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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영상,사이버공간,달의 만남 디지털도시 낭만 복원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제2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9월26일부터 11월2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전관과 덕수궁 돌담길,서울시청앞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 전시는 뉴미디어와 아트가 만난 세계 최초·최대규모의 축제.세계적인 뉴미디어 박람회는 적지 않지만 순수예술과 결합한 전시회는 서울 비엔날레가 처음이다. 반도체·단말기·인터넷 보급 등 IT(정보통신)산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국의 입지를 예술적으로 승화해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주제는 디지털화한 도시를 교교하게 흐르는 ‘달빛 흐름(Luna's Flow)’.미디어를 달에 비유한 것이다.전시총감독 이원일씨는 “미디어가 쏘아올린 영상을 통해 환상을 꿈꾸는 사이버공간의 현대와,태양빛의 반사체인 달을 통해 끊임없이 신화와 전설을 생산해온 과거를 연결해 낭만을 복원하려는시도”라고 설명한다.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130여명.해외 42명과 국내 35명,웹작가 50여명이다. 본 전시는 미술관 자체를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로설정하고,전시공간을 눈·피부·두뇌·심장·골격 등의 개념으로 생명성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건물 창문에 설치할 ‘루나의 눈’은 그리스 신화에서 수많은 눈을 가진 ‘아르고스’나 ‘메두사’를 상징해 강렬한 느낌을 던져준다.야외 전시로 1960년대 ‘낙선작가 전시회’가 열린 덕수궁 돌담길의 역사성을 되살리는 ‘덕수궁 돌담 프로젝트’도 서울시민의 향수를 자극할 것이다. 대회 기간중 프랑스 석학 장 보드리야르가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것도 관심사. 그는 광고·영화·TV 등 미디어에 의해 지배되는 현대사회를 이성적으로 돌아볼 것을 촉구하는 등 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문소영기자
  • 변호사협회 19일 창립50돌 기념식

    지난달 28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가 오는 19일 서울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제13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과 윤영철(尹永哲) 헌법재판소장,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 등 내외빈과 10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석한다.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법률가의 책무’란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을 테마로 한 강연,전문·특별분야에 대한 강의가 곁들여진다. 대한변협 공보이사 하창우(河昌佑) 변호사는 “법조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법률시장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변협은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인권옹호와 실질적 법치주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제4회 만해축전, 새달 2~5일 설악산 백담사

    만해 한용운 선생의 민족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는 제4회 만해축전이 새달 2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에서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주최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문학인 행사를 비롯해 미술전 백일장,공연,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첫날인 2일에는 전국 고교생 백일장과 축전 시인학교,민족미술인 협회 초대전,만해상 수상시인(4회) 오세영 시비 제막,현대 과학문명과 문학 심포지엄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대 이애주 교수의 ‘시심작불’(是心作佛) 공연,사물놀이 한마당으로 시작되는 3일에는 만해상 시상식과 불교문학 심포지엄,시낭송회 등이 열릴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만해상 수상자로는 평화부문 강원용 평화포럼 이사장,학술부문 강만길 상지대 총장,시문학부문 신경림 시인,예술부문 박찬수 목아박물관장 등이 선정돼 이날 상을 받는다. 행사는 셋째날인 4일 만해학 심포지엄과 시조문학 심포지엄 등이 열리는데 이어 5일 전통문화 심포지엄을 마지막으로 회향식을 갖고 막을 내린다. 만해학 심포지엄에서는 ‘만해문학에 나타난 생명사상’(이선이 경희대 교수),‘만해 한시(漢詩) 연구’(이병석 시인),‘만해 불교의 이념과 현대적의미’(고명수 시인),‘조선 불교유신론에 나타난 만해의 계율관’(종명 스님)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언론학 월드컵’서울서 열린다, 18개국 1000명 참가‘언론학대회’15일 개막

    전세계 언론학자와 언론인들의 학술모임인 제52차 ‘세계 언론학대회’(ICA2002서울·집행위원장 오택섭 고려대 교수)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5∼1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국제언론학회(ICA·회장 신디 갈로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와 한국언론학회(회장 김학수 서강대 교수)가 공동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한국의 언론학자 220명을 포함해 전세계 18개국 1000여명의 학자들이 모두 17개 분과로 나뉘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특히 세계언론학회 차기 회장에 내정된 제닝스 브라이언트(미국 앨러배마대교수),데이비드 위버(미국 인디애나대 교수),린다 퍼트남(미국 A&M대 교수)등 저명한 외국 언론학자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어서 국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언론학대회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성향의 학자들이 최신 이론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세계 언론학 조류와 경향을 한꺼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언론학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화해’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국가와 인종·종교·문화간 갈등 요인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집중 모색한다. 분야별로는 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와 매스커뮤니케이션 분과에 제출된 논문이 가장 많아 인터넷 등 뉴미디어 관련 발표와 토론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불모지대나 다름없는 동성애자 커뮤니케이션과 헬스 커뮤니케이션등을 다루는 논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시에 상임 집행부를 둔 ICA는 1950년 창립되어 현재 17개 분과학회와 3개 특별분과에,3100명의 미국 및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학자와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언론학 관련 학술단체로 매년 여름 정기학술대회 겸 연차총회를 개최하는데 평균 1500명 이상이 참석한다. 한국 학자들은 개인적으로 지난 70년대부터 참여해 왔으며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96년 올해 연차대회를 서울에 유치키로 결정한 뒤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ICA 집행부와 교섭을 벌여온 끝에 이번 서울대회가 성사됐다. 한편 이 대회에 앞서 14일 서강대에서는 한국언론학회와 일본매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0회 한·일국제심포지엄이 ‘언론과 정치’를 주제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일본의 저명 언론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테러와 언론’‘정치와 뉴미디어’를 주제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kimus@
  • 다국적 제약사 로비행태/해외관광등 수십억 접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로비 행태 및 횡포가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의 폭로이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는 모두 30개이며 이중 일본계 제약사4곳을 제외한 26곳이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이다.이들의 로비자금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초 예상 매출액의 10%를 마케팅 비용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치권 모 인사는 국내 200여개 제약회사의 총 로비자금이 1000억원이며 1개 제약회사당 1년에 60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씀씀이가 큰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자금 총액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로비 백태- 다국적 제약사들은 자사 약의 채택,처방량 증대,경쟁사 제품 처방 억제 등을 위해 의료계를 상대로 공격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조사 결과 한 다국적 제약사가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종합병원 의사 등을 상대로 547차례에 걸쳐 식사와 술,골프 등을 접대하는 데 사용한 금액은 모두 2억4000만원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 금액은 실제 사용액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후일담이 흘러나오기도 했다.지난 3월에는 한 국립병원 외과과장이 모 병원 원장 재임시 모 다국적 제약사 본부장으로부터 약품처방의 대가로 6000만원을 받았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사 상대 접대중 골프,술,식사 대접은 기본이고 ‘약발’있는 대접은 해외여행이 꼽힌다.제약사 관계자는 “일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자사 약 처방권을 쥔 의사들에게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 경비일체를 제공하는 일도 다반사”라고 말했다.이들은 의약분업 시행 이전부터 ’학술마케팅’이라는 이름아래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를 비롯 동남아,미국,유럽 등지를 순회하며 자사 약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규모 학술심포지엄을 수시로 열었다.한번 다녀온 의사들에 대한 영향력은 ‘백발백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로비는 의사 개인에 국한되지 않았다.지난 4월 의사협회는 비만극복캠페인행사를 하면서 비만치료제 제니칼을 생산하는 회사로부터 4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얼마나 벌었나-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들은 2년전 의약분업 시행이후 고가약 처방을 앞세워 떼돈을 벌어들였다.분업시행 이후 처방전이 공개되면서 병·의원들이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최초 개발품)처방을 늘린데 따른 반사이익이다.실제 복지부가 지난해 하반기 병·의원에서 청구한 1만5000여건의 의약품 가운데 청구금액이 많은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가 수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8개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포함됐다. 연간 2조억 규모인 국내 제약시장중 다국적 제약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에는 7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점쳐지는 형편이다. ◆안방에 앉아서 당하는 횡포- 신약개발,특허권,의약품 광고,접대문제를 둘러싼 다국적 제약사들의 횡포는 오래된 일이다. LGCI,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에 나서기로 했지만 별 이유없이 브레이크가 걸렸다.제휴를 통해 기술내용을 속속들이 알아낸 뒤 개발을 포기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란 지적이다. 특허분쟁도 단골 횡포메뉴에 속한다.보령제약은 공정과 수율을 개선한 기술이 선행특허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실시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파이저를 상대로 물질특허권에 대한 통상실시권 허여심판을 청구했다.종근당도노바티스와의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승소했다.이밖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무차별 불법광고와 해외 세미나 앞에 국내업체들은 시장잠식을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주석기자 joo@
  • 호주제 여성 종교인은 어떻게 보나/’종교여성연대’ 내일 심포지엄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여성연대’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호주제와 종교’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가질 예정이어서 종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교여성연대’는 지난해 10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여성행진’행사를 가진 것을 계기로 결성된 여성 종교인들의 모임.모임 결성 후 호주제 폐지 서명운동 등 공동운동을 전개해 왔으며,현재 불교 천도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5개 종단의 9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종교마다 호주제에 관한 입장이 다르지만 사회적으로 폐지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시점에서,종교신학적 접근을 통해 호주제에 대한 여성 종교인들의 입장을 수렴하고자 마련된 자리.특히 호주제 유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유교쪽 관계자들을 초청,유교의 전통과 가르침 안에서 호주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는 불교에서 혜원(동국대 교수) 스님,원불교에서 이혜화 교무,천도교에서 정혜정(동국대) 교수,천주교에서 최혜영(가톨릭대 교수) 수녀가 발제에 나서고 유교 쪽에서 이은선 세종대 교수가 초청돼 주제발표를 한다. 혜원 스님은 미리 공개한 ‘불교의 여성관’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시대 즉,근본불교의 시대에는 해탈의 능력에 남녀 차별을 두지 않았다.”면서 “일체의 법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석가의 대진리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영 수녀는 ‘호주제 폐지의 그리스도교적 근거’를 통해 “성서를 근거로 그리스도교회는 남녀평등권과 혼인남녀의 동등성,인간생명의 고유성을 절대적인 진리로 견지해 왔다.”면서 “호적 본래의 기능을 넘어서 가부장 문화의 상징으로 작용하는 호주제를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우리고장 NGO] 울산 ‘태화강 보전회’

    ***‘깨끗한 태화강 가꾸기' 20년 울산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태화강은 100만 울산 시민의 영원한 삶의 젖줄이다. 이 태화강을 오염과 훼손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단법인 태화강 보전회(회장 李樹滿)가 20여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화강을 깨끗하게 가꾸는 데 관심을 갖고 뜻을 같이하는 각계 시민들이 모여 지난 83년부터 보전회 창립 준비를 시작,89년 11월 창립했다.96년 8월에는 환경부에 사단법인 태화강 보전회로 등록도 했다.현재 회원은 119명. 태화강 보전회는 창립 뒤 깨끗한 태화강 가꾸기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10여 차례 각종 행사를 가져왔다.1년에 7∼8차례씩의 정화활동과 시민캠페인을 벌인다.또 한해 1차례 이상 갖는 세미나와 강연회,연수회에서의 논의내용은 행정기관이 태화강 보전정책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태화강 명물로 십리에 이르는 녹지공간 대숲을 보존하기 위해 ‘태화강 대숲 보전운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94년 태화강 대숲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과 성명서채택,대숲살리기 서명운동에 이어 95년 11월 ‘태화강 대숲보전을 위한 건의문’을 환경부와 건설부,울산시에 보내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올해는 회비 등 1500만원의 사업비로 무거동 일대 대숲을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태화강 오염우려가 있을 때 태화강 보전회는 항상 발벗고 나선다. 학생들에게 태화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94년부터 해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태화강 살리기 환경웅변대회’를 열어 어린이들도 태화강에 관심을 갖도록 힘쓰고 있다. 보전회는 회원 회비와 찬조금으로 운영된다. 태화강 보전회가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꾸준히 애쓴 덕분에 행정기관에서도 태화강 보전에 관심을 갖고 여러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이에 따라 60년대 공업도시 개발과정에서 훼손되고 오염돼 동물과 물고기가 떠났던 태화강이 수년 전부터 되살아나고 있다.갈수록 수질이 깨끗해져 물고기가 나타나고 철새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태화강 보전회 이선건(李善健·44) 사무국장은 “후손들에게 깨끗한 태화강을 물려주기 위해 태화강 보전회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태화강 보전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터널굴착 신기술 개발 ‘화제’

    벤처기업이 국내에 반입된 뒤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TBM(터널굴착기) 장비를 이용,빠르고 저렴하게 터널을 뚫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LTM은 자사가 개발한 TBM장비를 활용한 터널굴착 공법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방식은 원통형으로 된 TBM장비로 터널을 뚫고 들어가며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법이다.기존 공법이 먼저 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뚫고 다음에 터널을 넓힌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3단계 작업을 한번으로 줄인 것이다. 이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공법에 비해 소음·진동을 20%정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총길이 4.5㎞인 2차선 도로터널의 경우 기존공법 대비 공사기간은 30%,공사비는 10%를 각각 줄일 수 있다고 LTM측은 설명했다. LTM사 이찬우(李燦雨) 사장은 “건설업체들이 비싼 값에 국내에 들여왔으나 지질등이 맞지 않아 방치돼 있던 TBM장비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공법”이라며 “이번 신기술 지정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법은 올 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터널협회 심포지엄 기술전시회에서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국내와 아시아 주요국가에 특허를 출원중이다.중국 등과의 기술수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내년쯤이면 이 공법의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 총리실 산하 첫 사단법인 탄생

    ‘한국규제학회’가 국무총리실 산하에서는 처음으로 사단법인으로 출범한다. 총리실은 13일 “규제학회가 최근 총리실에 법인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민법상 사단법인은 주무관청의 인가를 받아 설립하도록 돼 있다. 총리실은 현재 법제처 등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설립인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규칙’이 제정되는 대로 정식 인가할 방침이다. 약 10년 전부터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해오던 ‘규제연구회’는 보다 폭넓은 규제정책 개발과 규제 관련 학술연구를 위해 ‘한국규제학회’로 명칭을 바꾸고 최근 창립총회를 열었다. 규제개혁위원회의 초장기 멤버인 최병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됐고 김종석 홍익대교수,이용환 전경련 부원장이 부회장,김도훈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실장 등이 이사를 맡았다. 김도훈 실장은 “규제학회에는 기존의 학계인사,연구원뿐 아니라 전경련·상공회의소·경총 등도 규제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혀 효율적인 규제개혁을 위한 전략개발,규제개혁 모델링 제시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제학회는 오는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태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에 맞춰 ‘새정부 규제개혁 정책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차기 정부의 규제개혁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앞으로 규제학회가 규제개혁의 산실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종 규제정책 관련 자료제공,공동연구 등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창립 총회에 박기종(朴琦鍾) 규제개혁조정관이 참석,앞으로 규제개혁위원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생각에서다. 박 조정관은 “앞으로 학회연구 실적을 규제개혁 발전전략 수립,정책개발,규제영향 분석 등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약효 탁월’ 먹는 항암제 개발

    코오롱은 먹는 항암제 ‘KL-3106’(프로젝트 이름)을 개발,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의약화학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은 KL-3106이 기존에 먹는 항암제 ‘카페시타빈’의 600분의 1 정도의 적은 양으로 1.6배 이상의 수명연장 효과와 동등한 수준의 종양선택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KL-3106은 효소에 의해 활성화되면 강력한 항암물질인 5-FU(플루오로우라실)로 전환,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한다.주사제보다 약효와 안전성이 뛰어나고 복용법이 편리하다.코오롱은 모든 임상시험이 끝나는 2003년 하반기부터 다국적 제약업체에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KL-3106이 상품화되면 최소 3000만달러 이상의 기술 수출료와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은행장 연봉 수준 논란

    연간 평균 2억∼2억 5000만원을 받는 은행장들의 연봉을 더 올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은행장들의 적정 연봉 수준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은행장들이 더열심히 일하도록 만들고 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외국은행보다 낮은 연봉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다른 업종들의 임금 격차 수준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론과 함께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장들의 연봉까지 상향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다. ●은행장 연봉이 적다= 금융연구원 김우진(金愚珍) 연구위원은 7일 열린 ‘은행지배구조 국제 심포지엄’에서 씨티은행·HSBC 등 외국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스톡옵션 제외)은 최고 8억원으로 이들 은행 대졸 신입직원(1820만원)의 29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내 모 은행 CEO의 연봉(1억 1210만원)과 대졸 신입사원(2422만원)간의 격차4.6배보다 훨씬 큰 것이다. 또 국내 시중은행장 평균 연봉은 2억 5600만원,부행장은 1억 6750만원이며 지방은행의 행장 평균 연봉은 1억 9000만원,부행장은 1억 2700만원이다.스톡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도 외국은행보다 낮다. 김 연구위원은 “경영진의 큰 책임을 감안하면 최고경영진(CEO) 인센티브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도 “은행장들의 책임과 역할에 비해 연봉 2억 5000만원은 지나치게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적정연봉은 얼마?=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은 10억원을 넘고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6억원대다.외국인인 제일은행장은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장들은 과거 월급 외에 별도로 쓸 수 있었던 판공비(업무추진비)가 이제는 연봉에 포함돼 월급봉투 두께만 두꺼워졌을 뿐이라고 말한다.직원 경조사비 등을 월급에서 내야하기 때문에 실제 손에 쥐는 것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은행장들은 한 설문조사에서 적정 연봉을 4억 3000만원이라고 답했다. ●지금도 많다?=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박광서(朴侊緖) 타워즈 페린 한국지사장은 “국내 은행장 연봉이 낮지만 실적평가 방식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봉의 적정성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와 미국 은행장들의 기본급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미국은 잘하면 수십배를 받아갈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잘하나 못하나 비슷하게 받아간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부산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조선과 일본 도쿠가와 정권의 평화적 우호 교린을 담당했던 사절단인 조선통신사행렬이 ‘2002 FIFA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계기로 5일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재현됐다.7일에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 이즈하라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펼쳐지며,8일에는 이즈하라 문화회관에서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국제학술심포지엄’ 학술행사가 열린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EBS, 귄터 그라스 초청 통일심포지엄

    EBS는 6일 낮12시부터 3시간 동안 ‘귄터 그라스 초청 통일심포지엄’‘통일과 문화’를 현충일 특집으로 방영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통일 논의에서 사각지대에 머물던 문화적 국면을 깊이있게 논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부에서는 ‘한반도 통일의 구상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귄터 그라스의 ‘독일 통일에 대한 성찰’,백낙청 서울대 교수의 ‘분단체제 극복을 위한 지구적 시각을 찾아서’,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의 ‘독일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대북정책’등의 강연에 이어 주제 토론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언론정책과 통일의 문학’을 주제로 외르크 디터코겔 독일 브레멘 방송국 문화부장의 ‘통일을 위한 언론의 역할’,김문환 서울대 교수의 ‘통일과 문화정책,햇볕정책을 중심으로’,작가 황석영의 ‘남북 통일문학의 전망’,동독출신시인 우베콜베의 ‘독일통일과 작가의 역할’등의 강연이 계속된다.
  • 교육 단신/ 초고주파 심포지엄 참가 등

    ●초고주파 심포지엄 참가 광운대 무선통신연구센터(RFIC)는 4∼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국제초고주파심포지엄(IMS)에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참가한다.무선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이 행사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구성되며,60여개국·600여개 기업과 관련 분야의 세계적인 대학 10개교가 참가한다. ●학벌극복 수범수기 공모 교육인적자원부는 공교육의 신뢰성을 높이고 학벌 문화를 극복,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의 모범 사례를 1일부터 오는 8월15일까지 공모한다. 응모 대상은 교원·학생·학부모·일반국민·기업·기관·단체 등 누구나 가능하다.수범 사례는 개인과 단체로 나눠 받으며,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20쪽(A4용지 5매) 이상,글자크기 12포인트이다.자세한 내용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를 보거나 학교정책기획팀 (02)725-2460,736-4512로 문의하면 된다.
  • 노벨상작가 귄터 그라스 방한

    1999년 소설 양철북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작가귄터 그라스(75)가 27일 오전 입국했다. 중앙대 한독문화연구소(소장 전영운 교수)와 주한 독일문화원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귄터 그라스는28일 판문점을 찾는데 이어 29∼30일에는 한독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 심포지엄 ‘통일과 문화’에서 ‘독일통일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또 30일월드컵 전야제에서 헌시를 낭송하고 31일에는 독일문화원에서 강연하는 등 1주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장관들 “쉬고 싶다”

    ‘장관급 회의 6개,외부인사 공식면담 7개,오찬·만찬 3개,강연 6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방에 적혀있는 이번주(20∼25일) 일정이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계획에 불과할 뿐,갑자기 생겨나는 일이 많아 실제로는 1주일에 50∼60개의 행사를 치러내야 한다.여기에다 줄줄이 이어지는 내부 업무 결재를 더하면 혼자 있을 시간은 거의 없다.유달리 더위를 많이 타는 전 부총리에게 올 여름은 35년 공직생활 중 가장 뜨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명예로운 자리이지만 정작 이 자리에오른 정부부처 장관들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골치아픈 현안에다 각종 회의·강연·만찬 등 이루 셀 수 없는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방송·세미나·심포지엄 등 국민들 앞에 최대한 많이 나서라는 범정부 차원의 숙제까지 더해지면서 심신을 편히 갖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장관급)은 요즘 혈압 강하제를 하루 반쪽씩 먹는다.2000년 8월 부임하기 전만 해도 정상이었던 혈압이 기업·은행매각작업과 금융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수직으로 상승했다.얼마전 이 위원장의혈압약 얘기를 들은 이헌재(李憲宰) 전 금감위원장의 말이 걸작.“반쪽씩밖에 안 먹으니 다행이네.난 하루에 한알씩 먹었어.그게 계속돼서 지금까지 먹고 있지.” 이 위원장의 흡연량은 요즘 더 늘었다.전에는 하루 한 갑 정도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두 갑을 넘게 피운다.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 장관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찾는 ‘체인 스모커’로 통한다.구제역 사태 때문에 매일자정 넘어 퇴근하는 김동태(金東泰) 농림부장관의 표정에서는 피곤이 그대로 묻어난다.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줄곧쌀 문제로 시달리다가 지난달 쌀산업 종합대책 발표 이후한숨 돌리나 싶었다.그러나 곧바로 터진 구제역 대책회의와 현장점검 등으로 하루 15시간을 넘게 일한다.김 장관은 오후 4∼5시쯤 청사 뒤 산책로를 30분 정도 걸으며 머리를 식힌다. 과천청사의 한 과장은 “고유업무가 많은 탓도 있지만 중요하지 않은 단체가 장관을 초청해도 국정홍보 차원에서장관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피로가 더해지는 것 같다.”고말했다.장관들이 피로해 정책입안 시간이 부족하다면 정말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세계과학기술 논문·저널 검색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논문과 외국 전문저널 등 과학기술과 관련된 모든 학술정보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은 국내 과학기술자들의 연구활동을 돕기 위한 국가과학기술 전자도서관(NDSL) 구축사업이 완료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4년여의 준비 끝에 구축작업이 마무리된 NDSL에는 3만 5000여종의 해외 학술전자저널 및 인쇄저널과 2000만건이 넘는논문이 데이터 베이스화돼 있다. 특히 해외 학술저널에 수록된 논문이 사이트에 자동으로 올라오도록 돼 있어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으며,이용자가 관심분야에 등록하면 해당 분야의 최신 정보가 이메일을 통해 곧바로 전달된다. 국가과학기술 전자도서관 사이트(www.ndsl.or.kr)에 접속한 뒤 회원에 가입하면 모든 정보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다.논문 원문도 실비로 서비스된다. KAIST는 오는 22일 원내 대강당에서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과 김태현 정보통신부 차관,신기남 한국도서관협회장 등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NDSL 구축 완료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연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드컵과 한국사회’심포지엄/ “월드컵은 보편적 세계주의 창출”

    ‘보편적 세계주의로의 전환’‘다양성과 상대성 체험’‘탈 근대적 신 유목사회의 시간으로 이동’….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월드컵과 한국사회의 재도약’을 주제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논의된 키워드들이다.일견 월드컵의 스포츠외적 의미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이날 키워드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논의는 이러한 우려를 대체로 불식시켰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소장 최장집)가 주최한 이 심포지엄엔 28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발표·토론에 나섰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월드컵을 ‘보편적 세계주의로 전환하는 계기’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최 교수는 오늘날의 세계를 시장 효율성만이 존재하는 신자유주의주도의 세계화 시대로 규정하고,이를 국가간 상호 공존과 균등 발전을 위한 보편적 세계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여기서 월드컵은 보편적 세계주의가 주도하는 세계화를 꿈꾸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월드컵은 문화적 다양성이 갖는 역동성과 에너지,열정과 집단적 카타르시스의 분출을 가능케 함으로써 현실 정치가 실현하지 못하는 세계적 보편주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오 계명대 교수는 ‘한국사회는 월드컵을 통해 한국·미국·일본·서구로 한정된 시각을 벗어나 세계의 다양함과상대성을 체험할 기회,즉 제1세계 일변도가 아닌 세계와의만남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시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서 치르는 월드컵은 시민사회의활성화를 촉진하고,이는 다시 정치적 패배주의와 수구적 복고주의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있다고 주장했다. 월드컵이 ‘신 유목적 민주주의’란 개방적 정치질서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한국 정치를 연고와 폐쇄적 네트워크를 뿌리로 한 농경시대형‘정착정치’라고 규정하고,지금의 정치 패러다임을 경량화·유연화·개방화·포용화하려면 ‘신유목사회’로 전환이필요하다고 역설했다.여기서 월드컵은 ‘한국 정치의 시간’이 전근대적 농경사회에서 탈근대적 신유목사회로 이동하고있음을 알려주는 구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이 민주화운동을 통해 폐쇄형 사회를 개방형 사회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면,월드컵은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지금은 우리가 세계 시민공동체라는 세계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월드컵을 경제적 담론보다는 문화적 담론으로 접근함으로써 타문화에 대한 포용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성 전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연구원은 한국은 지금 마케팅이나 생활문화 ‘단속’으로 월드컵을 치르려고 한다며 이러한 방식으로는 진정한 축제로서의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프랑스의 경우 축구는 자유·평등·박애정신의 실현이자 생활신조로서 ‘사는 기쁨’(Joie de Vivre)인 축제”라며 “우리도 기초질서를 지키자는 각종 표어나 내걸 것이아니라 일정한 심사를 거쳐 경기장 주변에서 포장마차,역술인,사물놀이패 등 한국 특유의 놀이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기고] ‘北 경추위 불참’ 숨은 이유는

    무려 17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가 북측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무산되고 말았다.그 조짐은 이미 전날까지도 북측이 대표단 명단을 서울에 통보하지 않은 데서 엿볼 수 있었다.지난 4월 임동원특보가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나서 발표된 야심찬 합의문과는 거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그동안 침체된 남북관계가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떠들어댄언론과 전문가들은 머쓱해지고 말았다. 결국 북한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 또 한번 속고말았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 셈이다.임 특보는 방북 때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연결,장관급회담 재개등 6개항의 합의가 이루어졌으며,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변화 욕구와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남북관계가 다시금잘 되어갈 것이라고 확언했다.그 예로 북한당국이 경의선연결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고자 남측이 보유한 최신장비를 빌려줄 것을 요구한 사실을 들었다. 나아가 임 특보는 한 심포지엄에서 10년 내로 남북한은사실상의 통일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까지 주장했다.비록금강산에서지만 한동안 연기되었던 이산가족들의 4차 상봉도 열렸다.당연히 국민들의 기대가 커졌던 것은 당연했다.그런데 갑자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먼저 남북관계사에서 볼 때 북한은 남한의 임기 말 정권과는 상대하지 않아왔다.그럼에도 임 특보를 받아들이고합의문에 서명했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먼저 2003년위기설을 강조해 온 남측의 의도를 알아볼 이유가 있었을것이고,역대 어느 정권보다 북측에 너그러운 현 정권이 끝나기 전 식량이나 비료 등 받을 수 있는 것은 일단 모두받고 보자는 계산도 했을 것이다.DJ 정권으로서도 연이은부패 스캔들 정국을 일거에 벗어날 수 있는 묘수를 찾고있었을 것임은 당연했다.결국 서로의 이해관계가 적당히맞아 떨어지면서 6개항의 합의사항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무산됨으로써 합의문 내용 중 장관급회담 재개,경제사절단 서울 방문,군사회담 개최 등의 실현은 물건너갔다고 봐야 한다.북측은 겉으로야 우리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시 발언을 들고 있지만,속내는 다른 데서 찾을 수도 있다.대규모 군병력을 동원해 건설한 금강산댐을 선군정치·사상의 표상으로 강조해온 북한에 댐붕괴 우려에 대한 우리측 문제 제기는 모함 내지는 도발로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또는 남북간 이면계약의 실행,예컨대 전력지원,발전소 건설 등이 불가능해지자 북지도부가 아예이 정권은 약속을 실천할 의지는 물론 능력도 없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본 것은 아닐까? 최근 아들들의 부패 연루,차기대선후보의 각축전으로 인해 무력화되고 있는 DJ의 현저한 위상 추락이 북한의 대남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은 정권교체기에 맺었던 클린턴정부와의 합의문이 부시 정부가 등장하자 휴지조각으로 변한 체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었음이 분명하다.이사를 준비하는 이웃과는 거래를하지 말라는 것이다.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이 일정한 수준에 달하기까지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쉽사리 흥분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끈질긴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하나보다. 김광용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교수
  • 임희대교수 “금강산댐 붕괴위험 과장”

    북한 금강산댐은 함몰이나 누수 등 댐이 붕괴될 만한 결정적인 결함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지금까지 일부 학계와 언론에서 주장하고 있는 금강산댐 붕괴 위기론을 전면 뒤집는 것이다. 충남대 임희대(토목공학)교수는 8일 강원도 춘천 벤처타운 회의실에서 춘천 경실련 주최로 열린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한 댐과 지역주민에 대한 정책제언’ 심포지엄의 특별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교수는 이날 ‘금강산댐의 홍수 유입시 평화의 댐 안전성 보고’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금강산댐 정상부의 함몰은 댐 자체가 내려앉은 것이 아니라 사력댐 축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적인 현상이거나 댐 사면의 보수를 위한 인위적인 개착 흔적이라고 밝혔다. 또 댐 하단부의 누수 문제는 누수부위의 사진 판독 결과암반 색깔이 달라 누수현상으로 보인 것이며, 여수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댐 우측 상단부위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임교수는 이에 따라 갑작스러운홍수때 금강산댐이 붕괴위험이 있다는것은 다소 지나친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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