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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상암동 살인’ 50대 남성, 범행 전날도 피해자 찾아가

    ‘마포구 상암동 살인’ 50대 남성, 범행 전날도 피해자 찾아가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후 약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혀 23일 현재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6분쯤 50대 남성 A씨를 그의 인천 주거지 인근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현재 A씨를 상대로 피해자와의 관계와 범행 전후 경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3분쯤 마포구 상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실내 복도에서 40대 남성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주택건물 2층에 입주한 건설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피해자는 사무실을 나와 퇴근하는 길에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사망하기 전 112에 신고했고, 피해자가 다니던 회사의 대표도 피해자가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피해자를 발견하고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범행 현장까지 타고 온 차를 범행 후에 다시 타서 도주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경찰이 사건 발생 후 약 5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을 때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피해자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 국과수는 ‘피해자가 복부와 목 부위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생긴 상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통지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범행 전날인 지난 21일에도 피해자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16분쯤 피해자 사무실을 찾아갔고, 피해자는 A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이전에도 A씨가 피해자 사무실을 찾아가 피해자를 위협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구속영장은 피의자를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청구돼야 한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조사한 내용 등을 근거로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A씨의 범행 증거 확보 차원에서 A씨 의복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A씨가 긴급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의복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된다면 A씨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
  • ‘마포구 상암동 살인’ 50대 남성 체포…구속영장 신청 예정(종합)

    ‘마포구 상암동 살인’ 50대 남성 체포…구속영장 신청 예정(종합)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후 약 5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의자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56분쯤 50대 남성 A씨를 그의 인천 주거지 인근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3분쯤 마포구 상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실내 복도에서 40대 남성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주택건물 2층에 입주한 건설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피해자는 사무실을 나와 퇴근하는 길에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사망하기 전 112에 신고했고, 피해자가 다니던 회사의 대표도 피해자가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피해자를 발견하고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범행 현장까지 타고 온 차를 범행 후에 다시 타서 도주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경찰이 사건 발생 후 약 5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을 때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피해자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 국과수는 ‘피해자가 복부와 목 부위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서 생긴 상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1차 부검 소견을 경찰에 통지했다.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자와의 관계랄지 범행 경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은 피의자를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청구돼야 한다. 경찰은 또 A씨의 범행 증거 확보 차원에서 A씨 의복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A씨가 긴급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의복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검출된다면 A씨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
  • ‘마포구 상암동 살인’ 50대 남성 피의자 5시간 만에 체포

    ‘마포구 상암동 살인’ 50대 남성 피의자 5시간 만에 체포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후 약 5시간 만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56분쯤 50대 남성 A씨를 그의 인천 주거지 인근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3분쯤 마포구 상암동의 한 다세대주택 실내 복도에서 40대 남성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주택건물 2층에 입주한 건설업체에서 임원으로 일하던 피해자는 사무실을 나와 퇴근하는 길에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사망하기 전 112에 신고했고, 피해자가 다니던 회사의 대표도 피해자가 복도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피해자를 발견하고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피해자는 결국 사망했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범행 현장까지 타고 온 차를 범행 후에 다시 타서 도주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경찰이 사건 발생 후 약 5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을 때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피해자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에 진행됐다.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A씨가 피해자의 관계랄지 범행 동기,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은 피의자를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청구돼야 한다.
  • 이송 중 숨진 7개월 확진 아기…응급실, 소아과 의사 없다며 거부

    이송 중 숨진 7개월 확진 아기…응급실, 소아과 의사 없다며 거부

    코로나 확진돼 격리하던 7개월 아기“눈 흰자 보이며 경기 일으킨다” 신고인근 병원들 “소아과 전문의 없다”소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던 7개월 영아가 제때 응급실로 이송되지 못해 숨진 일과 관련해 인근 병원은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곳도 있었다. 지난 18일 수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자아이 A군이 병원에 이송되는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A군의 부모는 “아이가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고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병상 확보를 위해 10여 군데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수원지역 내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17㎞ 떨어진 안산 지역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군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로 추정됐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회복되지 않았다. 구급대가 A군을 이송할 병원을 선정해 출발하는 데까지 20분이 걸렸고, 이송에는 15분이 걸렸다고 한다. 병상 부족으로 이송이 지체돼 A군이 사망에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 때문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할 때 주변 병원에 환자 상태와 나이 등 정보를 주고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면서 “병원들이 수용이 곤란하다고 했던 이유는 응급실 병상이나 격리병상이 있으나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는 것과 영아에게 청색증이 나타난 상태로 소생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소아의 경우 병상이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소아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지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상황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기준 32개 의료기관에 소아에 우선 배정되는 병상이 496개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의료기관에 소아 우선 배정 병상이 있는지는 기관 요청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신생아 등 의사 표현이 어려울 경우 수유량이나 소변을 잘 보는지, 호흡곤란이 있는지 등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소아 전담 의료상담센터를 통해 의료상담 등을 더 제공하며 더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구급차 대신 출동한 ‘펌뷸런스’… 심정지 50대 살렸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구급대가 모두 출동하고 없는 사이 ‘펌뷸런스’가 출동해 50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펌뷸런스는 구급 활동이 가능하게 만든 소방펌프차를 말한다. 2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서대문소방서는 지난달 12일 오후 9시 7분쯤 연희동 대로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연희동 인근 구급대는 다른 신고로 모두 출동한 상태였다. 이에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소방관이 탄 펌뷸런스가 출동했다. 펌뷸런스 대원 4명은 환자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현장 도착 3분 20초 만에 환자의 맥박이 돌아왔다. 그 뒤 도착한 119구급대는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50대 시민은 상태가 호전돼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 노원구서 이삿짐 사다리차 넘어져 할머니·손자 사상

    노원구서 이삿짐 사다리차 넘어져 할머니·손자 사상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용 대형 사다리차가 넘어지면서 인근을 지나던 60대 여성이 사망하고 8세인 손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대형 사다리차의 사다리가 야외 주차장으로 넘어졌다. 사다리차는 해당 아파트의 17층에 이삿짐을 옮긴 뒤 사다리를 다시 접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장을 지나가던 60대 여성 A씨가 중상을 입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의 손자인 B(8)씨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주차돼있던 차량 5대도 파손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사다리차 운전기사 등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다.
  • 코로나 담당 용인 보건소 30대女 공무원 사흘째 의식불명

    코로나 담당 용인 보건소 30대女 공무원 사흘째 의식불명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를 담당하던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쯤 기흥보건소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하던 A(30)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동료들은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날 오후까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간호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A씨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해오다가 지난달부터는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환자 관리 TF팀은 재택치료자 가운데 상태가 악화한 환자에 대해 정부에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씨를 비롯한 해당 팀 직원들은 최근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응대하느라 격무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0시 기준 용인시의 20일 신규 확진자는 202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용인시 한 동료 공무원은 “젊고 건강하던 직원이 갑자기 쓰러졌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며 “코로나19 사태가 2년 넘게 지속한데다가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각 보건소 근무자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고 전했다.
  • “과로로 쓰러져”...보건소 30대 직원 사흘째 의식불명

    “과로로 쓰러져”...보건소 30대 직원 사흘째 의식불명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한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하던 A(3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동료들이 약 1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구급대원들에게 인계했다. A씨는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사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간호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A씨는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하다가 지난달부터는 응급환자 관리 TF팀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환자 관리 TF팀은 재택치료자 가운데 상태가 악화된 환자에 대해 정부에 병상 배정을 요청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A씨를 포함한 해당 팀 직원들은 최근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에 응대하느라 격무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0시 기준 용인시의 20일 신규 확진자는 2028명으로, 지난 16일부터 6일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 코로나 확진 생후 7개월 아이, 병원 이송중 숨져

    코로나 확진 생후 7개월 아이, 병원 이송중 숨져

    코로나19에 확진된 7개월 된 남자아이가 병원에 이송되는 도중 심정지가 와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3분쯤 수원시 장안구 A(생후 7개월) 군의 부모로부터 “아이가 고열에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군과 보호자는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에서 격리 재택치료중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 병상 확보를 위해 10여 군데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어난 탓에 수원지역 내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17㎞ 남짓 떨어진 안산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이 심정지를 일으켰고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결국 A군은 오후 9시 17분 병원에 도착해 DOA(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송이 시작된 지 38분 만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에는 응급환자 병상 확보가 어려워 일반 환자도 10여 곳의 병원을 전전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라면 병원 찾는 게 더 어려워 도로에서 헤매는 시간이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의료진 등을 상대로 A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다.
  • 한밤 중 친구들과 호수 빙판 걷던 중학생, 물에 빠져 숨져

    한밤 중 친구들과 호수 빙판 걷던 중학생, 물에 빠져 숨져

    새벽에 친구들과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55분쯤 중학생 A(15)군이 친구 4명과 함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호수공원 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가 얼음이 일부 깨지면서 수심 약 2m의 물속에 빠졌다. 이를 본 친구의 신고로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으나,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A군은 2시간 만인 오전 5시 55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한편,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4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의료산업과 바이오헬스 분야 공유·협업을 위해 대학들 손잡다

    의료산업과 바이오헬스 분야 공유·협업을 위해 대학들 손잡다

    대구보건대 산학협력단은 9일 오후 대학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경북대학교·대구한의대학교와 의료산업과 바이오헬스 분야 공유·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대학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을 준비한다. 의료산업과 바이오헬스 분야의 ▷사회맞춤형 인재양성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기업 가치창출 지원 ▷공동장비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학교 장준영 산학협력단장은“인지재활훈련(VR), 심폐소생술훈련(AR), 치아형태학실습 APP, 웰니스토탈케어솔루션 프로그램 등 지난 5년간의 LINC+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양 대학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산학연 협력 고도화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도와주세요” 호흡 곤란 일으킨 아이 살린 경찰

    [영상] “도와주세요” 호흡 곤란 일으킨 아이 살린 경찰

    도로를 주행 중이던 차 한 대가 갑자기 길가에 멈췄다. 의식을 잃은 남자 아이를 안은 여성이 차에서 급히 내렸다. 아이를 바닥에 눕힌 여성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그 사이 남성은 인근 지구대로 뛰었다. 긴박한 이 상황은 지난 1일 오후 5시쯤 충남 청양군 청양읍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 부부는 24개월 된 아이와 함께 조부모댁을 방문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아이가 차 안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호흡을 못 하자 아이 아빠가 인근 칠갑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아이가 숨을 안 쉰다”라며 도움을 청한 아빠의 다급한 말을 들은 경찰관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아이는 구강에 포말이 형성되고 호흡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구급대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아이와 부모를 순찰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1분 만에 인근 청양의료원에 도착한 아이는 무사히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아이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찰차를 운전했던 박상근(31) 경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아이 상태가 안 좋다 보니, 어머니께서 울부짖으며 도와달라고 말씀하셨다”며 “혹시 모를 뇌손상이 염려되어 최대한 빨리 가자는 마음이었다. 병원까지 1분 정도 걸렸는데,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는 열성 경련으로 39.7도였다”며 “병원에 도착한 뒤 상태가 호전되었다. 다음날 어머니께 연락드렸는데, 아이가 무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 성형수술 받다 20대 여성 숨져…‘미숙 대응’ 의사, 집행유예

    성형수술 받다 20대 여성 숨져…‘미숙 대응’ 의사, 집행유예

    성형수술 중 산소포화도 ‘0’ 표시피해자, 호흡정지 상태 빠져 숨져법원, 금고 10개월에 집유 2년 선고 성형외과 의사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 가슴 확대 수술을 받던 20대 여성을 사망케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5일 창원지법 형사7단독 김초하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성형외과 전문의 A씨는 2020년 9월 1일 경남 창원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20대 여성을 상대로 가슴 확대 수술을 했다. 당시 프로포폴을 투여해 수면마취 상태로 수술을 진행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혈압기, 맥박산소측정기, 심전도 등을 이용해 피해자에게 이상이 있나 지속해서 관찰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수술 도중 피해자의 산소포화도(혈액 내 산소량)가 ‘0’으로 표시됐음에도 무호흡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이나 산소투여 등 응급조치를 하지 않고 손과 발에 맥박산소측정기만 달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결국 피해자는 의식 없는 호흡정지 상태에 빠져 숨지고 말았다. 법정에서 A씨 측은 프로포폴 부작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피해자 사망에 기여했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A씨의 과실로 인해 건강했던 20세의 젊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며 “의료인의 전문적인 판단과 지식을 신뢰해 생명과 신체를 맡긴 환자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이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족들과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
  • 노원역서 의식 잃고 쓰러진 30대…지하철 직원·시민들이 구했다

    노원역서 의식 잃고 쓰러진 30대…지하철 직원·시민들이 구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사회복무요원, 지하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역에서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승객의 생명을 구했다. 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7호선 노원역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은 이날 오전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다는 전화 신고를 받았다. 사회복무요원은 직원에게 급박한 상황을 알린 뒤 즉시 승객이 쓰러진 현장으로 출동했다. 직원 3명도 곧바로 도착했다. 승객을 목격한 한 시민은 119에 신고를 해 놓은 상태였다. 직원들은 급박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역할을 분담해 승객 구조에 나섰다. 한 명은 승객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했는데, 둘 모두 미약한 상태라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른 한 명은 119 구급대와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전달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주변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경광봉을 들고 승객들을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쓰러진 승객의 손발을 주물러주며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거나, 추운 날 바닥에 쓰러져 있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내려갈 것이 우려되니 이불이 필요하다고 알려줬다. 퇴근하던 119 직원도 이 모습을 우연히 보고 함께 구호에 동참했다. 도움을 받은 승객은 심폐소생술 시전 이후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다. 119 구급대는 신고 후 약 15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해 쓰러진 승객을 신속히 상계백병원으로 후송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신고를 받고 구호에 나섰던 노원역 이재일 부역장은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받은 승객 구호 교육을 성실히 받아온 덕분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조치에 나설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시민 분들과 119 구급대원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영상] 경주 시내버스의 기적…그들은 어떻게 응급조치 베테랑이 됐나

    [영상] 경주 시내버스의 기적…그들은 어떻게 응급조치 베테랑이 됐나

    시내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을 버스기사와 승객이 구조했다.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12분쯤 우중구(65·새천년미소)씨가 운행하는 70번 시내버스가 황오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로 멈춰 있었다. 이때, 버스 안을 두리번거리며 하차 벨을 찾던 승객 A씨가 갑자기 몸을 웅크리더니 이내 의식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A씨가 버스 바닥에 쓰러져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본 버스기사 우씨와 승객 임지헌(29·경주대)씨는 즉각 구조에 나섰다. 먼저 임씨가 A씨의 상태를 살폈고, 우씨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A씨가 쓰러지고 15초 만이다. 그 사이 여성 승객이 119에 신고했다. 응급처치를 시작한 지 1분여 만에 A씨는 깊은숨을 내쉬며 의식을 회복했다. 또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구에서 경주를 찾았던 A씨는 현재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내버스 기사 우중구씨는 “30년 넘게 버스운전을 했지만,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 맞닥뜨리긴 처음”이라며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건 심폐소생술밖에 없었다. 회사에서 배운 매뉴얼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뿐이다. 승객이 회복했다니 더 바랄 게 없다. 고맙다”고 말했다. 응급처치를 도운 임지헌씨는 “갑자기 소리를 내며 쓰러진 분께서 경련을 일으키고 계셨다”며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 싶어서 도와드렸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경주 시내버스 기사의 시민 구조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51번 시내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응급처치로 구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350번 시내버스 기사가 불이 난 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기도 했다. 이에 최원구 새천년미소 전무는 “회사 차원에서 한 달에 4회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같은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며 “이런 교육을 통해 기사님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모든 기사님의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시켜서 시민의 안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림이법 잊었나… 교사 안 탄 학원차에 옷 끼인 초등생 참변

    세림이법 잊었나… 교사 안 탄 학원차에 옷 끼인 초등생 참변

    음악학원 통학차량에서 내리던 중 문에 옷이 끼인 초등학생이 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세림이법’을 잊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6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남서쪽 도로에서 A(9)양이 승합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양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한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 60대 남성 B씨 외에 동승한 보호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출발 당시 이 차에는 A양을 포함, 4명의 어린이만 탑승했을 뿐 보조교사는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사건이 13세 미만 어린이 통학 차량에 동승자 탑승을 의무화한 일명 ‘세림이법’(개정 도로교통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보고 해당 학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제주에서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는 41건이 발생해 53명이 다쳤다. ‘세림이법’은 2013년 3월 충북 청주에서 김세림(당시 3세)양이 자신이 다니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개정된 도로교통법으로 2015년 1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다만 학원·체육시설에서 운영하는 15인승 이하 어린이 통학버스는 2년간 유예기간을 둬 2017년 1월 29일부터 적용됐다.
  • 도로 위 시민 영웅 3명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도로 위 시민 영웅 3명 ‘포스코 히어로즈’ 선정

    신호대기 중 의식이 없는 아이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본인 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긴 김도중(46)씨 등 3명이 포스코청암재단의 ‘포스코 히어로즈’로 16일 선정돼 상패와 장학금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송파사거리 부근에서 의식이 없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아이의 의식을 회복시켰다. 김씨는 “아이를 안고 울고 있는 여성을 보고 직감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생각에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포스코 히어로즈에 포함된 송대웅(43)씨는 경북 경주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중 도로에서 추돌로 불이 난 차량을 목격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 인명을 구조했다.대학생 이규상(25)씨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40분간 추격해 경찰에 신고,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새벽 서울 지하철서 전기점검 40대 작업자 고압 감전…심폐 소생술

    새벽 서울 지하철서 전기점검 40대 작업자 고압 감전…심폐 소생술

    오전 3시 작업 중 의식 잃고 쓰러져“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 조사 중”5일엔 학교리모델링 공사중 40대 감전사작년 11월 전봇대 홀로 작업 30대 감전사16일 오전 3시쯤 서울 마포구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고압 배전선로를 점검하던 40대 작업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전봇대에 홀로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한국전력 하청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감전사고 숨진 사실이 알려졌지만 감전 사고는 시정되지 않고 계속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감전된 작업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병원에서 곧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가 적용될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쯤에도 충남 당진시 한 중학교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40대 작업자 A씨가 감전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분전반 앞에서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절연 장갑도 없이 홀로 전기작업 한전 하청업체 직원 감전사 앞서 전봇대에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 도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경기 여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일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인근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던 김다운(38)씨가 고압 전류에 감전됐다. 김씨는 전봇대에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해 10m 상공에 매달려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맥박과 호흡은 있었지만, 상반신 대부분이 감전으로 인해 3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김씨는 사고 19일 만인 같은 달 24일 결국 숨졌다.김씨가 했던 작업은 한국전력의 안전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사고 당시는 김씨 혼자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노동자인 그는 고압 전기작업에 쓰이는 고소절연작업차 대신 일반 트럭을 타고 작업했으며, 장갑도 고무 절연장갑이 아닌 면장갑을 착용하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7일 오후 나주 한전 본사에서 전 경영진을 소집해 한전 하청업체 감전사고 관련 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에 대한 대응과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두달여 전에 일어난 사고가 언론에 조명되고 나서야 뒤늦게 조치 마련에 나선 것은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한전 사장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었다. 
  •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극단적 아동학대 유형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아이에게 ‘병’ 만들어 ‘보호본능’ 욕구 충족‘극진한 돌봄’ 주변에 널리 알려지길 바래피해아동 사망률 9~12%…발견 쉽지 않아아동 분리, 가족 상담 등 종합적 대응 필요영화 ‘런’에서 주인공 클로이는 선천적인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부정맥과 천식,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딸이 안쓰러워 엄마 다이앤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봅니다. 클로이는 혼자 약을 먹고 주사도 놓을 만큼 꿋꿋한 아이입니다. 똑똑한 클로이는 집에서만 공부하고도 대학에 지원해 합격 소식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이름으로 처방받은 약병을 발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련해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도 없고 컴퓨터도 없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딸. 엄마가 준 약의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약국을 방문하는 모험을 하다 결국 들켜 방에 완전히 갇혀버립니다. 드디어 그는 자신의 불운한 인생이 엄마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 내용을 영화적 상상력에 의해 꾸며진 것으로 보지만, 실제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드물게 발견됩니다. 엄마가 건강한 아이를 두고 주변에 “아파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심지어 아이에게 직접 상해를 입혀 없는 병을 만드는 사례도 있습니다. ●“없는 병을 만들었다…사랑하는 엄마가”자신의 극진한 돌봄이 외부에 널리 알려져 주목받길 원하고, 병을 앓는 자녀가 자신에게 정서적으로 완벽히 종속되길 원합니다. 이를 통해 보호본능에 대한 욕구를 충족합니다. 바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입니다. 15일 대한법의학회에 실린 조선대 연구팀의 ‘아동학대의 원인으로서의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 논문에 따르면 대리 뮌하우젠증후군은 학대로 이어지는 정신질환으로, 3가지 동기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배우자와의 불화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입니다. 자녀가 입원하면 부모의 관심이 자녀에게 쏠리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픈 아이를 돌보는 헌신적인 어머니’ 같은 역할을 추구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타인이 자신을 존경하고 칭찬하길 바랍니다. 외로움과 애착, 가족 내에서의 지위를 얻기 위해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유가 어떻든 결과는 명백한 ‘아동 학대’로 이어집니다.796명의 가해자를 조사한 한 연구결과에선 가해자의 97.6%가 여성이었고 95.6%는 ‘친모’로 나타났습니다. 45.6%는 의료와 관련된 직업을 가졌다고 합니다. 가해자의 30.0%가 어린 시절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영화처럼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학대 사실을 확인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주변에 늘 ‘자상한 엄마’, ‘헌신적인 엄마’라는 인식을 심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동의 질병, 이상 증상 원인을 명확히 알면서도 숨기는 것을 발견하거나, 보호자로부터 아동을 분리한 뒤 병이 낫는다면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진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도 몰랐다…‘헌신적인 엄마’이니까 81건의 해외 대리 뮌하우젠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피해아동의 평균 나이는 5세였습니다. 피해자가 6세를 넘기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이 조사에서는 각각 21세와 23세인 여성 2명이 있었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이런 가해를 참고 견디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가해 과정에 엄마는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하고 아이는 엄마와 가까워지거나 엄마에게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돼 둘 사이엔 일종의 공생관계가 성립된다”며 “분리불안 등으로 엄마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동은 엄마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가해를 묵인하게 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의 피해는 매우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화 ‘런’처럼 교육 기회를 박탈 당하거나 영구적 장애를 입을 수 있고 심지어 치명적 상해로 사망하기까지 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피해아동의 사망률은 9~12%에 이른다고 합니다. 형제까지 포함하면 25%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또 나머지 사망 아동도 원인 불명으로 처리돼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가해자는 학대를 통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 아이를 원할 수 있습니다.●아이는 참았다…“사랑하는 엄마이니까” 2000년에 해외에서 보고된 대리 뮌하우젠 사례는 충격적입니다. 한 가정에서 조산으로 태어난 둘째 아이는 유리질막병으로 인한 호흡곤란, 잦은 무호흡과 경련, 발작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인공호흡기 부착 후 뇌사상태로 있다 사망했는데, 부검 없이 사인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처리됐습니다. 엄마는 이후 염색체 이상이 있는 장애아를 입양했고 이 아이도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다시 임신해 미숙아를 출산했고, 이 셋째 아이가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생활을 하는 와중에 다시 임신해 또 미숙아를 출산했습니다. 셋째 아이의 혈액에서 4가지 종류의 장내 세균이 발견되는 등 상태가 악화하자, 엄마는 남편 몰래 “심정지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아달라”고 의료진에게 요청해 결국 병원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엄마는 버티다 못해 셋째 아이 혈액을 대변으로 오염시킨 사실을 남편에게 고백했고 기소돼 3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국내에선 구체적 사례가 학계까지 보고되지 않았지만, 만약 의심 사례가 발견된다면 대응의 최우선 순위는 ‘아이’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가족에 대한 심리상담과 아동 즉각 분리, 피해 아동과 관여된 모든 의료진 정보 공유를 통해 사례 관리를 진행,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색출해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생후 7개월 호랑이 기도 막혀 폐사 … 에버랜드 3일간 공식 추모

    생후 7개월 호랑이 기도 막혀 폐사 … 에버랜드 3일간 공식 추모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5마리 가운데 한 마리인 ‘강산’이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5남매 호랑이 가운데 막내 강산이가 8일 오후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안내했다. 강산이는 지난해 6월 에버랜드에서 한국호랑이 태호(아빠)·건곤이(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호랑이 5남매(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중 막내 암컷이다. 강산이는 폐사 당일 오후 5시 방사장에서 동물사(실내사육공간)에 들어와 쇠고기를 먹은 뒤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감지한 사육사가 다른 호랑이들과 분리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 에버랜드 수의사들이 부검한 영상을 본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교실 김대용 교수는 음식섭취 중 급성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 측은 “동물들에게 최적의 생태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포육, 환경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자연포육 중인 호랑이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11일까지 3일간 공식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타이거밸리 등 일부 지역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강산이를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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