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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트럭사고로 자전거 등교하다 숨져

    고교생 트럭사고로 자전거 등교하다 숨져

    고교생이 자전거로 등교하다가 트럭 사고로 숨졌다.9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동구 모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고교 3학년 A(18)군이 25톤 덤프트럭에 치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A군은 덤프트럭과 충돌한 뒤 트럭 앞쪽으로 끌려들어 가면서 크게 다쳤다. 119 구급대가 긴급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A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군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그룹 총수 자격 박탈당한 이건희 회장의 최근 건강 상태

    삼성그룹 총수 자격 박탈당한 이건희 회장의 최근 건강 상태

    공정위 “삼성그룹 총수 이건희에서 이재용으로 변경” 삼성그룹을 지배하는 총수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30년만에 바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삼성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동일인’(총수)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변경했다.공정위는 또 롯데그룹 총수도 신격호 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바꿨다. 롯데 형제 간의 경영권 분쟁이 의미를 잃게 됐다. 반면 ‘총수 없는 집단’으로 변경을 요청한 네이버의 경우 현행대로 이해진 라인 회장을 총수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1위 게임업체 넷마블은 대기업집단에 새로 지정됐다. 공정위는 동일인 변경의 사유에 대해 이건희 회장이 여전히 기업집단 삼성의 최다 출자자이고 그룹 회장의 직책에 있으나 2014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일체의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이 삼성그룹 총수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4년 전인 2014년 5월 10일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다음 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지금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회장의 병세는 사생활 영역이라는 점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병상에 누운 상태로 스스로 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식은 없으나 신경 자극 등을 위해 병실에서 영화와 음악을 들려주거나 휠체어에 태워 복도 산책을 시키는 등의 요법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수차례 위독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돌았으나 최근에는 상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치의와 삼성 측으로부터 이 회장이 현재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제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이 회장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동일인 변경에도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동일인 변경에 따른 계열사 변화가 거의 없고, 이 부회장의 그룹 내 역할도 특별히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 한 관계자는 “동일인 변경은 공정위가 판단하고 결정할 것으로 따로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뉴스1이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9100m상공에서 ‘엔진 폭발’했지만 기적 같은 착륙… 그녀는 진정한 영웅”

    공군 입대 거부당한 이력 등 조명 지난 17일(현지시간) 엔진폭발로 인한 여객기 불시착 사고 이후 베테랑 조종사와 승객들의 대응이 언론의 조명과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18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사고 당시 조종사였던 태미 조 슐츠(56)의 활약과 이력 등을 집중 조명했다. 슐츠가 조종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전날 미국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텍사스주 댈러스를 향해 이륙했다. 그러나 3만 피트(9100m) 상공을 날아갈 때쯤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비행기가 급강하하고,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 파편이 항공기 창문을 깨 제니퍼 리오든(43)이 창밖으로 빨려나갈 위기에 처했다. 슐츠는 침착하게 기수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리고, 관제탑과 교신하며 응급구조를 요청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했다. 비록 크게 다친 리오든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지만, 대형 참사는 모면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시민은 NBC 뉴스에 “엔진이 날아가고 기체가 떨어지는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는 건 내겐 기적과도 같다”며 그를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승객 어멘다 부어맨은 인스타그램에 “그는 놀라운 조종사다. 덕분에 필라델피아에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고 썼고, 또 다른 승객 앨프레드 툼린슨은 “대단한 담력을 지닌 조종사다. 크리스마스에 기프트카드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비행기에 탔던 많은 승객들은 슐츠가 비상착륙 직후 조종석에서 기내로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챙겼다고도 전했다. 슐츠는 편견에 맞선 미군 1세대 여성 조종사다. 1983년 미 공군에 지원했지만 입대를 거부당했다. 대신 해군에 지원해 FA18 호넷의 조종사가 됐다. 그는 FA18 호넷에 탑승한 첫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이다. 한편 리오든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승객들에 대해서도 극찬이 나온다. 몇몇 승객들이 그의 신체 일부를 붙잡고 안으로 끌어들이고, 마침 비행기에 타고 있던 퇴직 간호사 페기 필립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승객들에게 ‘훌륭한 대처’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정으로 한강 가르는 마포 중학생들

    조정으로 한강 가르는 마포 중학생들

    서울 마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정 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조정은 선수들이 일심동체를 이뤄야 하는 대표적인 팀 스포츠다. 조정 체험 아카데미는 청소년의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마포구에 있는 10개 중학교 학생 1800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망원한강공원 일대에서 오는 23일 상암중을 시작으로 3~4시간씩 수업한다. 다음달 18일까지 14개 중학교 학생 2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트당 학생 8명, 강사 1명이 타며 양화대교와 성산대교 일대를 오간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재난안전지도사의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재난안전 교육도 이뤄진다. 구는 이를 위해 조정교육 전문기관인 ‘로잉코리아’와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한강사업본부 망원센터와 한강경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심폐소생술 시연 중 본의 아니게 트월킹 선보인 간호사

    심폐소생술 시연 중 본의 아니게 트월킹 선보인 간호사

    위급한 심정지 상태에 놓인 사람에게 행하는 심폐소생술 시연 무대에서 본의 아니게 ‘트월킹’을 선보인 간호사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중국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무대 위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선보이는 3명의 간호사가 있다. 이들 중 여성 간호사 한 명이 의식을 잃은 사람의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하지만 가슴 압박을 반복하는 간호사의 뒷모습이 마치 ‘트월킹’(Twerking: 다리를 벌려 몸을 낮춘 상태에서 빠른 골반 바운스를 보이는 성적인 춤)처럼 보였다. 영상을 접한 소셜 이용자들은 “시연자의 위치가 잘못 배치됐다”, “간호사는 생명을 구할 수는 있지만 중년 혹은 고령자에게 또 다른 심장 발작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간호사가 잘못하고 있다!” 등 웃음 섞인 댓글을 달았다. 현재 해당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게재되면서 400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siaWire / Liveleak, DR. RAMON REYES DIAZ, M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피스텔 17층에서 20대 남녀 추락사

    오피스텔 17층에서 20대 남녀 추락사

    오피스텔에서 20대 남녀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18일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전남 무안 삼향읍의 한 오피스텔 17층에서 A(20·여)씨와 남자치구 B(22)씨가 1층 화단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방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나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경찰이 A씨를 심폐소생술을 하던 도중 2분여 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있던 오피스텔 내부의 아래쪽 창문은 성인이 통과할 수 없는 크기이며 침대와 맞붙어 있는 위쪽 창문이 열려 있었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짐을 가지러 왔다가 B씨와 다툰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열기구 돌풍에 추락… 조종사 사망… 예견된 사고였나

    제주 열기구 돌풍에 추락… 조종사 사망… 예견된 사고였나

    비상착륙 후 150m가량 끌려가 바스켓 밖 튕기면서 탑승객 부상 승인 때 안전문제로 수차례 불허돌풍이 잦은 제주도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1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 들판에서 조종사 김모(54)씨와 탑승객 12명이 탄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조종사 김씨는 119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탑승객 12명은 골절, 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제주시내 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은 바람이 강해 이륙 장소를 변경하는 등 비행 전부터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탑승객들은 오전 5시 원래의 이륙 장소인 구좌읍 송당마을에 모였으나 바람이 심해 오전 7시쯤 조천읍 와산리로 이륙 장소를 바꿔 비행을 시작했다. 상업 열기구는 조종사가 바람의 강도 등을 주관적으로 판단해 비행 여부를 판단한다. 와산리 초지에서 이륙한 열기구는 50여분의 비행 끝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더클래식 골프장 맞은편에 있는 초지 착륙 지점 상공에 이르렀지만 강풍을 만나 높이 10m의 삼나무 군락지 나무 꼭대기에 걸렸다. 조종사 김씨는 열기구를 다시 작동시켜 삼나무 숲에서 빠져나온 후 인근 들판에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열기구 바스켓이 초지 지표면과 수차례 충돌, 탑승객들은 바스켓 밖으로 모두 튕겨 나와 부상을 입었다. 반면 조종간을 잡고 있던 김씨는 비상착륙한 열기구가 강풍에 150m가량 끌려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탑승객 이모(42)씨는 “비상착륙하던 열기구가 갑자기 2m 정도 아래로 급강하하더니 ‘쿵’하고 땅에 부딪힌 뒤 바람에 질질 끌려가면서 지상과 여러 번 충돌했고 사람들이 모두 바스켓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했다. 사고가 난 열기구는 높이 35m, 폭 30m 크기로 영국의 열기구 전문업체에서 제작했다. 숨진 김씨는 2200시간 무사고 운전을 기록한 한·중·일 유일의 상업 열기구 조종사로 알려졌다. 30여년간 케냐와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서 열기구 조종사로 일했던 김씨는 2015년 9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열기구 관광회사를 차린 뒤 제주지방항공청에 항공레포츠사업 등록을 신청했다. 지표와 밧줄로 연결하는 계류식이 아닌 자유 비행 열기구 사업은 국내 최초였다. 송당마을 주민들은 김씨와 수익을 나눠 갖는 조건으로 마을 부지 5만여㎡를 이착륙 부지로 제공했다. 그러나 제주항공청이 제주는 돌발적으로 바람이 거세 경로를 벗어날 수 있고 비행 구역 인근에 풍력발전기와 고압송전탑, 오름 등의 장애물이 있어 안전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사업 등록을 불허했다. 하지만 김씨는 “사고를 예단한 과도한 행정 규제”라고 민원을 제기하며 이후로도 세 차례에 걸쳐 사업 등록을 거듭 요청했다. 제주도 측도 “열기구 투어는 제주 저가 관광의 체질 개선을 위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라며 제주항공청에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열기구 투어 1인당 요금은 39만 6000원이다. 결국 제주항공청은 2017년 4월 ‘이륙 장소를 4곳으로 제한하고 바람이 초속 3m 이하일 경우에만 운항하며 열기구의 높이를 150m 이하로 운항하는 조건’으로 사업 등록을 최종 승인했다. 제주에서 열기구 사고는 두 번째다. 1999년 4월 열린 열기구 대회에서 열기구들이 강풍에 밀리면서 고압선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소방관 위한 세탁기 개발한 LG…불매 아닌 ‘볼매’ 운동

    소방관 위한 세탁기 개발한 LG…불매 아닌 ‘볼매’ 운동

    현직 소방관이 올린 글로 LG전자가 지난해 소방관의 방화복 세탁을 위한 특수 세탁기를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글쓴이는 1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관내 소방안전센터에 있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의 사진을 올렸다. 방화복은 화재현장에서 화염으로부터 소방관을 보호하는 피복으로 소방관들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옷이다. 그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만드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데 무상으로 기증까지 했다. 화재현장에 한 번 갔다오면 시커먼 검댕이 묻어서 무척이나 더러운데다 불냄새까지 심해서 골치를 썩었는데 단번에 해결됐다”고 기뻐했다. 이전에는 일반 세탁기로 세탁할 수 없는 방화복을 바닥 닦는 솔로 문질러 그을음만 대충 지운 뒤 그냥 입곤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무상기증은 아니며 가격은 250만원대로 주로 조달청을 통한 정부기관에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소방관들을 위한 세탁기를 개발한 LG를 칭찬하면서 ‘LG가 또 착한 일을 했다. 그러나 알리지 않았다’라는 의미의 “LG가 또….”, “LG 홍보팀 제대로 일 좀 하자”라며 이 글을 공유하고 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불매기업이 아닌 ‘볼매’(볼수록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소비자가 홍보하는 ‘착한 기업’ 왜 이는 LG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도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는 ‘숨은 선행’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LG는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휴대폰을 개발하고, 2013년까지 무려 1만 대가 넘는 휴대폰을 기증했다. 역사적으로도 LG는 일제강점기 동화약품과 교보생명, 유한양행, GS와 함께 독립운동을 후원한 5대 기업 중 하나다. 현재도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을 위한 복지 지원에 힘쓰고 있다. 독립운동가 집안 무료 개보수,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 개보수 공사, 해외참전용사 개보수 지원, 독립유적지 보수, 문화유산 보존 사업 진행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창업주의 애국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독립군을 지원했던 기업답게 LG 일가의 병역 현황도 화제가 되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육군 병장 만기전역), 구본능 회장 (육군 병장 만기전역), 구본준 부회장 (육군 병장 만기전역), 구본식 사장 (육군 병장 만기전역)을 필두로 LG 일가의 거의 전 구성원이 병역 의무를 완수했다.최근에는 ‘LG 의인상’을 통해 긴급한 상황인 산모를 실은 구급차의 통행을 위해 일일이 자동차 문을 두드려 길을 터준 시민,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길에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 하다가 차에 치여 사망한 시민, 최근에는 “가해자를 밝혀내지 말아달라”고 청한 철원 부대 총기사고 피해자 아버지 등 국가나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들을 선정해 치료비와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DMZ 지뢰 폭발사건으로 발목과 무릎을 절단한 군 장병에게 2명에게 1인 당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지원한 게 뒤늦게 알려졌고,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부터 케냐에서 테러나 사고 등으로 팔 다리를 잃은 환자 700여명에게 무료로 의족과 수족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정폭력으로 두 팔을 잃은 케냐 여성에게 인공팔을 지원해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귀포 열기구추락…조종사 사망 “들판에 쿵하고 떨어져”

    서귀포 열기구추락…조종사 사망 “들판에 쿵하고 떨어져”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 들판에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했다.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조종사 김모씨(54)는 심정지 증상으로 119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탑승객 12명은 골절, 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탑승객들에 따르면 비행 도중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열기구가 아래로 떨어졌다. 한 탑승객은 “조종사가 ‘금방 다시 올라간다’고 안심시키며 계속 조종했지만 결국 들판에 쿵하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기구는 이날 오전 7시35분쯤 조천읍 와산리 한 들판에서 이륙해 30여분간 인근을 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풍 피해에 사망자까지…합판에 맞아 80대 노인 숨져

    강풍 피해에 사망자까지…합판에 맞아 80대 노인 숨져

    강풍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인천에서 바람에 떨어진 합판에 맞아 80대 노인이 숨졌다.11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A(81)씨가 숨졌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서구 왕길동 폐기물처리장에서 일하던 중 인근에서 날아온 합판에 맞고 쓰러졌다. 그가 맞은 합판은 가로 1m, 세로 1m 정도의 크기로 전해졌다. 합판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씨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전날 오후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A씨를 포함해 3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서구 석남동의 한 길가에서는 한국전력 직원 B(35)씨가 작업 중 쓰러진 가로수에 맞아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서구 당하동에서는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중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는 강풍을 버티지 못하고 철제 구조물 2개가 추락해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스타렉스 승합차 등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이날 오전 0∼3시를 기해 강화군·옹진군·서해 5도를 포함해 인천 전역에 내렸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순간 최대풍속 기준 초속 19.9m의 강풍이 불었으나 이날 초속 1∼2m로 잦아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광나루안전체험관 방문...직접 체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광나루안전체험관 방문...직접 체험

    2014년 4월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4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 10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는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광나루안전체험관을 방문하여 선박안전체험 등을 통해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시간을 갖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더 많은 서울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광나루안전체험관은 화성 씨랜드 화재사고를 계기로 2003년 3월에 전국최초로 건립된 종합안전체험관으로서 지상3층·지하1층(연면적 5,444.5㎡)의 규모이며, 체험시설은 화재, 선박, 지진, 태풍, 건물탈출, 심폐소생술, 교통안전 등 총 21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개관이후 평일 평균 680명, 연평균(2016~2017) 19만 명 이상이 방문하여 개관이후 총 242만 명이 이용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안전체험시설중 하나이다. 이들 체험시설 중 ‘세월호침몰사고’를 계기로 2017년 3월에 개장한 ‘선박안전체험장’은 거센 파도 위 바다에서 사고가 난 것을 가정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8개 콘텐츠(구명조끼 착용→선박 침몰체험→수상슬라이드 탈출→비상탈출 체험→구명뗏목 체험→수압문 체험→구명환 사용법→트릭아트 재난체험)로 구성되어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체험시설로, 1일 3회(10시, 13시, 15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1회에 25명 이내(교관 2명 포함, 최대승선 하중 1,500kg)의 교육생을 수용하여 하루 600여명 범위에서 전 연령을 대상으로 선박안전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안전체험관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다양한 재난을 직접 체험한 후 우리사회에 ‘세월호 침몰사고’의 아픔이 깊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양한 재난 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재난안전교육이 필수적인 만큼, 몸으로 직접 체험해보는 안전체험관의 이용률 증대와 시설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주 위원장은, 소방재난본부는 시민생명이 제일이라는 인식하에 신규 안전체험 콘텐츠 개발 등에 예산을 아끼지 말고 적극 투자하여 시민들 모두가 재난안전체험을 통하여 인재를 예방하고 불의의 사고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과 현재 계획 중인 도봉구 방학동 소방학교 부지에 들어설 동북권 시민안전체험관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결혼 앞둔 20대 여성, 3명 목숨 살리고 세상떠나다

    [월드피플+] 결혼 앞둔 20대 여성, 3명 목숨 살리고 세상떠나다

    결혼식을 불과 몇 주 앞두고 세상을 떠난 한 20대 여성이 장기 기능으로 세 명의 목숨을 살린 사연이 세상에 공개돼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미국 피플지는 6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州) 미주리에서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28세 여성 타린 버드의 사연을 전했다. 타린 버드는 지난해 11월 18일 자택 욕실 욕조에서 목욕하던 중 뇌 동맥이 파열돼 쓰러졌다. 가족의 신고로 도착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로 그녀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뇌사 상태에 빠져 끝내 되살릴 수 없었다. 미용사였던 타린은 다음 달인 12월에 결혼식까지 앞두고 있어서 많은 사람은 그녀의 소식을 더욱 안타까워했다. 가족과 예비 신랑 닉 밀라초는 장례식에서 그녀를 애도했다. 하지만 이들은 타린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타린은 생전 장기 기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타린의 심장과 폐, 간, 그리고 신장은 세 사람의 몸속에서 숨쉬고 있다. 심장은 두 아이의 아버지인 55세 남성에게 이식됐으며, 두 폐와 간은 30세 여성, 신장은 32세 여성에게 기증됐다. 타린의 어머니 스테이시 버드는 “딸의 결정은 자랑스럽지만, 장기 기증은 만감이 교차하는 일”이라면서 “언젠가는 내 딸의 일부가 살고 있는 그들과 꼭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심장이 다른 누군가에게서 뛰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큰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타린의 일부 조직과 뼈, 그리고 각막을 채취했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식할 계획이다. 미국 장기이식 재단에 따르면, 기증자 한 명이 최대 여덟 명까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타린과 1년 전 약혼했었다는 닉은 “평생 그녀와 함께 살 줄 알았다"면서 "그녀의 사례가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 기증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뇌동맥류는 머릿속 동맥혈관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타린의 경우처럼 대부분 징후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뇌동맥류가 터져 뇌출혈이 생기면 40%가 사망하고 30%는 영구 장애로 남는다. 주로 40세 이상 사람들에게서 나타나지만 간혹 이른 나이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테이시 버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벨기에 사이클 선수 굴라러트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23세 삶 마감

    벨기에 사이클 선수 굴라러트 대회 도중 심장마비로 23세 삶 마감

    벨기에의 프로 사이클 선수 미카엘 굴라러트가 8일(현지시간) ‘북쪽의 지옥’으로 통하는 파리-루베 경주대회에 출전했다가 심장마비로 23세 젊은 생을 마쳤다. 이 대회는 자갈 구간만 29개가 있어 하루 치러지는 5대 위험한 사이클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베란다의 빌헬름-크레란 소속인 굴라러트는 파리에서 북부 벨기에 접경 지대인 루베까지 257㎞를 하루에 주파하는 대회에 참가, 두 번째 자갈 구간인 109㎞ 지점에서 졸도했는데 나중에 레이스를 살피던 의료진의 눈에 의식이 없는 채로 띄었다. 곧바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릴 병원에 헬리콥터로 후송됐는데 밤 9시 40분쯤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2013년과 이듬해를 콘티넨탈 레벨에서 보낸 그는 다음에 벨기에의 월드투어 팀인 로또-수달에 견습생으로 합류해 국제사이클연맹(UCI) 유럽투어인 투르드 루아르에세르 개막 구간을 우승한 뒤 지난해 다시 베란다의 빌헬름-크레란 소속으로 복귀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자갈길 레이스와 올 시즌 세미 클래식 대회에 출전해 드와스 도어 베스트-플랑데르 9위, 쿠르네-브뤼셀-쿠르네와 드리에다세 드 파네 대회 20위를 차지했다.2015년 23세 이하 부문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이번에 처음 성인 부문 출전이었는데 이런 비운을 만나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지난해 세계챔피언 페터 사강(28·슬로바키아)가 실뱅 딜리에르(스위스)와 결승선 마지막 스퍼트에서 힘겹게 이겨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981년 베르나르 이놀트 이후 처음으로 세계챔피언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이클계의 5대 위험한 대회는 지난달 중순 빈센초 나발리(이탈리아)가 우승한 이탈리아 밀라노 산레모 대회와 니키 테르프스트라(네덜란드)가 지난주 우승한 투르드 플랑드르에 이어 이번 파리-루베 대회가 있다. 이제 올 시즌 남은 건 오는 22일 열리는 벨기에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 대회와 10월 13일 예정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대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위내시경 검진 중 50대 남성 사망…경찰 수사

    위내시경 검진 중 50대 남성 사망…경찰 수사

    위내시경 검진을 받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위 내시경 검진을 받던 A(55)씨가 갑자기 숨겼다. 유족은 위 내시경을 받던 A씨가 마취 성분 약물을 투입한 지 7분 만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면서 숨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위 내시경에 앞서 신체, 심전도 검사와 대장 내시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에 따르면 담당 의사는 A씨가 대장 내시경을 받은 후 자리를 비우고 간호사만 위 내시경을 준비하게 내버려 뒀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가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였으나 20여분 뒤에야 가족에게 알렸고 경찰과 소방에는 사망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병원 측은 “마취 성분 약물은 대장 내시경 때 이미 투입했고 당시에 의사가 자리를 비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가족에게 A 씨의 상태를 알리지 못한 것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다가 늦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A 씨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했다”며 “부검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폐소생술로 다람쥐 생명 구한 청년들(영상)

    심폐소생술로 다람쥐 생명 구한 청년들(영상)

    한 무리의 청년들이 야생 다람쥐의 생명을 구해 ‘일상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콜롬비아 북부 볼리바르주 카르타헤나에서 빨간 다람쥐가 우연히 송전선 위에 올랐다가 감전 사고를 입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청년들은 바닥에서 맥 없이 쓰러진 다람쥐를 집어 들어 오토바이 좌석 위에 올려놓고 심폐 소생술(CPR)을 실시했다. 한 청년이 다람쥐를 소생시키기 위해 검지 손가락으로 다람쥐의 가슴을 여러차례 가볍게 두드렸지만 다람쥐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청년은 포기하지 않았고, 모두들 숨죽인 채 한마음으로 다람쥐를 지켜보았다. 몇분 후, 아무 반응이 없던 다람쥐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청년은 심박수에 맞춰 다람쥐 등을 토닥였고, 옆으로 누워있던 다람쥐는 눈이 커지면서 무언가에 놀란듯 벌떡 일어났다. 감전사 할뻔했던 다람쥐는 결국 청년들의 선행으로 삶을 되찾았다. 한편 남성들의 심폐 소생술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에서 널리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람들은 “가엾은 다람쥐를 위해 온정을 베푼 멋진 사람들, 아직 세상에 이런 친절한 영혼들이 있다니”라거나 “청년들의 마음은 진심이다. 이 같이 연민의 정을 느낄 줄 아는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존엄사법’ 시행 2개월 만에 3000명 넘는 환자 ‘존엄한 죽음’

    ‘존엄사법’ 시행 2개월 만에 3000명 넘는 환자 ‘존엄한 죽음’

    ‘존엄사법’ 시행 2개월 만에 3000명이 넘는 환자가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자연스러운 죽음에 이르는 길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연명치료(연명의료) 중단에 필요한 ‘의료기관윤리위원회’(윤리위)를 설치한 종합병원과 병원 수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어서 제도 정착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 2월 4일 본격 시행된 이후 이달 3일까지 임종기에 접어들어 더는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로 빠져들어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가 3274명에 달했다.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 없이 환자의 생명만을 연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투여 등 4가지 의료행위를 말한다. 유보란 연명의료를 처음부터 시행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중단은 시행하고 있던 연명의료를 그만두는 것이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은 미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해뒀다가 회복 불가능 상황에 처하자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나중에 아파서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혀두는 서류로 19세 이상이면 건강한 사람도 지정 등록기관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작성할 수 있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시범사업기간을 포함해 지금까지 사전연명의료향서를 쓴 사람은 1만 4717명이었다. 현재 전국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할 수 있는 곳은 기존 49곳에서 최근 25곳이 추가되면서 총 74곳(지역보건의료기관 14곳, 의료기관 41곳, 비영리법인·단체 18곳, 공공기관 1곳)으로 16개 지역별로 1곳 이상씩 지정돼 있다. 또 말기환자나 임종과정 환자중에서 더는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환자는 2160명이며 이 가운데 1144명이 실제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유보했다. 연명의료계획서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된 의료기관에서 담당의사가 암 등의 말기환자나 사망이 임박한 상태에 있는 환자로 판단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 스스로 담당 의사에게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겠다거나 시행 중인 연명의료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된다. 미처 연명의료계획서를 쓰지 못한 채 임종기에 들어서는 바람에 환자의 의향을 확인하기 어렵게 된 환자 중에서 882명은 환자가족 2명 이상의 일치된 진술로, 1240명은 환자가족 전원의 합의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유보했다. 법이 시행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탓에 아직 환자의 의향보다는 가족의 뜻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관계자는 “시간이 흘러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 환자의 뜻을 담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통해 환자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리위를 설치한 의료기관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썼더라도 실제 연명의료를 받지 않으려면 윤리위가 설치된 병원에서 사망이 임박했다는 판단을 받아야 한다. 상급종합병원은 42곳 중 동아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 2곳을 빼고 40곳(95%)이 윤리위를 설치해 설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종합병원은 296곳 중 70곳(23.6%), 병원급은 1447곳 중 5곳(0.3%), 요양병원은 1512곳 중 14곳(0.9%)만 윤리위를 설치했을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식사 위기 처한 아기 구한 美 경찰관

    질식사 위기 처한 아기 구한 美 경찰관

    기도가 막혀 질식사 위기에 처한 2개월 된 아기가 경찰관들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셰이커하이츠의 한 도로에는 차량 한 대가 우두커니 서있었다. 차량에 다가간 경찰관들은 그 안에서 숨이 멎어 창백한 얼굴을 한 아기를 발견했다. 마시던 우유가 역류하면서 아기의 기도를 막은 것이다. 당황한 엄마는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경찰관들은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아기는 잠시 후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은 경찰관의 몸에 달린 바디캠을 통해 고스란히 녹화됐고,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영상은 4일 현재 1000여건이 공유되며 1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식당서 쓰러진 남성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찰관들

    식당서 쓰러진 남성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찰관들

    식당에서 의식을 잃은 60대 남성이 경찰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3일 정오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식당을 찾은 안양 동안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 뒤로 넘어지는 A(61·중국 국적)씨를 목격했다. 경찰관들은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의식을 잃은 A씨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했다. 다른 경찰관들도 돌아가면서 흉부 압박 등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5분간 계속된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회복한 A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당일 저녁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꼬마 소방관

    꼬마 소방관

    29일 서울 중랑구청에서 진행된 ‘2018 안전문화체험 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물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구는 가스 누출 점검, 물소화기, 가상 재난안전(VR), 심폐소생술 등 체험 부스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뉴스1
  • 고척돔서 야구 관람하던 남성, 심정지로 사망

    고척돔서 야구 관람하던 남성, 심정지로 사망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이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넥센 히어로즈 구단에 따르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LG 트윈스의 KBO리그 경기 시작 직후인 오후 6시 35분쯤 관중석에서 한 남성 관람객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넥센 구단은 “구장 경호원 2명이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온 지 2분 만에 구장 내 응급팀이 출동해 제세동기로 심장 박동을 살려냈다”면서 “이후 환자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고대구로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오후 8시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사망한 관람객의 인적 사항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고형욱 구단 단장이 병원에 동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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