등 전국 10개 지역의 유족회·시민단체에서 각지역별 피해상황과 유족회 구성실태 등 경과보고를 하며,행사 말미에는 정부당국에 보내는 성명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민족사의 뿌리 古代史…南北 인식차이 집중 조명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함에 따라 통일은 이제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일로 다가왔다.통일의 길로 나아가자면 준비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핵심은 민족 동질성 회복일 것이다.우리에게 하나의 민족임을 일깨워 주는 바탕은 남북이 공유한 경험,즉 역사이다.하지만 남과 북은 역사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동질성 회복을 위해 메꿔야 할 그 간극을,민족사의 뿌리인 고대사중심으로 짚어 본다. [북한의 한국사 개관] 북한은 정권수립 직후 ‘조선역사편찬위원회에 관한결정서’를 채택해 역사연구와 역사서 간행에 박차를 가했다.그 목적은 인민에게 투쟁과 창조의 역사를 널리 알려 궁극적으로 ‘조선혁명’을 이루기 위해서였다.그러나 내부요인으로 여러차례 변화를 겪은 뒤 70년대 들어서야 ‘조선사’틀이 확정됐다. 지금 북한의 한국사 연구는 기본적으로 주체사상에 바탕을 두었으며,정통성을 고조선-고구려-발해-고려로 정리해 이 왕조들의 역사를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민족활동의 중심지를 평양으로 규정해 역사적 의미를 계속 확장하는 것도 특징의하나이다. [민족의 기원] 한민족은 언제 어디서 비롯됐는가. 그동안 한반도 곳곳에서구석기 유물·유적이 발굴돼 대략 60만∼70만년 전부터 이 땅에 사람이 살았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구석기인들이 그대로 지금의 우리 민족과 연결된다고 보지 않는 게남쪽 학계의 정설이다.이견이 있긴 하나 대체로 청동기시대가 시작하면서 이주해 온 퉁구스족의 한 갈래를 민족의 조상으로 인정한다. 반면 북한은 구석기인이 혈통변화 없이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단혈성론(單血性論)’을 1970년대부터 고수해왔다.이는 주체사관에 토대를 둔 것이긴 해도 웅기 굴포리,상원 검은모루 유적 등의 발굴과 높은 형질인류학 수준에 힘입은 바 크다. [단군릉] 지난 93년 10월 북한은 평양시 강동군 강동읍 대박산에서 ‘단군릉’을 발굴,단군의 인골을 찾았으며 이를 연대측정한 결과 5,011년전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이는 단군의 실체를 인정함은 물론 고조선 건국연대를 삼국유사에 기록된 서기전 2333년보다 훨씬 끌어올린 것이다. 남한 학계는 충격을 받았으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북한의 정치선전으로 치부할 뿐이었다.다만 이형구 선문대교수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이 진지하게 검토했고,95년 8월 일본 오사카에서 분단후 처음으로 남북 학계가 공동 심포지엄을 여는 것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남한 학계의 주류는 여전히 단군의 실체조차 인정하지 않는데다,고조선 건국연대도 빨라야 서기전 10∼12세기로 봐 그 접점을 찾기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고구려 건국 연대] 삼국사기에 고구려는 서기전 37년 주몽이 건국했다고 기록돼 있다.남쪽에서는 이 기록대로 고구려 건국연대를 잡으면서도 막상 국가발전 단계를 말할 때면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고구려 뿐만 아니라 백제·신라 등 3국의 건국 연대가 과장됐다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북쪽에서는 주몽이 고구려를 세운 때를 서기전 277년이라고 못밖는다.삼국사기 기록보다 무려 240년이나 앞서는 것이다.그리고 고구려의 전신인 구려가서기전 14세기쯤 독자적인 국가로 건국됐다고도 밝힌다(99년간 ‘고조선력사개관’66쪽). 이는 고구려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의도에서 나왔겠지만 남쪽에서 활용하지않는 사료들을 발굴해 내린 결론이어서 앞으로 남북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고구려 건국이 당겨 올라가면서 주몽의 아들 온조가 세운 ‘백제 봉건소국’의 연대도 그만큼 따라올라갔다.하지만 남쪽에서 요즘 활발하게 연구하는 백제에 관해 북쪽에서는 새로운 이론이 거의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고대 한일관계] 일제강점기에 일본 식민사학자들은 한국사를 체계화하면서임나일본부설(일명 남한경영설)을 내놓았다. 서기 4∼6세기에 일본이 한반도남부에 ‘임나일본부’를 설치해 200년간 다스렸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남북 학계는 이렇다 할 반론을 세우지 못했다. 그러다 1963년 북한의 김석형이 ‘삼한 삼국의 일본열도내 분국들에 대하여’란 논문을 발표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삼한·삼국의 세력이 각기 일본에 진출,수십 군데에 분국(分國)을 세웠다”는 이 학설은 임나일본부설을 일축한 것은 물론 거꾸로 한반도 이주민이 초기 일본 형성에 결정적인 몫을 했음을 강조했다.이후 김석형의 이론은 북쪽에서더욱 다듬어졌고 남쪽에서도고대 한일관계사 연구에 불을 댕기는 구실을 했다. 고대 한일관계사에 새 지평을 연 점은 북한 사학계의 큰 공헌이다.상대적으로 남북간에 논쟁거리가 적긴 하지만 남북 학계가 힘을 모으면 더욱 발전시킬 부분이기도 하다. [남북국시대] 백제·고구려가 망하고 신라가 한반도 중부이남을 석권한 시기를 남쪽에서는 오랜동안 ‘통일신라 시대’라고 불렀다. 그러나 요즘은 고구려를 뒤이은 발해를 합해 ‘남북국 시대’로 보는 인식이 학계에 일반화했다. 고교 국사교과서도 ‘통일신라와 발해의 발전’이라는 제목 아래 “남쪽의 신라, 북쪽의 발해가 함께 발전한 남북국의 형세를 이루게 되었다”(64쪽)고표현해 이를 일정부분 수용했다. 북쪽의 해석은 전혀 다르다.“신라의 통치배들이 당나라 침략자들의 힘을 빌어 제놈들의 정치적 야욕을 실현해 보려고 한 것은 아주 어리석고 옳지 못한생각이었다”(고등중 3년 ‘조선력사’교과서 70쪽)고 강력하게 비난한다.이같은 비판은 물론 고구려-발해로 이어지는 한반도 북부의 역사가 정통임을주장하기 위해서다. 이는 또 현재의 한민족이 언제 형성되었나를 판단하는 것과 직결된다.남쪽에서는 통일신라 때로 보는 반면 북쪽은 이를 부인하고 고려 때로 본다. 이용원기자 ywyi@
  • 한·우크라이나 교육교류약정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은 13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 장관실에서 우크라이나의 바실 크레멘 교육과학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우크라이나 교육교류약정’에 공식 서명했다. 양국은 약정을 통해 ▲인문·자연·기술·과학부문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교육 전문가 교류 및 기술협력 ▲교과서·교육방법 관련 참고서적 공동출판 ▲고등교육기관간 국제세미나·심포지엄 참여 기회 확대 등에 합의했다. 크레멘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대학과 자매 결연한 고려대와 과학기술부를 방문한 뒤 14일 출국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日, 한국전때 상륙작전 참여”창원대 都珍淳교수 주장

    한국전쟁 당시 일본이 미군을 도와 한반도와 본토에서 상륙작전 및 세균전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최초로 국내에서 공식 제기됐다. 창원대 도진순(都珍淳)사학과교수는 지난 10일 한국역사연구회 주최로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50주년 학술심포지엄’에서 한국전 당시일본은 미군과 자국의 국익을 위해 인천 및 원산상륙작전때 소해정(掃海挺)수십척을 파견,미군의 작전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도교수는 일본은 전쟁 초기 당시 한국의 지리에 어둡던 주일(駐日)미군의요청으로 구(舊)일본군에서 근무하다 해상보안청에 편입된 해군병력과 소해정을 투입,50년 9월 미군의 인천상륙작전과 10월의 원산상륙작전 등에서 해상 기뢰제거 작업을 벌였다고 미국과 일본에서 발간된 자료를 인용,주장했다.도교수는 또 지난해 미국에서 발행된 ‘미국과 세균전’이란 책자에 따르면50년 10월 미국 합참은 다음해 말까지 세균전을 실행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예하부대에 지시했으며 51년 10월에는 구체적 작전단계로 확대했다고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혁신계 대부 김철선생 6주기 추모행사

    혁신계 대부인 고(故) 김철(金哲) 사회민주당위원장의 6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혁신운동과 사상을 되돌아 보는 학술 심포지엄과 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민주당 김한길 의원의 부친인 고인은 남북분단이란 특수성으로 사회주의 운동이 불모지인 상황에서도 57년 민주혁신당 창당에 참여,대변인을 맡은 이후61년 통일사회당 창당,70년 통일사회당 위원장,81년 사회당 위원장,85년 사회민주당 위원장 등으로 국내 혁신운동의 명맥을 이어오다 지난 94년 타계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철선생추모회’회장인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과 강원룡(姜元龍)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김철전집 간행위원장인 숙명여대 이만열(李萬烈)교수,민주당 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과 정균환(鄭均桓)총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한길 의원은 사업을 하는 형 밝힘,중앙대 교수인 동생 누리씨 등과 함께지난 5년간 고인이 생전에 국내외에 남긴 저술을 모아 5권의 전집을 발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는 한국 혁신운동사를 정리하는 모임”이라면서 “혁신운동이 비록 정치세력으로 크지 못했지만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언론계 등에도 함께 일했던 분들이 많이 있어 그 이념은 사회 곳곳에 확산된 셈”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堂山 金哲선생 삶·사상 본격 조명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려는 큰 포부를 펴기 위해 무슨 짓을 해서라도 권세와 재부를 잡는 최단거리를 달려야 한다는 인생관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부정한 수단으로 고매한 목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부정한 수단에는 고매한 목적까지를 부식하기에 충분한 그 자체의 병리가 숨어 있지않은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모순을 극복하려 한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선구자로서 평생을 투쟁과 옥고의 외로운 길을 걸으면서도 목적 달성만을 위한 부정한 수단을 거부했던 당산(堂山) 김철(金哲,1926∼1994)선생.그의 사상과 행적을 담은 ‘당산 김철 전집’(해냄,전5권)이 출간되면서 그의 삶과 사상이본격적으로 조명되고 있다.9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한국사회민주주의 운동과 김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이어 6시30분부터는 전집출판 기념회도 마련된다. 1926년 7월1일 함북 경흥군 아오지읍에서 태어난 당산의 본명은 김용련.해방후 이범석(李範奭)이 이끄는 민족청년단에 가입한 뒤 ‘김철’로 이름을바꿨다. 49년일본에 가 도쿄대에서 역사철학을 공부한 그는 57년 귀국해 이동화(李東華)서상일(徐相日)고정훈(高貞勳) 등 혁신주의자들과 함께 민주혁신당을창당,대변인을 맡았다.사회주의자로서 그의 정치역정이 시작된 것이다.4월혁명-제2공화국 출범으로 이어진 민주화 공간에서 그는 사회주의 운동에 적극나섰다. 5·16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일본에 머물다 뜻하지 않게 망명객이 된 그는 62년 오슬로에서 열린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 이사회에 참석,동지들을 위한석방운동에 나선 이후 63년 SI에 통일사회당을 옵서버 정당으로 가입시키는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주의자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사회주의 운동도 이끌어나갔다.71년 통일사회당 대통령 후보가 된 그는 ‘남북 동시 유엔가입’‘군비 축소’‘종전협정 체결’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중립화 통일방안을 역설했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그의 투쟁은 격렬했고 투옥 등 탄압도 심해졌다.80년전두환 정권이 출범한 뒤 입법의회 의원을 잠시 맡지만,그가 만든 사회당은강제해산되고 당산은다시 민주화투쟁의 고된 길에 들어섰다.이후 민주화추진협의회 등에서 활동한 그는 94년 8월 별세했다. 이번에 나온 전집은 1권 ‘민족의 현실과 사회민주주의’,2권 ‘일본 정치와 사회주의 운동’,3권 ‘일기’,4권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정초’,5권 ‘당 관계 문헌’으로 구성됐다.그를 추모하는 모임의 회장은,지난 47년 ‘간디청년협회’를 함께 결성한 오랜 동지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가 맡고 있다. 이용원기자 ywyi@
  • 합창올림픽 2002년 한국서 열린다

    스포츠가 아닌 합창을 통해 지구촌을 하나로. 세계합창올림픽대회가 2002년 8월 한국에서 열린다.세계합창올림픽 한국조직위원회(위원장 차윤)는 올 7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제1회 합창올림픽에 이어 한국이 제2회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됨의 예술’인 합창은 각기 다른 목소리가 모여 앙상블을 이루는데 그 묘미가 있다.이런 합창의 정신을 살려 다양한 문화를 가진 전세계 국가들이함께 노래하며 마음을 나눠보자는 것이 이 대회의 창립 취지. 한국대회엔 80개국 400개 합창단 2만2,000명과 심포지엄 참가단,관광객 8,000명 등 총3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직후 열리는 매머드급 문화행사라 우리나라를 세계에홍보하고 짭짤한 관광수익을 올리는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독일의 국제적 비영리음악재단 인터쿨터가 주도해 지난해 발족한 단체로 현재 귄터 티취 인터쿨터재단 총재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1회 오스트리아대회는 오는 7월6일부터 열흘간의 축제에 들어간다.60개국380개팀이 500차례 공연을 벌이는 것과 함께 마스터클래스,학술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대회분위기를 한껏 돋운다.토마스 클레스틸 오스트리아대통령이 대회장을 맡아 국가 차원의 행사로 꾸며진다. 남성 여성 혼성 아카펠라 민속음악 재즈 등 총28개 종목으로 나눠 경합을 벌인다. 예결선 방식을 거쳐 금·은·동메달을 시상하고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 등 스포츠올림픽 방식을 그대로 본떴다.종목별로 뽑힌 ‘올림픽 챔피언’팀 시상때는 해당국 국가를 연주하고 국기도 게양한다.2년마다 개최국을 번갈아가며열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경선을 통해 선발한 수원여성합창단,포항아가페 합창단 등 8개팀 370여명을 출전시킬 예정이다.한국합창연합회 김연수회장은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제2회 대회의 한국 유치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치열했다는 후문이다.독일,네덜란드,미국 등 여러나라가 경합을 벌였지만 지난 5월 방한한 티취 위원장이 행사관련 인사를 만나고 공연시설 등을 돌아본 뒤 한국을 최종 낙점했다고. 한국이 지구촌에 남은 마지막 분단국가라는 사실도 상당부분 작용했다. 차윤 한국조직위원장은 “합창올림픽대회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남북한 공동개최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대회는 3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민속음악 페스티벌,남북통일 기원 음악제 등 10여개 특별기획 행사도 마련한다.수원,인천,춘천 등 지방순회대회를원칙으로 하고,서울에서는 개·폐회식만 열 예정이다. 한편 오는 10일엔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기자단이 한국을 소개하고 대회 준비상황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내한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인터넷시대 대안미디어의 가능성’ 심포지엄

    대안미디어는 현재 어느 단계에 와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돼야 할까. 민주주의 보루이자 여론의 대변자 역할을 담당해야할 언론이 이제 그 스스로가 권력집단이 돼 대중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안미디어의 출현이 언론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창간 100일을 기념해 ‘인터넷시대 대안미디어의 현단계와 가능성’이라는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민경배 사이버문화연구실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대안미디어란 단순히 기존매체를 대체한다는 차원을 넘어 자본주의적영리추구와 권력집단의 이해에 따른 미디어의 운영을 거부하고 구조적 모순에 대한 지적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안미디어로서의 역할수행을 위해서는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편집권 자유와 경제적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주장했다.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신문류의 대안미디어는 PC통신 게시판이모태가 됐다.뒤이어 등장한 ‘딴지일보’ 등의 패러디 미디어는 독자들에게금기에 대한 도전과 비판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네티즌들을 폭넓은 참여의장으로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그러나 패러디미디어는 독자들에게 미디어의가장 중요한 가치인 신뢰성을 심어주는데는 실패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민씨는 디지털 대안미디어의 3대 요소로 ▲뉴스 ▲기자와 독자 ▲토론을 들었다.이 가운데 ‘토론’은 기성미디어와의 대표적인 차별성으로,쌍방향·비동시적·다수 대 다수를 포함한 형태를 말한다.그는 “대안미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믿을만한 정보,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론지로서의 성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사실정보의 제공보다는 심층취재,통찰력있는 분석,전문적 해설 등을 강화하여 기성미디어와의 경쟁력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씨는 또 대안미디어의 가장 완성된 형태는 “미디어의 주체가 지배층으로부터 일반대중으로 이전된 형태,즉 미디어 권력의 이동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에서 장호순 순천향대(신방과)교수는 “인터넷매체가 뉴스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뉴스매체와의 차별성 뿐”이라고 밝히고 “기득권 언론들이 무시·외면하는 대안적이고 폭로적인 뉴스를 다루기 위해서는 고도의 뉴스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김학수 서강대(신방과)교수는 “21세기 뉴스생산문화에서는 모든 개인이 공동체의 위험을 판결하는 주체로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 개인적인 걱정거리가 공동체적어젠다로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는 “기존 대기업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은 종이신문의 컨텐츠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한데다 속보성·쌍방향성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본다”면서 “최근 이들이 오마이뉴스를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그들의 철학이 바뀌지 않는 한 그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22일 창간된 오마이뉴스는‘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사의 고정관념 파괴,매체간 벽허물기 등을 시도,새로운 미디어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jw
  • 한국전쟁 성격규정 본격 연구 ‘큰 걸음’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한국역사연구회(회장 방기중)가 오는 10일 오전10시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심포지엄을 연다.주제는 ‘한국전쟁의재인식-분단을 넘어 통일로’. 그동안 정치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한국전쟁과 관련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가졌지만 역사학계가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역사연구회는 “전쟁기원론·전쟁책임론처럼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접근과 분석을 거부하는 대신 미국·옛소련이 최근 비밀해제한 관련문서에 기초해 한국전쟁자체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도진순 창원대 사학과교수의 주제발표 ‘화해와 통일을 위한 전쟁인식의 과제’로 시작한다. 서설 성격의 이 논제에서 도교수는 한국전쟁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규정하고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전체가 구조조정에 돌입한 지금한국전쟁을 올바르게 마무리하는 일이야말로 평화와 통일로 가는 초석”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아직 제대로 해명되지 않은 문제로 꼽은 것은 전쟁 중의 ■정보전 ·특수전 ■양민학살 ■세균전 등이다.그 중에서도 양민학살은 그 규모와 원인측면에서 한국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고 본다. 정병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1949∼50년 38선 충돌과 북한의 한국전쟁 계획’에서 전쟁전 38선에서 벌어진 남북한 군사 충돌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복원한다.또 그 충돌이 북한의 전쟁 계획 수립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남북한 지도부는 정치적 의도에 따라 상대방의 도발을 과장해 강조했는데,특히 북한은 38선 충돌을 통해 ?병력 증강과 훈련,무장강화를 이루었고 ■6·25 당일의 전면남침을 ‘정의로운 반격전’으로 내세우는 전쟁관을 수립하게 됐다고 결론짓는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기광서 조선대 북한학과교수는 ‘소련의 한국전쟁관과 개입과정’을 주제발표한다.기교수는 옛소련 자료를 바탕으로 스탈린이 한국전쟁에 소극적·방어적으로 대한 이유와,소련공군의 참전을 사실적으로 밝혀낸다. 이밖에 국방군사연구소의 안정애박사는 ‘한국전쟁기 주한미군사고문단의조직과 활동’을,양영조박사는 ‘한국전쟁기 한국 군부의 재편과 정치화 과정’을 발표한다. 이용원기자 ywyi@. *창원대 도진순교수 ‘주제발표’요약. 미국의 정보전문가 도널드 니콜스는 회고록에서 “왜 우리가 한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는가”자문하면서 “(농민들의)지게 때문”이라 답한 바 있다.한국전쟁은 베트남전·아프카니스탄전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군사전쟁이 아닌폭넓은 대중전선이 병행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중은 자발적이건 비자발적이건 전선에 동원됐으며 대규모로 학살당했다. 최근 노근리 사건이 문제가 된 뒤 한국전쟁 때의 양민학살이 여러곳에서 터져나온다.한 통계에 따르면 전쟁중 사상·실종·포로·납치된 수는 478만여명에 이르는데,사상자 숫자에서 민간인이 군인의 4∼5배나 된다.이는,옥쇄작전으로 악명 높았던 오키나와전투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군인의 1.5배가 되지않은 사실에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이다.학살에는 우발적인 것도 있지만 단체·조직이 저지른 ‘국가후원적’학살이 대부분이다.미군에 의한 학살도적지 않은데 이는 ‘종족 학살’(genocide)의 면모를 보여준다. 양민학살은(고려때 몽고의 침입이나 임진왜란처럼)대중의 집단 기억에 매우강하게 유전된다.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양민학살에 관한 공식조사가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다.동티모르의 인권문제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자기땅 자기조상의 학살에는 침묵하는 것,이것이 한국전쟁에 관한 우리 인식의 현주소다. 대중적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독해할 때,또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양민학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 크리스챤아카데미 ‘대화중시 사회운동’펼친다

    ‘진보적 개신교단의 구심점’으로 인식돼온 재단법인 크리스챤아카데미가창립35주년을 맞아 이름을 ‘대화문화아카데미’로 바꾸고 대화를 중시하는새 사회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여나갈 것을 다짐하고 나서 주목된다. ‘대화문화아카데미’로 거듭난 크리스챤아카데미는 산하 조직을 ▲교회갱신과 종교간의 대화를 전문적으로 추진할 크리스챤아카데미를 비롯해 ▲사회문화 및 정보화 프로그램을 담당할 대화문화네트워크 ▲생태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바람과 물 연구소’ ▲사회 지도자를 육성하는 NGO지원센터 등 4개분야로 개편하고 분야별 새 운동을 전문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혀 교계 안팎의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립때부터 아카데미를 이끌어왔던 강원룡(姜元龍) 목사는 명예이사장으로추대되고 대신 고범서(高範瑞)전 숭전대 총장이 새 이사장을 맡아 세대교체도 단행됐다.네크워크 원장은 강대인(姜大仁)계명대 교수,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은 김경재(金敬宰) 한신대교수가 각각 맡았다. 아카데미측은 “21세기를 맞아 다원 공동체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일이 절실해지고 남북관계 변화와 동북아시아의 새 문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신의 이유를설명한다. 즉 그동안 추구해왔던 대화문화와 대화운동을 전면 부각시키면서활동범위를 비(非)기독교까지 포함하는 사회전반으로 더욱 넓혀나간다는 것이다. 아카데미의 개편은 출범 당시와는 현격하게 변화한 사회 상황을 반영하기위한 자구노력이란 분석이 많다.권위주의 상황 하 사회변혁운동에 깊숙이 관여했던 지난 70∼80년대와는 상황이 많이 바뀐 만큼 존재위기에서 나온 새로운 목표수정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아카데미측은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거쳐오면서 그때마다 시대변화에따른 사상적 지표를 제시해왔다. 65년 창립이후 사회참여를 통한 민주주의와교회개혁에 끼친 영향력은 한국사회의 인간화와 민주화에 상당히 기여해온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카데미의 변신을 지켜보고 있는 종교계 인사들은 사회변화에맞추기 위한 아카데미의 변신노력을 인정하면서도 종전 크리스챤아카데미가갖고있던 종교적 ‘구심점’이란 이미지와 운동역량을 얼마나 지켜나갈 수있을지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김경재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은 이같은 관측을 의식한듯 “재단 명칭에서크리스챤이란 형용사를 뺀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이는 기독교의기치를 희석시키려는 게 아니라 좀 더 세상속으로 밀착하려는 종교본연의 역할을 확산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며 아카데미 운동의 뿌리는 여전히 기독교신앙임을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크리스챤아카데미 김경재 목사 “교회 갱신에 주력하겠다”. “새로운 발전단계를 맞은 크리스챤아카데미의 기본정신은 복음의 빛 안에서 대화와 생명문화,평화와 상생의 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입니다.학자들 중심의 심포지엄 원탁을 탈피해 평신도들의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크리스챤아카데미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대화문화아카데미 기구개편에서 종교 분야를 주로 담당할 크리스챤아카데미의 새 원장에 취임한 김경재(金敬宰·60)목사는 크리스챤아카데미가갖고있는 가장 큰 자산은사회적 공신력과 기대라면서 이같은 자산을 더욱공고히 다지기 위해 교회갱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크리스챤아카데미가 할 일은 크게 종교간 대화와 협동,평신도와일반인들의 영성개발,과학과 종교의 대화협동,가부장 중심의 가치관 극복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이중에서도 교회갱신은 늦출 수 없는 핵심 사안입니다” 김 원장은 교회갱신을 위해서는 각 교단의 젊은 목회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토론하고 힘을 모으는 목회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또 이같은 노력과 함께 교파를 초월해 성경을 비롯한 세계의 종교 고전들을 함께읽는 고전강좌나 성서대학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종교 시(詩)와 노래(聖歌)가어우러지는 ‘열린 음악회’같은 이벤트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양적 성장에 치우친 보수교단은 복음주의적 신앙과 경직된 문자적성경주의의 틀에 갇혀 있고 진보교단 역시 신앙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요.양쪽이 문제점을 보완해 서로 교류한다면 한국 개신교의 일치를 앞당길수 있습니다” 크리스챤아카데미가 치중할종교간 대화와 협력방안으로 새로운 종교문화의개화(開花)를 위한 영성훈련 프로그램을 거듭 강조하는 김 원장. 그는 각 종단의 예비 성직자들이 함께모여 대화하고 서로 배우는 ‘평화고리 캠프’,그리고 각 종단 지도자와 신도들이 함께 평화를 일구어가는 종교간 대화와 협력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940년 광주(光州) 에서 태어난 김 원장은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네덜란드의 유트리히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92∼98년 서울 경동교회 협동목사를 거쳐 현재 한신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20년간 돌에 새긴‘인간 사랑’…조각가 한진섭씨 개인전

    조각가 한진섭(44)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두고 온 유년의 고향이 떠오른다.넉넉한 대지의 품에 안긴 듯 마음이 편해지고 은근한 생명의 온기가 전해진다.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근해 푸근한 정을 느끼게 하는 한진섭의 돌조각.그 조형언어의 핵심은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인간’을 화두로 20여년동안 돌작업을 해온 그가 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02-736-1020)에서 6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한진섭의 조각세계는 인체상이 주를 이룬다.깎은 밤 같은 똑 떨어진 조각상을 추구하기보다는 토속적이고 질박한 아름다움을 중히 여긴다.때론 구체적인 형상이 생략돼 추상성을 띠기도 한다.이목구비를 익살스럽게 일그러뜨리거나 인체를 단순화해 하나의 덩어리로 만든 작품들도 있다.비균제미(非均齊美)와 곡선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돌작품은 한국미의 원형과 통한다.우리의구상조각이 서구조형의 아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그의 작업은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한진섭은 돌조각만을 고집한다.조각,그중에서도 특히 힘든 것이 돌조각이다.미술대학에서조차 ‘기피 장르’다.그렇기에 돌조각을 향한 그의 마음은 더욱 곡진한 데가 있다.그는 지난 81년 이탈리아 카라라로 유학을 떠나 10년동안 이웃 도시인 피에트라산타에서 작업을 했다.피에트라산타는 미켈란젤로를비롯해 이사무 노구치, 세자르,포모도르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땀이 배어 있는 유서 깊은 대리석 조각의 본고장이다.그는 이곳에 머물며 조각에 쓰이는돌은 거의 다 만져봤다.미켈란젤로가 ‘피에타’‘다비드’‘모세’ 등을 만들 때 사용한 ‘대리석의 왕자’ 스타투아리오,대리석의 일종인 트라베리티노,카라라비양코 등이 그가 좋아하는 돌.반면 까만 색의 대리석인 네로 벨지움은 느낌이 차고 신경질적인 돌이라서 싫어한단다.한국돌로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나는 토종 대리석과 화강암의 일종인 마천석,상주석,청석,오석,포천석 등을 즐겨 쓴다.그는 “대리석 작품 서너개 만들 때 화강석 작품은 하나밖에 못만들지만 그래도 화강석은 서민적이어서 좋다”고 말한다. 한진섭은 이탈리아 카라라·파나노,프랑스 디녜 등 여러 국제조각심포지엄에서 입상했다.일본 하코네 미술관과 프랑스 대통령궁에 각각 ‘기다림’과‘우는 아이’란 작품을 남기는 등 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해외파’다.그런 만큼 서구적 조형어법에 익숙하다.이탈리아 유학시절 작품인 ‘엄마와아기’ 같은 작품에선 서양의 구성주의적 방법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하며,‘소년좌상’은 아프리카 흑인조각의 영향이 뚜렷하다.그렇다고 해서 그가서구조형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그는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감각으로 풀어낸다. 작품 밑바닥에 흐르는 정신의 에센스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전통 서정이다.그의 작품에는 한국미술 특유의 여유와 해학,유머 등이 스며 있다.‘봉숙이’‘하품하는 아이’‘허수아비’ 같은 것들이 그 대표적인작품들이다. ‘꿈을 찾아서’란 작품은 비상하는 꿈의 나래를 형상화한 듯한조형물이 높다란 기둥 위에서 빙빙 돌아가도록 돼 있어 눈길을 끈다.이번 개인전에는 30여점이 출품된다. 그는 최근 들어 성(聖)미술품 제작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강원도평창 대화성당에 있는 제대와 감실,성수대,십자고상 등이 그의 작품이다.특히 그가만든 눈·코 없는 마리아상은 퍽이나 파격적이다.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도 대화는 이제 예술적인 대화성당으로 더욱 이름을 얻고있다.그는 당분간 ‘미술과 종교의 만남’작업을 계속할 작정이다. 지난 95년 이래 경기도 안성의 작업실에 칩거하며 새로운 조각의 세계를 열어가고 한진섭.그는 거기서 돌과 대화하며 석조각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돌은 정직합니다.정으로 한번 때리면 한번 때린 만큼의 효과가 날 뿐이죠.돌에도 음과 양이 있어요.그 음양의 조화를 살펴가며 돌을 다뤄야 합니다.돌과싸워서는 결코 이길 수가 없습니다”김종면기자 jmkim@
  • 스크린쿼터 수호등…‘자유 2000’페스티벌

    해마다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적인 장벽을 테마로 ‘자유’공연을 펼쳐온 한국대중음악 작가연대(대표 김명곤)가 올해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이사장 문성근)와 손잡고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제) 수호와음악 저작권 보호를 기치로 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6월 3일(오후7시)과 4일(오후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자유2000’에는 안치환과 자유를 비롯,정태춘 이정선 엄인호 이은미 크래쉬 들국화 등 중견가수와 위퍼 크라잉 넛 닥터코어 911 펄럭펄럭 X-CLAN 어어부프로젝트 외에 최근 경찰비하 노랫말로 파문을 일으킨 DJ DOC 등이 무대에 선다. 4일 오후5시부터는 마이 안트 메리 등 인디밴드들이 노개런티로 라이브를 펼친다. 당초 섭외했던 조용필,시인과 촌장 등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 국악과 재즈쪽에선 황병기 강태환 박재천 김용우 타악그룹 푸리 등이 출연한다.영화배우로는 박중훈 임창정 홍경인 장동건 김민종 명계남 안성기 박상면 등이 나와 몇몇은 연주테이프를 배경으로 노래를 들려준다.(02)538-3200작가연대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일본의 ‘Mr Children’ 등과 중국의펑크록 그룹들을 초청,동아시아 라이브페어로의 발전을 모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작가연대측은 1년동안 차분히 준비해 내년에는 꼭 라이브페어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작가연대가 당초 4일 연대 학생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표절 심포지엄’도 작가연대 창립일인 10일 이후로 미뤄졌다. 임병선기자
  • 미술회관 인사동에 ‘새 보금자리’

    서울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이 인사동 시대를 연다.미술회관은 최근 개관한 인사아트센터에 65평의 전시장을 갖춘 ‘인사미술공간’을마련했다.인사미술공간은 앞으로 사진,비디오,만화,멀티미디어,게임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수용해 미술과 대중문화의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운영책임을 맡은 김찬동씨(미술회관 팀장)는 “그동안 미술의 사각지대로 밀려났던한국화나 서예,공예 등 주변화된 장르들이 새로운 미술언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큐레이터십을 확립하겠다”며 “장르간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미술의 컨텐츠를 축적해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가꿔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회관은 개관 첫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공간’이란 이름의 전시를 준비했다.6월 18일까지 계속될 이 개관기념전에는 강영민 고승욱 김지원 이미경 이수경 장지희 등 6명의 작가들이 초대됐다.이들은 전통회화에서 캐릭터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다.이 가운데 가장 젊은 작가로시선을 끄는 이는 ‘제한된 공간과 무제한적 공간’이란 비디오작품을 낸 장지희(27).스크린 안에 고립돼 있는 인간이 탈출구를 찾는 모습을 표현한 이작품은 기억과 신체의 결합이라는 비디오 매체의 기본 문법에 충실하다는 평이다. 전시와는 별도로 내달 2일 ‘오늘의 한국미술,다른 징후들’이란 제목의 심포지엄도 연다.(02)7604-601.
  • IMT - 2000 달아오르는 장비시장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국내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외국 통신장비업체들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들 업체는 IMT-2000 관련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은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IMT-2000 심포지엄’을 열고 우리나라에 현지 공장을 세워 관련 기술을 모두 이전하겠다고선언했다. 퀄컴과 모토로라 등 경쟁업체에 뒤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 선수를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지사에 IMT-2000 사업부를 신설하고 본사에서 기술부사장을 영입했다.야누스 휘게디 한국지사장은 “국내 업체 가운데 한 곳과기술이전을 위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세계 140개국 300개 이동통신사업자에게 통신장비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러지는 칩과 장비공급 등 두마리의 ‘토끼’를 좇고 있다.지난해 9월에는 퀄컴과 손을 잡고 이동전화용 칩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루슨트는 이미 IMT-2000용 기반기술을 개발한 데이어 호환성과 확장성이 우수한 장비 개발을 완료,시장 선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퀄컴은 우리나라가 이동전화에서 채택하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선두 주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삼성전자와 SK텔레콤,LG텔레콤 등 국내 정보통신업체들과 손잡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우리나라를 중국진출을 위한 전초 기지로도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이미 종합적인 IMT-2000 서비스 관련기술을 개발했으며,IMT-2000의 양대 세계 표준인 MC(Multi Carrier)모드와 DS(Direct Sequence:W-CDMA)모드를 모두지원하며 3세대 단말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MSM5000에 사용되는칩 시제품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은 외국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으로 이동통신장비의핵심부품에 대한 로열티가 내릴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업계에서는 장비 가격의 5%를 웃도는 로열티가 이 기회에 5%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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