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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 처진 아이 보자마자 달려갔다…택시기사에 쏟아진 박수

    축 처진 아이 보자마자 달려갔다…택시기사에 쏟아진 박수

    의식 잃은 아이 발견심폐소생술로 살린 택시기사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줘 50대 택시기사가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택시기사 A(54)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아들로 보이는 어린이를 안고 울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머리와 다리가 축 처진 채 늘어져 있었다. 이를 본 A씨는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졌구나’하고 직감했고, 차를 세우고 나가 여성에게 향했다. 그는 아이를 받아들고 상태를 살폈다. 그는 여성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한 뒤 아이를 평평한 바닥에 눕히고,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심폐소생술을 하자 아이의 의식은 점차 돌아왔다. 엄마와 A씨는 한숨을 돌렸지만, 119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A씨는 119가 올때까지 기다리라며 모자를 택시 뒷자리에 태웠다. 119가 바로 오지 않자, A씨는 아이 엄마에게 119 신고를 취소하라고 했다. 그리고 직접 택시를 운전해 대형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아이 엄마는 감사한 마음에 “택시비라도 드리고 싶다”며 돈을 건넸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급히 떠났다. 영상으로 사연을 전한 한문철 변호사는 “A씨 같은 분이 진정한 영웅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신 제보자께도 감사하다”며 “이런 분들이 있으니 세상이 살맛 나는 거다.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했다.택시기사 A씨의 감동적인 선행은 제보자 B씨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A씨의 직장 동료인 B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전해듣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최근까지 한 유명 호텔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로 20여년을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호텔이 매각되면서 직장을 떠났고, 얼마 전부터 택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택시기사분, 너무 멋지다”, “호텔 안전관리 담당했던 분, 역시 베테랑”, “마음이 따뜻해집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그 순간, 한 승객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고, 버스 기사는 즉시 운행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또 다른 승객은 119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긴박했던 이 순간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황성동을 지나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승객 안모(51)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버스 바닥에 쓰러지자 승객들이 즉시 움직였다. 한 승객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던 안씨를 바로 눕혀 기도를 확보했다. 버스 기사 김수찬(62)씨는 곧바로 운행을 멈춘 뒤 안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씨가 쓰러진 뒤 18초 만이었다. 그사이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진(17) 학생이 119에 연락해 버스 위치와 환자 상태 등을 알렸다. 또 다른 승객은 안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팔,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처치는 약 1분간 이어졌고, 안씨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장담할 수 없었던 위급 상황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불란하고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씨 옆을 지키며 그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몇 분 후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안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안씨는 건강을 되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버스를 세우고 상황을 보니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가슴 압박을 20회쯤 했을 때 의식이 돌아왔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반갑던지…”라며 긴박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함께 응급처치를 도운 승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쿵’ 소리에 차를 세우고 가니까 학생들이 승객을 바로 눕히고 있었다”면서 “만약 학생들이 없었으면 저 혼자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119에 신고한 이수진 학생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 옆자리에 계셨던 분이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며 “119에 전화해서 위치와 환자 상태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은 “의식이 돌아오셨을 때 손을 엄청 떨고 계셨다. 그래서 손을 잡았더니, 너무 차서 주물러 드렸다”며 “119가 금방 도착한다고 말씀드렸고, 다시 심장이 뛰고 호흡했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와 함께 안씨 구조에 나선 시민들은 대학생인 한동규(경북대), 박영민(대구대)씨와 경주여자정보고 이수진 학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씨는 “그런 상황이 되면 다른 버스 기사들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너무 크게 관심 받으니 부담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진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과 마주한다면 먼저 용기 내서 행동하겠다”고 했다.
  • 시내버스서 의식 잃은 50대 승객...기사·승객 도움으로 목숨 건져

    시내버스서 의식 잃은 50대 승객...기사·승객 도움으로 목숨 건져

    시내버스에 탔다가 의식을 잃은 50대 승객이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4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쯤 경주 황성동에서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5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자 한 승객은 A씨의 몸을 바로 눕혔고, 기사 김수찬(62)씨는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은 119에 신고해 버스 위치와 A씨 상태를 알렸다. 응급처치는 약 1분 동안 이어졌다. 또 다른 승객은 A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도왔다. 덕분에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에 나선 기사 김씨는 “쓰러진 승객이 숨을 쉬지 않아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매달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따뜻한 세상] 쓰러진 노인 발견한 마트 직원들의 놀라운 반응

    [따뜻한 세상] 쓰러진 노인 발견한 마트 직원들의 놀라운 반응

    마트에서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자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의 한 마트. 계산을 마치고 출입구를 나서던 70대 노인이 비틀거리더니 갑자기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진 노인은 몸이 굳어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졌다. 이를 목격한 이승원(51)씨를 비롯한 직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즉시 쓰러진 노인을 향해 뛰었다. 현장에 도착한 이씨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다른 직원은 기도 확보를 위해 목을 받쳤다. 또 다른 직원은 어르신 손을 주물렀고, 물건을 사러 온 시민도 노인의 신발을 벗긴 뒤 발 마사지를 하며 힘을 보탰다. 그사이 계산대에 있던 직원은 119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이 함께 진행한 응급처치는 3분 동안 이어졌고, 어르신은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했다. 어르신 의식이 돌아오자, 직원들은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서 그를 일으켜 의자에 앉도록 한 뒤, 따뜻한 물 한잔을 건네 안정을 취하게 했다.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직원들 모두 어르신 옆을 지키며 보살폈다. 그런 직원들에게 어르신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이승원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얼굴이 창백하고 몸은 굳어져 가는 상황이어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동료에게 목을 받쳐 기도 확보를 요청했고, 또 다른 직원에게는 손을 주무르게 했다. 여직원을 향해서는 119에 연락해 달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끝까지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손님과 직원들이 협력해서 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평소 TV나 책을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그 덕분에 위급한 상황이 닥치자 본능적으로 대처할 수 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이씨는 “심폐소생술은 일상생활에서 습득했다”며 “‘쿵’하는 소리를 듣고 동물적인 반응으로 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본 이씨는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의 신발을 벗기고 발을 주무르신 손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닌데, 본능적으로 어르신을 살리기 위해 뛰어가는 직원들 모습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면서도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환자 의식과 호흡이 있었다. 가벼운 찰과상이 있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바로 응급조치를 해줬기에 환자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영등포, 마을버스 운전기사 친절교육 눈길

    영등포, 마을버스 운전기사 친절교육 눈길

    서울 영등포구가 마을버스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친절·안전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구청 강당에는 지역 내 8개 마을버스 업체 소속 운전기사 40여명이 모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영등포소방서가 준비한 친절·안전 교육을 듣기 위해서였다. 앞서 영등포구는 지난해 ‘운수종사자 친절 및 성폭력예방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이날 강의에서는 ‘승객을 위한 친절 서비스 교육’, ‘안전 우선 소방 교육’, ‘안전운행 수칙 요령’ 등을 소개했다. 친절 서비스 교육에서는 올해 발생된 교통불편 민원을 사례로 들어 각 상황에 적합한 대응 수칙을 전달했다. 소방 교육에서는 위급상황 발생 시 즉시 실시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CPR) 강의가 동영상으로 제공됐다. 운행 수칙 강의에서는 실제 운전기사가 강사로 나서, 그동안 겪었던 경험을 함께 공유했다. 또 이날 운수회사 추천으로 선발된 모범 기사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운전기사의 역량 강화는 물론 직업에 대한 윤리 의식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마을버스는 오랜 기간 구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운전기사의 친절함과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앞으로도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운송종사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트서 쓰러진 70대…달려든 직원‧손님이 ‘골든타임’ 지켰다

    마트서 쓰러진 70대…달려든 직원‧손님이 ‘골든타임’ 지켰다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쓰러진 70대 노인을 마트 직원과 손님이 발 빠르게 대처해 구조해냈다. 지난 22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쯤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한 마트 출입구에서 70대 남성 A씨가 비틀거리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에 놀란 직원들은 재빠르게 A씨 곁으로 달려갔다.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은 A씨의 목을 받쳤고 또 다른 직원은 심폐소생술을 했다. 물건을 사러 온 한 시민도 A씨의 신발을 벗긴 뒤 발을 주물렀다. 직원과 시민의 의기투합 끝에 A씨는 3분여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매장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들과 시민들이 침착하게 대처한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쓰러진 뒤 약 9초 만에 심폐소생술이 시작됐고, 거의 동시에 119구조대에 신고가 이뤄졌다. 쓰러진 A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구조대에 인계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채 7분이 되지 않았다. 당시 심폐소생술을 한 직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진 않았지만, 위급 상황이 닥치자 본능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막상 위급 상황이 닥치니 TV 등을 통해 눈으로 익힌 장면이 본능적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 “저 뿐만 아니라 직원과 손님, 너나할 것 없이 위기의 순간을 목격한 뒤 외면하지 않고 서로 도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약간의 찰과상이 있었을 뿐 의식이 있어 특별한 조치없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0대 여성이 세 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빌라에서 의붓아들 B(3)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당시 집에 없었던 B군의 친부에게 이 상황을 알렸고 친부가 “아내가 집에 있는데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고 구토를 한 뒤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 당시 바닥에는 B군이 구토한 흔적이 있었다. B군은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시간 뒤인 오후 8시 30분쯤 숨졌다. 숨진 아이는 얼굴의 찰과상, 몸의 멍과 같은 외상이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병원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임신 8주차 임부로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집 안에서는 여러 개의 빈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는 돌이 안 된 A씨의 친딸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친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2019년 8월 친부와 별거한 뒤 아들을 한 번도 만날 수 없었고 7개월 전 건네받은 사진 6장이 전부라고 전했다. 또 친부도 아이를 발로 밀어 침대에서 떨어트리는 등 학대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초동 수사는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맡았다.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서울경찰청 전담팀이 넘겨받았다. B군과 관련해 이전에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학대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친부를 통해 119에 신고하도록 한 경위도 조사 대상이다. 의붓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 “말 안 들어?” 세 살배기 때려 죽인 30대 계모 긴급체포… “사형하라” [이슈픽]

    “말 안 들어?” 세 살배기 때려 죽인 30대 계모 긴급체포… “사형하라” [이슈픽]

    3살 아이 몸서 멍·찰과상 다수 발견경찰,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 규명 예정6년 동안 217명 아동학대로 사망5년간 아동학대 사례건수 2.6배 급증네티즌 “잔인·무지” “살인죄 적용해야” 분노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세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의붓어머니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지난해 10월 입양된 지 8개월 간 양부모의 잔혹한 폭행으로 온몸이 골절과 멍투성이로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양 사건, 같은 해 6월 친부 동거녀로부터 좁디좁은 여행 가방에 갇힌 채 7시간 동안 숨조차 제대로 못 쉬고 죽어간 9살 남아 사건.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는데도 방치 속에 죽어간 수많은 아이들의 비극으로 뜨거웠던 사회적 논란이 무색하게 아동을 향한 학대범죄는 지금도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 대낮에 아이 때려 죽인 계모친부가 119에 신고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자택에서 의붓아들 B(3)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의붓아들인 B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119가 아닌 B군의 친부에게 상황을 알렸고 B군 친부는 119에 신고했다.B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숨졌다. 조사 결과 B군의 몸에는 멍, 찰과상 등 다수의 외상이 있었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B군과 관련해 이전에 경찰에 학대의심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이후 구속 영장 신청이나 죄명 변경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분노한 여론 “말 안 들을 수도 있지!”“아이가 당한대로 똑같이 때려죽여야” 네티즌들은 “3살 아이가 못 알아들을 수도 있지 잔인하다”, “부모 자격이 없다”, “아이가 물건이냐. 3살은 떼를 쓸 수도 있고 고집도 생길 시기인데 무지하다”, “사형시켰으면 좋겠다”, “가엾은 아이가 당한대로 똑같이 때려죽여야 한다” 등등 분노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아동학대 치사죄를 폐지해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아동은 엄연한 인격을 지닌 한 명의 인간인데 살인죄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입양돼 죽고 가방에 갇혀 죽여도변하지 않는 아동학대 잔인한 세상아동학대 2년마다 1만명씩 급증 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는 피해사례는 해마다 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죽는 아동의 수는 6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보건복지부의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학대로 신고된 피해건수는 3만 905건으로 5년 만에 3배가량 급증했다. 2015년 1만 1715건이었던 학대 피해 사례수는 2016년 1만 8700건, 2017년 2만 22367건으로 2년 만에 2만건을 넘어섰고 2018년 2만 4604건, 2019년 3만건(3만 45건)을 넘겼다. 그러나 아동학대 관련 예산은 같은 기간 2015년 252억원에서 2020년 297억원으로 18% 증가했다.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를 제대로 나가지 못했던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43명으로 2014년(14명)보다 3배 늘었다. 2014년부터 6년 동안 217명의 아동이 아동학대로 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최근 ‘대한민국 아동학대, 8년의 기록’이란 사례집을 펴낸 세이브더칠드런은 “2013년 울주에서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동학대를 멈추기 위한 노력이 8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동이 학대로 사망하는 일은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보냈던 신호들, 우리가 놓친 기회들,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사각지대를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우리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 “1년간 스토킹 당했던 딸…부모 걱정에 끝까지 내색 안했다” 모친과 나눈 마지막 카톡

    “1년간 스토킹 당했던 딸…부모 걱정에 끝까지 내색 안했다” 모친과 나눈 마지막 카톡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살해당한 30대 여성 A씨가 사건 직전 부모님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A씨 가족 측은 SBS에 가족 대화방 내역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에게 한약을 지어주기 위해 어머니에게 현금 카드를 선물로 보냈다. 사건 당일인 19일 오전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보낸 현금 카드를 받았다. 어머니는 대화방에서 “OO야, 카드 잘 받았어. 엄마, 아빠, 한약 먹고 건강할게. 고마워”라고 했고 A씨는 “영수증 보내주세요”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몇 시간 뒤 어머니는 A씨에게 “OO야, 어디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사건이 발생한 뒤였다. A씨는 어머니의 메시지에 답장할 수 없었다. A씨 어머니는 “화장할 거 지금 서류 꾸며야 하고, 우리 집은 끝났다”면서 “이게 말이 되냐. 행복한 가정이 파괴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A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A씨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1년이 넘도록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 평소 부모 걱정부터 했던 A씨는 가족에는 알리지 않았고, 일부 친구들에게만 알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꾸준히 1년 넘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줄 처음 들었다”면서 “스마트 워치 하나 믿고 말을 안한 거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데이트폭력 신변 보호 대상자에 경찰이 지원하는 실시간 위치 추적 스마트 워치를 소지하고 있었다.A씨 친구들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 B씨는 A씨의 목을 조르는 건 기본이고, 말을 안 들으면 칼을 들고 협박했다. A씨 친구들은 “무서우니까 맨발로 도망간 적도 있다”면서 “자기가 보낸 협박문자가 나중에 본인에게 피해가 갈 줄 알았는지 휴대전화를 빼앗아 문자메시지를 지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를 주거침입으로 한 차례 신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고 이후 전 남자친구의 협박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 A씨 친구는 “지난해 주거침입으로 한 번 신고한 적이 있고 그 이후에도 그걸로 인해서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면서 “(신고 이후에도) ‘너 나 또 신고할 거냐’고 하면서 계속 찾아왔다. ‘또 신고해 봐라’ 이런 식으로 으름장 놓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A씨는 19일 오전 11시 29분 스마트 워치로 첫 신고를 했고 경찰은 3분 뒤 중구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곳은 사건이 벌어진 A씨 주거지에서 500여m 떨어진 곳이었다. 이어 A씨는 오전 11시 33분 다시 긴급 호출을 했고, 경찰은 신고 위치로 찍힌 명동 일대와 함께 여성의 주거지로 나뉘어 향했다. 경찰이 A씨 주거지에 도착한 것은 최초 신고 12분이 지난 오전 11시 41분쯤이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사건은 이미 벌어진 후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그의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2시 40분쯤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살인 혐의로 전 남자친구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범행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를 서울 중부경찰서로 호송해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죄송하다”…‘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해 30대 남성 서울 압송

    “죄송하다”…‘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해 30대 남성 서울 압송

    데이트폭력을 당해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20일 대구에서 붙잡혀 서울로 압송됐다. 이날 오후 4시55분쯤 서울 중부경찰서에 도착한 B씨(35)는 “살인 등 혐의를 인정하나”, “왜 전 여자친구를 살해했나”, “접근금지 상태였는데 왜 접근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연인관계였는데 미안한 감정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검정 상의에 검정 모자, 청바지 차림의 B씨는 고개를 숙인 채 경찰에게 이끌려 빠르게 경찰서로 들어갔다. 앞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를 신고했던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 B씨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하루 만인 20일 낮 12시40분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지난 7일 헤어진 B씨가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분리 조치에 나섰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에게 ‘죽인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임시숙소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법원에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9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9~18일 A씨와 7회 정도 통화하며 신변을 물었고, A씨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 피살 여성 스마트워치 눌렀지만 엉뚱한 곳 출동…경찰 “위치추적 시스템 개선”

    피살 여성 스마트워치 눌렀지만 엉뚱한 곳 출동…경찰 “위치추적 시스템 개선”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마트워치로 위급 상황을 신고했음에도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위치추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중부서 신변보호 대상자 사망사건 처리 과정에서 최초 신고 시 스마트워치의 위치값이 명동으로 나타난 것은 스마트워치의 위치를 기지국 중심으로 확인하는 기존 112시스템을 활용해 조회하는 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은 스마트워치 착용자가 비상 버튼을 누르면 위치 확인을 위해 1차로 기지국(cell) 위치값을 확인하고 5초마다 와이파이(Wi-Fi), GPS(위성) 위치값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회신되는 위치값의 70%는 기지국 방식이고, 30%는 와이파이와 위성 방식 값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오차 범위는 해당 방식과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km 정도다. 전날 살해된 여성 A씨도 피의자와 맞닥뜨린 후 바로 스마트워치를 작동했지만, 1차 기지국 위치값만 잡히고 와이파이나 위성 위치값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습을 당한 뒤 두 번째로 신고 버튼을 눌렀을 때도 2차 위치값은 잡히지 않았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29분 첫 긴급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3분 뒤인 11시32분 범행장소였던 A씨 자택에서 약 500m 떨어진 명동 일대에 도착해 현장을 수색했다. 이후 11시33분 2차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그제서야 명동과 A씨의 자택으로 동시에 출동했다. 경찰이 A씨 자택에 도착한 시각은 첫 신고로부터 12분이 지난 11시41분이다. 경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마트워치 등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을 재점검하고, 특히 시범 운영 중인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행 112위치추적시스템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지난달 말부터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복합측위 방식으로 위치추적시간을 3초 이내로, 오차범위는 50m 이내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워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기지국·와이파이·위성(GPS)으로 동시에 위치를 확인해 가장 먼저 잡힌 위치값으로 출동 지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주로 와이파이가 가장 빨리 잡혀 오차범위가 최대 20m로 줄고 응답률도 99%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변보호 대상자가 신고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현재 위치값을 금방 다시 조회할 수 있어 출동하는 경찰관들이 더 빨리 피해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 도입에는 9400만원이 들었다. 앞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를 신고했던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 B씨(35)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하루 만인 20일 낮 12시40분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지난 7일 헤어진 B씨가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분리 조치에 나섰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에게 ‘죽인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임시숙소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법원에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9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9~18일 A씨와 7회정도 통화하며 신변을 물었고, A씨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데이트폭력 여성 피살(종합2보)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데이트폭력 여성 피살(종합2보)

    데이트폭력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뒤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가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엔 의식이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끝내 숨졌다. A씨의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씨는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두 차례 긴급호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신고가 이뤄진 시각은 오전 11시 29분이었다. 경찰은 3분 뒤인 11시 32분에 신고 접수 시 신고자의 위치로 잡힌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그러나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의 한계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곧이어 A씨로부터 오전 11시 33분 두 번째 긴급호출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번엔 피해자의 주거지 쪽으로도 나뉘어 출동했고, 8분 뒤인 11시 41분쯤 피해자 주거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경찰이 A씨를 발견했을 때 A씨는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죽이겠다고 협박한다”면서 경찰에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 법원은 이틀 뒤 전 남자친구에 대해 ▲100m 이내 접근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금지 등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전 남자친구에게도 고지했다. 또 사건 발생 전날까지 7차례 A씨의 신변을 확인했다. A씨는 전날까지 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다가 이날 혼자 거주하던 오피스텔로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전날 경찰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아직까지 전화 온 것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는 20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하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30대 여성 피습 사망(종합)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30대 여성 피습 사망(종합)

    법원,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긴급 호출 두 차례 했으나 이미 피습용의자는 전 남자친구…현재 추적 중경찰의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법원이 전 남자친구에 대해 접근금지 조치를 하고 피해자가 피습 당시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 호출을 했으나, 경찰 출동 직전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를 추적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30대 여성 A씨가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과정에 끝내 숨졌다. A씨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씨는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 대상자였다. A씨는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이날 오전 11시 29분과 33분 두 차례 긴급 호출했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11시 35분쯤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일 경찰에 “전 남자친구가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다”며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법원은 이틀 뒤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 내용을 전 남자친구에게도 고지했으며, 사건 발생 전날까지 일곱 차례 A씨의 신변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피습을 막지 못했다. A씨는 전날까지 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다 혼자 거주하던 오피스텔로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전날 경찰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아직까지 전화 온 것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는 20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하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서울 도심 오피스텔서 30대 여성 흉기 사망…용의자 추적중

    서울 도심 오피스텔서 30대 여성 흉기 사망…용의자 추적중

    피해자,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대상자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중구에 있는 오피스텔 안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30대 남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 접수 당시 여성은 얼굴 부위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여성은 경찰이 관리하는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 대상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며 “검거하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故황예진씨 구급대 실려갈 때, 남친은 방에서 휴대폰을 들었다

    故황예진씨 구급대 실려갈 때, 남친은 방에서 휴대폰을 들었다

    법정서 CCTV 영상 공개황씨 어머니 증인 출석고 황예진 씨 측 “살인죄로 바꿔야”휴대전화 비밀번호 변경 공방도 자신과의 연인 사이를 주변에 알렸다는 이유로 故(고)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이모씨의 폭행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18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공개됐다. 유족들은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이날 오후 3시쯤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이씨의 두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사건 당시 30분 분량의 CCTV 영상 중 일부를 재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씨의 오피스텔 1층 출입구 앞 복도에서 이씨가 황씨를 때려 유리 벽이 흔들리는 장면, 쓰러진 황씨를 이씨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끌고 가는 장면, 황씨가 끌려간 자리에 피가 얼룩진 장면, 황씨가 목이 꺾인 채 머리를 뒤로 젖히고 이씨에 끌려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사건 직후, 황씨의 휴대전화 조작…포렌식 못하고 있어” 검찰 측은 CCTV 속 이씨가 폭행 후 황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황씨의 휴대폰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가리킨 뒤 “피해자 휴대폰 포렌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이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자 휴대폰을 갖고 나온 점을 미뤄볼 때 어떤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황씨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질 때, 혼자 오피스텔 건물에 남은 이씨가 황씨의 방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잠금을 풀지 못했다며,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씨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황씨의 유족은 재판 직후 “황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으로 어머니가 비밀번호를 알지만, 그 비밀번호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 측은 “오늘 구형하려 했다”면서도 “피해자 모친이 진술한 것도 있고 CCTV 영상과 관해 피고인을 추가 신문할 게 생겼다”며 구형을 미뤘다.피해자 모친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적용해달라” 이날 재판에는 숨진 황씨의 모친인 전모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전씨는 현재 피고인에 적용된 공소장을 변경해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피고인이 쓰러진 딸에 심폐소생술도 바로 하지 않고 오피스텔 1층 현관과 4층 로비를 끌고 다녔다”며 “살인죄를 물어주시어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유족들에 사과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백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며 “형식적으로라도 법정에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황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황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황씨의 오피스텔 1층 출입구 앞 복도에서 황씨 목, 머리 등을 10회 가량 밀쳐 유리벽에 부딪치게 했고, 몸 위에 올라타 황씨를 여러차례 폭행했다. 황씨가 뒤따라오자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이후 의식을 잃은 황씨를 엘리베이터로 끌고가며 바닥에 방치했다. 이후 황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3주간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지난 8월17일 사망했다. 한편 피고인 이씨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30분에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 [나우뉴스]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나우뉴스]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모두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이중 4명이 숨졌으나 11세 소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 주 샤를뷰 카운티 비버 섬의 웰크 공항에 착륙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승객은 마이크 퍼듀의 딸 레이니(11)로 밝혀졌다. 그러나 레이니의 아빠인 마이크와 비버 섬에 사는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가 이번 추락 사고로 숨졌다. 모두 5명의 탑승자 중 4명이 숨지는 큰 사고였지만 11세 소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사고 당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위급한 순간이 있었으나 병원 이송 후 현재는 건강의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 남편이 딸을 꼭 끌어안아 끝까지 보호한 것 같다”면서 “이것이 추락하기 전 딸의 마지막 기억일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쌍발엔진 브리텐노먼 BN-2 항공기로 전해졌으며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모두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이중 4명이 숨졌으나 11세 소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 주 샤를뷰 카운티 비버 섬의 웰크 공항에 착륙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승객은 마이크 퍼듀의 딸 레이니(11)로 밝혀졌다. 그러나 레이니의 아빠인 마이크와 비버 섬에 사는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가 이번 추락 사고로 숨졌다. 모두 5명의 탑승자 중 4명이 숨지는 큰 사고였지만 11세 소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사고 당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위급한 순간이 있었으나 병원 이송 후 현재는 건강의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 남편이 딸을 꼭 끌어안아 끝까지 보호한 것 같다”면서 “이것이 추락하기 전 딸의 마지막 기억일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쌍발엔진 브리텐노먼 BN-2 항공기로 전해졌으며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 미 미시간주 5명 탑승한 경비행기 추락했는데 11세 소녀만

    미 미시간주 5명 탑승한 경비행기 추락했는데 11세 소녀만

    미국 미시간주에서 13일(이하 현지시간)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했는데 11세 소녀만 혼자 살아남았다. abc 뉴스가 다음날 전한 샤를부아 카운티 보안관실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 반도의 북쪽에 있는 웰케 항공에 착륙했던 사고 비행기는 미시간호의 비버 섬에 추락했다. 당초 현장에 출동한 미국 해안경비대가 소녀 외에 한 명의 남자 탑승객이 생존해 있다고 트위터로 알렸는데 나중에 관리들은 소녀의 아버지를 포함해 다른 승객 넷 모두 숨졌다고 바로잡았다. 의료진이 후송하는 헬리콥터 안에서 소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많이 다쳤으며 현재 페토스키의 매클라렌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확히 몸 상태가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관리들은 희생자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아직 희생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P 통신은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포도농장 및 와이너리를 매입할 의사를 갖고 있던 부부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비버 섬에 살던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게일로드에 주소를 둔 중개인 마이크 퍼듀 등 세 사람의 신원은 공개됐지만 조종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려견 두 마리도 덩달아 희생됐다. 혼자 생존한 11세 소녀는 퍼듀의 딸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딸의 엄마 크리스티나 말을 인용해 아빠가 마지막 추락 순간까지 딸을 꼬옥 보듬어 충격을 덜려고 애썼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녀가 어떤 근거로 이런 판단을 하게 됐는지는 시간이 흘러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몇년의 여행 끝에 마침내 정착할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 리스는 생화학자 출신인데 일주일 전 디트로이트 뉴스 인터뷰를 통해 “길을 따라 걷다가 멈춰 새로운 친구들과 와인 한잔 마실 수 있는 장소라고 여긴다”며 “우리 목표는 사람들을 한 데 묶어주는 이런 곳을 갖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고 비행기는 엔진이 둘 달린 브리텐노먼 기종인데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월드피플+] 몸으로 칼 막아낸 英 무슬림 청년…이웃집 노인 구하고 하늘로

    [월드피플+] 몸으로 칼 막아낸 英 무슬림 청년…이웃집 노인 구하고 하늘로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의문의 칼부림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13일 데일리메일은 런던 브렌트포드 시내에서 벌어진 흉기난동으로 80대 노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노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20대 청년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12일 밤 7시 50분쯤 브렌트포드 시내에서 발생했다. 괴한은 저녁을 사러 집을 나선 베티 월시(84) 할머니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렀다. 노인의 딸은 "어머니는 본인이 괴한 주먹에 맞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셨다고 한다. 누군가 도우러 나올 때까지 자신이 칼에 찔렸다는 것도 모르고 계셨다"고 밝혔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괴한 앞을 가로막은 건 무슬림 청년 알리 아부카르 알리(20)였다. 칼부림 현장에 뛰어든 청년은 괴한 공격에서 할머니를 보호했다. 그 덕에 노인은 더 큰 부상 없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부지했다. 현지언론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노인이 수술 끝에 고비를 넘겼으며, 축구 결과에 대해 궁금해할 만큼 건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노인 대신 괴한 칼을 몸으로 막아낸 청년 알리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목격자는 "케밥 가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한 청년이 피투성이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청년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년은 끝내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알리는 가족 중 막내로, 겨우 20살밖에 되지 않은 대학생이었다. 자상하고 겸손하고 유쾌한 청년이었다"면서 "그런 알리가 알라신 곁으로 갔다"며 슬퍼했다. 노인 가족도 큰 충격을 받았다. 노인의 딸은 "청년과 그의 가족을 잘 안다. 매우 훌륭한 이웃이다. 청년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을 알기 전 내게 다가와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위로를 건넸다"며 허망함을 드러냈다. 이웃 노인을 살리려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무슬림 소년의 사연에 지역 주민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한 주민은 "청년은 노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졌다. 그는 영웅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힘없는 노인을 공격하고 애꿎은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30대 괴한은 사건 다음 날인 13일 아침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런던경찰서에 구금 중이다.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아직 테러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근거 없는 추측은 경계했다.
  • 힙합스타 “미쳐보자” 한마디에… 5만 관객 피의 아우성 [김유민의돋보기]

    힙합스타 “미쳐보자” 한마디에… 5만 관객 피의 아우성 [김유민의돋보기]

    지난 5일(현지시간) 현장에서 무려 8명이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은 현장에서 “미친 사람을 보고 싶다” “누가 미쳐 볼래?”라고 말했고, 공연 당일 영상에는 5만 명의 팬들이 VIP 입구를 밀고 들어가면서 밀치고 넘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스콧의 등장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려는 관객들이 앞으로 몰려들었고 압력을 견디지 못한 관객들이 넘어지고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고,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공연은 30분이나 더 이어졌다. 스콧은 응급차까지 출동한 걸 알고도 공연을 이어갔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구급차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관중도 있었다. 콘서트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지옥과도 같았다”라며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듯했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광란의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짓누르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현장을 담은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넘어지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보안요원 현장 통제 중 의식 잃어스콧 “장례비용과 티켓환불 진행” 경찰에 따르면 콘서트장 보안요원 1명은 사고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중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여러 관객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들은 마약류 해독제로 응급 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콘서트 참석자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주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인·마약 범죄 수사관들을 투입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관객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주사기로 마약을 투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살인·마약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마리화나 소지, 약물 중독, 불법 침입 혐의 등으로 25명을 체포했고, 300여 명이 약물 과다복용과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2명의 고등학생, 공대생, 그리고 약혼자를 구하려던 남성 등 14세에서 27세 사이 팬들이 이번 압사 사고로 숨졌다. 부상자 중에는 10세 어린이도 확인됐다. 스콧은 영상 성명을 통해 휴스턴 당국과 협력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8명의 사망자 모두의 장례식 비용을 지불하고 현장에 있던 모든 관객들의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에도 “앞으로 나오라” 관객 유도스콧·소속사·프로모터 상대 억대 소송 경찰은 콘서트 주최 측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트위터에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콘서트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행사에 참여했던 관객 중 일부는 트래비스 스캇과 주최자인 라이브네이션, 프로모터 스코어모어에 소송을 걸었다. 마뉴엘 소우자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 과거 공연에서도 관객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부추겨 사고를 유발했다”라며 스콧에게 약 100만 달러를 물어내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2015년 공연 때는 관객에게 바리케이드를 넘으라고 했고, 2017년 한 뮤직페스티벌에서는 관객에게 뛰고 앞으로 나오라고 적극 유도했다. 이 때문에 보안 요원과 관객 일부가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스콧을 ‘관객에게 위험한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공연 중 팬들에게 앞으로 나오라거나 심지어 2층 발코니에서 플로어석으로 뛰어 내리라고 유도하는 행동은 계속됐다. 2018년에도 같은 혐의를 받았고 스콧은 자신의 공연에서 부상당한 사람에게 6800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불을 붙이기 위해 소비할 모든 것을 찾으면 마약이든, 물이든, 오렌지 주스든 술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스콧은 2015년 GQ 인터뷰에서 자신의 콘서트가 에너지 넘치는 레슬링 경기처럼 느껴지기를 원한다며 무질서한 콘서트 진행을 이어갔고, 결국 압사 사고로 8명의 희생자를 낳은 뒤에야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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