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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살리고 결혼하자’…웨딩드레스 입고 심폐소생술 한 신부

    ‘사람 살리고 결혼하자’…웨딩드레스 입고 심폐소생술 한 신부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입고 누구보다도 아름다움을 뽐내야 하는 신부는 발걸음 하나까지도 조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사연 속 주인공은 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중국 랴오닝성(省) 다롄시(市) 와팡뎬현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했다. 삼륜차와 일반차량이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삼륜차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이 도로로 튕겨져 나와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 현장 근처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한 예비 부부의 웨딩 촬영이 한창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던 예비 신부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뒤 드레스 차림으로 현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웨딩드레스가 땅에 끌리고 더러워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70대 부상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녀의 응급처치는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이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지 언론에 의해 그녀가 다롄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땅바닥에 구부리고 앉아 심폐소생술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에 “누구보다 아름다운 신부”, “남편은 이 세상 최고의 행운아”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에 ‘웨딩드레스 천사’로 떠오른 이 여성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은 당일 웨딩 촬영을 무사히 마친 직후,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그녀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도 잊은 채 심폐소생술로 살리고자 했던 교통사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타깝게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구민체육센터 1층 전용 체험장 설치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마련 의용소방대 등 전문강사 직접 지도 소방서와 협약, 각종 사고 교육도 ‘내가 만약 위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서울 광진구는 이달부터 주민들이 쉽게 언제든 갈 수 있는 장소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심폐소생술 교육은 소방서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에서 하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장동 광진구민체육센터 1층에 마련된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체험장은 주민들이 언제든 오가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서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회차별 50분씩 심폐소생술 수업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19일 “사람은 호흡이 정지된 순간부터 분당 생존율이 10%씩 줄어든다”면서 “그런데 심정지 환자에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 가능성이 90%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배워 둔다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광진소방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와 같은 전문 강사가 맡아서 심폐소생술, 기도 폐쇄 응급처치를 중점적으로 한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16일 수업을 받은 직장인 장모(43)씨는 “상사 중에 자다가 심장에 이상을 느껴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군대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아들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해 목숨을 살린 경험담을 들었다”면서 “배워두면 언제 어디서든 써먹을 일이 있을 것 같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가르쳐 준다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은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나 소모임, 소그룹 단체 등 구민 누구나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02-450-1953), 광진소방서 홍보교육팀(02-458-41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광진구보건소와 광진소방서는 지난달 25일 광진구보건소 소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체험장 설치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구는 온열질환이나 물놀이 안전, 산악 사고, 벌 쏘임, 낙상 사고 등 계절·이슈별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추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소방서는 각종 사고 예방과 응급 상황 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월 5500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광진구민체육센터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평소 응급처치 대처 능력을 길러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기대 서울시의원, 성동소방서 소방안전교실 개관행사 참석

    김기대 서울시의원, 성동소방서 소방안전교실 개관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 10일 성동소방서에서 개최된 소방안전교실 개관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개서한 성동소방서는 성동구의 안전환경 조성과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 특성화된 안전교육 문화를 위해 지난 10일 소방안전교실을 개관했다. 김의원은 그동안 성동소방서의 건립을 비롯하여 이번 소방안전교실을 개관하는데 있어 필요한 여건마련 및 안전과 관련한 예산편성 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에 개관한 성동소방서 안전교실은 심폐소생술체험장, 지진체험장, 화재대피체험장, 소화기체험장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일반시민부터 유소년까지 소방시설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김의원은 축사를 통해 “성동소방서가 작년 개서한 것에 이어 성동구의 특성화된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한 체험관교실을 개관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그동안 우리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 며 “단순한 체험교실을 넘어 30만 성동구민의 안전을 예방하고 지켜내는 으뜸가는 성동소방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동근, 딸 질식사고 언급 “고무줄에 목 걸려..잠깐 저 세상 갔었다”

    양동근, 딸 질식사고 언급 “고무줄에 목 걸려..잠깐 저 세상 갔었다”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딸 조이의 질식 사고를 언급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장 양동근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동근의 아내 박가람 씨는 “조이가 잠깐 저 세상을 갔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운동기구에 있는 고무줄에 조이의 목이 걸려 있었다. 팔과 함께. 제가 일어나서 본 장면은 남편이 조이한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어두운 방이었는데도 조이의 입술이 보라색이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일단 살렸다는 안도감 다음에 뇌 손상을 봐야 한다더라. 일단 살렸는데 뇌 손상이면 어쩌나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털어놨다. 양동근의 아내는 “조이 목숨도 살려주셨는데 뭔들 감사하지 않을 게 있냐. 남편과 마음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양동근은 2013년 결혼해 준서, 조이, 실로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 ‘사람이 좋다’ 양동근 “딸 질식사고, 복잡한 심경이었다”

    ‘사람이 좋다’ 양동근 “딸 질식사고, 복잡한 심경이었다”

    ‘사람이 좋다’ 양동근, 박가람 부부가 딸을 잃을 뻔한 사고를 언급했다.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양동근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양동근 아내 박가람은 이날 과거 겪었던 셋째 딸 사고를 털어놨다. 그는 “(셋째 딸) 조이가 잠깐 저 세상을 갔었다. 운동기구에 있는 고무줄에 조여 목과 팔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어나니까 남편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어두운 방이었는데도 조이 입술이 보라색이었다. 말로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완전히 느꼈다. 조이 목숨까지 살려줬는데 뭔들 감사하지 않을 게 있나 마음을 고쳐먹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동근은 “일단은 살렸지만 그런 경우에는 뇌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더라. 뇌 손상이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주도서관으로 ‘북캉스’ 오세요

    여주도서관으로 ‘북캉스’ 오세요

    경기 여주시 여주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이 끝나는 19일까지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도서관에서 피서할 수 있도록‘북캉스’행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북캉스’는‘북(book)’과‘바캉스’의 합성어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는 휴가를 의미한다. 불가마 더위속에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피서 프로그램이 마련했다. 종합자료실인 3층 채움터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추리소설과 스릴러소설을 모아놓은 별도 코너를 마련하고, 어린이자료실인 2층 배움터에서는 사서가 추천한 책을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주인공이 되어 후속 이야기 쓰기, 인상적인 장면 그림으로 그려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어 즐거운 독서를 유도하고 있다. 또, 여강홀에서는 하루 2회 영화를 상영, ‘시네바캉스’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도서관 문화동 실내에서 일일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텐트와 게임도구 등을 제공하기도 하고,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도 한다. 이경호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폭염 속에서 여주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북캉스 행사에 참여해 피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도서관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강북구 ‘스마트헬스 투어’로 산책 건강효과 체험해보세요

    서울 강북구가 ‘너랑나랑우리랑’ 스마트헬스 투어 참가자 360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구가 지난해 조성한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 투어 코스의 건강체험존에서 진행 중이다. 이는 구민의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산책로 코스 기준점인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이나 우이동 만남의 광장 체험존 중 1곳에서 혈압·혈당 검사 후 반대편에서 재검사를 통해 신체변화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참가자 모집은 사업에 대한 건강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 용역사업의 일환이다. 연구는 프로그램 참여자의 건강상태 개선 검증, 너랑나랑우리랑 사업 만족도 조사, 참가자의 심폐소생술 능력 향상도 조사, 전문 영역별 건강상담 매뉴얼 개발, 사업의 활성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투어엔 만 20세 이상 구민 중 참여 경험이 없고 현재 암, 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당뇨병과 고혈압 예외)을 갖지 않은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8~11월 체험존에서 총 2~3회에 걸쳐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하와이 현지 언론 “마우이섬 해안서 한국인 남녀 2명 익사”

    하와이 현지 언론 “마우이섬 해안서 한국인 남녀 2명 익사”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인 남녀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하와이 뉴스나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50분쯤 마우이섬 키헤이에 있는 케아와카푸 해변 근처에서 한국인 2명이 물에 뜬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는 행인들이 두 사람을 해변으로 끌어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40)은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여성(37)의 경우 위중한 상태로 마우이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측은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현지 경찰이 부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이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남녀, 하와이 마우이섬 해안에서 익사”

    “한국인 남녀, 하와이 마우이섬 해안에서 익사”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인 2명이 바닷물에 빠져 숨졌다고 현지매체 ‘하와이 뉴스나우’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급대원들이 대응에 나선 시간은 당일 오후 4시 50분쯤이었으며, 하와이를 방문한 남녀로 지난 2일 마우이 섬 캐와카푸 해변 바로 근처의 바다에서 엎드려 물에 뜬 채 발견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변을 지나던 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사망자 가운데 40세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37세 여성은 마우이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하와이 뉴스나우는 당국을 인용해 사인이 익사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교육원서 수영연습하던 경찰간부후보생 숨져

    전남 여수시 오천동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수영을 하던 20대 여성 경찰간부후보생이 물에 빠져 숨졌다. 1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해경 직원이 실내 수영장 문을 닫기 위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A(26)씨가 3m 깊이의 수영장 바닥에 엎드린 채 발견됐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일과를 마친 뒤 동료 6명과 수영 능력 향상을 위해 연습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교육원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3일까지 2주간 경찰 간부후보생 50명과 해경 간부후보생 10명이 수상사고 대비를 위한 합동 훈련을 받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해경교육원은 자체적으로 사고를 조사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감전사 당한 동료 심폐소생술 시도하는 원숭이

    감전사 당한 동료 심폐소생술 시도하는 원숭이

    감전으로 죽은 동료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원숭이의 가슴 아픈 모습이 포착됐다. 이 안타까운 사건은 최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카르곤(Khargone)에서 발생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원숭이 한 마리가 피복이 벗겨진 전깃줄에 닿아 감전사했고 죽은 원숭이의 친구가 다가와 마치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처럼 흉부 압박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익명의 마을 주민은 “원숭이는 의식이 없었고 다른 원숭이는 그를 깨우려 했다”면서 “원숭이는 죽은 동료를 깨우기 위해 입으로 인공호흡까지 시도했지만 친구를 살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12마리 정도의 원숭이가 더 모였으며 그들은 거의 1시간가량 죽은 동료 곁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원숭이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힌두교 의식을 거친 뒤, 땅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원숭이는 영웅적인 존재의 신 하누만(Hanuman)으로 간주된다. 하누만은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된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 라마왕자의 납치된 아내를 구출하고 그를 왕위에 올리는 데 헌신한 영웅이다. 사진·영상=Mailonline, TOP NEWS 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의식 잃은 운전자 심폐소생술로 구한 강원 경찰관

    의식 잃은 운전자 심폐소생술로 구한 강원 경찰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낸다. 강원경찰은 지난 20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주인공은 고성경찰서 토성파출소 소속 강백희(54) 경감과 서국석(49) 경위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오전 9시 15분경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파출소로 복귀하던 중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에서 승용차에 쓰러져 있던 운전자 A(49)씨를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두 사람은 곧바로 순찰차에서 내려 A씨 상태를 확인했다. A씨의 호흡은 정지 상태였다. 강 경감과 서 경위는 즉시 차량에서 A씨를 끌어낸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A씨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고 출동한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강원지방경찰청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성남소방서 생명 살린 7명에 하트하트세이버 인증서와 엠블럼 표창

    성남소방서 생명 살린 7명에 하트하트세이버 인증서와 엠블럼 표창

    경기 성남소방서는 20일 오전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소방대원들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엠블럼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에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대원들은 신건희.박종훈 소방장을 비롯해 윤준수 소방교, 임원묵.오미선.김성준 소방사, 임다빈 사회복무요원 등 7명이다. 특히 신건희 소방장은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6번째 받은 수여자로 관심을 모았다. 하트세이버란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제세동기 등을 사용해 소생시킨 사람으로 ▲병원 도착 전에 심전도를 회복▲병원도착 전.후에 의식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하여 완전회복 된 경우 수여되는 인증서다. 오미선 소방사는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전문적인 의료지식과 본능적인 감각으로 움직인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저의 직업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은택 서장은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해준 구급대원들이 자랑스럽고 하트세이버를 수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생명을 소생시킬 수 있도록 구급대원들에 대한 교육?훈련과 시민 심폐소생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해양경찰, 학생들의 안전한 물놀이 책임집니다.

    해양경찰, 학생들의 안전한 물놀이 책임집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합니다. 파란 모자 쓴 학생 즉시 신고해 주시고, 제세동기를 가져다주세요”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중학교 1학년 5반 교실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찾아가는 물놀이 안전교실’ 교육으로 분주했다. 학생들은 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마네킹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을 했다. “심폐소생술은 앞가슴 정중앙(명치)의 약간 윗부분을 두 손으로 힘차게 눌러 심장 호흡을 재생시키는 응급처치법입니다” 이날 훈련을 담당한 서해해경 특수구조대 방태진 경장은 시범에 앞서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이 왜 중요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사람이 물에 빠지는 등의 이유로 심장이 정지되면 4분 후부터 뇌손상이 발생한다. 6분 후 뇌사상태에 빠진다. 심장마비 환자를 발견한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는 이유다. 가능하면 신속히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되돌리는 ‘제세동기’와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가슴을 누른다고 다 심폐소생이 되는 게 아닙니다. 정확한 위치를 강하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눌러야 합니다” 또 다른 강사인 서해특구대 정우진 경장은 “심장 누르기는 1분에 1백회 이상 속도로, 누르는 깊이는 최소 5㎝ 이상, 30회 실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장 정지자의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깊게 2회에 걸쳐 불어넣어줘야 한다. 숨 쉬는지를 체크해 여전히 반응이 없으면 이를 반복해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심폐소생술 교육을 체험한 황진환 학생(2년·15)은 “심폐소생술을 처음 해봤는데 막상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면 김지우 학생(2년·15)은 “초등학교부터 여러 차례 체험을 했고 오늘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제는 응급환자를 보면 누구든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교육은 월곡중 전교생 425명을 대상으로 방송과 교실현장 교육을 병행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학생들은 이외에도 비디오 시청과 서해해경 강사진을 통해 연안 해상활동의 주의점, 물놀이 안전 수칙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았다. 김혜주 교장(54)은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고 생생한 물놀이 안전 요령과 상식을 익히게 하기 위해 해경에 교육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전남·북 지역 117개 초중고생 1만 3300여명에게 물놀이 안전교실을 운영했다. 올해는 광주까지 넓혀 광주지역 7개 초·중교 학생 3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중이다. 구자영 서해해경청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재밌게 물놀이를 즐기고 국민 모두가 안전한 해양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발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말단 소방공무원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에 실려

    말단 소방공무원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에 실려

    소방학교 구급 외래교관 겸임말단 소방공무원이 쓴 연구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다. 16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김종호(30) 파주소방서 소방교(8급) 논문이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인 ‘이머전시 메디슨 인터내셔널’(Emergency Medicine International)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SCI급 논문은 톰슨로이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는 논문을 말한다. SCI급 논문들은 CD나 DVD 매체에 담기며, SCI(E)급 논문은 웹에 저장된다는 점이 다르다. 두 논문의 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톰슨로이터는 설명한다. 김 소방교의 논문 주제는 ‘기계압박과 성문위기도기가 유효혈류시간에 미치는 효과: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병원 전 심정지 현장 시뮬레이션 연구’다. 외국보다 낮은 병원 도착 전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그는 “119구급대가 가장 많이 만나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흉부압박 시술이 중단되는 시간이 가급적 짧아야 하는데 환자를 아파트와 같은 고층 건물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간중간 시술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다른 원인도 있지만 이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30~40%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3~5%에 불과하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폐소생술보다 기계압박장치와 성문위기도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가슴압박 중단시간을 줄여 생존율을 높히는 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유효혈류시간 연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효혈류시간은 심정지 때 체내 혈류가 유지되는 시간을 말한다. 이 시간이 연장될수록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올라갈 수 있다. 김 소방교는 2010년 8월 임용돼 파주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주대에서 응급구조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경기도소방학교 구급분야 외래교관도 맡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친조카의 눈물 “삼촌 매우 심각한 상태”

    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친조카의 눈물 “삼촌 매우 심각한 상태”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도로에서 승객의 짐을 내리던 택시기사가 과속 차량에 치어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해자는 항공사 에어부산의 직원으로 확인됐다. 가해 승용차에는 동승자도 있었다. 사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피해자의 친조카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다. 조카는 “의사가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해 택시기사 김모(48)씨의 친조카는 13일자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삼촌이) 이도 다 빠져있고, 눈 외에는 몸 전체가 피범벅”이라면서 “사고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는 과정에서 폐합병증까지 생겼다고 들었다. 의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김해공항 2층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택시를 정차한 뒤 승객의 짐을 내려주다가 변을 당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BMW 승용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고, 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조카는 “삼촌의 큰딸이 계속 울고 있다”면서 “둘째 딸은 아직 실감이 안 나는지 오히려 담담한 것 같다. 충격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조카 역시 “지금도 눈물이 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고…”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조카의 설명에 따르면, 가해자인 정모(35·에어부산 사무직 직원)씨는 사고 직후 연락도 하지 않고 병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고 당시 BMW 승용차 안에는 정씨와 같은 항공사의 승무원 A(37)씨와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 B(40)씨가 동승하고 있었다. 경찰은 정씨를 형사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김씨의 조카는 “사건이 기사화가 된 뒤 운전자가 아빠에게 연락을 했다. 삼촌이 깨어나면 병원에 오겠다고 했는데 아빠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아버지는 삼촌의 큰형이다 조카는 또 “경찰과 아빠가 연락한 내용을 전해 들었다”면서 “BMW 운전자가 당초 ‘차량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우겼다. 블랙박스 영상이 나온 뒤에는 ‘운전미숙’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공사 직원이라는 것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가해자 인권 보호 차원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오후 1시 약 2㎞ 떨어진 항공사 사옥에서 승무원 교육이 예정돼 있었고, 약 10분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이라 속도를 높여서 운전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목격자라고 주장한 일부 누리꾼들이 동승자 2명은 사고 직후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글을 썼지만, 경찰은 중간조사 결과 동승자 2명이 현장을 이탈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의 충격으로 현장 부근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조치를 돕지는 않았지만 현장을 이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씨의 과속 사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로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운전자에게 ‘살인죄(살인 미수)’ 등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혼여행 떠났다가 남편 없이 홀로 돌아온 아내의 사연

    신혼여행 떠났다가 남편 없이 홀로 돌아온 아내의 사연

    결혼한지 채 열흘도 안된 새 신부가 신혼여행지에서 갑작스레 남편을 잃었다. 사인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폐암이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더선, 호주 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 출신의 새 신랑 앨런 심즈(31)와 아내 에이미(33)는 지난 5월 23일 아프리카 서쪽에 있는 섬나라 카보베르데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처음 이틀 동안 두 사람은 편안히 휴식을 취하거나 섬을 둘러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셋째 날 역시 아무렇지 않게 시작되는 듯했다. 그러나 몇시간 후 앨런은 피곤하다며 계속 잠을 자고 싶다 말했고, 평소와 달리 말수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자정쯤 지나 앨런이 복통을 호소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에이미는 응급실에 앨런을 데려갔고, 간호사는 식중독인 것 같다며 부부에게 지사제와 진통제를 건넸다. 하지만 앨런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간호사는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큰 병원으로 가볼 것을 제의했다. 아침 8시가 지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앨런의 상태는 이미 급격하게 악화된 뒤였다. 에이미는 “앨런의 이마를 문지르며 그를 안심시키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긴급 상황을 감지한 의사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약 한시간 뒤 에이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녀는 “식중독을 앓고 있는 줄 알았던 남편이 신혼 여행 4일 만에 사망했다. 결혼한지 8일째 되는 날이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부검을 통해 앨런이 폐암으로 사망했음을 알게됐다. 암에 대한 어떤 증상도 없이 건강했던 남편이 하루 아침에 떠났고, 나는 아직도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는 눈물도 말라버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앨런이 떠난 지 한 달이 넘은 지난 6일 그의 장례식이 열렸다. 빈소를 찾은 많은 조문객들은 “그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정하고 항상 타인을 위해 솔선수범하던 그의 빈자리는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슬퍼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앨런의 목숨을 앗아간 폐암은 생존률이 가장 낮은 암이자 전조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 조기 발견이 가능하도록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대낮 정신분열증 환자 흉기 난동에 경찰관 2명 사상

    대낮 가정집 주민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관이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낮 12시 30분쯤 김모(51) 경위는 동료 오모(53) 경위와 함께 경북 영양읍 동부리 백모(42)씨 집에서 백씨가 난동을 부린다는 백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약 20분 뒤인 12시 49분쯤 김 경위 등이 현장에 도착해 백씨를 말리려 했지만 제지하는 과정에서 백씨가 휘두른 흉기에 김 경위가 목 부위를 찔렸다. 백씨는 오 경위의 머리를 돌로 내리치기도 했다. 사건 직후 영양파출소장과 타격대 등 10여 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12시 56분쯤 백씨를 긴급체포했다. 김 경위는 이날 오후 1시35분쯤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2시 29분쯤 결국 숨졌다. 오 경위는 귀 부위가 찢어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데 최근 수일동안 약도 안 먹고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상] 사고 순간에도 엉금엉금 기어가 환자 보살피는 구급대원

    [영상] 사고 순간에도 엉금엉금 기어가 환자 보살피는 구급대원

    지난 2일 광주에서 발생한 119구급차가 추돌사고 후 옆으로 넘어진 사고의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환자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하던 구급대원들이 사고를 당한 직후에도 다친 구급대원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상황에서도 기어들어와 환자를 살피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이날 오전 11시쯤 구급차 두 대가 나란히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고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교차로에 3차로 갓길을 파고들며 다가갔다. 구급차 안을 찍은 화면에서는 구급대원 한 명이 의식과 호흡을 잃고 쓰러진 환자의 몸 위에서 힘겹게 흉부 압박하고 있었고, 그 옆에서 다른 구급대원은 환자의 입으로 숨을 불어넣고 있었다. 함께 탄 대학생 실습생은 달리는 차 안에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대원의 몸을 붙잡아 주고 있었다.생사의 순간이 오가던 그때 교차로 신호가 바뀐 틈을 타 구급차가 교차로에 진입하던 순간 119구급차 우측에서 스타렉스 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다가와 충격했다. 순간 구급차는 옆으로 넘어졌고, 구급차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구급대원들과 실습생, 환자는 사고의 충격으로 차 안에서 한 바퀴 구른 뒤 구급차 뒷문이 열리면서 밖으로 튕겨 나갔다. 뒤따르던 구급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을 보면, 밖으로 튕겨 나간 충격에 잠시 정신을 차리지 못한 구급대원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곧장 환자에게 엉금엉금 기어가 상태를 살폈다. 구급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환자는 뒤따르던 구급차에 실려 즉각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90대 할머니인 환자는 가족과 식하다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과 맥박을 잃은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119구급차 운전자를 소환해 사고 당시 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로당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율 겨우 1.4%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경로당이 거의 없어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 김광수(민주평화당 전주 완산갑)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경로당 내 응급처치기구 설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경로당은 전국 6만 5803곳 가운데 1.4%인 925곳에 지나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세종시로 464곳 가운데 123곳(26.5%)이고 이어 대전시가 두번째로 814곳 가운데 98곳(12%)이다. 나머지 시·도는 대부분 0.1~3.6%에 머물렀다. 경북의 경우 경로당 7967곳 가운데 2곳, 충북은 4112곳 가운데 2곳에 지나지 않았다. 광역시인 대구도 1494곳 가운데 1곳, 광주는 1312곳 가운데 1곳, 인천은 1461곳 가운데 5곳, 울산은 799곳 가운데 2곳만 심장충격기를 구비했다. 서울도 3381곳 가운데 61곳만 심장충격기를 구비해 설치율이 1.8%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경로당이 가장 많은 경기도 역시 9474곳 가운데 122곳으로 설치율이 1.3%대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건강취약계층에 속하는 노인들은 심정지 등 심장질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어 응급상황 시 노인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경로당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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